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시대, 천주교 ‘추석’ 차례는 어떻게?[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맞이하게 된 추석.방역당국은 올해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차례와 성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전문가들은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상황에 맞게 차례를 지낼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그렇다면 천주교 신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석 차례 예식을 어떻게 거행해야 할까요?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명절이나 기일(忌日) 등 조상을 기억해야 하는 특별한 날에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올 추석은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합동 위령 미사 등 공동 추모 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곱게 차진 차례 음식 (가톨릭평화방송 자료 사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철저히 준수하면서 위령 합동 미사를 거행할 수 있고 또 거기에 따라서 고해성사도 대면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를 하면서 지침에 따른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 더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되겠습니다.”위령미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가족 대표가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제례는 지역 교회법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릅니다. 천주교의 가정 제례는 조상 숭배나 복을 비는 종교적, 미신적 성격이 아닙니다.유교식 조상 제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사회·문화적 차원의 예식입니다. 2012년 주교회의가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에 따르면, 신자들은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복장을 단정히 합니다.제례 상을 차릴 때는 음식을 올리지 않고 추모 예절만 하는 것으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과 향을 피웁니다. 이때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표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상에 대한 기억을 넘어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차릴 때는 형식을 갖추지 말고 소박하게 평소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릴 수 있습니다.아울러 「성경」, 「가톨릭 성가」, 「상장 예식」이나 「위령 기도」 등을 준비합니다. 차례는 시작 예식과 말씀 예식, 전통적인 추모 예식, 그리고 마침 예식 순으로 지냅니다.시작 예식은 가장의 사회로 시작하고 다 함께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바칩니다. 말씀 예식은 성경 말씀을 봉독하고, 가장은 조상을 회고하며 가족에게 가훈과 가풍을 설명하고 신앙 안에서 살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추모 예식에서는 가장이 대표로 향을 피우고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큰 절을 두 번 합니다. 이어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성가를 부르며 예식을 마칩니다. 명절에 본당 차원에서 하는 공동 추모 의식은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거행합니다. 공동 추모 의식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사제의 설명, 분향, 위령기도 순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르면 교회는 탈상이나 기일 등 조상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 제례에 우선해 위령미사 봉헌을 권장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가족의 종교와 관계없이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 신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한편 각 교구와 본당에서 지내는 추석 한가위 합동 위령 미사의 경우 코로나19 상황과 공동체의 특성에 맞게 진행되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CPBC 서종빈입니다.서종빈2020.09.24
![[인터뷰] 추규호 대사 "순교 역사 돌아보며 한국 교회 성장과 한반도 평화 위해 애쓸 것"](//cpbc.co.kr/CMS/news/2020/11/rc/791185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추규호 대사 "순교 역사 돌아보며 한국 교회 성장과 한반도 평화 위해 애쓸 것"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추규호(루카)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 교황청 대사 부르심은 하느님의 뜻으로 여겨 순교역사 지닌 한국교회 돌아보며 무거운 책임감 느껴 한반도 평화와 한국 교회 성장 위해 소통하며 도울 것 염 추기경 당부대로 시복시성 각별히 신경쓸 것 최양업 신부 순교 이상의 역할, 기적 심사 감면 기대 만 3살 영세 후 복사단 활동, 혼인 후 열심한 신앙생활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마르코 복음 11장24절 말씀, 늘 가슴에 품고 살아 신앙은 어머님의 기도 덕분, 기도 체험 제법 느껴 [인터뷰 전문] 교황청 주재 신임 한국대사로 추규호 루카 전 영국대사가 임명됐습니다. 역대 열여섯 번째 주 교황청 대사입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이자 신앙인으로서 한국 정부와 교회, 교황청을 위해 봉직한다는 건 커다란 축복이자 영광일 텐데요. 그런 만큼 한국인들과 한국 교회, 가톨릭 신앙인들이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부임을 앞두고 계신 추규호 루카 주 교황청 한국대사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 교황청 한국대사로 임명되신 것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8년 전에 주 영국대사로 공직생활을 마감하셨고요. 이제 다시 부르심을 받으셨어요, 소감이 어떠십니까? ▶하느님의 뜻이 작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같습니다. 그래서 세속적으로는 대사직을 한 번 더, 누가 재취업이라는 용어를 쓰던데 그런 것을 떠나서 하느님 일을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우리 한국 교회를 대신해서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아주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교황청은 국가의 역사나 구조, 운영이 세계 여느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나라라고 할 수 있잖아요. 유일무이한 국가인데, 그런 만큼 외교관으로서 주 교황청 대사가 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보통의 대사 역할은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을 대표해서 나라의 번영·평화를 같이 해가는 그런 역할을 상대국에서 합니다만. 이것은 신앙 측면에서 우리 한국 교회 그리고 우리 신자들을 도와드리면서 교황청과의 특수한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는 그리고 특히 아시다시피 한국 교회는 세계 어느 나라 교회보다도 특수한 순교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저쪽 역사, 우리 한국 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과거에 이탈리아, 바티칸과 인연이 있으셨습니까? ▶제가 주 이태리 대사관 근무를 90년대 중반에 했고 그때 물론 이태리 말도 제법 배웠었고 제 기억에는 97년에 로마에서 신도들이 부활절에 이스라엘 성지순례, 이태리말도 좀 하니까 아들딸 데리고 성지도 갔던 기억이 나고요. 물어보시니까 그러는데 제가 해외에 가서 고해 성사를 해외 언어로 잘 안 하는데 로마에서는 이태리 말로 한번 고해성사한 기억이 납니다. 하여튼 뭔가 제가 잘못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열여섯 번째 주 교황청 한국대사신데요. 한국과 바티칸의 징검다리 역할 또 한국 교회와 바티칸의 소통 역할이 가장 큰 임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어떻게 그런 사명을 실천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사명이 막중한데 이미 한국 교회는 특히 아시아에서 보면 가장 강한 가톨릭 공동체가 되어있기 때문에. 교황청에서도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보고 있고, 또 교황께서 직접 우리나라에 3번이나 오시지 않았나요. 그런 걸 배경 삼아서 결국은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교황님의 지도력 그리고 더욱 긴밀한 소통. 특히 우리 교회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한국은 또 분단국가로서 상당한 관심을 교황청에서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의미에서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임장을 건네주시면서 대사님께 어떤 특별한 당부의 말씀을 하시던가요? ▶네, 저도 아주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대통령께서 몇 대사들의 각오를 먼저 들으신 다음에 본인이 강평 비슷하게 당부를 하셨는데 마이크를 잡자마자 두 대사에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하나는 스위스 IOC, 올림픽 문제, 남북 공동 입장 문제, 남북 공동 개최 문제 했는데, 두 번째로 하고 첫 번째가 저였습니다. 많이 영광스러웠습니다. 내용은 역시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의 남북 간의 평화와 협력 그것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시고, 메시지를 우리 국민에게도 보내지만 대통령에게도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최근에 또 대통령이 직접 감사 메시지를 전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각별한 말씀 하시면서 향후 뵙거든 대통령의 감사의, 교황님의 기도 지향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각별히 전해 달라 말씀하셨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정신적인 유대가 상당히 있으시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대교구장이신 염수정 추기경님도 뵌 것으로 압니다. 두 분이서 많은 말씀을 나누셨다고 전해들었는데, 어떤 말씀을 주로 나누셨는지요? ▶인사차 들리긴 했지만 과거 염 추기경님을 뵌 적도 있고, 많은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저도 뭐 교황님 왔다 가신 해미성지를 이번에 다시 가서 많이 느꼈지만 한국 교회가 순교의 역사가 특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름 모를 순교자들 있고,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했습니다. 역시 추기경께서도 시성되고 6년 전에 시복식도 있었지만 앞으로 시복시성 절차를 밟을 분들 증거자 최양업 신부 포함해서 6.25 동란 때의 순교자들, 그런 여러 가지 시복시성을 준비하는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우리 교회도 노력하겠지만 주 교황청대사로서 각별히 신경써 달라. 