[공연예술계 소식] 황혜선 “바흐의 ‘푸가’와 국내 최고 무용수들이 만든 현대무용 ”* 황혜선 세계한류학회 사무국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한 주간의 문화 공연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세계한류학회 황혜선 사무국장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바흐의 ‘푸가’를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의 춤으로 만나는 신선한 무대죠. 현대무용 소개해주시죠. ▶ 네. 신작 는 ‘다성음악(polyphony)의 가장 완전한 형식’이라고 일컬어지는 바흐의 ‘푸가(Fugue)’를 무용수들의 매혹적인 움직임으로 새롭게 표현한 공연입니다. 주제와 변주가 반복되는 푸가 형식의 음악은 반복과 변화가 마지막에 가서 하나의 커다란 형식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안무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푸가 음악을 사용했습니다. 정영두가 안무를 맡고 김지영, 엄재용, 윤전일, 최용승, 김지혜, 하미라, 도황주 등 발레와 현대무용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스타 무용수가 참여했습니다. 안무가 정영두는 “여러 개의 다른 성부들이 완벽히 독립된 하나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바흐의 ‘푸갗 음악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무용수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앙상블을 창조해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지금까지 주로 솔로이스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무용수들이 과연 주인공이 없는 현대 무용 작품에서 얼마나 조화로운 앙상블을 펼쳐 보일지, 그리고 그 다름 속에서 뿜어져 나올 긴장감과 에너지가 얼마나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되고, 14일 통영국제음악당, 23일부터 2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됩니다. ▷ 솔로몬 왕의 황금기를 다룬 합창 드라마 헨델 오라토리오 어떤 공연인가요? ▶ 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헨델 오라토리오을 오는 19일부터20일까지 이틀간 세종M씨어터에서 연주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일화 중 3가지 ‘성전건축과 바로의 딸과 사랑’, ‘두 여인과 아기의 재판’, ‘시바 여왕의 방문’을 3막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오라토리오입니다. 오라토리오(Oratorio)는 ‘기도드리는 장소’라는 이탈리아 말인데요. 아리아, 레치타티보, 합창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스 신화나 소설 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던 오페라와 달리 성서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다는 차이점 외에는 오페라와의 음악적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봉헌한 후 솔로몬과 제사장들과 백성이 함께 여호와 앞에 감사의 찬송을 한 후 왕과 젊은 왕비가 잠자리에 들었다는 내용의 1막을 시작으로 2명의 여인과 1명의 아기에 대한 솔로몬의 재판이 2막, 시바 여왕이 솔로몬을 공식 방문할 때에 영접이야기가 3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있어 이해하기가 수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 으로 잘 알려진 비제의 첫 오페라인 소개해주시죠. ▶ 네. 오페라 는 작곡가 비제가 1863년에 작곡한 그의 초기 작품으로.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우정을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 이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수작입니다. 이국의 독특한 문화와 음악적 색채에 대해 남다른 동경과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비제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유럽에서 유행했던 이국풍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비제의 대표작인 보다 더욱 아름답고 정제된 음악으로 가득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나디르가 부르는 ‘귀에 익은 그대 음성(Je crois entendre encore)’, 나디르와 주르가가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이중창 ‘신성한 사원에서(Au fond du temple saint)’ 등 매혹적인 음악은 관객들을 고대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실론섬으로 안내합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의 감정과 우정, 그 감정을 표현한 아름다운 음악. 무엇보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지는 황홀한 순간을 이끄는 성악가들입니다. 파바로티의 심장과 음색을 지닌 테너 헤수스 레온, 아름답고 우아한 표현과 목소리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 뛰어난 연기와 유려한 미성의 바리톤 공병우, 그리고 육중한 저음의 베이스 박준혁이 함께 출연합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합니다.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죠. ▶ 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특별한 무대가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빈 필하모닉은 상임지휘자 없이 170여 년 동안 동질의 음악성으로 빈 필 사운드의 정통성과 보수성을 지켜왔는데요. 에센바흐는 뛰어난 현장감, 재능, 음악적 이해력으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 하우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빈 필하모닉과 에센바흐는 각기 다른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함께 여러 차례 한국에 찾았지만, 국내에서 같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가장 유명하고 완성도가 높은 피아노 협주곡 23번, 교향곡 40번, 41번이 단 하루에 모두 펼쳐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아니스트 출신답게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로 이번 빈 필하모닉을 이끄는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첫 곡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선택했습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중 완성도가 높고 유명한 곡으로, 에센바흐와 빈 필하모닉의 밀고 당기는 주고받음, 관악기와 피아노 독주의 대화가 주는 절묘함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가 거처를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옮긴 후 남긴 많은 걸작들 중 마지막으로 작곡한 ‘최후의 3대 교향곡’ 39~41번 중 40번, 41번 두 곡이 연달아 연주됩니다.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과 판소리와의 특별한 만남 소개해주시죠. ▶ 네. 새로운 시도로 인기를 모았던 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도합니다. 단 4명의 등장인물이 출연하여 햄릿의 복잡한 머리 속 생각들을 4명의 서로 다른 성격의 자아로 나타나 보여줍니다. 1명의 햄릿이 선택의 순각에 직면하면, 똑똑한 햄릿, 행동파 햄릿, 결정 장애 햄릿, 겁 많은 햄릿 등 총 4개의 자아들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시켜 보여줍니다. 이 4명의 배우들은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나 삼촌인 클로디어스 왕의 역할까지 해내며 극 중간 중간 나타납니다. 진지한 원작과 달리 는 뮤지컬처럼 재치있는 대사와 춤, 노래로 인간적인 햄릿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걸쭉한 입담이 담긴 판소리의 매력이 넘치는 이번 공연은 장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햄릿이 영국으로 쫓겨가며 벌어졌던 사건을 담은 `해적가`를 추가해 총 13곡의 소리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는 8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한글날 어울리는 공연 창작가무극 소개해주시죠. ▶ 네. 지난해 한글날 568돌과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며 초연했던 창작가무극 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입니다. 한글 창제라는 역사적 사실에 집현전 내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허구적 상상력을 더하여 한글 탄생 과정과 의미를 한층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보여줬는데요. 살인사건을 통한 드라마틱한 구성에 한글창제의 이면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아내어, 깊어가는 가을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재미와 감동에 교육적인 요소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져있습니다.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세종 역의 서범석이 서울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입니다. 또한 채윤 역의 김도빈과 무휼 역의 최정수, 소이 역의 박혜정과 같은 초연 배우들 외에 남성적이면서도 순박한 매력의 채윤 역에 뮤지컬스타 송용진이 객원배우로 새로 합류했습니다. 간결하고 현대적인 무대와 화려한 무대 영상, 부드러운 힘이 느껴지는 안무는 원작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가무극만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오는 9일 국립중앙박물관 용에서 막을 올립니다. ▷ 중장년층을 위한 웰메이드 시니어뮤지컬 소개해주시죠. ▶ 네. 뮤지컬 은 광복 70년, 분단 70년, 그리고 전쟁이 빚어낸 아픔을 안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과 그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번 공연은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모티브로 합니다. 당시 ‘이산가족 찾기’생방송의 주제곡으로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린 국민가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포함해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와 창작뮤지컬 넘버들이 송시현 작곡가에 의해 재탄생했습니다. 이 시대의 어머니 나문희가 남편과의 이별 후 홀로 네 명의 자식을 키우는 여주인공으로, 돌산댁 역을 맡아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상대역인 양백천은 박인환이 맡아 전쟁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과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전합니다.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됩니다. ▷ 한 주간의 문화 공연 소식, 세계한류학회 황혜선 사무국장께서 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도재진2015.10.02
[인터뷰] 정운천 "비주류, 탈당해서 재창당을 하든 이달 안 결행해야""가장 바뀌지 않는 게 새누리당, 친박계 공범으로 석고대죄해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야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인정하고 가야" "기존체제 동력 떨어져...경제부총리 바꾸고 일신해야" "새누리당도 공범, 친박 지도부 책임지지 않고서는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친박 지도부,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비상시국회의 올바른 방향으로 밀고 나가면 국민 지지 해줄 것" "새누리 비주류, 탈당해서 재창당을 하든 이달 안에 결행해야" [발언 전문]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정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도부 탈당 등 인적청산을 요구한 비주류와 버티기에 나선 친박주류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죠. 사실상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닌가, 이런 분석들도 나오는데요.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 연결합니다. 지역구가 전북 전주시 을이고요. 아시다시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분입니다. ▷ 정운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정운천 입니다. ▷ 우선 시국상황 관련해서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문제를 두고 오늘 일단 여야3당 원내대표들이 만나는데 국정수습의 방향, 정 의원께서는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일단은 이제 6차, 7차까지 민심촛불이 확대됐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분수령을 지나서 이제 국정안정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일단 야당에서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고 국정수습책 논의에 협조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신가요? ▶ 다른 대안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 방향으로 해서 빨리 국정안정을 시키지 않으면 지금 나라가 혼란에 빠져서 정말 옛날 같으면 AI 조류인플로엔자같은 경우는 바로 컨트롤타워 만들어서 했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퍼져가지고 1000만 마리가 지금 살처분하게 되었습니다. ▷ 농림부장관 지내셔서 걱정이 더 크실 것 같습니다. 