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표정훈 평론가 "서점·도서관, 책읽는 놀이터로 변신... 정부, 독서계와 소통하는 문화행정 했으면"* 표정훈 출판평론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 강남 무료 도서관, 지식 공간 포털사이트...문화 기여 기업 이미지 제고 - 인터넷 서점의 오프라인 매장, 복합지식공간으로 운영...출판계는 부담도 - 도서정가제 강화돼 예전보단 동네 서점 수익성 조금 나아져 - 독립 서점, 자기 개성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 문화적 취향 다양성도 영향 미쳐 - 북테인먼트, 책도 있는 놀이터... 가보고 싶은 곳으로 변신 - 한때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야 -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는 방향의 문화행정 이뤄졌으면 - 책,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 버리면 좋아 [인터뷰 전문] 디지털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종이책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시 전자책이 좀 줄어들고 종이책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오프라인 서점을 열었고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5만 여권의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이 개관을 했더군요. 디지털 시대에 종이책이 새롭게 형성하는 문화현상 전문가 의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표정훈 출판평론가 연결합니다. ▷ 표정훈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 지난달 말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여기 금싸라기땅 아닙니까? ▶ 그렇죠. ▷ 여기에 지금 무료 도서관이 열렸어요. 이것을 리딩, 독서엔터테인먼트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그렇죠. 사실 쇼핑몰은 상업공간이자 소비공간인데요. 그런데 도서관은 무료 지식공간이거든요. 이렇게 보면 서로 맞지 않지만 포털사이트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우리나라 포털사이트에는 다양한 무료 지식정보들도 얻을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 기능도 하면서 엔터테인먼트도 있거든요. 온라인 종합포털의 이런 기능과 비슷하다는 것이죠. 또 한가지 생각해 볼 점은 규모가 13m 높이의 대형 서가가 들어서 있는데 그 자체가 하나의 랜드마크 구실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도록 할 수 있는 것이죠.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무료 도서관을 통해서 아무래도 우리 기업이 문화적으로 기여를 한다는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업도 좋고 시민도 좋고 그런 것이네요. ▶ 그렇죠. 그렇습니다. ▷ 신세계가 운영을 한다고 그러는데 이게 또 도난경보기가 없다고 그래요. ▶ 네. 이게 만약에 운영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책을 마음대로 가져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습니다만 한 해에 유지비가 5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저런 것을 다 포함해서요. ▷ 우리 속담에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래도 훔쳐가면 안 되죠? ▶ 책 도둑은 도둑입니다. 책은 사서 보셔야 합니다. ▷ 이런 기업들도 그렇고 미국 아마존도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서점을 열었고요. 지금 국내 인터넷서점도 서점이라기보다는 문화공간, 도서관 같은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운영하는 이유가 뭘까요. ▶ 일단은 우리나라 서점들이 오프라인 서점을 여는 이유는 중고서점들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장사가 일단 됩니다. 왜냐하면 요즘에 소득이 많이 늘지 않고 경기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이 책값에 부담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많이 찾기도 하고 또 자기가 읽은 책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신간 취급 서점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서점이 개설한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용하면 쉬운 것이죠. 이용이. 다만 하나 이런 것은 있습니다. 출판계 입장에서는 신간매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기가 쉽기는 합니다. ▷ 그렇겠죠. ▶ 우리나라 인터넷 서점들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서점은 그 자체가 수익원이면서 아까 말씀하셨지만 단순히 책 파는데 그치지 않고 일종의 복합지식문화 공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운영이 되고 있거든요. 일부 서점 같은 경우는 어린이 전용공간을 마련해서 어린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 최근까지도 보면 동네서점들이 줄줄이 폐업을 했고요. 그런데 최근에는 전문성을 가진 사랑방 같은 책방들이 문을 열고 있더라고요. ▶ 그렇습니다. ▷ 고양이책, 그림책 이런 것만 전문으로 하는데도 있고, 수익이 그렇게 클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이렇게 많아지는지 그런 현상들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른바 동네서점이라고 하기도 하고 독립서점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 독립서점이요? ▶ 그렇죠. 소규모로 말씀하셨듯이 개성 있는 그런 것을 추구하는 공간들인데 부분적으로는 도서정가제가 강화가 되어 가지고 예전보다 조금은 서점의 수익성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창업할 때 그런 개성 있는 독립서점이나 동네서점을 창업할 때 예전보다 낫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독립서점 같은 경우는 창업한 사람이 자기 개성이나 취향을 충분히 발휘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 말씀드렸지만 정말 고양이들이 들어오는 서점이 있을 수도 있고, 디자인이 아주 예쁜 책들, 좋은 책들만 갖다 놓을 수 있고 그래서 그런 점이 특성이고 또 독자들 입장에서는 요즘 취향이 사람마다 다양해졌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취향, 문화적 취향을 자기 개성을 독립서점에 자기하고 취항이 맞는 서점에 가면 딱 맞는 책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화적 취향의 다양성도 이런 독립서점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취향별로 독립서점에 가서 책도 보고, 그런 사람들이 오니까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도 할 수 있고요. ▶ 맞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서점들에서는 그런 취향에 맞게 독자와 저자와의 대화라든지 아니면 낭독회라든가 그런 행사를 많이 갖고 있거든요. ▷ 지금 SNS 시대라서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고, SNS로 소통하고 인터넷 공간을 거기를 통해서 자기를 찾아가고 이러는데 그런 것들이 인간을 소외시킬 수가 있고요. 책을 매개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난다는 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겠군요. ▶ 그렇습니다. 서점이라고 하면 옛날에는 책을 팔 사는 곳. 이런 이미지였거든요. 반면에 요즘에 같은 경우는 큰 서점이든 작은 서점이든 그냥 책이 있는 문화공간 또는 책도 있는 놀이터 이런 이미지가 강해진 것이죠. 그래서 요즘에는 북, 책하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됐다고 그래서 ‘북테인먼트 공간이다’ 이런 말도 있고요. 꼭 책을 사러, 읽으러 가는 게 아니더라도 한 번 그냥 가보고 싶은 곳으로 변신하는 것이죠. ▷ 우리나라 국민들이 책 안 읽기로 통계적으로는요. 책 안 읽기로 그렇게 나와 있지 않습니까? ▶ 네. 점점 더 많이 안 읽는 것 같아요. ▷ 그런데 서점이 이렇게 많아지고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자기의 마음의 양식이라고도 하니까요. 그런 것들을 살찌우고 그런 것에 우리가 여기에 투자를 하고 그런 쪽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 그렇습니다. 최근 현상이 일단은 긍정적인데요. 많은 사람이 요즘에 가장 친숙한 게 휴대전화, SNS 게임이거든요. 지하철 타고 보면 객차 한 칸에 책 읽는 사람 찾기가 어렵고 그런데 이런 현실에서는 결국은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사람들이 가급적 책하고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최근에 이런 서점들이 들어서는 게 아주 긍정적입니다. 다만 지속성은 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한때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권도 바뀌었고요. 그래서 표정훈 출판평론가께서는 새 정부에 출판문화정책에 기대하시는 게 있습니까? ▶ 무엇보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원칙이 지켜져야 되겠고요. 사실 출판계도 지난 정부에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때문에 출판계 문화계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되겠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출판정책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하기보다는 민간분야 출판계나 독서계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소통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문제도 현장에 있고 해법도 현장에 있다고 그럽니다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문화행정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출판행정도요. 요약하면 간섭하지 않고 소통하고 현장중심으로 하고 이런 방향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좋은 말씀을 해 주셨고요. 표정훈 출판평론가께서는 한 달에 몇 권이나 읽으십니까? ▶ 제가 한 달에 30권 넘게 읽는데요. 그런데 비법이 하나 있습니다. ▷ 비법을 알려주시죠. ▶ 책을 제가 30권 읽었다고 하지만 그중에 절반 이상은 그중의 3분의 1 정도 일부만 넘겨봅니다. 여러분들이 책을 읽을 때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시라는 것입니다. ▷ 처음부터 다 읽어야 한다. 그런 부담감 버리고 책을 가까이 놓고 친근하게 하면서 읽고 싶을 때 읽고, 뒤에서부터 읽어도 상관없잖아요. ▶ 그럼요. 부분만 읽으셔도 되고 나머지는 나중에 읽어도 되니까요. ▷ 표정훈 평론가하고 얘기하니까 재미있네요. 알겠습니다. 표정훈 출판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백슬기2017.06.09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신앙교리성 장관 해임, 개혁 반대파 제거 아닌 연임 관례 제한 조치"](//cpbc.co.kr/CMS/news/2017/07/rc/687855_1.2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신앙교리성 장관 해임, 개혁 반대파 제거 아닌 연임 관례 제한 조치" * 박수정 기자, 보도총국 교계사회부 데스크,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인터뷰 전문] 가톨릭 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박 기자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 성향의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해임했다고 교계 외신이 떠들썩한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 네, 교황은 최근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차관인 루이스 페레르 대주교를 임명했는데요. 대부분 교황청 장관 자리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임기를 연장하는 게 관례인데,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은 5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임이 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뮐러 추기경은 2012년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발탁한 인물로, 보수 성향을 보여 왔는데요.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개혁 의제를 놓고 충돌해 온 보수파의 거두를 전격 해임했다”라는 식의 논조로 보도를 했는데, 다소 과장된 거고요. 교황이 장관직의 연임 관례를 점차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는데, 그 첫 사례가 뮐러 추기경이 된 거라고 보면 됩니다. ▷ 신앙교리성 장관이면 교황청 내에서도 핵심부서로 꼽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도 이 신앙교리성 장관 출신이고요. ▶ 신앙교리성은 가톨릭 신앙과 도덕에 관한 사안을 관장하는 핵심부서입니다. 신앙의 원칙에 반대되는 내용을 가려내고, 관련 범죄에 대한 판결도 내립니다. 당연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부서이기도 한데요. 베네딕토 16세 교황 역시 장관 시절 원리원칙을 지키고 가톨릭 교회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파의 대표적 인물로 꼽혔습니다. 신앙 수호의 업무 특성상, 신앙교리성이 그동안 교황의 개혁적 성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지 않아 온 건 사실입니다. 원론적 수준에서 약간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교황과 충돌하거나 껄끄러운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 그럼 장관직 연임 관례에 제동을 걸겠다는 건데, 교황청 기구에 전반적인 변화가 생기는 거겠군요. ▶ 교황이 의도하는 교황청 개혁 노선이 바로 그 점입니다. 교황은 임기 초부터 교황청 개혁과 관련해 “책임자 몇 명을 바꾸는 것은 개혁이 아니다”면서 “구조적 개혁을 이뤄내려면 그 전에 태도와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20여 개에 달하는 교황청 부서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해마다 교황청 각 기관에선 지역 교회에 내려보내는 지침, 교령, 공지 등이 많았는데, 우선 그런 문서들이 확 줄었습니다. 신앙교리성만 하더라도 전 세계 교회에 적용되는 문서를 해마다 서너 개씩은 발표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4년간 보낸 문서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교회에 관료와 관료 기구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는 게 교황 생각입니다. ▷ 교황의 교황청 개혁이 훗날 어떤 식으로 빛을 발할지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미국 교회에선 수도자는 아니지만 여성 3명이 동정을 서원해 화제라는데, 동정 서원이라는 게 무엇인지요. ▶ 동정 서원은 쉽게 말하면 예수님과 혼인했다고 생각하며 평생 정결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맞아 그 신부로 살아가겠다고 서약한 건데요. 수도회에 입회해 수녀가 되지 않고, 세상에 살면서 다른 사람과 혼인하지 않고 동정을 지키겠다고 서약한 겁니다. 이런 동정 서원식은 흔치 않은 일인데요. 미국 디트로이트대교구에서도 처음 열린 동정 서원식이었습니다. ▷ 어떤 여성들인지요. ▶ 대학교수, 출판사 편집자, 가톨릭계 여고 교장 등 모두 전문직 여성이었는데요. 이들은 내 인생에서 그리스도 한 분이면 충분하기에 동정의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수도회에 들어가지 않고 동정 서원을 하며 살아가는 여성이 200여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동정의 삶을 서로 지지해주면서 양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협회도 결성돼 있습니다. ▷ 동정녀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요. 가톨릭 성인 중에도 동정녀들이 있지 않습니까. 동정 서원의 역사가 오래된 걸로 보이는데요. ▶ 이렇게 신앙을 바탕으로 동정을 지키며 살아가는 여성들은 초세기 교회에 많았습니다. 체칠리아, 아녜스, 루치아 등은 잘 동정녀로 잘 알려진 성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동정의 삶을 원하는 이들은 수도회에 들어가 공동체를 이루고 수녀로 살면서 11세기 이후엔 자취를 감췄는데요. 수녀가 되지 않고 동정을 서원한 여성이 다시 등장한 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인 1950년대부터입니다. ▷ 가톨릭교회 나눔 재단인 바보의 나눔 재단에서 난치병 환아를 돕는 캠페인을 시작한다면서요. ▶ 바보의 나눔 재단은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7전 8기 가족의 기적 만들기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습니다. 희귀 난치성 병으로 고통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들은 오랜 입원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치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가족이 해체되기까지 해서, 이들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가 몇이나 되는지 통계도 없지 않습니까. ▶ 네, 그만큼 중증 희귀 난치성에 관한 사회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데요. 기본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등록된 희귀 질환은 5000종이 넘지만 우리나라는 신장 장애와 근육병, 혈우병 및 크론병 등 133종의 질환자를 지원할 뿐입니다. ▷ 이 캠페인에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참여했다고 하던데요. ▶ 김연아 선수는 2010년 4월 바보의나눔 재단 설립 때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는데요. 이번 캠페인에도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고, 캠페인 포스터와 영상을 만드는 데도 재능 기부로 함께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촬영은 무한도전 달력 사진을 찍어 유명한 김태은 작가가 재능 기부로 맡았습니다.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서울대병원에 전달될 예정이고요. 기부는 후원 전화 060-700-1226으로 하면 되고 바보의 나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습니다. ▷ 한 주간의 가톨릭 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백슬기2017.07.06
[문화라운지] 이소영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억하는 그림책 「언제나 소중한 너에게」" * 이소영 아람키즈 편집장,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한일 위안부 협정이 체결되고 난 뒤 양국간 또 양국 국민간 잡음과 마찰이 더 커지고 있는 느낌인데요. 대사관 또 영사관 앞에 세워둔 평화의 소녀상 옮겨달라. 일본은 이렇게 주장하고 일본 주한대사까지 조취하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화 라운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아동 그림책 `언제나 소중한 너에게`를 제작하고 있는 출판사 아람키즈 이소영 편집장을 연결해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이소영 편집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아람키즈의 이소영입니다. ▷ 어린이들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경우가 그리 흔치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떤 이유로 책을 만드셨습니까? ▶ 사실 출판사에서도 위안부 할머니 동화책이 출간이 된 적이 있기도 하고요. 제가 읽은 책들이 있는데 저는 같은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전달을 하는 것처럼 기존의 책과는 다른 시각에서 동화책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기획을 시작을 했어요. 과거의 책들이 할머니들의 슬픈 과거를 담은 동화책이었는데 저는 그런 게 아니라 할머니들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당당한 미래를 살아가자라고 전달하는 메시지를 갖는 책을 만들고 싶었고요. 그런 이유는 제가 실제로 할머니들을 접했을 때나 방송을 통해서 봤을 때 굉장히 용기가 있는 분들이셨기 때문에 그런 제가 느낀바와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 글과 그림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 제목은 누가 지으신 것입니까? `언제나 소중한 너에게` 편집장님이 지으셨나요? ▶ 네. 제목은 저랑 작가님이랑 같이 토론을 한 후에 정했습니다.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제목을 이렇게 정했습니까? ▶ 제목이 언제나 소중한 너에게 인데요. 책의 큰 주제랑 제목이 같아요. 그래서 읽은 독자로 아이들로 하여금 너는 항상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제목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 이번 책은 브랜드 마리몬드와 아람키즈의 동행 프로젝트라고 들었는데 어떤 프로젝트입니까? ▶ 제가 다양한 기업들이랑 동행을 하는 이유는 큰 메시지를 전달할 때 다양한 매체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다른 기업들이랑 많이 협업을 하고 있거든요. 마리몬드는 제가 무궁화 핸드폰 케이스를 구입하면서 소비자로 처음 알게된 기업이에요. 위안부 할머니 개인 개인에게 어울리는 꽃을 부여한 기업인데요. 이런 꽃 할머니 프로젝트를 통해서 위안부 할머님들의 존귀함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 동화책을 보면 아시겠지만 동화책에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꽃이랑 계절로 표현을 해요. 그래서 이렇게 두 기업이 동행을 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마리몬드의 봄시즌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와 할머니의 꽃 목련을 모티브로 동화책을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 목련이요. ▶ 네. ▷ 할머니들이 많은데 그 중에 김복동 할머니를 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 김복동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저한테는 떠오르는 분이셨거든요. 현재 아흔이 넘으셨는데도 항상 수요 집회에 참석하셔서 앞장을 서시는 분이시기도 하고요. 또 전쟁 피해 여성, 아동을 위한 나비기금이랑 정의기억재단에 첫 출연자시기도 하세요. 할머님을 보면 항상 본인이 아니라 다음 세상을 살아갈 그런 세대를 위해서 앞장서시는 그런 모습을 봐와서 이런 분의 메시지를 많은 분에게 전달을 하고 싶어서 책을 기획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마리몬드측에 얘기를 하니까 이번 시즌 할머니가 김복동 할머니라고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출판기획서를 전달을 하였고 그 쪽에서 같이 진행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듣고 스토리펀딩 프로젝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시즌별로 주인공을 따로 정해서 책을 만드실 계획이신가요? ▶ 저는 계속 진행을 하고 싶은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도 해서 지속적으로 책을 내고 싶은데 한 번 마리몬드측이랑도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아까 온라인 펀딩을 통해서 제작 후원금 모으신다고 하셨는데 후원금이 얼마나 모였습니까? ▶ 제가 아침마다 후원금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기준으로는 한 400만 원 정도 모집이 되었어요. ▷ 이 후원금은 몇 분들이 얼만큼 낸 건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까? ▶ 네, 후원금은 270분 정도가 모금을 해 주셨고요. 모금을 해 주시면 제가 그 리워드로 동화책이 3월 20일에 인쇄가 완료되는데 동화책이랑 엽서를 보내드리거든요. ▷ 많은 분들이 또 정성껏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런 분들 생각하시면 어떤 마음드세요? ▶ 정말 너무 고맙죠. 제가 책을 기획을 했는데 그런 저의 뜻에 동참을 해 주신거니까 그런게 너무 고맙고 저는 책을 기획할 때 제가 좋아하고 제가 선물받고 싶은 책을 기획을 하는게 목표거든요. 그런데 그런 제 의미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 이 책이 읽는 연령대가 어느 정도 연령대까지 읽을 수 있습니까? ▶ 원래 그림 동화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그런 인식이 굉장히 많은데 사실 저는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만들고자 했어요. 동화책이 그림이 있고 글이 짧다고 해서 그게 꼭 아이들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글이 짧으니까 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그래서 저는 어른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책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네요. ▶ 네. ▷ 며칠 전이 삼일절이었는데 일제강점기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 어디에 있을까요? ▶ 제가 삼일절에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를 갔다왔는데요. 실제로 가니까 그 날 한 천 분 정도가 모여주셨어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집회에서 강조했던 사실이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커가는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하고 어려운데 책을 만들기를 시작을 한 것이기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 나라를 빼앗겼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수많은 분들이 노력을 한 사실도 있잖아요. 그 노력의 가치를 존중하고 저희가 계속 기억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책에 메시지가 잘 나타난 본문 한 구절 읽어주실 수 있습니까? ▶ 저희가 음악 한 번 깔아드릴께요.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지.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약속이란다. 우리인생도 다르지 않더구나. 꽃피운 봄, 열매 맺은 여름, 추수할 가을, 잠시 쉴 겨울. 내 삶의 때를 준비하며 기다리는 꿋꿋함과 느긋함. 그것만 있으면 삶의 계절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단다. ▷ 뜻이 어떤 뜻인지 풀어주시죠. ▶ 저희가 책을 기획을 할 때 할머니와 아이가 1년 간 산책을 하면서 봄의 식물, 여름의 식물, 가을의 식물, 겨울의 식물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동화책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1년을 다 보내고 나서 할머니가 아이에게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라 하면서 전달을 하는 그런 메시지거든요. 