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의 뉴스공감] 신평 "尹 위해 매일 기도…불안감에 고언"](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4/07/NB91680869652611.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신평 "尹 위해 매일 기도…불안감에 고언""尹 지지율 떨어지는데 與 움직임 안 보여"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신평 변호사 (주요 발언) - "尹 대통령 내외 위해 매일 기도 바쳐" - "尹 취임 후, 모든 관계 스스로 정리" - "安 단일화, 밤까지 尹 설득해 물꼬 트여" - "尹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 고언" - "尹 잘못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있어" - "민심의 흐름, 윤석열 정부에게 나쁜 형태" - "尹 지지율 떨어지는데 與 움직임 안 보여" - "尹, 일회성 이벤트로 지지율 반등 안 돼" - "젊은이들 교육·인사·취업 불이익 해결해야" - "尹, 인사 통해 국민에게 감동 줘야" - "이상민, 탄핵 결정 받긴 어려울 듯" - "조민의 고통, 인간적으로 애통하게 생각" - "尹,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 존중해야" 이 분을 표현할 때 항상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게 여러 조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분의 발언에 주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평 변호사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천주교 신자시라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게 뭐 특별한 것입니까? ▷반가운 마음에요. 세례를 언제 받으신 겁니까? ▶저는 2005년도에 미국에 있으면서 세례를 받았는데, 그 후에 냉담신자로 있다가 2015년 정도에 제가 죽음의 고통을 느낄 만큼 아주 질곡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해서 어떤 면에서는 다행으로 신앙의 길로 들어서게 됐죠. ▷신앙을 갖게 된 지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으신 거네요. ▶그렇죠. 한 20년도 채 안 되죠. ▷세례명은? ▶바오로입니다. ▷최근에 시집을 내셨는데 저도 사서 봤습니다만, 여기에 신앙 이야기도 같이 담겨 있더라고요. ▶그렇죠. 제5편에 신앙시를 특히 많이 실었는데, 여러 분들이 그걸 읽으시고 특히 그 부분이 좋더라고 그런 말을 해주십니다. ▷신심이 깊으신 것 같습니다. ▶별로 그렇진 않습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평소에 주로 어떤 기도 많이 하세요? ▶저는 매일 묵주기도를 올리고 묵주기도를 마친 다음에 제 가족이나 제가 관계를 맺는 분들에 대해서 그분들이 힘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죠. 그 중에는 윤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 제가 꼭 기도를 드립니다. ▷즐겨서 마음에 새기시는 성경 구절이나 이런 것도 있으시고요? ▶네, 저는 필리피서 4장 13절에 우리 한국어로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죠.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번역이 조금 마땅치 않은 점이 ‘I have the strength for everything’ 이것을 번역해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제 느낌으로는 저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고 번역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신자이시라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신앙 이야기 여쭤봤고요. 시집 앞부분에 쓰신 시인의 말을 보니까 조국 사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 사태를 계기로 사회적 글쓰기를 하게 되셨다고. 이 얘기 좀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말이죠. 과거에는 민주당 쪽이었죠. 이재명 대표하고도 각별한 사이였고. 그러나 저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해서 그쪽의 위선과 불공정 그런 것을 생생하게 보면서 결별했죠. 그 후에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윤석열 당시 후보도 아니고 그분을 만나서 이분이야말로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분이 아닌가. 대통령으로.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분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군중 연설도 했습니다. ▷그 조국 사태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제 법원에서 판결이 나왔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결정이 났는데 이것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말이죠. 조국 교수에 대해서 제 후배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혹독한 비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따님의 일에 관해서는 저는 정말 참으로 참으로 애통하게 생각합니다. 아버지 일로 연루가 되어서 이런 차마 인간으로서 겪을 수 없는 그런 고통을 겪는 데에 대해서 대단히 대단히 슬프게 생각합니다. ▷사안과 인간적인 면은 좀 분리해서 보시는 것 같은 마음이 드네요. ▶네. ▷멘토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으셔서 정말 귀에 딱지가 앉지 않으실까 싶은데, 멘토 행사를 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 이용 의원한테 비판을 들으셨는데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 것 같아요. ▶썩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 혈기에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 거고. 그러나 그중에 조금 제가 멘토를 가장했다는 그런 표현은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좀 억울하죠. 저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아닙니다. 저는 윤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모든 관계를 제 스스로 끊었습니다. 연락을 안 하는데 어떻게 멘토가 될 수 있습니까?’ 이렇게 계속 부인을 해오고 또 페이스북에 계속 해서 여러 번 숱하게 ‘저는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닙니다’ 이렇게 밝혔는데 제가 사기꾼처럼 윤 대통령 멘토를 가장한다.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더 있겠냐. 그런 억울한 심정이 드는 거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멘토가 아니라면 어떤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떤 단어로 표현하시겠습니까? ▶제가 말이죠. 대선 과정에서도 그렇고 윤 대통령. 그 당시 윤 후보죠. 윤 후보에게 적재적시로 조언을 했고 그 조언이 적중했고 가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제가 윤 후보를 밤 12시 20분까지 설득을 하고 그렇게 해서 물꼬가 트여졌고, 아직 말씀드릴 수 없는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제가 박근혜 탄핵 정국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예측한 것이 거의 그대로 맞아왔습니다. 제가 쓴 분석의 틀, 이것이 정확하게 예측을 하는 데 도움이 됐죠. 그래서 지금도 저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윤 대통령 내외분을 위하여 매일 기도를 드리는 사람인데 내가 윤 대통령을 쓸데 없이 비난하고 그런 입장은 아니죠. 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잘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번씩 고언을 드리죠. 전에 윤 대통령께서 제 출판기념회에 오셔 가지고 그런 말씀을 하십디다. 아내가, 제가 윤 후보를 옹호하면서도 한 번씩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비판한 글을 가지고 와서 당신 읽어보라고 하면서 들이 밀었다고 말씀을 하시던데, 저는 제가 무슨 직책을 맡은 것도 아니고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시는 건 잘하신다고 하고 못하시는 거는 안 된다고 비판을 하면서 지금까지 그 자세를 견지해왔던 거죠. ▷요즘은 쓴소리를 유독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긴 합니다. ▶좀 그런 면이 있죠. 저도 어쨌든 이 정부의 성립에 작은 일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심정으로 이렇게 정부의 성립을 위해서 일을 했는데, 그 정부가 어쩌면 잘못될 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또 그저께 보선 결과가 나왔다시피 제 염려가 점점 현실로 드러나는 거죠.