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예정인 이라크서 로켓 공격…교황, 이라크 방문 일정은?[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달 5일부터 나흘 간 이라크를 방문합니다.사목방문의 주제는 `너희는 모두 형제다`입니다.이웃 종교인 이슬람과의 화합,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 그리스도인을 향한 교황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그런데 교황이 방문 예정인 이라크 에르빌에서 최근 로켓 공격이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기자]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의 주택가.지난 15일 저녁 난데 없이 로켓이 도로 옆으로 떨어집니다.인근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인데, 이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미군 1명을 비롯한 6명이 부상했습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로켓포 공격에 격분했다"며 "쿠르드 자치정부에 진상 파악과 책임자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문제는 로켓 공격이 발생한 이라크 에르빌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 3주 뒤인 다음달 5일부터 나흘 간 이라크를 방문합니다.교황은 3월 5일 오전 로마를 출발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향합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와 회담을 나눈 뒤,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공식 대담을 할 예정입니다.이어 구원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으로 이동한 교황은 이라크 교회 주교단과 사제, 종교인, 여성들을 만납니다.이곳은 지난 2010년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사제 2명과 수십 명이 순교한 곳입니다.순방 둘째 날인 다음달 6일에는 나자프와 나시리야, 우르평원 등을 방문합니다.이날 교황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들 알리 히메네이와 만나게 됩니다.이슬람 시아파 성지를 직접 찾은 교황과 이슬람 최고 지도자가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교황은 이어 아브라함이 태어난 우르평원을 방문한 뒤 바그다드로 돌아올 예정입니다.둘째 날 일정이 이웃 종교와의 화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셋째 날인 다음달 7일에는 전쟁 희생자를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교황은 이라크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최대 격전지였던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을 방문해 전쟁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입니다.모술은 그리스도인이 밀집해 살던 `성경의 땅`으로 불리던 곳인데, 최근 IS가 점거하면서 총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교황은 이어 헬리콥터를 타고 카라코쉬로 이동합니다.카라코쉬는 2016년까지 IS가 점거했던 곳으로, 박해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하거나 난민 신세로 전락했습니다.현재 이곳에서는 파괴된 성전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재건이 한창입니다.교황은 카라코쉬 공동체를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땅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은 격려의 표시이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교황은 이 땅의 사람들, 이 나라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길 바라시기 때문입니다."이후 교황은 최근 로켓 공격이 발생한 에르빌로 이동해 프랑소 하리리 경기장에서 주일 미사를 주례합니다.넷째 날인 다음달 8일, 송별 행사를 끝으로 교황의 이라크 방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됩니다.교황의 첫 번째 이라크 사목 방문을 계기로 "너희는 모두 형제다"라는 메시지가 중동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것으로 보입니다.3월 전 세계의 시선이 이라크로 향하는 이유입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맹현균2021.02.18

코로나19 확산,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은?[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신앙생활도 고민이 되는 분들 계실 겁니다. 단순한 기침에도 미사에 가기가 조심스럽고, 신자들이 몰리는 주일미사 참례도 부담스럽진 않으신가요? 그렇다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데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줄이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신자들이 많습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신앙에 깊이를 더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제작한 ‘가톨릭굿뉴스’ 어플에선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매일 복음쓰기 막바지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스마트폰으로 매일 복음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말씀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치 게임을 하듯, 자신의 점수와 다른 참여자의 등수, 하루 달성율도 나와 있어 묘한 경쟁심을 유발시킵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BCK)가 제작한 ‘가톨릭성경’ 어플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가톨릭성경 앱을 통해 큼직한 글씨로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하단부에 있는 ‘주제별 말씀’을 클릭하면 가정과 가난, 인간의 가치 등 주제별 성구를 한번에 모아 읽을 수 있습니다. 성가를 좋아한다면 가톨릭성가 어플을 내려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톨릭성가책에 있는 거의 모든 성가가 실려 있고, 음원도 있어 성가 감상도 가능합니다. 유튜브도 채널과 콘텐츠들도 훌륭한 신앙의 동반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은 2018년 성서주간을 맞아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개설한 유튜브 성경 강좌 채널입니다. 성경 속 풍속을 주제로 한 강의부터 마르코와 요한 복음 강의, 사제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이 신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유튜브로 기도에 맛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제작하는 ‘성바오로딸’ 채널 ‘수녀님 기도해주세요’ 꼭지에는 다양한 주제의 기도 콘텐츠가 있습니다. 영상 속 수도자는 기도의 주제와 취지를 설명해주고, 기도 후에는 수녀들의 노래로 기도의 여운을 이어갑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콘텐츠도 올라왔습니다. 5분 안팎의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은 마치 수도원 피정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밖에도 인천교구 청년, 청장년부의 ‘인청 늬우스’ 채널과. 의정부교구 문화미디어국 ‘UJB 가톨릭’, 서울대교구 세 개 본당 청년들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성당오빠들’도 신심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톨릭평화방송 TV와 라디오, 가톨릭평화신문도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이힘2020.02.18
![[Pick 인터뷰] 황교익 "윤석열, 정치할 인물 아냐…김건희, 거짓말 검증 필요"](//cpbc.co.kr/CMS/news/2021/12/rc/815215_1.0_titleImage_1.png)
[Pick 인터뷰] 황교익 "윤석열, 정치할 인물 아냐…김건희, 거짓말 검증 필요"○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이기상 앵커○ 출연 :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치킨과 짜장면, 코로나19 시대를 맞으면서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배달을 시킨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치느님이라고 불리면서 국민 야식의 대명사가 된 치킨. 최근 프랜차이즈 112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료 없이도 치킨 2만 원 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분을 모셨는데 치킨대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한국치킨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분이기도 하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치킨계의 변화를 요구하는 분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어떠십니까?▶지금의 주제는 그겁니다. 제가 한국의 음식문화계에 늘 쓴 소리, 관계되는 분들한테는 안 좋은 소리를 많이 해왔는데 지금 치킨 이야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치킨의 월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지금 이 치킨 맛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워낙에 우리가 생활 속에서 즐기고 있는 치킨이다 보니까 닭요리다 보니까.▶생활 속에서 즐기고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게 많죠.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치킨의 닭의 품종은 육계라는 것인데 큰 범위로는 그게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키우는 것은 1990년대 들어왔습니다. 그 이전에 여러분이 드셨던 닭은 지금 드시고 있는 육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육계는 전 세계에 굽거나 튀기는 닭으로 전 세계 공용으로 키우고 있거든요. 이 품종은 40일 45일 정도 키워서 3kg 정도에 잡아야 가장 적절한 가장 경제적이고 맛도 그때가 낫다고 하고 먹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30일 정도에 1.5kg, 절반 사이즈에 잡습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이렇습니다. 이걸 1990년대 이후에 한국 육계를 키우는 게 좋지 않으니까 농장에서 일찍 뺐죠. 일찍 빼다 보니까 닭이 좀 작아요. 그래서 작은 닭을 공급을 하면서 이런 말을 만듭니다. 영계가 맛있어. 작은 닭이 맛있다는. 그런데 사실 영계라는, 원래 말은 연계입니다. 연한 닭. 연한 닭은 보통 마당에서 닭을 키울 때보면 100일 돼야 연계거든요. 그 밑으로는 병아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30일짜리, 그 닭을 1.5kg짜리 닭을 내면서 그걸 연계의 하나인 것으로 마케팅을 한 거죠. 그 작은 닭이 튀기면 다 맛있거든요. 병아리도 튀기면 맛있습니다. 그걸 한국인이 그 닭을 그런 작은 사이즈의 닭을 맛있어 하니까 그게 시장에서 크게 번진 것이다. 이런 말로 고집을 하죠. 우리한테 3kg짜리 큰 닭이 주어진 적이 없거든요.▷3kg로 크면 왠지 질기지 않을까. 맛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 부분들이 있거든요.▶예전에 노계라고 해서 묵은 닭이죠. 1년 넘게 키운 닭이 질긴데 이거는 육계 40일 키워서 3kg 되는 것은 거의 준병아리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부드러운 것은 다 똑같이 부드럽고 맛은 거의 대동소이해요. 제가 작은 닭이 맛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맛논쟁으로 바뀌었는데 제가 왜 그 말을 했냐면 육계와 치킨 업계들이 지금까지 작은 닭이 맛있다고 얘기를 해왔거든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기 위해서 작은 닭이 맛없다고 얘기를 했죠. 이거는 사실 맛논쟁이라기보다 환경논쟁이라고, 외화 관련된 논쟁이기도 해요. 1.5kg 닭을 먹게 되면 고기 무게당 사료비가 20% 정도 더 들어갑니다. 사료비가 더 들어갑니다. 사료는 수입으로 가져와서 먹이는 거거든요. 외화낭비고 또 하나가 사료를 많이 먹게 되면 닭똥을 많이 만들어 내겠죠. 지금 축산사료 처분 때문에 전국 난리가 난 상태거든요. 소, 돼지, 닭의 똥을 처분하지 못해서 난리가 난 상황에서 닭똥을 적어도 20% 이상 더 생산하는 방식의 사육을 고집하는 것은 다르지 않죠. 전 세계가 같이 먹는 전 시민이 먹는 사이즈로 내놓으면 되는 일이에요.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2만 원 시대에 우리가 가고 있는데 치킨 배달까지 해서 가격이 2만 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지금 한국 치킨 가격이 외국의 가격들 비교할 수 있는 기점들이 많지 않아요. 한국만 독특한 치킨 문화가 있거든요. 지금 치킨 집들 보면 다 브랜드화 되어 있죠. 닭튀김에 꼭 브랜드 중심의 소비를 해야 하는 시장인가. 이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치킨 브랜드들이 보면 가장 핫한 연예인들을 써서 가장 중요 시간대에 방송을 내놓습니다. 광고비까지 소비자가 부담하면서 먹는 거거든요. 닭튀김이 브랜드에 따라서 큰 차이를 내는 음식이라고 저는 보질 않거든요. 원래 프랜차이즈라는 것이 다른 독립 가게에 비해서 원재료를 공동으로 구매하니까 가격이 좀 싸게 원료를 가져올 수 있고 공동으로 판매하니까 마케팅 비용이 기타 등등 프랜차이즈의 이점이 소비자들에게 값싼 품목을 줄 수 있다는 게 원래의 취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장 파는 통닭들, 브랜드가 없는 통닭들이 싸다는 걸 아실 겁니다.▷여러분도 기억을 하시면서 소비를 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프랜차이즈 구조, 이거는 가격을 올리는데 일조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일단은 황교익 씨 하면 맛 칼럼니스트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예민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본인의 의사를 서슴없이 잘 표현해 오신 쪽에, 제가 말을 예쁘게 하려니까 어렵네요.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서는 토론이 불가능한 자, 술상무가 적합하다는 표현들도 하신 바가 있어요. 이런 비판들에 대해서, 특히 오늘 관훈토론이 있었는데 말이죠.▶정치인이 아주 똑똑하고 천재적인 사람은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정치인은 국민이 지금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이고 잘 듣고 그리고 이런 정책이 필요하겠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마련해서 국민한테 잘 설명, 설득을 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중요하거든요. 말귀를 잘 알아듣고 말을 잘하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씨 같은 경우에는 일단 말을 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주부와 술부가 연결이 되질 않습니다. 앞부분에 뭐라고 말을 던졌는데 뒤에 가면 그 말과는 전혀 다른 말로 끝납니다. 문장으로 옮겨놓고 나면 뭔 문장인지 알 수 없어요. 그걸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서 봤습니다. 그걸 우리는 우주적 문장이라고 하죠. 이해가 안 된다. 그런 말을 하는 게 대체로 독서를 잘하지 않고 토론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한테서 나타나는 일이거든요. 