그래서 자연의 흐름처럼 우리도 이렇게 흐름을 따라가 주고 삶의 계절을 누려보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구절입니다. ▷ 알겠습니다. 문화라운지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아동그림책 아니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죠. 언제나 소중한 너에게를 제작한 아람키즈 이소영 편집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맹현균2017.03.04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강우일 주교가 던지는 대사회적 메시지 「희망의 길을 걷다」" * 박수정 보도총국 교계사회부 데스크,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인터뷰 전문] 매주 금요일 한 주간의 가톨릭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 박 기자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한국 교회사를 언급해 화제가 됐지요? ▶ 네 교황은 밀라노를 사목방문하던 중에 성직자 수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교회 역사를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한 수녀가 “동료 수녀들이 늙어가고 있고, 회원 수도 줄고 있다”면서 성소 위기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자 “평신도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 한국 교회를 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 천주교가 전래될 때에는 200년 가까이 평신도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됐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 한국 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 없이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강조한 거군요. ▶ 네, 교황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유럽 성소 위기와 관련해서 복음화를 위해 반드시 사제가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그 예로 또 한국 교회사를 들었습니다. 교황이 이렇게 계속해서 평신도들에 의해 꾸려진 한국 교회 상황을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세계 선교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 천주교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교황이 그렇게 모범으로 칭찬하고 있지만, 정작 현재 한국 가톨릭 교회 현실은 그리 밝지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교회의 산하기관인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세는 감소되고 있고 교회 공동체 활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면서요. ▶ 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가톨릭 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 분석하고 성찰하는 심포지엄이 최근 열렸습니다. 이 심포지엄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고령화되고 있는데 나이 많은 신자들은 활동 폭이 제한될 것이고, 또 젊은 세대는 고령화된 한국 교회 공동체를 기피하게 돼 점차 교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사회경제적 측면에선 교회 활동을 지원하거나 후원하는 자원 동원 능력이 감소해 교회 분위기 침체 원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고령화, 젊은 세대의 이탈, 자원 감소. 전망이 매우 부정적인데, 해결할 방안으로는 어떤 의견이 나왔는지요. ▶ 네. 심포지엄에서는 현 한국 교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신앙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쪽으로 사목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양적 성장이 사실상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신자 교육과 지도자 양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신자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여러 활동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교회와 사목자들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같은 교회 위기에 대한 우려와 해결책들은 한두해 나온 이야기가 아닌데,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위기 개선을 위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적극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책을 냈다는데, 대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요. ▶ 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최근 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습니다. 2012년부터 꾸준히 신문과 잡지, 강론, 강의 등을 통해 밝혔던 대사회적 메시지를 모아 엮은 겁니다. 제주 강정마을, 한반도 평화, 핵발전소, 생태 문제, 사드, 세월호 등 한반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묵직한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 강 주교가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 세 단어로 압축하면 이웃사랑, 평화, 그리고 연대입니다. 강 주교는 책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는 데 익숙해져야 하고 무산심의 세계화를 극복해야하며, 가장 작은 이들 곁에 다가서고 그들의 아픔과 한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엔 출판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는데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녹슬고 상처투성이가 된 세월호 선체를 보면서 그 선체가 곧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쓰라린 마음으로 느껴졌다”면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재가동되고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촛불 집회, 탄핵 정국에 관한 말씀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입장입니까. ▶ 강 주교는 수백만 시민이 광장에 모여 한목소리를 낸 대규모 집회가 어떠한 무력 충돌 없이 진행된 건 하나 된 시민 의식이 열매 맺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사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또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미래를 낙관했는데요. 강 주교는 기자들에게 때론 한국사회는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듯한 경험도 했지만, 역사의 흐름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물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끊임없이 사회 구석구석에 관심을 가지고 똑똑해져야 한다는 전제를 두었습니다. ▷ 얼마 전 세계적 가톨릭 생명윤리학자인 마리아 루이사 피에트로 로마 성심가톨릭대 교수가 방한했다는데, 어떤 일정이었는지요. ▶ 네, 마리아 루이사 피에트로 교수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생명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발제자로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는데요. 학술대회 전날에는 생명대학원 학생들과 만나 여성과 건강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피에트로 교수는 청취자분들께는 생소할 텐데요, 생명윤리분야 특히 가톨릭 교회 가르침에 따른 생명윤리학자로는 독보적인 분입니다. 로마성심가톨릭대 의대를 나와 현재 같은 학교 법의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데요, 현재 이탈리아 국가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입니다. ▷ 가톨릭교회가 말하는 생명윤리의 핵심이 뭔지 좀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는데요. 박 기자도 현재 생명대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 네, 저도 열심히 공부 중인데요. 피에트로 교수도 강조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 생명윤리의 핵심은 인격주의에 있습니다. 한 사람, 그러니까 한 인간을 인격적 존재로 보고 있는데요. 인간에게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몸과 영혼을 지닌 인간과 인격 전체의 총체적 측면을 함께 생각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번 학술대회 주제가 일과 건강이었는데, 건강을 몸, 신체만의 특징이 아니라 인격 전체의 특징으로 보면서 건강을 이야기할 때 몸이 아프거나 아프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데서 벗어나 한 사람이 지닌 인격과 그 사람이 처한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윤리적 상황까지도 고려해서 보는 겁니다. ▷ 한 주간의 가톨릭 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백슬기2017.03.30
![[인터뷰] 한상권 "`박정희를 위한 국정교과서` 하루빨리 폐기돼야"](//cpbc.co.kr/CMS/news/2016/11/rc/661047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한상권 "`박정희를 위한 국정교과서` 하루빨리 폐기돼야""올바른 국정교과서란 있을 수 없어...역사학계, 국정교과서 검토 일체 불참"*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 덕성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교육부가 28일 중고등학교 국정역사교과서 시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장 교사들의 검토를 거쳐 내년 새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교과서를 배포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결정에 개입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야 3당은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는데요.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인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최근들어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건 정부의 국정화 결정에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닌가 이런 의혹 때문으로 보여지는데요. 교수님께선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네, 그런 여지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국정화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10년 프로젝트의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난 2008년에 박 대통령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역사책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습니다. 한 역사책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죠. 그런 다음 2013년 대통령 당선 이후에 교학사 검정교과서를 발행했는데 이게 채택이 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0%로 무산됐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교과서 국정화를 했고 이것이 2017년 현장에서 사용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다고 보면 약 2008년부터 10년 동안 꾸준히 추진한 정책이지 아마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박정희를 위한 교과서`로 추진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던 청와대 핵심 참모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라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드러난 사실이고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보도가 되었기 때문에 이것도 국정화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합리적인 의심같은 게 제기되는 것 같아요. ▶ 큰 흐름은 이미 2008년에 기본 가닥은 가지고 있고, 그런 것이 부분적인 영향도 줬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보수 성향의 교원단체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얼마 전에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한국교총마저 등을 돌린 이런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계십니까? ▶ 늦게나마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국정교과서는 독재국가나 후진국에서 채택하는 낙후된 교과서 발행제도이거든요. 우리나라는 이미 민주주의 국가이고 OECD에 가입한 선진국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교총이 뒤늦게나마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보고 결과적으로 국정교과서가 사면초가와 고립무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니까 하루빨리 폐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지만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시안, 그러니까 현장 교사들이 검토할 수 있게 공개를 강행하겠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교육부가 지금 강행하겠다고 그러는데 사실 국정교과서는 크게 두 가지 원칙이 위배됩니다. 하나는 국민들이 3분의 2 이상이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국민주권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역시 헌법정신에 위배됩니다. 헌법은 31조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볼 때 특히 헌법재판소는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학생들의 사고력이 획일화, 정형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교육부가 시안 공개를 강행한다는 건 국민 여론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헌법적 가치, 어떤 국제적 기준마저 무시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시안 공개라는 게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현장 교사들이 검토하는 단계이니까 어쨌든 그 내용이 드러난다고 봐야 할텐데요. 교수님께선 내용면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무엇인가요? ▶ 역시 교육과정 기준이 있거든요. 거기서 2015년에 확정된 바에 의하면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이 현재 학설이자 통설인데 이것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꾸겠다는 것이거든요. ▷ 일종의 건국절 논란을 말씀하신거죠. ▶ 네, 건국절 논란이죠. 그렇게 되면 헌법 정신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오고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헌법정신인데 이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죠.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헌법가치. 그것에 위배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의 내용, 가치를 부정한다, 이렇게 보시는 것입니까? ▶ 네, 그렇게 되겠죠. ▷ 건국절 논란에 대해 한편에선 영토도 없고, 국민도 없는 상황인데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볼 수 없다, 마땅히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그 문제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식민지에서 독립된 나라가 어떤 것을 기준으로 기리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른바 글로벌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겠죠. 보편적 기준에서 볼 때 모든 나라가 독립을 선언한 날을 기리거나 우리나라로 보면 1919년 3월 1일이 되겠죠. 독립선언하는 날. 그날을 중심으로 기리거나 아니면 독립이 완성된 날. 그것이 우리나라로 말하면 해방된 광복절이 되겠죠. 1945년이 되겠죠. 그러니까 1919년을 기리거나 1945년을 우리는 삼일절과 광복절로 기리는데 이것이 국제적 기준이 맞는 것인데 48년이라는 것은 뜬금없는 것이죠. 국제적 기준에도 안 맞는 아주 이상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기존 검정 교과서가 정경유착, 경제독점, 각종 부정부패 자행 등 부정적 묘사에 치우치고 있어서 경제계에 대한 긍정적 서술을 늘리고 균형을 맞추겠다는 게 교육부가 밝힌 방향인데요. 이런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게 과거를 긍정적으로 보자 하면서 기존의 역사관이 자학사관이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것은 일본의 극우에서 사용하는 역사관인데요. 역사라는 것이 과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현재의 문제점도 극복하는 것이지 과거를 미화하거나 잘못을 외면하는 것이 역사의 기본입장이 아니거든요. 이런 입장은 잘못된 입장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집필기준이나 집필진의 자격, 공개 여부를 두고서도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교과서 내용 못지 않게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 같은데요. 집필기준이나 집필진의 자격 공개 여부에 대해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원래 이것은 정부가 2015년 작년11월에 국정교과서로 전환하면서 이것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1년 전에 밝히겠다고 하는 것이었죠. 당시에 국정화 방침에서 세 가지 원칙을 정부가 냈었는데 하나는 전문적인 집필자한테 쓰게끔 하겠다, 전 과정을 공개하겠다, 그리고 투명하게 하겠다는 것이 전문성, 공개성, 투명성, 이렇게 세 가지가 정부가 밝힌 국정화의 3대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까지 전혀 안 밝혀졌으니까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죠. 특히 전문성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우려되는게 지난 번에 소동이 한 번 났었는데 9개월 밖에 안 되는 상업교사가 교과서 쓰게 했다든지 그 다음에 현재 밝혀진 분 중에서는 원로학자 분인데요. 거의 80대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현재 최근의 학설을 업데이트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교과서는 가장 현재의 최근 학설을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볼 대 너무나 오래된 학자분들이 교과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 교육부는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에 의견 수렴, 전문가 학술토론회 등을 거치기 때문에 일방적인 `우편향` 교과서를 내놓을 것이란 염려는 기우다, 이렇게 강조했는데요. 이런 교육부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 저희 역사학계에서는 교과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국정교과서 발행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며칠 전에 역사학계 전체 한 600여 명이 입장을 밝혔죠. 우리는 거기 일체 검토에 참여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역사학계 전체로부터 비토(거부)당한 교과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역사 교사들도 물론 참여하지 않죠. 교과서 발행제도 자체를 문제삼기 때문에 내용 자체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고요. 국정교과서가 올바르다 많이 얘기하는데 사실 올바른 국정교과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네모난 동그라미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형용모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교과서 자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역사학계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알겠습니다. 한국사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인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였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윤재선2016.11.21
![[인터뷰] 정세현 "朴 대통령이 외치?, 국민이 포기하도록 만드려는 계산"](//cpbc.co.kr/CMS/news/2016/11/rc/660812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정세현 "朴 대통령이 외치?, 국민이 포기하도록 만드려는 계산"" 볼턴 美 국무장관 후보자, 장외압박 통해 北 붕괴 유도하겠다는 생각"*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한 고강도 수사 지시를 비롯해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인사까지 단행하면서 사실상 국정복귀에 신호탄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커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협정 체결 등과 맞물리면서 내치와 외치 전반에 걸쳐 국정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 통일부 장관들을 비롯해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에게 모든 외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요.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이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 정세현 전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지난 16일, 정 전 장관님을 비롯한 외교안보분야 전문가 42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셨던데요. 먼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언론에 이미 보도가 됐지만 그 동안에 사드 배치라든가 개성공단 폐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등 통일외교안보 관련 사안들이 정부의 정상적인 정책 결정 과정을을 통해서 결정이 되지 않고 비선실세의 주술적 영감에 의한 코치로 이렇게 됐다는 것이 자꾸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외교안보 사안을 주무부처 관련 부처들의 장관들이나 차관들의 회의를 거치지 않고 이런 식으로 결정되는 것, 특히 대통령 한 사람의 지시에 의해서 국가외교안보 정책이 결정되는 것을 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나라가 절단나겠다하는 생각때문에 그만두라고 하는 것입니다. ▷ 문제는 박 대통령이 탄핵이나 자진 하야로 퇴진하지 않는 이상,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 내치와 외치 권한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것은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지금부터 약 30년 전인 87년에도 4월에 호헌조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법대로 하겠다, 헌법에 규정된 대로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발표하면서 거기에 대한 저항으로 6월 항쟁이 시작된 것 아닙니까? ▷ 호헌철폐를 외쳤죠.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이미 헌정질서를 위반한 사람들이 헌법대로 하겠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 두 번째는 더 원칙적인 얘기 좀 말씀드릴께요. 헌법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정치적 의지를 드러내도록 한 것이 헌법입니다. 국민들의 정치적 의지는 박 대통령의 하야 내지 퇴진 이것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치적 의지는 더 이상 헌정의 책임자로 놔둘 수 없다는 것인데 그리고 또 헌정질서를 농단하고 무질서하게 교란한 세력들이 헌법 타령을 하면 말이 됩니까? 국민들의 정치적 의지는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된다는 쪽으로까지 변화됐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물러놔야죠. 87년 상황하고 많이 비슷해지고 있어요. ▷ 박 대통령이 내일과 모레 예정돼 있는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할 때만 해도 자숙한다고 해야 될까요, 외치를 포기하는 듯한 모양새였는데, 갑자기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기정사실화 하고 국방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을 끝내고 다음주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다고 하는데요. 또 사드 배치를 속전속결로 처리하려 것, 이런 모든 배경이 궁금해지는데요. 자숙모드였던 박 대통령이 이렇게 갑자기 외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바로 조금 전에 헌법대로 하겠다는 그런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은 페루에서 열리게 되어있는 APEC정상회의에 못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때 이미 `정상외교는 할 수 없게 됐구나` 하는 것을 사실상 자백한 것이예요. 그런데 지금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가겠다, 그 전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도 서명을 한다, 통과시킨다는 등등의 얘기가 외치에도 계속 관여를 하겠다는 의사표시인데... 특히 한중일 정상회담가면 시진핑 중국의 국가주석으로부터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강력한 항의 내지는 경고나 받을 일 밖에 없습니다. 일본하고는 사이좋게 얘기할 지 모르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까지 하고 가는 것이니까. 그러나 중국으로부터는 상당히 푸대접을 받든지 좋지 않은 모양새를 연출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도 외치를 그렇게 함부로 나서는 것 아니죠. ▷ 그러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불참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올바른 결정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한중일 정상회담 자체가 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예요. 