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장익 주교의 삶과 신앙…일치를 위한 헌신[앵커] 故 장익 주교는 다양한 사목활동을 펼쳤습니다.유창한 외국어로 교황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기도 했고요.북한을 오가며 통일사목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교구장을 맡았던 춘천교구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습니다.장익 주교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겠습니다. [기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첫 방한을 앞두고 한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교황에게 한국어를 알려준 건 로마에서 유학 중이던 장익 주교였습니다.한국어의 원리부터 발음하는 방법까지, 한국어 수업은 40차례 넘게 이어졌습니다."우리말을 배우시겠다고 해서 40여 차례를 가서 말하자면 우리말 공부를 시켜드렸는데, 그렇게 진지하게 공부를 하셨어요. 그리고 한국에 오기에 앞서서 우리말로 미사를 당신 경당에서 17차례나 실제로 드리면서 연습을 하셨습니다."교황은 한국어를 배우며 노동, 의료 환경, 청년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도 쏟아냈습니다.장익 주교가 국내 현안을 정리해 교황에게 보고한 자료만 2,000쪽이 넘을 정도입니다. 한국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 교황의 모습은 장 주교에게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소련 치하에서 말도 못하는 고통을 받던 시대에 자라신 분이기 때문에 내가 한국에 가서 어떻게 다른 나라 말을 하느냐...“장익 주교의 발자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통일사목입니다.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장 주교의 소신은 분명했습니다.장 주교는 "우리가 잘 사니까 베푼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청년들의 말이) 황금만능주의에 젖어서 돈만 아는 수전노 같이 돼 버렸으니까 우리들도 통일을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지만 그런 남한 사람들 밑에 가서 노예처럼 푸대접 받고 살고 싶진 않다고 하더랍니다."장 주교는 침묵의 교회인 북한 복음화를 위해, 교황청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도 공을 들였습니다.1988년엔 교황청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장충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장익 주교는 1994년 춘천교구장이 된 뒤, 교구민들과의 일치에도 힘썼습니다.항상 소탈한 모습으로 신자들에게 다가갔고. "사제서품 받고 첫 미사를 3월 마지막 날 드렸는데, 그 때 입던 제의가 이것입니다. 그대로 제가 입고 수십 년을 사순절 때마다 이 제의를 입고 살았고..."재치 있는 농담도 자주 던졌습니다. "먹고 놀죠. 그러니까 독거노인, 그야말로 백수 독거노인 하고 있어요."그리고 시간이 될 때마다 본당을 방문해 신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은퇴 후 서울에 돌아갈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춘천교구 신자들을 섬기라고 하느님이 춘천에 보내셨는데 어딜 가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서백주간을 도입한 장익 주교.장 주교는 신자들에게 성경과의 일치를 강조했습니다."우리가 성서백주간을 하고, 성경 봉사를 한다는 것이 그 말씀을 섬기는 일에 우리가 봉사를 하면서 우리가 그 말씀으로 인해서 스스로가 회심하고..."장익 주교의 사목표어는 ‘하나되게 하소서’입니다.사목표어대로 한평생 일치를 위해 헌신한 목자.장익 주교는 2020년 8월 5일,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했던 하느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맹현균2020.08.06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구원은 회심을 요구하는 사랑의 선물입니다`"](//cpbc.co.kr/CMS/news/2021/01/rc/795786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구원은 회심을 요구하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 주일은 연중 제3주일이었는데요. 교황께선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 24일 연중 제3주일이자 ‘하느님의 말씀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구원의 때와 회심’에 관해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자신이 경험한 과거의 에피소드를 예로 드셨는데요. 병자성사를 하려고 어떤 어르신에게 갔었는데, 그 어르신이 교황님께 ‘인생이 날아갔다’고, 그러니까 인생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화살처럼 날아가 버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교황님은 우리 생애주기의 모든 순간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고귀한 때이자,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느님이 지나가실 때가 두렵다’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을 다시금 인용하셨는데요. 말하자면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우리가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풀이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구원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께서 오셨기 때문에 구원의 때가 찼습니다. 하지만 구원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구원은 사랑의 선물이고, 인간의 자유에 베풀어진 선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에 대해 말할 때는 언제나 자유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자유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랑은 이해관계일 수 있고, 두려움일 수 있으며, 다른 여러 가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자유롭습니다. 자유롭기에 자유로운 응답을 요구합니다. 곧, 우리의 회심을 요구합니다. 다시 말해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과 삶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바로 회심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모델을 따르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신 하느님의 모델을 따르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겁니다. 이는 시각과 태도의 결정적인 변화입니다.” ▷ 지난 주일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기도 했죠. 교황께서 이날 미사를 거행하지 못하셨다는데, 그럼 미사는 어떻게 거행됐는지요? ▶ 지난 24일은 두 번째로 지내는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었습니다. 이날 교황님은 좌골신경통 때문에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셨습니다. 대신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님이 교황님의 강론을 대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시각장애인 여성 시모나 카싸나 씨가 점자성경을 통해 제2독서를 읽었습니다. ▷ 그렇군요. 강론을 대독했다지만, 교황 강론의 핵심은 무엇이었나요? ▶ 이날 강론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느냐에 관해, 교황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가까이에 계신다’는 내용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 설교의 핵심 출발점이자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이라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접하는 사람은 타인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타인을 만나러 가까이 다가간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누구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전해지는가에 관해, 교황님은 갈릴래아의 어부들, 그러니까 성경에 정통한 사람도 아니고 학자들도 아닌,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있는 변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첫 제자들이 될 어부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어부들의 언어로 표현하신 것이라고 풀이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따르라. 그러면 너희는 세상에 파견되어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죽임을 당하겠지만 성인이 되리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했다면 그 어부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예수님은 어부들의 표현을 사용해서 어부들이 감동해서 자신을 따르게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말씀을 포기하지 맙시다. 하느님의 말씀은 다른 누구보다 우리를 잘 아시는 분께서 우리를 위해 쓰신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 말씀을 읽으며, 우리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새롭게 듣고, 그분의 모습을 깨달으며, 그분의 성령을 받습니다.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을 주머니 속이나 휴대폰 안에 늘 지니고 다닙시다. 우리의 집에서 하느님 말씀을 위한 적절한 자리를 내어드립시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펼치는 것을 기억하는 장소에 복음서를 모셔두고, 우리의 귀에 도달하는 수많은 말들 가운데 하느님의 말씀 몇 구절이 마음에 와 닿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텔레비전을 끄고 성경을 펼칠 힘을, 휴대폰을 끄고 복음을 펼칠 힘을 주님께 청합시다.” ▷ 매년 교황청은 사순시기 연례피정을 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매년 교황님과 교황청 관료들은 사순시기 제1주간에 아라차 지역에 위치한 ‘카사 디빈 마에스트로’ 피정센터에서 연피정을 진행합니다. 교황님은 지난해에 감기 때문에 바티칸 시국에서 피정을 진행하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교황님을 비롯한 모두가 연피정에 들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에 거주하는 추기경님들, 교황청 부서의 책임자들, 그리고 교황청 관료들은 오는 2월 21일 주일 오후부터 26일 금요일까지, 그러니까 사순 제1주간에 각자 개별적으로 피정 기도시간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이 피정기간에는 2월 24일 수요 일반알현을 포함한 교황님의 모든 일정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 지난 22일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TPNW)’이 처음 발효됐죠. 교황께서도 이와 관련해 언급을 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 발효를 이틀 앞둔 지난 20일 수요 일반알현의 말미에서 전 세계의 국가와 시민들에게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번 핵무기금지조약이 “무차별적 폭격을 자행하는 핵무기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최초의 국제조약”이라면서, “핵무기는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며 자연을 포함한 환경에 아주 오랜 시간 지속될 피해를 일으킨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핵무기금지조약은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TP)과는 달리 핵무기 자체를 비윤리적인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지난 2017년 7월 유엔에서 채택됐고, 50개국이 비준하면 90일 후에 발효된다는 규정이 있는데요. 온두라스가 마지막 주자로 비준에 참여하면서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바티칸 시국도 비준에 참여했는데요.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님은 “교황청이 조약이 발효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초안 작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실질적으로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가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조약에 비준하지 않았는데요. 