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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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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방송일
2024.07.07 ~
기획의도
몇 천 년의 지혜가 담긴 성경, 성경에는 오늘날 우리 마음도 가득 채울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가득하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관계 치유, 마음 치유, 세상 치유의 지혜를 재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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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지막 일주일
TV
강좌
방송일
2026.02.19 ~
기획의도
예루살렘 입성부터 부활까지, 4복음서를 통해 주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도록 돕는 성경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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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TV
강좌
방송일
2024.12.06 ~
기획의도
"구약성경의 인간적 차원, 곧 ‘이스라엘 사람들’의 역사, 삶, 신화, 인물을 통해 구약성경의 믿음에 접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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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영상 교리
성경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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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2회 첫째 성경, 그리스도교의 성경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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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1회 첫째 성경, 예수님의 성경
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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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3회 첫째 성경, 그리스도교 신학의 성경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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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4회 첫째 성경, 작은 나라 이스라엘의 성경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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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맥
제14강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
제14강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1. 표상과 의인화2. 예형과 원형3. 약속과 실현4. 표징과 실체5. 말씀과 사건6. 인간 역사 안에 들어오신 하느님 말씀 - 구약성경7. 로고스의 육화 -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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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성경의 사람들과 신앙
17회 제롬 성경 주해 : 가톨릭 성경 주해의 의미와 최근 역사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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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은 상식이지!
49회 가톨릭 성경과 개신교 성경은 왜 숫자가 달라요?
가톨릭은 상식 EASY 49회 가톨릭 성경과 개신교 성경은 왜 숫자가 달라요? 삼종기도 시간이 정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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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클립
사순시기_1분 성경
사순시기_1분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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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맥
예고)성경의 맥 20200608
예고)성경의 맥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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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클립
시간대별 테마 | 성경의 시간
cpbcTV가 2024년 부활 개편! 당신의 신앙 여정에 새로움을 더합니다. cpbc TV 부활개편의 특별함 - 시간대별 중심 테마 시청자들의 일상 속 시청 습관에 맞추어 테마를 정했습니다. 기도, 전례, 강좌, 삶과 신앙, 교회, 문화 등을 시간대의 주제로 정했으니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만나시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2024년 부활! cpbc TV가 마련한 여정에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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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줌아웃
[예고] 복음 줌아웃
성경 본문의 주요 단어의 원뜻을 밝히고, 성경 이야기의 본래 의미를 찾아내고 심화시켜, 그 말씀의 깊은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나아가 박병규 신부의 사유를 통해 성경 이야기를 삶으로 꺼내어(줌아웃), 말씀에 따르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 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TV 방송시간> 첫방송 : 4/2(화) 08:00 방송시간 : 화 08:00 목 21:30 토 13:00 일 20:00 월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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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스팟
40과 재를 바르는 의미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청주교구 서운동본당 주임) 021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 미사 강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속에 40이란 숫자가 여럿 나옵니다. 여러분들은 그 의미를 잘 알고 계신가요? 재를 바르는 의미도 알고 계신가요? 우리는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내야하며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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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줌아웃 바오로 서간 편
예고
예고) 성경 본문 줌아웃-바오로 서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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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초즌2 부름 받은 자
더 초즌 보고 뛰어2
더 초즌 시즌2 보기 전, 알고 봐야 재미있는 성경 속 비밀! 팟캐스트 프로그램으로 미리 만나보세요! 출연 : 김홍주 베드로 신부, 홍눈솔 잔다르크, 차선민 클레멘스, 한가람 유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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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초즌 부름 받은 자
더 초즌 보고 뛰어
<더 초즌>을 200%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cpbcU 가톨릭 청년 크리에이터들과 김홍주 신부가 드라마 속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 성경 속 숨은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립니다.