지금 제주도를 빼놓고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어서 말이죠. 그런데 일단 구성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사드배치 계획이라든가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라든가 이런 예민한 현안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정과제들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계속 유지하고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야당은 지금 일단 멈춰야 된다,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 지점에서 갈등이 일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저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미 탄핵절차를 밟아서 국정이 마비된 상태에서 황교안 체제가 되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체를 만드는 것도 그것 아니겠습니까? 여당만 가지고 안 되니까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서 그러한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해서 국민의 불안이 없도록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여야정 협의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는게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에 관한 것인데요. 현 유일호 부총리 체제로 가는게 옳은지, 아니면 경제 컨트롤타워를 새로 세워서 임종룡 내정자를 부총리로 새로 세우는 게 우리 한국 경제의 방향타로 잡고 가는게 바람직한지, 어떤 견해십니까? ▶ 지금 국정혼란이 몇 개월째 진행이 됐고, 지금 가계부채가 1600조까지 올라가는데 이게 새롭게 일신해서 해 나가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기존체제 가지고는 사실상 동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그런 것을 아마 잘 눈여겨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당의 상황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어제 보니까 서청원, 최경환 의원등 친박계 의원 50여 명이 어제 저녁에 긴급 모임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친박계 중심으로 하는 `혁신과 통합연합`을 내일 발족하기로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요. 한마디로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대위구성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정말 저희가 제가 초선의원 간사 역할을 했는데요.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탄핵이 됐는데 대통령에 관계되는 가까운 책임자로 있는 지도부가 진작 그만두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지 지금 가장 바뀌지 않는게 새누리당이거든요. 새누리당이 국민들한테 공범이라고 하는데 공범의 책임은 지지않고 그것을 붙잡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서 우리 초선의원들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깝고요. 정치세력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적어도 친박계 핵심지도부는 당장 사퇴를 하고 비대위구성에 협조를 해야된다, 이런 생각이십니까? ▶ 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죠. 정말 전혀 관계가 없는 우리 초선의원들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죄를 하는데 가까운 분들이야 당연히 무릎꿇고 석고대죄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지금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어제 모였던 서청원, 최경환 의원등 친박계 의원 50여 명이 왜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아마 지도부가 물러나면 옛날 노무현때 사람들이 폐족됐듯이 책임을 다 송두리채 자기들이 져야하는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그 두려움에서 자기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그런 권력을 놓을 수 없는 것이죠. 너무 다 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그게 국가를 위하고 소신, 철학 이런 등등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지금 박 대통령도 어떻게 보면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결과에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친박계 의원들도 헌재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이런 생각,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보십니까? ▶ 어쨌든 탄핵심판은 철처한 사실 증명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국정농단에 대한 것을 일반적인 분들은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 쪽 가까운 분들은 실오라기라도 하나 붙잡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대로 한 번 가 봐야죠. ▷ 친박계 의원들이 따로 어떤 모임, 혁신과 통합연합이라는 모임까지 발족을 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양상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비주류에서는 이 분들이 사퇴를 해주고 비대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제가 보기에는 이번 탄핵도 국민의 뜻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당도 국민을 보지 않고 당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혼란의 도가니 속이지만 비상시국회의에서 옳은 방향대로 밀고 나간다고 하면 국민의 뜻이 거기에 지지를 해주고 또 하나는 지금 보수가 망가져 있지만 그러나 국민들이 양날개를 다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새로운 보수, 건전한 보수를 만들려고 하는 분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이참에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재창당의 길로 가자, 이런 주장도 새누리당 안팎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이미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 비롯해서 전현직 의원들, 남경필 경기지사가 어제 신당창당을 선언하기도 했던데, 새로운 보수정당 재창당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십니까? ▶ 옛날에 차떼기 정당, 차떼기 그것으로 천막 당사를 만들어서 모든 재산을 헌납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보다 이번 사건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정말로 해체, 재창당 모두 국민들이 볼 때 `야 정말 새누리당 다 내려놓는구나` 이런 정도의 수준까지 가지 않고서는 과연 국민들이 저희들을 제대로 봐주시지 않을 것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또 하나가 지금 새누리당 비주류에서 물론 당내 상황에서도 어떤 활로를 찾아야 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건전한 보수정당으로서의 대권주자를 내세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 어쨌든 잠룡 주자들도 있고 소위 얘기하는 반기문 총장도 계시잖아요. 그렇다고 보면 지금 12월 초니까 1월 말까지 모든 재조정을 해서 새롭게 뭔가 재창당을 하든, 아니면 구조조정을 해서 리모델링을 하든 그렇게 해서 만들어내면 이제 우리 보수에 관계되는 지도자들을 경쟁체제로 모아서 후보를 만들어내야 그래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어떤 지지를 받는 후보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죠. ▷ 그러니까 헌재 결정도 1월 말에 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 아니죠. 언제내든 그런 후보로 나와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되니까 최소한 2월이나 3월, 4월 언제되든지간에 최소한 1월 안에는 그러한 체제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는가. ▷ 그러면 친박계가 버티는 형국에서는 재창당도 1월말 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분당을 통한 재창당도 해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 당연히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달 말 안에 내부에서 분열이 극대화 된다해서 도저히 안되면 탈당하든지 해서 새로운 창당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 우리 정 의원께서도 그러시면 이달 안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어차피 오늘이 12일이니까요. 보름여 정도 조금 더 남았는데 그 안에 이미 분당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현실 진단을 하고 계시네요? ▶ 저는 8년 전에 농식품장관 때 광우병 때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거든요. 모든 것은 문제가 있으면 권한만큼 책임을 지고 물러나줘야 되는데 그렇게 물러나 주지 않는 정당이 정당입니까?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이번에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새로운 재창당을 하든 탈당해서 재창당을 하든 이달 말 안에서는 하여튼 결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시간이 없다는 말씀이시고요. 알겠습니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의 견해 들어보았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윤재선2016.12.11
[인터뷰] 안상수 "새 친박 지도부 구성해놓고 떠나겠다?, 대단히 잘못된 생각"*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 원내 대표 경선 보이콧? 쉽지 않을 것 - 숫자로 경선 결과 예상, 무리한 일...표심 알 수 없어 - 친박계,새 지도부 구성해놓고 떠나겠다?...그만두는 마당에 옳지 않아 - 비대위, 보수이면서 당에 변화주고 당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해야 - 원내대표 결정되면 비대위 구성 함께 숙고해야 - 새누리당 해체? 당 아닌 당 지도부의 문제, 해체 버금가는 환골탈태해야 [발언 전문]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내분에 휩싸여있는 새누리당이 오늘 경선을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주류측의 친박계 후보로 정우택 의원이, 비박계 후보로 나경원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누가 새 원내대표로 당선되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어제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 단일후보 추대를 주장했는데요. 어제 중도 성향 의원모임에 참석했던 3선의 안상수 의원 연결해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 안상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인천 중구 동구 강화 옹진의 안상수 의원입니다. ▷ 어제 새누리당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모임을 가졌다고 하던데 이른바 당내 친박, 비박에 소속되지 않은 의원들은 다 모였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많이 모였고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들 합니다. 한 30여 명 되고요. 양쪽에서는 너무 극단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정서적으로는 아마 앞으로는 인원이 확대될 수 있을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해 봅니다. ▷ 오늘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는데, 단일후보를 추대해야 한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경선을 연기하자, 이런 의견을 모았던데요. 그런데 조경태 선거관리위원장은 단일후보 추대 협의가 안 되면 오늘 치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혀서요. 오늘 경선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 우선 어제 소위 합의된 것은 첫째 계파를 다 해산하자는 주문이었고, 두 번째는 당 윤리위원회에 원상복귀하라는 주문이 강력하게 나왔고 나머지 세 번째는 우리가 소망사항을 밥 먹으면서 얘기한 것이죠. 이게 결국 선거를 통해서 하는 것보다 우리가 합의추대함으로 해서 지난 일에 대해서도 치유하고 앞으로도 후유증을 줄이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것은 하나의 건의사항이라고 봐야지 관철되면 좋지만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우리 역할을 계속해서 하겠다는 그런 것도 포함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 그러면 오늘 자유의사에 따라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를 하게 되는 것이네요? ▶ 그 부분도 아침 8시 반에 만나서 같이 협의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가 건의해서 관철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봐야 되겠습니다만 투표라는 것이야 어차피 자유의사로 해야되는 것이죠. ▷ 단일후보 추대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원내대표 경선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경선을 보이콧 할 수도 있는 것입니까? ▶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지 않겠느냐. 