중일 간에도 상당히 불편한 얘기밖에 나올 것이 없습니다. ▷ 그리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 관련해서 국방부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서 두 달간의 협의를 거쳐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급박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걷히지 않고 있는데 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속전속결로 추진하는데 대해서 그 주체가 누구냐? 어떻게 보세요? ▶ 국방부여야 되지요. 국방부가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고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그리고 국가안보실 청와대에 있는 이런데가 횡적인 협조를 꾸준히 해가지고 최종적인 방침을 정해놓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결정을 해야 되는데 외형적으로는 절차를 밟았다고 외무부 장관이 얘기를 하는데 왜 외무부 장관이 얘기를 합니까? 국방부 장관이 국회나와서 또는 국민들한테 떳떳하게 얘기해야지. 이것도 결국 지난번 사드 배치가 갑자기 결정되는 것처럼 NSC 회의 열어가지고 대통령의 지시라고 하면서 통과의례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이번에도 결정이 된 것 같은데 한일군사정보공유협정보다도 더 큰 문제인 사드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결정이 되어 버렸는데 이것도 그렇게 결정이 되었다고 봐야죠. 더구나 이런식으로 대통령이 속도를 내는 것은 무리수를 내는 것는 장악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가지고 국민들이 포기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그런 계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이십니까? ▶ 우리가 지금 사드 배치와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사드 배치가 엠디체계를 완성하는 것의 일환이라고 보지 않습니까? 그렇게 알려져 있죠. 그러니까 한일군사정보공유협정이 마무리가 되고 나면 한일 간에 군사적 협력이 긴밀해지는 것이예요. 바꿔 얘기해서 우리 국군과 자위대가 한 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일 간에도 군사정보공유협정이 이미 체결되어 있어요. 한미 간에도 되어있고, 이렇게 되면 세 나라의 한미일 군사협력관계가 완전히 마무리가 되는 셈이고, 그 용도는 목적은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동북아에 있어서 미국의 대중국 압박전략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그런 신호탄이 되는 것이고 우리가 미국, 일본과 함께 중국을 압박해 들어갈 때 군사적으로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겠습니까? 경제적으로 보복을 하는 것이죠.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보복을 받게 되는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중국에서 대중무역에서 흑자를 봐가지고 그나마 우리가 흑자국이 되는데 그리고 G11 경제대국까지 반열에까지 올라왔는데 미국의 군사적 이익에 협조하고 그 하위체계로 들어감으로 해서 경제적으로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받아가지고 우리 경제가 어려워 진다, 그러니까 미국의 안보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다, 미국의 국제정치적 목적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다. 이것은 국민들이 정확하게 연관관계를 좀 이해를 하고 국민들도 목소리의 내야 됩니다. 촛불집회가 축제처럼 되고 있는데 이런데서도 이런 문제가 사실은 토론의 주제가 되어야 해요. ▷ 얼마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장악력이 커지고 그렇게 되면 죽었던 박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이런 우려의 말씀도 하셨던데요. 북한의 선택이 박근혜 정권 유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어떻게 내다보세요? ▶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제가 일종의 북한에 경고를 한 것입니다. 지금 아마 과거에도 북풍, 총풍 이런 것을 공작을 했던적이 있지 않습니까? 집권층에서. 지금 감히 북쪽에다가 그것을 요구를 못하지만 북한이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북한이 사고를 치면 국민들은 도리없이 정부 중심으로 뭉칠 수 밖에 없죠. ▷ 문제는 트리거라고 하죠. 촉발하는게 북한이 그렇게 감행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 아니겠어요? ▶ 그 전에 보면 북한이 여러 가지 계산을 치밀하게 하는 것 같은데 가끔은 그렇게 엉뚱한 결과로 연결될 수 있는 사고를 치더군요. 그래서 경험에 입각해서 북한더러 "제발 그런 짓 하지 마라" 북한한테 얘기한다고 해서 통할지 안통할지 모르지만 아마 조금 참고는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리고요. 존 볼턴 미 국무장관 후보자, 유엔주재 대사도 지내신 분인데, 트럼프 정부 출범후에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더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부시 정부 1기때 차관을 했는데 네오콘이죠. 대북강경론자입니다. 지난 번에 지난 15일과 16일에 클린턴 정부때 국방장관을 했던 윌리암페리 박사가 여기 왔었어요. 한국에. 출판기념회 때문에 왔었는데 그때 만났었습니다. 그때 주고 받은 얘기 가운데 볼턴이 만약 트럼프 정부 국무장관이 된다면 남북관계는 끝이다. 미국의 대북정책도 제대로 갈 수가 없다, 그것은 재앙이다 하는 식으로까지 얘기하더군요. ▷ 그러면 북미대화 가능성 일축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근거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십니까? ▶ 볼트는 그럴 사람이에요. 그럴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도 나왔데요. 선제공격 가능성은 제로지만 자기는 북쪽과의 대화도 할 생각이 없다. 결국 장외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인데 이렇게 되면 그런 상황에서는 남북관계 개선도 어렵고, 동북아의 평화도 기대할 수 없고 복잡해 집니다. 사람하나가 굉장히 중요한데 제발 다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이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연결해 시국 상황에 대한 견해 들어봤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윤재선2016.11.18
![[취재Talk] 《검은 사제들》, 꽃미남이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의 매력](//cpbc.co.kr/CMS/news/2015/12/rc/607777_1.5_titleImage_1.jpg)
[취재Talk] 《검은 사제들》, 꽃미남이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의 매력영화 <검은 사제들>(감독:장재현)이 5주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2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가톨릭의 구마(驅魔, Exorcism) 예식을 다루고 있어서 가톨릭 신자들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구마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매체가 다뤘으니 더 이상 보탤 설명은 없겠다. 이 영화에는 구마예식 말고도 가톨릭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곳곳에 녹아 있어 많은 얘깃거리를 제공한다. 구마예식에 쓰인 라틴어 기도문, 의문의 단체 ‘장미십자회’, 수도회 ‘작은 형제회’,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묵주와 ‘성 프란치스코의 종’ …. 이들은 스토리 전개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지만, 실제와 허구를 교묘히 버무린 탓에 자칫 가톨릭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낳을 수도 있다. ‘장미십자회’는 가톨릭단체가 아니고, ‘성 프란치스코의 종’은 완전한 허구이다. 이 영화의 또 한 가지 매력은 그레고리오 성가이다.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강동원과 김윤석이 부른 그레고리오 성가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OST 음반이 금세 동나고, 라디오 프로그램과 음원 사이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원이 십자가를 든 채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는 장면은 구마예식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나온다. 그 공포스런 상황에서 강동원의 목소리는 두려움을 감춘 채 묘하게 성스러운 아우라를 빚어내는데, 김윤석의 굵은 저음이 감싸면서 관객은 전율과 안도감이 뒤섞인 미묘한 감정을 체험한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다시 한 번 이 곡이 흐를 때는 악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은 세상에 보내는 축복처럼 감미롭고 성스럽다. 이 성가의 제목은 ‘Victimae Paschali Laudes’, 라틴어로 ‘빅티매 파스칼리 라우데스’라고 읽고, 우리말로는 ‘파스카 희생제물 찬미하세’ 또는 ‘파스카의 희생께 찬미를’로 번역된다. 구마 예식의 절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구마를 위한 곡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부활대축일 미사 때 부르는 부속가(Sequentia)이다. OST 음반을 들으며 따라 부르고 싶은 사람을 위해 라틴어 가사를 소개한다. Victimae paschali laudes immolent Christiani. (빅티매 파스칼리 라우데스 임몰렌트 크리스티아니) 파스카의 희생제물 찬미하세, 그리스도인들이여. Agnus redemit oves. (아뉴스 레데미트 오베스) 어린 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도다. Christus innocens Patri reconciliavit peccatores. (크리스투스 이노첸스 파트리 레콘칠리아비트 페카토레스) 무죄하신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키셨네. Mors et vita duello conflixere mirando, (모르스 엣 비타 두엘로 콘플릭세레 미란도) 죽음과 삶의 결투, 놀라운 투쟁으로, dux vitae mortuus, regnat vivus. (둑스 비테 모르투우스 레그나트 비부스) 돌아가신 생명의 주, 살아나 다스리시네. Dic nobis Maria, quid vidisti in via? (딕 노비스 마리아 퀴드 비디스티 인 비아) 말하라 마리아여, 길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Sepulcrum Christi viventis, et gloriam vidi resurgentis. (세풀크룸 크리스티 비벤티스 엣 글로리암 비디 레수르젠티스) 살아계신 주님 무덤, 부활하신 주님 영광, 나는 보았네. Angelicos testes, sudarium, et vestes. (안젤리코스 테스테스 수다리움 엣 베스테스)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 의복도 (보았네) Surrexit Christus spes mea, praecedet suos in Galilaeam. (수르렉시트 크리스투스 스페스 메아 프래체데트 수오스 인 갈릴래암) 부활하신 나의 희망 그리스도, 갈릴래아로 먼저 가시리니 Scimus Christum surrexisse a mortuis vere. (싀무스 크리스툼 수르렉시세 아 모르투이스 베레) 저희는 아오니, 그리스도 죽음에서 진실로 부활하셨도다. tu nobis, victor Rex, miserere. Amen. Alleluia. (뚜 노비스, 빅토르 렉스, 미세레레. 아멘. 알렐루야.) 승리자 왕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알렐루야. 가톨릭 미사 전례서는 이 보다 훨씬 아름다운 운문체의 번역을 싣고 있다.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알렐루야 이 곡의 저자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11세기 독일 황제 콘라드 2세의 담당 사제였던 위포이거나 10세기의 노트커 발불루스, 또는 13세기 성 빅토르의 아담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곡은 앞서 말한 대로 부활대축일 미사 때 부르는 부속가(Sequentia)이다. 부속가는 ‘딸림 노래’라고도 하는데, ‘알렐루야에 이어지는 노래’란 뜻이다. 알렐루야는 가톨릭 미사에서 복음 낭독 전에 모두 일어나 합송하는 ‘복음 환호송’이다. 처음에는 알렐루야에 이어 부속가를 불렀지만 점차 찬미가와 비슷한 아름다운 성시(聖詩)로 발전하면서 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로는 순서도 알렐루야 앞에 놓이게 되었다. 부속가는 9~10세기부터 불리기 시작해 16세기에 이르면 수천 곡에 이르게 된다. 그러자 트렌토 공의회(1545~1563)가 대폭 정리해 4개의 부속가만 허용하였다. 예수부활대축일에는 ‘Victimae Paschali Laudes(파스카의 희생께 찬미를)’이 불리고, 성령강림대축일에는 ‘Veni Sancte Spiritus(오소서, 성령이여)’, 성체성혈대축일에는 ‘Lauda sion(시온아, 찬양하라)’, 위령의 날에는 ‘Dies Irae(분노의 날)’을 부르도록 했다. 여기에 1627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 15일)이 전례력에 추가되면서, 이미 13~4세기부터 불렸던 ‘Stabat mater(십자가 아래의 어머니)’가 추가되었다. 그 후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거치면서 위령의 날 부속가인 ‘Dies Irae(분노의 날)’이 빠지게 되었다. 결국 지금은 4개의 부속가만 쓰인다. 이중 예수부활대축일과 성령강림대축일의 부속가는 의무적이고, 다른 2개의 부속가는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 *** 이 글을 쓰는데 다음과 같은 책을 참조했다. 차인현, 「그리고리오 성가」, 가톨릭대학출판부, 1991 최호영, 「그리고리오 성가와 오르간 음악」, 가톨릭대학출판부, 2010 이문근, 「교회음악」 (김건정 최호영 공동 편역), 가톨릭출판사, 2011 김건정, 「교회전례음악」, 가톨릭출판사, 2011 (개정 2판) 주비언 피터 랑, 「전례사전」, 가톨릭출판사, 2005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대사전」, 2006(완간) 황치헌, 「미사통상문을 위한 라틴어」,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2012 김소일2015.12.07
[책을 말하다] 나문희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출간”* 교보문고 나문희 MD,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한 주간의 신간 서적과 화제의 책을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교보문고 나문희 MD 연결돼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 출간되었군요. ▶ 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이 책은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지만, 그들 중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하는 현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고, 또 그들이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전쟁이라는 시간이 여성들에게 어떤 체험으로 다가왔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 여성의 관점에서 본 전쟁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 보통 남자들은 전쟁을 말할 때 전투에서 거둔 승리나 전적을 이야기합니다. 또 전선에서의 일들, 사령관, 또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보고 느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여자들의 전쟁’이 다른 이유는, 여자들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참혹한 광경이 펼쳐진 들판을 걸어갈 때의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하고 있는 이 책은, 뿐만 아니라 전선에서 싹튼 사랑 이야기와 같이 아무래도 남성의 관점에서보다는 다소 감성적인 에피소드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 작가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시겠습니까? ▶ 네. 전장에서 고통 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는 ‘다성악 같은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이라고 합니다. 다소 특이한 점은 이 작가가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라는 것인데요.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인,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을 줄곧 추구해왔다고 합니다. 작가는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인터뷰집 형식이 아니라 일반 논픽션으로 만들어 냈는데, 이 목소리 소설 자체가 마치 일반 픽션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장르이지만, 영미권이나 유럽의 전문가 사이에서는 그녀의 작품이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 ‘열심히 노력하면 할수록 실패한다’ 독특한 관점의 책이 나왔군요?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정페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는데요.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일에 대한 열정을 빌미로 노동력을 값싸게 혹은 공짜로 제공받는 잘못된 관행으로 큰 이슈가 됐었죠. 이제 열정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라고들 하는데요. 신간 라는 책은 이런 ‘잘못된 방식의 열정에서 탈피하는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 책의 내용을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요? ▶ 저자는 현재 미국에서 유명한 연재만화인 ‘딜버트’의 작가이면서 버클리대학교 MBA 과정을 수료하고 16년 동안 은행과 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진짜 성공하는 법을 알려 주고자 하는데요. 흔히 ‘성공을 하려면 열정적이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좀 달라 보입니다. 열정에만 치중하다가는 성취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을 무시하고 목표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패하기 쉽다는 주장인데요. 가령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이 ‘한 달에 10kg’이라는 목표에 매몰돼 열정을 쏟아 부으면 금세 자신의 에너지를 소진하고 지쳐서 나가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하루에 10km 꾸준히 뛰기’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지키는 것에 충실 한다면 훨씬 효율적이고 순조롭게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에 반기를 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우리나라 정서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저도 처음에는 무한경쟁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사회에 대입해봤을 때 현실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내용은 아닐까,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은 결과적으로 무조건 열정을 가지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끈기가 미덕’이라는 착각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질질 끌고 가지 말라고 조언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언젠가 잘 풀릴 일은 시작부터 좋기 마련이죠. 하지만 절대로 안 될 일은 처음부터 꼬이고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처참한 실패가 빛나는 성공으로 뒤바뀌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기도 하죠. 이처럼 내용은 다소 강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카툰이 책 곳곳에 수록되어 있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고 있고, 전반적으로 현실적이면서도 무겁지 않은 조언들을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그런가 하면 ‘습관’을 탈피하는 법을 다룬 책이 나와 있군요? ▶ 네. 요즘은 공부든 업무든 ‘기획’이 삶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획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생각법을 다룬 신간 소개해드립니다. 21년차 광고인이자 광고계의 대표적인 기획자인 서재근 씨가 쓴 라는 책인데요. 뭔가 다른 아이디어, 깨어있는 생각을 기획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그 동안 각자가 무의식중에 고수해온 자신의 습관을 먼저 탈피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개개인이 굳어져버린 습관을 깨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책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요? ▶ 이 책은 ‘생각의 습관을 깨부수는’ 이야기를 집요하게 묻고 파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생각과 기획력이라는 이성적인 주제를 특이하게도 소설 형식의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특징인데요. 책 속 주인공이 광고회사에 들어가서 좌충우돌로 문제에 부딪치고, 그 문제를 하나 둘씩 동료들과 풀어나가는 과정은 우리의 삶에서 겪는 문제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키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어느덧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디어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다른 의미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칠 수 있었던 것도 욕조의 물이 넘치는,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일을 유심히 관찰하고 여기에서 피어난 생각들을 순금의 밀도와 새롭게 연결해보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서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에게 전달되는 정보를 어떻게 다루느냐’, 즉 통찰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광고 기획자가 쓴 책이니만큼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군요? ▶ 네. 아무래도 창의적인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광고나 미디어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루틴하고 반복되는 업무에 질려서 성과나 효율이 예전 같지 않다 느끼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로지 내용만으로 승부하기 위해서 책 표지에 저자 이름이나 출판사명도 기재하지 않는 강수를 두었는데요, 보다 다른 관점과 방법을 찾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 주간의 신간 서적과 화제의 책 소식, 교보문고 나문희 도서 MD께서 전해주셨습니다. 김항섭2015.10.17
