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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2/7 (금) - cpbc 가톨릭뉴스<1> 오늘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 거행 서울대교구에 오늘 27명의 새 사제가 탄생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린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 서울대교구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서품식에서는 명동본당 김준휘 부제와 중림동약현본당 강규원 부제, 서울국제선교회 소속 구범모 부제 등 27명이 사제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오늘 서품식으로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추기경 2명과 주교 4명, 몬시뇰 7명을 포함해 모두 95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서품식장 입구에서 참석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했습니다. cpbc는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을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했으며, 오늘 밤 10시 30분과 모레 오후 3시에 재방송할 예정입니다. <2> "네, 여기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새 부제 22명 탄생 서울대교구에 새 부제 22명이 탄생했습니다. 부제들은 교회에 대한 봉사와 순명, 독신을 서약했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장 이정호 신부가 부제품 대상자 22명의 이름을 호명합니다. <이정호 신부 /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장> 서울대교구 돈암동 본당 임준형 라파엘. (네, 여기 있습니다!) 후보자들은 우렁찬 답변과 함께 앞으로 나옵니다. 대신학교장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후보자들의 부제품을 청하자, 염 추기경은 이들이 부제품을 받기에 합당한 지 되묻습니다. 후보자들은 교회에 대한 봉사와 순명 그리고 독신 생활을 약속합니다. 이어 제대 앞에 엎드려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고, 안수를 받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여러분은 나의 안수로 성령의 은사를 받아 교회에 봉사하도록 축성되기를 원합니까? (네, 원합니다!) 신학생들은 부제 직위를 상징하는 영대와 부제복을 걸치고 복음서를 수여 받으며, 비로소 부제로 거듭났습니다. 올해 서품식에선 특별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직속 신학원인 레뎀또리스 마떼르(Redemptoris Mater)에 소속된 2명의 신학생도 함께 부제품을 받았습니다. 새 부제들은 앞으로 사제를 도와 세례와 혼인성사를 집전하고, 강론과 장례 예절, 성체 분배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3> 성품성사란 무엇인가? 새해 들어 교구별로 사제서품식과 부제서품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사제와 부제 직무를 수여하는 성사를 성품성사라고 하죠. 성품성사의 의미와 역사를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품성사(聖品聖事, Sacramentum ordinis)는 하느님이 제정한 성사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 가운데 선발된 이에게 인호(印號)를 새겨줌으로써, 교회와 그 구성원에게 봉사할 이들을 거룩하게 하는 성사입니다. 성품성사는 ‘세례’, ‘성체’, ‘견진’, ‘고해’, ‘병자’, ‘혼인’ 성사와 함께 가톨릭교회의 7성사로, 예전에는 신품성사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한국 천주교 용어위원회는 ‘신품’이라는 용어가 사제품만 의미해 주교, 사제, 부제를 모두 포괄하지 못한다고 보고 성품성사로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성품성사’는 부제가 사제로 서품되는 사제품뿐 아니라 부제품과 주교품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한국가톨릭대사전」은 신품 대신 ‘성품’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주교와 사제, 부제가 모두 성직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주교, 사제, 부제 세 등급이 하나의 성사로서 서품 전례의 핵심 부분인 주교의 안수와 축성 기도로 특별히 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도 교회의 전통적인 표현을 빌려 서품을 ‘축성’으로 표현했습니다. 성품성사 예식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초대 교회부터 3세기까지 주교와 사제, 부제 서품식의 핵심은 안수와 더불어 함께하는 기도였고, 4세기 초부터는 안수와 축복, 축성 등의 개념이 설정됐습니다. 314년 아를 교회 회의와 325년 니케아 공의회 이후 주교 축성은 3명의 주교에 의해 수행돼야 했고, 안수에서 복음서를 머리에 얹는 예식이 첨가됐습니다. 7세기부터는 주교 축성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지팡이와 반지, 관 수여가 포함됐습니다. 이때부터 사제 서품에서 손에 기름을 바르고 빵과 포도주가 든 성작과 성반 수여, 죄 사함의 권한을 주는 두 번째 안수가 포함됐습니다. 성품성사 신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발전하게 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인 「교회헌장」과 「전례헌장」 안에 성서학과 교부학, 전례 역사에 대한 연구가 반영됐습니다. 주교 그리고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인 「주교 교령」과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이 반포된 시기도 이 때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 <4> 하느님 품으로 떠난 ‘인천 깍쟁이’ 나길모 주교 초대 인천교구장을 역임한 나길모 주교가 선종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인 선교사였던 나길모 주교는 반세기 가까이 한국 교회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를 만큼, 한국 사랑이 지극했는데요. 나길모 주교의 삶과 신앙을 전은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故 나길모 주교는 생전에 ‘인천 깍쟁이 신부’로 불렸습니다. 41년 동안 인천교구장으로 있으면서, 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정도로 검소했습니다. <나길모 주교 / 前 인천교구장, 2011년 6월 7일> “저는 그 원래 인천 깍쟁이. 돈 안 써요. 돈 안 써요.” 나 주교는 한국의 과소비 풍조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가진 것을 모두 내어줬습니다. 주교관에 찾아온 걸인에게 줄 것이 없자, 옷장에서 수단을 꺼내준 일화는 유명합니다. <나길모 주교 / 前 인천교구장, 2011년 6월 7일> “교황 요한 23세께서 “인천교구 시작한다. 나 신부를 초대 교구장으로. 그래서 거절하면 안 된다.” 그렇게 말씀하셨죠. 이거 어렵다. 그러나 난 “거절 안 하겠다. 순명하겠다.” 그래서 그냥 순명.”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인 나 주교는 1953년에 사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54년,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왔습니다. 청주교구에서 활동했던 나 주교는 1961년 초대 인천대목구장이 됐고, 1962년 인천대목구가 인천교구로 승격되면서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착좌했습니다. 