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뉴
검색메뉴
본문컨텐츠
풋터 메뉴
검색
통합검색
선택
인물정보
선택
프로그램
선택
VOD
선택
클립영상
선택
AOD
선택
가톨릭평화신문
선택
뉴스
선택
검색
검색어입력
검색
'성경'
에 대한
통합검색
검색결과
프로그램
130건
더보기
치유여정
TV
강좌
방송일
2024.07.07 ~
기획의도
몇 천 년의 지혜가 담긴 성경, 성경에는 오늘날 우리 마음도 가득 채울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가득하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관계 치유, 마음 치유, 세상 치유의 지혜를 재발견한다
다시보기
주님의 마지막 일주일
TV
강좌
방송일
2026.02.19 ~
기획의도
예루살렘 입성부터 부활까지, 4복음서를 통해 주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도록 돕는 성경 강좌
다시보기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TV
강좌
방송일
2024.12.06 ~
기획의도
"구약성경의 인간적 차원, 곧 ‘이스라엘 사람들’의 역사, 삶, 신화, 인물을 통해 구약성경의 믿음에 접근한다. "
다시보기
VOD
3,007건
더보기
동영상
가톨릭 영상 교리
성경
성경
동영상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2회 첫째 성경, 그리스도교의 성경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동영상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1회 첫째 성경, 예수님의 성경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1회
동영상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3회 첫째 성경, 그리스도교 신학의 성경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동영상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4회 첫째 성경, 작은 나라 이스라엘의 성경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동영상
성경의 맥
제14강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
제14강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1. 표상과 의인화2. 예형과 원형3. 약속과 실현4. 표징과 실체5. 말씀과 사건6. 인간 역사 안에 들어오신 하느님 말씀 - 구약성경7. 로고스의 육화 - 신약성경
동영상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17회 제롬 성경 주해 : 가톨릭 성경 주해의 의미와 최근 역사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동영상
가톨릭은 상식이지!
49회 가톨릭 성경과 개신교 성경은 왜 숫자가 달라요?
가톨릭은 상식 EASY 49회 가톨릭 성경과 개신교 성경은 왜 숫자가 달라요? 삼종기도 시간이 정해진 이유는?
클립영상
11건
더보기
동영상
cpbc 클립
사순시기_1분 성경
사순시기_1분 성경
동영상
성경의 맥
예고)성경의 맥 20200608
예고)성경의 맥 20200608
동영상
cpbc 클립
시간대별 테마 | 성경의 시간
cpbcTV가 2024년 부활 개편! 당신의 신앙 여정에 새로움을 더합니다. cpbc TV 부활개편의 특별함 - 시간대별 중심 테마 시청자들의 일상 속 시청 습관에 맞추어 테마를 정했습니다. 기도, 전례, 강좌, 삶과 신앙, 교회, 문화 등을 시간대의 주제로 정했으니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만나시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2024년 부활! cpbc TV가 마련한 여정에 함께하세요.
동영상
복음 줌아웃
[예고] 복음 줌아웃
성경 본문의 주요 단어의 원뜻을 밝히고, 성경 이야기의 본래 의미를 찾아내고 심화시켜, 그 말씀의 깊은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나아가 박병규 신부의 사유를 통해 성경 이야기를 삶으로 꺼내어(줌아웃), 말씀에 따르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 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TV 방송시간> 첫방송 : 4/2(화) 08:00 방송시간 : 화 08:00 목 21:30 토 13:00 일 20:00 월 01:00
동영상
사순스팟
40과 재를 바르는 의미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청주교구 서운동본당 주임) 021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 미사 강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속에 40이란 숫자가 여럿 나옵니다. 여러분들은 그 의미를 잘 알고 계신가요? 재를 바르는 의미도 알고 계신가요? 우리는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내야하며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할까요?
동영상
더 초즌 부름 받은 자
더 초즌 보고 뛰어
<더 초즌>을 200%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cpbcU 가톨릭 청년 크리에이터들과 김홍주 신부가 드라마 속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 성경 속 숨은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립니다.