![[인터뷰] 김영우 대변인 "3자회담 역제안은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cpbc.co.kr/CMS/news/2015/10/rc/598831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영우 대변인 "3자회담 역제안은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 대변인,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박 대통령 미국 순방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 재확인"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한 번에 바꾸는 것 바람직 하지 않아"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 상임위 차원에서 상황 파악할 것"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 국회에서 정치화 정쟁화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아" "검인정 강화만으로는 역사교과서 문제 해결할 수 없어" "대통령과 양당 대표만 만나는 것은 모든 문제 정쟁화 시키겠다는 것" [발언 전문]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하룻 만에 부분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바꿨는데요,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핵심 기술 이전을 미국으로부터 거부당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두고선 이른바 중국 경도론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불식시켰지만 언제까지 균형외교라는 이름으로 미.중간 어정쩡한 외교 입장을 가져갈 것인가, 이런 회의적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자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신 김영우 의원을 연결해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우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김영우 의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평가,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성과라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의 기본이죠? 한미동맹의 강화, 이것하고 또 하나는 북한 문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미국의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끌어냈다고 할까요? 왜냐하면 제가 지난 두 달 전에 미국 방문 했을 때에도 의외로 미국의 정치인들, 미국 정부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다급하게 생각을 안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 문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공동의 성명서도 발표했고요. 그런 것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성과다..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중국측에 기울어져 있지 않은가, 이런 의심을 강하게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이런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십니까? ▶완전히 해소됐다고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도 사실 어렵겠죠. 왜냐하면 외교는 정말 냉정한 것이고 냉혹한 현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는 끊임없이 아마 매 순간순간마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닥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펜타곤 방문이라든지 공동성명서 발표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그래도 역시 한미 동맹이 굉장히 우리 동북아에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기초다.. 이런 것을 재확인했다고 볼 수 있겠죠.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중국 경사론을 의식하다보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남중국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균형외교의 한계를 보여준 거 아니냐,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듣기에 따라서는 주권국가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발언 아니냐, 이런 지적들 나오던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글쎄요, 뭐 그렇게만 볼 건 아닐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동북아에서 중국, 한국, 일본 사실 쉽게 얘기하면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죠. 미국에도 이익이 되고요. 동북아 자체가 한중간에, 한일간에 긴장이나 갈등이 지속된다든지 그것이 격하된다고 할 때 아마 미국에 그만큼 안보비용도 늘어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이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미국이 마다할 이유가 없죠. 다만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심리가 당연히 있죠. 그렇기 때문에 동북아에서 중국이 국제법을 어길 때는 한국이 목소리를 내달라.. 이렇게 오바마의 아주 솔직한 외교적인 목소리, 이게 나왔는데 이것 자체를 가지고 우리가 너무 그렇게 큰 고민을 해야된다고 생각 안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한미간의 동맹, 확고한 동맹, 이것을 재차 강조를 했고 한미간에는 외교적인 면에서, 국방적인 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 중국으로선 박 대통령에게 오바마 대통령을 설득해서 북미 대화 등 관계 개선에 나서도록 힘을 쓰는 걸 기대를 했을 법한데, 그런 기대에 비춰본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섭섭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이런 시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쎄요.. 우리 주변 국가를 100% 모두 다 만족 시킬 수 없을 겁니다. 외교적으로.. 여태까지 우리는 제가 여러차례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만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것이 안보면에 있어서 기본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죠. 우리 또 6.25 전쟁 당시에 중공군하고 우리 군하고 전쟁까지 치른 역사가 있기 때문에 또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중요하죠. 그래서 우리는 중국은 중국대로 우리가 해야될 외교가 따로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에 모든 나라를 100% 만족시킨다고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죠. 그래서 현실이니만큼 그것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 정상 간의 공동성명 그 자체로 성과라는 평가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섣부른 욕심일까요? 북-미 간 교착 상태의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야당은 이명박 정부 이후 지속돼 온 ‘북한 고립과 압박’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는 어떻게 보면 사실상의 ‘무대책’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는 혹평을 했는데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평을 하기 이전에 북한은 정말 지금 어떤 대화에 대한 의지나 핵무기를 포기하려고하는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좀 굉장히 특수한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봐요. 그리고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여러가지 다각도의 노력을 하는 게 맞지, 이것이 마치 한 두번 성명서 발표에 의해서 북한이 달라지지 않잖아요. 다만 북한이 여러가지 도발을 한다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한미간에 확실한 응징, 그 다음에 도발을 하는 것은 북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을 저희가 평소에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은 저희가 잘 해야되겠지만 지금 북한이 어떤 개혁 개방에 대한 의지가 없는 한 특별한 뾰족한 수는 없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다만 중국와 미국과 일본과 러시아까지도요. 우리가 한반도 주변 세력에 대해서 다각도로 노력을 해야될 겁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맞지 이번에 마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움직일만한 구체적인 수단이 뭐냐, 만들었느냐.. 글쎄 그것은 현실을 너무 가볍게 그냥 생각해서 나온 비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조금 아픈 부분이,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의 4대 핵심기술 이전에 대한 미국 측의 거부 아니었습니까? 이런 미국 측의 거부 입장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굉장히 아쉽죠. 아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교를 좀더 치밀하게 하지 못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부분 개각이 있었죠? ▷청와대 참모진 비롯해서 외교안보수석을 바꿨죠? ▶그래서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그런 분위기 쇄신도 하고 그리고 그런 KF-X와 관련된 핵심기술 이전, 어떻게 보면 실패인데 그것에 따른 문책성 인사, 또 저는 가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해서 주무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이고 기존 선정 당시 국방장관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데 이번 인사에서 빠졌습니다. 다른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문책인사는 더이상 없어야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것도 재검토해야된다고 보십니까? ▶지금 이제 한중일 회담을 앞두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 전체에 대한 인사 조치는 아마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안보라인을 한번에 바꾼다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같은 일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잘 복기를 해야되고요. 또 이런 일이 앞으로 있지 말아야하기 때문에 대비책을 잘 세우는 것이 저희가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하고요.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국회 국방위에서 논의하고 다뤄야될 내용이긴 합니다만 혹시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재검토를 건의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저희는 조금 더 상황을 봐야될 것 같아요. 사실 당 차원에서는 이런 긴밀한 외교전에서의 여러가지 정보에 대해서 많이 갖고 있지 않죠. 특히 이것은 국가 기밀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상임위 차원에서 당분간 여러가지 질의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상황 파악을 하겠습니다만 지금 이것은 특히 국방 외교와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무조건 국회에서 정치화하고 정쟁화하는 것 그것도 바람직하지 않겠죠. 그래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내에서도 일부 반대 의견들이 나오더군요. 물론 당론으로 국정교과서 추진을 결정하긴 했습니다만, 사회적 합의나 진지한 당내 논의조차 없이 마치 밀어붙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게 과연 옳으냐, 이런 지적들 나오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우리 당에서 나오는 지적은 말씀드린대로 국정화 자체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주로 이런 것이 조금 더 우리 당에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좀 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어야 하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 당에서도 2년 전부터 역사 교실을 열어서 역사 교육이 잘못됐다라는 것을 계속 지적해왔습니다. 통일 경제 교실도 열어서 역사문제, 역사 교육과 관련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왔는데 검인정을 조금 더 강화하면 되지 왜 꼭 국정화까지 가야하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만 당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이것이 단순히 검인정을 강화하는 것으로 도저히 지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 어떤 균형잡힌 좋은 교과서를 만든다고 해도 이것이 일선 현장 학교에서 채택이 안 됩니다. 채택을 못하게 가로막고 있죠. 좌파 이념단체들이 엄청나게 학교장에 대해서 협박을 합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교학사도 전국에 단 한 학교만 채택하지 않았습니까? ▷교학사 교과서 자체도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문제점이 있었죠. 문제점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교학사에 담지도 않은 유관순 깡패, 무슨 안중근 테러리스트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해서 엄청나게 사실을 왜곡했죠. ▷그래서 일단은 검정 강화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정 강화로는 불가능한 것이 법원에서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 수정하라고 판결을 내려도 계속해서 상소를 하고 상고를 해서 그것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필진들이.. 지금 한 59명인가요? 59명의 필진들이 8종 교과서 여러 출판사를 옮겨다니면서 그냥 집필을 하고 있어요. ▷그 부분은 여당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는데요. 다만 지금 예산 정국 돌입해서 상임위가 어제 처음부터 파행 빚지 않았습니까?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좀 만나서 쟁점 현안 좀 이야기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원유철 원내대표는 교과서 국정화 문제 논의하려면 그런 회동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을 해서 말이죠. 그래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야되지 않습니까? ▶지금 중요한 것은 19대 정기국회 마지막이에요. 그래서 대통령도 여야 원내대표, 여야 대표 함께 회동을 하자.. 5자 회담이 되는 것이겠죠? 5자 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야당에서는 문재인 대표는 원내대표 빼고 그냥 양당 대표와 대통령, 이렇게 3자 회담을 하자고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사실 19대 국회에서 해야될 일은 여러가지 관련 법안, 노동 관련 법안이라든지 FTA 문제라든지 예산 처리라든지 사실 원내에서 해야될 일입니다. 원내대표가 반드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야되는데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양당 대표하고 대통령만 하자는 것은 모든 문제를 정쟁화시키겠다.. 대통령을 그냥 정쟁으로 끌여들여서 이렇게 하겠다는 것 같아요. 그것은 도리에 맞지 않고 여당, 야당, 당 대표 원내대표 함께 만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안 처리 논의에 앞서서 국정교과서 문제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야되겠다.. 이게 문재인 대표의 의도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지금 교과서 문제는 그렇게 풀어가서는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좋은 필진들이 교과서 저술에 참여하게 하고 정치권은 그것을 도와줘야지 역사에 대한 논쟁 자체를 정치권에서 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신 김영우 의원 연결해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한 평가 그리고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봤습니다. 김영우 의원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15.10.19
![[인터뷰] 장휘국 "국정교과서 적용 시점, 박정희 출생 100주년 의구심"](//cpbc.co.kr/CMS/news/2015/10/rc/597753_1.4_titleImage_1.jpg)
[인터뷰] 장휘국 "국정교과서 적용 시점, 박정희 출생 100주년 의구심"*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40년 전 독재로 다시 돌아가는 것" "한국사 아닌 다른 교과에 대한 인정도서 개설은 가능"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치적 입맛에 맞는 역사 왜곡으로 갈까 우려" "양심있는 학자들은 역사 왜곡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을 듯" "정부 2017년 국정교과서 적용, 박정희 출생 100주년에 맞춘다는 오해 살 수 있어" [발언 전문] 지금 국정 교과서 문제 때문에 교육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요. 일부 진보 교육감은 대안 교과서 또는 보완교재를 만들어 쓰겠다고 이렇게 밝히기도 했어요. 전국 교육감들이 내일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연결해서 입장 들어봅니다. ▷교육감님, 나와계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25년간 일선 현장에서 역사 교육을 담당했던 교사 출신 교육감으로서 정부의 이번 국정화 발표에 통탄스럽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던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교과서 국정화, 특히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유 민주주의의 원리인 다양성을 짓밟는 발상이라고 생각해서 매우 우려하고요. 특히 일본의 군국주의나 독일의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발상에 토양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생각이 되어서 참 매우 우려스럽다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역사 왜곡을 걱정하는 많은 학자나 교사들, 시민의 뜻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생각이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좀 철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미국 방문 출국에 앞서 올바른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말했는데요. 교육감님,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그 말씀으로는 참 좋은 말씀이시죠. 그런데 우리가 경험으로 봐서 또는 여러가지 현실을 판단해볼 때에 제가 과거에 25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는데요. 그때는 참 서슬퍼른 유신독재와 군부독재 시대였습니다. 그때 국사교과서가 국정이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교사들은 자기들이 연구하고 공부한 것과 다른 내용을 보고 참 소신에 따라서, 양심에 따라서 가르치지 못하고 진도에 따라서 교과서에 써진대로 가르치고 시험에 나올 것이다라고 하면서 밑줄 쳐가면서 외우게 했어요. 특히 광주지역의 교사들을 보면 다른데도 마찬가지겠지만 1980년 5월에 광주민주화항쟁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그런 아이들이었거든요. 80년대에 제가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때 아이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본 사실인데 그것을 교과서에 보면 한국적 자유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정의 사회를 구현하고 민주 복지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전두환 대통령이 이끄는 제5공화국이 출범했다.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어요. 아이들은 이것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40년 전에 독재로 다시 돌아가는 이런 발상은 안된다 생각하고요. 그때 아이들이 대학에 가서 박만길 교수가 쓴 한국현대사라는 그 책 한 권 보고 `이거 뭐야,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운 것이 다 거짓이고 선생님은 우리를 거짓말로 가르쳤던 것이냐` 원망도 하고 비판하고 그런 상황에서 저희들은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했거든요. 그렇게 돌아가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교육부가 하나의 교과서에 확정된 사실, 또 확립된 평가를 기술하되 이견이 있는 다양한 학설 등은 함께 표기하게 해서 토론 수업이나 탐구 학습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하면 역사인식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토론수업과 탐구수업을 할 수 있다면 좋은데요.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뭐냐면 토론 수업이 가능하려면 교육과정을 교사가 재편성해서 나름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수업권과 평가권을 강화해줘야하는데 우리는 그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요. 또 교과서에 두 사실을 상반된 사실을 기록한다.. 이렇게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어차피 교사들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둘 다 중립적으로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판단을 하는 상황이 되고요. 무엇보다 한국사가 2017년부터 수능에 필수과목이 됐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면 교사들은 아이들은 문제풀이 위주로 가르칠 수 밖에 없고 두 가지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참 이것.. 무엇이 옳다라고 아이들이 판단하기도 어렵고 그것도 출제되기도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각종 임용 시험에 신입사원 선발이라든지 한국사를 필수로 하겠다는 이런 취지에서 국정화된 내용에 한가지 정답을 찾아야하는 지금 우리 현실에서 이 가능하지 않다.. 저는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정부 발표가 있었던 엊그제 당일에 기자회견 하시면서 역사 철학, 역사와 인문학 등 선택교과를 개설하고 인정도서를 만들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히셨는데요. 이게 과연 교육감의 권한만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저희는 그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국정인 경우에는 인정도서나 이런 것을 채택할 수가 없죠. 교과가 그렇게 되어 있을 때에는.. 그렇기 때문에 한국사가 아닌 다른 교과를 개설해서 거기에 그 교과에 맞는 인정도서를 개발한다면 저희들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예컨대 역사와 철학, 또는 역사와 인문학이라는 교과목을 개설해서 다른 역사관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눈을 넓혀주는 그런 교과 인정 도서는 저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고요. 지금도 국정교과서라고 할지라도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참고자료, 보충자료, 장학자료 이런 것은 교육청에서 개발해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역사철학이나 역사, 인문학 등이 지금 일종의 인정 교과서인데 국정교과서를 보충하는 범위에서 사용 가능한 그런 선택 교과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그렇습니다. ▷교육부가 지금 인정교과서가 국정교과서를 보충하는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립 지키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력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서서 말이죠. ▶예. 정치적 중립이라는것은 보기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중립되고 학문적으로 중립이 되는 이런 교과서를 만들지 그것에 위배되는 것을 하겠습니까? 저희들이 우려하는 것은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그 국정화 이것이 오히려 정치적 편향이나 정권에 입맛에 맞는 역사의 왜곡으로 갈 우려가 크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과거에 다 경험했지 않습니까? 유신독재 시절의 교과서나 몇 년 전 2013년 2년전에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를 보고 온 국민이 참 분노하고 이럴 수 있느냐.. 그런 예도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것이죠. ▷정부는 학계에서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받는 교과서 집필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역사학계라든지 어제 보면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이 집필진에 참여를 권고해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고요. 일선 교사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할 지 의문인데요,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양심있는 역사학자들은 참여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자들은 다 자기 소신에 따라서 살지 않습니까? 자기의 연구 결과에 생명처럼 존중하고 이러는 분들인데 그 분들이 왜곡할 것이 뻔히 보이는 그런 집필진 속에 들어가리가 없다고 보고요. 이렇게 되면 2년전 2013년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처럼 특정한 계열의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참여해서 집필할 수 밖에 없을텐데 그것과 그때의 특정 교과서와.. ▷교학사 교과서죠. ▶교학사 교과서죠. 한쪽 입장만 일방적으로 기록해서 오히려 더 편향적인 내용으로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이죠. ▷박정희 정권때 경제발전 등 산업화 과정을 서술하는데도 좀 변화가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균형있게 서술할.. 현재 검정 체제도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은 학자들이 집필하는 학자들이 자기 연구결과를 토대로 해서 쓰기 때문에 그런 오해도 생길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지금 박정희 정권 때 산업화와 그 이후 민주화 이런 것이 균형잡힌 내용으로 쓰겠다고 하겠다.. 그런 것은 그렇게 해야되죠.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국정화가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지 않을까.. 라는 염려도 있어요. 그리고 왜 2018년에 지금 교과서 적용..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정고시한 것에 의하면 2018년에 새 교과서를 적용하게 되어 있는데 왜 그것보다 1년 먼저 당겨서 2017년에 내놓겠다고 하는가.. 저는 거기에 더 우려스러운 생각을 가져요. ▷교육부가 그 부분에 대해서 고시를 다시 수정하겠다고 밝혔더군요. ▶그러니까 먼저 해놓은 고시를 여기에 맞춰서 수정하겠다는 것이 더 우려스려운 것이죠. 제 생각에는 2017년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출생 100주년인데 거기에 맞춰서 무리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 아니냐.. 의구심을 가지게되거든요. 그렇다면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업적을 미화시키는 이런 왜곡이 있지 을까.. 저는 그런 오해도 많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의 견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15.10.14
