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의 뉴스공감] 박현도 "이스라엘 정부, 국면 전환 위해 첩보 무시?…국방·정보기관, 만신창이"](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10/10/qoZ1696938348670.jpg)
[김혜영의 뉴스공감] 박현도 "이스라엘 정부, 국면 전환 위해 첩보 무시?…국방·정보기관, 만신창이"박현도 "지도자가 국익보다 사리사욕 채운 예...반면교사로 삼아야"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주요 발언) - "이스라엘, 천명 이상 사망자 발생 이번이 처음" - "잘 계획된 전쟁...하마스, 준비 잘 해서 공격한 것" - "이스라엘, 10시간 동안 주민들 보호하지 못해" - "이스라엘, 방어에 완벽히 실패" - "이집트 정보부가 이스라엘에 정보 줬지만 무시" - "이스라엘의 국방 정보 만신창이" - "국가가 사리사욕 채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예" - "이란 개입? 쉽지 않은 일...확전? 이란에 좋을 거 없어" -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상황은 그렇지 않아" - "지도자의 판단 중요, 반면교사로 삼아야" - "57년 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했으면 전쟁 안 났을 것" - "승자 있는 전쟁 없어...이겨도 치명 피해 받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 나흘째입니다. 양쪽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인데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동정세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중동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교수님도 뉴스보고 놀라셨던 거죠. ▶이스라엘이 맥없이 아무 방어망이 없어서 저는 이게 미끼를 던지나 할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조용했었는데요. ▶그리고 사실은 국경 지역이잖아요. 하마스하고 가자 지역에서 그렇게 허술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허술해서 이게 무슨 작전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사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유인책 아니었냐는 얘기를 많이 할 정도로 그 정도로 우리가 생각했던 이스라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지금은 이스라엘이 반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스라엘이 전무후무하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몇 천 명 죽는 거는 예사로 많이 봤잖아요. 이스라엘이 이렇게 1000명 정도 이상 죽은 거는 처음이거든요. 너무 충격이 큰 겁니다. 더군다나 군인보다 민간인들이 훨씬 많았던 것 같고 인질도 끌려갔고 이스라엘은 뭔가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 하면 정상국가로도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그런데 이스라엘이 움직이기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주변에 말리는 사람도 있고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 것인가. 이스라엘의 큰 고민일 겁니다. ▷하마스가 기습공격을 감행한 목적 어떻게 보세요. ▶날짜를 보면 1973년 10월 전쟁이라고 하는데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본격적으로 전격 기습 공격한 거하고 같은 형태예요. 그때는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이었지만 그때는 10월 6일 토요일이었거든요. 이번에 10월 7일 토요일입니다. 그리스도교 가톨릭신자들은 잘 모를 수 있는데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초막절, 장막절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추수감사절이었고 이어서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가자 지역의 이스라엘 군인이 최소한만 배치된 상태였습니다. ▷그런 시점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있는 거군요. ▶굉장히 잘 계획된 전쟁이다. 준비를 잘 해서 공격을 했고요. 그런데 이후로는 하마스에서 16년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거에 대한 죄를 물었고 네타냐후 정부가 들어서면서 극우파들이 아주 득세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정착촌을 확장하지 말아야 하는데 확장했고 정착촌의 주민들이 주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린치를 가해도 경찰들이 말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네타냐후 정부가 극우파들의 눈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극우파들을 위한 여러 가지 배려를 많이 한 겁니다. 결국에는 극우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같이 살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데 그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무슬림들이 황금돔사원과 아 라크사 사원이 있는데 여기는 사실 유대인들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데 이거를 계속 신경을 건드렸어요. 무슬림들의 예배도 방해하고 우리가 반드시 다시 되찾을 것이다. 이러면서 지난 1년 동안 화가 쌓여 있는 얘기도 했고요. ▷이스라엘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수교 움직임도 영향을 줬다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하마스가 얘기하는 것은 그런 것들 때문에 우리가 공격을 했다고 하지만 시점이 하필 이 시점이냐는 거요. 이 시점이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이스라엘 수교문제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서 거의 될 것 같은 얼마 안 있으면 될 것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몇 달 내 아니면 내년 초까지. 이거를 쉽게 말하면 재를 뿌리기 위한 지금 생각 잘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문제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궁금한 건 이스라엘이 군사력이 강한 나라이지 않습니까?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도 갖고 있는데 이번에는 소용이 없었던 건가. ▶아이언돔은 뚫리지 않았어요. 아이언돔은 작동했고 사실은 로켓포를 발사해서 거기에 대한 사망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어떤 상황이냐면 그동안 하마스가 공격을 할 때는 로켓포를 쏴서 공격했는데 이번에는 로켓포도 쏘고 아예 마음먹고 공중으로 육상으로 병력을 투여를 해서 이스라엘 마을 22개를 점령했어요. 점령하고 주민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이 전혀 손을 못 썼습니다. 심지어는 10시간 동안 공백이 있었고 10시간 동안 주민들을 보호하지 못한 이스라엘 책임이 크다고 비판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병력들은 목숨을 잃었고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대원이 잡혔는데 무슨 말을 하냐면 이렇게 허술할지 몰랐다. 자기네도 깜짝 놀랐다. 인질들을 끌고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2시간 걸리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완벽하게 방어에 실패했다. 여기에서 방어가 정말로 실패한 거냐. 아니면 고의적으로 한 거냐. 음모론도 있습니다. 일주일 전 이집트 정보부에서 이스라엘에 하마스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뭔가 있을 것 같다고 정보를 줬어요. 그런데 네타냐후가 애써 무시를 했습니다. 총리가.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이거를 대수롭지 않게 본 게 의도적인 게 아니냐. 예를 들면 네타냐후 정부가 계속 사법개혁을 한다고 하면서 국민들과 대립하는 상황이거든요. 어느 정도냐면 이스라엘이 예비군이 움직이는 나라인데 예비군이 움직이지 않으면 전쟁하기 힘든 나라인데 예비군이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은 그렇게 밀어붙이면 비민주적으로 밀어붙이면 나는 아랍군이 쳐들어와도 나는 전쟁에 나가지 않겠다고 할 정도 이스라엘이 갈라진 상태니까 그런 상태에서 첩보가 들어왔는데 애써 내버려둔 게 아니냐.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 그런 음모론까지 나올 정도로 이스라엘 정보, 국방이 아주 만신창이 된 상태입니다. ▷음모론의 실제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알겠습니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지도자가 국익을 보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면 나라가 이렇게 된다는 것의 기가 막힌 전형적인 좋은 예입니다. 네타냐후가 사실은 정상적인 총리라면 극우파들 2석 때문에 난리를 치는 거거든요. 극우파들 손을 잡아야 연정이 무너지지 않으니까. 연정이 무너지면 네타냐후는 사법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총리에 있으면 뇌물죄로 재판을 안 받으니까 그러니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과 연정하는 사람들 못나가도록 그들의 비위를 맞춘 거죠. 그래서 이게 사실은 네타냐후 정부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100명 이상은 되고 150명 이상이 됐다고 보고 있고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에서 만약에 전격적인 작전을 한다면 하마스가 사실은 인간방패로 데리고 간 거라서 만약 공격하면 처형하겠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가지로 봤는데 인질을 인간방패와 또 하나는 이스라엘이 붙잡고 있는 5천 명 되는 하마스 관련 죄수들을 풀어 달라. 인질을 맞교환하는 거로 생각했는데 그전에 인질 몇 명과 1000명을 교환한 적도 있거든요. 그런 게 아닌가 했는데 지금 아예 작정한 것 같아요. 끌고 간 것은 결국은 인간방패로 쓰겠다는 거로 간 것 같고요. 그런데 만약에 이스라엘에서는 내각에서는 극우파들이 무슨 말을 하냐면 인질목숨 괜찮다.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한다. 인질 죽더라도 우리는 하마스를 괴멸해야 한다고 얘기가 나오고 거기에 대해서 여론은 무슨 소리냐. 인질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찬반논쟁이 강합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병력을 투여해도 하마스를 발본색원해서 죽여도 하마스는 또 만들어집니다. 이거는 그렇게 해서 끝날 사안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 민간인 피해가 하나도 없으면 가능하죠. 그런데 지상군이 늘어나면 당연히 가자지역에 있는 200만 명 되는 팔레스타인 사람 중에서 무고하게 억울하게 죽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죽을 거란 말이에요. 이스라엘으로서는 부담이 큰 싸움이 되니까 진퇴양난입니다. ▷지금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란은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란과 미국의 대리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자꾸만 만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란이 지금 전쟁에 참여해서 이란에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좋을 게 없어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란의 입장은 확실합니다. 이란은 하마스는 수니파입니다. 이란이 만든 거는 레바논 시아파입니다. 하마스는 이란이 만든 게 아니에요.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유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하기 때문에.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는 공통점이 팔레스타인 독립입니다. 그 독립을 하기 위해서 하마스에게 지원하는 거고 그래서 이란의 이장은 우리는 하마스를 지지하고 지원하지만 우리의 말대로 하마스가 움직이는 애들이 아닙니다. 틀린 말 아닙니다. 하마스가 이란의 명령을 받아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에요. 따라서 이란이 뒤에 있다는 어떤 물증적인 증거도 없습니다. 다만 셋이 한통속이니까 하마스가 했으면 이란이 뭔가 했지 않을 거냐는 심증만 있지 물증은 없습니다. 미국도 그 얘기를 합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어요. 이 상황에서 이란이 개입을 한다? 쉽지 않은 일이고 만약에 이란이 개입을 한다면 헤즈볼라의 움직임을 봐야 하거든요. 헤즈볼라가 움직인다면 이란이 뒤에 있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일심동체처럼 움직이니까 이란이 헤즈볼라가 움직이려고 하면 이란이 막을 겁니다. 확전이 이란에게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어떻게해서는 이란이 관련됐다고 해서 이란을 때리고 싶어서 안달 났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이란이 그런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때리기도 어려워요. 이스라엘은 더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은 언론에서 클릭 수는 높이고 신문은 잘 팔리겠지만 조금 상황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5차 중동전쟁까지 얘기 나오는 거는 그렇게까지 보지 않는 거고. ▶종말전쟁이니 3차 세계대전까지 얘기하는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 이란이 정상적인 사유방식을 하는 정치인들이 있는데 여기에서 불필요하게 문제를 만들어서 이란을 어렵게 만드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하마스 규탄하면서 지상군 파견에는 선을 그은 거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미국은 피를 흘리고 싶지 않아요. 미국이 돕는 다는 거는 전투기나 폭격은 도울 수 있겠지만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습니다. 파견하면 많이 죽을 거거든요. 이스라엘도 고민이 그거예요. 지상군 하면 많이 죽어요. 그 후과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게 사실은 문제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많은 희생이 있으면서 하마스를 뿌리를 뽑는다면 하겠지만 뿌리를 뽑을 수 없어요. 다시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계속 똑같은 상황이 나옵니다. ▷이번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짚어주시면요. ▶우리가 이스라엘 하면 최고의 강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준비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죠. 