동영상
성경 원정대
예고편
예고편
동영상
성경 원정대
5회 예고편
5회 예고편
AOD
1,751건
더보기
성경약방
잘못된 비유 풀이와 올바른 성경 해석 fr.김덕재 042 (2베드 1, 20)
2026년 7월 19일, 잘못된 비유 풀이와 올바른 성경 해석 fr.김덕재 042 (2베드 1, 20)
2026.07.19
바로듣기
성경약방
비유에 대해서 fr.김덕재 041 (마태 13, 3)
2026년 7월 12일, 비유에 대해서 fr.김덕재 041 (마태 13, 3)
2026.07.12
바로듣기
성경약방
구원의 완성인 평화 fr.김덕재 040 (로마 5, 3-5)
2026년 7월 5일, 구원의 완성인 평화 fr.김덕재 040 (로마 5, 3-5)
2026.07.05
바로듣기
성경약방
환대: 내 이웃을 기쁘게 맞이하는 것 fr.박진수 004 (마태 10, 42)
2026년 6월 28일, 환대: 내 이웃을 기쁘게 맞이하는 것 fr.박진수 004 (마태 10, 42)
2026.06.28
바로듣기
가톨릭평화신문
9,224건
더보기
“성경 속 폭력 이야기, 오늘날에도 반복”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세미나
4월 28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설립 50주년 세미나에서 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장 김성숙 수녀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날 이어지는 여성 폭력에 대해 “성경 속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단순히 가부장 시대에 쓰였다고 당대 시대상으로 해석하고 덮어두려 해서는 안 된다”며 “폭력의 잔혹함과 피해자의 고통 자체에 온전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영선(루치아, 마리아의전교자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는 4월 2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설립 50주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미나는 복지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상반기 중 여성·노인 등 분야별 협의회가 주관해 5차례 열린다. 이날 세미나는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과 이들에 대한 폭력을 주제로 논의됐다. 김 수녀는 발제에서 성경 속 여성 폭력이 드러난 장면들을 언급했다. 디나의 침묵(창세 34)·레위인의 소실의 침묵(판관 19)·밧 세바에게 덧씌워진 오명(2사무 11)·타마르의 강요된 침묵(2사무 13) 등이다. 김 수녀는 “디나와 레위인의 소실 이야기 같이 성경 속 여성들은 가부장 사회와 권력구조 속에 철저히 침묵을 강요당한 피해자들”이라며 “다윗과 밧 세바 이야기는 오랜 시간 번역 문제로 간통 사건으로 이해돼왔지만, 권력 관계 속에 발생한 성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녀는 “성경 텍스트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다. 여성들의 구조적 폭력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김 수녀는 “억울한 죽음과 상처를 기억하며 애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애도는 폭력에 맞서는 신학·윤리적 응답이 될 수 있으며, 성경을 읽으면서 오늘날 폭력에 희생되거나 고통에 노출된 수많은 여성을 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녀는 이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 사회의 유기적인 사회 관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한 돌봄 방식으로 △피해 여성들에 대한 경청 △연대와 지지 △법적 지원과 옹호 △새 삶의 기회 제공 △사회 복귀와 공동체 통합을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소숙희(안나) 시설장(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막달레나공동체 이옥정(콘세크라타) 대표(성폭력 피해여성 공동체), 마음자리 임지현(엘리사벳) 사무국장(한부모가족 복지시설) 등 사각지대 여성들을 돕는 현장 활동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소 시설장은 “여전히 사회 구조적으로 가정폭력피해 여성들에겐 침묵이 강요되고 있다”며 “가정폭력의 사슬을 끊는 것은 연대이며,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설 내 상당수 여성이 친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을 언급, “성경 속 폭력 이야기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면서 “피해 여성들을 위한 편견을 거두고 아픔에 공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국장은 “피해 여성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복지회 회장 정진호 신부는 “인간의 존엄 회복과 상처 입은 삶을 희망으로 향하도록 돕는 사명을 수행해준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가 참인간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여성들의 삶의 질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이준태
2026.05.06
1858호 2026년 5월 10일
PDF
성경부터 현대 과학까지, 창조 신앙 발전사
교의학 I/2 창조론 / 테오도어 슈나이더 신부 등 / 이종한 옮김 / 분도출판사 「교의학 I/2 창조론」이 나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쇄신을 반영하여 교의학 전 분야를 묶어 두 권으로 출간된 원서의 1권은 교의학 서론·신론·창조론·그리스도론·성령론을 다루며, 2권은 은총론·교회론·마리아론·성사론·종말론·삼위일체론을 다룬다. 국내에서는 이 방대한 분량을 우리 실정에 맞게 나누어 출간할 예정이다. 재작년 「서론·신론」에 이어 출간된 「창조론」에서는 고전적인 그리스도교 창조 신앙을 현대 신학적·철학적 문제와 연결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경에서 유배 이전 시기, 유배 시기, 유배 이후 시기에 쓰인 창조에 관한 증언을 비교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하느님이 유일한 창조주임을 밝힌다. 또 신약 성경에서 창조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됨을 밝히고, 그분을 통한 창조와 새 창조를 강조한다. 이후 역사적으로 창조론의 발전을 살펴보면서 초기 교회 교부들이 ‘무로부터의 창조’를 정식화했고, 중세의 토마스 아퀴나스가 창조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정교화했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종교 개혁과 근현대 자연과학의 발전으로 창조론이 어떠한 도전에 직면했는지, 교회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본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윤하정
2026.04.14
1855호 2026년 4월 19일
PDF
아, 제발 누가 내 말을 들어 주었으면!(욥 31,35)
[월간 꿈CUM] 테마로 읽는 구약 성경 – 듣기 (01)
