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내공] 함세웅 신부 "민주당 내분, 성숙 위한 진통 과정"](//cpbc.co.kr/CMS/news/2022/06/rc/825378_1.1_titleImage_1.png)
[깊은내공] 함세웅 신부 "민주당 내분, 성숙 위한 진통 과정"○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오창익 앵커○ 출연 : 함세웅 신부 /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주요발언)- "민주당 내분, 성숙 위한 진통 과정"- "언론 지나치게 과장하고 덧붙이는 것 같아"- "시노달리타스, 신자들 마음에 와 닿지 못하는 것 같아"- "국가 정책이 놓친 부분, 교회 공동체가 찾아가야"- "낭비되는 국가 예산 감시해야"깊은 내공입니다. 한 주간 마무리하면서 원로들께 귀한 말씀을 듣는 시간인데 원로 사목자이시고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신 함세웅 신부님 모셨습니다.▷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지방선거가 엊그제 있었는데 총평을 해 주신다면요.▶많은 분들 각자 자리에서 생각하실 텐데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자기 뜻대로 되신 분은 기뻐하시는데 저는 원로가 돼서 성경도 읽을 때 지혜문학이 좋더라고요. 인생에 대한 종합이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브라질과 축구 친선게임이 있었는데 그런 운동경기를 보는 마음으로 우리가 5:1로 브라질에 크게 패했지만 친선게임이기 때문에 실력 있는 그분들에게 우리 손 선수도 많이 배운다고 했잖아요. 그런 내용으로 4년, 5년에 있는 선거가 어떤 투쟁보다 우리들의 의견을 공동으로 모으는 그러한 축제이니까 공동의 의견을 우리가 모아서 이번에는 이렇게 의견이 모아졌구나. 그런 뜻으로 5년을 살고 그다음에 5년을 살면서 하나하나 진전되어 나아가는 것이 성숙한 시민,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까 해석하면서 여유 있게 제가 마음을 지니고 있어요. 그런데 어떤 분들 만나면 너무 상처가 크신 분들이 있어요. 제가 오늘 아침에도 산책할 때 어느 교우를 만났는데 지금처럼 말씀하시기에 ‘자매님, 예수님 십자가의 죽음 진지하게 묵상하세요. 성모님의 고통도 묵상하시고 순교자들,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하신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이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겨내세요.’ 이랬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동의하시더라고요.▷청취자 분들 중에서 선거라는 건 이기는 사람이 있고 지는 사람이 있는데 지는 사람을 지지했다가 이번 지방선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문에 마음 아프신 분들은 함 신부님 말씀을 귀담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우라면 예수님 생각하면 되고 민주화운동 과정에서의 숱한 희생, 군부정권 시기 이런 거 생각하면 지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또 하나 의아한 건 민주당이 진 거잖아요. 경기도에서 극적으로 이긴 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졌는데 선거 끝나자마자 민주당에서 내분, 내홍 같은 게 있습니다.▶저는 그걸 졌다, 이겼다는 표현이 좀 부적절한 것 같아요. 또 사실은 투표장에 안 나오신 분들도 많잖아요. 전체적으로 종합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민주당 내분을 보면서 한 가정에서 대가족제도에 있어서 형제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부모님들이 물론 큰 교육을 주시지만 형제들끼리의 서로 다투면서 교육이 된다고 해요. 민주당의 내분, 자기 성찰과 성숙을 위한 하나의 진통 과정이 아닐까. 성장통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또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그렇게 스스로 해석하시면서 더 잘 되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하면 좋은 창조적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있을 수 있는 비판이고 그런 정도다. 아픔은 있지만.▶그거를 제 해석이지만 언론들이 지나치게 과장도 하고 덧붙이고 그러시는 것 같아요. 진지한 내분 속에서 성장하는 거니까. 저는 그걸 그렇게 비관적으로 안 봅니다.▷오늘 아침 신문은 1면은 진보, 보수 따질 것 없이 민주당의 내홍을 가지고 1면 톱을 썼더라고요. 이례적인 건데요.▶제 생각에 언론도 그러한 부분을 창조적으로 기사를 종합해 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대체로 부정적으로 기사를 써 주니까 우리가 교육학에서 보면 칭찬을 하면서 성장시키는 방법이 있고 부정적으로 꾸짖으면서 성장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역시 긍정적인 교육 방법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언론도 그렇게 접근해 줬으면 어떨까.▷언론이 그렇게 쓰는 거는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쓰는 거 아닙니까.▶언론은 해석의 역할도 있으니까 각자 언론사마다 자기들의 방향이 있겠죠. 저는 신앙인으로서 그렇게 넓게 여유 있게 해석하고 싶어요.▷선거는 당분간 없을 거고 2024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이 있을 거고 그렇다면 시간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시간, 집권당인 국민의힘의 시간인데 정부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후 상당히 많은 게 왔다 갔다 하게 될 것 같은데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조언보다 다들 자기 영역에서 전문가들이시니까 제가 어려서 배운 거 저도 강론할 때 얘기한 거는 자신의 삶과 언어에 대해서 책임을 지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배웠던 좋은 내용, 그 내용을 항상 초지일관 끝까지 간직하면서 가는 그러한 삶을 지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국 사회에서 사실 정치인들에 대해서 다들 우리가 냉소적으로 얘기하잖아요. 성실성이 결여돼 있고 말과 행동이 다르고. 정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또 검찰 공직자들, 부모로부터 배웠던 스승으로부터 배웠던 가치관, 자기가 발설한 언어에 대해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그러한 사람이면 참 좋을 것 같아요.▷신부님이나 가톨릭교회 주변에 있는 분들은 새로운 추기경이 나오셔도 주로 하시는 말씀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생각해달라고 아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요새는 법무부 장관도 그런 면에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형적인 강남 8학군 출신이라고 해서 잘 자라기만 한 사람들, 이런 세대가 나와서 부모님, 선생님에게 공동체적 가치를 배우지 못한 새로운 세대가 아닌가 걱정도 한쪽에서 있습니다.▶가족제도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제가 40, 50년 전만 하더라도 본당에 가면 대가족제도니까 자연스러운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도 소가족제도로 변하게 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녀도 한 명, 또 요새는 더군다나 결혼도 하지 않는 상황 속인데 많은 분들이 공동체성의 결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거는 우리 제가 사제로서 교회 공동체 자체가 더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성서의 가르침 자체가 공동체성, 공동선인데 교구나 본당의 사목 방향이나 또 저희 사제들이나 수도자들의 삶의 양식이 바로 다른 분들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데 그러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측면 이러한 부분이 아마 저희들의 한계가 되겠죠. 그래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말씀대로 뿌리를 찾아가자. 원천으로 가자. 성서의 말씀으로 가자. 예수님의 정신으로 가자,복음의 핵심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복음의 핵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삶으로 보여줘야 공동체성이나 공동선을 향해서 나갈 수 있다.▶시대가 어렵죠. 요새 성소가 없지 않습니까? 감소되고 이 자체가 큰 건데 그거는 아마 교회 전체가 신앙적 관점에 크게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 같아요. 교황님도 그걸 고민하고 계시니까요.▷성소가 예를 들어 신부님도 신학교의 교수로도 계셨는데 그때는 성소자가 많았고 그래서 누구나 신학교에 들어올 수 없었고 예비신학생 제도도 만들고 고르고 골라서 경쟁도 많이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면 그건 어떤 이유인가요.▶해석하는 분들 따라 다른데 조금 어느 신학자들은 이게 위험한 설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사람이 역시 십자가의 권한을 통해서 더 성숙된다는 거예요. 물질 중심의 주의와 자본주의 시대 또 과학문명의 혜택 속에서 너무 사람이 편안하잖아요. 요새는 희생과 극기라는 가치를 놓쳤어요. 인간이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게 자기 자신을 이기고 극기하고 절제해야 하는데 요새는 다 남아 돌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니까 이런 가치관 속에서 참된 신앙생활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근본을 찾아가는 그래서 세례자 요한의 말씀처럼 예수님 말씀처럼 회개해야 한다는 것, 예언자의 말씀 중에서 회개는 가슴, 심장을 찢어라. 죽을 각오를 하면서 전적으로 몰입해야 한다는 건데 그런 가치관의 설정이 사실은 부족하지 않습니까?▷우리 교회가 교회 구성원들이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많다.▶시대적인 흐름인데 이 부분 속에서 예언자들이 바쳤던 기도는 나라를 빼앗겼을 때 나라가 어려워졌을 때 절망에 빠졌을 때 바쳤던 기도는 하느님,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각자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는 속죄의 자세가 있어야 하는데 예언자들의 속죄기도, 극기 정신, 이타적 타인을 위한 정신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지금 말씀주신 우리가 그런 속죄의 정신, 남을 위한 존재라는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서울대교구도 그렇고 한국천주교회가 꼭 해야 할 일, 아쉬운 대목은 어떤 게 있습니까?▶각 교구장님들이 잘 하실 텐데 예를 들어서 요새 시노달리타스 교황님이 시노달리타스를 강조하시면서 전 세계 모든 교구에서 시노달리타스를 연구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라고 명하셨어요. 우리 교구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저도 많은 자료 읽고 보고 있는데 시노달리타스라는 라틴어 단어가 번역하기가 어려우니까 주교회의에서 시노달리타스로 쓰기로 했다는 거예요. 저는 이의를 제기하는데 시노달리타스는 시노두스에서 나오는 단어인데 시는 함께 한다. 도스는 길, 함께 하는 길, 여정. 시노달리타스는 형용사니까 달리타스라는 말이 붙듯이. 퀄리티. 그렇게 나가다. 함께하는, 우리가 불교용어로 도반성, 함께 하는 여정, 또는 동반성, 이런 거로 우리 좋은 말로 번역할 수 있어요. 그렇게 썼었고. 그런데 그거를 구태여 주교회의에서 모든 단어가 정확하지 않으니까 시노달리타스로 하자. 