지도자의 판단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이거를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반면교사로 삼아야겠죠. 그리고 또 생각해봐야 할 것은 우리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얼마나 비난했습니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문제는 57년 됐습니다. 이 사람들이 압박을 받는데 전 세계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아요. 하마스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전 세계가 노력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겁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문제가 분명히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지원해 주는 지원금을 어디에 갔는지 모르고 팔레스타인 여전히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가 이중 잣대를 갖고 있는 게 아니냐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성경을 많이 읽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친근할 겁니다. 하마스 테러한 거 맞습니다.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팔레스타인 사람들 한 번은 돌아봐야 하지 않겠느냐. 그 부분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7년 이상된 문제를 한 번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면서 모든 전쟁은 승자는 없다. 모든 전쟁은 패배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황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승자 있는 전쟁 없습니다. 승자는 있을 수 없어요. 전쟁은 항상 살육되고 이긴 사람도 항상 치명적인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교황님 말씀대로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 말을 안 듣습니다. 교황님 말만 멋있게만 들리지 좋다고 박수치고 훌륭한 말씀이라고 그래도 그래도 전쟁 계속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 상황인데요. ▶지금 안타깝습니다. ▷평화공감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님과 중동정세 짚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혜영의 뉴스공감2023.10.10
![[김혜영의 뉴스공감] 변상욱 "기자회견 안 한다? 언론 자유 빼앗겼다 봐야"](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4/02/05/Q7H1707132087057.jpg)
[김혜영의 뉴스공감] 변상욱 "기자회견 안 한다? 언론 자유 빼앗겼다 봐야"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변상욱 기자 (주요 발언) - "거부권? 재의요구권?…언론은 왜 용어 바꿨나" - "특별법 거부, 꼬리 자르기조차 없는 이태원 참사" - "유가족 지원은 특별법과 맞바꿀 사안 아냐" - "말만 던지고 성찰 없는 건 무능한 말" - "기자회견 없는 대통령, 언론 자유 빼앗겼다 봐야" - "선거 앞두고 종교 접근하는 정치권, 선거법 잘 봐야" - "선거법 저촉되는 행위 교회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는 뉴스들 그리고 뉴스를 다루는 언론의 행태들 변상욱 대기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변상욱 대기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 이제 거부권을 행사를 했습니다. 지금 유가족들 많이 울부짖고,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이 거부권이라는 표현 대신 재의요구권이라는 표현이 상당히 많이 눈에 뜁니다. ▶이제는 재의요구권이라고 하는 게 표현에 있어서 주류가 됐죠. 그게 더 많습니다. ▷틀린 표현은 아닌데 표현이 바뀐 게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헌법 제53조에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를 향해서 ‘이 법률은 제가 사인을 할 수가 없겠습니다. 다시 좀 생각을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재의 요구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재의요구권이라고 붙이는 건데 그러나 또 다른 의미가 있죠. 그러면 국회에서 통과된 걸 국회가 행정부로 이송하면 행정부가 대통령하고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논의를 한 다음에 다른 법률하고 부딪친다든가 국정이 이미 이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법률이 너무 거칠게 만들어져 갖고 국정 방향하고 완전히 틀어진다든가 아니면 국가 미래를 생각해서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고 해서 다시 국회로 돌려보내면 재의를 요구합니다. 그럼 국회에서 다시 논의를 해서 또 행정부로 재이송하고 왔다 갔다 왔다 갔다가 되느냐 안 되거든요. 보내버리면 그만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거부권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나. 그 문제 행위의 핵심을 지적하는 명확한 표현이 거부다. 정치적으로 거부라고 하는 건데 그럼 이제 도대체 언론은 그동안 거부를 쓰지 않고 재의요구권을 썼다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고 계속 거부라고 쓰다가 갑자기 재의 요구가 됐으니까 통계를 한번 잡아보는 거죠. 뉴스 빅데이터 빅카인즈 통계를 잡으면 2005년 그러니까 20년 전인가요? 거의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제목과 본문에 대통령 거부권을 키워드로 해서 검색을 하면 몇 건이 나오느냐면 1만 7000건이 나옵니다. 대통령 거부권. 그러면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이걸로 키워드를 바꾸면 얼마 나오냐. 430건 나옵니다. 25년간 1만 7000 대 430입니다. ▷10분의 1도 안 돼요. ▶다 거부권이라고 썼죠. 그런데 그럼 재의요구권은 한 430건 된다니까 그건 언제부터 등장했냐.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 윤 대통령이 농민들이 요구하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한 그때부터 재의요구권이란 반어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완전히 주류를 이뤘죠. ▷윤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이 재의요구권이라는 단어 사용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말씀이신 건데 그런데 또 KBS도 재의요구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 주목을 하셨습니다. ▶국가의 기관 공영 방송이니까 거기서 중심을 잡아주면 다른 언론들도 저게 맞겠지, 저걸 표준어로 하자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제가 마침 외국에 있었어요. 얼른 검색을 했습니다. 도대체 대통령이 이태원 특별법을 돌려보냈을 때 이걸 거부권이 아닌 재의요구권으로 쓴 언론사가 몇 개냐 그러니까 딱 세 개가 잡히더군요. KBS, 데일리안, 또 하나의 경제신문. 도대체 KBS의 수준이 어느새 여기까지 내려와 있는 것일까라는 것에 대해서 의심하시지 않을 수 없는 거고 또 빅카인즈에서 이태원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2월 2일까지 약 750건 정도가 검색이 되는데 제일 많은 거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 30일이죠. 30일 날 280건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은 이태원에 대해서 보도도 안 했던 거예요. 몇몇 언론들만 계속 보도하고 있다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니까 그때서부터 이태원 보도를 갖다 시작하고 또 끝나는 거죠. 이태원에 대해서 누가 관심을 갖겠습니까? 거부권까지 행사된 마당에. ▷언론들의 보도 빈도도 그렇고 표현도 그렇고 지금 다 문제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실제로는 보수 언론들도 입장에서는 좀 부정적이에요. 진보적인 성향의 언론들은 당연히 세월호 때도 그러더니 10년 지나서 또 그러냐. 이런 뉘앙스고 중도 성향의 언론들은 유가족한테 뭘 지원하고 뭘 지원하고 하는데 그거 가지고 유가족들이 이 억울함이 풀어질 건 아니다. 그러니까 진상규명을 좀 더 해야 한다. 이게 중도적인 입장이고 보수 언론들은 뭐라 그러냐면 여야는 빨리 재협상을 시작해서 다시 만들어서 돌려보내라. 법안이 너무 불공정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한 거니까 다시 만들어 봐라 이 정도까지도 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때도 돈만 들였지 사실 규명된 것도 별로 없지 않냐. 그러니까 다시 한번 잘 만들어 봐라. 이 정도로 한 두어 발짝 물러서서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결국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 다수가 이걸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고 이거에 대해서 비판이 날카로울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비판으로부터 대통령을 보호하거나 또는 집권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언론들이 미리 알아서 쉴드를 친다. 이렇게밖에는 해석할 수 없는 거죠. ▷저는 계속 거부권이라는 용어를 사용을 해왔는데 이렇게 또 통계로 얘기를 해주시니까 단어 바뀐 경향이 한눈에 또 확 들어오기도 하고 이게 단순히 단어의 교체만이 아니고 이런 내포된 의미까지도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항상 어떤 큰 재난과 참사가 있으면 권력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누구까지 책임을 묻고 빨리 잘라버릴까. 꼬리 자르기를 해야 자기는 안전할 것 아닙니까. 권력의 핵심 몸통은 안전하고 꼬리만 자르는 걸 연구를 합니다. 그래서 여기쯤에서 자르자고 했는데 이태원 참사는 너무 안 잘랐어요. 사실은 자른 게 거의 없죠. 그러니까 국민들 누가 보기에도 비판할 것이고. 거기서부터 집권 세력이 총선을 앞두고 너무 불리해지면 곤란하다고 언론들은 판단하고 알아서 엎드리는 게 아니냐. 이것밖에는 해석이 안 됩니다.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언론들이 더 보도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부는 지금 이태원 특별법을 독소 조항 등의 문제로 거부를 한다고 밝히면서 유가족 지원은 또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게 이태원 특별법인데 이게 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거든요. ▶생활안정지원금을 드리겠습니다. 뭐 의료비, 간병비를 좀 더 드리겠습니다. 그다음에 대법원에서 판결이 끝나지 않더라도 일찌감치 배상과 필요한 지원들을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혹시 너무 힘드시면 직장 다니는 거 좀 쉴 수 있도록 휴직을 지원하겠습니다. 휴직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음에 추모 시설도 건립을 하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이태원 특별법하고 맞바꿀 문제가 아니에요. 그건 해줘야 되는 겁니다. 본래. 당연히 해줘야 되는 거지 이걸 우리 딜 합시다. 뭔가 이렇게 배팅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고요. ▷유가족들이 이거에 대해서 더 화를 냈어요. ▶두 번 죽이고 세 번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실 유가족들이 이 추운 겨울에 콘크리트 아스팔트 바닥에 몸을 던지면서 삼보일배 오체투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필요 없다고 던져버리는 마당에 이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질지도 의심스럽지만 이게 어떻게 맞바꿀 일이 됩니까? 안 되는 거죠. 다음 또 하나 진짜 추모 시설을 만들고 싶다면 제가 대통령이라면 옆에 호텔 사버립니다. 거기다가 추모 성당이나 추모 교회를 그 자리에 지어야지 어디 또 뭐 공원 저쪽 뭐 또 하나 그냥 귀퉁이에다가 여기 만들어 놨으니까 이리 오라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세계 어디를 가건 참사가 벌어진 곳은 다 성당이나 교회를 짓고 거기에서 늘 추모 예배를 드리고 추모에 관한 국민들의 어떤 정성이나 뜻을 모으죠. 그렇게 한다면 하려면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전에 유가족들이 원하는 진상규명만큼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것을 뭐 복잡한 얘기를 꺼내긴 좀 뭐합니다만 한나 아렌트가 얘기하는 악의 평범성이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악의 평범성 하면 대개 평범한 사람들도 언제든지 악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그런 얘기겠지. 악한 일에 개입된다는 얘기겠지가 아니라 악의 평범성이라고 하는 것은 악을 저질러 놓고 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뻔하고 상투적인 관용어구나 뻔한 말만 흩뿌리면서 자기의 비위나 과오를 얼마든지 그냥 술술 설명해 내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과정 이것이 악의 평범성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권은 한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이라고 지적한 그 문제에 놓여 있다고 하는 거고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말만 던지고 그 말에 진정한 고민과 성찰이 담기지 않으면 그 말은 무의미한 거고 무능한 겁니다. 무능한 말이 많아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걸 책임져야 될 부분이 언론에게 있는데 언론조차도 지금 재의요구권, 거부권 이 문제에서 봤습니다마는 별 고민 없이 무능한 말만 그냥 던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함께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저도 방송하면서 단어 하나, 표현 하나 더 신중하게 되는데요. ▶어려운 일이죠. 그만큼 고민을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올해도 안 하는 걸로 사실상 확정이 된 거 같고.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렇게 결론이 나버리네요. ▷KBS랑 어제 녹화한 대담을 수요일 밤에 방송한다는 겁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튼 2년 연속 대통령실에서 하는 겁니다. 혼자서. 다음에 마지막으로 한 거는 조선일보였고 그다음에 이번에는 KBS였고 결국 기자들 앞에 서서 국민에게 대통령이 자기의 어떤 신념이나 국정운영 철학을 설명한 것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입니다. ▷너무 오래됐어요. ▶정말 오래됐습니다. 제가 얘기를 한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언론이란 무엇인가라고 할 때 언론은 누구의 언론이냐. 여러 개가 있습니다. 언론사의 언론이 있고요. 거기에 봉급 타고 종사하는 언론인들의 언론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언론 사주가 갖고서 휘두르는 언론 사주의 언론이 있고 시민들의 언론이 있고 언론사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버넌스 언론도 있을 수 있고 언론이란 여러 가지거든요. 