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모이는 '하쿠나'…"청년사목, 더 새롭게"[앵커] 하쿠나 성시간 현장에 다녀온 김형준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1, 김 기자, 리포트에서 하쿠나에 대해 설명해주시긴 했습니다만,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하쿠나 마타타'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스와힐리어로 '걱정 말아요'라는 뜻인데요, 이 하쿠나와 같은 뜻입니다.스페인에서 시작된 청년 신심운동이고요.현재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의 8개국, 멕시코, 에콰도르, 미국 등에서 공식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미사와 성시간을 중시하고요, 특히 '하쿠나 성시간'은 하쿠나 성시간만을 위한 성가를 부르며 청년들이 성체신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리포트에서 때론 잔잔하게 또 때론 뜨겁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 보실 수 있었죠.서울대교구 대학교사목부에서도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에서 하쿠나 성시간이 거행되고 있습니다.2. 하쿠나 성시간의 매력이랄까요? 청년들이 하쿠나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씀드린 서울대교구 하쿠나 성시간에도 매번 수십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청년들에게 왜 하쿠나 성시간을 찾는지, 하쿠나의 매력은 무엇인지 물어봤는데요.일단 성시간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성체신심이 그 근간에 있었습니다.성체 안에 계신 하느님을 침묵 속에 독대하고, 때론 노래하면서 묵상을 심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힘들고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을 찾은 스페인 하쿠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이론 속에서만 삶을 살아왔어요. 기도만 하고 성경이나 많은 것들을 공부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쿠나에 와서는 새로운 하느님을 찾을 수 있었어요.""하느님과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고, 그냥 하느님과 함께 있을 수 있잖아요. 그것을 즐겨요."3. 청년들의 신앙생활이 위축된 우리 교회의 현실에 하쿠나가 던질 수 있는 메시지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성가를 부르면서 신나게 뛰는 청년들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저 역시 청년 신자로서 정말 즐거워 보이고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새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거기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새롭게,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게.교회가 이런 자리를 만들어간다면 교회를 떠난, 혹은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이번 하쿠나 인 코리아 행사에서 봉사한 청년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하쿠나 성시간은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라는 점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것 같아요. 맨날 똑같은 활동들을 하다보니까 여기서 얻는 게 되게 제한적일 거란 말이죠. 이런 새로운, 신박한, 획기적인 콘텐츠를 제공을 해주시면 청년들이 다시 모여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이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면,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고 그 영향력이 본당과 교회 전반으로 퍼진다면, 청년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김형준2022.12.13
위령의 날…"죽음을 기억하라"[앵커] 가톨릭교회는 11월 한 달을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성월로 지냅니다. 또한 내일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인데요.특별히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했으면 합니다. 위령의 날을 맞아 천국과 연옥, 지옥이 주는 의미를 통해 죽음을 왜 기억하고 묵상해야 하는지 짚어봅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은 나, 내일은 너' (HODIE MIHI, CRAS TIBI)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묘지에 쓰여 있는 이 라틴어 문구는 누구도 삶의 종말을 피할 수 없음을 일러줍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의 동기는 바로 영원하고 복된 생명에 대한 희망입니다.하지만 천국과 지옥이 정말로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이는 천국과 지옥을 이 세상과는 분리된 하나의 공간으로 이해하는 잘못에서 비롯된 측면이 큽니다. "실제 그런 어떤 공간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우리가 영적인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는 지옥을 하느님이 만든, 벌 받는 장소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합니다. "더 이상 나의 삶 속에서 희망이 없고, 희망이 끊어져 버린 상태, 하느님과 완전히 단절된 그런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지옥과는 반대로 천국에 대한 성경의 묘사는 '잔치'의 표상으로 나타납니다.특히 신약에서 나오는 '성대한 혼인 잔치'의 비유는 모든 이들이 함께 용서받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공동체적인 삶을 나타냅니다. 그런 점에서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하느님이 인간 구원을 위해 마련한 길임을 깨닫게 합니다.가톨릭교회는 연옥에 대한 교리도 가르칩니다.연옥은 영원한 구원에 들어가기 위해 하느님과 온전한 사랑을 이루고, 아직 다 씻어내지 못한 죄를 정화하는 과정입니다. 또 하나의 '단죄'나 '벌'이 아닌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축복받은 아픔'인 셈입니다. "어떠한 죄인도 그리스도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런 길, 그 죽음을 통해서 보면, 길은 열려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정한 회심인 거죠."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는 이 라틴어 문구는 하루하루의 삶을 허투루 보내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세의 삶을 사는 지상의 순례자들이 죽음을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는 연옥 영혼에게 가 닿습니다.또한 천국에 있는 성인들의 전구는 지상에 있는 우리에게 와 닿습니다.그렇게 그리스도인은 서로를 위한 기도로 한몸을 이루고 친교를 나눕니다.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가엾은 영혼들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CPBC 윤재선입니다.윤재선2022.11.01

강현우 신부 "교회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어"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앵커 ○ 출연 : 강현우 신부 /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서울대교구 총무 [앵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 남짓 되었습니다. 그 사이 불교와 개신교계 인사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나섰는데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서울대교구 총무를 맡고 있는 강현우 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신부님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이번주에는 의정부에서 월요시국기도회가 열렸던데요. 전국을 돌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월요시국기도회’ 취지부터 들었으면 합니다. ▶ 우리는 친일, 매국,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상황이 너무 절체절명의 비상한 때라고 생각을 해서 뜻을 모아서 여럿이 함께 기도하기 위해서 매주 월요일 시국미사를 거행하고 있는데요. 1년 전만 해도 멀쩡했던 나라가 외교, 안보, 경제, 민생, 부동산, 복지 등 모든 면에서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고 여겨져서 사제 양심상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이죠. 그런 만큼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는 자리라서 그러한 권한을 허락하는 것인데, 성경이 목자라고 불렀던 하느님의 일꾼이 바로 그러한 모범이고 대통령도 그러한 자리여야 하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 선서는 바로 이러한 취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하나부터 열까지 만인 앞에서 맹세했던 바를 모조리 배신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얼마든지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을 이태원 참사에서 죽게 만들었고 양곡관리법을 거부함으로써 농민들을 무시했고 또 작년 이맘 때 노조는 북핵보다 위험하다라는 발언으로 노동자를 적대시함으로써 이번에 양회동 노동자도 돌아가셨고, 게다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천하지대본 인, 우리 농민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모두를 품어주는 자애를 기대했지만 너무나도 뜻밖이었고 오히려 그가 모시고, 살리려고 하는 대상은 안에서는 1%의 부자와 대기업, 밖으로는 오히려 미국과 일본 뿐인 듯 보입니다. 이렇게 강한 자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들에게는 한없이 비정한 사건을 온 국제사회가 비웃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과 관련된 문제도 다 그렇죠. 피해자 중심으로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저 누군지 뭔지 모를 그 국익을 더 우선시하고 있으니 도무지 참회는커녕 개선될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고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이게 반복되고 나서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게 명약관화하니 이제 대통령에게 우리는 퇴진을 명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 천주교 뿐아니라 불교와 개신교계 인사들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나섰는데요. 종교계 시국선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고, 참여하고 있는 신자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종교인들의 투신이 참 큰 몫을 해왔죠. 사실 대학생들과 종교인들이 나선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제대로 못하니 우리라도 나설 수밖에 없겠죠. 분명 종교인들이 한마음이 돼서 의로운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파급력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자분들과 시민사회분들, 일단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니 후련하고 갈증이 풀리게 되었다고 하시고 또 나서기 힘든 일에 먼저 우리가 나서주니 너무 고맙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리고 시시각각 터지는 문제들을 매주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 성명서를 굉장히 좋아해 주셔서 여기저기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해서 많이 알려지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종교인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해서 대통령과 현 정권이 과연 바뀔까,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에겐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으세요? ▶물론 윤 대통령과 지금 정권이 제발로 내려올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주인이 해야죠. 세들어 살던 이가 어지럽히고 간 집을 청소할 사람은 오직 주인뿐입니다. 그동안 동네 논밭 다 떠내려가게 생겼을 때 물불 가리지 않고 뛰쳐나가던 사람들이 결국 나라를 살리고 지켜왔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해야 합니다. 