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과 마음 오롯이 바쳐 사제 직무에 투신하길”청주 2명·마산 4명·대전 9명 새 사제 탄생…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도 새 신부 2명 배출 대전교구 부제들이 제대에 엎드린 가운데 유흥식 주교와 김종수 주교, 교구 사제단, 교구 하느님 백성들이 다 같이 성인호칭기도를 바치고 있다. 청주교구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2020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박병률ㆍ정준교 새 신부 2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교구 사제는 197명이 됐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2)를 수품성구로 정한 새 사제 박병률 신부는 “신학교 입학 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교수 신부님들과 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 수녀님들, 은인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의 도움과 기도가 있었기에 사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제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한없이 부족하고, 보잘것없고, 아무 자격도 없는 자신을 사제로 불러주신 하느님의 크신 은혜를 마음에 깊이깊이 새기고, 한 생애 동안 그 크신 은혜를 잊지 마시고 몸과 마음을 오롯이 바쳐 사제 직무에 전적으로 투신하시길 바란다”고 새 사제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사제품을 받는 두 분 모두 성경을 늘 읽고, 읽는 것을 믿으며, 믿는 것을 가르치고, 가르치는 것을 삶으로 옮기는 가운데 복음을 선포하는 하느님 말씀의 교역자로서의 사명을 다 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 마산교구는 7일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 체육관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서시몬ㆍ조현석ㆍ이승언ㆍ김동윤 등 새 사제 4명을 배출했다. 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는 거룩한 것을 주는 사람”이라며 “이 거룩함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결합되지 않고는 결코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주교는 새 사제들에게 “복음의 가르침을 따르고 주님께 봉사하며 양 떼를 잘 보살피는 거룩한 사제로 살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2600여 명이 참여, 새 사제 탄생을 축하했다. 손춘복 명예기자 대전교구는 10일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교구 사제들과 수도자, 평신도 등 2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2020 교구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9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교구 사제는 모두 391명이 됐다. 이날 사제품을 받은 새 신부는 오세건ㆍ김윤재ㆍ황병현ㆍ조해용ㆍ한영인ㆍ염선율ㆍ김동해ㆍ주은빈ㆍ김영민 신부 등 9명으로, 이들은 11일 각자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고, 교구 사제인사에 따라 첫 임지로 부임한다. 오세건 새 신부는 “보잘것없는 저를 당신 포도밭 일꾼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면서 “저를 들뜨게 하는 성공이나 좌절케 하는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언제나 저와 함께 모든 것을 곁에서 겪고 함께하시는 하느님 은총과 자비에 의탁하면서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겸손되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주교는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으시면서 말씀하신 자비와 시노드성(공동합의성과 연대), 가난, 만남은 오늘의 세상과 교회가 필요로 하고 있고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해 우리 사제들이 먼저 살아야 할 주제이기에 저 자신은 물론이고 여러분께도 똑같이 이 주제로 살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비로우신 어머니 성모님과 우리의 장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한국의 모든 순교자께서 우리 새 사제들과 교구 하느님 백성을 위해 전구해 주시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남북의 통일과 화해,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 한국관구(관구장 고무찬 신부)는 13일 인천 강화 예수 성심 피정의 집 예수 성심의 어머니 성당에서 서울대교구 보좌 구요비 주교 주례로 2020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김준정(리차드)ㆍ김진호(비오) 새 신부 등 2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관구 사제회원은 모두 27명이 됐다. 현재 관구 회원은 총 32명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46세 늦깎이로 사제품을 받은 김준정 새 신부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일이 있건, 또 무엇을 하건 잠시 멈추고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평생을 예수 성심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평화신문2020.01.15

바오로 사도, 세계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식인[엉클 죠의 바티칸 산책] (6) 로마 세 분수 성당(Chiesa di Tre Fontane) “대사님, 이곳에서 물이 실제로 나왔나요?”“네,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당 이름에 분수라는 말이 들어갔어요. 우리식 표현으로는 분수라기보다 샘입니다.”의문을 가질 만도 합니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라도. 멀쩡한 땅에서 샘물이 솟았다니 한 번 정도 의문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로마에 있는 ‘세 분수 성당’ (Chiesa di Tre Fontane) 이야기입니다. 가톨릭 신자든 개신교 신자든 로마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 가운데 하나이지요. 네로 황제 시절, 바오로 사도가 참수된 곳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망나니의 칼에 잘려나간 머리가 땅에 떨어져 세 번 튀었고, 머리가 튄 자리에서 물이 솟았답니다. 성령의 물이! 그래서 세 분수 성당입니다.바오로 참수 후 생겼다는 샘 저도 사실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바오로의 참수는 약 2000년 전의 일인데, 머리가 튄 자국에서 물이 솟았다면 언제까지 물이 나왔을까? 분수 앞 안내판에는 1950년대까지 물이 나왔다고 애매하게 적혀있습니다. 더 믿을만한 정보는 없을까?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가 생각났습니다. 괴테는 1787년 이곳을 순례한 뒤 여행기에 비교적 상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로마의 남쪽 테베레 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간 정도 크기의 성당이 있는데, ‘세 분수’라는 이름의 성당이다. 이 샘들은 바오로가 참수될 때 그의 피가 뿌려지면서 솟아 나왔다고 하는데, 오늘날까지도 샘물이 흘러나온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거짓으로 기록해 놓을 리가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33년 전에는 분명히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저는 순례객들에게 괴테의 여행기를 언급하면서 “분명히 샘물이 나왔다”고 말합니다.1월 25일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입니다. 바오로의 회심은 교회사는 물론이고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오로가 그리스도교의 틀을 만들었고, 그 그리스도교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과 파장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현재 세계는 가톨릭 개신교 동방정교회 등 그리스도교에 바탕을 둔 문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 지식인의 역할이 인류 역사에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친 사례가 또 있을까요?저는 가끔 바오로를 신앙인이 아닌 지식인으로 묵상하곤 합니다. 그는 참으로 위대한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리스 철학과 유다교 율법은 물론이고 역사학 수사학 등에 통달했고, 희랍어 아람어 히브리어 라틴어 등 어학에도 능통했습니다. 예수님은 바오로의 이런 재능이 필요했나 봅니다. 바오로를 ‘예수님 박해자’에서 ‘예수님 사도’로 변신(회심)시켜, 누구도 할 수 없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신 것을 보면 말입니다. 예수님은 공생활 3년 동안 수많은 어록을 남기셨습니다. 모두가 거룩한 말씀이었고 주옥같은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들은 방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구슬과 같았습니다. 예수님과 동고동락한 갈릴래아의 열두 사도들은 말씀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했고, 말씀 간의 연관성도 파악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구슬이 많으면 뭐합니까? 꿰어내야 보배지요.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바오로는 달랐습니다. 바오로는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은 물론이고 할례와 구원 등 신학적 쟁점들을 명쾌한 논리로 체계화하였습니다. 구슬을 꿴 사람이 바로 바오로입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교의 기초를 완성한 최초의 신학자입니다. 바오로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그리스도교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탁월한 국제화 전략바오로의 탁월함은 그리스도교의 국제화(전교 전략)에 있습니다. 바오로는 빌라도 총독의 두목이 있는 악당들의 소굴, 로마에 뛰어들었습니다. 딸랑 십자가 하나 들고서!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간 셈입니다. 그리고 세 분수 성당 자리에서 장렬하게 순교했습니다. 그 후 약 300년이 지나 밀라노칙령이 나왔습니다. 세계의 중심, 제국의 수도, 로마 한복판에 드디어 십자가가 꽂혔습니다. 바오로의 국제화 전략이 적중한 것입니다. 십자가는 민들레 홀씨 되어 세계만방에 흩어져 꽃을 피웁니다. 바오로는 오늘도 왼손에는 성경을, 오른손에는 ‘성령의 칼’을 들고 영원의 도시 로마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에페 6,17)이백만(요셉, 주교황청 한국대사) cpbc2020.01.15