검찰총장까지 올라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정치를 할 만한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가끔씩 이 말을 반복합니다. 윤석열 씨 같은 분은 통장도 시키면 안 됩니다.▷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말은 잘한다. 문장은 매끄럽다. 그런데 진정성이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거든요.▶정치인의 덕목 중에 이재명 씨 같은 경우에는 행정 경험이 많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자기가 공약을 한 것대로 공약 이행율이 90% 넘어가는 일을 해냈어요. 행정가로서는 일단 점수를 높게 쳐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대통령 자리는 다르잖아요. 행정만이 아니라 입법사법 행정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외교 문제가 있고 좀 더 복잡한 범위도 넓은 정치 행위를 해야 합니다. 그게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실 검증된 게 없어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국회의 경험도 없기 때문에 그렇긴 하죠. 기대하는 바는 있습니다. 워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기의 위치에 따라서 변신을 아주 잘하는 발전도상형 인간이라고 하던데 저도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으로서도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어제 김건희 씨의 YTN 인터뷰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은데 결혼하기도 전에 오래 된 일까지 뒤지느냐.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지 국모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과거의 사생활을 뒤지자는 것은 아니고요. 저도 그 일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적어도 대한민국의 영부인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면 안 되겠죠. 그래서 지금 줄리 논쟁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지난 6월 달에 언론에 나와서 국민을 향해서 나는 줄리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면 다른 증인이 나타나서 줄리 맞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진실논쟁이라고 봐야 하겠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죠. 만약에 김건희 씨가 이런 것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 사실 대통령 부인 영부인으로 이야기하는 게 꺼림칙하겠죠. 이력서에 대한 것도 말이 안 맞아요. 예전에 이력서를 쓸 때 경력에 대한 위조라고 하는 것이 지금 다시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지금 현재 김건희 씨가 말이 안 맞는 것들이 있어요. 거짓말에 대한 의심이 있는 거죠. 그러면 지금 현재에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한 국가, 대한민국의 영부인이라는 것은 저는 국민으로서 굉장히 큰 모욕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아직은 거짓말인지 모르지만 이럴 때는 당사자가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죠.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가 안 하는가이거든요. 모든 사회에서는 이 거짓말에 대해서 성경에서도 십계명에서 불교에서도 거짓말을 하면 지옥에 떨어져서 혀 뽑는다고 하고 모든 종교에서, 공동체에서 말을 하는 것이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소한, 술 안 마셨어. 이런 거짓말 말고 적어도 공적인 위치에서 국민한테 하는 말은 거짓말이 없어야 합니다. 그거에 대한 검증들 반드시 해야 합니다.▷대선을 앞두고 있으니까 그런 검증들 계속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오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함께 여러 가지 분야의 이야기들 나눠봤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1.12.14
![[사제의 눈] 최용진, 반려동물에게 세례줄 수 있나요?](//cpbc.co.kr/CMS/news/2020/10/rc/788706_1.1_titleImage_1.jpg)
[사제의 눈] 최용진, 반려동물에게 세례줄 수 있나요?2004년 17대 국회에서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법 제148조를 근거로 당시 국회의원이 동반한 안내견의 입장이 불허됐습니다.그런데 이번 21대 국회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 출입을 허가했습니다.사회의식이 변하면서 이제 동물에게도 장난감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애완동물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가 포함된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 또한 나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4가구 중 1가구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됐습니다.반려동물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옷, 집, 사료, 놀이용품 등과 같은 물품 판매뿐만 아니라, 돌보미 서비스, 건강관리, 전용 놀이터, 장례, 전용 납골당 등과 같은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3조원대 이상의 반려동물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이번 달 15일부터 시작되는 ‘2020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 관련 문항이 신설됩니다.사람들이 반려동물에 애정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 반려동물의 체온은 사람보다 1~2도 가량 높아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을 준다고 합니다.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는 인류 역사상 인간과 가장 가까이 지내온 동물로 인간과의 교감능력이 뛰어나서 약 1만년 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 살아왔고 성경에도 가끔 등장합니다.지난 10월 4일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이자 세계 동물의 날이었습니다.생태수호성인인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을 맞아 전 세계 곳곳의 천주교 성당에서는 반려동물들을 위한 축복식이 거행되는데, 이는 세례식은 아닙니다. 축복이란 교회가 사람들과?경배?대상 또는?자연?사물에?하느님의 호의가 내리게 하고 그 사용을 거룩하게 하는 성스러운 예식입니다. 동물과도 대화할 수 있었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인간과 동물을 막론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모든 피조물의 의무를 가르쳤으며, 인간에게는 하느님이 창조한 피조물들의 관리자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고 설교했습니다.창세기에도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시면서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창세기 1,28)고 명령하십니다.이런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인간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면서 하느님의 모습(창세기 1,26.27)으로?창조된?것입니다.?‘생명의?숨을?불어넣었다.’(창세기 2,7). 이를 현행 ≪가톨릭?교리서≫에는 “하느님은 육체와 영혼으로 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돼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더 구별해서 각혼이 동물의 혼(魂)이라면, 생혼은 식물의 혼(魂)이고 영혼이란?하느님으로부터?인간에게 주어진 영적인 실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교회법 제864조에 “모든 사람만이”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피조물이었던 사람은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신자로서 참례하는 미사는?“그리스도의?몸과?피를?통해?구원에?참여하도록?부르심을?받은?모든?산?이와?죽은?이를?위한”(미사경본총지침,?79항)?것입니다.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인 윤종식?신부는?“교회?안에서?동물의?장례예식은?불가능하지만,?동물이?구원과?무관하다는?말은?아니다.?성경에도?하느님이?홍수?때?방주를?통해?인간과?동물을?함께?구한?내용이?나오고,?‘동물?축복?예식’의?기도문도?“짐승들도?인간의?속죄?의식에?참여하여?다른?모든?피조물과?함께?그리스도의?구원에?참여”함을?상기시켜준다.”고?말합니다.동물에게 세례나 생미사·연미사의 미사지향을 문의하는 신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물이 반려동물이 되어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인간이 될 수도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반려동물이?인간관계를?대체하기?위한?방편이?돼서도?안?되고,?동물과?인간의?가치를?동일선?상에?둬서도 안됩니다. 동물도?피조물로서?존중해야하지만,?인간관계에?부담을?느껴?멀리하고?자기가?편하게?다룰수 있는?동물과의?관계를?택하는?것은?경계해야?합니다.오늘 은 ‘반려동물에게 세례줄 수 있나요?’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0.10.09
바티칸 도서관, 비밀스럽지만 누구에게나 개방된 곳[앵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바티칸 도서관.인류의 보물창고로 불리지만, 출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죠.최근 바티칸 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방송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바티칸 도서관의 역사와 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기자] 바티칸 도서관은 1448년 문을 열었습니다.당시 책을 좋아했던 니콜라오 5세 교황은 역대 교황이 보관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바티칸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이후 1587년 식스토 5세 교황이 새 건물을 지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바티칸 도서관엔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 가득합니다.로마의 철학자 키케로의 「국가론(Republic)」,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자필 주석 그리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도 바티칸 도서관에 있습니다.그래서 매년 수만 명의 학자들이 바티칸 도서관을 찾습니다.바티칸 도서관은 1, 2차 세계대전 때도 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당시 유럽 주요 도서관들이 중요한 자료를 바티칸 도서관에 맡길 정도였습니다.바티칸 도서관은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만큼, 규모도 웅장합니다.도서관 곳곳의 프레스코화는 건축사적 아름다움을, 성미술품들은 교회와 인류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교회는 만물의 이치와 여러 지식들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만약 바티칸 도서관이 없었다면 세상의 수많은 지식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티칸 도서관은 하느님의 말씀과 세상의 이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의 훌륭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바티칸 도서관은 연구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대신 도서관에 있는 자료들이 교육과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자료 디지털화를 진행해왔습니다. "자료의 이미지를 볼 수 있고 텍스트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은 해상도로 제공됩니다. 저희 바티칸 도서관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든 필사본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스캔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자료를 저희 기록보관소에 저장하고, 목록화합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바티칸 도서관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자들의 도서관 방문이 어려워지자,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자료 열람 요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검색 엔진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이는 "교황의 도서관은 변방까지 닿아야 한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와도 맞아 떨어집니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바티칸 사본의 모습도 높은 해상도로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바티칸 도서관 관장 체사레 파시니 몬시뇰은 "새 홈페이지가 중요한 만남과 협업 그리고 개방의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교황청은 2023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재조명할 문서 발굴에 한창입니다.덕분에 130여 년 전 서울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의 명단과 고종이 교황에게 보낸 서신 등을 발견했습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0.07.30

