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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3/11 (수) - CPBC 가톨릭뉴스<1> 사순 의미 되새기게 하는 코로나19 사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신자들은 미사에 참여할 수 없어 더욱 힘겨운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번에 미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신자들이 적지 않습니다.이처럼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준 사건들을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불어오는 미세먼지는 우리 국민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습니다.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마스크를 쓰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이처럼 미세먼지는 우리 국민에게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줬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연의 순리,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 있습니다.바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입니다.한국형 녹색 뉴딜 사업이란 명목으로 추진된 4대강 사업엔 2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수질개선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흘러야 할 강물을 가둬 두니, 물은 썩고 물고기들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자연과 공존하지 않은 인간의 오만과 한계를 깨닫게 해줬습니다. <조환길 대주교 / 대구대교구장>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한낱 미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앞에 사람들이 쓰러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번 사태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의 한계와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던 것입니다. 사순절은 이렇게 인간의 한계성을 깨닫고 오만을 버리고 우리 삶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돌아서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역설적으로 신자들에게 더욱 뜻 깊은 사순 시기를 보낼 수 있게 해줬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스스로 신앙을 다지고, 자선과 연대를 통해 복음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실체를 드러냅니다. 우선 보이지 않던 의인들이 나타납니다. 이들을 일컬어 ‘날개 없는 천사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가장 바람직한 사회이고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서 악인들이 발 붙일 자리가 없어져 가는 것을 복음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은폐되고 깊이 숨어서 번식하던 암적 존재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우리 사회가 물갈이를 통해서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희망적인 생각을 갖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2> 신앙의 끈 되어주는 유튜브·SNS 코로나19 사태로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요즘, 온라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온라인으로 미사와 강론을 시청하는 건 기본이고요.SNS를 통한 기도 릴레이 운동도 활발합니다.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된 이후, 신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온라인 공간은 유튜브입니다.가톨릭평화방송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TV 매일미사’ 조회 건수는 교구별 미사 중단 시점과 맞물려 급격히 증가했습니다.각 교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미사와 강론을 찾아보는 신자들도 적지 않습니다.신자들의 기도와 묵상이 담긴 댓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저절로 경건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SNS에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도 운동이 한창입니다.‘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를 읽고 묵상한 뒤, SNS에 손으로 쓴 기도문을 올리고, 기도를 이어갈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도 운동에 탄력이 붙으면서, SNS에선 #코로나19극복을청하는기도, #코로나19극복기도릴레이, #코로나기도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용현 신부 / 인천교구 꾸르실료 지도신부> “코로나19에 맞서 바치는 기도, 사랑으로 치유하시는 하느님” <김지현 야고보 / cpbc 아나운서> “아픈 이들에게 쾌유를 주소서 돌보는 이들에게 힘을 주소서” 수도자들 역시 온라인 기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성바오로딸수도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바오로딸 수녀들의 희망편지’를 연달아 게재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국내외 수도자들의 진심어린 기도는 신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 모든 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두 무사하게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마카오“모두들 힘내세요. 저희가 기도로 함께합니다. 코리아 파이팅!”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자들에게 온라인은 신앙생활을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3> 모바일 복음쓰기, 이스라엘 성지순례 주인공은?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진행한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 이벤트가 종료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신자, 그리고 가장 많은 신자가 참여한 본당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습니다.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100일 동안 진행된 굿뉴스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 이벤트.국내를 넘어 전 세계 천 4백여 개 본당에서 만 4천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습니다.