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지금] 교황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관심의 바이러스` 더 해로워"](//cpbc.co.kr/CMS/news/2021/06/rc/804457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지금] 교황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관심의 바이러스` 더 해로워"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주는 연중 제12주일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었죠. 교황께서는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 20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거센 풍랑을 가라앉히신 일화를 풀이하시면서, 우리 인생을 상징하는 배 위에서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의 ‘잠’에 대한 묵상을 나누셨습니다. 우선 많은 경우 우리는 인생에서 침몰하는 경험을 한다면서, 우리가 큰 희망을 걸었던 계획이나 사랑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때, 끊임없는 불안의 파도로 속수무책일 때, 한마디로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고 느끼는 순간에 우리는 잠들어 계신 주님께 가서 살려달라고 부르짖는다고 설명하셨습니다. 하지만 교황님은 제자들이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파도에 정신이 팔려있었음을 지적하시면서, 주님의 ‘잠’은 역설적으로 우리를 깨운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주님의 잠이 우리를 깨워서 주님께 부르짖도록 하신다는 것인데요. 그러면서 이러한 인생의 부르짖음을 난민들이 바다에 빠지면서 호소하는 부르짖음과 연결시키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님의 잠은 한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를 시험합니다. 주님께서 거기에 계십니다. 주님께서 거기에 현존하십니다. 정말로 주님께서는, 말하자면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곧 우리가 주님께 향하기를, 주님께 기도하기를, 우리 삶의 중심에 당신을 모시기를 기다리십니다. 주님의 잠은 우리를 깨웁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단순히 하느님께서 거기에 계신다는 것을 믿거나 하느님께서 존재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주님께 헌신하고, 주님께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 말을 새겨들으십시오. 우리는 ‘주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기도는 몇 번이고 부르짖는 것입니다.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 ▷ 오는 11월 14일은 제5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인데요. 이에 관한 교황 담화가 나왔군요. ▶ 교황님은 오는 11월 14일 제5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미사를 주례하십니다. 이번 교황 담화의 주제는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다”(마르 14,7)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을 살펴보자면, “가난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결과가 아니라 이기주의의 결과”라고 말씀하신 대목인데요. 교황님은 가난이 가난한 사람들의 책임이 아니라, 개인주의적 생활방식 때문에 생겨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예컨대 부유한 나라들이 더 많은 제품을 원하고 더 많은 소비를 하면 할수록 가난의 상황들이 생겨난다는 건데요. 우리식으로 이해하자면, 소위 흙수저가 흙수저인 이유는 흙수저만의 잘못이 아니라 흙수저와 금수저를 있게 한 구조와 개인주의적 생활방식에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님은 단순히 한시적인 자선활동에 머무르지 말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다”는 말씀은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이라고 역설하셨습니다. ▷ 이번 담화에는 여성에 대한 언급도 자세히 나왔군요. ▶ 일반적으로 저희가 가난을 떠올릴 때 식량이나 기본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 혹은 노숙자들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교황님은 이번 담화에서 여성들이 차별받고 또 책임을 맡는 지위에서 배제되는 모습을 지적하시면서 이를 가난으로 정의하셨는데요. 사실 여성들이야말로 ‘여자의 감수성’을 통해 유일하게 주님께서 마음에 두신 것이 무엇인지 알아듣는 사람들이라고 교황님은 강조하셨습니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폭력이 “여성들의 세상을 가난의 무대로 만드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번 담화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나요. ▶ 교황님은 복음에서 배반자 유다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사건을 비난한 장면을 설명하셨는데요. “가난한 이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반하는 사람” 혹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팔아넘기는 사람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담화의 말미에 교황님은 프리모 마촐라리 신부님의 기고문을 인용하며 담화를 마무리하셨는데요. 마촐라리 신부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세어본 적이 없다면서,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의 숫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가 껴안아야 하는 사람들이지 숫자로 세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교황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우리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에서” 발견하는 게 아니라 실제 가난한 이들의 삶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비인간적인 삶의 현장에서 가난한 이들을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여성 폭력에 관한 말씀이 또 있었군요. 이번에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시면서 여성 폭력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고요. ▶ 교황님은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109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의 참가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셨는데요. 여기서 교황님은 여성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가사 도우미, 간병인, 방문 판매자 등 많은 여성들이 일터에서 “위험에 처해 있고, 비위생적이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시면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어 집에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어머니를 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고 여성들의 공공부문 참여에 있어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음에도” “용납할 수 없는 관습이 아직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으므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번 영상메시지는 스페인어로 보내셨는데요. 약 27분 분량의 영상으로, 이례적으로 상당히 긴 분량이었습니다. 「바티칸 뉴스」는 이번 메시지를 일종의 노동에 관한 작은 회칙이라고 평했습니다. ▷ 그렇군요. 몇 가지 핵심 내용을 간추려주시죠.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교황님은 우선 “노조 가입은 노동자의 권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상황에서, 단순히 경제지표에만 초점을 맞춰 노동자의 기본권을 존중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해로운 바이러스는 이기적인 무관심의 바이러스”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시면서, ‘진보의 제단’에서 뒤처진 사람들을 우리가 제물로 바쳐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러한 행위가 엘리트주의에 다름 아니라면서, 코로나의 교훈은 우리 모두가 약하더라도 큰 가치를 지닌 인간이라는 점을 알려준 데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교황님은 사유재산권이 재화의 보편 목적에 따른 “부차적 권리”라고 누차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쓰고 버리는 문화로는 진정한 발전에 이르지 못한다면서, 현 경제 시스템의 “완전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하셨습니다. ▷ 교황께서 종신부제들과 만나셨다는 소식이 있군요.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교황님은 지난 19일 로마교구 소속 종신부제들과 만나셨는데요. 이 자리에서 교황님은 부제가 “반쪽짜리 사제”나 “2급 사제”가 아니라며 “좋은 배우자와 좋은 아버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봉사자들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부제직은 교회 내 성직주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하느님 백성 위에 군림하는 사제 계급이야말로 성직주의의 핵심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하지만 교회 내에서는 “낮추는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 자신을 낮춰야” 하고, 이러한 섬김을, 다시 말해 봉사직을 부제들이 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교황님은 종신부제들에게 세 가지 조언을 제시하셨는데요. 첫째,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오늘날 주교와 사제들이 뽐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자기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려는 부제들을 보면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선행은 하느님과의 비밀로 남겨두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좋은 배우자, 좋은 아버지, 좋은 조부모가 되라고 주문하셨습니다. 끝으로 세 번째는 소외된 이와 가난한 이를 발견하도록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도와주라며 종신부제들이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지난 1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이었는데요. 교황께서 이날 노인을 기억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 15일 교황 트위터 계정에 노인들을 위한 포스팅을 남기셨는데요. “노인을 위한 공경이 없는 곳에 젊은이를 위한 미래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65세 이상의 노인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와 학대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의 비토리오 셀조 씨는 노인들을 홀로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면서, 노인학대는 단순히 집안 내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노인을 돌보지 않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교황님이 노인들을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조부모라고 부르시는 까닭은 구체적으로 노인들이 가정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오는 7월 25일은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인데요. 