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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가톨릭평화방송 TV·라디오 더욱 친숙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가톨릭평화방송 TV(위성 184)와 라디오(수도권 FM 105.3㎒)는 늘 시청자ㆍ청취자 곁에 있습니다. 유익하고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cpbc와 함께 여러분의 신앙을 다잡는 것은 어떨까요. 라디오cpbc FM의 ‘보이는 라디오’ 평소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면 주목! 가톨릭평화방송은 생방송 중 아나운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궁금했던 스튜디오 안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물론, 노래가 나가는 중에 디제이(DJ), 출연진과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우리는 코이노니아’,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신의석의 11시가 좋다’가 보이는 라디오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신의석의 11시가 좋다(담당 정동근 PD, 진행 신의석 아나운서) 추억의 올드 팝부터 최신 팝까지 모든 세대에 친숙한 음악을 전해주는 신의석 디제이와 함께하는 시간. 보이는 라디오에 참여를 위해서는 금요일 오전 11시 페이스북 검색창에 ‘가톨릭평화방송 평화신문’ 또는 ‘신의석’으로 검색하면 된다. ▶매일 오전 11시 우리는 코이노니아(담당 박종인 PD, 진행 이나래 아나운서)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각 분야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와 전국 자원봉사센터와 전화 연결을 통해 해당 지역의 봉사 소식도 나눈다. 보이는 라디오는 페이스북 누리집(http://www.facebook.com/koinonia.cpbc)에서 함께 할 수 있다. 댓글 이벤트를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월~금 오후 4시TV책, 영화 그리고 이야기 ‘오늘의 책’ 꼭지에서는 김영하 작가의 신작 「오직 두 사람」을 시청자와 함께 읽는 시간을 마련한다. 작품 속에 깊이 드리운 삶과 상실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오늘의 영화’ 꼭지에서는 감동의 노래를 선물했던 영화 ‘원스’를 관람한다. 아울러 현대인들의 영혼에 새로운 울림을 주는 영화 속 ‘음악의 힘’을 이야기한다. ▶14일(목) 오전 9시, 15일(금) 오전 12시, 오후 7시, 16일 (토) 오후 5시, 17일(일) 오전 11시 믿고 기도하며(Lex credendi, Lex orandi) : 제5강 성체성사의 의미-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기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김종수 신부의 강의를 통해 전례 궁금증을 풀어보고 전례가 우리의 삶과 신앙 안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 5강에서는 ‘성체성사’를 알아본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하신 구약의 파스카와 그것을 기념하는 파스카 축제 예식, 누룩 없는 빵의 의미,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맺은 새로운 계약으로 얻게 되는 파스카의 의미를 살펴본다. ▶19일(화) 오전 7시, 20일(수) 오전 10시 20분, 오후 10시, 24일(일) 오전 10시, 25일(월) 오후 3시 20분 장재봉 신부의 성경 에세이 : 예수님 치사하세요 cpbc 인기 강사인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장재봉 신부가 삶의 여러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과 일상의 문제들을 성경 속 지혜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칫 자신의 잣대로만 예수 그리스도를 재단하려는 신앙인들의 잘못을 꼬집으며 올바른 신앙의 방향을 제시한다. ▶11일(월) 오후 11시, 13일(수) 오후 1시, 14일(목) 오후 7시, 17일(일) 오전 2시 더 바이블 컬렉션1 : 요셉3 이스라엘 광야에서 위기의 순간 늘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인생길을 걸었던 성경 인물들의 삶을 전하는 프로그램. 이번 시간에는 요셉 3부가 방송된다. 요셉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3부에서는 포티파르 부인의 음모로 감옥에 갇힌 요셉이 왕의 측근인 헌작 시종의 꿈을 해석해 준다. 이를 계기로 파라오의 꿈까지 해석하게 된 요셉은 마침내 이집트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29일(금) 오후 9시이힘 기자 lensman@cpbc.co.k 문채현2017.09.01

예수님을 뜻하는 호칭과 상징은[교회상식 교리상식] ‘그리스도’는 ‘메시아’의 그리스어 표현브라질 리우의 예수상.문: 예수님을 가리키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데 설명을 부탁합니다. 예수님을 표시하는 상징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답: 먼저 예수님 이름이 지니는 뜻부터 알아봅시다. '예수'라는 이름은 '주님(야훼)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 말 '여호슈아'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여호슈아가 줄어서 '예슈아'가 됐는데, 이 말이 그리스말인 '예수스'로 번역되면서 '예수'가 된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의 예수님 탄생 이야기(마태 1,18-25)에서는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 약혼녀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고 말하고는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라고 아기 이름을 예수로 지으라는 이유를 설명하지요. 