신자들은 100일간 매일 스마트폰으로 복음을 쓰고 묵상을 나누며, 말씀의 맛에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100일간의 이벤트를 마무리하는 경품 추첨 행사가 어제 cpbc 역사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행사는 공정성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대망의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권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서울대교구 도봉동본당 신자 민송이 엠마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민송이 엠마 / 서울대교구 도봉동본당> 복음쓰기 이벤트에서 1등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사실 조금 얼떨떨 하긴 한데요. 매일매일 그날의 복음을 쓰는 것만으로도 은총이라고 생각했는데, 1등을 하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어 태블릿PC와 에어팟 프로, 묵주반지,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을 가져갈 40명이 추첨으로 선정됐습니다.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에 열심히 참여한 본당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습니다. 364명의 신자가 완주한 서울대교구 중앙동본당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과 인천교구 백령도본당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신자들이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에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홍보위원장>반응을 보면 굉장히 행복하셨다는 그런 분들. 어떤 분들은 중독이 걸려서 그런 얘기까지 하시는데, 중독 치고는 아주 좋은 중독이죠. 행복한 중독이에요. 그러니까 다른 중독은 걸리지 마시고 이런 중독은 계속 걸리셔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많은 분들을 이렇게 행복하게 즐거운 중독에 빠지게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홍보위원회 신부님들, 특별히 서울대교구 굿뉴스팀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한편 경품 추첨에 앞서 새롭게 마련된 cpbc 역사전시실 축복식이 열렸습니다. cpbc 역사전시실은 가톨릭평화방송과 가톨릭평화신문이 32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과 방송 장비로 꾸며졌습니다. 손희송 주교는 "역사전시실이 첫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전통을 이어나가며 결실을 맺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4> ‘144000 = 12x12x1000 = 믿는 사람 모두’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 묵시록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꼽힙니다.환시를 묘사하기 위해 많은 상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신천지를 비롯한 유사종교들은 요한 묵시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죠.그렇다면 요한 묵시록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종종 백마를 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성경에서 ‘흰 말을 탄 기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이만희는 자신을 하느님의 직통 계시자라고 주장하며, 요한 묵시록이 자신을 통해 이 땅에서 이뤄진다고 말합니다.그러면서 요한 묵시록 7장에 언급된 숫자 14만 4천을 내세웁니다.인류에게 종말이 왔을 때, 딱 이 숫자만큼만 선택적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며 치열한 믿음 경쟁을 유도합니다.하지만 숫자 14만 4천에 담긴 뜻은 신천지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그 숫자를 나눠보면 거기에는 열둘이라는 숫자가 두 번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 열둘이라는 숫자는 저희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12지파,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같은 의미인데, 이것은 어떤 한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 의미입니다. 14만 4천은 아주 쉽게 말씀 드리면 ‘믿는 사람 전부’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환시를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상징과 비유를 사용합니다.그러다 보니 현 시대를 해석하거나, 종말을 말하는 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요한 묵시록은 원래 박해 받는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요한 묵시록은 그 시대(기원후 95년)에 지금 도미티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박해 당하고 있던 그 신앙인들에게 보내는 하느님의 계시인 거죠. 그래서 그렇게 박해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아마도 이 요한 묵시록은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목적이고... 한 마디로 오늘의 삶에 충실한다면,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그러므로 엉뚱한 구원에 집착할 이유가 없습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요한 묵시록이라는 것이 종말이 언제 올 지 알려주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우리가 아는 어떤 해독집 같은 게 있어서 이거 이렇게 하면 이런 내용이고 이건 우리만 알고, 우리만 구원받을 거라는 것은 요한 묵시록 내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죠. 표현이 생소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요한 묵시록.하지만 요한 묵시록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5> 교황 3월 기도 지향 "중국 교회를 위해“ 중국 가톨릭교회는중국 정부의 관변단체인 애국회와 비공식교회인 지하교회로 나뉘어 있죠.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기도 지향으로 둘로 나뉜 중국의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교황의 3월 기도지향,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오늘날 중국 교회는 희망의 미래를 바라봅니다. 가톨릭교회는 중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 동시에 선한 시민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들이 가톨릭교회로 개종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복음은 널리 전해져야 합니다.아울러 분열된 중국의 가톨릭 공동체는 통합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인내하며 복음에 대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들이 통합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