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의 뉴스공감] 함세웅 신부 "안중근이 윤석열에게…5가지 호소는?"](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3/27/VLn1679922706521.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함세웅 신부 "안중근이 윤석열에게…5가지 호소는?"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함세웅 신부 /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주요 발언) - "안중근 유묵 중 비단에 날짜 기록된 건 처음" - "안중근 유해 찾기, 돈 낭비 많은 것 같아" - "안중근 빈무덤, 예수님 부활하신 빈무덤과 연계" - "안중근, 당시 사제와 주교 능가하는 신앙인" - "제3자 변제? 강도의 죄 묻지 않고 악수만 한 것" - "안중근 의사가 윤 대통령에 보내는 편지 낭독" - "윤 대통령도 안중근처럼 임기 중에 술 끊기를" -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핵심은 회개" - "반성하지 않는 강도 껴안는 것은 무책임" 어제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였습니다. 어제 추모식에서는 안 의사가 감옥에서 쓴 유묵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유묵엔 ‘동양평화 만세 만만세’라는 붓글씨와 함께 안 의사의 상징인 손바닥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요즘. 안 의사가 외쳤던 동양평화 정신을 되새기게 됩니다. 김반장의 Pick,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계신 함세웅 신부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제 안중근 의사 유묵이 공개돼서 화제가 됐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핵심 정신이 담겨 있는 유묵이에요. 신부님도 아주 관심 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아요. ▶작품이 ‘동양평화 만세 만만세’ 비단에 쓴 글씨인데, 안중근 의사가 쓰신 글 중에 비단에 쓴 글은 이게 유일한 거예요. 그리고 당신의 인장, 손바닥 도장이 아주 선명하고 그리고 날짜를 기록하셨어요. 1910년 2월 18일, 사형선고 받으시고 4일 뒤에 쓰신 글인데 조광 교수님,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하신 신자 조광 교수님이 그 과정을 설명해 주셨는데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압축할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꿈을 표현했던 내용이고 또 그 글 속에 당신의 사상과 신앙,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다 담겨 있는 것이죠. 그거를 일본에 유학하셨던 한국 분 한 분이 일본에서 일본 분한테 받으셨는데 그 과정은 우리가 밝혀내질 못했어요. 그분은 돌아가시고 그 아드님이 작품을 간직하고 계신데 너무 소중하니까 저희들한테 몇 년 전에 말씀 나누고 다 감정 받고 사진 찍고 했는데 저희를 통해서 공개해야 좋다고 동의를 하셨어요. 저희도 사진을 찍어서 족자를 만들어 가지고 어제 처음 공개한 겁니다. 지금 특별히 올해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이 참으로 필요할 때인데, 우리가 안 의사를 존경하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평화다. 이런 내용을 함께 어제 추모식에서 확인했습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이미지 담겨 있는 책자를 들고 나오셨어요. ▶동양평화 만세 만만세. 제가 학문적으로 잘 설명을 할 수는 없는데, 어제 조광 교수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이거를 전문가들이 평가하실 때 안 의사의 글씨체가 혁명가의 글씨체라 그래요. 첫 번째 만세와 두 번째 만만세 약간 글자가 다른데 예서체로 쓰고 또 뭐 다른 체로 썼다고 그러네요. 안중근 의사의 존재랄까 목적과 그 모든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한 그러한 내용, 사형선고 받으신 다음에 직접 쓰신 거예요 비단에. 날짜를 기록한 것은 이거 하나 뿐입니다. 유일하게. ▷그 많은 유묵들 중에서 유일하게 날짜가 적힌. 비단에 적힌 것도 유일하고, 날짜가 적힌 것도 유일하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네요. ▶네. ▷매년 열리는 추모식이지만, 올해 추모식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뜻이 있었는데, 주일이었기 때문에 어제 11시에 가정에서 뜻있는 몇 분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성경 말씀 묵상하면서 안 의사를 마음에 모시면서 미사를 봉헌했는데. 우리가 효창동 안중근 의사 빈 무덤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행사를 한 게 2010년부터였어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때부터. 허묘라 그래서 가묘라고 조금은 방치되다시피 했던 그러한 묘소, 아무 표지도 없었어요. 그런데 2010년에 저희들이 북한 분들하고 여순 감옥에서 함께 안 의사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안 의사를 기리면서 안 의사의 묘서 유해를 찾는 운동이 북에서도 있었고 남에서도 있었거든요. 저도 몇 차례 현장에 갔었는데, 그 당시 일본이 만든 군사지도를 가지고 가봤었는데 여순 감옥 공동묘지 현장이 지금은 전부 아파트가 건립이 되고 있어요. 안 의사의 유해를 찾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겁니다 이제.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두 차례나 직접 여순에 가서 1970년대, 1980년대 가서 직접 안중근 의사의 묘소를 찾기로 했는데 못 찾았어요. 우리는 사실 중국과 국교를 맺은 게 1992년 아닙니까? 70년 동안 중국과 국교를 맺은 적이 없어서 우리는 갈 수가 없었는데 북은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으니까. 그 때 김일성 북한 주석이 직접 가서 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은 거예요. 전문가들하고 상의하고 군사지도 가지고 현장을 답사한 다음에 제가 내린 결론, 또 법의학자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보훈처에서 안 의사 유해 찾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는데 조금 돈 낭비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 어떤 부분에서요? ▶ 거짓도 많고 거짓 정보가 막 들어오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그때 확인한 것은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고, 어떤 의미에서 일본이 안 의사를 너무 두려워했기 때문에 묘소 자체를 안 만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신앙인이니까 성체를 모실 때 예수님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시듯 안중근 의사를 순국 100주년 기해서 우리 마음 안에 모시는 것이 안 의사를 공경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그날 저희가 미사를 봉헌하면서 강론할 때 안중근 의사의 묘소를 찾는 것도 아름답고 중요하지만, 묘소 찾는 그러한 마음으로 안중근 의사를 남북 8천만 겨레의 마음 속에 모시자. 성체를 모시는 마음으로. 남북 8천만 겨레가 살아있는 안중근 의사의 묘소라는 정신으로 살면,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제가 호소를 했고. 어제 추모식 올릴 때 안 의사의 빈 무덤이에요 빈 무덤은 성경에게 뜻이 있잖아요. 성경에 두 개의 무덤이 나옵니다. 마태오 복음 23장에는 회칠한 무덤. 당시 종교인들, 사두가이, 바리사이, 율법학자들, 법조인들. 예수님이 무섭게 꾸짖으셨어요. 위선자들아 가식자들아. 오늘날 우리 사제들과 교직자,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깊이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 그런데 위선자의 무덤은 회칠한 무덤이에요. 겉은 번드르르하고 속은 썩었어요. 예수님이 꾸짖은 무덤이다. 그런데 두 번째 나오는 무덤은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께서 벌하신 무덤, 빈 무덤이 예수님께서 벌하신 무덤이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빈 무덤이기보다 예수님께서 무섭게 꾸짖었던 회칠한 무덤은 아닐까. 반성해야 한다. 이게 신학자들이 지칭하는 내용이었거든요. 저는 그런 말씀에 암시를 받아서 안중근 의사의 빈 무덤이 예수님의 빈 무덤 부활하신 무덤과 연계할 수 있겠구나.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 의사의 정신을 따라 사는 것. 안 의사를 가슴 속에 모시고 사는 그런 삶이 더욱 더 중요하다. 이런 내용들을 성서적으로 신학적으로 확신하면서 그런 내용들을 추모식에 오신 분들과 함께 나누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고 싶은 마음에, 혹시 일본 정부의 협조가 있으면 유해를 찾는 게 좀 수월하진 않을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역사적으로 우리가 확인했지만 일본 정부는 안중근 의사가 아주 제일 거북한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이등박문을 사살할 때 그 장면은 일본 NHK에 다 있습니다. 그런데 안 의사께서 총을 쏴서 이등박문이 사살 당하는 장면은 방영을 안 해요. 그 내용은 빼는 거죠. 그런 내용들. 일본의 한계인데, 한계의 일본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 우리가 더욱 더 성숙한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묵상하고 있죠. ▷우리 국민 중에 안중근 의사 모르는 분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유독 몇 년 전부터 안중근 의사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안 의사의 삶을 담은 소설이 나오고, 뮤지컬이 오랫동안 상영되고, 영화로도 제작되고. 신부님도 다 보셨습니까? ▶소설은 보고, 영화는 안 보고, 뮤지컬은 제가 봤는데, 조금 거기서 안 의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건 아름다운 일인데 역사적 사실과 팩트에 늘 기반해야 하는데 조금은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제가 조금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되겠죠. 안 의사의 기본정신은 가톨릭 신앙입니다. 신앙의 가치가 우선돼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작하시는 분들은 그런 쪽보다는 다른 상업적인 곳에 접근하고 있고, 안 의사의 결단은 안 의사의 신앙에 기초한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결단이었거든요. 그러한 결단을 마치 무슨 고종과 연계된 것처럼 역사에 없는 거를 꾸며내는 거예요. 그런 거짓된 내용들은 조금 삭제하면 좋겠고 또 일본인들을 상대로 하니까 이등박문을 아주 미화하고 있는 거예요. 이등박문도 대단한 훌륭한 인물처럼. 그런 부분은 조금 양시론 같은 내용이 객관적으로 볼 때 이거는 아니다. 안 의사를 드높이지만 확실한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이등박문의 불의한 잘못을 무섭게 꾸짖어야 되는데 이렇게 넘어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제가 제작자들한테, 영화 만드는 분들한테 얘기를 했어요. 그분들은 상업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못 나가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법을 통해서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좋은 일이 되겠죠. ▷신부님은 안 의사의 삶과 일생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으십니까? ▶저는 안 의사의 안흥칠 역사 자서전을 1976년, 1979년, 두 차례 감옥 갔다 온 다음에 늦게 읽었어요. 제가 감옥에 갔다 온 다음에 그 내용을 읽으니까 감동이 강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100년 전에 쓰신 책인데 전반부 3분의 1 정도는 그 당시 가톨릭 교리예요. 그분이 황해도 성당에서 사무장으로 전교회장으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안 의사의 신앙, 또 직접 교리를 가르치셨기 때문에 19세기 말에 가톨릭 교리의 내용을 다 알 수가 있는 거예요. 저는 사제로서 그 부분을 더 관심 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안 의사의 존재 이유는 가톨릭 신앙이예요. 18살에 세례 받으시면서 아주 한 번도 흔들림 없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 그 사랑을 기초로 민족과 이웃을 위해서 헌신해야 되겠다. 이 부분을 갖고 지내신 훌륭한 삶, 이런 내용들이 제가 늘 감동받았고. 하나를 꼽으라면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시는데 뮈텔 주교님이나 프랑스 신부님들이 못하게 하셨어요. “너 독립운동 하려면 성당에 오지 마라. 못 들어온다” 그때는 신자 적으니까 안 의사께서 어디 다니시면 다 아세요. 서울에서 원산을 가면 원산 신부님한테 거기 도마가 갔습니다. 원산 신부님이 성당에 못 들어오게 합니다. 그래도 가시는 거예요. 제가 그걸 보고 내가 100년 전에 살았을 때 신부님이 성당에 못 들어오게 할 때 신부님과 맞서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과연 내가 성당에 갈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제가 반성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과 생애를 연구하면서 배운 내용은 안중근 의사는 신자이시지만 그 당시의 사제, 주교를 능가한 훌륭한 신학도 신앙인이다. 이 점을 저는 깨달았죠. 그뿐 아니라 또 감동받은 것은 돌아가실 때 유언을 열 장 쓰셨잖아요. 어머님, 부인, 아드님, 동생들한테 또 자기 세례 주신 신부님께. 그런데 뮈텔 주교님께도 쓰신 거예요 유언을. 자기를 배척하고 거부했던 교구장에게 유언을 쓰실 수 있었던 것. 정말 아름다운 용기, 저라면 과연 그랬을까. 내가 성찰하는데 정말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저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는 거죠. ▷마침 열흘 전 쯤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후폭풍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신부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참 그게 마음이 아픈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한계가 되겠죠. 그 다음에 우리 시대의 지성인들의 한계, 언론인들의 한계, 저의 한계도 내포되어 있는데, 저희들이 어제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를 할 때 안중근 의사께서 대통령 윤석열에게 보내는 편지. 이 내용을 기도하면서 만들어서 정동영 전 국회의원께서도 오셨습니다. 아나운서 출신이시니까 그분이 이 편지를 낭독하셨는데. 첫 번째 성서 말씀 두 개를 인용하신 거예요.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 온갖 우상을 끊어버리라는 그러한 호소와 함께 불의한 왕 아합과 이세벨의 이야기, 아합처럼 아내 이세벨의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자는 일찍이 없었다. 엘리야 예언자 시대 때 우상을 숭배하면서 백성들을 짓밟고 하느님을 모욕했던 그 아합과 그의 부인 이세벨의 그 삶이 여전히 우리 안에서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을 통해서 재현될 때 이 내용을 우리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이해해야 되겠는가. 신앙으로 해석하고 신앙으로 지적하고 신앙으로 꾸짖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전제로 하면서 안 의사께서 하늘에서 주신 메시지, 상당히 긴 내용인데 여기서 안 의사께서 “내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신이 일본에 가서 한 걸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려왔다. 그리고 내가 이 편지를 전한다. 거기에는 다섯 가지 호소문이 있어요. 첫 번째 강도를 방비해야 한다. 일본은 침략국, 우리의 강도였다. 그런데 강도와 악수를 함께 하게 하느냐. 강도가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친 다음에 해야 되는데 묻지를 않고 악수만 하는 게 잘한 일이냐. 이거는 책임자로서, 공동체를 이끄는 대통령으로서 자기의 임무를 상실한 거다. 일본, 강도였다는 이 점. 여전히 강도적 행각을 펼치고 있다는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안 의사의 정신을 통해서 함께 깨달았고. 두 번째는 겨레가 하나 되는 삶을 일으켜야 한다. 남과 북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우리가 우리를 침략했던 일본하고 손을 잡고 동족을 해하려 하는,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는 이러한 방법은 안 의사의 정신에 맞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을 안 의사께서 호소하셨고. 세 번째는 누구나 다 초심을 간직해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도 어려운 시절에, 검사 시절에 후보 시절에 지녔던 초심이 있잖아요. 그거를 과연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지 두 손을 가슴에 안고 성찰해야 된다. 이런 안 의사의 호소. 특별히 언론, 재벌, 부자 편만 들고 노동자, 농민, 장애인, 청년, 여성 등 약자들을 도외시하는 이런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책무에 어긋나는 거다. 크게 잘못하는 거다. 네 번째가 사사로움을 버려야 된다.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않는 예수님께서 지적하시는 위선자의 표본, 그러한 삶. 자신과 처와 장모의 잘못은 눈 감고 또 상대방, 정적의 내용들은 크게 부풀리는 이런 식의 검찰 조사 이건 안 된다. 이런 내용을 우리가 지적했고. 다섯 번째 안 의사는 독립을 위해서 술을 끊으셨어요. 그리고 손가락도 자르셨잖아요. 이걸 정천동맹(正天同盟)이라고 그래요. 하늘 앞에 바르게 살자. 대통령도 그런 정신을 지녀야 된다. 술 끊고 임기 중에. 첫 번째, 약속을 잘 지키고 우리 겨레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이런 걸 실천하지 못하면 그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다. 이 부분을 깊이 성찰해야 된다. 남북이 일치와 화합, 전 국민을 위해서 기도 바치신 안 의사의 삶을 기리면서 함께 묵상했고, 이 글을 우리가 되새기고, 이 글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홈페지지에 올렸고, 이 내용을 대통령실, 대통령에게 직접 저희들이 우편으로 발송을 했습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면서 매주 월요일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그게 지난 월요일에 3월 20일 올해는 요셉 성인 축일이 19일이 주일이었기 때문에 20일에 축일을 지냈는데, 요셉 성인 축일에 전주 전동성당 옆에 있는 뜻있는 역사적인 곳에서 미사를 우리가 봉헌했죠. 풍남문. 많은 교우들과 동지들, 시민들이 오셨었는데 전주교구 신부님들도 많이 오셨어요. 전국에서 온 신부님, 130여 명 사제들이 미사 봉헌하셨는데 저도 같이 봉헌하면서 같은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미사 주례하시는 김영식 신부님, 강론하신 신부님, 사회 보신 신부님 세 분 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강한 어조로 말씀하신 거예요. 핵심은 회개해야 된다. 우리가 사순절에 살고 있으니까, 예언자들이 말씀하신대로 나라가 잘못됐을 때 사제나 왕들이나 고관들, 회개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 내용을 우리가 일컬으면서, 특별히 어떻게 3.1 독립선언의 날에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 선조들이 부족했다고, 부족한 선조들이 아니예요. 우리 자신들이 부족합니다. 대통령 자신이 바로 그 당사자일 수 있거든요. 이 부분을 반성하고 침략자인 강도가 반성하지 않는데 무턱대고 크다고 껴안는 것, 이건 무책임이거든요. 공동체를 위해서. 이런 내용들을 하면서 사제들은 성명서에서 특별히 친일과 친미쪽으로만 치닫고 중국과 러시아 동족인 북한을 배제하는 이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하는 상당히 강한 표현으로서 이제는 자리를 물러날 때가 됐다. 이런 내용의 어조로 강하게 말씀하신 것이죠. 전체적인 내용은 예언자들의 호소와 같이 읊조리는 백성들의 아픈 마음을 하느님께 아뢰면서 또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그런 식의 의미가 되겠죠. ▷오늘도 미사가 봉헌되겠습니다. ▶오늘은 신부님들 모임 있다고만 말씀 들었는데, 사순절이 되어서 부활절 끝나고부터 일정이 자세하게 나올 것 같아요. ▷신부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다 됐습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신 함세웅 신부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3.27