![[인터뷰] 김성태 "고영주 이사장, 말폭탄 논란 자신이 수습해야"](//cpbc.co.kr/CMS/news/2015/10/rc/596954_1.4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성태 "고영주 이사장, 말폭탄 논란 자신이 수습해야"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역사교과서, 남북분단 상황 고려하지 않은 주관적 입장 많이 반영"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역사교과서 준비 해야" "역사교과서, 편향성에 대한 부분 바로 잡아야"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고영주 이사장, 말 폭탄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입장 밝혀야" [발언 전문] 내년 총선 공천규칙을 둘러싸고 계파간 의견 충돌을 보였던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통합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데, 정부가 주도하는 만큼 국정화 추진 논란에서 자유로워 보이지 않고요. 야당에서는 유신 회기다, 독재적 발상이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공천규칙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을을 지역구로 두고 계신 의원이시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연결해서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지금 당내 분위기가 계파별 공천 갈등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총력지원으로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달 초에 공식발표를 하려다가 정부가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혀서인지 한 달 가량 늦췄는데 어떻습니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김 의원님의 견해부터 듣고 싶네요. ▶세상에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 있고 또 조상과 역사를 우리가 부정하고 왜곡하면서 또 다른 현실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역사교과서와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우리 새누리당 기치로 내걸고 통합교과서가 이번 기회에는 꼭 마련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당론을 결집하고 있죠. ▷교과서가 여당 내부에서 8종의 교과서 가운데 7종 모두가 민중혁명사관이나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서 만들어졌다, 이런 인식이 팽배하지 않습니까? 김 의원님도 그렇게 보십니까? ▶전체를 다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만 역사교과서 이슈가 다시 불이 붙는 이유가 현행 역사 교과서는 분단, 그러니까 남북 분단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관적인 역사관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봐요. 이런 역사관들이 결론은 국론 분열을 이루고 국론 분열이 발생하고 국민을 통합시키는데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 중에 하나로 이 문제들이 항상 비화되고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서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도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한국사 교과서를 준비하고 또 역사교육의 중심을 지금까지 왜곡되고 또 우리 국민을 통합하는 측면에서 역사교과서의 중심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우리가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김 의원님과 교과서의 내용, 역사적 관점 그 자체로 토론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교과서들이 모두 박근혜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아닙니까? 박근혜 정부가 이런 책임을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집필진이나 출판사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도 해석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습니다. 국정화의 많은 반대 입장을 가진 분들이 심지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그런 목소리도 내면서 반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와서 모든 교과서를 이렇게 부정하는 듯한 정부의 입장과 태도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색다른 비판이 일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만 그걸 박근혜 정부에서 검정 교과서라고 해서 기존에 왜곡된 역사나 또 집필진이 주관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쓴 것을 이것을 전부 박근혜 정부에서 검정해 준 그런 교과서에 대한 것을 다시 이걸 문제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런 식은 저희가 곤란하죠. ▷김 의원님 말씀 중에 대단히 중요하게 제가 여기는 부분은요. 지금의 검정교과서가 우리의 역사를 왜곡했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곡이 아니라 관점이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왜곡이다라는 표현은 제가 과장된 표현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학교 아이들 교과서에 특히 이런 김일성 주체 사상을 일부 표현되는 내용을 그대로 가르치고 있는 부분이라든지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많은 역사학자들, 일부 주장하는 90%까지 된다고 합니다만 90%가 좀 국민적 통합을 이뤄내는데 분명히 객관적이지 못한 그런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역사교과서에 대한 인식은 그만큼 사회 문제화 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새누리당이 기존에 이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는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이런 내용을 다 부정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편향성에 대해서, 그러니까 가장 좋은 사회는 좌우의 편향, 왜곡되지 않고 균형있는 사회를 갖춰나갈 수 있게끔 아이들이 좋은 균형있는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한쪽으로 좀 편향적인 부분의 역사인식을, 가르침을 받는다고 하면 이것은 그대로 그렇지 못한 인식하고.. 물론 그런 주관성을 완전히 배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것들이 사회적 갈등이고 나중에 사회적 비용으로 지출될 수 있다는 것이죠. ▷교육 현장의 반대도 만만찮습니다. 현직 역사교사들은 80% 정도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 보수 언론도 비판적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은 어떻게 찾아야 한다고 보세요? 역사 교과서 반대하는 부분, 시도 교육감이라든지 지식인들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교육 관계자들의 찬반 부분도 확연하게 표시가 나죠. 저희 새누리당 그러니까 보수성향의 교육감들 같은 경우는 교과서들이 좀 편향성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입장인 반면에 또 야권 입장을 가진 교육감들은 아무 문제 없다.. ▷17분 중에 15분이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고요. 보수성향 2분만 찬성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역사교과서 전체를 지금 현재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이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거듭 말씀을 드립니다만 편향성에 대해서는 이것은 바로 잡아야겠다. 가령 예를 들면 정부의 건국을 정부 수립으로 격하시킨다든지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역사의 우리나라를 건국한 부분을 이걸 수립정부로 격하하는 것은 그건 무슨 심정에서 집필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든지.. 김일성 행적이지 않습니까? 가령 보청보 전투라든지 항일 전쟁이라고 하지만 이런 김일성 행적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든지.. 이런 부분들과 독립운동이 여러가지 독립운동의 내용에 대해서도 이걸 사회주의적 관심을 가지고 조명을 하는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이죠. 그리고 또 가령 우리가 한때는 남북 분단의 전쟁을 겪은 국가로 일정부분 남북관계가 또 우리가 체제가 다른 나라들이 한동안 군정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미 군정은 잘못된 것이다, 친일 세력을 비유하는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하여튼 편향적이고.. ▷김 의원님 말씀은 편향적인 부분, 자학적이고 부정적인 역사사관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바로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국정화든 통합 교과서 체제든 전환을 해야한다는 이런 말씀이시고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 야권 일각에선 결의문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신 독재로의 회기 아니냐, 이런 비판인데요. 국민의 역사 의식을 길들이고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다.. 이렇게 비판하는데 이런 비판, 야권에서는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야권의 비판과 야권의 주장이, 새누리당이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또 우리 국민들이 그걸 전부 다 무시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은 야권 입장으로의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걸 과거 정권에 따라서 역사 교과서가 이렇게 갈팡질팡해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역사교과서에 대한 정권의 인식이었거든요. 앞으로는 그런 걸 절대 가지지 말자.. 그래서 아주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는.. 특히 이런 부분들이 국민 통합적인 사회적 갈등 해소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첫걸음으로 이것을 내딛자.. 이런 측면이 저희 당의 입장이 강하죠. 저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야권 일각에서는 최근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의 갈등을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로 가리고 물타기 하려는 속셈 아니냐, 이런 시각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물론 내년도 총선 공천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그런 세부적인 방법과 방식 가지고 당내 다양한 의견과 주장들이 갈등과 분란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이런 우리 역사 국사 교과서 문제를 갖다가 지금 시기에 이걸 여야간에 국민적 엄청난 갈등으로 이걸 끌고가는 그런 시도나 그런 모양새는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균형 잡힌 교과서 개발, 제도 개선책 마련해달라 지시한 이후로 정부가 본격적으로 발행 체제 개편을 검토해왔고요. 내년 총선 앞두고서 역사 논쟁, 이념 논쟁으로 프레임 자체가 가게 되면 보수층 결집 효과로 총선에 유리할 수 있으니까 정부 여당이 더 적극적인 것 아닌가, 야당은 주장합니다. ▶야당은 정말 쓸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통령 후보 당시부터 이미 우리 역사교과서가 편향성을 가지고 균형적이지 못한 부분은 이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당시 교육관계자들이나 특히 이런 역사관에 대해서 본인의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 부분을 당연히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실천하는 과정을 가지고 내년 총선 앞두고 이걸 표 계산에 유리할 것이다, 이런 꼼수를 쓰는 그런 정부로, 대통령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조금 다른 사안이긴 합니다만 김 의원님 견해를 여쭙고 싶은데.. MBC 공영방송을 관리 감독하는 기구가 방송문화진흥회아닙니까? 고영주 이사장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형된 공산주의자다.. 이런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서 야당이 해임결의문까지 냈는데요. 채택을 했는데.. 김 의원님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사회에 개인 자연인으로서 이렇게 있으면서 또 어떤 자기의, 때로는 정치 소신이나 주관.. 이런 때로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을 할 수 있습니다만 공인의 자리에 있었고 또 공인의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은 결코 적절치 않습니다. ▷그런데 왜 청와대는 이런 분을.. ▶그런 부분은 나중에 본인 자신이 어떤 집필을 통해서 자기가 책을 출판한다든지 어떤 회고 할 때 자기의 어떤 주관성이나 주장을 실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 그런 논란을 빚는 그런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고영주 이사장 스스로 물러나는 게 옳다고 보십니까? ▶저는 그 부분이 제가 사퇴까지.. 제가 집권당 의원이 촉구하고 싶은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 이런 말 폭탄이, 결론은 또 한 쪽에서는 우리가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아서 사회적 국민적 통합을 이뤄나가는데 우리가 슬기로운 지혜로움을 가지고 가자고 하면서 지금 국정화에 국사교과서에 힘을 싣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이런 저는 말폭탄이라고 보는데 이런 말 한 것은 이렇듯 저렇듯 적절치 않고 본인이 적절한 방법으로 그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부분을 입장을 표명하고 이것을 자신이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저도 고영주 이사장님과 전화 인터뷰를 해봤습니다만 이분이 공인 아닙니까?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하는 수장인데 청와대가 이런 분을 사퇴시키지 않고 둬야 합니까? ▶글쎄 고영주 이사장은 청와대가 지금 모든 기관에 대해서 인사 해임을.. 바로바로 가져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죠. 이것은 자신이 물의를 일으켰다면 자신이 판단할 문제죠. 청와대까지 나서서.. ▷혹시나 이런 말폭탄이 대통령께도 누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저희가 좋은 고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집권당에서는 해임 촉구할 단계는 아니고 아니고 본인 스스로 물러났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계십니까? ▶본인 발언에 대해서 본인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아무 실익이 없는 그런 발언이라면 본인이 판단해야 될 문제죠. ▷지금까지 새누리당 서울 강서구을 국회의원이신 김성태 의원을 연결해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5.10.07
[인터뷰 전문] 안형환 "청와대, 사실보다는 국민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대응해야"* 안형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간사,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부패.. 부패 청산 집중토론" "현재 출판기념회 편법 운영되고 있어, 돈이 오가는 것 철저히 막아야" "오늘 의원총회에서 혁신방안 통과될 것으로 생각" "전략공천 없이 소수자를 위한 가산점 부여 검토" "이번 기회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하루 빨리 정리해야" "정치에선 사실보다 인식이 중요한 경우 많아" "국민 상당수는 의혹 믿지 않을 것" [발언전문]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혁신안들이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심판을 받게 됩니다. 보수혁신특위는 오늘 혁신안 추인 이후 2단계 과제인 정당 개혁 방안 논의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 연결해 보수혁신안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형환 간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 지난주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주최로 ‘대한민국 국가대혁신을 위한 국민대토론회’가 열렸죠? 어떤 내용들이 좀 다뤄졌습니까? ▶저희 보수혁신특위는 네 개 분과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분과가 우리의 가치, 정책을 다루는 분과입니다. 사실 우리 보수혁신을 위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될 것인가, 어떤 정책을 추구해야 될 것인가가 가장 우선입니다. 저희 대토론회가 제일 늦은 감이 있습니다. 늦게라도 그런 기초적인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 만든 포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혁신, 그리고 새누리당의 대혁신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고요. 두 번째는 역시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부패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패 청산, 부패 척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두 개의 주제로 토론했고요. 당일 천여 명의 저희 당의 당원들, 시민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이 두 주제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보수혁신과 관련된 다른 주제에 관해서도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던데요. 지난 의총 때 당내 반발에 부딪쳤던 출판기념회와 세비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안이 좀 나왔나요? ▶수정방안이라기 보다는요, 저희들이 좀더 세밀화, 구체화시켰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보수대혁신의 주체는 당이고 국회의원이고 또 일부에서는 대상이 국회의원일 수 있습니다. 대상인 국회의원들이, 당이 보수혁신을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특권은 내려놓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야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위원장께서도 이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고 계시고요. 당시 저희들이 특권 내려놓기, 신뢰 회복 과제와 관련해서 9개의 주제를 내세웠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관심이 많으신 세비 문제.. 그 다음에 출판기념회 문제.. 국민들이 송광호 의원 때문에 분노를 했었는데요. 특권 문제.. 국회의원들의 겸직과 국회윤리특위 문제에 대해서 저희들이 논의했습니다. 그 당시 의원총회 이 내용들에 대해서 보고를 했는데 의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저희들 안에 대해서 의견을 재기했던 부분이 출판기념회와 세비 문제였습니다. 세비 문제에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무노동 무임금하니까 우리들이 노동자냐.. 이런 식의 반론을.. 바쁩니다. 그때는 저희들이 충분히 설명하지를 못했습니다. 의원총회 문제에요. 의원들이 바쁘다보니까 의원총회에서 자기들의 의견만 개지하고 나가버립니다. 설명을 할 때까지를 듣질 않아요.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세비 부분은 당시 국회의원들의 세비가 구성되는 게 여러 항목이 있지만 그 가운데 특별활동비라는 게 있습니다. 특별활동비를 저희들이 회의를 참가를 하면 주는 식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특별활동비를 회의에 참석을 안하면은 그에 따라서 삭감을 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서 회의참가수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회의원들이 회의에 참가하면 참가수당으로.. 물론 이 부분은 세비조정위원회에서 추가 국회의원들의 수당에 관한 항목들 조정하면 액수가 늘수도 있고 줄수도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회의참가수당으로 바꿔서 그것을 회의 참가하면 주겠다.. 이 부분에서 그동안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저희들이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출판기념회 부분은 현재 출판기념회가 말그대로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판기념회를 통해서 국회의원들이 편법으로 정치자금을 모집하는 창구가 되고 있죠. 출판기념회에서 돈이 오고가는 것은 철저히 막겠다.. 사실 중앙선관위가 내놓은 안은 출판기념회에서 세계 정가로 책을 판매하는 것은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저희들은 이것도 금지시키고요. 출판기념회에서 돈이 오고가는 것을 막겠다.. 책을 팔거나 입장료를 받고 하는 그런 출판기념회를 금지시킨 겁니다. - 오늘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혁신방안을 추인받게 된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십니까? ▶오늘 저희들 설명을 자세히 할 생각입니다. 법안을 발의한 저희 혁신소식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이 안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할 생각입니다. 의원들께서 충분히 이해만 한다면 별 이견없이 통과될 것으로 봅니다. -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보수혁신특위의 1단계 과제라면 2단계 과제로는 정당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계시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인 정당 개혁안들, 어떻게 좀 논의하고 계십니까? ▶사실 이 부분은 특권 내려놓기와는 다른 상황이죠. 특권 내려놓기는 과제가 명확히 드러나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이런 것을 하면서 추진해야하는 그런 부분입니다. 저희들은 현재의 정당이 원내정당화되어야한다.. 정책정당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 맞물려서 시대 추세에 맞춰서.. 세가지 틀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현실문제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추진했다는가는 당내 반발 또는 현실과 맞지 않아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도 있기 때문에 현실에 맞게 추진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전략공천 폐지는 김무성 대표의 공약이기도 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전략공천 폐지로 소외될 정치적 소수자, 이를테면 여성이나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저희들도 사실 그게 굉장히.. 저희들의 고민입니다. 현재 저희들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 즉 국민공천제.. 공천권을 당 권력자로부터 당원이나 국민에게 내려놓겠다.. 드리겠다는 차원에서 국민공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을 전략공천하면 취지가 무색하게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희들은 전략공천은 전면적으로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김무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저희 보수혁신 위원들이 소위 난상토론을 세시간동안 벌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방금 말씀해주신 것 처럼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략공천 자체가 희석화되는 것 아니냐는 여러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원칙적으로 국민공천제를 실천하고 그리고 전략공천은 없다.. 단 소수자를 위해서는 가산점을 주는 방법을 저희들이 검토하고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여성이라든지 장애인 소수자가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 다른 방법으로 검토할 생각입니다. -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촉발된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견해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라시에나 나오는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얘기다라고 말한 마당에 과연 검찰이 터무니없는 얘기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 아닌가요? ▶글쎄요.. 검찰은 검찰의 논리대로 가지 않겠습니까? 국정원 사건때 검찰 수사한 것 보면 검찰은 검찰의 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이번 사건은 굉장한 비극입니다. 이 정권이 아직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국정현안이 많지 않습니까? 경제 살리기 문제도.. 지금 경제가 굉장히 위기인데.. 국정 현안을 해결하고 가기에도 시간이 없는 상황인데 여기서 특히 권력게임으로 내비치는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에게 내보여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 부분은 하루 빨리 정리가 되어야합니다. 청와대나 여의도 인근에서는 정윤회씨니, 3인방이니, 문고리 권력이니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돈 것이 사실입니다. 확인이 안됐었죠. 저는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만약에 그런 국정 농단이 있었다면 강하게 형사처벌하고 직위를 넘어서 권력을 행사한 사람이 있다면 그만두게 하고요. 만약 이런 말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기회에 국민들의 오해를 풀고 국정이 정상적으로 동력을 받아서 운영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청와대나 이런 관련 기관에서 이 점은 알고 대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에서는 사실 보다는 인식이 중요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문건에 등장했던 청와대 비서진 3인방에 대한 거취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그 이후에도, 검찰 수사가 끝나고 난 이후에도 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보십니까? ▶그런 지적들..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사실보다 인식이 중요하다.. 즉 사실관계가 이다 아니다를 따지는 것과 함께 국민들이 이 현안에서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 국민들이 느낀 것을 풀어줄.. 인식에 대한 대응이랄까요? 이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검찰 수사가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나라에 있었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국민들의 상당수는 믿지 않을겁니다. 그 분들에 대한 고려 대응도 필요하거든요. 사실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의 인식.. 국정의 동력을 받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윤재선2014.12.07