그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귀국 앞둔 이백만 대사와도 말씀을 나누셨는지요? 앞으로 주 교황청 한국대사로서 살아가시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던가요? ▶저는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면담은 못했는데 벌써 요즘 SNS 되니까 카톡을 많이 보내오셨고요. 그리고 내일 17일 귀국 하시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접 면담은 어렵고 전화로 우선 이야기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대사님은 제가 카톡으로 보고 그 사이 활동하는 것도 챙겨보니 아주 소통을 잘하시는 분입니다. 그쪽 교황청과도 소통을 잘 하셨겠지만 국내에 소통을 신자들, 국민 눈높이 맞춰서 글도 많이 쓰시고 해서 제가 그 노하우를 참고해서 발전시켜야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선 방북 의사를 피력하실 정도로 한반도 또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일보한 평화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계신데요. 이런 교황님의 행보, 말씀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계십니까? ▶결국 성경 읽다 보면 하늘나라 선포하고 전파하는 기본 사명이, 가장 낮은 사람을 돕고 복음을 전파하는 건데 복음 전파 측면에서 굉장히 강한 신념이 있으시고 한반도 문제도 그렇고, 이루고자 하시기 때문에 예를 들어 중국도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종교 활동이 어려운 지역, 우리가 북한을 침묵의 교회라고 하는데 평양에 가보진 못했지만 장충성당이라고 있더라고요. 이런 것을 떠나서 넘어서서 교회가 더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건 교황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우리 서울대교구장이신 염 추기경께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계신데 그런 면에서는 우리랑 한국 교회랑 하실 일이 많고 적극적으로 우리가 도와야한다, 발맞춰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황청의 외교 목적은 독특하지 않습니까, 자국 이익이 아니고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데 있는데요. 외교관으로서 교황청의 외교 전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외교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는 아주 세계 외교에 물론 경제 외교, 안보 이런 문제는 조금 접어두더라도 그것을 넘어선 도덕 외교. 그리고 인류가 지금 국제연합 같은 기구가 있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해결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기후변화라든지 최근에 나오는 팬데믹 현상이랄지 국가 간에 보조를 (잘) 맞춰도 잘 될까 말까 하는 일인데. ▷난민도 있고 이주민 문제도 그렇고요. ▶그게 잘 안 되는 게 많거든요. 그런 면에서 교황청의 권위, 교황의 도덕성·도덕적 리더십. 그런 것은 전략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전략을 뛰어넘는 비전이라고 할까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다. 발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이야기도 해볼까요. 이번 대림 시기부터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이합니다. 내년에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 토마스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고요. 교황청에서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복자 탄생을 위해서도 주 교황청 대사로서의 임무가 막중할 듯합니다. 어떤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신지요? ▶최양업 신부님. 염 추기경도 그 이야기 하셨는데, 기적의 심사 문제 2번 정도의 기적 심사가 있어야 한다. 현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최 신부님의 족적을 보면 40년 몸이 부서져라 선교하고 기진맥진해서 돌아가신 것 같은데 하여튼 우리 교회의 김대건 신부님과 같은 나이셨고 내년에 200주년 탄생 맞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복자 문제는 기술적으론 아마 성인까지 가려면 기적의 심사가 있어야 되지만, 과거 1984년 103위 성인 시성할 때도 교황님 결단으로 하신 측면도 있거든요. 제가 가서 공부 더 해보고 만나봐야겠지만 한국 교회는 독특한, (최 신부님께선) 순교 이상의 역할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기적 심사) 감면 문제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는 순교자들의 시복 절차에서는 기적 심사를 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행정적인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 교회가 독특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이번에 여의도도 84년도 (그 자리를) 가봤는데, 너무 변했더라고요. ▷대사님 말씀 들으면서 가능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벌써 가슴이 벅차네요. 복자 탄생의 그 기쁨을 한국 교회의 가톨릭 신앙인들이, 전 세계 신앙인들이 함께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 벌써 드네요. ▶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너무 딱딱한 주제만 말씀드린 것 같아서요. 대사님의 개인 신앙생활도 궁금합니다. 가톨릭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요? ▶인연은 긴 편인데요. 업다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52년생인데 한국 전쟁 때 태어났는데. 기록을 보니까 어머니도 1955년, 제가 만 3세 때 영세를 했어요. 그때는 제가 복사도 하고 했는데, 이번에 내정되면서 그때를 다시 마음에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이기 때문에 신부님이 예수님 상을 향해서 하시고 복사 둘은 뒤에서 라틴어로. 그때 외웠던 라틴어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라틴어를 조금은 알지만 정확한지 (라틴어) 며칠 전에 어떤 신부님께 물어보니 신부님이 놀라시면서 정확하다고, 그런 어린 시절 추억은 있고 순탄한 신앙생활 했지만은 그렇게 깊은 신앙인이라 자부는 못합니다. 특히 대학 와서 70년대 초, 결혼 전까지 군대 가고 그 10년간은, 냉담까지는 아닌데 젊은 시절이라 역시 식은 신앙생활을 했었다. 결혼 이후에 다시 픽업을 했다. 이렇게. ▷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요. 그런데 또 살다 보면 유혹에 걸려 넘어가기도 하고요. 다시 또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게 신앙의 힘이 아닌가 싶은데요.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성경 구절이 저마다 다 있지 않습니까? 대사님의 성구는 무엇입니까? ▶성구라고 하면 뭐하고. 성경을 치매 예방 겸해서 다시 이탈이아어로 성경 다시 읽으려고 하는데. 요즘 영어 성경을 매일 아침에 읽고 묵상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일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은 ‘Don`t be afraid` 영어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게 가장 자주 나오는 구절 같고요, 신약에서도. 개인적으로 구절 중에서는 대자도 몇 명 있지만, 대자들이 해외 나가기 전에 같이 기도할 때 마르코 복음 11장 24절. 영어로 해서 죄송합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기도하면서 원하는 것은 다 이뤄진다.‘ What ever things you pray, 기도할 때 믿어라 이것이죠. believe 이미 받은 것으로 생각하면 and you will have them. 너는 받게 될 것이다. 시제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저는 그걸 영어로 읽으며 강렬한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자기중심적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믿고 받았다라고 생각하면 받게 된다. 그런 건 제가 생활하면서 가끔 경험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성경의 강한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신앙을 살아오시면서 강렬한 하느님의 깊이 있는 체험을 느낄 때도 있지 않았을까요? 언제였습니까? ▶한번 딱 한번... 결혼 때 집사람 만나기 직전에 기도. 겸손하게 해주십시오, 그런 기도 하고 집사람 만났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결혼한 것도 사실 기도의 힘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요. 그래서 지금도 잘 살고 있지만 역시 가정생활에서 어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시고, 어머니, 형님, 가족 전체가 특히 어머니께서 지금 98세신데 샌뽈수녀회에서 수녀님 세 분과 나이든 노인 아홉 분이 같이 공동 생활하세요. 북한산 자락에서. 어머님 통한 기도의 힘. 어머님이 그런 이야기 자주 하세요. 자기는 기도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얘기를 하세요. 물론 제가 이야기 한 게 ‘노력도 안 하고 아무거나 하면 됩니까.’ 했는데, 아니다 본인은 노력 안 하는 기도가 아니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을 하면서 기도를 하니까 반드시 이뤄진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노력은 하되,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저는 어머님으로부터도 많이 받고 있다. ▷역시 그러면 우리 대사님의 신앙을 이끌어준 멘토 역할은 어머님이신가요? ▶가족 중에서는 역시 어머님이... 저는 사실 은행원 생활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나와서. 산업은행에 다녔는데. 은행원 생활 하면서 주경야독 하면서 4년 공부했는데 졸업하면서 외교관이 됐어요. 어머님이 넌 반드시 외무고시가 될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믿고 계셨네요. ▶제가 확실하게 노력한 걸 알기 때문에. 간단한 것 같지만 간단하지는 않지요. 제가 운이 좋다고 사석에서 많이 말하는데 저도 기도를 하지만 기도해 주시는 어머님, 노력 이런 게 한꺼번에 돼서 그런 결과, 일상생활 하면서 경험하면서 제 기도, 어머님 기도, 주변 기도 체험할 기회가 제법 있었다. ▷다년간 외교관으로 살아오면서 난관에 봉착을 하고 어려운 일도 분명 있었을 텐데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 신앙의 힘이 느껴질 때도 역시 주변 분들의 많은 기도가 작용했다고 느끼십니까? ▶기도가 분명 작용했다고 보고요. 제 마음가짐이 주변에서 저한테 ‘너는 가진 조건보다 잘 풀린다.’ 속된 말로 그런 용어를 많이 쓰는데, 저는 나라에서 외교관 하면서 어디를 가고 싶다 할 때 꼭 1지망을 보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인사가 그렇지요. 제가 원하지 않는, 이태리 간 것도 사실 1지망이 아닌데 하느님 뜻이 있어서 이십 몇 년 전에 갔고 이번에 교황청도 가게 된 것 같은데, 저는 과거는 어떤 일을 맡든지 감사하게 하자. 나라에서 3,4지망을 가더라도. 긍정적 마인드는 기도나 신앙의 힘과 결부되어 있다 생각합니다. 나라가 일 시켜주는 것 자체가 고맙지 나는 왜 여기로 가나, 이 일 시키나하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게 아마 지금까지, 제가 남 앞에서 후배들 앞에서도 그런 이야기 가끔 합니다. 나라가 일을 시킬 때 어렵지만 절대 불평하지 말아라, 불평 안 하고 살았습니다. ▷불평도 중독이 된다 그래요. 