A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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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약방
마르코복음서 1회
마르코 복음서 개관
20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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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약방
밭과 장사하러 간 사람 fr.박진수 013 (마태 22,5)
2026년 10월 25일, 밭과 장사하러 간 사람 fr.박진수 013 (마태 22,5)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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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약방
전교주일과 기쁜소식 fr.박진수 012 (로마 10,15)
2026년 10월 18일, 전교주일과 기쁜소식 fr.박진수 012 (로마 10,15)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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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약방
밭으로 간 사람, 장사하러 간 사람 fr.박진수 011 (마태 22,5)
2026년 10월 11일, 밭으로 간 사람, 장사하러 간 사람 fr.박진수 011 (마태 22,5)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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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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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로사목자 유재국 신부, "한 자 한 자 적으며 주님 만나는 기쁨에 삽니다"
불어 성경필사 이어 영어 성경필사 중
"나이가 팔십이 넘어서도 이렇게 성경을 쓸 수 있어서 좋지요 뭐. 손목이 좀 아프긴 하지만 괜찮아요. 허허." 3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자택에서 만난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유재국<사진> 신부는 할아버지의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손녀뻘 기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은퇴한 신부가 성경쓰는 게 뭐 대단타고 이 무더위에 여기까지 찾아오느냐"고 했지만 "성경을 쓰다 보니 하느님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신부들이야 매일 미사하면서 성경을 읽잖아요. 그런데 눈으로 읽는 것과 손으로 쓰는 게 달라요. 말씀이 더 깊이 와 닿더라고요. 은퇴하고 나니 할 일이 뭐 있나, 하느님 말씀 한 번 써보자 하고 시작한 건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2007년 서울 길동성당에서 은퇴미사를 봉헌하고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유 신부는 2009년 3월부터 성경필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말 성경이 아니었다. 그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시절 사용했던 프랑스어 성경을 꺼냈다. 지금도 유창하게 불어를 구사하는 그는 1960년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아침 8시에 시작해 낮 1시에 끝난 노트르담대성당에서의 사제서품식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올해로 사제생활 53년. 그는 신학생 때 사용했던 불어성경을 늘 곁에 두고 지냈다. 전쟁을 치른 나라에서 온 가난한 신학생이 사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은인들을 떠올리며 말씀 한자 한자를 정갈히 옮겼다. 2년 만에 불어 성경필사를 끝낸 유 신부는 영어 성경필사를 도전했다. 현재 신약은 다 끝냈고 구약 사무엘기 하권을 쓰는 중이다. 그간 필사한 노트를 모두 모아보니 21권이었다. 유 신부는 "조카 손주들이 스무 명 정도 되는데 그 아이들에게 한 권씩 선물로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력이 나빠져 보청기를 끼는 것 외에는 건강하다는 유 신부는 "그저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건강 비결은 은퇴 후에도 적적할 틈 없이 유 신부를 찾는 사람들이다. 혼배, 장례 등 미사 주례를 부탁하는 곳이 많아 아플 시간이 없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지방이든, 외국이든 어디든 찾아간다. 유 신부는 "찾아와 주고, 불러 주는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며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성경 필사를 끝낸 뒤엔 일어성경 필사를 하겠다는 유 신부는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로 수품성구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를 꼽았다. 또 성경필사를 하면서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2장 20절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는 말을 많이 묵상했어요. 나이가 드니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하고…. 언제까지 살지 모르지만 다른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하느님 만나는 시간 많이 만들어야지요."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조은일
2013.07.09
1224호 2013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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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상징] 신발
신을 벗는 것은 존경의 표시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얼마 전 탈북자의 실상을 그린 영화가 개봉되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북한 함경도 한 탄광마을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열한 살 아들, 세 가족의 슬픈 이야기이다. 주인공 남자 어린이가 기차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도둑 맞지 않기 위해 신발을 안고 자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신발을 신는 것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소유하는 것은 그 사람을 통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발과 마찬가지로 신발도 소유와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됐던 것이다. 그래서 신발 밑에 깔리는 것은 타인의 지배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신발은 가치 없는 물건을 상징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소개할 때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 1,7). 주인의 신을 드는 것은 하인이 하는 가장 천한 일중의 하나였다. 주인이 집 안에 들어갈 때 신을 잘 보관했다가 주인이 신을 신을 때 재빨리 준비해야 했다. 구약 시대에 노예들이 신발 한 켤레 값에 매매됐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아모 2,6). 신발을 신는 것은 특별한 임무나 여행을 위한 준비를 의미하기도 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할 때 신발을 신으라고 지시하셨다.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마르 6,9). 여기서 신발을 신는 것은 그 사람이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임을 의미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 신발을 신는 것은 자유민의 특권이었고 포로와 노예는 맨발로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신발을 벗는 행위가 법적 의미를 갖는 경우도 있었다. "옛날 이스라엘에는 구원하거나 교환할 때, 무슨 일이든 확정 짓기 위하여 자기 신을 벗어서 상대편에게 주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이스라엘에서는 증거로 통하였다"( 룻기 4,7). 또한 루카복음에서 방탕한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위해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발에 신을 신겼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루카 15,22). 이것은 아들이 집을 나가기 전에 지니고 있던 권리를 회복한 것을 의미한다. 신발은 점유와 정복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래서 신발을 벗는 것은 그 장소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하느님은 타오르는 떨기 나무속에서 나타나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요구하셨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 3,5). 성역에 들어갈 때 속세와의 접촉을 끊고 복종과 존경의 마음으로 들어가고 악에서 벗어남을 의미한다. 죄인인 인간은 신발을 벗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예의를 갖추고 서야한다는 것이다.