[인터뷰] 이형진 가브리엘 "사순묵상곡, 자비 청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방송 : CPBC 뉴스○ 진행 : 김혜영 앵커○ 출연 : 이형진 가브리엘 / 찬양사도 사순 시기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절제와 희생의 시기, 잘 보내고 계신가요?사순묵상곡을 발표한 찬양사도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이형진 가브리엘 가톨릭찬양사도협회 3대 회장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형진 가브리엘입니다.▷ 이번에 사순 시기 맞춰서 사순묵상곡을 발표하셨더라고요. 어떻게 발표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 2년 전에 평창 생태마을에서 사순 시기를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잠깐 사순 묵상을 하다가 사순곡을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 화제의 곡을 한 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흙으로 사람을 빚었사오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한줌의 먼지 같은 나의 인생도 먼지로 돌아가리라. 오 주님 당신의 자비를 베푸소서. 오 주님 당신의 자비를 베푸소서~▷ 노래를 들으면서 저절로 묵상이 되는데요. 흙으로 돌아가리라, 성경 구절인 것 같거든요. 어떤 의미가 담긴 곡인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순곡을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성경책을 봤는데, 매일미사 책을 보면 미리 전달에 사순 복음을 읽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재의 수요일'에 어떤 말씀이 있을까 하고 봤는데, 마침 한 장면이 대사제들이라고 하죠. 그때 그분들이 양쪽 계단으로 쭉 서 가지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하는 그런 외침을 한다는 독서가 있었어요. 그런데 보니까 사순 때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는 것도 좋지만, 진짜 필요한 것은 주님께 우리가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기도해야 되는구나, 하는 강렬한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가사를 쓰게 됐죠. ▷ 보니까 첼로도 있고 피아노 연주도 들어가거든요. 다른 찬양사도 분들도 함께 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에 특별히 심보연 엘리사벳, 그리고 천승재, 김연기 라파엘라가 같이 함께했는데요. 원래는 이경수 안드레아가 같이 노래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코로나19) 확진이 됐어요. 그래서 천승재 베네딕토 형제가 같이 하게 됐는데, 이번 곡을 하면서 저희 네 명 모두 또 확진이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때 아니었으면 그때가 아니었으면 참 녹음하기 힘들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네 명 모두가 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녹음할 수 있었습니다. ▷ 지금 건강 회복하신 거죠? ▶ 네, 괜찮습니다.▷ 코로나19 벌써 3년차입니다. 그동안 방역 때문이라고 하지만 성당 출입이나 미사 참여가 일부 제한이 돼왔었는데 찬양사도분들도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요즘 상황은 어떠신가요? ▶ 지금도 아직까지도 교회 안의 활동들이 저조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처음에는 원망했어요. 코로나가 뭐야 그랬는데, 작년 여름쯤에 생각을 해보니까 오히려 이런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어요. 왜 이런 시간이 필요할까 생각을 해보니까, 오히려 이럴 때 잠깐 쉬면서 예수님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하고 성경 말씀도 읽고 그러면서 묵상을 해서 곡들을 만들어 내면 찬양사도들한테는 또다른 기회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찬양사도 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묵상이나 기도로 도움 받으신 분들이 많이 계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하죠. 그러면.▷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목표,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교회에서의 열리는 행사 그런 것들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계속 공부를 해야 되겠고, 예수님 공부를 해야 되겠고. 개인적으로는 이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참 신앙인으로 다시 거듭나는 그런 시간이 꼭 돼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특별한 계획은 '좋은 신앙인이 되자'로 정했습니다. ▷ 지금까지 사순묵상곡을 발표하신 찬양사도 이형진 가브리엘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이힘2022.04.01
![공감 칼럼(사람) I 기자회견이 남긴 것은? [김준일의 뉴스공감-변상욱 & 김복희]](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4/06/17/M9X1718620783075.jpg)
공감 칼럼(사람) I 기자회견이 남긴 것은? [김준일의 뉴스공감-변상욱 & 김복희] ○ 방송 :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 진행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출연 : 변상욱 대기자, 김복희 시인 ▷뜨거운 감자를 먹을 때는 그 열기 때문에 제대로 감자를 먹지 못하죠. 그래서 감자를 잘 먹으려면 적당히 식은후가 가장 좋은데요. 어쩌면 뉴스도 그런 것 같습니다. 너무 뜨거울 땐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적당히 식은 후 봐야 제대로 보일 때가 있죠. 오늘 함께할 하이브와 어도어 뉴스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적당히 식은 지금이 어쩌면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이야기 함께 나눠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변상욱 대기자, 김복희 시인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두 분 감자 좋아하세요? 저는 물불 가리지 않고 감자를 너무 좋아하는 편인데요. 너무 감자 많이 먹어서 제가 타박을 구박을 많이 받습니다. ▶변상욱: 위험하죠 사실 먹을 때 급하게 먹으면 되게 위험합니다. ▷많이 위험하죠. 김복희 시인도 좋아하시나요? ▶김복희: 네 좋아해요. ▷저희가 빨리 만났어야 ▶김복희: 그러니까요. 감자로 뭉치게 됐네요. ▷알겠습니다. 지금 감자만큼 뜨거운 뉴스가 있는데 지금 잠깐 좀 식은 것 같긴 해요. 언제 다시 또 뜨거워질지는 모르겠는데요. 하이브 어도어 사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4월 25일 인가요? 그때 처음 기자회견하고 엄청난 화제가 됐다가 엿새 만에 또 아니군요. 엿새 만이었나요? 조금 더 조금 더 있었나요? 2차 기자회견 했는데 그것도 엄청난 화제가 화제를 뿌렸고 이 두 차례 기자회견 보시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변상욱: 글쎄요. 그렇게 복잡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발라드를 듣다가 갑자기 그 랩을 드는 느낌. 그다음에 발레를 관람하다가 이제 갑자기 힙합이라든가 비보잉 공연을 보는 것처럼 문법 자체가 완전히 다른 거죠. 기자회견이라고 흔히 하면은 갖춰 입고 다수의 기자들 앞에 나와서 엄숙하고 진지하고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점잖게 내보이고 반성하는 빛을 많이 보여서 동정표를 얻으려고 그랬는데 민희진 대표는 동정표일 수는 있지만 내가 내 처지를 너희들한테 다 쏟아서 얘기를 할 테니까 한번 판단해 보시라 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정면돌파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나 또 진정성은 충분히 보여줬고 ▷아무튼 근데 보통의 기자회견은 그렇잖아요. 기자회견에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그런 기자회견에 나와서 저 억울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나와서 기자회견문 한번 읽고 기자들한테 질문 몇 개 받고 그다음에 조금 이렇게 화난 표정으로 좀 얘기하다가 그러고 그냥 들어가잖아요. 근데 2시간 동안 격정토로 막 울고 막 이렇게 하면서 한 게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그랬어. ▶김복희: 약간 되게 흥미진진했던 뉴스 기자회견이었고, 제 친구들 같은 경우는 출근을 해서 일을 하지 못했대요. 그러니까 그걸 몰래 보느라고 사무실이 아주 조용했다고 하더라고요. ▶변상욱: 그걸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요? ▶김복희: 이거를 나가기엔 너무 재밌어가지고 이게 도대체 이 다음에 뭘 할 건가 이다음에 뭘 할 건가 끝없이 흥미가 유발되니까 너무 기자회견이라는 형식 자체가 달라진 것도 재밌었지만 이 사람이 이 다음에 뭘 할까도 너무 궁금해서 못 나갔대요. ▶변상욱: 저는 대단히 심각하게 느낀 걸 우리 기자들이 그동안 기자회견을 뭔가 잘못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뭔가 큰 일을 저질렀거나 문제에 휘말렸을 때 기자들 앞에 서면 모든 것은 수사 과정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재판정에서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놓겠습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내가 지금 니들하고 그 얘기할 군번이 아니야라는 뜻입니다. 기자들이 이렇게 모여가지고 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법정에서 다 밝히겠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진술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금 내가 당신하고 그 얘기할 지금 상황이요? 말을 안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근데 민희진 대표는 그게 아니고 내가 당신들이 궁금해 할 것과 그 모든 것에 대해서 내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겠다 판단해 봐라 이러면서 격정의 2시간을 그대로 그냥 밀고 나갔으니까 그동안 우리가 생각한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뒤통수를 맞으면서 당하고 있었던 건데 기자들이 난 여기서 얘기 안 하겠다는 뜻이죠. 법정에 가서 얘기한다는 뜻은 그런데 뭔가 기자회견을 잘못 우리가 꾸려가고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너무 이렇게 규격화돼 있는 것만 생각하다가 나와가지고 2시간 동안 할 말 다 하는 거잖아요. 속 안에 있는 거 다 끄집어 내놓아 가지고. ▶김복희: 한국인이 좋아하는 말 있잖아요. 한. 한 한풀이가 제대로 됐다. 여기서 또 카타르스시스를 느꼈던 것 같아요. ▶변상욱: 이 개저씨들이! ▶김복희: 방송에서 해도 되나요? ▷뭐 굉장히 위험한 발언 같은데요. ▶변상욱: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다 들어와 뭐 이런 표현도 있었고. ▷그게 오히려 더 약자로서 할 말 진솔하게 충분히 다 하는 것 같이 보여서 그게 카타리시스를 느끼게 한 것 같아요. ▶변상욱: 거대한 적에 대해서 자기는 어떻게 보면 약자일 수도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 다 퍼부어 봐라고 얘기를 하니까. ▷내가 혼자 상대해줄게. ▶변상욱: 저건 진짜 진정성 아닌가 누구한테 기대지 않고 혼자 하겠다고 저러는 것은 이렇게 이제 느껴진 거지요. ▷그 당돌한 저돌성도 많은 사람이 좋아한 것 같아요. ▶변상욱: 그래서 그 이후에 좀 우스꽝스러운 얘기지만 홍보 PR업계에 이런 말이 나돌았어요. 어떤 대한민국의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과 민희진 후로 나뉜다. ▶김복희: 그전에는 나훈아가 있지 않았나요? 그때 이후로 다음이 민희진이다. ▷근데 이게 그런 거예요. 그렇게 궁금해하다가 보여드릴까요? 그러면은 감히 그 앞에서 보여줘요라고 말 못하는 거잖아요. ▶변상욱: 그럴 때 본래 기자들은 바로 모여가지고 대표를 3명 뽑아가지고 방송 하나, 신문 하나, 통신 하나 가서 벽 뒤로 가서 나훈아 씨의 그런 몸을 보고 나와서 풀어달라 이렇게 저 같으면 할 것 같은데 기자들은 ▶김복희: 깨갱 ▷변 기자님이 너무 많이 나가시는데요. 근데 또 하나 좀 기존 형식을 파괴했다고 해야 될까요? 네 보통 이런 기자회견이 나오면 우리가 그냥 보통 사람이 기자회견에 나오지는 않잖아요. 대표라든가 정치인이라든가 재벌 총수라든가 보통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면 아주 단정한 옷 입고 네 약간 검은색 계통의 옷 입고 나와가지고 이렇게 해서 아주 반듯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김복희: 신뢰도를 받고 싶어 하는 상태로 나오시잖아요. ▷웃으면 큰일 나잖아요. ▶변상욱: 대개 참사나 비극의 피해자나 유가족들이 기자회견 할 때는 아니지만 어떤 셀럽이나 지명도 있는 사람이 기자회견 할 때는 지금 얘기하신 대로 통상의 문법이 그랬죠. ▷근데 전혀 모자 쓰고 줄무늬 티셔츠 입고 나오고. ▶김복희: 되게 멋있었던 것 같아요. 나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잘못의 차림을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됐어요. 나는 이것이 솔직한 말이고 나는 이거 감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는 완전히 다 보여줄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나오겠다. 일상의 모습 그대로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져서 사람들이 더 열광했던 것 같아요. ▷그게 솔직한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은 계획된 거였을까요? ▶김복희: 그것 가지고 이제 막 왈가왈부하죠. 이것 또한 전략이다. 이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계산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다. ▷아니 그런데 2차 기자회견 보고 저는 조금 의심하게 됐거든요. 2차 기자회견에는 가처분이 인용됐잖아요. 그때는 처음 입고 갖추어 입고 노란색 가디건 입고 딱 이렇게 정장 같은 느낌으로 나왔거든요. ▶변상욱: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당하고 있는 을의 위치에서 어떻게든 돌파해내야 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졌을 때의 옷차림과 이제는 법원의 판단을 구했는데 법원이 나의 손을 갖다 웬만큼 들어준 상황에서 저쪽하고 마무리 지을 단계로 넘어간다라고 할 때의 옷차림과 분명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 것도 본인의 능력이었던 같아요. ▶김복희: 네 근데 전 그 생각도 있었어요. 왜 사람들이 많이 피해자 혹은 약자한테 피해자다움 혹은 약자다움을 요구하잖아요. 그거를 어필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피해자 혹은 약자라고 하면 정신이 지금 없어야 될 것이고 막 눈물을 흘려야 될 것이고 막 경황이 없어야 될 것이고라는 이런 식의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거를 만약에 기가 막히게 활용한 거라면 그것 또한 대단한 거 아니었을지. ▶변상욱: 이 리듬이 어디서 드러나느냐 하면 막 격정을 쏟아붓다가 뉴스 멤버들에 대한 얘기로 넘어갈 때는 정말 엄마나 이모 같은 분위기로 갑자기 휙 바뀌면서 막 이렇게 우리 아이들 얼마나. ▶김복희: 내 새끼라는 표현을 써요. 내 새끼 그렇죠 직접 낳지 않으셨지만 ▷기자회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건 짜고 할 수가 없는 기자회견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아마 많은 사람들한테 ▶김복희: 그렇죠 어필했던 것 같아요. ▶변상욱: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순간순간 계산해서 해낼 수는 없거든요. 그건 자기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분께 그러면 하이브하고 어도는 왜 이런 사태가 2단계까지 왔을까요? 이렇게 질문드리면. ▶김복희: 돈 아닌가요? ▷돈인가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요. ▶변상욱: 왜냐하면 제 생각에는 이게 정리돼 있지 않은 우리 시대의 지금 과도기적 표현인 것 같아요. 어떤 모회사가 있는데 자회사에게 어떤 상품을 맡겨 가지고 자회사가 컸어요. 그게 만약 삼성이나 현대였다면 그 자회사의 대표가 자기 모회사 재벌 회장님을 상대로 해갖고 내가 이만큼 키웠으니까 내가 갖고 나갈래요? 아니면 나한테 더 확실하게 지분을 주시든가 대가를 치르시든지 이렇게 요구할 수 없잖아요. 현대, 대우, 삼성 같은 데서 자회사 대표가 모회사 재벌 총수한테 그럴 수 있겠어요? 우리는 거기에 젖어 있는 거고 그러나 이 크레이티브한 어떤 사업에서 자기가 키워낸 사람은 또 다른 문법으로 자회사 모회사 간에 ▶김복희: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제 일어난 일인 것 같은데. 이제 그 둘 사이만 알겠지요. ▷그 말씀 들으니까 왜 민희진 대표 편이 막 들고 싶어지죠? 그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요. ▶김복희: 네 맞아요. 그럴 거예요. ▶변상욱: 제가 제일 궁금한 건 그러면 외국에서도 어떤 그런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사라든가 또는 IT 계열에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보니까 조금 그렇기도 해요. ▷강준만 교수가 쓴 책 <생각의 문법>이라는 걸 보면 거기에는 한국은 언더독 전략이 잘 먹히는 나라에 속한다 그런 게 나온다고 그래요. ▶변상욱: 언더독이라는 말이 외국에서 생긴 거 보면 외국에서 잘 먹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네요. ▶김복희: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매력적인 약자한테 이입하는 것이지. 그 약자가 나의 이익을 위협한다거나 나랑 너무 가까운 약자일 때는 이입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역시 이렇게 시인이시라서 보는 감성이 좀 다르신 건가요? ▶변상욱: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 첫째는 박완서 선생의 소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가 떠올랐어요. 이건 그야말로 언더독이죠. 어떤 마라톤에서 맨 꼴찌에서 겨우겨우 지금 힘겹게 기어들어오다시피 하는 그 사람을 기다렸다가 박수를 보내는 장면 그건 박완서 선생이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아니요. 꼴찌가 1등 한 거예요. ▶변상욱: 1등을 했어요? 나중에 ▶김복희: 저도 읽었는데 아니지 않나요? ▷아니, 이번 경우는 꼴찌가 1등을 한 거지요. ▶변상욱: 그러니까 박완서 선생의 그 소설에 담겨 있는 어떤 논리 구조는 산업화 시대의 논리인 거예요. 누구든 최선을 다해서 기어서라도 들어오는 그 간절함에 대해서 끝까지 기다렸다 박수를 쳐주고 싶어라고 하는데 포기하지 민희진 대표 이경우는 그 노량대첩 뭐 이런 이순신 장군이 그 당파라고 그러죠. 배를 적진으로 그냥 밀고 들어가서 적의 배를 부수면서 전투를 시작하는 그런 논리인 거예요. 그러니까 약자라 해도 모습이 다른 거죠. 내 코스에서 나는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골인는 할게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하는 약자와 그까짓 것 아무리 대군이 덤빈들 한번 가보지 뭐라고 들이받는 약자 이 두 가지에서 작품이 차이가 나는 것 같더라. ▷주눅들지 않는 약자 그거는 정말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우리 사회가 기생충 영화 얘기 나오는 것처럼 층층이 그냥 다 뭔가 자산 불평등이다 소득 불평등이다 학벌이다 이런 걸로 다 엮여 있고 그렇죠 점점 그 격차는 벌어지는데 어느 순간 그 약자가 갑자기 제일 센 강자하고 확 붙어가지고 모든 걸 다 걸어버린 것처럼 싸우려고 덤비는 걸 보면. ▶변상욱: 신에게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가 아니라 나에게는 나의 자존심과 나의 온힘을 다해서 달려온 지난날이 있어. ▶김복희: 커리어와 이런 것들. ▶변상욱: 멋있게 느껴지긴 하네요. ▶김복희: 그런데 진짜로 이 민희진이라고 또 하는 사람 자체가 갖고 있는 매력을 무시하고 그냥 약자라고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기존에 다른 기업에서 키워온 아이돌들이 이미 많았고 그래서 그 사람이 이미 잘한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고 이런 상태에서 여기서도 이걸 성공해냈다라는 것까지 다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이기 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없는 약자와 모든 걸 다 잃은 약자인 상태는 아닌 거죠. ▶변상욱: 그러니까 이게 사태가 상당히 큰데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법의 세계와 그다음에 IT 시대로 접어든 산업화 시대의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그 문화적인 격차를 ▶김복희: 충돌하는 것 같아요. ▶변상욱: 그다음에 여러 면 중에서 결국은 얼마나 강자였냐를 파악하면 또 지분 싸움이고 파워게임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또 자기의 열성을 다해서 키워낸 어떤 창작물에 대한 또는 자기가 키워낸 사람들에 대한 어떤 자기의 주도권 내지는 나름대로의 권리 여러 가지가 엉켜버린 거죠. ▷기성세대의 논리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요즘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렇게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혼자서 1인 매체를 만들 수도 있는 시대고 그거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창작자에 대해서 그 가치를 인정해줘야 된다고 하는 그런 인식이 젊은 세대들한테 많이 공유가 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 ▶김복희: 그래서 그러니까 내 어떤 사람이 공을 들여서 그 회사에서 이제 소속이긴 하지만 어떤 그룹을 키워내는 그 그룹을 잘 밀어주지 않는다면 이제 너무 억울할 것이다. 