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있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전초전은 아닌데,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게 대단히 나쁜 형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지표가 그렇습니다. 이런 것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대책을 세우는 여권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니까 더욱 불안하고 안타깝고 그런 거죠. ▷민심의 흐름이 좋지 않은 부분 중의 하나로 서문시장을 지적하셨던 것 같아요. 많이 염려가 되셨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훌륭한 올바른 정책의 지평으로 해야 되는 거죠. 그런 시장을 방문하는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로 반짝 지지율 반등을 꾀한다거나, 특히 지난 정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취임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해서 정치쇼를 해왔거든요. 저희 같은 사람은 거기에 질린 사람입니다. 적어도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는 그런 위선적인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되고 올바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을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페이스북에 올리신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 다들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중도층 표심 잡는 걸 굉장히 강조하셨습니다. ▶그랬죠. ▷중도층 표심 얻으려면 윤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어디를 가면 좋겠습니까? ▶어디를 가서 이벤트성 행사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훌륭한 정책을 수립해서 집행을 해야 되는 거죠. 한 가지만 들어볼까요? 가령 로스쿨 제도가 있습니다. 로스쿨 제도는 한국의 기득권자들이 아주 강하게 결집되어 있는 제도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 로스쿨 제도를 개혁해서 우선 한국의 중하위층 자녀들도 안심하고 로스쿨에 가서 법조인이 될 수 있게 빨리 이것을 개혁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포함해서 많은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진보정권에서 사회적 사다리를 많이 걷어 차버렸습니다. 이 사회적 사다리들을 빨리 복원시켜서 전체 국민이 공정한 느낌을 갖도록, 공정한 이념이 국정 전반에 실현된다는 그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빨리 해야 됩니다. 이런 것을 하면 중도층이 당연히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오시는 거죠. ▷사회적 사다리가 필요하다. 그 중의 하나로 로스쿨 제도 개혁을 언급을 해주신 거네요. ▶교육이니 인사이니, 취업이나 그런 면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불이익을 받는 그런 것을 빨리 시정을 해서 사회적 사다리들을 많이 복원시켜야 합니다. ▷정부가 검사 출신을 과도하게 중용하는 정책도 비판을 하셨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을 많이 중용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국정의 초반에서 자기에게 익숙한 그런 조직을 꾸려놓고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아마 그렇게 됐겠죠. 그러나 좀 더 나아가서 대통령은 국민 전체를 항상 생각하면서, 특히 인사가 그렇지 않습니까? 인사가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합니다. 이런 인사를 해야 국민이 납득을 합니다. 아직 그런 점에 못 미친 면이 없지 않죠. ▷이것도 여론의 흐름이 좋지 않은 것과 연결이 되는 부분 같은데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꾸려진 지 얼마 안 됐는데 설화가 많이 불거졌습니다. 최고위원들의 실언, 망언, 이런 건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해요. ▶저 같은 사인, 사적인 인물의 경우에는 마음대로 말해도 괜찮은데 공인이 되면 특히나 중요한 공인이 되면 좀 더 지혜롭게 처신을 하고 말씀을 하셔야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만 최근에 조수진 의원이 반 한 공기 캠페인을 벌이자고 했는데, 그런 말씀은 실언이라고 할 수가 있겠나. 지금 쌀이 많이 남아 돌지 않습니까? 소비 진작을 시켜야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겠죠. 그런데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안에 관해서 지금까지 어느 사회 일각에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그런 것을 캠페인을 벌여서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남아도는 주곡이 쌓이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죠. ▷반 한 공기 다 먹기보다 진짜 실익이 있으려면 밥 두 공기 먹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조수진 의원이 특위 위원장도 맡고 있어서 책임성 때문에 더 지적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말이죠. 그렇게 민생경제위원회인가 주안점을 두고 하시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많거든요. 국힘당이 정말 국민의 신임을 제대로 확보를 하시려면 좀 더 급한 문제, 더 근본적인 문제, 우리에게 시급한 그런 문제가 있는데 왜 그것은 건드리지 않고 아까 말씀드린 사회적 사다리 복원하는 것, 전 국민이 염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건드리지 않고 민생이라는 문제는 모든 여당이 누가 되든 진보 쪽에서 되건 보수 쪽에서 되건 상당히 자기 방어적인 그런 개념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국정 전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하시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변호사님을 농민이라고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농사를 짓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사실은 국가 통계상으로는 농업인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럼 양곡관리법 문제도 더 관심 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글쎄요. 양곡관리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대로 거부권 행사가 됐는데, 제가 얼핏 듣기로는 양곡관리법의 대책들이 양곡보관을 하는 창고업자에게 주로 이익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점을 우리가 좀 더 세밀하게 따져봐야 되겠죠. 그렇다고 하면 국민의 귀중한 세금이 특정 업자들에게 혜택을 너무 과도하게 준다고 그러면 그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민 문제도 엄연히 민생이슈니까요. 해결을 잘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그렇죠. ▷이태원 참사 벌어진 지 5개월 넘었는데 아직 진상규명이 말끔히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재판이 시작됐는데 이건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상민 장관이 직무상 위법을 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탄핵이 되려면 위법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만, 그것과는 별도로 이태원 참사에서 158명의 꽃다운 청춘 남녀들이 희생됐죠. 그 유족들이 갖는 지극한 슬픔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정부가 고려를 해줘야죠. 이 장관은 탄핵이니 불신임이니 그런 걸 떠나서 ‘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거대한 이 지극한 슬픔을 보고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주무장관으로서 저는 사임하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어야지, 대통령이 말리시더라도 붙잡고 당기더라도 나간다고 할 수 있는 기백을 갖고 있는 그런 장관이 되어야죠. ▷그런 점이 아쉽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거군요. ▶많이 아쉽죠. ▷한일정상회담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건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제 의견은 제가 보기에도 징용 문제에 관해서 제3자 피해 변재는 어쩔 수 없는 수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일외교의 정상적인 복원도 대단히 중요하죠. 그렇지만 윤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이 일본에 대해서 갖는 감정이 있지 않습니까? 감정의 원형을 좀 더 존중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 아니면 존중을 하는 형태를 보이게끔 대통령을 보좌관들이 만들어 줘야죠. 그것을 경시하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주니까 국민들께서 많이 화나신 것 아니겠습니까? ▷논란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정부가 해결을 잘 해야될 것 같긴 합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신평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4.07