[인터뷰] 이숙현" 아베 과거사 반성은 하되, 사과하지 않을 것"* 이숙현 시사컬럼리스트,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아베 총리 미 의회 연설, 일 중시 미 조야 태도 엿볼 수 있어" "과거사 반성은 하되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공화당, 힐러리 맹공 퍼붓기 시작" [발언 전문]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매주 수요일 나라밖 소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이숙현 시사컬럼니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26일부터 미국을 방문하죠. 일본 총리 사상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이 뿌린 “돈” 때문에 미국 의회 연설이 가능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는데요.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죠. 이숙현 시사컬럼니스트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아베 총리가 이번달 26일부터 1주일간 미국을 방문하는데, 역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죠? ▶아베 총리는 29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 연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치적 이벤트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먼저 일본 총리로서는 54년 만의 의회 연설인데다가 사상 처음으로 상·하원 의원들을 눈앞에 두고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치적, 외교적으로 보면 특히 미국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일수록 이런 부분에 상당히 의미를 두는 게 현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도 그래서 그렇게 떠들석했던 것이고요. 결국 미국 의회가 문고리를 잡고 열어줄 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하는 건데, 어쨌든 일본을 중시하는 미국 조야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다양한 의미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 연설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갸가 핵심일텐데,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죠 있죠? ▶그렇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이라는 점 때문에 역사 문제에 있어 단어 하나하나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역사 문제에 대해 왠만하면 피해가려고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오랜시간 뱉어놓은 말들이 워낙 많고, 이것을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뒤집을 게 아니라면 아베 총리 입장에선 되도록 피해가는 게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과거사에 대해 “반성”은 하되, 사과는 하지 않을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신을 떠받치고 있는 일본 국내 우익 여론을 의식해서 수위를 조절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이와 관련해서 미국 일부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의 뜻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죠? ▶ 미국 뉴욕타임즈 NYT는 20일자 신문에 ‘아베 총리와 일본의 역사’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NYT는 “이미 해결됐어야 할 역사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아베 총리와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과거 문제를 왜곡시키려고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신문은 또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항복일인 8월15일 더 많은 내용을 말할지 모르지만 이번 미 의회 합동연설이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아베 총리의 방미 성과는, 수천명의 여성을 위안부라는 성적 노예로 삼은 것을 포함해 전쟁의 역사를 직시할지, 한다면 어느 정도 진정성 있게 할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회 연설에 들떠있을 아베 총리에게 이런 사설은 분명 부담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 그나저나, 미국 공화당이 이번 아베 총리 연설을 허용한 것이, 일본 측이 사전에 돈을 뿌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서 주목을 끌고 있죠? ▶공화당의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아베 총리의 연설을 허용한 것이 결국 돈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동아시아 문제 칼럼니스트인 에몬 핑글톤은 19일 포브스에 ‘베이너 의장이 가장 해악을 끼치는 일본 총리에 아부하다’- 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핑글톤은 “외국인이 미국 정치를 후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법이지만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 정치권에 돈을 넣을 수 있다”며 “주식회사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 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의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뿐만 아니라 이 칼럼니스트 핑글톤은 아베 총리를 “1945년 이래 가장 큰 해악을 끼친 일본 총리”라면서 아주 노골적인 비판을 이어갔다죠 ? ▶ 이런 걸 바로 작심 발언이라고 하죠. 핑글톤은 칼럼에서 “악명이 높은 순위로 따지면 외조부로서 A급 전범이었던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가 유일하게 필적할 라이벌”이라 꼬집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사과 안 하기’”라면서 “아베 총리는 오웰리언 즉 전체주의자와 같은 태도로 일제의 악행으로 고통을 겪은 아시아와 미국, 서유럽, 러시아의 수백만명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지난 2월 ‘정치지도자들이 민족감정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한국/중국 정부를 비난했던 웬디 셔먼 국무차관에 비교해보면 역사인식면에서는 앞서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대선” 관련 이야기도 좀 나눠보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벌써부터 대세론이 나오고 있는데, 공화당은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구요 ? ▷ 공화당의 움직임을 보면 힐러리의 대선선언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힐러리 때리기’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던 공화당은 그의 출마선언이 나오자,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클린턴 재단’이 외국 정부 등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던 문제, 힐러리가 장관 재임 당시 벌어졌던 리비아 벵가지 미국영사관 피습 사건, 그리고 힐러리 장관의 불법적인 개인 메일 사용 등입니다. ▷ 먼저 클린턴 재단이 외국 정부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지난 12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재단 문제를 거론. 심각한 여성 인권 침해로 지탄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을 지적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을 “아주 위선적”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한마디로 여성 인권을 옹호한다고 외치면서도 정작 사우디로부터 오히려 수천만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관련된 책도 곧 출판 예정인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라는 책의 내용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저자는 외국 정부나 해외 기업들은 힐러리가 국무장관을 지내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클린턴재단에 거액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들은 나중에 국무부 정책의 수혜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힐러리 전 장관측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죠 ? ▶ 힐러리 캠프 대변인은 이 책의 발간은 "공화당원들이 펼치는 협공 전략의 일부"라며 "이미 다 알려진 사실들을 뒤틀어서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 책을 쓴 사람이 공화당 쪽 사람인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 2012년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던 것을 겨냥해 “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일갈하는 등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밖에도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실책과 클린턴을 연결시키거나,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연결시키면서 집요하게 공격했습니다. ▷ 그런데 힐러리 전 장관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화제라구요? ▶ 정작 투표장에 가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부시 일가, 클린터 일가 등에 대해 지겹다는 입장을 보이곤 합니다. 번갈아가면서 할만큼 하지 않았냐는 것. 일종의 피로감입니다. 어쨌든 힐러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남편이고 동시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것도 또한 남편인 듯 하구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르윈스키와 스캔들 때문에 도덕성 문제가 평생 따라다니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힐러리는 남편 얘기를 거의 안한다고 합니다. ▷ [세계는 우리는]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윤재선2015.04.22
[인터뷰 전문] 원유철 "가수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소도 웃을 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한중 FTA 타결로 한중관계 한 단계 도약시켰다"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가 아니라 를 했으면" "싸드는 중국과 관계없이 북한 대비 위한 것" "중국과 경제적으로 가깝게 지내다보면, 민감한 안보이슈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취소, 정부 처리 매끄럽지 못했다" "일본의 가수 이승철 입국 거부, 정말 황당하다" "우리 땅인 독도 때문에 입국 거부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보여주기식 혁신안 안돼" "출판기념회 전면금지 더 생각해봐야.. 정치인 생각 알리는 수단이 돼야" [발언전문] 한중 FTA 체결이 한중 간에 경제적 차원을 넘어서 정치외교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미간, 한중간에 외교의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우려도 하는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연결해서 견해 좀 들어보겠습니다. - 우선 한중 FTA 실질적 타결을 놓고 평가가 엇갈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기간에 전격 처리된 게 좀 납득하기 어렵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런 문제를 제기를 했고요. 정치적 성과랄까 상징성을 내세우는데 급급해서 서둘러 타결을 선언한 게 아니냐, 그래서 아마 졸속처리다 이런 문제제기인데요. 야당에서는. 원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번 한중 FTA 실질적 타결에 대해서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제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와 안보적 측면에서도 한중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이제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 아세안에 이어서 세계 주요 경제국가와 FTA를 다 체결하지 않았습니까? 경제영토를 전세계의 73%까지 넓혔는데요.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아주 빈약한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국제적으로 경제영토를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나라죠. 전략적으로요. 아무튼 미국과 더불어 G2로 부상한 국가인 중국과 FTA를 맺음으로써 저는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경제적인 가치와 안보전략적인 가치를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13억의 내수시장이 있지 않습니까? 내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서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고 있고요. 당장 일자리만 봐도 발효 5년 후에 24만 7천명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또 10년 뒤에는 32만 6천명이 생겨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산업부에서. 다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건 사실이에요. 특히 농업분야나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세밀한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죠. - 지역구가 지금 경기 평택시 갑이시죠? ▶ 그렇습니다, 네. - 이번 FTA 체결로 평택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은데요. FTA 체결 이후에 중국과 평택, 평택항의 역할과 중요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평택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위에 하고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거든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예전에 중국 산둥성에 있는 닭이 울면 닭 울음소리가 우리 평택항에서 들렸다는 소리도 하는데요. 그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얘기죠. 저는 한중 FTA 타결로 양국의 앞으로 교역량이 매우 급증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교역량의 활성화 증진을 위해서도 저는 황해하고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예전에 제안한 게 있는데, 무슨 말씀이냐면요. 지금 시진핑 정부가 중국식 마샬 플랜이라고 불리는 자그마치 8백조 규모의 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 가운데서 이제 육상 실크로드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비단길이라고 불렸어요. 이 계획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하고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와 맞닿아 있습니다. 같이 연결되어 있는거죠. 그래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상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으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반도 종단철도를 통해서요. 뭐 경인선이나 경원선 이런 걸 통해서 TSR로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를 달려서 유럽으로 가는 거죠. 그게 TSR 코스이고요. TCR은 중국에서 출발해서 유럽으로 가는 철도인데, 현실적으로 지금 북한이 가로막혀 있어서 TSR이 굉장히 어려운 형편 아니겠어요? 그런데 한중 FTA를 통해서 한중간 교역량 증대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필요하고 해서 평택항에서 중국 산둥 연태에 열차 페리, 그러니까 배에다가 기차를 싣는거죠. 열차 페리를 통해 넘어가서 TCR을 통해서 유럽까지 달려가는 이것이 바로 황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이라는 말씀입니다. - 자 앞서 한중 FTA 타결이 경제뿐만 아니고 정치외교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평가를 해주셨어요. 안보 문제도 그렇고. 구체적으로 정치외교에 변화가, 어떤 변화가 올 거라고 보십니까? ▶ 당장 이번에도 뭐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한 점은 남북 경협 활성화 측면에서도 중국측이 이해한 점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북핵 문제 해결이나 한반도 통일 환경 조성에 중국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FTA를 통해서 두터워진 경제적인 파트너십이 안보에서 생길 수 있는 상호 불신을 해소하는데 저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근 전작권 전환 연기, 또 사드 주한미군 배치 문제 등으로 한미동맹이 다시 관심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중간에 전략적 균형도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네, 그렇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외교부, 우리 정부가 한중 한미 외교관계를 잘 풀어나가야 될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는 미국과 안보동맹, 중국과 경제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두 강대국, 새롭게 부상하는 미국과 중국, G2라고 불리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사이에서 끼는 를 펼칠 게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외교를 펼쳐나갈 때가 온 것 같아요. 오히려 이걸 잘 활용해서 전략적 가치를 펼치는 를 좀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정당당한 외교, 능동적인 외교, 주도적인 외교. 그런데 어제 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긴 했는데요. 저희 취재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측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그것도 통역을 빼고 나면 10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시기, 시기마다 외교적으로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 정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해야 될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고요.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자, 사드 문제로 다시 한번 들어가서 여쭤보죠. 주한미군 배치 관련해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 적극적으로 중국에 설명하고 설득해야 됩니다. 현실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인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방어 수단을 준비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사드도 매우 효과적인 대응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것은 중국과 관계없이 순전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만들기 위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중에 하나로 우리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여러 경로로 설명을 해야되겠죠. -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또 이렇게 발언을 하면서 언론에 보도됐고요. 한반도에 또 다시 한 번 안보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기도 한데 한중관계 발전이 한반도 안보위기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중 FTA 타결로 통해서 한중관계 발전이 진전될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저는 평가를 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측 목소리에 조금 더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북한이 영변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한 것으로 확인됐구요. 2012년 12월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보다도 상당히 크고 무거운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발사탑 건설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 정보 군사당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실 북한은 계속 자기들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맞춰서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주목해야 될 부분이 이번에 한중 FTA 타결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에 한중정상회담에서요. 한중 정상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한 의미있는 대화 재개를 위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아무튼 경제적으로 가깝게 지내다보면 민감한 이슈인 외교안보 이슈를 가슴을 터놓고 협의할 수 있는 그러한 길이 터간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또 한가지 외교 현안이라면 정부의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취소인데요. 과거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위원장이시잖아요? ▶ 지난 18대 국회 때이고요. 지금은 아닙니다. - 정부의 결정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정부의 대처가 매끄럽고 깔끔하지 못했죠. 정말 국민들의 마음을 많이 상하게 했고요. 정부에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뭐 충분한 설명과 대답이 못 됩니다. 정홍원 총리께서도 이와 관련해서 뭐 혼선을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우리 외교부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에 맞게끔, 또 정서에 맞게끔 잘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요. 독도 문제에 원칙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처하고요. - 입도지원센터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보시죠? ▶ 해야죠. 입도지원센터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이거든요. 당연히 입도지원센터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하는 시설이니까 해야죠. - 그런데 일각에서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은 안 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까? 외교부가 주도해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취소한 게 향후 한일 정상간의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었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봤는데 원 의원께서는 어떠세요? ▶ 그런 이유로 해서 외교부가 한일관계의 새로운 관계 모색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배려했다고 하더라도 방법이나 대처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이죠. - 독도입도지원센터는 계속 건립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씀이시고요? ▶ 우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죠. - 가수 이승철 씨가 지난 9일 일본 입국을 거부당하고 출국사무소에서 4시간 가량 억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보복 표적성 입국 거부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철 씨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 및 통일 캠페인송을 불렀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다만 더 큰 문제는 우리 외교부가 이에 대해 일본의 주권적 행위라며 공식 대응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겁니다. 이 사안은 또 어떻게 보십니까? ▶ 한마디로 황당하죠. 우리 국민이 우리 영토에서 우리 민족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해야 된다는 노래를 부른 걸 가지고 시비를 걸어서 일본이 출입금지를 시켰다면 정말 황당한 일이고요. 정부가 당연히 항의는 했습니다만, 대변인이. 이제 재발방지 약속까지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이 그 사유에 대해서 정확히 적시를 하지 않았지만 과거에 탤런트 송일국씨, 한류스타 송일국씨도 이런 비슷한 일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독도는 누가 뭐래도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실효적으로나 명백한 우리 영토고요. 우리 국민이 우리 땅에 방문해서 노래한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건다면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죠. 그래서 일본 정부는 정말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당내 현안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이 의원총회에서 거센 반발에 밀려 당내 추인을 받지 못했는데,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가 아니라 인기영합형 쇼다, 이런 비판인데 보수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들, 원유철 의원께선 어떻게 보십니까? ▶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새누리당이 내놓을 보수혁신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보여주기식의 혁신안은 안 된다. 국회가 일할 수 있는, 정치권이 생산적인 정치를 통해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제가 구체적으로 여쭤볼테니까요. 단답형으로 말씀해주세요.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무노동 무임금 추진하는 것 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치인들의 출판 행사 관련해서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제도 개선을 하고 보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면 금지는 다시 한번 논의를 세부적으로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투명하고 정치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정도여야지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가서는 곤란하겠죠. 윤재선2014.11.12