![[영화의 향기 with CaFF] (34) 뷰티풀 보이 (Beautiful Boy, 2018)](//cpbc.co.kr/CMS/newspaper/2019/09/rc/762985_1.0_titleImage_1.jpg)
[영화의 향기 with CaFF] (34) 뷰티풀 보이 (Beautiful Boy, 2018)약물 중독 아들 구하는 아버지의 사랑 영화 ‘뷰티풀 보이’ 포스터. 큰 무게감을 지닌 말이 있다. ‘중독’. 이미 일정 단계를 넘어선 말로 해결을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와 전문성,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그 시작은 얼마나 단순한가. ‘좋아서’, ‘그냥’, ‘하다 보니’. 영화 ‘뷰티풀 보이’. 영화 초반 아빠와 어린 아들 닉은 헤어질 때마다 주먹을 스치며 ‘everything!’이라고 인사를 한다. 애교 있고 활발한 소년, 공부 잘하고 운동도 잘하던 아름다운 소년, 그토록 사랑스럽던 닉이 어느 날부터 거리를 두고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한다. 아빠는 닉이 여전히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닉은 아빠의 손길 너머로 가버렸다. 한 번 두 번 기분이 좋아서 해보던 마약의 수렁으로 넘어간 것이다. 영화 ‘뷰티풀 보이’는 미국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셰프와 그의 아들 닉 셰프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마약 중독이 가지고 있는 비참함을 턱턱 보여준다.부모의 이혼이 마음의 틈을 만든 것인지,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일이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으로 이끈 것인지 자세한 표현은 없다.안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그저 말일뿐 다시 빠져버리는 사춘기 소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계속 자책하면서 닉을 돌아오게 하려고 애쓰는 아버지의 모습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다행인 것은 아빠도 엄마도 새엄마와 어린 동생들도 여전히 닉을 사랑한다. 특히 아빠 데이비드는 닉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우선 이 사실을 부끄럽지만 글로 연재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한다. 당사자로서 죽음 문턱까지 가는 닉의 고통만큼이나 중독자를 둔 가족의 괴로움도 끝이 없다.우리에게 좋다는 것은 시작만 아니라 과정도 결과도 좋아야 하지 않을까? 중독의 특성은 시작은 기분 좋을지 모르지만, 그 과정도 결과도 너무 비참하다. 그 행위로 인해 치를 것은 점점 커지고 무엇보다 소중한 자유와 생명을 잃어버린다.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닉을 대하는 아버지의 변화이다. 닉에 관한 모든 것을 도와주려 하지만 실패만 거듭한다. 결국, 그것이 닉을 돕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중독은 누구에 의해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프지만 냉정하게 닉의 요구를 거절하며 트레이너의 손을 잡도록 권하는 아빠. 닉은 8년째 약을 끊고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감히 닉이 나았다고 하지 않는다. 중독, 그 위태로움이 보이고 성경 속 인물들이 보인다.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루카 15,24) cpbc2019.09.24
예수회센터, 2019년 ‘봄’ 강좌 시리즈 개설예수회센터는 ‘가톨릭 신앙과 영성’을 주제로 2019년 ‘봄’ 강좌 시리즈를 개설, 오는 3월 12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사랑, 그 아름다운 역동성-아가서를 따라서(김혜숙 선교사, 신학박사) △나이 듦과 영적 성장(박종인 신부, 예수회 Magis 청년센터) △우리는 왜 성경을 가까이해야 하는가?(송봉모 신부, 서강대 신학대학원) △구약의 하느님, 예수님의 그 마음(주원준, 구약학 박사) △예수 그리스도, 그 삶의 사회적 지평(조현철 신부, 서강대 신학대학원) △우물 밖 개구리 영성-사랑과 봉사를 위한 영적 자유(김미정 수녀, 상트르 세브르 파리 예수회 대학교 교수) △그래… 모두 누군가를 떠나 보낸 경험이 있지!(서근철 신부, 예수회 Grief Care) 등으로 짜였다. 아울러 1∼2월 중 겨울방학 6주간 특강도 마련됐다.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최현순 데레사, 신학박사, 7일 개강) △용서와 화해의 삶 : 가정, 사회 세계 안에서(김미정 아녜스, 상트르 세브르 파리 예수회 대학교 교수, 8일 개강) △구약성경의 하느님과 나(주원준 토마스, 구약학 박사, 8일 개강) △성경 유형과 영성생활 : 심리학적 접근(김정택 신부, 서강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2일 개강)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통한 사랑의 체험(손우배 신부,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한국본부장, 3일 개강) 등이다. 문의 : 02-3276-7733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cpbc2019.01.03
[시사진단] 이라크 시위를 보면서(박현도, 스테파노,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인문한국 연구교수) 이라크는 영국이 만든 나라다. ‘이라크’라는 말은 원래 아랍 지리학자들이 지금의 이라크 남부를 가리키던 말이었는데 영국이 국익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서쪽과 북동쪽까지 포함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이라크라는 나라를 세웠다. 구약성경의 무대인 메소포타미아가 지금의 이라크인데, 지금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이곳을 다스리고 있었다. 오스만튀르크와 제1차 세계대전에서 격돌한 영국은 승리를 예감하고 이곳에 국가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고, 결국 1918년 종전 후 1920년 11월 11일 국제연맹으로부터 이라크 보호통치권을 받았다.이라크는 애초 국민 국가를 만들기 어려운 곳이었다. 아랍어를 쓰는 서부의 순니파(약 20%), 아랍어를 쓰는 남부의 시아파(약 60%), 쿠르드어를 쓰는 북동부의 순니파(약 20%) 등 종파와 언어에 따라 크게 셋으로 분리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쿠르드어를 쓰는 사람과 아랍어를 쓰는 사람으로 나누어 2개 국가를 만들거나, 언어와 종파를 고려해서 아랍 순니, 아랍 시아, 쿠르드로 나누어 3개 국가를 세웠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쿠르드 지역에서 석유가 나자 영국은 쿠르드 독립안을 거두어버렸다. 그리고 아랍 지역에서는 다수인 시아파가 아니라 순니파와 협력하였다. 이라크 국가 설계의 기초를 놓았던 영국의 거트루드 벨이 종교적 광기를 지녀 위험하고 전근대적인 시아파보다는 더 문명인인 소수 순니파가 이 지역의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민주주의 원칙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소수가 다수를 다스리려면 권위주의 철권통치 외에 다른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 193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라크는 1958년 군사 쿠데타로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들어서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사회주의 바으스당의 일당 독재가 끝날 때까지 무력 통치로 일관하였지만, 국민 통합은 이루지 못했다. 사담 후세인은 시아 무슬림과 쿠르드인을 혹독하게 다스렸고, 1988년 할랍자에서는 화학 가스 공격을 감행하여 순식간에 쿠르드인 5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미국은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이식하려고 하였다. 공정한 투표를 거쳐 민의를 반영한 새로운 정부에서 다수인 시아파 무슬림 세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IS가 발흥한 것도 바로 이러한 정치 현실 때문이었다. 사담 후세인 잔당, 반미 세력, 반시아 세력이 총칼로 뭉쳐 부흥을 꾀한 것이다. 미국은 종파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중요한 자리를 서로 나눠 갖는 할당제를 적용하였다. 법으로 명문화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은 쿠르드, 총리는 시아, 국회의장은 순니가 맡았고, 그 밖의 주요 자리 또한 정파별로 나누어 가졌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장관이 잘못하면 국회에서 신랄하게 비판하여 교체하여야 하는데 A 장관이 속한 정파에서 보호하기 때문에 경질이 힘들다. 또 자리를 두고 부정부패가 심각하다. 이에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와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을 규탄하고 있다.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끼쳐 이라크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이란에게 나가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물론 시위 배후에는 이란에 반대하는 나라가 개입되어 있을 것이다. 종파, 정파로 나뉘어 외세의 마당이 된 이라크의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를 돌아보아야겠다. 이라크의 자립과 국민 화합을 기원한다. 평화신문2019.11.13