교황님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확고한 결심으로 동참할 것을 격려한다면서, 다자간 협력과 평화 증진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셨습니다. ▷ 교황청의 인사 소식이 있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 교황님은 지난 18일 주교 시노드 사무차장 파비오 파베네 주교님을 교황청 시성성 차관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파베네 주교님은 시성성 장관인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님 곁에서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눈부신 이력이 있지만, 저희가 주목해볼 수 있는 부분을 간추리자면, ‘평신도’와 ‘젊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는 점입니다. 파베네 주교님은 예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서문이 담긴 저서를 출간하신 적이 있는데요. 『사도직의 심포니』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최근 10년의 주교 시노드에서 ‘평신도’와 ‘젊은이’의 역할이 어떻게 확대됐고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 밖으로 나가는 교회를 지향하며, 평신도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컨대 평신도와 젊은이에 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고요, 시성성 차관에 임명됐다는 것은, 시복시성의 대상을 본격적으로 평신도와 젊은이로 확대하고, 또 그러한 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최근 복자품에 오른 카를로 아쿠티스는 10대 소년이었고, 평신도였는데요. 젊은이와 평신도라는 2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한 인물이었습니다. ▷ 교황께선 수요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진행하고 계신데, 이날 주제는 무엇이고 또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20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그리스도인이 일치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제 아무리 좋은 주장으로 설득한다 해도 세상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일치가 갈등을 이길 수 있도록 시급하게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물론 좋은 모범을 보여야겠지만, 다른 교파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서로 일치를 향한 여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교황님은 기도하는 것이란 일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언제나 분열시키기 때문이라면서, 형제자매들의 약점을 통해 분열을 조장하고, 불화를 일으키고, 비난을 유발하고, 파벌을 만든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방식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의 길은 이와 전혀 다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우리를 무척 사랑하시되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며, 우리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십니다. 우리가 무관심하고 죄인이더라도 받아들이시며, 언제나 우리를 일치로 향하도록 재촉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점검하며 자문해봅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곳에서 우리는 갈등을 일으키는지, 아니면 하느님께서 주신 도구, 곧 기도와 사랑으로 일치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말입니다. 사실, 갈등에 불을 붙이는 것은 언제나 타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뒷담화입니다. 뒷담화는 악마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가정과 친구들을 분열시키고, 언제나 분열시키기 위해 구비하고 있는 가장 편리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일치의 영감을 불어 넣으십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윤재선2021.01.26
![[인터뷰] 변승식 신부 "창의적 사목 대안, 신자들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데서 시작돼"](//cpbc.co.kr/CMS/news/2021/01/rc/795698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변승식 신부 "창의적 사목 대안, 신자들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데서 시작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변승식 신부 /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8개 본당 미사 참여율 평균 50%이상 떨어져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목적 대안 계속해서 나와야 비대면 전신자 성경통독운동, 어려운 이웃 돕기 등 실시 신자들의 어려움과 바람에 귀 기울이는 것 매우 중요해 [인터뷰 전문] 코로나19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을 살아온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는데요. 본당 차원에서 코로나19 시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보냈는지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교구와 본당의 효과적 사목 대응을 돕는 매뉴얼의 기본 자료가 될 뿐 아니라 위기 이후의 사목 방안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걸로 기대되는데요. 보고서를 작성한 천주교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 변승식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변승식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는 언제, 어떤 계기로 만들어진 조직인가요? ▶작년 5월에 저희 의정부교구 선교 사목국하고 평협이 공동으로 코로나19 신자 의식조사를 실시했고요. 그리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가 6월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평협에서 교구 코로나19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건의가 있었고 또 그 달에 있었던 교구 사목평의회에서도 같은 건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사제평의회 논의를 거쳐서 8월에 구성이 되었고 9월부터 활동했습니다. 사실 그때는 미사가 재개되고 지금보다 약간 낙관적인 상황이어서 급한 결정들은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서 이제 와서 만들어야 되나...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오히려 한숨 돌린 상황이지만 코로나 상황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고 정교한 대응을 하고 중장기적인 변화를 연구해야 되겠다, 그래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작성한 보고서 제목을 보니까 ‘주님의 도움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리라.’이던데요. 제목만 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자 한 겁니까? ▶코로나를 겪으면서 본당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었을 텐데요. 부정적인 면에 집중하다 보면 패배감과 무력감에 빠지게 되겠죠. 그래서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본당 공동체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 몫을 다하면서 노력한 모습들을 찾아보고 나눔으로서 모든 공동체는 코로나를 겪어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또 이 어려움 속에서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본당들의 상황이 상세히 담겨져 있다고 하던데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을 하신 겁니까? ▶우선 저희가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뛰어난 대응 사례를 찾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범하게 보이는 본당 안에서 행해진 숨은 노력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교구의 8개 지구에서 하나씩 8개 본당을 선정했는데 본당 선정은 전적으로 지구장 신부님들한테 부탁했습니다. 지구장 신부님들이 지구 사제 모임에서나 개인적으로 권유해서 주임 신부 동의를 받아서 정한 거고요. 일부러 모범 사례를 뽑은 건 아니지만 또 아주 무작위로 선정한 것은 아니어서 아무래도 평균 이상의 대응을 한 본당들이 선정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조사 방식은 기본적인 자료에 대한 질문지는 미리 보내드렸지만 그 핵심은 8명의 평신도 연구자들이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를 시행했습니다. ▷직접 대면 인터뷰를 실시한 거네요. ▶그래서 신부님도 만나고 신자 분들 또 신자 분들 중에서도 핵심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신자들까지 인터뷰해서 최대한 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내도록 했습니다. ▷아무래도 미사 참례를 하지 못한 게 신앙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본당의 가장 큰 변화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아무래도 두 차례에 걸친 미사 중단과 거리 두기를 통한 방역 등으로 미사 참례자 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평균 그때까지 50% 정도가 줄었고요. 또 본당 간의 편차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변수가 많아서 회복 가능성 이런 거를 분석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앙이나 신심은 그렇게 지켜 간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공동체가 함께 하는 활동들은 감염 위험 속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본당 공동체 활동 공백은 어떻게 살펴보셨습니까? ▶초기에는 이게 새로운 사태다 보니까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교구나 본당에서 적절한 대응을 준비하고 제공하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본당에서 좀 알아서 하기도 하고 또 개인적인 그런 거에 집중을 할 수 있었는데 그리고 금방 지나갈 거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었기 때문에 미사 재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만 준비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나다 보니까 이게 장기화의 조짐이 보여서 점차 대안적인 방안들이 제시되고 마련됐죠. 그런데 이런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 의정부교구 같은 경우는 최근 기존의 대안에 더해서 특히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소 예절을 강조하였거든요. 그러니까 코로나가 장기화된다는 것은 이 상황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걸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안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방송미사나 온라인 미사가 아니더라도 그런 창의적인 전례 생활들, 신앙생활들이 나와 줘야 한다는 말씀이신데요. 공동체 단결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한 본당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만 한두 가지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기존의 방법들이 불가능하게 되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러려면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죠. 그리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마음을 모아야 하는데 사실 그 과정이 쉽지 않아요. 