교황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대사님깨선 전 세계 가톨릭교회 안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제가 아직 공부가 짧아서 전 세계 가톨릭을 잘 모르지만 유럽의 경우 보면 교세는 가톨릭 국가도 있는데, 정기적인 종교 행사·종교 활동에 있어서는 상당히 늙었다 이런 용어를 쓰지요. 하지만 우리 가톨릭교회는 우선 아시아에서는 필리핀도 물론 가톨릭국가지만 가장 강력한 실천력·활동력 있는 나라고 교황청에 기여도 많이 하고 양적 측면에선 민주화, 산업화 하며 크게 발전을 했다. 앞으로 교황님도 이야기 했지만 물질주의적으로 흐르지 않게 질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 아닌가. ▷저희가 그동안 받은 만큼 나누고 주는 교회로 탈바꿈되도록, 거기에 또 대사님의 역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력하나마 노력하겠습니다. ▷교황청에서 한국 가톨릭 신앙인에게 바라는 기대와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매우 넓은 의미의 질문입니다. 역시 양적인 성장 이야기 했지만 질적으로, 복음적으로 사는 것. 그리고 교회의 본분이 결국은 낮은 자에 대한, 어려운 사람에 대한 서비스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안주하지 말고, 한국의 강력한 그리스도교 정신이 있기 때문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강화해 나가는, 그게 생각보다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기도도 하고 실천도 하고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매일 조금씩 성경도 보고 묵상도 하지만, 질적 성장 지금 말씀드린 더 많은 봉사. 우리가 많이 받았었으니까. ▷신앙인 스스로 먼저 변하고 복음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주교황청 한국 대사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희망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황청과 우리 한국 교회, 한국 정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진일보한 발걸음을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가 조금 더 심화됐다. 이런 것을 한번 보고 싶고요. 그 상황에서 역할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한국 교회의 역사를 제가 아직은 다 모릅니다. 순교 역사가 너무, 비참한 역사도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톨릭교회의 역사, 그리고 한국 교회의 역사에 대해서 이번에 조금 더 공부를 많이 해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 말씀 들으니까 서소문 순교성지가 국제 순례지로 교황청의 인증을 받고 선포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성지 순례길들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보고요. 그리고 대사님께도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순교가 정말 특별한 역사라고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합니다. ▷네, 지금까지 추규호 주 교황청 신임 한국대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대사로 봉직하시는 동안 주님께서 영육간 건강과 은총 풍성히 내려주시도록 다함께 기도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대사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11.17

다시 돌아보는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앵커] 그렇다면 회칙 「찬미받으소서」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반포 5주년을 맞아 회칙의 내용과 의미를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한 건 2015년 6월 18일입니다. 「찬미받으소서」는 발표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환경에 대한 회칙은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회칙은 6장 246항으로, 성경과 신학, 철학은 물론이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교황은 회칙을 통해 생태위기가 자연환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연 모두와 관련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교황은 제1장에서 지구가 앓고 있는 병들을 상세히 언급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식수 오염, 생물 다양성 상실, 인간의 삶의 질 저하, 세계적인 불평등 문제 등입니다. 제2장에서는 피조물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성경의 전승에 비춰 설명합니다. 성경은 "자연환경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인류의 유산이며 모든 이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제3장에서는 생태위기의 증상과 원인을 철학과 사회과학과의 대화를 통해 성찰합니다. 제4장에서는 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온전한 생태학’을 제안하고, 제5장에서는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그리고 제6장에서는 ‘생태적 회개’를 권유합니다. 교황은 "교육과 훈련 없이 변화는 불가능하다"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환경교육은 일상생활과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생활과 소비의 방식을 바꾸면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회칙을 마무리하면서 전 세계 신자들에게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도록 초대했습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신음하는 피조물을 대신해 교황이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칙 제목 「찬미받으소서」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찬가’(Cantico delle creature)에 나오는 후렴구 "저의 주님, 찬미를 받으소서"에서 딴 것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5.06
![[교구장 사목대담]⑦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의 9가지 제안은?](//cpbc.co.kr/CMS/news/2021/01/rc/794751_1.1_titleImage_1.jpg)
[교구장 사목대담]⑦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의 9가지 제안은?[앵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의 새해 사목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오늘은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를 만나보겠습니다. 손 주교는 올해를 ‘신앙과 말씀의 해’로 정하고, 9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습니다.어떤 내용인지,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새해 사목지침을 정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당초 올해와 내년을 ‘청소년의 해’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신앙과 말씀을 접목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그래서 새해를 ‘신앙과 말씀의 해’로 정하고 3가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첫 번째 목표는 하느님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기입니다.실천사항으로는 신·구약 성경 통독, 성구 암송과 실천, 가톨릭 영상 교리 47편 시청을 꼽았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를)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한 주에 한 편 (시청)하면 1년이면 다 볼 수 있잖아요. 47편이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 교구청 회의가 매주 화요일에 있거든요 아침에. 일단 그걸 시청하고 한 편을 보고 회의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벌써 두 편 봤어요.두 번째 목표는 나자렛 성가정 본받기입니다.손 주교는 신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기도 시간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그래서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복음서를 이어쓰고, 성지순례를 다닐 것을 제안했습니다. 대규모로 못 가니까 가족끼리 가자. 그래서 올해 김대건 신부님 희년을 지내는데 성지도 많고, 부산교구 안에도 13군데이거든요. 가족끼리 한 번씩 다 가보면 신앙에 도움이 되고 가족끼리 화합도 되고 해서 나자렛 성가정 본받기 이렇게 정했습니다. 세 번째 목표는 어려운 이웃 돌보기입니다.부산교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썼습니다.손 주교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 가정을 돌보고, 생태적 희생으로 생긴 돈을 기부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한 달 생활비를 코로나19 성금 기금으로 내자. 저부터 시작해서 100% 다 하셨어요. 참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그랬더니 교우들이 그걸 보시잖아요. 아니 신부님들이 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그래서 성금을 내시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손 주교는 신자들이 희년 주제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길 희망했습니다.손 주교는 끝으로 석 달 뒤에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1.01.10