그래서 언론의 자유라고 할 때 헌법에는 어떻게 돼 있냐면 21조에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를 갖는다고 돼 있습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뭐라고 돼 있냐면 올 시티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모든 시티즌은 shall enjoy freedom of speech and the press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갖고 있는 거냐. 국민이 갖고 있는 겁니다, 언론의 자유는. 그러면 언론사가 대통령에게 기자회견을 요구해서 받아내지 못하고 대통령이 언론을 무시하고 기자회견을 안 한다는 건 무슨 의미냐 하면 언론이 국민을 대신해서 대통령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대통령이 국민에게 자기가 하는 국정을 설명하지도 않고 결국 국민이 언론의 자유를 송두리째 빼앗기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그런데 언론사가 말이 없어요. ▷저희도 이 부분을 많이 방송하면서 지적을 하기는 했는데 뭐 무슨 얘기가 나올지는 대담을 봐야겠습니다만 어쨌든 국민들이 궁금한 부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지금 일단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채널A가 약간 KBS와 대통령이 한 인터뷰 내용을 일부 보도하기는 했습니다. 보면 명절 인사 때 이번에는 대통령 보좌진들이 출연합니다. 당연히 옆에 서 있어야지 그럼 뭐. 그다음에 한복 차림의 대통령 부부가 인사하는 거는 좀 식상하니까 탈피하고자 하고 그래서 대통령 부인이 이번에는 빠지고 대통령이 보좌진과 함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꼭 노래를 불러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노래를 부르는 건 뭐라고는 안 그러겠습니다마는 그래서 뭐 어찌 됐다고. 이걸 묻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시민들 또는 국민들이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항상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그래서 뭐?’라고 물어야 합니다. 뭔가 흥미롭고 자극적인 것 몇 개를 갖다 쓱 던지면서 뒤로 빠져나가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거를 갖다 찾아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대개는 우리 유튜브들 또는 텔레비전 보다보면 재미있는 거에만 자꾸 빠지죠. 심지어는 야당 국회의원이 두들겨 맞으면서 끌려 나가도 ‘화끈하네, 뭐.’ 정치도 그렇게 희화화돼서 늘 보신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재미에 스스로 빠지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권리를 송두리째 무시한 채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예요’라고 노래만 부른다고 또 여기에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심각한 상황이었고 문제의식을 가져야 되는 부분인데. ▶인터뷰 내용 분명히 보셔야 되고 특히 언론에게 다시 한번 촉구를 한다면 대중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 하찮은 일에 정신이 팔릴 때 또는 끊임없이 자극적인 오락만 나오는데 그 오락을 즐기면서 나름대로 문화생활을 했다고 착각을 할 때 또는 진지하지도 않은 공적 대화를 계속 듣는데 결국 이것으로 나는 정치적인 역량이나 어떤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착각할 때 이럴 때는 국가가 위기를 맞는 거거든요. 이건 뭐 이미 언론 학자들이 늘 주장하는 겁니다마는 결국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게 아니고 우리의 제정신이 필요한 겁니다. ▷‘우리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 자체는 너무 좋은 노래인데 지금 현실을 좀 도외시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말씀해 주신 거예요. 그리고 총선이 정말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도 종교 방송이다 보니까 또 본당 신자나 또 신자이신 분들이 이제 총선 나가시는 분들 꽤 많고 이런 분들한테 좀 당부해 주실 말씀 또 신자들한테 주의 촉구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일단 우리나라의 투표율이 한 77% 된다고 치고 75 정도. 다른 OECD 국가보다는 평균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투표율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는가에 대한 비중입니다. 대개 보면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를 놓고 보면 소득으로 상위 20% 그러니까 어느 정도 잘 사시는 분들 이분들이 92%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면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 가난하신 분들 이분들은 60%밖에 참여를 안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을 때 대개는 부자들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분들이 뽑는다는 거죠. ▷이 숫자가 또 의미해 주는 게.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일단은 모든 분들이 자기 처지에서 정치적인 신념을 갖고 나는 이 사람이 좋겠소라고 투표를 해 주셔야 하는데 이게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있는 거죠. 이런 게 문제고 교회, 이게 문제입니다. 왜 교회가 문제가 되냐 하면 정치적으로 늘 모여요. 그러니까 말이 쉽게 빨리 강하게 전파됩니다. 매주 모이는데 개신교 같은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아니면 세 번 모입니다. 여기는 미사 끝나고 뭐 예를 들면 한두 모임이 있을 수 있지만 개신교는 반드시 주일 예배가 끝나면 2부, 3부 모임이 또 있고 이렇게 된단 말이죠. 그리고 결속력도 강하고 그러니까 정치권 입장에서는 늘 탐나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늘 손을 내밀고 빌붙으려 하죠. 쉬운 말로. 여기에 대해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적어도 교회는 정당이 중요하고 정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치가 중요한 겁니다. 하나님의 교회 예를 들면 천주교에서 시노드 교회가 추구하는 바가 뭐냐. 그 추구하는 바에 정치가 제대로 맞추고 있느냐.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성도들에게 신도들에게 강조하고 권면해야 되는 것인데 그런 건 포기하고 당장 중요한 건 선거법이라도 좀 지켰으면 좋겠다. 첫째, 교회 성도 중에 출마자 있으면 우리 교인 중에 누가 출마합니다.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끝나야 됩니다. 그래야 공직선거법의 취지에 맞는데 학력과 경력을 예배 시간에 누누이 설명한다든가 잠깐 올라와서 인사하시죠. 어쩌고저쩌고 한다든가 이런 거 안 됩니다. 그다음에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기도 순서에 돌아가면서 넣지 않습니까? 아니면 성경일독, 이독 한다거나. 미리 들어가 있었던 건 괜찮지만 선거 임박해서 거기다 끼워 넣으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 양반이 뭐 의사라든가 변호사라고 해서 교회 안에서 갑자기 무료 상담 같은 거 행사를 연다 거나. 이러면 안 됩니다. 그다음 교회 신도가 아닌 사람이 선거에 나가겠다고 인사차 왔다. 그럼 인사 받고 끝나면 되는 겁니다. 악수만 하고 헤어지면 되는 건데 ‘예배 시간 뒤에 이번에 출마한 누구가 앉아있습니다.’까지만 어떻게든 됩니다. 그러나 지지를 유도한다거나 출마 사실을 강조해서 얘기한다거나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통상 교회가 높은 사람이라든가 지역의 인사가 왔을 때 늘 소개하던 방식대로만 딱 소개하고 끝나야지 선거를 강조해서 집어넣는다든가 하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 예배나 소모임을 열었는데 아무개가 꼭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안 됩니다. 훌륭한 인물이 뽑히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하는 건 괜찮지만. 그다음에 특정 후보나 특정 정당에 대해서 무너지게 해 주시옵소서 이런 거 안 됩니다. 그런 거 안 되고 돌려서 말하는데 누가 들어도 이거 누구를 뽑으란 얘기구만 이거 안 됩니다. 비겁하게 빙빙 돌리긴 하는데 기도를 그렇게 얄팍한 수단으로 하면 안 됩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SNS를 통해서 후보자나 공약에 관해서 올바른 정보만 전달을 해야 되는데 틀린 정보를 전달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쓰셔야 되고 당선시키려고 또는 떨어뜨리려고 의도가 담긴 허위 사실을 억지로 일부러 유포하는 행위는 법에 저촉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그다음에 헌금할 때 이 헌금은 누구의 당선을 위해서 누가 이번에 잘 되기를 기도하면서 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당연히 안 됩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담는 것 위법입니다. 그래서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들이 이렇게 교회 내에서 번지는 거는 민주주의도 해치는 거지만 한국 교회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거고 교회 갈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히 이번 총선에서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비 후보들이 자기 SNS나 또 문자 등을 통해서 홍보나 뭐 자기 PR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종교 시설 많이 다니고 있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되거든요. 성당이든 교회든 절이든. 이런 부분 말씀해 주신 부분 청취자분들도 유념해 주시고 서로서로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교회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아무 때나 들어오셔서 간절히 기도하고 나가시면 됩니다. ▷변상욱 대기자와의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김혜영의 뉴스공감2024.02.05
![[오창익의 뉴스공감-정성환 신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성탄절'의 의미](//cpbc.co.kr/CMS/news/2022/12/rc/837942_1.0_titleImage_1.png)
[오창익의 뉴스공감-정성환 신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성탄절'의 의미○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오창익 앵커○ 출연 : 정성환 신부 / 서울대교구 4지구장깊은 내공 시간입니다. 곧 성탄절이죠. 어렸을 때는 굉장히 들떴는데 지금도 설레긴합니다.젊은 분들은 더 설레겠죠. 성탄절이어서 특별히 모셨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4지구장으로 일하시는 정성환 신부님 모셨습니다.▷어서 오십시오.▶안녕하세요?▷4지구장이라는 보직은 어떤 역할을 하시는 건가요?▶지구를 나눠서 지구 안에 본당들을 먼저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부님들이 본당 사목을 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도와주는 일 그리고 또한 신자들도 신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결국 도와주고 협력하고 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4지구에는 성당은 어떤 성당들이 있습니까?▶4지구는 두 개로 나눠져 있는데 종로지구, 성북지구가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종로지구를 맡고 있습니다. 종로지구 안에는 동대문시장성당, 청계시장성당 포함해서 동대문성당, 세종로성당, 세검정성당, 종로성당, 혜화동성당 등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지역성당의 개념도 있고 상가에 있는 성당도 있고요. 각각 특성이 다르겠네요.성탄절은 좋은 명절인 거죠?▶좋은 명절이기보다는 구세주께서 오심을 다 같이 경축하는 그런 축제기간입니다.▷중요한 축제인 거죠. 그런데 교회 나가시고 신앙생활하시는 분들은 많이 묵상하지만 하필이면 메시아라는 존재가 그런 모습으로 오셨을까.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그다음에 구유라는 게 말로는 근사해 보이고 발음도 잘 되지만 인류 역사상 구유, 말 먹이통에 아기를 눕혔던 적이 있을까. 열악하고 어떤 면에서 서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엄마, 아빠. 마리아 요셉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왜 하필이면 그런 모습이었을까요.▶성탄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다면 가장 하느님께서 사랑하셨던 인간들, 그 인간들이 하느님께서 바랐던 사랑을 체험하는 데서 멀어진 거고 함께 만나는 것이 멀어졌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직접 모든 신적 권능을 내려놓으시고 아주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사시려 내려오셨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그냥 인간이 아니라 중년의 인간이 아니잖아요. 너무 인간 중에서도 보잘 것 없다고 할까요.▶가장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오신 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제일 먼저 그렇게 가장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을 위해서 오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가장 힘든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야만 모든 인간들을 이해하고 품어주실 수 있기 때문이었죠.▷가장이라는 단어가 되게 중요하네요. 낮되 아주 낮은. 아주 험한, 열악한. 약자의 지위라면 가장 약자, 소수자면 가장 소수자. 그런 요소를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아기예수가.▶두 번째 커다란 의미는 구세주께서 오셨기 때문에 인간과 함께 하시려고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시기 위해서 가장 낮은 인간으로 오시면서 동시에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정의와 공정으로 이끌고 가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참 평화를 이룩하러 오셨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부모 입장에서 되게 서럽고 몸 풀 시간이 다 됐는데 구체적인 묘사가 성경에는 없지만 인간의 삶과 탄생이 다 똑같으니까 그럴 때 어디 몸 풀 공간도 없고 아이를 눕힐 곳도 없는 전전긍긍하고 누군가에게 축복을 받는다고 해도 고통스러운 단계들을 거쳐서 나오셨으니까. 안 쓰럽기도 한데 그게 바로 어떤 면에서는 신앙의 정수고 우리에게 일깨우는 바가 있네요. 천사들이 나팔 불면서 메시아로 오시는 게 아니라. 그러면 교회도 끊임없이 묵상해야 할 주제이기도고 돌아봐야 할 주제이기도 하네요.