그런데 하느님은 공평하신 게 그렇게 어려움 속에서 일구어낸 것은 훨씬 더 큰 감동과 만족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특히 젊은 층 같은 경우는 온라인 기술 등에 익숙하다 보니까 주일학교나 청년 성체교리 같은 것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예가 많았고요. 그다음에 비대면에서도 가능한 전신자 성경통독운동 또 성경필사 이런 거를 시행한 본당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역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경우도 많았어요. ▷어떤 사례들이 있었습니까? ▶여러 본당에서 실시했는데 도시락이나 반찬 나눔 이런 거를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실시를 했더라고요. ▷미사 중단으로 성사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일부 본당에서는 200여 명의 가까운 신자들이 견진성사를 받았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모두가 함께 모이길 꺼리는 코로나 시국에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건지 의아스럽습니다. ▶사실 코로나로 신앙생활이 위축되었다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신앙적인 갈망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거든요. 또 여가 시간도 늘어났고요. 그래서 움츠린 마음을 격려해 주고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면 평소에 소극적이었던 사람들까지도 불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동본당에서 있었던 일인데 사목교회 건의로 약간 B급 구호와 포스터를 준비를 했어요. 무난히 지금까지 이런 견진은 없었다. 또 이번에 안 받으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견진.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밝은 메시지로 코로나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준 거거든요. 그러고 나서 비대면 교리로 견진을 준비했는데 그것도 중간에 심지어 확진자가 나왔어요. 장례식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그 본당만 3주간 추가로 미사를 중단했는데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193명이 이틀에 나눠서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견진교리는 비대면으로 진행을 했을 거고요. 결국에는 190명이 넘는 교우 분들이 견진을 다 받으신 거네요, 성사를. 각 본당의 이런 사례를 살펴보시면서 이른바 공동 합의성 실현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 거로 기억합니다만 공동 합의성의 실현,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희가 작년 상반기에 의정부교구 전체 신부들이 네 차례로 나눠서 공동 합의성에 대한 연수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공동 합의적 교회 운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이미 코로나가 시작된 때였는데요. 이런 공감대가 코로나에 대한 대응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이번 조사에서도 그런 노력들이 많이 드러난 것 같아요. 이런 식의 새로운 위기가 닥쳤을 때 사목자 개인의 비전이나 아이디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신자들의 어려움과 바람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게 바로 함께 걸어가는 동행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느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울부짖음을 들으셨다고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표현이 됐는데 바로 이런 들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창의적인 대안 마련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또 실현할 때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이게 공동 합의성이 없이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 시기는 가장 공동 합의성이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고 또 공동체 안에서 공동 압체성을 배우고 또 숙성시켜 나갈 기회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가톨릭교회가 어떤 본질적인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말씀을 하셨던데요. 교회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새로운 얘기는 아니고요. 교황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세상 구원이라는 사명 또 복음 선포, 이웃사랑의 실천 이런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과 가치를 교회가 자기 보존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코로나로 삶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또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날 때 정말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의 생각과 또 행동이 더 복음적으로 변화되고 또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걱정하고 있는 미사 참석 인원의 회복 또 공동체 회복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가 복음적인 가치, 이웃 사랑을 이럴 때 실천하지 못한다면 교회가 존속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지 않겠나.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복음을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의정부교구 코로나19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이신 변승식 요한 보스코 신부와 말씀 나눴습니다. 변 신부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1.01.25
![[인터뷰] 최현순 교수 "거저 주어지는 ‘은총’, 하느님 시선 놓치면 발견할 수 없어"](//cpbc.co.kr/CMS/news/2020/08/rc/785089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최현순 교수 "거저 주어지는 ‘은총’, 하느님 시선 놓치면 발견할 수 없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현순 데레사 / 서강대 교수, 신간 저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와 세상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모든 활동이 ‘은총’ 은총은 ‘하느님 당신 자신’이자 ‘늘 함께하시는 모습’ 자체 각자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시선 놓치지 말아야 은총의 가장 근본은 ‘거저 줌’, 즉 선의, 호의, 총애, 사랑 은총의 결과로 주어지는 게 은사, ‘카리스마’ [인터뷰 전문] 많은 신앙인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바라죠, 그런데 은총이란 뭘까요? 신앙인들의 눈높이에서 은총의 의미와 교회의 가르침을 쉽게 풀어준 책이 나왔습니다. 책 이름이 인데요. 저자인 서강대 전인교육원 최현순 데레사 교수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저도 그렇고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하지 않습니까? 신학자인 교수님도 마찬가지시죠? ▶그렇겠죠? ▷하느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니까 은총도 똑같이 이렇게 주시는데 어떤 분들에겐 왜 꽃길인생만 주는 거냐, 어떤 분들은 가시밭길 인생만 주는 거냐. 이렇게 생각하고 반문하는 신앙인들도 계실 것 같고. 처음부터 공평한 게 아닙니까? 아니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게 달라서 그렇습니까? ▶글쎄요. 사실 공평이라는 말부터 생각해 볼 부분이기는 해요. 우리가 피자가 있을 때 그거를 N분의1로 나누는 게 공평한 건지 아니면 배고픈 사람에게 더 주고 덜 배고픈 사람에게는 덜 주고 이게 공평한 건지 이것도 사실 철학 안에서는 의견이 갈리기도 합니다. 저희가 생각해야 될 게 사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다르잖아요. 처한 환경이나 여건. 능력도 생각도다 다르고. 그런데 이렇게 달라지는 데는 물론 그 사람의 근본적인 성향이나 외모나 능력이나 이런 것도 작용을 하겠지만 상황도 작용을 하죠.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 인생길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환경 중에는 좋은 것도 있지만 사실은 안 좋은 것도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 꼭 그 사람만의 잘못인 것만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잘못만인 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은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와서 질문을 하게 되는 거기도 한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결국 각 사람들의 인생길이 왜 그렇게 다른가. 이런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모든 것이 하느님 탓인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거는 우리가 은총이라는 걸 이야기할 때 보려고 하는 거는 하느님이 우리를 보고 계시고 또 붙들고 계시다는 거죠. 이렇게 하느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유학 시절 은총에 대해 잘못 알았던 게 풀리면서 해방감을 체험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로 압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건 뭡니까? ▶아마 저도 그때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이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은총에 대한 생각을 저도 했던 거겠죠. 따뜻하고 좋고 사람들이 보통 ‘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축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런 것을 은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데. ▷그런 게 오해가 좀 있는 겁니까? ▶그렇죠. ▷어떤 면에서요. ▶이런 개념 자체가 틀린 거는 아니에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만이 은총인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우리 삶이 이렇게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고 어둡고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은총이 어디 있는 거지.’ ‘하느님은 나한테 왜 은총을 안 주시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더 힘들어지는 거죠. ‘하느님은 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까.’ 이게 은총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저도 가졌고 그것 때문에 더 힘들어했던 건데 은총에 대한 것을 배우면서 그 부분이 풀렸던 거죠. ▷신자들의 눈높이에서 은총이 뭔지 또 신앙 안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은 그런 취지에서 아마 이란 책을 쓰신 게 아닐까 싶은데 제 생각이 맞습니까? , 교수님, 은총이란 한마디로 뭘까요. ▶은총은 한마디로 정의하는 건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은총에 대한 이해가 성경에서 부터 시작해서 계속 발전돼 나아가거든요. 가장 근본적인 건 성경 안에 있지만 그래도 학문적으로 은총이 뭐냐고 질문하신다면 아마도 하느님 자신, 또는 우리와 세상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모든 활동이 바로 은총일 겁니다. 그런데 이걸 구체적으로 나에게 ‘은총이 뭐야.’라고 질문하셨을 때는 그거는 이제 각자의 삶 안에서 찾아야 하는 답일 겁니다.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각 사람 안에서 하느님이 각기 다르게 활동하실 것이기 때문에요. ▷우리가 신학의 한 부분으로서 은총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신학의 한 분야로 파고 들면 한없이 어렵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신자들이 은총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느 정도까지 알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세요. ▶어느 정도까지 라는 게 저는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안다는 게 저희가 학문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저희가 은총을 안다는 건 사실 우리의 삶에서의 깨달음이잖아요. 