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가톨릭교회 넷플릭스, 'cpbc플러스' 오늘 축복식 국내 방송사 자체 OTT는 '최초' [앵커] 요즘 넷플릭스 같은 OTT로 영화나 드라마 많이 보시죠? 이제는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강좌와 성경, 다큐, 뉴스 등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시청취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유일의 신앙 OTT, ‘cpbc플러스’가 오늘 축복식을 갖고 공식 출시됐습니다. 이힘 기자입니다. [기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재단법인 가톨릭평화방송 이사장 손희송 주교가 cpbc플러스 앱을 실행하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cpbc플러스는 CPBC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가톨릭 콘텐츠 전문 온라인 서비스(OTT)입니다. cpbc플러스는 1988년 가톨릭평화신문 창간과 1990년 라디오 개국, 1995년 TV 개국에 이은 네 번째 매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cpbc플러스에는 CPBC가 지난 35년간 TV와 라디오, 신문을 통해 제작한 46만 개의 가톨릭 콘텐츠가 망라돼있습니다. 'cpbc플러스 온리' 콘텐츠도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 가장 존경하는 신앙인 중 한 사람인 밀라논나 장명숙씨의 삶과 신앙을 담은 ‘#해시태그 안젤라’, 사이다 상담으로 유명한 ‘홍성남 신부의 사주풀이’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cpbc 보도국의 인터랙티브 기획시리즈 ‘바보를 소환하다, 추기경 김수환’을 비롯해 오디오 성경, 다큐멘터리, 해외 영화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손희송 주교는 오늘 축복식에서 복음을 좋은 음식에, 그리고 cpbc플러스를 그릇에 비유해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재)가톨릭평화방송 이사장> "어느 집 가서 음식을 먹으면 젓가락이 먼저 가는 게 아니라 핸드폰이 먼저 가는 거예요. 그걸 쩍어서 올리고 하는데 그런 세대인 만큼 우리 좋은 복음이라는 좋은 음식을 담는 그릇 개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차원에서 뭔가가 이제 이뤄졌다고 봅니다." 손 주교는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재)가톨릭평화방송 이사장>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참 대단합니다만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채워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그 노력도 앞으로 계속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날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SBSi 조재룡 사장, 아마존웹서비스(AWS) 정연 이사, SBSi 개발자와 본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손 주교는 cpbc플러스 개발비용 전액을 기부한 천경준 회장과 SBSi 조재룡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천경준 회장은 cpbc플러스를 통해 가톨릭 신자들이 우리 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천경준 마티아 / 기업인>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라도 우리나라에 소금 역할을 해서 이 나라에 좀 더 밝은 사회가 되도록 또 서로 돕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면 좋겠고…" cpbc플러스의 출시는 CPBC가 지난해 9월 본사에서 SBSi, AWS와 함께 통합플랫폼 구축 조인식을 가진지 5개월여 만입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cpbc플러스로 하여금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OTT를 출시한 방송사로 기록됐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이힘2023.03.03

성 요셉은 왜 기도의 모범일까?[앵커] 가톨릭교회는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정해 성인의 덕과 신심을 본받도록 하고 있죠. 특별히 오는 20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의로운 사람으로 공경 받는 요셉 성인은 기도하는 이들의 모범으로도 평가받는데요. 어떤 면에서 그런지 윤재선 기자가 살폈습니다. [기자] 예수 그리스도를 기른 아버지이며 마리아의 정배인 요셉 성인. 성경에선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서만 성인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의로운 사람’(마태 1,19)으로 표현합니다. 약혼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은 당시 율법에 따르면, 돌에 맞아 죽는 처벌의 대상이었습니다. 요셉 성인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음에도 약혼녀 마리아를 지키기 위해 남몰래 파혼을 결심합니다. 그러다 꿈에서 주님의 천사가 전하는 말을 믿고 조건 없이 마리아를 받아들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고 돌아간 다음에도, 이집트에 피신에 있을 때도, 주님의 천사가 전하는 말씀에 순명해서 즉시 실행에 옮깁니다. 의롭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의로움’은 믿는 이에게 주어지는 유산입니다. (히브 11,7 참조) 요셉 성인이 하느님께 충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요셉 성인의 모습 뒤에는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영성 신학자> “비록 꿈에서라도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주저함 없이 바로 응답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면, 늘 주님의 말씀에 열려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런 태도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죠.“ 장차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하느님의 일을 꿈꾸고 기도로 준비하며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명한 요셉 성인.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구원 역사 안에서 성가정의 보호자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영성 신학자> “요셉 성인은 구원 역사에 있어서 인류를 향한 구원 역사가 가능하게 한 보호자 아닙니까. 성모님을 보호하고 예수님을 특히 어린 시절에 예수님을 보호하셨기 때문에 구원의 역사가 가능했다라고 하는 거예요.“ 이런 요셉 성인을 두고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의 수호자이자 안내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늘 요셉 성인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전구하며, 은총을 청하도록 권했습니다.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영성 신학자> “예수님과 더불어서 그 누구보다도 기도했고 또 함께 주님과 버텼던 분, 영성 생활의 수호성인이자 또는 기도의 수호자다, 이렇게 성녀 데레사는 늘 마음에 품고 또 당신의 제자 수녀님들, 신부님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는 20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기도하는 이들의 벗, 요셉 성인의 삶과 영성을 본받아 기도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때 주님께서 주시는 의로움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윤재선2023.03.17

독서의 계절에 읽을 신앙 서적 「나는 치유되었다」 외 2권 [엥커]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죠. 독서를 통해 신심을 더욱 자라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주 추석연휴를 독서의 시간으로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이힘 기자가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합니다. [기자] 자동차의 타이어에 공기가 빠진 채 주행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티이어 공기가 빠지지 않도록 늘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보다 훨씬 중요한 ‘인생’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가족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은 가톨릭 신자 밥 슈츠는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하느님의 자비를 신뢰하는 법을 일깨워줍니다. 저자는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의 불륜과 부모의 이혼, 형의 마약중독, 친구의 배신을 겪었습니다. 누구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지키고자 더욱 괜찮은 사람인 척 살고 있던 그는 사람들을 만나 기도해주고 상담하면서 진정 치유가 필요한 건 자신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만나 완전히 변화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삶에서 겪은 크고 작은 상처 한가운데서 기다리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찰과 기도가 제시돼 있습니다. 밥 슈츠 박사는 1부 예수님 만나기, 2부 부서진 자신 마주하기, 3부 상처 치유하기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195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예수」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20세기 모더니즘 위기 속에서 하느님이자 인간이었던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모습을 탐구했습니다. 「테레즈 데케루」 등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수아 모리아크는 작품 안에서 직접적으로 신앙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에 기반을 둔 작품을 발표해왔습니다. 유혹과 죄악으로 방황하는 이들이 스스로 하느님의 존재와 구원의 빛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신앙을 표현한 겁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책은 그의 신앙심과 문학관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당신 삶에서 예수님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내적 기쁨을 누리고 충만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세계적인 영성가 안셀름 그륀 신부는 ‘신뢰’라고 응답합니다. 그륀 신부는 「신뢰,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에서 신뢰를 세 부류로 구분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 ‘하느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륀 신부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신뢰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더 심오한 근원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륀 신부는 책에서, 자신이 일군 영성과 풍성한 체험, 영적 동반을 통해 얻은 경험뿐아니라 성경 말씀과 영적 전통, 성인, 철학자 등의 말을 빌려 신뢰라는 주제를 폭넓게 해석해줍니다. 우리 삶에서 소중한 가치이자 소통의 열쇠가 되는 신뢰에 대해 더욱 깊이 묵상함으로써 신뢰가 깃든 풍요로운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CPBC 이힘입니다. 이힘2023.09.20

