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미영 소장" 평신도에게 복음을 사는 길 제시하는 게 우리신학연구소 역할"](//cpbc.co.kr/CMS/news/2020/03/rc/775255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미영 소장" 평신도에게 복음을 사는 길 제시하는 게 우리신학연구소 역할"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 신임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평신도가 주축이 된 우리신학연구소 첫 여성 소장으로서 책임과 부담감 느껴 한국 사회와 교회 복음적으로 성찰 평신도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응답할 지 고민하고 연구해 가난한 교회, 성직자 중심 교계 문화 개선에 적극 응답해야 세상과 교회를 함께 고민하는 평신도 많아져야 교회 내 여성의 목소리와 참여 높이도록 호응해 나가야 [인터뷰 전문] 평신도들이 직접 세운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구소죠. 우리신학연구소가 최근에 소장과 이사장을 새로 선출했는데요, 처음으로 여성 소장이 탄생했습니다.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가 적은 교회에서 여성 평신도 학자의 활동과 역할에 기대감이 큰데요. 이미영 신임 소장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이미영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먼저 우리신학연구소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요. 소개부터 해주시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신학연구소는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서 설립된 연구소고요. 올해 2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연구소가 서울에 있습니까? ▶네, 서울 마포구. 마포 쪽에 있거든요. ▷그렇군요. 이제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없어야 하고 특별한 일로 받아들여져서도 안 되는데 아직은 우리 사회나 교회 내에 그런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 같고요.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여성 소장이 나왔다는 것, 당사자로서 어떻게 느끼십니까? ▶말씀하신 대로 특별한 일이 아니어야 되는데 어쨌든 저희 연구소도 올해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소장을 맡은 것은 제가 처음이라서 많은 분들이 특별한 의미도 부여해 주시고 축하를 해 주시고 계시는데요. 어쨌든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서 상징적 의미가 큰 것 같고요. 우리신학연구소가 그간에 한국교회에 기여해 온 역할도 크다고 보는데, 그런 만큼 책임감이나 기대감도 클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점점 평신도 역할이 중요해지고 그런 인식도 늘어나고 있으니까 저희 연구소도 거기에 맞는 활동과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책임감도 크고요. 어쨌든 제가 여성 소장이라는 책임을 맡았는데 여성적인 리더십을 기대하시는 것들도 있으니까 그런 거에 대한 기대나 부담도 있습니다. ▷소장님은 언제 어떤 계기로 신학을 공부하게 되셨어요? ▶제가 인천교구 출신인데요. 청년 때 인천교구에서 시노드를 했는데 그때 그 과정에 같이 참여했었거든요. 시노드 사무국에서 일했었는데 주로 하던 일이 시노드 대의원들 교육 자료를 만드는 일이었어요. 그때 읽던 문헌들이 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이나 교회 문헌 여러 신앙 논문들을 자주 읽게 되고 또 시노드 과정에서 계속 교육도 받고 세미나도 하다 보니까 그 내용이 아주 광범위하고 저한테는 신학 기초 교육을 받는 교육의 장이 되었었죠. 그래서 이걸 깊이 한번 공부해 보고 싶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그러면서 마침 또 같이 시노드 때 우리신학연구소가 같이 작업을 했었거든요. 그때 새로 연구원을 뽑는다고 해서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대학원에도 진학해서 공부도 하게 됐습니다. ▷연구소가 출범했던 20여 년 전만해도 평신도 신학자가 드물었죠. 교회 내 존재감도 미약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제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고요. 현재 평신도 신학자의 위상, 어느 정도나 된다고 느끼세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신학자라고 하면 대개 신부님이나 수녀님들 수도자들이 하시는 학문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30년 정도 전에 연구소가 출범 준비하고 할 때 선배들 주로 2, 30대 가톨릭 대학생 청년그룹들이셨어요. 그분들은 평신도라는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신학을 공부하려는 분들로서 아마 첫 번째 그룹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이분들이 지금은 다 5, 60대 장년층이 되셔서 교회 안에서 평신도 신학자로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연구 활동도 하시고 강의, 저술 활동을 하시는데 보면 참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죠. 그런데 요즘에 보면 삶의 경험이 많으신 평신도분들 중에서 만학도로서 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소수지만 젊은 평신도 중에서도 국내외에서 신학 공부 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있고요. 그래서 그런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진로를 찾을 수 있다면 평신도 신학자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부족해서 좀 아쉽습니다. ▷부족하니까 앞으로 더 채워나갈 책임감도 있으신 것 같고. 우리신학연구소 성과가 평신도 신학자들이 걸어온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간에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좀 살펴보면 어떻습니까? ▶연구소는 저희 이름처럼 우리 현실에서 출발하는 우리 신학을 지향하면서 평신도의 시선에서 한국 사회랑 교회를 복음적으로 성찰하고 신앙인으로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지 계속 좀 고민을 해왔는데요. 여러 출판물이나 강좌, 작업하는 것도 있고 요즘은 이라는 잡지를 통해서 계속 그런 질문을 던지고... ▷ 편집장을 하셨잖아요, 소장님께서. ▶네, 그래서 그런 질문을 던지면서 교회 안에 담론을 만들어 내는 작업들을 꾸준하게 해왔었고요. 또 요즘 한참 사순 시기인데 저희가 대림 시기나 사순 시기에는 라는 신자교육자료를 내면서 신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특히 사회교리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들도 계속 출간을 해왔고요. 연구소가 교회 안에 많이 알려졌던 것은 주로 사목 컨설팅 작업이었는데 교회 운영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평신도들의 의견도 반영하기 위해서 설문조사나 방법론을 교회 사목에 도입해서 하는 연구 작업이나 프로젝트 작업들도 많이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씀 들으면서 본당에서는 사회교리 교육이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아마 우리 신학연구소에서 평신도 주축이 되니까 사회교리에 대한 공부가 참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좀 해봅니다. ▶저희도 계속 연구소가 지향하는 것들도 평신도 신학이다 보니까 사회에 대한 이해라든지 사회교리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거든요. ▷제가 던지는 질문이 거대담론일지 모르겠는데 평신도 신학자로서 현재 한국 교회의 모습,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저희가 한국 천주교에 대해서 한국 사회에서의 인식은 참 좋은 편이잖아요. 이웃 종교나 사회적 약자 또 소수자에 대해서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게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정작 신자 분들은 교회 안에서 아쉬워하고 불만을 품은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보면 교회가 너무 위계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항상 조사 같은 걸 해보면 한국 천주교회의 문제로 꼽는 게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런 것과 성직자 중심의 위계적인 교회 문화에 대한 지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계속 언급하시는 거 보면 우리 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저희가 평신도 신학자로 봤을 때는 그런 부분들을 자꾸 바꾸자는 세계 교회의 요청이라든지 우리 안에서의 요청에도 조금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신학자들의 관심이나 연구 분야도 교회의 성장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연구소가 현 시대에 제시해야 될 비전과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지금 교회 안에서 공동합의성, 시노달리티라고 하는 개념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교황청에서도 관련 문헌도 내고 그랬죠. ▶2022년에 열릴 세계주교 시노드 주제도 이거로 다루겠다고 얼마 전에 발표가 됐었는데요. 어떤 교회가 성직자라는 한 계층이 끄는 조직이 아니라 다양한 교회 구성원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취지잖아요. 교회가 어떻게 보면 공동합의성으로 나가려면 특히 세상과 교회를 함께 고민하는 평신도들이 많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신학연구소가 평신도들을 양성하는 데 나름의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한국 사회 안에서 신앙인들이 좀 복음적으로 살 수 있는 길에 대해서 좋은 질문과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성 차별을 줄여가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 교회는 어떻다고 보세요. ▶얼마 전에 대전교구에서 사목평의회를 새롭게 구성하셨다고 해서 그 명단을 제가 한번 봤거든요. 전체 위원이 54명 되시는데 절반 이상이 평신도시고 또 그 평신도의 절반 이상이 여성위원들이시더라고요. 이런 모습 보면서 함 우리 교회도 점점 여성들의 목소리나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모습이 되게 좋더라고요. 여전히 교회 안에는 아직까지도 여성적인 시선이나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커서 그런 부분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에 연구원 또 연구실장, 편집장으로 오래 시간 연구소와 함께 일해 오셨는데 앞으로 소장으로서 어떤 바람으로 연구소를 이끌어가고 싶으세요. ▶저희가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민간연구소라서 어려움이 많거든요. 어쨌든 그래도 교회 안에서 저희가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 분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그분들의 신앙적인 성숙에 실질적으로 제가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신학연구소 이미영 신임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소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0.03.17

문화의 복음화 역사 한 권에…「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0년사」[앵커] 선교사 없이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선조들.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신앙의 토착화에 힘써온 곳이죠.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그간의 역사를 담은 30년사를 펴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1985년 평신도 지식인들이 창립한 연구단체입니다. 언론통제로 암울했던 군사정권 시절, 연구원 이사들은 명동성당 주보의 칼럼을 통해 정의로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구원은 30년 넘게 복음의 토착화 연구, 특히 가톨릭과 한국 문화의 접점 찾기에 주력했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는 당대 문화로 초점을 옮겨, 디지털과의존연구소와 청년해외봉사단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의 복음화에 힘써왔습니다. 연구원의 이같은 역사를 망라한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0년사」 출판 기념회에는 연구원을 거쳐간 평신도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축하미사를 주례한 최창무 대주교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평신도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최창무 대주교 / 前 광주대교구장>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우리 한국 사회와 민족에 복음의 씨를 뿌릴 뿐 아니라, 가꾸고 성장시키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큰 의미, 즉 우리 사회와 민족의 도전이 될 수 있고 또 그 사회 안에서 복음의 말씀대로 빛과 소금이 되고 누룩이 돼야 되는 사명을 가지고 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최창무 대주교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최창무 대주교 / 前 광주대교구장> 생활의 복음화가 뭐냐. 나부터 새롭게, 성가정 이루기, 좋은 이웃 되어주기, 함께 가요 우리. 가톨릭문화연구원이 바로 이 4가지 사중주를 읊어낸다면, 그 4중주를 듣는 사람들은 복음이 뭔지를 느낄 것이고 받아들일 매력을 느끼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넘게 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 신부는 30년사 발간을 계기로 문화의 복음화, 특히 생명의 문화 확산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민수 신부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 이 시대는 문화의 시대이기 때문에, 문화를 통해서 교회와 사회가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또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서 새로운 사목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고요. 어떻게 보면 죽음의 문화를 우리가 생명의 문화, 사랑의 문화로 만드는데 해야 될 일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 가톨릭문화연구원은 좀 더 그런 면에서 더 많은 작업도 하고, 연구도 하고, 양성도 하는데 노력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30년사 출판 기념회에서는 김민수 신부가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청담동성당 후원회 창립식도 열렸습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앞으로 더 많은 평신도들과 함께 문화의 복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19.11.04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평론가 "짝퉁 펭수 저작권 위반 논란, 펭수 이미지와 가치 떨어뜨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생각해보는 ,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펭수 캐릭터가 인기가 있다보니 가짜 펭수가 등장하고 있는데, 정부 부처도 저작권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네, 인사혁신처는 유튜브 채널에 캐릭터 ‘펑수’를 최초 공개했는데, 펑수는 “제2의 펭수를 꿈꾸며 스위스에서 요들송 유학 중이었다”며 “인사처가 참치를 주며 꼬신 뒤 공직박람회 홍보 요들송을 만들어보라고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인사처는 공식 SNS을 통해 “펭수 성공기에 자극받은 다른 한 펭귄이 인사처의 수습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펭수의 영향 관계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펑수는 펭수의 말투와 목소리도 똑같이 따라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펭수의 인사 멘트인 ‘펭하’를 따라한 ‘펑하’도 선보였습니다. 정부 부처만이 아니라 고양시청도 공식 SNS을 통해 홍보 캐릭터 ‘괭수’를 공개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이언트 괭TV라는 배너까지 공개했는데, 자이언트 펭TV를 따라한 것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일회용 이벤트였고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별 이의 제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따라한 것을 넘어선다는 반응이 있고, 패러디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오히려 저작권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닌가 지적이 있는 것입니다. ▷인사혁신처가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긴가요?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문제의 캐릭터들이 원저작물에 따라 실질적으로 유사하게 만들어졌다면 기본적으로 저작권 침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펭수는 저작물입니다. 이 펭수가 공연, 공중 송신 등의 방법으로 공중에 공개된 `공표된 저작물`이기 때문이다. 공표된 저작물이므로 펭수에 관해 저작권자가 침해자에 대해 형사사건으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가해질 수 있고 별도로 민사상 책임 즉 손해배상 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패러디가 공정이용의 범주에서 허용될 수는 있습니다. 공정이용에는 조건이 있는데 저작권 보호원에 따르면 `기존 저작물에 대하여 풍자나 비평 등 새로운 창작적 노력이 더해져 사회 전체적으로 이로움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작물의 전형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펭귄의 전형성은 보호되지 못합니다. 즉 일반적인 펭귄 모습에서 차별화된다는 특징적인 면을 모방하면 저작권 위반입니다. 우리 저작권법은 표현과 아이디어를 분리해 표현만 저작권법으로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펭수 캐릭터에 대한 지재권 침해 논란이 있어도 관련한 법에서 허용 범위가 넓어 처벌을 받지 않을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덕적 윤리적인 비판 즉 밥숟가락 얹기 행태는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공공기관의 바람직한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공공기관의 캐릭터 모방 사례를 놔두면 공공 기관에서 앞으로 저작물의 무분별한 사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고요? ▶설령 저작권 위반 판정이 나도 인사처가 국가기관이기에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법인`인 국가는 형벌권의 주체이고 객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기관에서 저작권법을 위반한 경우 처벌은 위반 `행위자`가 받게 된다는것입니다. 저작권보호원은 `기관의 책임자가 직접 위반에 가담했다면 행위자, 혹은 직접 한 사람만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무자만 처벌을 받게 되니 꼬리자르기가 됩니다. 저작권 침해 단속과 예방, 교육 상담을 해야할 주체인 공공 기관의 이런 따라하기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앞으로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위반 행위를 부추길 수 있어 우려됩니다. 특히 본질적인 패러디 정신도 없는 것, 이점은 패러디에 대한 인식과 공공성에 대한 인식도 결핍되어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지자체서는 뒤늦게 자체 개발한 캐릭터들을 널리 알려 홍보하는 계기로 삼기도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곧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하는 경우는 또 찾아볼 수 있는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 캐릭터 ‘펭수’와 이를 본딴 일명 ‘짝퉁펭수’가 정치권에서도 나왔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본인과 펭수의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수험생 여러분, 국회에서 밥 한 끼 해요’라는 내용의 홍보물 이미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역시 EBS 측의 동의 없이 제작되어 문제였습니다. 두가지 점이 문제입니다. 저작권법 13조의 동일성 유지권입니다. 이 조항에 따를 때 저작물의 내용, 형식, 제호의 동일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합성 사진은 저작 인격권 위반에 해당됩니다. 원저작물을 허가받아도 이를 수정하거나 고쳐 사용할 경우 2차적 저작권한을 따로 원저작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홍카콜라라는 유튜브 채널의 이름 때문에 저작권 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코카콜라라는 상품이름을 그대로 무단 사용한 것으로 판정되었습니다. 다만 기업측은 경쟁사가 사용한 것도 아니고 일종의 패러디로 정치권에서 사용한 것이라 문제 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무단 도용은 맞다고 봤습니다. 