아직 공식적인 한국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의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는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방문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교황께서는 수요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이어가고 계시죠. 이번이 서른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이 기도에 관한 마지막 교리교육이라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 16일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이날부로 교황님의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이 막을 내렸습니다.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은 지난 2020년 5월 6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코로나 시대에 성당에 나가지 못하는 전 세계의 많은 신자들로 하여금 기도에 쉽게 잠길 수 있도록 실천적인 가르침을 전해주셨습니다. 총 38개의 주제로 교리교육이 이뤄졌는데요. 간단히 전체 주제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감사기도, 그리스도인의 기도, 찬미기도, 성경과 함께하는 기도, 의로운 이들의 기도, 일상의 기도 등 기도의 실천적인 측면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인 아브라함, 모세, 다윗, 엘리야의 기도를 소개하셨고요. 시편기도, 축복기도, 소리기도, 묵상기도, 관상기도, 마음의 기도 등 다양한 방식에 따른 기도법도 쉽게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마리아의 기도, 예수님의 기도, 삼위일체와 기도 등 신앙교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교리교육도 있었는데요. 특별히 최근 몇 주 동안은 예수님의 기도에 관해 풀이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간단한 진리이지만 그동안 저희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시기도 하셨습니다. ▷ 그렇군요. 기도에 관한 마지막 교리교육의 주제는 무엇이고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말씀드렸듯 마지막 3주는 예수님의 기도에 관해 설명하셨는데요. 마지막 날의 주제는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파스카 기도’였습니다. 교황님은 수난과 죽음의 시간에 예수님의 기도가 극도로 강렬해졌다면서,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들은 모두 성경의 말씀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약 세 시간 동안 기도 안으로 잠기셨다면서, 십자가에서 벌어진 모든 것은 기도였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신 바로 그때에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사실을 매우 강조하셨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교황님은 이 부분을 강조하셨는데요. 이날은 하늘나라가 아니라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기도할 수 있는 은총뿐 아니라,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은총을 우리가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이미 성령의 친교 안에서 아버지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대화 안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은총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우리 각자는 이 사실을 마음에 간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최악의 순간에도 이를 잊지 말아야합니다. 우리는 이미 성령의 친교 안에서 아버지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대화 안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아들여졌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시간에도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해 봉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기도와 삶으로, 용기와 희망을 갖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용기와 희망으로, 예수님의 기도를 강하게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아버지께 기도하시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김원철2021.06.22
![[창립 32주년 기획] 『매일미사』 제작 현장을 공개합니다!](//cpbc.co.kr/CMS/news/2020/05/rc/779960_1.0_titleImage_1.jpg)
[창립 32주년 기획] 『매일미사』 제작 현장을 공개합니다![앵커] CPBC 창립 32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성당에 미사를 봉헌하러 갈 때 신자들이 꼭 챙기는 물건이 있죠. 바로 한 달치 독서와 복음이 담긴 책, 『매일미사』입니다. 신자들의 신앙생활 동반자인 『매일미사』 제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편집자들이 일정을 체크하고 의견을 나누느라 분주합니다. 매달 발행되는 『매일미사』를 제작하는 중입니다. 날짜별 독서와 복음은 물론이고, 묵상까지 이끌어주는 『매일미사』. 『매일미사』가 탄생한 건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0년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모국어로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면서, 미사 경본을 비롯한 여러 전례서가 출간됐습니다. 이후 통일되고 일관성 있는 전례서 필요성이 제기됐고, 주교회의는 1985년 모든 전례서는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출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 『매일미사』가 출간됐습니다. <배봉한 요한 세례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편집2부> “처음에는 이것은 사실 공소나 환자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발행이 됐는데, 생각보다 반응은 좋았고요. 그리고 한 5만 부정도 그때 발행을 했나요. 그날 복음을 읽기 시작하고, 그게 힘이 됐고 오늘의 묵상을 통해서 굉장한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매일미사』 제작은 기획 단계로 시작됩니다. 날짜별 원고 독서와 복음은 보편 전례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오동춘 루도비코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일미사』 담당> “이거는 로마에서 나오는 건데 이 전례력이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다 쓰는 전례력입니다. 이거를 우리가 번역을 해서 쓰게 되는데 이건 우리나라 한국 교회에서 쓰는 전례력입니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긴 것 같지만, 사도좌의 「미사 독서 목록(Ordo Lectionum missae)」에 따라 시작말과 성경의 본문을 일부 편집해서 넣습니다. ‘오늘의 묵상’ 필진을 체크하고 원고를 받는 것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원고 정리가 끝나면, 원고를 판에 앉히는 조판 작업을 진행합니다. 신자들이 읽기 쉽도록 글씨 크기와 굵기 등을 조정합니다. 신자들이 매일 보는 만큼, 표지에도 세심한 정성을 쏟습니다. 교정과 교열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작은 마침표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오탈자를 점검합니다. 묵상 한 줄도 더 좋은 문장은 없는지 의견을 나눕니다. 편집자들이 돌려가며 원고를 보고 또 보면서 교정·교열을 마치면, 사제의 검토를 거쳐 드디어 인쇄소로 보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일미사』는 34년 동안 신자들의 신앙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안봉환 신부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장> “예수님의 삶을 부분적으로 나눠서 『매일미사』 형태로 우리 하느님 말씀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하나의 지침서, 안내서라고 봅니다. 이런 『매일미사』를 통해서 이 성경 말씀을 좀 더 가까이하고 또 성경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내어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 하느님 말씀과 가까이 하고 묵상하고 삶을 실천한다면 좋은 교재가 될 거라고 봅니다.” 주교회의는 『매일미사』를 통해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은 좋지만, 성경 공부는 반드시 「성경」책으로 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전은지2020.05.25
![[인터뷰] 이경림 "홀로 남겨진 수용자 자녀 지원하는 법과 제도 마련해야"](//cpbc.co.kr/CMS/news/2021/06/rc/804460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경림 "홀로 남겨진 수용자 자녀 지원하는 법과 제도 마련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경림 /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도소 수감자 자녀들, 사회에서 2, 3차 피해 겪고 있어 사회적 편견에 스스로 마음의 문 닫는 아이들 많아 아이들 자존감 높여주고, 가능성 키워나갈 기회 제공 면회, 접견 어려운 아이들 데리고 면회 다녀오기도 법무부 협조로 철창 없는 아동 친화적 접견실 마련 홀로 남겨진 수용자 자녀 지원하는 법과 제도 마련해야 [인터뷰 전문]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아이들, 누구에게도 부모 이야기를 쉽게 꺼낼 수 없는 아이들. 교도소나 구치소에 갇힌 수용자 부모를 둔 자녀들인데요.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기댈 어깨가 되어 준 사람이 있습니다.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이경림 대표인데요.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이경림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대표님께서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수용자 자녀들을 보듬고 지원하는 단체를 만드셨어요. 최근에 포스코청암상 봉사상을 받으셨는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수용자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셨어요? ▶제가 오랫동안 아동복지와 관련된 일을 했는데요. 그동안 만났던 한 아이의 사례를 통해서 아이들은 죄가 없지만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서 부모가 갑자기 교도소 가게 되면서 밖에 남겨진 아이들이 사회적인 안전망 없이 2차, 3차 피해를 보는 것을 알았어요. 전통적으로는 천주교 교정사목위원회나 이런 곳에서도 수용자들이나 수용자 가족들을 돌보는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아동복지 차원에서 아동을 중심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또 성경 말씀에도 있듯이 갇힌 자를 돌보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용자 자녀를 돕는 단체 이름이 ‘세움’입니다. 어떤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으셨어요? ▶사실은 예수님께서 가장 작은 자를, 한 아이를 가운데 세우고 안으셨다고 하는 성경 말씀에서 따왔어요. 