공정과 상식, 외교 안보, 경제 복지 모든 가치를 무너뜨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는 점점 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이 모든 것들은 우리 모두에게 결국 고통과 불행으로 닥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멀쩡하던 나라가 허물어지고 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시국미사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또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시국미사는 언제까지 계속되는지 알고 싶군요. ▶ 정치 이야기, 정치 이야기하시는데 소위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께서 권고 ‘복음의 기쁨’ 184항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종교를 개인의 내밀한 영역으로 가두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요구할 수 없습니다. 종교는 국가 사회생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말라고. 국가 사회 제도의 안녕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에 대하여 의견을 표명하지 말라고 그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요구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고, “교회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또 사목자들은 더 나은 세계 건설에 진력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사제는 십자가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의 십자가를 외면해서는 안 되고 사제가 이 주님의 사랑에 붙들려 십자가를 마주 대할 때 십자가는 하늘의 뜻을 실어나르는 멍에가 될 수 있다고, 그 십자가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이제 시국미사는 다음 주 한 주 쉬고요. 6월 첫째 주 인천교구 주안1동 성당이 다음 순서를 이어받고요. 8월 15일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 지금까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서울대교구 총무를 맡고 계신 강현우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윤재선2023.05.24
![[김혜영의 뉴스공감] 함세웅 신부 "안중근이 윤석열에게…5가지 호소는?"](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3/27/VLn1679922706521.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함세웅 신부 "안중근이 윤석열에게…5가지 호소는?"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함세웅 신부 /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주요 발언) - "안중근 유묵 중 비단에 날짜 기록된 건 처음" - "안중근 유해 찾기, 돈 낭비 많은 것 같아" - "안중근 빈무덤, 예수님 부활하신 빈무덤과 연계" - "안중근, 당시 사제와 주교 능가하는 신앙인" - "제3자 변제? 강도의 죄 묻지 않고 악수만 한 것" - "안중근 의사가 윤 대통령에 보내는 편지 낭독" - "윤 대통령도 안중근처럼 임기 중에 술 끊기를" -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핵심은 회개" - "반성하지 않는 강도 껴안는 것은 무책임" 어제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였습니다. 어제 추모식에서는 안 의사가 감옥에서 쓴 유묵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유묵엔 ‘동양평화 만세 만만세’라는 붓글씨와 함께 안 의사의 상징인 손바닥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요즘. 안 의사가 외쳤던 동양평화 정신을 되새기게 됩니다. 김반장의 Pick,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계신 함세웅 신부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제 안중근 의사 유묵이 공개돼서 화제가 됐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핵심 정신이 담겨 있는 유묵이에요. 신부님도 아주 관심 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아요. ▶작품이 ‘동양평화 만세 만만세’ 비단에 쓴 글씨인데, 안중근 의사가 쓰신 글 중에 비단에 쓴 글은 이게 유일한 거예요. 그리고 당신의 인장, 손바닥 도장이 아주 선명하고 그리고 날짜를 기록하셨어요. 1910년 2월 18일, 사형선고 받으시고 4일 뒤에 쓰신 글인데 조광 교수님,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하신 신자 조광 교수님이 그 과정을 설명해 주셨는데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압축할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꿈을 표현했던 내용이고 또 그 글 속에 당신의 사상과 신앙,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다 담겨 있는 것이죠. 그거를 일본에 유학하셨던 한국 분 한 분이 일본에서 일본 분한테 받으셨는데 그 과정은 우리가 밝혀내질 못했어요. 그분은 돌아가시고 그 아드님이 작품을 간직하고 계신데 너무 소중하니까 저희들한테 몇 년 전에 말씀 나누고 다 감정 받고 사진 찍고 했는데 저희를 통해서 공개해야 좋다고 동의를 하셨어요. 저희도 사진을 찍어서 족자를 만들어 가지고 어제 처음 공개한 겁니다. 지금 특별히 올해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이 참으로 필요할 때인데, 우리가 안 의사를 존경하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평화다. 이런 내용을 함께 어제 추모식에서 확인했습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이미지 담겨 있는 책자를 들고 나오셨어요. ▶동양평화 만세 만만세. 제가 학문적으로 잘 설명을 할 수는 없는데, 어제 조광 교수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이거를 전문가들이 평가하실 때 안 의사의 글씨체가 혁명가의 글씨체라 그래요. 첫 번째 만세와 두 번째 만만세 약간 글자가 다른데 예서체로 쓰고 또 뭐 다른 체로 썼다고 그러네요. 안중근 의사의 존재랄까 목적과 그 모든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한 그러한 내용, 사형선고 받으신 다음에 직접 쓰신 거예요 비단에. 날짜를 기록한 것은 이거 하나 뿐입니다. 유일하게. ▷그 많은 유묵들 중에서 유일하게 날짜가 적힌. 비단에 적힌 것도 유일하고, 날짜가 적힌 것도 유일하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네요. ▶네. ▷매년 열리는 추모식이지만, 올해 추모식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뜻이 있었는데, 주일이었기 때문에 어제 11시에 가정에서 뜻있는 몇 분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성경 말씀 묵상하면서 안 의사를 마음에 모시면서 미사를 봉헌했는데. 우리가 효창동 안중근 의사 빈 무덤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행사를 한 게 2010년부터였어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때부터. 허묘라 그래서 가묘라고 조금은 방치되다시피 했던 그러한 묘소, 아무 표지도 없었어요. 그런데 2010년에 저희들이 북한 분들하고 여순 감옥에서 함께 안 의사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안 의사를 기리면서 안 의사의 묘서 유해를 찾는 운동이 북에서도 있었고 남에서도 있었거든요. 저도 몇 차례 현장에 갔었는데, 그 당시 일본이 만든 군사지도를 가지고 가봤었는데 여순 감옥 공동묘지 현장이 지금은 전부 아파트가 건립이 되고 있어요. 안 의사의 유해를 찾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겁니다 이제.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두 차례나 직접 여순에 가서 1970년대, 1980년대 가서 직접 안중근 의사의 묘소를 찾기로 했는데 못 찾았어요. 우리는 사실 중국과 국교를 맺은 게 1992년 아닙니까? 70년 동안 중국과 국교를 맺은 적이 없어서 우리는 갈 수가 없었는데 북은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으니까. 그 때 김일성 북한 주석이 직접 가서 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은 거예요. 전문가들하고 상의하고 군사지도 가지고 현장을 답사한 다음에 제가 내린 결론, 또 법의학자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보훈처에서 안 의사 유해 찾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는데 조금 돈 낭비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 어떤 부분에서요? ▶ 거짓도 많고 거짓 정보가 막 들어오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그때 확인한 것은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고, 어떤 의미에서 일본이 안 의사를 너무 두려워했기 때문에 묘소 자체를 안 만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신앙인이니까 성체를 모실 때 예수님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시듯 안중근 의사를 순국 100주년 기해서 우리 마음 안에 모시는 것이 안 의사를 공경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그날 저희가 미사를 봉헌하면서 강론할 때 안중근 의사의 묘소를 찾는 것도 아름답고 중요하지만, 묘소 찾는 그러한 마음으로 안중근 의사를 남북 8천만 겨레의 마음 속에 모시자. 성체를 모시는 마음으로. 남북 8천만 겨레가 살아있는 안중근 의사의 묘소라는 정신으로 살면,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제가 호소를 했고. 어제 추모식 올릴 때 안 의사의 빈 무덤이에요 빈 무덤은 성경에게 뜻이 있잖아요. 성경에 두 개의 무덤이 나옵니다. 마태오 복음 23장에는 회칠한 무덤. 당시 종교인들, 사두가이, 바리사이, 율법학자들, 법조인들. 예수님이 무섭게 꾸짖으셨어요. 위선자들아 가식자들아. 오늘날 우리 사제들과 교직자,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깊이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 그런데 위선자의 무덤은 회칠한 무덤이에요. 겉은 번드르르하고 속은 썩었어요. 예수님이 꾸짖은 무덤이다. 그런데 두 번째 나오는 무덤은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께서 벌하신 무덤, 빈 무덤이 예수님께서 벌하신 무덤이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빈 무덤이기보다 예수님께서 무섭게 꾸짖었던 회칠한 무덤은 아닐까. 반성해야 한다. 이게 신학자들이 지칭하는 내용이었거든요. 저는 그런 말씀에 암시를 받아서 안중근 의사의 빈 무덤이 예수님의 빈 무덤 부활하신 무덤과 연계할 수 있겠구나.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 의사의 정신을 따라 사는 것. 안 의사를 가슴 속에 모시고 사는 그런 삶이 더욱 더 중요하다. 이런 내용들을 성서적으로 신학적으로 확신하면서 그런 내용들을 추모식에 오신 분들과 함께 나누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고 싶은 마음에, 혹시 일본 정부의 협조가 있으면 유해를 찾는 게 좀 수월하진 않을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역사적으로 우리가 확인했지만 일본 정부는 안중근 의사가 아주 제일 거북한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이등박문을 사살할 때 그 장면은 일본 NHK에 다 있습니다. 그런데 안 의사께서 총을 쏴서 이등박문이 사살 당하는 장면은 방영을 안 해요. 그 내용은 빼는 거죠. 그런 내용들. 일본의 한계인데, 한계의 일본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 우리가 더욱 더 성숙한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묵상하고 있죠. ▷우리 국민 중에 안중근 의사 모르는 분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유독 몇 년 전부터 안중근 의사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안 의사의 삶을 담은 소설이 나오고, 뮤지컬이 오랫동안 상영되고, 영화로도 제작되고. 신부님도 다 보셨습니까? ▶소설은 보고, 영화는 안 보고, 뮤지컬은 제가 봤는데, 조금 거기서 안 의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건 아름다운 일인데 역사적 사실과 팩트에 늘 기반해야 하는데 조금은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제가 조금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되겠죠. 안 의사의 기본정신은 가톨릭 신앙입니다. 신앙의 가치가 우선돼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작하시는 분들은 그런 쪽보다는 다른 상업적인 곳에 접근하고 있고, 안 의사의 결단은 안 의사의 신앙에 기초한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결단이었거든요. 그러한 결단을 마치 무슨 고종과 연계된 것처럼 역사에 없는 거를 꾸며내는 거예요. 그런 거짓된 내용들은 조금 삭제하면 좋겠고 또 일본인들을 상대로 하니까 이등박문을 아주 미화하고 있는 거예요. 이등박문도 대단한 훌륭한 인물처럼. 그런 부분은 조금 양시론 같은 내용이 객관적으로 볼 때 이거는 아니다. 안 의사를 드높이지만 확실한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이등박문의 불의한 잘못을 무섭게 꾸짖어야 되는데 이렇게 넘어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제가 제작자들한테, 영화 만드는 분들한테 얘기를 했어요. 