나 주교가 인천교구장을 지낸 41년은 인천교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나 주교는 교구장이 된 뒤, 성당을 짓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나 주교의 노력 덕분에 설립 당시 본당 9개, 신자 2만여 명이었던 인천교구는 현재 본당 120여 개, 신자 51만여 명에 이르는 교구로 성장했습니다. 나 주교는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나 주교는 경제 발전의 그늘에서 목소리를 잃어가는 노동자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2001년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대량 해고 사태를 목격한 뒤, 2002년 한국 교회 최초로 인천교구에 노동자주일을 제정했습니다. 나길모 주교는 2002년 인천교구장에서 물러난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나 주교는 미국에 머물면서도 인천교구민과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나길모 주교 / 前 인천교구장, 2011년 6월 7일> “우리 교구, 인천교구가 아주 모범적인 교구가 되도록 힘씁시다. 그 새 복음화. 재 복음화. 사회 복음화 너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천교구. 그리스도의 몸인데, 공동체인데 그 안으로는 사랑, 기쁨, 일치, 평화 그런 공동체 되고, 또 밖으로는 전교를 많이 하십시오.”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이 오늘날의 순교라고 외쳤던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 사랑과 청빈을 몸소 실천했던 나 주교는 그토록 닮고 싶었던 하느님 품으로 떠났습니다. 인천교구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위령미사는 오는 10일, 인천교구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봉헌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5>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1550호 이어서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순서입니다. 오늘은 2월 9일자 가톨릭평화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영규 기자와 함께합니다. 1. 1면 머릿기사부터 살펴볼까요? 네, 이번 주 1면에는 한국 천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는 소식이 실렸는데요. 일부 교구는 의심 증상자들의 주일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하고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경우 묵주기도 5단이나 성경 봉독, 선행 등으로 대신해야 합니다. 대응 지침도 발표했는데요. 손 세정제 비치를 비롯해 미사 시 마스크 착용 허용, 성수대 폐쇄, 미사 중 안수와 악수 자제, 개인 성가책과 기도서 사용 등입니다. 2. 미혼모를 돕는 캠페인, 후원회원 첫 감사 미사 소식도 실렸네요? 감사 미사는 지난 3일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봉헌됐습니다. 이동익, 지영현, 박은호 신부는 미사를 집전하며 후원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이동익 신부는 “생명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미혼부모를 돕는 일”이라며 “하느님도 이 캠페인을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후원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후원회원들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부모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꾸준한 후원을 다짐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캠페인 후원금으로 미혼부모에게 1년간 매달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엔 미혼부모 24명과 기관 1곳을 지원했습니다. 3. 주거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나섰다면서요? 청년들이 살 곳을 마련하려면 한 달에 40만~50만 원, 때론 그 이상이 필요한데요. 셰어하우스를 통해 청년들을 도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한 집을 여러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거주 형태를 말합니다.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은 지난 5일 청년 셰어하우스를 열었는데요.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 신부는 “열심히 살려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청년 셰어하우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셰어하우스의 임대료는 월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저렴합니다. 또 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은 학생과 청년들의 주택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 바우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원룸을 임대하는 이들이 임대료의 10%를 감액하면, 본당도 추가로 임대료의 10%를 학생에게 지원하는 형식입니다 4. 교회의 노력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로 넘어가 볼까요? 최근 불의의 사고로 숨진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면서요?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달 27일 헬기 추락사고로 딸과 함께 세상을 떠났는데요. 코비는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 자랐고, 캘리포니아의 한 성당에서 혼인성사를 받았습니다. 자녀인 세 딸도 모두 신자로 키우며 성가정을 이뤘죠. 코비는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하면서 팀을 5번이나 우승시킨 뒤 지난 2016년 은퇴했는데요. 코비는 현역 시절에도 힘든 마음과 생활을 신앙에 기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일 오전에도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해 기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농구계를 비롯해 코비를 사랑한 이들은 생전 그의 별명이었던 ‘블랙 맘바’, 즉 검은 독사를 외치며 추모하고 있습니다. 5. 여론면에 실린 시사진단도 살펴볼까요. 제목이 ‘기분의 점화 효과’네요.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 전공 김경자 교수의 진단인데요. 김 교수는 일단 대부분의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기업은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죠. 돈을 쓰기 전의 기분 좋은 자극이 이른바, ‘지름신’으로 연결되는 점화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인데요. 매장에 좋은 향기를 뿌려 놓거나, 멋진 음악을 틀어놓거나,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상냥한 직원을 배치하는 것 등이 좋은 예입니다. 김 교수는 기분 좋은 자극의 점화 효과는 구매 상황이 아닌 인간관계에서도 효력을 발휘한다고 진단합니다. 기분이 좋은 상태인 사람들은 어떤 상황을 이왕이면 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에 더 관대하며 더 많이 베푼다는 것이죠. 김 교수는 따라서 먼저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교회 안에서 늘 따뜻하게 인사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라고 조언합니다. ▷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김영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