![[이창훈 소장의 사도행전 이야기] (59)음모를 꾸미는 유다인들과 호송되는 바오로(23,12-35)](//cpbc.co.kr/CMS/newspaper/2020/04/rc/776868_1.0_titleImage_1.jpg)
[이창훈 소장의 사도행전 이야기] (59)음모를 꾸미는 유다인들과 호송되는 바오로(23,12-35)로마 시민 바오로, 카이사리아 총독에게 보내지다 바오로를 죽이려는 유다인들의 음모가 천인대장에게 알려지면서 천인대장은 군사들을 시켜 바오로를 호송해 카이사리아에 있는 유다 총독에게 보낸다. 사진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카이사리아 유적지와 유적지에서 발굴된 빌라도 총독 비문. 유다인들은 바오로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그 계획이 바오로에게 전해집니다. 바오로는 로마 군사들의 보호 속에 카이사리아로 총독에게 호송됩니다. 유다인들이 음모를 꾸미다(23,12-22)바오로가 로마 군대 진지에서 밤을 지낸 다음 날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바오로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바오로를 죽이겠다는 결의가 너무나 확고해서 그들은 “바오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였다”고 사도행전 저자는 기록합니다.(23,12) 여기서 ‘하느님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으면 하느님의 어떠한 저주나 벌도 달게 받겠다는, 아주 강한 의미를 지닌다고 성경학자들은 해석합니다. 그만큼 바오로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들은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을 찾아가 자기들의 계략을 설명합니다. 다른 최고 의회 의원들과 함께 천인대장을 찾아가 조사할 것이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바오로를 최고 의회로 데려오면 매복해 있다가 도중에 바오로를 없애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이 음모에 가담한 자는 마흔 명이 넘었습니다.(23,13-15) 그런데 바오로의 조카가 이 계획을 듣고는 진지 안에 있는 바오로에게 알려 줍니다. 바오로는 조카를 천인대장에게 보내고, 천인대장은 그에게서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후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지시한 후 돌려보냅니다.(23,16-22)카이사리아로 호송되는 바오로(23,23-35)그러고 나서 천인대장은 즉각 조처를 취합니다. 우선 백인대장 두 사람을 불러 지시를 내립니다. ①“오늘 밤 아홉 시에 카이사리아로 출발할 수 있도록 군사 이백 명에다가 기병 칠십 명과 경무장병 이백 명을” 준비하고 ②바오로를 펠렉스 총독에게 무사히 호송할 수 있도록 바오로를 태울 짐승들을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③또 펠릭스 총독에게 전할 편지를 써 건네줍니다.(23,23-25)카이사리아는 헤로데 대왕이 로마 황제(카이사르)를 위해 재건한 지중해변의 도시로, 유다를 다스리는 로마 총독의 관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천인대장은 로마 시민인 바오로를 총독에게 보내려고 이런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오늘 밤 아홉 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은 유다인들 몰래 바오로를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딸려 보내는 군사가 470명이나 됩니다, 바오로를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한 유다인이 40명이 넘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게다가 바오로를 태울 짐승까지도 준비토록 합니다. 그만큼 바오로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정으로 바오로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기보다 높은 신분인 바오로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자기한테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내린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부로 결박해서는 안 되는 로마 시민 바오로를 결박해 놓은 일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에(22,29)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름이 클라우디우스 리시아스인 이 천인대장은 로마 시민인 바오로에게 죄가 없고 무죄한 로마 시민을 보호하려는 자신의 처신이 정당하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천인대장이 펠릭스 총독에게 써 보낸 편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펠릭스는 원래 노예였다가 자유민이 된 인물로 기원후 50~59년(혹은 60년)에 유다 총독으로 지냈다고 하지요. 편지 내용은 ①바오로가 유다인들에게 붙잡혀 살해당할 뻔했는데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천인대장인 자신이 직접 개입해 구출했고 ②유다인들이 무슨 죄목으로 바오로를 단죄하는지 알아보려고 최고 의회로 그를 데리고 갔지만 로마 제국이 관여하지 않는 율법과 관련된 시비로 단죄받는 것 외에 사형을 받거나 투옥될 만한 죄가 없음을 알았으며 ③그런데도 바오로를 해치려는 음모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기에 바오로를 총독에게 보내며 ④바오로를 고발한 자들에게도 총독에게 가서 진술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23,26-30)천인대장의 지시를 받은 군사들은 그날 밤 바오로를 안티파트리스로 데려갑니다.(23,31) 안티파트리스는 예수님 탄생 때 이스라엘 지방 전역을 다스렸던 헤로데 대왕이 그의 아버지 안티파테르를 기리기 위해 이스라엘 중부 비옥한 평야 지대에 세운 도시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카이사리아로 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안티파트리스는 오늘날 이스라엘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지요. 이튿날 바오로는 기병들에게 인계되고 함께 바오로를 호송했던 다른 군사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진지, 안토니오 성으로 돌아갑니다. 기병들은 바오로를 호송해 카이사리아에 들어가 편지를 총독에게 전달하고 바오로를 인도합니다.(23,31-33) 안티파트리스부터 기병들만 바오로를 호송해 간 것은 이 지역부터는 평지인 데다 비유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바오로를 죽이려는 유다인들에게 급습을 당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펠릭스 총독은 편지를 읽고 나서 바오로에게 출신지를 묻습니다. 킬리키아 출신이라는 말을 들은 총독은 바오로를 고발한 자들이 도착하면 신문하겠다면서 바오로를 헤로데 궁전에 데리고 가서 지키라고 명령합니다.(23,34-35) 바오로는 로마제국의 소아시아 지방 속주인 킬리키아의 수도 타르수스 출신이어서 킬리키아 출신이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헤로데 궁전은 헤로데 대왕이 지은 궁전인데, 당시에는 유다 총독의 관저로 쓰였다고 합니다.생각해봅시다유다인들이 바오로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 마흔 명이 넘습니다. 그 음모 계획을 바오로의 조카가 듣고서 바오로에게 전하고 바오로는 이를 천인대장에게 알립니다. 천인대장은 바오로를 총독에게 보내기로 하고 500명 가까운 군사를 보내어 바오로를 호송하게 합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이틀 사이에 벌어집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생각해 볼 거리들이 있습니다. 우선, 바오로가 로마 시민이기는 하지만 로마 출신이 아니라 제국의 속주 출신인 유다인입니다. 그 한 사람을 호송하기 위해 수많은 군사를 보낸 천인대장의 처사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또 바오로는 자신을 죽이려는 유다인들의 음모를 잘 알면서도 로마 시민으로서 정당한 권리 곧 황제에게 호소해 재판을 받을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달린 위태로운 순간인데도 말입니다. 바오로의 이런 태도는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바오로를 죽이려는 유다인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오로에 대한 적개심이 얼마나 컸으면 바오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하느님께 맹세까지 했을까요? 섬뜩한 광기마저 느끼게 하는 이런 모습이 2000년 전의 일일 따름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요? 한국평협 평신도사도직연구소장 alfonso84@hanmail.net 평화신문2020.04.08