[인터뷰] 성경화 사무국 "지침서 발간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의 시작"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의정부 평협 성경화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상황 신자 의식에 많은 영향 주었다고 생각 코로나 상황에서 신앙인으로서 생각해 볼 만한 주제 중심으로 구성 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가정기도에 관한 기도 올려 코로나 위기는 화합과 일치로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계기 [인터뷰 전문]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신앙생활의 단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를 발간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평신도들이 직접 만든 친절한 신앙생활 안내서라고 하는데요. 편집위원으로 함께 참여한 성경화 체칠리아 사무국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성경화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이번에 나온 신자생활 지침서가요. 의정부 교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간이 됐다고 하던데 코로나 상황에서 겪은 신자들의 신앙생활은 어땠고요. 또 교회에 대해 어떤 바람을 갖고 있었습니까? ▶모든 신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을 거고요. 이 코로나 상황은 신자들의 의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사 결과를 잠깐 살펴보면 우리 신자들은 교회의 결정, 함께 하는 미사를 중단했던 것을 잘했다고 평가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안에서 신앙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커졌다에 굉장히 많은 동의를 주셨어요. 그리고 본당 가족들이 궁금하다. 아니면 교회 공동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또다시 느꼈다고 얘기를 하시면서도 매주 주일미사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은 약해졌다는 문항에도 굉장히 많은 동의를 주셨거든요. 이러다 보면 기존의 성당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일상 중의 신앙 실천으로 의식과 구조가 변화돼야 한다는 생각에도 굉장히 많은 의견들을 주셨어요. 그리고 스스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줘야 된다.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신앙 콘텐츠를 개발해줘야 된다. 이런 의견들을 되게 많이 주셨어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슬기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안내서를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직접 만드신 건데 어떤 의미가 크다고 보십니까?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실은 첫 발걸음을 내딛는 디딤돌 역할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다는데요. 지침서를 준비할 때 가장 염두에 둔 건 무엇이었습니까? ▶굉장히 급하게 만들어졌고요. 그래서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으는 데 중점을 많이 뒀습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자료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신자분들이 원하시는 신앙 콘텐츠들이 사실 온라인상에 굉장히 많이 나와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각자 들어가서 찾기에는 사실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들잖아요. ▷정리돼 있지 체계화 돼 있지 않은 상황이요, 아직은. ▶그래서 이거를 하나로 묶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해보자는 의도였었어요. 그래서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으자. 그래서 그런 말도 있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 그래서 신앙생활 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실 다 각자 다를 수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방향에서 자료를 모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코로나19 기도문부터 맨 마지막 온라인 모임과 회의 방법까지 지침서에 크게 9가지 내용 주제를 담고 있던데 전체적으로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9가지 좀 많아 보이시죠. 첫 번째는 기도문을 4개 실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기도문 그다음에 서울 교구장님이 인준하신 장상연합회기도문 그다음에 미국 주교회의, 일본 주교회의에서 내놓은 공식 기도문을 번역해서 싣기도 했고요. 그래서 기도문 4개 돌아가면서 하실 수 있게끔. ▷코로나19와 관련된. ▶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미사에 관련된 건데 실제로 미사를 못하잖아요. 집에서. 그래서 미사를 대신할 수 있는 거의 방법으로 사실은 신영성체를 계속 얘기를 했었어요. 2월, 3월. ▷저희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서 나가고 있는 TV 매일미사도 매일 끝에 신영성체 기도를 함께 드리죠. ▶신영성체 기도문이 사실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3가지 정도 돌아가면서 할 수 있게끔. 그리고 그다음에는 온라인 미사참례 예절이라는 걸 그다음에 붙여놨어요. 이게 사실 워싱턴 대교구에서는 그렇게 통제 상태에서 미사를 할 때 교구 홈페이지에다 올려서 미사 참례하기 전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있었거든요. 그 부분을 약간 번역해서 올렸고요. 유튜브나 평화방송 미사를 할 때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거를 조금 실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기도생활, 기도문에 관련된 거고요. 가톨릭 신자들은 사실은 자기 말로 기도문 잘 안 만들잖아요. 그래서 기도문 만들어서 나누기. 이렇게 첫 번째 예시로 해서 올려드렸고요. 두 번째는 SNS를 통해 카톡이나 SNS를 통해서 릴레이 기도를 할 수 있는 방법. 같이 기도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론적인 거고요. 세 번째 거는 묵주기도를 할 때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지향을 두자고 해서 교구 레지아에서 지향을 좀 올려주셨어요. 그다음에 제일 마지막에는 사실은 집에서 부모님과 자녀들이 같이 기도할 수 있는 가정기도에 관한 것들을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성경묵상인데요. 제일 중요한 거일 수도 있지만 지금 같이 미사를 못하는 상황이니까 성경을 같이 묵상할 수 있게끔 12주에 걸쳐서 구약성경, 주로 구약성경 안에서 뽑았어요. 이 코로나 상황에서 신앙인으로서 생각해봐야 될 주제들을 좀 중심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을 읽을 수 있게끔 12주치를 준비했고요. ▷성경묵상은 사무국장님께서 직접 집필하셨다면서요. ▶네. 그다음에 순례 부분인데요. 이거는 의정부교구에는 교구 순례를 위한 7개 구간이 만들어져 있어요. 그것이 사실 매년 9월 정도에 봄, 가을로 전담 순례 봉사자들과 함께 움직여서 순례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사실 같이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혼자서도 순례를 할 수 있게끔 7개 구간 다는 아니고 1구간과 3구간을 혼자서 핸드폰만 들고 가도 찾아갈 수 있게끔 순교자공경회에서 다시 사진 촬영해서 올려주셨어요. 보통 이게 2013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형 변화로 바뀔 수도 있잖아요. 길도 바뀔 수 있는 그 부분을 다 다시 준비를 했습니다. ▷일종의 업데이트를 자연스럽게 한 거네요. ▶그리고 여섯 번째는 사랑실천인데요. 