윤주현 신부 "진정한 행복은 주님 구원의 메시지 끝까지 믿고 희망하는 삶"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앵커 ○ 출연 :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앵커] 부활 신앙의 핵심은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인데요. 그리스도인들에게 진정한 희망이란 무엇이며 주님 안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책으로 옮긴 가르멜 수도회 윤주현 신부와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부님 ▶ 안녕하세요. ▷가톨릭교회가 지금 부활팔일축제를 지내고 있잖아요. 신부님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부활을 맞이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제가 평소에는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는데 부활 방학을 맞이해서 인천에 있는 저희 수도원에서 신부님들과 함께 성삼일을 보냈습니다. 보내면서 특히 이제 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 전례가 주는 강한 메시지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러한 부활의 메시지 그리고 또한 예수님의 수난 속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묵상했는데요. 그러나 오늘날은 이러한 메시지가 아직까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에 있고 그러니까 많은 어려움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민족들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아직까지 이런 메시지가 충만하게 실현되지 않은 것을 보면서 참 많이 안타까워했던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신부님 앞에 보니까 책이 한 권 놓여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책으로 옮겼다고 들었는데 책 제목을 ‘그래도 희망’이라고 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 인류는 과학기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사실 이 문명의 이기 속에서 인류가 정말 대단한 희망을 유토피아를 갈구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전 세계의 어떤 그런 상황을 보고 있으면 결코 희망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희망을 갈구하고 구원을 갈구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표류하는 가운데 살아가는 인류의 그런 암울한 모습, 오히려 그래서 오늘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면 이 시대야말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 전 인류 가족의 차원에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도 정말 구원의 메시지, 바로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책은 교황님께서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로마를 순례하는 순례객들에게 바오로 6세 교황님 이름을 딴 대강의실에서 하신 강론인데요. 이 강론을 현 교황님께서는 주제별로 하셨어요. 그래서 그 해 겨울에는 희망이라고 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특히 대림과 사순 시기에 모두를 초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보면 그 당시 교황님께서 바로 대림에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또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어떻게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희망해야 되는지를 아주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성경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탈출기 3장 14절에 보면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가르치신 당신의 이름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바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즉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 그들의 삶 속에서 굽이굽이 함께하시면서 그들의 슬픔과 좌절 속에서 힘이 되어 주시고 희망이 되어 주신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한 신약에 보면 테살로니카 1서 5장 24절에 사도 바오로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를 모두 불러주셨다면 분명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하신 그 약속을 끝까지 이루어 주실 분이라고 하는 그런 하느님의 충실하심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그리고 우리 인류 가족의 궁극적인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그것을 우리들은 삶 속에서 끊임없이 되새기며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끝까지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믿고 희망할 때 정말 우리의 삶 속에 새로운 희망의 비전이 생기겠죠. ▷성경 속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새로운 삶과 희망으로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본보기가 될 만한 인물이 있다면 좀 소개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성경에 참 많은 인물들이 있는데 그리고 교황님께서 이 책에서 강론을 통해서 소개하신 인물들이 여러 명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으로 아브라함을 저는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아브라함은 믿음의 아버지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브라함은 참 인간적으로 많은 고통과 좌절 속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이미 나이가 한 칠십이 되었는데 하느님께서 갑자기 자신이 안주하고 있던 고향을 떠나서 당신이 보이시는 그 땅을 향해서 나아가라고 하는 그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과 그 가족은 주저 없이 주님의 그 말씀 하나만 믿고 떠났어요. 그러나 그 삶은 타지에서 고생하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분명히 그를 위해서 마련하신 새로운 땅 그리고 그를 위해서 보여주는 어떤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아브라함을 떠났던 것이죠. 또 한 가지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이미 나이가 지긋이 들어서 더 이상 후손을 볼 수 없는 나이인데도 아들을 줄 것이다라고 하는 그 말을 믿고 끝까지 희망했던 것이죠. 결국 그 아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핵심적인 질문을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요?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안에서 참 진리이신 하느님 안에서 삶의 희망과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이야말로 우리 생명의 근원이시고 결국 이 허무한, 사라져가는 이 인생에 있어서 공적으로 우리가 믿고 희망하고 사랑해야 되는 참 사랑이자 참 진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이 얼마나 소중한지 끊임없이 매일의 삶 속에서 되새기고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 구원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희망하며 살아갈 때 요즘에 유행하는 그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소소한 것 안에서의 행복, 바로 우리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바로 그런 소소한 신앙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앙 안에서 소확행을 찾아 보자는 이야기로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가르멜 수도회 윤주현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3.04.11

머리에 재 얹으며 희생과 보속의 삶 다짐… 사순 시기 시작[전례] 재의 수요일 의미와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오는 2월 22일은 재의 수요일이다.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을 말한다. 사순 시기는 본래 40일을 의미하는 라틴말 ‘콰드라제시마’(Quadragesima)에서 나온 말로 성경에서 40은 ‘고행의 시기’ ‘시련의 시기’를 뜻한다. 교회도 이 성경의 전통을 받아들여 40일간 사순 시기를 정해 희생과 보속으로 주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재의 수요일의 의미를 살펴보자. ▨ 재의 수요일 ‘재의 수요일’은 이날 미사 전례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해 이마에 바르거나 머리에 얹는 예식을 행하는 데서 이름이 생겨났다. 재의 수요일을 사순 시기 첫날로 제정해 교회의 전례에 공식 예식으로 도입한 이는 그레고리오 1세(재위 590~604) 대교황이다. 성경에서 재와 먼지는 속죄와 참회의 표지이다. 또 죽음과 재앙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회와 슬픔을 드러낼 때 머리에 재를 얹었다. 아칸이 죄를 지어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자 여호수아는 자기 옷을 찢고, 주님의 궤 앞에서 자기 머리 위에 재를 끼얹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저녁때까지 엎드려 속죄하였다.(여호 7,6) 또 욥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시련을 받으면서 잿더미에 앉아 자신의 죄를 보속하였다.(욥 2,8) 예수님께서도 회개하지 않는 코라진과 벳사이다, 카파르나움 사람들을 보고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마태 11,21)이라고 꾸짖으신다. 성경 시대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죄를 지었을 때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자루 옷을 찢으며 행한 이 참회 예식(2사무 13,19; 에스 4,1)을 교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초기 교회 공동체는 성 목요일에 공적 참회자들의 머리에 재를 얹어 주었고, 그들의 옷에 재를 뿌렸다. 그레고리오 1세 대교황은 「그레고리우스 성사집」에서 이날을 ‘재의 날’이라 불렀다. 재의 수요일에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공적인 회개의 상징으로 공식 전례 안에 도입된 것은 1091년 복자 우르바노 2세(재위 1088~1099) 교황이 이탈리아 베네벤토 공의회에서 이 예식을 권고하면서부터이다. 베네벤토 공의회는 “재의 수요일에 모든 성직자와 평신도, 남자와 여자는 재를 받아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 예식은 12세기 「로마 주교 예식서」 에 수록됐다. ▨ 재의 의미 재의 수요일에 사용하는 재는 일반적으로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나눠 받았던 성지(聖枝)를 거두어 태워 남은 재이다. 재가 지니는 상징적 의미는 다양하다. 재는 불로 태워진 것, 즉 불로 시련과 단련을 받은 것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대한 열망과 열정으로 자신을 온전히 태워버리고 살아야 함을 뜻한다. 또한, 재란 남김없이 타버린 존재를 의미한다. 더는 태울 것이 없는 순수한 인간 존재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일깨워준다. 아울러 재는 생명과 새로운 성장을 위한 거름이다. 