그게 무책임한 것 같아요.▷그거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은 아니잖아요.▶아니죠. 그거를 강론집에 글도 썼는데 시노달리타스의 핵심을 알기 위해서는 뿌리를 알아야 하는데 함께하는 것. 하느님과 함께하고 이웃과 함께하고 역사와 함께하는, 함께하는 여정의 의미를 얘기해야 하는데 여기는 제1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황 중심의 공의회였어요. 그때 교황님의 무류권을 얘기하면서 그러다가 100년 지나면서 1962년에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생겼는데 그때는 주교단의 일치, 콜리지알리타스. 주교 동료성, 교황과 주교는 동류인데 동류 중에 첫 번째가 교황이다. 그래서 교황의 무류성을 보완하는 의미에서 주교 동료성, 콜리지알리타스 라는 단어를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사제들도 함께하는 대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건너뛰어서 지금 교황님은 콜리지알리타스 주교 동료성을 신자들과 함께 확인하기 위해서 전 세계 주교들의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게 시노드거든요. 시노드를 확장한 것이 시노달리타스. 신자들이 함께해야 한다. 그러면 하느님 백성이 함께하는 교회의 여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데 여기의 핵심은 평등성이거든요. 세례의 원리, 하느님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 갈라티아서 3장 28장, 유다인과 이방인, 그다음에 노예와 주인. 여자와 남자. 차별을 깨는 게 세례라고 했는데 그 세례의 원리를 구체화시키는 게 바로 시노달리타스 여야 하는데 핵심을 짚어줬으면 좋을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문헌을 보면 조금은 관념적이에요. 그래서 신자들이 좀 마음에 와 닿지 못한다는 것. 제가 대화중에 느꼈어요.▷함께하는 여정을 위해서 한국 천주교회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평등성 같은 경우 차별금지법이 상당히 뜨거운 감자처럼 돼 있습니다만 교황님도 동성애자에 대한 사랑을 늘 말씀을 하셨는데 조금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어도 과감하게 세례의 원리를 가지고 떼어놔야 해요. 개신교는 극적으로 반대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적어도 세례의 원리를 가지고 이 부분은 시대의 요구와 명령이다. 이렇게 좀 이끌었으면 좋겠는데 거기까지는 못 나가시는 것 같아요. 조금 안타깝습니다.▷성소수자를 포용하고 교황님의 말씀처럼 사랑으로 보듬는 거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어떤 과제를 제시해 주실 수 있을까요.▶제가 며칠 전에 KBS뉴스를 보다가 반성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대구에서 노인, 연세 드신 분들이 매일 폐지를 줍는 거를 하루에 15시간씩 일하신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보면서 저도 기도하면서 성찰하면서 봤는데 물론 사회적인 문제이긴 한데 왜 그분들에게 지방자치제나 사회복지제도가 잘 돼 있는데 배려가 못 미쳤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러면 국가 정책이나 또는 지방자치제가 놓쳤던 그 부분을 우리 교회가 공동체가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이 생길 때 그분들의 모토가 이삭줍기였어요. 이삭을 다 했는데 나머지가 있잖아요. 다 거둬간 거 말고 마지막에 줍자.▷중요해 보이지 않는 존재들하고 어떻게 만나고 연대하느냐.▶그런 정신, 17, 18세기의 수도자들의 헌신정신이 22세기에 더욱 요청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어려운 곳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구 차원에서 전체적인 차원에서 더 헌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께 합니다.▷보통 얘기하는 노인 사목 넘어서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서 교회가 역동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것은 앞서 말씀하신 이삭줍기의 정신을 해야 한다.▶그리고 정부나 지자체 당국자들을 가서 깨우쳐야죠. 강요하고. 당신의 의무다. 사실 국가예산이 너무 낭비되는 게 많거든요. 감시해야 해요. 그 부분의 기능을 우리가 놓친 것 같아요.▷그러면 성소 문제도 해결이 되는 거겠죠.▶성소 문제는 시대적인 거기 때문에 전 세계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한두 분의 노력으로 될 것 같지 않고 시대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사제서품 받으시고 로마에서 유학 갔다 오시고 정의구현사제단 활동하시면서 후속 세대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백 많이 들어보셨죠? 신부님 때문에 신학교 갔다고 얘기하는, 그런 모델이, 교회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성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나. 막연한 건가요?▶구원사 전체를 보면 하느님의 백성의 성장과정은 이집트 노예나 바빌론의 포로생활, 또는 수난과 고통 속에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너무 또 그렇게 되면 비관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세 때 너무 엄격했던 신심을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넘어섰는데 지금은 22세기 21세기에 와서 다 물질문명이다. 자유경제에다가 지금은 희생과 극기라는 단어가 교회 안에서도 저희들 안에서도 그렇게 크게 부각을 못 받고 있거든요. 신학교 때의 교육은 극기와 희생이 기본적인 덕행의 바탕이었어요. 그리고 이웃을 위한 헌신,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교 덕목이 다시 빛을 발하고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교회 개혁은 계속 중단할 수 없는 과제인데 가장 중요한 대목은 가장 중요한 덕목을 확인하고 그것을 사는 삶이다.▶60년, 70년 얘기되었던 것 같이 십자가의 신학, 그 부분을 우리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또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죽음의 체험, 이런 내용들을 다시 늘 끊임없이 현재화 시킬 필요가 있겠죠.▷지금까지 함세웅 신부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2.06.03
![[인터뷰] 추규호 "교황의 성직자성 장관 파격 인사, 아시아 교회 역할 확대 의중 엿보여"](//cpbc.co.kr/CMS/news/2021/06/rc/804016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추규호 "교황의 성직자성 장관 파격 인사, 아시아 교회 역할 확대 의중 엿보여"프란치스코 교황 “한국교회 영웅적(heroic)”이라고 칭찬○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추규호(루카) / 주 교황청 한국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직자성 장관 임명소식 듣고 ‘교황이 한국을 많이 사랑하신다’ 생각 들어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교회는 영웅적(heroic)”이라고 칭찬 이탈리아 언론 “되실 분이 되셨다” 환영 분위기 일부 언론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성직자 비중 줄어드는 데 대해 아쉬움 드러내 아시아 교회 역할 확대하려는 의중 실린 것 같아 교황 아르헨티나 시절부터 한국인 사제와 수도자 헌신에 감명 받아 유 대주교, 미래의 바람직한 성직자상 만드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 [인터뷰 전문] 한국천주교회의 경사인 유흥식 대전교구장의 대주교 승품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소식, 오늘은 바티칸 현지를 연결해 인선 배경과 의미는 무엇이고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추규호 주교황청 한국대사 연결하겠습니다. ▷추규호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유흥식 대전교구장의 대주교 승품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소식, 대사님께선 언제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저도 일반인과 마찬가지지만 이곳 시간으로 11일 금요일 정오, 서울은 저녁 시간이죠. 조금 지나서 산 에디지오 공동체라고 하는 교황청과 관련 있는 큰 자선 단체가 있는데요, 거기 총재 만나는 사무실에서 딱 그 시간 직후였던 것 같아요. 원래 지난 4월 유 대주교께서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님과 만나셨을 때 뭔가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몇 번 뵀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큰 건지는 제가 잘 몰랐죠. ▷대사님도 상당히 놀랍고 기쁜 소식이었네요. ▶산 에디지오 공동체 총재가 저한테 축하를 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부러워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천주교회 역사상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이다 보니 그 의미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데요. 대사님께선 어떤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교황님께서 우리 한국 가톨릭을 사랑하신다, 사랑이 크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작년 12월에 신임장을 제정할 때 교황님과 30분 단독 면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황님은 한국교회의 역사와 순교자에 대해 훤히 알고 계시더라고요. 교황님이 2014년에 방한하지 않으셨습니까? 순교자들 이런 데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셨는데, 우리 한국교회를 영웅적이다. 히로익(heroic)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런 걸 많이 알고 계시고 한국교회가 커나가고 있다는 걸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사제와 수녀님들 활동, 공부하는 내용도 알고 계시고요. 우리가 이쪽에서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유 대주교님의 영성이나 인간미가 다 어우러져서 마태복음 4장 생각이 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부인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라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런 성경 구절 이미지가 상당히 겹쳐졌습니다. ▷유흥식 대주교에 대한 바티칸의 평가가 어떻길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겼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과 관련해 바티칸 현지 반응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제가 듣는 게 사람한테 듣는 게 있고 언론에서 듣는 게 있는데, 유 대주교님께서 워낙 광범위하게 친교를 하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발표 전에도 대주교님 얘기를 바티칸의 여러 분들한테 많이 듣고 있었어요. 드디어 바티칸 무대에 오신다는 분위기 같고요. 언론 같은 데서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성직자성 장관 같은 경우 이탈리아인 성직자들이 줄곧 맡아왔더라고요. 