사실 교회법에서는 주일이나 의무축일에 미사를 참여 못하면 대송을 하라고 되어 있는데 주로 기도를 하게끔 얘기를 하죠. 그런데 그 대송 방법에 선행이라는 게 들어가요. 희생과 봉사 부분이 같이 들어가는데 그래서 사실은 미사를 못하는 상황에서 대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의미에서. ▷그러면 의정부교구에서 주력하는 나눔, 사랑실천 어떤 겁니까? ▶그래서 지금 의정부교구는 어쩔 수 없이 지역적인 특색이기 때문에 난민, 북한이탈주민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1본당1난민가정돌봄사업도 하고 있고 그렇죠. ▶네. 그게 지난주 토요일부터 자원활동가 양성교육을 시작을 했거든요. 그런 부분도 있고 북한이탈주민을 돕기 위한 정착도우미양성 교육 이런 것도 있어서 멘토를 양성하고 있어요. 그리고 교구 차원에서는 기금 모금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거는 사실 지금 이 코로나 사태가 온 것은 환경파괴에서 오는 재난이잖아요. 그래서 환경지킴이 운동으로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는 차원에서 개인실천표를 작성할 수 있게끔. ▷개인이 실천할 수 여러 가지 사항들도 담고 있고 그리고요.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는 교구 안에 지금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봉사를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끊으세요. 그러면서 사회복지시설에서 굉장히 봉사자들이 없어서 어려워하고 있거든요. 교구 내의 지구별로 사회복지단체 시설 목록이나 전화번호를 올려놨어요. 그래서 원의가 있으시고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분들은 전화하셔서 각자 참석하실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번 지침서요. 모바일 웹 버전부터 인쇄본까지 준비하셔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해놓으셨던데 그런데 모바일과 앱 버전은 어떻게 배포를 하신 겁니까? ▶그거는 저희 평협과 교구 선교 사목국 SNS네트워크를 이용을 했어요. 평협에서는 상임위원들로 지구대표 사목회장님들이 여덟 분 계시거든요. 그분들에게 보내면 그분들이 지구 내의 각 본당 사목회장님들에게 전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본당 회장님들은 본당 안에서 이렇게. 그리고 선교 사목국에서는 여성 총구역장님에게 그런 식으로 해서 구역장, 반장 통해서 신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끔 그렇게 했습니다. ▷설문조사와 지침서 준비하면서 현재 교회 모습과 신앙인들의 태도에서 어떤 성찰과 비전을 보셨습니까? ▶신자들은 우리 교회는 성당 중심, 성사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잖아요. 신자들이 이거를 스스로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신자들이 스스로 함께 하는 미사에 참여 못하면서 아무것도 할게 없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고요. 어떤 신자 분들은 스스로 그렇게 해서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되면서 미사를 못하면 나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 건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시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이런 부분은 코로나 상황이 오기 전에도 신앙생활 교리하면서도 신앙생활을 성당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얘기했지만 특별히 체감하지 못했던 부분을 그냥 몸으로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러다 보니까 신자들이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교구에 바라는 내용이나 제안할 내용 적어달라고 요청을 드렸더니 보통 이런 설문에 주관식으로 적으라고 하면 잘 안 적으시잖아요. 그런데 이거 모았더니 A4용지로 90쪽 정도 됐어요. 각자 자기가 얘기하고 싶은 것들을 얘기를 의견을 제시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의견을 모아보면 스스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교육해 줘야 된다. 그다음에 다양한 신앙 콘텐츠 개발해 주셔야 된다는 얘기들을 했었고요. 이런 교회와 소통하려고 하는 의지든 그리고 변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걸 이미 느끼고 있다는 것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 코로나 위기는 화합과 일치로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쇄신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첫 출발을 하는 디딤돌 같다는 표현을 앞서 해주신 거네요. 알겠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신자생활 지침서를 발간한 의정부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성경화 사무국장의 말씀 들었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이주엽2020.08.24

신천지, 잘못된 성경 공부로 젊은이 현혹[앵커] 신천지는 그동안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신천지로 인한 가출과 이혼, 학업과 직업 포기 등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포교의 시작은 잘못된 성경 공부였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신천지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학 시절, 청소년 봉사활동을 하던 A씨는 청소년 잡지 인터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을까?’ 의심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은 물론 성격과 장단점까지 파악하고 있어 금새 경계를 풀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은 A씨는 6개월의 성경 공부를 거쳐, 신천지에 입교했습니다. 신천지는 요한 묵시록 15장 증거의 장막이 신천지 교회라 가르치는 유사종교입니다. 교주 이만희 씨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내려 천국의 비밀을 계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는 친분을 쌓은 뒤, 성경 공부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포교합니다. 이후 복음방으로 인도해 신천지 센터로 유도합니다.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듣는 이들을 현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A씨 / 신천지 피해자>“성경의 무지함에 대한 그 자책감이라든지 그런 걸 찔러줘요. 그리고 네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알겠냐. 그러면서 또 잠재력, 이런 것도 계속 주입시키면서 센터까지 데려가죠.” 신천지 활동은 폐쇄적이고 강압적입니다. 그래서 한 번 빠지면 탈출하기가 어렵습니다.<A씨 / 신천지 피해자>“처음에 딱 왔을 때, 이만희 교주가 나오면 무릎을 꿇고, 그러고 “편히 앉으세요.” 그 사람이 해야지 아빠 다리로 앉게 되는 거예요. (진짜 군대의 그런 방식이라고 보시면 딱 맞을 것 같아요.)” <B씨 / 신천지 피해자>“월화수목금 다 나가고 나중에는 토요일, 일요일까지 다 참석을 하게 돼요. 거기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보면. 그래서 일주일 내내 신천지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뭐 시간을 뺏는 거예요.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도록.” 신천지 때문에 가출까지 했던 B씨는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신천지를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신천지의 꾐에 넘어가 청춘을 허비한 젊은이들은 신천지는 감정적으로 빠지는 종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에 대한 갈증을 채우려고 했다가, 잘못된 성경 공부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교회가 신자들의 성경 공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씨 / 신천지 피해자>“신자들이 어떤 것에 목마름이 있는지, 어떤 것이 삶에서 힘든지, 이 삶에서 어떤 하느님을 원하는지를 직시해야 되지 않을까. 신부님들이 그걸 좀 더 내려다 봐주셨으면 좋겠고. 신부님들의 언어가 아니라 신자들의 언어로 성경 공부가 이뤄질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B씨 / 신천지 피해자>“저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정말 많이 느꼈던 게, 천주교에 이렇게 많은 유산들이 있었구나. 이런 좋은 말씀들이 있었구나. 이런 것들을 왜 제가 천주교에서 오랫동안 20년 동안 신앙하면서 알 수 없었을까 이런 게 굉장히 아쉬웠던 것 같아요” cpbc 전은지입니다. 전은지2020.02.24
![[김혜영의 뉴스공감-홍성남 신부] 법치만 외치는 尹정부, 인(人)치는 없나요?](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5/19/Ela1684498951327.jpg)