명동밥집에 쏟아지는 사랑…"좋은 일 함께하고 싶어요"[앵커]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각계각층에서 기부와 후원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사제는 물론이고 신자와 본당, 기업들까지 나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기자] 1984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두 중견 사제가 명동밥집을 운영하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찾았습니다.두 사제는 입학 동기인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사제 1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0만원을 명동밥집 후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성경 말씀처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그렇게 하려는 게 저희들의 본의였어요. 본뜻이었는데, 정말 이렇게 외람되게 일이 거창해진 것 같아서 조금은 송구스럽고 좀 부끄럽습니다."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명동밥집 운영에 사제들의 참여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신부님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실탄을 쏴 주시니까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의 아주 밀접한...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현장에 와 가지고 하지 못하잖아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명동밥집을 통해 노숙인들의 자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밥 한 끼를 넘어선 나눔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저희는 자활까지 할 것이거든요. 이게 목적이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지금은 이제 일단 도시락이지만 일단은 한 끼 드시는 게 중요하니까. 저 분들은 하루에 한 끼 밖에 안 드세요. 생명 같이 여기는데..."명동밥집 운영에 힘을 보태려는 사제들의 기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앞서 지난 3일엔 2018년에 사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 동기 사제들이 300만원을 기부했고, 15일엔 1989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사제들이 8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본당과 신자들의 기부 행렬도 뜨겁습니다. 서울 청담동본당은 신자들이 마련한 연탄나눔 기금에다 성당 내 카페 수익금을 더해 2000만원을 쾌척했습니다.과수원을 운영하는 최종익 요셉, 안미순 엘리사벳 부부는 직접 재배한 사과로 만든 사과즙 500개를 기부했고, 홍지선 레아 씨는 광주에서 사과즙 3000개를 보내왔습니다.강현숙 체칠리아 씨는 땅을 처분하고 받은 보상금 일부인 1000만원을 명동밥집 후원금으로 기부했습니다.강 씨는 "좋은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오다가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무료급식소 운영에 꼭 필요한 쌀을 기부한 기업도 있습니다. 주식회사 에스비에스엠앤씨는 5천 명분에 해당하는 쌀 740kg을 기부했습니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의미있는 기부에 동참했습니다.요가와 필라테스, 킥복싱 체육시설 운영자들로 구성된 실내체육시설연합도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본부를 직접 찾아와 11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명동대성당 안쪽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에 자리를 잡은 명동밥집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일주일에 3회 노숙인과 소외계층에 도시락을 나누고 있습니다.설 당일이었던 지난 12일엔 특별히 떡국과 세뱃돈, 세면용품과 방한용품 등이 담긴 ‘사랑의 키트’도 함께 나눴습니다.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19 시기. 명동밥집에 쏟아지는 관심과 사랑은 팍팍한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1.02.16
![[인터뷰] 김계선 수녀 "바오로딸 `혜화나무’ ,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되는 위로의 공간"](//cpbc.co.kr/CMS/news/2020/10/rc/789540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계선 수녀 "바오로딸 `혜화나무’ ,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되는 위로의 공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계선(에반젤리나) 수녀/ 바오로딸 `혜화나무` 매니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바오로딸 혜화나무’ 문 열어 서울 혜화동에 새로 마련한 소통과 복합문화공간 ‘혜화나무’는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되는 소통과 위로의 공간 공연·전시·서원·카페·모임방·기도실 등 갖춰 다양한 아카데미·영성 및 기도훈련 진행 도심 속 ‘영적 피톤치드’ 뿜어내 그늘이 되어주길 기대해 [인터뷰 전문] 성바오로딸수도회가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 혜화동에 `바오로딸 혜화나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명동에서 반세기 동안 바오로딸서원의 이름으로 도심의 영적 쉼터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대학로라는 젊음과 문화의 한복판에서 가톨릭 문화 영성으로 치유와 위로의 공간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바오로딸 혜화나무` 매니저인 김계선 에반젤리나 수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계선 수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명동 바오로딸서원은 50년간 도심 한복판에서 영혼의 쉼터, 샘터 역할을 해왔는데 2년 전에 문을 닫고 이젠 역사가 됐습니다. 50년 역사의 의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희가 충무로에 서원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그리고 1968년부터 50년 동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지인 명동에서 문화 복음화 역할을 해왔습니다. 국내 유일의 가톨릭 전문 서원인 동시에 그 당시에 외서를 아주 다양하게 갖춘 서원으로서 많은 이들이 외국의 새로운 사조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었고 그야말로 영혼의 고향 , 사막의 오아시스로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건네는 우물 같은 귀한 존재였죠. 그림 카드 하나에도 감동을 받던 시절 그곳이 바로 1호의 공간이었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하면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한 사도직 수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 또 소통의 언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요? ▶지금은 정말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말하는 그야말로 급변하는 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이죠.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소통은 무엇인가. 진정 무엇을 설명하는가 하는 그런 마음으로 목소리를 들어보겠다 했습니다. 사실 이 중요성이 대학로에서 사도직 센터를 열게 된 방향성입니다. 많은 이들이 사실 혼자임을 바라면서도 또 누군가와 연결되길 바란다는 것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끊임없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그런 공간, 하느님과 사람을 잇는 그런 공간 그래서 그야말로 영적인 만남의 공간, 체험의 공간 그런 공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그런 마음으로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언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소통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요. 대학로에 문을 바오로딸 혜화나무인데요. 명동 바오로딸 서원과는 어떻게 다른지 수도 사명으로서 판단한 새로운 비전이라면 뭘까요? ▶저희가 명동 바오로딸은 사실 공간적으로 굉장히 작았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 80년대까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었는데 지금 명동이 굉장히 상업적인 공간이 되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한복판에 서다 보니까 보편적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절실해졌어요. 그리고 사도직 변화의 필요성을 무엇보다도 절박하게 느끼게 되고요. 그래서 2018년 12월 명동 역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혜화동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열게 됐는데 사실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사랑의 기쁜 소식을 사람들과 나누고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좀 더 깨달아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그런 비전을 저희는 가지고 있습니다. 명동에서부터 지금까지요. ▷혜화나무예요. 공간의 이름이요. 어떤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까? ▶처음에 회화나무를 연상시키는데요. 회화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일을 가져오는 행운목 나무로 또 서양에서는 학자의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비들이 학문을 게을리 하는 선비가 사는 곳, 이곳을 알리기 위해서 마을입구에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회화나무는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살과 피, 온 존재를 주신 것처럼 꽃, 잎 그리고 줄기, 뿌리까지 생명을 위한 약재로 쓰인답니다. 그리고 저희 창립자 신부님이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인데 알베리오네가 알베로 즉 큰 나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그거를 접목을 해서 새로운 4월 달에 새로운 사도직 센터 이름을 혜화나무,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있어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여러 중의적인 좋은 의미들이 함께 그 안에 들어가 있네요. 지난 주말에 축복식이 있었잖아요. 다녀오신 분들이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문화의 터전에 자리 잡은 신앙의 멀티플렉스라고 평가한 분들도 있으시던데 어떤 공간들로 꾸며졌습니까?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감사할 뿐이네요 저희가 사용하는 건물을 하나의 나무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하 1층에는 뿌리가 되어 영적인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작은 공연도 하는 소극장도 되고 때로는 아카데미가 열리는 강의실도 되고 지금은 갤러리가 되어서 말씀을 담은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있고요. 또 매일 그림 피정을 하려고 합니다.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1층 카페가 있는데요.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영적 수액을 전달할 것이에요. 2, 3층은 나무의 가지를 상징해요, 그래서 뿌리와 줄기를 통해서 얻은 영적 풍요로움으로 자신의 감성과 지성이 이곳에서 활짝 꽃피우고 영적 쉼과 교류의 장으로 역동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그런 공간이에요. ▷그렇게 다양한 공간만큼이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좀 알고 싶네요. ▶지금 저희가 3층에 경당을 마련했어요. 그래서 누구나 와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하고요. 저희가 바오로딸 기도훈련이라는 코로나 시대에 더 건강하고 굳건한 신앙생활에 들어가도록 이끌어주는 그런 기도방법 배우기 그리고 기초영성훈련 그런 걸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서는 아지트 콘서트라고 해서 책, 음악, 예술작품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 그다음에 여러 가지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고 이미 많이 알려진 성경공부 시리즈를 통해서 노년의 삶을 기쁘게 지내도록 눈높이에 맞는 성경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보 순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가 공동의 집 주보와 함께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를 기초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내년에는 혜화나무 아카데미에서 성경, 신학, 철학, 영성, 문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 분들을 초빙해서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 특별사목교서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실천 방안들이 나와 있으니까 그것도 혜화나무에서 함께할 수 있네요. 1년 가까이 코로나19로 많이 지친 사람들에게, 또 영적 위로가 필요한 신앙인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 될 것 같은데요. 2020년 혜화동에 심은 `혜화나무` 어떤 나무가 되길 바라십니까?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영적인 고요함을 찾고 각자 고요함 가운데 하느님의 사랑으로 치유되는 그런 위로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영적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혜화나무를 통해서 많은 이들의 그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영적 피톤치드 즐기고 싶네요. 서울 혜화동에 문화 복음화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성바오로딸수도회 `바오로딸 혜화나무`의 매니저, 김계선 수녀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수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0.10.21
[교구장 신념대담]③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복음 선포 사명, 몸소 실천하자”[앵커] 전국 교구장 주교의 새해 사목 방향을 살피는 시간이죠.오늘은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사목 방향을 전합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전 교구민이 솔선수범을 하는 선교사가 되어 복음 선포 사명에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전은지 기자입니다.[기자] 지난해부터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보내고 있는 광주대교구.‘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것을 주제로 ‘복음 선포 사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특별 전교의 해를 이어가는 것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습니다.복음만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대로 살고, 몸소 선교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모두가 정말 한 형제, 자매로서 기쁨과 슬픔과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관계가 돼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음대로 실천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선교가 아닌가. 또 그리스도인의 지상명령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지난해 광주대교구는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봉사자, 관계자들에게 비타민제와 필요 물품 2천 여 개를 전달했습니다.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자비의 선교사로서 노력한 겁니다.광주대교구는 사목 목표와 가치를 모든 공동체 교구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사목 슬로건도 인터넷 공모를 통해서 이뤄져, 모든 교구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러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사회와 더 친밀하게 연대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고전적인 선교에 매달려서 성경말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정신과 교회의 가르침을 우리 실생활에서 우리 신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실천하고,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실천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광주대교구는 우리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생태환경을 살리는 데에도 앞장설 방침입니다. 아울러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의 특별 전교의 해는 ‘기억과 실행의 시간’이라고 전했습니다.그러면서 “광주대교구가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진상을 밝히려 노력하는 것은 처벌에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닌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기억은 현재와 미래를 꿰뚫는다”며 “신자들이 기억의 지킴이로서 성숙한 신앙생활을 이어갈 것”도 당부했습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주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또 이스라엘 백성 역사 안에서 베풀어주셨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되돌아섰을 때는, 가혹한 징벌을 받았지만, 잊지 않고 충실했을 때는 복을 받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기억의 지킴이가 돼야 되고, 광주교구민들도 과거의 모든 가치를 놓치지 않고 기억의 지킴이가 되고…”CPBC 전은지입니다.전은지2021.01.04