사실 조금 어제 바로 그런 얘기를 해서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이고요. 양쪽 진영을 설득시킨다든지 할지 공감대를 넓혀나가기가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아무튼 요새 보이콧하거나 이럴 수 있는 상황으로 가기는 쉽지 않다고 보여지고 그래도 거기에서 혹시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을 서로 개진해 볼 상황까지는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 지금 당내 분포를 보면요. 새누리당 의원분들이 128명 아닙니까? 이 가운데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찬성했던 분들이 62명이고요. 그리고 친박 모임인 혁신과 통합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이 같은 동수로 62명이 계십니다. 합쳐보면 모두 124명 이어서 나머지 4명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어떻게 움질일거냐 하는 것이 핵심적인 열쇠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견해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교하게도 잘 보셨는데요. 탄핵을 저희들도 투표하는 과정에서도 고민도 많이 하고 결과도 보면서 놀란 부분도 있습니다만 다만 우리가 탄핵을 여당 입장에서 통과된 부분에 대해서는 혹시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시간을 벌고 대통령도 특검이나 혹은 헌재에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그래가면서 차라리 차분한 기회를 가진 것도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예상보다 탄핵에 대해서 투표를 많이 했다는 것은 우리가 드러나는 그런 모양보다 표심이라는 것은 역시 무기명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느냐. ▷ 제가 너무 도식적으로 예상을 한 것입니까? ▶ 아무튼 그러나 그런 분석도 가능은 하지요. 어떤 전제를 놓고 그런 얘기를 해야 우리가 대화를 해 나갈 수 있으니까. 조금 어느 쪽으로 막판에 가면 쏠릴 수 있다. 지금부터 표심이 결정이 되는 것이거든요. ▷ 그럼 안 의원님께 이렇게 질문을 드려봐야 되겠어요. 친박계 후보로 평가받는 정우택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이 될 경우에 지금 다들 예상하다시피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라든지 분당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그렇게들 많이 보는 것 같고, 그런 상황인 것 같기도 해요. 거기서는 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 쪽에서는 통합을 내세우고 본인들이 그렇게 원내대표를 하면 비대위구성에 있어서는 소위 비박쪽에다가 비중을 둬서 하도록 하면 어떠냐 이런 제안을 해가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아요. 혹시 그런 결과가 있다고 해도 더 노력을 해 보기는 하겠죠. ▷ 지금 일단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1일에 총 사퇴하겠다. 2선 후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다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본다면 친박 원내대표, 친박 비대위원장까지 뽑아놓고 물러나겠다, 이런 뜻으로도 해석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치권 안팎의 시선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시선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부분은. ▶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죠. 정치라는 것은 진퇴가 분명해야 하고 또 명분있게 행동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지금까지도 정말 자기들 나름대로는 당과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한다고 충정을 가지고 한다고 우리가 애써 평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퇴진을 할 때에는 분명하게 하고 당에서 결정을 하게 하고 당원들이 결정을 하게 하고 이렇게 나서야지 그만두는 분들이 위임받은 권력이거든요. 그 분들이 당의 진짜 주인도 아니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하라는 것이지 당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원이고 우리 당의 중요 핵심자들이 어떤 결정과정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지. 특히 본인들이 그만두는 마당에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좋은 전통도 아니죠. ▷ 안 의원님 보시기에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라든지 또 친박계 의원 모임인 혁신과 통합보수연합 여기 모두 즉각 해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십니까? ▶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게 솔직히 그 분들한테 조금 죄송하지만 양쪽에 핵심적인 몇 분들의 주장과 생각에 따라서 그냥 다른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이러 저런 인연으로 혹은 여러 가지 강박관념이랄까 어떤 상황에서 그냥 따라다니는 부분도 있거든요. 물론 그 분들 생각중에서 옳은 생각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당이 단합하고 소위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보수의 그릇,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를 이끌어 낸 우리 보수세력을 그들의 뜻대로 재단하고 생각하고 해서 편을 가르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않고 솔로몬의 지혜가 있지 않습니까? 정말 어떤 아이를 진짜 부모를 찾기 위해서 한 번 잡아당겨봐라 했을때 진짜 엄마는 손을 놓는 것 아니에요. 내 자식의 팔이 잘라지기 때문에 가짜 엄마가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둘 다 가짜죠. 어떻게 보면. 이제는 그야말로 자기들 주장을 다 했으니까 진짜로 중립지대 분들이 나서서 뭔가 당을 이끌어 나가고 국민들한테 동의받고 이렇게 가는 것이 지금 가장 바람직하다고 봐야죠. ▷ 현 지도부가 사퇴할 21일까지는 비대위구성을 마쳐야 비대위 공백사태를 피할 것 아닙니까? 비대위구성. 어떻게 말씀하신 중립적인 의원들의 뜻에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만 사실 우리가 멀리 외국에 계신 분들이나 이런 분들 모시는게 아니라 결국은 우리 주변에 다 아실만한 분들 중에서 어떤 분을 잘 설득을 시키고 같이 공감을 해 나가느냐기 때문에 하기에 따라서는 바로 가능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당내에서 의견을 모아간다면 치열하게 모아간다면 가능하다고도 보여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가능하다면 신망있는 분으로서 그 분들한테도 존경받고 여러 가지 신뢰가 있는 그런 분인데 대개 그래도 보수적 성격이면서 변화를 유도해 낼 수 있고 당을 장악해 줄 수 있는 그런 분이면 좋겠는데 그런 분을 모셔놓고 우리가 그 분을 같이 좇아서 그 분이 잘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조하면 그러면 되거든요. ▷ 지금 언론에서 거론되는 분들은 아닌 모양이네요? 안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어떤 분인지 말씀은 안하실 거고요. ▶ 그럼요. 고민은 많은데요. 오늘 원내대표가 결정이 되면 바로 그 문제를 가지고 정말 서로 숙고, 숙의를 해야 될 것으로.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요. 이 분은 새누리당이 사는 것은 오직 해체하는 길 뿐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뭐 비박 대 친박이다, 원내대표 경선이다, 하는 것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럴 수만 있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우리가 지도부의 문제이지 결국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정서라는 것은 우리 국민속에 있는 것이고 그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둥지를 만들어 드리느냐 이런 것인데. 지금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이에요. 대통령 선거가 됐든 개헌이 됐든.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당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 과거에 YS, DJ 혹은 JP 이런 분들은 당을 뚝딱뚝딱 헐었다 만들었다도 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요즘은 그럴만한 리더십을 가진 카리스마가 있는 분도 없고 또 하나는 선거법이 굉장히 엄하게 되어 있어서 자금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당을 새로 창당하는 게 아주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새누리당을 발전적 해체, 발전적 해체에 버금가는 그러한 환골탈태를 하면서 새로운 분들이 결국 새누리당의 여러가지 변화, 당명도 변화하고 당연히 여러 가지 칼라, 정강정책 중 일부, 훌륭한 분들 모셔오고 이런 정말 대변혁을 통해서 변화하는 것이 아마 현실적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안 의원님. 단답으로 여쭤 보겠습니다. 안 의원께서는 친박계 원내대표는 안된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 저는 그런 것을 딱히 이야기 하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 제가 곤란한 질문 드렸나봐요. ▶ 의원님들이 아마 심사숙고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당의 진로와 우리 보수층을 잘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될 것인지 심사숙고하고 지금부터 다 열심히 생각을 하고 서로 마음을 모을 것입니다. ▷ 지금까지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2016.12.16
[인터뷰] 이동학 "문재인, 부산 영도 출마 당이 결정하면 따라야"* 새정치민주연합 전 혁신위원,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공천권, 검찰에 반납한다기보다 국민의 상식에 반납한다는 표현이 맞아" "당 윤리 기준이 국민의 눈높이 기준과 함께 가야" "개인이 살려는 노력이 전체를 죽여나가고 있어" "김무성 대표 부산 영도 출마하면 문재인 대표도 맞서야" "부산 영도 출마, 당 결정하면 문재인 대표도 따라야" "문재인 대표, 가장 먼저 내려놔야 할 사람" [발언 전문]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야기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혁신위원회가 공식활동을 마쳤죠? 그런데 마지막으로 내놓은 인적쇄신안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하신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소장님, 나와계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100여 일간의 혁신위원회 활동이 모두 끝이 났는데요. 혁신위원으로서 그동안의 활동들, 평가를 어떻게 해보십니까? ▶당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젊은 혁신위원으로서 그간에 당 생활에 느꼈던 문제점들, 이런 것들을 직접 들여다보고 고쳐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고요. 더불어 하나 들었던 생각은 흘러온 역사 속에서 서로간의 상처, 이런 것들을 서로 본의아니게 주게 됐던 측면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그것을 앞으로 서로가 감싸주는 포용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고 또 한 가지 반대로는 온정주의라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보기로.. 그래서 이런 향후 평당원으로 돌아가서도 혁신활동을 쉬면 안되겠다고 이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 `혁신위는 실패했다` 이렇게 혹평했고요. ‘혁신위의 주장이 너무 선거공학적인 것으로 당이 변하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 이렇게 정면 비판했더군요. 이런 안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려우십니까? ▶일정부분 동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혁신안을 두고 사람의 생각이 100명이라면 100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고 보는데요. 어찌됐건 혁신안을 통해서 당의 모든 혁신을 다 할 수 있다.. 저희 자체도 그렇게 봤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결국에는 실천이 중요한 것이고 지금 기틀을 잡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보십니까? 혁신위가.. ▶그건 평이 여러 개로 갈릴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저 역시도 이게 완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그 기틀을 잡았다는데 의미가 있고 지금부터 사실 진짜 혁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사실 100일만에 뚝딱 이것을 저희가 모든 전권을 사실 가져던 것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100일만에 애매한 시기에 이렇게 맡았던 것에 한계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스스로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내놓은 고강도 인적쇄신안때문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잖아요? 