이어서 구약성경 예언을 빌어 예수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르고는 그 뜻을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고 풀이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탄생은 '구원이신 하느님께서 이제 우리와 함께,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니, 예수님 탄생은 실로 천지가 우주가 개벽하는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예수님과 관련된 중요한 호칭들과 그 의미에 대해 하나씩 살펴봅니다. ◇그리스도, 메시아: '예수'라는 이름에 항상 붙어 다니는 명칭이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수님의 고유한 이름으로 이해합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신앙 고백문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히브리 말(또는 아람 말) '메시아'를 그리스 말로 번역한 것인데, '기름 부음을 받은 이'를 뜻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왕이나 예언자, 사제 등 백성의 지도자가 취임할 때 그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 성별(聖別)하는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일종의 취임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의 압제에 시달리면서 '기름 부음을 받은 이' 곧 메시아가 오시면 자기들을 억압의 사슬에서 풀어 구원(해방)해 주실 것이라고 고대했습니다. 이런 사상이 발전해서 메시아를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앞에서 예수님 이름과 관련해서 알아보았듯이 예수님이 바로 그 구세주, 메시아이십니다. ◇주님: '주님'은 하느님의 주권(주권) 또는 하느님이 주인이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며, 하느님과 같은 신성을 지니신 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미사 영성체 예식 부분에서 신자들은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하고 기도하는데 하느님의 어린양은 바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될 때 어린양을 잡아 제물로 바쳤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종: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예수님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야훼의 종'(이사 52,13-53,12)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심으로써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주(天主) 성자(聖子)'라고 부르지요. ◇사람의 아들(人子):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구약성경(다니엘서)에 나오는데, 종말에 나타나 세상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을 뜻합니다. ◇사람이 되신 말씀(로고스): 삼종 기도에는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라는 대목이 있는데 바로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로고스'란 '말' '말씀'이란 뜻의 그리스 말입니다. 요한 복음에서는 '한처음에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 말씀이 바로 하느님이셨다'고 하는데, 사람이 되신 하느님 말씀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말씀은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cpbc.co.kr <<알아둡시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호칭 외에도 예수님과 관련한 상징들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십자가입니다. 그밖에 중요한 몇 가지 상징 또는 표시들을 알아봅니다. * ΑΩ : Α는 그리스말 첫 글자이고 Ω는 그리스말 마지막 글자입니다. 그래서 Α와 Ω는 일반적으로 처음과 마지막, 시작과 끝을 나타내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Α요 Ω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창조 때부터 세상 마지막까지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I.N.R.I. : 십자고상을 보면 윗부분 명패에 'I.N.R.I.'라고 표기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내준 로마 총독이 써 붙인 죄목으로,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IESUS NAZARENUS REX IUDAEORUM)라는 라틴말의 약자입니다. 복음서는 이 죄목이 라틴말과 그리스말 히브리말로 쓰여 있었다고 전합니다(요한 19,19-20). * 물고기 :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 신자들을 박해하던 때에 신자들이 서로 신원을 확인하고자 사용하던 암호인데, 물고기를 암호로 표시한 것은 물고기를 뜻하는 그리스말 익튀스(ΙΧΘΥΣ)가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Ιησυs Χριστοs Θεου Υιοs Σωτηρ)라는 그리스말의 첫 글자를 합친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 키로: 그리스말 그리스도(ΧΡΙΣΤΟΣ)처음 두 글자 키(Χ)와 로(Ρ)를 붙여서 만든 표시입니다. 요즘에도 천주교 신자 집임을 알리는 명패에 이 표시를 하지요. * 구리뱀 : 모세에게 불평하다 불뱀에 물려 죽게 된 구약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가 기둥에 달아놓은 구리뱀을 쳐다보고 살아난 것처럼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민수 21,4-9 ; 요한 3,14 참조). 그래서 구리뱀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김지항2017.09.22