정치인이라면 패러디라고 해도 사전 동의는 구해야하지 않을까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토크 콘서트에 라이언 인형을 사용한 것도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판정입니다. ▷출판 관련단체가 펭수가 너무 수익 사업에 매진한다고 비판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펭수를 통해 지나친 수익 사업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입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판협회)가 EBS의 펭수 홍보에 대해 "교육방송 제작보다 부대 사업에 더 치중하는 본말이 전도된 행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출판협회는 "교육방송을 만든 근본 취지를 되돌아보고 바람직한 교육방송의 길을 가고 있는가를 성찰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본업인 교육방송 사업보다출판·광고·캐릭터 사업 등 부수적 수익 사업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EBS는 현재 펭수의 인기를 발판 삼아 캐릭터 굿즈와 라이선싱 사업 등의 수익 사업을 확장하느라 분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꼭 펭수가 교육 활동에만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역할과 정체성에서 어긋나게 사업을 너무 많이 벌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입니다. 과도한 행위가 스스로 펭수 이미지와 가치를 소진시키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출판 관련단체에서 염려하는 건 단행본 시장에까지 진출하려 한다는 것 아닐까요? ▶출판계는 일찍부터 EBS의 출판 진출을 달가워하지 않아왔습니다. 출판협회는 "심지어 EBS는 성인 및 어린이 교양 단행본 편집자 채용에까지 나섰다" 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EBS가 수능교재 시장 독점에 만족하지 않고 교양서 단행본 시장으로까지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EBS가 펭수를 활용해 상업 어린이책, 단행본 출판까지 진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타 일반 출판사들을 통해서도 기능한데 직접 EBS가 진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EBS의 출판 산업 진출이 ‘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관련 정관에 명시된 ‘부대 사업’ 조항에 따른 것이라지만 공영교육방송사의 역할과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조항은 교육방송 등의 내용 이외 모든 업무 관련 부대 사업을 할 수 있고 출판, 음반, 테이프 제작 배포 사업 등이 포함된다고 보기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수입 사업 추구행위 버리고 설립목적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콘텐츠 주체들과 공존 공생하는 것이 펭수의 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펭수의 다이어리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물량이 모두 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한편, 포스코가 ‘펭수’에게 철로 만든 숙소를 지어준 것을 두고 환경운동단체가 비판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고요? ▶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가 우리나라 온실 가스 배출 1위 업체라는 점을 들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남극의 파괴자 포스코는 펭수를 기만하지 마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펭숙소를 협찬한 포스코는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하는 기업”이라고 지적했고 기후변화로 남북의 펭귄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펭수도 고통받는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눈물을 짓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단순히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은 없이 단순히 인기에 편승해서 브랜드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올해 8월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1%를 차지하였는데, 국내 1,000여개 기업 중 1위입니다. 무엇보다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 포스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강원도 삼척시에 건설하고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분별력있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무 기업과 사업을 펭수로 하여금 하는 것은 펭수 가치와 배치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펭수가 시급제로 출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건 어떻게 해명이 되었나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펭수의 출연료가 시급제라는 지적이 확산되었고 누리꾼들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이렇게 펭수의 출연료가 시급제라는 의혹이 확산되자 이에 대해 EBS가 입장을 밝혔습니다.EBS 측은 "펭수의 출연료가 시급제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고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출연료 계약이 존재하며 시급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펭수는 EBS의 크리에이터 연습생으로 나이는 10세, 키는 210cm인 자이언트 펭귄으로 연습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이런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수익이 앞으로도 발생하게 될 것인데 공정하게 배분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그 수익들은 많은 어린이 청년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쓰이면 좋을 것입니다. ▷네, ,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19.12.27
![[인터뷰] 강석진 신부 "김대건 신부 본받아 좋은 사제, 신자로 사는 게 의미있는 희년"](//cpbc.co.kr/CMS/news/2020/11/rc/791872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강석진 신부 "김대건 신부 본받아 좋은 사제, 신자로 사는 게 의미있는 희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강석진 신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선포한 희년,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상의 선물을 받는 때 「성 김대건 바로 알기」 , 김대건 신부님 삶을 일대기로 정리 「성 김대건 바로 살기」는 김대건 신부님 영성 묵상하는 기도서 김대건 신학생 때의 꼴찌 영성, 큰 감동과 영감을 줬다고 생각해 성인의 순교는 묵묵히 신앙의 길 걷는 이들에게 하느님 체험의 과정 좋은 사제와 신자로서 선한 영향력 주는 관계된다면 의미있는 희년 [인터뷰 전문] 오는 29일, 대림 제 1주일부터 1년간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지내게 되는데요. 성 김대건 신부를 바로 알고, 또 성인께서 남긴 영성과 정신을 이어받아 바로 살자는 그런 취지의 북콘서트가 최근에 열렸습니다. 북콘서트의 강사로 나섰던 강석진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강석진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강석진입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소속이신데요. 어떤 수도회인지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저희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한국인 신부님이신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1953년에 순교자들의 삶과 그리고 우리 수도생활에서 오는 덕행의 삶을 통해서 완덕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설립된 수도회입니다. ▷오는 대림 제1주일부터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희년을 살게 되는데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에게 희년이 주는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개인적으로 희년은 공식적으로 교회가 선포하는 영적인 시간이지만 결국은 하느님이 주시는 무상의 선물을 받는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바로 은총이네요. ▶지치고 힘든 요즘 1년 동안 김대건 신부님을 통해서 영적인 위로라는 하느님이 주시는 무상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라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수도자이면서 사제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김대건 안드레아라고 하는 한 분의 선배 신부님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사셔서 전 세계 교회가 추앙하는 성인이 되셨다는 것. 그리고 가톨릭 신앙인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우리 선배이신 김대건 신부님의 삶을 나누고 신앙을 전파하는 그 모습에서 저는 그 의미를 찾고 개인적으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성 김대건 바로 알기, 바로 살기’라는 주제로 열린 북 콘서트의 강사로 나섰던데요. 그런데 신부님께서는 책의 저자는 아니신데 어떻게 북 콘서트 강사로 나서게 되신 겁니까? ▶그건 사연이 좀 있습니다만 북 콘서트가 끝난 후에 알게 된 거지만 생활성서사 수녀님들이 내부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셨는지 그날 저를 섭외하러 오신 수녀님 중에 저희 부모님이 너무 너무 좋아하시는 수녀님이 그날 오셔가지고 그 수녀님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신부님, 도와주세요.’ 제가 그거 한마디에 넘어가서 했고요. 제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원래 책을 쓰신 두 분 저자가 무척 겸손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강사로 나오는 거를 좀 어려워하셔서 제가 이렇게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부님도 새남터본당 주임 사제로 사셨잖아요. 또 관련된 논문도 쓰셨고요. 그런 것도 인연이 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만. ▶하염없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아마 평소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서 머리만 늘 앞섰던 것 같은데 이제는 나름 공식적으로 제 스스로가 김대건 신부님의 삶을 내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해서 아마 저도 가게 된 것 같습니다. ▷북 콘서트에서 소개하신 ‘성 김대건 바로 알기’ 또 ‘성 김대건 바로 살기’라는 책은 어떤 책입니까? ▶김대건 신부님 희년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성 김대건 바로 알기’ 저자이신 김정수 신부님은 아마 10년 이상을 꼼꼼히 책을 준비하셨었고요. 그래서 김대건 신부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사료를 통해서 사건에 대한 총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고 또 ‘성 김대건 신부님 바로 살기’ 책은 아마 김대건 신부님 삶과 신앙을 영성적으로 현실적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이 책이 나오면서 참 고무적이었던 게 성지순례하신 분들에게 순교성지나 순례가 그저 좋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한 발 더 나아가 왜 좋은지.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성지에서 머무를 수 있고 성지에서 그 순교자를 만날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되는 그런 시간이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희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성 김대건 바로 알기’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 일대기를 정리한 거라고 보면 됩니까? ▶제가 감히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제가 아는 견해에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 일대기를 독자들이 쉽게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리고 아마 전문 교회사 연구자들에게도 김대건 신부님 혹은 다른 순교자들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좋은 연구업적에 참조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는 책은 정말 한 가지 특징은 두껍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고 휴대하기도 간편하게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기 좋게 판형을 만든 것 같아요. ▷생활성서사가 출판한 책인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라는 그런 역사 교과서적인 지식 외에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일대기를, 순교 여정을 살펴보시면서 신부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까? ▶저도 사실 공부는 짧고 연구도 짧지만 개인적으로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마카오에서 신학 공부할 때 김대건 신학생의 모습에서 많은 공감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김대건 신학생 모습에 대해서는 저도 때로는 강의도 부탁받아서 할 때 꼴찌 영성이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김대건 신학생이 마카오에서 신학 공부하던 시절 여러 가지 육체적인 질병으로 학업과 생활이 힘든 적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마저 하느님께 봉헌하고 그리고 묵주기도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언제나 성모님께 간구하면서 육체적 질병의 약점을 극복해 나가는 그런 모습들이 아마 저한테도 영육간의 사제로서 변화 되는 그 모습이 저도 닮을 수 있겠구나. 그래서 아마 저를 비롯해서 현재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분들 혹시나 개인적으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뭔가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지치고 힘들게 살고 있는 분들에게 꼴찌 우리 김대건 신부님 신학생에게 뭔가 간구해보는 그런 계기가 저한테는 됐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모습들이 저한테는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꼴찌의 영성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래도 하느님께는 첫째가 되지 않으셨을까. 역설법입니다만. 당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김대건 신부님에게 순교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김대건 신부님이 뱃길을 개척하러 간 것은 아무도 가지 않았다는 것보다는 아마 서해에서 고기잡이 하는 어부들의 생활을 보고 그것을 적절하게 이용하셨던 신부님의 모습에서 어쩌면 하느님께서 주신 지혜를 잘 활용했다고 생각해 보게 되고 그리고 사실 김대건 신부님 같은 경우는 동료 순교자들의 입국 경로를 찾다가 뜻밖에 체포가 됐었는데 저는 이걸 보면서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는 아마 죽음 앞에서도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처럼 체포되자 사실 자신의 신앙을 밝히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갔던 모습. 사실 김대건 신부님의 모습은 순교하겠다고 서해 길을 개척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주교님의 뜻에 순명했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그러다가 자신이 준비한 일의 결과가 바로 눈앞에 보이려고 할 때 그때 체포되고 문초 받고 그리고 순교 했던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는 우리에게 일상 안에서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하느님 체험의 한 과정이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 이 책의 특징이 유네스코가 김대건 신부를 어떻게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정하게 됐느냐. 이거를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고 하던데요.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있다면 뭘까요. ▶여러 가지 내용들은 김정수 신부님께서 잘 정리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평등개념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새남터에서 순교하기 직전 마지막 서한인 교우들 보아라. 그 편지에서도 교우들에게 벗이라고 표현했던 것들. 그리고 신부님께서 사제관에 머물 때도 집주인이었던 현석문, 식복사였던 (성녀) 이매임 데레사 그리고 허드렛일을 도왔던 (성녀) 정철염 카타리나 그분에게도 언제나 감사함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았던 이런 모습들이 아무 김대건 신부님은 신분을 구애받지 않고 동료 신자들과 하느님 안에서 형제로, 자매로 살아가는 모습 이런 것들이 유네스코에서 신부님들 사이에서 신분을 뛰어넘었던 형제자매의 개념이 큰 평등의 의미가 도드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떤 지식이든 삶과 행동으로 이어져야 제대로 된 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의미에서 「성 김대건 바로 살기」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독자의 삶과 영성으로 연결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신부님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저도 같이 공감합니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 ‘성 김대건 바로 살기’ 이 책들의 특징은 순교자의 삶과 신앙에 대해서 영성적으로 묵상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는데 사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관심은 그 사람이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떠한 삶의 경로를 거쳐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시간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에서 국한해왔다면 이 책들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더 깊은 보다 더 내적으로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묵상할 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영성을 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묵상법이나 실천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끝으로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이 맞이할 희년,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사실 저는 김대건 신부님 희년을 보면서 저는 결국은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삶을 생각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사제는 사제답게 어쩌면 신자는 신자답게 살아갈 때 나오는 선한 영향력이 당시 한국 교회를 이끌어낸 큰 힘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실 김대건 신부님과의 동료 신자들의 모습은 참 좋은 사제 곁에 좋은 신자가 있었고 또 좋은 신자들이 좋은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님을 충실히 따르다 보니까 그 모습을 서로서로가 좋은 영향력을 미치다 보니까 그 당시에 가장 필요한 영적인 관계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로 살았던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사제로서 살았고 그 사제의 삶을 보면서 우리 신자들은 당신들도 좋은 신자로서 삶을 사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을 통해서 김대건 신부님 또한 더 좋은 더 겸손한 사제로 삶을 사려고 노력했고 이러한 것들이 아마 선한 영향력을 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본당 신부님들하고 신자들하고 관계로 이어진다면 이번 희년은 의미 있는 희년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도 신부님 말씀 들으면서 신앙인다운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야겠다, 한편으로 다짐을 새롭게 해보게 됩니다. 