![[인터뷰] 이석균 신부 "가톨릭 청년시민학교는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답 찾아가는 모임"](//cpbc.co.kr/CMS/news/2021/04/rc/79970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석균 신부 "가톨릭 청년시민학교는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답 찾아가는 모임"청년들과 나눈 이야기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에 담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석균 신부 / 서울 제기동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청년들, 극심한 세속화 속에서 신앙에 흥미 잃어 IMF 이후 청년들 삶 지배하는 키워드는 생존, 경쟁, 자존감 청년들과 나눈 이야기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에 담아 청년들의 좌절과 절망, 상처? 기성세대의 편견일 수도 가톨릭 청년시민학교, 청년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 [인터뷰 전문] 교회를 등지고 신앙과 멀어지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오늘인데요. 그렇다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무한 경쟁에 짓눌리는 청년들을 어떻게 해야 교회의 매력에 이끌리게 할 수 있을까요? 그들과 어떻게 동행해야 하는 걸까요? ‘가톨릭 청년시민학교’를 만들어 청년들과 소통해온 이석균 신부가 젊은이들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냈습니다.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인데요. 서울 제기동본당 이석균 주임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석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신부님, 부활 축하드립니다. ▶네, 부활 축하합니다. ▷신부님께서 젊은이들과 소통해 온 ‘가톨릭 청년시민학교’, 어떤 학교인가요? ▶청년들 모임이고요. 성경과 사회교리, 교회문헌을 중심으로 나눔을 하는 모임입니다. ▷가톨릭 청년시민학교에서 만난 오늘의 청년들은 어떤 삶과 신앙을 살고 있고, 또 어떤 고민과 어려움이 있던가요? ▶신앙을 갖고 있는 청년들 같은 경우 우리 사회의 평범한 청년들이 갖는 것과 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일자리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들, 결혼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오늘날 청년들이 빠지기 쉬운 유혹, 신앙을 저버리게 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아무래도 극심한 세속화겠죠. 지금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과거랑 많이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공동체가 그나마 살아 있었던 사회 속의 청년이라고 한다면, IMF 이후 성장기를 겪었던 청년들은 자본을 내면화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청년들을 지배하는 키워드가 생존이라든지 경쟁이라든지 자존감이라든지 그런 언어이기도 합니다. 청년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청년들이 직접적으로 제일 많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아닐까 합니다. ▷생존, 경쟁, 자존감… 50대, 60대도 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요. 청년들과 나눈 대화중에서 함께 고민하고 나눌만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이란 책을 내셨는데요.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요?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셨습니까? ▶책 제목은 출판사에서 여러 가지 제안해 준 것 중에 하나를 같이 선택한 겁니다. 원래 책 내용은 청년들하고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글들의 일부를 묶은 겁니다. ▷신부님께선 2013년에 낸 산티아고 영적 순례기의 책 제목을 「별의 길」이라고 지으셨지 않았습니까? ▶우연하게 제목이 비슷하게 됐는데. ▷왜 별에 비유했을까 궁금해서요. ▶모임이 단순히 신앙을 가진 청년들 모임이지만 자기 내면적인 마음의 평화나 이런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주로 모였습니다. ▷책에서 보니까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것부터 헤아려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예수님께서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원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하느님의 뜻을 아는 거잖아요. 기도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알아채는 거잖아요. 그래서 성경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거든요. 계속 모임을 가졌던 것 중에 루카복음을 주제로 교재를 갖고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루카복음이 쓰인 환경이 우리랑 많이 비슷한 환경이었고 신학적 주제들이 우리와 맞습니다. 때문에 어렵게 신학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루카복음의 주제들을 이해하기 쉬운 글이나 문답으로 나눔을 갖는 교재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좌절과 상처, 실패와 실수가 주는 부담감, 죄책감과 상처, 아픔들… 젊은이들이 짊어진 이런 십자가들 안에서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좌절, 절망, 상처 이런 것들이 어른들, 기성세대가 갖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편견 같아요. 청년들은 순수하고 패기 넘치고 미래를 향한 열정이 있습니다. 그런 게 청년에 대한 일반적 관념인데, 청년들이 그런 게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마냥 순수한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지금 청년들 같은 경우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하는 거 별로 죄책감 가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경쟁하고 살아가는 현실을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살아왔고 현실이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청년들한테 좀 미안함을 느끼는 마음이 맞긴 한데, 기성세대들이 청년들한테 위로한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런 것들이 청년들에게 실제로 위로를 주진 않습니다.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교회가 귀 기울여야할 그들의 목소리는 뭐라고 보세요? ▶교회와 청년을 그렇게 생각했을 때는 교회가 청년을 분리하는 전제가 있는 거잖아요. 이 친구들이 사실은 교회입니다. 젊은이들이 사실 교회인데, 지금 우리 공동체 안에서 관심사를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청년시민학교라고 해서 뭘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사실은 모임을 통해서 스스로 배워가는 곳입니다. 가르치고 변화하고 그런 것들은 거의 없고요.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줍니다. 교회가 가르치고 이런 것들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책에 특별한 신학적 가르침이나 교리를 언급하지 않으셨고, 주제마다 한 편의 시처럼 간결하게 질문을 던지듯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게끔 하셨는데요, 신부님의 책을 읽는 청년들이 어떤 답을 찾길 바라세요? ▶인생이라는 것이 사실 답이 없잖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방향성이라는 거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방향이 복음적인 삶의 방향이겠죠. 그 복음적 삶의 방향성을 누가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좋은 글들이나 이런 것들 많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교회 정신을 담아내는 교황님의 말씀도 있고. 그러나 그런 것들을 통해 그와 똑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그런 글들도 읽고 무엇보다 질문을 만들어서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사회적 질문들, 그리고 교회에 관한 질문들을 집체적으로 던집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성장해 가는, 혹은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위로가 일어날 수 있다면 그것도 성령께서 우리를 움직이시는 방향이겠죠. 우리가 뭘 가르쳐고 누구는 배우는 그런 학습법이 아닙니다. 같이 모여서 스스로 뭔가 알아가는 학교입니다. 윤리적인, 교리적인 일방통행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책 말미에 청년들을 위해 직접 쓰신 세 편의 기도문이 실려 있는데요, 많은 청년들에게 응원이 되는 기도를 직접 전해주시겠습니까? ▶기도문이 너무 길어서 그냥 소개만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청년들 위한 기도문이라고 해서 예를 들어 열두 사도 기도문 같은 경우는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힘을 주는 사도들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문이 있고요. 그리고 이 모임이 계속 성공적으로 이어온 게 아닙니다. 그 반대인데 많은 실패를 겪었어요. 그중에 하나가 사회적 관심을 갖다 보니까 교회를 공격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해요. 결국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거죠. 또 하나는 윤리적 우월성. 우리는 기후변화에도 관심을 표현하고 그런 공동체적 관심사, 사회적 관심사, 노동문제 이런 거에 관심을 갖는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사회적 참여를 하지 않는 다른 교우들을 향해서 손가락질하고 그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우리가 신앙 안에서 소화해 낼 것인가 고민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베네딕토 기도문’이라고 해서 교회가 오랫동안 갖고 있었던 겸손에 관한 기도문이 있습니다. 현대적인 언어로 바꿔서 청년들과 함께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낮에도 별은 빛나고 있음을」을 낸 서울 제기동본당의 이석균 주임 신부님 함께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4.06
교황 방문 예정인 이라크서 로켓 공격…교황, 이라크 방문 일정은?[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달 5일부터 나흘 간 이라크를 방문합니다.사목방문의 주제는 `너희는 모두 형제다`입니다.이웃 종교인 이슬람과의 화합,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 그리스도인을 향한 교황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그런데 교황이 방문 예정인 이라크 에르빌에서 최근 로켓 공격이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기자]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의 주택가.지난 15일 저녁 난데 없이 로켓이 도로 옆으로 떨어집니다.인근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인데, 이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미군 1명을 비롯한 6명이 부상했습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로켓포 공격에 격분했다"며 "쿠르드 자치정부에 진상 파악과 책임자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문제는 로켓 공격이 발생한 이라크 에르빌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 3주 뒤인 다음달 5일부터 나흘 간 이라크를 방문합니다.교황은 3월 5일 오전 로마를 출발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향합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와 회담을 나눈 뒤,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공식 대담을 할 예정입니다.이어 구원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으로 이동한 교황은 이라크 교회 주교단과 사제, 종교인, 여성들을 만납니다.이곳은 지난 2010년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사제 2명과 수십 명이 순교한 곳입니다.순방 둘째 날인 다음달 6일에는 나자프와 나시리야, 우르평원 등을 방문합니다.이날 교황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들 알리 히메네이와 만나게 됩니다.이슬람 시아파 성지를 직접 찾은 교황과 이슬람 최고 지도자가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교황은 이어 아브라함이 태어난 우르평원을 방문한 뒤 바그다드로 돌아올 예정입니다.