예수회센터 가을 강좌 ... 9월 13일 개강 예수회센터는 가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영성 교육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한다. 9월 13일에 개강하는 ‘가톨릭 신앙과 영성’ 강좌는 △영적 여정- 은총과 자유의지가 만드는 그 아름다운 길(최현순 박사) △용서-평화로운 순례의 길(송봉모 신부) △고통을 받아들이는 능력- 인간성의 척도(최시영 신부) △아름다움의 구원(김상용 신부) △쾌락의 수수께끼- 음식, 욕구 그리고 성(김혜숙 선교사)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이르는 문- 예수 성심(손우배 신부) △철학 상담을 통한 치유와 영적 성장(홍경자 교수) 등을 주제로 다룬다.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매월 둘째ㆍ넷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영성 과목으로는 △영신수련 정기 강좌(9월 4일 오후 2시 개강, 12주 과정)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9월 6일 오전 10시, 10주 과정)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신앙의 의미와 그 성장에 대하여(9월 7일 오전 10시, 12주 과정) △몸신학 - 몸에 관한 복음(9월 4일 오전 10시, 12주 과정) 등을 마련한다.직장인을 위한 저녁 및 주말 강좌도 있다. △영성과 철학 상담-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9월 12일, 12주 과정)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감당하고 자기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지에 대해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다. △영어 성경 나눔(9월 7일, 13주 과정)은 마르코 복음 6장부터 16장까지 읽고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6시 15분과 7시 30분에 열린다.신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고대 이스라엘의 문화와 영성의 기초(9월 5일 오후 7시 30분, 12주 과정)는 구약성경이 탄생한 고대 이스라엘의 문화와 언어, 신학과 영성을 살펴본다. △그리스도인의 대화법(9월 5일 오전 10시, 10주 과정)은 비폭력 대화를 통해 행복한 대화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문의 및 접수 : 02-3276-7733, 예수회센터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평화신문2017.08.23
성경공부, 시와 때를 가리지 않는다‘수원교구 사이버 성경학교’ 인기, 스마트폰 등 이용 접속 온라인으로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수원교구 사이버 성경학교’의 인기가 학기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5년 2학기 711명이었던 수강자는 올해 1학기 1075명으로 늘어나 2013년 ‘개교’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9일 수원 정자동 수원교구청에 열린 ‘제7차 사이버 성경학교 연수’에는 2016년 1학기 과정 수료생 중 280여 명이 참가해 지하 강당을 가득 메웠다. 연수는 김승부(수원가톨릭대) 신부의 ‘마르코 복음서(공관 비교)’ 강의로 진행됐다. 멀리 전남 여수, 강원 강릉에서 온 신자도 있었다.성경 공부에 관심이 있는 신자는 많지만, 실천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강의하는 곳을 찾아가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은 웬만한 노력과 의지 없이는 어렵기 때문이다.원하는 강의 듣고 성경도 쓰고수원교구 사이버 성경학교는 성경 공부에 목마른 신자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강의실 없는 학교’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언제든지 누리방에 접속해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누리방에선 성경 필사도 할 수 있고, 그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성경 일기’도 쓸 수 있다. △오경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 △복음서와 사도행전 △서간과 요한 묵시록으로 이뤄진 ‘첫걸음 성경 강좌’와 △마르코 복음서와 △요한 복음서로 이뤄진 ‘일반 여정 성경 강좌’가 있다. 70점 이상 수료증, 우수자엔 장학금이용화(수원교구 군포본당 주임)ㆍ김승부(수원가톨릭대)ㆍ김효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장)ㆍ박병규(대구가톨릭대) 신부, 김혜윤(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 총원장)ㆍ김영선(광주가톨릭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ㆍ이혜정(수원 가톨릭대, 예수의까리따스 수녀회) 수녀가 강의한다.출석률과 과제물 제출, 성경 일기ㆍ퀴즈 참여 등으로 수강생을 평가해 70점 이상이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수료자들은 연수(1ㆍ7월)에 참여할 수 있다. 나봉녀(보나, 춘천교구 초당본당)씨는 “말씀에 대한 갈증이 심했을 때 우연히 사이버 성경학교를 접했는데, 강의를 듣고 큰 힘을 얻었다”면서 “특히 누리방에서 성경 일기를 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연수 파견 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우리는 영원히 잘 살기 위해 성경 말씀을 공부하고, 믿음을 성장시킨다”면서 “성경 말씀을 잘 알게 됐다고 하더라도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자”고 당부했다.2016년 2학기 사이버 성경학교는 8월 29일 개강한다. 9월 3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수강 신청은 누리방(cyberbible.casuwon.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 010-7249-7966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백영민2016.07.20