조은일
2008.08.26
984호 2008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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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상징](62) 뿌리-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도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성경시대는 농업사회였다. 그래서 그들 삶은 식물을 재배하는 능력에 의존했다. 식물 성장은 견고한 뿌리조직에 달려 있다. 뿌리의 1차 기능은 식물체를 고정하고 물과 물속에 녹아 있는 무기염류를 흡수하며 양분을 저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에서는 안정과 성장의 한 상징으로 깊게 뿌리 내린 식물 이미지를 사용한다. 또한 반대로 심판과 파괴를 위한 상징으로 말라버리고 뿌리가 뽑힌 식물 이미지를 자주 사용한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이들을 종종 물가에 심은 뿌리 깊은 나무에 비유한다.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예레 17,7-8).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무더운 날씨나 가뭄 중에도 잎사귀가 푸르게 남아 있으며, 계속해서 열매를 맺는다. 마찬가지로 의인들 믿음은 역경 속에서도 그들을 지탱시켜주며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신다. 구약성경은 때때로 이스라엘과 연관지어 뿌리 이미지를 사용한다. "당신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하나를 뽑아 오시어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당신께서 자리를 마련하시니 뿌리를 내려 땅을 채웠습니다"(시편 80,9-10). 그런데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약속을 어겼을 때 하느님 심판이 그 민족의 생명력과 우월함을 빼앗아 그의 백성을 뿌리채 뽑아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치셔서, 갈대가 물속에서 흔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놓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이스라엘을 뽑아, 그들을 유프라테스 강 저쪽으로 흩어 버리실 것입니다. 그들이 아세라 목상들을 만들어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기 때문입니다"(1열왕 14,15).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에서 보면 하느님은 모진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보존하시며 기회를 다시 주신다. 그리고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다시 영광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호세 14,6). 이처럼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심판을 묘사하기 위해서 시들어 버렸거나 뿌리가 뽑혀 버린 식물 이미지를 자주 사용했다(호세 9,16). 예수님도 심판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뿌리가 뽑힌 식물 상징을 사용하셨다(루카 3,9). 예수님께서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써 그 뿌리가 말라버리게 하셨다(마르 11,20-25). 이 나무는 예수님 당시 유다인들 세대를 대표했다. 그 뿌리가 말라버린 것은 이 세대가 곧 경험하게 될 심판을 예시적으로 보여준다. 식물 뿌리가 바로 그 식물의 생명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성경은 때때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근원을 묘사하기 위해 이 이미지를 사용한다. 이사야에 따르면 종말의 가장 이상적인 왕은 이새의 '뿌리'로부터 나타날 것인데, 이것은 그가 다윗 혈통으로부터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이사 11,10).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을 뿌리에 묘사했다(로마 11,16). 그는 또한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종류의 악의 뿌리라고 경고했다(1티모 6,10).