![[열린 인터뷰] 양주열 신부 "시노드 교회를 위한 함께 걷는 여정"](//cpbc.co.kr/CMS/news/2021/10/rc/810977_1.1_titleImage_1.jpg)
[열린 인터뷰] 양주열 신부 "시노드 교회를 위한 함께 걷는 여정"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양주열 /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 백성이 친교를 이뤄 참여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시노드의 핵심" "하느님 백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식별하는 게 중요" [인터뷰 전문] 3천년기 가톨릭교회의 이정표를 제시할 제16차 주교시노드, 즉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지난 주일 교황의 주례로 개막 미사를 거행했는데요. 앞으로 2년 간 공동합의적 교회 실현을 위해 전 세계 지역교회에서 교구별, 대륙별, 세계 교회 차원의 단계를 거쳐 시노드가 열립니다. 한국교회는 오는 17일 주일에 각 교구별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시노드 여정의 첫 발을 뗄 예정인데요.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이신 양주열 신부와 함께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와 한국교회 시노드 여정에 대해 말씀 나누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세계주교대의원회의라고 불리는 주교시노드는 어떤 회의입니까? 대의원회의를 왜 시노드라고 하는지요?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세계주교시노드라고도 합니다. 시노드는 ‘함께 걷는 여정’의 뜻이며 바오로 6세 교황께서 1965년 9월 15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때 설립하신 제도입니다. 교황님께서 세계 대의원 주교님이 모여 교회의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교황님께 자문을 하는 회의이기도 합니다. ▷그간 개최된 세계 주교 시노드를 통해 교회는 어떻게 응답하고 변화해왔습니까? ▶현재까지 15번의 정기 회의와 3회의 임시회의가 개최되었고 회의 형식은 대의원 주교님들이 참석하여 의안을 논의하고 후속 교서가 발표됩니다. 지난 15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개최됐고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에게 위탁받은 신앙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교회의 주역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의 소명과 성소를 식별할 수 있도록 교회가 이끌어야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시노드 문헌으로 `그리스도는 살아계시다`(Christus vivit, 2019)를 발표, 지역교회에서 젊은이 사목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목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된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주제는 무엇이고, 전 세계 지역교회들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시노드는 지난 로마에서 10월 9일 개회된 기도회와 10일 개막미사로 시작했고, 지역교회인 서울대교구와 개별 교구에서는 오는 17일에 개막미사를 거행합니다. 이번 시노드의 주제는 “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직역하면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입니다. 시노드 교회에 대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3천년기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시노드 교회는 하느님 백성 전체가 함께하는 교회이므로, 시노드 회의가 주교님들만의 회의가 하느님 백성 전체가 참여하는 회의로 회의 방식이 변경된 것이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 주교시노드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가장 의미심장한 제도 교회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신부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번 시노드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주교시노드의 형식을 시노드 교회의 맥락에서 개선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건에 대한 대의원 주교님들의 논의와 후속 문헌을 발표하는 시노드 거행 방식을 개선하여 시노드 교회의 구성적 차원인 개별 교회 대륙 차원의 문화적 식별을 거쳐 세계 교회 차원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반영한 시노드 개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 백성의 함께 걷는 여정을 드러내는 시노드이므로,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관련된 사안에 대하여 하느님 백성 전체의 의견을 경청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시노드 교회의 협의적 차원이라고 하고 이를 위해 시노드 정기회의를 개최하기 2년 전에 시노드 개막미사를 거행합니다. ▷아래로부터, 지역교회 시노드를 시작으로 대륙별 시노드를 거친 의제들이 보편교회, 즉 세계주교대의원회 안건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주교시노드의 출발점인 지역교회, 개별교회의 시노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 시노드에서 특별히 교구장 주교님들께서 하느님 백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식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하느님 백성 역시 시노드 교회의 실현을 위한 건설적인 제안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교황님께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모임을 갖도록 권고하십니다. ▷국가별 지역교회로서 한국교회에서는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시노드를 진행하게 되나요? 교구별 협의 모임에서는 어떤 논의들을 하게 됩니까? ▶각 교구별로 개막미사를 거행하고, 시노드 준비팀을 구성합니다. 이어 하느님 백성 안에서 시노드 교회를 어떻게 체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교구단계 협의 모임을 합니다. 이 모임을 통해 교구별 주요 현안을 찾아내고, 시노드 교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제로 식별하게 되고 특별히 세계주교시노드 사무국에서는 시노드 교회와 관련된 10가지 주제를 제시합니다. 시노드 교회에 있어 누가 함께 가는 여정의 동반자인지, 어떻게 경청할 것인지, 어떻게 발언할 것인지, 여정 안에서 전례 거행의 중요성에 대하여, 어떻게 교회와 사회가 관계를 맺을 것인지, 경청한 것을 어떻게 식별한 것인지, 이 여정을 통하여 교회가 성장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교구단계의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으로 정점을 이루며 주교회의에 교구단계 시노드 종합 문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모든 하느님의 백성들이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경청을 해야 하는데요. 유교적인 가치관과 성직자 중심의 한국교회 분위기 안에서 대화하고 경청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서로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나 코로나 상황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면과 비대면 상황을 모두 활용하여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하느님 백성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시노드 협의 모임이라고 하고 여기서 협의는 컨설테이티브 미팅, 건설적인 대화,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대화를 나누는 경청의 시간입니다. 문제점을 찾아내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시노드 교회를 위해 건설적인 제안을 하고 경청하며 식별해 나아가는 과정이므로 귀 기울여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는 지혜가 필요한데 교회적 지혜를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귀 기울여 듣는 것, 상대방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선한 목적을 갖는 것.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목 비전을 제시하고 대안을 연구하는 사목자로서 현재 한국교회가 식별해야 할 것, 우리 교회의 문제점은 어떻게 인식하고 계십니까? ▶한국교회 백성들 모두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문제로 판단합니다. 이미 활동하고 계시는 성령, 실현되고 있는 시노드 교회를 찾아내는 것, 이를 발판 삼아 시노드 교회를 체험하고 실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느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동합의적인 교회, 시노드 교회가 무엇인지 알고 배우고 함께 체험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교회 구성원들에게 어떤 바람을 가지시는지요? ▶개막미사를 준비하면서 사제들은 이벤트가 아니라 소소하지만 지속적으로 하느님 백성에 귀 기울이자는 마음을 다지고 결심했습니다. 교회의 쇄신 때마다 교회의 모범을 삶으로 살고 투신하며 증거해 준 사람들, 수도자, 수도회입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변화하는 교회의 함께하는 여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평신도들은 역시 하느님 백성이므로 교회의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시노드 교회 건설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할 필요가 있고 교회는 경청해야 합니다. ▷2년에 걸친, 하느님 백성 모두가 참여하는 주교시노드가 어떤 결실과 비전을 제시하길 기대하십니까? ▶하느님 백성이 친교를 이루고 참여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이번 시노드의 핵심이자 성경의 핵심입니다. 하느님 백성들이 시노드 교회를 알고 삶과 전례 안에서 친교와 참여로 실현될 수 있어야 하고, 이로써 시노드 안에서 우리도 변화할 수 있구나를 체험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이신 양주열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10.11
![[깊은내공] 함세웅 신부 "한덕수, 사퇴가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cpbc.co.kr/CMS/news/2022/05/rc/823621_1.2_titleImage_1.png)
[깊은내공] 함세웅 신부 "한덕수, 사퇴가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오창익 앵커○ 출연 : 함세웅 신부 /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주요발언)- "한덕수, 사퇴가 전 대통령들에 대한 예의"- "문재인 정부, 광화문 촛불 열기 민족적 자산 소진"- "정경심 사면, 그 가정이 너무 아파서 요청"- "文대통령, 이명박·김경수 등 결자해지 과감하게 했어야"금요일 마련한 특별한 순서입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깊은 내공. 우리 사회의 귀한 원로들 모시고 현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고 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이신 함세웅 신부님 모셨습니다.▷어서 오십시오.▶안녕하세요?▷제가 두 가지 직함으로 소개했는데 정의구현사제단이 1974년에 지학순 주교님 구속사태 이후에 신부님들이 만드신,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고 특별히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를 하는 까닭을 여쭤보고 싶어요.▶안중근 의사기념사업회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저희들이 남산에 숭모회가 있어요. 숭모회의 정체를 잘 몰랐을 때 문익환 목사님하고 늘 매월 3월 26일 순국일 하고 10월 26일 의거일에 가서 저희들이 기도도 올리고 참배를 했었는데 80년대 말, 90년대에 남산의 안중근 숭모회를 박정희 대통령 시대 때 만들었는데 구성원들이 다 친일파들로 구성이 되었고 또 대체로 안기부장출신, 군인출신 그래서 안중근 의사의 참뜻과 조금은 다른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같이 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그분들이 저희들을 거부하더라고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조금 잘 진행이 되다가 노무현 대통령 때까지 그러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되니까 안 되더라고요. 저희들이 다투지 말고 안 의사 때문에 다투는 게 안 의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를 구성해서 순국의거 100주년을 앞두고서 자료집을 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역사학자 조광 교수님을 중심으로 역사 교수님들을 자문의원으로 모셔서 안중근 의사 전집을 발행을 하는데 서울시 의회, 서울시 도움을 받아서 20권 책을 냈습니다.▷항일 운동을 하셨다거나 이런 분들이 많잖아요. 우리가 기려야 할 위인이거나 마음을 표시할 분들이 많은데 하필이면 안중근 의사를 더 염두에 두시고 생각하시고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는 어떤 건가요?▶제가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지만 안 의사도 그렇고 그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이 되면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더 뜻 있게 받들자고 하는데 안 의사가 어떤 의미에서 중심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모든 분들이 안 의사를 집중했어요. 