이거는 사실우리가 계속해서 더 깊이 알아들어야 할 부분인 거죠. 왜냐하면 하느님은 어느 순간에만 나한테 말씀하시고 활동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전체 안에서 활동하신다고 한다면 그 깊이를 아는 것은 사실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 겁니다. 다만 그런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가톨릭교회가 무엇을 은총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기본적인 전망을 갖는 것은 필요해 보이는 거죠. 그렇게 했을 때 잘 모르기 때문에 나를 억압하거나 나를 괴롭히거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서 성경에도 은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 언급하셨는데 딱 떠오르는 게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라는 성모 마리아님에 관한 건데요. 성경에서 말하는 은총, 자비의 은총도 있고 치유의 은총도 있고 하잖아요. 성경에서 말하는 은총이라는 게 뭡니까? ▶기본적으로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서 은총을 이야기할 때는 하느님의 자신 또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 우리를 바라보는 그 사랑 가득한 시선 그래서 우리와 세상을 위해서 일하신 하느님의 활동이 은총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조금 전에 여러 가지 은총 종류 말씀하셨잖아요. 사실 여러 가지 은총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은총 슈퍼마켓에서 하느님이 그때그때 필요한 은총 골라주시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하느님의 은총은 하느님 당신 자신이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 모습일 텐데 다만 우리가 체험할 때 어느 한 측면이 부각돼서 체험될 수 있고 그러한 측면들을 표현하는 방법이 성화은총, 협력은총 이런 은총이라는 말일 거예요. 그래서 이런 은총에 대한 종류를 마치 여러 개의 은총이 있는 것처럼 보시면 그거는 안 될 것 같아요. ▷갑자기 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분들에게도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거저 주시는 것 같은데, 이게 은총의 본질적인 의미라고 봐야 합니까? ▶네, 은총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는 아까 하느님의 자신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리고 은총의 가장 근본적인 것은 거저주신 거. 선의, 호의, 총애, 사랑이거든요. ▷성령 칠은의 열매로서 주어지는 것들. ▶그래서 은총이라고 하는 건 내가 무엇을 해야지만 그 대가로 주어지는 거래의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안 되고 하느님 자신이라고 한다면 하느님이 우리를 만드셨는데 우리 손을 놓으실 일이 없잖아요. 하느님은 항상 그 자리에 계시는 거죠. ▷그러니까 거저주시는 거네요. 공짜로. ▶항상. 우리가 체험하는지 안 하는지 그거는 우리 생각이고 하느님의 은총은 늘 거기에 우리 앞에. ▷앞서 제가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라는 구절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 구절에서 좀 은총의 의미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성모님의 삶을 보시면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은총 개념과 굉장히 거리가 멀어요. 부유함이라든지 아니면 좋은 거, 행복한, 복된 거, 안락함, 고통을 안 겪는 것. 이런 것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먼 분이잖아요. 성모님의 `성모통고`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신 이유는 그런 복을 받아서가 아니라 바로 임마누엘이신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항상 함께하시는 그분 때문에. ▶그리고 하느님이 인간과 세상을 위한 구원 활동을 바로 이 성모님을 통해서 하시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성모님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인 거죠. 그래서 사실 성모님의 일생을 묵상해 본다는 것은 은총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방교회, 동방교회 가르침이 또 다르고 시대마다 은총에 대한 개념도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하던데요. 은총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뭐라고 봐야 합니까? ▶동방교회, 서방교회가 분열이 일어났기 때문에 신학도 각기 고유한 특징을 가지면서 발전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발전들이 서로 반대되거나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있었던 그리스도교의 가르침 중에서 특정 부분이 발전돼 나간 거거든요. 현재에는 동방교회와의 교류도 굉장히 활발한 상태이고 지금 가톨릭교회의 신학은 이런 동방교회가 발전시킨 거 그리고 서방교회가 발전시킨 것을 같이 받아들이면서 좀 더 풍요롭게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서로 다른 은총론이 아니라 각기 고유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께 이해할 때 은총에 대해서 좀 더 풍요롭게 이해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치유 은사다, 말씀의 은사다. 은사를 받았다. 물론 우리가 구원의 은총이라는 말도 쓰기도 하고 그러는데 은사와 은총이라는 게 같은 용어입니까? 어떻게 의미가 다른 겁니까? ▶좀 다른데요. 은총이라고 번역하는 ‘카리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은사로 번역하는 단어는 ‘카리스마’라는 단어거든요. 카리스마라고 하는 거는 카리스, 곧 은총의 결과, 효과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은총이 하느님 당신 자신, 하느님의 활동이라고 이해를 하면 하느님 당신 자신이 우리에게 오실 때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활동을 하실 때 우리 안에서 있게 되는 결과들 그것을 바로 은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은사와 은총은 분명히 구분되는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도회 각 고유의 카리스마가 있다고 하는 건 은총의 결과로 특별히 주어지는 것이라고 하겠군요. 공동체를 위해서 주어지는 것들. ▶공동체만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을 위해서 주어진... ▷그렇군요. 말씀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은총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저는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하느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부정했었잖아요. 그다음에 예수님하고 베드로 사도가 눈을 마주칩니다. 베드로가 슬피 울고 나중에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증인이 되잖아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또는 예수님의 시선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 내가 잘못했을 때든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든 좋은 때 있을 때든 하느님의 시선을 내가 찾으려고 할 때 분명히 나는 그 시선을 마주볼 수 있을 거라는 거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예수님이 당신을 위로하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고 찾으려고 하는 것이고 그분 앞에 있으려고 하는 것이죠. 마치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 늘 부모를 염두에 두고 부모의 사랑 안에 머물려고 할 때 그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시선을 회피해 버리면 그 상황에서 은총을 발견하기는 어려워지겠죠.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포도나무의 가지로서 착 달라붙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신간 의 저자이신 평신도 신학자이시죠. 최현순 서강대 전인교육원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8.11
![[인터뷰] 임용순 회장 "장익 주교...하나됨을 위하여 헌신한 자애로운 목자"](//cpbc.co.kr/CMS/news/2020/08/rc/784936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임용순 회장 "장익 주교...하나됨을 위하여 헌신한 자애로운 목자"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임용순(그레고리오)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것 있으면 함께 나누고자 한 자애로운 목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한국어 가르치신 분 한솥밥 운동, 한삶위원회 꾸려 매달 25일 `한삶` 미사 봉헌 대북 연탄, 옥수수 지원 등 통일 사목에 애써 사제 및 평신도 봉사자 양성 위해 주력 `성서백주간` 도입, 하느님 말씀의 생활화 이끌어 은퇴 후에도 번역 작업, 겸손하고 소박한 삶 실천 [인터뷰 전문] 엊그제 선종한 제6대 춘천교구장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의 장례미사가 내일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됩니다. 교구민을 비롯해 장익 주교를 기억하는 모든 이가 주님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데요. 고인의 삶과 신앙을 이 분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임용순 그레고리오 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임용순 그레고리오입니다. ▷많이 애통하시죠. ▶그렇죠. 모든 분들이 다 같은 생각일 겁니다. ▷장익 주교님 선종 소식을 듣고서 어떤 마음이 들던가요? ▶저는 병원에도 갔다 왔기 때문에 상황을 알고 있어서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8월 5일이죠. 수요일 아침에 주교님께서 아주 위중하셔서 오늘을 넘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 다른 것보다도 평협을 맡고 있기 때문에 회장단 회의를 밤에 빨리 소집을 해서 장례 대비를 해야 하니까 그런 준비를 했었고요. 주교님께서 정신이 맑을 때 제가 지난 5월 16일이었을 겁니다. 주일에 주교님께서 미사를 주례한다고 해서 갔더니 몇 분 모시고 미사를 소파에 앉아서 하시는데 주교님 얼굴이 무척 야위신 거예요. 14kg이 빠지셔서, 이전에 뵀을 때보다요. 다른 사람으로 보이고 그래서 ‘주교님, 얼마 안 남으셨구나.’ 정말 그 느낌이 그 날 들어서 그때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러셨군요. 지난 1994년 12월에 제6대 춘천교구장에 착좌하셨잖아요. 지난 16년간 교구를 이끌어오셨는데 교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고인을 어떤 분으로 기억하십니까? ▶우리 주교님은 참 훌륭하신 분인데 제가 기억하는 주교님은 좋은 것을 신자들한테 많이 나눠주려고 하는 그런 게 참 강하셨던 것 같아요. 가까이에서 이렇게 뵈니까 수시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은 책을 읽고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시기도 하고 그다음에 워낙 이 분이 외국어에 능하시잖아요. 독일어로 된 책,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많이 읽다가 좋은 구절이 이런 게 있으면 그걸 번역해서 워드로 쳐서 저한테 조금씩 잘라서 주시기도 하고 하여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말씀도 이렇게 에피소드나 이런 걸 나눠주시고 하는 걸 보면 정말 우리 교우들한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을 끊임없이 드리고 나눠주고 싶어하는 자애로우신 분으로서 기억합니다. ▷뭔가 좋은 것 하나라도 더 교구민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그런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셨네요. 말씀하셨지만 장익 주교님께선 외국어에 능통하시고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신 분으로, 또한 김수환 추기경님과도 인연이 꽤 깊으셨잖아요? ▶맞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하고는 주교님 아버님이신 장면 박사하고 김수환 추기경님하고 사제지간이잖아요. 