지금 일단 지적해볼 게 대법원이 아닌 하급법원의 유죄판결만 받아도 공천심사에서 제외하도록 했는데.. 공천권을 검찰에 반납하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 같은 분은 이렇게 반박하면서 공천을 주지 않으면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말씀도 한 것 같은데.. 박지원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해보십니까? ▶글쎄요.. 공천권을 검찰에 반납한다는 이런 개념은 아니고요. 사실은 국민의 상식에 반납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일리 없는 말은 아닙니다. 검찰이 정치화된 것도 맞고 보복형 수사, 기획형 수사 등을 하는 것도 맞고 실제 전권을 잡고 있는 측에서 얼마든지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린다고 하는 모습이 국민 눈에는 아마 정당하다고 보여지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실제로 무죄거나 하는 분은 이런 경우 억울하신 분이 없지않겠으나 좀더 무섭게 우리 스스로를 점검해나가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당의 윤리기준이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기준과 함께 가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대의는 충분히 공감이 되는데요, 지금 비리관련자도 공직후보자 검증위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에 정치탄압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았습니까? 한명숙 전 총리처럼 친노 인사들에게는 다른 잣대들을 들이댈 여지를 남겨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그것은 아마 선거시기에 잣대를 만약에 어느 한 쪽에 유리하게 되고 어느 한 쪽에 불리하게 되고 이러면 선거 자체를 할 수 없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심의위원회에서 굉장히 면밀하게 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측면을 고려한다면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이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판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요. ▷지금 혁신위에서 다선 의원에 대한 중진용퇴론 비롯해서 전직 당 대표들에게 열세 지역 출마요구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일부에서 사실상 워권행위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여러 정치평론가들도 그렇지만 비노수장을 사실상 겨냥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잖아요. 이동학 소장님께서는 어떤 견해십니까? ▶저는 사실 어느 한쪽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게 솔로몬의 제단에 받쳐진 아이를 두고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가 싸우잖아요. 근데 결국에는 그것을 진짜 엄마가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즉각 의견 표명을 하시는 게 여러가지로 어려울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내년 선거에서 많은 개인이 살아남아야 우리 전체가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은 고약하게도 개인을 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오히려 전체를 죽여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항간에 자발적으로 해야 감동이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견들도 있는데 결국은 시간에 밀려서 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하나둘 책임이 있는 분들께서 물꼬를 터주시는게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사실 책임지고 물러나셨던 분들이에요. 사실 가혹하다라고 하는 생각도 드실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좀더 책임있게 한번 물꼬를 터주셔야 후세대들이 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당이 더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혁신위 활동을 하신 조국 교수 같은 분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출마하라, 이렇게 공공연하게 거론하기도 하던데요.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양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일견 비판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런데 저는 어찌됐건 우리 당이 이제는 갈 곳이 없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하는데 지금은 안에서 너무 계파간의 갈등, 자기네들이 자리를 두고 싸우는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 것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럴려면 결국 당 대표가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야되지 않느냐.. 이런 판단이었던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김무성 대표가 실제 부산에 출마할 지..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갑자기 서울로 출마할 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조국 교수 같은 분은 지역구까지 딱 지정해서 부산 영도에 출마해라.. 김무성 대표와 시쳇말로 한판 붙어라 이런 말 아니겠습니까? ▶그 전제는 영도에 김무성 대표가 출마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하는데 저는 아직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사실은 지역을 확실하게 찍어주거나 이런 방식보다 선거 전에 당의 전략이나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실제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부산 영도에 출마하라고 당의 전략적 결정이 떨어지면 문재인 대표가 받아들여야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내려놓아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표님이라고 생각해요. ▷현역의원으로는 최초로 박주선 의원이 탈당하긴 했습니다만, 혁신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를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 조국 교수도 비록 영향력이 미미하긴 하겠지만 연쇄탈당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내다보기도 하던데요. 이동학 소장께서는 어떻게 내다보세요? ▶저도 더러 본인에게 칼날이 왔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더러 그런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솔로몬의 제단에 올려진 아이가 진짜 자기 아이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심정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당에서 이 당을 결국 본인 스스로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당을 살리고 이 당이 결국 국민들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선택받도록 그런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하신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 연결해 그 동안의 혁신위 활동에 대한 평가, 들어봤습니다. 이동학 소장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15.09.24
[인터뷰] 강은희 "김문수, 차기 대권 포기 선언 필요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주요발언] "대구 수성갑. 정치 엘리트들 낙하산 인사 이어져" "대구 수성갑,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 양상" "당협위원장 선출방식, 큰 문제 없어" "메르스사태, 박 대통령 대국민사과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해야" "국회법 개정안 거부는 박 대통령의 권한" [발언전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의 총선 불출마와 당협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 받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구 수성갑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 후보 접수가 시작되는 당협위원장 선출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죠. ▷강은희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강은희입니다.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 접수는 다음주죠? ▶네, 다음주 26일까지입니다.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출마, 강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세요? ▶당협위원장, 조직위원장에 공모를 한다는 건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미와 같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제가 대구 수성갑에 오랫동안 살고 있고요. 그리고 수성갑에 여러가지 상황이나 교육, 문화적 상황, 그리고 경제적 상황이 제가 하고 있는 상임위하고도 상당히 밀접합니다. 그리고 교육과 문화의 비중은 상당히 높지만 경제적이고 산업적 기반이 약한데요. 기업인 출신인 제가 그런 부분에 부족한 부분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일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시고 또 내년 총선에서 국회에 재입성하신다면 지역구를 위해 어떤 일들 해보고 싶으십니까? ▶우선 여기 지역은.. 교육하고 문화에 관심이 높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상대적 교육 격차도 굉장히 심한 곳이고요. 그리고 아이들은 교육에 너무 시험에 많이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풍족한 학교와 아이들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경제 기반이 약한 부분을 활성화시켜서 미래형 도시 모델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될 필요가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명품 자치구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수성구를 보다 유권자 중심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강 의원께서는 비례대표로.. ▶비례대표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대구 수성갑 출마선언과 당협위원장 도전이 강 의원께는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이자 경기도지사를 보냈던 분이 갑자기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져서 강 의원께서는 놀랍고 당황스러워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사실 김문수 전 지사님은 우리 새누리당에서는 정치적 자산이 아주 크신 분입니다. 재보궐선거때도 끊임없이 당에서 요청을 했는데 고사하셨죠. 저는 김문수 지사님께서는 대권에 도전하시려면 수도권 지역에 가서 우리 새누리당이 약한 지역에 한 석이라도 더 견인해주셔야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김 지사께서 경기지사 시절 수도권 규제 완화에 앞장섰기 때문에 대구 경북 경제에 직간접 미친 영향에 대해서 조금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 상황입니다. ▷보니까 새누리당 주성영 전 의원이시죠? 이 분은 김부겸 전 의원은 독배를 마시러 왔는데 김문수 전 지사는 꽃가마를 타러해서는 안된다.. 비판을 했는데 이런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저는 김부겸 전 의원님이나 김문수 전 지사님 두분 다 사실은 수도권에서 지사를 하시고 3선 의원을 하셨던 분들이고요. 대구와 수성, 달성 그 자체보다는 대권이나.. 대권을 목표로 하신 분들이라고 느껴지는데요. 우리 수성갑은 그동안 사실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서 계속 낙하산 식으로 많이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많이 있고요.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지역의 비전 제시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성 갑도 구태의연한 정치모습에서 벗어나야 될 때고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두분 모두 제게는 골리앗,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처럼 골리앗 같은 분들인데요. 버거운 상대는 맞지만 결국 다윗이 이겨서 화려한 솔로몬 시대를 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김문수 전 지사가 그래도 대구 수성갑 총선 출마를 고집한다면 차기 대권 포기선언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그렇게 하실 것 같지 않은데요.. 필요하다면 여기가 순수하게 지역민들을 위해서 봉사하시겠다.. 그러시면 그런 선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 일각에선 내년 총선 때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후보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후보와 맞붙으려면 거물급 인사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래서 김문수 전 지사와 같은 거물급 인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하거든요. 