아이들을 라이징 업하고 세워주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정했습니다. ▷세움을 설립한 지가 6년이 됐다는데,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수용자 자녀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용자 자녀를 어디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교도소에 제가 일일이 연락해서 교도관님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수용자 부모님이 아이를 도와달라고 해야 저희가 밖에 있는 가족들하고 연결해서 아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수용자 자녀를 만나는 일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일을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으면 가족이나 친지가 없는 가정의 자녀들은 어떻게 지낼지 그게 궁금합니다. ▶사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훨씬 더 범죄에 휘말리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미 죄를 짓기 전에도 한 부모 가족이나 이런 가족들이 많아요. 그런데 아빠가 들어가거나 엄마가 들어가면 아이들은 홀로 남게 되잖아요. 다행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면 그분들이 키우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동보호시설로 가게 됩니다. 최근에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조사를 해 보니까 홀로 남겨진 아이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어서 저희가 지금 6월, 7월 긴급으로 그 아이들을 다 일일이 가정 방문하고 있어요. ▷그중에는 미성년 자녀들이 많겠죠. ▶미성년 자녀들이 있고요. 그리고 성인이라고 해봐야 20살, 21살 된 오빠나 언니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교를 다니기도 버거운 게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어제도 실무자가 가정 방문을 다녀왔는데 가까이에 고모님 댁이 있지만 아이가 혼자 지내면서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어보니 일상생활, 가정살림 하는 게 어렵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회의를 열어 당장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든지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몇 시간이라도 일하시는 분을 보내서 청소라도 해줘야 되지 않나 논의했습니다. ▷나는 죄인의 자식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을 것 같고, 그런 어린 자녀들이 마음에 안고 있을 상처를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 했을 텐데요. 수용자 자녀들을 만나면서 가장 안타깝게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도 아이에게 직접 얘기를 하지 않지만 오래 된 우리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서 나도 혹시 부모님처럼 되지 않을까, 혹시 나에게도 이런 범죄 성향이 있지 않을까 두려워해요. 이런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보다는 그것으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는 게 가슴 아파요. 그런 것들은 우리 사회의 오래 된 편견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것이 아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고 너는 너 존재 자체로 너무나 소중하다면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이야기를 해 주고, 그런 가능성을 키워나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6년 간 어떤 일들을 해오셨어요? ▶크게 아이를 직접 만나는 지원사업과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인식개선 사업 두 가지가 있는데요. 아이를 직접 만나는 사업은 가정 방문해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상담 요청이 최근에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사무실에 와서 전문 임상심리자나 놀이치료, 미술치료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상담하기도 하고 지방에 있는 경우는 전문 상담실과 연계를 합니다. 그리고 수용자 자녀 특성상 부모를 만나려면 교도소를 가야 하잖아요. 면회, 접견이라고 얘기하는데 교도소로 가는 것도 되게 어려워요. 가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그래서 저희가 접견, 교도소 면회 가는 면회비 지원을 해요. 거리도 있고 교통비도 들고 그래서 면회비 지원도 하고 아이가 혼자 갈 수 없으면 저희가 운전을 해서 아이를 데려다 주는 접견도 하고요. 아이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나 캠프 등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아동 친화적인 가족 접견실 만드는 것도 상당한 애를 쓰셨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현재는 아동 친화적 접견실이 모든 교도소에 만들어져 있는 건가요? ▶저희가 2017년에 법무부에 요청을 했고 법무부에서 그렇게 문을 열어줘서 아동 친화적 접견실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점차적으로 법무부에서 전국 교도소에 하나씩 철창을 사이에 둔 면회가 아니라 철창 없이 아이를 만날 때는 아버지나 어머니로서 아이를 안아볼 수 있고 같이 밥도 먹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접견실이 바뀌고 아이들이나 부모들도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는 접견실에서 아버지에게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도 불러주고, 또 면회오고 싶다. 그리고 또 여기서 엄마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수용자들은 자기 아이를 안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감사하다. (수감생활) 더 잘해야 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저희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회복지 실천의 ‘세움’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온 아이들, 지난 6년 동안 어떻게 자랐습니까? ▶벌써 6년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처음에 만났던 친구가 고등학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벌써 대학생이 됐고 군대에 가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그렇게 성인으로 성장한 아이들의 모임을 조심스럽게 갖고 있습니다. 이미 부모가 출소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대학을 잘 다니고 있지만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게 자기가 청소년기에 너무 힘들었지만 ‘세움’을 만난 덕에 누군가에게 비밀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이 받은 사랑을 지금 세움에 있는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자원봉사자로 참여도 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멘토 언니, 오빠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움’이 비밀 친구 같은 존재가 된 것이네요. ▶세상을 살아갈 때 누구에게든 한 사람, 한 곳이라도 나의 비밀을 말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외로움은 절망으로 악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수용자 자녀들에게 ‘괜찮아. 여기는 안전한 곳이야.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단체로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많은 일을 해오셨지만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사각지대라 대표님께서 보실 땐 필요한 제도와 법, 반드시 해야 하고 또 하시고 싶은 일이 여전히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수용자 자녀를 지원해야 한다, 어떻게 지원해야 한다는 법과 제도가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관심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법과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편견이 사라져야 합니다. 가해자의 자녀, 피해자 자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어떤 한 아이가 가해자의 자녀든 피해자의 자녀든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서 가운데 세우고 안아주는 것이 신앙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용자 자녀를 돕고 사회적 관심과 제도를 이끌어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이경림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인터뷰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철2021.06.22
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궁금증 Q&A[앵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김형준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1. 김형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최고 단계 적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핵심 내용은 전해드렸지만, 그래도 세세하게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몇 가지만 짚어주실까요?▶ 아무래도 사적모임 집합 인원에 대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서 전해주신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이전에는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합니다.최고 단계인 4단계에서는 예외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동거 가족만 집합 인원에서 예외가 되는데요.직계 가족이라도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만,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상견례나 제사 같은 경우에도 인원 제한 방침이 적용됩니다. 이런 상황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식당에서 4명이서 식사하다가 오후 6시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 경우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2명이 자리를 뜨지 않으면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합니다.사적 모임 인원 수칙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1인당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2. 수도권에서 대면 종교활동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공동체 미사가 중단됐을 때에도 주일미사 의무를 대신하는 대송 방법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는 "미사나 공소 예절에 참례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그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묵주기도 5단을 바치거나 해당 주일의 독서와 복음을 읽고 희생과 봉사에 나서는 것으로 대송을 할 수 있습니다.CPBC TV 매일미사를 시청하는 것도 좋은 대송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수도권 교구들이 권고한 방법이기도 한데요.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순 없지만, 대송에 필요한 말씀의 전례를 함께할 수 있고 강론을 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CPBC TV 매일미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와 9시, 오후 12시와 6시에 방송되고 주일에는 여기에 오후 9시에도 추가로 방송됩니다. 라디오를 통해서도 매일미사에 함께하실 수 있는데요, 매일 오전 5시에 방송됩니다.오프라인 미사와 마찬가지로 미사 예물 신청도 가능합니다.TV 매일미사 누리집과 전화(1588-2597)로 지향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3.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수도권 상황과 종교활동 지침도 전해주시죠.