그렇게 해서 인연이 됐고 주교님 말씀 들어보면 80년대 초에 로마에 가 계실 때 공부하려고 잠깐 가 있을 때, 아마 1년 정도 로마에 가 계셨던 것 같아요. 그때 김수환 추기경님이 거기에 오셨다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한국 방문을 하시게 되고 한국에 갔을 때 한국어로 미사를 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김수환 추기경님이 그때는 장익 신부님이죠. 신부님을 불러서 ‘자네가 교황님이 한국어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게.’ 해서 그 명을 받고 장익 주교님이 어떻게 하면 외국인이 한국말을 잘 배울 수 있을까를 엄청 책을 많이 보면서 연구하셔서 교황님을 수십 번 찾아가서 그렇게 해서 가르쳐드리고 그것 때문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하고 굉장히 친분이 생긴 것 같은데요. 주교님 계시는 주교관에 가보면 거실에 아주 큰 사진이 하나 있는데 그 사진이 뭐냐 하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하고 김수환 추기경님하고 그다음에 우리 장익 주교님이 젊었을 때 지금에 비하면 훨씬 젊었을 때죠. 세 분이 만나서 웃으시면서 아주 좋은 그런 사진이 걸려 있는데 그만큼 바오로 2세 교황님하고 가까운 사이고 제가 알기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나중에 바오로 2세 교황님을 뵀을 때 교황님이 대통령한테 제일 먼저 물은 게 나의 한국어 선생님 잘 계시냐. 이렇게 안부를 물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장익 주교님을 특별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장익 주교님의 사목표어 ‘하나되게 하소서’입니다. 유일한 분단교구인 춘천교구의 어른으로서 현실적 고민이 담긴 사목표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하나 됨을 위하여 몸소 인도적 대북 지원 등도 실천해오셨잖아요. ▶`하나되게 하소서` 안에는 여러 뜻이 있겠지만 그중에는 아마 주교님께서 이북에서 오셨고 그런 것 때문에 북한 동포들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춘천교구가 분단교구이고 그런 것 때문에 특별하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실천해 왔는데 저희는 지금도 주교님께서 그 당시에 `한솥밥 운동`을 펼치셨고 그다음에 북한을 도와주기 위해서 6월 25일을 기억하면서 매달 25일은 저희들이 `한삶 미사`로 봉헌합니다. 평일이지만. 그리고 봉헌을 받고요. 그래서 이때 봉헌되는 헌금들을 다 모아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도 세우고 실천도 해왔는데 그중에 했던 것들이 연탄을 지원하는 건데 제가 주교님한테 여쭤봤어요, 나중에. 왜 하필 연탄 그 무거운 거를 북한에도 연탄 이런 것들 많을 텐데 하필이면 연탄을 선택하셨냐고 했더니 북한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돌보고 싶은 것도 하나 있고 연탄을 지원하게 되면 연탄은 다른 거로 전용이 안 된대요. 그리고 이북의 도로 사정이 안 좋기 때문에 연탄을 싣고 어디 멀리 갈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북강원도에 갖다 주면 그게 아무리 퍼져봐야 그 근처에서 퍼질 수밖에 없대요. 많이 먼 데로 가다 보면 그 연탄이 결국 부서지기 때문에 북강원도 쪽에서 소비할 수밖에 없는 그런 걸 생각하셔서 연탄을 한 것 같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옥수수, 의약품 이런 것들을 지원을 많이 했죠. 그래서 연탄 지원할 때는 저도 마지막으로 2010년에 대북지원을 할 때 마지막으로 연탄 5만 장 갖다드리러 신부님 몇 분하고 평신도들하고 같이 갔다 온 적도 있는데 정말로 그때 갔을 때 저는 북한 하면 되게 무섭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북한군인들이 우리들이 키가 하나 정도가 작고 우리하고는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불쌍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때부터는 저도 대북지원에 대해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제 양성은 물론이고 평신도 봉사자 양성을 위해서도 고인께서 온 힘을 쏟으셨다면서요. ▶맞습니다. 우리 주교님 전에는 외국인 주교님이셨잖아요. 그러다가 그때는 신부님들을 해외로 유학을 잘 보내지 못했어요. 그랬는데 주교님 오셔서 처음으로 신부님 중에서 유학을 보내주고 그 후로 많은 분들을 유학을 보내셨는데 그냥 단순히 유학만 보내고 끝내는 게 아니라 유학을 보내시면 반드시 그분이 묵을 숙소 이런 것들을 우리 춘천교구가 가난한 교구이다 보니까 주교님께서 직접 가셔서 수도회 장상이나 이런 분들을 만나서 사정을 다 얘기하고 우리 교구의 신부님 한 사람을 받아 달라 해서 그 수도회의 좋은 기숙사 이런 데를 연결해주셔서 또 주교님이 워낙 외국을 많이 다니시기 때문에 주교님이 가면 꼭 그 유학 중인 신부님들 찾아가서 밥도 사주고 격려도 하고 공부는 어떻게 하냐. 지도교수 만나서 얘기도 들어보고 하면서 정말로 각별하게 유학가신 신부님들을 챙겼기 때문에 그 신부님들이 모두 다 주교님에 대해서 고마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 또 여러 나라에서 유학을 하셨고 또 고생도 해보셨고 하니까요. ▶그리고 평신도들을 위해서도 `명도 학당`이라고 우리 춘천교구의 자랑인데 2000년 대희년을 맞으면서 `명도 학당`이라는 평신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셨는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평신도들 150명 정도가 저녁에 오셔서 학기별로 강의를 듣는데 그 강의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해서 그 강의의 수준이 굉장히 높았어요. 서울에서 유명하신 신부님들도 오시고 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관해서는 우리 장익 주교님이 유학할 때 지도 신부님이 거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잘 아시니까 주교님께서 직접 강의를 하셨어요. 그 정도로 `명도 학당`을 키우셨는데 지금도 평협에서 그걸 이어받아서 지금은 평협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서... ▷지금 춘천 평협뿐만 아니라 서울도 마찬가지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관한... ▶그것하고 다른 성경에 관한 것하고 다양하게 그때그때 평신도들이 원하는 수요가 있는 주제를 정해서 학기별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영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지금도 마련하고 있는데 다 주교님께서 씨를 뿌리고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군요. 또한 고인께서는 `성서백주간`을 한국에 도입한 장본인 아니십니까? ▶주교님께선 굉장히 열정적이셨던 것 같아요. 주교님께서 일본에서 아주 좋은 성경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듣고 그걸 만드신 신부님이 프랑스 신부님이신데 그 신부님을 만나러 일본에 가셨어요. 가셔서 우리 장익 주교님 프랑스어도 잘하시니까 그 신부님하고 충분히 얘기를 나눠서 어떤 건지 알았고 좋으니까 본인이 그걸 가져와서 한 게 아니라 그 프랑스 신부님을 모셔다가 우리 한국에 그 당시에 성경에 관심이 있는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한 100여 명 가까이 초대해서 듣도록 하셨고요. `성서백주간`이라는 것은 성경 신구약을 전체를 읽는 건데 약 한 3년 정도 걸리거든요. 정확하게는 백주간이 아니라 백이십주간인데 그냥 명칭을 백주간이라고 하는데 방학까지 끼면 뭐 1년 반, 3년 정도 가까이 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 백주간은 성경을 공부하는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정해진 범위를 읽으면서 자기가 생각나는 묵상을 하고 그걸 삶에 비추어서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을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7, 8명 되는 그룹원들이 서로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하고 그런 게 성서백주간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주교님께서 도입해서 이게 나온 배경이 사실은 일본에서 2차 대전에 패망해서 많은 일본사람들이 귀국했고 그 사람들이 힘들 때 신부님이 선교를 해서 영세도 주고 했는데, 보니까 영세를 받기는 하는데 신앙생활이 잘 이어지지 않으니까 이게 문제가 있다. 왜 그럴까. 해보니까 이 신부님이 판단하기에는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만든 게 성서백주간이죠. ▷그런 장익 주교님의 말씀의 씨앗이 하느님 말씀의 생활화로 교회를 풍성하게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 서울이나 인천, 의정부, 수원, 춘천교구 이쪽으로는 굉장히 `성서백주간`이 잘 퍼져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지도 신부님들도 다 계시고요. ▶제가 보기에는 주교님의 업적이라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뽑을 수 있는 게 `성서 백주간`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보급했다는 게 제일 큰 업적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교구장직 은퇴 후에 원로 주교로서의 삶은 어떠셨나요, 어떻게 기억하십니까? ▶굉장히 소박하셨죠. 늘 그랬었지만 현직에 계실 때보다도 시간적 여유도 있으시고 그랬지만 소박하게 지내시지만 주교님이 워낙 외국에 아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분들이 늘 공소를 찾아오셔서 인사드리고 나누고 수녀님들도 찾아오고 제자, 여러 분들이 찾아와서 환담하고 얘기하는 그런 것들이 큰일이었고 계속해서 저희들한테 제가 자주 만나니까 뭐 좋은 거 있으면 전화해서 오라고 해서 가보면 줄 거 이렇게 챙겨주시고 그리고 2년 전에는 우리 주교님께서 유학했던 오스트리아 지역에 아주 훌륭한 주교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책을 돌아가셔서 유고를 남기셨는데 그걸 모아서 번역했어요. 독일에서 나온 책인데. 그래서 그 책을 번역을 하는데 나이가 80이 넘은 주교님께서 그걸 번역하시느라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저런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소박하시면서도 저런 면이 있구나 하는 것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셨군요. 고 장익 주교님께서 하느님 품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함께 기도드리고요.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임용순 그레고리오 회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08.07
![[인터뷰] 양경모 신부 "어르신들이 할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cpbc.co.kr/CMS/news/2021/07/rc/806541_1.3_titleImage_1.jpg)
[인터뷰] 양경모 신부 "어르신들이 할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방송 : CPBC 뉴스○ 진행 : 김혜영 앵커○ 출연 : 양경모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양경모 신부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노인사목에 대한 이야기 좀 더 나눠보죠.▷ 신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 저도 영광입니다. 「청춘어게인」이라는 프로만 하다가 뉴스에 나오게 되니까 굉장히 긴장이 되네요. ▷ 노인사목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제가 2018년 8월에 발령 받고 왔으니까 이제 한 3년째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을 하셔 가지고 더 오래 계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젊은 신부가 노인사목을 하다 보니까 새로운 시도들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걸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1회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노인들, 어르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사실 교황님이 교황직을 수행하시면서부터 제일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노인, 할아버지 할머니이신데요. 교황님이 여러 차례 할아버지 할머니 노인들에 대한 강조를 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첫 번째 할아버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 즉 신앙의 전수자로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 대한 사명의 촉구 그런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교황님이 올해 1월에도 노인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현재 부모 세대가 조부모들만큼 자녀들을 그리스도인으로 양성 성장시키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신앙을 성당에서 교육 받기 이전에 신앙을 잘 전달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으로 봤을 때 제1회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사명, 신앙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강조하신 것 같고요.