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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준 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제10강 달의 날과 해의 날 - 일주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유일신 신앙을 키워 가던 고대 이스라엘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달신 숭배 문화를 극복하려는 신학적 노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신명기계 신학자가 닦은 신명기의 길이고 둘째는 사제계 신학자가 닦은 창세기의 길이다. 첫번째 길, 신명기의 길은 ''직접 경고''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스라엘에서 달신을 절대 숭배하지 말라는 것이다. 신명기계 신학자들은 달신 숭배를 이스라엘 신앙에 위협이 되는 요소로 인식했다. 요시야 임금은 달신 숭배를 아예 없애려 하였다. 그는 신명기 개혁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였다. 요시야는 남유다의 임금이었다. 그는 야훼 신앙이 위기에 처한 것을 깨닫고 종교적 개혁을 시도했다. 특히 그의 개혁은 신명기계 신학자들의 지원을 받았다. 그는 신명기계 개혁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였다. 요시야는 이스라엘 땅에서 이방신 숭배를 몰아 내려고 했다. 물론 그는 바알 숭배자들을 몰아내는데 애썼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일월성신 숭배, 곧 달신과 해신과 별신을 몰아내었다. 그는 또 우상 숭배 사제들을 내쫓았다. 또한 바알과 해와 달과 별자리들과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분향하던 자들도 내쫓았다. (2열왕 23, 5) 구약성경에는 달신 숭배를 직접적으로 경고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이다. 하늘에 떠 있는 저 밝은 달은 ''신''이 아니라 그저 ''피조물''일 뿐이라고 정의하면 된다. 곧, 달신 숭배를 극복하는 다른 길은 달을 탈신화하는 것이다. 신이 아니라 그저 물건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신학적 고백은 고대 이스라엘 신학자의 신학적 성찰에 기반한다. 그들은 밤이나 낮이나 가장 밝은 빛은 하느님 한 분뿐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밝은 해나 달은 모두 하느님께서 그 자리에 두신 것이라고 믿었다. 이런 신학은 이른바 창조 시편에서 자주 나온다. 이스라엘은 고대 근동의 작은 나라였다. 큰 제국의 위협에 시달렸고, 늘 조공을 바쳤다.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일부가 유배 길에 나선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정신 세계는 독특했다. 거대한 제국의 큰 신들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먼 옛날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시키신 야훼 하느님 한 분만이 유일한 신이고, 저 제국의 거대한 신은 그저 그분이 손으로 만드신 것, 그분이 저마다 제 자리에 두신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신학을 고집스럽게도 키워나갔다. 이렇게 구약성경은 크고 작은 신들을 야훼 신앙을 바탕으로 탈신화한다. 거의 모든 신들을 다 피조물이라고 했다. 이런 신학적 성찰을 집대성한 본문이 바로 창세기 1장이다. 창세기 1장에 따르면 야훼 하느님이 삼라만상을 다 만드셨다. 곧 그분은 다른 어떤 신들보다도 우월하시고, 세상의 어떤 것도 하느님의 권능에 견줄 수 없다는 고백이다. 더구나 하느님이 첫 나흘 만에 만드신 하늘, 땅, 해, 달은 수메르 시대부터 대제국의 주신들이었다. 수메르 만신전의 가장 중요한 일곱 신은(하늘, 바람, 산, 물, 달, 태양, 금성) 마치 원로원처럼 세상의 운명을 결정했다. 이미 기원전 30-28세기에 일곱이라는 숫자는 수메르에서 경제·정치·종교적으로 중요한 개념으로 발전했다. 비록 이 일곱 신들의 이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지만, 그들의 권위는 바빌론과 아시리아 시대에도 변하지 않았다. 일곱이라는 상징수 자체는 수메르의 것이었다. 창세기 1장은 이런 큰 신들을 한낱 피조물로 만들어 그 권위를 추락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