아무래도 로마에 있기도 하고, 이탈리아 분들이 많이 직책을 맡아왔어요. 아시아인이 처음이고, 이탈리아인이 아닌 것에 대해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사제의 존재가 조금씩 작아진다’는 아쉬움이 나타나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대주교께서 포콜라레 운동 같은 것도 열심히 하셔서 되실 분이 되셨다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천주교회의 지역교구장 주교에게 교황청 주요부서 장관직을 맡긴 이유가 뭘까? 인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 인사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보세요? ▶제가 작년 12월 교황님을 뵀을 때 미래를 향해서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려는 의지가 강하신 분으로 느꼈어요. 교황님이 올해 3월에 이라크를 방문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북한 방문도 염두에 두고 가기 힘든 이라크를 어떻게 가실 겁니까? 안전합니까? 라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교황님께서 ‘나도 사실 겁이 난다. 그렇지만 나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상당히 솔직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교황님은 미래를 향해서 뭔가 해나가시려고 하세요. 그런데 이번 인선은 아시아 교회의 역할을 좀 더 크게 키우시려는 의중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황님은 이태리 말로 “andiamo avanti, 앞으로 향해 나가자”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앞으로 바티칸 내의 고위 성직자는 당연히 다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유 대주교님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오시는 겁니다. 교황청에 아시아인 고위 성직자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 출신)이 딱 한 분 계셨는데 그것까지 염두에 두시고, 어떻게 보면 교황님은 홍보 책임자나 외교 차관 이런 직책에 일반인을 과감히 기용하시거든요. 다양성을 추구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우리한테도 의미 있고 바티칸 내의 다양성을 높이는 차원. 또 교회 역할을 조금 더 지역적으로 확대해 보자는 의중이 실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로 인정받는 그래서 한국교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던데요. 실제로 바티칸에서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계시면서 한국교회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느끼십니까? ▶위상 문제는 자화자찬이 되기 쉬운데 객관적 수치는 안 나옵니다만 확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우리 대통령께서 G7 회의도 연속 참석하시지 않았습니까? 국력, 경제력, 문화적인 발산력. 이런 면에서 세계가 굉장히 주목을 하게 됐거든요.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받는교회’였는데 이제 한국교회도 주는 게 많단 말입니다.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고 실제 봉사활동도 그렇고 사제 파견도 여러 군데하고 그러니까 사실 성경에도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받는 것보다 주는 게 훨씬 낫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많이 주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나라 경제 원조도 그렇지만 종교적으로도. 그래서 그런 위상은 우리가 자화자찬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상당히 주목해 주고 평가해 주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황청 성직자성이 전 세계 사제와 신학생들을 담당하는 곳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전 세계 사제와 신학생 관리에 있어서도 어떤 개혁과 쇄신 필요성을 느끼신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제 양성은 제 전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당연히 쇄신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쇄신 차원에서는 교황청 직원의 봉급도 추기경부터 일률적으로 삭감하고, 선물만 하더라도 국내법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만 40유로인가 그 이상은 선물 받지 말라는 쇄신적인 일련의 지침이 쭉 이어오거든요. 교황께서는 한국 사제들을 많이 보신 것 같아요. 아르헨티나 교구장 시절에 그곳에서 주교가 되신 한국인 문한림 주교도 보시고, 꽃동네 분원이 활동하는 것도 보시고요. 저한테도 얘기하시더라고요.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인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았다. 우리의 적극성, 커나가는 교회의 힘 그리고 한국교회의 분위기 이런 게 상당히 좋게 작용한 것 같고 그걸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유흥식 대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결고리라면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와 코로나 백신 나눔운동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 한국교회의 코로나 백신 나눔운동에 대한 바티칸의 반응이랄까 평가는 어떻습니까?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대전교구에서 먼저 시작해서 이미 몇 십만 불을 보냈다고 최근 들었습니다. 몇 십만 불이 벌써 교황청에 왔고 교황께서 직접 고맙다고 편지를 쓰실 정도였는데 이곳 로마 한인 공동체에서도 따로 백신나눔운동에 돈을 보내고 아프리카에 의료기구 보내는 사업에 참여했어요. 전반적으로 한국교회가 많이 나누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유 주교님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느낍니다만 ‘친교의 사제’라고 말씀할 수 있을까요. 신자 비신자를 구분하지 않고 국내외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굉장히 친교력이 강하세요. 저도 70이 다됐습니다만 얼굴에 항상 부드러운 미소가 있고, 그 밝은 미소 그런 걸 교황께서 직접 유 주교님께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친교의 문제, 지구공동체를 우리가 생각하는 데 있어서 이분이 적임자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유흥식 대주교는 다음 달 말 바티칸으로 건너가 8월 초부터 장관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주교황청 한국대사로서 두 분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나시면 어떤 당부의 말씀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유 대주교 임명은) 교황께서 주 교황청 한국대사에게 주시는 큰 은총의 선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미래의 바람직한 성직자상을 만들어 나가시는 데 대주교께서 반드시 크게 기여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앞으로 개인적으로 자주 뵙겠습니다만 밝은 미소를 밝은 영혼의 빛을 계속 밖으로 비춰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렇게 되실 겁니다. ▷2023년이면 교황청과 대한민국 수교 63주년인데요. 교황청이 대한민국 정부를 1948년 세계 최초로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된 문헌 등 외교사 발굴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요? ▶외교사 발굴 작업이 5년 계획으로 중간에 와 있는데 저도 좀 점검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전문가들이 세 사람이 붙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문서라는 게 우리한테도 있지만 바티칸에 많이 있으니까 이게 산재(散在)해 있습니다. 외교부에도 있고 사도좌 문서고에도 있고 인류복음화성에도 있고 산하기관 대학에도 가 있습니다. 전부 엮어서 정리해야죠.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된 문서가 아니니까요. 이번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대주교님 오셔서 외교장관 만나실 때도 적극적으로 마이크로필름 같은 걸 제공하겠다고 하셨을 정도니까 우리가 노력하면 상당한 부분이 복원, 정립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측면에서 열심히 전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추규호 주교황청 한국대사 연결해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의 의미와 기대에 대한 얘기들 나눴습니다. 추규호 대사님, 인터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6.15
[인터뷰] 정명환 "붓글씨 성경 필사, 구절구절 곱씹게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정명환 부산가톨릭서예인회 회장 [주요 발언] "붓글씨로 15년간 신구약 성경 73권 필사" "마지막 구절 쓸 때 홀가분하면서 보람 느껴" "요한복음 15장, `서로 사랑하라` 구절 가장 좋아해" "붓글씨 필사, 말씀 구절구절 곱씹게돼" "하루 성경 1페이지씩 필사" [인터뷰 전문] 이번에는 붓글씨로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서 신구약 성경 73권을 모두 필사하신 정명환 부산가톨릭서예인회 회장 만나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 정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붓글씨로 신구약 성경 73권 모두를 필사하셨던데요. 얼마나 걸리셨어요. ▶ 15년 걸렸습니다. 2004년 1월부터 2018년 11월 그리스도왕대축일까지 거의 15년 걸렸습니다. ▷ 처음부터 성경 전권을 다 붓글씨로 써야 겠다, 이렇게 작정을 하고 시작하신 겁니까? 아니면 기도하듯 한 권, 한 권 쓰다보니까 73권을 모두 쓰신 거예요. ▶ 처음에는 전혀 계획 없이 시작했죠.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초창기 때는 처음에는 진도도 조금씩 느리게 시작했고 계속 될수록 더 재미도 있고 오래 가게 되어서 점점 양이 더 많아지게 그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 성경 순서대로 쓰셨어요. 어떻게 창세기부터 구약 말라기까지 쭉 쓰신 겁니까? ▶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창세기, 탈출기 또 신약 한 편씩 이렇게 했는데 2004년도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하다가 성경이 2006년도에 새 성경이 나오게 돼요. 그전에는 성서라고 하다가. ▷ 공동번역 성서가 있었죠. ▶ 예, 2006년부터 성경으로 나왔죠. 그래서 필사하는 중에 처음에 구약 한 3, 4편, 신약 두 편 정도는 성서를 보고 쓴 것이고 그 뒤에 거는 새 성경을 보고 끝까지 쓴 것입니다. ▷ 그러셨군요. 성경 맨 마지막 구절을 쓰실 때 어떤 마음이 드셨어요. ▶ 오랫동안 쓰다 보니까 홀가분한 그런 마음도 들었고 끝마치고 나서는 한 가지 이루었다하는 기분에 아주 좋았었죠. ▷ 성경 73권을 붓글씨로 필사한 양이 얼마나 될까 저는 상상이 안 되는데요. 이게 두루마리 입니까? 아니면 예전의 한서처럼 이렇게 만드신 거예요. ▶ 예, 두루마리입니다. 