강석진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1.26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할 수 있습니다`"](//cpbc.co.kr/CMS/news/2020/05/rc/779674_1.2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할 수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지난 18일에 세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다는데, 어떤 소식들인가요? ▶교황님은 지난 18일 월요일을 끝으로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인터넷 생중계를 종료하셨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사실상 재개됨에 따라 교황님이 매일 아침에 진행하시던 인터넷 생방송 미사를 종료하기로 하신 건데요. 그동안 교황님의 아침미사는 영상, 라디오, 인터넷 생중계 방송으로 전파되어 격리기간 동안 미사에 물리적으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영적 단비와 같은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미사 후에 성체조배는 해설 없이 침묵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함께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한편으론 생중계로 교황님의 매일미사를 볼 수 없어 아쉽기도 합니다. ▶사실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교황재임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티칸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요약본과 바티칸 출판사가 매년 발행하는 강론집을 통해 교황 말씀을 접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두 달 동안은 좀 달랐다고 할까요, 왜냐하면 교황님이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성경을 해설하시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이를 시청하는 신자들이 정말로 교황님이 봉헌하시는 미사에 참례하는 생생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침미사 강론에서 교황께서는 평화에 대해 설명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 12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서 세상이 주는 평화와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를 구분해서 설명하셨습니다. 먼저 세상이 주는 평화란 일종의 소유물처럼 우리 내면에 간직하는 평화, 그래서 그런 평화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두는 평화라고 말씀하시며 이러한 평화를 ‘외롭고 고립된’ 평화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울러 세상의 평화에 마비되어 특정한 평온함에 열중한다면 이는 나만을 위한 평화, 내 안에 갇힌 평화, 곧 이기적인 평화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마취제가 필요한데, 마취제의 용량을 다 써버리면 또 다른 것을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평화’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전혀 다릅니다. 그 평화는 여러분을 움직이게 합니다. 여러분을 고립시키지 않고, 여러분을 움직이게 만들고, 여러분을 타인에게로 이끌고, 공동체를 만들고, 소통을 이루는 평화입니다. 세상의 평화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예수님의 평화는 무료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무상의 평화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열매를 맺고, 여러분을 항상 전진하게 합니다.” ▷그리고 18일, 이날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이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1920년에 태어나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되고 2005년 선종하셨고, 2014년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성 베드로 대성전 내 성인 교황의 무덤이 있는 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거행하셨습니다. 강론에서 교황님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인품에 대한 세 가지 측면을 강조하셨는데요. 기도하는 사람,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친밀한 사람, 정의로운 자비와 자비로운 정의를 사랑한 사람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교황청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업적을 조명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바티칸 뉴스』는 사설을 내고, 28년이라는 긴 사도좌 직무 수행기간 동안 성인이 냉전시대 종식을 위해 노력한 위대한 교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성인이 모든 사람들을 향해 이야기하고, 평화의 길을 도모하고, 정의와 평화의 증진을 위한 모든 시도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성인의 부모님에 대한 신앙여정과 사제성소에 영향을 끼친 점 등을 분석하면서 폴란드교회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부모의 시복시성 작업을 본격화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소식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교황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지난 17일 주일 저녁 7시30분 광주 임동주교좌성당 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님이 대독하셨는데요. 교황님은 “이번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행사가 평화와 화해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연대와 형제애를 증진하며, 선과 진리와 정의를 향한 열망이 북돋아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모든 젊은이들의 희생이 기억되기를 기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는 말씀이군요. 그리고요. 지난 14일이었죠. ‘기도와 단식과 자선 실천의 날’이 있었습니다. 교황께선 이날에 대해 뭐라고 하셨나요? ▶이 기도의 날은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가 제안했는데요.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는 지난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1년만에 이 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입니다. 교황님은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시면서, 이러한 입장이 종교적 상대주의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각자의 문화에 따라, 각자의 전통에 따라, 각자의 믿음에 따라 하느님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인간이자 형제로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또 하느님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형제들이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지난주부터 기도에 관한 교리 교육이 시작됐는데요. 두 번째 시간이죠. 첫 번째 시간에서는 고함치는 바르티매오에 대한 모습을 설명하시면서 인간은 ‘하느님께 비는 걸인’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번에 교황께선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교황님은 지난 13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관한 교리 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란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거리며 하느님인 ‘너’를 찾는 ‘나’의 목소리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여기서 ‘나’와 ‘너’의 만남이 이뤄지는데요. 교황님은 하느님이 우리의 친구, 동맹자, 신랑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일련의 청원을 하는 것처럼, 청원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과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고 또한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하느님께 청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말입니다. 모든 것을 설명하고,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부족함을 느끼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좋은 친구도 아니고, 고마워할 줄 아는 자녀도 아니며, 충실한 배우자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계속 사랑하십니다.” ▷ 끝으로요. 지난 부활 제6주일 미사 강론에서는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이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기는 고별사를 해설하셨는데요. 예수님은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겠다”(요한 14,18)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교황님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문화를 고아신세로 비유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채 많은 일을 하지만, 항상 아버지의 결핍을 느끼는 신세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예수님이 성령을 보내주셔서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준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성령은 온유함을 가르쳐주신다면서, 우리가 인신공격을 하거나 상대방을 모욕하는 일을 하도록 가르치지 않으신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고아가 아니라는 자녀의 깨달음을 통해서라야 우리는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평화를 이루시는 아버지가 없다면, 크든 작든 언제나 전쟁이 일어나고, 고아 신세를 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까닭에 베드로 사도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그들이 왜 그리스도인인지에 대해 이렇게 말하라고 당부합니다(1베드 3,15-18 참조).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16절). 이는 성령이 주시는 온유함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5.20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27일 기도회에서 특별 담화 발표, 전대사 수여"](//cpbc.co.kr/CMS/news/2020/03/rc/775944_1.2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27일 기도회에서 특별 담화 발표, 전대사 수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님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때문에 갈수록 전 세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께서 특별 공지를 하셨다면서요? ▶ 네. 교황님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온 인류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시련의 시기를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 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하자고 청하셨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 22일 삼종기도 직후에 나왔고요. 교황님은 두 차례의 영적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오늘 로마 시각 정오,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에 모든 신자들이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 지도자들과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 신자들을 이 기도에 초대하셨습니다. ▷ 그렇군요. 또 하나는 무엇인가요? ▶ 두 번째는 같은 지향으로 오는 27일 금요일 로마 시각 오후 6시, 우리 시각으로는 28일 토요일 새벽 2시에 성 베드로 대성전 앞에서, 그러니까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로 전례를 거행할 때 제대가 위치하는 장소에서 성체조배 기도를 교황님이 주례하십니다. 이 기도에 신자들이 영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초대하신 건데요. 이 예식은 물리적으로는 신자들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거행되고, 다만 방송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될 예정입니다. 기도가 끝나면 방송을 통해 교황님의 성체기도에 함께한 신자들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성체 강복을, ‘로마와 온 세상에’, 그러니까 우르비 엣 오르비 형태로 강복을 내리실 예정입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고, 우리의 청원을 드리고, 성체를 흠숭할 것입니다. 끝으로 전대사(全大赦, Indulgenza plenaria)를 받을 수 있도록 ‘로마와 온 세상에(Urbi et Orbi)’ 보내는 성체 강복이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 판데믹 시기에 기도와 연민과 애틋한 사랑의 보편성으로 대응합시다. 서로 하나가 됩시다. 가장 외롭고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합시다.” ▷ ‘우르비 엣 오르비’는 원래 부활절과 성탄절 이렇게 1년에 두 번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황께서 메시지를 보내고 강복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번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예외가 생긴 거군요. ▶ 네, 보통 성체조배 기도가 끝나면 주례자가 강복을 내리는데요.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신자들이 물리적으로 참석할 수 없으니 방송을 통해 예식에 동참하고,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신자들이 교황의 강복을 받는 것입니다. 전 세계 신자들을 대상으로 강복하는 것이라 우르비 엣 오르비 형태로 강복이 진행됩니다. 일종의 ‘특별 교황 강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그렇군요. 앞서 교황의 말씀에서 전대사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코로나 사태와 전대사가 관련이 있습니까? ▶ 그렇지 않아도 교황청 내사원이 지난 20일 교령을 하나 발표했습니다. 내사원은 죄의 탕감과 관련된 문제를 담당하는 교회의 내적 법정인데요. 이번에 나온 교령은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는 병자들, 확진자들, 이들을 보살피는 사람들, 친구와 가족, 그리고 기도로 이 사람들을 지지하는 전 세계 모은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교회의 최고법규는 ‘영혼들의 구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 상황이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성사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있다거나, 고해성사를 하고 싶지만 신부님을 만날 수 없는 문제 등 여러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교령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군요. 어떻게 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지요? ▶ 매우 간단합니다. 병자들과 병자들을 보살피는 이들은 방송 매체를 통해 어디서든 미사,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기타 다른 신심행위에 영적으로 일치하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도신경이나 주님의 기도, 성모송을 바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 외의 다른 사람들은 성체를 틈틈이 방문하거나 성체조배에 참여하거나, 혹은 집에서 최소 30분 동안 성경을 읽거나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 됩니다. ▷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이유로 고통받는 병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전대사가 주어지나요? ▶ 아닙니다. 이번 전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경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연관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병원이나 자택에서 격리된 모든 사람들, 의료종사자, 가족 구성원, 병자들을 보살피는 사람들,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이나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 전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요. 자가격리된 사람들은 성사를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해성사를 받고 싶어도 신부님을 만나지 못해 성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도 있겠는데요. ▶ 교황님은 지난 20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매우 명확합니다. 만약 고해하기 위한 신부님을 찾을 수 없다면, 여러분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직접 말씀드리십시오. 그분께 진실을 말씀하십시오. ‘주님, 저는 이런저런 잘못을 했으니 (...)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온 마음을 다해 통회의 기도를 바치며 그분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다음에 꼭 고해성사를 할테니 지금은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느님과 약속하십시오. 그러면 즉시 여러분은 하느님의 은총 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여러분은 사제 없이도 하느님의 용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지금이 적절하고도 좋은 때입니다. 진심 어린 통회의 기도는 우리 영혼을 눈처럼 희게 만들 것입니다.” ▷ ‘사제 없는 사죄’라고 할 수 있을텐데, 교황님의 지혜가 담긴 말씀이군요. ▶ 사실 교황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 내용은 『가톨릭교회 교리서』 1451항, 1452항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완전한 통회”를 설명하신 것인데요.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 그리고 가능한 한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고해성사를 받겠다는 굳은 결심이 따르는 진심 어린 통회라면 죽을죄를 용서받게 해준다는 내용입니다. ▷ 끝으로요. 수요 일반알현에서는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지난 18일 교황님은 사도궁 도서관에서 생중계를 통해 다섯 번째 ‘참행복’인 ‘자비’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 5,7) 인데요. 사실 ‘자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모토 아니겠습니까? 이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셨는데요. 교황으로 선출된 후 첫 번째 삼종기도에서 바로 이 ‘자비’를 주제로 택하고, 발터 카스퍼 추기경님이 갓 출판하신 자비에 관한 책을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홍보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 자비야말로 로마의 주교로서 자신이 세상에 전해야 할 메시지라는 것을 강하게 체험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구원이며 행복입니다. 우리는 자비 안에서 살고 있으며, 자비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자비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입니다. 다른 조건을 내세우기에는 우리가 너무 보잘 것 없습니다. 우리는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받기 위해서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 이번 기회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학과 영성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책이죠. 을 읽고 묵상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3.25