제가 처음에는 대표하지 않고 저보다 선배들, 또 안 의사의 외손자 조카가 계셨어요.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다음에 제가 전체적으로 책임을 안게 된 것이죠. 마침 또 훌륭한 신앙인이시고 그다음에 의로운 언론인, 의병장이시고 앞선 선구자이기 때문에 이분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모셔야 하겠다. 그분이 대한 국민으로서의 표상, 남과 북에서 동시에 공경하는 애국자는 안중근 의사 한 분뿐이세요. 우리가 공경하면 북에서도 거부하고 북에서 공경하는 분은 우리가 거부하고.▷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은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고 숙제로 말할 만큼 중요한 분인데요.▶북의 안중근 의사를 같이 하는 협력단체로서 천주교중앙협의회와 북의 단체와 같이 함께 하고 있죠. 남북공동행사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안 의사 사시던 집도 찾아가보고요. 순례하고 했어요.▷안중근 의사 말씀하시면서 참 군인이기도 하고 언론인이기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신부님도 언론인이셨죠. 5월 15일에 새로운 언론매체를 창간하셨던 게 34년 전인데요.▶언론인보다 복음 선포의 의미에서 하느님 말씀을 선포한다는 의미에서 모두가 다 언론인이죠. 말을 하고 사니까요. 그런 의미인데 안 의사는 교육자로서 그 당시에 1890년대 말 또는 1900년대 초에 뮈텔 주교님을 찾아오셔서 후학들, 사범학교를 만들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뮈텔 주교님이 그 말씀을 소화를 못 시키셨어요. 공부를 많이 하면 순종하지 않는다. 일언지하에 그 안을 거부하셔서 마음이 아프셔서 그 당시에 프랑스어를 배우시다가 프랑스어를 포기하고 내가 하느님을 믿지만 선교사의 한계가 있다, 선교사의 한계를 넘어서야겠다고 해서 당신 자신이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우면서 교장으로 일을 하시는 거죠. 후학 양성, 삼흥은 나라와 선비와 백성들을 키워야 하겠다. 저는 삼흥의 정신을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선비를 키운다는 의미는 IT, 공부해서 연구자를 키우자는 의미에서 선각자세요. 그거를 우리 후배들이 소화하지 못해서 안타깝죠.▷일반 국민들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응징한 하나의 사건으로 기억하지만 거기까지 가면서 안중근 의사는 언론, 교육활동, 망해가는 나라를 되살리고자 여러 방면에서 애썼던 분인데 그분의 면모가 다 알려진 건 아니네요.▶이승만 대통령이 조금 그 분을 낮췄어요. 제가 학교에서 강의할 때 그 부분을 얘기를 하면 학생들이 놀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3월 달에는 안 의사의 정신을 강의를 하는데 학생들로부터 제가 배우는 것도 있고요. 남북의 표상, 독립의 표상은 안 의사. 특히 신앙인의 표상이 안중근 의사예요. 사제들을 능가하셨어요.▷이번에 순국일 3월 26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추모미사를 하셨던 거죠.▶새 교구장께서 빛과 소금이 된 사람들 이런 걸 첫 번째 뽑으셨는데 그래서 아마 새 교구장 되신 다음에 안 의사의 신앙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3월 26일 순국일에 미사를 봉헌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굉장히 반가우셨겠어요. 고마운 마음이 드셨을 텐데 안중근 의사 얘기만 나중에 한 번 모시고 하고 싶은데 지금 인사철입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부터 많은 사람들을 지명하고 있는데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총평하십니까? 새 정부의 일꾼이 되겠다는 분들이요.▶미묘한데요. 전체적으로는 조금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물론 인사들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윤석열 당선자가 뽑는 후보들이 대체로 이명박 정부 때 일을 하셨던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그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리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인 경우는 여러 차례 총리도 하시고 유능한 분으로 알고 있는데 론스타, 김앤장에서 일하셨던 내역 같은 거는 조금은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께는 죄송한 말씀인데 그분 자신이 그거를 사양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연세도 있고 그런 경륜이 있으신 분인데 더군다나 론스타 같은 경우는 국내 은행을 외국 자본에게 불법으로 넘긴 엄청난 불의한 사건이고요. 재경부와 검찰이 어떤 의미에서 묵인한 하에서 한 거거든요. 블랙머니라는 영화도 있는데 이게 좀 불길해요.▷그러면 지금이라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는 게...▶지난번에 먼저 대통령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자신의 긍지를 살리는 것이고요. 우리 시대에 대한 아름다운 대답이 아닐까 생각을 혼자 했습니다.▷총리 자리가 좋은가 봐요. 전화오고 하라고 하면 다들 하는 거 보니까요.▶안 하신 분도 있어요.▷공직 제안 이런 거를 여러 가지 의미, 이를 테면 자신을 지키겠다든지 해서 사양했던 모범적인 사례에 있는 분들도 많이 아실 것 같은데요. 사실은 한국 사회에 그런 분도 많이 계시다. 욕심 많고 이런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를 지켜 가면서 염치 있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문제가 되는 게 지금 이 순간에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보다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 기대도가 떨어지고 있잖아요. 45:41까지 나왔는데요.▶여론조사를 높이 평가 안 합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자체가 조금 인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이해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했을 때 많은 군중들이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신 분이라고 해서 왕으로 모실 정도예요. 입었던 옷을 밑에 깔고 환영을 하셨는데 똑같은 군중은 아니었겠지만 며칠 뒤에 있었던 빌라도 앞에서 재판 받으실 때 군중이 물론 바리사이와 사도가 대사제들에 의해서 선동은 받았지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거든요. 군중의 심리, 여론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되고 어떨 때 정의는 그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올바르면 나가야 하는 게 정의거든요. 그런데 우리 시대의 여론조사가 조금 저는 올바르게 접근하지 않는다고 제가 생각을 해요.▷그러나 신부님께서는 이승만 정권부터 다 보셨잖아요. 대한민국 헌정사, 이승만, 장면, 박정희, 최규하 다른 청취자들도 여러 대통령을 만났는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매우 중요한 건 맞으니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살면서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을 아셨는데 우리가 윤석열 당선자까지 아마 11번째 대통령인가 봐요. 이승만 대통령부터요. 그런데 그 대통령을 그냥 제대로 임기를 마치고 떠나신 분이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뿐인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은 불행하게 돌아가시고 감옥에 가시게 했던 그런 사고사, 열한 분 중에서 전부 다 사건, 사고 불행한 일이 있는 거죠. 이 내용이 우리 민족사의 압축이구나.▷정말 멀쩡하게 퇴임하신 분은 김영삼, 김대중. 두 분밖에 없는 거네요.▶그러데 또 자녀들의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것도 가슴이 아픈 거죠. 또 어떤 분들은 우리가 역동성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 500년, 300년에 걸친 거를 우리는 100년에 해냈다는 긍지로 해석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다만 그래도 저는 큰 책임을 맡으신 분들이 가져야 할 바른 가치관이 초심, 어렸을 때의 순수함, 어제 어린이날을 지냈는데 그 순수함. 그런 걸 가지고서 또 부모님으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던 가치를 가지고 대통령직이나 공직을 임하셨으면 좋았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늘 기도를 올리고 있죠. 그 분 한 분만의 불행이 아니라 우리 남한 5천 만의 불행이거든요. 대통령이 잘못하거나 실수를 하면요. 그게 아픈 거죠.▷문재인 정부가 마무리 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인데요. 총평을 해 주신다면요.▶총평보다는 마음이 아파요. 광화문에 2016, 2017년에 광화문의 촛불혁명의 열기. 아름다운 민족적 자산을 다 소진했다고 할까요. 말하자면 낭비했다고 할까요.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귀중한 영적 자산, 민족적 자산을 다 탕진하고 바로 오늘에 이른 이 부분이 가슴이 아파요. 사실 그런 식의 행업은 우리 민족사에서 오백 년이나 천 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사건이었거든요. 그 부분을 승화시키지 못했던 그 내용,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신부님은 예전에도 뵈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협의회도 만드셨고 다른 종단의 목사님, 스님, 소수정당 원불교 교무님하고도 같이 지내셨는데 마침 내일 모레가 부처님 오신 날인데 왜 종교인들끼리의 만남, 연대가 중요한지요.▶그거는 신앙인의 의무인 것 같은데요. 1960년대 이전까지는 가톨릭교회가 독선적이고 개신교를 이단, 열교라고 배척을 했는데요. 요한 23세 교황님이 중동지방을 다니시면서 깨달으신 거예요. 이 세계는 그리스도교만 있는 것에 아니라 이슬람교나 다른 것도 많이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갈라진 그리스도교만으로도 화해하자. 그래서 교회 일치운동을 펼쳤고 그걸 에큐메니즘이라고 하는데 그 전 단계를 지나가면서 다시 바오로 6세 교황 이후에 시대적 요청에 의해서 그러면 갈라진 그리스도교 형제 말고 타종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타종교도 우리가 품어야 한다. 타종교와의 대화, 이른바 종교 다원주의 쪽으로 신학의 지평이 넓어진 것이죠. 거기서 중요한 것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모습도 다르지만 사상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때로는 신앙도 다르고 신관도 어떤 의미에서 다를 수 있다. 그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절대자에 나아가는 아름다운 방법이다. 그래서 종교 다원주의가 시작이 되었는데 먼저 교황님 베네딕토 16세는 조금 그 부분을 제동을 거셨어요. 경직된 신관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다행히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개방적 신관을 가지셨기 때문에 종교 다원주의, 또 우리가 살고 있는 그 문화 자체를 우리가 수렴해야 하겠다. 마침 한국 같은 데는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을 있는 그대로 우리가 수렴하고 그분들과 대화하고 나누는 것 그 자체가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자세고 종교인의 자세가 되겠죠.▷기본적으로 밑바탕에 깔린 마음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군요. 배제하거나 배타하는 게 아니라 불자든 개신교 신자든 존중하는 마음을 깔고 있는 연대도 되고 협력도 되고 형제애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요.▶그 부분을 요새 공감이라는 게 바로 그런 내용인데 바로 뜻을 함께하는 건데 다름을 인정하자. 우리 모습이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일치의 가장 중요한 기본인 것 같아요.▷인권도 그게 기본이죠.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건데요.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으로 사면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쪽저쪽에서 있었는데요. 신부님께서도 평소에 몇몇 분들에 대해서는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셨던 거로 알고 있는데요.▶많은 분들 요청도 있으셔서 저하고 송기인 신부님, 김상은 목사님 셋이서 논의를 해서 정경심 교수 편찮으시기도 하고 가정이 너무 아프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해서는 꼭 사면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석기 전 의원, 지금 석방은 되었는데 현재 고통 받고 있고 그래서 제가 가석방 상태에서 제한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과감하게 사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고요.▷문재인 대통령 측에 청와대에 전달하신 거죠?▶직접 저희들이 편지를 써서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일 때 제출했고 그 뒤에 김경수 지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들이 왔어요. 많은 분들, 스님, 종교인들도 하시고. 저는 이미 사면요청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서명하진 않고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도 물론 잘못은 크고 문제는 있지만 대통령이 떠나시면서 결자해지라는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걸 집행한 건 아니었지만 이 대통령의 특사의 권한은 초법적 권한이거든요. 그거를 과감하게 할 수 있겠다. 흐트러진 우리들의 민심과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은총의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선택을 못하셨어요.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인 성품이시기도 하지만 저는 그 부분은 과감하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그러면 새 정부라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새 정부가 하는 건 그분들의 선택이 될 텐데 왜냐하면 한 시대를 마감하는 좀 정리해 주고 갈 수 있는 그런 식의 의미에서 다소 미흡하더라도 그게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주실 수 있는 결단의 의미였는데 그 부분을 못하신 게 개인적으로 아쉬워요.▷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수감 중일 때도 신부님이 관심을 많이 갖고 석방활동도 하셨던 거잖아요. 특별히 이분에 대해서 관심 가지신 까닭이 있나요.▶우선 그 분의 어머님이 열심인 가톨릭신자, 누님도 가톨릭 신자, 이석기 의원 자신이 바오로 세례명을 가진 청년 그리스도인이세요. 제가 여러 차례 감옥에 가서 봉성체 하고 기도도 했는데 이분이 감옥에서 성경을 많이 보면서 깨달았는데 정말 사제인 저보다 민족의 문제, 분단의 문제를 고심하면서 기도했어요. 그다음에 감옥에서 책, 분단을 넘어서야 한다. 새로운 세기를 나아가야 한다는 미래비전에 대한 제시. 이거는 정말 훌륭한 고뇌하는 사색가 같았어요. 그분이 구속될 때 조작된 범죄였거든요. 그 당시 국정원, 검찰, 청와대에서 조작되고 또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도 제가 조금 지적을 하는데 국회의원 신분에서 민주당이 도움이 돼 줬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객관적으로 범죄도 아니었는데 조작해서 그런 거에 아직까지 있다는 게 참 부끄럽고 더군다나 정치범으로서 8년 넘어서 감옥 사신 분은 이석기 의원 한 분뿐이에요. 이런 내용에서 이 부분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걸 못하는 게 정권의 한계, 시대의 한계라고 생각해서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청취자들이 신부님 영육간의 건강을 빌어주시는데 청취자 여러분들도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2.05.06