▶그렇죠. 그래서 모든 신부님들이나 주교님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가장 열악한 곳에 가셔서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시간들을 갖고 있는 것이죠. 이를 테면 오늘 같은 경우 교구장님께서는 갈현동에 있는 막달레나의 집으로 가셔서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고 미사도 함께 집전하시면서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막달레나의 집은 어떤 곳입니까?▶오래 전에 직업여성들, 성매매 종사 여성 그 사람들을 돌보고 그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감 주고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는 그러한 쉼터의 역할을 하는 곳이었죠.▷그러면 정순택 대주교님 말고 다른 분들도 그런 일정을 보내시는 겁니까.▶그런 일정들을 주교님들도 그런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습니다.▷또 하나 성탄이 성탄처럼 안 느껴지는 게 이태원 참사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그것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유족들 특히 돌아가신 분들의 부모님들의 절규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그러면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이태원 참사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지금 현재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고 있는 자녀들을 떠난 부모의 심정, 그리고 또 정말 우정을 나누었다가 갑자기 한순간 사라져버린 아픔들. 그 고통이야 이루 말할 수 없죠. 그런 고통들을 우리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아까 처음 그렇게 마구간에 오셨고 산모의 고통이나 출산의 아픔들 그것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 속에 있었던 메시아께서 그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하기 위해서 왔는데 우리들은 그와 동떨어지면 성탄의 참된 의미를 가질 수 없는 것이죠.▷그러면 천주교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연대하기 위한 노력이나 움직임도 있겠네요.▶그런 노력들이 있고 그래서 또 신부님들이 현장에 가서 현장미사도 봉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유족협의회가 누구도 같이 돌보고 함께 하지 않을 때 또 함께 하는 신부님들도 계시고요. 그렇게 함으로써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그것이 정의와 공정이 바로 설 수 있게 그런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일종의 사명이라고 여기시는 건가요?▶그렇죠. 함께 하는 것은 성탄의 큰 의미도 그 속에 들어 있지만 그것이 계속 지속되어 와야 한다는 거죠. 그 정의와 공정이 설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죠.▷이를 테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 함께 있는 것, 있어주는 것이 아니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도 아니고 당연히 언제나 꼭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기시는 건가요? 개인적인 판단인가요? 가톨릭교회의 보편적인 입장인가요?▶보편적인 신부님들이 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기도 중에도 항상 함께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유별나게 그런 걸 많이 하시거나 잘하거나 열심히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제가 봤을 때는 별로 그런데 관심 안 가지는 것 같다는 분도 있고요. 개인차겠죠.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분명하게 자기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신부님은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사회적 역할, 이런 면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요. 본당 사목은 별로 안 하셨던 거죠?▶딱 3년 해봤습니다.▷신부님이 사제 서품, 신부가 된 건 몇 년도세요.▶93년에 서품을 받았습니다.▷93년부터 지금까지면.▶29년입니다.▷횟수로 30년 동안인데 일반적으로 신부님들 중에 가장 많이 하시는 게 본당에서의 사목이죠. 그건 딱 3년밖에 안 했고 그러면 남은 26년이 있습니다.▶부자 생활을 7년 했으니까요.▷그러면 남은 16년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병원사목과 사회복지사목과 사회사목국장을 하면서 그 시간을 보냈습니다.▷사회복지사목이라는 건 대체로 어떤 개념일까요?▶보편교회에서는 그걸 카리타스라고 합니다.▷카리타스는 사랑이라고 번역하면 됩니까?▶사랑의 봉사죠.▷사랑 중에서도 봉사가 포함된 사랑.▶그렇습니다. 이거는 전 보편교회가 다 그 안에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전 세계의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조직체입니다.▷그러면 카리타스라는 조직체는 이를 테면 부자나라들이 개발이 많이 된 나라들이 저개발 된 나라들을 더 돕거나 형편이 괜찮은 사람들이 형편이 나쁜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촉진하는.▶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카리타스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카리타스를 통해서 했던 일은 첫 번째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저개발국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의 도움, 그리고 또 하나는 UN에 가서 모든 나라들이 지금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열악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설득의 작업들을 하는 것이 국제 카리타스의 역할입니다.▷구체적으로 저개발 국가를 돕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예를 들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아동교육이나 아동 영양,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기반 이런 것들을 계속 도와줍니다. 쉽게 말하면 우물 파기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우물 파기라는 건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도 케냐 나이로비 가면 어마어마한 빌딩이지만 아주 개발이 안 되고 식수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직접 파주는 겁니까?▶기술자도 보내고 거기에 또 파는 기계들도 지원도 하고 그런 일들을 다 하고 있습니다.▷그러면 교회가 이를 테면 예수님을 닮은 교회이냐 아니냐. 제대로 된 교회냐 아니냐는 앞서 말씀하신 사랑봉사. 그런 걸 얼마나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겠네요.▶그렇죠. 가난한 이들과 얼마큼 함께 하고 같이 성장시켜서 그래서 동반상승해서 어깨동무를 하고 이 사람들도 더 어려운 국가를 함께 돕게 만드는 그렇게 함으로써 다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거죠.▷그런데 좀 아쉬운 건 아주 옛날 얘기입니다만 87년 이럴 때 보면 명동성당 들머리에 상계동 철거민들이 집단 기숙을 하고 계셨잖아요. 위대한 결단 같아 보이기도 하고 신자들이 명동성당에 와서 마음의 평화를 얻으러 왔는데 저쪽에서 시끌벅적하고, 제대로 된 사랑의 실천이었던 것 같고 그런 면에서 그런 결단을 최종적으로 아마 김수환 추기경이 교구장이니까 하셨겠지만 위대하고 돋보였던 것 같아요. 그런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줄어든 거 같은 건 오해인지 사실인지 모르겠어요.▶지금은 그때보다 소극적이라는 느낌이 들 수는 있는데 그 당시는 시대적인 변천에 따라서 이슈가 굉장히 정말로 어렵게 개발 안에서 내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인권문제가 굉장히 많이 낙후돼 있던 시절이고 시대가 조금씩 변화되면서 지금은 이제 인권의 모습도 많이 성장을 했죠. 그러다 보니까 식별이 중요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정말 인권유린에 해당되는 것인지 이것이 이분들의 자체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냐 이런 것들이.▷경제적인 다툼인지, 인권문제인지 식별하는 게 중요해졌죠.▶식별하는 게 중요하니까 많이 신중해진 거죠. 그만큼 많이 발전을 했기 때문에 아직도 발전해야 하는 부분은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에서 식별 부분은 우리를 좀 더 어렵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성탄절은 흔히 나눠야 한다. 가족들하고 선물도 나눕니다만 주변에 좁은 의미의 관계 속에서만 나누는 게 아니라 더 넓게 나눠야 한다. 왜 성탄절에 나눔이라는 가치가 강조될까요.▶나눔이라는 가치는 메시아께서 오셨다. 그것은 신적 권능을 다 내려놓은 인간으로 오셨다는 것은 당신을 다 내어주기 위해서 오신 분. 먼저 우선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내어줌, 여기에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가난하고 보호받지 못하고 이런 분들에게 우선적인 내어줌이 필요했고 그래서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줬던 거죠? 그게 이루어졌을 때 성탄의 참 의미가 되살아나는 거잖아요. 지금같이 성탄한파라고 말할 때 춥다고 느끼는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마저도 추운 사람들이 있는 거죠. 그 사람들 먼저 보듬어갈 때 성탄의 참된 의미가 오히려 깊은 축제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한다면 왜 이 성탄은 나눔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성탄절 미사 참례하기 전에 뭐라도 나누고 와라. 너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예수탄생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너도 내어줘라. 내가 그랬듯이. 되게 중요한 원리네요.▶원리이면서도 성탄의 가치인 것이죠.▷한편에서는 가난한 사람도 많이 챙기면 좋겠지만 오늘 밤에도 10시에 예산안이 통과되는데 불편한 게 대한민국 100개밖에 안 되는 돈 많이 버는 재벌 대기업들 법인세 깎아주고 다주택자 세금 깎아주고 이런 쪽의 역할들만 잔뜩 하고 임대주택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6조나 있었는데 지금은 없고 겨우 살아나서 6천억 10분의1로 줄고 이런 거 보면 많이 속상하고 거꾸로 가는 것 같은데 이런 면에서 교회의 역할은 뭘까요. 그런 얘기하기 시작하면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얘기도 많이 하잖아요.▶그런 이야기들이 예전보다 훨씬 큰 목소리가 되어서 그런 일에 관여하고 함께 하려고 하면 사제들의 역할 그거 아니지 않냐. 그래서 그런 저항에 많이 부딪치게 되죠. 정치인들에게 맡기면 된다. 이런 논리죠. 그런데 그 정치는 물론 정치인들이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정의를 세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목소리는 크게 내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정책이 올바로 될 수 있도록 같이 이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것도 카리타스의 한 역할입니다. 그래서 해서 정책을 올바로 세울 수 있는 지침을 방향으로 제시해주는 거죠.▷소득이 적고 사회적 영향력이 적은 사람들은 사회적 목소리도 작으니까 그 목소리를 교회라도 대신 크게 얘기해줘야 한다. 그래야 그분들의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게 되니까요. 그거를 교회의 정치개입이라고 얘기면 안 된다.▶그래서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느님의 옹호 활동이지 정치활동은 아닙니다.▷가난한 사람들을 옹호하는 활동이다.▶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으니까 대신 그 목소리를 내어줘야 한다는 거죠.▷그것도 중요한 개념이네요. 흔히 왜 천주교가 정치 얘기를 하냐고 하면 단순하게 쉽게 위축되는 분들도 있어요.▶많이 있죠. 많이 있게 되고 그러나 그런 부분에서는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시는 것도 있거든요. 그 예언자들을 위해서 구약성경, 신약성경 안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줬거든요.▷성탄 축하 인사해 주시고 청취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주세요.▶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죠.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치적으로 봐도 여러 가지 어려운 면이 많고 특히 올해는 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또 많이 자살을 선택할 수 있었던 한해였어요. 너무 아프고 이태원 참사도 있었고 너무 많은 아픔들을 올해는 겪어왔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우리들이 주님께서 오신 따뜻한 마음, 함께 하려는 마음 그것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서로를 보듬어주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안아줌으로서 따뜻한 나눔의 시기를 지금은 더 필요로 한다. 나눔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나눔이 기본이지만 그거 외에도 없어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게 있습니다. 그건 시간적인 것도 있고 그다음에 나의 몸으로도 할 수 있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건 영적 나눔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사 한번 지어주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고 힘내라고 격려의 말 한마디하고 그들을 포용해주는 그것이 영적인 나눔이거든요. 그건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영혼의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얼마든지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더더군다나 성탄 한파에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면 더 나은 따뜻한 성탄의 기쁨을 성탄의 평화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 힘내서 따뜻함을 나눠주는 성탄이 되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미리 성탄 축하드리고요. 지금까지 정성환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2.12.23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의 화가 호안 미로[앵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스페인의 3대 화가 중 한명인 호안 미로의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이란 주제로 서울 강남구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인과 새, 별은 성경 속에 자주 등장하는 상징이죠. 