이게 다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렇네요. 그런 게 밑바탕에 깔려 있으니까 거기에서 아주 세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 그 정도 대우는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나와서 딱 하고 싸워주는 모습 아주 진솔하게 자기 거 모든 걸 다 던지는 것 같은 모습이 한편으로는 좀 매력적으로 보여요. ▶김복희: 그리고 엔터 산업 특유의 여초인데 결정권자는 다 남자거든요. 이것이 되게 모두가 불만으로 갖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걸 민희진 대표가 저격을 제대로 한 것 같아요. ▷그 말씀 듣다 보니까 근데 갑자기 표절 논란으로 간 건 이건 뭡니까? ▶김복희: 그거는 이제 악수를 둔 거죠. ▷아니 그러면 어떻게 표절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 뉴진스를 다른 누군가가 또 표절했다 이렇게 돼 ▶변상욱: 넷플릭스에 검색해 보시면 <R U Next?>라고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일릿이라고 하는 그룹이 탄생하는 건데 그 과정을 쭉 보면 벌써 뉴진스에서 하나의 문법이 이제 새롭게 탄생하는 거죠. 뭔가 그동안 아이돌 그룹 특히 여성 아이돌들이 갖고 있던 예쁘고 날씬하고 칼군무에 의해서 정형화된 딱 틀에 의해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더 자유로운 옷과 의상과 그다음에 비트나 멜로디도 확 달라지면서 유럽 또는 미주 또는 아시아가 막 섞여버린 듯한 음악. 그런 모습들 그다음에 우리 뒷집에서 느닷없이 안녕하세요 하고 뛰어나올 것 같은 편안한 소녀들의 모습이자 또 매력적인 모습. ▶김복희: 절대 그런 소녀 주변에 없지만 있다고들 하더라고요. ▶변상욱: 그러니까 그게 확 갑자기 히트를 치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긴장하면서 어떤 모델로 삼을 만했어요. 그러니까 그 뒤에 후발 그룹들은 그 문법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거죠. 근데 민희진 대표는 이거는 표절 아니냐라고 하는 문제 제기를 했는데 그거는 그때그때 평론가들이 평론에서 끝낼 문제지, 다른 자회사 대표가 나서서 자기도 옛날에는 좀 그랬으면서 뭐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 소속사가 빌리프랩이라고 하는 곳인가요? 거기서 공식적으로 ▶김복희: 영상을 내가지고 그래서 영상을 이제 봤는데 오늘 여기 오려고 이제 봤어요. 그랬는데 어떤 감정적인 상태의 영상이고 증명이 제대로 이루어진 영상은 아니라서 악플이 계속 달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지금 어른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아일릿 멤버들이 너무 걱정되는 거예요. 뉴진스도 걱정이지만 걔네들 다 미성년자고 하는데 이런 지금 세상이 다 자기들을 주목하는데 이렇게 나쁜 이슈로 자기들을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이거 빨리 마무리를 좀 두 분들께서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이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근데 같은 창작자로서 보시기에 그러니까 정말 표절한 것처럼 보이나요? 이건 굉장히 아주 애매한 부분인데요. ▶김복희: 이게 그런 것 같아요. 영향을 받는다 재창조한다 이런 것들은 많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표절이라고 할 때는 고민이 들어있지 않고 그냥 상업적 목적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사상이나 이런 것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비슷하게 뽑아내면 표절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춤 동작을 똑같이 따라한다던가. ▶김복희: 그건 괜찮은데 우리가 이 춤 동작을 똑같이 따라하는 건 우리의 지향점이 이것이다라는 거를 밝혀줘야 되는 거죠. ▷일종의 개념이 있어야 된다. ▶김복희: 컨셉이 다르다는 어떤 방향성 제시가 있으면 어떤 것을 똑같이 해도 사실 상관없다는 생각이 저는 있는데 그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게 요즘 현대미술도 보면 개념 미술이라고 얘기하잖아요. 뭔가 어떤 개념을 잡으면 비슷해 보이는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 되잖아요. ▶김복희: 기존의 것을 가지고 와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거니까. ▶변상욱: 빌리프랩 대표가 얘기한 것대로 하늘 아래 새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는 성경 구절을 얘기한 것 같은데 다 같이 놓여 있으니까 그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니까 비슷비슷한 건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건데 이제 이 사람의 실수는 이걸 갖다 연좌의 오류나 정황의 오류라고 하는 거죠. 저 사람도 예전에 뭔가 잘못한 게 이런 식으로 잘못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런 식으로 잘못하는 걸 지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건 아니거든요. 자기가 잘못한 건 자기가 잘못한 거고 분명히 이렇게 나온 거죠. 그럼 예를 들면 내 잘못 내 잘못을 따지기 전에 저 사람 잘못을 따져보시오.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표절했느냐 안 했느냐만 분명히 증거를 제시하면 되는 거지라고 해야 되는데 이 사람은 누구도 표절이고 어느 팀도 표절일 수 있고 어느 팀도 표절일 수 있고 갑자기 케이팝을 다 건드린 거예요. ▷여러 팀을 다 끌어들여가지고 쟤들도 저러고 쟤들도 저러고 쟤들도. ▶김복희: 나만 더럽지 않습니다. 거의 이런 느낌이었어요. ▶변상욱: 그건 논점 일탈의 오류이자 정황의 오류라고 흔히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 모든 팬들이 한꺼번에 ▶김복희: 난리가 났죠. ▶변상욱: 케이팝 전체로 이게 번질 것이냐 말 것이냐 지금 뭔가 기로에 놓여 있는 것 같은데요. ▷근데 이게 사실 규명이 될 수 있습니까? ▶김복희: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게 계속 감정적으로 들끓게 올라와서 화제로 만든 다음에 어떻게든 자기 편을 더 확보하려는 그런 식의 움직임인 것 같아요. ▶변상욱: 문학 같으면 평론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문화나 예술 쪽에서의 비평가들이 이번에 등장한 그룹의 이 노래는 어떻더라 내가 보기에는 하면서 자기의 시각으로 소신껏 써내는 평론들이 있으면 그만인 거예요. 그걸 읽고 공감하면 되는 거고 공감 안 하면 안 하는 거고. 근데 그걸 어떤 다른 소속사의 대표가 나와서 다 싸잡아서 얘기를 하고 휙 들어가 버렸으니까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공격을 받고 있고. ▷더 말씀하셨던 것처럼 더 길게 끌고 가면 양쪽 다 상처받을까 봐 좀 걱정이 돼요. 걱정이 많이 돼요. ▶변상욱: 케이팝 전체도 걱정이고. ▷그러니까 지금 케이팝이 한창 잘 나가고 있잖아요. 혹시 그 경험 안 해보셨어요? 외국에 나가면 낯선 외국인이 사진 찍자고 ▶김복희: 한국인이라고 하면 너무 좋아해요. ▷예. 저도 누군가가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나갔는데, 그리고 저 사람이 왜 저보고 사진 찍자고 하는지 처음엔 몰랐거든요. 알고 봤더니 BTS 나라라고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김복희: 그리고 BTS 노래 모른다고 하면 서운해하고. ▶변상욱: 저도 터키에 지난번에 갔을 때 같은 일행 중에 여학생이 있었는데 여대생이 다들 와서 한국에서 온 소녀니까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아무 이유도 없더라고요. 한국에서 왔으니까. ▶김복희: 되게 호의적이고 되게 좋아해 주고 막 그래서 너무 이상했어요. ▷우리가 처음에 이제 케이팝이 막 뜨기 시작할 때 처음 제가 기억하기로는 논란이 됐던 게 그러니까 아이돌을 훈련하는 이게 너무 가혹하다. 이게 좀 논란이 됐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지금 이렇게 하이브라고 하는 BTS를 보유한 엔터 회사잖아요. 근데 하이브에서 또 뉴진스라고 하는 그룹을 만든 자회사하고 지금 싸움이 붙은 이런 상황이 되니까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도 실망하는 여론이 생기지 않을까. ▶김복희: 굉장히 많아요. ▶변상욱: 르세라핌도 4월달에 미국에서 발표가 있었는데 그렇게 호평을 못 받았는데 그 뒤로 갑자기 ▶김복희: 이것까지 불 붙어가지고 난리였어요. ▶변상욱: 그다음에 아일릿도 데뷔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이 싸움에 휘말리면서 상처를 입고 그런데 갑자기 그 회사가 또 표절을 들고 나오면서 다른 그룹들까지 다시 어떤 대상에 올려지고 하면서 지금 우리가 필요한 싸움을 하는 건지, 정말 정말 창의성 뛰어난 또 새로운 어떤 한류를 이끌어나갈 어떤 비전을 제시할 이런 싸움이 아니고 그러니까 바둑에서 그런 얘기하잖아요. 제일 하급 바둑은 그저 이기려고 싸우는 바둑이다. 큰 대국을 보면서 멋있는 싸움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어떻게든 이기려고 물을 흐리거나 물고 늘어지거나 약점을 갖다가 과대하게 얘기하거나 이런 것들 그런 좀 저급한 싸움에 놓여 있다. ▷그러니까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얘기도 우리가 했지만 다 이런 얘기들 다 하고 난 다음에 뒤가 약간 헉 헛헛하다고 그래야 되나요? 그래서 어떡하겠다는 거지 좀 더 더 발전적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 가고 일단은 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경영권 분쟁이나 이런 건 조금 잦아든 것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변상욱: 약간 구분을 해보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악성 댓글이 있어요. 악성 댓글 하면은 악플이라고 흔히 얘기하는 거고, 악성 게시물이 있어요. 악성 게시물은 훨씬 더 조작과 과장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괜히 근거 자료를 확 아무거나 막 집어넣거나 그럴듯하게 악성 댓글은 뭔가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좀 이렇게 비방하거나 하는 것 끝나는데. 그다음에 이제 또 하나는 이 사이버 렉카라고 하는 사람들 남의 약점이나 어지러움을 그냥 어떻게든 이용해서 자기 조회수 장사하는 이 사람들이 또 몰려들고 그러니까 1단계, 2단계 3단계가 이제 막 한꺼번에 섞여버리는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가뜩이나 말씀하신 대로 어린 친구들이 상처도 많이 받을 텐데 정리를 빨리 해 주는 게 좋죠. ▶김복희: 어른들이 빨리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한 살 더 먹은 분들께서 얼른 정리하시고 아이들 챙기시기를 간절한 마음이에요. ▷저는 마지막 말씀을 이제 시인의 감수성으로 마음을 해 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 야단치시듯이 마무리되네요. ▶김복희: 그런데 진짜로 그리고 어린 친구들도 제 생각에는 아이돌이 노조를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아이돌 노조요? ▶김복희: 지금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요. 이게 너무 가혹하고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인권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이번에 뉴진스가 그동안의 공연 수익을 배분받았다 그러잖아요. 그 액수 보고 사실 좀 놀랐어요. 그동안에 벌어들인 돈이 어마어마할 텐데 한 몇 십억 정도 수준인데 이거는 너무 작은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하고요. 예전에 우리 노예 계약 얘기도 나왔었잖아요. 그거는 많이 개선이 됐나 또 모르겠어요. ▶변상욱: 개선이 글쎄 그렇게 쉽게 되지 않겠죠. ▶김복희: 작은 소속사는 더하다고 들었어요. ▶변상욱: 그리로 가고 싶은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또 외국에서 몰려와서 더 많아지는데 그 인력 풀은 그러나 역시 문은 좁고 더 강력한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이든 강력한 그룹들이 자리를 안 비켜주니까 너무 좁은 문밖에 안 남은 거죠. 그다음에 이제 이번 민희진 대표와 관련된 이런저런 소동 소란 속에서 새로 이제 진출해야 되는 이름을 알리지 못한 팀들은 다 제자리에서 멈춘 상태예요. ▶김복희: 지금 다 이슈가 되지 못하고. 이 이슈에 다 묻혀가지고 ▶변상욱: 근데 그 사람들도 지금 연습은 많이 했죠. 나이는 들어가고 있죠. 그러다 보면 또 밑에서 또 새로운 그룹들이 또 올라오고 있으니까 ▷그게 우리 경험했잖아요. 예전에 홍콩 영화 바람 불고 일본 무슨 만화 얼마나 많습니까? 근데 어느새 지나가 버렸잖아요. 우리의 전성기인데 우리 스스로가 그걸 좀 깎아내리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됩니다. 또 갑자기 그런 생각도 들어요. 소통을 잘하자고 소통 잘하는 시대가 돼버렸는데 SNS도 활발하고 근데 어떻게 같이 있는데도 소통이 안 되면 어떡하나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문득 듭니다. ▶변상욱: SNS나 유튜브가 기성 문법에 잘못된 것만 잔뜩 갖고 시작한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하여튼 숙제를 남긴 그런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 칼럼 사람 섹션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감사합니다.김준일의 뉴스공감2024.06.17
'탄소 중립 시대, 종교의 의미' 온라인 인문학 강좌···6월 8일부터[앵커] 기후 온난화로 공동의 집 지구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죠.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요.서울도서관과 종교계가 탄소 중립 시대에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강의을 마련했습니다.[VCR]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서관이 온라인 정기 인문학 강좌 ‘종교란 무엇인가 - 탄소 중립 시대, 종교의 의미와 역할’를 진행합니다.이번 인문학 강좌는 다음 달 8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달 3회씩 수요일마다 총 15회에 걸쳐 열립니다. 생태 위기의 해결책을 찾는 종교계 움직임을 알아보고, 탄소 중립의 실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역사적 배경과 교리, 현대사회에 전하는 실천적 의미로 나뉘어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가 함께 합니다. 이번 강좌에는 천주교와 불교, 유교, 도교, 개신교 5개 종교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섭니다. 6월에는 기후 문제를 불교계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보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가치와 삶을 알아보는 강의가 열립니다. 7월에는 유교 고전을 통해 생태 문명과 생태적 삶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도교는 노자 사상과 장자 철학을 통해 자연 회복과 공존 방법을 모색합니다. 개신교는 생태 영성 훈련 방법을 나누고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에 대해 나눌 예정입니다. 천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천주교의 생태를 주제로 성경 속 생태 영성과 생태사상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됩니다.전은지2022.05.30
![[김혜영의 뉴스공감] 황창연 신부 "일본에 무르게 대응하는 것 안타까워…이게 정치인가?"](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4/10/3hf1681128781428.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황창연 신부 "일본에 무르게 대응하는 것 안타까워…이게 정치인가?"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황창연 신부 / 성필립보생태마을 원장 (주요 발언) - "2020년부터 지구 불타기 시작해" - "올 여름 사상 최고의 더위 찾아올 것" - "잠비아에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운동" - "땅과 농민 살리는 유기농 김장김치 프로젝트" -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리에 익숙해진 지구인들" -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 돼, 강력 대응해야" - "우리나라 정치인들, 일본에 너무 무르게 대응" - "일본에 제대로 사과도 못 받아, 이게 무슨 정치인가?" - "부활의 은총이 가장 필요한 곳은 우크라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자락에 맞이한 부활절입니다. 뜻깊게 보내셨나요? 오늘 김반장의 픽은 부활을 맞아서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마을을 운영하고 계신 분입니다. 강원도 평창 성필립보생태마을에 계신 황창연 신부님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부활 축하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활 축하드립니다. ▷이번 부활절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이번 부활절은 생태마을에서 우리 생태마을에 신부님이 네 분이 있는데 네 분하고 조용하고 거룩하게 생태 부활절을 맞이했어요. 아주 뜻깊은 부활이었습니다. ▷어떻게 거룩하게 보내셨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젊은 신부님들 두 분이 전례를 맡아서 이끌어 갔는데, 신학교에서 정말 잘 배워 나왔더라고요. 전례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참 행복했어요. ▷청취자 분들에게도 부활 인사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활 강론을 애절하게 간절하게, 사랑이라는 것은 애절하고 간절해야 된다고 제가 표현을 했거든요. 예수님이 우리 인간한테 얼마나 애절하고 간절하게 우리를 사랑했으면 그 십자가의 고통을 짊어졌는가.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을 정말 애절하고 간절하게 사랑할 때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고 진정한 기쁨이 사랑의 기쁨이 샘솟는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교우들도 앞으로도 이 부활 시기 애절하고 간절하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애절함과 간절함 얘기해 주셨는데요. 요며칠 날씨가 굉장히 쌀쌀했거든요. 평창은 어땠습니까? ▶영하로 내려간다 그래 가지고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몰라요. 왜냐하면 상추를 1000평 정도 넘게 심어놨거든요. 어마어마하게 심어놨는데 새순이 영하로 내려가면 얼면 상추가 안 나와요. 다행히 나가봤더니 상추가 잘 자라고 있더라고요. ▷다행이네요. ▶네, 네. ▷오늘은 날씨가 풀려서 그쪽도 괜찮으신 거죠? ▶여의도는 벚꽃이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우리는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2도 정도 온도가 낮기 때문에 서울하고 항상 2주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아직 평창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다는 것. ▶아주 예쁩니다. ▷성필립보생태마을 청국장이 워낙 유명한데 어마어마한 양을 만드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얼마나 삶으세요? ▶우리가 1년에 보통 평균 7700가마를 삶아요. 더 중요한 건 청국장을 삶는 우리 생태마을 와서 사람들이 다 깜짝깜짝 놀라는 게 청국장을 삶는 직원들의 평균 나이가 31살이에요. 하루에 20가마씩 삶고 있죠. 너무너무 기특한 젊은이들이죠. 요즘 젊은이들 버릇 없다 그러는데 여기 온 친구들 보면 너무 신앙생활도 잘하고 너무 예뻐요. ▷어마어마한 콩을 삶고 계신데, 생태마을에서 만든 청국장 신부님도 많이 드시나요? ▶저야 매일 먹죠. 매일 먹어 가지고 행복한 해우소로 향합니다. 좋은 것 같아요. ▷사제가 되시기 전에 환경공학 공부하셨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잘못 알고 있습니다. 신부가 돼서 공부했습니다. ▷아, 그러신 거에요? 다음 주에 지구의 날도 있고 마침 기후변화주간이기도 해서요. 요즘 기후변화를 넘어서 기후위기라고까지 얘기하는데 신부님도 심각성 느끼고 계신 거죠? ▶그럼요. 지금 제가 유튜브에다가 ‘지구가 불탄다’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나 올려놨는데, 지금 산업혁명 이전에는 이산화탄소가 250ppm이었어요. 100만분의 1, 250개의 이산화탄소가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요즘은 450ppm 정도로 올랐어요. 이산화탄소 양이. 450ppm 정도로 올랐으면 지구는 불타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미 불타기 시작했죠. 2020년 들어서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2023년인데 2030년이면 불탈 거예요 완전히. 몇 년 안 남았어요. 올해도 제 생각에는 예언자는 아니지만 올 여름도 사상 최고의 더위가 올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남반구의 여름이 대단했거든요.