렘브란트,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안은 시메온, 1669년, 캔버스에 유채, 98x79cm, 국립미술관, 스톡홀름, 스웨덴 우리 시대에는 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새벽 시간만큼은 티브이도 말을 멈추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밤낮 없이 말과 말 사이의 틈새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말이 넘쳐난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말의 대부분은 티브이, 라디오, 공공장소의 확성기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일방적인 말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도, 응답하지도 않습니다. 소통을 위한 말이 아니죠. 그래서 우리가 고독, 불행, 정신적 충격 등에서 벗어나는 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이처럼 들음이 없어 대화로 나아갈 수 없는 말은 단순한 정보전달 이상을 넘어서기 어려운 한계를 지닙니다. 성경에서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들으라고 말씀하기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신명 6,4)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생명을 낳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즉, 말씀은 살아있음의 증거입니다.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루카 7,15) 또한, 말씀은 우리보다 먼저 있으며, 우리가 자신의 기원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요한 복음서는 하느님을 말씀과 동일시하며,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말씀을 통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가 그러하듯이, 인간은 말씀을 듣고 응답함으로써 인간답게 되어갑니다. 그러니 말씀은 인간의 표지인 동시에 신의 표지인 것입니다. 나의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값진 선물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 선물을 받지 못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지 않은 지독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이런 욥을 위로하기 위해 세 친구가 찾아오지만, 그들은 정작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 욥의 말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욥은 흠 없고 올곧은 인물입니다.(욥 1,1) 그런데 그는 자신의 의로움에 합당하지 않은 지독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이런 욥을 위로하기 위해 세 친구가 찾아오지만, 그들은 정작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 욥의 말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게나, 죄 없는 이 누가 멸망하였는가?”(욥 4,7) 고통 중에 있는 이와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갇힌 이들이 만나면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통받는 이가 하는 말과 무관하게 그들의 입술에는 이미 정해진 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을 정당화하려는 목적만을 가진 그들에겐 말이 너무 많아서 들음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만남은 대화보다는 자백을 강요하는 심문에 가깝게 됩니다. 이것은 고통받는 이에게는 쓸모없는 말일 뿐입니다. 욥은 제발 자기 말을 들어달라고 부르짖습니다. 내 말을 귀담아듣게나. 그것이 바로 자네들이 나를 위로하는 것이네. 참아 주게나, 내가 말을 하게. 내 말이 끝난 뒤에 비웃어도 좋네.(욥 21,2-3) 하지만 욥의 친구들은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불편한 말 앞에서 귀를 닫곤 하죠. 자신을 보호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욥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보십시오. 그러나 자네들은 거짓을 꾸며 내는 자들, 모두 돌팔이 의사들일세. 아, 자네들이 제발 입을 다문다면! 그것이 자네들에게 지혜로운 처사가 되련마는.(욥 13,4-5) 마치 손을 댈수록 환자를 더욱 고통스럽게만 하는 돌팔이 의사처럼 친구들이 말을 하면 할수록 위로가 아니라 괴로움만 더해집니다. 이제 욥의 말을 들어줄 분은 하느님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분께 여쭙고 하느님께 항변하고 싶을 따름이네.(욥 13,3) 과연 하느님께서는 욥에게 귀를 기울여주실까요? 네! 하느님께서는 욥의 말을 다 들어주십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요? 성경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절가운데 하나인 하느님께서 욥에게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응답하셨다.(우리말 성경에는 ‘말씀하셨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욥 38,1) 응답은 들음을 전제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욥은 깨닫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한 그에게까지 몸을 낮춰 말씀을 다 들어주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제 욥은 절망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욥의 말을 들어주시고, 욥이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세상 사람 그 누구도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느님만은 우리 말을 들어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글 _ 함원식 신부 (이사야, 안동교구 갈전마티아본당 주임, 성서신학 박사) 1999년 사제서품 후 성경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프랑스로 유학, 파리 가톨릭대학교(Catholique de Paris)에서 2007년 ‘요나서 해석에서의 시와 설화의 상호의존성’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2017년 ‘욥기 내 다양한 문학 장르들 사이의 대화적 관계’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삽화 _ 김 사무엘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건축 디자이너이며, 제주아마추어미술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 중문, 강정, 삼양 등지에서 수채화 위주의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건축 인테리어 회사인 Design SAM의 대표이다.
