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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11/22(금) - cpbc 가톨릭 뉴스 <1> 교황, 태국에서 종교간 화합 행보 오늘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태국 사목방문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교황은 어제 태국 정부 초청 행사와 불교 최고지도자와의 대화, 병원 방문, 방콕 국립경기장 미사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불교 국가인 태국 방문 이틀째인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교 여정은 그야말로 노구(老軀)를 이끈 고행길이었습니다. 교황의 모든 태국 일정 통역은 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6촌 동생 로사 시보리 수녀가 맡았습니다. 첫 일정은 태국 정부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해 태국 정계와 시민사회 그리고 외교단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교황은 연설에서 정의와 연대, 조화 속에서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가장 숭고한 일 가운데 하나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주민과 난민을 받아들이는 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모든 형태의 착취와 노예화, 폭력과 학대로부터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환대의 장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태국 정부 청사 방문 연설 중> I think of all those women and children of our time, especially those who are wounded, violated and exposed to every form of exploitation, enslavement, violence and abuse. I express my appreciation for the Thai government’s efforts to extirpate this scourge. 저는 우리 시대의 모든 여성과 아이들, 특히 상처받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착취, 노예화, 폭력 및 학대에 노출된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이 재앙을 없애려는 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교황은 이어 왓 라차 보핏 사원을 방문해 태국 불교 최고 지도자와 환담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평등하고 열린 대화와 이해 그리고 지속적인 우정”을 약속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태국 불교 최고 지도자 아리야봉사타나나 9세 면담> Regarding religious themes and anthropological issues, and as we have spoken about fraternity, I also offer you the Declaration on Human Fraternity. 종교적 주제와 인류학적 문제에 관해 그리고 우리가 형제애에 관해 이야기한 것처럼, 나는 또한 당신에게 인간 형제애에 관한 선언을 제의합니다. 이 문서는 지난 2월 교황이 이슬람 수니파 최고 지도자와 아부다비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인간의 형제애 선언’입니다. 교황은 4세기 반 전에 전래된 태국 가톨릭이 비록 소수지만 불자들과의 화합으로 종교 활동의 자유를 누렸다”며 가톨릭과 불교는 좋은 이웃으로 성장하고 함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20년 전 가톨릭 신자들에 의해 설립된 방콕의 세인트 루이스 병원을 찾아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는 병원의 좌우명을 언급하며 모든 인간의 삶에 대한 따뜻한 환대와 포용을 전했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연약하고 상처 입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계시다”며 “모든 인간은 자비로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교황의 마지막 일정은 저녁에 방콕 국립경기장에서 봉헌된 1669년 시암 사도 희생자 창립 350주년 기념 미사였습니다. 교황은 태국 신자들과의 첫 미사 강론에서 첫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예수님의 선교사 제자가 돼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태국 국립 경기장 첫 미사 강론 중> El discípulo misionero no es un mercenario de la fe ni un generador de prosélitos, sino un mendicante que reconoce que le faltan sus hermanos, hermanas y madres, con quienes celebrar y festejar el don irrevocable de la reconciliación que Jesús nos regala a todos: 선교사 제자는 신앙을 탐하는 용병이나 개종의 생산자가 아니라, 형제, 자매, 어머니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한 선행자로서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화해의 은사를 선물로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태국 방문 사흘째인 오늘(22일) 교황은 태국의 사제와 주교단 그리고 타 종교 지도자와 만나고 방콕 시내 성모승천 대성당에서 청년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주례합니다. 한편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지난 20일 저녁 태국교황대사관에서 교황을 알현하고 미얀마 꽃동네 머릿돌을 강복 받았습니다. 