[인터뷰] 홍정선 대표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 이해하는 교육 절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홍정선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발언] 복사하던 아들, 26살에 성소수자인 사실 알게 돼 처음엔 성소수자에 대해 죄인인 줄 알아 자녀가 성소수자인 사실을 안 부모는 6단계의 과정 겪어 2014년 2월 부모 모임 만들어, 매월 정기모임 책자 와 성소수자 부모 위한 가이드북 제작 성소수자가 겪는 배제와 고독을 준 사람이 누구인지 반성해야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교육 절실 [인터뷰 전문]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을 위해 힘쓴 이들에게 천주교 인권위원회가 해마다 이돈명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이 제9회 이돈명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모임의 홍정선 세실리아 대표 연결해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정선 세실리아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세실리아입니다. ▷올해 성소수자 부모 모임이 가톨릭교회 대표적인 인권상이죠. 이돈명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이 됐는데 선정 소식 듣고 어떤 생각이 들던 가요. ▶이돈명 인권상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제가 성탄 이틀 전에 들었어요. 아기 예수님 탄생에 어서 오시라고 저희가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거꾸로 저희가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이 돼요. 성소수자 부모님들과 당사자분들에게는 이돈명 인권상이 주는 의미는 아주 크죠. 그리고 저희가 인권은 목숨이라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 그래서 부모 모임을 선정해주신 천주교인권위원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권은 목숨이다. ▶저희가 그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말을 자주해요. ▷오죽했으면 목숨이다. ▶네, 오죽했으면. ▷자녀분이 성소수자라고 하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신 겁니까? ▶우리 아들이 지금 38살이니까 12년 됐어요. 26살 대학교 졸업하기 두 달 전쯤에 알게 됐죠. ▷그때 그런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어떤 마음이 좀 들던 가요. ▶그때는 정말 제가 성당 본당에서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본당 단체 활동도 하시고 미사 반주 봉사도 하시고 열심한 신앙인이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우리 온가족이 다 열심이었죠.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복사하고 본당 신부님한테 귀여움 독차지 많이 하고 성경 경시대회에서도 무조건 나가면 1등하고 진짜 교회에서 우리 아들 모르는 신자 분들이 없었어요. 그랬는데 이걸 알게 되니까 저도 모르게 성소수자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지만 알게 모르게 미디어에서 주는 스쳐가는 말들 이런 것들이 성소수자는 죄인 줄 알았어요. 선택인줄 알았던 거죠. 그래서 큰일 났다. 내가 뭘 잘못한 거지. 내가 열심히 산 거 밖에 없는데 왜 나에게 생기지,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무척 불안하고 겁이 나고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되나 그런 마음만 생기는데 이게 저만 생기는 게 아니라 모든 부모님들이 처음에 알게 됐을 때는 그런 마음이 들죠.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부모 누구나. ▶부모들이 느끼는 감정이 그렇더라고요. ▷우리 아들은 아닐 거라고 하는 부정에서 죄책감에서 우울증까지 분노감 이런 모든 단계를 거치신 거네요. ▶그게 저희들이 겪는 단계가 6단계라고 말을 하는데요. 자녀가 성소수자인 거를 알게 됐을 때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감정변화인데요. 이 감정변화는 우리 한국에서의 부모님만 느끼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 부모님들이 다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첫 번째 단계가 충격으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이런 감정이 들고요. 두 번째는 부정의 감정이 들어요.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우리 아이는 그렇지가 않을 거야.’ 이런 감정. 그다음에 세 번째는 죄책감. 이게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워서 그런 건가. 나 때문에 그런 건가 이런 감정도 들고요. 그다음에 네 번째로는 감정 표출. ‘네가 어떻게 부모한테 이럴 수 있니.’ 화도 내고 이런 감정표출도 하고요. 그다음에 다섯 단계에서는 결단인데요. 지지를 하거나 아니면 끊임없이 불화가 일어나는 가정 아니면 여기서 우리 그만하자. 모른 척 하고 계속 그렇게 나가시는 부모님들이 계시거나 하죠. 대체적으로 결단에서 그치는 부모님들이 계시고 또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용인의 단계는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다른 부모들에게 도움 주기 위해서 활동하시는 부모님들 그렇게 여섯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이 여섯 단계를 다 거쳤다고 보면 되겠죠. ▷그러면 부모로서 가장 먼저 깨뜨린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면 어떤 거였습니까? ▶저는 부끄러운 말인데 저는 성소수자에 대해서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었죠. 처음에는 성소수자가 선택인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또 성소수자는 문제 있는 집에서 성소수자가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죠. 그리고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방송도 사실은 제대로 된 올바른 정보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거. 그리고 학교교육에서도 학습이 되지 않았다는 거. 이런 것 때문에 중년 이상의 부모님들은 저와 비슷한 감정을 다 느끼실 거예요. 젊으신 분들은 그래도 좀 깨어 있어서 잘 받아들이시는데 부모님들이 아이가 성소수자라고 그러면 불행하게 살 거야라는 생각을 먼저 하신다는 거죠. 그런 게 아닌데.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우리 한국사회가 보편적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가족의지지 이해가 가장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지금 부모 모임 활동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되십니까? ▶활동가 분들이 계시고요. 부모 모임 카톡방, 저희 부모 모임을 다녀가신 분들은 저희 부모 모임의 카톡방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굉장히 많죠. 그런데 그 안에서 활동가분들은 한 20여 명 정도 계시고요. 그 안에 운영위원분들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 모임과 어떤 활동하는 것까지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러면 어떤 활동을 주로 해 오신 겁니까? ▶저희가 2014년도 2월에 부모 모임이 처음 만들어졌어요. 처음에는 나와 같은 처지의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요. 다른 부모님들의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하고 또 내 아이가 아닌 다른 당사자분들의 말씀도 듣는 것이 내 아이를 이해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거든요. 처음에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모임으로 시작을 한 거죠. ▷그러셨군요. ▶지금은 매월 정기모임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출판물도 발행을 했는데요. 라는 책과 얇은 책자로 성소수자 부모 가이드북도 만들었고요. 그리고 상담도 제공하고 전국에서 저희를 초청하면 강연도 나가고 있고요. 전국취업문화축제에도 참가하고 있고 또 성소수자 인권포럼에도 참가하고 있고 또 성소수자 인권포럼에도 참가하고 있고 다른 인권단체와도 연대하고 각종 언론 인터뷰도 하고 있죠. ▷대표님께서 전국의 모든 주교님께 직접 손 편지와 성소수자 관련 책을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봄에 한국천주교회주교단이 모인 자리에서 강의와 대화의 시간을 가지셨다고 들었는데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는지요. ▶강의는 1시간 정도 운영위원회 다른 분이 하셨고 1시간은 저는 패널로 참여해서 1시간 질의응답을 했죠. 거기에서 주교님께서는 정말 따뜻하게 저희를 대해주셨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요. ▷인상적으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있다면 어떤 거였습니까? ▶한 주교님께서 시노드 총회를 다녀오시고 책상에 놓여 있는 저희 책을 보고 굉장히 감명 깊게 읽으셨다고 그러시면서 이 책이 널리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주교님들에게 보내신 책의 제목이 였군요. ▶저희 부모님과 당사자가 이 책이 나온 지 아직 한 달밖에 안 됐거든요. 한국성소수자연구회에서 만드신 이 책을 주면 성소수자를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되십니다. 추천 드리겠습니다. ▷주교님들은 그리고 또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요. ▶주교님께서 정말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요. 어느 주교님께서는 주교단에서 무슨 일을 하는 게 좋겠는가를 질문도 하셨어요. ▷그 질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교육이 너무 나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죠. 지지하시는 신부님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신부님들도 사실은 계시거든요. 그래서 교육이 너무나도 시급하고 필요하다는 말씀도 드렸죠. 그리고 또 한 주교님께서는 아주 오래 전에 성소수자가 고백성사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주교님께서 제대로 성소수자를 이해하지 못해서 속 시원한 성사를 그분께 드리지 못한 게 너무 죄송하다고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러셨군요. 지금 한 국가 전체의 인구의 6% 정도가 성소수자라고 하던데요. 혐오 때문에 차별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당사자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자신이 다수 안에서 소수였던 적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누구도 소수의 고독한 경험이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소수자 중의 소수인 우리 성소수자가 겪는 배제된 삶이 얼마나 고독한 건지 그렇게 고독을 겪게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 좀 반성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는 당사자분들에게 교회가 주는 상처 또 정치인들이 주는 상처 또 부모가 이해하지 못하고 주는 상처 상처받은 당사자분들에게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죄를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당사자분들이 아픈 상처를 치유 받을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낼 테니 제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제9회 이돈명 인권상을 수상한 성소수자 부모 모임의 홍정선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표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주엽2020.01.08
[첵을 말하다] 김수현 "김필균 인터뷰집, 문학에 대한 애정 담긴 책"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이주엽 앵커 ○ 출연 : 교보문고 김수현 MD 이번에는 화제의 책을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교보문고 김수현 MD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여름 더위의 절정에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계신곳이 파주죠. 그곳의 날씨는 어떻습니까? ▶ 네, 안녕하세요. 파주도 무덥습니다. 더운데 습도까지 높은 날에는 마치 어항 속을 걸어다니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요. 점심시간에 식당까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햇볕이 따가워요. 이런 날에는 역시 쾌적한 실내에서 독서하는 게 최고의 피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산책조차 힘든 날씨입니다. ▷ 더우니까 다른 때보다 더 빨리 지치기도 하고요. 특별한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면,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추천해 주실 책은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 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먼저 질문을 한가지 드리고 싶은데요. 기자님은 혹시 `인터뷰`를 좋아하시나요? ▷ 인터뷰요? 아무래도 직업이 기자이니만큼 인터뷰를 많이 하는 편인데, 할 때마다 귀찮거나 싫지 않고 늘 새롭게 느껴지는 걸 보면 분명 좋아하는 거겠죠? 기본적으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다시 전하는 일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구요. ▶ 사실 저도 인터뷰 기사를 참 좋아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가 늘 궁금하거든요. 읽다보면 배울점이 많기도 하고요. 누군가 하고 있는 좋은 생각이나 멋진 삶의 태도를 담은 인터뷰를 보면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 하고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기자님도 인터뷰를 좋아한다고 하셨으니 이번 책을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김필균 인터뷰집, 입니다. 문학 편집자로 오래 일한 저자가 문학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묶은 책이에요. ▷ 문학하는 마음. 문학이라는 명사에 `하다`가 붙었네요. 말 그대로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하는 걸 의미하는 듯한데, 어떤 분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겁니까?다. ▶ 네. 이 책에는 총 열한 명의 인터뷰가 실려있어요. 문학, 하면 바로 떠오르는 소설가와 시인부터, 그림책 작가,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극작가, 에세이스트, 웹 소설 작가, 문학 평론가, 서평가, 문학잡지 편집자, 문학 기자에 이르기까지 문학을 창작하고, 펴내고, 알리는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 그런데 제목이 조금 낯이 익네요. 혹시 전에도 이와 비슷한 책이 있었나요? ▶ 네, 맞아요. 이 책은 제철소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은 다양한 분야에서 `판`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을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 시리즈인데요. 첫 번째 책은 은유 작가의 인터뷰집 이었어요. 저자와 역자부터 편집자, 디자이너, 제작자, 마케터, 서점MD 등 책이 나오고 독자에게 가닿기까지 관여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아 책을 냈던 것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그 책을 보고 출판서점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고마웠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의 책날개에 보니 준비된 마음들이 많더라고요. 미술하는 마음, 영화하는 마음, 과학하는 마음 등등. 이렇게 시리즈로 계속해서 책이 나올 정도인 걸 보면, `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이 저 말고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한 개인이 세상의 모든 직업을 다 경험해볼 순 없으니, 인터뷰를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느껴보고 싶은 게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던 `판`에 대한 것이라면 더욱 그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을 것 같네요. ▶ 네, 맞아요. 문학작품과 그 문학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인 저에게는 그래서 특히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제작기 같은 걸 보는 느낌이었어요. ▷ 즐거운 독서가 되었겠네요. 책을 읽으면서 문학하는 마음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이제 알게 되셨나요? ▶ 딱 한마디로 무엇이다, 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모든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분명히 있었어요. 문학을 향한 무한한 애정이었습니다. 뭔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대체로 잘 숨겨지지 않잖아요. 인터뷰에 다 묻어나더라고요.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 다른 어떤 외부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나온 문학인들이 계속해서 문학을 하는 데에는 바로 그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았어요. ▷ 문학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인들의 마음도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어떤 일을 온전히 즐기면서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분명 `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떤 느낌이 있는데요.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자유롭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 맞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 특히 현재 문학을 꿈꾸고 있는 이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잘 표현된 대목이 있어 인용해보겠습니다. 정여울 에세이스트의 인터뷰 앞부분에 들어가 있는 문단이에요. `문학`을 `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나의 인터뷰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인터뷰는 정작 `마음`이 아닌 `돈`으로 시작한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문학을 한다는 건 무엇인가요?`라는 그럴듯한 큰 질문 안에 `그건 돈이 안 되잖아요`를 밑바닥에 깔고, `그래도 당신 정도면 혹시 돈이되나요?`를 살짝 얹은 뒤, `문학으로 먹고 살 수 있나요?`를 그 위에 덮고서, `그렇다면 당신은 문학을 왜 하나요?`로 감싸는 식이다. 그러면 놀랍게도 인터뷰이의 `마음`에 닿게 되는데, 애초에 이런 단계를 예측한 건 아니었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귀결은 당연하다. `돈` 이야기를 먼저 꺼내긴 하지만 문학이 돈이 안 된다는 걸 알고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돈이 되지 않는 일을 왜 하는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가닿기 마련이니까. ▷ 여기서 말하는 마음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학을 사랑하고, 또 꿈꾸는 마음이겠네요. ▶ 네,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그만큼 이 사람들은 문학을 사랑하니까 당장 큰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문학판에 뛰어들고, 글쓰는 것 외에 다른 일들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문학해서 먹고 살 수 있느냐`에 대한 실질적인 대답은 천차만별이었는데요. 누군가는 다른 일은 전혀하지 않고 오로지 문학만으로 평생 먹고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 고민이 된다고 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아니고, 이 작업을 하면서 하고 싶은 걸 꿈꿀 수 있겠다` 하는 정도의 수입이 있다고도 해요. 또 어느 시인은 수입보다도, 대부분의 독자들과 비슷한 삶의 양식을 살기 위해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삶이 주는 자극과 경험을 글에 녹여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결국 정답은 없었지만, 모두가 문학하며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으려고 분투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특별히 인상적인 인터뷰가 있었나요? ▶ 어느 하나를 꼽기가 어렵네요. 모든 인터뷰이의 글들을 밑줄 쳐가며 찬찬히 읽어봤는데, 각기 다른 개성과 태도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준 시인, 최은영 소설가,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인터뷰는 제가 이분들의 글을 이미 읽어본 적 있어서인지 조금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그 전에도 이분들의 시와 소설, 평론을 좋아했지만, 각각의 작품에 이런 마음들을 담았구나 알게 되니 전보다 더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난 문학인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는 몰랐던 분들을 새롭게 알게되어서 또다른 세계가 열린 느낌이었어요. 쓰신 책도 궁금해져서 주문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놨습니다. 이게 바로 문학을 소비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하면서요. ▷ 어떤 말들에 밑줄을 치셨을지 궁금합니다. 하나 정도만 소개해주시죠. ▶ 좋은 말들이 많았는데, 그중 최은영 소설가의 말을 청취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요. 최은영 소설가는 "소설을 어떻게 쓰는 것이냐" 하는 질문을 받으면 여전히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소설을 쓰고자 하는 그 마음이, 그 길에서 성공하지 못할지라도,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살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어요.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작가로서 안 풀릴 수도 있겠죠. 그럴 때 난 어떻게 하지 싶은데, 그래도 그런 채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문학하기를 꿈꾸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문장인 것 같아서 나누고 싶었습니다. ▷ 사실 뭐든지 `그냥` 하는 건 없잖아요. 무엇이든 그것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유지하는 데는 그렇게 하게 만든 마음이 있는 거니까요. 오늘 책 소개를 듣고보니 의 다음 시리즈도 기다려집니다. 문학을 하고, 또 문학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책을 말하다], 교보문고 김수현 MD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알찬 소식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주엽2019.08.10