구약이 책 페이지로 2362페이지. 신약이 589페이지. 합하면 2951페이지. 약 한 30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요. 화선지 반절지를 옆으로 놓고 세로쓰기로 썼는데 화선지 반절지를, 우리 전지를 반 자른 걸 보통 반절지라고 합니다. 그 반절지가 약 1300여 장 정도 들어갔는데 다 연결해서 두루마리 73편이 되었죠. ▷ 성경 필사 하시면서 느끼는 감정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마치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기적도 체험했다, 하느님이 느껴지는 은총을 맛보았다. 이런 말씀들 하시던데 회장님께서는 어떠셨어요. ▶ 특별한 기적 같은 건 없었고요. 모든 일이 순조롭고 순리대로 이루어지고 또 자녀들이, 아들딸들이 정년기에 좋은 짝을 만나서 손주들 낳고 잘 사는 그것이 나의 기도의 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셨군요. 필사하시면서 좀 이렇게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이라든지 평소 좌우명처럼 여기는 성경 구절이 있으십니까? 있으면 소개를 해주시죠. ▶ 저는 신약에서는 요한복음 15장 12절에서 14절까지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그 구절을 가장 좋아하죠. 그리고 구약에는 시편 150편 중에서 130편. 주로 연도에 쓰이는 구절인데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 귀에 부르짖습니다. 주님, 제 저의 소리를 들으소서. 제가 예언하는 소리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 구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 우리 위령기도 연도 바칠 때 하는 그 부분이네요. 특별히 신약에서 우리 요한복음 15장 12절에서 14절까지 말씀, 이 부분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떤 면에서 좋아하십니까? ▶ 하느님 대표적인 말씀이지 않습니까?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 그래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경 필사 많이 하는데요. 특히 붓글씨로 필사를 했을 때 좀 어떤 점이 좋다, 어떤 점이 좋다고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요. ▶ 그러니까 필사를 하게 되면 그냥 읽는 것보다는 그 말씀 구절구절을 더 이렇게 뭐라고 그럴 까요, 곱씹게 되지 않습니까? 한 번 쓰는 것이 두세 번 읽는 것만큼 깊이 새기게 되고 얼마나 정성들여 쓰는가에 대해서 깊이도 다르겠지만 다른 필기구보다는 붓은 더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마음에 와 닿는 깊이도 다른 필기구보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15년간 매일 붓글씨로 성경을 쓰셨는데 보통 하루에 몇 시간 정도나 기도하시면서 성경을 필사하신 겁니까? ▶ 매일 쓰지는 않았고요. 바빠서 빠지는 날도 있고 조금 쓴 날도 있고. ▷ 그러시겠죠. 꾸준히 쓰셨잖아요. ▶ 여러 시간 쓴 적도 있고 전혀 정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썼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는 쓰는 거로 목표로 하고 썼지요. 그런데 한 페이지라는 게 성경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두 시간 정도 이렇게 써지고 일반인들이 쓰는 것보다는 서예인들은 붓으로 쓰는 게 다른 펜으로 쓰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일반인들이 쓰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죠. ▷ 그러시군요. 혹시 회장님께서 부산가톨릭서예인회도 창립하신 거로 들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주년 맞아서 교황님 어록을 서예로 쓰셔서 전시도 하셨다고 하는데 신앙을 위해서 붓글씨로 더 써보고 싶은 게 있으십니까? ▶ 서예인회는 저 혼자서 창립한 것이 아니고 많은 선후배 서예인들이 함께 창립을 했습니다. 그때 이 이일을 제가 조금 했을 뿐이고 초대 지도 신부님의 도움이 컸지요. 그리고 매년 서예인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톨릭서예인회가. 이것은 전국에 유일합니다. 그래서 쓰고 싶은 것은 항상 쓰고 있고 교황님 어록뿐만 아니라 이해인 수녀님 시집 등등 좋은 가언이나 명언들을 골라서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있습니다. ▷ 그러시군요. 지금까지 붓글씨로 성경 73권을 모두 필사하신 서예가 정명환 부산가톨릭서예인회 회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 회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유리2019.06.17
![[사제의 눈] 최용진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cpbc.co.kr/CMS/news/2020/10/rc/789201_1.1_titleImage_1.png)
[사제의 눈] 최용진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최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복형제인 두 아들이 32억원의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 8억원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면서 눈살을 치푸리게 했습니다.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 재벌가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일상 일어나는 흔한 일일수도 있습니다.유산 상속(遺産相續)은 특정한 사람이 사망한 사람의 재산상의 권리와 의무를 이어받는 일로민법 1000조에 상속인 순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에 대한 유산상속이 일반적이어서 국내 부자순위에서 상속형 부자가 60% 이상입니다. 성경에서도 가족에 대한 유산상속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지금 우리는 산적해 있는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상황과 기후변화, 바이러스 유행 등의 영향으로 전대 미문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GDP순위는 10위가 됐지만 행복지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인데, 불확실성은 불안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으로 안정을 추구하려고 하죠.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인간의 품위도, 사랑도, 여유도 모두 돈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유산상속은 당연시되고 중요한 요소입니다.1995년에 제작된 영화‘세븐’은 성경에 나오는 7죄종을 주제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과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7죄종에도 등장하는 탐욕이 죄가 되는 것은 항상 끝이 없고,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녀에 대한 내리사랑으로 이뤄지는 유산상속은 자녀의 마음속에 탐욕도 자라게 합니다.자식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후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부모를 상대로 패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재산을 부모에게 돌려주도록 한 ‘불효자 방지법’이 지난 2018년 2월에 국회에서 발의후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되었다가, 올해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습니다. 그만큼 부모를 돌보지 않는 자식이 많아졌다는 슬픈 자화상일 겁니다.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66세에서 75세 노인 빈곤율이 42.7%로 1위이고, 노인자살률도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효를 중요시하던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불효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악이 되고 말았습니다.자녀들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우리나라 부모는 교육에 최선을 다합니다. 자녀 1명을 대학졸업까지 양육하는데 약 2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확실하게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재산도 물려줍니다. 그러나 정작 그토록 닮고 싶어하는 부자인 워렌 버핏은 “자식들에게 너무 많은 유산을 남겨주는 건 독이 된다”고 말합니다. 부모의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자식 간의 소송, 폭력, 살인, 자살 등의 사건들을 보면서 생각해볼 것이 많아집니다.부모로서 자녀의 행복을 위해 물려줘야할 가장 첫 번째 것은 ‘신앙의 유산’입니다. 신앙의 유산(Fidei depositum)을 지키는 것은?주님께서 당신?교회에 맡기신 사명이며,?교회는 이 사명을 항구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가정은?작은 교회로서?기도?중에?주님을?만나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가정?사제직’으로?존재합니다. 불안한 시대에 부모가 자녀에게 미래의 확실한 행복을 남겨줄 수 있는 것은 ‘신앙의 유산’입니다. 주님의 약속만큼 더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오늘 은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0.10.16
거리두기 조정, 전국 교구별 지침…인원 제한·모임 금지[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전국 각 교구도 상황에 맞는 지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기자] 서울대교구는 서울시 방역지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좌석 수 기준 10% 이내의 인원만 미사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참석자 사이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좌석 또는 바닥면에 표시해 안내해야 합니다.각종 대면 모임과 활동, 단체식사 등은 금지됩니다.인천교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31일까지 연장됐다"고 안내했습니다.인천교구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수도권 10%, 비수도권 20%까지 대면 미사가 허용됨에 따라 교구 모든 본당 미사는 이에 맞춰 미사 참례 인원을 조절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기도모임과 성경공부, 예비자교리 등 미사 외 모든 종교활동은 금지했습니다.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그제 종교시설에 대해 2.5단계를 적용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했습니다.이에 따라 광주대교구는 좌석의 20% 이내에서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다만 사목협의회를 제외한 모임이나 식사, 타지역 교류·초청 행사는 금지했습니다.대전교구도 "성당 전체 좌석 수의 20% 수준에서 공동체 미사를 봉헌해주길 바란다"며 "각 사목지 상황에 맞는 현명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대구대교구는 홈페이지에 새 교구지침을 안내했습니다.대구대교구는 "교구 내 본당과 시설, 성지 등에서는 좌석 간 거리를 2m 이상 유지하고 좌석 수 기준 20% 이내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아울러 본당 운영에 꼭 필요한 사목평의회, 재무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모임과 행사, 식사 등을 금지했습니다.미사 때 함께 기도하는 부분은 해설자 주도로 하도록 했으며, 성가는 선창자만 하도록 당부했습니다.부산교구는 부산광역시가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전체 좌석 수의 10% 이내로 미사 참례 인원을 제한했습니다.다만 "필요하다면 미사 대수를 늘리거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동시에 미사 거행을 허락한다"고 밝혔습니다.경상남도 관할의 양산, 김해, 밀양 지역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미사 참례자 수를 20% 이내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또 울산대리구의 경우에는 울산광역시 행정조치에 따라 울산대리구장이 결정해 시행하도록 했습니다.안동교구는 12월 23일부터 중단됐던 미사를 그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성당 좌석 기준 20% 이내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침은 31일까지 지속된다고 안내했습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1.01.19