그분들은 상업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못 나가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법을 통해서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좋은 일이 되겠죠. ▷신부님은 안 의사의 삶과 일생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으십니까? ▶저는 안 의사의 안흥칠 역사 자서전을 1976년, 1979년, 두 차례 감옥 갔다 온 다음에 늦게 읽었어요. 제가 감옥에 갔다 온 다음에 그 내용을 읽으니까 감동이 강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100년 전에 쓰신 책인데 전반부 3분의 1 정도는 그 당시 가톨릭 교리예요. 그분이 황해도 성당에서 사무장으로 전교회장으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안 의사의 신앙, 또 직접 교리를 가르치셨기 때문에 19세기 말에 가톨릭 교리의 내용을 다 알 수가 있는 거예요. 저는 사제로서 그 부분을 더 관심 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안 의사의 존재 이유는 가톨릭 신앙이예요. 18살에 세례 받으시면서 아주 한 번도 흔들림 없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 그 사랑을 기초로 민족과 이웃을 위해서 헌신해야 되겠다. 이 부분을 갖고 지내신 훌륭한 삶, 이런 내용들이 제가 늘 감동받았고. 하나를 꼽으라면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시는데 뮈텔 주교님이나 프랑스 신부님들이 못하게 하셨어요. “너 독립운동 하려면 성당에 오지 마라. 못 들어온다” 그때는 신자 적으니까 안 의사께서 어디 다니시면 다 아세요. 서울에서 원산을 가면 원산 신부님한테 거기 도마가 갔습니다. 원산 신부님이 성당에 못 들어오게 합니다. 그래도 가시는 거예요. 제가 그걸 보고 내가 100년 전에 살았을 때 신부님이 성당에 못 들어오게 할 때 신부님과 맞서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과연 내가 성당에 갈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제가 반성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과 생애를 연구하면서 배운 내용은 안중근 의사는 신자이시지만 그 당시의 사제, 주교를 능가한 훌륭한 신학도 신앙인이다. 이 점을 저는 깨달았죠. 그뿐 아니라 또 감동받은 것은 돌아가실 때 유언을 열 장 쓰셨잖아요. 어머님, 부인, 아드님, 동생들한테 또 자기 세례 주신 신부님께. 그런데 뮈텔 주교님께도 쓰신 거예요 유언을. 자기를 배척하고 거부했던 교구장에게 유언을 쓰실 수 있었던 것. 정말 아름다운 용기, 저라면 과연 그랬을까. 내가 성찰하는데 정말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저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는 거죠. ▷마침 열흘 전 쯤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후폭풍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신부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참 그게 마음이 아픈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한계가 되겠죠. 그 다음에 우리 시대의 지성인들의 한계, 언론인들의 한계, 저의 한계도 내포되어 있는데, 저희들이 어제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를 할 때 안중근 의사께서 대통령 윤석열에게 보내는 편지. 이 내용을 기도하면서 만들어서 정동영 전 국회의원께서도 오셨습니다. 아나운서 출신이시니까 그분이 이 편지를 낭독하셨는데. 첫 번째 성서 말씀 두 개를 인용하신 거예요.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 온갖 우상을 끊어버리라는 그러한 호소와 함께 불의한 왕 아합과 이세벨의 이야기, 아합처럼 아내 이세벨의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자는 일찍이 없었다. 엘리야 예언자 시대 때 우상을 숭배하면서 백성들을 짓밟고 하느님을 모욕했던 그 아합과 그의 부인 이세벨의 그 삶이 여전히 우리 안에서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을 통해서 재현될 때 이 내용을 우리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이해해야 되겠는가. 신앙으로 해석하고 신앙으로 지적하고 신앙으로 꾸짖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전제로 하면서 안 의사께서 하늘에서 주신 메시지, 상당히 긴 내용인데 여기서 안 의사께서 “내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신이 일본에 가서 한 걸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려왔다. 그리고 내가 이 편지를 전한다. 거기에는 다섯 가지 호소문이 있어요. 첫 번째 강도를 방비해야 한다. 일본은 침략국, 우리의 강도였다. 그런데 강도와 악수를 함께 하게 하느냐. 강도가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친 다음에 해야 되는데 묻지를 않고 악수만 하는 게 잘한 일이냐. 이거는 책임자로서, 공동체를 이끄는 대통령으로서 자기의 임무를 상실한 거다. 일본, 강도였다는 이 점. 여전히 강도적 행각을 펼치고 있다는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안 의사의 정신을 통해서 함께 깨달았고. 두 번째는 겨레가 하나 되는 삶을 일으켜야 한다. 남과 북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우리가 우리를 침략했던 일본하고 손을 잡고 동족을 해하려 하는,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는 이러한 방법은 안 의사의 정신에 맞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을 안 의사께서 호소하셨고. 세 번째는 누구나 다 초심을 간직해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도 어려운 시절에, 검사 시절에 후보 시절에 지녔던 초심이 있잖아요. 그거를 과연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지 두 손을 가슴에 안고 성찰해야 된다. 이런 안 의사의 호소. 특별히 언론, 재벌, 부자 편만 들고 노동자, 농민, 장애인, 청년, 여성 등 약자들을 도외시하는 이런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책무에 어긋나는 거다. 크게 잘못하는 거다. 네 번째가 사사로움을 버려야 된다.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않는 예수님께서 지적하시는 위선자의 표본, 그러한 삶. 자신과 처와 장모의 잘못은 눈 감고 또 상대방, 정적의 내용들은 크게 부풀리는 이런 식의 검찰 조사 이건 안 된다. 이런 내용을 우리가 지적했고. 다섯 번째 안 의사는 독립을 위해서 술을 끊으셨어요. 그리고 손가락도 자르셨잖아요. 이걸 정천동맹(正天同盟)이라고 그래요. 하늘 앞에 바르게 살자. 대통령도 그런 정신을 지녀야 된다. 술 끊고 임기 중에. 첫 번째, 약속을 잘 지키고 우리 겨레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이런 걸 실천하지 못하면 그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다. 이 부분을 깊이 성찰해야 된다. 남북이 일치와 화합, 전 국민을 위해서 기도 바치신 안 의사의 삶을 기리면서 함께 묵상했고, 이 글을 우리가 되새기고, 이 글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홈페지지에 올렸고, 이 내용을 대통령실, 대통령에게 직접 저희들이 우편으로 발송을 했습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면서 매주 월요일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그게 지난 월요일에 3월 20일 올해는 요셉 성인 축일이 19일이 주일이었기 때문에 20일에 축일을 지냈는데, 요셉 성인 축일에 전주 전동성당 옆에 있는 뜻있는 역사적인 곳에서 미사를 우리가 봉헌했죠. 풍남문. 많은 교우들과 동지들, 시민들이 오셨었는데 전주교구 신부님들도 많이 오셨어요. 전국에서 온 신부님, 130여 명 사제들이 미사 봉헌하셨는데 저도 같이 봉헌하면서 같은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미사 주례하시는 김영식 신부님, 강론하신 신부님, 사회 보신 신부님 세 분 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강한 어조로 말씀하신 거예요. 핵심은 회개해야 된다. 우리가 사순절에 살고 있으니까, 예언자들이 말씀하신대로 나라가 잘못됐을 때 사제나 왕들이나 고관들, 회개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 내용을 우리가 일컬으면서, 특별히 어떻게 3.1 독립선언의 날에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 선조들이 부족했다고, 부족한 선조들이 아니예요. 우리 자신들이 부족합니다. 대통령 자신이 바로 그 당사자일 수 있거든요. 이 부분을 반성하고 침략자인 강도가 반성하지 않는데 무턱대고 크다고 껴안는 것, 이건 무책임이거든요. 공동체를 위해서. 이런 내용들을 하면서 사제들은 성명서에서 특별히 친일과 친미쪽으로만 치닫고 중국과 러시아 동족인 북한을 배제하는 이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하는 상당히 강한 표현으로서 이제는 자리를 물러날 때가 됐다. 이런 내용의 어조로 강하게 말씀하신 것이죠. 전체적인 내용은 예언자들의 호소와 같이 읊조리는 백성들의 아픈 마음을 하느님께 아뢰면서 또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그런 식의 의미가 되겠죠. ▷오늘도 미사가 봉헌되겠습니다. ▶오늘은 신부님들 모임 있다고만 말씀 들었는데, 사순절이 되어서 부활절 끝나고부터 일정이 자세하게 나올 것 같아요. ▷신부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다 됐습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신 함세웅 신부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3.27
[인터뷰] 이형진 가브리엘 "사순묵상곡, 자비 청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방송 : CPBC 뉴스○ 진행 : 김혜영 앵커○ 출연 : 이형진 가브리엘 / 찬양사도 사순 시기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절제와 희생의 시기, 잘 보내고 계신가요?사순묵상곡을 발표한 찬양사도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이형진 가브리엘 가톨릭찬양사도협회 3대 회장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형진 가브리엘입니다.▷ 이번에 사순 시기 맞춰서 사순묵상곡을 발표하셨더라고요. 어떻게 발표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 2년 전에 평창 생태마을에서 사순 시기를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잠깐 사순 묵상을 하다가 사순곡을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 화제의 곡을 한 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흙으로 사람을 빚었사오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한줌의 먼지 같은 나의 인생도 먼지로 돌아가리라. 오 주님 당신의 자비를 베푸소서. 오 주님 당신의 자비를 베푸소서~▷ 노래를 들으면서 저절로 묵상이 되는데요. 흙으로 돌아가리라, 성경 구절인 것 같거든요. 어떤 의미가 담긴 곡인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순곡을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성경책을 봤는데, 매일미사 책을 보면 미리 전달에 사순 복음을 읽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재의 수요일'에 어떤 말씀이 있을까 하고 봤는데, 마침 한 장면이 대사제들이라고 하죠. 그때 그분들이 양쪽 계단으로 쭉 서 가지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하는 그런 외침을 한다는 독서가 있었어요. 그런데 보니까 사순 때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는 것도 좋지만, 진짜 필요한 것은 주님께 우리가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기도해야 되는구나, 하는 강렬한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가사를 쓰게 됐죠. ▷ 보니까 첼로도 있고 피아노 연주도 들어가거든요. 다른 찬양사도 분들도 함께 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에 특별히 심보연 엘리사벳, 그리고 천승재, 김연기 라파엘라가 같이 함께했는데요. 원래는 이경수 안드레아가 같이 노래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코로나19) 확진이 됐어요. 그래서 천승재 베네딕토 형제가 같이 하게 됐는데, 이번 곡을 하면서 저희 네 명 모두 또 확진이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때 아니었으면 그때가 아니었으면 참 녹음하기 힘들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네 명 모두가 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녹음할 수 있었습니다. ▷ 지금 건강 회복하신 거죠? ▶ 네, 괜찮습니다.▷ 코로나19 벌써 3년차입니다. 그동안 방역 때문이라고 하지만 성당 출입이나 미사 참여가 일부 제한이 돼왔었는데 찬양사도분들도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요즘 상황은 어떠신가요? ▶ 지금도 아직까지도 교회 안의 활동들이 저조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처음에는 원망했어요. 코로나가 뭐야 그랬는데, 작년 여름쯤에 생각을 해보니까 오히려 이런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어요. 왜 이런 시간이 필요할까 생각을 해보니까, 오히려 이럴 때 잠깐 쉬면서 예수님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하고 성경 말씀도 읽고 그러면서 묵상을 해서 곡들을 만들어 내면 찬양사도들한테는 또다른 기회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찬양사도 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묵상이나 기도로 도움 받으신 분들이 많이 계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하죠. 그러면.▷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목표,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교회에서의 열리는 행사 그런 것들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계속 공부를 해야 되겠고, 예수님 공부를 해야 되겠고. 개인적으로는 이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참 신앙인으로 다시 거듭나는 그런 시간이 꼭 돼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특별한 계획은 '좋은 신앙인이 되자'로 정했습니다. ▷ 지금까지 사순묵상곡을 발표하신 찬양사도 이형진 가브리엘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이힘2022.04.01