김부겸 후보와의 총선 맞대결까지 강 의원님께서도 생각하셔야 할 것 아닙니까? ▶네, 당연히 제가 여기 내려왔을 때는 그런 정도의 각오는 하고 온 것이죠. 저는 이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고 지역의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본인을 희생.. 지역민들을 희생해서 딛고갈 디딤돌들을 할 의원들이 필요한 게 아니고요. 지역민을 끼고 섬기고 갈 머릿돌로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조직강화특위나 김무성 대표 모두 전략공천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 않습니까? ▶네, 그렇기 때문에 조강특위에서 조직위원장 공모를 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제 보니까 당원과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듣고, 그래서 면접과 전화 여론조사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하던데.. 선출방식엔 별 문제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네, 지금 현재까지 다른 지역에도 똑같은 룰로 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 메르스 상황도 좀 짚어보죠. 대구시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갑자기 폐렴 증상을 보이면서 상태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하던데요. 대구의 메르스 상태,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지금 어제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확진환자가 1명이고요. 병원격리 의심환자가 6명 있고 자가 격리가 75명, 감시대상자가 245명 정도 있습니다. 상당히 좀 뜻밖의 상황이고요. 다행스럽게 오늘 새벽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부인과 아들은 현재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네, 천만다행입니다. 나머지 부분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고.. 그 이후에 즉각적으로 해서 어린이집 5개도 휴원하고 있고요. 이 확진환자가 돌아다녔던 경로당 3개도 사용중지된 상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어제 국립보건연구원을 찾았어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모든 감염과 관련된 내용 투명하게 전부 공개되어야하지 않느냐.. 강조를 했는데 대통령의 공개촉구 발언도 너무 늦어버린 것 아닙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은 서울삼성병원이 그러한 메르스 진원지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알려진 내용인데요. 그 부분에서 관련된 통제와 격리 조치들이 좀더 광범위하게 됐으면 된다는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6월 안으로 모든 게 마무리되려면 보다 광범위한 통제 작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보다 획기적인 방역과 차단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고요. 그 외에도 지금 국민들께서 의심스럽고 그리고 국민도 관련 대상자 될지 안될지에 대해서 좀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직접 질병관리본부나 여러가지 내용을 찾아보면 발열이나 호흡곤란, 기침 증세가 있으면 메르스 의심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확진 환자나 그리고 이미 확진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대상으로 초기 경미한 증세까지 면담을 해서 병이 전이되는 과정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께서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직접 신고를 국민에게 당부하고요. 의료진이나 자가격리대상자, 지금 헌신과 어려움도 위로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솔직히 대국민 사과를 통해서 국민들 마음을 어루어만져줄 수는 없는 걸까요? ▶물론 대통령께서 직접적인 사과를 하고 이런 문제보다는요, 너무 그런 데 집착하기보다 실질적인 어떤 행위를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학교를 방문해서 그렇게 학생들이기 때문에 혹시나 학생들이 지나치게 공포심을 느끼지 않을까에서 배려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저는 방역 당국이 이러한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로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만 환자가 몇 명 발생했다, 어디서 했다 이런 것 보다는 추이 자체를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국회법 개정안 말이죠.. 중재안.. 청와대가 여전히 거부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그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수정했던 내용이 `수정, 변경토록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바꿨기 때문에 강제성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입법부와 행정부의 입법 권한, 자치 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판단으로 맡겨둬야될 것이고.. 과거에도 19대 국회에서도 택시대중화법도 거부권을 행사해서 현재 계류 중이라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을 연결해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도전과 대구지역 메르스 상황에 대한 견해, 들어봤습니다. 강은희 의원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15.06.17
[인터뷰 전문] 배종찬 "무상급식 무상보육 여론 분산, 솔로몬의 지혜 필요"*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대통령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45%로 동일하게 나타나" "무당층 33%로 최고수준 보여" "여론조사 74%,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국정조사 필요하다고 응답" "여론조사 절반, 복지정책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없다고 응답" "선별적 무상보육 찬성 64%로 과반 넘어, 전면적 무상보육 33%" "여론 흐름, 영유아 무상보육 > 초중등 무상급식" "정책의 캐스팅보트 40대, 무상급식 > 무상보육" [발언전문] 이어서 한 주간의 여론동향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배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1. 박 대통령이 6박9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순방기간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네, 지지율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 상실/국내 갈등 이슈가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높인 상황입니다. 한국갤럽의 지난 11~13일 조사(전국1002명 휴대전화RDD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결과,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동일하게 45%로 나타남(평가를 유보한 응답은 10%에 불과)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공약실천미흡(즉 공약에 대한 입장 변화)가 가장 높았고 복지/서민정책미흡, 소통미흡, 경제정책, 국정운영미흡 순으로 나타남.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19%로 큰 변화 없지만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33%로 최고수준을 보여주고 있음(특히 20대와 학생층에서 ‘무당층’이 과반에 육박). 2. 박 대통령은 귀국과 동시에 꼬인 국내 정국을 풀어야 하는데요. 예산 국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4자방 즉 4대강과 자원외교, 방산비리 중 ‘자원외교’에 대한 국민여론은 어떤가요? 네. 수십조원의 국민 혈세는 사라졌는데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리서치의 지난 12일 발표조사(전국 1000명 유무선자동응답전화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결과, 74%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1%에 그침) 새누리당의 지역적 기반인 영남에서도 찬성률이 66%(응답자 3명 중 2명)로 나타남.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국민소송법에 대해서는 ‘국민소송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75.6%임. 정부기관의 위법 부당한 예산 낭비에 국민들이 적극 감시하고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 3.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4자방 논란과 함께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뉴스는 ‘증세’ 바로 세금인상 관련인데요. 여론은 어떤가요? 네.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복지정책 추진, 그리고 연이은 증세 움직임에 대해 불신과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 전국 500명 조사(유무선RDD전화 표본오차95%신뢰수준±4.4%P)결과, ‘정부가 복지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세금을 올리기로 했다면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반정도인 49.4%는 ‘없다’고 응답(세금을 내겠다는 39.2%에 그침) 복지를 위해 세금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부자가 많이 부담하도록 소득세를 올려야 한다’가 42.6%, ‘기업의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 39.6%(모두가 동등하게 간접세인 부가가치세 인상의견 10.4%에 불과)/복지공약을 이행하려면 재원마련이 절실/세금인상 거부감이 큰 국민정서 극복여가부 관건입니다. 4. 세금관련해서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담배값, 주민세 인상 같은 생활밀착형 세금인데요. 관련한 국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네. 경기 침체된 가운데 담배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 인상될 경우 실질 소득 줄어드는 느낌 갖게 됩니다.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800명 조사(유선전화 및 무선DB웹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5%P) 결과, ‘주민세, 교통세 인상 등 지방세 인상 추진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74.9%로 압도적임.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72.1%와 59.4%로 과반이 훨씬 넘게 지방세 인상에 반대함. 새누리당 지지층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60%내외로 지방세 인상 반대 의견이 높았음. 5. 세금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큰 상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과정 무상보육, 무상급식, 무상고등학교 교육 등을 실현하려면 재원마련이 절실한데요. 먼저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요? 네. 복지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재원 마련 없이 진행된 선심성 공약에 대한 비판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정부 지원을 늘려서라도 소득에 상관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응답자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31%) 재원을 고려해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66%로 압도적임. 2011년 무상급식 논란당시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 결과와 별반다르지 않음(당시 고려안함)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47%)와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을 30대(45%)와 40대(42%)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찬성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음 특히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층에서는 ‘선별적 무상복지’ 의견이 77%로 매우 높았음 6. 누리과정이라고 하죠. 영유아 무상보육에 대한 여론은 어떤가요? 네.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무상급식과 일맥상통합니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재원을 고려해 선별적 무상보육을 해야 한다가 64%로 과반이 훨씬 넘었음 ‘정부 지원 늘려서라도 전면 무상보육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33%였음. 무상보육의 경우, 저출산대책이라는 중요성이 집중 부각되면서 전면 무상보육에 대한 호응이 점차 높아져가는 상태이긴 함. 지난 5월 조사에 비해 ‘전면 무상보육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13%P 더 높아짐. 한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경합하고 있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중 우선해야 하는 정책에 대해선 ‘영유아 무상보육’을 ‘초중증 무상급식’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남 하지만 정책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40대에서는 ‘무상급식’ 의견이 ‘무상보육’보다 높게 나타남, 특히 초중고 자녀 있는 부모들은 무상급식을 더 우선시 하는 여론분산현상에 주목-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됩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었습니다. 윤재선2014.11.18