코로나19 시대, 천주교 ‘추석’ 차례는 어떻게?[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맞이하게 된 추석.방역당국은 올해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차례와 성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전문가들은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상황에 맞게 차례를 지낼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그렇다면 천주교 신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석 차례 예식을 어떻게 거행해야 할까요?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명절이나 기일(忌日) 등 조상을 기억해야 하는 특별한 날에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올 추석은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합동 위령 미사 등 공동 추모 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곱게 차진 차례 음식 (가톨릭평화방송 자료 사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철저히 준수하면서 위령 합동 미사를 거행할 수 있고 또 거기에 따라서 고해성사도 대면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를 하면서 지침에 따른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 더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되겠습니다.”위령미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가족 대표가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제례는 지역 교회법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릅니다. 천주교의 가정 제례는 조상 숭배나 복을 비는 종교적, 미신적 성격이 아닙니다.유교식 조상 제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사회·문화적 차원의 예식입니다. 2012년 주교회의가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에 따르면, 신자들은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복장을 단정히 합니다.제례 상을 차릴 때는 음식을 올리지 않고 추모 예절만 하는 것으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과 향을 피웁니다. 이때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표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상에 대한 기억을 넘어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차릴 때는 형식을 갖추지 말고 소박하게 평소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릴 수 있습니다.아울러 「성경」, 「가톨릭 성가」, 「상장 예식」이나 「위령 기도」 등을 준비합니다. 차례는 시작 예식과 말씀 예식, 전통적인 추모 예식, 그리고 마침 예식 순으로 지냅니다.시작 예식은 가장의 사회로 시작하고 다 함께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바칩니다. 말씀 예식은 성경 말씀을 봉독하고, 가장은 조상을 회고하며 가족에게 가훈과 가풍을 설명하고 신앙 안에서 살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추모 예식에서는 가장이 대표로 향을 피우고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큰 절을 두 번 합니다. 이어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성가를 부르며 예식을 마칩니다. 명절에 본당 차원에서 하는 공동 추모 의식은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거행합니다. 공동 추모 의식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사제의 설명, 분향, 위령기도 순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르면 교회는 탈상이나 기일 등 조상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 제례에 우선해 위령미사 봉헌을 권장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가족의 종교와 관계없이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 신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한편 각 교구와 본당에서 지내는 추석 한가위 합동 위령 미사의 경우 코로나19 상황과 공동체의 특성에 맞게 진행되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CPBC 서종빈입니다.서종빈2020.09.24
![[인터뷰] 추규호 대사 "순교 역사 돌아보며 한국 교회 성장과 한반도 평화 위해 애쓸 것"](//cpbc.co.kr/CMS/news/2020/11/rc/791185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추규호 대사 "순교 역사 돌아보며 한국 교회 성장과 한반도 평화 위해 애쓸 것"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추규호(루카)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 교황청 대사 부르심은 하느님의 뜻으로 여겨 순교역사 지닌 한국교회 돌아보며 무거운 책임감 느껴 한반도 평화와 한국 교회 성장 위해 소통하며 도울 것 염 추기경 당부대로 시복시성 각별히 신경쓸 것 최양업 신부 순교 이상의 역할, 기적 심사 감면 기대 만 3살 영세 후 복사단 활동, 혼인 후 열심한 신앙생활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마르코 복음 11장24절 말씀, 늘 가슴에 품고 살아 신앙은 어머님의 기도 덕분, 기도 체험 제법 느껴 [인터뷰 전문] 교황청 주재 신임 한국대사로 추규호 루카 전 영국대사가 임명됐습니다. 역대 열여섯 번째 주 교황청 대사입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이자 신앙인으로서 한국 정부와 교회, 교황청을 위해 봉직한다는 건 커다란 축복이자 영광일 텐데요. 그런 만큼 한국인들과 한국 교회, 가톨릭 신앙인들이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부임을 앞두고 계신 추규호 루카 주 교황청 한국대사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 교황청 한국대사로 임명되신 것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8년 전에 주 영국대사로 공직생활을 마감하셨고요. 이제 다시 부르심을 받으셨어요, 소감이 어떠십니까? ▶하느님의 뜻이 작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같습니다. 그래서 세속적으로는 대사직을 한 번 더, 누가 재취업이라는 용어를 쓰던데 그런 것을 떠나서 하느님 일을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우리 한국 교회를 대신해서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아주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교황청은 국가의 역사나 구조, 운영이 세계 여느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나라라고 할 수 있잖아요. 유일무이한 국가인데, 그런 만큼 외교관으로서 주 교황청 대사가 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보통의 대사 역할은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을 대표해서 나라의 번영·평화를 같이 해가는 그런 역할을 상대국에서 합니다만. 이것은 신앙 측면에서 우리 한국 교회 그리고 우리 신자들을 도와드리면서 교황청과의 특수한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는 그리고 특히 아시다시피 한국 교회는 세계 어느 나라 교회보다도 특수한 순교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저쪽 역사, 우리 한국 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과거에 이탈리아, 바티칸과 인연이 있으셨습니까? ▶제가 주 이태리 대사관 근무를 90년대 중반에 했고 그때 물론 이태리 말도 제법 배웠었고 제 기억에는 97년에 로마에서 신도들이 부활절에 이스라엘 성지순례, 이태리말도 좀 하니까 아들딸 데리고 성지도 갔던 기억이 나고요. 물어보시니까 그러는데 제가 해외에 가서 고해 성사를 해외 언어로 잘 안 하는데 로마에서는 이태리 말로 한번 고해성사한 기억이 납니다. 하여튼 뭔가 제가 잘못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열여섯 번째 주 교황청 한국대사신데요. 한국과 바티칸의 징검다리 역할 또 한국 교회와 바티칸의 소통 역할이 가장 큰 임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어떻게 그런 사명을 실천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사명이 막중한데 이미 한국 교회는 특히 아시아에서 보면 가장 강한 가톨릭 공동체가 되어있기 때문에. 교황청에서도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보고 있고, 또 교황께서 직접 우리나라에 3번이나 오시지 않았나요. 그런 걸 배경 삼아서 결국은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교황님의 지도력 그리고 더욱 긴밀한 소통. 특히 우리 교회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한국은 또 분단국가로서 상당한 관심을 교황청에서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의미에서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임장을 건네주시면서 대사님께 어떤 특별한 당부의 말씀을 하시던가요? ▶네, 저도 아주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대통령께서 몇 대사들의 각오를 먼저 들으신 다음에 본인이 강평 비슷하게 당부를 하셨는데 마이크를 잡자마자 두 대사에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하나는 스위스 IOC, 올림픽 문제, 남북 공동 입장 문제, 남북 공동 개최 문제 했는데, 두 번째로 하고 첫 번째가 저였습니다. 많이 영광스러웠습니다. 