![공감 칼럼(사람) I 기자회견이 남긴 것은? [김준일의 뉴스공감-변상욱 & 김복희]](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4/06/17/M9X1718620783075.jpg)
공감 칼럼(사람) I 기자회견이 남긴 것은? [김준일의 뉴스공감-변상욱 & 김복희] ○ 방송 :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 진행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출연 : 변상욱 대기자, 김복희 시인 ▷뜨거운 감자를 먹을 때는 그 열기 때문에 제대로 감자를 먹지 못하죠. 그래서 감자를 잘 먹으려면 적당히 식은후가 가장 좋은데요. 어쩌면 뉴스도 그런 것 같습니다. 너무 뜨거울 땐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적당히 식은 후 봐야 제대로 보일 때가 있죠. 오늘 함께할 하이브와 어도어 뉴스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적당히 식은 지금이 어쩌면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이야기 함께 나눠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변상욱 대기자, 김복희 시인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두 분 감자 좋아하세요? 저는 물불 가리지 않고 감자를 너무 좋아하는 편인데요. 너무 감자 많이 먹어서 제가 타박을 구박을 많이 받습니다. ▶변상욱: 위험하죠 사실 먹을 때 급하게 먹으면 되게 위험합니다. ▷많이 위험하죠. 김복희 시인도 좋아하시나요? ▶김복희: 네 좋아해요. ▷저희가 빨리 만났어야 ▶김복희: 그러니까요. 감자로 뭉치게 됐네요. ▷알겠습니다. 지금 감자만큼 뜨거운 뉴스가 있는데 지금 잠깐 좀 식은 것 같긴 해요. 언제 다시 또 뜨거워질지는 모르겠는데요. 하이브 어도어 사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4월 25일 인가요? 그때 처음 기자회견하고 엄청난 화제가 됐다가 엿새 만에 또 아니군요. 엿새 만이었나요? 조금 더 조금 더 있었나요? 2차 기자회견 했는데 그것도 엄청난 화제가 화제를 뿌렸고 이 두 차례 기자회견 보시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변상욱: 글쎄요. 그렇게 복잡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발라드를 듣다가 갑자기 그 랩을 드는 느낌. 그다음에 발레를 관람하다가 이제 갑자기 힙합이라든가 비보잉 공연을 보는 것처럼 문법 자체가 완전히 다른 거죠. 기자회견이라고 흔히 하면은 갖춰 입고 다수의 기자들 앞에 나와서 엄숙하고 진지하고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점잖게 내보이고 반성하는 빛을 많이 보여서 동정표를 얻으려고 그랬는데 민희진 대표는 동정표일 수는 있지만 내가 내 처지를 너희들한테 다 쏟아서 얘기를 할 테니까 한번 판단해 보시라 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정면돌파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나 또 진정성은 충분히 보여줬고 ▷아무튼 근데 보통의 기자회견은 그렇잖아요. 기자회견에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그런 기자회견에 나와서 저 억울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나와서 기자회견문 한번 읽고 기자들한테 질문 몇 개 받고 그다음에 조금 이렇게 화난 표정으로 좀 얘기하다가 그러고 그냥 들어가잖아요. 근데 2시간 동안 격정토로 막 울고 막 이렇게 하면서 한 게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그랬어. ▶김복희: 약간 되게 흥미진진했던 뉴스 기자회견이었고, 제 친구들 같은 경우는 출근을 해서 일을 하지 못했대요. 그러니까 그걸 몰래 보느라고 사무실이 아주 조용했다고 하더라고요. ▶변상욱: 그걸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요? ▶김복희: 이거를 나가기엔 너무 재밌어가지고 이게 도대체 이 다음에 뭘 할 건가 이다음에 뭘 할 건가 끝없이 흥미가 유발되니까 너무 기자회견이라는 형식 자체가 달라진 것도 재밌었지만 이 사람이 이 다음에 뭘 할까도 너무 궁금해서 못 나갔대요. ▶변상욱: 저는 대단히 심각하게 느낀 걸 우리 기자들이 그동안 기자회견을 뭔가 잘못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뭔가 큰 일을 저질렀거나 문제에 휘말렸을 때 기자들 앞에 서면 모든 것은 수사 과정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재판정에서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놓겠습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내가 지금 니들하고 그 얘기할 군번이 아니야라는 뜻입니다. 기자들이 이렇게 모여가지고 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법정에서 다 밝히겠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진술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금 내가 당신하고 그 얘기할 지금 상황이요? 말을 안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근데 민희진 대표는 그게 아니고 내가 당신들이 궁금해 할 것과 그 모든 것에 대해서 내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겠다 판단해 봐라 이러면서 격정의 2시간을 그대로 그냥 밀고 나갔으니까 그동안 우리가 생각한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뒤통수를 맞으면서 당하고 있었던 건데 기자들이 난 여기서 얘기 안 하겠다는 뜻이죠. 법정에 가서 얘기한다는 뜻은 그런데 뭔가 기자회견을 잘못 우리가 꾸려가고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너무 이렇게 규격화돼 있는 것만 생각하다가 나와가지고 2시간 동안 할 말 다 하는 거잖아요. 속 안에 있는 거 다 끄집어 내놓아 가지고. ▶김복희: 한국인이 좋아하는 말 있잖아요. 한. 한 한풀이가 제대로 됐다. 여기서 또 카타르스시스를 느꼈던 것 같아요. ▶변상욱: 이 개저씨들이! ▶김복희: 방송에서 해도 되나요? ▷뭐 굉장히 위험한 발언 같은데요. ▶변상욱: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다 들어와 뭐 이런 표현도 있었고. ▷그게 오히려 더 약자로서 할 말 진솔하게 충분히 다 하는 것 같이 보여서 그게 카타리시스를 느끼게 한 것 같아요. ▶변상욱: 거대한 적에 대해서 자기는 어떻게 보면 약자일 수도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 다 퍼부어 봐라고 얘기를 하니까. ▷내가 혼자 상대해줄게. ▶변상욱: 저건 진짜 진정성 아닌가 누구한테 기대지 않고 혼자 하겠다고 저러는 것은 이렇게 이제 느껴진 거지요. ▷그 당돌한 저돌성도 많은 사람이 좋아한 것 같아요. ▶변상욱: 그래서 그 이후에 좀 우스꽝스러운 얘기지만 홍보 PR업계에 이런 말이 나돌았어요. 어떤 대한민국의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과 민희진 후로 나뉜다. ▶김복희: 그전에는 나훈아가 있지 않았나요? 그때 이후로 다음이 민희진이다. ▷근데 이게 그런 거예요. 그렇게 궁금해하다가 보여드릴까요? 그러면은 감히 그 앞에서 보여줘요라고 말 못하는 거잖아요. ▶변상욱: 그럴 때 본래 기자들은 바로 모여가지고 대표를 3명 뽑아가지고 방송 하나, 신문 하나, 통신 하나 가서 벽 뒤로 가서 나훈아 씨의 그런 몸을 보고 나와서 풀어달라 이렇게 저 같으면 할 것 같은데 기자들은 ▶김복희: 깨갱 ▷변 기자님이 너무 많이 나가시는데요. 근데 또 하나 좀 기존 형식을 파괴했다고 해야 될까요? 네 보통 이런 기자회견이 나오면 우리가 그냥 보통 사람이 기자회견에 나오지는 않잖아요. 대표라든가 정치인이라든가 재벌 총수라든가 보통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면 아주 단정한 옷 입고 네 약간 검은색 계통의 옷 입고 나와가지고 이렇게 해서 아주 반듯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김복희: 신뢰도를 받고 싶어 하는 상태로 나오시잖아요. ▷웃으면 큰일 나잖아요. ▶변상욱: 대개 참사나 비극의 피해자나 유가족들이 기자회견 할 때는 아니지만 어떤 셀럽이나 지명도 있는 사람이 기자회견 할 때는 지금 얘기하신 대로 통상의 문법이 그랬죠. ▷근데 전혀 모자 쓰고 줄무늬 티셔츠 입고 나오고. ▶김복희: 되게 멋있었던 것 같아요. 나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잘못의 차림을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됐어요. 나는 이것이 솔직한 말이고 나는 이거 감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는 완전히 다 보여줄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나오겠다. 일상의 모습 그대로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져서 사람들이 더 열광했던 것 같아요. ▷그게 솔직한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은 계획된 거였을까요? ▶김복희: 그것 가지고 이제 막 왈가왈부하죠. 이것 또한 전략이다. 이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계산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다. ▷아니 그런데 2차 기자회견 보고 저는 조금 의심하게 됐거든요. 2차 기자회견에는 가처분이 인용됐잖아요. 그때는 처음 입고 갖추어 입고 노란색 가디건 입고 딱 이렇게 정장 같은 느낌으로 나왔거든요. ▶변상욱: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당하고 있는 을의 위치에서 어떻게든 돌파해내야 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졌을 때의 옷차림과 이제는 법원의 판단을 구했는데 법원이 나의 손을 갖다 웬만큼 들어준 상황에서 저쪽하고 마무리 지을 단계로 넘어간다라고 할 때의 옷차림과 분명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 것도 본인의 능력이었던 같아요. ▶김복희: 네 근데 전 그 생각도 있었어요. 왜 사람들이 많이 피해자 혹은 약자한테 피해자다움 혹은 약자다움을 요구하잖아요. 그거를 어필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피해자 혹은 약자라고 하면 정신이 지금 없어야 될 것이고 막 눈물을 흘려야 될 것이고 막 경황이 없어야 될 것이고라는 이런 식의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거를 만약에 기가 막히게 활용한 거라면 그것 또한 대단한 거 아니었을지. ▶변상욱: 이 리듬이 어디서 드러나느냐 하면 막 격정을 쏟아붓다가 뉴스 멤버들에 대한 얘기로 넘어갈 때는 정말 엄마나 이모 같은 분위기로 갑자기 휙 바뀌면서 막 이렇게 우리 아이들 얼마나. ▶김복희: 내 새끼라는 표현을 써요. 내 새끼 그렇죠 직접 낳지 않으셨지만 ▷기자회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건 짜고 할 수가 없는 기자회견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아마 많은 사람들한테 ▶김복희: 그렇죠 어필했던 것 같아요. ▶변상욱: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순간순간 계산해서 해낼 수는 없거든요. 그건 자기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분께 그러면 하이브하고 어도는 왜 이런 사태가 2단계까지 왔을까요? 이렇게 질문드리면. ▶김복희: 돈 아닌가요? ▷돈인가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요. ▶변상욱: 왜냐하면 제 생각에는 이게 정리돼 있지 않은 우리 시대의 지금 과도기적 표현인 것 같아요. 어떤 모회사가 있는데 자회사에게 어떤 상품을 맡겨 가지고 자회사가 컸어요. 그게 만약 삼성이나 현대였다면 그 자회사의 대표가 자기 모회사 재벌 회장님을 상대로 해갖고 내가 이만큼 키웠으니까 내가 갖고 나갈래요? 아니면 나한테 더 확실하게 지분을 주시든가 대가를 치르시든지 이렇게 요구할 수 없잖아요. 현대, 대우, 삼성 같은 데서 자회사 대표가 모회사 재벌 총수한테 그럴 수 있겠어요? 우리는 거기에 젖어 있는 거고 그러나 이 크레이티브한 어떤 사업에서 자기가 키워낸 사람은 또 다른 문법으로 자회사 모회사 간에 ▶김복희: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제 일어난 일인 것 같은데. 이제 그 둘 사이만 알겠지요. ▷그 말씀 들으니까 왜 민희진 대표 편이 막 들고 싶어지죠? 그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요. ▶김복희: 네 맞아요. 그럴 거예요. ▶변상욱: 제가 제일 궁금한 건 그러면 외국에서도 어떤 그런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사라든가 또는 IT 계열에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보니까 조금 그렇기도 해요. ▷강준만 교수가 쓴 책 <생각의 문법>이라는 걸 보면 거기에는 한국은 언더독 전략이 잘 먹히는 나라에 속한다 그런 게 나온다고 그래요. ▶변상욱: 언더독이라는 말이 외국에서 생긴 거 보면 외국에서 잘 먹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네요. ▶김복희: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매력적인 약자한테 이입하는 것이지. 