둘째 날 일정이 이웃 종교와의 화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셋째 날인 다음달 7일에는 전쟁 희생자를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교황은 이라크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최대 격전지였던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을 방문해 전쟁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입니다.모술은 그리스도인이 밀집해 살던 `성경의 땅`으로 불리던 곳인데, 최근 IS가 점거하면서 총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교황은 이어 헬리콥터를 타고 카라코쉬로 이동합니다.카라코쉬는 2016년까지 IS가 점거했던 곳으로, 박해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하거나 난민 신세로 전락했습니다.현재 이곳에서는 파괴된 성전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재건이 한창입니다.교황은 카라코쉬 공동체를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땅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은 격려의 표시이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교황은 이 땅의 사람들, 이 나라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길 바라시기 때문입니다."이후 교황은 최근 로켓 공격이 발생한 에르빌로 이동해 프랑소 하리리 경기장에서 주일 미사를 주례합니다.넷째 날인 다음달 8일, 송별 행사를 끝으로 교황의 이라크 방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됩니다.교황의 첫 번째 이라크 사목 방문을 계기로 "너희는 모두 형제다"라는 메시지가 중동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것으로 보입니다.3월 전 세계의 시선이 이라크로 향하는 이유입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맹현균2021.02.18
![[Pick 인터뷰] 황교익 "윤석열, 정치할 인물 아냐…김건희, 거짓말 검증 필요"](//cpbc.co.kr/CMS/news/2021/12/rc/815215_1.0_titleImage_1.png)
[Pick 인터뷰] 황교익 "윤석열, 정치할 인물 아냐…김건희, 거짓말 검증 필요"○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이기상 앵커○ 출연 :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치킨과 짜장면, 코로나19 시대를 맞으면서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배달을 시킨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치느님이라고 불리면서 국민 야식의 대명사가 된 치킨. 최근 프랜차이즈 112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료 없이도 치킨 2만 원 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분을 모셨는데 치킨대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한국치킨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분이기도 하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치킨계의 변화를 요구하는 분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어떠십니까?▶지금의 주제는 그겁니다. 제가 한국의 음식문화계에 늘 쓴 소리, 관계되는 분들한테는 안 좋은 소리를 많이 해왔는데 지금 치킨 이야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치킨의 월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지금 이 치킨 맛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워낙에 우리가 생활 속에서 즐기고 있는 치킨이다 보니까 닭요리다 보니까.▶생활 속에서 즐기고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게 많죠.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치킨의 닭의 품종은 육계라는 것인데 큰 범위로는 그게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키우는 것은 1990년대 들어왔습니다. 그 이전에 여러분이 드셨던 닭은 지금 드시고 있는 육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육계는 전 세계에 굽거나 튀기는 닭으로 전 세계 공용으로 키우고 있거든요. 이 품종은 40일 45일 정도 키워서 3kg 정도에 잡아야 가장 적절한 가장 경제적이고 맛도 그때가 낫다고 하고 먹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30일 정도에 1.5kg, 절반 사이즈에 잡습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이렇습니다. 이걸 1990년대 이후에 한국 육계를 키우는 게 좋지 않으니까 농장에서 일찍 뺐죠. 일찍 빼다 보니까 닭이 좀 작아요. 그래서 작은 닭을 공급을 하면서 이런 말을 만듭니다. 영계가 맛있어. 작은 닭이 맛있다는. 그런데 사실 영계라는, 원래 말은 연계입니다. 연한 닭. 연한 닭은 보통 마당에서 닭을 키울 때보면 100일 돼야 연계거든요. 그 밑으로는 병아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30일짜리, 그 닭을 1.5kg짜리 닭을 내면서 그걸 연계의 하나인 것으로 마케팅을 한 거죠. 그 작은 닭이 튀기면 다 맛있거든요. 병아리도 튀기면 맛있습니다. 그걸 한국인이 그 닭을 그런 작은 사이즈의 닭을 맛있어 하니까 그게 시장에서 크게 번진 것이다. 이런 말로 고집을 하죠. 우리한테 3kg짜리 큰 닭이 주어진 적이 없거든요.▷3kg로 크면 왠지 질기지 않을까. 맛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 부분들이 있거든요.▶예전에 노계라고 해서 묵은 닭이죠. 1년 넘게 키운 닭이 질긴데 이거는 육계 40일 키워서 3kg 되는 것은 거의 준병아리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부드러운 것은 다 똑같이 부드럽고 맛은 거의 대동소이해요. 제가 작은 닭이 맛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맛논쟁으로 바뀌었는데 제가 왜 그 말을 했냐면 육계와 치킨 업계들이 지금까지 작은 닭이 맛있다고 얘기를 해왔거든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기 위해서 작은 닭이 맛없다고 얘기를 했죠. 이거는 사실 맛논쟁이라기보다 환경논쟁이라고, 외화 관련된 논쟁이기도 해요. 1.5kg 닭을 먹게 되면 고기 무게당 사료비가 20% 정도 더 들어갑니다. 사료비가 더 들어갑니다. 사료는 수입으로 가져와서 먹이는 거거든요. 외화낭비고 또 하나가 사료를 많이 먹게 되면 닭똥을 많이 만들어 내겠죠. 지금 축산사료 처분 때문에 전국 난리가 난 상태거든요. 소, 돼지, 닭의 똥을 처분하지 못해서 난리가 난 상황에서 닭똥을 적어도 20% 이상 더 생산하는 방식의 사육을 고집하는 것은 다르지 않죠. 전 세계가 같이 먹는 전 시민이 먹는 사이즈로 내놓으면 되는 일이에요.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2만 원 시대에 우리가 가고 있는데 치킨 배달까지 해서 가격이 2만 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지금 한국 치킨 가격이 외국의 가격들 비교할 수 있는 기점들이 많지 않아요. 한국만 독특한 치킨 문화가 있거든요. 지금 치킨 집들 보면 다 브랜드화 되어 있죠. 닭튀김에 꼭 브랜드 중심의 소비를 해야 하는 시장인가. 이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치킨 브랜드들이 보면 가장 핫한 연예인들을 써서 가장 중요 시간대에 방송을 내놓습니다. 광고비까지 소비자가 부담하면서 먹는 거거든요. 닭튀김이 브랜드에 따라서 큰 차이를 내는 음식이라고 저는 보질 않거든요. 원래 프랜차이즈라는 것이 다른 독립 가게에 비해서 원재료를 공동으로 구매하니까 가격이 좀 싸게 원료를 가져올 수 있고 공동으로 판매하니까 마케팅 비용이 기타 등등 프랜차이즈의 이점이 소비자들에게 값싼 품목을 줄 수 있다는 게 원래의 취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장 파는 통닭들, 브랜드가 없는 통닭들이 싸다는 걸 아실 겁니다.▷여러분도 기억을 하시면서 소비를 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프랜차이즈 구조, 이거는 가격을 올리는데 일조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일단은 황교익 씨 하면 맛 칼럼니스트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예민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본인의 의사를 서슴없이 잘 표현해 오신 쪽에, 제가 말을 예쁘게 하려니까 어렵네요.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서는 토론이 불가능한 자, 술상무가 적합하다는 표현들도 하신 바가 있어요. 이런 비판들에 대해서, 특히 오늘 관훈토론이 있었는데 말이죠.▶정치인이 아주 똑똑하고 천재적인 사람은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정치인은 국민이 지금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이고 잘 듣고 그리고 이런 정책이 필요하겠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마련해서 국민한테 잘 설명, 설득을 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중요하거든요. 말귀를 잘 알아듣고 말을 잘하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씨 같은 경우에는 일단 말을 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주부와 술부가 연결이 되질 않습니다. 앞부분에 뭐라고 말을 던졌는데 뒤에 가면 그 말과는 전혀 다른 말로 끝납니다. 문장으로 옮겨놓고 나면 뭔 문장인지 알 수 없어요. 그걸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서 봤습니다. 그걸 우리는 우주적 문장이라고 하죠. 이해가 안 된다. 그런 말을 하는 게 대체로 독서를 잘하지 않고 토론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한테서 나타나는 일이거든요. 검찰총장까지 올라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정치를 할 만한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가끔씩 이 말을 반복합니다. 윤석열 씨 같은 분은 통장도 시키면 안 됩니다.▷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말은 잘한다. 문장은 매끄럽다. 그런데 진정성이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거든요.▶정치인의 덕목 중에 이재명 씨 같은 경우에는 행정 경험이 많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자기가 공약을 한 것대로 공약 이행율이 90% 넘어가는 일을 해냈어요. 행정가로서는 일단 점수를 높게 쳐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대통령 자리는 다르잖아요. 행정만이 아니라 입법사법 행정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외교 문제가 있고 좀 더 복잡한 범위도 넓은 정치 행위를 해야 합니다. 그게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실 검증된 게 없어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국회의 경험도 없기 때문에 그렇긴 하죠. 기대하는 바는 있습니다. 워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기의 위치에 따라서 변신을 아주 잘하는 발전도상형 인간이라고 하던데 저도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으로서도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어제 김건희 씨의 YTN 인터뷰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은데 결혼하기도 전에 오래 된 일까지 뒤지느냐.