호안 미로는 어떻게 작품에 이들을 표현했을까요?이힘 기자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호안 미로의 1948년 작 ‘사람과 새’입니다.붉은색으로 칠해진 왼편의 새와 눈과 코가 분명히 보이는 파란색의 사람이 보입니다. 새와 사람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조약돌 같은 것들이 보이고, 하늘과 땅엔 빛나는 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또 다른 작품.1965년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로 완성한 그림 ‘여인Ⅲ’입니다.멋진 모자를 쓴 여인이 고개를 돌려 화가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입니다.여인의 주변엔 해와 달이 있는 듯 보이고, 모자 이상으로 여인의 옷은 화려합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인 호안 미로는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를 작품에 사용한 화가입니다. ‘전통적인 회화와의 작별’을 고했을 정도로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하여금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새로운 영감을 선물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90세까지 장수한 호안 미로의 후반기 40년에 걸쳐 집대성된 뚜렷한 화풍의 양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으로 주관한 전시회답게 미술관 측이 엄선한 유화와 드로잉, 판화, 테피스트리, 조각 등 70여 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얼핏 보기엔 어린아이가 고사리손으로 크레파스를 꼬물거리며 그린 작품 같아 보입니다.하지만 호안 미로의 작품은 그가 “작품 하나를 스케치하고 완성하기까지 항상 몇 년이 걸린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실입니다. ‘만약 내가 화가라면 이러한 색감과 기호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초현실주의적인 그의 작품세계는 세상의 고통과 아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작가의 생애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젊은 시절 겪은 스페인 내전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의 참상은 역설적이게도 유머러스하고 순수하며 화려한 색감을 선호하는 천재화가를 탄생시켰습니다. 호안 미로의 그림에서 한 편의 시가 떠오르고, 명랑한 음악이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풍부한 상상력을 작품의 원동력으로 삼은 덕분입니다.전시회를 통해 나만의 행복한 상상력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서울 대치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9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CPBC 이힘입니다.이힘2022.06.28

온라인으로 더 쉽게···‘사주, 타로’ 빠진 젊은이들[앵커] 사주나 타로, 오랜 유행이지만 최근엔 유튜브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특히 서양에서 유래한 ‘타로’는 가볍게 접근하는 점술이 됐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에선 타로를 직접 봐주겠다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하지만 가톨릭교회의 신앙하고는 맞지 않은 모습이죠.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유튜브에서 ‘타로’를 검색하면 연애, 직업, 재물 등 여러 주제의 콘텐츠가 나옵니다.구독자만 40만 명이 넘는 타로 채널도 있고, 실시간으로 타로를 봐주는 콘텐츠도 있습니다.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직접 타로나 사주를 봐주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옵니다.서양에서 유래한 점술인 타로는 그림카드로 하는 운세 뽑기입니다.그림카드로 운세를 보다보니 이를 찾는 이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타로에 접근하고 고민거리를 묻곤합니다. “그날의 운세 같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거 하나랑요. 인생 전반적인 인생, 잘 어떻게 풀릴지 이런 거를 봐달라고 했었고 결혼운 같은 것… 궁금한 거에 대해서 비용을 내니까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국내 한 구인구직 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에서 30대 10명 가운데 9명이 ‘운세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호기심으로 운세를 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미래가 불안해 위안을 얻고,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SNS나 유튜브에 관련 콘텐츠가 늘면서 사주나 타로를 일종의 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가톨릭교회는 사주와 타로 등 관련 행위 자체를 분명히 금지하고 있지만, 신자들도 이러한 것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2017년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신자 만 5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6%가 교회 가르침에 반하는 걸 알면서도 운세를 본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경 말씀은 점술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2019년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가 펴낸 「한국 천주교와 이웃 종교」는 “인생이 전체의 운행에 따라 결정돼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CPBC 전은지입니다.전은지2022.05.23
![[인터뷰] 정찬남 원장 "성경 거꾸로 들고 읽던 어머니들, 한글 깨치고 행복감 만끽"](//cpbc.co.kr/CMS/news/2021/01/rc/795625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정찬남 원장 "성경 거꾸로 들고 읽던 어머니들, 한글 깨치고 행복감 만끽"한국여성생활연구원, 배움 놓친 여성들에게 43년째 한글교육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정찬남(모니카) /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 배움 놓친 여성들에게 43년째 한글교육 코로나19 상황, 카톡과 줌으로 비대면 수업 초등과정은 주로 70대 이상, 최고령 94세도 있어 초등과정 주3회 수업, 3년이면 마칠 수 있어 어머니들 배우고 나면 자신감과 자존감 높아져 성경 거꾸로 들고 읽던 어머니들, 한글 깨치고 행복감 만끽 [인터뷰 전문] 배움의 기회를 놓친 여성들에게 43년째 한글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인데요. 누구든, 언제든 배우려는 이들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합니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창립 때부터 문해(文解)교육을 하고 계신 정찬남 모니카 원장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찬남 모니카 원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앞서 ‘문해교육’을 하고 계신다고 소개했는데요. ‘문해교육’이란 게 뭔지 먼저 설명해주시겠어요. ▶사실 문해교육이라는 용어는 2007년도 평생교육법에 명시되기도 했어요. 과거에 문맹인을 위한 교육이라고 불렀는데, 문맹의 반대 개념인 문자 해독이라고 해서 문해교육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이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분들에게 한글 교육을 해온 지 43년째인데요, 지난해는 코로나로 대면교육이 어려웠는데 어떻게 하셨습니까?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에 비대면 수업을 3주 정도 했어요. 나머지는 대면 수업을 하고 있고 요즘은 5인 이상 모이는 게 안 돼서 한 달째 비대면 수업을 카톡이나 줌(Zoom)으로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한글을 깨칠 기회조차 없었던 분들이라서 대체로 학생들 평균 나이가 고령일 것 같은데 어떻게 되십니까? ▶대체적으로 초등과정 정도는 7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이 많고요. 중학교 정도에는 한 40대 후반부터 94세까지 있어요. ▷원장님께서도 그렇고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어려움이 있고요. 그리고 자녀들이 부모님께 전화 받는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휴대폰을 사줘서 와이 파이 같은 게 안 터지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SNS 활용 교육도 중간 중간 조금씩 했었어요, 그렇게 해서 반 정도는 따라오는 편이고, 그게 안 되는 분들도 꽤나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은 개별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3년간 연구원에서 한글을 깨치고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신 분들이 얼마나 됩니까? ▶저희들이 서울 봉천동과 서초동에서 10년, 가톨릭회관에서 14년째 들어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학생 수가, 학생 수를 체크하지 않은 지 오래 됐지만, 수료하신 분들이 3만 명을 훨씬 넘어요. 요즘에는 가톨릭회관에서 하는 교육은 학력을 인정을 해주니까 정원이 한 학년에 30명이에요, 그렇게 해서 6개 반이 있어서 180명에 210명 정도 정원이 되는데, 교실 사정상 같은 시간대에 못하고 아침 8시 반부터 시작해서 밤까지 계속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94세 되는 분도 계셨다는데 그분이 최고령 졸업생이신가요. ▶그렇습니다. ▷43년간 연구원을 이끌어 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많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오래전에 40년 전에 졸업한 학생인데 나름 검정고시도 보고 자영업을 하면서 원활하게 살아가는 좋은 제자가 있어요. 도배를 전문을 해서 하는 사람도 있고, 요양시설이나 이런 데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제자들도 있고 다양하게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듯이 한국여성생활연구원에서 한글 교육 받으면 학력 인정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얼마 동안 배우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겁니까? ▶초등학교가 6년인데 초등학교를 3년에 하고, 일주일에 3번 정도씩 수업을 받으시면서 초등학교 졸업을 중심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요. 초등학교는 1년에 240시간 정도 하면 한 학년 끝나고, 중학 과정도 일주일에 3번씩 하고 주 3회 해서 주당 10시간씩 공부하면 3년 만에 졸업할 수 있습니다. ▷졸업식도 있습니까? 언제인가요? ▶졸업식이 있습니다. 2011년부터 교육청 주관으로 서울시에 있는 학력 인정교육기관 학생들이 한꺼번에 졸업식을 했어요. 매년 2월 14일부터 25일 사이에 하는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못했어요. 그래서 학교가 개별적으로 하라고 하는데, 학생들이 가운 입고 사진 찍고 싶어해요. 그런 졸업식을 공식적으로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졸업식 때 두 해 졸업생들 같이 하려고 해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졸업식을 했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아무래도 졸업식 때 학생도 선생님들도 모두 뿌듯해하고 기쁠 것 같은데 원장님께서 졸업식 때 어떤 말씀을 해주십니까? ▶저는 사실 어머니들이 배우고 난 다음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절대로 학습을 놓치지 말고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자기 인생을 자녀들한테 맡기지 말고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살아야 된다는 거. 그리고 같이 나누면서 더불어 같이 잘사는 쪽으로 영육 간에 건강해야 한다는 말씀을 합니다. ▷늦깎이 학생들이 겪는 가장 큰 변화와 기쁨은 뭐라고들 하십니까? ▶우선 자신감이 생겼다는 말씀을 하시고요. 스스로 가족들 안에서도 자존감이라는 것도 다시 찾았다는 말씀도 하시고, 뭐든지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자존감 말씀하시니까요. 한글 깨친 걸 계기로 공부를 더 하시거나 새로운 인생을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까? ▶많습니다. 사실 여기서 중학교 졸업하고 나면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해서 고등학교 과정도 수료하고, 또 방통고라든가 다른 성인 고등학교들이 여러 개 있어요. 그 과정 끝나면 대학 진학하는 졸업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졸업한 사람도 있고요. ▷원장님께서 43년간 문해교육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을 알려 오신 거잖아요. 어떤 보람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세요. ▶저희는 이유 없이 혜택을 받았던 케이스이기 때문에 정말 본인들이 스스로 구김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시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보람이 있어요. 금방 나타나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보지는 못해도 자신을 자랑스러운 존재로 생각하면서 좋은 관계 맺어가는 거 이런 거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한글을 깨치고서 성경도 읽고 할 때 느끼는 보람도 컸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사실 성당에 들어가면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 분들이 많았는데, 레지오 마리애 회합을 하거나 성경을 읽을 때 남이 읽을 때 못 읽고, 남이 쓸 때 못 써서 고민하시던 분들이 스스로 그걸 해결하고 나니까 무척 행복해 하세요. ▷말씀은 들음에서 오지만 듣기 위해서는 또 알아야 하는데 성경을 읽을 줄 아는 그 큰 기쁨이 상상도 못하겠네요. 한국여성생활연구원에 한글교육 말고도 다른 프로그램도 있습니까?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어머니들 공부하는 교육에 시간을 쓰고, 특히 재작년부터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반을 다시 합니다. 그리고 SNS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화 교육도 있고, 그다음에 평생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평생교육 실습기관으로 많이 참여해 어머니들을 조금씩 도와주고 있고요. 시민기자교육, 커피 바리스타도 있고, 닥종이 인형공예, 종이접기 등 사실 어른들의 창의 체험수업하고 같이 연결돼 있어요. 그래서 퀼트 이런 것도 하고 있고, 시민들이 해야 하는 평화교육이라든가 통일교육 그리고 역사문화 트래킹 이런 거로 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사회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노래 부르기, 오카리나와 우쿨렐레 같은 악기 연주도 배우고요.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도와 주셔서 하고 있고요. ▷교육비는 어떻게 됩니까? ▶교육비는 사실은 의무교육 수준인데 법을 늦게 2007년에 만드는 과정에서 국비로 지원해줘야 되는데 그게 없어요. 그래서 운영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고, 그다음에 정부기관 같은 데서는 완전히 무료로 하고 있고요. 고연령층의 문해교육은 무료수업을 하고 있고요. ▷수업료는 모두 무료입니까? ▶무료로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수입이 있는 사람들은 약간 후원하는 식으로 1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지 못해서, 어디서 배우는지 몰라서, 경제 형편이 좋지 않아서 이런 저런 이유로 결심 못하는 분들이 더러는 계실 것 같은데 이런 분들에게 응원 한 말씀 해 주시면요. ▶절대로 못 배우고는 안 되고, 안 배워서도 안 되고, 사는 날까지 학습을 해야 하는데 자신감 있게 나오셔서 공부를 하시면 몇 배의 즐거움을 느끼시고 행복감을 느끼신다고 생각합니다. 미루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참석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정찬남 모니카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김원철2021.01.22