그 약자가 나의 이익을 위협한다거나 나랑 너무 가까운 약자일 때는 이입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역시 이렇게 시인이시라서 보는 감성이 좀 다르신 건가요? ▶변상욱: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 첫째는 박완서 선생의 소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가 떠올랐어요. 이건 그야말로 언더독이죠. 어떤 마라톤에서 맨 꼴찌에서 겨우겨우 지금 힘겹게 기어들어오다시피 하는 그 사람을 기다렸다가 박수를 보내는 장면 그건 박완서 선생이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아니요. 꼴찌가 1등 한 거예요. ▶변상욱: 1등을 했어요? 나중에 ▶김복희: 저도 읽었는데 아니지 않나요? ▷아니, 이번 경우는 꼴찌가 1등을 한 거지요. ▶변상욱: 그러니까 박완서 선생의 그 소설에 담겨 있는 어떤 논리 구조는 산업화 시대의 논리인 거예요. 누구든 최선을 다해서 기어서라도 들어오는 그 간절함에 대해서 끝까지 기다렸다 박수를 쳐주고 싶어라고 하는데 포기하지 민희진 대표 이경우는 그 노량대첩 뭐 이런 이순신 장군이 그 당파라고 그러죠. 배를 적진으로 그냥 밀고 들어가서 적의 배를 부수면서 전투를 시작하는 그런 논리인 거예요. 그러니까 약자라 해도 모습이 다른 거죠. 내 코스에서 나는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골인는 할게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하는 약자와 그까짓 것 아무리 대군이 덤빈들 한번 가보지 뭐라고 들이받는 약자 이 두 가지에서 작품이 차이가 나는 것 같더라. ▷주눅들지 않는 약자 그거는 정말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우리 사회가 기생충 영화 얘기 나오는 것처럼 층층이 그냥 다 뭔가 자산 불평등이다 소득 불평등이다 학벌이다 이런 걸로 다 엮여 있고 그렇죠 점점 그 격차는 벌어지는데 어느 순간 그 약자가 갑자기 제일 센 강자하고 확 붙어가지고 모든 걸 다 걸어버린 것처럼 싸우려고 덤비는 걸 보면. ▶변상욱: 신에게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가 아니라 나에게는 나의 자존심과 나의 온힘을 다해서 달려온 지난날이 있어. ▶김복희: 커리어와 이런 것들. ▶변상욱: 멋있게 느껴지긴 하네요. ▶김복희: 그런데 진짜로 이 민희진이라고 또 하는 사람 자체가 갖고 있는 매력을 무시하고 그냥 약자라고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기존에 다른 기업에서 키워온 아이돌들이 이미 많았고 그래서 그 사람이 이미 잘한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고 이런 상태에서 여기서도 이걸 성공해냈다라는 것까지 다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이기 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없는 약자와 모든 걸 다 잃은 약자인 상태는 아닌 거죠. ▶변상욱: 그러니까 이게 사태가 상당히 큰데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법의 세계와 그다음에 IT 시대로 접어든 산업화 시대의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그 문화적인 격차를 ▶김복희: 충돌하는 것 같아요. ▶변상욱: 그다음에 여러 면 중에서 결국은 얼마나 강자였냐를 파악하면 또 지분 싸움이고 파워게임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또 자기의 열성을 다해서 키워낸 어떤 창작물에 대한 또는 자기가 키워낸 사람들에 대한 어떤 자기의 주도권 내지는 나름대로의 권리 여러 가지가 엉켜버린 거죠. ▷기성세대의 논리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요즘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렇게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혼자서 1인 매체를 만들 수도 있는 시대고 그거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창작자에 대해서 그 가치를 인정해줘야 된다고 하는 그런 인식이 젊은 세대들한테 많이 공유가 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 ▶김복희: 그래서 그러니까 내 어떤 사람이 공을 들여서 그 회사에서 이제 소속이긴 하지만 어떤 그룹을 키워내는 그 그룹을 잘 밀어주지 않는다면 이제 너무 억울할 것이다. 이게 다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렇네요. 그런 게 밑바탕에 깔려 있으니까 거기에서 아주 세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 그 정도 대우는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나와서 딱 하고 싸워주는 모습 아주 진솔하게 자기 거 모든 걸 다 던지는 것 같은 모습이 한편으로는 좀 매력적으로 보여요. ▶김복희: 그리고 엔터 산업 특유의 여초인데 결정권자는 다 남자거든요. 이것이 되게 모두가 불만으로 갖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걸 민희진 대표가 저격을 제대로 한 것 같아요. ▷그 말씀 듣다 보니까 근데 갑자기 표절 논란으로 간 건 이건 뭡니까? ▶김복희: 그거는 이제 악수를 둔 거죠. ▷아니 그러면 어떻게 표절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 뉴진스를 다른 누군가가 또 표절했다 이렇게 돼 ▶변상욱: 넷플릭스에 검색해 보시면 <R U Next?>라고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일릿이라고 하는 그룹이 탄생하는 건데 그 과정을 쭉 보면 벌써 뉴진스에서 하나의 문법이 이제 새롭게 탄생하는 거죠. 뭔가 그동안 아이돌 그룹 특히 여성 아이돌들이 갖고 있던 예쁘고 날씬하고 칼군무에 의해서 정형화된 딱 틀에 의해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더 자유로운 옷과 의상과 그다음에 비트나 멜로디도 확 달라지면서 유럽 또는 미주 또는 아시아가 막 섞여버린 듯한 음악. 그런 모습들 그다음에 우리 뒷집에서 느닷없이 안녕하세요 하고 뛰어나올 것 같은 편안한 소녀들의 모습이자 또 매력적인 모습. ▶김복희: 절대 그런 소녀 주변에 없지만 있다고들 하더라고요. ▶변상욱: 그러니까 그게 확 갑자기 히트를 치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긴장하면서 어떤 모델로 삼을 만했어요. 그러니까 그 뒤에 후발 그룹들은 그 문법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거죠. 근데 민희진 대표는 이거는 표절 아니냐라고 하는 문제 제기를 했는데 그거는 그때그때 평론가들이 평론에서 끝낼 문제지, 다른 자회사 대표가 나서서 자기도 옛날에는 좀 그랬으면서 뭐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 소속사가 빌리프랩이라고 하는 곳인가요? 거기서 공식적으로 ▶김복희: 영상을 내가지고 그래서 영상을 이제 봤는데 오늘 여기 오려고 이제 봤어요. 그랬는데 어떤 감정적인 상태의 영상이고 증명이 제대로 이루어진 영상은 아니라서 악플이 계속 달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지금 어른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아일릿 멤버들이 너무 걱정되는 거예요. 뉴진스도 걱정이지만 걔네들 다 미성년자고 하는데 이런 지금 세상이 다 자기들을 주목하는데 이렇게 나쁜 이슈로 자기들을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이거 빨리 마무리를 좀 두 분들께서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이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근데 같은 창작자로서 보시기에 그러니까 정말 표절한 것처럼 보이나요? 이건 굉장히 아주 애매한 부분인데요. ▶김복희: 이게 그런 것 같아요. 영향을 받는다 재창조한다 이런 것들은 많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표절이라고 할 때는 고민이 들어있지 않고 그냥 상업적 목적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사상이나 이런 것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비슷하게 뽑아내면 표절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춤 동작을 똑같이 따라한다던가. ▶김복희: 그건 괜찮은데 우리가 이 춤 동작을 똑같이 따라하는 건 우리의 지향점이 이것이다라는 거를 밝혀줘야 되는 거죠. ▷일종의 개념이 있어야 된다. ▶김복희: 컨셉이 다르다는 어떤 방향성 제시가 있으면 어떤 것을 똑같이 해도 사실 상관없다는 생각이 저는 있는데 그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게 요즘 현대미술도 보면 개념 미술이라고 얘기하잖아요. 뭔가 어떤 개념을 잡으면 비슷해 보이는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 되잖아요. ▶김복희: 기존의 것을 가지고 와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거니까. ▶변상욱: 빌리프랩 대표가 얘기한 것대로 하늘 아래 새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는 성경 구절을 얘기한 것 같은데 다 같이 놓여 있으니까 그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니까 비슷비슷한 건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건데 이제 이 사람의 실수는 이걸 갖다 연좌의 오류나 정황의 오류라고 하는 거죠. 저 사람도 예전에 뭔가 잘못한 게 이런 식으로 잘못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런 식으로 잘못하는 걸 지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건 아니거든요. 자기가 잘못한 건 자기가 잘못한 거고 분명히 이렇게 나온 거죠. 그럼 예를 들면 내 잘못 내 잘못을 따지기 전에 저 사람 잘못을 따져보시오.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표절했느냐 안 했느냐만 분명히 증거를 제시하면 되는 거지라고 해야 되는데 이 사람은 누구도 표절이고 어느 팀도 표절일 수 있고 어느 팀도 표절일 수 있고 갑자기 케이팝을 다 건드린 거예요. ▷여러 팀을 다 끌어들여가지고 쟤들도 저러고 쟤들도 저러고 쟤들도. ▶김복희: 나만 더럽지 않습니다. 거의 이런 느낌이었어요. ▶변상욱: 그건 논점 일탈의 오류이자 정황의 오류라고 흔히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 모든 팬들이 한꺼번에 ▶김복희: 난리가 났죠. ▶변상욱: 케이팝 전체로 이게 번질 것이냐 말 것이냐 지금 뭔가 기로에 놓여 있는 것 같은데요. ▷근데 이게 사실 규명이 될 수 있습니까? ▶김복희: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게 계속 감정적으로 들끓게 올라와서 화제로 만든 다음에 어떻게든 자기 편을 더 확보하려는 그런 식의 움직임인 것 같아요. ▶변상욱: 문학 같으면 평론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문화나 예술 쪽에서의 비평가들이 이번에 등장한 그룹의 이 노래는 어떻더라 내가 보기에는 하면서 자기의 시각으로 소신껏 써내는 평론들이 있으면 그만인 거예요. 그걸 읽고 공감하면 되는 거고 공감 안 하면 안 하는 거고. 근데 그걸 어떤 다른 소속사의 대표가 나와서 다 싸잡아서 얘기를 하고 휙 들어가 버렸으니까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공격을 받고 있고. ▷더 말씀하셨던 것처럼 더 길게 끌고 가면 양쪽 다 상처받을까 봐 좀 걱정이 돼요. 걱정이 많이 돼요. ▶변상욱: 케이팝 전체도 걱정이고. ▷그러니까 지금 케이팝이 한창 잘 나가고 있잖아요. 혹시 그 경험 안 해보셨어요? 외국에 나가면 낯선 외국인이 사진 찍자고 ▶김복희: 한국인이라고 하면 너무 좋아해요. ▷예. 저도 누군가가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나갔는데, 그리고 저 사람이 왜 저보고 사진 찍자고 하는지 처음엔 몰랐거든요. 알고 봤더니 BTS 나라라고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김복희: 그리고 BTS 노래 모른다고 하면 서운해하고. ▶변상욱: 저도 터키에 지난번에 갔을 때 같은 일행 중에 여학생이 있었는데 여대생이 다들 와서 한국에서 온 소녀니까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아무 이유도 없더라고요. 한국에서 왔으니까. ▶김복희: 되게 호의적이고 되게 좋아해 주고 막 그래서 너무 이상했어요. ▷우리가 처음에 이제 케이팝이 막 뜨기 시작할 때 처음 제가 기억하기로는 논란이 됐던 게 그러니까 아이돌을 훈련하는 이게 너무 가혹하다. 이게 좀 논란이 됐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지금 이렇게 하이브라고 하는 BTS를 보유한 엔터 회사잖아요. 근데 하이브에서 또 뉴진스라고 하는 그룹을 만든 자회사하고 지금 싸움이 붙은 이런 상황이 되니까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도 실망하는 여론이 생기지 않을까. ▶김복희: 굉장히 많아요. ▶변상욱: 르세라핌도 4월달에 미국에서 발표가 있었는데 그렇게 호평을 못 받았는데 그 뒤로 갑자기 ▶김복희: 이것까지 불 붙어가지고 난리였어요. ▶변상욱: 그다음에 아일릿도 데뷔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이 싸움에 휘말리면서 상처를 입고 그런데 갑자기 그 회사가 또 표절을 들고 나오면서 다른 그룹들까지 다시 어떤 대상에 올려지고 하면서 지금 우리가 필요한 싸움을 하는 건지, 정말 정말 창의성 뛰어난 또 새로운 어떤 한류를 이끌어나갈 어떤 비전을 제시할 이런 싸움이 아니고 그러니까 바둑에서 그런 얘기하잖아요. 제일 하급 바둑은 그저 이기려고 싸우는 바둑이다. 큰 대국을 보면서 멋있는 싸움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어떻게든 이기려고 물을 흐리거나 물고 늘어지거나 약점을 갖다가 과대하게 얘기하거나 이런 것들 그런 좀 저급한 싸움에 놓여 있다. ▷그러니까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얘기도 우리가 했지만 다 이런 얘기들 다 하고 난 다음에 뒤가 약간 헉 헛헛하다고 그래야 되나요? 