내용은 역시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의 남북 간의 평화와 협력 그것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시고, 메시지를 우리 국민에게도 보내지만 대통령에게도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최근에 또 대통령이 직접 감사 메시지를 전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각별한 말씀 하시면서 향후 뵙거든 대통령의 감사의, 교황님의 기도 지향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각별히 전해 달라 말씀하셨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정신적인 유대가 상당히 있으시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대교구장이신 염수정 추기경님도 뵌 것으로 압니다. 두 분이서 많은 말씀을 나누셨다고 전해들었는데, 어떤 말씀을 주로 나누셨는지요? ▶인사차 들리긴 했지만 과거 염 추기경님을 뵌 적도 있고, 많은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저도 뭐 교황님 왔다 가신 해미성지를 이번에 다시 가서 많이 느꼈지만 한국 교회가 순교의 역사가 특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름 모를 순교자들 있고,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했습니다. 역시 추기경께서도 시성되고 6년 전에 시복식도 있었지만 앞으로 시복시성 절차를 밟을 분들 증거자 최양업 신부 포함해서 6.25 동란 때의 순교자들, 그런 여러 가지 시복시성을 준비하는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우리 교회도 노력하겠지만 주 교황청대사로서 각별히 신경써 달라. 그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귀국 앞둔 이백만 대사와도 말씀을 나누셨는지요? 앞으로 주 교황청 한국대사로서 살아가시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던가요? ▶저는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면담은 못했는데 벌써 요즘 SNS 되니까 카톡을 많이 보내오셨고요. 그리고 내일 17일 귀국 하시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접 면담은 어렵고 전화로 우선 이야기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대사님은 제가 카톡으로 보고 그 사이 활동하는 것도 챙겨보니 아주 소통을 잘하시는 분입니다. 그쪽 교황청과도 소통을 잘 하셨겠지만 국내에 소통을 신자들, 국민 눈높이 맞춰서 글도 많이 쓰시고 해서 제가 그 노하우를 참고해서 발전시켜야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선 방북 의사를 피력하실 정도로 한반도 또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일보한 평화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계신데요. 이런 교황님의 행보, 말씀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계십니까? ▶결국 성경 읽다 보면 하늘나라 선포하고 전파하는 기본 사명이, 가장 낮은 사람을 돕고 복음을 전파하는 건데 복음 전파 측면에서 굉장히 강한 신념이 있으시고 한반도 문제도 그렇고, 이루고자 하시기 때문에 예를 들어 중국도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종교 활동이 어려운 지역, 우리가 북한을 침묵의 교회라고 하는데 평양에 가보진 못했지만 장충성당이라고 있더라고요. 이런 것을 떠나서 넘어서서 교회가 더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건 교황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우리 서울대교구장이신 염 추기경께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계신데 그런 면에서는 우리랑 한국 교회랑 하실 일이 많고 적극적으로 우리가 도와야한다, 발맞춰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황청의 외교 목적은 독특하지 않습니까, 자국 이익이 아니고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데 있는데요. 외교관으로서 교황청의 외교 전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외교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는 아주 세계 외교에 물론 경제 외교, 안보 이런 문제는 조금 접어두더라도 그것을 넘어선 도덕 외교. 그리고 인류가 지금 국제연합 같은 기구가 있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해결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기후변화라든지 최근에 나오는 팬데믹 현상이랄지 국가 간에 보조를 (잘) 맞춰도 잘 될까 말까 하는 일인데. ▷난민도 있고 이주민 문제도 그렇고요. ▶그게 잘 안 되는 게 많거든요. 그런 면에서 교황청의 권위, 교황의 도덕성·도덕적 리더십. 그런 것은 전략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전략을 뛰어넘는 비전이라고 할까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다. 발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이야기도 해볼까요. 이번 대림 시기부터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이합니다. 내년에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 토마스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고요. 교황청에서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복자 탄생을 위해서도 주 교황청 대사로서의 임무가 막중할 듯합니다. 어떤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신지요? ▶최양업 신부님. 염 추기경도 그 이야기 하셨는데, 기적의 심사 문제 2번 정도의 기적 심사가 있어야 한다. 현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최 신부님의 족적을 보면 40년 몸이 부서져라 선교하고 기진맥진해서 돌아가신 것 같은데 하여튼 우리 교회의 김대건 신부님과 같은 나이셨고 내년에 200주년 탄생 맞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복자 문제는 기술적으론 아마 성인까지 가려면 기적의 심사가 있어야 되지만, 과거 1984년 103위 성인 시성할 때도 교황님 결단으로 하신 측면도 있거든요. 제가 가서 공부 더 해보고 만나봐야겠지만 한국 교회는 독특한, (최 신부님께선) 순교 이상의 역할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기적 심사) 감면 문제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는 순교자들의 시복 절차에서는 기적 심사를 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행정적인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 교회가 독특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이번에 여의도도 84년도 (그 자리를) 가봤는데, 너무 변했더라고요. ▷대사님 말씀 들으면서 가능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벌써 가슴이 벅차네요. 복자 탄생의 그 기쁨을 한국 교회의 가톨릭 신앙인들이, 전 세계 신앙인들이 함께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 벌써 드네요. ▶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너무 딱딱한 주제만 말씀드린 것 같아서요. 대사님의 개인 신앙생활도 궁금합니다. 가톨릭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요? ▶인연은 긴 편인데요. 업다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52년생인데 한국 전쟁 때 태어났는데. 기록을 보니까 어머니도 1955년, 제가 만 3세 때 영세를 했어요. 그때는 제가 복사도 하고 했는데, 이번에 내정되면서 그때를 다시 마음에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이기 때문에 신부님이 예수님 상을 향해서 하시고 복사 둘은 뒤에서 라틴어로. 그때 외웠던 라틴어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라틴어를 조금은 알지만 정확한지 (라틴어) 며칠 전에 어떤 신부님께 물어보니 신부님이 놀라시면서 정확하다고, 그런 어린 시절 추억은 있고 순탄한 신앙생활 했지만은 그렇게 깊은 신앙인이라 자부는 못합니다. 특히 대학 와서 70년대 초, 결혼 전까지 군대 가고 그 10년간은, 냉담까지는 아닌데 젊은 시절이라 역시 식은 신앙생활을 했었다. 결혼 이후에 다시 픽업을 했다. 이렇게. ▷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요. 그런데 또 살다 보면 유혹에 걸려 넘어가기도 하고요. 다시 또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게 신앙의 힘이 아닌가 싶은데요.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성경 구절이 저마다 다 있지 않습니까? 대사님의 성구는 무엇입니까? ▶성구라고 하면 뭐하고. 성경을 치매 예방 겸해서 다시 이탈이아어로 성경 다시 읽으려고 하는데. 요즘 영어 성경을 매일 아침에 읽고 묵상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일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은 ‘Don`t be afraid` 영어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게 가장 자주 나오는 구절 같고요, 신약에서도. 개인적으로 구절 중에서는 대자도 몇 명 있지만, 대자들이 해외 나가기 전에 같이 기도할 때 마르코 복음 11장 24절. 영어로 해서 죄송합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기도하면서 원하는 것은 다 이뤄진다.‘ What ever things you pray, 기도할 때 믿어라 이것이죠. believe 이미 받은 것으로 생각하면 and you will have them. 너는 받게 될 것이다. 시제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저는 그걸 영어로 읽으며 강렬한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자기중심적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믿고 받았다라고 생각하면 받게 된다. 그런 건 제가 생활하면서 가끔 경험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성경의 강한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신앙을 살아오시면서 강렬한 하느님의 깊이 있는 체험을 느낄 때도 있지 않았을까요? 언제였습니까? ▶한번 딱 한번... 결혼 때 집사람 만나기 직전에 기도. 겸손하게 해주십시오, 그런 기도 하고 집사람 만났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결혼한 것도 사실 기도의 힘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요. 그래서 지금도 잘 살고 있지만 역시 가정생활에서 어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시고, 어머니, 형님, 가족 전체가 특히 어머니께서 지금 98세신데 샌뽈수녀회에서 수녀님 세 분과 나이든 노인 아홉 분이 같이 공동 생활하세요. 북한산 자락에서. 어머님 통한 기도의 힘. 어머님이 그런 이야기 자주 하세요. 자기는 기도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얘기를 하세요. 물론 제가 이야기 한 게 ‘노력도 안 하고 아무거나 하면 됩니까.’ 했는데, 아니다 본인은 노력 안 하는 기도가 아니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을 하면서 기도를 하니까 반드시 이뤄진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노력은 하되,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저는 어머님으로부터도 많이 받고 있다. ▷역시 그러면 우리 대사님의 신앙을 이끌어준 멘토 역할은 어머님이신가요? ▶가족 중에서는 역시 어머님이... 