재를 받음으로써 사순 시기 동안 새로운 각오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축제를 준비하며 부활의 새 생명을 향해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 ▨ 재를 얹거나 바르는 예식 사제는 이 재를 축복한 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십시오”(창세 3,19)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라고 말하고 회중의 머리에 재를 얹거나 이마에 재를 바른다. 재를 얹거나 바르는 예식은 인간은 결코 죽을 수밖에 없는 허무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현세의 삶에서 죄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도 있지만, 인간의 삶은 궁극적으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준비를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게 재의 예식의 본뜻이다. 따라서 재의 예식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회개하고 하느님께 향한 삶을 충실히 살아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전례적으로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는 사순 시기를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주님 부활의 영광에 어떤 모습으로 참여할 수 있는가 달려 있음을 드러낸다. 재의 수요일 ‘재를 얹거나 바르는 예식’은 준성사이다. 따라서 가톨릭 신자든 아니든 상관없이 재의 예식을 받을 수 있다. 교회법은 “축복들은 우선적으로 가톨릭 신자들에게 주는 것이지만, 예비신자들에게도, 또한 교회의 금지가 방해하지 아니하는 한, 비가톨릭 신자들에게도 줄 수 있다”(교회법 제1170조)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이 예식은 미사 없이도 독립적으로 거행할 수 있다. ▨ 금식과 금육 금식과 금육재는 단순히 먹고 마실 것을 절제하라는 고행의 의미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동시에 다른 이들의 곤경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한다. 따라서 금식과 금육은 세속의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그리스도께 나아감과 함께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꺼운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교회사를 보면, 주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단식하신 것을 모범으로 삼아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의 부활에 동참하기 위해 초대 교회 때부터 금식재를 지켜왔다. 2세기부터 신자들은 주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성 금요일과 성 토요일에 금식재를 지켰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는 며칠 동안 부활 전 단식 규정을 지켰다. 육식을 금하는 금육재 관습 역시 이미 초세기부터 지켜져 왔다. 금육은 영적인 완화를 위한 고신극기의 의미도 있었는데, ‘은수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집트의 성 안토니오와 제자들은 육식을 절제하고 빵과 물, 소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성 바오로 6세(재위 1963∼1978) 교황은 교령 「회개하여라」(Paenitemini, 패니테미니, 1966. 2. 17)을 통해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끔 금육재와 금식재의 규정을 수정했다. 현 교회법은 주님께서 수난하시고 돌아가신 성 금요일에도 금육재와 금식재를 지키도록 정해 놓았다. 금육재는 만 14세부터 모든 신자가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하며, 성인이 된 모든 신자는 60세까지 한 끼를 단식하는 금식재를 지켜야 한다.(교회법 제1252조) 한국 교회에는 만 18세부터 만 60세 전까지 금식재를, 만 14세부터 금육재를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다.(「사목지침서」 136조) 이외에도 사목자와 부모는 금식재와 금육재를 지킬 의무가 없는 미성년자들도 참회 고행의 의미를 깨닫도록 보살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리길재 기자 2023.02.12
![[김혜영의 뉴스공감] 김도형 "정명석 만행, 은밀한 낙태까지…들으면 귀 씻고 싶어"](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3/23/NPZ1679568860234.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김도형 "정명석 만행, 은밀한 낙태까지…들으면 귀 씻고 싶어"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도형 단국대 교수 / JMS피해자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주요 발언) - "JMS 압수수색 이미 늦어…범죄 낱낱이 밝혀야" - "JMS 사이비도 아냐, 그냥 범죄 집단" - "산부인과 의사, 성범죄로 인한 낙태 동참하기도" - "엽기적 피해 사례, 일반인 상상 범위 넘어서" - "정명석 범죄 행각 듣고, 귀 씻고 싶은 심정" - "JMS, 중진 국회의원이나 대학총장도 접촉" - "JMS 구별법, 방송 알려진 방식 다 바꿀 것" - "JMS 탈퇴, 연락처 바꾸고 이사부터" - "흔들리지 않는 광신도 미스터리" - "정명석 황제접견 본 교도관, 자괴감 느껴" - "최종 목표, 정명석 감옥에서 못 나오는 것" 오늘 김반장의 픽은 JMS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30년 가까이 JMS와 전투를 치러오신 JMS 전문가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JMS 반대단체인 엑소더스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들어온 속보부터 일단 짚어봐야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오늘 JMS 본거지죠.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에 대해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고소장 접수되고 나서 압수수색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늦었지만,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심각성을 파악을 하시고 압수수색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요. 기왕 강제수사가 시작이 됐으니까 여태까지 정명석의 범죄에 도움을 주고 방조했던 공범들, 그리고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납치 테러했던 모든 사실을 이번에 제대로 밝혀서 관련자들을 정말 범죄단체로 엄벌에 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주제 넘은 부탁을 하나 드리자면 일부 공범들 중에서는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진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처를 해주셨으면 하는 주제 넘는 바람을 수사기관 관계자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JMS를 오랫동안 추적해오셨는데, JMS가 사이비종교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빗자루를 메시아로 믿어도 그건 종교의 자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단체가 사이비라고 하는 것을 넘어서는 게 교주라고 하는 사람이 전문적으로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있고, 그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하고 테러하고 이 수준이면 이건 종교단체라고 보면 안 되지 않습니까. 범죄단체죠. 사이비를 넘어서는 범죄단체라고 봅니다 저는. ▷JMS가 주로 성경공부로 신도들을 포섭한다고 들었습니다. 들어가면 30개론부터 배운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요. 어떻게 신자들을 세뇌시키는 겁니까? ▶그러니까 30개론을 크게 통과하는 흐름이 뭐냐하면, 성경 전체가 비유로 쓰여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 주장은 기성 교회라든가 가톨릭 이런 곳은 아직도 문자신앙을 하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 자기들은 훌륭한 정명석 선생님을 모시기 때문에 성경에 쓰여 있는 비유를 다 풀었다. 예를 들면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다시 재림하신다고 돼있는데 성경에 있는 구름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빼와서 뭐라고 하냐하면 구름은 사람을 비유하는 것이다. 깨끗한 사람을 비유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이 구름 타고 온다라고 하는 얘기는 깨끗한 사람 중에서 재림예수가 나오는 것이다. 즉 이 땅에 이미 재림예수는 와 있다. 이 얘기죠. 그래서 은연 중에 정명석이 메시아라고 하는 것을 계속 주입시키게 되는데 아무래도 이런 것들이 성경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는 젊은 사람들한테 어필을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수가 신성이라는 것보다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게 정명석이 재림예수라고 하는 걸 강조하는 연결고리가 되는 거죠. ▶가장 핵심 중의 하나죠. ▷그걸 사람들이 받아들인다는 게 의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혹하게 빠질만한 요소가 있다고 저도 생각을 하고, 단순 교리 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친밀감을 통해서 사람을 옥죄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사람들이 사람 속이는 수법이 40년이 왔기 때문에 그 축적된 노하우를 그렇게 쉽게 여겨서는 안 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교수님 책을 보니까, 남녀교제도 정명석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돼있던데 지금도 그렇습니까? ▶그렇죠. 그게 JMS 교리 핵심 중의 하나인데, 인류의 원죄가 성적인 타락이라고 가르칩니다. 이것도 요상한 비유를 통해 가지고 아담과 하와의 인류의 원죄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게 성적 타락이고 그래서 원죄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이 뭐냐하면 정명석이 성경의 비밀을 풀었고, 그래서 재림예수인 정명석을 받아들여서 정명석이 짝지어주는 남녀가 결혼을 하면 원죄에서부터 회복이 되는 거다. 이런 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합동 결혼식을 합니다. 축복식이라고 말하는데, 지금까지도 재림주가 찍어주는 커플들끼리 결혼을 하고 그 과정에서 교단은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확보를 하죠. ▷정명석의 성범죄로 임신을 하고 낙태까지 한 여성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혹시 규모가 파악된 게 있으십니까? ▶낙태를 하고 임신을 한 케이스를 분명히 저도 확인을 한 바 있습니다만,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규모가 어느 정도라고까지 제가 말할 형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낙태시술을 받을 산부인과까지 정해줬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8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여자 의대생을 성폭행을 했죠. 그리고 그 여자 분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됐고. 정명석의 성관계가 워낙 문란하다 보니까, 정명석 때문에 그 산부인과 의사 병원으로 여성들이 자주 갔었죠. 미니스커트 입고 키가 170이 넘는 여자들이 수시로 오니까 산부인과 의사도 이제 주변 보기에 창피해가지고 아예 월명동에다가 초음파 기계를 갖다 놓고 그 의사가 정기적으로 월명동에 가서 여신도들 성병이라든가 그런 걸 진료를 해줬고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으로 와서 낙태를 시켜주고 그랬습니다. ▷본인이 성범죄 피해자였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그거를 도와주는 공범이 된 셈인가요? 