cpbc
2026.07.07
성경 속 꽃들의 속삭임
수선화는 ‘영원한 생명’ 금잔화는 ‘성모님의 후광’… 50년간 정원 가꿔온 원예가의 영적 여정
기도의 정원 / 마거릿 로즈 릴리 / 신지현 옮김 / 성서와함께 “예수 탄생 예고 장면에 등장하는 수선화는 하느님의 사랑이 이룬 위업과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 한편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영광스러운 날 아침에 수선화가 일제히 꽃을 피웠다는 전설이 있다. 여기서 드러나는 다시 태어남은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을 암시한다.”(122쪽) 수선화·아네모네·베고니아·칼라·백합·작약·옥잠화⋯. 겉모습은 헷갈리지만 이름은 익숙한 이들 꽃은 일상에서는 물론이고 제단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성경 곳곳에도 피어 있다. 「기도의 정원」은 원예가인 마거릿 로즈 릴리가 정원을 가꾸며 체험한 영적 여정을 담은 책이다. 성 베네딕도회 봉헌 회원으로 원예업계에서 50년 가까이 활동한 저자는 피정 등에서 받은 수많은 질문에 답하며 이 책을 썼다. 꽃, 허브와 과수, 풀과 화초, 나무 등 네 가지 범주로 나눠 그리스도교 예술과 건축에서 비유를 통해 자주 등장하는 식물, 각종 전설과 설화에 언급된 식물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각 식물이 지닌 상징과 의미를 설명하고, 전례에 사용되는 식물 가운데 이교도적 의미가 있는 경우 해당 식물의 그리스도교적 상징을 재정립해 오해를 바로잡았다. “먼저 ‘부활 백합(Resurrection lily)’이라는 이름에 대한 혼란부터 바로잡도록 하자. 영어권에서는 이 이름을 가진 식물이 여럿 있으며, 각각 다른 이름도 몇 개씩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실은 백합과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두 그리스도를 통한 새 생명과 주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데 쓰일 수 있다. ‘부활 백합’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꽃은 우리말로 상사화다.”(143쪽) “금잔화속 식물에 ‘마리아의 황금꽃(Mary’s gold)’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12세기 독일의 수녀인 빙엔의 성녀 힐데가르트다. (중략)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 귀한 꽃을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의 봉헌물로 삼았으며, 6세기 이후에는 금잔화의 황금빛 꽃잎으로 성모님의 머리 뒤에 비치는 후광을 표현했다.”(223쪽) 저자는 “성경은 에덴동산에서 겟세마니, 그리고 세상의 종말까지 수천 년에 걸쳐 하느님께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며 “기도의 정원을 매만지고 꾸미는 일은 하느님의 피조물을 매개로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우리의 믿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책에는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도 적혀 있다. 메리 스프레이그가 그린 소박하면서도 화사한 세밀화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톨릭 전례 꽃꽂이를 배우며 본당에서 꽃 봉사를 담당하는 번역가 신지현씨가 맞갖게 우리글로 옮겼다. 마거릿 로즈 릴리는 성 프란치스코 피정센터 명예 정원관리장을 지냈으며, 미국 미시간주 랜싱교구의 주교 관저와 은퇴 사제관의 조경 사업에도 참여했다. 「정원사를 위한 가톨릭 식물연감」을 펴냈고, 각종 온라인 매체에 정원 가꾸는 법과 영성에 대한 글을 게재하고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윤하정
2026.02.03
1846호 2026년 2월 8일
PDF
뉴스
1,935건
더보기
전 신자 성경공부 3년…‘말씀의 은총’ 가득한 서울 역촌동본당
성경 백주간 3년…'말씀'으로 활성화된 공동체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신자들이 지난 18일 성경 백주간 수료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임승철 주임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힘 기자 [기자]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신자들의 성경 공부가 한창입니다. 반구역 신자들은 물론, 청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VCR]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히브 1,13) 서울 역촌동본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성경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난 직후 2022년 당시, 냉담교우가 크게 늘자 주임 임승철 신부 제안으로 ‘전 신자 성경 백주간’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성경 백주간은 처음 200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3년 만에 53개 반 600여 명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408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일 미사 참여자가 1350명가량인 역촌동본당 신자의 절반 정도가 성경 공부에 빠진 겁니다. 이를 계기로 소공동체 활성화와 냉담교우 회두는 물론, 새 신자 139명이 지난 3년 동안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성경 백주간을 무사히 마친 신자들의 신앙 체험도 눈길을 끕니다. 김송옥(스텔라)씨는 소감 발표에서 희귀암 투병 중인 딸의 건강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준 반원들의 위로와 사랑을 체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병욱(프란치스코)씨는 “다른 동네로 이사 갔지만 3년간 성경 백주간에 빠지지 않은 결과, 아버지가 세례를 받는 은총을 체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글을 몰랐던 83세 한정자 어르신은 성경공부 덕분에 한글을 깨치기도 했습니다. <한정자 모니카 / 서울 역촌동본당, 성경 백주간으로 한글 배움> “(성경)책을 읽고 성경공부도 책 보고 다 써오고 기도가 좀 (쓰기가) 어려웠는데 기도도 제 마음대로 기도했어요.” 역촌동본당은 지난 18일 ‘성경 백주간 수료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임승철 신부는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평생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임승철 신부 / 서울 역촌동본당 주임> “우리가 성경 말씀을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되고 기억해야 되고 묵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인생은 고통의 수레바퀴 속에 있기 때문에 이 한 많은 시련과 고통의 문제를 극복할 수가 없고…” CPBC 이힘입니다.