![[문화 확대경] (11)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저자 조남대(미카엘)](//cpbc.co.kr/CMS/news/2019/03/rc/747968_1.1_titleImage_1.jpg)
[문화 확대경] (11)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저자 조남대(미카엘) 가톨릭 예술인을 크고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코너죠. 순서입니다. ▷ 이힘 기자 어서오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오늘은 책의 저자를 만나고 오셨다면서요? ▶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라는 책의 저자 조남대 미카엘, 박경희 미카엘라 부부인데요. 남편인 조남대 작가를 만났습니다. ▷ 두 엄마라는 제목을 보니까, 장모님과 어머니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조남대 작가의 장모님과 어머니는 연세가 많은 분들입니다. 장모님은 우리 나이로 아흔아홉(99세), 어머니는 열 살 아래인 여든아홉(89세)입니다. 조 작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기에 앞서, 옛날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90대와 80대인 두 어머님의 애창곡이라고 조 작가가 알려준 노래입니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라 내던지고 말만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총각 맥풀렸네 올가을 풍년가에 장가 들라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갔다니 복도리도 삼룡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 모르는 노래이지만 리듬이 익숙합니다. ▶ 네, 1955년에 나와서 이듬해 음반으로 발표된 ‘앵두나무 처녀’입니다. 올해 99세, 89세인 조 작가의 장모님과 어머니가 20~30대 때 불렀던 노래입니다. ▷ 책 내용이 궁금합니다. ▶ 올해 예순 다섯인 조 작가 부부가 두 어머니를 시골에서 보름 동안 모신 소회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적은 에세이입니다. 두 어머니를 잠시마나 한 집에 모신 계기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작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대구에 장모님 뵈러 갔었는데 장모님이 아파트에 있는 경로당에 가는데 경로당까지의 거리가 한 50미터 되는데 그 경로당 가는데도 두세 번 쉬어야 갈 수 있도록 쇠약해지셨죠. 그런데 비가 와서 땅이 젖어있는 데도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라는 거예요. 그래 그걸 보고 속으로 집사람이 가슴이 아픈데다가 그리고 장모님을 모시고 있는 처남네가 칠십 중반이 넘었어요. 그분도 어떻게 보면 노인이잖아요. 그분이 이제 모시느라고 힘드신거 그걸 보고 마음이 아파갖고 장모님을 따로 모셔갔고 처남 내외분께 휴가를 좀 드리자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부부의 효심이 깊으신 것 같습니다. 두 어머니가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 ▶ 네. 일단 대도시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시던 분들이라 아주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작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양평 농원에 조그만 집이 있는데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아파트에 사시다가 조그만 잔디밭도 있고 앞이 훤하게 보이는 시골로 오니까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저희들이 텃밭에 가꾼 상추, 겉절이, 고등어반찬 이렇게 수수하게 해드려고 그렇게 맛있게 잡수시더라고요. 그러고 난 담에는 군고구마라든지, 바나나나 커피를 드시는 모습이 그렇게 행복해 보이시더라고요.” ▶ 두 분이 함께 지내신 게 처음이 아니어서 어색한 것도 없었고요. 귀가 잘 안 들리는 두 분이 식사 후 방에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주 흐뭇했다고 합니다. 조 작가 어머님이 귀가 많이 어두우신 편이라, 자녀들과 대화할 땐 큰 목소리로 말해야 겨우 알아들으시는데요. 어머니들은 서로의 귀에 가까이 대고 이야기를 하니까 작은 목소리로도 도란도란 정겹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으로 알았고 합니다. ▷ 그렇군요. 느껴지는 점이 많네요. 함께 지내는 동안 에피소드도 많았다면서요? ▶ 네, 대구에서 장모님과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데 마침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층 아파트에서 장모님을 업고 내려왔는데요. 장모님이 살던 곳을 아주 떠나는 줄 알고 ‘안간다’고 고집을 부린 사연도 있고요. 조 작가가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고 후회한 이야기, 아내의 바람잡이로 시작한 네 사람의 노래자랑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어머님하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에 어렸을 때 추억 이런 것을 이야기해보자 이런 차원에서 모셨는데, 집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이제 귀가 어둡다보니까 그렇게 해보질 못했어요.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해야되고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던 고상한 이야기 이런 것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 너무 늦게 모셨구나 조금 더 젊었을 때 모셨어야했는데 이런 아쉬움이 있었고 다시 살아계시는 동안 다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얼마 전에 빙모상을 치르셔서 장모님 생각이 많이 나셨을 것 같아요. ▶ 네. 지난달 말 하느님 곁으로 가신 장모님 생각이 참 많이 났습니다. 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드릴 걸,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대화를 좀 더 많이 할 걸 하고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작가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두 분 다 살아계시지만, 조금 더 일찍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겠다고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제가 모시면서 참말로 ‘부모한테 효도하고 싶은데 하려고 하니까 부모가 안 계신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걸 제가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좀 모시고 제대로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그런상태가 되질 않더라고요, 아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했는데 생각을 했습니다.” ▷ 책이 나오고 나서, 아들 부부가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면서요? ▶ 네, 책을 단숨에 읽고 와서는, 모시고 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작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두 어머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이 책이 출판되고 난 뒤에 아들 내외가 왔더라고요. 이 책을 한 권 줬어요 줬더니 며느리가 그날 저녁에 밤새도록 책을 읽어서 다 읽었다고 그러면서 제 책에 아버님은 나이가 드시면 자식들하고 같이 안 살고 따로 살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다고 이러면서 제가 모시고 살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며느리가. 얼마나 제가 참 고맙던지. 저는 뭐 그런 지금까지는 자식하고 같이 살겠다는 이런 생각은 없지만 며느리가 그런 이야기를 책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아 참 고맙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생각이 깊은 며느리를 두셨네요. ▶ 네. 며느리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도 참 부러웠습니다. ▷ 조남대 작가가 어떤 분인지도 궁금해요. 공직에 계셨다가 은퇴하셨군요. ▶ 네 요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한창인데요, 조 작가 부부는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간호사였던 아내 김경희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일하다가 남편과 같은 2015년에 은퇴했는데요. 퇴직 후 한 달 동안 차를 몰고 전국 일주를 하고, 제주도에서 25일간 여행한 이야기를 엮어 2016년 「부부가 함께 떠나는 전국 자동차 여행」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조 작가는 전국을 다니며 여행과 삶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계시다면서요? ▶ 네 그렇습니다. 조 작가는 독실한 신자로, 서울 방배동 본당에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자 사회복지분과장을 지냈고요. 요즘은 빈첸시오회 활동과 본당 성찬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 ,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책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의 저자 조남대 작가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이힘2019.03.10
[국제 이슈브리핑] 문희정 "홍콩 주말 시위 전격 취소…긴급법 검토 반발"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금요일 이 시간에는 한 주간 국제 이슈와 화제를 정리하고 분석해보는 코너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늘부터 함께할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연결하죠. ▷문희정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오늘 첫 번째 소식은 12주째로 접어든 홍콩의 반정부 시위에 관한 내용이군요? ▶그렇습니다. 지난 6월 9일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온 홍콩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오늘로 83일째를 맞았는데요.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강경 진압과 중국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위협 등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제 홍콩 경찰이 31일로 예정된 범죄인 송환법 반대 집회와 행진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까지 밝혔는데요. 홍콩 경찰이 이처럼 집회와 행진을 모두 거부한 것은 처음입니다.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 측은 경찰의 불허 방침에 굴하지 않고 예정대로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오늘 갑작스럽게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31일 집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허가를 받을 때까지 집회 신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홍콩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지난 주말 집회에서 물대포가 처음 등장하고 경찰의 이 실탄 사격을 하는 등 대응 수위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사실상 ‘계엄령’에 해당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는데요. 현재 홍콩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29일에는 민간인권전선 지미 샴 대표가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야구 방망이와 흉기를 들고 복면을 쓴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았고요. 또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상징 인물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을 포함해 3명의 지도부가 오늘 아침 경찰에 전격 체포돼 홍콩 정부의 강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 매체인 홍콩 명보는 이미 지난 7일에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과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이 주최한 좌담회에서 이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의 장샤오밍 주임은 “홍콩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홍콩 행정장관에게 계엄령 발동 권한을 부여한 ‘공안조례’를 거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몰고 가게 될 긴급법이란 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공식 명칭이 ‘긴급정황규례조례’인 긴급법은 영국 식민지 시절인 1922년 제정돼 1967년 영국령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응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에 적용된 적이 있는 법인데요. 행정장관과 행정회의가 상의해 비상상황 또는 공중안전이 위협받는 경우라고 판단을 내리면 행정장관이 홍콩 의회인 입법회의 심의나 비준 통과 없이 공중의 이익에 부합하는 법령을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긴급법이 발동되면 행정장관이 거의 모든 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데요. 체포, 구금, 추방, 압수수색, 교통·운수 통제, 재산 몰수, 검열, 출판·통신 금지에다 심지어 비상조치 위반 시 최고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계엄령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정장관에게 주어지는 권한이 엄청난 만큼 긴급법을 검토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발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홍콩 야권은 긴급법이 적용되면 기본적 자유가 침해되고 평화적 집회의 권리가 박탈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친중파 의원 중에서도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을 정도로 정부 내부와 법조계에서도 홍콩의 법치와 사회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제임스 토 민주당 입법의원은 “긴급법은 무제한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식민지 진압법’”이라면서 “긴급법 발동이 되레 더 큰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고요. 사이먼 영 홍콩대 법대 교수는 "긴급법이 제정된 것은 1922년으로 당시에는 홍콩과 광저우의 총파업으로 전시 상황과 같았다"며 “홍콩인권법안조례는 홍콩의 생존이 위협받을 때만 기본적 인권을 제한하도록 했다"고 법 적용에 신중할 것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국제 사회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중국 중앙정부가 인민해방군을 투입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7일 홍콩 재계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번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정부는 이미 시위 초창기부터 홍콩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선전시에 군 병력을 집결시키는 모습과 무장경찰의 시위 진압 훈련 장면 동영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한다거나 중국의 기본법상 인민해방군 투입이 가능하다는 언급을 하며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군 당국이 이번 주말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29일 새벽에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군 주둔법`에 따라 매년 이뤄지는 절차일 뿐이라고 군 당국은 일축하고 있지만 SNS 상에서는 중국이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을 투입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홍콩 내부가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다음 소식은 뭔가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참여하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프랑스 남서부 휴양도시인 비아리츠에서 열렸는데요. 지구촌 경제의 여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공동 모색한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시작 전부터 논의될 의제에 대한 불만부터 44년 만에 공동선언도 불발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파열음이 상당했습니다. 2박 3일 간의 줄다리기 끝에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유지의 중요성과 홍콩의 자치 지지 등의 내용을 담은 한 쪽짜리 성명을 채택하고 마무리됐는데요. 이미 예견됐던 것처럼 공동성언문이 아닌 의장국 대통령 성명 수준에 머물러 G7 무용론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공동선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거부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진전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이번에 나온 논의들 중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가장 놀라만한 일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깜짝 방문을 한 건데요. 비록 현재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 정상 회담이라는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받아들이면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G7 국가들은 개방되고 공정한 세계 무역과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현재 일본이 우리나라를 향해 두 달 째 행하고 있는 경제 보복을 국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불공정 무역관행 해소와 함께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는데요. 이런 얘기가 나온 배경을 좀 살펴보면 사실 WTO는 미국이 주도해서 만든 다자간 무역기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대하고 있고 일본 역시 후쿠시마 수산물 수출 문제와 관련해 우리 나라와의 WTO 분쟁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19.08.30