교황은 꽃동네 인사인 ‘사랑합니다’를 그려 보이며 오웅진 신부를 반갑게 맞이했고 오웅진 신부는 교황에게 가난의 영성을 실천하는 꽃동네를 소개하는 ‘행동하는 사랑(LOVE IN ACTION) 책을 선물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2> 미리 보는 교황 방일, 한인 원폭 피해자 언급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을 사목방문합니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38년 만인데요. 교황의 일본 사목방문 일정을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 오후 일본 도쿄에 도착합니다. 교황은 환영행사 후 교황대사관에서 일본 주교단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모레 아침 도쿄에서 나가사키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히로시마를 거쳐 25일 다시 도쿄로 이동해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의 일본 순방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방문입니다. 나가사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두 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교황은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핵무기 반대에 관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가사키는 일본의 성인 42위 가운데 26위가 순교한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 순교 신심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에서 교황은 순교 성인들을 추모하고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할 계획입니다. 히로시마 일정에서 주목되는 점은 교황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언급할 지 여부입니다. 교황이 방문할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에는 강제노역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강제징용 등으로 일본에 끌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교황이 한국인 희생자를 언급하진 않더라도, 핵무기가 인류에게 전한 고통을 전하며 생명의 가치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황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쓰나미 피해자들에게 전할 위로의 메시지도 관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일 셋째날인 25일, 최대 5만 명을 수용하는 도쿄돔에서 미사를 집전합니다. 도쿄돔 미사에는 한국 주교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국 주교들의 만남이 냉랭한 한일관계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교황의 일본 사목방문은 도쿄에 있는 가톨릭계 대학인 조치대 방문으로 마무리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3> 日 나가사키에서 순교한 조선인 ‘권 빈첸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방문 일정에는 나가사키도 포함돼 있습니다. 나가사키는 16세기 선교사들이 일본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순교자가 발생한 성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가사키에서 순교한 신자 중에 조선인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784년에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보다 무려 2백년 가까이 빠른데요. 나가사키로 한 번 함께 가보시죠. ========================================================================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레 방문할 나가사키 니시자카 언덕입니다. 신앙을 증거하다 순교한 26위 성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시 수만 명의 신자가 박해를 받았는데 나가사키에서 순교한 신자 중엔 조선인도 있습니다. 예수회 선교사에게 ‘빈센트 카운(Vincent Caun)’으로 불린 인물. 1867년 비오 9세 교황으로부터 복자로 선포된 권 빈첸시오입니다. 권 빈첸시오는 임진왜란 때 일본의 장수였던 고니시 유키나가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13살 정도의 어린 나이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고니시 유키나가는 아우구스티노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였는데, 권 빈첸시오를 자신의 딸인 마리아에게 보냈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마리아는 권 빈첸시오를 예수회에서 세운 신학교에 보내 교육을 시켰습니다. 권 빈첸시오의 천성이 착했고, 한자를 읽을 정도로 명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박종인 신부 / 예수회> "(고니시 유키나가는) 예수회원들을 통해서 가톨릭 교인이 돼 있던 상황이고, 그래서 맡겨진 것이 자연스럽게 예수회 학교에 맡겨진 것으로 전해져 내려와요. 그런데 예수회 학교에서 성적이 좋았고." 그렇게 권 빈첸시오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예수회는 조선 전교를 위해 권 빈첸시오 파견을 검토했습니다. <박종인 신부 / 예수회> "조선에 전교를 하려고 이 친구를 갖다가 자기 전교, 선교 팀에 합류를 시켰던 것 같아요. (중략) 예수회 기록에도 있고, 역사학자들의 기록에도 있고, 또 자기 고백에서도 굉장히 신앙심 투철한 사람으로서 빈첸시오의 편지에도 나와요." 