조은일
2009.10.13
1039호 200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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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상징]56-태양- 구약성경에서는 영웅에 비유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얼마 전 달이 해를 삼키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수라트에서 시작한 개기일식은 중국과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의 80∼90% 가량이 달로 가려지는 부분일식만 관측됐다. 한반도에 61년 만에 찾아온 가장 큰 부분일식이었다.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려 태양의 일부 또는 전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달이 태양면을 가로지를 때 발생하므로 달 그림자는 지구 표면 위로 지나간다. 그림자의 안쪽 부분에는 태양빛이 비쳐지지 않기 때문에 태양면이 달에 의해 완전히 덮인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개기일식이라고 한다. 빛과 열을 발하는 태양의 힘은 선사시대 사람들에게도 알려져 있어 초월적 힘으로 숭배됐다. 매일 아침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은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신비한 우주 질서의 증거였다. 바빌론에서 태양은 전쟁 영웅, 혹은 통치자를 상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태양은 일찍부터 영원함과 권좌, 특히 왕을 상징했다. 왕들의 탄생설화에는 태양이 자주 등장한다. 유교에서는 해를 임금, 부모, 남편에 비유한다. 태양은 어둠을 극복하는 희망으로 존재하며, 장생불사를 상징하기도 했다. 성경은 천지창조 넷째 날에 하느님 말씀으로 태양이 생겨났다고 전한다.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창세 1,14). 태양빛은 하느님의 업적을 드러내는 표지가 됐다. "찬란한 태양은 만물을 내려다보고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집회 42,16). 구약성경에는 태양을 영웅에 비유하는 대목도 나온다.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 그곳에 해를 위하여 천막을 쳐 주시니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 같고 용사처럼 길을 달리며 좋아하네"(시편19,5-6). 또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떠오르는 태양에 비유하기도 하고, 영광스럽고 빛나는 것을 비유할 때도 태양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새벽빛처럼 솟아오르고 달처럼 아름다우며 해처럼 빛나고 기를 든 군대처럼 두려움을 자아내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아가 6,10). 예수님은 선과 악을 포용하는 하느님의 사랑을 태양에 비유하셨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마태 5,45). 예수님의 모습이 천상의 모습으로 변화될 때도 해는 천국의 영광을 상징한다(마태 17,2).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의로운 사람들의 거룩한 삶도 태양빛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마태 13,43). 초대 교회는 주일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이라 해서 주님의 날로 지냈다. 그래서 초대 교회 신자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기도를 했으며, 동쪽을 향해 교회를 세운 예도 상당히 많다. 이처럼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은 태양을 예수 그리스도의 대표적 상징으로 생각했다.
조은일
2009.08.11
1031호 2009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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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신앙생활 OTT, cpbc플러스 사용법은?
[앵커]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이끄는 OTT, cpbc플러스가 지난 3일 공식 출시됐는데요.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 사용법이 궁금한 시청취자 여러분을 위해 제가 사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앙생활의 길잡이 ‘cpbc플러스’.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실행해 검색창에 ‘cpbc’를 입력합니다. cpbc플러스 어플리케이션이 눈에 띄는데 클릭해 설치하면 됨니다. 기존에 cpbc 앱을 사용 중이이었다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cpbc플러스로 전환됩니다.cpbc플러스를 실행하면 로고 화면과 함께 cpbc가 제작하거나 엄선한 콘텐츠가 선별돼 있습니다. cpbc플러스 온리 콘텐츠인 ‘해시태그 안젤라’도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추천 콘텐츠에는 영화 ‘마더 데레사’를 비롯해 ‘이야기 공간 아씨시’, 드라마 ‘땀의 순교자 탁덕 최양업’, ‘오디오 성경’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스마트폰 왼쪽 하단 햄버거 모양의 더보기를 클릭하면 사순시기, VOD와 AOD, 뉴스, 라이브러리 등이 뜹니다.사순시기에는 그동안 cpbc가 제작한 엄선된 사순 강좌와 음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VCR] cpbc플러스 ? 사순시기 ? 사순시기에 떠나는 피정 ? 사순음악피정(클래식) -김수연 클라우디아 편 (10분 27초부터 10초 정도)AOD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성경과 책 이야기, 드라마 등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안병철 신부의 성서 못자리, 박동호 신부의 사회교리 등 강의와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뉴스에는 가톨릭평화신문 기사와 TV cpbc 뉴스 등이 섹션별로 준비돼 있습니다.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방송하는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감’도 시청이 가능합니다.온에어 버튼을 클릭하면 TV와 라디오 실시간 방송을 시청취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을 돕거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 그리고 CPBC 후원도 가능합니다. 신문과 라디오, TV에 이은 네 번째 매체인 cpbc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가톨릭 전문 OTT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이힘
2023.03.07
슬기로운 신앙생활 OTT, cpbc플러스 사용법