▶ 수도권만큼은 아니지만 비수도권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지난 주말 3차 대유행 이후 6개월 만에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역시 300명을 넘어섰는데요.논산 육군훈련소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80명을 넘어섰습니다.부산에서는 감성주점 방문자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접촉자가 무려 3천여 명 발생했습니다.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에서도 유흥주점, 면세점 등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현재 비수도권은 대부분 개편된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다만 대전과 충남, 부산, 제주 등은 2단계를, 강원 춘천시는 3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새 거리두기 단계별 종교활동 지침 짚어드리면요.1단계에서는 종교시설 수용 인원의 50%가 참석할 수 있고요.2단계는 30%, 3단계는 20%까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앞에서 수도권에 해당하는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인천교구에서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다고 전해드렸는데요.춘천교구가 관할하는 가평, 포천 등 경기도에 속해 있는 본당 또한 비대면 미사만 허용된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4.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백신 접종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 백신 접종 상황은 어떤가요?▶ 현재까지 국민의 30%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2차 접종 완료자는 11% 정도입니다.정부는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에 따라 오늘부터 3분기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만 55세~59세 국민은 오늘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모더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상반기에 접종을 하지 못한 60세~74세 대상자도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군 입영 예정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7월~9월까지 입영을 준비하는 대상자들은 희망자에 한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사전예약은 온라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접종 대상 여부 잘 확인하시고 적극적으로 접종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김형준2021.07.11
![[인터뷰] 이금재 신부 "성경, 핵심교리 제대로 아는 게 신천지 예방하는 지름길"](//cpbc.co.kr/CMS/news/2019/10/rc/765183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금재 신부 "성경, 핵심교리 제대로 아는 게 신천지 예방하는 지름길"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금재 신부 (한국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회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경 모르고 믿음 약한 신자들, 신천지 넘어가 신천지가 청년들 마음 속의 영적 갈증 건드려 가족 중 누군가 신천지 빠지면 지옥같은 생활 직접 설득하려 들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해야 성경, 교리공부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해 인내로 품어주고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으로 감싸야 [인터뷰 전문] 가톨릭 신부가 바라본 사이비 종교 ‘신천지’ 지난주에 이어 오늘 이 시간에도 그 실체를 파헤쳐보고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의 저자이자 한국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 연결합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신천지에서는 여러 단계의 속임수, 이른바 모략전도를 통해서 성경공부를 하도록 유도한다고 지난주에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성경을 어떻게 가르치기에 그렇게 세뇌를 당하게 되는 걸까요? ▶신천지 핵심 교리하고도 연결이 되는데요. 가장 기초적으로 처음에 공부할 때 두 달 동안 ‘비유풀이’라는 걸 배우거든요. 성경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의 비밀, 하늘나라의 비밀은 비유로 감추어져 있다고 그들은 주장을 해요. 사실 비유로 더 잘 이해하고 알려주기 위해서 예수님이 쓰신 건데 이들은 거꾸로 예수님이 감추어뒀고 비유로. 그 감추어진 하늘나라의 비밀을 2000년 동안 아무도 못 풀다가 직통 계시자인 이만희 교주가 풀었다고 하는 거죠. 비유풀이를 가르치고 또 성경을 시대별 구원자라고 해서 아담부터 얘기가 창세기부터 나오잖아요. 그래서 시대별로 하느님은 구원자로 세우신다. 그래서 아담 시대에는 아담이 구원자였고 노아 시대는 노아가 모세 시대는 모세가 그리고 2000년 전에 예수님 시대에는 예수님이 구원자였고 오늘날은 새로운 시대, 요한 계시록 시대라고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드렸죠. 그래서 계시록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구원자를 하느님이 세우신다. 그게 바로 자기들 신천지를 만든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가르치죠.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여쭤봅니다만 천주교는 천주존재, 강생구속, 삼위일체, 상선벌악을 4대 핵심교리라고 저희는 배우고 또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시대별로 하느님께서 구원자를 정하신다는 거를 보면 도대체 삼위일체 신앙에 대해서는 신천지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예수님과 성령에 대해서 신천지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신천지는 종교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성경적이지 않은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부르는 이만희에게 모든 게 초점이 맞춰져 있잖아요. 그걸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성경에 필요한 구절을 따와서 가르칩니다. 그러다 보니까 삼위일체 신앙이라든가 이런 게 없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이 하느님이 아니고 2000년 시대에 예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보혜자`라고 하는 성령이 그 사람과 함께하면서 구원자로 뽑아서 세웠을 뿐이지 하느님은 아니라고 하거든요. 성령도 하느님이 아니고 그래서 예수님 께서 약속하신 우리로서는 ‘보호자 성령’이라고 부르죠. ▷파라클리토 성령이라고 그러죠. ▶그렇죠. 그것을 저쪽에서는 보혜사 성령이라고 그러는데 보혜사 성령이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약속했고 2000년 동안 안 오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이번에 이만희 총회장에게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만희 총회장은 자신을 보혜사라고 부르거든요. 예수님도 성령도 하느님이 아니고 삼위일체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성경에서 얘기하는 핵심교리들 이런 것들이 다 맞지도 않고 성경적이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죠. ▷천주교에서는 창조주 하느님 또 성자 하느님, 성령 하느님 이렇게 삼위일체 교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정말로 완전히 다르네요, 아니 다르다고 표현하기도 그렇군요. ▶그들의 핵심교리에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이런 신앙들을 하다 보니까 자기들이 주장하는 건 뭐냐 하면 요한 계시록을 가장 강조하거든요. 그런데 요한 묵시록은 성경 전체의 종합편이고 그다음에 2000년 전에 요한 묵시록이 쓰여졌잖아요. 그것이 2000년이 지난 오늘날 일어날 일을 사도 요한이 환상으로 보고 써놨다고 거예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그 일을 미리 환상으로 2000년 전에 보고 썼기 때문에 그 일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거죠. 그들의 주장은. 그래서 그들은 14만 4000명의 육체영생 교리를 가지고 14만 4000명에 뽑히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거예요.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이네요. ▶그들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고 그다음에 지상에서 하느님 나라 천국이 이 지상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대한민국으로 몰려온다는 거죠. ▷그런데요. 가톨릭 신자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얘기들 들리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건지 피해 사례가 있으면 함께 예를 들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예를 들면 기억나는 분 중에 청년들은 엄청 많고요. 청년들도 본당에서 전례부도 하고 복사도 하고 어려서부터 주일 학교도 열심히 다녔고 심지어 청년 성서를 공부했던 친구들도 여기에 빠지거든요. ▷왜 그렇습니까?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성경을 제대로 모르니까. 그다음에 교리 내용을 제대로 모르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믿음이 약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50대 후반 정도 되셨던 어떤 자매님은 구교 집안이고 아주 열심히 거의 모든 삶을 성당에서 봉사하면서 기도하시면서 사셨던 분인데 신천지에 빠진지 1년 반 정도 됐었거든요. 이분이 자녀들이 그걸 알고 저한테 모시고 와서 만나게 됐는데 그분이 그러는 거예요. 천주교는 하느님도 없고 구원도 없고 말씀도 없는 거짓종교라고. 왜 그렇게 됐는가. 그것이 근본적으로는 성경을 제대로 모르니까. 그리고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핵심교리들을 모르고 믿음이 약하다 보니까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게 맞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다 보니까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죠. 그래서 실제로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 문제인데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특히 젊은이들, 청년들이 신천지에 많이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젊은이들이 거기서 찾고자 하는 게 뭘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네요. ▶젊은이들의 특징은 굉장히 개인주의화 되어 가고 있고 자유롭잖아요. 그런데 우리 천주교나 개신교 이런 기성 종교, 제도화 된 종교, 틀에 갇혀진 종교라고 느끼면서 조금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고 지루하게 느껴지죠. ▷예컨대 종교 형식주의라든지 엄격함 때문에 그런 건가요. ▶그런데 사실은 젊은이들 마음속에는 제도종교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은 있지만 영적인 감수성, 영적인 목마름은 아주 강하거든요. 영적 갈등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신천지는 성경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영적 목마름과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거예요. 하느님 말씀으로. 그런데 그것을 엉뚱하게 잘못 해석하고 자기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가르쳐서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젊은이들이 그래서 신천지에서 궁극적인 것은 그들도 구원이죠. 그런데 신천지에 빠진 젊은이들은 대체적으로 이성적인 면이 강조가 돼요. 머리로 이해되는 성경. 자기가 이해해야만 받아들이는 성경. 