[김혜영의 뉴스공감-홍성남 신부] 법치만 외치는 尹정부, 인(人)치는 없나요?"요직에 등용된 검찰 출신…정치는 잘 듣는 사람이 해야"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주요 발언) - "尹정부 1년, 합법적(?) 불공평 행위 만연한 느낌" - "요직에 등용된 검찰 출신…정치는 잘 듣는 사람이 해야" - "법치만 내세우면, 법꾸라지 만연" - "사람들은 법으로 변화하지 않아…사람 통한 감화 커" - "법 강화한다고 범죄 없어지나? 문제 원인을 찾아야" - "김수환 추기경 같은 어른이 필요한 시기" - "아이들이 존경할 어른 있어야" 법치는 윤석열 정부의 존재 이유고 윤석열 정부에게 내린 국민의 명령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 말입니다. 법치를 유독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 상대적으로 인치와 덕치는 소홀한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이신 홍성남 신부님과 깊은 내공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법치를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어떻게 총평하시겠습니까? ▶법치와 상식을 강조했는데 느낌은 합법적인 불법행위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10년 전에 성당에서 재개발 걸려서 그때 철거업체들하고 5년 반 동안 싸웠는데 그때도 철거업체 쪽에서 합법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르더라고요. 모든 게 다 법에 맞아요. 그런데 뭔가 불법적인, 공문상으로는 합법인데 실제하는 행위는 불법행위를 저질러서 너무 열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보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분명히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데 뭔가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들고 표적수사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내로남불 식으로 자기편에 대해서는 엄청 관대하고 불공정한 법치를 하고 있지 않나. 저 같은 종교인도 그런 느낌을 갖는데 일반 사람들은 더하겠죠. ▷지금 검찰출신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대거 임명돼 있습니다. 검찰 공화국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데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게 오히려 검찰 공화국이라는 걸 강화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만약에 신부들이 정치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굉장한 목소리가 나오겠죠. ▶신부들이 정치한다고 하면 난리가 나겠죠. 교황청에서도 사제들은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죠. 정치권력을 잡지 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떤 나라 대통령이 사제였는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까 그냥 사제직에서 물러나라는 사례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마음 자리들이 있거든요. 종교인은 종교인의 자리가 있고 교수들은 교수들의 자리가 있고 기업인은 기업인의 자리가 있듯이 정치도 정치하는 사람들의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정치인들을 여러 분 만나봤는데 이분들은 독특한 면을 갖고 있더라고요. 편식을 안 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다 만납니다.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끝까지 들어줍니다. 정치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체력도 있어야 하지만 끈기도 있어야 하고 그래야 하는 거라는 느낀 적이 있었는데 검사들이 정치를 하게 되면 문제는 검사하던 시절의 습관이 나온다는 겁니다. 검사들이 남의 얘기를 들어주나요? 아니거든요. 수사하고 처벌하고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검사들이 정책을 만든 적도 없습니다. 경제 정책, 복지 정책 만든 적도 없고 그냥 범죄대상자를 찾아서 수사하는 게 일이었던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다고 하면 그런 식으로 할 거란 거죠. 우려가 큽니다. ▷법치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인치와 덕치도 함께 어우러지면 좋을 텐데 신부님이 생각하시는 인치와 덕치는 어떤 건지 듣고 싶습니다. ▶법은 복잡 미묘한 게 법은 운영을 잘하면 괜찮은데 악용되면 사회적인 상황이 어려워지거든요. 법이라는 테두리가 목장에서 양들을 방목하는 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장이 굉장히 커서 테두리가 넓은 경우는 양들이 마음껏 놀고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사육장 같이 닭이나 돼지들을 가둬두면 전염병 걸리죠.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죠. 법이 딱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거든요. 법이 너무 테두리가 좁고 조이면 사람들이 그때부터 공격적으로 됩니다. 사실은 그래서 제일 좋은 건 법이 없는 게 좋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법치를 앞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법치를 내세우게 되면 더 안 좋은 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은 법을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뭔가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은 법망을 쉽게 빠져나갑니다. 교도소에서도 가진 게 많으면 대접을 잘 받는다는 얘기를 하는데 법치주의는 사실 너무 하자가 많고 약점이 많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람들은 법으로 대화하지 않거든요. 처벌한다고 해서 사람이 변화하냐. 안 변합니다. 사람이 변하는 거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을 보고 감화 받아서 변화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인치가 법치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법이 없으면 좋겠지만 법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니까 법치와 인치가 잘 조화되면 좋겠습니다. ▶법이 강조됐다는 거는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범죄가 많아졌다는 건데 그래서 법을 더 강화시킨다고 하면 범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실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법을 어떻게 강화시킬까보다 왜 사회적인 문제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원인분석을 해야 합니다. 원인분석은 안 하고 법치를 강조하면서 뭔가 검찰이 그런 명분으로 자신들이 권력을 가진 것을 합리화 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치하고 조금 결이 다를 수 있지만 요즘 워낙 시대가 어수선하니까 지혜로운 어른이 그립다는 말씀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신부님은 그리운 어른, 존경하는 어른 누가 생각납니까? ▶저는 김수환 추기경님 계실 때 신학교 들어갔고 서품도 그분께 받았고 사제생활도 그분과 함께 했기 때문에 옆에서 그분을 자주 뵙고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어른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독특한 분이었어요. 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바깥사회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그리고 교회가 크려면 스타가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내가 그러면 스타가 돼보겠다고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셨던 분이거든요. 굉장히 비전도 있고 그릇이 크셨어요. 그런 어른이 있으면 좋겠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명동성당에서 강론하시면 신문 기자들이 다 왔어요. 다 녹음하고 기록해서 바로 신문에도 대서특필로 실었거든요. 그대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그런 역할을 하셨는데 그 당시 재야 인사들이 김수환 추기경님의 그늘, 그분의 뒤에서 안전을 지키셨던 부분도 있고 재야 인사들이 들으면 화내실지 모르겠지만 김수환 추기경님의 그릇이 컸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큰 고목나무 같은 분이었고 그 분이 보여준 부분도 많고 지금은 큰 나무가 누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안 보이는 겁니다. 