낙태도 엄연히 범죄였던 시절이었는데... ▶그래서 그분이 그런 행동을 하시다가 200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한국으로 잠깐 돌아와서 신도들 앞에서 자기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그 산부인과 여성분이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저게 사람인가’ 그분 표현대로라면 ‘저건 마귀다’ 탈퇴를 하셨고 지금은 혼자서 병원을 하시는 걸로 제가 들었습니다. ▷책에서 범죄종합세트라는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우리는 성범죄로 많이 알고 있긴 합니다만, 다큐를 통해서 다 전달되지 못했던 정명석의 범죄, 어떤 걸 더 얘기하고 싶으세요?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이 방송국이 징계를 받지 않을까. 워낙 엽기적이어서요. 이거는 짐승도 안 하는 짓을 하니까. 제가 최근에 듣기로는 그런 엽기적인 피해자 사례를 모 언론사가 확보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제가 먼저 말씀드리는 것도 그렇고, 하여튼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 경지를 넘어선다는 것. 정말 저는 정명석의 범죄 행각을 보고 제 귀를 씻고 싶었습니다. ▷ 납치와 사기 이런 것도 뛰어 넘는 범죄? ▶귀를 씻고 싶을 심정이었으니까요. ▷콘크리트 신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명석의 성범죄나 실체를 다 알고도 오히려 묵인하고 방조해주는 신도들, 끝까지 지지를 보내는 신도들.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거든요. ▶저도 제가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도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그걸 받아들이고 자기 딸을 설득시키려 드는 사람이 있으니.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설득시키려 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까요.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꼭 콘크리트 신도가 아니어도요. 신도들이 JMS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세뇌교육 영향도 있겠지만 불순종에 대한 죄책감, 공포도 크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인 건지? ▶정명석이 수시로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단체 JMS를 탈퇴해서 아기를 가졌더니 기형아를 낳았고 교통사고가 나서 즉사를 했다는 등 이런 얘기를 수시로 하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탈퇴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JMS는 합동결혼식을 해야 되기 때문에 남녀 간의 교제를 금지합니다. 그런데 JMS 부부가 결혼을 해서 딸을 낳았는데 이 딸이 남자친구를 사귄다고 해서 그 딸을 아버지가 목을 조르고 칼을 들고 협박을 하고 감금을 하고 그런 케이스도 제가 봤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네요. ▶이거는 이해를 하려고 하면 정상인이 누가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피해자들 만나보셨잖아요. 다른 종교에서 JMS로 간 사례 중의 천주교 신자였던 분들도 있는지 이 부분도 사실 궁금합니다. ▶수만 명의 단체, 현재도 수만 명을 유지하는 단체가 40년이 왔는데 천주교에서 JMS로 개종한 사람이 없을 리가 없죠.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하고. 심지어는 모 여자대학교의 경우에는 기독교연합동아리 회장도 JMS로 넘어가서 물의를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다큐가 공개된 후에 JMS 동아리 명단이 인터넷과 SNS에 나돌고 있습니다. 이 동아리들이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당연히 활동을 하고 있죠. 지금 공개된 명단은 과거 명단도 섞여 있는 것 같고, 그 명단 공개가 의미가 없는 게 학교 내에 JMS 신도가 많으니까 어느 서클이 JMS 서클이라고 해서 제명되면 또 다른 신도가 전혀 다른 단체인 것처럼 금방 동아리 등록을 해요. 왜냐하면 서울대학교 같은 경우도 오손도손이라고 하는 서클이 제명이 됐는데 또 다른 신도가 얼마 안 있어서 또 다른 성격의 동아리로 등록을 했고 그 동아리를 등록한 사람이 또 나중에 성폭행을 당했죠. ▷동아리도 신도 포섭하는 통로가 되는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상황인 건데요. ▶그렇습니다. ▷JMS의 VIP 또 주요 인사들을 관리하고 선교하는 조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진 국회의원, 대학총장도 있다고 하던데 이것도 사실인 건가요? ▶최근 JTBC 방송사를 통해서 보도된 걸로 아는데 그분들이 신도는 아닐 겁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사람 만나는 게 직업이다 보니까 사이비종교 집단인지 모르고 만났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대학총장은 이해가 힘듭니다. 대학총장의 업무하고 사이비종교 교주하고 만나는 업무가 겹치는 게 전혀 있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대학총장님이 죄송한 말씀이지만 도대체 행실이 어땠으면 사이비교주하고 만나고 결국 그쪽 단체의 홍보가 되는 것 아닙니까? 그냥 대학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그런 유명 대학의 총장님이 사이비종교 광신도들을 만나고 돌아다니고 그러다 못해서 정명석 교주하고 같이 만난다면 이분은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자기 본분을 지키고 정신 차리고 사셨으면 싶습니다. ▷본인이 신도가 아니어도 이것조차도 위험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카이스트 총장님이 그러고 다니시면 얼마나 JMS 외부에 홍보가 되겠습니까? 사이비교주하고 카이스트 총장이 같이 만나고 돌아다니면. ▷중진 국회의원도 있는 거고요? ▶그분은 신도는 아니고 워낙 위장을 많이 하니까 신도들을 많이 접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요즘 다큐가 공개되고 나서 사이비종교에 대한 경감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고, JMS에 대한 관심도 뜨겁고 국민의 공분도 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항상 조심해야 되겠죠. 한편으로는 이 문제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종교에 대한 불신이 일어나는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듭니다. 그렇지만 이 40년 동안 거대한 범죄 집단이 국민들 모르게 어마어마한 짓을 하다가 이제서야 들통이 난 것 아니겠습니까? 차제에 다른 사이비종교 집단에도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일벌백계하는 심정으로 이 집단의 뿌리를 뽑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JMS 말고도 우려스러운 사이비종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사이비종교에 빠져들까. 이 부분도 침 의문이거든요.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쎄요. 이 좁은 나라에 메시아를 자처하는 사람이 100명이 넘고, 또 그 사람들을 추종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그 분야 전문가는 아니고 전문가 분들께서 분석을 해주셔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JMS 신도들의 특징이나 구별법이 있다면 짚어주시면 좋겠는데, 카톡 프로필을 주의해서 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네, 저도 방송에서 봤습니다만 JMS 신도들이 굉장히 기념하는 숫자 316, 정명석의 생일. 그리고 정명석의 공생애가 끝난다는 2023. 정명석은 재림예수여서 성경에서 예수님을 랍비어, 스승이어 이렇게 불렀거든요. 이 사람들도 정명석을 랍비라고 해서 R 기호를 좋아하는데 방송에 알려지면 다 숨길 것이거든요. 방식이 바뀌죠. 바퀴벌레 같은 조직이 어떻게 변신을 해서 우리 사회에 다시 나타날지 걱정이 됩니다 저도. ▷주변에 JMS 신도가 있다면, 탈퇴를 원하는 신도가 있다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탈퇴를 하고 싶은데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연락처부터 당장 바꾸고 가능하면 이사도 가버리세요. 그렇게 권하고 싶지만 자기 주변 사람이 JMS 신도이기 때문에 탈퇴시키고 싶다. 이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본인들이 깨닫고 탈퇴하는 원인도 다양해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처방을 내려야 될 지 어떤 뚜렷한 그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방법이. 대법원 판결조차도 무시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모함이다, 이런 식으로. 만약에 제 주변에 JMS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객관적 사실들, 방송, 넷플릭스, 판결문 보여주고 보여줘도 안 받아들이면 포기하겠어요 저는. 워낙 저는 그런 광신도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들도 알면서 속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설득을 할 가치가 없죠. 그런 사람들은. ▷JMS와 교주 정명석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높은데도 정작 탈퇴하거나 신도들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이 상황도 이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참 사회적 병폐라고 할까요. 전문가들이 분석을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정명석 씨가 구속된 후에, 지금 구치소에 있으니까요. 하루에 한 번 이상 1.7회라는 계산도 나와 있더라고요. 외부인과 접촉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보다 많은 황제접견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정명석 씨를 도와주는 세력이 많이 있는 거죠? ▶그럼요. 지금 정명석의 형사사건의 변호인 중에 JMS 신도인 변호사가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재판이 열릴 때 변호인석에 앉지는 않아요. 변론은 안 합니다. 그런데 교도소 접견은 계속 가고 있죠. 그러면 정명석은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서 횟수도 제한이 없고 시간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을 이용해서 편하게 시간을 지내고, 자기 신도가 말동무도 해주고, 교단 내의 정보도 흘려주고, 교단의 지시를 변호인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거고요.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당연히 악용이죠. 특히 과거 정명석이 징역 10년을 복역하던 중에도 대전교도소의 교도관이 저희한테 연락한 적이 있는데 그분 말씀이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씀하시면서 정명석 징역 사는 걸 보면 저게 과연 재소자 맞냐는 생각이 든다고 교도관 분이 직접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자괴감이 든다고 하니, 도대체 대전교도소는 성범죄자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지금도 제가 알기로는 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거는 법무부나 교정 당국에서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성범죄자가 징역 10년 사는 동안 매일 같이 여신도 비키니 사진 받아보고 감상한다는 게 가능한 소리인가요?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30년 가까이 JMS 문제에 매달리시면서, 어떻게 보면 인생을 다 바쳐서까지 전쟁을 치러오셨습니다.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매달리신 이유 여쭤보고 싶었어요. ▶제가 무슨 본업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슈퍼맨도 아니고, 나쁜 사람 일일이 상대하는 모자란 사람은 아닙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 나쁜 사람 중에 제일 나쁜 집단이고 나쁜 인간이고. 