갈라진 형제 교회의 화해와 일치, 손잡고 기원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일치 주간 기도회, 하느님 정의와 평화 실현 호소 김희중(맨 왼쪽)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그리스도교 형제 교단 대표들이 일치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18일 서울 가회동성당에서 2018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열고, 갈라진 그리스도교 형제 교회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했다.일치 주간(18~25일)을 시작하면서 ‘권능으로 영광을 드러내신 주님의 오른손’(탈출 15,6)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는 한국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목사, 한국구세군 이덕균 사관 등 그리스도교 형제 교단 대표와 성직자, 신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남미 카리브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행된 노예살이와 비인간화, 그리고 하느님에게서 우리를 떼어놓는 죄를 상징하는 쇠사슬을 바치는 예식을 통해 해방과 구원의 의미를 되새겼다. 설교를 맡은 이홍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목사는 “카리브 지역 식민주의자들이 비인간적 노예제도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한 성경이 역설적이게도 식민 지배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면서 해방의 원천이 됐다”며 “전능하신 하느님은 반드시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새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주한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은 축사에서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분열은 우리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이고 하느님 백성임을 증언하는 힘을 약화시킨다”면서 마음을 다한 회개와 기도로 일치에 힘쓸 것을 요청했다.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일치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분열돼 있으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 어렵다”며 1년에 한 차례 열리는 일치 기도회가 연례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1908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1966년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가 일치 기도 주간 자료를 배포하면서 정례화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부터 가톨릭과 성공회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열어 오다가 1986년부터 여타 교단 대표들까지 함께하는 일치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글·사진=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평화신문2018.01.23
삼위일체 하느님, 서로 사랑하고 일치 삼위일체(三位一體)란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통해 하느님 구원을 경험한 인간 체험에 바탕을 뒀으며, 오랜 신학적 성찰을 통해 믿을 교리로 선포됐다. ▶성경 가르침 성경에는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느님의 인간 구원 역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구원 활동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구약성경에서는 암묵적으로, 신약성경에서는 보다 명시적으로 드러난다. 구약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은 다음의 성경 구절에서 나타난다. 첫째, 하느님께서 "우리"라고 언급하신 구절이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 1,26)라고 말씀하신 것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둘째, 창세기 18장은 주님께서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세 사람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고, 아브라함은 자기 앞에 나타난 이 세 분을 극진히 대접했다고 전한다. 셋째는 주님께서 명하신 세 번의 축복문(민수 6,24-26), 넷째는 이사야 예언자가 소명을 받을 때 사람들이 주님께 드리는 세 번의 찬미(이사 6,3)다. 신약성경에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가 보다 명시적으로 계시된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나타내는 신약성경 말씀으로는 일반적으로 다음 구절을 제시한다. 첫째, 예수님 탄생 예고 때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마리아에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 1,35)라고 선포됐다. 둘째,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내려오며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2)라는 말씀이 들려온 것이다. 