이런 것을 아주 잘 파고들어서 육하원칙으로 교묘하게 모든 것을 풀어준다고 하면서 왜곡시키고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성경을 가르치는데 거기에 젊은이들이 빠져들게 되고 젊은이들은 사실은 청소년 시기는 거의 성경공부 안 하잖아요. 교리공부 잘 안 하고. 그러다가 청년 시기에 하느님 알아보자, 믿어보자, 성경 공부해보자 하고 한 것이 하필 신천지 성경 공부가 돼서 잘못 받아들이게 된 거죠. ▷가족이나 알고 지내는 분들이 신천지에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그들을 도와줘야 하는 건지요? ▶사실 가족들은 가족 중에 누구 한 사람 신천지에 빠졌다고 하면 그 순간부터 지옥 같은 생활을 하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누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걸 알면 정말 그들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고 희망을 주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당사자 가족 중에 빠졌다고 그러면 절대로 빠진 당사자에게 ‘너 신천지 교회 다니냐, 신천지 성경 공부하냐.’고 물어보면 안 돼요. 물어보면 자기들의 신분이 탄로 난 걸 알고 그때부터 대책을 세우거든요. ▷예컨대 상담 받으러 가자고 말만해도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건가요. ▶네, 특히 신천지에서는 상담이라는 표현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든요.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지옥에 빠뜨린다고 세뇌를 당했기 때문에.상담을 받으면 신천지에서 세뇌를 시켜놨냐면 너는 영이 죽고 너는 지옥 간다고 이렇게 해놨어요. 그래서 절대로 물어보시면 안 되고 당사자 가족 중에 신천지에 빠진 것 같다는 의심이 들면 확인을 분명하게 물증을 잡으시고 그다음에 저희 같은 전문가를 찾아오셔서 도움을 받으셔야지 그냥 가족들이 알아서 설득하고 호소하면 되겠지 하고 얘기했다가는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신천지에 들어갔다가 잘못된 걸 알고 신천지에서 빠져나오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져나오는 방법은 본인이 깨닫고 나오면 제일 좋은데 신천지에서 철저하게 막아놨거든요.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 찾아서 알아보고 나오기는 어렵고 주변에서 어떻게든 도움을 주셔야 되는데 정말 기도해 주셔야 되고 그리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을 설득해서 기회를 봐서 설득을 해서 저희 같은 사람을 만나게 하셔야 되고 신천지에 빠졌다가 나오신 분들의 특징이 신앙적인 공허함 또 분노, 화 이런 게 올라오거든요. 자기가 속았다는 거에 대해서. 그리고 자기가 인생사기를 당한 거잖아요. 이런 것들 때문에 분노가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또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쉽지가 않아요. 신천지에서 하느님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된 것이었기 때문에 트라우마 충격이 켜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들을 끊임없이 인내로 품어주고 기도해 주고 그다음에 이들이 제대로 성경 보는 법 또 기도하는 법 그리고 신앙생활 하는 법을 배워야 되거든요, 다시. 그러니까 신천지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다가 색안경을 벗게 만들어 줘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지만 저희들이 나름대로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저희들하고 연결시켜서 도와주시면 되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거든요. 신천지에서 작심하고 달려들기 때문에 그래서 그들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새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기도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톨릭 유사종교에 빠지는 걸 보면서 가톨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신자들의 심정, 마음의 어려움들을 교회가 품어주고 따뜻하게 그들을 대하고 어려움에 귀 기울여주는 사목적인 배려가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성경공부, 교리공부를 제대로 시켜야 된다. 가톨릭 신자들이 성경을 한 구절씩이라도 외우셨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한 구절씩이라도. 나중에 힘이 되거든요.성경을 머리로 이해하다 보니까 어려울 때 힘이 안 돼요. 성경교부를 제대로 시키고 외우도록 했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사랑의 관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시면서 사랑을 실천하도록 해 주셔야 되고요. ▷알겠습니다. 신천지 실상과 제대로 된 대처법 등에 관해서 의 저자이자 한국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이신 이금재 신부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신부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19.10.23
![[사제의 눈] 최용진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인생은 누구 겁니까?”](//cpbc.co.kr/CMS/news/2020/11/rc/790606_1.0_titleImage_1.jpg)
[사제의 눈] 최용진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인생은 누구 겁니까?”지난달 29일 대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횡령·뇌물죄에 대해 징역 17년형을 확정했습니다. 1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의혹….대법원이 마침내 다스의 실소유주를 찾아내 진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은 누구 것일까요? 이 물음에 1983년 가수 민혜경이 답했습니다.‘내 인생은 나의 것’이 노래는 4주간 1위를 지킨 인기곡이었지만, 청소년들이 노래 가사를 따라“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며 부모의 간섭에 발발하자, 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결국 이 노래는 방송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어서 1위한 차지한 곡은 아이러니하게도 윤시내의‘공부합시다’였습니다.아이들의 인생은 부모의 것이라는 걸까요? 그리고 최근 비슷한 표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내 자궁은 나의 것’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정부는 올해 10월 낙태를 일부 허용하는 개정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는 국민들의 찬성으로 7번째‘안락사 합법국’이 될 예정입니다. 현대 과학과 의학은 인간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죽는지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왜 살아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왜 사는가?’삶의 의미에 대한 이 질문은 인간만이 던질 수 있습니다. 동물은 본능으로 살아가면서 종족 번식이 생의 목표가 되지만 사람은 다르겠죠? 카라바조의 이라는 그림입니다. 세금 징수원이었던 마태오는 예수님이 손짓하며 부르시자,“저 말입니까?”라며 피하는 척하가다 결국에는 그 분을 따라 나섰습니다.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 하느님이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에게 소명을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이 지금도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외면하고 못들은 척 하고 싶을 뿐이죠.우리는‘그냥’사는 것도 아니고, 먹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자식을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고린토전서 10,31) 라고 권고합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숨졌고, 30일 터키 강진으로 9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죽음의 질주 속에서 3살 된 아이가 6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21세기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과 죽음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묘비에는 인생의 시작과 끝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내 인생의 시작과 끝은 내가 알 수도, 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욥기 1,21)라고 상기시켜 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전교주일 담화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전 세계 신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지난 2일 오랜 질병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우리에게 웃음을 주던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웃이 우리에게 묻습니다.‘이토록 고통스럽고 불행한데 왜 살아야 하나?’이 물음에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대답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각자 이 물음에 충실히 응답해야 합니다. 오늘 은“다스는 누구 겁니까, 인생은 누구 겁니까”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0.11.06
[인터뷰] 우기홍 "요한아, 돋보기로 하느님과 희망을 바라볼까"cpbc 제8회 신앙체험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우기홍(미카엘, 배우) /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연 한 번도 하지 못한 채 지낸 시간들 막막하고 두려웠던 순간, 남는 건 시간 뿐 "하느님은 도대체 왜 이 시간을 주셨을까" 미사, 성경, 성체조배로 하느님과 가까워져 "아빠 하느님께서 설마 굶겨 죽이시기야 할까" 아들과 함께 돋보기로 더 크게 하느님과 희망 바라 막막해도 하루하루가 기쁘고 선물 같은 삶이기를 [인터뷰 전문]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은 일상의 삶을 파괴하고 삶의 계획들마저 비틀어놓고 있는데요. 당황스럽고 괴로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 답을 청하며 위로와 희망, 사랑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신앙 체험의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공감과 울림으로 다가오죠. 제8회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배우 우기홍 미카엘님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우기홍 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배우 생활을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한 23년 정도 됐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간 출연한 작품들을 말씀하시면 다들 ‘아하.’ 하실 텐데요, 가톨릭 뮤지컬은 거의 다 출연하셨죠? 영화도 많고요. 어떤 작품들이죠? ▶영화는 제가 이라는 연극으로 데뷔를 했고요. 대표작으로는 , , . 최근에 마지막으로 했던 건 이라는 영화가 제일 마지막에 했던 영화입니다. ▷저는 인가요. 가톨릭창작뮤지컬 거기서 사도 바오로 역도 하셨고 연출도 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네. ▷알려진 분이어서 신앙 체험 수기를 쓰는 게 주저되지는 않으셨어요? ▶주저한다기보다 작년 코로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 저만이 아니라 제 후배들, 선배들도 너무 어렵고 지쳐 있는데 그냥 내가 좀 위로받은 얘기를 그들하고 같이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무작정 썼고 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이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한 해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긴 했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공연, 전시 모든 공연계, 문화계가 너무 힘들지 않았습니까? 