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아프리카가 피해가 엄청났어요. 우리는 관심이 없으니까 남반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모르잖아요. 남반구는 겨울로 서서히 돌아서고 북반구는 서서히 여름이 왔기 때문에, 그 더위가 우리 북반구로 올라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올 여름도 어마어마하게 더울 거라는 걸 예상할 수밖에 없죠. ▷지금 수치로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한국 천주교회도 교구별로 본당별로 기후위기 대응을 나름대로 하고는 있습니다. 생태마을에 계신 신부님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실지 궁금한데요. ▶저는 아프리카 잠비아에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지금 하고 있어요. 한 3년, 4년 되기 시작했으니까 거기다가 많이 심었어요. 그래도 100만 그루가 어마어마한 양이더라고요. 심어도 심어도 1만 그루, 2만 그루. 그래서 이번에 제가 7~8월에 잠비아 두 달 동안 가 있을 건데 우물도 30개 정도 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추진하는 일은 유기농 김장김치를 하고 있어요. 왜 유기농 김장김치가 중요하냐면, 농약을 치면 땅이 딱딱해져요. 거기에 지렁이도 죽고 땅강아지도 죽고 그러니까 땅을 부들부들하게 하는 모든 미생물들을 다 죽여요. 그러면 땅이 숨을 못 쉬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지를 못하는 거죠. 그래서 농약을 안 치는 유기농 김장김치 프로젝트를 해서 땅도 살리고 농민도 살리고. 중국 공정, 김치 공정이라고 정말 출처를 알 수 없는 김치를 먹는 우리 도시인들을 보면 너무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도시인들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농민도 살리는 그런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교회가 녹색 교회가 돼야 한다, 녹색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부님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십니까? ▶이제 사실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미 티핑 포인트라고 터닝 포인트라고도 얘기를 하고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사실은. 이거를 얘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저는 정확하게 통계며 여러 가지 환경에 관련된 책도 제가 썼지만 이미 2007년, 2015년 UN 지구변화 회의에서 이미 티핑 포인트를 넘어섰다고 선언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껏 남은 시간 동안 지구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감사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미 지구인들은 ‘늑대가 나타났다’에 익숙해 가지고 너무 지구가 망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안 망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건 한꺼번에 몰아치게 돼 있어요. 환경 문제는 너무너무 당황스러운. 지지난주 주일날 하루에 8군데에서 우리나라 산불이 났잖아요. 그런 식으로 바로 옆에서 터질 거라는 거죠. ▷신부님 말씀 들으니까 경각심이 확 드는데요. ▶겁주는 건 아니고 그럴 수밖에 없다 이거죠. ▷지금 환경 관련해서 걱정되는 사안이 하나 또 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임박했다고 전해지는데,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요. 국내 수산업계도 큰 타격이 예상되거든요. 이것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아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죠. 왜냐하면 방사능이라는 것은 없어지는 게 아니예요. 우리가 이 부분은 조금 전문적인 거지만 플랑크톤이 하나 먹었어요. 방사능 오염된 걸. 그럼 작은 물고기가 먹었어요. 조개가 먹었어요. 그러면 1ppm의 방사능 수치는 다른 얘기이지만, 보통 ppm으로 따지면 한 등급씩 생명체가 올라갈수록 1ppm에다가 1만ppm, 조개들은 10만ppm 농축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인간한테 올 때는 100만ppm, 1천만ppm 이런 식으로 올라와요. 그래서 방사능 결코 방류해서는 안 되죠. 우리 이웃에 사는 이웃나라한테 피해를 주는 거니까. ▷우리나라가 가장 가까운 나라이고요. 정부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공방이 아주 뜨거운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겠다고 보십니까? ▶강력하게 대응해야죠. 강력하게.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해서 이해 못하는 게 너무너무 많아요. 우리가 임진왜란 끝나고 나서 정비를 잘해 가지고 일본을 침략했었어야 돼요. 그리고 일제 36년 끝나고 나서도 우리가 군을 정비해서 일본을 침략을 했었어야 돼요. 왜 내가 이런 천주교 신부가 황당한 얘기를 하냐면 우리가 계속 무르게 대응을 하니까 일본 사람들은 한국 조선인을 개, 돼지로 생각하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너무 무르게 일본하고 대응을 하는 거예요.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우리가 얼마나 고통을 겪었어요? 그런데 강력하게 하지 않으니까 계속 우습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정치권도 너무 무르고, 교계 지도자들도 무르고, 사회지도자들도 너무 무르게 얘기하는 게 저는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천주교 신부가 저래도 되나 그러는데, 저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어요? 그래도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고 그게 무슨 정치이고 그게 지도자들이에요? ▷이번 후쿠시마 수산물이나 원전 오염수 방출 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부터도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보시는 거네요. ▶그렇죠. ▷저희가 라디오 시사프로 특성상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많이 출연을 하는데요. 정치인들 눈매 얘기하신 부분 인상적이었거든요. 정치 소식도 뉴스 자주 챙겨 보십니까? ▶일단은 제가 뉴스를 거의 안 봅니다. 뉴스를 거의 안 보고. 왜 뉴스를 안 보냐면 자꾸 정치인들의, 저도 좀전에 험한 얘기를 했지만 정치인들의 그런 서로를 공격하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일본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게 우리가 하나가 되지 못해서 그래요. 저는 여기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 오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모르겠더라고요. TV에 나오는 유명한 정치인들이라고 하는데 거의 정치하고 담을 쌓고 사는 거고 뉴스도 거의 안 봅니다. 물론 내가 검색은 내가 필요한 건 하죠. 그런데 정치 검색은 거의 안 하고 환경 관련 검색, 그 다음에 지구, 우크라이나 이런 것. 그 다음에 지구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그런 것만 하지, 정치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사람들 눈매를 보면 평화로운 눈매가 없어요. 전부 다 잡아먹을 듯한 눈매에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이 가꿔 나가는, 물론 5천년 역사 이래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강력했던 적은 없어요. 5천년 역사 이래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잘 먹고 잘산 적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정치가 그래도 투쟁 끝에 뭔가 결과를 만들어낸 적도 없어요. 하지만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정치인들이 좀 더 성숙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예수당이에요. 예수당. ▷3년이 넘는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몸과 마음이 다 지쳐버린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고물가, 경기침체, 살림살이가 팍팍해져서요. 아직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한테 전해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좀 놓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쥐려고 하지 말고 놓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가 잘 돼 있습니다. 잘 돼 있어서 도움의 손길을 청하면 적어도 굶어죽지 않아요. 그런데 뭔가를 더 쥐려고 하고 더 악수를 두니까 그런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회보장제도에 잘 의지를 하면 너무 고통스럽지 않으니까. 그리고 놓는 것은 사실은 그렇게 고통스러운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식들 학원 보내고 뭔가 출세시키려고 무리를 하고 돈을 더 벌려고 해서 그렇지, 여기 우리 생태마을 직원들 평균 31살인데 초봉 월급이 월급이 4천 정도 되거든요. 몸으로 살려고만 노력을 하면 오늘도 조카사위를 만났는데 도배를 한대요. 하루에 도배 기술 배우면 26만 원이라는 거예요. 하루 나가는데. 그렇게 열심히 몸으로 살면 되는데 머리로만 살려 그러고 뭔가를 쥐려고 하니까 고통스러운 거죠. ▷유튜브 채널 통해서 성경 특강 계속 하고 계시더라고요. 배움과 묵상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저는 세숫대야와 호수의 비유가 참 좋았습니다. 청취자들에게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공부를 안 하고 책을 안 읽고 기도를 안 하면 내 마음이 세숫대야만해져요. 책을 읽고 특별히 성경 공부 열심히 하면 하나씩 막 깨닫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 마음이 넓은 호수 같아요. 그런데 세숫대야에 돌을 던지면 물이 흘러 넘치고 난리가 나잖아요. 그러나 큰 호수에 돌을 던지면 잔잔한 물결만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내 마음을 넓게 키우는 연습을 공부를 통해서 해야 돼요. 공부라는 게 국영수 잘하는 게 공부가 아니거든요. ‘타샤의 정원’과 ‘바이올린과 순례자’, ‘우리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서’ 책을 돌아가면서 제가 읽고 있거든요. 그렇게 공부를 자꾸 하면 깨달음이 많아지더라고요. ▷주님 부활 대축일, 어려운 시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시대 부활의 은총과 희망이 가장 필요한 분들 어떤 분들 꼽으시겠습니까? ▶우크라이나죠. 죄 없는 사람들이 폭탄에 맞고 총알에 맞아 죽어가는 우크라이나가 가장 가슴이 아프죠. 그곳에 평화가 빨리 찾아오기를 정말로 기도를 많이 합니다. ▷저희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같이 기도하면서 오늘 황창연 신부님과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신부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부활 축하드립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4.10
모바일로 헌금 낸다…세계 최초 ‘가톨릭페이’ 출시 임박[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현금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하지만 주일헌금이나 미사예물은 여전히 현금만 가능하죠.스마트폰으로 헌금과 미사예물을 봉헌할 수 있는 ‘가톨릭페이’가 내년 초 출시됩니다.모바일로 헌금을 내는 시스템을 갖춘 건 한국 교회가 세계 최초인데요.출시가 임박한 ‘가톨릭페이’ 소식,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기자] 주일미사 봉헌 시간.신자들이 차례로 나와 헌금을 봉헌합니다.현금만 가능하기에 대부분 미리 준비하지만, 간혹 현금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전국 교구와 우리금융이 ‘가톨릭페이’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요즘에 화폐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적어졌잖아요. 다들 카드 1장 들고 다니는 시대, 아니 카드도 아니고 핸드폰만 들고 다녀도 되는 시대에 저희도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 이런 페이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가톨릭페이’는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목적에 따라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충전된 금액으로 교무금은 물론이고 미사예물과 주일헌금, 기타헌금도 낼 수 있습니다. 2차헌금과 익명헌금도 가능합니다. 주일미사 때는 봉헌 바구니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입력한 금액만큼 헌금이 빠져 나가게 됩니다. “봉헌의 의미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봉헌은 그래도 제대 앞으로 나와야 된다는 생각들을 했고요. 제대 앞에 봉헌 바구니에 있는 QR을 찍어야 봉헌할 수 있는 그런 측면으로 전례와 함께 어우러지도록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서울대교구는 ‘가톨릭페이’로 납부되는 주일헌금과 미사예물 등에 대해 연말정산을 추진 중입니다. 다른 교구는 교구별 정책에 따라 연말정산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가톨릭페이’가 탑재될 가톨릭하상 앱은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에 공식 출시됩니다.가톨릭하상 앱은 ‘가톨릭페이’ 외에도 신앙생활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교구와 본당의 공지사항은 물론이고, 매일미사와 주요기도, 성무일도, 성경 등이 실려 있습니다. 또 특정한 지향으로 함께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할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성지순례와 봉사활동, 교육과 피정 신청도 가능합니다. 참여 상황은 전부 기록됩니다. 한편 전국 교구는 가톨릭하상 앱 개통에 앞서 오는 11월 8일부터 새로운 사목행정시스템인 ‘본당양업22 시스템’을 가동합니다.‘본당양업22’는 기존의 통합양업 시스템의 차세대 버전으로 가톨릭하상 앱과 연동됩니다.신자 입장에선 전국 교구의 세례, 혼인, 견진성사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어디 가서나 세례 대장, 견진 대장, 혼인 대장을 볼 수 있고요. 출력해서 받을 수도 있고…”본당양업22 시스템 개통에 이어 가톨릭하상 앱과 가톨릭페이까지 출시되면, 본당 행정과 신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앱을 통해서 하느님을 많이 찾아 나가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앱은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드리는 거고요. 내 신앙생활은 나와 하느님과 이런 공동체 안에서 이뤄지는 것들이기 때문에…”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김혜영2022.09.20
![[취재파일] 전·현직 대통령의 엇갈린 행보](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9/20/Avx1695202208294.jpg)
[취재파일] 전·현직 대통령의 엇갈린 행보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맹현균 기자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맹현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① 文의 작심 비판, 대통령실의 반박 ▷오늘 취재파일은 전현직 대통령들의 행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 병문안이 많이 주목됐는데요. 사실 서울에 올라온 목적은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잖아요? ▶한 부분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 남북관계를 진단한 부분이었고요. 이어서 한 부분만 더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10.4 공동선언이라는 소중한 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사람들이 물을 주지 않아 나무가 시들고 있다고 탄식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남북 관계나 외교는 사실 대한민국 정부는 집권 세력이 어디든, 하나이기 때문에 연속성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말로 들리네요. ▶맞습니다. 제가 2018년 9·19 군사합의가 나오기 전에 11년 만에 남북 장성급이 만났던 회담, 현장에 있었습니다. 당시 북측 대표가 사진을 하나 가져왔어요. 소나무 사진이었는데, 그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심은 나무였습니다. 11년 동안 엄청 크게 자라있었던 사진을 들고왔습니다. 북한으로선 불만을 표현한 것이었어요. 잘 해보자고 하다가 정권이 바뀌면 태도가 돌변하는 것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북한이 믿을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외교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북한은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박차고 나가버리고 미사일 쏴 버리잖아요. 그럼에도, 북한도 처음엔 잘 해보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싸울 순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9·19 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는데요. 여기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맞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이 군사합의를 어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우발적 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당시 보수 언론도 공중, 지상, 해상의 적대행위 중단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어떤 적대행위를 하려면 기습공격이 아니라 먼저 군사합의를 들여다 봐야 했던 거죠.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 건수는 작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17번입니다. 반대로 군사합의가 없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의 도발은 237번에 달했습니다. 군사합의는 핵을 쏘지 않는다 이런 개념이라기 보다는 접경지역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구역을 정한 것이었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접경지역에선 도발이 줄어들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효성이 떨어지더라도 북한과 맺은 합의서를 파기하지 않은 건, 군사합의뿐이 아니더라도요. 억지 효과가 있고, 추후에 다시 그걸 꺼내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정치적으로 봐도 당장 파기했다가 접경지역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해, 우리 군 장병의 사상이 발생하면 역풍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요. ▷군사합의 파기를 논의하기에 앞서 남북 소통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기억을 돌려 보면 교황이 한반도에 관한 메시지를 굉장히 많이 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도 냈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얘기했죠. 교황이 평가한 부분은 남북이 문제를 다 해결했다는 게 아니라,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평화의 장인이 돼야 한다는 얘기도 한 것이었고요. 