[인터뷰] 임지윤 "국내서 가톨릭 `어린이 그림 성경` 첫 출판"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임지윤 동화작가 [주요 발언] "국내서 가톨릭 `어린이 그림 성경` 첫 출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성경에 초점" "구약 이야기 31개, 신약 40개 담아" "아이들도 성경 읽으면서 삶에서 하느님 느끼기를" [인터뷰 전문] 가톨릭신자 동화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쓴 어린이 그림 성경책이 나왔습니다. 어린이 축복 성경을 출간한 임지윤 동화작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죠. ▷ 임지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개신교가 아닌 천주교에서 출간된 어린이 그림성경은 접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이번에 출간하신 게 가톨릭교회에서 처음으로 나온 어린이 그림성경 아닌가요. ▶ 영아용이나 번역된 책들은 몇 개 있기는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어린이 그림책 성경은 처음인 거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번역본은 그동안 있었는데 처음이군요, 그동안 왜 이렇게 가톨릭용으로 번역된 어린이 성경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또 작가님처럼 가톨릭 신자 작가들이 어떻게 그동안에 시도를 하지 않았던 겁니까?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일단 출판사 입장에서는 한국작가를 섭외해서 책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비용이나 시간이 좀 많이 들고 또 결과가 좋게 나올 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런데 번역을 하면 이미 책이 나와 있기 때문에 검증하기도 쉽고 제작비용이나 시간도 적게 들거든요. 또 작가들 입장에서는 성경을 그린다는 게 생각보다 되게 어려워요. 그래서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도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고 전체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시장규모가 작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관심을 덜 받는 게 사실이죠. ▷ 열악하네요, 환경이. 어린이 눈높이로 성경을 다시 쓰고 그림으로 보여주는 게 보통 작업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힘드셨겠지만 어디에 주로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셨어요? ▶ 성당에서 아이들이 교리 공부를 할 때 어른들이 보는 일반 성경을 가지고 공부를 하거든요. 성경에는 어른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한자어들이 많아요. 일일이 설명을 해주는 게 참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저도 교사를 해보면서 느낀 거지만. 그래서 되도록 쉬운 단어 , 쉬운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자라는 첫 번째 목표를 가지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고. 그림으로 또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조차도 그림으로써 이 책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그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 이야기를 늘리는 것도 어렵고 긴 이야기를 줄이는 것도 더 힘들고. 이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고쳐 쓴다는 게 참 어려울 것 같은데 이야기는 어떻게 쓰신 겁니까? ▶ 이야기는 아무래도 성경을 제가 동화 글 작가로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우리가 어른들이 어른 소설가, 어린이 동화가 다른 것처럼 성경도 사실은 어른들이 보기 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되도록이면 쉽게 쓸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사실 쉽지는 않죠. ▷ 한두 가지만 예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우리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들이 봤을 때 아, 이거 우리들이 좀 아는 용어들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이것 좀 낯설다 이렇게 느끼는 용어들 뭐가 있을까요. ▶ 우리들이 일상에서 쓰는 많은 용어들이 어려워요. 뭐 전례에서 나오는 미사 용어들도 어렵고 그냥 익숙해질 뿐이지 나중에 한참이 지나서 ‘그게 뭐였어요?’ 하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우리 뭐 전례, 독서라든가, 독서가 뭐예요, 심지어는 그렇게 물을 정도로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아이들한테는 사실은 처음 태어날 때부터 배운 단어들이 아니니까 일상에서 배우는 단어들이 아니니까 성경이나 미사 중에서 쓰는 말들이 어려운 단어들이 많죠. ▷ 그럴 수 있겠어요. 어린이 축복성경에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지. 2000년 전 당시에 무수히 많은 성경 이야기를 모두 다 담는 거는 참 한계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들 주로 싣고 있습니까? ▶ 성경의 핵심적인 이야기들이라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뽑아서 구약에서는 31가지, 신약에서는 40가지, 총 71가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성경 이야기를 좀 생생하게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는 보도록 하기 위해서 2000년 전 당시의 의복, 음식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는 조사를 해서 알려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셨어요. ▶ 쉽지는 않았는데 제가 가톨릭 어린이 관련된 그림 작업을 오래 하다 보니까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책이라든가 자료들을 꾸준히 모아 왔어요. 그런 자료들 또 검색엔진도 풀가동해서 그 시대의 이야기들 그 시대의 의복이나 건축양식이나 이런 것들을 되도록이면 생생하게 그리려고 노력을 했어요. 하지만 모든 장면을 다 그렇게 그리지는 못했고요. 어떤 장면에서는 일부러 좀 그 시대와 맞지 않게 그린 것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천장에 둥근 돔 양식의 모스크는 고대 페르시아의 건축 양식이 아니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페르시아의 그런 느낌은 사실 로마 시대 이후에 돔 양식이 나타나거든요. 원래는 그 시대 고대 페르시아는 직선 형태의 웅장한 미가 있는데 좀 화려하고 이국적인 느낌, 페르시아 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일부러 그 시대하고는 일부러 맞지 않게 어떻게 보면 화려한 모스크 양식의 그림을 일부러 그려 넣기도 했었습니다. ▷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리신 겁니까? 아니면 컴퓨터 그래픽 같은 것도 이용해서 이렇게 작업을 하신 거예요. ▶ 반반이죠. 같이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 같이 수작업도 하시고 컴퓨터 그래픽도 하시고 그러셨군요. 이번 그림성경책을 작가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셨습니까? ▶ 처음에는 과연 내가 이런 책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사실은 많이 했어요. 혹시 책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혹은 그림의 수준이 낮아서 실망을 주고 성경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아마 제 능력만으로 그렇게 했다면 아마 분명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제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었어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아름다운 책으로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 아까 방금 전에 초등부 교리 교재도 쭉 그림을 그려오셨다 이런 말씀 얼핏 하셨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신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십니까? ▶ 아마 천주교 신앙인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자기 재능을 하느님을 위해서 쓰기를 바랄 거예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리 교재나 책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하다 보니까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사실 개신교에 비해서는 유아들에 대한 신앙 교육이라든지 주일 학교운영도 좀 상대적으로 가톨릭교회가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반성의 목소리도 교회 내부 또 안팎에서 나오고는 하는데. 교리 교재도 만들어 보신 분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지원이나 여건이 좀 더 마련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작가들이나 교사들에게 희생하고 봉사를 강조하면서 그렇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예술가나 교육자들이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데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무료로 작가들한테 그림 한 장 그려줘, 이런 식으로 해서 하는 그런 일들이 참 많았어요. 그림 한 장 한 장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작가들한테는 그게 참 어려운 일이거든요. 교리 교사들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일이 전문가가 아니면 쉽지 않거든요.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미사 드리고 수업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교육도 따로 받아야 돼요. 또 성당 내에서 행사가 수없이 많으니까 그런 것들을 다 해내려면 교리 교사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거를 신앙심만으로 해결하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면 양질의 교사와 작가들을 키워내는 것. 그것부터 투자와 지원을 해주는 것. 이게 되게 절실하지 않은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 어떻게 보면 이 책이 첫 어린이 그림 성경책이니까 아이들에게 어떤 책이 되었으면 하시는지. 사실 선택권은 부모님들에게 있지 않습니까?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으세요. ▶ 저는 부모님들이 단순하게 아이들한테 자기의 신앙을 물려주기 위해서 아이들을 성당에 데려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커서 사춘기를 지나고 또 어른이 되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겪을 텐데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하느님이 함께하시고 보호해 주시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아이들을 성당으로 이끄는 게 아닌가. 아이들을 데리고 성당으로 가려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그런 것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 책을 만들면서 그런 간절함을 저도 또한 담고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성경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성경을 자주 읽고 하느님의 말씀을 내 삶의 일부로 들여놓는다면 참 좋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이 본격적으로 성경을 이해하는데 또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가톨릭 신자, 동화작가의 시선으로 펴낸 어린이 그림성경책, 어린이 축복성경. 좀 널리 읽히고 또 기도하는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임지윤 동화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김유리2019.06.18
![[책을 말하다] 최지환 MD "책의 매력을 알게 해주는 책들"](//cpbc.co.kr/CMS/news/2018/04/rc/717365_1.0_titleImage_1.jpg)
[책을 말하다] 최지환 MD "책의 매력을 알게 해주는 책들" * 최지환 교보문고 MD, cpbc 라디오 인터뷰 화제의 책을 만나보는 [책을 말하다] 순서입니다. 교보문고 최지환 MD 연결합니다. ▷ MD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인터넷교보문고 최지환입니다. 오늘은 저희 MD 분들을 포함, 책을 만드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긴 2권의 책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 책과 관련된 책이라고요? ▶ 네.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업계의 이야기를 잘 들려줄 수 있는 채널이 없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고민이 있는 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일하고 있는 지 등 말이죠. 처음 소개해드릴 책은 입니다. ▷ 이번 소개해주실 은 MD님이 좋아하시는 작가라면서요? ▶ 네. 맞습니다. 은유 작가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 중에 하나입니다. 비록 경쟁사 이지만, yes24에서 의 칼럼 / 시사인 등을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시는 작가님 이십니다. 특히 인권/여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주고 계시며, 최근 작 등에서는 일하는 여성에 대한 에세이를 쓰신 주목해야할 작가 님 중에 하나입니다. ▷ 은유 작가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 책, 어떤 매력이 있습니까? ▶ 인터뷰 집의 형태는 문-답이 명확한 주고 받는 형태와 글이 편집된 형식의 인터뷰 두 형태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후자의 인터뷰로,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한 경우 선택하시곤 합니다. 특히 인터뷰는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에 대한 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노동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 두 부분을 정성스럽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편집자, 저자, 번역자, 북디자이너, 출판제작자, 마케터, MD, 서점인, 1인출판사 대표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분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 MD님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셨어요? ▶ 역설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책을 꼭 읽어야 된다는 무거운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상품의 매력을 높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듣는다면, 책을 고를 때 더 많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꼭 읽어야 된다’ 라기 보다는 ‘이런 매력이 있으니까 읽는다’ 는 능동적인 자세를 기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독자의 마음으로 읽은 부분은, 편집자와 번역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책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한번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다음으로 소개드릴 책은 책이 유통되는 서점에 대한 이야기라면서요? ▶ 네. 저는 서점 유통이 아니라 공간으로 단어를 한정 지은 이유는 서점 운영자로서의 기획력을 소개하고 싶어서 입니다. 땡스북스 / 북바이북 / 유어마인드 / 사적인서점 등 서점부터,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도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 고민을 실천적인 기획력을 통해서 결과를 나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 앞서 과는 달리 문답의 글이라면서요? ▶ 네. 그렇습니다. 특히 앞선 글보다는 풍성한 히스토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1년-2년 운영하신 분들도 있지만, 3년, 5년, 7년 등 오랜 기간 동안 책의 미래를 고민하신 분들이 있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기에 340페이지는 어떻게 보면 짧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책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 이 책은 을 지은 우치누마 신타로 의 책입니다. 보통 출판 관련 주목받았던 책 중 하나로 꼽는 책이죠.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는, 등이 있었죠. 하지만 이 책들은 모두 일본의 사례를 담았었고, 한국의 사례를 오롯이 담았던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 어떻게 보면 요즘 활발한 서점 열풍을 엿볼 수도 있겠네요. ▶ 네. 그렇습니다. 왜 그들은 서점을 만들게 되었고, 왜 그들은 책을 팔고 있는 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서점의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있구요. ▷ 두 권의 책,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까요? ▶ 사실 출판사나 서점 운영 등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시고 접근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책을 말하다], 교보문고 최지환 MD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알찬 책 소식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04.13
[문화 확대경] (7)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편○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김혜영 앵커 ○ 코너 : 이힘 기자의 문화 확대경 가톨릭의 눈으로 예술을 크고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코너죠. 이힘 기자의 문화 확대경. 확대경을 들고 다니는 이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 이번 문화 확대경을 월요일에 방송하는 이유가 있다면서요? ▶ 네. 우리가 미사 때 성가를 많이 부르지 않습니까? 입당 성가, 봉헌 성가, 성체 성가, 퇴장 성가 등 최소 4곡 이상은 부르게 되죠. 또 영성체후 묵상 시간엔 성가대가 특송을 하기도 하고요. 오늘 문화 확대경의 주인공은 성가와 관련된 기관입니다. 그래서 성가의 여운이 남아 있으실 것 같은 주일 다음날, 월요일 방송으로 준비했습니다. ▷ 성가가 단순한 노래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교회음악이라는 학문까지 있는 거고요. ▶ 그렇습니다. 그래서 교회음악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입니다.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은 가톨릭대 성신교정 소속으로 혜화동에 위치하고 있고요.교회음악 행사나 심포지엄이 열리는 전문 연주홀인 최양업홀은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입구, 그러니까 지하철 충정로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를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이유가 있나요? ▶ 교회음악 행사나 심포지엄이 교회음악대학원 최양업홀에서 자주 열리는데요. 부천 캠퍼스나 혜화동 신학교를 찾아가서 허탕을 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길 안내부터 확실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교회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분위기도 잡을 겸, 성가들을 직접 들어보실까요? <다양한 성가들> ▷ 익숙한 성가도 있고, 생활성가도 있네요. 모두 교회음악인 거죠? ▶ 그렇습니다. 교회음악은 전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장 이상철 신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서트2/이상철 신부> “전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은 교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전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모이는 활동의 정점이며 원천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듯이 모든 그리스도인들 생활의 중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본당사목의 성패는 성당의 미사로 한 시간을 내어주기 위해 오신 분들을 한 시간 동안 어떻게 마음을 사로잡느냐, 바로 여기에 사목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성가대가 얼마나 아름다운 성가소리와 찬미소리로 신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 그들을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아름다운 찬송에 그들을 초대하도록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신부님이 미사에서 그들에게 대한 사목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가대는 모든 그리스도인 활동에 핵심이 되는 전례, 그 중에서도 본당에서 매일매일 이뤄지고 있는 미사, 바로 그 안에서 ‘본당 사목자의 최측근의 협조자’다.(5분 16초)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다.” ▷ 성가대의 책임과 역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막중하네요. ▶ 네. 사실 본당 신자들 중에 단체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주일미사만 참여하고 돌아가는 신자들이 대부분이죠. 미사가 봉헌되는 1시간 동안 사제의 목소리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듣는 게 바로 성가대의 노랫소리입니다. 그래서 이상철 신부는 성가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례에 참여하는 게 주된 목적이지만요.