작은 나무들은 보이는데 큰 나무들은 안 보입니다. ▷요즘 또 성인들을 주목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인치의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존경 대상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위인전 많이 읽었잖아요. 위인전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인생이라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그런 위인전이 범죄를 막는데 기여를 많이 했다는 겁니다. 마음 안에 존경 대상이 생기면 다른 짓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존경 대상이 가톨릭교회에서는 존경 대상들을 성인이라고 합니다. 세인트. 가톨릭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 뿐만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답을 찾을 수 있는 분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성인들에 대해서 개신교에서는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 때 계세요. 하느님 말고 사람을 공경하냐. 우상숭배 아니냐고 시비거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중세가 가톨릭교회 때문에 암흑시대가 도래했는데 성인이, 뒷담화 치는 소리냐. 사실 중세유럽 때 가톨릭교회가 부패했던 건 사실인데 부패했던 가톨릭교회가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수도회 출신의 성인들 때문이었던 거죠. 부패한 성자들을 보면서 등을 돌리려고 했는데 수도자들이 사는 것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았던 겁니다. 성인들이 그냥 기도만 하고 수도원 안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중세유럽의 학문적인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분들입니다. 수도원의 학자들이 많았었어요. 중세유럽의 신앙적 문화적인 기동역할을 했던 것들이 성인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성인들이 우리나라에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더 주목하시는 성인이 있으실까요? ▶가장 성인품을 받은 분들 중에서는 저는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다 아시겠지만 인도 캘커타 빈민가에서 빈민들하고 평생을 사셨던 분들입니다. 그분을 통해서 전 세계에 있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정신적인 어머니로 그분을 삼았다는 그런 얘기를 한 걸 들은 적 있습니다. 가톨릭수도회 수녀님인데 불자들도 존경한다고 하고 종교를 초월해서 세계 모든 분들이 존경했던 분입니다. 성인품은 못 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성인처럼 대우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에 종군 신부님 중에 에밀 카폰 신부님, 그분의 이야기는 몇 년 전에 그분의 일대기를 신문기사에서 읽고 정말 마음이 울컥했는데 6.25 때 전쟁 때 포로가 된 미국 포로가 있었는데 20대 초반이었다고 합니다. 신부님도 20대였습니다. 자기 동생 같은 미군들이 잡혀 가는 걸 보고 자기도 같이 포로수용소에 가서 당신이 아파서 죽을 때까지 동생들을 돌봤습니다. 정말 사제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분이 미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종군군들도 존경했다. ▷요즘 시대에 더 주목하시는 성인으로 마더 테레사 수녀님, 종군 신부님 에밀 카폰 신부님 얘기해 주셨는데 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미군들뿐만 아니라 상대편이었던 군인들도 치료를 해주셨대요. 적국 군인들도 에밀 카폰 신부님을 존경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그룹과 사회주의 국가들 간의 대립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대립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그런 성인들이라는 거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사람은 존경할만해, 따라야 만 우리가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분들이 그분들을 우리는 현대 성인들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밀 카폰 신부님은 국제적인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국적이 미국인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한 분을 더 추천하고 싶다면 이태석 신부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살레시오회 출신이고 남수단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인데 저도 잘 모르다가 이태석 신부님의 전기를 읽고 그분의 영화를 보면서 울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거는 이태석 신부님을 밖으로 알리기 위해서 애쓰는 분이 우리 쪽이 아니고 불자이신 구수환 감독이더라고요. 그 분을 몇 번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불교 신자인데 이태석 신부를 알리러 다니시냐고 했더니 자기도 잘 몰랐는데 이태석 신부에 대한 자료를 보면서 우리나라 같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바로 잡으려면 이태석 신부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분이야 이태석 신부가 성인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거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고 당신은 오로지 이태석 신부의 삶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시고 재단도 만들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십니다. 대접을 어떻게 받냐고 물었더니 푸대접 받을 때가 많다고. 그런데도 왜 하시냐고 더니 이태석 신부님이 내 옆에 있는 것 같다고. 그분의 영혼이 내 옆에 있는 것 같다고. 그래서 그때 본인의 얘기를 들으면서 제가 전율이 왔던 경험이 있었는데 구수환 감독의 말에 의하면 사실 이태석 신부의 ‘울지마 톤즈’. 구수환 감독이 다니는 데가 성당이 아니고 문제아들 모인 단체, 일반인들 모임에 가서 영화 상영하고 끝나면 강의를 한다고 하는데 영화 상황이 끝나고 불을 켜면 다 울고 있대요. 이렇게 사람들을 울게 만들고 자기가 사는 삶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누가 또 있을까요. 저는 성인은 기적을 일으키고 거룩한 삶을 살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거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삶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성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분들이 아닌가.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태석 신부님의 삶이 정말 일반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흔들어 놓고 있고 그리고 아이들도 이태석 신부의 영상을 보면 다 운다고 합니다. 촉법소년을 처벌로 얘네들을 어떻게 해야겠다. 격리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방법으로 사람을 처리를 하려는 거는 우생학이라는 이론이 있는데 그 이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생학이라는 거는 원래는 동물들을 품종 개량을 해서 점점 더 종자가 좋은 동물들을 만들자는 게 우생학의 시작이었는데 이게 변질돼서 인간도 개량해 보자는 생각으로 변질이 된 겁니다. 그거를 실제로 실행했던 게 히틀러였습니다. 히틀러는 아리안 민족의 우월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등 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제거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고 그래서 유태인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잖아요. 유태인들은 열등 인자들이라고 해서 제거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고 그걸 아이히만한테 지령을 내려서 유태인 말살 정책을 했죠. 그런데 더 놀라웠던 거는 제가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갔는데 유태인만 죽인 줄 알았더니 독일인 장인들도 죽였더라고요. 어떤 방을 갔는데 해골들이 쌓여 있는데 그 옆에 지팡이가 있는 겁니다. 히틀러가 독일인 장인들은 아리안 민족이 될 수 없다고 해서 집단 학살을 했다는 겁니다. 이게 우생학이라는 거죠. 우생학은 나는 우월한 존재고 쟤네들은 치워도 될 쓰레기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게 우생학인데 그런 관점에서 법치를 한다고 하면 인간에 대한 차별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감화시켜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는 게 아니라 처벌해서 우리들과 격리되게. 