[성년의날] 교회의 성인식…'견진성사'[기자] 오늘은 성인으로서의 책무와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제정된 '성년의 날'입니다.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견진성사'는 흔히 성인식에 비유되곤 하는데요.신앙인으로서의 책무와 성령의 은사를 받게 되는 견진성사에 대해 김형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현장음] "형제님, 성령 특은의 인호를 받으십시오."[기자] 성령 특은의 인호를 받고 성령의 은사를 입게 되는 견진성사.가톨릭교회의 견진성사는 세례를 받은 뒤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점에서 흔히 사회의 성인식에 비유되기도 합니다.가톨릭교회의 칠성사 가운데 하나인 견진성사는 세례를 완성하는 성사로 불립니다.세례성사가 불완전한 성사는 아니지만, 성령을 통해 더욱 확고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세례 때 물로써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다면, 견진 때는 도유를 받음으로써 교회의 '어른'으로 재탄생합니다.성주간 목요일에 축성되는 축성 성유를 십자 모양으로 도유하고, 머리에 손을 얹는 안수 예절을 통해 성령의 은사가 내리게 됩니다.이 도유 예식은 '기름부음 받은 사람'을 의미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더욱 밝혀주는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이러한 견진 예식은 복음에서는 볼 수 없지만, 사도들의 행적에서 성경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사도행전 2장, 사도들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한 뒤 두려움을 떨치고 신앙을 증거해 나갑니다.또 사도행전 8장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 사도는 이미 세례의 은총을 받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안수를 줍니다.하느님 자녀가 되었지만, 아직 성령이 내리지 않은 이들에게 성령의 은사를 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이처럼 견진성사를 통해 받게 되는 성령의 은사는 모두 7가지.지혜와 통찰, 식견, 지식, 용기, 공경, 그리고 경외심입니다.일찍이 암브로시오 성인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러한 성령의 은사를 기억하고 지킬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성령의 인호를 받은 견진자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과 의무도 따릅니다.세례만 받았을 때와는 달리, 어른이 된 신앙인으로서 더욱 적극적이고 확고한 실천이 요구되는 겁니다. "(견진자는) 새로 거듭 태어난 확고한 신앙인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신앙을 증거하고 선포하고 봉사하는, 이웃을 위해, 하느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그런 삶으로 능동적인 봉사와 나눔의 삶으로 깊어지도록 불리우신 것이다…"CPBC 김형준입니다.김형준2022.05.15
![[초대석] 문봉주 부위원장 "아버지학교는 아버지들의 더 나은 후반전의 삶 위한 피정"](https://img.cpbc.co.kr/cpbc_cms/2023/03/14/cpbcnews_p_20230314_D.jpg)
[초대석] 문봉주 부위원장 "아버지학교는 아버지들의 더 나은 후반전의 삶 위한 피정"천주교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35기 4월 16일부터 개설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앵커 ○ 출연 : 문봉주 스테파노 /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부위원장 은혜로운 사순시기 보내고 계신지요? 3월은 성 요셉 성월입니다. 그래선지 아버지의 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문봉주 부위원장님 모시고 '우리 시대의 아버지', 그리고 교회의 가르침 속에서 찾는 바람직한 아버지상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우리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각보단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부위원장님,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부위원장님께 직접 들어보고 싶네요. ▶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아버지의 부재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정에서 아버지의 모습,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 아버지의 위상도 많이 달라진 것 같고요. 권위적인 모습으로 가정에서 가족들과 불협화음을 만드는 아버지들도 있고 또 가정경제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들도 있고 그러다보니 가정의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멀어지는 그리고 가족들과 소원해지는 그런 아버지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아버지는 자녀가 현실의 한계를 깨닫게 도와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가정에서 필수적인 조건이 아버지라고 하셨고 또 아버지는 늘 가정에 현존하는 존재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내와 가까이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고난을 함께 나눠야 하고 늘 자녀 곁에서 자녀의 성장에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가정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신앙인에게 가정은 하느님의 모습과 사랑을 드러내는 신앙실천의 장이면서 또 하나의 작은 현장 교회라고 할 수 있겠죠. 성가정은 주님 뜻안에서 지상생활을 이끌어가는 가정 교회인 것입니다. 성가정의 수호자로서 가정에서 아버지는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요셉 성인이 마리아와 어린 예수를 보살피는 사명을 묵묵하게 수행하는 순명의 삶을 선택하셨듯이 성가정을 이루고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그것이 전정한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실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아버지의 상에 대한 변화도 많이 이뤄졌지만 우리가 또 새겨볼 수 있는 상이 있다는 얘기 해주셨습니다. 3월 성 요셉성월인데요. 성경 속 요셉 성인은 아버지로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고요.. 예수님의 양부가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가 성서적으로 잘 모르지만, 성요셉성월 기도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시여, 정결하신 동정녀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즉 성가정은 아기 예수, 성모마리아, 성 요셉의 가정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성가정이 추구하는 가족은 예수님을 우리 가족으로 받으들이는 가족을 의미하고 예수님을 공동체의 중심으로 모신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며 성가정을 돌봐왔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마리아와 어린 예수를 보살피는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는 정결한 남편, 또 성실한 아버지였습니다.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묵묵히 모시는 성 요셉의 모습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이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사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이야기가 궁금한데요.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언제 시작됐는지 간략한 역사 좀 들어볼까요? ▶ 서울 아버지학교는 저희 현재 담당이신 김덕근 요셉 신부님께서 2008년에 의정부교구 1기부터 5기까지 형제님 25분을 수료하여 봉사자를 양성한 다음에 2009년 8월 30일에 논현동성당에서 서울 아버지학교 1기를 시작으로 작년 말까지 34기를 진행했습니다. 총 2300여 분의 형제님이 수료를 했고요. 그리고 저희 단체는 2010년 1월에 정식으로 천주교 서울 아버지학교로 설립을 했고 2019년 8월에는 추기경님을 모시고 저희 설립 10주년 행사를 가진 바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3년 동안은 사실 정상적인 활동은 좀 어려웠고요, 그런 시기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교재를 새로 개편하고 교육과정을 보완하면서 줌을 통한 교육을 기존 수료자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어서 이런 준비를 통해서 작년 하반기에 34기를 바로 개설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 학교인 만큼, 아버지학교를 수료하신 아버지들의 변화된 모습이 굉장이 궁금한데, 어떤 변화들이 있었나요? ▶ 저희 아버지학교 5주차 강의 주제가 이렇습니다. 가까이 있음에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가정,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소중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함축적인 말인데요. 수료한 형제님들은 가정이야말로 아버지가 살아야 될 소중한 자리라는 것을 알고 자녀와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중,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교육 5주간은 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바라보고 사랑하게 되고 가족들과 함께 사랑의 가정을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학교는 축구경기 하프타임이면서 후반에 더 잘 뛰기 위한 아버지를 위한 준비의 피정 시간이라고 볼 수 있고요. 마침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저희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료한 사람들이 다시 봉사하는 선순환 봉사단체이고요. 매 개설마다 40~50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지원자보다 봉사자가 더 많은 경우도 있고요. 대개 봉사를 하면서 본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0~40년 살아오고 습관화된 말과 행동들을 금방 바꾸긴 쉽지 않거든요. 5주간 교육을 통해서 변화가 쉽진 않지만 봉사를 하면서 꾸준한 변화의 노력들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고, 그걸 통해서 많은 가정들이 행복하게 되는 기적들을 저희는 항상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꾸준한 봉사를 하게 된 이유가 성가정을 이루고 저희 아이들과 아내와 행복한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 아버지학교가 올해는 4월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일정 그리고 참여 방법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금년엔 세 번의 아버지학교가 개설될 예정이고요. 4월 16일부터 5월 14일까지 마포구 염리동성당에서 35기 아버지학교가 개설됩니다. 또 7월 1일부터는 구의동성당, 10월 29일부터는 미아동성당에서 아버지학교가 개설될 예정이고요. 지원자는 가톨릭 신자들뿐 아니라 비신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개설 1개월 전부터 서울주보에 게재를 해서 많은 신자들이 볼 수 있게 홍보를 하고 있고요. 서울대교구 내 각 본당에 포스터와 리플렛을 보내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개설한 인근 성당은 저희가 직접 방문해서 홍보 및 접수하는 계획도 갖고 있고요. 참여방법은 각 본당에 접수를 하셔도 되고요. 저희 아버지학교 대표번호로 접수하셔도 됩니다. 대표번호는 0505-903-7080으로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아버지학교 카페가 있어요. 아버지학교 카페에 들어오셔서 신청을 하시면 바로 접수가 됩니다. 다음 카페이고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치시면 바로 뜹니다. 많은 지원을 해주시길 바라고요. 저희는 많은 형제님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포 염리동성당을 시작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문봉주 부위원장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힘2023.03.15