이번에도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을 계기로 한국 순례단 300여 명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외신이 뽑은 교황의 주요 발언은, "한반도 평화의 꿈은 언제나 나의 생각과 기도 속에 있습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인데 이런 얘길 한 겁니다. ▷이번엔 현직 대통령의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데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반박이 나왔네요? ▶그렇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어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상황이 평화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때 서해교전에서 우리가 싸워 이긴 장병들 옷을 벗기고 퇴진시키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고, 노무현 정부 때 제1차 핵실험이 발생했다"며 "문재인 정부 때는 핵과 미사일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정부는 대화의 기조보다는 힘에 의한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는 점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인가요? ▶군사합의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보이면서도 당장 결정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군사합의 때문에 우리 군의 활동이 위축됐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합의를 잘 지킨다고 해도 북한은 어차피 없는 자산을 가동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는 열심히 해 오던 것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며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 필요하다면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군사 전문가들은 이런 설명을 하더라고요. 오히려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될 수록 군사합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결국 북한의 핵 미사일이 고도화하면 위협이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수록 재래식 전력이라도 충돌을 막을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거죠. ② 유엔총회 기조연설, 尹과 文 차이는? ▷윤 대통령의 뉴욕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양자회담을 굉장히 많이 소화하고 있네요? ▶이틀째 일정까지 소화했는데요. 벌써 17개 국가와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끝이 아니라 남은 기간 20여 개의 양자 회담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번 유엔총회 계기로 40개국과 양자 회담을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빡빡하네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결과가 11월에 투표로 결정됩니다. 막바지 총력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엔총회는 상당히 많은 국가가 참석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인 건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박람회가 지향하는 비전을 소개하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경제 외교도 펼치고 있습니다. 수출뿐 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에 대해서도 양자 회담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언제 진행됩니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서는 겁니다. 일단 큰 주제를 짚어보면요. 국제사회의 도전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개발에서도 각 나라별 격차가 있고요. 기후 문제도 그렇습니다. 또 디지털 격차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런 격차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더욱 두드러졌거든요. 예를 들어, 기후 문제는 선진국은 이미 개발이 끝나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아직 개발도상국 등은 선진국들이 다 오염시킨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요. 우크라이나 전쟁도, 단순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싸움이 아니라 이 전쟁으로 가난한 국가들이 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거든요. 공급망 문제 등을 겪으면서요. 그런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격차는 윤 대통령이 작년 유엔총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하고 발전시킨 이슈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런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 이것에 대한 불법성과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환기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거래, 실질적으로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 있을까요? ▶대통령실은 제재 리스트를 추려보고, 실효적인 행동을 고려해 동맹 우방국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 전부터 군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요. 이 문제는 사실 우리에게는 외교적인 사안입니다. 북-러의 군사적인 밀착을 막기 위해선 러시아를 향한 적극적인 외교가 필요한 것인데, 현 정부에서 한-러 관계가 악화했고, 그것은 북-러 관계의 심화를 불러왔다는 겁니다. 실효적인 방안은 한국과 러시아가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제사회의 결의나 촉구가 부질 없다는 건 이미 입증됐으니, 유엔이 힘이 없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교황도 그 부분을 지적한 적이 있고요. 또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과의 관계 만큼이나 우리와의 관계도 중요할 겁니다. 그 부분을 외교적으로 전혀 활용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극명한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맞습니다.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성경을 인용한 부분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란 부분을 언급했죠. 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보다, 평화 상태에선 그 무기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였죠. 그래서 평화가 경제다, 이런 얘기를 자주 했던 것이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적어도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선 둘 다 맞는 측면이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 한국이 역할을 할 때가 됐다, 맞는 얘기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으니, 이제는 우리도 기여할 때가 됐다. 국가 위상으로 보나 실제 국력으로 보나 필요한 얘기입니다. 반대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이 위협을 느끼는데, 한반도 긴장 완화 만큼이 중요한 게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가 국방비를 줄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북한에 도발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거죠. 두 가치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닌데, 이렇게 날을 서로 세우는 걸 보니 여기서도 외교 무대에서도 양극화된 한국 정치의 현실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맹현균2023.09.20
![[김혜영의 뉴스공감] 홍성남 신부 "악귀 실제로 존재, 악귀 들린 사람들을 보니..."](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7/21/5mW1689938759145.jpg)
[김혜영의 뉴스공감] 홍성남 신부 "악귀 실제로 존재, 악귀 들린 사람들을 보니..."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대한민국은 지금 재난상황입니다. 집중호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50명에 육박하고요. 심지어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죠. 수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도,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도, 이를 지켜보는 국민에게도 모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금요일의 코너 <깊은 내공>,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이신 홍성남 신부님과 수해로 슬픔에 잠긴 상황을 영성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요즘 드라마 <악귀>가 인기를 끌면서 악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악귀가 뭔지 또 어떻게 물리칠 수 있는 건지 이 얘기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너무 많이 발생해서요.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같은 경우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사고였는데도 일어나서 인재라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런 재난이 일어나는 게 올해만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해마다. 항상 해마다 일어나면 정부에서 후속 대책을 세우겠다 그러고 관할 담당 기구도 만들어요. 거기다가 사람들도 보내고. 그런데도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기구를 만드는 게 실용성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면 밥그릇 만들기 위해서 그런 기구들을 자꾸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이번에도 그렇지만 사고가 났을 때 그걸 담당하는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 사람들은 뭐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 밥그릇만 챙겼다는 거죠. 전형적인 그런 나태한 조직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신부님도 많이 답답하셨죠? ▶답답하죠.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있었던. 제가 나이 어릴 때부터 수재, 화재 계속 있었는데 한 해도 그냥 건너간 적이 없었던 거예요. 이번에도 엄청난 재해라고 하는데 똑같은 얘기를 지금 수 십 년을 들었거든요. 그럼 대책 마련했다는 게 대체 뭐고, 거기에 들어갔던 그 많은 돈은 어디로 샌 거에요? 그게 너무 화가 나는 거죠. ▷지금 누가 뭐래도 이 시기가 가장 힘든 분들은 아무래도 재해로 사망하신 분들 유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아침에 나간 자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출근한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가족들의 마음은 참담하죠. 어떤 분들은 그런다 그러더라고요. 죽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서 방을 안 치운대요. 전에 세월호 사고 났을 때도 그 부모님들이 지금도 애들 방을 그냥 두고 있다는 거예요. 살아올 거라고. 그러니까 이거는 산 사람을 죽이는 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고. 돌아가신 분들도 얼마나 황당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직장가려고, 어디 놀러가려고 버스를 타고 지하차도를 들어갔는데 거기서 자기 생이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물에 빠져서 질식사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내 삶이 이렇게 끝나는 게 진짜 현실일까? 혹시 꿈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거예요. ▷여행하려다가 출근하려다가 정말 갖가지 사연이 전해지면서 더 가슴이 먹먹해졌거든요. ▶죽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너무 많이 떠오르는 게 죽을 때 상황이 그더라고요. 내가 애들이 있는데, 와이프가 있는데, 부모님이 있는데, 나는 죽어선 안 되는데 그런 복잡한 마음으로 죽음을 기다린다는 게 죽은 분들도 참 고통스럽겠구나. 그러니까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이 거기를 떠나지 못한다고 그렇게 얘기들을 하죠. ▷진상 규명, 책임 소재가 잘 밝혀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제 문제인데 항상 진상 규명을 한다고 하면 아랫 사람들만 잡는 거예요. 위에 있는 사람들은 멀쩡하고 제일 밑에 말단 아무 권한도 없는 사람한테만 책임을 묻는 거죠. 이태원 참사 때도 그랬고. 이게 올해만 있었던 게 아니라 굉장히 오래된 관행이에요. 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이건 내가 책임질 일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거예요. ▷그래도 이번에는 감찰을 일찍 시작하긴 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감찰이에요 그게? 윗 사람들 빠져나가고 아랫 사람들 잡기 위한 감찰이니까 말도 안 되는 거죠. 재수사를 한다느니 감찰을 한다느니 대국민들을 속이는 이야기이고, 실제로 제대로 감찰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런 것에 대한 불신감이 너무 오랫동안 쌓여왔어요. 이번엔 정말 아랫 사람들 좀 안 잡고 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건 내 책임입니다"하고 물러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도 많습니다. 낮에는 복구에 나섰다가 밤에는 쪽잠 자다가 이 생활을 일주일 가까이 이어오신 분들이 2300여 명이나 되거든요. ▶그런 재해를 당한 분들이 사는 데가 대개 땅값이 싼 데에요. 없는 사람들이, 사고 날 때 보세요. 가난한 사람들이 당하는 거예요. 돈 없는 사람들이 대개 재해의 제1피해 대상자이거든요. 산사태가 났을 때 산 밑에 집 짓고 사람들이 부자들 아니에요. 다 가난한 사람들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그러면 그런 재해가 일어날 걸 대비해서 뭘 해야 하는데 안 해놨단 말이에요. 없는 사람한테 투자 안 하겠다 이거죠. 우리 사회가 아직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길을 뚫어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길을 뚫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길을 뚫지 않거든요. 그런 것들이 아직도 안 없어졌어요. ▷이재민들한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글쎄요. 이거는 어떤 위로가 위로가 되겠어요? 그분들한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하겠죠. 가톨릭교회 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 나서서 그분들이 다시 자기 집을 짓고 다시 보금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물질적 후원을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도해줄게요" 이건 면피용 발언이에요.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분들한테 당장 필요한 건 돈이고. 우리 집에 와서 쉬어도 됩니다 그러지만 거기서 며칠이나 쉬겠어요. 불편하죠. 그분들한테 재정적인 지원, 물질적인 지원을 얼른 해드려서 빨리 자기 집을 갖도록 하는 게 맞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안타까운 참사의 와중에도 의인들이 있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경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버스 기사 또 화물차 기사들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는 겁니다. 사연이 전해지고 있는데 의인들 보면서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아직은 우리 사회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의인들이 이번 뿐만 아니라 세월호 때도 아이들 구하려고 선생님들이 자기 목숨을 내놨잖아요. 그 전에도 그랬고. 사건 사고가 났을 때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보면 "우리 사회는 폭망이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 목숨을 내놓는 사람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가 살만한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성경에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을 것이고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라는 그 말씀이 이런 현장의 사건이 벌어지면 그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인들에 대비해서 공직자들이 취하는 태도는 정말 볼썽 사납다는 생각이 드는데. 재난 현장에 견인차가 들어가는데 그 앞에 버티고 서 가지고 인터뷰 하겠다고. 그 영상 보면서 정말 그 사람 멱살을 잡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담하네 어쩌네 하면서 견인차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조금만 시간 달라고 하면서 결국 자기 홍보영상 만들려는 것 아니에요. 욕이 자꾸 나오려고 해서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너무. 어떻게 그런 자들이 공직을 차지하고 앉아 가지고 국민을 위해서 뭘 하겠다는 건지. 정말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다 잘라버릴 것 같아요. ▷정말 공직자의 본분을 다시 생각하게 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마음 자세가 틀린 거죠. 가서 자기가 삽 들고 같이 푸든가, 물을 퍼내든가, 일하는 사람들 도와주든가. 그걸 할 자신이 없으면 일하는 사람들 물이라도 갖다 주든가 몸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폼 잡고 서서 참담하다는 소리를 합니까?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요즘 드라마 <악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악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악귀가 정확히 어떤 건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악마나 귀신하고 다른 건가요? ▶악마하고는 다르죠. 악귀는 귀신에 속하는데, 사람이 죽었는데 한이 없이 죽으면 영혼이라고 부르고 한이 많은 채로 죽으면 원혼, 악귀라고 부르죠. 지금 TV 드라마에 나오는 악귀 같은 경우도 둘째 딸을 죽이는 풍습에 의해서 죽은 아이가 악귀로 변한 것이거든요. 한을 품은 영혼이라고 보시면 되죠. ▷악귀에도 종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있나요? ▶이건 텍스트에 나온 건 아니고 제가 악귀들에 대한 자료를 봤는데 이게 등급이 있더라고요. 일단 제일 등급이 낮은 악귀들은 자기를 죽인 사람에 대해서 복수하고 싶어 하는 악귀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를 죽인 사람을 찾아가서 해코지를 하고. 그런 악귀들은 사실 등급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에요. 재미있는 것은 그런 원혼들이 나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은 과학자들도 갖고 있고 특히 유물론자들도 갖고 있었어요. 스탈린 같은 경우는 공산체제의 수장이었는데, 스탈린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잖아요. 그런데 밤마다 자기가 죽인 사람들의 원혼이 자기를 찾아올까봐 똑같은 침실을 4개를 만들었대요. 매일 바꿔 잤대요. 그리고 그 침실로 가는 길을 미로로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렇게 만들고 그러고도 말년에 가서 자기 방에 누가 들어와 있다고, 저기 안 보이냐고 그런 정신 착란 증세도 보였다고 그래요. 공산주의자, 유물론자인데도 악귀 공포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전쟁에 나가서 전쟁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을 죽인 군인들도 돌아와 가지고 자기가 죽인 사람들의 영혼이 자기를 찾아온다고 굉장히 무서워 한다는 거예요. 정신의학에서 섬망이니,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이니 그러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진단명을 붙이는 게 아닌 정말 공포스러운 상태라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 내 한을 풀기 위해서 나타나는 그런 존재들을 악귀들이라고 부르고 있고, 그런 악귀들이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져요. 그런데 그런 악귀들은 사실 한을 풀면 이 세상을 떠난다 그러거든요. 그 악귀들보다 한 단계 높은 게 있어요. 얘네들은 주로 사이비 교주들한테 많이 빙의를 한다고 그러는데, 사이비 교주들의 생애를 자료조사를 했더니 공통점이 있어요. 