우리만 안전하고 세이프한 환경에서 살겠다는 우월주의죠. 위험한 일입니다. 그 범주 내에 머물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하고 그 범주 안에 있던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범주 안에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탈락한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인 겁니다. 예수님이 복음서에서 계속 주장하셨던 것이 우생학에 대한 거를 반대하셨던 겁니다. 네 이웃 사람 사랑하기를 내 몸 같이 하. 보잘 것 없는 사람 환하게 해 주는 것이 내게 해 주는 것이다. 이게 바로 이런 차별주의자들에 대한 대항 발언을 하셨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 세 분을 꼽아주셨습니다. 성인인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계시고 마더테레사 수녀님, 에밀 카폰 수녀님, 이태석 신부님. 이런 분들을 영성을 삶에 적용하고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그분들의 삶에 대해서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듯이 그분들의 삶을 묵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똑같이 살 수 없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이게 가장 인간다운 삶이구나. 그런 자기 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태석 신부님이 롤모델이 됐으면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남수단이 내전이 벌어졌고 서로 총을 들이대고 있는 상황인데 이태석 신부님이 나타나면 총들을 내려놨다는 겁니다. 남수단의 아이들은 울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태석 신부님이 선종하고 나서 그 아이들이 통곡을 했다는 겁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다운 감정을 갖게끔 만드는 역할을 한 게 이태석 신부님입니다. 그게 인치라는 거죠. 그래서 이태석 신부님은 가톨릭교회 성인으로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를 위해서 많이 알려져야 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거를 특히 불자인 구수환 감독이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이태석 신부님뿐만 아니라 인치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던 경험이 있는데 오래 전에 제가 보육원 한군데를 방문했습니다. 신학생 때였는데 아이들이 그때 수녀들이 와서 아이들을 돌봤는데 아이들이 수녀님 치맛자락을 붙잡고 장난을 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밝다고 했는데 나중에 아이들한테 얘기를 들었더니 원래 이렇지 않았다. 처음에 보육원 원장은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대요. 보육원 하면서 정부에서 기금 타먹고 아이들이 하는 얘기가 보육원 원장의 식구들이 자기들이 먹다가 남긴 고기 조각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자기들이 주워 먹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심지어는 외부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기증합니다. 기증해 준 사람들이 아이들하고 사진 찍자고 한다고 합니다. 사과를 기증받았으면 사과를 쥐어주고 그 사람들이 가면 걷고 주인들이 먹고 나머지 썩고 못 먹을 만한 거는 아이들을 줬다고 아이들이 증언을 했어요. 그런데 정부는 돈만 주고 그냥 훑어보고 갔으니까 실상은 몰랐던 거죠. 그러다가 그것이 서울시에 의해서 가톨릭 쪽으로 연락이 와서 수녀님들이 들어가게 됐습니다. 수녀님들이 두 분이 들어가셨는데 아이들이 옆에 안 오더래요. 한 달 동안을 안 오더랍니다. 수녀님들이 끊임없이 한 달 동안 이름 부르고 먹을 거를 챙겨주고 했더니 천천히 다가오더랍니다. 아이들이 사람을 믿는 레벨이 달라요. 사람을 무서워 하면 옆에 안 옵니다. 경계심이 약해지면 천천히 옵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구나. 그러면 그 사람한테 매달립니다. 그런데 더 친밀감이 생기면 그때부터 떨어져서 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놀면서 쳐다본다고 합니다. 있나, 없나. 아주 친해지고 안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마음대로 논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친밀도의 변화 과정입니다. 인치가 중요하다는 거죠. 그걸 보면서 아이들을 그냥 무조건 강제적으로 다루는 게 아니고 감화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인성을 건강하게 만드는 거라는 거를 수녀님들을 통해서 깨달았던 적이 있었고 또 한 번은 살레시오회에서 아이들에게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습니다. 되게 부담스럽더라고요. 저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해서 강의를 했는데 아이들한테 무슨 얘기를 할지 재미있어 할지 자신 없는 마음으로 갔는데 큰 강당에 아이들이 있는데 딱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이쪽 애들은 표정이 없고 이쪽 애들은 일반적인 애들하고 똑같습니다. 강의를 하는데 이쪽 애들은 반응 없고 이쪽 애들은 재미있다고 웃는데. 그게 낯설었습니다. 끝난 다음에 수사님한테 물어봤습니다. 왜 얘네들은 반응이 좋고 얘네들은 반응이 없냐. 수사님이 웃으면서 얘네들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얘네들은 들어온 지 꽤 된 애들. 수사님들이 애들을 케어해 주면 이렇게 변한다고 현장에서 봤습니다. 그래서 인치가 중요하다. ▷작은 집단에서도 그런데 하다못해 나라의 운영에 있어서도 인치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검찰이 권력을 잡고 수사를 해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건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윤리적으로 떳떳하지 못하면 국민들이 비웃습니다. 본인들이 우선 깨끗하고 당당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이 모이면 검찰 그러면 비웃는다고 합니다. 자기들은 그렇게 살면서 국민들만 잡는다고 하는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치가 필요하고 이 시대의 성인 존경대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보고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이 나와서 모든 사람들의 희망의 대상이 되면 정치인들도 그분의 눈치를 안 볼 수 없죠. 개신교 목사인 전광훈 같은 경우도 신자수가 많다고 정치인들이 거기 가서 아부하고 그런 판인데 만약에 가톨릭교회 성인들이 나와서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고 하면 모든 정치인들이 다 어떻게 하면 우리를 챙겨주시겠냐고 찾아오겠죠. 저는 그렇게 성인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이 가톨릭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방법이고 나라가 건강해지는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른이 정말 그리운 시대입니다. 오늘 깊은 내공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홍성남 신부님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5.19
[인터뷰] 호랑이와 한국교회사 이야기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학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앵커] 2022년 올해는 임인년, 호랑이의 해입니다. 성경에서 호랑이를 검색하면 한 구절도 나오지 않습니다. 신앙과 호랑이,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우리 신앙 선조들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신앙을 지키려 호환을 당해 목숨을 잃은 척 하기도 했다는데요. 한국교회사 속에서 발견한 호랑이 이야기를 찾아 보도한 가톨릭평화신문 이학주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아주 친숙한 동물이잖아요? 한국 교회사 속에서 호랑이 이야기를 찾아보겠다는 기획은 어떻게 시작한 건가요? ▶ 아시다시피 예전에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참 많이 살았잖아요. 산 속에 숨어사는 천주교 신자들은 특히 호랑이와 더 자주 만났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교회사 기록에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게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요. 예상보다 많은 기록들이 나와서, 이걸 묶어서 기사로 써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가장 먼저 등장하는 호랑이에 관한 교회사 기록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기록으로 보인다고 기사에서 언급했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 네, 성 모방 신부가 조선 입국 후 파리외방전교회에 처음으로 보낸 1836년 4월 4일 자 편지에 호랑이가 처음으로 언급됩니다. 