그래서 저 거대한 교단이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 어린 여자들을 성폭행하면 그 사람들은 어디 호소할 데도 없어요. 그런 걸 보니까 세상에 뭐 저런 게 있나. 참으려야 참을 수 없고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제가 교수님이 내신 책을 읽다가 너무 많이 놀라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는데, 지금 청취자 분들도 의견을 주고 계세요. 교수님 너무 고생 많으셨을 것 같다고,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보내주신 분도 계시네요. ▶저는 지금 방송이나 언론에서 나와 달라고 하면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정명석을 알리려고 나가는 거지, 저를 알리려고 나가는 게 아니거든요. 빨리 JMS 사태가 정리가 되고 정명석 징역이 확정되고 저 집단에 대한 철퇴가 내려지면 저는 학문적인 업적인 것이 아니면 언론과의 접촉을 일제히 끊고 싶어요. 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최종 목표 여쭤보겠습니다. ▶정명석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못 나오게 하는 것이고요. 교도소 안에서 받는 일체의 혜택 없어야 하고. 가능하면 교단을 무너뜨리고 싶은데, 그것까지 기대안 했는데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로는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이제 기대를 해보게 되는데 제발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말고도 다른 범죄들까지 낱낱이 밝혀져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걸 바라고 계신 거죠? ▶초등학교 졸업해서 나이가 80이 다 돼가는 남자를 사랑해서 20대 여자가 성관계를 갖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주변에서 성상납을 하고 세뇌시키는 게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가능합니까 상식적으로? ▷지금까지 JMS 반대단체인 엑소더스 전 대표이신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얘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발걸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3.23
![[초대석] 박혜원 "교회 미술의 지향점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https://img.cpbc.co.kr/cpbc_cms/2024/01/19/cpbcnews_p_20240119_D.jpg)
[초대석] 박혜원 "교회 미술의 지향점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 [앵커] 새해를 맞아 좋은 책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예술작품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신앙심도 배가시킨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4년 전 프랑스 예술기행 1편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에 이어 두 번째 책인 「혹시 나의 새를 보았나요」를 펴낸 서울가톨릭미술가회 박혜원 회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근 프랑스 예술기행 두 번째 책을 펴내셨습니다. 1편에선 양, 이번 2편에선 새가 주인공인데요. 이렇게 동물을 책 제목에 상징으로 등장시킨 이유가 있으시다고요? ▶ 저는 매년 유럽에 가서 미술관 등 둘러봅니다. 그러다 정말 양떼를 만났고요, 양은 가장 여리고 아무 죄없이 제물로 바쳐지는 동물이지요. 물론 우리 신자들에게는 그리스도, 천주의 어린 양을 의미합니다. 2020년 출간된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에 이어 신간인 '혹시 나의 새를 보았나요'는 2023년 성탄 때 나왔는데, 짐작하시겠지만 '새'는 성경 속 '비둘기 형상의 성령'이자 특히 저에게 새는 '자유'의 상징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랑스 예술기행인 두 책에서 양은 '희생'을, 새는 '자유'에 대한 사색입니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부지에가 설계한 롱샹성당, 라투레트 수도원 그리고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중세 로마네스크 양식의 수도원인 르토로네 수도원 등을 소개하고 ‘새’ 주제의 걸작들 그리고 ‘자유’에 대한 진지한 사색입니다. ▷ 또 다른 책도 출간을 할 예정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공교롭게 연이어 또 다른 책이 출간되게 된 것은 다른 출판사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제목을 바로 제 세례명을 넣어 '소피의 행복한 미술이야기'로 정했습니다. 이는 제가 긴 시간 가톨릭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잡지 ‘소년’에 오랜 시간 기고한 글들을 다시 정리하여 책으로 엮게 되었는데요, 선사시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시작으로 중세 이탈리아 라벤나의 모자이크, 20세기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 조지 루오에 이르기까지 제게 깊은 감동을 준 작품들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두 권의 책 표지 모두 14세기 무려 100여년전 르네상스의 문을 활짝 연 서양미술사 속 거장인 지오토 디 본도네의 작품을 선정하여서 출판사는 다르지만 부드럽게 연결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날짜는 미정이지만, 아마도 2월 중순경 작게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으로 장소는 서강대학교 옆 ‘예수회센터’입니다. 소소하게 독자분들과 만나는 자리로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벨기에 브뤼셀 리브르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를 공부하고 브뤼셀 왕립미술학교에서 판화를 전공, 11번 이상의 개인전을 한 중견 화가이신데요. 서울대교구 문화 강좌에도 나서고 계시고요.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으로 신앙을 표현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화가이자 신앙인으로서 바라보는 그림에 대한 철학이 궁금합니다. ▶ 네 저는 꾸준히 작업과 서양미술사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벨기에 대학에서 서양미술사 그리고 판화를 공부했는데, 현재는 판화가 아니라 천 위에 바느질이란 새로운 표현에 심취해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강렬한 표현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러다 2017년부터 한낮 너무 약해보이는 재료인 천위에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나의 언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추위에서 보호하기 위해 바느질을 한 것은 여인, 저에게 그 DNA가 있음을 본능적으로 깨닫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버려지기 일보 직전인 자투리 천들의 조합에 매료되었고, 현재는 가급적 색을 배제한 한국의 삼베, 마의 자연 본연의 재료를 살리는 것이 재밌습니다. '비우기'는 저 자신에게 대한 수련의 과정, 그 결과물이 작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4월에는 서울대교구 문화학교에서 4회의 미술사 강좌가, 혜화동 교리신학원 그리고 삼성동 예수회 분원에서 지속적으로 미술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작가가 작업을 하지 않고, 서양미술사 강의, 저술작업 등을 하는 것이 본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 여러 작업을 모두 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에게 책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십대 이십대를 서구에서 보내며 배우게 된 서구문화, 특히 그리스도교 문화의 감동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방법이 책이고, 꾸준히 그 작업을 하는 것을 저의 소명으로 생각하여 이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사회는 경제적 여유는 생겼는지 몰라도,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는 우선 나에 대한 만족감이 있고 나 자신은 물론 내 이웃과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연한 마음, 유연한 사고가 많이 결핍된 한국사회에 각자 목소리만 높이지 않고 열린 모습, 바로 그 훌륭한 소통 수단이 바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책은 서양미술사 전반은 물론 그 절정인 그리스도교 미술을 많이 소개하니 영성적으로 고양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장이십니다. 2024년, 서울가톨릭미술가회의 올해 전시 계획과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1970년 창립된 서울가톨릭미술가회는 작년 6월에 ‘한국-바티칸 수교 60주년 기념전’을 성공리에 개최하였습니다.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교황대사님, 정순택 서울대교구장님께서 함께 해주신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다가오는 2024년 7월 3~12일에는 제51회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을 명동 갤러리 1898에서 개최합니다. 이번에는 ‘열린 손’이란 주제를 채택했습니다. 세계적인 영성책들을 집필하신 헨리 나웬신부님의 ‘열린 손으로’라는 작은 기도시집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격년으로 전국 가톨릭미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하는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전이 9월 24~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됩니다. 본 전시가 더욱 특별한 것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가톨릭미술가회 창립 50주년 기념전'이어서 더욱 뜻이 남다릅니다. 저희 한국 미술가들은 예술, 즉 아름다움으로써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신자들 및 모든 이에게 진정 열린 교회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하느님-관객 간 진정한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가톨릭청년미술가회도 별도로 조직이 돼 있잖습니까? 후배인 청년들에게 기대하는 바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 물론 그렇습니다. 후배인 청년들에게 기대하기 보다 세대간 상호 열려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려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전시 테마인 '열린 손'이 뜻하는 바와 같이 세대간 갈등, 불통이 아닌 진정한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계속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이힘2024.01.22