“제 아내가 신천지 복음방에 다녀요!”긴급 진단 / 가족이나 친한 교우가 신천지에 현혹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1 양 바오로(43)씨는 아내가 신천지 복음방을 드나드는 사실을 알아채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아내 김 헬레나(42)씨는 평소 성가대 활동도 하는 등 신앙생활을 잘 해오던 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문득 “친한 사람들과 새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 양씨는 당연히 성당에서 하는 공부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얼마나 흘렀을까. 식사 중 아내가 “성경 공부를 하면서 참 진리를 발견한 것 같다”는 말을 던졌다. 남편은 ‘아내의 신앙이 더 깊어지는구나’ 하고 반가웠지만, 이어진 아내의 말에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보, 성당 신부님 말씀은 틀린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예수님 이후 구원자께서 곧 재림하실 건데 말이야.” 양씨는 이후 아내의 뒤를 따라가 봤고, 상가 건물 안에 위치한 그곳은 성당이 아닌, 말로만 듣던 신천지 복음방이었다. #2 ‘설마, 내 딸이….’ 박 스텔라(45)씨는 우연히 딸의 가방에서 신천지 성경(개역 한글판)과 교재를 발견하고 놀랐다. 유아세례를 받고 주일학교까지 다녔던 대학생 딸이 언젠가부터 친구들과의 약속이 잦고, 늦게 들어오는 날도 많아졌던 때였다. 박씨는 우선 딸에게 당장 ‘신천지에 다니느냐’고 묻기보다, 본당 신부를 통해 신천지 피해상담소 문을 두드렸고 딸을 신천지에서 격리할 수 있었다. 가족이나 친한 교우가 신천지에 다니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유사종교 피해 전문가들은 가족이 천주교와 다른 성경 가르침을 운운하거나, 특히 자녀가 평소보다 약속이 많아지고, 용돈과 휴대폰비가 터무니없이 많아진다면 ‘유사종교 주의보’를 발동해야 한다고 전한다.한 신천지 피해 전문상담가는 “그렇다고 절대 유사종교에 빠진 배우자나 자녀에게 ‘신천지 다니지 말라’고 다그치거나, 무턱대고 화를 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신천지에 다니는 사실을 알아도 먼저 아는 척하지 말고, 먼저 본당 사목자와 유사종교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천지에선 ‘입막음 교리’라고 해서 복음방 단계에서부터 주변에 성경 공부에 관해 이야기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조차 ‘핍박하는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 부모가 무조건 화만 내다 자녀가 가출해버리거나 배우자와 관계만 엇나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전문가들은 “본당 사제뿐만 아니라 각 교구 사목국에도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자가 기존 교회 교리를 비판하더라도 올바른 교회 가르침을 차분히 일러주되, 절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신천지 전문 상담가는 “당사자가 ‘이젠 신천지 안 다닌다’고 해도 거짓말일 수 있기에 반드시 지속적인 교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전문가들은 “본당 사제들도 이처럼 이단에 빠진 가족이 상담을 요청해오면 ‘가족 신심이 깊지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선 안 된다”며 “본당 사목자들도 이단 가족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회 내 전문가 도움도 받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팀 cpbc2019.01.18
“조물주 위 건물주” 무색케 하는 정의·평등 정신 담겨개헌안 토지 공개념, 그 뿌리는 성경이다 토지 공개념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 개헌안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가가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가의 사유 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 일각에서는 ‘사회주의 관제 개헌’, ‘국가의 토지 몰수 음모’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반발한다. 하지만 토지 공개념은 자유시장 경제의 꽃을 먼저 피운 유럽 선진국들이 이미 100여 년 전에 도입한 데다 우리 헌법(제23조, 제122조)에도 들어 있다. 이번에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이란 문구를 명시해 공개념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땅의 주인은 하느님이다 분명한 사실은 토지 공개념이 사회주의적 발상도 아니고, 미국의 사회경제학자 헨리 조지(1839~1897)가 처음 주창한 이론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 뿌리는 성경이다.땅과 물, 공기 등은 하느님이 창조한 것이다. 인간이 생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창조주가 거저 내려준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탈출 19,5)고 선포하셨다. 우리가 터하고 있는 땅이 하느님께 귀속된다는 진리는 레위기에 명확히 기록돼 있다.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내 곁에 머무르는 이방인이고 거류민일 따름이다.”(레위 25,23) 시편 저자도 “주님 것이라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시편 24,1)이라고 노래한다. 주님은 무상으로 땅을 내려주면서 평등과 정의의 실천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인간은 한정적인 선물(땅)을 자꾸만 독점적으로 더 많이 소유하려고 들었다. 그런 탐욕 속에서 지배와 착취, 불평등이 자라났다.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어준 희년의 정신(레위기 25장 참조)은 이러한 문제들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한국 사회의 “상위 1% 부동산 부자가 전체 토지의 46%를 보유하고 국민의 절반(44%)이 무주택자인 상황”과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을(乙)들의 아우성은 따지고 보면 탐욕과 불평등의 문제다. 토지 공개념 강화는 이런 부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해된다. 부동산 소유와 투기로 인한 부의 쏠림 현상에 법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다. 사유 재산권을 둘러싼 논란 토지 공개념과 관련해 레오 13세 교황의 회칙 「새로운 사태」(1891년, 일명 「노동헌장」)와 이에 대한 헨리 조지의 반박 논란을 빼놓을 수 없다. 레오 13세 교황은 최초의 사회교리 문헌인 이 회칙에서 토지를 비롯한 사유 재산권을 옹호했다. “토지 사유제는 다른 사람의 토지 이용권을 방해하지 않는다”(6항)고 밝혔다. 그러자 빈곤과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을 지대(地代) 가치 상승에서 찾았던 헨리 조지는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 : 교황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이라는 책으로 교황을 비난했다. 그에게 토지 사유제는 “기차의 첫 승객이 자기 짐을 모든 좌석에 흩어 놓은 채 뒤에 타는 승객을 세워 둘 권리”(「진보와 빈곤」)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불합리한 제도였다. 서구 지식인들은 교황 회칙과 헨리 조지의 저서를 펴놓고 한동안 격론을 벌였다. 하지만 이를 이분법적으로 보면 곤란하다. 문헌이 발표된 19세기 말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동자의 빈곤이 극심해지고, 이런 우울한 현실의 대안으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가 발흥하던 시점이다. 지식인과 근로자뿐 아니라 가톨릭 신자들도 이 사상에 매료돼 갔다. 교황은 자본주의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 사유 재산권을 부정하는 마르크스 사상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이 얘기를 한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사태」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있고, 바탕에는 재화 사용에 대한 보편적 권리가 깔려 있다. 이 회칙은 오늘날까지 다른 사회교리 문헌의 기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각론에는 차이가 있지만, 교황과 헨리 조지는 인류에게 무상으로 주어진 것을 독점하려는 행위의 비윤리성을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년 전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도 토지 공개념 정신이 담겨 있다. “그래서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신명 10,14)은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절대적 소유에 대한 인간의 청구를 모두 거절하십니다.”(67항)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cpbc2018.04.05