[인터뷰 전문] 이기권 "정리해고 기준과 절차 명확히 하고, 복직 범위도 확대할 것"*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지난해 역대 최초로 고용률 65% 달성" "현재 노동시장 구조로는 일자리 개선 어려워" "하도급화 현상을 가급적 직접 채용으로 전환할 필요 있어" "정규직 채용의 저해 요인을 해소하는 것 필요" "비정규직 차별을 철저히 해소해야 해" "일자리 내 격차 해소할 필요 있어" "정리해고 절차...절차나 기준이 명확히 할 것" "회사 정상화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로 작동되도록 할 것" "정리해고 시 다툼 없도록 기준 명확히 할 것" [발언전문] 올해 국정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노동시장의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죠.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3월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서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정부로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한데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연결해 장부 입장 좀 들어보겠습니다. - 장관님 나와계시죠? ▶네. 윤 앵커님, 반갑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내일도 대통령 업무 보고가 있는 걸로 아는데,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이 질문부터 드리죠. 노동시장 구조 개혁, 왜 이 시점에 필요한 겁니까? ▶작년에 역대 최고로 고용률 65%를 달성을 했습니다. 창조경제랄지 규제 혁파, 경제 혁신 등 모든 정책이 사실 궁극적으로는 국민들께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드리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현재의 노동 시장 구조와 제도로는 획기적으로 일자리를 개선하는 것이 어렵다고 노동계나 경영계, 정부가 함께 인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선 필요성이나 말씀을 드리면 우리는 산업화 시대에 있었던 장시간 근로 등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방식이 남아있고요. 임금체계도 직무나 업무 능력과 상관없이 호봉제로 되어 있어서 임금 격차가 크고 그것이 오히려 장년층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근로 조건 결정이 환경 변화에 맞게 바로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이 경직되어 있고 특히 기업이 비용 절감 위주로 운영을 운영해서 기간제를 선호하다가 최근에는 도급화 경향이 두드러져서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청년이 갈만한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국민들 상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국민들께서도 일자리 부족이 43%, 격차가 크다는 부분이 41%로 두가지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 장시간 근로니 호봉제 비정규직 문제 이런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건지 설명을 하시다면요? ▶우선은 고용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하도급화 현상을 가급적 직접 채용,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고용의 흐름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임금체계를 직무 성과급 체계로 변화하고 근로시간은 감축하되 당사자 자율결정권을 확대해주고 해고기준을 명확하게, 투명화해서 예측가능성을 높여주고 환경 변화에 맞게 노사가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줄 필요성이 있어서 한마디로 정규직 채용의 저해 요인을 해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두 번째는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저히 해소하고 인건비 절감 차원의 비정규직 남용을 방지함으로써 더이상 비정규직 확대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비정규직의 전환을 지원해주도록 하고 생명,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비정규직 사용을 금지토록 할 계획입니다. 세번째는 일자리 내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근로자의 10%에 해당하는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을 100으로 본다면 중소기업의 비정규직의.. 여기에는 근로자가 30%가 일하고 있는데 거기의 임금수준은 37%에 해당합니다. - 대기업에 비해서요.. ▶대기업 노사가 성과를 자기 협력업체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정부도 고용이나 산재보험, 퇴직금 제도 등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서 취업애로계층의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 당장 내년부터 정년을 단계적으로 60세까지 끌어올리는 정년 연장 입법이 이뤄졌지만 그에따른 기업 부담을 덜어 줄 임금 피크제는 정비되지 않은 상황 아니겠어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성과급제로 전환하는 것 못지않게 임금피크제부터라도 노사정이 합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옳은 지적이십니다. 지금 임금 체계 개편은 기업별로 2~3년이 걸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3월 안까지 핵심 사안에 대해서 합의하기로 했던 취지도 내년 정년제로 인해서 성실한 근로자가 실질적으로 6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금년 임금단체가 교섭 전에 노사정 간에 말씀하신대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라도 정년 연장에 갈 수 있도록 하자.. 합의하고 금년 합의 내용을 금년 임단협 교섭에 반영을 하고 그를 토대로 내년 60세 연장을 막자.. 그 분위기는 노사가 최대한 공감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노사의 분위기도 임금피크제 부분에 대해서 거부감이 덜하지 않습니까? ▶예. 그래도 의견접근이 많이 될 것으로 봅니다. - 앞으로는 더 이상 사용자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써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 그런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압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이번 비정규직 대책의 가장 핵심은 그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이제까지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들이 본인이 차별을 받고 신청했을 때에만 그것을 판단을 해서 시정을 하도록 했는데요. 앞으로는 전국의 근로감독관 직접 기간제나 파견 등 비정규직이 사용되고 있는 사업장에 가서 감독을 해서 차별적 요소가 있으면 바로 현장에서 시정토록 할 계획이고요. 기본적으로 비교대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면 기본적인 복리후생은 지급하도록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지도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특히 기업에 있는 노동조합에게 차별시정신청대립권을 줘서 기업 전체 차별을 못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비정규직을 활용하면 차별을 못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추가 비용을 드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3개월 이상 근무하면 퇴직금을 지급토록 한다든지 2년 이상 고용 후에 정규직 전환을 않고 퇴직시키면 이직 수당을 지급토록 해서 차별 방지 플러스 추가비용을 통해서 인건비 활용 차원에서 비정규직을 활용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부가 내놓은 대책안대로 35세 이상 계약직, 파견직 근로 노동자의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질까요? ▶저희들은 현 그분들의 의견 조사를 토대로 안을 마련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그동안 기간제나 파견근로자를 꾸준히 설문 현장 실태 조사를 과거에 흐름을 조사를 해보면 계약기간이 만료됐을 때 약 60~70%가 계약이 해지됩니다. 기업을 떠난다는거죠. 특히 대기업은 70~80%가 계약이 해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35세에서 55세 사이에 있는 비정규직의 경우는 정규직 전환이 10% 미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기간제를 근무했거나 지금 근무하고 있는 당사자분들에게 설문을 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기간제를 폐지해달라.. 그분들 포함해서 80% 이상이 기간을 연장했으면 좋겠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저희들이 감안해서 기간 연장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경우는 수습이나 인턴 형태로 우선 채용이 됐다가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경우는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그 분들은 제외하고 35~55세 사이로 기간 연장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기간제 근로자 실태를 놓고선 정부와 노동계의 시각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노사정이 함께 수긍할 수 있도록 공동 실태 조사를 실시하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이 취지가 비정규직들에게 고용의 안정성을 주면서도 고용 노동시장의 안정을 가져오자는 취지이거든요. 그래서 만약 이 부분에 이견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노사정이 함께 공동 실태조사를 하자고 강하게 제의를 하고 있고요. 엊그제 경영계에서도 기간 연장의 효과 분석을 내놨는데 이직 수당 지급이나 기간이 반복될수록 해고의 어려움이 법원에서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보면 기간이 연장되면 근로자에게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노동시장의 긍정적으로 작동하자는 취지에서 제의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실태조사를 통해서 필요하면 보완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 정리해고 절차를 다소 까다롭게 하는 방향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최근에 있었는데요, 정리해고 절차 어떤식으로 보다 까다롭게 하겠다는 건가요? ▶정리해고는 사실 근로자 개인이 잘못해서 해고되는 게 아니고 기업의 경영 사정이 어려워서 더이상 전체 근로자가 다 일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실시되는 제도이거든요. 따라서 절차나 기준이 명확해야됩니다. 까다롭게 한다기보다는 절차나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의미가 있고요. 두번째는 기업이 정상화됐을 때 이분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재고용 우선권을 우선적으로 주도록 하는 부분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같은 업무의 일자리가 생겼을 때 재고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같은 업무에서 같은 직종으로 범위를 넓혀서 회사가 정상화되면 정리해고제도라는 게 어려울때는 불가피하게 나가더라도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로 작동하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 - 정리해고자가 다니던 직장에 복직할 수 있는 길도 지금보다는 더 넓어지게 되는 건가요? ▶네, 네. 정리해고 할 때도 다툼이 없도록 기준을 명확히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 기업들 입장에서는 업무 성과가 낮은 직원에 대해선 해고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해고 요건은 지금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하지 못한다고 법에 정당한 이유로 못이 박혀있습니다. 정당한 이유가 시대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있고 노사간에 그 이유를 무엇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다툼이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약 만 삼천건이 우리 노동위원회에서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준을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고요. 특히 정년 60세가 되어서 성실한 근로자들이 60세까지 일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성실한 근로자와 현재의 업무 성과가 낮은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나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서 업무 능력을 높여주는 게 필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라오지 못할 경우는 다른 직급이나 다른 업무로 전환해보고 그래도 적응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최후의 경우에는 이분들을 해고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해줘야만 다툼도 없고 보통 성실한 근로자들이 60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봐서 그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해주자는 취지입니다. - 취직에 목말라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는 게 고용노동부의 역할이지 않습니까?