셋째, 예수님께서 수난 전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넷째,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라고 당부하신 것이다. ▶교회 가르침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 분이신 하느님으로 서로 단일하고 동등하며, 세 위격적 존재로서 서로 다른 역할과 활동을 통해 상호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성부께서는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성자께서는 계시와 구원 활동을 하시며, 성령께서는 인간 마음에 거하면서 성화, 거주, 내밀함의 활동을 하신다. 성부, 성자, 성령은 각각 자신의 활동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다른 위격의 활동에도 참여한다. 성부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파견 받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시며, 인간 구원을 위해 성자와 성령을 세상에 파견한 분이시다. 성자는 성부에게서 파견돼 인간으로 강생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며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분이시다. 성령은 성자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자를 통해 성부에게서 파견된 분이시다. 따라서 삼위일체 하느님을 호칭할 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순위를 지켜야 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일치하신다. 삼위일체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이뤄야 할 사랑의 단일성, 사랑으로 일치를 이뤄야 할 단일성을 말해주고 있다. 교회 공동체와 모든 그리스도인은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상호 사랑과 일치로 나아가도록 도와줘야 한다. 삼위일체 하느님에 관한 교의는 인간 능력으로 온전히 깨달을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신비다. 따라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으로 존재하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이 되는 삼위일체 신비를 신앙 안에서 받아들이고 믿고 고백하도록 가르친다. ▶신앙 고백 그리스도인은 전례 예식을 비롯한 전 신앙생활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기도문 :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 고백은 신앙 행위의 기본인 십자성호에서부터 영광송, 사도신경 등 모든 기도문에서 드러난다. △성사 생활 :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은 세례성사를 위시한 모든 성사 생활에서 표현된다. △삼위일체 대축일 :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에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하며, 삼위일체 하느님의 인간 구원 활동에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제공=서울대교구 사목국cpbc2017.06.08
![[이창훈 기자의 예수님 이야기] (42) 기도(루카 11,1-13)](//cpbc.co.kr/CMS/newspaper/2017/12/rc/704097_1.0_titleImage_1.jpg)
[이창훈 기자의 예수님 이야기] (42) 기도(루카 11,1-13)예수님이 전한 기도의 왕도 “끊임 없이 청하고 두드려라” 예루살렘 근교 올리브산에 있는 주님의 기도 성당 전경. 이번 호에서는 기도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살펴봅니다.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는 제자의 요청에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알려 주십니다. 이어서 끊임없이 청하라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주님의 기도(11,1-4)예수님께서 기도하고 계실 때에 어떤 제자가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요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시며 기도를 알려 주십니다.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석 성경」의 주해를 기본적으로 참고하면서 살펴봅니다. 주님의 기도 전반부는 아버지에 관한 내용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와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입니다. 첫째 부분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에서 “이름”은 그 인물의 존재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이름”은 하느님 아버지의 존재를 가리키는 표현이 됩니다. 또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다’는 표현은 성경과 유다교 문학의 고전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라고 기도하지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거룩하신 분 자체이시기에 사실 우리가 그분의 거룩하심(聖性)에 뭔가를 더 보탤 수는 없지요. 그래서 이 표현은 아버지의 거룩하심을 받아들이고 널리 알리며 그분의 영광을 칭송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성경과 유다교에서는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드러나는 방식을 두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것처럼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라는 것입니다.