부모로부터 버림받았거나 어린 시절을 너무 너무 가난하게 산 거예요.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그게 공통점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나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면 열등감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과대하게 포장하고 싶어하는 그런 것도 생겨요. 거짓말을 많이 하는 거예요. 어디 가서 얘기할 때, 우리 집이 원래 부자였는데 부도가 나서 다 망해서 내가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부모님이 자기를 버렸는데 사실 우리 부모님은 부자였는데 차 타고 가다가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나만 살아남았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요. 이런 사람들의 그런 심리를 파고드는 게 악귀이에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 마음 안에 들어가서 소유욕을 부추겨요. 그렇게 못 배우고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가진 자산 없이 배움 없이 창설할 수 있는 게 종교에요. 종교는 입만 있으면 되잖아요. 사이비 종교가 그렇게 시작되는 거예요 똑같이. 그렇게 해서 신도들을 현혹해서 끌어 모으고. 신도들 중에서 정신적으로 허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한테 내가 영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얘기하면 다 따라와요. 배운 사람들도 점보러 다 가잖아요. 사이비 교주가 영적인 능력을 가진 자라고 얘기를 하면 따라올 추종자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도 세뇌시키고 클러스터가 된 공동체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노동 착취하고 성 착취하고 사이비 교주들이 갖는 과정이에요.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봤던 유형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데 그 사람들의 영혼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사악한 게 붙었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영성심리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악귀가 붙었다고 얘기를 해요. 재미있는 건 사이비 교주들은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마귀들이라고 얘기하죠. ▷드라마처럼 실제로 악귀가 들린다거나 아니면 악귀를 목격하는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닌 거잖아요.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주변에서? ▶저는 보지는 못했는데 악귀 들린 사람들은 봤죠. 악귀는 내가 못 봤는데 악귀 들린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은 봤죠. 사회심리학자들이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도덕 정신병자들이라고 있어요. 모럴 사이코시스 이렇게 얘기하는데, 도덕 정신병자들은 자기가 굉장히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 적들이에요. 그래서 내가 처단해도 된다. 그게 도덕 정신병자들이라 그래요. 그래서 그런 도덕 정신병자들은 사실 좌우 양쪽 다 있어요. 극우 극좌에 도덕 정신병자들이 제일 많은데,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이 적개심이에요.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 중에서 건강한 감정 중에 하나ㅏ 분노거든요. 적개심은 분노 정도가 아니고. 분노는 그냥 내가 저 사람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건데, 적개심은 내가 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거예요. 문제는 도덕적 정신병자들은 내가 저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걸 우리는 악귀가 빙의했다고 보는 거죠. 드라마 같은 걸 보면 스파이들이 살인 면허를 갖고 있다고. 본인이 살인 면허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닌 거죠. 저희가 영성심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적개심은 악의 세력이 인간 마음 안에 심어주는 거라고. 적개심의 노예가 되는 순간 도덕 정신병자가 되고, 그 다음에는 나하고 반대되는 사람들한테 극단적인 낙인 찍기를 하고 그 사람들을 제거한다. 사이코 패스 그렇게 부르기도 하는데. 어쨌건 그런 사람들이 위험한 게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다 숙청시켜 버리는 거죠. 숙청이 북한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남쪽에서도 똑같이 있었고 다른 나라들도 다 있었죠. 가장 위험한 게 마지막 단계 악귀들인데, 전형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게 미얀마에요. 미얀마 군부는 정말 제대로 악령이 들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제가 미얀마를 갔다 온 분한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전쟁이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지금은 군부로부터 탄압 받고 고문 당하고 죽임을 당한 청년들이 밀림지대로 들어가서 자기들만의 군대와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었다는 거예요. 이제는 군부와 함께 살 수 없으니까 아예 두 개의 나라로 갈라서겠다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어쨌건 미얀마 군부는 자기 백성을 죽인 것에 대해서 죄책감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미얀마 군부가 제일 무서워하는 게 있어요. 반군이 아니고 귀신들이에요. 자기들이 죽인 원혼들이 자기들을 찾아올까봐 그걸 굉장히 무서워한대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원혼들을 막을 방안으로 만든 게 불상의 머리를 자르고 그 불상 위 머리에다가 자기 머리 상을 만들어서 얹어놨다는 거예요. 자기가 부처라는 거죠. 자기를 해치지 못하게. 그런 짓을 하고 있는데, 일단 사람의 머리에 총을 쏘고 사람들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사람들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정말 악령이 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고. 그런 대량 학살들이 미얀마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라 르완다에서도 벌어졌고, 세계 도처에서 그런 대량 학살들이 벌어져서 정말 악귀들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안 가질 수 없습니다. ▷악귀, 악령, 퇴치가 가능합니까? ▶그게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거는 퇴치가 안 되는 거구나. ▷흔히 들은 구마사제 분들이 혹시 이런 역할을 하시는 건 아닌지? ▶작은 애들. 악귀들도 사이즈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개인한테 빙의를 한 마귀들은 가능한데 기도로. 집단적인 마귀는 어렵지 않나. ▷악귀에 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 지 짚어주시면 좋겠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그런 악귀들이 들어오는 게 공포심을 타고 들어오는 게 하나 있는가 하면, 문제는 내가 인간성을 상실했을 때, 지나친 소유욕이나 결핍 욕구가 너무 강할 때, 내 마음 안에 한이 많을 때 걔네들이 들어온다고 해요. 예수님이 광야에서 단식 끝내고 탈진한 상태에 있을 때 마귀들이 다가왔다 그러잖아요. 그게 단순한 복음에 나와 있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배가 고프고 그러면 남의 집 물건이라도 훔쳐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유혹을 강렬하게 주는 것들이 그런 존재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평소에 내 마음이 너무 한이 맺히지 않게 자기 욕구를 적절하게 채워줄 필요가 있고. 내가 사는 삶이 사람으로서 사는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해서 자기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가톨릭교회에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얘기는 하는데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은 소극적인 의미의 삶이고 광의의 의미로 본다면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살고 있는가. 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자기 점검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그런 것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방법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방금 얘기해주신 구절 말고도 성경에서 악귀를 여러 군데서 본 것 같아요. ▶예수님이 쫓아낸 마귀 얘기도 많이 있는데, 제일 인상적인 게 어떤 사람한테서 마귀를 쫓아냈더니 군단이 있었다 그랬어요. 마귀 군단이. 우리가 어디를 가면 좋으냐고 했더니 돼지 떼 안으로 들어갔다고 했잖아요. 그런 군단으로 있을 때는 그 힘이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개인한테 빙의한 것 하고는 다르다고 얘기를 하죠. 과학자들이나 일반 사람들이나 잘 인정하지 않는데, 가톨릭은 악의 세력이 군단이 있다, 천사의 군단이 있는 것처럼 악의 세력 군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악령의 군단들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빙의 당한 게 미얀마 군부 같은 애들이다. 르완다 같은 경우에도 내전이 벌어졌을 때 친구가 친구를 죽였다는 거예요. 친구가 친한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는 거예요. 누구야 누구야 부르면서 죽이겠다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거죠. ▷드라마 <악귀>가 인기를 끌면서 관심 모으고 있는 악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고요. 수해에 슬픔에 잠긴 우리나라 상황도 영성적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홍성남 신부님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7.21
![[김혜영의 뉴스공감] 서균렬 "오염수 방류, 한국 수산업 무조건 폭망"](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5/24/d2z1684925694376.jpg)
[김혜영의 뉴스공감] 서균렬 "오염수 방류, 한국 수산업 무조건 폭망"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주요 발언)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리나라 수산업 무조건 폭망" - "정부의 수수방관, 이해할 수 없어" - "대통령은 바다가 연결됐다는 것 모르나" - "자체 조사와 일본 조사 비교해야 객관성 담보" - "일본 자료로 국민 안심시킬 수 있을까" - "APLS 성능 알 수 없어…수박 겉핥기" - "IAEA 검증할 수 없는 기관, 표본 너무 적어…IAEA가 성경인가" - "방사능, 확실하지 않으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봐야" - "일본이 버리면, 중국도 버릴 것" 우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어제부터 원전 현장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핵심인데요. 시찰단은 과학적 검증을 강조했습니다만, 일본은 검증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명예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국내 원자력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이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요즘 정말 바쁘게 다니고 계시더라고요. ▶무슨 유포자라는 별명도 따라다닙니다. 판단은 우리 시청자 또는 청취자께서 하셔야겠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비판하고 계신데, 한 줄 평으로 그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요. ▶왜냐하면요. 일단 방류가 되면 세슘, 삼중, 중요하지 않아요. 무조건 우리나라 수산업은 폭망하게 됩니다. 무조건이요. 저는 지금 제주 포함해서 강릉, 포항, 부산 다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너무 단순해요. 그 이유는 뭔지 아세요? 바다는 하나입니다. 태평양 따로, 동해 따로, 일본 동부 해안 따로 아닙니다. 전부 연결... 그 이유는 거기 있는 어류들이죠. 물고기들은 울타리가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거기에서 오염되어 가지고 헤엄쳐 올 수 있죠. 굉장히 많은 수입니다. 수 천만 마리가 되겠죠. 그래서 어류를 생각한다면 해류가 미국 갔다가 5년 만에 온다?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방류가 되면 우리는 끝이다. 그런 절박감을 갖고 저는 뛰고 있습니다만 나라가 이 모양 아닙니까? 대통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전혀 의지가 없어 보여요. 그냥 수수방관. 저는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데, 정부의 태도가 너무 미온적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마치 바다가 떨어져 있는 것처럼 태평양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웬걸 그렇지 않아요. 바다가 비어 있나요? 그 물고기들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해요. 일본 동부 해안에서 오염된, 아가미 호흡이잖아요. 먹이사슬로 하면 식물, 플랑크톤부터 시작해서 어패류, 갑각류 해서 참치까지 갑니다. 그래서 일본 동부 해안에 기준치 1400배가 넘는 물고기가 잡히고요. 그리고 미국 서안 캘리포니아에서 참치가 세슘을 먹고 잡힙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이걸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바다가 하나입니다. 돌아서 오는 데 5년 걸린다는 건 아주 전근대적으로 바다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모르시는 걸까요? ▷시찰 활동을 하고 있는 유국희 시찰단장이 어제 시찰 활동을 마치고 한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유국희 시찰단장 :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안전성을 계속 확인해나갈 것이다. 아시는 것처럼 현장 시찰만큼 중요한 게 자료 확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알프스 시설 같은 경우에 전후 농도와 관련된 원 데이터도 자료를 요청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유국희 시찰단장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현장을 점검하러 갔는데 자료 요청을 언급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그럼 지금 자료 없이 시찰을 하고 있다는 건가요? 일본이 제공하는 자료는 믿을만한가? 어떤 과학적 증거로 검증을 한다는 건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거든요. ▶그렇죠. 그러니까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그냥 빈손으로 간 거예요. 원 자료라 함은 우리가 우리 나름대로 1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고 재고 물 뜨고 해서 우리나라만의 자료가 있어야 됩니다. 이걸 가지고 가서 일본 자료하고 교차 검증이 되는데, 일본에서 받아서 도쿄전력이 처리한 걸 받는다? 이건 자체검증, 속된 말로 셀프검증이에요. 거기에 우리가 가서 어깨 너머로 고개 끄덕끄덕 하고 오는 건데요. 그것도 하루 이틀. 사흘도 안 되죠. 왔다 갔다 빼면요. 원천적으로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산성이나 외무성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건 그냥 설명회 가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시찰단이라고 하면요. 명분은 뭔지 아시죠? 잘 보고 잘 듣고 가서 부디 한국 국민들께 아주 잘 되고 있더라는 소식을 전해주시오. 우리 홍보 좀 해주시오. 우리는 그걸 위해서 간 겁니다. 그런데 그 자료를 가져온다? 글쎄요. 가져와 봤자 일본 자료 아닙니까? 원 자료 아닙니다. 원 데이터 아니에요. 제가 드렸던 말씀은, 우리가 12년 동안 연구한 우리 걸 가지고 가서 우리하고 다르다. 우리만의 잣대, 저울,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세 가지 중 아무 것도 없어요. 빈손으로 간 거죠. 그러니까 지금 위원장 말도 본인이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겁니다. 떨고 있잖아요. 그렇죠? 이거는 결국 국민들께 좀 안심시키는 건데 돌아와서 뭔가 받았다고 하겠죠. 아마도 파워포인트 자료 받아왔을 겁니다.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안 받는 게 낫죠. ▷지금 국민들 불안감이 상당합니다. 유튜브로 섬노을님께서 "요즘 낚시도 하기 싫다. 오염수 걱정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올려주셨는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거는 ALPS라고 불리는 방사성 물질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장비 점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후쿠시마에 있는 ALPS 성능 어떻게 보십니까? ▶알 수 없는 게요. 첫 번째 하나, 둘, 세 개가 됐죠. 문제는 시찰단이라고 하시죠. 원래 관광단이지만요. 가서 보는 게 어깨 너머로 이런 부분 전부 씌워져 있잖아요. 방사성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어깨 너머로, 유리창 너머로 보는 거예요. 이거는 아무런 수박 겉핥기가 바로 이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거는 수박에 들어가서 그 속내를 뜯어내 가지고 색깔이 노랑인지, 빨강인지, 주황인지, 씨앗은 몇 개 있는지, 걸렀다고 하는데 씨가 없어졌는지, 아니면 몇 개 남았는지, 이걸 보는 것이거든요. 그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애당초 허락할 마음도 없었고, 처음부터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은 마음에 없었던 거예요. 그런데 굳이 우리가 했다는 건 아마도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의 위신도 좀 살려주고, 해양수산부도 살려주고, 외교부도 살려주고, 원안위도 살려주고, 원자력안전위원회죠. 그 차원이지 빈말입니다. ▷정부는 IAEA가 3번이나 시료 채취를 한 점을 언급하면서 강조하고 있는 점은 어떻게 보세요? ▶좋은 지적이신데요. 국제원자력기구는요. 정상가동운전, 사고 나지 않은 그런 평범한 우리나라 원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안전기준이 어떻고 저렇고 하는 것이지, 지금 같은 대형사고 원자력 재앙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그 기준 자체가 없어요. 애당초 그런 역량 자체가 없었던 기관인데 어떤 시료를 가져갔을 까요. 원자력 기구도 똑같아요. 방호복 입고 장화 신고 도쿄전력이 하청업자들하고 물 뜨고 제거하는 걸 그냥 본 거에요. 그게 시찰입니다. 그걸 아셔야 돼요. 어떤 물일까요? 도쿄전력이 좋은 물 떠왔겠죠. 저는 그 물 말고, 앞에 있는 깨끗한 도배된 저장용기 말고요. 뒤에 숨어 있는 12년 되어 가지고 녹슬고 새고 있는 거기서 물을 퍼와야 된다는 거에요. 그걸 안 풉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방사선 물질이 많이 나오거든요. ▷일본이 열지 않고 있잖아요. ▶열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국민 후쿠시마 현민들이 들어가서 못 믿겠다. 근데 허용하지 않습니다. 시민단체 허용하지 않습니다. 일본 국적인데. 거기서 국가1급 비밀시설이기도 해요. 영업비밀이라는 걸로 해서 아주 편안하죠. ▷그런데 G7이 IAEA 검증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그건 사실 정치적인 성명이고요. 그리고 기후에너지장관회의에서 받지 못한 걸 받아낸 것 같은데 정말로 울며 겨자 먹기. 의미가 없는 거에요. 국제검증 자체가 애당초 태생적으로 이거를 검증할 수 없는 기관이 그 당시 일본 유키야 아마노 사무총장, 도쿄대학 법학 교수가 2011년 사고 당시부터 4년 전까지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그 때 벌써 일본 정부에 이렇게 하는 게 최선이다. 버려라. 이만한 6권 짜리 보고서 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는 거에요. 그래서 일본이 주면 그때로 받아서 나눠줍니다. 그걸 받아와서 3번 했다, 4번 했다. 그런 검증 3번 하면 어떻고 30번이면 의미가 없어요. 직접 들어가서 퍼와야 한다는 것이죠. 그걸 허용하지 않습니다. 3번이 많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양이 100만 톤 수준이죠. 기본적으로 저는 공학자이니까요. 통계가 의미를 가지려면 표본이 최소한 1만 톤은 돼야 해요. 1%. 좋게는 10만 톤이죠. 1만 톤 되려면 얼만큼 되는지 아시죠? 