그래서 어떡하겠다는 거지 좀 더 더 발전적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 가고 일단은 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경영권 분쟁이나 이런 건 조금 잦아든 것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변상욱: 약간 구분을 해보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악성 댓글이 있어요. 악성 댓글 하면은 악플이라고 흔히 얘기하는 거고, 악성 게시물이 있어요. 악성 게시물은 훨씬 더 조작과 과장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괜히 근거 자료를 확 아무거나 막 집어넣거나 그럴듯하게 악성 댓글은 뭔가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좀 이렇게 비방하거나 하는 것 끝나는데. 그다음에 이제 또 하나는 이 사이버 렉카라고 하는 사람들 남의 약점이나 어지러움을 그냥 어떻게든 이용해서 자기 조회수 장사하는 이 사람들이 또 몰려들고 그러니까 1단계, 2단계 3단계가 이제 막 한꺼번에 섞여버리는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가뜩이나 말씀하신 대로 어린 친구들이 상처도 많이 받을 텐데 정리를 빨리 해 주는 게 좋죠. ▶김복희: 어른들이 빨리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한 살 더 먹은 분들께서 얼른 정리하시고 아이들 챙기시기를 간절한 마음이에요. ▷저는 마지막 말씀을 이제 시인의 감수성으로 마음을 해 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 야단치시듯이 마무리되네요. ▶김복희: 그런데 진짜로 그리고 어린 친구들도 제 생각에는 아이돌이 노조를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아이돌 노조요? ▶김복희: 지금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요. 이게 너무 가혹하고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인권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이번에 뉴진스가 그동안의 공연 수익을 배분받았다 그러잖아요. 그 액수 보고 사실 좀 놀랐어요. 그동안에 벌어들인 돈이 어마어마할 텐데 한 몇 십억 정도 수준인데 이거는 너무 작은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하고요. 예전에 우리 노예 계약 얘기도 나왔었잖아요. 그거는 많이 개선이 됐나 또 모르겠어요. ▶변상욱: 개선이 글쎄 그렇게 쉽게 되지 않겠죠. ▶김복희: 작은 소속사는 더하다고 들었어요. ▶변상욱: 그리로 가고 싶은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또 외국에서 몰려와서 더 많아지는데 그 인력 풀은 그러나 역시 문은 좁고 더 강력한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이든 강력한 그룹들이 자리를 안 비켜주니까 너무 좁은 문밖에 안 남은 거죠. 그다음에 이제 이번 민희진 대표와 관련된 이런저런 소동 소란 속에서 새로 이제 진출해야 되는 이름을 알리지 못한 팀들은 다 제자리에서 멈춘 상태예요. ▶김복희: 지금 다 이슈가 되지 못하고. 이 이슈에 다 묻혀가지고 ▶변상욱: 근데 그 사람들도 지금 연습은 많이 했죠. 나이는 들어가고 있죠. 그러다 보면 또 밑에서 또 새로운 그룹들이 또 올라오고 있으니까 ▷그게 우리 경험했잖아요. 예전에 홍콩 영화 바람 불고 일본 무슨 만화 얼마나 많습니까? 근데 어느새 지나가 버렸잖아요. 우리의 전성기인데 우리 스스로가 그걸 좀 깎아내리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됩니다. 또 갑자기 그런 생각도 들어요. 소통을 잘하자고 소통 잘하는 시대가 돼버렸는데 SNS도 활발하고 근데 어떻게 같이 있는데도 소통이 안 되면 어떡하나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문득 듭니다. ▶변상욱: SNS나 유튜브가 기성 문법에 잘못된 것만 잔뜩 갖고 시작한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하여튼 숙제를 남긴 그런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 칼럼 사람 섹션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감사합니다.김준일의 뉴스공감2024.06.17
'탄소 중립 시대, 종교의 의미' 온라인 인문학 강좌···6월 8일부터[앵커] 기후 온난화로 공동의 집 지구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죠.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요.서울도서관과 종교계가 탄소 중립 시대에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강의을 마련했습니다.[VCR]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서관이 온라인 정기 인문학 강좌 ‘종교란 무엇인가 - 탄소 중립 시대, 종교의 의미와 역할’를 진행합니다.이번 인문학 강좌는 다음 달 8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달 3회씩 수요일마다 총 15회에 걸쳐 열립니다. 생태 위기의 해결책을 찾는 종교계 움직임을 알아보고, 탄소 중립의 실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역사적 배경과 교리, 현대사회에 전하는 실천적 의미로 나뉘어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가 함께 합니다. 이번 강좌에는 천주교와 불교, 유교, 도교, 개신교 5개 종교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섭니다. 6월에는 기후 문제를 불교계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보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가치와 삶을 알아보는 강의가 열립니다. 7월에는 유교 고전을 통해 생태 문명과 생태적 삶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도교는 노자 사상과 장자 철학을 통해 자연 회복과 공존 방법을 모색합니다. 개신교는 생태 영성 훈련 방법을 나누고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에 대해 나눌 예정입니다. 천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천주교의 생태를 주제로 성경 속 생태 영성과 생태사상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됩니다.전은지2022.05.30
![[김혜영의 뉴스공감] 황창연 신부 "일본에 무르게 대응하는 것 안타까워…이게 정치인가?"](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4/10/3hf1681128781428.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황창연 신부 "일본에 무르게 대응하는 것 안타까워…이게 정치인가?"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황창연 신부 / 성필립보생태마을 원장 (주요 발언) - "2020년부터 지구 불타기 시작해" - "올 여름 사상 최고의 더위 찾아올 것" - "잠비아에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운동" - "땅과 농민 살리는 유기농 김장김치 프로젝트" -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리에 익숙해진 지구인들" -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 돼, 강력 대응해야" - "우리나라 정치인들, 일본에 너무 무르게 대응" - "일본에 제대로 사과도 못 받아, 이게 무슨 정치인가?" - "부활의 은총이 가장 필요한 곳은 우크라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자락에 맞이한 부활절입니다. 뜻깊게 보내셨나요? 오늘 김반장의 픽은 부활을 맞아서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마을을 운영하고 계신 분입니다. 강원도 평창 성필립보생태마을에 계신 황창연 신부님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부활 축하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활 축하드립니다. ▷이번 부활절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이번 부활절은 생태마을에서 우리 생태마을에 신부님이 네 분이 있는데 네 분하고 조용하고 거룩하게 생태 부활절을 맞이했어요. 아주 뜻깊은 부활이었습니다. ▷어떻게 거룩하게 보내셨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젊은 신부님들 두 분이 전례를 맡아서 이끌어 갔는데, 신학교에서 정말 잘 배워 나왔더라고요. 전례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참 행복했어요. ▷청취자 분들에게도 부활 인사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활 강론을 애절하게 간절하게, 사랑이라는 것은 애절하고 간절해야 된다고 제가 표현을 했거든요. 예수님이 우리 인간한테 얼마나 애절하고 간절하게 우리를 사랑했으면 그 십자가의 고통을 짊어졌는가.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을 정말 애절하고 간절하게 사랑할 때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고 진정한 기쁨이 사랑의 기쁨이 샘솟는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교우들도 앞으로도 이 부활 시기 애절하고 간절하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애절함과 간절함 얘기해 주셨는데요. 요며칠 날씨가 굉장히 쌀쌀했거든요. 평창은 어땠습니까? ▶영하로 내려간다 그래 가지고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몰라요. 왜냐하면 상추를 1000평 정도 넘게 심어놨거든요. 어마어마하게 심어놨는데 새순이 영하로 내려가면 얼면 상추가 안 나와요. 다행히 나가봤더니 상추가 잘 자라고 있더라고요. ▷다행이네요. ▶네, 네. ▷오늘은 날씨가 풀려서 그쪽도 괜찮으신 거죠? ▶여의도는 벚꽃이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우리는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2도 정도 온도가 낮기 때문에 서울하고 항상 2주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아직 평창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다는 것. ▶아주 예쁩니다. ▷성필립보생태마을 청국장이 워낙 유명한데 어마어마한 양을 만드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얼마나 삶으세요? ▶우리가 1년에 보통 평균 7700가마를 삶아요. 더 중요한 건 청국장을 삶는 우리 생태마을 와서 사람들이 다 깜짝깜짝 놀라는 게 청국장을 삶는 직원들의 평균 나이가 31살이에요. 하루에 20가마씩 삶고 있죠. 너무너무 기특한 젊은이들이죠. 요즘 젊은이들 버릇 없다 그러는데 여기 온 친구들 보면 너무 신앙생활도 잘하고 너무 예뻐요. ▷어마어마한 콩을 삶고 계신데, 생태마을에서 만든 청국장 신부님도 많이 드시나요? ▶저야 매일 먹죠. 매일 먹어 가지고 행복한 해우소로 향합니다. 좋은 것 같아요. ▷사제가 되시기 전에 환경공학 공부하셨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잘못 알고 있습니다. 신부가 돼서 공부했습니다. ▷아, 그러신 거에요? 다음 주에 지구의 날도 있고 마침 기후변화주간이기도 해서요. 요즘 기후변화를 넘어서 기후위기라고까지 얘기하는데 신부님도 심각성 느끼고 계신 거죠? ▶그럼요. 지금 제가 유튜브에다가 ‘지구가 불탄다’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나 올려놨는데, 지금 산업혁명 이전에는 이산화탄소가 250ppm이었어요. 100만분의 1, 250개의 이산화탄소가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요즘은 450ppm 정도로 올랐어요. 이산화탄소 양이. 450ppm 정도로 올랐으면 지구는 불타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미 불타기 시작했죠. 2020년 들어서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2023년인데 2030년이면 불탈 거예요 완전히. 몇 년 안 남았어요. 올해도 제 생각에는 예언자는 아니지만 올 여름도 사상 최고의 더위가 올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남반구의 여름이 대단했거든요.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아프리카가 피해가 엄청났어요. 우리는 관심이 없으니까 남반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모르잖아요. 남반구는 겨울로 서서히 돌아서고 북반구는 서서히 여름이 왔기 때문에, 그 더위가 우리 북반구로 올라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올 여름도 어마어마하게 더울 거라는 걸 예상할 수밖에 없죠. ▷지금 수치로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한국 천주교회도 교구별로 본당별로 기후위기 대응을 나름대로 하고는 있습니다. 생태마을에 계신 신부님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실지 궁금한데요. ▶저는 아프리카 잠비아에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지금 하고 있어요. 한 3년, 4년 되기 시작했으니까 거기다가 많이 심었어요. 그래도 100만 그루가 어마어마한 양이더라고요. 심어도 심어도 1만 그루, 2만 그루. 그래서 이번에 제가 7~8월에 잠비아 두 달 동안 가 있을 건데 우물도 30개 정도 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추진하는 일은 유기농 김장김치를 하고 있어요. 왜 유기농 김장김치가 중요하냐면, 농약을 치면 땅이 딱딱해져요. 거기에 지렁이도 죽고 땅강아지도 죽고 그러니까 땅을 부들부들하게 하는 모든 미생물들을 다 죽여요. 그러면 땅이 숨을 못 쉬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지를 못하는 거죠. 그래서 농약을 안 치는 유기농 김장김치 프로젝트를 해서 땅도 살리고 농민도 살리고. 