이힘
2025.05.21
이 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면담…교황 방북 거론된 듯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앵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면서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로마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5일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가졌습니다. 취임 1년 만에 이뤄진 첫 만남입니다. 이 대통령과 교황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위성락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교황님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목표를 위한 변함 없는 지지와 관심에 재확인을 하였습니다." 면담 중엔 교황의 북한 방문도 거론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상세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여러 남북관계 개선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의 방북 가능성은 북한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제가 보기에는 북한에 달려 있는 거예요 완전히. 북한에서 초청을 하고 좀 여건을 만들어야 되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현지시간 15일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과 교황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도 논의됐습니다. <위성락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 대화 계기에 레오 14세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교황과 30분 가량 면담한 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만났는데 이번에도 남북관계가 화두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을 언급하며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파롤린 추기경은 대화 노력을 격려하면서 "인내 뿐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에게 선물한 '하느님의 품' 조각상. 청와대 제공 한편 이 대통령은 교황에게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습니다.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하며, 백자 다용도 합은 한국 백자의 정갈함과 비움의 미학이 사제의 청빈과 성찰의 가치를 연상시킨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틀간 교황청 공식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으로 이동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바티칸에서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
2026.06.15
[인터뷰] 김비오 신부 "수익률만 쫓다보면 스스로 소외시키게 돼"
1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비오(비오) 신부. 바야흐로 '일상적 투자'의 시대다. 투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음을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게 된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른바 '삼전닉스'를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또 한편에선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거대한 상승장에서 나만 뒤처지고, 심지어 손실을 보는 것 같은 소외감(포모·FOMO) 역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갈수록 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노동의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일상적 투자의 시대, 노동사목을 하는 천주교 사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1일 오후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본사에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비오(비오) 신부를 만나 견해를 들었다. ▷ 대부분의 시민이 투자자가 되어, 투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일상적 투자’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노동사목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요? ▶'투자'는 눈에 보이는 데이터를 재료 삼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얻고자 하는 행위로 서술될 수 있다고 했을 때, 이때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 볼 지점은 "그렇다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그 '가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입니다. 빨간 숫자, 우상향 그래프만을 쫓는, 오직 투자 수익률만을 추구해야 할 가치로 삼고 있다면 그 '투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금융화'시켜서 바라보게 되면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게 됩니다. 