올림픽 규격 수영장 5개 분량이에요. 그렇게 떠오지 않으면 1%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아주 편향적인, 그래서 태평양 과학자문위원들이 편향적이라는 말을 쓰는 겁니다. ▷표본도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말씀. ▶대표성이 아예 없는 겁니다. 표본도 중요하지만 신뢰도가 중요한 거예요. 빼기, 보태기, 플러스, 마이너스. 95%, 신뢰도를 맞추려면 기본적으로 10%여야 하는데 1%도 안 될 겁니다. 아마도 0.1% 될까요? 수영장 하나쯤 될까요? 그것도 의심스러운데요. 그것도 문제가 있는데 그걸 마치 성경처럼 믿고 국제원자력기구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데 서균렬 교수가 뭘 아느냐. 넌 괴담 유포자다. 저는 후쿠시마 사고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에서 전공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그 사고에 대해서. 단 한 가지 빠뜨린 것은 1, 2, 3, 4호기 동시에 고장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4배가 된 거죠. 이 사건에 대해서 전말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아요. 일본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게 일본 정부, 도쿄전력에 의존해서 그들이 주는 숫자, 축소되고 은폐된 숫자로 모든 걸 보도하고 계산하고 방류 계획을 세운다면 그건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저는 총량부터 다시 계산하라. 너희 숙제해. 도쿄전력은 아직 사건에 대해서 전말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어. 제가 지적하는 겁니다.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유해성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계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더라고요. 영향이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모른다는 분들도 있고, 이게 인체에 들어와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출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저는 우연치 않게 태평양원자력이사회 회장을 8년 했습니다. 그때 바로 이거였어요. 후쿠시마 사건이 났었기 때문에 조금씩 나오더라도 오랫동안 나올 때 어떻게 될 것인가. 반반인 건 맞습니다만, 반반일 때는 불확실하다는 것이죠. 우리는 보수적인 쪽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물론 배설되는 것 맞는데요. 며칠 전에 영국 옥스퍼드 명예교수가 말한 것처럼 열이틀이면 나간다는 것 아니고요. 절반이 나간다는 겁니다. 그걸 뺐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장애를 줄 때는 빛의 속도입니다. 전기이기 때문에 전기는 빛의 속도에요. 열이틀이면 정말 장구한 세월이죠. 짧지 않습니다. 우리는 위험도에 대해서 빛이 전기이기 때문에 감전되잖아요. 물이잖아요. 그러면 혈액이에요. 혈액에는 적혈구, 백혈구 있죠. DNA가 다 있습니다. 이 끈이 너무 약해요. 그 정도 전자면 금방 끊어집니다. 끊어지면 어떻게 되죠? 이게 하나만 끊는 게 아니라 수십만이 끊어지고 잘못되면 엮여요. 그러면 변형 기형이 되는 겁니다. 확률이 문제인데, 이렇게 우리가 지금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고 이렇게 불확실할 때는 일단 보수 쪽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과학 이전에 안전이고요. 건강이죠. 모를 때는 불확실할 때는 보수적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방사선 분야 권위자, 옥스퍼드대 엘리슨 교수가 ALPS 통과한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 나중에는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했는데, 여당 초청으로 방한해서 간담회도 가졌고요. 이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오랜만에 후쿠시마 사건을 다루면서 참 재미있는 분이 나타나 가지고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는 것 말이죠. 물론 이분은 후쿠시마 근처라도 가시겠습니까? 그래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니죠. 나중에 보니까 원자력 학회에서도 이건 지나치다.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후탈 없이 다시 자막으로 처리하긴 했는데 처음에는 1리터, 100리터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지, 안 되죠. 그리고 거기에는 삼중수소 빼고 다른 게 잔뜩 들어있는, 모자로 씌워놓은 부분. 그분이 그걸 몰랐을까요? 부적절하고 뭔가 뒤에 어떤 다른 흑막이 있지 않았다면 학자로서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됩니다. ▷알고도 발언을 했을 거라고 보시나요? ▶저는 그렇게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동시에 즐거웠고요. 제가 한참 사흘 동안 웃었거든요.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이분이야말로 단장은 따로 있으니 고문을 맡으셔 가지고 후쿠시마 따라가서 ALPS에 나오는 물 줄줄 틀게 하고 21명의 의원들이 나눴으면 좋겠다. 그거로 건배하면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물 버리지 말고 도쿄 상수도관에 바로 연결해서 도쿄 시민이 마실 수 있게. 이건 제가 하는 말이고요. 그만큼 농담 거리를 제공해 줘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찰단이 활동 중인데 일본에서 수산물 수입 제한을 해제해 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그건 기시다 총리가 훨씬 전에 했지 않습니까? 이번에 갔다 오면 빈손으로 가서 고개 끄덕이고 올 건데 안전하게 되고 있다고 발표할 텐데. 이틀 보고 수박 겉을 핥았으면 그냥 수박 맛일 거에요. 향기가 나니까. 그런데 저는 썩어 있는 안쪽을 보라는 건데 못 보고 오지 않습니까? 당연히 수입 제한 풀라고 할 거고요. 우리는 기댈 데가 없어요. 풀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했을 때 우리가 버티면 제소를 할 수 있죠. 세계무역기구에 갈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전문가가 가서 묵인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명 자료를 만들 수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대통령도 그렇고 우리 마지막 카드를 휙 던져버린 거죠. 아주 아쉬워요. 마지막 카드인데 저라도 남아 있어야죠. 저는 지금부터 항상 길거리에서 작업복 입고 우리 어민 위해서 이게 일어나서는 안 되는 건 너무 자명하다. 바다는 하나다. 5년 저는 믿지 않습니다. 물론 5년 걸려요. 그런데 평형수라는 건 하루 이틀이면 옵니다. 믿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류가 우리에게 주고 아무리 수입 규제 풀지 않더라도요. 우리가 정신 차려가지고. 그래도 얼마든지 빈틈이 있다. 참치 잡으면 우리나라 거에요. 원양어업도 하잖아요. 태평양, 우리 바다만 우리 수산물 아닙니다. 태평양도 우리 수산물. 그래서 저는 태평양도 지켜야 한다는 거죠. ▷과학적 검증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과학자이신데 정치와 오묘하게 얽혀 있는 이 상황 어떤 해법이 필요하시다고 보시는지 짧게 부탁드릴게요. ▶정치는 떼내야 합니다. 국민 안전, 식탁 건강의 문제거든요. 정치는 떼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뭘 해야 할 건지 합해야 하거든요. 지금 찬반토론 할 때가 아닙니다. 저는 굉장히 시급해요. 찬반토론 아무리 해봤자 방류 바꾸지 못해요.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건지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요. ▷과학적으로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그래서 저희가 드리는 말씀은 과학적으로 모든 게 위험하다는 게 판명됐기 때문에, 저는 그러면 버리지 못하게 출구전략을 해야죠. 저장용기 만들어, 저장수 만들어, 그러면 버리지 않고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버리는 거는 비과학적이죠. 그리고 이건 나쁜 선례입니다. 어느 나라도 사고 났을 때 물을 바다에 버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체르노도 버리지 않았고, 쓰리마일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물을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나쁜 선례이고 중국도 곧 버리게 됩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님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5.24
![[초대석] 우리사회 심각한 알코올, 마약 중독 문제 교회는? 카프성모병원 하종은 원장](https://img.cpbc.co.kr/cpbc_cms/2023/05/15/cpbcnews_p_20230515_D.jpg)
[초대석] 우리사회 심각한 알코올, 마약 중독 문제 교회는? 카프성모병원 하종은 원장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앵커 ○ 출연 : 하종은 테오도시오 / 카프성모병원 원장 [앵커] 요즘 뉴스에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좋지 않은 소식 가운데 하나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소식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건 소식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심각한 것은 마약 문제입니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이 든 음료수를 청소년들에게 나눠주던 일당이 검거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 중 하나인 중독 문제에 대해 카프성모병원 하종은 원장님 모시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Q1. (VCR-1) 먼저 지난해 12월 카프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병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해주시죠? ▶ 저희 카프성모병원은 “중독자의 인간다운 삶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미션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중독연구재단 산하 기관입니다. 3개 치료 공동체, 1개 이용센터, 1개 고양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전인적인 치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우리 사회 알코올 중독 문제, 병원 현장에서 직접 환자들을 마주하시니 체감을 하실텐데요. 얼마나 심각한가요? ▶ 앵커님이 서두에 말씀하신 음주운전, 주취범죄, 마약사건들을 보면 우리 사회의 중독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국민 10명 중에 1명 이상은 중독 문제를 앓고 있고, 20명중 1명 이상은 치료가 시급한 중증의 중독 상태로 추정됩니다. 중독으로 자신의 직업 기능을 상실하고, 가정이 붕괴되고, 건강을 잃고, 마음의 병을 앓거나, 치마가 되신 분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 와중에 스스로를 해치거나, 타인을 해치게 되는 마음 아픈 일도 빈번하게 벌어지곤 합니다. 국민 중 10% 가 중독 문제가 있다면 500만명 이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정도면 고혈압 당뇨만큼이나 중독도 흔한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즐거움, 소통, 위로가 잘 이우러지고 있는지 심각히 숙고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 카프성모병원은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어떤 과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중독은 초기에 잘 치료를 받으면 간단한 몇 차례의 상담만으로도 병의 예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중독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나 이용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재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중독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분들은 일정 기간의 입원을 하여서 술과 거리를 유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기강화치료, 인지행동치료, 12단계 자조모임 치료 같은 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병행하게 됩니다. 퇴원 후에도 서두에 말씀드린 중독센터, 이용센터, 치료 공동체, AA 모임을 통해서 1~2년 이상 사후 관리를 받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는 약물이나 프로그램이나 면담 기법이나 이미 잘 확립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것을 조기에 이용하느냐 부인하며 회피하느냐의 선택이 있을 뿐입니다. ▷ 점점 심각해지는 마약 중독 문제도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마약에는 왜 중독이 되는 건가요? 예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 뇌에는 건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대뇌보상회로라는 에너지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도파민이 분비되면 우리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그 행동을 지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건강한 즐거움은 반드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일 때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투입한 자원의 양과 누리는 즐거움의 양이 동일하고, 도파민이 분비에 뇌가 이해할 수 있는 정당한 과정이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삶을 더 즐겁고 힘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성경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쾌락은 그 양상이 다릅니다. 뇌를 쥐어 짜내 과도한 도파민이 순식간에 억지로 분비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 성 중독, 도박 중독 모두 마찬가지인데, 마약 중독은 여기에서도 매우 즉각적이고 강렬하게 작용해서 뇌를 앞도하게 됩니다.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죠.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중독성이 매우 심한 신경 독성 물질이니까요. 사람이 여기에 한 번 노출되면 잊을 수 없는 쾌락의 경험이 뇌에 각인 됩니다. 당연히 의지나 이성적 판단으로 이를 제어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영성을 유지하려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뇌를 포함한 모든 신체가 물질이 각인되어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 카프성모병원에서 마약 중독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합니다. ▶ 마약 중독 치료의 대략적인 모델은 알코올 중독치료와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 또한 마약환자가 오면 약물치료, 의사면담, 정신사회프로그램, 재활 프로그램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약 환자의 경우 외래 통원 치료만 이루어지고 입원 치료를 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가에서 마약중독치료기관은 21곳을 지정한 바 있으나 실제 진료가 이루어지는 곳은 2곳에 불과했습니다. 한국 마약퇴치운동본부나 다르크 같은 기관이 있지만 충분치 않습니다. 냉정하게 이야기 드리면 치료 재활 기관과 정책적 뒤받침이 전무하다 시피 합니다. ▷ 알코올이나 마약 등 각종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데요, 병원장으로서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법무부를 중심으로 마약 사범에 대해서 강력한 처벌을 강조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나치게 저렴해진 마약의 가격적인 부분이 조정 될 수 있고, SNS를 통해 쉬워진 마약에 대한 접근성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치료적으로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온당한 처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저희도 찬성입니다. 다만 마약 범죄를 처벌해도 중독된 사람은 남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취범죄자의 재범률이 75%를 넘고 음주 운전의 재범률이 40%를 넘습니다. 마약은 가늠조차 안 됩니다. 처벌의 효과에 의문을 재기할 수 밖에 없지요. 마약의 공급자에게 강력한 처벌이 중요하다면, 수요쪽에서는 책임을 지되 치료를 병행하여 마약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독 문제는 재범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약사범의 경우에는 수감 중에 마약을 공급 받을 수 있는 판로에 대한 정보를 체득하게 되고 마약사범끼리의 중독 커뮤니티를 가지게 되는 사례도 많이 봅니다.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붕괴되어 있는 마약 치료 시스템에 대한 확립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 미국의 약물법원 drug court 같은 방식의 전 사회적인 접근이나 국립약물남용연구소 NIDA 같은 연구소 설립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마약 치료는 여러 어려움 떄문에 공공의료에서 담담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기지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 민간에 충분한 예산과 인력, 연구 자원이 지원될 필요가 있습니다. ▷행위 중독도 심각한 사회문제이지요? ▶ 사실 물질 중독에 대해서는 알코올, 마약 등 국민적 이해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행위 중독에 대해서는 도박 외에 인터넷 게임, 성 중독 문제 등에 대해서 아직 사회적 공감대가 잘 이루어져 있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다학제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깊이 있는 토론과 연구가 필요하겠지요. 이번에 한국중독정신의학회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행위중독학회(ICBA)를 국내에 유치하였습니다. 2023년 8월 23~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가톨릭 성직자들과 신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음주운전, 마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독과 쾌락의 사회를 건강한 즐가움과 소통의 사회로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지금까지 하종은 카프성모병원장 모시고 중독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원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이힘2023.05.15
![교황에 불만 제기한 이스라엘, 이유는? [김혜영의 뉴스공감-강주석 신부]](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10/17/AEX1697540905899.jpg)