故 장익 주교의 삶과 신앙…일치를 위한 헌신[앵커] 故 장익 주교는 다양한 사목활동을 펼쳤습니다.유창한 외국어로 교황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기도 했고요.북한을 오가며 통일사목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교구장을 맡았던 춘천교구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습니다.장익 주교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겠습니다. [기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첫 방한을 앞두고 한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교황에게 한국어를 알려준 건 로마에서 유학 중이던 장익 주교였습니다.한국어의 원리부터 발음하는 방법까지, 한국어 수업은 40차례 넘게 이어졌습니다."우리말을 배우시겠다고 해서 40여 차례를 가서 말하자면 우리말 공부를 시켜드렸는데, 그렇게 진지하게 공부를 하셨어요. 그리고 한국에 오기에 앞서서 우리말로 미사를 당신 경당에서 17차례나 실제로 드리면서 연습을 하셨습니다."교황은 한국어를 배우며 노동, 의료 환경, 청년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도 쏟아냈습니다.장익 주교가 국내 현안을 정리해 교황에게 보고한 자료만 2,000쪽이 넘을 정도입니다. 한국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 교황의 모습은 장 주교에게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소련 치하에서 말도 못하는 고통을 받던 시대에 자라신 분이기 때문에 내가 한국에 가서 어떻게 다른 나라 말을 하느냐...“장익 주교의 발자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통일사목입니다.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장 주교의 소신은 분명했습니다.장 주교는 "우리가 잘 사니까 베푼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청년들의 말이) 황금만능주의에 젖어서 돈만 아는 수전노 같이 돼 버렸으니까 우리들도 통일을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지만 그런 남한 사람들 밑에 가서 노예처럼 푸대접 받고 살고 싶진 않다고 하더랍니다."장 주교는 침묵의 교회인 북한 복음화를 위해, 교황청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도 공을 들였습니다.1988년엔 교황청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장충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장익 주교는 1994년 춘천교구장이 된 뒤, 교구민들과의 일치에도 힘썼습니다.항상 소탈한 모습으로 신자들에게 다가갔고. "사제서품 받고 첫 미사를 3월 마지막 날 드렸는데, 그 때 입던 제의가 이것입니다. 그대로 제가 입고 수십 년을 사순절 때마다 이 제의를 입고 살았고..."재치 있는 농담도 자주 던졌습니다. "먹고 놀죠. 그러니까 독거노인, 그야말로 백수 독거노인 하고 있어요."그리고 시간이 될 때마다 본당을 방문해 신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은퇴 후 서울에 돌아갈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춘천교구 신자들을 섬기라고 하느님이 춘천에 보내셨는데 어딜 가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서백주간을 도입한 장익 주교.장 주교는 신자들에게 성경과의 일치를 강조했습니다."우리가 성서백주간을 하고, 성경 봉사를 한다는 것이 그 말씀을 섬기는 일에 우리가 봉사를 하면서 우리가 그 말씀으로 인해서 스스로가 회심하고..."장익 주교의 사목표어는 ‘하나되게 하소서’입니다.사목표어대로 한평생 일치를 위해 헌신한 목자.장익 주교는 2020년 8월 5일,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했던 하느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맹현균2020.08.06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구원은 회심을 요구하는 사랑의 선물입니다`"](//cpbc.co.kr/CMS/news/2021/01/rc/795786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구원은 회심을 요구하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 주일은 연중 제3주일이었는데요. 교황께선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 24일 연중 제3주일이자 ‘하느님의 말씀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구원의 때와 회심’에 관해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자신이 경험한 과거의 에피소드를 예로 드셨는데요. 병자성사를 하려고 어떤 어르신에게 갔었는데, 그 어르신이 교황님께 ‘인생이 날아갔다’고, 그러니까 인생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화살처럼 날아가 버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교황님은 우리 생애주기의 모든 순간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고귀한 때이자,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느님이 지나가실 때가 두렵다’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을 다시금 인용하셨는데요. 말하자면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우리가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풀이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구원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께서 오셨기 때문에 구원의 때가 찼습니다. 하지만 구원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구원은 사랑의 선물이고, 인간의 자유에 베풀어진 선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에 대해 말할 때는 언제나 자유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자유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랑은 이해관계일 수 있고, 두려움일 수 있으며, 다른 여러 가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자유롭습니다. 자유롭기에 자유로운 응답을 요구합니다. 곧, 우리의 회심을 요구합니다. 다시 말해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과 삶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바로 회심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모델을 따르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신 하느님의 모델을 따르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겁니다. 이는 시각과 태도의 결정적인 변화입니다.” ▷ 지난 주일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기도 했죠. 교황께서 이날 미사를 거행하지 못하셨다는데, 그럼 미사는 어떻게 거행됐는지요? ▶ 지난 24일은 두 번째로 지내는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었습니다. 이날 교황님은 좌골신경통 때문에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셨습니다. 대신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님이 교황님의 강론을 대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시각장애인 여성 시모나 카싸나 씨가 점자성경을 통해 제2독서를 읽었습니다. ▷ 그렇군요. 강론을 대독했다지만, 교황 강론의 핵심은 무엇이었나요? ▶ 이날 강론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느냐에 관해, 교황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가까이에 계신다’는 내용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 설교의 핵심 출발점이자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이라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접하는 사람은 타인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타인을 만나러 가까이 다가간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누구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전해지는가에 관해, 교황님은 갈릴래아의 어부들, 그러니까 성경에 정통한 사람도 아니고 학자들도 아닌,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있는 변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첫 제자들이 될 어부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어부들의 언어로 표현하신 것이라고 풀이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따르라. 그러면 너희는 세상에 파견되어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죽임을 당하겠지만 성인이 되리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했다면 그 어부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예수님은 어부들의 표현을 사용해서 어부들이 감동해서 자신을 따르게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말씀을 포기하지 맙시다. 하느님의 말씀은 다른 누구보다 우리를 잘 아시는 분께서 우리를 위해 쓰신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 말씀을 읽으며, 우리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새롭게 듣고, 그분의 모습을 깨달으며, 그분의 성령을 받습니다.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을 주머니 속이나 휴대폰 안에 늘 지니고 다닙시다. 우리의 집에서 하느님 말씀을 위한 적절한 자리를 내어드립시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펼치는 것을 기억하는 장소에 복음서를 모셔두고, 우리의 귀에 도달하는 수많은 말들 가운데 하느님의 말씀 몇 구절이 마음에 와 닿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텔레비전을 끄고 성경을 펼칠 힘을, 휴대폰을 끄고 복음을 펼칠 힘을 주님께 청합시다.” ▷ 매년 교황청은 사순시기 연례피정을 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매년 교황님과 교황청 관료들은 사순시기 제1주간에 아라차 지역에 위치한 ‘카사 디빈 마에스트로’ 피정센터에서 연피정을 진행합니다. 교황님은 지난해에 감기 때문에 바티칸 시국에서 피정을 진행하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교황님을 비롯한 모두가 연피정에 들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에 거주하는 추기경님들, 교황청 부서의 책임자들, 그리고 교황청 관료들은 오는 2월 21일 주일 오후부터 26일 금요일까지, 그러니까 사순 제1주간에 각자 개별적으로 피정 기도시간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이 피정기간에는 2월 24일 수요 일반알현을 포함한 교황님의 모든 일정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 지난 22일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TPNW)’이 처음 발효됐죠. 교황께서도 이와 관련해 언급을 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 발효를 이틀 앞둔 지난 20일 수요 일반알현의 말미에서 전 세계의 국가와 시민들에게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번 핵무기금지조약이 “무차별적 폭격을 자행하는 핵무기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최초의 국제조약”이라면서, “핵무기는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며 자연을 포함한 환경에 아주 오랜 시간 지속될 피해를 일으킨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핵무기금지조약은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TP)과는 달리 핵무기 자체를 비윤리적인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지난 2017년 7월 유엔에서 채택됐고, 50개국이 비준하면 90일 후에 발효된다는 규정이 있는데요. 온두라스가 마지막 주자로 비준에 참여하면서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바티칸 시국도 비준에 참여했는데요.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님은 “교황청이 조약이 발효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초안 작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실질적으로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가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조약에 비준하지 않았는데요. 교황님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확고한 결심으로 동참할 것을 격려한다면서, 다자간 협력과 평화 증진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셨습니다. ▷ 교황청의 인사 소식이 있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 교황님은 지난 18일 주교 시노드 사무차장 파비오 파베네 주교님을 교황청 시성성 차관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파베네 주교님은 시성성 장관인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님 곁에서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눈부신 이력이 있지만, 저희가 주목해볼 수 있는 부분을 간추리자면, ‘평신도’와 ‘젊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는 점입니다. 파베네 주교님은 예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서문이 담긴 저서를 출간하신 적이 있는데요. 『사도직의 심포니』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최근 10년의 주교 시노드에서 ‘평신도’와 ‘젊은이’의 역할이 어떻게 확대됐고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 밖으로 나가는 교회를 지향하며, 평신도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컨대 평신도와 젊은이에 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고요, 시성성 차관에 임명됐다는 것은, 시복시성의 대상을 본격적으로 평신도와 젊은이로 확대하고, 또 그러한 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최근 복자품에 오른 카를로 아쿠티스는 10대 소년이었고, 평신도였는데요. 젊은이와 평신도라는 2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한 인물이었습니다. ▷ 교황께선 수요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진행하고 계신데, 이날 주제는 무엇이고 또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20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그리스도인이 일치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제 아무리 좋은 주장으로 설득한다 해도 세상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일치가 갈등을 이길 수 있도록 시급하게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물론 좋은 모범을 보여야겠지만, 다른 교파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서로 일치를 향한 여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교황님은 기도하는 것이란 일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언제나 분열시키기 때문이라면서, 형제자매들의 약점을 통해 분열을 조장하고, 불화를 일으키고, 비난을 유발하고, 파벌을 만든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방식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의 길은 이와 전혀 다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우리를 무척 사랑하시되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며, 우리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십니다. 우리가 무관심하고 죄인이더라도 받아들이시며, 언제나 우리를 일치로 향하도록 재촉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점검하며 자문해봅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곳에서 우리는 갈등을 일으키는지, 아니면 하느님께서 주신 도구, 곧 기도와 사랑으로 일치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말입니다. 사실, 갈등에 불을 붙이는 것은 언제나 타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뒷담화입니다. 뒷담화는 악마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가정과 친구들을 분열시키고, 언제나 분열시키기 위해 구비하고 있는 가장 편리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일치의 영감을 불어 넣으십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윤재선2021.01.26