저는 사실 은행원 생활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나와서. 산업은행에 다녔는데. 은행원 생활 하면서 주경야독 하면서 4년 공부했는데 졸업하면서 외교관이 됐어요. 어머님이 넌 반드시 외무고시가 될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믿고 계셨네요. ▶제가 확실하게 노력한 걸 알기 때문에. 간단한 것 같지만 간단하지는 않지요. 제가 운이 좋다고 사석에서 많이 말하는데 저도 기도를 하지만 기도해 주시는 어머님, 노력 이런 게 한꺼번에 돼서 그런 결과, 일상생활 하면서 경험하면서 제 기도, 어머님 기도, 주변 기도 체험할 기회가 제법 있었다. ▷다년간 외교관으로 살아오면서 난관에 봉착을 하고 어려운 일도 분명 있었을 텐데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 신앙의 힘이 느껴질 때도 역시 주변 분들의 많은 기도가 작용했다고 느끼십니까? ▶기도가 분명 작용했다고 보고요. 제 마음가짐이 주변에서 저한테 ‘너는 가진 조건보다 잘 풀린다.’ 속된 말로 그런 용어를 많이 쓰는데, 저는 나라에서 외교관 하면서 어디를 가고 싶다 할 때 꼭 1지망을 보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인사가 그렇지요. 제가 원하지 않는, 이태리 간 것도 사실 1지망이 아닌데 하느님 뜻이 있어서 이십 몇 년 전에 갔고 이번에 교황청도 가게 된 것 같은데, 저는 과거는 어떤 일을 맡든지 감사하게 하자. 나라에서 3,4지망을 가더라도. 긍정적 마인드는 기도나 신앙의 힘과 결부되어 있다 생각합니다. 나라가 일 시켜주는 것 자체가 고맙지 나는 왜 여기로 가나, 이 일 시키나하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게 아마 지금까지, 제가 남 앞에서 후배들 앞에서도 그런 이야기 가끔 합니다. 나라가 일을 시킬 때 어렵지만 절대 불평하지 말아라, 불평 안 하고 살았습니다. ▷불평도 중독이 된다 그래요. 교황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대사님깨선 전 세계 가톨릭교회 안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제가 아직 공부가 짧아서 전 세계 가톨릭을 잘 모르지만 유럽의 경우 보면 교세는 가톨릭 국가도 있는데, 정기적인 종교 행사·종교 활동에 있어서는 상당히 늙었다 이런 용어를 쓰지요. 하지만 우리 가톨릭교회는 우선 아시아에서는 필리핀도 물론 가톨릭국가지만 가장 강력한 실천력·활동력 있는 나라고 교황청에 기여도 많이 하고 양적 측면에선 민주화, 산업화 하며 크게 발전을 했다. 앞으로 교황님도 이야기 했지만 물질주의적으로 흐르지 않게 질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 아닌가. ▷저희가 그동안 받은 만큼 나누고 주는 교회로 탈바꿈되도록, 거기에 또 대사님의 역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력하나마 노력하겠습니다. ▷교황청에서 한국 가톨릭 신앙인에게 바라는 기대와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매우 넓은 의미의 질문입니다. 역시 양적인 성장 이야기 했지만 질적으로, 복음적으로 사는 것. 그리고 교회의 본분이 결국은 낮은 자에 대한, 어려운 사람에 대한 서비스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안주하지 말고, 한국의 강력한 그리스도교 정신이 있기 때문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강화해 나가는, 그게 생각보다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기도도 하고 실천도 하고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매일 조금씩 성경도 보고 묵상도 하지만, 질적 성장 지금 말씀드린 더 많은 봉사. 우리가 많이 받았었으니까. ▷신앙인 스스로 먼저 변하고 복음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주교황청 한국 대사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희망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황청과 우리 한국 교회, 한국 정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진일보한 발걸음을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가 조금 더 심화됐다. 이런 것을 한번 보고 싶고요. 그 상황에서 역할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한국 교회의 역사를 제가 아직은 다 모릅니다. 순교 역사가 너무, 비참한 역사도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톨릭교회의 역사, 그리고 한국 교회의 역사에 대해서 이번에 조금 더 공부를 많이 해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 말씀 들으니까 서소문 순교성지가 국제 순례지로 교황청의 인증을 받고 선포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성지 순례길들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보고요. 그리고 대사님께도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순교가 정말 특별한 역사라고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합니다. ▷네, 지금까지 추규호 주 교황청 신임 한국대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대사로 봉직하시는 동안 주님께서 영육간 건강과 은총 풍성히 내려주시도록 다함께 기도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대사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11.17

다시 돌아보는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앵커] 그렇다면 회칙 「찬미받으소서」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반포 5주년을 맞아 회칙의 내용과 의미를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한 건 2015년 6월 18일입니다. 「찬미받으소서」는 발표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환경에 대한 회칙은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회칙은 6장 246항으로, 성경과 신학, 철학은 물론이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교황은 회칙을 통해 생태위기가 자연환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연 모두와 관련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교황은 제1장에서 지구가 앓고 있는 병들을 상세히 언급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식수 오염, 생물 다양성 상실, 인간의 삶의 질 저하, 세계적인 불평등 문제 등입니다. 제2장에서는 피조물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성경의 전승에 비춰 설명합니다. 성경은 "자연환경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인류의 유산이며 모든 이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제3장에서는 생태위기의 증상과 원인을 철학과 사회과학과의 대화를 통해 성찰합니다. 제4장에서는 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온전한 생태학’을 제안하고, 제5장에서는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그리고 제6장에서는 ‘생태적 회개’를 권유합니다. 교황은 "교육과 훈련 없이 변화는 불가능하다"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환경교육은 일상생활과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생활과 소비의 방식을 바꾸면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회칙을 마무리하면서 전 세계 신자들에게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도록 초대했습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신음하는 피조물을 대신해 교황이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칙 제목 「찬미받으소서」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찬가’(Cantico delle creature)에 나오는 후렴구 "저의 주님, 찬미를 받으소서"에서 딴 것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5.06
![[교구장 사목대담]⑦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의 9가지 제안은?](//cpbc.co.kr/CMS/news/2021/01/rc/794751_1.1_titleImage_1.jpg)
[교구장 사목대담]⑦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의 9가지 제안은?[앵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의 새해 사목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오늘은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를 만나보겠습니다. 손 주교는 올해를 ‘신앙과 말씀의 해’로 정하고, 9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습니다.어떤 내용인지,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새해 사목지침을 정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당초 올해와 내년을 ‘청소년의 해’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신앙과 말씀을 접목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그래서 새해를 ‘신앙과 말씀의 해’로 정하고 3가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첫 번째 목표는 하느님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기입니다.실천사항으로는 신·구약 성경 통독, 성구 암송과 실천, 가톨릭 영상 교리 47편 시청을 꼽았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를)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한 주에 한 편 (시청)하면 1년이면 다 볼 수 있잖아요. 47편이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 교구청 회의가 매주 화요일에 있거든요 아침에. 일단 그걸 시청하고 한 편을 보고 회의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벌써 두 편 봤어요.두 번째 목표는 나자렛 성가정 본받기입니다.손 주교는 신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기도 시간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그래서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복음서를 이어쓰고, 성지순례를 다닐 것을 제안했습니다. 대규모로 못 가니까 가족끼리 가자. 그래서 올해 김대건 신부님 희년을 지내는데 성지도 많고, 부산교구 안에도 13군데이거든요. 가족끼리 한 번씩 다 가보면 신앙에 도움이 되고 가족끼리 화합도 되고 해서 나자렛 성가정 본받기 이렇게 정했습니다. 세 번째 목표는 어려운 이웃 돌보기입니다.부산교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썼습니다.손 주교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 가정을 돌보고, 생태적 희생으로 생긴 돈을 기부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한 달 생활비를 코로나19 성금 기금으로 내자. 저부터 시작해서 100% 다 하셨어요. 참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그랬더니 교우들이 그걸 보시잖아요. 아니 신부님들이 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그래서 성금을 내시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손 주교는 신자들이 희년 주제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길 희망했습니다.손 주교는 끝으로 석 달 뒤에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1.01.10