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세요? ▶우선 청년들 볼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미안합니다. 정부 전체가 창조경제, 제조 3.0, 규제 완화, 경제혁신 이 모든 것을 통해서 청년들에게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정부, 정치권이 합심해서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제개선이랄지 서비스 산업 육성이랄지 관련 법들은 통과를 시켜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보고 있고요. 두번째는 청년들이 일자리르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 더 크게 고민 않고 찾아갈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능력중심 사회라고.. 학력에서 능력중심 사회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가급적이면 선 취업을 해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습해서 고등학교 나와서 중견기업에 취업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학습해서 박사학위에 해당될 수 있는 것까지 필요하면 경력이나 자격이나 다 합쳐서 거기에까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줌으로써 지나치게 우리 사회가 청년들이 소위 스펙에 치우치지 않도록 해줄 계획이고요. 청년들이 강소기업에 찾아갈 수 있는 취업정보랄지 학교단계에서 청년들에게 다양한 취업지도를 해줄 수 있는 그런 망이나 정보 체계를 저희들이 지원해드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 네. 지금까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윤재선2015.01.21
[인터뷰 전문] 유근상 "천국의 문, 교황 방한에 맞춰 기적같이 전시"* "천국의 문" 유근상 전시총감독,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30년 전부터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 관련 업무" "교황 방한에 맞춰 3개월 만에 기적같이 전시 열어" "이 우리나라에 온 건 이번이 처음, 교황님의 선물" " 청동 부조에 금박을 입힌 10개의 장면 담고 있어" " 인도까지 배로, 마지막에 항공편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예수 그리스도 상반신 조각, 상반신으로는 가장 큰 예수상"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 시민, 스님 등 관람객 다양해" [발언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인 한국 방문, 바로 엊그제 있었던 일인 것 같은데 내일이면 벌써 한 달이 됩니다. 아직도 교황님이 남겨주신 여운에 젖어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예술품인 "천국의 문"를 비롯해서, 바티칸 박물관과 두오모 성당이 소장한 역대 교황들의 의복과 성물,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이 이곳에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전해드리는 문화라운지. 오늘은 유근상 전시총감독을 연결해서 전시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유근상 감독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유근상입니다. - 원래 이탈리아에 계시죠? 그런데 전시회 때문에 오신 거죠? ▶ 네. 30년 정도 이탈리아에서 문화재복원학을 공부하고 있고, 거기에 종사하면서 대학을 마쳤습니다. - 전시회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죠? ▶ 네. 많이 다녀가시고 종교를 떠나서 많은 교수님들이 이번 교황방한에 맞춰서 좋은 위로의 선물이 왔기에 궁금증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오고 있습니다. - 피렌체에 있는 ‘천국의 문’은 아마 이태리에 가보신 분들은 다 가보셨을 것 같은데요. 상당히 유명한 예술품이죠? ▶ 네. 6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이 작품이 오기까지 많은 스토리가 있었죠. 교황님과 더불어 함께 아주 큰 선물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 이번 전시회를 처음에 기획하시게 된 건지 그 계기가 궁금한데요. 언제부터 전시회 준비를 하셨습니까? ▶ 보통 대형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1~2년 전에 해야 하는데 교황님 방한이 급작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에 3-4개월 남겨놓고 준비하느라고 모두가 바쁘게 움직여서 3개월만에 기적같이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 전시회 제목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국의 문"이 단연 주목을 많이 받고 있더라고요. "천국의 문"이 우리나라에서 전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죠? ▶ 네. 이 작품이 외부로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곧 미국에서 있을 성경박물관에서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전에 이번 교황님의 선물로 한국에 먼저 와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어서 바티칸측의 어려운 결단 끝에 한국에 오게 된 겁니다. - 어떤 작품인지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 피렌체 두오모 성당 앞부분에 산 조바니의 세례장이 있습니다. 이 동쪽에 기베르티의 작품인데요. 르네상스 초기에 천재 부조작가의 한 명입니다. 1425년부터 1452년에 작품이 완성돼서 28년 정도 걸린 대규모의 작품입니다. ‘천국의 문’ 상태를 보면 그동안 이탈리아의 2차 세계대전을 습격으로 숨겨놓기도 했지만 결국 이탈리아에 500년만에 내린 대 홍수에 6개의 패널이 길가에 떠내려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는데요. 27년간 복원작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 ‘천국의 문’에 총 10개의 부조들이 새겨져 있는 거죠? ▶ 네. 이 작품을 보면 양 패널로 돼 있는데 청동부조에 금박을 입힌 작품입니다. 멀리서 보면 두 문이 열린 상태인데 지금은 닫혀서 10개의 패널이 보이는데 모자 형태로 된 퍼즐모양의 문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양쪽 5개, 오른쪽 5개 해서 10개의 문이 돼 있는 부조양식입니다. 첫 번째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이 나오고요. ‘카인과 아벨’, ‘노아와 그의 가족’. ‘아브라함’, ‘예사우와 야곱’, ‘요셉과 그 형제들’, ‘모세와 율법’,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에 입성’,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과 스바영왕’. 10개의 구약성경 스토리를 갖고 있는 대규모의 문입니다. - 정말 그림만 봐도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 네. 왜냐하면 그 전에 중세미술들을 보면 평면적이고 원근법이 나타나지 않는 작품들이었어요. 그래서 암흑기를 보여줬다면, 르네상스 초기를 열어준 작품으로 원근법이 실행된 작품이죠. 그래서 멀리 있는 인물들이나 풍경은 작아지고, 앞에 있는 인물이나 사물은 크게 보이는 입체적인 작품으로 세계 최초의 르네상스의 원근법이 나타난 작품입니다. - 1966년 대홍수 때문에 부조 6개가 손상됐다가 복원을 했고요. 복제품도 2개나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전시가 되고 있는 건 원본인가요? ▶ 보통 우리가 복제본이라고 하면 가짜라고 하는데, 이 작품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서 문이 물에 떠내려갔기 때문에 한 작품은 떠내려간 빈 공간의 동쪽문을 만들어서 여행길에 보면 세례장 동쪽문에 보이는 것으로 복원됐고요. 떨어진 문을 다 복원해서 두오모 미술관에 안치돼 있고 지금 와 있는 작품이 그 두 점 중 한 점이 오리지널이라고 불리는데 그 작품이 현재 와 있는 겁니다. - 전시총감독께서는 10개 작품 중 어느 것에 가장 끌리십니까? ▶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이 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인 ‘아브라함’입니다. 천재 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브루넬레스코의 작품과 기베르티의 작품이 경쟁을 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커다란 경쟁률을 뚫고 그야말로 대상을 기베르티가 거머쥐게 돼서 총 28년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베르티는 47년이란 세월을 두 문에 자기 일생을 바치는 영광을 받았기 때문에 아브라함 이야기가 담긴 ‘천국의 문’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높이가 무려 7미터, 무게가 6톤이나 되는 대작이라서 우리나라로 옮겨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이셨죠? ▶ 기본 원칙은 배편으로 와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두달에 걸쳐서 와야 하는 작품이었는데, 인도까지는 배편으로 오고 마지막엔 교황님 방한 일정에 맞춰 15일에 오픈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했습니다. - 바티칸 박물관이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이지 않습니까? 바티칸 박물관의 진품 회화도 함께 전시되고 있죠? ▶ 네. 이번에 굉장히 중요한 작품 세 점이 바티칸에서 왔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이 많이 왔는데 다행히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회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 중에는 우리 성당에서 처음 복음을 아시아에 전파하기 위해 프랑스 귀족 출신의 복음전파를 위해 그 귀족이 아시아에 처음 오게 됩니다. 그래서 필리핀을 거쳐 일본, 마지막에 중국에서 숨을 거뒀는데 그 작품이 몇 백년 만에 왔다가 또 되돌아갔죠. 그 작품이 예수회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상반신 조각도 눈에 띄던데요. 14세기에 만들어진 것인데도 보존 상태가 꽤 좋은 편이네요? ▶ 네. 이 작품은 남쪽문을 보고 있는 작품 중 정문에 있었던 거에요. 14세기 그리스도 상반신이 남아 있는데 원래는 전신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속에 밑 부분은 잘려나가고 상반신이 됐고요. 상반신으로서는 가장 큰 예수상의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남아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 네. - 역대 교황의 의복과 성물도 전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교황 레오 10세가 썼던 모자를 사진으로 보니까 무척 화려하더라고요. 지금 교황님의 모자와는 많이 다르던데요. ▶ 전시된 상태는 뒷모습이잖아요. 거기에 가장 아름다운 금실을 썼고 거기에 보석이 그대로 원석과 함께 더불어서 많이 빛은 바랬지만 원석이 그대로 박혀 있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어떤 전시물에 관심을 많이 보이나요? ▶ 일단 작품 중에 성 귀도 레니의 작품 중에 ‘성 마테오와 천사’가 바티칸에서 온 회화 작품 중 눈길을 가장 끌고 있고요. 왜냐하면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어원을 남긴 것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많이 쓰는 단어인데요,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건 그 작품 앞에서 르네상스작품이나 그 밖의 문제를 일으키는 작품들인데 그 앞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쓰러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실제 그 작가의 작품, 귀로 레니의 작품이 이번에 여기에 전시돼 있어서 거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천국의 문’이 단연코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천주교 신자가 아닌 관람객도 많이 있죠? ▶ 네. 스님도 많이 오시고요. 종교를 떠나 많은 분들이 르네상스 초기 작품이 한국에 처음 전시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호기심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일부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쓰인다면서요? ▶ 이번에 초록우산이라는 어린이재단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바보의 나눔재단과 함께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그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는 언제까지 열립니까? ▶ 11월 17일까지 열리는데요. 이탈리아와 한국 수교 130주년에 맞춰서 이 전시회에 양 국 간 좀 더 뜻을 기리기 위해 연장을 해야 하지 않냐는 여론이 많아서 연장전이 곧 돌입할 것 같습니다. -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죠? ▶ 네. 교황님의 미사 뒤에 있는 광화문 안에서 왼쪽 부분에 우리나라 국립고궁박물관인, 전에는 국립박물관이었는데 그게 용산으로 옮겨졌는데 그 전에 쓰였던 건물입니다. - 시복식이 열렸던 광화문 바로 안쪽 경복궁 옆에 있습니다. ▶ 네. 윤재선2014.09.13