전반부의 둘째 부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에서 “아버지의 나라” 곧 하느님의 나라는 특정한 장소의 개념이라기보다는 하느님 아버지의 주권, 그분의 통치와 관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느님 아버지의 주권이, 그분의 다스림이 완전히 펼쳐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라는 청원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그분의 다스림이 하루빨리 이 세상에 충만히 펼쳐지도록 해 달라는 청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뜻은 이미 예수님을 통해서 펼쳐지고 실현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은 바로 하느님 나라가 예수님과 함께 와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루카 4,21 참조) 하지만 하느님 나라가 아직 완전히 다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예수님과 함께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따라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하는 청원은 아버지의 나라가 도래해 아버지의 다스림이 완전히 펼쳐지도록 해 달라는 청원입니다. 그럴 때 아버지의 이름 또한 온 땅에서 거룩하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루카가 전하는 주님의 기도 후반부는 세 가지 청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째 청원은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오늘”이라고 하는데(마태 6,11), 루카 복음서에서는 “오늘”이 “날마다”로 바뀌어 있습니다. ‘오늘’이라는 표현에는 절박함이 묻어난다면 ‘날마다’에는 일상성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양식을 달라는 청원입니다. 둘째 청원은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입니다. 이 구절에서는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는 것이 우리의 죄를 용서받는 전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우리의 잘못을 용서받으려면 우리가 먼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그것도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의 “날마다”와 결부시키면 이 용서는 날마다 계속돼야 합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이 용서를 청하면 예외 없이 모두 용서하는 것,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이기도 합니다.(루카 17,4 참조)셋째 청원은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입니다. 이 기도는 유혹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을 당할 때 그 유혹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유혹을 당하지 않고 살아갈 재간이 없습니다. 갖가지 시련과 유혹을 겪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시련에 굴복하거나 유혹에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끊임 없이 청하라(11,5-13)이렇게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우리가 어떻게 청해야 하며 무엇을 청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우선 구체적인 예화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한밤중에 잠자리에 든 벗을 찾아가 빵을 꿔 달라고 청하면 잠자리에 든 그 친구는 벗이라는 이유로는 빵을 꿔주지 않겠지만 끈덕지게 졸라대면 귀찮아서라도 필요한 만큼 다 주리라는 것입니다.(11,5-8) 이어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11,9-10) 그런데 무엇을 청하고 무엇을 찾고 또 무엇을 위해 문을 두드려야 할까요? 이와 관련해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11,11-13)생각해 봅시다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청하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좋은 것’을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가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내가 청하는 것이 내게 필요하고 좋은 것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실 때에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것, 예를 들면 전갈이나 뱀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좋다고 여기는 것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내게 좋은 것을 주십사고 청해야 합니다. 그분은 절대로 우리에게 나쁜 것을 주실 분이 아니시니까요. 그런데 우리에게 정말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성령입니다. 성령은 좋은 것일 뿐 아니라 하느님의 은혜 그 자체이십니다. 사실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삶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라는 최상의 삶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리스도 신자라고 고백하는 우리는 성령을 바라는지요? 아니면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뭔가를 바라는지요?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찾는 삶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루카 12,29-31)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대로 먼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백영민2017.12.06