내 이웃도, 환경도, 심지어 하느님도 그저 나의 수익률 안에서만 유의미한 것이 되어버리지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투자'는 단순히 경제적 차원이 아닌 도덕적 차원을 가득 짊어지고 있는 행위라는 것을 말이지요. '일상적 투자의 시대'에서 우리가 더욱더 살펴야만 할 부분입니다. '나의 투자가 누군가의 노동을 착취하는데 동의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환경을 파괴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도덕적 성찰을 말입니다. "노동은 거룩한 참여이자 하느님 창조에 대한 협력" ▷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가 4월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노동의 가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국민의 비율이 88%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가 펨훼되고, 자본이나 자산의 가치가 우선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투자'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수익 가능성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에도 담겨 있듯이 '온전한 인간 발전'에 뿌리를 둔 윤리적 측면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자산 가격과 물가 상승으로 '노동의 가치'가 감소했다 혹은 '노동의 가치가 폄훼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으로부터 다음의 두 가지를 읽어내게 됩니다. 하나는 '정당한 임금'입니다. 간략하게 말해 노동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적절한 의식주와 인간으로서 품위 있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주로 시장 논리를 크게 따르면서 위협받고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가 노동을 그 무엇보다도, 다만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매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가톨릭교회는 노동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우리 사람이 자기완성을 이루게하는 거룩한 참여로서, 하느님 창조에 대한 협력으로서 그 의미를 조망합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우리가 유의미하게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비오(비오) 신부가 2025년 10월 31일 경동건설 노동자 고 정순규씨의 6주기 추모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김비오 신부 제공. 성경 창세기에 드러난 '투자 행위'…"나 혼자 부자 되는 기술 아냐" ▷ 뒤처질 수 없어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사회 전반의 자산 격차와 부의 불평등은 더 커지고 있다는 게 통계로도 확인되는데요. 투자 수익 앞에 전통적인 분배 방식인 노동과 복지의 바탕이 됐던 단결, 연민, 연대 등의 가치가 희석화되고 있는 건 아닌지요. ▶ '뒤처질 수 없어 시작했다'는 의식은 우리의 무엇을 반영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가령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주라는 복음 말씀을 실천하는 것에서는 뒤처져도 크게 위기 의식을 갖지 않는데, 다른 이보다 얼마나 더 갖고, 더 누리고, 더 편한지에 대해서는 뒤쳐질 수 없다는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겠죠. 우리는 ‘투자’를 '내가 얼마를 더 갖게 되는가'의 관점이 아닌 '세상의 취약함과 이웃의 결핍에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봐야 합니다. 애초에 '투자'라는 말에는 이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investing'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investire'를 보면 그 뜻은 '옷을 입힌다'입니다. 성경에서 이 첫 번째 투자 행위는 창세기에서 일어납니다. 3장 21절인데, 알몸이 부끄러워 숨어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셨다."라는 내용입니다. 라틴어 성경 번역본인 불가타 성경에서는 'induere'라는 동사를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옷을 입힌다'는 핵심 의미는 완벽히 공유가 되지요. 무슨 말인가 하면 '투자'라고 하는 것은 이미 그 말마디에서부터 수익률이 아닌 사람이 취약성을 넘어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보호·안전 그리고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의 회복과 관련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를 피조물의 취약성을 예견하고, 완화하며, 해결하도록 하느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역량 내지는 거룩한 부름으로 바라본다면 말씀하신 가치의 부분은 외려 강화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결국 '투자'는 나 혼자 부자가 되어 살아남는 기술이 아니라 하느님이 가죽옷으로 인간을 보호하셨듯 자본을 통해 이웃의 취약함을 채워주는 적극적인 '연대' 행위의 모습이어야 하겠습니다. ▷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윤재선
2026.06.02
이 대통령, 레오 14세 교황에게 조각상과 백자 합 선물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에게 선물한 '하느님의 품' 조각상. 청와대 제공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레오 14세 교황을 예방하고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하느님의 품'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청와댜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에게 선물한 백자 다용도 합. 청와대 제공 백자 다용도 합은 단아하고 절제된 미감이 특징으로, 한국 백자의 정갈함과 비움의 미학이 사제의 청빈과 성찰의 가치를 연상시킨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에게 전한 선물.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위해 들꽃문 데스크 세트와 홍삼 달임액 선물도 준비했다. 들꽃문 데스크 세트는 전통 칠화 기법을 활용해 들꽃 문양을 그린 필함, 명함집, 펜접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청와대는 "들꽃의 소박함이 사제의 겸손과 성찰의 삶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은 파롤린 추기경의 건강을 기원하며, 한국의 웰니스 문화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혜영
2026.06.15
이재명 대통령이 찾는 '성 바오로 대성전'은 어떤 곳?