교구장이 된 학자 신부…김종수 주교 삶과 신앙[앵커] 대전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종수 주교는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유학생으로서 또 교수 신부로서 사목한 학자로 유명합니다.또 지난해부터는 대전교구장 서리로서 안정적으로 교구를 이끌며 동료 사목자들로부터 두터운 인망을 받기도 했습니다.김종수 주교의 삶과 신앙, 장현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김종수 주교는 1956년 2월 8일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김 주교는 어렸을 때부터 농구·탁구와 같은 스포츠는 물론 학업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입니다.1974년에는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고 발굴 현장을 다니며 한국사 전반을 공부합니다.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를 배경으로 한 논문을 쓰는 등 학업에 열중하던 김 주교가 주님의 부르심을 느낀 건 공군 학사장교로 복무하던 시절이었습니다.틈틈이 성경공부를 하던 중 말씀에 푹 빠졌다가 나오는 듯한 체험을 한 겁니다.김 주교는 “성경을 읽고 기도만 하면 밥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결국 김 주교는 군 제대 직후인 1984년, 가톨릭대 신학부에 입학해 사제의 길로 들어섰고 1989년 2월 13일 사제품을 받습니다.1989년 2월 13일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서품예식을 마치고 김종수 새 신부가 분향하고 있다.(사진=가톨릭평화신문DB)사제가 된 후 김 주교는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후학 양성에도 힘씁니다.1990년부터 4년간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귀국 후 대전가톨릭대 교수, 교리신학원 원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대전가톨릭대 총장을 역임합니다.또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거룩하신 하느님, 질투하시는 하느님」 등 저술활동에도 열중합니다.이렇게 20년 동안 연구와 사제 양성에 힘쓰던 김 주교는 2009년 2월 대전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돼 그해 3월 주교품을 받게 됩니다.김 주교는 주교 임명 소식을 들었을 당시 이렇게 소감을 말했습니다."제일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있던 생각마저 없어진 것 같고, 머리가 텅 빈 것처럼 무슨 생각보다도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마저도 텅 빈 것 같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말씀인 것 같은데…."김 주교는 이후 대전교구 총대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로서 활발한 사목을 펼칩니다.2021년 7월부터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를 대신해 대전교구장 서리로서 교구장좌 권한을 수행합니다.이 기간 동안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안정적으로 교구를 이끌었습니다.“주님의 부르심에 마지막으로 응답하면서도 신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서한에 신부님은 ‘사랑의 입맞춤을 하노니 천국에서 만납시다’라는 인사를 보냈습니다. 이 지상에서 살아서는 짧게, 그러나 이런 목자로서 신자들의 마음속에 착한 목자로 남아 오래 조선 교회 신자들의 영적 목자로 사셨습니다.”김 주교는 또 주교회의 복음화위원장과 성서위원장 등을 거치며 복음 전파에도 힘썼고 2021년 주교회의 서기를 맡는 등 동료 주교들로부터 인품을 인정받았습니다. "기도는 분명 일상생활의 행동과 다르지만 우리의 계획과 능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을 주님 안에서 성취하는 아주 특별하고 신비한 행동입니다. 가난한 이웃을 진정한 형제로 받아들이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이 모든 것을 기도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갑시다."김 주교의 사목표어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NON EGO, VIVIT IN ME CHRISTUS)’입니다.삶의 중심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손수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김 주교의 마음이 이 안에 담겨있습니다.CPBC 장현민입니다.장현민2022.02.26
![[인터뷰] 신상현 수사 "낙태죄 전면 폐지 입법은 반헌법적 행위"](//cpbc.co.kr/CMS/news/2020/11/rc/791124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신상현 수사 "낙태죄 전면 폐지 입법은 반헌법적 행위""교회 가르침과 성경 안에서 생명문화 꽃피우도록 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신상현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원장 수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낙태법 입법예고 기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어 어떤 결정 나더라도 졸속 처리 비판 피하기 어려워 낙태죄 완전 폐지 현실된다면 더 이상 문명국가 아냐 헌재 결정의 범위를 넘어서는 반헌법적인 행위 사회경제적 사유로 임신 24주 낙태 허용 명백한 살인 행위 남성 배제한 채 여성 혼자 낙태 결정?, 가정 파괴하는 법 조항 국회의 개정안 자동폐기는 낙태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일 낙태 실태를 밝히는 영화 ‘언플랜드’, 12월 3일 개봉 인간적인 방법이나 세속적인 해결책 찾아선 안 돼 교회 가르침과 성경 안에서 생명의 문화 꽃피어야 [인터뷰 전문] 정부의 낙태 관련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오늘로 끝이 납니다. 정부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관련법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데요. 국회에는 이미 낙태죄 완전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죠. 가톨릭교회와 생명수호 단체들은 태아 생명과 여성 건강을 오히려 해치는 낙태법 개정 입법에 반대하고 있는데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인 신상현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원장 수사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신상현 수사님, 안녕하십니까? ▶찬미예수 사랑합니다. ▷먼저 입법예고 기간 동안 뜨거웠던 낙태죄 존폐를 둘러싼 찬반 논란,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일단은 장외에서 생명운동가들하고 페미니스트들은 뜨겁게 대치하고 열기가 있었는데요. 반면에 실제 입법을 주관하는 행정이나 입법기관은 너무 조용한 게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런데 실제로 논란의 불이 커진 것은 지난 8월 초에 법무부에서 추미애 장관이 몇몇 여성단체들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여서 낙태죄를 전면 폐지하는 안을 준비하겠다, 공개했거든요. 그리고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하겠다. 그래서 이 소식은 정말 우리한테는 충격적인 놀랄만한 깜짝스러운 상황이었어요. 그때부터 3개월 동안 불이 붙어서 지난 3개월 동안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장외에서 열심히 주장하고 있는 중이죠. ▷정부가 낙태법 개정안을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후에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심의가 시작이 되는데, 그동안 낙태죄 존폐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충분했다고 보십니까? ▶우선 헌법재판소가 불합치 결정을 발표하면서 1년 반 남짓한 기간 안에 새 법안을 만들라고 한 것은 생명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볼 수 있는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새 법안을 준비하려는 것이 너무 무리가 아니었나. 아쉬움이 크고요. 짧은 기간을 줬는데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어요. 없다가 최근에 와서야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에서 페미니스트 초청하고 생명수호운동가도 초청해서 얘기를 듣는 자리를 요새 와서 만들었고 제가 알기로 국회에서는 몇몇 국회의원이 발의는 했지만 공개적으로 여러 의원들이 모여서 공청회를 한다든지 세미나나 이런 의견수렴 과정을 전혀 갖질 않았어요.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이게 지금 짧은 기간 너무 가볍게 졸속으로 처리된 게 아닌가 해서 마음이 많이 아프죠. ▷문제가 되는 게 정치권에서 잇따라 낙태죄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거나 발의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이런 정치권의 낙태죄 완전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만약에 그게 실제 현실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문명국가라고 더 이상 부를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어떤 자유가 통제된 나라를 제외하고서는 낙태죄가 전면 폐지되는데 주수에 관계없이 폐지된 나라는 거의 없다. 낙태 가능한 시기를 제한하거나 허락하더라도 단서조항을 달아서 허용하고 있지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 의원들이 준비하는 것처럼 주수에 관계없이 전면 폐지하겠다 이런 나라는 없다는 거예요.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나라의 국격하고도 관계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헌재 결정의 범위를 넘어서는 거기 때문에 반헌법적인 제한으로서 이게 아마 인정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 헌법적이라고 하는 건 지금 완전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러한 입법안들이 소위 말해서 헌법재판소가 낸 결정의 취지를 넘어서는 이런 위헌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보고 계시는 거고, 바로 그것이 반 헌법적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죠.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들이 낙태죄 완전 폐지 주장하는 여성계의 표심을 의식한 움직임이나 조치라고 보십니까? ▶실제로 제가 국회의원들하고 통화하고 만나고 했는데 그분들이 운신의 폭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요새 유행하는 게 있잖아요. 무슨 자기들과 반대되는 결정하면 문자폭탄, 전화폭탄 이런 거에 신경 쓰고 계신 걸 제가 느끼고 있어요.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지금 낙태죄 관련 조항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라서 올 연말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된다는 그런 점에서 외형상 낙태죄 완전 폐지는 아니지만 현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도 높지 않느냐 이런 관측들도 나오는데요. 수사님께서는 어떻게 내다보고 계십니까? ▶그럴 가능성이 다소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양쪽에 다 공격을 당하니까 적당히 합쳐서 절충한 안을 만든 것 같아요. 만약에 이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에는 결과적으로는 양쪽을 다 만족시키지 못해서 양자 모두의 공격을 받게 될 거예요. 페미니스트들은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았고 헌재 결정이 낙태죄 완전 폐지인데 왜 이렇게 했냐고 우길 거고 생명수호가들은 명목상 낙태죄는 살아있지만 내용적으로 껍데기만 있고 실제로는 다 폐지하는 거와 같다. 왜냐하면 14주 얘기했는데 12주에 95.3%가 낙태하고 있고 24주 사회경제적 사유는 임산부 결정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전면폐지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을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경제적인 사유로 낙태가 가능한 임신 주수가 24주까지인데 이거는 사회경제적 사유라고 하는 게 법적으로도 명확하지 않고요. 규정이 안 돼 있으니까 임신 6개월까지는 언제든 낙태가 가능하다,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그렇죠. 저뿐만 아니라 생명수호 하는 분들은 다 걱정하는 거고 임신 10주 이상이 되면 산부인과 의사들이 말하잖아요. 낙태시술이 절대 안전하지 않아서 여성건강을 많이 해친다. 요새 의학이 발달해서 22주에 벌써 출생이 가능하고 더 발전해서 그 주수가 점점 단축되고 있기 때문에 24주라는 것은 산 생명을 죽이는 명백한 살인입니다. 지금 말씀하셨지만 법조문이 명확해야 하거든요. 사회경제적 사유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아주 애매한 거예요. 여성이 하겠다고 하면 상담사가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완전 폐지죠. ▷낙태를 둘러싼 찬반의견이 워낙 팽팽하다 보니까 산부인과 학회가 임신 10주 미만을 제시했더군요. 낙태죄 완전 폐지보다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이 임신 10주 미만 낙태 가능성이라도 열어두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 이게 어떤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산부인과 의사들은 생명수호 운동가들은 아니세요. 신앙과 관계없는 분들인데 그분들이 이렇게 의견을 낸 것은 여성의 건강을 정말로 걱정하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이 볼 때 10주가 넘어서 낙태를 하면 임산부의 안전이 보장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태아 편에서 보면 이미 10주면 모든 장기가 다 뚜렷이 형성이 된 거예요. 완전히 인간의 모습을 갖췄기 때문에 완전한 사람이다, 과학적으로도. 그러면서도 이런 운동을 의견을 냈는데 이 의견 때문에 사실은 생명운동가들은 의견이 갈라졌어요. 원칙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협할 수 없다. 10주가 웬 말이냐 이렇게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또 온건하다고 그럴까. 현실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낙태죄 전면폐지만은 막아야 되는 게 아니냐. 최악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피치 못하게 영어로 그러죠. ‘the lesser of two evils’이라고 차악을 선택해서라도 태아를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문제 때문에 우리 생명수호가들이 분열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목적이 같잖아요. 그 중간에서 이 두 위원 다 중요하고 존중받아야지 서로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분열되거나 의견이 갈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낙태죄 완전 폐지 배경에는 물론 다 아시다시피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예비아빠 임산과 출산, 양육과정에서 배제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들만 책임을 지느냐. 이런 것을 항의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많이 얘기했지만 부성책임법, 즉 남자들이 거기서 빠져나가서는 안 되겠고 또 중요한 것은 남성의 동의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데 그 조항은 아마 가정을 파괴시키게 될 거예요. 둘이서 상의해서 임신했는데 여성혼자 결정할 수 있다. 이거는 가정을 전혀 고려치 않은 법 조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파괴법이라는 표현까지 쓰셨어요. 