[앵커]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이끄는 OTT, cpbc플러스가 지난 3일 공식 출시됐는데요.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 사용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앙생활의 길잡이 ‘cpbc플러스’.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실행해 검색창에 ‘cpbc’를 입력합니다. cpbc플러스 어플리케이션을 클릭해 설치하면 됨니다. 기존에 cpbc 앱을 사용 중이이었다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cpbc플러스로 전환됩니다.cpbc플러스를 실행하면 로고 화면과 함께 cpbc가 제작하거나 엄선한 콘텐츠가 선별돼 있습니다. cpbc플러스 온리 콘텐츠인 ‘해시태그 안젤라’도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추천 콘텐츠에는 영화 ‘마더 데레사’를 비롯해 ‘이야기 공간 아씨시’, 드라마 ‘땀의 순교자 탁덕 최양업’, ‘오디오 성경’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단 햄버거 모양의 더보기를 클릭하면 사순시기, VOD와 AOD, 뉴스, 라이브러리 등이 뜹니다.사순시기에는 그동안 cpbc가 제작한 엄선된 사순 강좌와 음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AOD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성경과 책 이야기, 드라마 등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안병철 신부의 성서 못자리, 박동호 신부의 사회교리 등 강의와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뉴스에는 가톨릭평화신문 기사와 TV cpbc 뉴스 등이 섹션별로 준비돼 있습니다.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방송하는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감’도 청취가 가능합니다.좌하단 햄버거 버튼을 누르고, 온에어 버튼을 클릭하면 TV와 라디오 실시간 방송을 시청취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돕거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 그리고 CPBC 후원도 가능합니다. 신문과 라디오, TV에 이은 네 번째 매체인 cpbc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가톨릭 전문 OTT 서비스입니다.지난 3일 cpbc플러스 제작보고회에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주교와 사제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3/3 촬영본 교구 꾸리아 사제단 로물로 본부장 브리핑 때 교구장님 고개 끄덕이는 장면 등)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이힘
2023.03.07
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용 전례 소프트웨어 '신로고스' 출시
9얼 1일 감사 미사 및 기념식…시각장애인 신자들 '미사 전례' 적극 참여 기대
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6'. 한국가톨릭시각장애선교협의회·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용 전례 소프트웨어 '신로고스'가 출시된다. '신로고스' 보급으로 시각장애인 신자들이 본당에서 신앙 공동체 활동과 미사 전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는 '신로고스' 출시에 맞춰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상임위원 주교들과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 전국 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감사 미사와 기념식, 시연회로 진행된다. 감사 미사는 조규만 주교가 주례하며,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공로자 포상, '신로고스' 시연, 질의응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는 주교회의의 지원을 받아 2024년 '신로고스'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올해 4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쳤다. 현재는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로고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최신 기종인 '한소네6'과 올해 출시된 '한소네7' 기종에서 구동된다. 기존에 탑재되었던 「성경」, 「가톨릭 성가」, 「가톨릭 기도서」외에 오디오 성경 음원, 「상장 예식」내 연도 음원, 「한국가톨릭대사전」등의 자료를 추가로 탑재해 시각장애인 신자들이 전례 자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재선 선임
2026.08.21
전 신자 성경공부 3년…‘말씀의 은총’ 가득한 서울 역촌동본당
성경 백주간 3년…'말씀'으로 활성화된 공동체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신자들이 지난 18일 성경 백주간 수료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임승철 주임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힘 기자 [기자]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신자들의 성경 공부가 한창입니다. 반구역 신자들은 물론, 청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VCR]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히브 1,13) 서울 역촌동본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성경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난 직후 2022년 당시, 냉담교우가 크게 늘자 주임 임승철 신부 제안으로 ‘전 신자 성경 백주간’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성경 백주간은 처음 200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3년 만에 53개 반 600여 명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408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일 미사 참여자가 1350명가량인 역촌동본당 신자의 절반 정도가 성경 공부에 빠진 겁니다. 이를 계기로 소공동체 활성화와 냉담교우 회두는 물론, 새 신자 139명이 지난 3년 동안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성경 백주간을 무사히 마친 신자들의 신앙 체험도 눈길을 끕니다. 김송옥(스텔라)씨는 소감 발표에서 희귀암 투병 중인 딸의 건강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준 반원들의 위로와 사랑을 체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병욱(프란치스코)씨는 “다른 동네로 이사 갔지만 3년간 성경 백주간에 빠지지 않은 결과, 아버지가 세례를 받는 은총을 체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글을 몰랐던 83세 한정자 어르신은 성경공부 덕분에 한글을 깨치기도 했습니다. <한정자 모니카 / 서울 역촌동본당, 성경 백주간으로 한글 배움> “(성경)책을 읽고 성경공부도 책 보고 다 써오고 기도가 좀 (쓰기가) 어려웠는데 기도도 제 마음대로 기도했어요.” 역촌동본당은 지난 18일 ‘성경 백주간 수료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임승철 신부는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평생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임승철 신부 / 서울 역촌동본당 주임> “우리가 성경 말씀을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되고 기억해야 되고 묵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인생은 고통의 수레바퀴 속에 있기 때문에 이 한 많은 시련과 고통의 문제를 극복할 수가 없고…” CPBC 이힘입니다.