종교인 누구나 쉽게 읽을 교부 문헌 총서 나온다 한국교부학연구회·분도출판사, 10년간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0권 발간 계획 밝혀 대중판 교부 문헌 총서인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0권 가운데 첫 3권을 집필한 노성기 신부, 하성수 박사, 최원호 교수(왼쪽부터)가 책에 대한 소개를 전하고 있다. 한국교부학연구회와 분도출판사가 올해부터 10년에 걸쳐 대중판 교부 문헌 총서인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0권을 펴낸다.교부 백과사전 같은 문헌집 ‘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교부(敎父)는 1~8세기 그리스도교 영성의 기틀을 세운 주교와 학자 등 교회 지도자를 일컫는다. 이들의 신앙 업적과 시대상을 반영한 각종 문헌을 총망라하는 총서가 완성되면 한국 교회 최초로 ‘교부 백과사전’과 같은 방대한 문헌집이 새롭게 마련되는 셈이다. 그 시작으로 연구회 연구진과 출판사 실무자로 구성된 ‘총서간행위원회’는 「대 바실리우스-내 곳간들을 헐어내리라 외」ㆍ「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ㆍ「키프리아누스-선행과 자선ㆍ인내의 유익ㆍ시기와 질투」 등 1~3권을 최근 출간했다.총서간행위원회는 1월 31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대중판’이란 큰 전제 아래 군더더기 해설과 어려운 표현을 절제하고, 종교인 누구나 쉽게 교부 문헌을 익히는 총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서간행위는 현대인들이 신앙과 삶을 일치시키도록 돕는 실천적 주제에 초점을 맞춰 매년 5권씩 50권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첫 3권 가운데 1권 대 바실리우스 문헌은 노성기(광주가톨릭대 총장) 신부가, 2권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문헌은 하성수(시몬) 박사가, 3권 키프리아누스 문헌은 최원오(빈첸시오)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집필했다. 책들은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 ‘선행과 자선’ 등 현대인에게도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오늘날에도 유효한 가르침들하성수 박사는 “고대 교부시대에 자선은 어리석은 이들의 행위였고, 부자들의 부의 축적은 심화하는 등 오늘날과 똑같은 사회 문제가 만연했다”며 “교부들의 가르침은 오늘날 실천적 그리스도인을 위한 사회교리 역할로도 손색없다”고 전했다.노성기 신부는 “1980년대 미국 개신교에 ‘설교의 위기’가 왔을 때 목사와 학자들이 주목한 것이 교부 문헌”이라며 “사제와 신자, 모든 종교인이 교부 문헌을 ‘제2의 성경’으로 여기고 관심 갖는다면 신앙의 지평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양에 공자와 맹자가 있다면, 그리스도교에는 교부들이 있다’고 할 정도로 교부들의 문헌은 서양에서 ‘그리스도교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한국교부학연구회는 2002년 설립 후 분도출판사와 공동으로 교부학 문헌을 펴내며 교부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회와 출판사는 각종 교부학 입문서부터 「교부학 인명ㆍ지명 용례집」, 「교부 문헌 용례집」을 비롯해 2020년까지 완간 예정인 「교부들의 성서 주해」 등 교부 관련 서적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평화신문2018.02.07

영화 속에 계시는 하느님 함께 찾아요!‘…영화를 어떻게 복음적으로 읽어낼 것인가’ 주제 논문으로 박사학위 받은 서석희 신부(전주교구 홍보국장) 서강대 영상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한 전주교구 홍보국장 서석희 신부. 그의 사무실 한쪽 벽면이 영화 DVD로 빼곡히 차 있다. 전주교구 홍보국장 서석희 신부의 사무실 벽면은 수백 장의 영화 DVD로 빼곡하다. 서 신부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수십 편의 영화 제목과 줄거리를 쏟아낸다. 서 신부는 전라북도 김제에서 영화관을 운영했던 할아버지 덕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깊었다. 사제의 길을 걸어도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DNA’가 사라질 리 만무했다. 그는 사목자의 눈으로 영화를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서 신부는 8월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영화의 그리스도교적 체험’. 서 신부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영화와 그리스도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영화관이 기도와 묵상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서 신부는 “영화 감상은 단순한 오락, 신앙과 동떨어진 별개의 행위가 아니다”라고 했다. 영화를 복음적으로 해석하는 눈을 가진다면 영화에서도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매주 영화관에 가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일상입니다. 친구와 만나서 함께 식사하고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나누며 친교 쌓는 일련의 행동을 보면 마치 종교 의식과 같죠. 이런 문화 속에서 영화관이 하느님 체험의 장소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은 직접 계시하시기도 하고 간접 계시하시기도 하는데 영화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영화관 역시 기도와 묵상의 공간이 될 수 있죠.”