[책소개] 일상에서 피정하기 외[앵커] 요즘 비가 많이 오고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집안에 머무시는 분들 많으시죠.이 시간을 가정을 영신수련의 장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피정을 이끌고,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책들을 이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혼자반의 시간에 책으로 피정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상에서 피정하기」는 제목 그대로 생활터전을 떠나지 않고도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을 체계적으로 이끄는 기도 지침서입니다. 저자인 사도 성 안드레아수녀회 김미정 수녀가 영신수련의 원리와 기초를 응용해 5주 동안 기도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해줍니다. 성경 말씀으로 기도하고, 은총을 청하는 식으로 12개의 길잡이를 따라하다 보면, 어느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영적체험에 다가가게 됩니다. 저자는 피정 기간이 5주이기 때문에 각자 할 일에 따라서, 미리 가족들과 상의해 방해 받지 않고 하느님과 깊게 만날 수 있는 때와 장소부터 물색하라고 조언합니다.미국의 평신도 신학자 브랜트 피트리 교수의 「마리아의 신비를 풀다」는 성모 마리아의 교의를 성경적으로 명쾌하게 해석한 책입니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 교리가 성경과 초기 교회의 믿음으로부터 비롯됐음을 성경적 근거를 통해 밝히는 학술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명강사 출신답게 대중 강연을 하듯 쉽게 설명한 덕분에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교리의 논점이 된 마리아의 문제에서 비롯된 저자의 혼란과 이를 해소하는 방법에서부터, 성모 마리아가 새로운 하와, 하늘의 모후 등으로 불리게 된 성경적 토대를 제시합니다.「마리아의 신비를 풀다」는 성모 교의에 관한 믿음과 올바르고 균형 잡힌 신심을 갖도록 이끌어줍니다. 소설가 안영씨의 장편소설 「만남, 그 신비」입니다. 이 책은 1968년 에 발표한 「가을, 그리고 산사」의 후속작입니다. 가을, 그리고 산사에서 주인공 수도승이 어떻게 세상을 헤쳐 나갔을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선보인 작품입니다. 저자와 수도승은 영적 도반으로서 반세기 동안 편지를 나눠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삶의 비움을 추구하는 나이에 다다른 저자는 고매한 인격과 폭넓은 지성, 깊은 영성을 겸비한 수도승의 편지를 독자들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문학과 신앙을 중심으로 한 저자와 수도승과의 편지는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죄의식으로 인해 신앙을 두렵고 힘들게 여긴다면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를 추천합니다. 30년 가까이 미국 겟세마니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수사였던 저자는 책을 통해 마땅히 되어야 하는 '거짓 나'와, 있는 그대로의 '참 나'를 이야기합니다.마땅히 되어야 하는 거짓 나에 사로잡히면, 있는 그대로의 나는 열등해 보이고, 이로 인해 자기단죄라는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죄의식은 벌 받아 마땅하다고 여기게 해 결국 두려움을 만들게 됩니다.저자는 하느님은 결코 벌주시는 분이 아니며, 알몸 즉,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려줍니다.CPBC 이힘입니다이힘2022.08.11
![[열린 인터뷰] 허영엽 신부 "신간「성경 속 궁금증」, 성경 읽는 재미 느껴 보세요"](//cpbc.co.kr/CMS/news/2021/07/rc/805979_1.1_titleImage_1.jpg)
[열린 인터뷰] 허영엽 신부 "신간「성경 속 궁금증」, 성경 읽는 재미 느껴 보세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허영엽 신부 /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경 읽는 재미에 빠지면 오래 공부할 수 있어 성경의 맥락을 올바로 이해하며 묵상하기를 성경의 핵심 메시지는 무조건적인 하느님의 사랑 성경 입문, 지혜문학에 맛들이며 공부하기를 권해 [인터뷰 전문] ‘성경을 모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 예로니모 성인은 이렇게 말했는데요. 성경을 읽고 묵상하다 보면 떠오르는 궁금증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이런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책 한 권이 나왔습니다. 95가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란 부제가 붙은 책 「성경 속 궁금증」인데요. 저자인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신부님께서 그간 성경 관련해서 내신 책만 해도 10권이 넘는데요. 성서 속 인물이나 풍속, 문화, 동식물까지 성경의 시대와 성경 속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을 전해주셨습니다.어떻게 성경의 주변 이야기, 인물이나 문화, 자연에 대해 풀어주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제가 성서 못자리를 전담하고 나서 성서를 신자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신학교 때 배운 성서 가지고는 안 되니까 저도 공부하면서 신자들한테 재미있게 쉽게 전달을 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주해식으로 말씀에 대한 주해같은 게 많았는데 사실은 강의를 하다 보면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셩경 속 지역이나 시간도 그렇고 너무 우리랑 동떨어진 곳이거든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읽을 때는 사실 아무 문제도 없는데 우리는 그게 생소한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조금 알려주면 성서를 이해할 때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됐고요. 성서에 관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가톨릭 평화신문에서 연재를 부탁하셨어요. 인물에 관해서 처음 시작했는데요. 보통 우리가 배웠던 인물의 신학적 성격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드라마틱한 글과 글 사이의 맥락을 보면서 상상도 하고 재미있게 풀어졌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묵상을 할 때 이분이 이렇게 생각했겠구나. 이런 행동을 했겠구나라고 하니까 성서를 읽으면서 굉장히 재미있었고 그걸 또 신자들한테 전달해 주니까 훨씬 더 재미있게 성서를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책 「성경 속 궁금증」에선 무려 95가지나 되는 질문에 답을 해주셨는데요. 이 많은 궁금증은 성경 공부를 하는 신자들이 그간 물어왔던 질문들인가요? ▶물어왔던 질문이기도 하고요. 사실은 제가 가졌던 질문이기도 하고요. 저도 성경을 공부하면서 왜 이런 부분이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고요. 그 전에는 사실 학생 때 저희들이 성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성서 주해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거든요. 읽는 데 치중을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잘못 해석되기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사실은 그때는 성서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만 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90년대 되면서 신자들이 굉장히 성서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아주 폭발적으로 성서 공부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금도 성서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지만. 성서를 우리가 학계에서 배울 때와는 다르게 생활과 연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살아있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이런 시도를 해봤던 것이죠. ▷「성경 속 궁금증」에 대해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이 책이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기를 바라셨어요? ▶사실 궁금해도 어디에 물어볼 데도 마땅치 않고 잘못 물어보면 잘못된 대답이 올 수 있고요. 몰라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성서를 우리가 아는 한 최대한 풍속이나 자연환경 이런 것을 알게 되면 훨씬 더 현장성이 있고 예를 들면 제가 책에도 썼지만 씨 뿌리는 사람 비유 관련해서 저는 처음에 우리나라에서는 땅을 쟁기로 싹 갈아 거기에서 씨를 제대로 뿌리는데 왜 바위에도 떨어지고 길에도 떨어지는 걸까, 그게 되게 궁금했었어요. 알고 보니까 나중에 강의도 듣고 책도 읽어 보니까 이스라엘 지역의 토양이 우리와는 전혀 다르고 씨를 뿌리는 방식도 전혀 달랐던 것이죠. 그런 부분을 설명을 해 주면 아~이래서 이렇구나. 예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너무 잘 아니까 거기에서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 그리고 좋은 열매, 자연스럽게 비유로 설명하셨던 것이죠. ▷신부님께서 가장 많이 읽거나 자주 묵상하는 성경 말씀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처음에 신학교 들어갔을 때 시편에 나오는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라는 구절이 그림과 함께 성서 책에 있었어요. 대학 1학년 때. 이상하게 그게 마음에 사로잡히더라고요. 결국 신학교 내내 그게 묵상거리도 되었고 사제 서품 받을 때도 그것을 서품 성구로 삼았는데요. 나중에 성서를 배우면서 사슴이 사막에서 예를 들어서 독극물을 먹는다든지 작은 곤충 중에서 그런 걸 먹게 되면 해독을 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대요. 그런데 사막에서는 물이 없잖아요. 사슴이 얼마나 물을 필요로 하겠어요. 죽느냐 사느냐 문제죠. 저는 이걸 굉장히 시적으로 감성적으로 많이 묵상하고 하느님께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게 성서 안에서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이런 부분이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됐죠. ▷제1장 성경에 관한 궁금증에 관한 첫 번째 질문, 바로 ‘왜 성서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입니다. 또한 가톨릭 신자들은 ‘성경’을 ‘성서’라고도 부르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본래는 성서라는 말 자체는 별로 없었죠. 본래 의미는 책이라는 뜻이에요. 책이라는 의미인데 옛날에는 책이라는 것이 굉장히 소중한 거고 일부 사람들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부유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것이고 또 글자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또 책을 가진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이 책 중에서도 하느님 말씀이 담긴 그런 부분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번역을 할 때 바이블이라고 하는 것을 성서, 성경 이렇게 번역을 해서 둘을 혼용해서 썼죠. 성서는 말 그대로 거룩한 책이고 `경(慶)`이라고 하는 것은 종교에서 경을 바친다고 그러잖아요. 거룩한 의미죠. 장익 주교님께서 살아계실 때 성서위원회를 오랫동안 맡으신 적이 있는데 이 성서는 책이 아니고 성경으로 불러야 한다. 그런 주장을 많이 하셨고 요즘에는 이게 경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기도서와 같은 의미잖아요. 오늘날에는 성서라는 말이 틀리진 않지만 성경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도록 권고를 하죠. ▷성경이 부동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니겠습니까? 그 많은 궁금증들을 통해서 신앙인들이 기억해야 할 성경의 본질, 핵심은 무엇일까요? ▶결국에는 성경이나 성서도 책이잖아요. 글이거든요. 글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글이라는 것은 비유적으로도 쓸 수 있고 은유적으로도 쓸 수 있는데 결국에 중요한 것은 메시지거든요. 이게 어떤 뜻을 나한테 전달해 주느냐인데 구약과 신약 모두가 사실은 결국 한마디로 얘기하면 하느님이 나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런 의미예요. 그 사랑이라는 것이 네가 잘해서 사랑을 받을만하기 때문에 네가 좋은 일을 많이 했으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라 네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나오잖아요. 어미가 자기 자식을 잊어버릴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 그런 의미의 성서 말씀이 있잖아요. 그것이 어떻게 보면 무조건적인 사랑. 