이힘
2025.05.21
가톨릭교회가 전쟁을 반대하는 근거는?
역대 교황들도 "전쟁 반대" 한목소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 때의 모습. OSV 우리 정부가 논의 중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도 가톨릭교회와 수도회는 "파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 교구와 수도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성명을 내고 "전쟁은 인간 생명의 희생이 동반되며 또 다른 전쟁으로 확대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역설했다. 가톨릭교회는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한다. 근거는 성경이다. 하느님 말씀이 담긴 성경은 근본적으로 '평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 가르침 가운데 하나인 「간추린 사회교리」에는 ‘평화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는 "평화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여긴다. 또 하느님의 계획에 부합하는 인간의 계획이기 이전에 먼저 하느님의 근본 속성이라고 언급한다. 아울러 "주님은 평화이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느님의 영광을 반영해 창조된 피조물은 평화를 염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상 「간추린 사회교리」 488항) 교회 역사를 살펴봐도 4세기 이전으로 설명되는 초대교회 시기 로마제국의 박해를 받던 시기에도 그리스도인 다수가 병역을 거부하거나 꺼렸다. 초기교회 사상가 오리게네스를 비롯한 교부들은 "어떤 민족을 거슬러 무기를 들지 않으며 전쟁을 벌이지 않고 머리이신 예수님에 의해 평화의 자녀가 됐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이는 예수님의 산상설교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는 말씀에 기초한다. 가톨릭교회가 전쟁에 반대하지만, 부당한 침공이나 공격을 받는 등 '정당방위 전쟁'까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2309항)에는 정당방위 전쟁의 조건 네 가지가 언급돼 있다. 첫째, 공격자가 국가나 국제 공동체에 가한 피해가 계속적이고 심각하며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를 제지할 다른 모든 방법들이 실행 불가능하거나 효력이 없다는 것이 드러나야 하고, 셋째, 성공의 조건들이 수립돼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무력 사용으로 제거돼야 할 재난보다 더 큰 재난과 폐해가 초래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가톨릭교회는 이 네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만이 정당방위 전쟁이라고 여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부터 '레오 14세' 교황의 전쟁 반대 메시지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1980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 OSV 역대 교황들도 한목소리로 전쟁을 반대해 왔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은 1991년 초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유엔과 전 세계인을 향해 평화를 호소하며 무력 사용에 반대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2003년 1월에는 교황청 주재 외교단 신년 연설을 계기로 "무력의 사용이 최후의 수단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더 이상 전쟁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은 또 그해 3월 이라크전 개전작전을 시작한 미국 부시 행정부에 추기경급 특사를 파견하고 "전쟁에 반대한다.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전쟁은 인류의 패배"라고 경고했다. 2006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교황도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재임 시절인 2006년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모든 당사자의 노력을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로운 수단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장 많은 전쟁 반대 메시지를 낸 교황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기를 맞아 2014년 9월 전몰장병 묘지를 방문해서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분쟁들을 언급하고는 "산발적인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표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우 전쟁 만 2년이 지난 2024년 부활 메시지를 통해 "전쟁은 우매한 짓"이라거나 "평화는 무기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전쟁은 언제나 패배이자 부조리한 일"이라며 전쟁을 지속적으로 멈추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1월 "전쟁은 언제나 예외 없이, 우리 모두의 패배"라고 전쟁 중단을 다시금 요청한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도 꾸준히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올해 3월, 미국이 이란을 향해 군사행동을 펼치자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며, 누구도 그를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올 4월엔 중동 평화를 위한 미사와 기도회를 열고 "더 이상 전쟁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제5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26년 1월 1일)를 통해서도 평화를 강조했다. 담화 주제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무기를 내려놓으며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를 향하여'였다.
이힘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