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성가대들도 정말 많아요. ▶ 맞습니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의 존재 이유를 ‘콕’ 찝어 주셨습니다. ▷ 그렇다면 교회음악대학원은 언제 설립됐나요? ▶ 2003년 설립됐으니까, 올해로 16년이 됐습니다. ▷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네요? ▶ 교육부 인가 대학원으로서의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지, 한국 가톨릭교회의 음악 교육의 역사는 짧지 않습니다. 교육기관으로서의 역사는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인 차인현 신부가 1994년 가톨릭음악원을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차 신부는 1976년 로마교황청립 음악대학에서 그레고리오성가로 석사학위를, 78년엔 종교음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실력파 교회음악가입니다. 물론, 1948년 ‘가톨릭성가’ 집을 출판한 이문근 신부도 빼놓을 수 없는 분이죠. ▷ 아, 이문근 신부님 성함은 가톨릭성가책에서 많이 뵈어서 익숙합니다. 성가를 많이 작곡하신 분이죠. ▶ 네, 맞습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하지만, 이문근 신부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은 시기에 활동했습니다. 당시엔 교회 재건에 힘써야 했기 때문에, 음악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 그러고 보니까 교회음악의 역사가 꽤 오래됐네요. 가톨릭성가라고 하면 거룩하고 성스러운 그레고리오 성가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교회음악대학원에선 어떤 걸 주로 가르치나요? ▶ 좋은 질문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레고리오 성가만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 교회음악의 양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CM, 생활성가라고 부르는 현대성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상철 신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3/ 이상철 신부> “한국 교회가 처한 거대한 흐름이 바뀌고 있다. 하나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파악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우리 학교도 전통을 보존하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성가에 대한 교육역점도 변화되는 게 필요하다.(7분 46초)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현대성가 작곡’이라고 해서 소위 CCM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어요. 그리고 CCM으로 봉사하는 봉사자 친구분들이 꼭 필요한 것중에 하나가 음반내는 작업이거든요. 아무래도 음원이 있어야 널리 퍼져나가니까. 그것을 위해서 지금 현재 녹음실도 마련을 해놓고 있기도 하고요. 어쨌든 저희 학교는 교회에서 음악이 필요한 모든 부분들에 최대한 커버하고 밑받침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어느것이든지 우리 학교가 해야될 일이 아니겠느냐. 그리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국에서 가톨릭교회 음악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또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교육기관이 우리학교 뿐입니다.“ ▷ 생활성가도 엄연히 성가인 거죠? 어르신 신자들은 그레고리오 성가만 성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에요. ▶ 네, 이상철 신부는 그레고리오 성가가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교회음악이기에 보존하고 지켜가야 하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장르를 넘어서서요. 음악 자체가 인간의 심성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4/ 이상철 신부> “우리가 그레고리오 성가를 절대로 버리거나 소외시키거나 잊지 말아야 할 단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 교회의 2000년에 거친 역사를 거쳐 내려오면서 그레고리오 성가로 대표되는 가톨릭 교회음악이 신자들에게 일정하게 형성시켜온 종교적 심성에 미친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담고 있는 것이 교의적 내용으로 문자로 표현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레고리오 성가라는 것을 통해서 형성시켰던 종교적 심성,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감사의 마음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는다면 그레고리오 성가가 아니라 다른 성가를 하더라도 우리는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15분 56초)” ▷ 교회음악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음악 전공자여야 하나요? ▶ 교회음악대학원은 교회음악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는 음악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있고요. 이론을 깊이 공부하는 4학기 특별과정인 ‘콘서바토리’ 과정, 5학기로 이뤄진 석사과정, ‘PDP’라고 불리는 ‘석사 후 특전과정’ 이렇게 네 개의 과정이 있습니다. ▷ 교회음악대학원에서 본당 성가대를 위한 ‘가톨릭성가대 합창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있네요? ▶ 그렇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이죠.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교회음악대학원 최양업홀에서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본당 성가대원과 지휘자, 반주자들을 위한 자리인데요. 다가오는 성주간과 사순, 부활시기를 포함한 상반기 전례음악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본당 주임사제부터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격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렇군요. 교회네 지금까지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에 대해 들었습니다. 요즘 K-POP과 드라마가 전 세계인들의 귀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우리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으로 성음악을 배우러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힘2019.01.20
![[인터뷰] 조승수 "단식 멈춰야 협상? 이해찬, 촛불민심 반해"](//cpbc.co.kr/CMS/news/2018/12/rc/741119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조승수 "단식 멈춰야 협상? 이해찬, 촛불민심 반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조승수 노회찬재단 설립실행위원장 [주요 발언] "노 의원 훈장, 평생 약자에 헌신한 결과" "노 의원 산소에 훈장 올려" "말과 행동 일치, 불의와 타협 않는 용기" "평등한 사회 위해 정치 작동돼야" "이해찬 발언, 촛불민심에 반해" [인터뷰 전문] 고 노회찬 의원이 어제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약자들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인데요. 노동자와 여성, 장애인들이 노 의원의 덕을 봤죠. 노 의원의 뜻을 이을 재단이 곧 출범한다고 하는데요. 노회찬 없는 노회찬 세상이 열릴 수 있을까요? 재단 이름이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 재단’ 입니다. 설립실행위원회 조승수 위원장 만나보겠습니다. ▷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노회찬 의원이 어제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고인이 된 노 의원의 수상 어떻게 보셨습니까? ▶ 네, 저희로서는 감사하고 기쁜 일이긴 합니다만 사실 당신의 빈자리가 더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무궁화 훈장이라는 것이 일반 국민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입니다. 그래서 평생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해서 여성이나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는 물론이고 난민이나 이주노동자까지 포함해서 평생 그분들을 위해서 헌신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지는데, 결국 이런 헌신을 국민들이 인정하신 결과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하고 동생 노회건 씨가 대리수상을 했는데요. 혹시 수상 후에 말씀을 나눠보셨나요? ▶ 네, 말씀을 나눴습니다. 같이 산소에서 갔었고 저희가 무궁화 훈장을 산소에 올려놓고 상을 받았음을 고했는데요. 두 분들은 기쁘기도 하면서도 역시 고인에 대한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도 한 그런 표정들이셨습니다. ▷ 노 의원이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해서 약자들의 인권 향상에 힘쓰셨잖아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고인의 노력들 가까이에서 많이 지켜 보셨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으십니까? ▶ 우리가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는 일들이 많은데요. 17대 국회 이래로 매년 3월 8일 여성의 날이 되면 저희 당의 당직자는 물론이고 기자분들, 국회 청소노동자 그리고 여성 의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하나씩 나눠주시는 그걸 계속해오셨습니다. ▷ 유명하시죠.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하고는 꽤 나이 차이가 나는 선배이지만 한 번도 하대를 하시지 않는 것을 봤을 때는 정말 나이나 직업이나 종교를 떠나서 그 분의 삶의 태도가 어땠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직도 많은 분들이 노 의원을 그리운 정치인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뒤에도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아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말과 행동이 일치한 삶을 산다는 게 참 어려운데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치된 일관된 삶. 그리고 두 번째는 삼성의 X파일을 폭로했던 것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국민들과 정말 촌철산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이런 측면이 아마 그분을 더 그립게 만드는 훌륭한 분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정의당이 어제 "노회찬 없는 세상이 슬프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연대 선언이 참담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면서 단식까지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 당신께서 평소에 "만약 제대로 된 선거제도를 만들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사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서 혐오를 하고 정치인들에 대해서 싫어하시긴 하지만, 사실은 우리 삶 구석구석에 정치가 작동을 해야만 제대로 된 평등한 더 나은 사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정당이 있어야 되고, 좋은 정당이 되려면 현재와 같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선거제도가 아니라 정말 공정하고 평등한 선거제도를 통해서 민심 그대로 국회 의석에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있어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고인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도 강조하고 주장하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제 여당의 이해찬 대표가 야당 대표들의 단식 현장에 찾아갔었는데 "단식을 멈춰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야당 대표들은 "협상이 시작돼야 단식을 멈추겠다"고 했고요. 이런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재단의 입장에서 이런 정쟁의 얘기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시듯이 이 정권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 아닙니까? 그리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거대정당으로서 촛불혁명의 국민들이 명명한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라고 하는 준엄한 명령 앞에 저는 정말 제대로 임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어제 그런 여당의 태도는 최근의 예산안 양당 야합 통과처럼 정말 민심에 반하는 촛불의 명령에 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좀 우려스럽습니다. ▷ 재단 질문도 드리고 싶습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 재단 언제 출범하나요? ▶ 저희가 발기인 총회와 이사진 구성을 마치고 지난 11월 21일 국회 사무처에 등록을 했고요. 연내에 인가가 나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1월 24일 창립을 할 생각이고요. 그때까지 저희가 5천 명의 후원회원을 모으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 노회찬 재단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고인의 신념이나 소신을 담은 일들을 하실 거라고 예상은 되는데,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 고인께서 남기신 글과 말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문집을 출판하는 일이 있고요. 그 다음에 가능하다면 시간은 걸리겠습니다만, 노회찬 의원에 대한 평전을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누구도 그 분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노회찬 의원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제2, 제3의 노회찬을 만들어내는 시민정치학교를 추진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평소에 고인께서 하신 말씀처럼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은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하는 비전에 관한 공론의 장을 저희 재단에서 만드려고 합니다. ▷ 드루킹 특검이 아직 수사 중입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노회찬 의원한테 뇌물수수를 한 혐의에 대해서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노 의원한테 2천만 원을 지원해 주겠다고 했지만 노 의원이 거절했다. 대신 느릅차가 들어있는 쇼핑백을 줬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회유가 있었다" 여러 가지 말들을 쏟아냈는데, 드루킹 발언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 상식적으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많이 아픈 사람인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보시는군요. 혹시 그럼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서 재단 차원의 대응이나 이런 것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 아닙니다. 저희는 현재로서는 특별히 법원이나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저희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 끝으로 어제 열린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와 인권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인권이나 사형폐지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아서요.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네, 사실 인권이나 그런 생명권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45년 식민지에서 독립한 많은 나라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는 평가가 있습니다만, 여전히 한국 사회가 헬조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불평등한 사회이고 여러 가지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는 측면에서, 그 언저리에는 저는 인권에 대한이 부분들이 여전히 부족하고 어제도 행사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피켓팅과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있었는데요. 상징적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가 가야 될 길이, 인권 향상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이 많은 그런 상황이라고 느꼈습니다. ▷ 지금까지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설립실행위원회’ 조승수 위원장 만나봤습니다. 이른 아침 인터뷰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12.11

루터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면? [앵커] 500년 전 종교개혁의 바람을 일으켰던 루터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최근 바오로딸출판사가 낸 책 ‘루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다’를 통해서인데요. 신학적으로 전혀 다른 견해를 주장하며 가톨릭 교회의 당시 부패성을 겨냥했던 루터와 오늘날 교황의 대화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17년 ‘95개조 논제’를 내걸고 부패한 유럽교회를 향해 일침을 가했던 마르틴 루터. 교회 쇄신을 요구하며 당시 교회가 죄인들에게 아무렇게나 면벌부를 판매하며 부패하는 모습에 문제를 제기했던 그는 이후 종교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는 촉매가 됩니다. ‘다름’을 주장하며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나갔던 그가 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습니다. 이탈리아 소설가이자 다큐 작가인 루카 크리파가 지난해 출간한 책을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고준석 신부가 번역해 내놓은 책 ‘루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다’입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신앙적 견지부터 기도와 성사, 세상에 대한 가르침, 말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두 인물이 가상으로 대화를 펼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루터는 당시 백성을 돌보지 않는 일부 주교와 교황청의 관료적 행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지만, 교황은 오늘날 사도좌 활동을 통해 선보였던 문헌을 통해 조목조목 교회의 뜻을 전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앙은 사랑과 기쁨을 약속’하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은총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데에 두 인물은 한 목소리를 내며 그리스도 안에 모두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번역자인 고준석 신부는 “루터와 교황의 다르면서도 같은 신앙적 견해를 두루 이해하고 판단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준석 신부 /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아, 루터는 이런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런 얘기를 하고 있구나 하면서 스스로 독자들이 판단해서 좋은 점은 무엇이고, 또 서로가 다른 점은 어떤 것인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편집자가) 남겨줬다고 생각합니다.” 고 신부는 책을 통해 다름과 분열보다는 일치와 화합, 하느님이 진정 원하는 바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고준석 신부 /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같은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다라는 사실. 그것을 우리가 마음 안에 간직하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한 뿌리에서 난 두 종파의 이야기에 주목하기 좋은 때입니다. cpbc 이정훈입니다. 신익준2017.09.08