모든 것을 어머니 사랑을 넘어서는 그런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성서다. 성서를 읽다 보면 우리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고 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것이죠. 어렸을 때 나 학생 때 일종의 러브레터 같은 거 받잖아요. 군대 가서 받을 수도 있고. 그 내용 자체가 별 것도 아니지만 그 대상이 나를 사랑한다는 고백의 표현이고 절절한 표현이니까 그것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사랑스럽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책 목록에도 나와 있는 질문인데요. ‘성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단과 사이비 종교가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걸까요? ▶해석이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말을 서로 할 때도 부부 간이나 형제 간에도 친구 간에도 똑같은 사안인데 관점에 따라서 나는 좋은 말을 해 줬는데 상대가 오해를 할 수 있거든요. 해석이 잘못된 것이죠. 그래서 이 해석이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모든 세계의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성서 해석을 잘못한 데서 나온 거예요. 어떤 종교에서는 또 그리스도교 종교의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무조건 글자 그대로만 해석해야 한다. 한 글자도 다르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잘 알고 있듯이 성서는 온통 비유의 책입니다. 신약 성서 같은 경우는 더구나 더 그래요. 그거를 비유라고 하는 것은 비유 그대로가 문제가 아니라 그 비유가 뜻하는 의미가 되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성서를 올바르게 해석해야 하는데 우리는 또 그만한 성서 지식이나 학식이 없으니까 보통 어느 교회든지 세계 어느 교회든지 성서에 대한 올바른 주해를 하는 해설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대개 주교회의 중심으로 해서 우리나라도 그게 있거든요. 그걸 보면서 물론 묵상은 마음대로 우리가 자유롭게 그 안에서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해석하고 그 성서에 대한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대략 교회 전통적인 가르침, 그것이 성서의 주해를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맨 마지막 95번째 질문은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은 누구일까?’입니다. 이웃은 누구이며, 특별히 마지막에 이 질문을 배치한 이유가 있는지요? ▶결국에는 예수님께서 우리한테 사랑을 선포하시면서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이웃사랑 그리고 자기사랑이 다른 게 아니라 연결되는 것이라는 말씀이잖아요. 이웃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신약 성서에 와서는 더 넓어지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사마리아 사람이 오히려 유다인을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신약 성서에서 특히 마태오복음에서 보면 원수라는 개념이 이방인을 뜻했어요. 마태오복음은 유다인 중심의 공동체 성서 말씀이기 때문에 원수라는 것은 결국 이방인. 그런데 이런 도식을 깨뜨린 거죠. 어떻게 보면 이방인조차도 모든 사람이 한 인간이라면 다 그것은 이웃이라는 걸 예수님께서 보편적인 사랑을 설파하신 거고요. 그 이웃 개념을 훨씬 더 넓게 확장한 것입니다. 요즘에 외국에서 보면 어제도 제가 뉴스를 봤지만 유색인종에 대해서 굉장히 공격적이고 언어나 행동을 불편하게 하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사실은 모든 사람이 다 같은 하느님 안에 형제자매라고 하는 것. 모두 똑같은 사람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 그것이 성서의 가르침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그리스도가 중심이 된 그리스도교가 깊이 뿌리 박힌 사회에서는 훨씬 그런 것이 적겠죠. ▷이제 막 신앙에 입문한 사람이나 성경 읽기를 시도하다가 중도하차한 사람, 여러 번의 완독과 필사로 은총을 체험한 사람들까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천차만별인데요. 단계별로 성경에 친해지고 깊어지는 방법을 좀 일러주시면요? ▶여러 가지가 있고 신부님들마다 다르게 설명하겠지만 저도 신학과 1학년 때부터 3월에 들어가면 아침 미사 전에 묵상 시간이 있거든요. 그때 내가 이 성서를 올해는 통독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정도 넘어가면 6년 동안 그걸 다 못 읽었어요. 매번 다시 창세기 이렇게 읽는데 레위기 혹은 모세오경 쪽에서도 뒷부분이 어렵죠. 너무 반복되기도 하는데. 저는 성서 공부도 쉽게 재미있게 해야 한다. 재미를 들여야 성서 공부도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새로 공부하는 분들한테는 구약같은 경우는 가능하면 지혜 문학을 많이 읽어라. 지혜 문학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말씀이 많아요. 우리 실제 생활에.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이 나한테 돈을 꿔달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떻게 하느냐. 옛날에 보증에 대한 문제가 많이 있었나 봐요. 보증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이 오늘날에도 사실 어떻게 해야 되지. 좋은 친구는 어떻게 사귀어야 하지. 이런 것들이거든요. 지혜에 관한 부분이니까 이거를 생활 속에서 잘 묵상하고 녹여내다 보면 성서가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공부를 해야 하죠. 여러분이 생각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가 이해하면서 읽는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다 보면 힘들어져요. 어떤 경우에는 앞부분에서 조금 어렵더라도 넘어가서 다음을 읽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관통돼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이 정말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은 저자들이 말씀을 기록할 때도 영감이 작용하고 하느님의 능력이 작용했지만 지금 내가 읽고 쓰고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거기서도 성령께서 감도하시는 거예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면 내가 이렇게 작은 성경이나 짧은 성경을 읽었지만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죠. 그래서 쉽게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 95가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란 부제가 붙은 책 「성경 속 궁금증」의 저자인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7.14
![[김혜영의 뉴스공감-김덕진] "챗GPT, 뉴스공감 오프닝 써줘" 제작진 일동 wow](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4/13/LwF1681384269501.png)
[김혜영의 뉴스공감-김덕진] "챗GPT, 뉴스공감 오프닝 써줘" 제작진 일동 wow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덕진 / 미래사회IT연구소장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등장한 지 5개월이 됐습니다. 워낙 화제가 돼서 사용해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챗GPT에게 일찌감치 궁금한 질문을 잔뜩 던져봤는데 신박한 답변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전에 없이 똑똑한 인공지능인 챗GPT. 그런데 인공지능의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개발을 잠시 멈춰야 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보겠습니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전문가시니까 챗GPT 나오자마자 사용해 보셨을 것 같아요. ▶그럼요. 유료로 풀리자마자. 이게 유료 서비스가 20달러거든요. 우리나라 돈으로 2만 6천원이잖아요. 싸지 않거든요. 제발 내 돈 좀 가져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써보고 재미있게 써보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너무 접속자가 몰려서 한 번에 다운도 안 됐을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이용한다고 실감을 했었는데 챗GPT 지금도 자주 사용하십니까? ▶오늘도 제가 라디오에 나오니까 뭘 좀 보여드리면 좋을까 하다가 대기하면서 뭘 좀 쳐봤는데 ‘김혜영의 뉴스공감’이라는 라디오에 나왔으니까 챗GPT한테 물어봤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 오프닝 대본 써줄래? 김덕진 미래사회IT 소장이 나와서 챗GPT 얘기를 할 거라고 써줬거든요. 얘가 뭐라고 썼냐면 그대로 읽어드리면 ‘이해와 공감을 주제로 전 세계의 최신뉴스를 전하는 뉴스공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호스트 김혜영입니다. 오늘은 스페셜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미래사회IT 김덕진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매력적인 기술인 오픈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언어모델인 챗GPT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에 ‘편안히 앉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를 경험할 준비를 하세요. 뉴스공감 김덕진님과 챗GPT와 함께합니다.’ 이렇게 썼어요. 이런 거 보면 작가님들이 이거 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이죠. ▷챗GPT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신다면 뭐라고 얘기해 주시겠어요. ▶표현을 하면 똑똑한 인턴이다. 그런데 인턴입니다. 사원은 못됩니다. 얘가 책임을 지진 않아요. 왜냐하면 챗GPT 말 자체의 뜻을 보시면 챗이잖아요. 채팅하는 겁니다. 얘가 막 대화를 해요. 그런데 G가 generated 생성형이에요. 예전에 챗봇은 미리 룰을 짜줍니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물어보면 ‘대한민국’이라고 대답을 하라고 하는 거죠. 정확하게 질문을 하면 정확하게 답변을 하는데 조금만 이상하게 질문을 해도 답변을 못합니다. 대한민국의 제2수도는 뭐야. 그러면 얘한테는 없는 거니까 대답을 못해요. 그런데 생성형이라는 게 G, P가 Pre-trained인데 2021년까지의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미리 공부해서 시험석에 앉아서 지금까지 공부한 거는 네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책 덮고 내가 질문하는 거 그대로 써보라는 겁니다. 검색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자기 머리에 있는 거로 쓰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니까 인터넷에서 뭔가 대한민국 제2수도 비스무리한 걸 본 것 같아요. 그러면 얘가 부산이라고 얘기를 가끔씩 할 수 있는 겁니다. 얘는 뜻은 정확히 모르지만 자기가 머릿속에 있는 단어들을 계속 붙여서 말을 잘 지어냅니다. 말을 잘 지어내니까 얘가 말을 부드럽게 하니까 아까도 어떤 내용을 썼을 때 오프닝을 부드럽게 쓰잖아요. 그런 거는 잘하지만 얘는 정확한 정보를 가져오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걸 미리 공부한 다음에 책 안 보고 앉아있는 애 같은 거예요. 자기가 아는 대로 쓰지만 그게 출처도 정확하지 않고 틀릴 수 있고 하지만 틀려도 몰라도 모른다고 하면 좋은데 모른다고는 안 합니다. 마치 시험 보러 들어갔을 때 교수님한테 빈 것 내는 것보다 최대한 아는 거 쓰면 그래도 B라도 주겠지라는 건데 교수님한테 모른다고 하지 않잖아요. 그런 특징들이 있다. ▷휴대폰 시리, 빅스비하고 차원이 다른 거고요. ▶정답을 정확하게 대답하는 애인데 얘는 방식 자체가 다른 겁니다. 말을 지어내는 걸 잘하는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것들을 많이 학습한 말 잘하는 인턴이다. 