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지 국모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과거의 사생활을 뒤지자는 것은 아니고요. 저도 그 일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적어도 대한민국의 영부인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면 안 되겠죠. 그래서 지금 줄리 논쟁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지난 6월 달에 언론에 나와서 국민을 향해서 나는 줄리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면 다른 증인이 나타나서 줄리 맞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진실논쟁이라고 봐야 하겠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죠. 만약에 김건희 씨가 이런 것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 사실 대통령 부인 영부인으로 이야기하는 게 꺼림칙하겠죠. 이력서에 대한 것도 말이 안 맞아요. 예전에 이력서를 쓸 때 경력에 대한 위조라고 하는 것이 지금 다시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지금 현재 김건희 씨가 말이 안 맞는 것들이 있어요. 거짓말에 대한 의심이 있는 거죠. 그러면 지금 현재에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한 국가, 대한민국의 영부인이라는 것은 저는 국민으로서 굉장히 큰 모욕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아직은 거짓말인지 모르지만 이럴 때는 당사자가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죠.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가 안 하는가이거든요. 모든 사회에서는 이 거짓말에 대해서 성경에서도 십계명에서 불교에서도 거짓말을 하면 지옥에 떨어져서 혀 뽑는다고 하고 모든 종교에서, 공동체에서 말을 하는 것이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소한, 술 안 마셨어. 이런 거짓말 말고 적어도 공적인 위치에서 국민한테 하는 말은 거짓말이 없어야 합니다. 그거에 대한 검증들 반드시 해야 합니다.▷대선을 앞두고 있으니까 그런 검증들 계속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오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함께 여러 가지 분야의 이야기들 나눠봤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1.12.14

코로나19 확산,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은?[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신앙생활도 고민이 되는 분들 계실 겁니다. 단순한 기침에도 미사에 가기가 조심스럽고, 신자들이 몰리는 주일미사 참례도 부담스럽진 않으신가요? 그렇다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데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줄이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신자들이 많습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신앙에 깊이를 더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제작한 ‘가톨릭굿뉴스’ 어플에선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매일 복음쓰기 막바지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스마트폰으로 매일 복음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말씀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치 게임을 하듯, 자신의 점수와 다른 참여자의 등수, 하루 달성율도 나와 있어 묘한 경쟁심을 유발시킵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BCK)가 제작한 ‘가톨릭성경’ 어플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가톨릭성경 앱을 통해 큼직한 글씨로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하단부에 있는 ‘주제별 말씀’을 클릭하면 가정과 가난, 인간의 가치 등 주제별 성구를 한번에 모아 읽을 수 있습니다. 성가를 좋아한다면 가톨릭성가 어플을 내려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톨릭성가책에 있는 거의 모든 성가가 실려 있고, 음원도 있어 성가 감상도 가능합니다. 유튜브도 채널과 콘텐츠들도 훌륭한 신앙의 동반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은 2018년 성서주간을 맞아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개설한 유튜브 성경 강좌 채널입니다. 성경 속 풍속을 주제로 한 강의부터 마르코와 요한 복음 강의, 사제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이 신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유튜브로 기도에 맛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제작하는 ‘성바오로딸’ 채널 ‘수녀님 기도해주세요’ 꼭지에는 다양한 주제의 기도 콘텐츠가 있습니다. 영상 속 수도자는 기도의 주제와 취지를 설명해주고, 기도 후에는 수녀들의 노래로 기도의 여운을 이어갑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콘텐츠도 올라왔습니다. 5분 안팎의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은 마치 수도원 피정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밖에도 인천교구 청년, 청장년부의 ‘인청 늬우스’ 채널과. 의정부교구 문화미디어국 ‘UJB 가톨릭’, 서울대교구 세 개 본당 청년들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성당오빠들’도 신심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톨릭평화방송 TV와 라디오, 가톨릭평화신문도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이힘2020.02.18
![[사제의 눈] 최용진, 반려동물에게 세례줄 수 있나요?](//cpbc.co.kr/CMS/news/2020/10/rc/788706_1.1_titleImage_1.jpg)
[사제의 눈] 최용진, 반려동물에게 세례줄 수 있나요?2004년 17대 국회에서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법 제148조를 근거로 당시 국회의원이 동반한 안내견의 입장이 불허됐습니다.그런데 이번 21대 국회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 출입을 허가했습니다.사회의식이 변하면서 이제 동물에게도 장난감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애완동물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가 포함된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 또한 나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4가구 중 1가구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됐습니다.반려동물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옷, 집, 사료, 놀이용품 등과 같은 물품 판매뿐만 아니라, 돌보미 서비스, 건강관리, 전용 놀이터, 장례, 전용 납골당 등과 같은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3조원대 이상의 반려동물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이번 달 15일부터 시작되는 ‘2020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 관련 문항이 신설됩니다.사람들이 반려동물에 애정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 반려동물의 체온은 사람보다 1~2도 가량 높아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을 준다고 합니다.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는 인류 역사상 인간과 가장 가까이 지내온 동물로 인간과의 교감능력이 뛰어나서 약 1만년 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 살아왔고 성경에도 가끔 등장합니다.지난 10월 4일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이자 세계 동물의 날이었습니다.생태수호성인인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을 맞아 전 세계 곳곳의 천주교 성당에서는 반려동물들을 위한 축복식이 거행되는데, 이는 세례식은 아닙니다. 축복이란 교회가 사람들과?경배?대상 또는?자연?사물에?하느님의 호의가 내리게 하고 그 사용을 거룩하게 하는 성스러운 예식입니다. 동물과도 대화할 수 있었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인간과 동물을 막론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모든 피조물의 의무를 가르쳤으며, 인간에게는 하느님이 창조한 피조물들의 관리자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고 설교했습니다.창세기에도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시면서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창세기 1,28)고 명령하십니다.이런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인간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면서 하느님의 모습(창세기 1,26.27)으로?창조된?것입니다.?‘생명의?숨을?불어넣었다.’(창세기 2,7). 이를 현행 ≪가톨릭?교리서≫에는 “하느님은 육체와 영혼으로 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돼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더 구별해서 각혼이 동물의 혼(魂)이라면, 생혼은 식물의 혼(魂)이고 영혼이란?하느님으로부터?인간에게 주어진 영적인 실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교회법 제864조에 “모든 사람만이”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피조물이었던 사람은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신자로서 참례하는 미사는?“그리스도의?몸과?피를?통해?구원에?참여하도록?부르심을?받은?모든?산?이와?죽은?이를?위한”(미사경본총지침,?79항)?것입니다.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인 윤종식?신부는?“교회?안에서?동물의?장례예식은?불가능하지만,?동물이?구원과?무관하다는?말은?아니다.?성경에도?하느님이?홍수?때?방주를?통해?인간과?동물을?함께?구한?내용이?나오고,?‘동물?축복?예식’의?기도문도?“짐승들도?인간의?속죄?의식에?참여하여?다른?모든?피조물과?함께?그리스도의?구원에?참여”함을?상기시켜준다.”고?말합니다.동물에게 세례나 생미사·연미사의 미사지향을 문의하는 신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물이 반려동물이 되어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인간이 될 수도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반려동물이?인간관계를?대체하기?위한?방편이?돼서도?안?되고,?동물과?인간의?가치를?동일선?상에?둬서도 안됩니다. 동물도?피조물로서?존중해야하지만,?인간관계에?부담을?느껴?멀리하고?자기가?편하게?다룰수 있는?동물과의?관계를?택하는?것은?경계해야?합니다.오늘 은 ‘반려동물에게 세례줄 수 있나요?’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0.10.09