cpbc 창립 30주년 특별대담 “새로운 열정으로 다시 꾸는 미디어선교 30년” [앵커] 오늘(15일)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이 땅에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한지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비바람에 흔들리고 폭풍우에 넘어졌음에도 ‘참 평화, 참 언론’의 길을 오롯이 고집하며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서른의 고비에서 다시 꾸는 새로운 30년, cpbc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재단법인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이사장이자 서울대교구 총대리인 손희송 주교를 본사 조정래 사장신부가 만나봤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0년,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누구도 가보지 않은’ 종합 미디어 선교 시대를 열었습니다. 소명은 거룩했지만 현실은 척박했고 가난했으며 외로웠습니다. 천둥과 먹구름의 시기도 있었고 비틀거리며 제자리를 맴돌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를 보살피신 보이지 않는 분이 계셨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보살핌 속에 선교 사업에 동참하는 은인들의 후원과 기도가 끊이지 않고 보태졌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리의 보폭은 여전히 짧고 더디기만 합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하늘과 땅에 다시 30년을 외쳐봅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거짓이 얼마나 사람을 파괴하고, 사회를 위험과 불안에 빠트릴지 걱정입니다. 거짓 뉴스로 한 사람을 완전히 악인이나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흔히 봅니다. 저는 바로 이런 상황이 오히려 우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설 자리를 마련해주고 존재 가치를 높여 준다고 봅니다. 우리는 신속성보다 정확성과 정직성을 중시하면서, 아 저기는 믿을 만하다. 그런 신뢰를 주는 방송으로 가야 합니다.” 자본과 욕망이 판치는 미디어 환경에서 cpbc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거룩함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는 ‘영성의 샘’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지금 물질주의가 극에 달하고 사람들이 폐해를 체험하면서 뭔가 영적인 측면의 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마른 이가 샘을 찾듯이 영적 갈증을 느껴요. 거룩함에 대한 갈망이라고 할까? 이런 게 분명 있어요.” 손 주교는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전할 가치에 대해 윤리성, 정확성, 정직성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정래 사장 신부도 복음의 시각으로 세상과 교회를 보면서 우리만의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우리를 주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정래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다른 방송과의 차별성, 거룩함에 대한 갈망 이런 부분은 저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영역입니다. 한편으로는 저희가 방송의 시.청취율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계층, 여러 성향의 시.청취자의 선호를 반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작도 소홀히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길을 가야 할까요?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조직 개편’을 기치로 교구 홍보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구가 운영중인 언론홍보와 출판 매체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복음 전파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매진할 것을 알렸습니다. 손 주교는 cpbc가 무형의 성전으로 “사제와 신자들이 모두 방송과 신문이 전하는 기쁜 소식에 참여할 주역”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처음에 서울대교구의 모든 사제들이 창립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신부님들이 영적 갈증을 채워주는 역할입니다.이제 우리 방송.우리 신문이라는 의식이 너무 적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어요. 서울대교구 신부님이 900명이 넘는데, 그 분들이 정말 우리 방송, 우리 신문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야 해요.” 이어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일반 매체 기능과 교회 매체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사회와 교회에 대한 지적 소양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직장이지만 동시에 신자로서의 신앙을 깊게 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또 그와 함께 일에 대해서도 복음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될 때 그 일도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수고하신 김에 좀 더 복음에 맛들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시청자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열정과 믿음으로 쉼 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신익준2018.05.14
![[인터뷰] 권은희 "드루킹, 자리 요구할 만한 활동한 것 아닌가"](//cpbc.co.kr/CMS/news/2018/04/rc/717691_1.3_titleImage_1.jpg)
[인터뷰] 권은희 "드루킹, 자리 요구할 만한 활동한 것 아닌가"*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느룹나무 출판사 운영비, 대가성 확인해야" "김경수, 드루킹과 文캠프 연결지점 아닌가" "文대통령, 드루킹 인식하지 않았을까" "대선 불복? 진상조사 필요성 강조한 것" "경찰 수사 의지 전혀 없어, 특검 열려 있어" [인터뷰 전문] 정치권이 드루킹 블랙홀에 빠졌습니다. 개헌도 추경도 밀어버린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지난해 대선과의 연관성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죠. 경찰 출신인 이 분은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바른미래당 댓글공작대응TF 팀장이신 권은희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 어제 대검찰청에 다녀오셨더라고요. ▶ 네, 맞습니다. ▷ 대선 여론조작 수사를 의뢰하셨던데, 드루킹 일당의 지난해 대선 행적을 의심하시는 거죠? ▶ 맞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건이 하나 나와서 국민들이 깜짝 놀라셨는데요. 바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에서 네거티브 대외비 문건이라는 것이 나왔습니다. 이 문건 기재에 따르면, 경쟁 후보였던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불안이나 미흡, 갑질, 부패 프레임으로 공세를 강화해라. 그리고 이를 위해서 SNS에 집중해서 메시지를 확산해라. 예를 들면 ‘안철수는 갑철수’ 라는 식으로 상세하게 비방 활동에 대한, SNS 활동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는데요. 드루킹의 온라인 활동 상황을 보면 안철수에 대한 허위사실이나 모욕 등의 비방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당시 중앙선관위가 느릅나무 출판사가 유사 선거기관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검찰에 고발을 했는데요. 이러한 드루킹의 불법적인 선거의 실행행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원 댓글사건을 통해서 당시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의 기획 문건과 드루킹의 온라인 불법 선거운동의 실행이 하나로 연결되지 않았나라는 강한 의심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대검에 어제 수사 의뢰를 접수를 했습니다. ▷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수상하다고 느끼셨었나요. 어떠셨어요? ▶ 실제 중앙선관위에서도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유사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으로 수사 의뢰를 했었는데요. 안철수 캠프쪽에서도 유사 선거운동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이디 14개 정도를 검찰에 고발을 했었는데요. 그중에 드루킹이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 드루킹 일당과 문재인 캠프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그 부분에 대해서 이번 수사를 통해서 명백히 확인을 해야 되는데요. 가장 기본적으로는 계좌추적을 해서 수입과 지출을 분석을 해야 되고요. 예상되는 한 달 지출액이 많다. 1년 운영액이 11억 정도 소요가 된다고 판단이 되고 있는데, 이 계좌추적의 결과 그런 지출액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수입액이라면 계좌가 아닌 다른 방식의 수입이 있었을 것이 추측이 되고, 그 부분에 대한 수사까지 폭넓게 계좌추적이나 수입원에 대한 진술확보나 이런 부분들의 수사가 이루어져서 도대체 느릅나무 출판사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었는지를 분석을 해내야 되고요. 그런 과정에서 대가성 여부들이 확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지금 댓글공작 배후가 계속 거론이 되는데, 문 대통령도 드루킹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 지금 민주당원 댓글 사건에서 김경수 의원이 지금 부각이 되고 있는데요. 김경수 의원이 실제 드루킹과 캠프와의 연결 지점에 있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드루킹의 활동내역을 아주 소상하게 분석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드루킹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인사청탁을 받고, 이를 본인이 스스로 거절하거나 차단하지 못하고 청와대까지 연계시켜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걸로 봐서 아주 긴밀한 관계와 활동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고 있고요. 김경수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배후면 고소를 했겠냐. 우리도 피해자"라는 입장입니다. 여당 주장 어떻게 보세요? ▶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을 고소한 게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보수성향, 그러니까 현 정부의 비판이나 비방하는 그런 활동들에 대해서 의심이 가는 인터넷의 댓글내역들을 수사 의뢰를 한 것이고요. 드루킹과 관련해서는 네이버에서 해당활동에 대해서 의심이 간다고 해서 특정을 해서 고발을 한 것이고요.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방활동이기 때문에 대부분 보수쪽 활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그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고발을 한 건데,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과의 관계에서 지원하는 활동을 하다가 그러니까 뜻을 같이 하는 활동을 하다가 인사청탁의 문제로 불거지면서 이런 돌발행동을 하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모니터링에 그 부분이 잡힌 건데,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우리가 고소했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비판 댓글을 잡아내려고 했다가 이번 건까지 겹치게 됐다고 보시는 거군요. ▶ 네. ▷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대선 불복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건 대선과 관련해서 불복을 하는 상황이 아니고요.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광범위한 여론조작에 대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진상규명할 필요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났고,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될 사안이다. 댓글조작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이미 한 번 역사적으로 경험했듯이, 헌법과 법치주의에 미치는 해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사안 자체에 대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일 뿐이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런 여론 댓글조작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폐해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 자유한국당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벌어졌던 국정원 댓글사건도 거론하면서 비교를 하더라고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은 국정원이라는 국가기관이 동원돼서 댓글공작을 펼쳤던, 말그대로 바로 헌법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이 사안은 국정원이나 공무원 등 국가기관이 동원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요. 민간인에 의해서 불법 선거행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인이 개인적으로는 누구나 자발적으로 지지나 비방활동을 할 수가 있지만 우리 선거법상 유사 선거행위로서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와 연계되어서 캠프와 연계되어서 이런 선거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법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불법성과 관련해서는 마찬가지로 불법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한테 변호사 지인을 오사카 총영사로 요구한 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라는 아주 의미있는 중요한 직책에 대해서 자신이 자리를 요구할 수 있을 만한 정도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지난 활동상황과 활동에 있어서의 서로 공유하는 관계, 그러니까 지시하고 보고하는 관계가 있지 않았겠느냐라는 그런 의심을 강하게 하는 그런 정황입니다. ▷ 이게 댓글조작 사건을 더 의심하게 한다고 보시는군요. ▶ 네. ▷ 바른미래당이 민주당 댓글공작대응TF를 구성했더라고요. 팀장 맡으셨는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십니까? ▶ 이번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저희들은 파악을 하고, 의미와 중요성이 지난 대선에 있어서 불법 여론조작의 활동양상이었다라고 그 성격을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안이 아주 중차대하다고 보고 있고, 그런 만큼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경찰과 검찰의 수사활동을 보면 전혀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수사를 하고 있지 않은 채로 이 사건을 진행되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경찰과 검찰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그런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 경찰 출신이신데, 최고위원님 보기에도 경찰 수사가 미진한 것이군요. ▶ 이렇게 미진할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5명의 피의자 검거를 해서 그 중에 3명을 구속을 했는데요. 수사가 거기에서 멈췄습니다. 현장에서 검거를 하고 압수를 한 것에서 수사가 멈춰 있고요. 이 사건과 관련해서 당연히 해야 될 수사, 포털의 활동내용에 대한 분석 그리고 사무실의 운영행태에 대한 분석, 이것은 기본적으로 해야되는 수사인데 이런 기본적인 수사조차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지금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경이 서로 청와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시나요? ▶ 저는 눈치보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범죄사실과의 관련성이나 혐의성과 관련해서 연관성이 떨어져서 수사가 좀 지연됐다, 미진하다. 이런 변명이 아니라 아예 수사 자체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 핸드폰에서 김경수 의원과의 문자내역이 나왔고, 또 검거된 5명이 전부 더불어민주당원이라고 진술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스스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그럼 특검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지금 현재 경찰의 수사 의지 전혀 없음. 그리고 검찰 역시 지난 중앙선관위에서 느릅나무 출판사에 대한 유사 선거기관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했지만 여기에 대해서 기본적인 수사인 사무실 압수수색조차 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해 버린 검찰의 행태. 이런 것에 비추어 봤을 때는 경찰과 검찰이 수사 의지가 전혀 없고, 경찰과 검찰에 맡겨져서 이 사안에서 규명되어야 할 진상이 명명백백히 규명될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상당히 열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자유한국당도 특검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어제부터 철야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야4당 공조를 제안했는데, 야당으로서 함께 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 저희는 지금 직접 수사기관을 다니면서 수사 의지와 그리고 수사 진행상황 등을 확인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저희가 어제 수사 의뢰서를 접수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검찰총장이 검토를 해보고 직접 수사할지 여부에 대해서 판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저희들이 야4당이 함께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겠습니다. ▷ 문제는 4월 임시국회가 멈춰 있다는 겁니다. 개헌부터 추경, 국민투표법까지 줄줄이 발목이 잡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회 파행은 불가피하다고 보시나요? ▶ 지금 4월 임시국회 파행은 방송법 처리에서 비롯됐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방송법은 일명 방송장악금지법이라고 해서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하고, 야당 의원 162명이 서명한 개정안입니다. 이 개정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누가 정권을 잡든지 방송은 공정하고 독립되어야 한다는 것은 명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명제를 위해서 방송법 처리에 반드시 협조를 해야 되고요. 여당이 방송법 처리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통해서 4월 임시국회 파행을 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기식 금감원장 낙마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기는 했는데 조국 수석책임론, 대통령 사과 요구가 나옵니다. 모두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네.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은 조국 민정수석은 검증에 실패했고, 그 이후에 언론이나 여론에서 불거진 사항에 대해서 재검증을 했는데 재검증에도 실패를 했습니다.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본인의 책임을 정치적 중립성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선관위에 떠넘기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검증과 관련해서 해서 안 되는 행동들을 3번이나 반복을 해서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시고 그리고 조국 민정수석에게 책임을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유승민 공동대표가 어제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데칼코마니이다. 민정, 인사, 경제수석 모두 물갈이하지 않으면 불행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문재인 정권의 불행한 종말이 뭘까요. 탄핵을 암시한 걸로 봐도 됩니까?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저희 바른미래당이 지켜보는 입장은 똑같다는 겁니다. 계파정치를 하고 패권정치를 하고 그리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그런 정치적 활동만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점에서 똑같다는 점이고, 저희들은 주장하는 부분은 어떤 이념을 근거로 하고 있든지 간에 동일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개혁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개혁의 필요성, 진영을 기반을 하지만 진영의 차이점을 강조하지 말고 행태의 동일성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하지 말아라라고 저희들이 요청하는 요구하는 저희들의 목소리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드루킹 파문과 정국 현안에 대해서 바른미래당 권은희 최고위원의 견해 들어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김혜영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