그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 너무나 가혹한 한 해였을 것 같은데 그 이야기를 쓰셨잖아요. 어떻게 지내셨던 겁니까? ▶작년에는 중간에 연습했던 연극도 중간에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져서 취소도 되기도 하고 지금 영화 쪽도 거의 예전에 했던 평년 수준의 10분의1밖에 제작을 안 하거든요. 그런 상황이라 작년에는 거의 작품을 한 작품도 못했습니다. 못하고 그냥 기도하면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수기를 읽으면서 특별한 체험을 했다고 해서 그게 상당히 중요한 체험인줄 알았더니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관계 안에서 하나 둘씩 사라지는 그런 경험을 하셨더라고요. 아픈 경험이셨죠? ▶우선은 배우다 보니까 누군가 저를 선택해 줘야만 일을 할 수 있는 입장인데 그런 일을 함께 계속 꽤 오래 전부터 했던 에이전트나 선배들이나 영화 관련된 선배들이나 그런 분들하고 나름 일을 계속 해 보려고 작업을 하면서 일을 했는데요. 작년 초부터 연락을 아예 안 받더라고요. 연락도 안 받고 연락을 해도 답장도 안 하고 그렇게 몇 명이 거의 비슷하게 관계가 끊어지면서 많이 화가 났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수기에서 썼던 내용 중에 하나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방법으로 나를 이끄시려고 그 전에 것들을 정리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들이 많이 들어서 그래서 그런 관계들이 깨어지면서 저도 많이 부서지기도 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기도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 말은 쉽지만 겪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것 같아요. 생활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코로나 전에 제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다니는 연극협회에서 배우만이 아니라 연극기획도 같이 도와주면서 일을 했는데 그거랑 작품 활동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협회도 코로나로 공연이 전무하다 보니까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월급 없이 다니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 주변도 마찬가지지만 알바도 하고 아는 후배도 배우들이 어디 직장을 취직하지 못하거든요. 다들 비정규직인 배달 알바를 한다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준다거나 가게에서 서빙을 해준다거나 그런 식으로 작년 올해도 지금 이렇게 버티면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수기를 보니까 11살, 6살 된 자녀분들이 있다고 했잖아요. 아내 분은 물론이고요. 그런데 큰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됐네요. 얼마나 예쁜 아이일텐데, 자는 모습 보면서 얼마나 아빠로서 마음이 무거우셨을까.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여정이었다. 너무나 괴롭고 두려운 일"이라고 그렇게 심정을 토로하셨던데 어떻게 매일미사에 참여할 생각을 하셨어요? ▶우선은 어디 기댈 곳이 없었습니다. 기댈 곳도 없고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이 시간을 왜 나한테 허락하셨을까. 저만이 아니라 지금 제 주변에 활동하는 사람들 모두 다 그런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좋다. 그러면 이 시간 그냥 허비하지 말고 도대체 하느님이 이 시간을 어떻게 쓰길 바라시고 어떻게 하길 바라시는지 매일미사 다니면서 기도로서 이끌어달라고 청을 드려야겠다. 시간이 있으니까 매일미사 다니고 성경 보고 오후에 시간될 때마다 조배하고 그렇게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처럼 일이 없는데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기 보니까 인간적으로 당황스럽고 괴로웠던 순간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다니 이건 뭐지?’ 이런 생각이 문득 드셨다고 쓰셨던데. 어떻게 묵상하셨어요. ▶내가 믿고 있는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한 순간에 일도 끊기게 해 주시고 관계도 다 끊게 해 주시고 저는 아이들도 있고 가장인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하느님에 대한 원망, 섭섭함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미사 다니고 조배하면서 어떻게 보면 평생에 지금 아니면 하느님과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너한테 얼마나 주어지겠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내가 방황하는 이 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나를 잡아서 이 미사를 드리게 하고 성당에 앉아서 성경 읽게 하는...그렇게 나를 훈육시키시는 구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불안하고 마음이 심란해서 기도도 하시고 매일미사도 하시고 성체조배에도 참여하시고 했는데 어떤 응답 같은 거를 받으셨습니까? ▶응답은 못 받았고요. 상황도 특별히 좋아진 것도 없고요. 그대로 가고 있는데 뭐가 저한테 제 마음속에 아이가 둘이 있는데 굶거나 힘들고 지칠 때 제가 부모라면 괜찮냐고 배려해 주고 아껴주고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염려할 텐데 하느님은 더 그러시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이, 제가 부모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하느님께서 자식 굶겨 죽이기야 하시겠어. 하느님께서 그러시면 안 되지라는 배짱도 생기고 그런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하느님인데 나의 아버지인데 아버지가 나를 굶기게 하겠어. 그런 배짱, 믿음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조금씩 정서적으로 삶이 안정적으로 됐다고 할까요. 그게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 응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기 중간 중간마다 큰아드님과 나눴던 대화 이야기들, 그중에 돋보기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십자가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돋보기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렸다고 하던데 어떤 묵상을 하셨고 아드님과는 어떤 대화를 나누셨던 겁니까? ▶성체조배하면서 십자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그때 막 느끼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십자가를 보는데 계속 걱정들만 올라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진짜 이번 달 생활도 어떡하지. 애들 학원비에 여러 가지 것들이 올라오면서 머리가 너무 복잡했는데 그때든 생각이 갑자기 내가 무슨 그런 안경을 쓰고 지금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런 돋보기 같은 안경을 쓰고 예수님은 바라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계속 그 두려움과 걱정, 생활비 여러 가지에 대해서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래서 그때 그 순간 느껴졌던 건 내가 지금 나만의 돋보기로 계속 걱정들만 관찰하고 있구나. 바라보고 있구나. 그러면서 자꾸 확대되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때 마침 아이도 사춘기 초반, 5학년 되면서 점점 나이 먹는 게 어른이 되는 게 싫다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에 제가 조배에서 생각했던 돋보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고요. 저나 아들이나 겁이 많거든요. 두려움도 많고 뭘 좀 하면 금방 자지러지고 겁이 많은데 너나 나나 겁이 많은데 자꾸 우리가 돋보기로 겁만 바라보는 것 같다. 겁 말고 아이 이름이 요한인데 ‘요한아, 겁 말고 희망을 바라볼까, 그 돋보기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성모님을 바라볼까. 그분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에 두려움이 조금은 잦아들지 않을까.’ 그러면서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매번 나 아닌 다른 삶을 연기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도 하셨을 텐데 하느님 앞에서 신앙인이자 배우로서 우기홍 님의 삶은 어떠셨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그냥 기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코로나로 다들 우울하고 아이도 그렇고 코로나 블루라고 우울감이 세상을 덮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도 마찬가지고. 아이한테도 기왕이면 기쁜 얘기 해 주려고 하고 저도 하느님, 제가 지금 상황에서 참 막막하지만 기쁘게 살게 해 달라. 그리고 하루하루 선물 같은 삶이라고 생각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기쁘게 살자. 그게 요즘의 저한테는 가장 큰 삶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제8회 가톨릭평화방송 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배우 우기홍 미카엘님 만났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3.12
CPBC TV 「사이클」, 사이비 종교 파헤친다[앵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6개월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며 가장 위기였던 순간으로 대구 신천지 사태를 꼽았습니다.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는 신천지를 보면서, 사이비 종교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도 높아졌죠.하지만 사이비 종교의 실체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는 신자와 국민이 많습니다.가톨릭평화방송 TV가 사이비 종교를 파헤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기자] 사이비 종교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성장을 거듭해온 신천지.교인임을 감추고 접근하는 모략 전도 기법으로 교세를 늘려왔는데, 전국에 23만명이 넘는 신도가 있는 걸로 추산됩니다.특히 신천지에 넘어가 청춘을 허비한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가톨릭평화방송 TV는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특집 프로그램 「사이클」을 방송합니다.「사이클」은 사이비 이단 클리닉의 준말입니다. 사이비 종교의 종류와 특징, 구별법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것은 기본입니다.가톨릭교회의 성경 해석과 신앙적 의미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방송인 류시현 아기 예수의 데레사 씨가 진행을 맡았고,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이자 수원가톨릭대 교수인 한민택 신부, 가톨릭대 성신교정 학생부처장 김상우 신부,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주원준 박사 등 전문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를 비유 말씀으로 다 감추어져 있다. 이것을 비유 방식으로 말씀의 짝을 맞춰 가지고 풀어야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의적으로, 또 자기들이 필요한 문구와 필요한 구절만을 따서 연결, 연결을 시킵니다. 본래는 연결이 안 되는 건데 비유풀이 방식으로 해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연결을 시켜요. CPBC TV는 「사이클」을 통해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신자와 국민에게 상세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신천지의 성경해석을 이렇게 듣고 있으면 뭔가 신부님이 언급하셨지만 숫자 맞추기, 낱말 맞추기 이런 걸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그렇게 하면 일단 어떤 느낌이 드냐 하면, 내가 주눅이 들어요. 저 사람들은 되게 많이 아는 것 같고, 나는 되게 조금 아는 것 같고, 이런 느낌이 드는데. 성경해석이 숫자 맞추기, 낱말 맞추기로 된 적이 없어요. 삼위일체 하느님을 부정하거나,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만을 주장하거나 혹은 인성만을 주장하거나, 그래서 예수님의 신원을 심각하게 왜곡시키는 그런 종류의...유사종교부터 이단, 신흥종교, 신영성운동, 그릇된 신심까지.사이비 종교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사이클」은 12회로 기획됐습니다.연출을 맡은 조규만 PD는 "신자들이 「사이클」을 통해 참종교와 가짜종교를 구분하고, 우리의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사이클」은 토요일인 25일 밤 11시 20분에 첫방송됩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0.07.19