바티칸 도서관, 비밀스럽지만 누구에게나 개방된 곳[앵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바티칸 도서관.인류의 보물창고로 불리지만, 출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죠.최근 바티칸 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방송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바티칸 도서관의 역사와 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기자] 바티칸 도서관은 1448년 문을 열었습니다.당시 책을 좋아했던 니콜라오 5세 교황은 역대 교황이 보관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바티칸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이후 1587년 식스토 5세 교황이 새 건물을 지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바티칸 도서관엔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 가득합니다.로마의 철학자 키케로의 「국가론(Republic)」,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자필 주석 그리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도 바티칸 도서관에 있습니다.그래서 매년 수만 명의 학자들이 바티칸 도서관을 찾습니다.바티칸 도서관은 1, 2차 세계대전 때도 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당시 유럽 주요 도서관들이 중요한 자료를 바티칸 도서관에 맡길 정도였습니다.바티칸 도서관은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만큼, 규모도 웅장합니다.도서관 곳곳의 프레스코화는 건축사적 아름다움을, 성미술품들은 교회와 인류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교회는 만물의 이치와 여러 지식들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만약 바티칸 도서관이 없었다면 세상의 수많은 지식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티칸 도서관은 하느님의 말씀과 세상의 이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의 훌륭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바티칸 도서관은 연구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대신 도서관에 있는 자료들이 교육과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자료 디지털화를 진행해왔습니다. "자료의 이미지를 볼 수 있고 텍스트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은 해상도로 제공됩니다. 저희 바티칸 도서관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든 필사본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스캔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자료를 저희 기록보관소에 저장하고, 목록화합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바티칸 도서관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자들의 도서관 방문이 어려워지자,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자료 열람 요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검색 엔진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이는 "교황의 도서관은 변방까지 닿아야 한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와도 맞아 떨어집니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바티칸 사본의 모습도 높은 해상도로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바티칸 도서관 관장 체사레 파시니 몬시뇰은 "새 홈페이지가 중요한 만남과 협업 그리고 개방의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교황청은 2023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재조명할 문서 발굴에 한창입니다.덕분에 130여 년 전 서울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의 명단과 고종이 교황에게 보낸 서신 등을 발견했습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0.07.30

명동밥집에 쏟아지는 사랑…"좋은 일 함께하고 싶어요"[앵커]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각계각층에서 기부와 후원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사제는 물론이고 신자와 본당, 기업들까지 나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기자] 1984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두 중견 사제가 명동밥집을 운영하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찾았습니다.두 사제는 입학 동기인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사제 1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0만원을 명동밥집 후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성경 말씀처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그렇게 하려는 게 저희들의 본의였어요. 본뜻이었는데, 정말 이렇게 외람되게 일이 거창해진 것 같아서 조금은 송구스럽고 좀 부끄럽습니다."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명동밥집 운영에 사제들의 참여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신부님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실탄을 쏴 주시니까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의 아주 밀접한...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현장에 와 가지고 하지 못하잖아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명동밥집을 통해 노숙인들의 자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밥 한 끼를 넘어선 나눔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저희는 자활까지 할 것이거든요. 이게 목적이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지금은 이제 일단 도시락이지만 일단은 한 끼 드시는 게 중요하니까. 저 분들은 하루에 한 끼 밖에 안 드세요. 생명 같이 여기는데..."명동밥집 운영에 힘을 보태려는 사제들의 기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앞서 지난 3일엔 2018년에 사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 동기 사제들이 300만원을 기부했고, 15일엔 1989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사제들이 8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본당과 신자들의 기부 행렬도 뜨겁습니다. 서울 청담동본당은 신자들이 마련한 연탄나눔 기금에다 성당 내 카페 수익금을 더해 2000만원을 쾌척했습니다.과수원을 운영하는 최종익 요셉, 안미순 엘리사벳 부부는 직접 재배한 사과로 만든 사과즙 500개를 기부했고, 홍지선 레아 씨는 광주에서 사과즙 3000개를 보내왔습니다.강현숙 체칠리아 씨는 땅을 처분하고 받은 보상금 일부인 1000만원을 명동밥집 후원금으로 기부했습니다.강 씨는 "좋은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오다가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무료급식소 운영에 꼭 필요한 쌀을 기부한 기업도 있습니다. 주식회사 에스비에스엠앤씨는 5천 명분에 해당하는 쌀 740kg을 기부했습니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의미있는 기부에 동참했습니다.요가와 필라테스, 킥복싱 체육시설 운영자들로 구성된 실내체육시설연합도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본부를 직접 찾아와 11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명동대성당 안쪽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에 자리를 잡은 명동밥집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일주일에 3회 노숙인과 소외계층에 도시락을 나누고 있습니다.설 당일이었던 지난 12일엔 특별히 떡국과 세뱃돈, 세면용품과 방한용품 등이 담긴 ‘사랑의 키트’도 함께 나눴습니다.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19 시기. 명동밥집에 쏟아지는 관심과 사랑은 팍팍한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1.02.16
![[인터뷰] 김계선 수녀 "바오로딸 `혜화나무’ ,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되는 위로의 공간"](//cpbc.co.kr/CMS/news/2020/10/rc/789540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계선 수녀 "바오로딸 `혜화나무’ ,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되는 위로의 공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계선(에반젤리나) 수녀/ 바오로딸 `혜화나무` 매니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바오로딸 혜화나무’ 문 열어 서울 혜화동에 새로 마련한 소통과 복합문화공간 ‘혜화나무’는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되는 소통과 위로의 공간 공연·전시·서원·카페·모임방·기도실 등 갖춰 다양한 아카데미·영성 및 기도훈련 진행 도심 속 ‘영적 피톤치드’ 뿜어내 그늘이 되어주길 기대해 [인터뷰 전문] 성바오로딸수도회가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 혜화동에 `바오로딸 혜화나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명동에서 반세기 동안 바오로딸서원의 이름으로 도심의 영적 쉼터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대학로라는 젊음과 문화의 한복판에서 가톨릭 문화 영성으로 치유와 위로의 공간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바오로딸 혜화나무` 매니저인 김계선 에반젤리나 수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계선 수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명동 바오로딸서원은 50년간 도심 한복판에서 영혼의 쉼터, 샘터 역할을 해왔는데 2년 전에 문을 닫고 이젠 역사가 됐습니다. 50년 역사의 의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희가 충무로에 서원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그리고 1968년부터 50년 동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지인 명동에서 문화 복음화 역할을 해왔습니다. 국내 유일의 가톨릭 전문 서원인 동시에 그 당시에 외서를 아주 다양하게 갖춘 서원으로서 많은 이들이 외국의 새로운 사조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었고 그야말로 영혼의 고향 , 사막의 오아시스로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건네는 우물 같은 귀한 존재였죠. 그림 카드 하나에도 감동을 받던 시절 그곳이 바로 1호의 공간이었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하면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한 사도직 수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 또 소통의 언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요? ▶지금은 정말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말하는 그야말로 급변하는 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이죠.