[하느님과 트윗을] (47) 성경 구절로 어떻게 기도하나요마음에 와 닿는 구절 곱씹으며 묵상 문 : 성경을 읽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답 : 하느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싶어 하십니다. 성경은 단지 과거에 하느님이 하신 말씀이나 일에 관한 옛날이야기를 모아 놓은 전집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성경에 마음을 연다면, 하느님이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구절은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그래서 성경을 자주 읽고, 기도에 성경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이런 종류의 독서는 학문적 연구와는 다릅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 구절의 일부를 조용히 숙고하는 것을 수반합니다. 하느님은 그때 우리가 필요한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기도를 ‘거룩한 독서’ 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라고 합니다. 렉시오 디비나란 라틴어로 하느님과 함께하는 독서를 의미합니다.문 : 기도하기 위한 성경 구절은 어떻게 선택하나요.답 : 교회가 미사를 위해 선택한 매일의 독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성경 구절은 교회가 매일 기념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경 구절은 독서집, 본당 주보,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 전체에서 매일 몇 줄을 선택해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성경 구절만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다른 성경 구절이 가진 풍요로움을 탐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태오ㆍ마르코ㆍ루카ㆍ요한 네 복음서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줄을 읽고 그 구절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고 나서 기도하세요. 문 : 성경으로 기도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답 : 예수님을 더 알기 위해 복음에 나오는 상황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설교하시려고 작은 배 위에 서 계시고 제자들은 호숫가에서 그 말씀을 듣는 일화가 나오는 성경 구절(루카 5,3 참조)을 읽고 그 장면을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예수님이 서 계신 배를 보세요. 그리고 호숫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습도 그려보세요. 그리고 바람을 느껴 보고 호수의 냄새도 맡아 보세요.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려고 자신이 배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상상해 보세요. 그런 다음에 마치 예수님이 직접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보세요.문 : 예수님과 대화는 어떻게 하나요. 답 : 성경 구절을 천천히 읽다 보면 아마도 나의 마음에 깊이 와 닿는 한 단어나 문장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온갖 의문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쩌면 화가 나게 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 구절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아 “바로 이거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한 구절에 마음이 끌리면 거기서 멈추세요. 그 낱말을 천천히 반복하며 그 구절을 주의 깊게 곰곰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는 그 구절을 통해 하느님이 내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왜 이 구절이 내 눈에 들어왔는지, 왜 이 구절이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이 구절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다음에 마치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내 마음속에 있는 무슨 말이든지 예수님께 전부 말씀드리세요. 기도할 때는 선택한 성경 구절을 다 마치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을 위해 따로 떼어둔 시간을 온전히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리=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평화신문2018.04.10

여름 더위로 지친 마음… 영성 가득한 책으로 힐링하세요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이렇게 더울 땐 밖에서 고생하기보다 집에서 조용히 책과 함께 ‘북캉스’를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요즘 유행하는 ‘스테이케이션’(Stay와 Vacation을 합성한 신조어)을 100배 만끽할 수 있는 신앙 서적들을 추천한다.신이 없는 세상 / 안셀름 그린·토마시 할리크 지음 / 분도출판사 / 1만 6000원 독일의 영적 스승 안셀름 그륀 신부와 템플턴상 수상자인 토마시 할리크 신부가 신이 없는 세상에서 하느님에 대한 물음을 던진 책이다. 신의 죽음과 신의 귀환을 다룬 작품으로 여러 평론에서 별 5개 평점을 받았다. 신앙과 불신앙은 분리된 차원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이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지향, 즉 신뢰와 실존적 책임이다. 이것들은 신과 함께이든, 신이 없든, 신 안에 있든 중요하다. 행여 신을 떠났어도 중요하다. ‘신은 죽었다’는 진술은 오늘날 많은 이에게 상식이 됐다. 안셀름 그륀 신부와 토마시 할리크 신부는 그들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어떤 신이 죽었나요? 그러면 당신의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나요? 그리고 삶에서 자신을 지탱해 주는 것이 무엇인가요?”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자신의 체험으로 나름의 답을 내놓으려는 두 사제의 몸짓이다. 발타사르의 지옥 이야기·구원 이야기 /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 바오로딸 / 1만 원 예수회 신학자 발타사르 신부가 들려주는 지옥에 관한 담론과 하느님 사랑과 구원에 대한 희망을 들려주는 묵상서이다.「지옥 이야기」에서 저자는 성경과 그리스도교 전승 안에는 ‘영원한 벌’을 경고하기도 하지만 또한 ‘이 형벌이 단호하지만 절대 영원하지 않다’는 단서를 찾아냈다. 저자는 예수님 자신도 심판에 대해서 모순적인 말씀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다.”(요한 12,47)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게 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9,39) 이렇게 심판의 냉혹함이 전면에 나서지만, 성경에는 보편적인 구원을 약속하는 말씀이 부지기수를 이룬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구원 이야기」에서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신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구원을 희망하는 것이 하느님 경외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연옥 맛·순간 여행·조용한 게 좋아 / 닐 기유메트 글 / 성바오로 / 1만 5000원 예수회 성서학자 닐 기유메트 신부가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우화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연옥 생활이 어떤지, 천국은 누가 들어가며,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고, 누가 믿는 사람인지도 간결하고 명료하게 일러준다. 우화의 한 토막이다. 한 사람이 “왜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는 겁니까? 당신이 나자렛 예수를 통해 하느님을 만났다고 단언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하고 따지듯 물었다. “이유는 간단하오. 예수님은 스스로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했소. 물론 그 주장은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소. 하지만 당신도 예수님을 면밀히 관찰해 보면 적어도 그분을 사기꾼이나 정신병자로 볼 수는 없을 것이오. 이것은 아주 간단한 문제요. 우리는 삼자 택일의 여지밖에 없기 때문이요. 주님이냐, 거짓말쟁이냐, 아니면 미치광이냐 하는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오. 따라서 결론은 그분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는 수밖에 없소.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오.”악마를 물리친 베네딕토 / 황중선 글·그림 / 바오로딸 / 1만 3000원바오로딸 만화로 보는 성인 이야기 시리즈 12번째 책으로, 어린이들이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인 베네딕토 성인의 삶에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본받도록 빠져들게 한다. 이야기 전개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읽기도 술술, 곳곳에서 웃음이 빵빵, 재치가 넘친다. 또 여동생 스콜라스티카와의 만남이나 유모와 헤어지는 장면에선 애틋한 정이 느껴져 코끝이 찡해진다. 보는 내내 감동과 웃음이 교차한다.용선생 처음 세계사 1·2 /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글 / 사회평론 / 각 1만 1000원초등학생과 일반인들에게「용선생의 시끌벅쩍 한국사」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로 유명한 사회평론 역사연구소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세계 역사의 중요한 줄기를 두 권의 책에 알차게 담았다. 지루한 글과 난해한 설명을 줄이고, 페이지마다 삽화를 담아 세계사의 핵심 장면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그리스도교 탄생과 그리스도의 사랑 가르침은 물론 카를 대제와 교황의 지원, 중세 교회, 종교 분열 등 교회의 역사에 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cpbc2019.07.24