교황에 불만 제기한 이스라엘, 이유는? [김혜영의 뉴스공감-강주석 신부]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강주석 신부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주요 발언) - "교황, 테러 분명히 규탄…팔레스타인 민간인 걱정한 것" - "쿠바 경제제재 우려할 때도 교황 비판 목소리 있어" - "금식·기도 요청한 교황, 평화는 신의 선물이란 의미" - "9·19 군사합의 재검토, 안보의 정치화" - "비무장지대 없는 중동, 우발 충돌 잦은 이유 아닌가" - "이스라엘 교훈, 힘에 의한 평화의 허상 보여줘" - "25~29일 포럼, 한반도 군비경쟁, 기후위기 다룰 것 " - "한·미·일 고위 성직자 대거 참석해 한반도 상황 고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요청을 했습니다. 평화공감에서 이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이신 강주석 신부님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좋은 소식으로 봬야 하는데 걱정스러운 소식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 지금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서 걱정스러운데 신부님도 시시각각 뉴스 챙겨보고 계신 거죠? ▶그렇습니다. 지금 다들 우려하는 바와 같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불길한 예측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이 양측 민간인이 희생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는데 교황님의 호소 어떻게 보셨습니까? ▶교황님께서 지난 주일에 삼종기도 시간에도 말씀을 또 하셨죠. 매우 고통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어린이와 노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교황님께서 지금 가장 마음이 아프신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많고 부상자, 인질들도 잡혀있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교황의 메시지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교황이 하마스 테러행위데 명확하고 분며앟ㄴ 비난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발했는데 그런데 교황님이 테러행위 규탄하는 메시지 내셨던 거 아닌가요? ▶하마스 테러행위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교황님께서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상황을 이스라엘 민간인이 희생되는 상황도 안타까운 것이었고 마찬가지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상황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밖에 없죠. 특히 인도주의 통로가 보장돼야 한다.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법이 존중돼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아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교황님을 비난을 하면서 혹시 다른 국가들도 다른 소리를 하지 말아라. 어떻게 보면 전쟁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고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교황이 러시아의 침략행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던 기억이 나고 중재를 위한 노력도 같이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이해를 하게 되거든요.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마찬가지고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그러시고 그전 교황님들도 평화를 위한 중재 노력을 하실 때는 종종 비난을 받으시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전쟁 행위도 그렇고 이라크나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의 심각성을 비난하실 때도 비판을 하실 때도 이라크편을 드시는 거냐. 쿠바편을 드는 거냐는 비난을 교황님들은 계속 받아오셨거든요. 교황님의 입장은 평화를 위한 예언자적인 용기, 비난을 감수하시면서도 예언자적인 용기를 내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예루살렘에 파견돼 있는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 이스라엘 어린이를 석방하는 대신에 자신을 데려가라는 교환 조건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최근에 추기경에 서임되신 분인데 이런 발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도 보니까 총대주교님이 9월 말 추기경 서임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도 분쟁 당사자들 간의 대화, 바티칸이 이런 노력을 했거든요. 그게 굉장히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는 표현을 하셨어요. 폭력과 갈등의 현장에 계신 분이고 평화의 중요성을 절박하게 항상 체험하시는 분인데 우리는 보통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서 평화를 얘기하는 세상의 논리가 있는데 본인이 희생을 통해서 평화를 위한 희생 이런 우리 교회가 가야 하는 길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신자들을 향해서 오늘 평화를 위한 금식 또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신자들도 그렇고 신자가 아닌 분들도 그렇고 금식과 기도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도움이 되는 걸까. 이런 생각을 가질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특히 많은 분들이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오래 된 갈등이잖아요.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복잡하게 쌓여있는 갈등인데 이렇게 많은 희생자들 사실 그 전에 팔레스타인 희생도 더 컸다고 얘기하는데 압도적인 폭력 앞에서 인간이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초라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여기뿐만 아니라 한반도 상황 동북아 상황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평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말 이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은 인간의 힘만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고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평화는 인간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 하느님의 선물이다,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최근 2022년 세계평화의 날 담화에서도 평화는 높은 데서 내려오는 선물이면서 평화를 건설하려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노력의 결실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 말씀을 우리가 새겨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것. 인간의 힘만으로는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은 인류가 함께 성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식과 기도를 통해서라도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우리가 동참하면 좋지 않을까 싶고요. 이스라엘이 성경에 굉장히 많이 나오잖아요. 신자들한테는 더 남다르게 여겨지는 나라이기도 한데 간절한 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하게 됩니다. 이제 한반도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안보도 걱정스러운 상황인데요. 정부와 여당에서 9. 19군사합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제가 군사전문가는 아니지만 뉴스를 보니까 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기 위해서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9. 19군사합의에 대한 문제제기가 그 이전부터 있었는데 또 이 사태를 보면서 더 강하게 재검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정말 안보가 중요하다면 그런 정치의 문법에 흔들려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이스라엘이 정보와 정찰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위기가 발생한 거 아니냐. 정부와 여당에서는 우리도 9. 19군사합의 때문에 정찰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사실관계를 보면 군사합의가 있어서 우발적 충돌은 줄어들었다는 결과도 있던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사실은 군사합의 전문이 인터넷에 치면 나와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약하다는 걸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을 보시면. 그래서 정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목적이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고 평화수역 같은 데 어민들의 생존권도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런 사태 비무장지대가 전혀 없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 안에서 무력충돌이 있는 걸 보면 9. 19군사합의 문제를 꺼내는 것은 맞지 않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합의라는 것이 정찰의 제약이 있으면 우리만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하마스와는 북한은 비교가 되지 않는 군사력을 가지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9. 19군사합의에 대해서도 읽어보시고 전문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전쟁은 패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런 말할 했는데 교황의 발언을 통해서 한반도를 살펴본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우리가 최근에 더 많은 얘기가 나오는 게 힘에 의한 평화라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저는 사실 힘에 의한 평화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얘기인지 허상인지 이번사태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은 첨단무기가 부족한 나라가 아니고 예비군 병력이 부족한 나라도 아니고 어느 나라보다도 국방에 많은 힘을 쏟는 나라잖아요. 안보를 소홀히 하는 나라라고 보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나라인데 우리가 이스라엘보다 더 안보에 신경을 쓸 수 있을까. 혹시 경제, 복지 다 포기하고 국방에만 올인 한다고 해서 평화가 지켜지는 것이냐. 저는 이런 사태를 보면서 우리 정부가 다른 세계지도자들도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평화의 길을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 연구소에서 큰 행사를 준비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올해 어떤 주제로 열리나요? ▶올해도 저희는 마찬가지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가톨릭교회 교회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할 예정인데 이 평화가 간절한 시기에 포럼을 다시 열게 됐습니다. 작년에는 저희가 워싱턴에서 국제대회를 했는데 미국에서 했고 올해 이어서 주교회의민족화해위원회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고 한반도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핵군축의 문제를 다루게 될 것 같고 한반도의 기후위기 문제도 다루게 됩니다. 특히 미국의 노틀담대학교의 조지 로페즈 명예교수가 참여하시는데 이분이 미국평화연구소 USIP의 부소장까지 하셨던 분이고 제재 문제에서 대표적인 권위자고 미국정부에 얘기했던 분인데 이분이 대북제재가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제가 보니까 굉장히 도전적으로 설명을 해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의 결단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군축 얘기도 논의를 하신다고 하니까 지금 남북 간 군비경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아덱스행사도 열렸는데 전투기부터 각종 무기들 전시되는 행사잖아요. 군비경쟁을 넘어서 상생의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포럼에서는 강대강 대치 어떻게 다루실 예정입니까? ▶주요 발제자중 한 분은 존 레스터 대주교님이라고 가톨릭 고위 성직자 가운데 핵군축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시는 분인데 미국의 산타페대교구의 교구장님이고 산타페대교구에는 관할 구역 안에 미국의 핵 실험실 로셀라모스 연구소가 있고 이런 데인데 이분이 핵군축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인데 이분이 얘기를 하시면서 제가 발제문에서 읽어봤습니다. 북핵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남한이 더 적극적으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굉장히 논리적으로 저는 맞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핵군축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또 이런 군비경쟁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안보 딜레마 문제도 나올 것 같아요. 특히 주드 랄 페르난도 교수도 참여하시는데 군사무기를 통한 안보의 우상 이런 얘기를 하실 것 같습니다. ▷이번 포럼이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열리고 한미일 고위성직자 청년들까지 참석을 하더라고요. 큰 행사인데 관심 있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실까요. ▶이번 행사에 미국 주교회의에서는 국제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주교님 오시고 일본에서도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주교님께서 오시고 히로미사 교구장님 등 한국의 주교님 까지 십여 분의 주교님들이 오시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많이 참석하시는데 한국 전쟁 정전 70년 맞아서 JSA성당에서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하시고 일본으로 가서 히로미사를 갑니다. 원폭피해지 둘러보고 세계평화기념성당에서 컨퍼런스하고 청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한미일 청년들이 평화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질문을 하고 한미일의 주교님들이 거기서 답변하는 청년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서는 26일 목요일인데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오전 9시 반부터 컨퍼런스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미 있는 장소를 가시는 거네요. 분단의 현장 또 핵 피해 현장도 가시는 거니까. 이번 포럼을 통해서 기대하시는 점 어떤 게 있으실까요? ▶최근의 정세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특히 한미일 또 북중러의 대결구도가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그래서 사실은 20세기의 냉전이 있었던 거고 냉전대결의 가장 큰 피해자가 우리나라인데 그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거고요. 20세기 냉전 대결의 큰 피해자인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더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것 같고요. 우리가 소위 말해서 한미일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협력을 강화한다고 한다면 사실 연구소를 만드신 이규현 주교님께서 한미일 교회가 평화를 위한 연대를 해야 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셨는데 이번 기회가 한국, 미국, 일본 주교님들뿐만 아니라 전문가, 학자들, 청년들이 만나서 대결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의 자리를 만드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평화공감 중동 정세부터 한반도 정세까지 쭉 살펴봤고요, 가톨릭 한반도평화포럼소식까지 들어봤습니다. 포럼 끝나고 또 한 번 모시겠습니다. 강주석 신부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혜영의 뉴스공감2023.10.17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를 살아가려면?'[앵커] 서울대교구는 2022년 사목교서에서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를 지향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는데요.그 의미는 무엇이고, 삶과 신앙 안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윤재선 기자가 살폈습니다.[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허약해지고 느슨해진 신앙생활.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게 필요합니다.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유경촌 주교가 대신 설명한 사목교서에서 신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우리도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서 꾸준히 성경 말씀을 읽고, 열심히 기도합시다. 또한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가능한 자주 미사에 참례하며,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합시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은 부서별 지침을 통해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먼저 교구가 마련한 '성경 통독' 여정을 비롯해 다양한 성경 공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가톨릭 서울' 앱을 자주 활용하는 것입니다.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뿐 아니라 예비 신자들과 새 영세자들에게 특별한 환대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요구됩니다. 자녀와 손자녀들의 축일이나 생일에 성경을 선물하는 건 신앙 대물림을 위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 기도 매뉴얼'을 활용해 가정 안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이끄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울대교구는 내년 6월 제10차 세계가정대회를 맞아 미사와 기도를 통해 가정교회의 의미를 새기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가톨릭청년성서모임은 청년 신자들이 미사 참례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 말씀으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교구는 또한 유튜브 채널인 '가톨릭 튜브'와 가톨릭 문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문화 선교를 통한 복음화의 내실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이런 노력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고, 이웃에게 복음을 힘차게 선포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생태적 회개를 통해 '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목 과제입니다. 생태적 회개는 오늘날 교회가 수행해야 하는 복음화 사명과 사목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각 본당 안에 생태환경분과와 평신도생태사도직단체 '하늘땅물벗'을 둘 것을 요청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섭니다.아울러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체 미사 중에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피조물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자주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사목교서가 제시한 또 다른 지향,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구현은 모든 교구민의 친교와 참여, 사명을 필요로 합니다.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사목교서 안에 담겨 있는 교회 정신, 또 그 안에 담겨 있는 성령의 음성에 우리 신부님들 함께 귀 기울여주시고…"특별히 복음화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과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함께 식별할 기회를 마련하는 일. 본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미사에 참여하도록 배려하는 모습.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노인과 노숙인, 갇힌 이들과 피해자,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는 삶. 이처럼 작은 신앙의 실천이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의 모습, 복음화의 여정을 증거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CPBC 윤재선입니다.윤재선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