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소통은 무엇인가. 진정 무엇을 설명하는가 하는 그런 마음으로 목소리를 들어보겠다 했습니다. 사실 이 중요성이 대학로에서 사도직 센터를 열게 된 방향성입니다. 많은 이들이 사실 혼자임을 바라면서도 또 누군가와 연결되길 바란다는 것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끊임없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그런 공간, 하느님과 사람을 잇는 그런 공간 그래서 그야말로 영적인 만남의 공간, 체험의 공간 그런 공간이 되기를 갈망하는 그런 마음으로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언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소통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요. 대학로에 문을 바오로딸 혜화나무인데요. 명동 바오로딸 서원과는 어떻게 다른지 수도 사명으로서 판단한 새로운 비전이라면 뭘까요? ▶저희가 명동 바오로딸은 사실 공간적으로 굉장히 작았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 80년대까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었는데 지금 명동이 굉장히 상업적인 공간이 되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한복판에 서다 보니까 보편적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절실해졌어요. 그리고 사도직 변화의 필요성을 무엇보다도 절박하게 느끼게 되고요. 그래서 2018년 12월 명동 역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혜화동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열게 됐는데 사실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사랑의 기쁜 소식을 사람들과 나누고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좀 더 깨달아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그런 비전을 저희는 가지고 있습니다. 명동에서부터 지금까지요. ▷혜화나무예요. 공간의 이름이요. 어떤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까? ▶처음에 회화나무를 연상시키는데요. 회화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일을 가져오는 행운목 나무로 또 서양에서는 학자의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비들이 학문을 게을리 하는 선비가 사는 곳, 이곳을 알리기 위해서 마을입구에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회화나무는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살과 피, 온 존재를 주신 것처럼 꽃, 잎 그리고 줄기, 뿌리까지 생명을 위한 약재로 쓰인답니다. 그리고 저희 창립자 신부님이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인데 알베리오네가 알베로 즉 큰 나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그거를 접목을 해서 새로운 4월 달에 새로운 사도직 센터 이름을 혜화나무,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있어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여러 중의적인 좋은 의미들이 함께 그 안에 들어가 있네요. 지난 주말에 축복식이 있었잖아요. 다녀오신 분들이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문화의 터전에 자리 잡은 신앙의 멀티플렉스라고 평가한 분들도 있으시던데 어떤 공간들로 꾸며졌습니까?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감사할 뿐이네요 저희가 사용하는 건물을 하나의 나무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하 1층에는 뿌리가 되어 영적인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작은 공연도 하는 소극장도 되고 때로는 아카데미가 열리는 강의실도 되고 지금은 갤러리가 되어서 말씀을 담은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있고요. 또 매일 그림 피정을 하려고 합니다.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1층 카페가 있는데요.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영적 수액을 전달할 것이에요. 2, 3층은 나무의 가지를 상징해요, 그래서 뿌리와 줄기를 통해서 얻은 영적 풍요로움으로 자신의 감성과 지성이 이곳에서 활짝 꽃피우고 영적 쉼과 교류의 장으로 역동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그런 공간이에요. ▷그렇게 다양한 공간만큼이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좀 알고 싶네요. ▶지금 저희가 3층에 경당을 마련했어요. 그래서 누구나 와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하고요. 저희가 바오로딸 기도훈련이라는 코로나 시대에 더 건강하고 굳건한 신앙생활에 들어가도록 이끌어주는 그런 기도방법 배우기 그리고 기초영성훈련 그런 걸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서는 아지트 콘서트라고 해서 책, 음악, 예술작품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 그다음에 여러 가지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고 이미 많이 알려진 성경공부 시리즈를 통해서 노년의 삶을 기쁘게 지내도록 눈높이에 맞는 성경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보 순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가 공동의 집 주보와 함께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를 기초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내년에는 혜화나무 아카데미에서 성경, 신학, 철학, 영성, 문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 분들을 초빙해서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 특별사목교서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실천 방안들이 나와 있으니까 그것도 혜화나무에서 함께할 수 있네요. 1년 가까이 코로나19로 많이 지친 사람들에게, 또 영적 위로가 필요한 신앙인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 될 것 같은데요. 2020년 혜화동에 심은 `혜화나무` 어떤 나무가 되길 바라십니까?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영적인 고요함을 찾고 각자 고요함 가운데 하느님의 사랑으로 치유되는 그런 위로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영적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혜화나무를 통해서 많은 이들의 그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영적 피톤치드 즐기고 싶네요. 서울 혜화동에 문화 복음화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성바오로딸수도회 `바오로딸 혜화나무`의 매니저, 김계선 수녀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수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0.10.21
[교구장 신념대담]③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복음 선포 사명, 몸소 실천하자”[앵커] 전국 교구장 주교의 새해 사목 방향을 살피는 시간이죠.오늘은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사목 방향을 전합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전 교구민이 솔선수범을 하는 선교사가 되어 복음 선포 사명에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전은지 기자입니다.[기자] 지난해부터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보내고 있는 광주대교구.‘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것을 주제로 ‘복음 선포 사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특별 전교의 해를 이어가는 것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습니다.복음만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대로 살고, 몸소 선교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모두가 정말 한 형제, 자매로서 기쁨과 슬픔과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관계가 돼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음대로 실천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선교가 아닌가. 또 그리스도인의 지상명령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지난해 광주대교구는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봉사자, 관계자들에게 비타민제와 필요 물품 2천 여 개를 전달했습니다.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자비의 선교사로서 노력한 겁니다.광주대교구는 사목 목표와 가치를 모든 공동체 교구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사목 슬로건도 인터넷 공모를 통해서 이뤄져, 모든 교구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러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사회와 더 친밀하게 연대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고전적인 선교에 매달려서 성경말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정신과 교회의 가르침을 우리 실생활에서 우리 신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실천하고,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실천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광주대교구는 우리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생태환경을 살리는 데에도 앞장설 방침입니다. 아울러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의 특별 전교의 해는 ‘기억과 실행의 시간’이라고 전했습니다.그러면서 “광주대교구가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진상을 밝히려 노력하는 것은 처벌에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닌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기억은 현재와 미래를 꿰뚫는다”며 “신자들이 기억의 지킴이로서 성숙한 신앙생활을 이어갈 것”도 당부했습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주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또 이스라엘 백성 역사 안에서 베풀어주셨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되돌아섰을 때는, 가혹한 징벌을 받았지만, 잊지 않고 충실했을 때는 복을 받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기억의 지킴이가 돼야 되고, 광주교구민들도 과거의 모든 가치를 놓치지 않고 기억의 지킴이가 되고…”CPBC 전은지입니다.전은지202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