관상으로 하느님 체험하고 사랑 나눠야[토마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 27. 관상과 명상, 묵상의 차이 그림=하삼두 스테파노 필자가 모 출판사의 북 콘서트에 참여했을 때 “관상과 명상, 묵상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인들이 이 세 가지 개념의 차이를 모호하게 느끼는 것은 서구인들과 한자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인들의 정서적 언어적 차이에도 그 요인이 있을 것이다. 영어의 Contemplation은 ‘관상’으로 번역된다. 그런데 Meditation은 ‘명상’ 혹은 ‘묵상’으로 번역된다. 서방 그리스도교에서 사용하는 Meditation은 ‘묵상’의 개념에 가깝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이를 ‘명상’이라고 본다. 사실 ‘관상’이란 용어는 동양인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진다.머리로 하는 ‘묵상’ 마음으로 하는 ‘명상’이러한 차이를 갖게 된 배경 중에 하나는 ‘마음’(心)에 대한 이해와 관련이 있다. 서구인들이 말하는 마음을 뜻하는 단어는 ‘mind’인데, 서구인들에게 mind는 ‘머리’에 있으며 이성의 활동을 말한다. 반면, 동양인이 말하는 ‘마음’(心)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heart’(심장)이다. 서구에서 말하는 Meditation은 심장으로서의 마음의 활동이 아니라, ‘머리’로서의 마음의 활동이다. 이는 동양의 ‘명상’이라기 보다는 ‘묵상’으로 보는 편이 더 낫다. 가령 복음서의 구절을 ‘묵상’할 때, 이성적인 추리를 사용하여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 보거나 그 상황 속에 자신을 대비해 봄으로써 기도하게 되고 자신의 삶과 비교하여 어떤 결실을 보게 된다. 이는 동양에서 말하는 명상과 차이가 난다. 이성을 사용하거나 텍스트를 분석하기보다는 동양의 명상은 마음을 비워내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관(觀)의 개념과 가깝다. 토마스 머튼은 후기에 이러한 동양의 명상 개념과 그리스도교의 관상 개념의 유사성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동양의 명상, 특히 선불교와 티베트 불교의 명상에 대해 배우고자 했다.(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불교의 명상과는 달리 그리스도교 관상에서 근본이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라는 측면에서 서로 차이가 있음을 머튼은 잘 알고 있었다.이제 관상과 명상, 묵상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였으니 관상(동양에서 말하는 명상)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특별한 자세를 하고 일정한 호흡에 맞춰 ‘명상’하는 것은 힌두교, 불교, 그리스도교 등 대부분의 고등 종교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절대자 혹은 신(神)의 이름을 부르든, 무(無)를 반복하며 깨달음을 얻고자 하든 상관없이, 깊은 영적인 영역에서 자기 소멸과 참된 자아를 찾고자 하는 열망은 인간의 영원한 갈망이기도 하다. 심지어 플라톤 철학에서도 관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플라톤은 관상을 통하여 영혼이 절대 선의 형태 혹은 다른 신적 형태의 지식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네오플라톤 철학자, 플로티누스도 헤노시스(henosis, 신비로운 일치)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가 바로 관상이라고 보았다. 예수님 바라보고 일치되는 ‘관상’신약성경 안에서도 관상은 예수님의 영광을 체험하거나,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 곁에 머물며 그분과 일치하는 길로 묘사되고 있다. 가령,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마태 17,1-9), 예수님을 바라보던 사마리아 여인(요한 4,26), 예수님 곁에 머물던 마리아(루카 10,38-42)는 관상의 예표가 되었다. 동방 교회에서도 관상(theoria)은 ‘하느님을 보는 것’, ‘하느님의 환시 체험’ 등으로 이해되었으며, 하느님과의 일치 상태에 이르는 관상의 과정으로 헤시키즘(Hesychasm)을 가르쳐왔는데 이는 하나 안에서 마음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금욕적 전통에 따른 수행이다. 7세기의 요한 클리마쿠스는 관상을 죄지은 옛사람이 하느님의 사람으로 새로 태어나는 변화의 과정이며 선과 신성을 지닌 우리 본래의 본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누군가가 하느님 현존에 있다면 ‘하느님화’되고, 하느님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관상의 실제적인 체험을 하는 것이지 이론에 대한 이성적인 이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깨달은 자의 사랑이 갖는 보편성이러한 동방 교회의 관상에 대한 이해는 토마스 머튼의 관상에 대한 이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별히 ‘하느님화’라는 개념은 머튼에게 있어, 관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한 이는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책임감으로 이어진다. 나아가 대승불교의 깨달은 자인 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전에는 열반에 들지 않겠다는 서원을 하며 가르침과 자비를 베푸는 것에 힘쓰는 모습과 비교하는 개념이 된다. 다시 말해 머튼은 깨달은 자의 사랑과 자비의 열매는 종교를 넘어 하느님의 보편성을 드러낸다고 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서방의 관상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도록 하자. 평화신문2020.01.02
![[생활속의 복음] 그리스도왕 대축일 -가시관 쓰신 임금님](//cpbc.co.kr/CMS/newspaper/2019/11/rc/767004_1.1_titleImage_1.jpg)
[생활속의 복음] 그리스도왕 대축일 -가시관 쓰신 임금님 한민택 신부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이때 교회는 그리스도 신앙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에 대해 묻도록 초대합니다.하느님 하면 사람들은 보통 강한 능력을 지닌 전지전능한 존재를 떠올립니다. 모든 것을 미리 알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줄 알며 어느 곳에든 존재할 수 있는 존재. 그러나 그러한 존재는 인간이 상상 속에 만든 가상의 존재가 아닐까요? 그렇기에 현실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응답하지 못하는 하느님을 원망하고 외면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침묵 앞에서 실망하는 이유는 하느님에 대한 그들 자신의 생각에 매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그리스도 신앙은 그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하느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바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들어주는 하느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은 우리가 만들어놓은 우상이며, 성경의 전통에 따라 그리스도 신앙은 그러한 우상숭배를 강하게 거부하였습니다.그리스도인은 인간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 놀라운 방식으로 다가오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하느님의 놀랍고 새로운 모습은 특별히 구유와 십자가에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 신앙은 연약하고 나약하며 보호를 필요로 하는 어린 아기로 오신 하느님을 고백합니다. 또한, 가시관을 쓰고 모욕을 당하며 온몸에 상처를 입은 죄인이 되어 십자가 위에서 죽은 구세주를 고백합니다.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연약한 아기로, 가시관을 쓰신 임금으로 당신을 드러내셨음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난센스입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는 기쁨이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저 먼 하늘 위에 홀로 머물러 계시지 않고 우리 안에 오시어, 성부 성자 성령 삼위께서 나누고 계신 사랑의 친교, 신적 생명으로 우리 인간을 초대하고 계심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인류의 구세주는 어둠을 밝히기 위해 어둡고 쓸쓸한 밤에,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마구간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가장 불쌍하고 버림받은 인간을 보살피기 위해 그들과 어울리고 사귀셨으며 그들과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죽을 운명까지도 받아들이셨으며, 그 앞에서 고통스러운 번뇌의 순간도 경험하셨습니다. 그분이 지상 생을 마감하신 곳은 철저한 고독 속에 버려진 십자가, 인간이 가장 외롭고 고통스럽게 절규하는 곳이었습니다.무엇이 인간을 구원하는가? 무엇이 인간을 진정 자유롭게 하며, 고통과 슬픔, 좌절과 절망, 죽음과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주는가? 그리스도 신앙은 답합니다. 사랑으로 당신의 삶을 온전히 내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시련과 환난 중에도 살아갈 수 있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의 삶 가장 깊은 곳에 들어와 나와 함께 계시고, 나의 고통을 잘 알고 계시며, 나를 위로해주시는 ‘누군가’ 곧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가 봉헌하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당신 사랑의 힘으로 세상의 모든 권세와 죽음을 이겨내신 승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분을 왕으로 고백하는 교회의 신앙 안에서, 죽음을 이기신 바로 그 사랑이 우리의 온 존재와 마음을 사로잡고 다스리실 수 있도록, 우리를 온전히 그분 사랑에 내어드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 이성과신앙연구소 소장)※그동안 ‘생활 속의 복음’을 연재해 주신 한민택 신부님과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평화신문2019.11.19