[인터뷰 전문] 하태경 "보수진영이 북한 응원단 구성해야 남북화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율은 반사이익, 끊임없는 혁신 필요해" "서북청년단 재건위, 보수를 떠나 파시즘 성격... 반대해야" "보수진영이 북한 응원단 구성해야 남북화해 보여줄 수 있어" "보수혁신특위 활동에 대북정책의 전환도 포함돼야" "대국민 신뢰 회복한 뒤 개헌 논의해야, 그렇지 않으면 역풍 맞을 것" "새누리당 모두 친박이자 비박, 정치적으로는 박 대통령 뛰어넘어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그동안 유가족들에게 도움 안됐다" "유가족 대책위, 여야 합의 따르겠다는 결단을 내려줬으면" [발언전문] 여야 정치권이 세월호정국 타개를 위한 본격적 논의에 들어가면서 이와는 별도로 당내 개혁과 혁신을 목표로 내걸고 각각 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새누리당은 보수혁신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혁신실천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각각 정치개혁과 정치혁신 경쟁에 들어선 모양새인데요. 오늘과 내일, 여야 정치권의 개혁과 혁신에 대한 논의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이자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의 대변인이신 하태경 의원을 연결해 여당의 개혁과 혁신 및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 하태경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입니다. 반갑습니다. - 어제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렸죠? 어떤 얘기를 주고 받으셨습니까? ▶ 각자 소개하고, 스케줄 잡고, 크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정치문화 개혁과 제도 개혁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쉬운 것부터 한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것 있잖아요. 권력구조나 개헌이 필요한 부분은 나중에 한다, 그런 대원칙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 여당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보수층의 혁신, 어떤 점에서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지금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높잖아요. 거의 두 배 이상 높은데. 그게 사실 자력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 새정치연합이 너무 못하니까 거기에 대한 반사지지거든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새누리당은 자력으로는 지지율을 잘 못 높이는 정당, 여태까지는 그랬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정치연합이 아무리 잘해도 우리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이 필요하다, 이런 겁니다. - 보수와 극우가 구별되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제 SNS를 뜨겁게 달군 서북청년단 재건위의 세월호 추모기념 제거 시도 파문도 이와 같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비판인데요. 건강하고 혁신적인 보수가 극우에 대해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서북청년단이나 지난번에 일베, 이런 경향들이 있잖아요. 우리 사회가 좌우대결만 부각돼서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본질이 간과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서북청년회의 경우 자기 의사를 폭력적으로 관철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이건 기본적으로 좌우를 떠나서 파시즘이에요. 민주주의자라면 이런 경향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반대를 해야죠. 관용을 베풀면 안 된다는 거죠. - 최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을 위한 응원단을 보수진영에서 자발적으로 구성하자는 아이디어도 내셨죠? ▶ 통진당에서 북한 선수 응원단을 구성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우려가 되가지고. 통진당쪽은 국민들이 볼 땐 아직까지 종북으로 인식되고 있잖아요. 통진당이 부상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북한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애국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하할 것 같아요. 남북화해가 아니라 오히려 종북만 부각돼서 남북화해분위기에 역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응원단은 보수진영에서 주도적으로 구성해야 응원단이 국민들한테 남북화해를 보여주는구나, 북한 주민들에게도, 지금 남북관계가 상당히 고착돼 있고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그런데 왜 실행이 안됐죠? ▶ 지금 보수진영이 좌파에 대한 싸움을 너무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같고, 그래서 보수진영의 포용성, 특히 통일시대를 맞아서 북한정권은 아니지만 북한 주민들은 포용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수진영의 인식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그런 측면에서 보수가 변해야 한다는 입장이신데 아직까지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혁신, 개혁, 사고의 전환 이런 것들을 이뤄보겠다는 말씀이시죠? ▶ 그렇습니다. 혁신 내용 중에 보수의 대북관, 대북정책 전환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보수혁신특위의 첫 과제로 개헌이다, 부패 척결이다, 계파청산이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던데요. 하태경 의원께선 무엇이 보수혁신특위의 최대 지상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보수혁신 내용이 그때마다 주안점이 조금씩 다르다고 보거든요. 지금은 정치불신 해소 같아요. 국민들이 국회를 없애야 한다, 정치인들 다 필요없다, 불신이 극에 달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정치불신을 해소할 것이냐, 여기에 집중해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이번 혁신위의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개헌과 관련해선 당내에서도 시기와 관련해 이견이 있죠? ▶ 이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정치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개헌을 논의한다면 오히려 정치불신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개헌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대통령 권한을 약화시키고 국회 권한을 강화시키자는 내용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원집정제 개헌을 하자든지, 내각제 개헌을 하자든지, 이게 다 국회 권한을 강화시키자는 거잖아요. 국회가 불신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를 강화시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게 되면 국회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어느 정도 대국민신뢰를 회복한 다음에 그런 문제가 논의되어야 순조롭게 갈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 특히 권력구조와 관련해선 대통령의 권력과 관련되는 만큼 여당에서 논의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제 첫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좀 자제해 달라`, 이렇게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이게 좀 어렵다는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도 김무성 대표 말씀에 동의하는 게 지금 국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국회 권한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개헌논의를 한다는 것이 과연 시기적절한가,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 계파청산과 관련해 보수혁신특위 자문위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친박이라는 계파는 정권 초기에 반짝했다가 지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와해돼 버렸다’, 이렇게 평가하던데 동의하시나요? ▶ 친박뿐만 아니라 친이도 그렇고, 지금 우리당에는 계파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야당쪽 공격이 정권초기부터 심하게 들어왔고, 그래서 사실상 우리당은 모두가 친박이자 동시에 비박이다, 왜냐하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 의원들도 계속 개선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친박이고, 정치적으로는 박근혜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우리 당의 미래가 있기 위해서는. 항상 박근혜 대통령의 그릇 아래서 정치를 해왔잖아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영원히 우리를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뛰어 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비박이죠. 그래서 친박-비박 이런 구도로 우리당을 분석하는 것 자체가 조금 낡은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시점에서 새누리당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뛰어넘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그렇죠. 그런 대안을 만들어 내야만 우리 당에 미래가 있지, 지방선거나 보궐선거로 확인됐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자력으로 살아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포스트 박근혜’ 정치가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고, 혁신위원회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도 그것이라고 봅니다. - 정권 임기가 절반도 넘지 않았는데요, 벌써부터 포스트 박근혜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치문화는 그렇죠. 이게 오해되면 안 되는데,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당이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요.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뛰어 넘어야 하는 두 가지 과제가 동시에 주어져 있습니다. - 정치개혁과 관련해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문제를 비롯한 특권 내려놓기 주장이 늘 나오지만 유야무야로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어떻게 구체화, 현실화 시켜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질타가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직 겸직금지도 법안통과가 안됐을 겁니다. 겸직금지가 특권 내려놓기에 중요한 것 같고요. 이번에 불체포 특권의 경우도 헌법에 나와있긴 하지만 개헌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 방법들을 찾아서 국민들에게 정확히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출판기념회에 대한 비판도 많으셨는데 이 부분도 투명하게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죠. 그래서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것, 국회가 일을 제대로 하게 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세월호 정국과 관련해서 오랜만에 여야 원내대표와 유가족대표가 참여해서 일단 타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소식인데요. 세월호 정국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 어제 3차회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유가족대책위가 그동안 유족들에게 도움이 안됐습니다. 유가족대책위가 굉장히 강성좌파적인 발언을 하고 막말에 폭행까지. 그래서 유가족대책위가 무슨 말을 하면 국민들이 잘 듣지를 않아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정국을 잘 타개하기 위해서는 유가족대책위가 여야 합의를 따르겠다, 지난번에도 보면 유가족대책위가 뒤집었잖아요. 그래서 정국이 꼬인 것 아닙니까. 여야가 합의를 하면 따르겠다는 선언을 빨리 해주는 것이 국민들 위해서, 유가족들 위해서, 국회를 위해서 좋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혜영2014.09.29
[인터뷰] 이숙현 "정치는 어떻게 속이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커"*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노사정 대타협으로 청년들에게 자립기회 줘야" "임금피크제 시행하는 기업에 채용장려금과 세제혜택 유용할 것" "민간 기업 인사를 제약하기 보다는 일자리 창출 여건 조성이 바람직" "열정페이 막기 위해 인턴 가이드라인 책자 배포, 착한 알바 발굴" "해외취업, 우리 기업이 많이 나가 있는 나라에 취업 하는 것이 유리" "보다 이 중요" "불필요한 스펙 쌓기보다 능력 중심의 채용, 기업에 호소" [발언 전문] 언뜻 보기에 정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정치가 곧 모금활동과 돈벌이의 다른 말이라면?이란 의문부호를 제기한 번역 서적이 나와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정치는 어떻게 속이는가?’입니다. 우리 정치권도 어찌 보면 돈과 거짓말, 말바꾸기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데요. 미국의 정치 이면을 파헤친 이 책을 번역한 분, 오늘 문화라운지에서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죠. 이숙현 시사컬럼니스트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매주 수요일 저희 열린세상오늘 [세계는 우리는] 코너를 통해 나라밖 소식을 전해주고 계셔서 청취자 여러분 가운데는 친근한 목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와 관련한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랄까, 동기가 있으실 것 같아요? ▶사실은 굉장히 사소한 이유에서 시작했어요. 지난해 책을 출판한 곳이 글 항아리라는 출판사인데요. 거기 계시는 편집위원께서 기자 출신들은 나름대로 국어는 좀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문장을 만드는데 나름 소질이 있지 않겠느냐 해가지고 저한테 책 한권을 주셨는데 대충 몇 페이지를 읽어봤을 때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주동, 공화당 할 것 없이 법안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돈을 얼마나 뜯어가는가를 다루고 있는데 좀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3개월간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석 달 정도 번역 작업을 하신거네요? ▶네. 딱 석달했습니다. ▷이번에 번역한 책 제목이 ‘정치는 어떻게 속이는가’인데요. 원래 책 제목과는 좀 다르다면서요? ▶원래 원서는 익스톨션이라고 해서 갈취 강탈하다라는 뜻의 제목인데요. 우리 보통 번역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제목을 바꾸기도 하니까 그런 면이 있는데 사실 맥락은 똑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서에서 갈취, 강탈이라는 제목을 단 것도 사실 우리가 봤을 적에 기업인들이 정치인들을 쫓아다니면서 돈을 준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라는거죠. 한 마디로 정치인들이 기업인들을 데려다가 돈을 내놔..한다는 게 이 저자의 핵심입니다. ▷요즘에 보면 우리 후원금.. 알아서 그냥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는 그런 맥락이네요. ▶그렇습니다. 마치 조폭들은 굳이 어디 가서 폭력을 행사하지 않아도 다달이 수익금이 있지 않습니까? ▷상납받는다고 하죠.. ▶상납받는 것 처럼.. 거의 저자는 그런 맥락에서 지금 기업인과 정치인의 관계는 그런 관계다.. 굉장히 강한 어조로 비난을 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 돈이 얼마나 많이 오고 갔는지 그 숫자를 보시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요? ▶일단 크게 세가지 정도가 눈에 띄이는데요.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법안 하나를 두고 경쟁하는 업계가 이른바 군비 경쟁을 유발시킨다.. 이런 표현을 하는데 말 그대로 법안 하나를 통과시켜줄 것처럼 하나를 상정을 하는거죠. 그것에 찬성하는 기업들은 그걸 빨리,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후원금을 내는거고 그걸 반대하는 기업측에서는 제발 이번에 통과시켜 말아달라고 후원금을 엄청나게 냅니다. 말 그대로 군비경쟁인거죠. 그러면서 결국 배가 부른 것은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양쪽 정치인들 모두 법안 하나를 가지고 소위 말하는 장난을 친다는거죠. 결과적으로 보면 이걸 그렇게 돈을 많이 뜯어낸 다음에 통과시키느냐.. 그것도 아닌 것도 상당히 많다는겁니다. ▷지연작전도 쓰고.. ▶시간도 끌면서 돈을 받아내고 결국 통과시켜줄 것 처럼 계속 회유하고 돈 받아냈는데 결국은 통과시켜주지도 않고.. 이런 게 있고.. 또 하나 놀라운 것은 로비.. 미국에서는 로비가 합법이지 않습니까? ▷법에 의해서 합법화 되어 있다면서요? ▶보통 로비를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근데 미국만큼 네트워킹이 가장 필요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의원을 로비하기 전에 전직 보좌관.. 이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직계 가족은 물론이고 일가 친척 이런 사람을 다 모두 다 로비스트로 활용해서 해당 의원을 공략한다는거죠. ▷우리나라는 그렇게 했다가는 참 비난을 살 일인데.. ▶거기서는 비난을 사지만 사실은 이게 너무 일반화되어있어서 개의치 않고요. 그러니까 돈이 이렇게 가는거죠. 기업이 후원금을 의원한테는 직접적으로 주고 가족들에게는 로비스트로 기용하면서 월급을 주고.. 이중으로 돈을 퍼주는 그런 상황이 되는거죠. ▷이런 표현이 맞을까 모르겠는데 꿩 먹고 알 먹고네요. ▶그렇죠. 그런데 직계가족들이 무슨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의 일가 친척이고 누구의 아들이고 딸이고 심지어 며느리라는 이유로 로비스트로 기용하고 더 재밌는 것은 계열사 같은 회사를 운영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선거때는 여러가지 홍보물을 만들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니까 그런 것들을 만드는 회사.. 일감 몰아주기까지 하면서 온 곳에 다 사실상 후원금을 지불하는 구조라는거죠. ▷우리 국회의원들도 비서관 7명을 합법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잖아요 ▶그렇죠. ▷그 중에 아들, 딸 이런 직계 자녀들까지도 채용하는 게.. 능력이 뛰어나면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하는데 미국은 한 발 더 앞서있네요? ▶굉장히 노골적이고요. 그게 그냥 암암리에 하는게 아니라 대놓고 우리 가족을 기용해달라.. 이런 식으로 압력을 받는다든가 그런 내용이 담겨 있어서 좀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경우.. 이런 경우도 있고 좀 있고 그렇습니까? ▶후원금이 사실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후원금, 기부금을 받게 되는데 이게 그나마 처음에 하겠다고 한 것처럼 선거에만 쓰인다면 그나마 우리가 이해를 해줄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자기 선거나 동료 선거에 돈을 쓸 것이라고 명분삼아 후원회를 만들어놓고는 실제로 쓰인 돈의 명목서를 보면 골프를 치러 간다든가 고급 와인을 마신다든가 아니면 가족들과 고급 해외여행을 가는데 일일이 쓰는데 이런 것도 법망을 피해서 쓸 수 있도록 해놨다는것이죠 . 왜냐하면 그 법 자체를 의원들이 만들기 때문에 본인들이 피해나갈 수 있는 법의 구멍을 만들어놓고 이런 식으로 후원금을 뒤로 활용하는.. ▷우린 아직 공포돼서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아른바 김영란법.. 여기에 국회의원은 빠져있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데 역시 정치인들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교묘하게 법망 피해갈 수 있도록 해놓은 점에서 동일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어떤 게 있는지요? ▶조금 뒤에 말씀드렸지만 빌 게이츠 사례가 나오는데요. 참 흥미롭습니다. 일단 헐리우드 제작사와 IT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을 시켜놓는 구도..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있었던 일인데요. 일례로 지난 2010년 여름부터 바이든 부통령은 지적재산건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른바 반해적법을 만들겠다고 공헌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헐리우드 제작사나 음박 제작사 이런 사람들을 백악관으로 불러서 초청도 하고 그 사람들의 모임에 직접 참석도 하고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거죠. 실제 상화원에 관련 법안이 두개가 각각 올라갔습니다. 헐리우드나 영화제작사들은 당연히 이걸 빨리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불법 다운로드가 심하니까 빨리 통과시켜라.. 하지만 반면에 구글이나 야후 같은 IT기업들은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못하게 하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야하기 때문에 회사로서 부담도 만만치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이런 법은 웬만하면 통과시키지 않는 게 유리한 것이죠.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이 무엇을 했느냐.. 보니까 자기 에어포스원이라고 합니까?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서부로 날아갑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팔로알토를 방문해서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크버그와 후원회를 열고요. 물론 저크버그 같은 경우는 반해적법을 반대하는 입장이겠죠.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는 반해적법을 적극 옹호하는 또 소니픽처스에 가서 후원행사를 엽니다. 후원금을 내는 사람들은 좀 황당하죠. 어제는 저쪽 갔다가 오늘은 여기 오고.. 이렇게 해서 그해 2011년 4월 한달간 오바마 후원회로 몰려든 돈만 135억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 돈으로요? ▶예. 우리돈으로.. 한달만.. ▷한달에.. ▶한달에 엄청 벌어들인거죠. 몇 번 후원회를 왔다갔다 하면서.. 빌 게이츠 사례도 흥미로워요. 예전에 기억하시겠지만 90년대 반독점법이라고 해서 독점이 너무 심하다고 해서 행정부가 거기에 문제를 제기 했는데 사실상 이면에는 빌 게이츠가 제대로 후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부에서 이런 보복 조치를 당한 것이다.. 이런 내용이 같이 담겨 있습니다. ▷일종의 보복 사례로 그런 법안을 만들어서.. ▶추정은 하는 것이지만, 물증은 없지만 사실상 빌 게이츠가 그 당시에 후원금을 한 마디로 워싱턴에 빈번하게 방문을 하면서 후원을 많이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빌 게이츠는 오로지 자기 업무만 열심히 했다는 거에요. 자기가 기술 개발하고 이렇게 돠면 산업이 확장되고 그렇다면 일자리를 만드니까 자기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맞는 말이죠. 워싱턴에 있는 정치인들 눈에는 굉장히 고까워 보인거죠. 한마디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래서 반독점법을 행정부가 딴지를 걸었던 거 아니냐.. 물론 문제가 없었다는 뜻은 아닌데 저자는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야후과 같은 기업들이 로비에 쓴 돈도 어마어마하겠군요? ▶그렇습니다. 지금 조각조각해서 총 얼마인지 다 헤아리기도 힘든데 어쨌든 당시 반해적법안을 둘러싸고 구글과 야후 같은 기업들이 2011년 4분기에 로비에 쓴 돈만 무려 1억 4600만 달러라고 합니다.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로비에만 썼다.. ▶로비에만.. 엄청나죠? ▷백악관이나 정부, 상하원 의원에 있던 관료나 보좌관 출신들이 복잡한 법안을 만들어 놓고 이후에 로비스트로 회사로 자리를 이동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다고 하던데요?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백악관이나 행정부에 있었던 사람들도, 의회에 있었던 사람들은 서로 아까 말했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로비회사에서는 이 사람들을 가장 0순위로 기용하려고 하는거죠. 그래서 일례로 2010년에 2008년, 2009년에 경제위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가지고 은행이나 투기 자본을 막자... 금융시장에 안전장치를 좀 마련하자고 해서 만들어진 법안이 도드 플랭크 월스트리트 개혁법안이 있었어요. 근데 이 법이 내용은 내용대로 복잡한데다가 엄청난 분량입니다. 그러니까 법안을 한번 일독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거죠. 그래서 관련한 사람들이 도대체 이 법안의 핵심이 뭐냐.. 당시 볼커룰이라는게 핵심인데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고위 관계자가 한다는 얘기가 당신이 어떻게 있든 간에 그 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관료들이나 의회에 있는 사람들이 법을 알아듣기 어렵게 억지로 복잡하게 만들어놓고 그걸 만든 사람들이 로비스트 회사에 가서 엄청난 돈을 받으면서 법안을 해석해주는 역할, 관련 법안을 의회로 와서 로비하는 역할.. 다시 그걸 다중적으로 한다는거죠. ▷우리는 사법부에서 법조문이 너무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렵고 해석하기 어려워서 그래서 전문가를 찾을 수 밖에 없게 되고 많은 돈을 내야만.. 선임을 해야하고.. 참 비슷한데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거죠. 사실은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종이 한 장으로 처리 할 수 있는 문제를 왜 서류 15개 준비해라.. 이런 것 처럼.. ▷그것도 어려운 용어 써가면서.. ▶그렇죠. 그걸 해석해주는 사람, 대행해주는 사람 여러가지 절차가 필요하니까 일반인이나 기업하는 사람들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법이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를 활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런 불만이 많은 것이죠.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후 에릭 홀더를 법무장관으로 발표했는데, 그런데 이 분이 후원금을 걷었던 사람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보통 어떤 사람이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자신의 행정부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나 함께 했던 사람을 주요 요직에 앉히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도 장관 앉히고 청와대 누구를 기용하는 건 당연한 것인데 미국도 그렇죠. 근데 문제는 법무장관이라는 자리에 자신의 선거때 돈을 걷었던 사람을 장관에 앉히는 것은 자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가 저자의 주장이고요. 특히 에릭 홀더 같은 경우는 돈을 상당히 걷은데다가 이 사람이 법무장관으로 있는 한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그렇죠. 공화당측에 우호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날선 법의 기준을 갖다 댈 것이고 민주당쪽에 우호적이었던, 혹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기업이나 이런 데 대해서는 아무래도 좀 봐주지 않겠느냐.. 쉽게 말하면 그런 겁니다. 저자가 물론 공화당 성향의 사람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좀 공격하는 포인트도 많긴 많은데요. 어쨌든 자신의 선거 캠페인 조직에 있었던 사람 한 6명을 법무부에 고위직에 앉혀서 당시에 문제가 됐다고 합니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법적으로도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랬다가는 정말 언론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 ▶그렇죠. ▷저자가 굉장히 보수적인, 공화당 쪽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좀 더 소개를 해 주시면요? ▶저도 사실은 처음에 책을 조금 읽다가 저자에 대해서 알고 본 것은 아니고 책을 먼저 보다가 저자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요. 피터 스와이저라는 분입니다. 보수적인 성향인 연구기관인 정부책임연구소 연구소장을 맡고 있고요. 스탠포드 후보연구소 연구위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도 많이 썼고요. 백악관 대통령 연설실의 자문 역할도 맡았고.. 지금은 활동한 내용이나 이런 것을 보면 민주당 저격수로 나선 것이 아닌가.. 최근에도 책이 하나 나왔는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번 대선 출마 선언했죠. 그 힐러리 캣인가요? 정확한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힐러리 장관이 국무부 장관으로 있을 적에 돈을, 얼마나 후원금을 뒤로 얼마나 받았는가.. 이런 것을 다룬 책이 나온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의 성향 자체가 이 책 자체를 왜곡시킨다고 개인적으로 보진 않고요. 왜냐하면 공화당 존 베이너이나 하원의장이나 이런 사람들도 법안 가지고 얼마나 장난을 쳤는지 고스란히 나와있기 때문에.. ▷저번에 전해주셨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일본 상하원 아버 연설 관련해서 일본의 돈이 그렇게 움직였다.. 이런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참 돈이라는게 뭘까요? 돈이 정치를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결국은 그렇습니다. 정치인들이 돈을 움직이고 돈이 정치인을 움직이고 서로 그렇게 어떻게 보면 적대적인 공생관계로 유지되는건데요. 어쨌든 일반 우리 같은 민간인들, 서민들한테는 참 당황스럽고 황당한 일이죠. 근데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사실은 규모나 스케일이 다를 수 있겠지만 맥락에서는 똑같다라는 생각,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미국 사람, 미국 정치인들이 법이 그래서 그런지 훨씬 노골적으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문화 라운지 오늘은 ‘정치가 어떻게 속이는가’란 제목의 책을 번역해서 내놓은 이숙현 시사컬럼니스트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15.05.03