올 연말 낙태법 개정안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차원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십니까? ▶저희는 매일 모이면서 지금 공이 국회로 넘어갔으니까 국회의원 개개인에 대한 설득이 중요하다. 그래서 각 당에 들어가서 만나고 있고 전화로도 만나고 편지공문도 보내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뭐냐 하면 국회가 양측의 비난을 다 피하고 싶어서 표를 잃을까봐 시간을 끌기해서 만약에 12월 말까지 개정안을 결정을 안 하고 넘어가면 비난은 안 받겠지만 이 개정안은 자동폐기 되면서 내년에는 낙태죄가 완전 사라지게 되니까 이게 무법천지가 되는 거예요. 최소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돼요. 그래서 저희는 국회 12월 3일 날 옆에 있는 CGV라고 있잖아요. 거기서 생명수호영화 시사회를 할 겁니다. 12월 3일 하는데 지난 토요일 날 주교회의 새 의장이신 이용훈 주교님을 뵀어요. 주교님께서 새 의장 취임하시면서 첫 일정이 낙태죄 끝까지 반대하겠다 해서 너무 감사드리면서 이 시사회에 꼭 와주십사 했더니 기쁘게 와주겠다. 그래서 많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주교님들이 같이 시사회 참석하시면서 국회의원들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저희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12월 3일 오후 1시 반 여의도 IFC몰이라고 있는데 CGV라고 있어요. 거기서 하는 시사회를 기억해 주시고 각 종단의 종교 대표분들 또 국회의원 분들 많이 섭외해서 거기 참석하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죠. ▶미국을 변화시킨 거잖아요. ▷지난 주말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주최로 한국천주교회와 생명문화를 주제로 한 정기학술 세미나가 열렸다고 하던데 수사님께서 직접 생명운동 관련해서 주제 발표도 하셨더군요.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생명운동, 생명문화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낙태죄가 완전 폐지되는 법안이 통과되면 어떻게 될까 마음이 조마조마하고요. 이런 비극적 현실이 다가오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어요. 만약에 그런 비극이 현실이 된다면 이거는 누구 일부의 국회의원의 책임, 언론의 책임이라고 돌리고 싶지 않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래서 작년 4월 11일을 저는 헌정사상 가장 부끄러운 날이 아니냐. 끝까지 기억하자. 어떻게 결정이 나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다음과 같은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첫째는 오늘날 생명운동 하는 현장은 새로운 형태의 종교박해다. 종교박해, 탄압이다. 현장이다. 우리가 초대교회 사도 시대 때 그리스도교 씨를 말린다고 박해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복음화를 더 키우고 선교활동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잖아요. 저는 죽음의 문화가 지금 우리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오하려 우리는 가톨릭의 정체성,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지고 생명운동을 통해서 믿음과 사랑이 커지고 복음화가 돼야 한다. 4가지로 저는 요약했는데 첫째는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으로 가야 한다. 전 국민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우리 가톨릭 10%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힘을 모아야 된다는 거고요. 둘째는 가정과 생명이 핵심가치라는 걸 교회가 잘 홍보해서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다 보니까 교구와 수도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제가 바라게 됐고 마지막 말씀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인간적인 방법이나 세속적인 해결책을 우리가 따르는 게 쉽잖아요. 그렇게 하지 말고 더 어려운 길, 좁은 문으로 가는 길 교회의 가르침과 성경 안에서 답을 찾아서 생명의 문화를 꽃피우는 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법은 낙태를 허용해도 우리의 양심은 결코 허용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자연법은 그거보다 위잖아요. ▷알겠습니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인 신상현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원장 수사님 말씀 들었습니다. 수사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1.16
[사제의 눈] 정수용 "청소 노동자 고소, 무엇이 공정인가?"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노동이지만, 반대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로 지적되는 업종이 있죠? 바로 청소노동자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유명 사립대 학생들이 청소노동자를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연세대학교 학부생 세 명이 교내에서 시급 440원 인상과 샤워실 설치를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시위로 자신의 학습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형사고소와 함께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 그리고 위자료 등을 합쳐 1인당 638만원을 지급하라고 나셨습니다. 손해를 주장하는 한 대학생은 '여러 차례 수업 도중 집회 소음이 너무 커서 피해를 봤고, 최근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병원 진료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내 커뮤니티에서도 '노동자들의 시위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확성기로 소음 피해를 주는 것이 문제’란 옹호 입장도 나왔습니다. 반면 학습권이 침해되었다면 문제해결에 나서야할 학교에 대응할 일이지 정당한 주장을 하는 청소노동자에게 제기하는 것이 올바르냐는 반대 의견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청소노동 문제에는 침묵하고 자신의 피해에만 공정을 내세우는 것은 이기적인 시각이란 지적입니다. 한발 물러나서 학생과 청소노동자의 갈등은 전형적인 을과 을의 싸움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동안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를 고착시킨 것은 학교인데, 갈등은 학생과 노동자가 겪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러분은 대학생이 청소노동자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 사안에서 우리가 간직해야 할 판단의 기준과 행동의 원리는 무엇일까요?저는 이 뉴스를 접하며 떠오른 성경 구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린토1서 8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소송을 제기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충족되어 지식을 쌓고, 이를 통해 높은 자리에 올라가 큰 부를 이룬다고 해도, 과연 그렇게 쌓은 지식에 얼마나 사랑이 담겨 있을지 걱정입니다.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손해 보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아파하고 같이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이 없다면 그 지식은 과연 무슨 쓸모가 있을까요? 우리의 가정과 대학이 더 많이 배워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만 중요하게 여겼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간직했는지는 놓쳐왔기에 이런 소송과 갈등 뉴스를 만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사제의 눈]은 "청소노동자 고소, 무엇이 공정인가?"입니다. 작게 보면 공정인 것도 크게 보면 공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 사회의 공정은 이익과 손해에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성과 사회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에 기준을 둘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2.07.08

달라진 성당 방역…"인원 제한 해제, 성가도 부른다"[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됐습니다.이에 따라 어제부터 미사 참례 인원 제한이 없어졌고요.성가도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된 건 아닌 만큼, 기본 방역수칙은 계속 지켜야 합니다.거리두기 해제로 달라진 성당 방역,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신앙생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미사 참례 인원 제한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성당 수용 인원과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습니다.299명까지만 가능했던 본당 행사 인원 제한도 없어졌습니다.단체활동과 소모임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덕분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레지오 마리애 회합, 성경 공부, 기도 모임, 예비자 교리 등이 대면으로 활성화 될 전망입니다.다만 종교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는 1주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5일부터 해제됩니다.서울대교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세부 지침을 발표했습니다.지침에 따르면, 미사 때 주례 사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되 신자들과 접촉이 있을 경우에만 착용합니다.신자들은 실내에서의 미사와 모임, 행사 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미사 전례 중 해설자가 대신 했던 응답 부분은 이제 신자들이 직접 할 수 있습니다.침묵 중에 진행됐던 성체분배도 달라집니다.개별 성체 분배시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아멘’으로 응답합니다.비말 감염을 위해 제한됐던 성가도 신자들이 다함께 부르도록 했습니다.전주교구도 지침을 통해 "교회 내 전례와 기도,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를 정상적으로 재개해달라"고 밝혔습니다.다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계속 유지하고, 추후 발표되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교구 차원의 기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지난 10일 사목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종식과 본당 공동체 회복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제안했습니다.인천교구 신자들이 바친 묵주기도는 인천교구 설정 기념일인 6월 6일 교구 성체현양대회 때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봉헌될 예정입니다.정부는 "거리두기는 해제되지만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기엔 아직 위험하다"며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제 국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일상을 회복하는 노력을 함께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김혜영2022.04.18
신앙생활에 활력과 기쁨 주는 책들[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부활시기를 맞아 본당으로 돌아가고 계신가요? 신앙의 기쁨을 찾게 하고, 복음을 묵상하게 하며, 교회 역사를 알게 하는 책을 모아봤습니다. 이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신앙생활이 무미건조하다고 느끼다 보면 냉담에 빠지기 쉽습니다. 기도를 소홀히 하다 보면 그리스도인의 영적 자양분이 모자라게 됩니다. 신앙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고민한다면 「겨자씨 자라나서 큰 나무 되듯이」를 권합니다.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쓴 이 책은 신앙의 기본 요소인 말씀과 기도, 교회의 가르침, 미사와 성사, 봉사에 대해 쉽게 풀어썼습니다. 책에 실린 예화도 눈길을 끕니다.천주교를 떠나야겠다고 다짐한 한 신자가 미사 중 체험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게 된 이야기.외짝교우인 남편을 설득해 성당에 데려갔을 때 남편의 의외의 반응 등이 사례로 등장합니다.손 주교는 굳건한 신앙을 위해선 “어떤 상황에서든 주님과 친밀감을 유지해야 하며, 꾸준히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신앙 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이 책은 2014년 손 주교가 출간한 「행복한 신앙인」의 개정판입니다. 2012년 선종한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티니 추기경의 「마르코복음 묵상」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영적 여정을 통해 올바른 신앙 정신을 일깨워주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1990년 출간돼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이 책이 최근 새롭게 다시 출간됐습니다. 묵상의 주제가 되는 마르코복음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하느님의 신비, 예수님의 부르심, 예수님의 부활 등 여덟 가지 묵상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곤경을 극복하는 방법과 신앙정신을 일깨워줍니다. 기억 속에만 살아 있는 북녘 교회를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책, 「윤공희 대주교의 북한 교회 이야기」입니다. 한국 교회의 최고령 주교인 윤공희 대주교가 집필한 이 책은 한국 천주교회의 시선으로 바라 본 20세기 한민족의 역사서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인 윤 대주교가 복사를 섰던 여덟 살 소년 시절부터, 새 사제 시절 맞은 6.25전쟁과 피란생활, 평양교구 출신 주교들까지 이어집니다. 의정부교구의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기획한 이 책은 올해 백수를 맞는 윤 대주교의 구술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감수를 거쳐 출간됐습니다. 이기헌 주교는 추천사에서 “우리 교회의 큰 어른이시자 이산가족인 윤 대주교님이 겪은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교회사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CPBC 이힘입니다이힘202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