“교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미사 중단한 적 없다”코로나19 신앙생활 궁금증 풀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모든 성당에서 회중이 참여하는 미사가 중단된 가운데 지난 1일 한 가족이 가톨릭평화방송TV 주일 미사를 보며 대송을 바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가톨릭 신자들이 일상 신앙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신자들이 보다 맞갖은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몇 가지 궁금증을 풀이한다.▨ 미사가 정말 중단됐나?한국 천주교회는 정부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임에 따라 16개 모든 교구에서 미사에 회중이 참여하는 것을 일시 금지했다.이에 일부 언론은 천주교가 한반도에 전래된 지 236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교회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미사를 ‘중단’한 적이 없다. 이번 코로나19 관련 교구별 지침을 살펴보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자들의 미사 참여를 금지할 뿐이다. 성당에 상주하는 사제들은 교회 전통과 신자들의 미사 지향에 따라 개인적으로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가톨릭교회는 교회 창설 이래 지금까지 교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다. 박해와 전쟁, 전염병 창궐 때에도 미사를 중단하지 않았다.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 때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주님 말씀에 따라 교회는 수많은 회중이 미사에 참례해오고 있으며, 때로는 사제 혼자 또는 사제 몇몇이 함께 미사를 봉헌해 오고 있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경신박해가 한창이던 1859년과 1860년에 콜레라가 조선 전역에 창궐했다. 베르뇌 주교의 편지에 따르면 콜레라로 40만~50만 명이 죽었다고 한다. 40여 명의 교우도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다.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양업 신부를 비롯한 9명의 사제는 콜레라에 걸렸거나 그 위협을 받고 있는 교우촌들을 서둘러 방문하면서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집전했다. 당시 사제들은 어떤 때는 피신처를 구하지 못해 여드레 밤을 산속에서 헤매기도 하고, 18시간을 쉬지 않고 골짜기를 벗어나 교우들을 찾아갔다고 한다. 6ㆍ25전쟁 때도 사제들은 신자들을 피난 보내고 홀로 미사를 봉헌하며 성당을 지키다 공산군에 납치되고 순교했다. 신자들도 전쟁의 고통을 신앙을 이겨내기 위해 피난지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여했다.▨ 신령성체가톨릭교회는 박해나 전쟁,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하지 못해 영성체할 수 없는 경우 성체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지니고 성체를 모시고자 한다면 성체성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를 ‘신령성체’(神領聖體)라고 한다. 신령성체는 사제가 없어서 미사를 거행하지 못하고 말씀 전례만 거행할 경우, 병고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에서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대죄 중에 있으면서 고해성사를 받지 못해 영성체할 수 없는 경우, 혼인 무효 장애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경우, 또는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 신자일 경우 할 수 있다. 신령성체는 지극한 성체 신심의 또 다른 표현으로서 성체를 모시지 않고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도 같은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다.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사에 참여하지 못할 때 가톨릭평화방송 TV,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미사를 시청취하고 신령성체를 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룰 것을 권한다.▨ 대송 규정대송(代誦)은 주일 등 교회법이 정한 의무 축일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에 대신 드리는 기도를 일컫는다. 주교회의가 제정한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74조 4항은 “미사나 공소예절에도 참례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 대신에 묵주 기도, 성경 봉독, 선행 등으로 그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묵주기도 5단을 바치거나 해당 주일의 복음과 독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작은 희생과 봉사활동으로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 「가톨릭 기도서」와 「매일미사」, 온라인 굿뉴스 홈페이지 방문, 가톨릭평화방송 TV 미사 프로그램 시청, 가톨릭평화신문 및 교계 서적 등을 활용해 대송 규정을 따를 수 있다.그래도 미사에 참여해 성체를 모셔야 하는 것 아닌가?, 사태가 끝나면 꼭 고해성사를 봐야겠다고 여기는 신자들도 적지 않다. 대송을 행한다고 해서 주일 미사 의무를 온전히 다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피치 못할 부득이한 상황이기에 대송을 잘 지키면 주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해성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 보례와 관면혼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각 본당에서는 예비신자 교리반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덩달아 본래 예정돼 있던 세례식 날짜도 미뤄졌다. 위급한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병자성사를 받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교회법에 따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주교와 사제, 부제가 세례성사를 집전하지만, 위급한 경우에는 어떤 신자라도 세례(비상세례)를 줄 수 있고, 비신자라도 가톨릭교회와 같은 뜻을 가진다는 지향이 있다면 세례를 베풀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위급한 상황임에도 사제가 베푸는 병자성사를 받기 어렵다면 누구나 환자에게 비상세례인 ‘대세’를 베풀 수 있다. 십자고상과 맑은 물, 대부모 등 예식 준비 사항을 참고해 지키면 된다. 대세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 신앙생활이 가능해졌다면 기본 교리교육을 받는 보충 예식을 해야 한다. 이를 ‘보례’라고 한다.아울러 혼인성사를 받기 위해 세례를 준비하고 있던 예비부부인 경우 혼인 때 관면혼을 하고, 이후 세례를 받으면 성사혼이 성립된다. 그래도 세례를 먼저 받고 혼인하고 싶다면 본당 사제에게 문의해 세례성사를 앞당겨 받고 혼인성사 후에 보례를 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리길재·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cpbc2020.03.04
![[성당에 처음입니다만] (3) 미사 중 왜 인사를 많이 하나요?](//cpbc.co.kr/CMS/newspaper/2019/03/rc/748145_1.0_titleImage_1.jpg)
[성당에 처음입니다만] (3) 미사 중 왜 인사를 많이 하나요?주님께 공경·기쁨 표현하는 미사 중 인사 미사 중에 하는 다양한 인사는 현존하시는 주님께 대한 공경과 기쁨을 표현하는 행동이다. 도미니코회 수녀들이 미사 중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CNS 자료 사진】 성당에 다니시는 분 모두는 인사성이 밝은 것 같아요. 미사 중에 보니 시작 때부터 여러 번 인사하더군요. 어느 순간 옆에 분이 처음 뵙는데 활짝 웃으며 갑자기 무엇을 빕니다 하며 인사를 건네 당황했어요. 성당에서는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 친절하도록 일부러 교육하나요.미사 때 사제와 참여자들이 허리를 굽혀 깊은 절을 하거나 서로 인사를 나누는 동작을 여러 차례 합니다. 미사 시작 인사먼저 미사가 시작되면 제단에 오른 사제는 허리를 굽혀 제대에 절을 합니다. 미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인사이며 공경의 예랍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대에 현존하고 계시다는 것을 드러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런 다음 사제는 미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는 인사를 합니다. 회중은 이에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며 화답합니다. 