두 번째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노인들이 조금 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이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앞두고 신앙수기를 공모를 하셔습니다.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받으셨는데, 공모가 많이 들어왔나 궁금해요.▶ 사실은 저희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신앙을 전달한 수기만 공모를 처음에 할까 하다가, 반대로 손자녀 세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좋은 신앙의 영향을 받은 수기도 좀 공모해보자 해서 170여 분 정도 수기를 내주셨습니다.▷ 코로나 와중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어요.▶ 그 중에는 초등학생 대상으로만 그림을 공모했는데, 30점 정도가 응모를 하셨어요.▷ 기억에 남는 수기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제가 당선작 몇 편 읽어보니까 굉장히 짠하더라고요.▶ 사실은 어느 한 편이 인상적이라고 고르기가 어려운 게, 전반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얼마나 좋은 신앙의 영향을 줬는지를 다 적어주셨기 때문에 한 작품을 딱 고르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그런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할머니가 어린 손녀랑 새벽미사 추운데도 손잡고 새벽미사 가는 내용이라든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묵주기도를 함께 했던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CPBC와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이 공동으로 제작 중인 TV 프로그램이죠. 「가톨릭 청춘어게인」 반응이 뜨겁고 아주 좋습니다.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제작하고 계신 지도 궁금합니다. ▶ 반응이 뜨거운가요. 하하. 사실은 「청춘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은 제가 처음에 평화방송에 찾아왔어요.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성당에 못 오시고 또 시니어아카데미가 중단이 되면서 노인들의 신앙이 걱정돼서 평화방송에 찾아와서 본부장님, 국장님 뵙고 ‘노인을 위한 프로를 좀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제작 지원을 하겠다’고 했더니, 평화방송 측에서도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의기투합이 잘 된 거죠. 그래서 처음에 저희가 이야기를 했던 것은 노인의 신앙 그리고 TV로 보는 노인대학 같은 개념으로 노래도 좀 배워서 부르고 율동도 좀 하고 다양한 코너들을 넣었는데, 그게 이제 저희끼리 1학기라고 얘기하는데 시즌1이 6월에 종료가 됐고, 6월 말부터는 2학기가 시작이 돼서 조금 더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 위주로 해보자고 해서 2학기에는 시니어들이 꼭 들으면 좋을 만한 주제, 신앙이라든가 건강이라든가....▷ 절세 이야기도 있었어요.▶ 맞습니다. 자녀들의 재산 상속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어르신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강의 위주로 2학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맷이 많이 달라져서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끝으로 코로나 시대 어르신의 역할, 신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은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노년 세대가 예를 들면 초등학교는 6년, 중고등학교도 6년, 대학교 4년, 대학원도 있지만, 노년 세대는 UN이 정한 노인을 결정하는 나이가 만 65세거든요. 저희 노인사목하는 분들끼리 얘기를 하기로는 ‘노인대학은 졸업이 없다’ 왜냐하면 돌아가시기 전에 65세부터는 계속 시니어아카데미 학생이신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노년 세대를 잘 보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또 노인사목이 그만큼 중요한데, 어르신들한테 이 코로나 상황에서 또 코로나 이후에도 당부드리고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움츠러 들지만 마시고 하실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조금씩 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지금 노인사목팀 모토가 올해가 노인대학연합회 창설 40주년이라서 캠페인으로 ‘받는 노인에서 주는 시니어로’ 이런 운동들을 해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잘 안 됐거든요. 젊은 세대에게 사실은 노년을 보내고 있는 세대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진 않습니다.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해준다든가 다양한 여러 가지. 성경 안에서도 보면 성모 마리아가 임신을 하고서 어려움을 겪을 때 찾아간 사람이 노년기 엘리사벳이었거든요. 엘리사벳과 함께 있으면서 서로 위로를 주고 받으면서 그렇게 보냈었죠. 그러니까 젊은 세대에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노년을 보내는 분들이 도움을 주고, 젊은 세대도 교황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같이 꿈을 꾸고 같이 노인 방향을 제시하고 젊은 분들은 노를 젓는 그런 말씀도 저희가 교회 안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어르신들이 더 움츠러 들지만 마시고 하실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서 조금 다음 세대에게 도움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 양경모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혜영2021.07.23
[교구장 사목대담]②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가난한 교회 첫걸음은 말씀"[앵커] 전국 교구 주교들의 사목 방향과 실천방안을 살펴보는 교구장 사목대담, 오늘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순서입니다.대구대교구는 올해부터 10년 동안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살아갈 예정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대구대교구는 오는 2030년 교구 설정 120주년을 맞습니다.대구대교구는 2021년인 올해부터 10년간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장기 사목목표로 세웠습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세부 계획으로 '말씀'과 '친교' '전례' '이웃사랑' '선교'라는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정했습니다. 교구 사목연구소의 설문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하나에 2년씩 중점적으로 실천할 계획입니다. 장기 사목목표 수립에 교구 사제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겁니다. 조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고백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지 늘 고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질문의 답은 바로 '복음 말씀'에 있으며, 그러기 위해선 성경을 늘 가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대구대교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2년간 '하느님 말씀을 따라' 사는 해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 신자들은 말씀을 먼저 알아야 되고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써 하느님을 만나고 그래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2년간은 말씀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해요."조 대주교는 "2020년은 잊을 수 없는 해"라고 회고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전국 교구 가운데 가장 먼저 공동체 미사 중단해야 했던 뒷이야기도 들려줬습니다. "(2020년 2월 19일) 점심때쯤 돼서 뉴스를 들으니까 대구에 10명이 났다는 거예요. 갑자기. 아 이거 이상하다. 오후에 확인을 해보니 8명이 더 났다는 거예요. (다른 데는 없는데) 네 다른 데는 없는데. 아 이거 뭐 이상한 조짐이다하고 신부님들이 얘기를 해요. 저도 그렇게 느꼈지만. 그래서 2월 19일날 오후 5시에 국장회의를 개최해서 일단 미사 중지해야 되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지요."대구대교구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성모병원의 125개 병동을 내어주는 한편, 한티 피정의 집을 한 달 반 동안 경증 환자 격리시설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조 대주교는 이처럼 교회는 가난해야 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코로나19로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졌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업, 계층과 세대, 지역 간의 갈등, 지구온난화 등으로 위협받는 시대에 교회의 역할은 더욱 크게 요청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나 기업이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뭔가 더 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대책을. 그런 생각을 하고 교회도 그런(가난한 이웃, 산재 피해자 등) 이들을 돌보는 문화를 만들어야 된다는 하는 생각을 해요.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가 돼야한다. 또 그것만이 아니라 교회가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CPBC 이힘입니다이힘2021.01.03
![[Pick 인터뷰] 정현찬 "탄소중립시대, 농업정책 시급…식량안보와 직결돼"](//cpbc.co.kr/CMS/news/2021/11/rc/813172_1.0_titleImage_1.png)
[Pick 인터뷰] 정현찬 "탄소중립시대, 농업정책 시급…식량안보와 직결돼"○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이기상 앵커○ 출연 : 정현찬 /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구약성경의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해서 먼저 마련하신 것들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땅은 인간보다 먼저 만들어져서 인간을 만들 흙을 내어주고 생활 터전이 되어 주죠. 2000년이 흐른 지금 이 땅은 무분별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땅이 땅의 고유한 몫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 그 땅을 일구는 농부들이 경제적 논리에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을 방법. 그런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늘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정현찬 위원장을 모시고 함께 농업인의 날이 갖는 의미, 탄소중립시대 농업분야에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함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현찬 미카엘 위원장님 나오셨습니다.▷안녕하세요. 반갑습니까. ▶안녕하세요.▷오늘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는 농업인의 날입니다. 정작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얼마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고 가톨릭농민회장도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산업화로 농업과 농민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지금 농업 인구가 많이 줄었죠.