[인터뷰 전문] 김용태 "특검 추천권, 유족이 납득할 만한 장치 만들 수 있어"*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세월호 유가족, 수사권 기소권 달라는 주장은 헌법 위반"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장도 증인으로 나왔으면" "3자 협의체 구성하면 유족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을 것" "유족들이 믿을만한 사람이 특검이 되도록 절충점 찾을 수 있을 것" "대통령의 고뇌 짐작하고도 남아, 안 되는 것을 되게 할 수는 없어" "대통령, 필요하다면 유족들을 만나는 노력 하지 않을 이유 없어" [발언전문] 세월호 정국이 국회 파행에 민생 표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3자협의체 거부 공식입장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강경투쟁을 선언하면서 국회 일정 보이콧과 국회 농성, 장외 투쟁까지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 현 정국에 대한 견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용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세월호정국이 여야 정치권의 강대강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요. 대치 정국의 핵심에 서 있는 3자협의체에 대해선 어떤 견해세요? ▶ 할 수 없습니다.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뭔가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대명제에 대해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리고 여러 가지 무리가 따르더라도 이 문제를 풀지 않고는 정국이 한 치도 앞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3자 협의체나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이런 문제들은 다른 게 아니라 헌법 위반입니다. 아무리 일을 유연하게 풀어나간다 하더라도 헌법을 위반하면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3자 협의체 같은 이런 것들은, 내용적인 면에서는 풀어갈 수 있겠지만 그런 문제들에는 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 3자협의체 구성이 ‘입법체계를 흔들고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입니다만, 이미 철도노조파업 당시 여야와 사건 주체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 선례가 있지 않느냐는 게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론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그때는 노사협의 문제 아니었습니까. 노사협의인데, 코레일 사측과 노조가 제대로 합의하지 못해서 갈등이 극단에 치닫게 되니까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여기에 개입해서 문제 중재안을 만들었던 것이고요. 결국 중재안을 각 당이 수용했던 겁니다. 특히 철도 파업 해결은 입법내용이 아니었거든요. 어떤 대안을 만들고 중재에 나섰던 것이고 이것과 그것을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고요. 저도 누차 말씀드렸지만,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 예를 든다면 당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저는 유가족과 새누리당의 지도부는 물론이거니와 필요하면 대통령도 만나시는 게 맞다, 다만 만나서 무엇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어떤 일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오해가 쌓이면 아무일도 못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도 만날 수 있으면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실 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청와대 증인으로 누가 나와야 되느냐 해서 대통령 비서실장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필요하다면 그런 분들도 나와서 소상하게 모든 이야기를 밝혀보자, 왜냐하면 법적으로 위반되는 내용이 아니거든요. 그런 문제들은 전향적으로 풀어보자는 의견입니다. - 하나씩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3자 협의체를 통해 코레일의 노사협의 중재 선례를 봤을 때 결론을 도출하기보다는 일단 협의를 시작하자, 그 부분도 3자 협의체 자체가 안 된다는 것 아닙니까? ▶ 그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면 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갈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물론 당사자들이 문제를 풀어야죠. 그런데 필요하면 정치권이 개입해서 중재안을 내거나 갈등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데요. 이 문제는 입법의 문제거든요. 특별법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하는 이런 문제에서는 3자 협의라는 선례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옳지 않은 일이고요. 다만 여야가 협의했고, 이건 협의체라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적으로 유족의 요구를 야당이든 여당이든 같이 동참하는 모양을 내용적으로는 가져갈 수 있으나 협의체라는 것을 구성해서 논의를 시작하면 앞으로 감당하지 못합니다. - 여당에서는 출구를 찾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당내 소장파 안팎에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확산되고 있습니까? ▶ 답답하죠. 심지어 이렇게 하면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국회를 해산할 방법이 없으면 의원들이 사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국회의원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면서 일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그런데 지금 소장파에서는 기존 협상안만 고집하지 않겠다, 그리고 오늘 이완구 원내대표가 유가족들을 만나는데 타협점이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전향적인 협상이라는 게 어떤 방식입니까? ▶ 어제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정말 쓸개를 내놓더라도 어금니를 깨물고 협상을 해보겠다고 하셨는데요. 내용상 전향적인 것도 있고 유가족들을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을 만나더라도 아픔을 어루만지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고요. 그러나 헌법을 위반하면서 협상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아까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그 외의 쟁점들, 유족들께서는 3자 협의체 내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기소권을 주는 것 이외에 특검이 제대로 중립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계시거든요. - 그럼 특검의 추천권을 유가족에 줄 수 있다는 건가요?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고요. 이완구 원내대표께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셔서 않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절충점을 찾아내실 거라고 봅니다. - 그럼 김용태 의원 개인적인 생각에 특검 추천권을 줘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 어떤 경우든 법률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능성들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특검 추천의 주체 중에서 여야, 법무부, 법원 이 중에서 대한변협에도 추천권을 주거든요. 그런데 대한변협은 사실 국가기관이 아닌 임의단체입니다. 임의단체에 특검 추천권을 준다는 전례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서 사실상 유족들이 충분히 믿을만한 사람이 특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인 안을 말씀드리는 것보다 원내대표께서 안을 만들어서 유족들과 얘기를 하고 야당과도 얘기할 테니까요. 지도부께서 묘안을 만들어내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특검의 추천권을 유가족에게 주는 방안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는 차원의 말씀이신 거죠? ▶ 정확해야 하니까 다시 말씀드릴게요. 유가족이 믿을만한 특검이 추천될 수 있는 묘안, 유가족한테 주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그것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거든요. 유가족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람이 특검에 추천될 수 있도록 하는 묘안을 대한변협이 임의단체임에도 추천권을 갖고 있는 선례를 잘 살펴서 안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결국 새누리당이 추천권을 갖지 않는다는 얘기 아닙니까. ▶ 아뇨. 기본적으로 추천권은 갖고 있죠. 당연히 가져야죠. 지금 어떻게 되어 있냐면 여야가 추천하게 되어 있고요. 정부와 법원이 추천하게 되어 있거든요. 여기에 임의단체인 대한변협이 추천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따져본다면 대한변협이 임의단체 아니겠어요. 그럼 대한변협 이외의 임의단체에 추천권을 줄 수 있는 선례가 생겼으니까 그 제도를 활용한다면 기본적으로 유가족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특검이 추천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유가족들도 임의단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그런데 유가족에게 직접 줄 수는 없는 것이고요. - 그러니까 유가족이 추천하는 임의단체는 가능하도록 협상안을 만들겠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하여튼 제가 지금 내용을 하나하나 말씀드릴 수는.. -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는 방안인 것 같아서 자세한 견해를 여쭙는 겁니다.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알고 있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내용적으로 전향적으로 한다는 것에 반대하지 않고요. 그 형식 자체가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거나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 그런 방안을 지도부에 강력히 말씀하셔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서 이 문제가 앞으로 가야겠죠. ▶ 네, 저도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정미경 의원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드려서 돌파구를 찾아가자는 주장을 하지 않았나요? ▶ 저는 정미경 의원 개인 의견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반대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당연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법률지식으로는 불가능한 얘깁니다. - 대통령도 지금 상황에서 유가족 만나서 위로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어서 불통이미지가 더욱 불거지고 있는데, 이렇게 침묵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저는 대통령의 고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다만 지금 워낙 정국이 꽉 막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의 수반이기도 하지만 정치지도자이시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안 되는 것을 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그런 것을 제외한다면 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정치라는 게 사실 결과를 도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께서 필요하다면 유족들을 만나는 노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SNS상의 비방글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어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현 시국을 ‘5.16혁명 전에 민간단체들이 국회 난입’했던 모습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정 의원의 발언, 어떻게 보세요? ▶ 그건 제가 직접 듣지 못해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않은데요. -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죠? ▶ 그런데 정우택 의원께서 말씀하신 앞뒤 배경을 모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논평하는 것은 현재로서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할 때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보는데, 서로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특히 유족이나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매우 신중하게 하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김용태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이 반영돼서 유가족과 절충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정말 그러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좌불안석인데요, 지역 일을 보기도 어렵고 국회에 멍하니 앉아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무것도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기껏 한다는 게 국정감사 준비했던 것 다시 유보하는 일이나 하고 있는데. 제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이나 대기업의 노조, 조직노동자 이런 사람들처럼 등 따숩고 배부른 사람 빼고요. 지금 경제바닥인 사람들은 살 수 없습니다. 김혜영201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