수 십 편 영화서 성경적 의미 찾아 설명서 신부의 박사 학위 논문은 ‘그리스도인들이 늘 접하고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영화를 어떻게 복음적으로 읽어낼 것인가’에 대한 분석틀,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서 신부는 ‘성경, 전통, 영성’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영화에 접근하며 ‘신학적 비평’을 시도했다. 서 신부는 수 십 편의 영화를 예로 들며 영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 성경적 의미 등을 설명했다.“굳이 성경 시대를 다룬 영화가 아니더라도 예수는 영화 속에 곧잘 등장합니다. 절절한 러브스토리로 큰 흥행을 거둔 영화 ‘타이타닉’에서도 예수님을 찾을 수 있어요. 슬픈 운명에 처한 한 여인이 뱃머리에 서서 바다에 몸을 던지려는 순간 한 남자가 손을 내밀죠. 사랑에 빠진 남녀는 이전과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되고, 고난의 순간에 남자는 자신의 죽음으로 여인을 지켜냅니다. 백발의 노인이 된 여인은 그 남자가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고 고백하죠. 이처럼 타이타닉은 자신의 삶을 나눠주고 희생하는 ‘그리스도 유형’을 보여 줍니다. 영화들을 잘 보면 고난을 속에서도 하느님 뜻에 따라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예언자의 서사’, 고통을 감수하고 공동체를 구원하는 ‘구원자 유형’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성서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죠.”영화 보는 새로운 시각 선물하고파 서 신부는 “영화 연구를 통해 신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신자들이 단순히 영화를 보고 즐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하느님 찾는 체험을 하고, 일상 안에서 신앙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연구에 담았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전임 교구장이신 이병호 주교님께서 보여 주신 글귀가 있습니다. ‘지난 3세기 동안 신학에서 일어난 가장 큰 비극은 신학자와 시인, 무용가, 음악가, 화가, 극작가, 배우, 영화제작자의 이혼이었다.’ 이 말은 저에게 던져진 화두이자 소명입니다. 예술에서 종교를 배제해야 멋있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감성과 이성에 영성이 더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적합한 연구를 하는 것은 제가 영화를 공부하는 사목자로서 신자들을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가톨릭평화신문에 ‘영화 속 복음 여행’을 연재하기도 한 서석희 신부는 1992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2009년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8년 만인 2017년 여름 서강대 영상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cpbc2017.08.01
공동의 집 지구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공동의 집 공동의 집 숀 맥도나 지음 / 이정규 옮김 / 분도출판사 / 1만 5000원 ‘공동의 집인 지구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인간이 각자의 인권과 존엄성만을 좇을 때,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문헌을 내놨다. 환경 회칙 「찬미받으소서」다.「찬미받으소서」가 나올 당시, 각국은 기후협약 등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곤 있었지만 누구 하나 환경을 지켜야 하는 본질적 관점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던 상황. 회칙은 세계적으로도 칭송받는 문헌으로 평가되면서 이후 그 이념이 국제사회에 급속도로 퍼졌다.국가와 기업이 너도나도 발전에 혈안이 돼 있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 한가운데에 교황의 「찬미받으소서」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회칙은 단순한 기후 변화 협약과 환경오염 방지와 같은 수동적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온 인류와 피조물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고, 환경 정의와 생태적 영성을 갖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공동의 집」 저자 숀 매도나는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사제로, 환경과 신앙을 연결짓는 생태관을 설파해온 세계적 생태신학자다. 「찬미받으소서」 집필에 참여했던 저자는 책을 통해 환경 정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찬미받으소서」의 신학적ㆍ역사적 배경 설명부터 성경이 말하는 환경 가르침, 기후 변화, 해양 파괴, 식량 문제 등 회칙에 등장하는 다양한 가르침을 해설해 준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과, 자연과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 하느님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태 교육을 받아 하느님 창조물을 지키는 의무를 다하는 ‘생태 시민 의식’을 지닌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함을 역설한다. 공동의 집 거주민인 우리는 이제 환경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관점과 생활양식을 바꿔야 할 때다.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백영민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