▶우선 농업의 중요성 또 농민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말씀을 드리고 농민의 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농민이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아주 중요한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대접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농민의 날은 바로 이런 농민들을 위로하는 이런 날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들, 농민들을 전혀 생각지도 않은 소통이 제때 되지 않는 것들이 아쉽다고 생각됩니다.▷말 그대로 농민이 많이 줄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그렇습니다. 농촌의 아기 울음소리가 끊어진 지가 오래 됐습니다. 노인들만 농촌이 남아 있고 30년 전만 하더라도 농촌인구가 1000만 인구라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은 223만 정도입니다. 대통령 직속 8개 위원회에서 지방소멸대응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읍, 면 56%가 앞으로 아기가 전혀 태어나지 않거나 또 10인 미만 출생할 심각한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영농기술개발이나 청년농업인의 유치, 귀농활성화 여러 가지 대책들을 우리가 마련해 나가려고 노력을 해나가는데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까?▶지금 생태환경의 변화 그리고 기후위기 그리고 FTA 등 수입개방을 해서 농촌은 급속도로 고령화돼 있고 우리 농업과 농촌은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동안 농업정책이 경쟁, 효율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 농특위는 그동안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틀 전환이라는 큰 목표 아래 공익직불제 확대 등 농지법개정, 국가식량계획, 농예법 개정 등 다양한 의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오늘 같은 경우에 특별히 농업분야에서의 탄소중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연관이 많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농사는 옛 부터 사람이 이렇게 농사짓는 게 아니라 하늘이 농사를 짓는다고 했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적당한 햇빛, 적당한 비, 적당한 바람에 의해서 농사를 풍년이든 흉작이든 하는 건데 지금은 이상기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 50여 일 동안 장기간 장마나 집중호우 갑작스러운 한파 겨울에 꽃이 피기도 하고 완전 생태계가 교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간은 자연 앞에 겸손하지 못하고 지구와 환경에 둔감했던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게 아닌가 생각을 갖습니다. 농민들은 누구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귀한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그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탄소중립입니다. 현재 농업분야에서 탄소중립 정책들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죠.▶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 대책인데 농업분야에서 3가지 일을 들어서 감축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논물을 깊게 댐으로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논물을 얕게 된다. 또 화학비료를 질소비료를 많이 한다든지 농약을 많이 친다든지 이런 것들을 친환농업으로 대체해서 탄소를 줄인다든지 또 축산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소가 트림을 하면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좀 영양분이 적은 사료, 소는 초지동물인데 풀을 많이 먹여서 줄인다든지 축산 쪽에 축분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해서 이걸 에너지화 한다든지 이걸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고 비닐하우스에서 지금 또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그리고 어업인들은 노령화된 배, 여기에서 많이 또 하고 있고 해서 이런 것들을 앞으로 농기계나 배 이렇게 엔진들을 정교화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또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든지 이런 계획을 갖고 있고 여기에 최근 국제협약에 따라서 매탄가스 감축입니다. 2030까지 매탄을 30% 감축으로 약속했고 또 온실가스 농업 부분이 3%를 차지하고 매탄가스가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에너지전환문제입니다. 2030까지 30%, 2050까지는 70%를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합니다. 그동안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매연기관자동차가 없어지고 편하게 지냈던 여러 가지 일상생활이 불편함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게 재생에너지확대에서는 태양열이나 풍력발전소나 이런 것들로 해서 생산할 수밖에 없는데 이거는 생산하려면 농촌이나 바다에 앞으로 시설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될 때 식량자급에도 문제가 생기고 농어촌 주민들과 갈등들이 심각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탄소중립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느끼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그 국제사회 보조를 맞춰나가는 것도 중요하겠고요.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국제사회에서 추진하는 것도 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우선 비료농약 줄이는 거, 친환경농업확대, 축산에 대해서도 좀 규제를 하고 또 산림 흡수원 확대 등 다른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당사자들끼리 생산, 소비, 전체 국민들이 사회적 합의를 충분한 기간을 두고 그 목표를 정해놔서 농민들과 전체 같이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이러는 것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2050 탄소중립 선언한 것이 작년인데 다른 나라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더 빠르게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과 농어민들, 슬기롭게 잘 해결해나가지 않을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유럽연합에서 특히 적극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할 것들도 많지 않을까요.▶유럽연합은 일찍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탄소중립 정책을 준비해 왔고 제도를 만들고 재편성을 했습니다. 3가지 배울 점이 있는데 팜 투 테이블이라고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농업분야 탄소중립전략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돈이 뒷받침되는 것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 유럽연합은 재정을 40% 가까이 탄소중립 정책에 쓰고 있다는 게 본받을 게 아닌가 생각을 갖고 그다음에 제도적으로 배울 것은 유럽 공동체농업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위기 대응 등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특위도 먼저 앞서간 유럽 나라 탄소중립 농업정책을 배우기 위해서 이번에 네덜란드 상무 참사관을 초청해서 농특위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고 유럽연합 대사와도 제가 면담을 가질 예정에 있습니다.▷지금 열리고 있는 글래스고에서 열린 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내일 폐막합니다. 2030년까지 매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정도 줄인다는 목표를 우리가 얘기를 하면서 국제매탄서약을 출범시켰는데 매탄이라는 것이 농업과 축산업 등에서 주로 배출이 된다고 하죠.▶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유럽이 공동으로 합의한 글로벌 탄소서약에 2030까지 매탄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30% 줄이는 것으로 되어 있고 농업 부분은 하루아침에 줄일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21%를 줄이는 거로 하고 농업 부분에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것이 바로 식량안보와 연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 21%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당한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우리나라에서 국제매탄서약에 참여한 만큼 감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필요한 것 같은데 내부적인 논의도 시작이 됐겠죠.▶매탄 서약뿐만 아니라 2050 시나리오에 따른 추진전략 부분 또 각 부처에서 수립 중에 있고 또 계획수립 과정에서 농민들, 시민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합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농특위 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장과의 소통입니다. 탄소중립문제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긴박하고 중요한 과제인지 현장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각계각층과 소통해서 정책을 만들어 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오늘 농민의 날을 맞이해서 가톨릭농민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오셨잖아요. 이 땅에 있는 농부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탄소중립은 상당히 시급하고 기후위기가 이런 것들은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책임은 우리 모든 인간이 무제한 가지려고 하고 무제한 편하려고 하고 이런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구 온난화 현상, 지구가 뜨거워지는데 이건 어느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국민,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가 같이 함께 동참해서 재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이 주신 자연의 섭리, 땅을 제대로 가꾸고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전체 인류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을 갖습니다.▷오늘 정현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 시대에 농민으로 사는 의미, 탄소중립 시대에 농업 분야에 남겨진 과제 말씀 나눠봤습니다. 정현찬 미카엘 위원장님 소중한 시간 대단히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1.11.11