![[인터뷰] 이재룡 신부 "「성 토마스 개념사전」, ‘한도 끝도 없는’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 안내서"](//cpbc.co.kr/CMS/news/2021/06/rc/803318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재룡 신부 "「성 토마스 개념사전」, ‘한도 끝도 없는’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 안내서"토마스 아퀴나스 가르침, 인간 본질에 접근하는 길 알려줘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재룡 신부 / 한국 성토마스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가톨릭 진리를 가장 완벽하고 건전하게 해설한 신학자 역대 교황들 “가장 안전한 진리 탐구의 길이자 스승” 칭송 「성 토마스 개념사전」, ‘한도 끝도 없는’ 토마스 사상의 친절한 안내서 관념주의 거부, 구체적 경험세계 전체를 하느님 창조물로 받아들여 경험세계의 본질과 핵심 꿰뚫어 영성세계로 안내 토마스의 가르침, 인간 본질에 접근하는 길 알려줘 [인터뷰 전문]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하면 사제이자 교회학자로 방대한 학문적 결실을 남긴 백과사전과 같은 사상가라고 불리는데요. 방대하고 깊이 있는 아퀴나스 성인의 사상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한 책 한 권이 번역돼 출간됐습니다. 「신학대전」의 우리말 번역 작업을 하고 있는 한국성토마스연구소가 낸 「성 토마스 개념사전」인데요. 이재룡 소장 신부 연결해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과 개념사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룡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성 토마스 아퀴나스 하면 「신학대전」을 집대성한 신학자로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사제이자 교회학자, 사상가, 신앙인으로서의 성인은 어떤 분인가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성인이자 학자이신데요. 학자이기 이전에 무엇보다 먼저 신앙인이셨습니다. 아주 성실한 신앙인으로서 미사 드리기 전에는 언제나 눈물범벅이 되었다고 해요. 저도 신부 생활 40년 가까이 됩니다만 미사 때마다 눈물범벅이 되었다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가며 사랑하신 것을 마음으로 뜨겁게 느낀다면 그 희생을 참으로 재현하는 것이 미사이기 때문에 미사 순간에 그렇게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죠. 그 느낌을 늘 생생하게 느끼면서 미사 때마다 눈물범벅이 되어서 나오곤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자이시고 천재이신 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성령께 이끌어주시기를 청하면서 기도를 바치고 시작하고, 또 꼭 기도로 마감을 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문제들을 연구하는 중에는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주님께 눈물로 간절히 청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청했기 때문에 훌륭한 작품을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위대한 사상가라고 일컫는 분들을 보면 겸손의 덕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전혀 그렇지 않았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은 거의 없어지다시피 죽이셨고 오히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도록, 또 혹시 선배들이 있다면 선배들이 말하도록 자기를 비우셨습니다. 이분의 방대한 작품들에서는 성경 말씀이 제일 많이 인용되고 그다음에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교부들의 말씀이 많이 인용됩니다. 그에 못지않게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하는 위대한 철학자도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남긴 학문적 결실이 방대하지 않습니까? 한국성토마스 연구소에서 그간에 출간한 관련 번역서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얼마나 됩니까? ▶연구소가「신학대전」 번역 작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껏 정의채 몬시뇰께서 고군분투하시며 15권을 번역하셨어요. 제가 그 작업을 넘겨받아서 2년 동안 정 몬시뇰이 번역한 15권을 합해 26권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금년 말까지 합치면 30권이 나올 예정입니다. ▷신부님께선 많은 신학자들 가운데 왜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에 이렇게 천착하셨습니까? ▶뚜렷한 이유라기보다는 성인께서는 쉽지 않은 가톨릭 진리, 어느 시대에나 도전 받고 그것을 해명하고 해설하고 증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포괄적인 가톨릭 진리를 가장 완벽하고 가장 건전하게 해설한 신학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역대 교황님들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를 한결같이 가장 안전한 진리 탐구의 길이자 스승이라고 칭송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그리스도교 진리를 널리 전해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는 사제이자 학자로서 스승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죠. ▷최근 연구소에서 「성 토마스 개념사전」을 번역·출간했는데요, 어떻게 신학대전 작업 여정에서 필요한 사전입니까? 어떤 책인가요? ▶토마스 사상이 얼마나 방대한지는 이루 말 할 수 없는데요. 「신학대전」은 신구약 합본 성경의 3배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엄청나게 방대한 분량이어서 백과사전 그 이상이거든요. 어느 쪽을 접근해 들어가도 바다 속을 헤매는 듯 하기 때문에 적절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이 사전이야말로 세계 최초입니다. 토마스 사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해서 접근하는 종합사전을 낸 것은 최초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 관심을 가졌으면 혹은 궁금증이 있으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자기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아주 잘 안내해 주는 고마운 연구 도구이자 안내서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신학대전」이라는 게 구조화된 질문과 답을 4000개 넘게 담고 있는 엄청난 대작입니다. 신부님께서 방대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 질문과 답이라는 게 신앙적으로 어떤 것들이 들어가 있는 겁니까? ▶신앙적으로 전부 다 들어가 있습니다. 4000 몇 개를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하느님, 인간, 그리스도 등 그 모든 이야기들이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전부 들어 있기 때문에 다시 요약하고 어쩌고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성령칠은, 사추덕, 경신덕 등 신앙에 관한 모든 질문에 관해서는 전부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하는 군요. 사실 이 많은 개념들 각각으로도 책 한 권이 나오는 주제들 아니겠습니까? 토마스 사상을 모두 한 데 모은 사전은 어떤 의미가 있고 왜 필요하다고 보세요. ▶말씀 드렸던 것처럼 토마스 사상이 워낙 방대하고 쉽지 않은 고도의 진리를 해명하는 길이라 사람들이 그분 사상에 접근하고 그걸 깊이 파고드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겁을 내고. 또 잠깐 시간 내서 들어가 봐도 한도 끝도 없으니 어디서 헤매다 나오는지 알 수 없고 시간 낭비 같아서 적절한 안내서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누구든지 어느 각도에서든 접근해 자기 나름의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하는 좋은 안내서입니다. ▷이번 개념사전이 안내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주제들을 담고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중에 어떤 것들은 항목 하나하나가 한 편의 논문 이상의 길이를 갖고 있는 것도 있고요. 대항목, 중항목, 소항목으로 해서 중항목 정도만 하더라도 2, 3페이지에 걸쳐서 충분한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심자든 신학과 1학년이든 아니면 전문 철학도이든 누구든지 접근해서 자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아주 잘 안내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신앙인들마저 신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종교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 신앙인들이 되새겨야 할 토마스의 사상은 뭐라고 보세요? ▶한마디로 얘기 하면 토마스 사상의 핵심은 실재주의(實在主義)라는 건데요. 영어로는 리얼리즘(Realism) 흔히 철학사조에서는 관념주의와 대조되는 태도입니다. 토마스는 구체적 경험 세계 전체가 하느님의 창조물이라고 깊이 받아들이고 그것이 하느님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마스 이전까지 특별히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을 비롯해서 플라톤 전통의 경향을 띤 사조에서는 세상, 물질세계, 육신, 감각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위험시하고 경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거든요. 토마스는 그 부분이 그렇지 않다고, 오히려 「성 토마스 개념사전」 인간에게 하느님께 이르는 아주 요긴한 도구가 된다고 확신한 분이십니다. 오늘날은 토마스 시절과 비교해 과학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험세계에서 본질과 핵심을 꿰뚫고 그것에 터해서 영성세계 쪽으로 초월하고 성숙하기 위한 길을 안내하는 것이 토마스 사상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급속도로 다가오고 있고, 윤리의식이 무너지고 지구환경과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철학과 신학의 관점에서 어떤 성찰이 필요하겠습니까? ▶종교인이든 종교인이 아니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류라면 인간이 무엇이고, 인간의 운명이 무엇이고, 인간 존엄성의 근거는 무엇이며, 인간 행복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 질문을 할 텐데요. 오늘날 현대인들은 피상적인, 현상적인 감각적인 쪽에 매몰되어서 그 질문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깊은 영적인 진리에 대한 감각도 상실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비록 800년 전에 한 위대한 사상가의 이야기지만 본질을 꿰뚫고 그에 터 해서 종교의 진리를 논한 토마스의 가르침은 오늘날 현대인에게 깊은 본질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스승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성토마스연구소 소장이신 이재룡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6.02