그래서 틀릴 수 있다. 특징적으로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변호사시험, 의사시험 합격한 게 화제가 됐잖아요. 특히 초반에 이 이야기가 언급됐는데 그래서 더 능력이 높이 평가된 게 아닌가 싶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변호사시험도 그렇고 의사시험도 그렇고 시험이라는 걸 생각하면 기존에 있던 지식을 열심히 외워서 그거를 그대로 쓰는 시험이라고 하면 챗GPT가 잘하는 겁니다. 우리가 보통 시험이라고 할 때 얘는 모든 지식을 글로 배우는 애인데 인터넷에 잘 정리된 시험문제집이 있다. 혹은 잘 정리된 어떤 책이 있다. 그러면 그 책을 보고 질문을 받았을 때 그 질문에 대해서 내가 비슷하게 떠오르는 글들을 쓰다 보니까 쓰는 것들이 좋은 거죠. 최근에 GPT4가 되면서 얘가 더 똑똑해졌습니다. 예전에는 헷갈리는 문제를 보면 대답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거의 상위 1% 수준까지도 이러한 것들, 생물시험 같은 경우 상위 1%도 하고 변호사 시험도 상위10% 안에 들어서 거의 상위 10% 수준 아니면 챗GPT보다 일반변호사분들이 시험을 못 보는 상황까지 생깁니다. ▷시험에 합격하는 정도만이 아니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제가 검색을 해 보니까 챗GPT한테 똑똑한 답변을 받는 명령어, 마법의 문장. 웃기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는데요. ▶그런 것들이 프롬프트, 얘는 뭘 하든 답변을 잘하니까 사람이 질문을 잘하면 됩니다. 질문을 잘 하면 답변을 해서 이게 하나의 일자리까지 되고 있습니다. 해외 같은 경우는 연봉 3억에서 4억 주는 변호사 대신할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실제로 뽑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꼭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법률적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질문을 계속 연구해서 조금 질문을 잘 넣으면 변호사들이 찾는 수십 시간 걸릴 걸 얘는 몇 분안에 툭툭 뱉어주니까 그런 데서 업무 효율을 낳을 수 있다. 이런 한 사람만 있으면 몇 백 명 변호사 대신 얘가 어느 정도 일은 도와줄 수 있다는 식으로 일자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활용될 수 있겠네요. ▶패턴적으로 있는 것들, 변호사의 업무, 의사의 업무도 의학적인 지식을 찾는 것들 잘 정리되어 있는 화이트컬러들의 일자리 같은 경우는 100%는 아니지만 똑똑한 인턴이 생기는 거니까 어려워하는 게 모든지 기획을 할 때 초안 내는 거,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지.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이나 인턴한테 새로운 것 좀 가져오라고 하잖아요. 얘는 새로운 걸 군말 없이 가져오는 거예요. 하지만 틀렸을 때 틀렸는데 다시 써오라고 하면 바로 다시 써옵니다. 그렇게 되니까 정책을 결정하거나 일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아주 편한 겁니다. 요즘에 친구들 시키면 부탁하고 어려운 데 시키면 바로 주니까. 하지만 틀리는 내용도 있으니까 틀리는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체크할 수 있다고 하면 말씀하신대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챗GPT 같은 AI가 발달하면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될 직업 번역가, 통역가 나오더라고요. ▶그럴 수 있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다루는 대부분의 업들은 얘한테 밀리거나 얘랑 같이 뭔가를 하거나. 얘를 들면 번역이라고 하는 것도 단순 번역이 아니라 글의 문이나 문체를 잘 바꿔줍니다. 어려운 내용들을 중학생도 설명할 수 있게 쉽게 바꿔줘. 어려운 단어들을 쉽게 풀어줘. 혹은 방송 대본으로 쓴 거를 줄여서 글 형태로 만들어 줄래. 이런 것들을 상당히 잘하거든요. 그리고 평화방송cpbc인데 최근에 주님GPT가 나왔잖아요. 주님AI. 이게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주일 만에 5만 명이 썼는데 우리가 보통 걱정이 되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그거를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고해성사를 하잖아요. 고해성사를 하러 가기가 어려울 때 GPT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내가 상사와 문제가 있는데 이런 마음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면 얘가 성경구절을 갖다 줍니다. 이런 성경구절을 보면서 마음을 풀라고 하기도 하고. ▷여기는 개발사가 어디입니까? ▶국내에서 일반 스타트업에서 이게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챗GPT엔진을 떼 와서 API형태로 가져올 수 있는데 거기다가 내가 원하는 이것저것을 붙여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제일 웃겼던 질문이 이걸 갖고 말도 안 되는 걸 물어봅니다. ‘하느님, 탕수육은 부먹인가요, 찍먹인가요.’ ‘서로 배려하라는 박쥐같은 대답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이거에 대해서 대답을 어떻게 했냐면 성경의 기독교 교리에는 하느님의 탕수육이 튀긴 것인지 빵가루를 입힌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고 얘기하면서 하지만 우리가 사랑과 배려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면서 어떤 성경구절을 뽑아줬냐면 ‘그런 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렇게 뽑아서 성경말씀처럼 정리를 해줬습니다. 사람들이 맞든 틀리든 사람처럼 대화한다는 새로움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 개발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왜 그런 거죠? ▶너무 빨리 진화하니까 사회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이냐의 고민들이 있다 보니까 전 세계 유명한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학습, 얘가 더 똑똑해지는 걸 6개월 최소 멈추고 그 안에서 가이드라인과 논의를 하자는 얘기를 했어요. 거기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인한 게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입니다. 일론머스크가 재미있는 게 챗GPT회사의 초기 같은 공동 창업자입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 나왔는데 인공지능에 대해서 일론머스크는 항상 조심하면서도 좋다. 잘 써야 하지만 위험한 걸 조심해야 한다는 걸 두 개 같이 보는데 이게 좋은 의미라고 했지만 며칠 전부터 욕을 먹는 게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트위터라는 회사에서 챗GPT 같은 인공지능을 학습할 수 있는 MBDI그래픽카드 GPU를 몇 만개 구매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6개월 멈추자는 게 제대로 된 의도냐.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가 독주하니까 멈추려고 하는 거냐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인류에게 도움이 될까 위협이 될까. 어느 쪽 가능성을 높게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잘 쓸 수 있으면 좋은데 우리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건 너무 인공지능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거기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챗GPT가 잘하는 거, 못하는 거, 써야 하는 것, 쓰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인지나 교육, AI리터러시라는 게 전 국민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에도 리터러시라는 말이 붙는 군요. ▶어디까지 되는지 명확히 우리가 알아야 하는. 왜냐하면 과거에는 쓰면 좋고 안 쓰면 별로다였는데 지금 같은 세상은 쓰는 게 기본이고 안 쓰면 밀리는 안타까운 세상으로 가고 있는 것들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나름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력 좋습니다. 세계3, 4위권이라고 보고 이유가 챗GPT 같은 초고대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서너 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국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유럽국가보다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고 특히 한국어라고 하는 특징, 국내 데이터라는 특징들이 우리나라 네이버, 카카오가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보면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는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관리하는 사회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챗GPT의 교육방식 중에 뒤에서 인공지능끼리 서로가 가르치면서 하는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요즘에 이미지 만드는 것들 위조지폐로 치면 하나의 인공지능은 위조지폐가 맞는지 틀린지 계속 검사하는 인공지능. 하나는 위조지폐를 계속 만드는 인공지능이 둘이 계속 서로 싸우면서 퀄리티를 높이고 있는 거거든요. 인공지능 자체가 우리에게 쓸 때 관리하는 사회는 문제가 될 수 있죠. 하지만 그 위에서 인공지능들을 컨트롤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오픈에이아이는 이 위험성을 알고 본인들은 그 위험성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인터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챗GPT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는 보도과 나오던데 완전 통제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실제로 챗GPT 만든 오픈에이아이에서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만들어 놓고 본인들도 위험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냈느냐고 물어볼 때 본인들이 GPT4를 냈는데도 이 정도인데 만약에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GPT7이나 8까지 만들고 그게 세상에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 것 같냐고 반론을 합니다. 오히려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챗GPT가 어떻게 사회를 바꿀지 논의를 해야 하고 정치적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하고 정책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아이러니하게 이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가 얘기하고 그러고 나서 마지막에 소름 돋는 얘기를 샘 알트만이 했는데 인류가 챗GPT를 갖고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들까지 합니다. 본인들이 만들어 놓고 아이러니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빠르게 돼야 하는 필요는 존재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론머스크가 챗GPT가 우리에게 떨어진 게 마치 핵이라는 연료가 아무 가이드라인 없이 떨어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잘 쓰면 좋지만 잘못 쓰면 위험하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특히 유럽에서는 차단, 잘 쓸 수 있는 가이드라인 나올 때까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핵에도 비유가 될 정도면 정말 가이드라인이 잘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챗GPT에 대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