![[인터뷰] 이석균 신부 "가톨릭 청년시민학교는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답 찾아가는 모임"](//cpbc.co.kr/CMS/news/2021/04/rc/79970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석균 신부 "가톨릭 청년시민학교는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답 찾아가는 모임"청년들과 나눈 이야기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에 담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석균 신부 / 서울 제기동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청년들, 극심한 세속화 속에서 신앙에 흥미 잃어 IMF 이후 청년들 삶 지배하는 키워드는 생존, 경쟁, 자존감 청년들과 나눈 이야기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에 담아 청년들의 좌절과 절망, 상처? 기성세대의 편견일 수도 가톨릭 청년시민학교, 청년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 [인터뷰 전문] 교회를 등지고 신앙과 멀어지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오늘인데요. 그렇다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무한 경쟁에 짓눌리는 청년들을 어떻게 해야 교회의 매력에 이끌리게 할 수 있을까요? 그들과 어떻게 동행해야 하는 걸까요? ‘가톨릭 청년시민학교’를 만들어 청년들과 소통해온 이석균 신부가 젊은이들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냈습니다.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인데요. 서울 제기동본당 이석균 주임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석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신부님, 부활 축하드립니다. ▶네, 부활 축하합니다. ▷신부님께서 젊은이들과 소통해 온 ‘가톨릭 청년시민학교’, 어떤 학교인가요? ▶청년들 모임이고요. 성경과 사회교리, 교회문헌을 중심으로 나눔을 하는 모임입니다. ▷가톨릭 청년시민학교에서 만난 오늘의 청년들은 어떤 삶과 신앙을 살고 있고, 또 어떤 고민과 어려움이 있던가요? ▶신앙을 갖고 있는 청년들 같은 경우 우리 사회의 평범한 청년들이 갖는 것과 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일자리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들, 결혼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오늘날 청년들이 빠지기 쉬운 유혹, 신앙을 저버리게 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아무래도 극심한 세속화겠죠. 지금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과거랑 많이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공동체가 그나마 살아 있었던 사회 속의 청년이라고 한다면, IMF 이후 성장기를 겪었던 청년들은 자본을 내면화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청년들을 지배하는 키워드가 생존이라든지 경쟁이라든지 자존감이라든지 그런 언어이기도 합니다. 청년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청년들이 직접적으로 제일 많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아닐까 합니다. ▷생존, 경쟁, 자존감… 50대, 60대도 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요. 청년들과 나눈 대화중에서 함께 고민하고 나눌만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이란 책을 내셨는데요.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요?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셨습니까? ▶책 제목은 출판사에서 여러 가지 제안해 준 것 중에 하나를 같이 선택한 겁니다. 원래 책 내용은 청년들하고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글들의 일부를 묶은 겁니다. ▷신부님께선 2013년에 낸 산티아고 영적 순례기의 책 제목을 「별의 길」이라고 지으셨지 않았습니까? ▶우연하게 제목이 비슷하게 됐는데. ▷왜 별에 비유했을까 궁금해서요. ▶모임이 단순히 신앙을 가진 청년들 모임이지만 자기 내면적인 마음의 평화나 이런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주로 모였습니다. ▷책에서 보니까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것부터 헤아려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예수님께서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원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하느님의 뜻을 아는 거잖아요. 기도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알아채는 거잖아요. 그래서 성경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거든요. 계속 모임을 가졌던 것 중에 루카복음을 주제로 교재를 갖고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루카복음이 쓰인 환경이 우리랑 많이 비슷한 환경이었고 신학적 주제들이 우리와 맞습니다. 때문에 어렵게 신학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루카복음의 주제들을 이해하기 쉬운 글이나 문답으로 나눔을 갖는 교재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좌절과 상처, 실패와 실수가 주는 부담감, 죄책감과 상처, 아픔들… 젊은이들이 짊어진 이런 십자가들 안에서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좌절, 절망, 상처 이런 것들이 어른들, 기성세대가 갖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편견 같아요. 청년들은 순수하고 패기 넘치고 미래를 향한 열정이 있습니다. 그런 게 청년에 대한 일반적 관념인데, 청년들이 그런 게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마냥 순수한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지금 청년들 같은 경우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하는 거 별로 죄책감 가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경쟁하고 살아가는 현실을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살아왔고 현실이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청년들한테 좀 미안함을 느끼는 마음이 맞긴 한데, 기성세대들이 청년들한테 위로한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런 것들이 청년들에게 실제로 위로를 주진 않습니다.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교회가 귀 기울여야할 그들의 목소리는 뭐라고 보세요? ▶교회와 청년을 그렇게 생각했을 때는 교회가 청년을 분리하는 전제가 있는 거잖아요. 이 친구들이 사실은 교회입니다. 젊은이들이 사실 교회인데, 지금 우리 공동체 안에서 관심사를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청년시민학교라고 해서 뭘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사실은 모임을 통해서 스스로 배워가는 곳입니다. 가르치고 변화하고 그런 것들은 거의 없고요.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줍니다. 교회가 가르치고 이런 것들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책에 특별한 신학적 가르침이나 교리를 언급하지 않으셨고, 주제마다 한 편의 시처럼 간결하게 질문을 던지듯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게끔 하셨는데요, 신부님의 책을 읽는 청년들이 어떤 답을 찾길 바라세요? ▶인생이라는 것이 사실 답이 없잖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방향성이라는 거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방향이 복음적인 삶의 방향이겠죠. 그 복음적 삶의 방향성을 누가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좋은 글들이나 이런 것들 많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교회 정신을 담아내는 교황님의 말씀도 있고. 그러나 그런 것들을 통해 그와 똑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그런 글들도 읽고 무엇보다 질문을 만들어서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사회적 질문들, 그리고 교회에 관한 질문들을 집체적으로 던집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성장해 가는, 혹은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위로가 일어날 수 있다면 그것도 성령께서 우리를 움직이시는 방향이겠죠. 우리가 뭘 가르쳐고 누구는 배우는 그런 학습법이 아닙니다. 같이 모여서 스스로 뭔가 알아가는 학교입니다. 윤리적인, 교리적인 일방통행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책 말미에 청년들을 위해 직접 쓰신 세 편의 기도문이 실려 있는데요, 많은 청년들에게 응원이 되는 기도를 직접 전해주시겠습니까? ▶기도문이 너무 길어서 그냥 소개만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청년들 위한 기도문이라고 해서 예를 들어 열두 사도 기도문 같은 경우는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힘을 주는 사도들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문이 있고요. 그리고 이 모임이 계속 성공적으로 이어온 게 아닙니다. 그 반대인데 많은 실패를 겪었어요. 그중에 하나가 사회적 관심을 갖다 보니까 교회를 공격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해요. 결국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거죠. 또 하나는 윤리적 우월성. 우리는 기후변화에도 관심을 표현하고 그런 공동체적 관심사, 사회적 관심사, 노동문제 이런 거에 관심을 갖는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사회적 참여를 하지 않는 다른 교우들을 향해서 손가락질하고 그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우리가 신앙 안에서 소화해 낼 것인가 고민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베네딕토 기도문’이라고 해서 교회가 오랫동안 갖고 있었던 겸손에 관한 기도문이 있습니다. 현대적인 언어로 바꿔서 청년들과 함께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을 낸 서울 제기동본당의 이석균 주임 신부님 함께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