모방 신부는 편지에서 "중국인 유방제(여항덕 파치피코) 신부에게 들었다”며 아이를 잡아먹으려다 관둔 호랑이의 일화를 전했는데요. 호랑이는 아이에게 덤벼들어서 겁을 주다가 잡아먹으려고 했는데요.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어도 천주교를 이미 알고 믿던 아이가 힘을 다해서 외쳤습니다. "예수 마리아,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 마리아, 저를 도와주소서!" 그러자 호랑이는 움직일 때마다 아이와 놀려고 하기만 하였고 아이에게 어떤 상처도 입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어른들에게 구조된 아이는 세례를 받았고, 나흘 뒤에 죽었습니다. 죽은 이유는 안 나오는데, 아마 먹히기 전에 호랑이에게 상처를 좀 입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하튼 모방 신부는 이를 두고 “천주께서는 그 아이에게 천주교 신자의 인호를 받을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성 앵베르 주교가 파리외방전교회에 쓴 편지에도 호랑이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앵베르 주교는 조선에서 매년 무려 1000명이나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 호랑이로부터 아내를 구한 124위 복자가 있다면서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 네, 아까 이야기한 모방 신부와 마찬가지로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복자 김대권 베드로입니다. 달레 신부가 쓴 ‘한국천주교회사’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복자 김대권은 아내와 맨날 싸워서 평소에 사이가 아주 나빴다고 합니다. 어느 날도 크게 싸우고, 김대권은 안방, 아내는 부엌에서 잠을 청했는데요. 김대권이 잠이 막 들었을 때,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벌떡 일어났더니 호랑이가 부엌에 들어와서 아내를 물고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김대권은 소리를 지르며 호랑이를 쫓아가 겨우 아내를 구해냈다고 합니다. 이튿날 김대권은 하느님께 감사를 올리고 아내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번 일은 우리 불화 때문에 생긴 것이니, 우리 잘못을 고쳐 착한 일을 하며 죽을 때까지 화목하게 살아가야겠소.” 이후 열심한 신자가 된 김대권은 또 한 번 호랑이와 얽히게 됩니다. 김대권은 주님 성탄 대축일마다 근처 산에 올라가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리며 밤을 샜는데요. 하루는 산에서 사나운 호랑이 한 마리를 맞닥뜨렸어요. 그런데 김대권이 겁내지 않고 계속 기도를 드리니까 호랑이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지낸 김대건 신부님, 최양업 신부님도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죠? ▶ 김대건 신부님은 신학생일 때, 1844년 2월 5일부터 두 달 동안 중국에서 두만강을 통해 조선에 들어오는 경로를 탐색했습니다. 그리고 ‘훈춘 기행문’이라는 보고서를 적어서 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에게 보냈는데, 여기에 호랑이에 대한 언급이 나와요. 제가 그 내용을 읽어보겠습니다. “좌우로 큰 나무들로 덮인 높은 산들이 우뚝 솟아 있었고, 또 거기에 호랑이ㆍ표범ㆍ곰ㆍ늑대, 그 밖의 맹수들이 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습격하려고 모여듭니다. 이 무서운 산간벽지 가운데로 경솔하게 감히 혼자서 지나가려고 하는 사람은 정말 불행합니다! 이번 겨울에도 근 80명의 사람과 100마리 이상의 소와 말들이 이 육식동물들에게 잡아먹혔다고 합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맹수가 습격할 수 없게끔 다른 여행자들과 무장한 채 무리를 지어 움직였는데요. 맹수들이 그 위세를 보고 감히 덤벼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아서 호랑이를 잘 피한 김대건 신부님이었지만, 정작 세상을 떠난 뒤에 호랑이를 맞닥뜨리게 돼요. 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님의 시신이 이민식 빈첸시오에 의해 미리내로 옮겨질 때 일인데요. 「용인천주교회사」에 따르면, 이민식은 새남터에서 미리내로 가는 두 번째 고개인 망덕(해실이) 고개에서 큰 호랑이를 만났다고 합니다. 순간 이민식은 등골이 오싹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호랑이를 노려보며 호령했어요. “네 이놈, 아무리 짐승이기로서니 우리의 위대한 김 신부님의 시신을 모시고 가는 앞길을 막다니 썩 물러나지 못할까?” 그러자 호랑이는 슬그머니 산 중턱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님은 11년 동안이나 쉬지 않고 산간벽지에 숨어 사는 신자들을 만나셨죠. 교우천에서 보고 들은 일을 글로 남겼는데, 호랑이가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짐작하게 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충남 부여 도앙골에서 스승 르그레즈와 신부에게 보낸 1850년 10월 1일 자 편지인데요. 최 신부는 바르바라라는 처녀가 11살 때 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고작 11살 짜리 소녀가 신앙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교우촌을 떠나 동굴 속에서 지냈답니다. 바르바라는 사흘 만에 오빠 손에 붙들려 집에 왔는데, 어머니가 이렇게 소리쳤다고 하네요. “너는 마귀한테 놀림을 당하는 것이 틀림없다. 어떻게 너 같은 어린애가 호랑이도 무섭지 않고, 굶어 죽는 것도 겁이 안 난단 말이냐?” ▷ 당시엔 호랑이 피해를 본 신자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신자들의 피해는 어땠나요? ▶ 서울 한복판에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흔한데, 산 속 교우촌은 더욱 심각했죠. 선교사들 기록에 보면, 교우촌에서 사람들이 밤에 무서워서 집 안에 다같이 모여 기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호랑이가 발로 방문 열고 들어 와서 아이들을 물고 갔다는 이야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강원도 첫 본당인 풍수원본당에서 사목하던 정규하 신부는 당시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에게 편지를 많이 보냈는데요. 강원도가 산이 많다보니 호랑이에게 신자가 목숨을 잃는 일도 많았습니다. 정규하 신부는 1897년 새해 인사편지에 강릉에 사는 아가타라는 여교우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머리와 가슴과 손만 남았다고 썼는데요. 그 여인에게 한 살짜리 아기가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습니다. 정규하 신부는 1902년 편지에서 원 베드로라는 사냥꾼이 호랑이 사냥을 하다가 오히려 호랑이에게 넓적다리를 물려 죽었다는 이야기도 적었습니다. ▷ 호랑이에게 아버지를 잃은 사제도 있었다면서요? ▶ 네, 1900년에 사제품을 받은 김문옥 신부는 호랑이에게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부산교구 언양본당 살티공소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공소에 살던 김 신부의 아버지는 대구로 판공성사 가시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만 남은 것을 교우들이 거두어 공소 근처에 묻었다고 하는데요. 그 무덤 이름이 ‘범찌꺼기묘’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무덤 앞으로 새 길이 나면서 2007년쯤에 후손들이 현재 그분의 시신을 이장했다고 합니다. ▷ 호랑이와 한국 교회사를 신문에 두 차례 보도했는데, 연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요? ▶ 우선,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호랑이 이야기가 있을 줄 몰라서 참 놀랐습니다. 우리 역사나 문화를 봐도, 호랑이가 참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잖아요. 무서운 맹수이기도 하고, 사악한 것을 내쫓는 영물이나 산을 지키는 산신령이기도 하고요. 그런 호랑이의 다채로운 모습이 한국 교회사 기록에도 잘 드러나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또한, 회사 안도 그렇지만 외부에서도 기사에 대해 아주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셨어요. 참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도 기승이고, 여러 모로 힘든 시기인데요. 시청자분들이 힘찬 호랑이 기운으로 다 이겨내시고 즐거운 새해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네. 지금까지 임인년에 '호랑이와 한국교회사 이야기' 주제로 가톨릭평화신문에 두 차례 보도한 이학주 기자와 호랑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이학주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