[인터뷰] 임지윤 "국내서 가톨릭 `어린이 그림 성경` 첫 출판"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임지윤 동화작가 [주요 발언] "국내서 가톨릭 `어린이 그림 성경` 첫 출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성경에 초점" "구약 이야기 31개, 신약 40개 담아" "아이들도 성경 읽으면서 삶에서 하느님 느끼기를" [인터뷰 전문] 가톨릭신자 동화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쓴 어린이 그림 성경책이 나왔습니다. 어린이 축복 성경을 출간한 임지윤 동화작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죠. ▷ 임지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개신교가 아닌 천주교에서 출간된 어린이 그림성경은 접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이번에 출간하신 게 가톨릭교회에서 처음으로 나온 어린이 그림성경 아닌가요. ▶ 영아용이나 번역된 책들은 몇 개 있기는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어린이 그림책 성경은 처음인 거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번역본은 그동안 있었는데 처음이군요, 그동안 왜 이렇게 가톨릭용으로 번역된 어린이 성경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또 작가님처럼 가톨릭 신자 작가들이 어떻게 그동안에 시도를 하지 않았던 겁니까?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일단 출판사 입장에서는 한국작가를 섭외해서 책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비용이나 시간이 좀 많이 들고 또 결과가 좋게 나올 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런데 번역을 하면 이미 책이 나와 있기 때문에 검증하기도 쉽고 제작비용이나 시간도 적게 들거든요. 또 작가들 입장에서는 성경을 그린다는 게 생각보다 되게 어려워요. 그래서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도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고 전체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시장규모가 작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관심을 덜 받는 게 사실이죠. ▷ 열악하네요, 환경이. 어린이 눈높이로 성경을 다시 쓰고 그림으로 보여주는 게 보통 작업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힘드셨겠지만 어디에 주로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셨어요? ▶ 성당에서 아이들이 교리 공부를 할 때 어른들이 보는 일반 성경을 가지고 공부를 하거든요. 성경에는 어른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한자어들이 많아요. 일일이 설명을 해주는 게 참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저도 교사를 해보면서 느낀 거지만. 그래서 되도록 쉬운 단어 , 쉬운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자라는 첫 번째 목표를 가지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고. 그림으로 또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조차도 그림으로써 이 책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그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 이야기를 늘리는 것도 어렵고 긴 이야기를 줄이는 것도 더 힘들고. 이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고쳐 쓴다는 게 참 어려울 것 같은데 이야기는 어떻게 쓰신 겁니까? ▶ 이야기는 아무래도 성경을 제가 동화 글 작가로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우리가 어른들이 어른 소설가, 어린이 동화가 다른 것처럼 성경도 사실은 어른들이 보기 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되도록이면 쉽게 쓸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사실 쉽지는 않죠. ▷ 한두 가지만 예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우리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들이 봤을 때 아, 이거 우리들이 좀 아는 용어들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이것 좀 낯설다 이렇게 느끼는 용어들 뭐가 있을까요. ▶ 우리들이 일상에서 쓰는 많은 용어들이 어려워요. 뭐 전례에서 나오는 미사 용어들도 어렵고 그냥 익숙해질 뿐이지 나중에 한참이 지나서 ‘그게 뭐였어요?’ 하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우리 뭐 전례, 독서라든가, 독서가 뭐예요, 심지어는 그렇게 물을 정도로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아이들한테는 사실은 처음 태어날 때부터 배운 단어들이 아니니까 일상에서 배우는 단어들이 아니니까 성경이나 미사 중에서 쓰는 말들이 어려운 단어들이 많죠. ▷ 그럴 수 있겠어요. 어린이 축복성경에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지. 2000년 전 당시에 무수히 많은 성경 이야기를 모두 다 담는 거는 참 한계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들 주로 싣고 있습니까? ▶ 성경의 핵심적인 이야기들이라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뽑아서 구약에서는 31가지, 신약에서는 40가지, 총 71가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성경 이야기를 좀 생생하게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는 보도록 하기 위해서 2000년 전 당시의 의복, 음식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는 조사를 해서 알려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셨어요. ▶ 쉽지는 않았는데 제가 가톨릭 어린이 관련된 그림 작업을 오래 하다 보니까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책이라든가 자료들을 꾸준히 모아 왔어요. 그런 자료들 또 검색엔진도 풀가동해서 그 시대의 이야기들 그 시대의 의복이나 건축양식이나 이런 것들을 되도록이면 생생하게 그리려고 노력을 했어요. 하지만 모든 장면을 다 그렇게 그리지는 못했고요. 어떤 장면에서는 일부러 좀 그 시대와 맞지 않게 그린 것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천장에 둥근 돔 양식의 모스크는 고대 페르시아의 건축 양식이 아니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페르시아의 그런 느낌은 사실 로마 시대 이후에 돔 양식이 나타나거든요. 원래는 그 시대 고대 페르시아는 직선 형태의 웅장한 미가 있는데 좀 화려하고 이국적인 느낌, 페르시아 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일부러 그 시대하고는 일부러 맞지 않게 어떻게 보면 화려한 모스크 양식의 그림을 일부러 그려 넣기도 했었습니다. ▷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리신 겁니까? 아니면 컴퓨터 그래픽 같은 것도 이용해서 이렇게 작업을 하신 거예요. ▶ 반반이죠. 같이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 같이 수작업도 하시고 컴퓨터 그래픽도 하시고 그러셨군요. 이번 그림성경책을 작가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셨습니까? ▶ 처음에는 과연 내가 이런 책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사실은 많이 했어요. 혹시 책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혹은 그림의 수준이 낮아서 실망을 주고 성경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아마 제 능력만으로 그렇게 했다면 아마 분명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제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었어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아름다운 책으로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 아까 방금 전에 초등부 교리 교재도 쭉 그림을 그려오셨다 이런 말씀 얼핏 하셨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신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십니까? ▶ 아마 천주교 신앙인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자기 재능을 하느님을 위해서 쓰기를 바랄 거예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리 교재나 책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하다 보니까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사실 개신교에 비해서는 유아들에 대한 신앙 교육이라든지 주일 학교운영도 좀 상대적으로 가톨릭교회가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반성의 목소리도 교회 내부 또 안팎에서 나오고는 하는데. 교리 교재도 만들어 보신 분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지원이나 여건이 좀 더 마련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작가들이나 교사들에게 희생하고 봉사를 강조하면서 그렇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예술가나 교육자들이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데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무료로 작가들한테 그림 한 장 그려줘, 이런 식으로 해서 하는 그런 일들이 참 많았어요. 그림 한 장 한 장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작가들한테는 그게 참 어려운 일이거든요. 교리 교사들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일이 전문가가 아니면 쉽지 않거든요.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미사 드리고 수업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교육도 따로 받아야 돼요. 또 성당 내에서 행사가 수없이 많으니까 그런 것들을 다 해내려면 교리 교사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거를 신앙심만으로 해결하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면 양질의 교사와 작가들을 키워내는 것. 그것부터 투자와 지원을 해주는 것. 이게 되게 절실하지 않은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 어떻게 보면 이 책이 첫 어린이 그림 성경책이니까 아이들에게 어떤 책이 되었으면 하시는지. 사실 선택권은 부모님들에게 있지 않습니까?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으세요. ▶ 저는 부모님들이 단순하게 아이들한테 자기의 신앙을 물려주기 위해서 아이들을 성당에 데려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커서 사춘기를 지나고 또 어른이 되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겪을 텐데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하느님이 함께하시고 보호해 주시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아이들을 성당으로 이끄는 게 아닌가. 아이들을 데리고 성당으로 가려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그런 것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 책을 만들면서 그런 간절함을 저도 또한 담고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성경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성경을 자주 읽고 하느님의 말씀을 내 삶의 일부로 들여놓는다면 참 좋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이 본격적으로 성경을 이해하는데 또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가톨릭 신자, 동화작가의 시선으로 펴낸 어린이 그림성경책, 어린이 축복성경. 좀 널리 읽히고 또 기도하는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임지윤 동화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김유리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