하지만 권 빈첸시오와 예수회 선교사 일행은 조선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임진왜란 직후, 조선이 일본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으로 돌아온 권 빈첸시오는 임진왜란 때 잡혀온 조선인 포로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나가사키 고려정이라는 마을에 모여살던 조선인 포로들 사이에 천주교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15세기 일본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베드로 모레혼 신부가 남긴 기록엔 이런 내용이 잘 나와 있습니다. <베드로 모레혼 신부의 편지 / 1627년 3월 31일> **음성 대역 "권 빈첸시오는 조선에서 태어났으며, 3천여 명의 기병대를 거느린 장군의 아들입니다. (중략) 조선인들은 자신들이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은 빈첸시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천주교 박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던 상황. 권 빈첸시오도 박해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결국 1625년 예수회 사제들과 함께 체포됐고,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박종인 신부 / 예수회> "예수회원들하고 잡혀 들어가서 옥에서 순교를 하게 된 상황이 된 것이죠. 그런데 옥에 그 옥에 함께 있었던 분이 일본 관구장이었어요. (중략) 거기서 서원을 하게 돼요. 수사로서 예수회원으로서의 청빈, 정결, 순명의 삶을 살겠다라는 서원을 하는 것이 마지막 죽음 직전에 벌어졌던 일이라고 볼 수 있죠." 권 빈첸시오는 체포 이듬해인 1626년 나가사키 니시자카 언덕에서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권 빈첸시오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엔 뿌리 깊은 신앙심이 배어 있습니다. "제가 고통을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 배운 사랑과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가사키 26위 성인 기념관에 보관된 고서엔 권 빈첸시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권 빈첸시오의 편지> **음성 대역 "저는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왔습니다. 1592년 12월 세례를 받고 주님의 은총으로 33년을 지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나가사키 방문을 앞두고, 현지에서 조선인들에게 신앙의 씨앗을 뿌렸던 복자 권 빈첸시오를 기억합니다. 한국 땅에 천주교가 전해진 건, 권 빈첸시오 순교 후 150여 년이 흐른 뒤였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4> 58번째 책 펴낸 정진석 추기경…"신자들도 사도처럼" 반 세기 넘게 매년 책을 펴낸 성직자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새 책을 들고 신자들을 찾아왔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58번째 책을 펴낸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봤습니다. ======================================================================== 정진석 추기경이 올해에도 성탄 선물 같은 새 책을 펴냈습니다. 신간 「위대한 사명」은 열두 사도와 요한 세례자, 바오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열두 사도에 대한 책을 쓰는 건 추기경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 前 서울대교구장> “우리도 세례성사를 받고 예수님 제자가 되겠다고 나선 이상,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도들처럼 살도록 부르시는 힌트를 주신 거에요. 그러니까 우리들 각자는 ‘나도 사도들처럼 하느님께서 부르셔서 신자가 됐다’ 이것을 느끼시기를 나는 기원한다. 이런 뜻에서 이 책을 쓴 거에요.” 열두 사도 중에 추기경의 마음에 가장 많이 남은 사도는 누구일까. 추기경은 "열두 사도 모두 독특한 색깔이 있다"면서도, 예수님을 배반했던 유다 이스카리옷을 언급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 前 서울대교구장> “그래도 하느님께서 유다스에 대해서 용서해주시지 않았을까. 자비의 하느님이시고, 그 사람도 어떻게 보면 당신의 작품의 한 부분이니까. 그래서 나는 하느님께 ‘이 사람도 용서해주세요’ 하는 마음이 없지 않은 거에요.” 정진석 추기경은 다작 저술가로 유명합니다. 부제 시절, 故 박도식 신부와 1년에 1권씩 책을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사제가 된 지 58년, 「위대한 사명」은 추기경의 58번째 책입니다. <정진석 추기경 / 前 서울대교구장> “철이 없으니까 약속을 했지. 그게 얼마나 무모한 약속인지. 그런데 부제 때 그 약속을 했는데, 박도식 신부나 나나 신학교에서 문예부에 속해 있었어요. 둘이 글을 쓰니까.”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이자, 14년간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낸 정진석 추기경. 그래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합니다. <정진석 추기경 / 前 서울대교구장> “얼마 전에 이 집에 사는 신부님 중에 한 분이 파티마에 갔다왔어요. 그래서 파티마에 갔을 때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서 기도 열심히 하자. 나는 못 가지만 여기서 나도 기도한다.” 정 추기경은 성탄을 앞둔 신자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당부하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 前 서울대교구장> “우리 모두 나뿐 아니라 내 주변에 나와 함께 길동무가 되는 사람들, 내 옆 사람에게도 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아무리 어려워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복되게 살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아멘.” cpbc 김혜영입니다. <5>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1540호 이어서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순서입니다. 