![[인터뷰] 최현순 교수 "거저 주어지는 ‘은총’, 하느님 시선 놓치면 발견할 수 없어"](//cpbc.co.kr/CMS/news/2020/08/rc/785089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최현순 교수 "거저 주어지는 ‘은총’, 하느님 시선 놓치면 발견할 수 없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현순 데레사 / 서강대 교수, 신간 저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와 세상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모든 활동이 ‘은총’ 은총은 ‘하느님 당신 자신’이자 ‘늘 함께하시는 모습’ 자체 각자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시선 놓치지 말아야 은총의 가장 근본은 ‘거저 줌’, 즉 선의, 호의, 총애, 사랑 은총의 결과로 주어지는 게 은사, ‘카리스마’ [인터뷰 전문] 많은 신앙인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바라죠, 그런데 은총이란 뭘까요? 신앙인들의 눈높이에서 은총의 의미와 교회의 가르침을 쉽게 풀어준 책이 나왔습니다. 책 이름이 인데요. 저자인 서강대 전인교육원 최현순 데레사 교수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저도 그렇고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하지 않습니까? 신학자인 교수님도 마찬가지시죠? ▶그렇겠죠? ▷하느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니까 은총도 똑같이 이렇게 주시는데 어떤 분들에겐 왜 꽃길인생만 주는 거냐, 어떤 분들은 가시밭길 인생만 주는 거냐. 이렇게 생각하고 반문하는 신앙인들도 계실 것 같고. 처음부터 공평한 게 아닙니까? 아니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게 달라서 그렇습니까? ▶글쎄요. 사실 공평이라는 말부터 생각해 볼 부분이기는 해요. 우리가 피자가 있을 때 그거를 N분의1로 나누는 게 공평한 건지 아니면 배고픈 사람에게 더 주고 덜 배고픈 사람에게는 덜 주고 이게 공평한 건지 이것도 사실 철학 안에서는 의견이 갈리기도 합니다. 저희가 생각해야 될 게 사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다르잖아요. 처한 환경이나 여건. 능력도 생각도다 다르고. 그런데 이렇게 달라지는 데는 물론 그 사람의 근본적인 성향이나 외모나 능력이나 이런 것도 작용을 하겠지만 상황도 작용을 하죠.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 인생길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환경 중에는 좋은 것도 있지만 사실은 안 좋은 것도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 꼭 그 사람만의 잘못인 것만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잘못만인 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은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와서 질문을 하게 되는 거기도 한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결국 각 사람들의 인생길이 왜 그렇게 다른가. 이런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모든 것이 하느님 탓인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거는 우리가 은총이라는 걸 이야기할 때 보려고 하는 거는 하느님이 우리를 보고 계시고 또 붙들고 계시다는 거죠. 이렇게 하느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유학 시절 은총에 대해 잘못 알았던 게 풀리면서 해방감을 체험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로 압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건 뭡니까? ▶아마 저도 그때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이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은총에 대한 생각을 저도 했던 거겠죠. 따뜻하고 좋고 사람들이 보통 ‘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축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런 것을 은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데. ▷그런 게 오해가 좀 있는 겁니까? ▶그렇죠. ▷어떤 면에서요. ▶이런 개념 자체가 틀린 거는 아니에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만이 은총인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우리 삶이 이렇게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고 어둡고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은총이 어디 있는 거지.’ ‘하느님은 나한테 왜 은총을 안 주시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더 힘들어지는 거죠. ‘하느님은 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까.’ 이게 은총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저도 가졌고 그것 때문에 더 힘들어했던 건데 은총에 대한 것을 배우면서 그 부분이 풀렸던 거죠. ▷신자들의 눈높이에서 은총이 뭔지 또 신앙 안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은 그런 취지에서 아마 이란 책을 쓰신 게 아닐까 싶은데 제 생각이 맞습니까? , 교수님, 은총이란 한마디로 뭘까요. ▶은총은 한마디로 정의하는 건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은총에 대한 이해가 성경에서 부터 시작해서 계속 발전돼 나아가거든요. 가장 근본적인 건 성경 안에 있지만 그래도 학문적으로 은총이 뭐냐고 질문하신다면 아마도 하느님 자신, 또는 우리와 세상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모든 활동이 바로 은총일 겁니다. 그런데 이걸 구체적으로 나에게 ‘은총이 뭐야.’라고 질문하셨을 때는 그거는 이제 각자의 삶 안에서 찾아야 하는 답일 겁니다.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각 사람 안에서 하느님이 각기 다르게 활동하실 것이기 때문에요. ▷우리가 신학의 한 부분으로서 은총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신학의 한 분야로 파고 들면 한없이 어렵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신자들이 은총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느 정도까지 알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세요. ▶어느 정도까지 라는 게 저는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안다는 게 저희가 학문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저희가 은총을 안다는 건 사실 우리의 삶에서의 깨달음이잖아요. 이거는 사실우리가 계속해서 더 깊이 알아들어야 할 부분인 거죠. 왜냐하면 하느님은 어느 순간에만 나한테 말씀하시고 활동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전체 안에서 활동하신다고 한다면 그 깊이를 아는 것은 사실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 겁니다. 다만 그런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가톨릭교회가 무엇을 은총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기본적인 전망을 갖는 것은 필요해 보이는 거죠. 그렇게 했을 때 잘 모르기 때문에 나를 억압하거나 나를 괴롭히거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서 성경에도 은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 언급하셨는데 딱 떠오르는 게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라는 성모 마리아님에 관한 건데요. 성경에서 말하는 은총, 자비의 은총도 있고 치유의 은총도 있고 하잖아요. 성경에서 말하는 은총이라는 게 뭡니까? ▶기본적으로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서 은총을 이야기할 때는 하느님의 자신 또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 우리를 바라보는 그 사랑 가득한 시선 그래서 우리와 세상을 위해서 일하신 하느님의 활동이 은총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조금 전에 여러 가지 은총 종류 말씀하셨잖아요. 사실 여러 가지 은총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은총 슈퍼마켓에서 하느님이 그때그때 필요한 은총 골라주시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하느님의 은총은 하느님 당신 자신이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 모습일 텐데 다만 우리가 체험할 때 어느 한 측면이 부각돼서 체험될 수 있고 그러한 측면들을 표현하는 방법이 성화은총, 협력은총 이런 은총이라는 말일 거예요. 그래서 이런 은총에 대한 종류를 마치 여러 개의 은총이 있는 것처럼 보시면 그거는 안 될 것 같아요. ▷갑자기 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분들에게도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거저 주시는 것 같은데, 이게 은총의 본질적인 의미라고 봐야 합니까? ▶네, 은총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는 아까 하느님의 자신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리고 은총의 가장 근본적인 것은 거저주신 거. 선의, 호의, 총애, 사랑이거든요. ▷성령 칠은의 열매로서 주어지는 것들. ▶그래서 은총이라고 하는 건 내가 무엇을 해야지만 그 대가로 주어지는 거래의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안 되고 하느님 자신이라고 한다면 하느님이 우리를 만드셨는데 우리 손을 놓으실 일이 없잖아요. 하느님은 항상 그 자리에 계시는 거죠. ▷그러니까 거저주시는 거네요. 공짜로. ▶항상. 우리가 체험하는지 안 하는지 그거는 우리 생각이고 하느님의 은총은 늘 거기에 우리 앞에. ▷앞서 제가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라는 구절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 구절에서 좀 은총의 의미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성모님의 삶을 보시면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은총 개념과 굉장히 거리가 멀어요. 부유함이라든지 아니면 좋은 거, 행복한, 복된 거, 안락함, 고통을 안 겪는 것. 이런 것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먼 분이잖아요. 성모님의 `성모통고`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신 이유는 그런 복을 받아서가 아니라 바로 임마누엘이신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항상 함께하시는 그분 때문에. ▶그리고 하느님이 인간과 세상을 위한 구원 활동을 바로 이 성모님을 통해서 하시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성모님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인 거죠. 그래서 사실 성모님의 일생을 묵상해 본다는 것은 은총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방교회, 동방교회 가르침이 또 다르고 시대마다 은총에 대한 개념도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하던데요. 은총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뭐라고 봐야 합니까? ▶동방교회, 서방교회가 분열이 일어났기 때문에 신학도 각기 고유한 특징을 가지면서 발전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발전들이 서로 반대되거나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있었던 그리스도교의 가르침 중에서 특정 부분이 발전돼 나간 거거든요. 현재에는 동방교회와의 교류도 굉장히 활발한 상태이고 지금 가톨릭교회의 신학은 이런 동방교회가 발전시킨 거 그리고 서방교회가 발전시킨 것을 같이 받아들이면서 좀 더 풍요롭게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서로 다른 은총론이 아니라 각기 고유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께 이해할 때 은총에 대해서 좀 더 풍요롭게 이해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치유 은사다, 말씀의 은사다. 은사를 받았다. 물론 우리가 구원의 은총이라는 말도 쓰기도 하고 그러는데 은사와 은총이라는 게 같은 용어입니까? 어떻게 의미가 다른 겁니까? ▶좀 다른데요. 은총이라고 번역하는 ‘카리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은사로 번역하는 단어는 ‘카리스마’라는 단어거든요. 카리스마라고 하는 거는 카리스, 곧 은총의 결과, 효과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은총이 하느님 당신 자신, 하느님의 활동이라고 이해를 하면 하느님 당신 자신이 우리에게 오실 때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활동을 하실 때 우리 안에서 있게 되는 결과들 그것을 바로 은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은사와 은총은 분명히 구분되는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도회 각 고유의 카리스마가 있다고 하는 건 은총의 결과로 특별히 주어지는 것이라고 하겠군요. 공동체를 위해서 주어지는 것들. ▶공동체만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을 위해서 주어진... ▷그렇군요. 말씀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은총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저는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하느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부정했었잖아요. 그다음에 예수님하고 베드로 사도가 눈을 마주칩니다. 베드로가 슬피 울고 나중에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증인이 되잖아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또는 예수님의 시선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 내가 잘못했을 때든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든 좋은 때 있을 때든 하느님의 시선을 내가 찾으려고 할 때 분명히 나는 그 시선을 마주볼 수 있을 거라는 거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예수님이 당신을 위로하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고 찾으려고 하는 것이고 그분 앞에 있으려고 하는 것이죠. 마치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 늘 부모를 염두에 두고 부모의 사랑 안에 머물려고 할 때 그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시선을 회피해 버리면 그 상황에서 은총을 발견하기는 어려워지겠죠.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포도나무의 가지로서 착 달라붙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신간 의 저자이신 평신도 신학자이시죠. 최현순 서강대 전인교육원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8.11