이처럼 사제는 인사로써 미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주님의 현존을 선포하고 이에 회중들이 응답함으로써 하느님과 함께하는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때 사제가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하는데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에게 한 인사(2코린 13,13)를 그대로 옮긴 내용입니다. 또 “은총과 평화를 내리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사제가 인사하기도 하는데 이는 초대 교회 때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사용한 인사말입니다.(갈라 1,3; 로마 1,7; 1코린 1,3) 아울러 미사 중 사제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인사는 구약 시대 때부터 가장 즐겨 사용하고 있는 인사입니다.(판관 6,12; 룻 2,4; 1열왕 17,37; 루카 1,28; 2테살 3,16)회중은 사제의 인사에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화답한다고 했죠. 이 인사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전부를 함축한 표현입니다. 이 인사를 성경 내용으로 풀이하면 ‘임마누엘’ 즉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마태 1,23)는 신앙의 표현을 고백하는 것이랍니다. 정리하면 미사 시작 때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주고받는 인사는 ‘이 미사는 공동체 안에 함께 계시는 하느님과 함께 봉헌하는 것’임을 서로 고백하고 확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말씀 전례 : 독서자의 인사미사 중 그날의 성경을 듣고 묵상하는 예식이 있습니다. 이를 ‘말씀 전례’라고 합니다. 이때 성경을 읽는 신자를 ‘독서자’라고 합니다. 독서자는 제대 정면의 중앙 통로를 가로지를 때 제대 앞에 서서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기 위해 제단에 올라서면 독서대로 향하기 전에 잠시 멈춰 서서 미사를 주례하는 사제에게 인사를 합니다. 이 인사는 주례 사제로부터 위임받은 독서의 권한을 수락한다는 표시입니다. 따라서 독서자가 주례 사제가 아닌 제대나 다른 대상을 향해 인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한편, 사제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독서대로 가기 전에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하며 구약의 이사야 예언자가 하였듯이(이사 6,6-7) “복음을 읽을 마음과 혀를 깨끗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를 바친답니다. 성찬 전례 : 흠숭의 경배사제는 말씀 전례를 마친 다음 빵과 포도주를 제대에 올려놓고 인간을 구원하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빵과 포도주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실제 변화되도록 축성합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신자들과 나눕니다. 이를 ‘성찬 전례’라고 합니다. 사제는 빵과 포도주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거룩한 변화를 일으킨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 올려 보인 다음 제대 위에 내려놓고 깊은 절을 합니다. 이는 성체와 성혈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 흠숭의 예를 드리는 것입니다. 또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듯이 주님께 경배드리는 것입니다. 이때 회중들은 사제를 따라 똑같이 깊은 절을 합니다. 평화의 인사미사 중 성체를 영하기에 앞서 사제와 회중들은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이 평화의 인사는 교회와 온 인류를 위해 평화와 일치를 간구하고, 성체를 영하기에 앞서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평화의 인사는 예수님께서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고 하신 약속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먼저 인사하신 것에서 유래된 것이랍니다. 그래서 평화의 인사를 할 때는 진심으로 주님께서 약속하신 평화가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도록 빌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인사를 전하는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cpbc2019.03.12

cpbc 프로그램, 더 알차게! 더 다양하게!대림 개편 프로그램 안내 대림 시기를 맞아 가톨릭평화방송 TV와 라디오가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ㆍ청취자들에게 다가간다.cpbc TV 프로그램 안내 TV 매일 미사 매일 미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에게 매일 미사 방송을 통해 영적 위안과 위로, 묵상의 시간을 선물한다. 대림 개편부터는 주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6시, 정오, 밤 9시 20분 방송으로 시간이 변경된다. 방송시간 : (월)~(일) 06:00 12:00 21:20 묵주기도 새롭게 제작·방송하는 묵주기도 시간을 통해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묵상하는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빛의 신비’의 의미를 살펴보고 묵주기도의 은총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방송시간 : (월)~(일) 05:20 18:05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시간 주교회의는 2019년 가을 정기 총회를 통해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을 바치기로 했다. 가톨릭평화방송 TV가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는 묵상의 시간을 마련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 바치기를 매일 밤 9시 가톨릭평화방송 TV와 함께 한다. 방송시간 : (월)~(일) 21:00 토크 콘서트 For You 생명 수호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생명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함께 ‘생명’을 주제로, 또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환경 문제를 성찰하고 이야기와 음악을 나눈다. 방송시간 : (수) 09:00 (금) 13:00 (토) 22:40 (일) 07:20 (월) 17:00 우리 동네 성당 이야기 우리 삶 한가운데 신앙과 친교, 구원과 위로의 공동체로 자리 잡은 성당, 그 안에 숨 쉬는 다양한 이야기와 동네에서 공동체를 가꾸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소개한다. 방송시간 : (금) 20:00 (토) 14:00 (일) 11:00 (월) 09:00 (화) 15:00 (수) 23:00 걸어서 만나는 신앙의 숨결 역사와 신앙이 살아 숨 쉬는 성지와 공소,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우리 신앙의 유산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삶과 신앙을 이어가는 이웃들을 만난다. 방송시간 : (토) 23:20 (일) 17:00 (월) 14:20 (화) 09:00 (수) 19:40 (금) 00:20 아레오파고스 - 시대의 징표와 신앙 문화와 시대 상황에 비추어 ‘시대의 징표’를 읽고 깊은 성찰 안에서 복음적 메시지가 선포되도록 실제적이며 실천적인 관점으로 전달하는 기획 강좌로 그 첫 시작, 박동호 신부와 함께한다. 방송시간 : (금) 07:00 (일) 13:00 (월) 08:00 (화) 01:00, 20:00 (목) 04:00 신앙과 지식을 키우는 교회사 한국 교회사 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특강으로 교회사 전반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신앙적인 교훈을 각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출연해 들려준다. 방송시간 : (수) 07:00 (목) 01:00 (금) 19:00 (토) 03:00 (일) 10:00 (화) 14:00 오늘 다시 주님께 성월과 축일 등 전례력에 따른 시의성 있는 주제를 생동감 있게 반영하여 신자들의 전례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관련된 신앙공동체를 조명한다. 방송시간 : (토) 19:00 (일) 08:00, 22:00 (월) 23:00 (화) 08:00 (수) 00:00 cpbc 라디오 프로그램 안내라디오 고해소 - 비밀번호 1053 본격 ‘익명 보장’ 프로그램 라디오 고해소. 가톨릭만의 비밀스러운 공간 ‘고해소’가 라디오에 문을 연다. 진짜 고해성사는 아니지만, 오늘 하루도 많은 일이 있었을 청취자의 마음을 익명의 사제 DJ가 위로한다. 방송시간 : (월)~(일) 00:00 감정식당 주일 낮 2시에 문을 여는 ‘감정식당’. 신앙생활, 일상 중에 만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살펴보면서 부정적으로 변하는 감정의 변화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시간. 살레시오수녀회 김용은 수녀와 이서원 상담가가 함께한다. 방송시간 : (일) 14:00, 12월 8일 첫 방송 나의 신앙체험 가톨릭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수상작들을 낭독극으로 만나보는 시간. 절망에서 희망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주님을 만난 이야기를 따뜻한 음악과 함께 다시 음성으로 만나본다. 방송시간 : (일) 06:05, 12월 8일 첫 방송 당신을 위한 시간 - 마음에서 마음으로 하루의 끝, 깊은 밤, 깨어있는 이들이 기대어 의지할 수 있는 성경 구절을 비롯해 위로가 되는 글과 이야기를 생활 성가와 함께한다. 방송시간 : (월)~(일) 01:00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cpbc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