[인터뷰 전문] 한유선 "조정래 신간 , 저자의 목소리와 인생관 담겨"* 한유선 교보문고 도서 MD,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이어서 한 주간의 신간 서적과 화제의 책 등을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오늘부터 매주 이 시간에 청취자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는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너는 교보문고 한유선, 나문희 MD가 수고해 주실텐데요. 오늘은 한유선 MD를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도서 MD를 맡고 있는 한유선입니다. -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 굵직한 대하소설을 쓰신 작가 조정래씨가 이번에는 이란 제목의 신간 작품을 내놓았구요. 어떤 내용의 책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 1300만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 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던 작가죠.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조정래 작가가 첫번째 에세이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정래 작가의 신념과 철학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책은 45년간 저자가 인터뷰와 강연, 산문 칼럼 등에 공개한 의견을 엄선하고, 미처 전달되지 않은 내용을 보충하여 정리한 산문집입니다. 소설이라는 형식의 제약과, 우리가 사는 복잡다단한 세상에 대해 저자가 그동안 다하지 못한 이야기의 정수가 이 책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을 잠재웠던 전작인 ≪정글만리≫를 쓰게 된 동기에서부터,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중국의 관계와 상호 협력해야 할 두 나라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망이라든가, 지난 100년간 여러 번 시도됐으나 불가피하게 좌절된 한국의 영세중립국화에 대한 견해, 세계 곳곳에서 역사를 창조해 온 이름 없는 민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 현시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작가의 민족의식과 사회 인식을 피력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사회와 사람에 대한 총체적 탐구를 제시하고 있는 조정래의 은 개개인의 역할과 삶의 태도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지향점에 대해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조정래 작가는 작품에서 글자 한자 허투루 쓰지 않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시죠. 올해 73세인 작가의 필력은 과연 조정래다 라고 할까요. 글을 읽다보면 그 유니크한 문장과 꼼꼼함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이 저자의 특징인데, 그동안의 소설들에서 이런 조정래 작가님의 문장을 담았었다면 이 책은 작가의 첫번째 에세이답게 저자의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와 세상을 보는 인생관을 담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저자의 팬이라면 문학인 뿐만 아니라, 후회없는 생을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조정래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자의 책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오늘날 놓쳐서는 안될 문제의식에 대해 고민해온 분이라면 자신있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 조정래 작가의 신간 에서 혹시 인상적인 책 구절이 있다면요? ▶ 책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인간을 발견해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생생하게 실감시켜주는 텔레비전 프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SBS의 입니다. 제가 그 프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은 한사람 한사람이 다 존재할 가치가 있고, 모든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한가지 일은 신을 능가할만큼 잘할 능력이 있다는 존재의 이유를 확인시켜 주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직업은 크든 작든 간에 이 사회가 영위되어 나가는데 그 나름으로 전부 기여하고 있다는 인간의 존엄을 입증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사람 나람의 재능과 능력 그리고 교육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가 너무 하나의 가치와 하나의 인재상 향해 내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구절 외에도 주옥 같은 저자의 시선과 문장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회, 그리고 그 속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우리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들이 많습니다. - 또다른 화제의 신간 소식으로는 어떤 게 있나요? ▶ 기욤 뮈소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일텐데요. 한국에서 11번째로 소개되는 기욤 뮈소의 장편 소설입니다.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구해줘’를 비롯해 이후 출간된 10여 권의 소설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등재될 만큼 ‘뮈소 신드롬’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는 한층 섬세하고 치밀한 스토리로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책입니다. 기욤 뮈소 특유의 감각적인 문장,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 빈틈없이 조직된 플롯, 연속되는 반전이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스릴러 전개방식인 형사와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매몰되기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그려 보이고 있는데요. 치밀하고 영리한 작가답게 개연성을 확보하면서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정신분석학, 의학, 과학수사 같은 분야를 다루는 솜씨도 탁월하여 역시 기욤 뮈소란 느낌을 줍니다. - 책 줄거리는 어떻게 됩니까? ▶ 뉴욕 센트럴파크, 아침 여덟 시. 파리경찰청 강력계 팀장 알리스와 재즈 피아니스트 가브리엘은 각각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묶인 상태로 공원의 숲속 벤치에서 잠을 깨게 됩니다.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로 한 번도 만난 기억이 없는 상황인데요. 그들은 즉시 한 팀이 되어 뒤죽박죽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어가기 위해 지난 밤 파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게 됩니다. 소설은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되는데요.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과거의 연쇄살인사건에 얽힌 알리스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 뉴욕에 있는 알리스와 가브리엘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인데, 어느 순간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는 한 가지로 합쳐지면서 로맨스의 얼개 위에 숨가쁘게 전개되는 스릴러로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까지 잠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직접 만나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 도서 MD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책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독자로서의 자신과 도서 MD로서의 자신이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는 취향이 아니지만 도서 MD로서 판단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을 만한 책도 있고, 도서 MD로서 베스트셀러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독자로서는 마음이 가는 책도 있기 마련인데요. 다음에 소개드릴 책은 도서 MD로서보다 독자로서의 마음이 더 가는 책을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라는 신간인데요. 연말 연시가 되면 다소 따뜻한 감성적 도서가 많이 출간되기 마련인데, 이 도서는 길고 느린 죽음의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담은 책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급격히 허물어진 아버지로 인해 죽어가는 인간의 시간을 적나라하게 경험한 아들의 시선을 기록한 책인데요. 저자 이상운은 제1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고, 현대사회의 인간군상을 예리하게 묘사하는 작품을 주로 쓴 작가입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 들어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을 찾지만, 죽어가는 인간을 ‘관리하고 길들여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차가운 의료환경 속에 극도로 불안해하는 아버지를 맡길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결국 그는 아버지가 불편한 병원 침대 위가 아닌 “당신 집의 당신의 이부자리”에서, 익숙한 “삶의 터전과 감정적 유대”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직접 아버지를 돌보기로 합니다.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은 당사자인 아버지에게도 첫 경험이지만, 그 곁에서 도움을 주는 저자에게도 철저히 첫 경험이었지요. 그는 이 특별한 3년 반의 여정을 통해 노화, 질병, 죽음의 고통으로 무너져가는 인간의 애처로운 모습과 그 속에서 발하는 아버지와의 애잔한 교감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더불어 죽어가는 자의 곁을 지키는 일의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비롯해 사회적 제도적 열악함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는 닥칠 그 죽음의 과정에 대비해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지 현실적이고도 날카로운 사유를 보여주는데요. 긴 생애를 살아내고 이제 그 마지막 길에 들어선 아버지의 육체와 정신은 저자에게 많은 질문을 내놓습니다. 저자는 그 길을 함께 걸으며 질문들에 응답하고자 애썼고, 인간의 늙음과 죽음에 대해 객관적 배움과 마음의 가르침을 이 책에 담았는데요. 연말 연시 들뜬 분위기도 좋지만,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가 언제나 잊고 지냈던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 더불어 인간의 노화와 죽음, 존엄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드립니다. 네, 한 주간의 신간 서적과 화제의 책 등을 만나보는 , 오늘 첫 방송이었는데 청취자 분들께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교보문고 한유선 도서 MD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김혜영2014.12.20
[인터뷰 전문] 박지원 "통일준비위, 민주평통 위에 옥상옥?"* 민주당 박지원 의원,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3월 4일 출판기념회 취소, 민주당 혁신안에 동참하겠다는 뜻"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권 진입 위해 정당공천제 필요하다는 입장" "문재인 의원도 정당공천제 대선공약에 대한 입장 표명해야" "새정치연합 무공천 선언, 하부조직에 많은 알력과 갈등 있을 듯" "무공천 선언으로 야권연대가 깨지지는 않을 것" "474 경제계획, 이명박 정부의 747 정책과 어감 비슷해 우려" "공공부문 개혁, 낙하산 개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통일준비위 발족, 민주평통 위에 옥상옥 되는 것 아닌가" [발언전문] 새누리당이 어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상향식 공천과 제한적 전략공천을 내용으로 하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사실상 정당공천제 폐지의 대안을 공식화 한 셈인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정당공천제 폐지에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3월 초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하셨더군요. ▶ 저도 모처럼 18년만에 이라고 해서 정치현황에 대해 할 말도 있고, 정리를 한 번 하고 싶어서 책 한 권 출판을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3월 4일에 출판기념회를 가지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정치혁신안을 126명 전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국회에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출판기념회를 취소함으로써 민주당 혁신안에 동참하겠다, 통과되지 않았습니다만 법안을 제출했다고 하면 저라도 중진의원으로서 선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쉽지만 취소했습니다. - 출판기념회와 정치혁신은 어떤 연관이 있나요? ▶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는 언론과 국민분들이 많이 지적을 했지만, 후원계좌와 달리 수입이 되는 것으로 이해가 됐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성공하지도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민주당의 출판기념회 혁신안은 봉투로는 돈을 받지 못하게 됐고, 책 정가별로 현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정가로 판매하더라도 모양새가 그렇고, 그런다고 출판기념회를 하고 책을 무료증정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고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초청장도 발급됐고, 출판사에도 미안하지만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선거 때가 되면 국회의원분들이 책을 많이 내시죠? 그 책은 직접 쓰는 건가요? ▶ 자기가 직접 쓰거나 대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자기가 정리해서 전문가들의 수정을 받기도 합니다. - 책 제목이 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무한도전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좋은 정치를 위해 한 번 도전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뭐 특별한 의미가 있겠습니까. - 최근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공약과는 다른 것이죠? ▶ 처음부터 저는 책임정치를 이행하고, 보다 건전한 지방자치를 위해 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습니다. 물론 민주당이 당원 투표로 결정해서 공천제 폐지를 하지 않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정치권에 진입시킨다거나 또는 책임정치를 위해 공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실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공약을 했죠. 그렇지만 국회가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거기서 논의한다고 하면 정치개혁특위는 관례상 만장일치제입니다. 여기에 정의당이 포함된다면 반드시 정의당은 공천제 유지이기 때문에 출발이 유지로 가는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에 대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었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민주당 역시 정당공천제 유지를 결정할 경우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저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집권한 대통령은 책임이 있죠. 공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 집권하지 않은 사람은 책임이 없나요? ▶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1차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공약은 했지만 현실적으로 지킬 수 없다든지 하는 말씀이 계셨으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지방선거에서의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정치권의 약속 불이행을 강하게 질타했거든요.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선언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안철수 의원이 약속을 지킨 면에 대해서는 물론 높이 평가해야겠죠. 그렇지만 어차피 새정치연합은 고유기호를 원내 의석 5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받을 수 없는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새정치연합이 공천을 받더라도 같은 기호를 사용할 수 없죠. 새정치연합이 늘 소통을 강조했는데, 결정하기 3일 전까지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호남에 오셔서 경선을 해가지고 공천을 하겠다, 그러니까 철저히 준비를 하라고 얘기한 것을 보도를 통해 봤습니다. 그런데 소통없이 그냥 25일 결정하고 보니까 호남 같은 곳에서는 민주당에 현역이 많기 때문에 도전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새정치연합으로 많이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런 부분들이 새정치연합 창당이 변화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까요? ▶ 아무래도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창당이라는 것은 하부조직이 잘 움직여줘야 하는데, 거기에 많은 알력과 갈등이 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 민주당의 정당공천제 유지는 곧 안 의원 측과의 정책공조 파기라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입니다. 이 일로 자칫 오는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자체가 깨질 우려는 없을까요? ▶ 글쎄요. 지금 현행법으로 유지된다고 하면 민주당도 어려움이 있죠. 모든 공천 받을 경쟁자들이 다 탈당해서 선거구에 다시 입당하는 혼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만약 법이 공천제로 유지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정치개혁특위는 시한이 오는 28일까지 결정되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변화는 없을 거에요. 그럼 어쩔 수 없이 공천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것이 꼭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잘못 미치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 화제를 바꿔보죠.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 2의 벤처붐 조성을 통해 3년 후인 2017년, 4%대 잠재성장률과 70%의 고용률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인데 어제 담화문 내용,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2017년까지 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474시대를 열겠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자기 임기 동안 달성하겠다는 것은 목표를 분명히 한 것만은 사실인데, 어쩐지 이명박 대통령의 747과 박근혜 대통령의 474가 같은 어감이기 때문에 굉장히 구체적으로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물론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구체성이 없어서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나 기초연금 문제,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 등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박 대통령의 침묵,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국정원의 특검이나 개혁, 검찰개혁, 또는 심각한 개인신상정보 문제 등 일절 말씀을 안 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미래지향적으로 말씀하셔서 야당으로서는 약간 기대에 어긋나서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도 공공부문 개혁이 강조됐습니다. 다만 공공부문 개혁을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최대과제로 꼽으면서도 낙하산 인사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자꾸 공공개혁을 말씀하시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얘기하시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295개의 공공기관에서 새로 121명의 공공기관장이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내부 인사나 관계인사는 전부 합쳐서 50명, 나머지는 다 낙하산 인사거든요. 그러면서도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대통령께서도 이렇게 약속하신 것을 보면 공공개혁 자체가 낙하산 개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통일준비위원회 발족 계획에 대해선 어떤 견해세요? ▶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대박이다, 통일준비위원회다 해서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분단국가로서 굉장히 좋은데, 사실 통일대박이나 통일준비위원회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그 방향에 대해서, 또 통일은 다 다른 내용이지만 사실 수십년전부터 북한사람들을 만나면 ‘통일합시다’가 인사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통일, 통일 한단 말이에요. 통일을 반대하는 국민은 하나도 없지만, 너무 통일 환상에 젖게 해서 과연 그 통일이 무슨 통일이 될 것인가, 흡수통일이 될 것인가 무력통일이 될 것인가하는 불안감에 대해서는 대북문제와 함께 염려됩니다. 우리는 교류협력을 통해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면서 박근혜 정부는 지금까지 1년간 만들어진 활동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이번 통일준비위원회도 립서비스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또 한 편으로 통일부가 있는데 옥상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여러 염려들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앞으로 어떻게 통일준비위원회를 이끌어 갈 것인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다만 이산가족 상봉 기간에 북한군 경비정의 NLL 침범이 확인돼 새로운 긴장감을 주었는데요. 이번 북측의 NLL 침범이 향후 대남 도발 가능성으로 이어질 우려는 없을까요? ▶ 구체적으로 침범을 했다는 것에 대해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북한도 어떤 이유에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그렇게 경제형편으로나 미국과 우리 대남관계를 고려해서라도 이런 망발은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간헐적으로 우리를 간보게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해서 우리는 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종빈201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