![[인터뷰] 변승식 신부 "창의적 사목 대안, 신자들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데서 시작돼"](//cpbc.co.kr/CMS/news/2021/01/rc/795698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변승식 신부 "창의적 사목 대안, 신자들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데서 시작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변승식 신부 /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8개 본당 미사 참여율 평균 50%이상 떨어져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목적 대안 계속해서 나와야 비대면 전신자 성경통독운동, 어려운 이웃 돕기 등 실시 신자들의 어려움과 바람에 귀 기울이는 것 매우 중요해 [인터뷰 전문] 코로나19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을 살아온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는데요. 본당 차원에서 코로나19 시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보냈는지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교구와 본당의 효과적 사목 대응을 돕는 매뉴얼의 기본 자료가 될 뿐 아니라 위기 이후의 사목 방안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걸로 기대되는데요. 보고서를 작성한 천주교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 변승식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변승식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는 언제, 어떤 계기로 만들어진 조직인가요? ▶작년 5월에 저희 의정부교구 선교 사목국하고 평협이 공동으로 코로나19 신자 의식조사를 실시했고요. 그리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가 6월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평협에서 교구 코로나19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건의가 있었고 또 그 달에 있었던 교구 사목평의회에서도 같은 건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사제평의회 논의를 거쳐서 8월에 구성이 되었고 9월부터 활동했습니다. 사실 그때는 미사가 재개되고 지금보다 약간 낙관적인 상황이어서 급한 결정들은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서 이제 와서 만들어야 되나...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오히려 한숨 돌린 상황이지만 코로나 상황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고 정교한 대응을 하고 중장기적인 변화를 연구해야 되겠다, 그래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작성한 보고서 제목을 보니까 ‘주님의 도움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리라.’이던데요. 제목만 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자 한 겁니까? ▶코로나를 겪으면서 본당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었을 텐데요. 부정적인 면에 집중하다 보면 패배감과 무력감에 빠지게 되겠죠. 그래서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본당 공동체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 몫을 다하면서 노력한 모습들을 찾아보고 나눔으로서 모든 공동체는 코로나를 겪어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또 이 어려움 속에서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본당들의 상황이 상세히 담겨져 있다고 하던데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을 하신 겁니까? ▶우선 저희가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뛰어난 대응 사례를 찾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범하게 보이는 본당 안에서 행해진 숨은 노력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교구의 8개 지구에서 하나씩 8개 본당을 선정했는데 본당 선정은 전적으로 지구장 신부님들한테 부탁했습니다. 지구장 신부님들이 지구 사제 모임에서나 개인적으로 권유해서 주임 신부 동의를 받아서 정한 거고요. 일부러 모범 사례를 뽑은 건 아니지만 또 아주 무작위로 선정한 것은 아니어서 아무래도 평균 이상의 대응을 한 본당들이 선정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조사 방식은 기본적인 자료에 대한 질문지는 미리 보내드렸지만 그 핵심은 8명의 평신도 연구자들이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를 시행했습니다. ▷직접 대면 인터뷰를 실시한 거네요. ▶그래서 신부님도 만나고 신자 분들 또 신자 분들 중에서도 핵심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신자들까지 인터뷰해서 최대한 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내도록 했습니다. ▷아무래도 미사 참례를 하지 못한 게 신앙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본당의 가장 큰 변화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아무래도 두 차례에 걸친 미사 중단과 거리 두기를 통한 방역 등으로 미사 참례자 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평균 그때까지 50% 정도가 줄었고요. 또 본당 간의 편차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변수가 많아서 회복 가능성 이런 거를 분석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앙이나 신심은 그렇게 지켜 간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공동체가 함께 하는 활동들은 감염 위험 속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본당 공동체 활동 공백은 어떻게 살펴보셨습니까? ▶초기에는 이게 새로운 사태다 보니까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교구나 본당에서 적절한 대응을 준비하고 제공하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본당에서 좀 알아서 하기도 하고 또 개인적인 그런 거에 집중을 할 수 있었는데 그리고 금방 지나갈 거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었기 때문에 미사 재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만 준비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나다 보니까 이게 장기화의 조짐이 보여서 점차 대안적인 방안들이 제시되고 마련됐죠. 그런데 이런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 의정부교구 같은 경우는 최근 기존의 대안에 더해서 특히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소 예절을 강조하였거든요. 그러니까 코로나가 장기화된다는 것은 이 상황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걸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안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방송미사나 온라인 미사가 아니더라도 그런 창의적인 전례 생활들, 신앙생활들이 나와 줘야 한다는 말씀이신데요. 공동체 단결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한 본당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만 한두 가지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기존의 방법들이 불가능하게 되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러려면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죠. 그리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마음을 모아야 하는데 사실 그 과정이 쉽지 않아요. 그런데 하느님은 공평하신 게 그렇게 어려움 속에서 일구어낸 것은 훨씬 더 큰 감동과 만족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특히 젊은 층 같은 경우는 온라인 기술 등에 익숙하다 보니까 주일학교나 청년 성체교리 같은 것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예가 많았고요. 그다음에 비대면에서도 가능한 전신자 성경통독운동 또 성경필사 이런 거를 시행한 본당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역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경우도 많았어요. ▷어떤 사례들이 있었습니까? ▶여러 본당에서 실시했는데 도시락이나 반찬 나눔 이런 거를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실시를 했더라고요. ▷미사 중단으로 성사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일부 본당에서는 200여 명의 가까운 신자들이 견진성사를 받았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모두가 함께 모이길 꺼리는 코로나 시국에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건지 의아스럽습니다. ▶사실 코로나로 신앙생활이 위축되었다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신앙적인 갈망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거든요. 또 여가 시간도 늘어났고요. 그래서 움츠린 마음을 격려해 주고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면 평소에 소극적이었던 사람들까지도 불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동본당에서 있었던 일인데 사목교회 건의로 약간 B급 구호와 포스터를 준비를 했어요. 무난히 지금까지 이런 견진은 없었다. 또 이번에 안 받으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견진.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밝은 메시지로 코로나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준 거거든요. 그러고 나서 비대면 교리로 견진을 준비했는데 그것도 중간에 심지어 확진자가 나왔어요. 장례식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그 본당만 3주간 추가로 미사를 중단했는데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193명이 이틀에 나눠서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견진교리는 비대면으로 진행을 했을 거고요. 결국에는 190명이 넘는 교우 분들이 견진을 다 받으신 거네요, 성사를. 각 본당의 이런 사례를 살펴보시면서 이른바 공동 합의성 실현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 거로 기억합니다만 공동 합의성의 실현,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희가 작년 상반기에 의정부교구 전체 신부들이 네 차례로 나눠서 공동 합의성에 대한 연수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공동 합의적 교회 운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이미 코로나가 시작된 때였는데요. 이런 공감대가 코로나에 대한 대응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이번 조사에서도 그런 노력들이 많이 드러난 것 같아요. 이런 식의 새로운 위기가 닥쳤을 때 사목자 개인의 비전이나 아이디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신자들의 어려움과 바람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게 바로 함께 걸어가는 동행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느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울부짖음을 들으셨다고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표현이 됐는데 바로 이런 들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창의적인 대안 마련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또 실현할 때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이게 공동 합의성이 없이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 시기는 가장 공동 합의성이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고 또 공동체 안에서 공동 압체성을 배우고 또 숙성시켜 나갈 기회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가톨릭교회가 어떤 본질적인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말씀을 하셨던데요. 교회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새로운 얘기는 아니고요. 교황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세상 구원이라는 사명 또 복음 선포, 이웃사랑의 실천 이런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과 가치를 교회가 자기 보존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코로나로 삶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또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날 때 정말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의 생각과 또 행동이 더 복음적으로 변화되고 또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걱정하고 있는 미사 참석 인원의 회복 또 공동체 회복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가 복음적인 가치, 이웃 사랑을 이럴 때 실천하지 못한다면 교회가 존속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지 않겠나.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복음을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이신 변승식 요한 보스코 신부와 말씀 나눴습니다. 변 신부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