오늘은 11월 24일자 가톨릭평화신문 1540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힘 기자와 함께합니다. 1. 1면부터 볼까요? 우리나라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사가 실렸네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는 기쁜 소식이 실렸습니다. 지난 월요일 뉴스 시간에도 자세히 전해드렸는데요. 성 김대건 신부는 우리 국민에게 신자 여부를 넘어 첫 번째 사제이자 성인으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인물로 재조명을 받게 됐고요. 전 세계적인 현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건 신부가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된 건, 1년 남짓한 짧은 사제생활을 했지만 평등사상과 형제애, 박애정신을 실천한 사제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모든 사제가 다 그렇겠지만, 당시엔 박해가 심해 김대건 신부의 이러한 삶과 영성이 더 빛을 발했습니다. 마침 2021년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전교구와 당진시는 김대건 신부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를 중심으로 2021년에 다양한 행사와 전시회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 다음주가 성서주간인데요. 설립 30주년을 맞는 성서못자리 특집 기사가 실렸네요? 네. 돌아오는 주일인 성서주간도 그렇고요. 교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는 가톨릭 성서사도직 국제기구 ‘가톨릭성서연합’(CBF)이 정한 ‘성경의 해’입니다. 성경공부에 대한 갈증과 열망이 성서못자리란 강좌를 탄생시켰고,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1986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쳤던 안병철 신부를 중심으로 뜻있는 사제들이 쉬는 요일인 월요일 자발적으로 성경을 읽고 나누는 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인가를 받은 것은 3년 뒤인 1989년이고요. 교회 인가를 받은 지 올해로 꼭 30년이 됐습니다. 성서못자리의 첫 번째 목적은 사제들부터 성경을 공부해 성화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신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도 성서못자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30주년 기념미사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됩니다. 성서주간을 맞아 인터넷으로 신구약 성경을 57번이나 쓴 심재숙 아녜스씨의 사연도 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 주말에 짬을 내서 책 읽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출판면으로 가볼까요. 홍성남 신부님이 새 책을 내셨군요? 다작을 하는 작가이자 유튜버로도 잘 알려진 분이죠. 영성심리상담가 홍성남 신부가 신작 ‘착한 사람 그만두기’를 출간했습니다. 책이 나온 뒤 이미 유명 일간지 등에서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홍 신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한 마디로 ‘덜 착하게 살라’는 겁니다. 착한 척 하다 마음에 병을 얻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자녀 또는 손자녀가 있는 분들은 기사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손자녀에게 ‘우리 애는 참 착해요’ 라는 칭찬 자주 하거나 들어보셨죠. 홍 신부는 이런 칭찬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조종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이렇게 자란 아이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걸리고,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걸린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기주장이나 거절을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억울함과 분노만 쌓이게 돼 마음의 병을 얻기 쉽다고 합니다. 4. 사람들 면에는 배우 정일우 씨 기사가 눈에 띄네요? 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일우 안토니오 씨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미소가 멋진 훈남배우죠. 정일우 씨는 초등학교 때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정 씨는 "부족한 것을 하느님이 많이 채워주신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씨는 2006년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산티아고 순례길 걸으면서 치유받은 일, 초등학교 때 세례를 받은 후 배우로 활동하면서 성당엔 자주 못 가도 기도하면서 위안을 받은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인연을 맺게 된 건 2016년 군입대를 하면서 사회복지회 산하 구립서초노인요양원에서 대체복무를 한 덕분입니다. 정씨는 12월 15일에 바자에서 자신의 애장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선행이 더욱 기대됩니다. ▷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이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