성 바오로 대성전 외경. 성 바오로 성상이 세워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공식 방문 중 참석하는 특별 미사 장소인 '성 바오로 대성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도 바오로가 잠들어 있는 이 성전은 로마의 4대 대성전 가운데 하나다. 사도 바오로는 원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삶이 완전히 바뀌었고, 복음을 전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성 바오로 대성전은 17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오로 사도의 삶과 초기 교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바오로 사도가 묻혀 있는 곳 성 바오로 대성전의 이탈리아어 정식 명칭은 '성 밖의 성 바오로 대성당(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이다. 다른 대성전과 달리 '성 밖의'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고대 로마를 둘러싸고 있던 성벽 밖에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사도 바오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는 점이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바오로 사도는 서기 64~67년경 현재의 트레 폰타네 지역에서 순교했다. 당시 로마 시민권자였던 그는 로마의 법과 관습에 따라 성벽 밖에 안장됐다. 이후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반포하면서 그리스도교는 공인 종교가 됐고, 324년 바오로 사도를 기념하는 성당도 세워졌다. 처음엔 작은 규모였지만, 386년 테오도시우스 1세가 확장 공사를 시작하면서 오늘날과 같이 웅장한 바실리카 양식의 성전이 됐다. 성 바오로 대성전은 수백 년 동안 원형을 유지해 왔지만, 1823년 7월 대형 화재로 성전 대부분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교회와 신자들이 복원에 힘을 보탰고, 오랜 공사 끝에 1840년 교황 복자 비오 9세 때 다시 축성됐다. 현재의 성전은 이때 재건된 모습이지만, 초기 대성전의 구조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에서 꼭 봐야할 것들 성 바오로 대성전 내부 성 바오로 대성전에 들어서면 거대한 화강암 기둥과 화려한 금빛 천장이 눈길을 끈다. 내부는 중앙 회랑과 양옆의 측랑으로 구성된 5개 회랑 구조로 되어 있어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중요한 장소는 주 제대 아래에 있는 바오로 사도의 무덤이다. 순례자들은 유리와 철망 너머로 석관 일부를 볼 수 있다. 사도 바오로가 투옥 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쇠사슬 바오로가 투옥 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쇠사슬도 보관되어 있다. 성당 벽면 윗부분을 따라 이어진 역대 교황들의 원형 초상화도 이곳의 상징 중 하나다.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부터 현재 교황까지의 초상화가 차례로 걸려 있는데, 현재 재임 중인 교황의 초상화에만 조명이 켜져 있다. 변화와 희망을 전하는 성당 대성전 앞 정원에는 1893년 조각가 피에트로 카노리카가 제작한 성 바오로 성상이 세워져 있다.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 칼을 들고 있는데, 성경은 복음 선포를, 칼은 순교를 상징한다. 사도 바오로의 삶은 '변화'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사람이 복음의 가장 위대한 선포자로 변화됐고, 결국 신앙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다. 그래서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 바오로 대성전은 단순한 역사 유적이나 관광 명소가 아니다. 이곳은 오늘도 전 세계 순례자들에게 회심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특별 미사가 바로 이곳에서 봉헌된다. 1700년 넘게 이어져 온 교회의 역사와 사도 바오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성전. 수많은 순례자의 발걸음이 이어진 이곳에서 울려 퍼질 기도가 화해와 평화,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혜영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