중국 공정, 김치 공정이라고 정말 출처를 알 수 없는 김치를 먹는 우리 도시인들을 보면 너무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도시인들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농민도 살리는 그런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교회가 녹색 교회가 돼야 한다, 녹색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부님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십니까? ▶이제 사실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미 티핑 포인트라고 터닝 포인트라고도 얘기를 하고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사실은. 이거를 얘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저는 정확하게 통계며 여러 가지 환경에 관련된 책도 제가 썼지만 이미 2007년, 2015년 UN 지구변화 회의에서 이미 티핑 포인트를 넘어섰다고 선언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껏 남은 시간 동안 지구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감사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미 지구인들은 ‘늑대가 나타났다’에 익숙해 가지고 너무 지구가 망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안 망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건 한꺼번에 몰아치게 돼 있어요. 환경 문제는 너무너무 당황스러운. 지지난주 주일날 하루에 8군데에서 우리나라 산불이 났잖아요. 그런 식으로 바로 옆에서 터질 거라는 거죠. ▷신부님 말씀 들으니까 경각심이 확 드는데요. ▶겁주는 건 아니고 그럴 수밖에 없다 이거죠. ▷지금 환경 관련해서 걱정되는 사안이 하나 또 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임박했다고 전해지는데,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요. 국내 수산업계도 큰 타격이 예상되거든요. 이것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아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죠. 왜냐하면 방사능이라는 것은 없어지는 게 아니예요. 우리가 이 부분은 조금 전문적인 거지만 플랑크톤이 하나 먹었어요. 방사능 오염된 걸. 그럼 작은 물고기가 먹었어요. 조개가 먹었어요. 그러면 1ppm의 방사능 수치는 다른 얘기이지만, 보통 ppm으로 따지면 한 등급씩 생명체가 올라갈수록 1ppm에다가 1만ppm, 조개들은 10만ppm 농축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인간한테 올 때는 100만ppm, 1천만ppm 이런 식으로 올라와요. 그래서 방사능 결코 방류해서는 안 되죠. 우리 이웃에 사는 이웃나라한테 피해를 주는 거니까. ▷우리나라가 가장 가까운 나라이고요. 정부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공방이 아주 뜨거운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겠다고 보십니까? ▶강력하게 대응해야죠. 강력하게.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해서 이해 못하는 게 너무너무 많아요. 우리가 임진왜란 끝나고 나서 정비를 잘해 가지고 일본을 침략했었어야 돼요. 그리고 일제 36년 끝나고 나서도 우리가 군을 정비해서 일본을 침략을 했었어야 돼요. 왜 내가 이런 천주교 신부가 황당한 얘기를 하냐면 우리가 계속 무르게 대응을 하니까 일본 사람들은 한국 조선인을 개, 돼지로 생각하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너무 무르게 일본하고 대응을 하는 거예요.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우리가 얼마나 고통을 겪었어요? 그런데 강력하게 하지 않으니까 계속 우습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정치권도 너무 무르고, 교계 지도자들도 무르고, 사회지도자들도 너무 무르게 얘기하는 게 저는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천주교 신부가 저래도 되나 그러는데, 저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어요? 그래도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고 그게 무슨 정치이고 그게 지도자들이에요? ▷이번 후쿠시마 수산물이나 원전 오염수 방출 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부터도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보시는 거네요. ▶그렇죠. ▷저희가 라디오 시사프로 특성상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많이 출연을 하는데요. 정치인들 눈매 얘기하신 부분 인상적이었거든요. 정치 소식도 뉴스 자주 챙겨 보십니까? ▶일단은 제가 뉴스를 거의 안 봅니다. 뉴스를 거의 안 보고. 왜 뉴스를 안 보냐면 자꾸 정치인들의, 저도 좀전에 험한 얘기를 했지만 정치인들의 그런 서로를 공격하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일본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게 우리가 하나가 되지 못해서 그래요. 저는 여기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 오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모르겠더라고요. TV에 나오는 유명한 정치인들이라고 하는데 거의 정치하고 담을 쌓고 사는 거고 뉴스도 거의 안 봅니다. 물론 내가 검색은 내가 필요한 건 하죠. 그런데 정치 검색은 거의 안 하고 환경 관련 검색, 그 다음에 지구, 우크라이나 이런 것. 그 다음에 지구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그런 것만 하지, 정치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사람들 눈매를 보면 평화로운 눈매가 없어요. 전부 다 잡아먹을 듯한 눈매에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이 가꿔 나가는, 물론 5천년 역사 이래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강력했던 적은 없어요. 5천년 역사 이래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잘 먹고 잘산 적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정치가 그래도 투쟁 끝에 뭔가 결과를 만들어낸 적도 없어요. 하지만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정치인들이 좀 더 성숙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예수당이에요. 예수당. ▷3년이 넘는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몸과 마음이 다 지쳐버린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고물가, 경기침체, 살림살이가 팍팍해져서요. 아직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한테 전해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좀 놓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쥐려고 하지 말고 놓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가 잘 돼 있습니다. 잘 돼 있어서 도움의 손길을 청하면 적어도 굶어죽지 않아요. 그런데 뭔가를 더 쥐려고 하고 더 악수를 두니까 그런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회보장제도에 잘 의지를 하면 너무 고통스럽지 않으니까. 그리고 놓는 것은 사실은 그렇게 고통스러운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식들 학원 보내고 뭔가 출세시키려고 무리를 하고 돈을 더 벌려고 해서 그렇지, 여기 우리 생태마을 직원들 평균 31살인데 초봉 월급이 월급이 4천 정도 되거든요. 몸으로 살려고만 노력을 하면 오늘도 조카사위를 만났는데 도배를 한대요. 하루에 도배 기술 배우면 26만 원이라는 거예요. 하루 나가는데. 그렇게 열심히 몸으로 살면 되는데 머리로만 살려 그러고 뭔가를 쥐려고 하니까 고통스러운 거죠. ▷유튜브 채널 통해서 성경 특강 계속 하고 계시더라고요. 배움과 묵상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저는 세숫대야와 호수의 비유가 참 좋았습니다. 청취자들에게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공부를 안 하고 책을 안 읽고 기도를 안 하면 내 마음이 세숫대야만해져요. 책을 읽고 특별히 성경 공부 열심히 하면 하나씩 막 깨닫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 마음이 넓은 호수 같아요. 그런데 세숫대야에 돌을 던지면 물이 흘러 넘치고 난리가 나잖아요. 그러나 큰 호수에 돌을 던지면 잔잔한 물결만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내 마음을 넓게 키우는 연습을 공부를 통해서 해야 돼요. 공부라는 게 국영수 잘하는 게 공부가 아니거든요. ‘타샤의 정원’과 ‘바이올린과 순례자’, ‘우리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서’ 책을 돌아가면서 제가 읽고 있거든요. 그렇게 공부를 자꾸 하면 깨달음이 많아지더라고요. ▷주님 부활 대축일, 어려운 시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시대 부활의 은총과 희망이 가장 필요한 분들 어떤 분들 꼽으시겠습니까? ▶우크라이나죠. 죄 없는 사람들이 폭탄에 맞고 총알에 맞아 죽어가는 우크라이나가 가장 가슴이 아프죠. 그곳에 평화가 빨리 찾아오기를 정말로 기도를 많이 합니다. ▷저희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같이 기도하면서 오늘 황창연 신부님과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신부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부활 축하드립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4.10
모바일로 헌금 낸다…세계 최초 ‘가톨릭페이’ 출시 임박[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현금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하지만 주일헌금이나 미사예물은 여전히 현금만 가능하죠.스마트폰으로 헌금과 미사예물을 봉헌할 수 있는 ‘가톨릭페이’가 내년 초 출시됩니다.모바일로 헌금을 내는 시스템을 갖춘 건 한국 교회가 세계 최초인데요.출시가 임박한 ‘가톨릭페이’ 소식,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기자] 주일미사 봉헌 시간.신자들이 차례로 나와 헌금을 봉헌합니다.현금만 가능하기에 대부분 미리 준비하지만, 간혹 현금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전국 교구와 우리금융이 ‘가톨릭페이’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요즘에 화폐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적어졌잖아요. 다들 카드 1장 들고 다니는 시대, 아니 카드도 아니고 핸드폰만 들고 다녀도 되는 시대에 저희도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 이런 페이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가톨릭페이’는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목적에 따라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충전된 금액으로 교무금은 물론이고 미사예물과 주일헌금, 기타헌금도 낼 수 있습니다. 2차헌금과 익명헌금도 가능합니다. 주일미사 때는 봉헌 바구니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입력한 금액만큼 헌금이 빠져 나가게 됩니다. “봉헌의 의미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봉헌은 그래도 제대 앞으로 나와야 된다는 생각들을 했고요. 제대 앞에 봉헌 바구니에 있는 QR을 찍어야 봉헌할 수 있는 그런 측면으로 전례와 함께 어우러지도록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서울대교구는 ‘가톨릭페이’로 납부되는 주일헌금과 미사예물 등에 대해 연말정산을 추진 중입니다. 다른 교구는 교구별 정책에 따라 연말정산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가톨릭페이’가 탑재될 가톨릭하상 앱은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에 공식 출시됩니다.가톨릭하상 앱은 ‘가톨릭페이’ 외에도 신앙생활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교구와 본당의 공지사항은 물론이고, 매일미사와 주요기도, 성무일도, 성경 등이 실려 있습니다. 또 특정한 지향으로 함께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할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성지순례와 봉사활동, 교육과 피정 신청도 가능합니다. 참여 상황은 전부 기록됩니다. 한편 전국 교구는 가톨릭하상 앱 개통에 앞서 오는 11월 8일부터 새로운 사목행정시스템인 ‘본당양업22 시스템’을 가동합니다.‘본당양업22’는 기존의 통합양업 시스템의 차세대 버전으로 가톨릭하상 앱과 연동됩니다.신자 입장에선 전국 교구의 세례, 혼인, 견진성사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어디 가서나 세례 대장, 견진 대장, 혼인 대장을 볼 수 있고요. 출력해서 받을 수도 있고…”본당양업22 시스템 개통에 이어 가톨릭하상 앱과 가톨릭페이까지 출시되면, 본당 행정과 신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앱을 통해서 하느님을 많이 찾아 나가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앱은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드리는 거고요. 내 신앙생활은 나와 하느님과 이런 공동체 안에서 이뤄지는 것들이기 때문에…”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김혜영2022.09.20
![[취재파일] 전·현직 대통령의 엇갈린 행보](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9/20/Avx1695202208294.jpg)
[취재파일] 전·현직 대통령의 엇갈린 행보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맹현균 기자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맹현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① 文의 작심 비판, 대통령실의 반박 ▷오늘 취재파일은 전현직 대통령들의 행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 병문안이 많이 주목됐는데요. 사실 서울에 올라온 목적은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잖아요? ▶한 부분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 남북관계를 진단한 부분이었고요. 이어서 한 부분만 더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10.4 공동선언이라는 소중한 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사람들이 물을 주지 않아 나무가 시들고 있다고 탄식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남북 관계나 외교는 사실 대한민국 정부는 집권 세력이 어디든, 하나이기 때문에 연속성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말로 들리네요. ▶맞습니다. 제가 2018년 9·19 군사합의가 나오기 전에 11년 만에 남북 장성급이 만났던 회담, 현장에 있었습니다. 당시 북측 대표가 사진을 하나 가져왔어요. 소나무 사진이었는데, 그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심은 나무였습니다. 11년 동안 엄청 크게 자라있었던 사진을 들고왔습니다. 북한으로선 불만을 표현한 것이었어요. 잘 해보자고 하다가 정권이 바뀌면 태도가 돌변하는 것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북한이 믿을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외교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북한은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박차고 나가버리고 미사일 쏴 버리잖아요. 그럼에도, 북한도 처음엔 잘 해보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싸울 순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9·19 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는데요. 여기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맞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이 군사합의를 어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우발적 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당시 보수 언론도 공중, 지상, 해상의 적대행위 중단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어떤 적대행위를 하려면 기습공격이 아니라 먼저 군사합의를 들여다 봐야 했던 거죠.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 건수는 작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17번입니다. 반대로 군사합의가 없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의 도발은 237번에 달했습니다. 군사합의는 핵을 쏘지 않는다 이런 개념이라기 보다는 접경지역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구역을 정한 것이었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접경지역에선 도발이 줄어들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효성이 떨어지더라도 북한과 맺은 합의서를 파기하지 않은 건, 군사합의뿐이 아니더라도요. 억지 효과가 있고, 추후에 다시 그걸 꺼내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정치적으로 봐도 당장 파기했다가 접경지역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해, 우리 군 장병의 사상이 발생하면 역풍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요. ▷군사합의 파기를 논의하기에 앞서 남북 소통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기억을 돌려 보면 교황이 한반도에 관한 메시지를 굉장히 많이 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도 냈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얘기했죠. 교황이 평가한 부분은 남북이 문제를 다 해결했다는 게 아니라,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평화의 장인이 돼야 한다는 얘기도 한 것이었고요. 이번에도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을 계기로 한국 순례단 300여 명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외신이 뽑은 교황의 주요 발언은, "한반도 평화의 꿈은 언제나 나의 생각과 기도 속에 있습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인데 이런 얘길 한 겁니다. ▷이번엔 현직 대통령의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데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반박이 나왔네요? ▶그렇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어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상황이 평화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때 서해교전에서 우리가 싸워 이긴 장병들 옷을 벗기고 퇴진시키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고, 노무현 정부 때 제1차 핵실험이 발생했다"며 "문재인 정부 때는 핵과 미사일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정부는 대화의 기조보다는 힘에 의한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는 점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인가요? ▶군사합의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보이면서도 당장 결정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군사합의 때문에 우리 군의 활동이 위축됐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합의를 잘 지킨다고 해도 북한은 어차피 없는 자산을 가동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는 열심히 해 오던 것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며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 필요하다면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군사 전문가들은 이런 설명을 하더라고요. 오히려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될 수록 군사합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결국 북한의 핵 미사일이 고도화하면 위협이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수록 재래식 전력이라도 충돌을 막을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거죠. ② 유엔총회 기조연설, 尹과 文 차이는? ▷윤 대통령의 뉴욕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양자회담을 굉장히 많이 소화하고 있네요? ▶이틀째 일정까지 소화했는데요. 벌써 17개 국가와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끝이 아니라 남은 기간 20여 개의 양자 회담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번 유엔총회 계기로 40개국과 양자 회담을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빡빡하네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결과가 11월에 투표로 결정됩니다. 막바지 총력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엔총회는 상당히 많은 국가가 참석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인 건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박람회가 지향하는 비전을 소개하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경제 외교도 펼치고 있습니다. 수출뿐 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에 대해서도 양자 회담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언제 진행됩니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서는 겁니다. 일단 큰 주제를 짚어보면요. 국제사회의 도전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개발에서도 각 나라별 격차가 있고요. 기후 문제도 그렇습니다. 또 디지털 격차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런 격차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더욱 두드러졌거든요. 예를 들어, 기후 문제는 선진국은 이미 개발이 끝나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아직 개발도상국 등은 선진국들이 다 오염시킨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요. 우크라이나 전쟁도, 단순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싸움이 아니라 이 전쟁으로 가난한 국가들이 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거든요. 공급망 문제 등을 겪으면서요. 그런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격차는 윤 대통령이 작년 유엔총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하고 발전시킨 이슈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런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 이것에 대한 불법성과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환기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거래, 실질적으로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 있을까요? ▶대통령실은 제재 리스트를 추려보고, 실효적인 행동을 고려해 동맹 우방국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 전부터 군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요. 이 문제는 사실 우리에게는 외교적인 사안입니다. 북-러의 군사적인 밀착을 막기 위해선 러시아를 향한 적극적인 외교가 필요한 것인데, 현 정부에서 한-러 관계가 악화했고, 그것은 북-러 관계의 심화를 불러왔다는 겁니다. 실효적인 방안은 한국과 러시아가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제사회의 결의나 촉구가 부질 없다는 건 이미 입증됐으니, 유엔이 힘이 없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교황도 그 부분을 지적한 적이 있고요. 또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과의 관계 만큼이나 우리와의 관계도 중요할 겁니다. 그 부분을 외교적으로 전혀 활용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극명한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맞습니다.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성경을 인용한 부분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란 부분을 언급했죠. 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보다, 평화 상태에선 그 무기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였죠. 그래서 평화가 경제다, 이런 얘기를 자주 했던 것이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적어도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선 둘 다 맞는 측면이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 한국이 역할을 할 때가 됐다, 맞는 얘기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으니, 이제는 우리도 기여할 때가 됐다. 국가 위상으로 보나 실제 국력으로 보나 필요한 얘기입니다. 반대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이 위협을 느끼는데, 한반도 긴장 완화 만큼이 중요한 게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가 국방비를 줄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북한에 도발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거죠. 두 가치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닌데, 이렇게 날을 서로 세우는 걸 보니 여기서도 외교 무대에서도 양극화된 한국 정치의 현실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맹현균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