달에서 주님 모신 우주비행사…‘공간 초월한 성체신심’[앵커] 1969년, 인류는 오랜 꿈이었던 달 탐사에 성공했습니다.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죠.그런데 당시 아폴로호에서 성찬식이 거행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달에서 성찬식이 거행된 사연을 정석원 신학생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1969년 7월 16일,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를 떠난 아폴로 11호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아폴로 11호엔 미항공우주국(NASA)이 선발한 노련한 우주비행사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미국 MIT대에서 우주항행학을 전공한 유일한 박사 출신 우주비행사가 있었습니다. "제 이름은 버즈 올드린입니다. 저는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의 조종사였습니다." 1969년 7월 20일, 암스트롱에 이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달에 발을 디뎠던 올드린. 장로교 신자였던 올드린은 달에 다녀온 지 1년 후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달에 도착해 우주선에서 내리기 직전, 성경 구절을 읽고 성찬식을 거행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올드린은 암스트롱과 협의해 성찬식 현장을 NASA와 교신하지 않았습니다. 1998년 방영된 톰 행크스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지구에서 달까지'는 성찬식 장면을 생생하게 재연했습니다.올드린은 웹스터 장로교회 담임목사의 허락으로 준비해간 성작에 포도주를 따르고, 종이에 적어간 요한복음 15장을 낭독했습니다."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이어 달 표면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했습니다. 장로교와 가톨릭은 같은 그리스도교로서,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고백합니다.하지만 가톨릭이 빵과 포도주가 성변화(聖變化)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축성된다고 믿는 것과 달리, 장로교는 신자의 믿음과 성령의 영역을 강조하는 ‘영적 임재설’을 주장합니다. "영적 임재설은 우리가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에 장로교 역시 여전히 그것이 주님의 몸이요 피라고 고백을 하는데, 주님의 빵과 포도주 자체가 '주님의 몸과 피다'라고 강조하는 가톨릭적 입장보다는, 그것을 먹는 사람이 믿음으로 성령의 고백 안에서 먹을 때에 그것이 주님의 몸과 피가 된다고 하는 점에 강조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후 지구로의 연착륙을 하루 앞두고, 올드린은 TV 중계를 통해 달 탐사 미션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폴로 11호가 이룬 업적은 사람 3명이 달 탐험을 수행했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미션은 미국 정부와 항공우주 산업계, 그리고 심지어 한 국가의 모든 노력을 넘어선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폴로 11호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는 인류의 끝없는 호기심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이어 시편 구절을 인용하며 신과 우주의 신비 앞에 압도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며칠간의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서 시편의 한 구절이 제 마음 속에 떠올랐습니다. 우러러 당신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당신 손가락의 작품들을 당신께서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올드린이 인용한 성경 구절은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친선메시지에서 언급했던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종파간의 장벽을 넘어 신앙적 일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아일랜드의 가톨릭 주간지 '더 아이리시 가톨릭'의 마틴 델라니 신부는 "올드린의 행위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의 신앙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평했습니다. 51년 전, 지구 중력의 6분의 1인 달 위에서 복음을 읽고 성체를 모신 장로교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그리스도인 우주비행사의 성찬식은 반 세기가 흐른 오늘날 성체 신심을 돌아보게 합니다.CPBC 정석원입니다.맹현균2020.08.04
[인터뷰] 굿뉴스팀 김황묵 차장 “복음쓰기 참가자 젊은층 50% 넘어” [앵커] 앞서 서울대교구 성경쓰기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리포트 전해드렸는데요 개발자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굿뉴스팀 김황묵 차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차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먼저 지난 14일에 좋은 소식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상 받으셨죠?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시상식에서 모범근로자상을 받으셨는데 앱 개발과 관련이 있나 봐요? ▲ 그런 것 같습니다. △ 소감이 어떠세요? ▲ 사실 앱 개발하는 게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들, 선배들, 또 담당하시는 신부님들, 또 많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힘들 때 마다 기도해주신 그런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이 올 초 가톨릭 애플리케이션에 성경쓰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해주시죠“ ▲ 저희 성경쓰기 프로그램은 2006년도에 처음 시작했는데요. 그 당시에 가톨릭 성경이 처음으로 나왔을 때였습니다. 신자들이 보통 성경을 필사하거나 성경 쓸 때 보면 성경책을 놓고서 공책이나 이런데 쓰게 되는데 그걸 컴퓨터에서 쓰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저희가 나름대로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성경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했었습니다. 그게 한 13년 정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다보면 이동하면서 집에서 컴퓨터 없는데서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그래서 스마트폰에서 직접 성경을 쓰면 어떨까 이런 요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금년 초에 스마트폰에서도 성경을 쓸 수 있게끔 개발했죠. 또 다 쓰다보면 명예의 전당에도 등록이 되고 한 절 한 절 쓸 때 마다 내 진도율이 몇 %가 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떤 가? 또 전체 참여자들 중에서 내 등수는 어떻고, 이런 식으로 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성경쓰기가 먼저 컴퓨터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다시 손안으로 들어오게 된 거군요? ▲ 그렇습니다. △ 서울대교구가 지난달 성서주간을 맞아서 스마트폰으로 100일간 복음쓰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행사인가요? ▲ 성경이 35,567절. 굉장히 두껍죠. 성경의 하나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성경을 가장 많이 접하고 볼 수 있는 것이 매일미사에서 전례 때 이뤄지는 매일 복음말씀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매일미사에 있는 입당송, 복음말씀, 각 요일별로 기도문을 선정을 했어요. 100일 동안 다 쓰게 되면 하루에 다 쓰면 100점씩, 100일 동안 다 쓰면 10,000점이 되거든요. 그러면 모든 사람이 다 쓰면 만점이 되면 우선 순위가 안 가려 지기 때문에 출석 점수를 도입했습니다. 룰렛을 도입을 해서 하루에 1점에서 10점씩 합쳐서 전체적으로 등수를 매겨서 각 그룹별로 추첨을 해서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인데요. 또 매일 성경을 보고 복음을 하게 되면 느낀 점도 있지 않겠습니까? 묵상을 하게 되면 본인이 직접 복음을 쓰고 느낀 점들, 묵상글을 올리고 그렇게 해서 100일 동안 이어지는 프로그램입니다. △ 경품 중에서 이스라엘 보내주는 것도 있던데요? ▲ 매일 매일 주는 게 있고 100일 동안 완필을 했을 때 주는 게 있어요. 100일 동안 전체 레이스를 달려서 1등 하신 분께, 또 만일 1등이 여러 명 일수도 있잖아요. 그 중에 한 분을 추첨해서 동반 1인 포함해서 이스라엘 경품을 줍니다. 평화방송이랑 가톨릭출판사, 교구 홍보위원회 이런데서 협찬을 해주셔서 많을 경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기대치를 웃돈다고 들었어요, 참여자 열기가 굉장히 뜨겁다면서요? ▲ 맞습니다. 저희가 굿뉴스 성경쓰기 같은 경우 하루에 3~4천 명 정도가 활동하고 가입해서 성경을 쓰고 있는데요. 매일 복음쓰기 같은 경우는 이제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7천 명 이상 참여하고 있고. 또 재미난 것은 서울대교구에서 준비해서 시작하고 있지만 전국에 성당이 약 1,750개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1,350개 성당, 약 80% 가까운 성당의 신자들이 현재 복음쓰기에 참여하고 있거든요. 또한 해외에서도 참여하고 있고요. 굉장히 큰 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3040세대 참가가 눈에 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고, 또 이런 결과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 저희가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평균 연령을 조사해봤어요. 그랬더니 평균 48세, 49세 정도 되더군요, 50세 가까이 되는데...매일 복음쓰기 하고 있는 신자들의 평균 연령대를 보니 약 43세 정도 돼요. 전체 평균 신자들의 연령보다 많이 낮죠. 또 20대, 30대, 40대 합쳐서 약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3040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가족 단위, 본당 단위, 그런 식으로 이벤트를 전체 차원이 아니라 예를 들어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에게 너희 복음을 써! 이러면서 복음 자체를 생활화하고, 가족 내에서 이벤트를 할 수 있고, 또 본당 내에서 주일학교 등에서 학생들한테 복음쓰기를, 스마트폰 갖고 매일 게임하지 말고 이런 것 해봐라 좋은 컨텐츠가 있다 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개인 뿐 아니라 가족 단위, 또 본당 단위로 다 집계가 되는 거죠? ▲ 본당 단위는 집계가 되고 있고요. 스마트폰을 보면 개인 통계가 다 나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끼리 봐서 몇 점, 몇 등 그런 식으로 해서 완료를 하게 되면 선물을 해주거나 서로 빨랑카를 해줄 수 있죠. △ 등수는 매겨지지만 신앙에 등수를 매긴다는 게 아니라 복음을 더 널리 전한다는 의미로 봐야겠죠? ▲ 스마트폰 자체가 복음의, 선교화의 하나의 도구로써 자기 신앙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반응이 뜨거워요. 첫발을 잘 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이제는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 복음을 쓰다보면 복음쓰기 하고 회원들이 느낀 감정이나 묵상 체험들을 묵상글로 계속 올리게 됩니다. 100일 동안 채워지면 100개의 묵상글이 있습니다. 이벤트가 끝나면 묵상글들을 각각의 굿뉴스 안에 있는 클럽이나 마이 굿뉴스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언제든지 과거에 묵상체험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경품이 없더라고 복음쓰기는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많은 신자들의, 회원들의 요구가 있습니다. 굿뉴스에 보면 매일미사나 성경 컨텐츠들이 있거든요. 그런 데와 연동을 해서 매일미사를 보면서 복음도 써야겠다. 성경을 보면서 복음을 써야겠다. 이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복음쓰기 관련 컨텐츠를 확대할 예정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아직 스마트폰 전용의 가톨릭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물론 굿뉴스에서 성경이나 기도문이나 가톨릭 성가나 공의회 문헌이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신자들이 같이 참여해서 느낄 수 있는 컨텐츠들이 훨씬 많아지면 좋겠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복음화와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게 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 시청자분들께 복음쓰기 이벤트 참여 독려 한번 해주시죠? ▲ 복음쓰기 이벤트 경품이 100일 동안 완료한 사람들에게 주는 경품도 있지만 매일 매일 주는 경품도 있습니다. 지금이라고 참여하셔서 매일 매일 경품에 도전하는 것, 또 신앙생활에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주고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굿뉴스팀 김황묵 차장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이힘2019.12.18
![[친절한 경제씨] 박주원 "기업들, ESG 뻥튀기 이제 그만"](//cpbc.co.kr/CMS/news/2021/12/rc/814510_1.0_titleImage_1.png)
[친절한 경제씨] 박주원 "기업들, ESG 뻥튀기 이제 그만"○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이기상 앵커○ 출연 : 박주원 / 지속가능경영재단 이사요즘 ESG경영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립니다. 기업들의 기사들도 많이 쏟아지고 있고요. SK그룹 같은 경우는 ESG TV 광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기사나 광고를 보면 정확히 ESG가 무엇인지 의미가 파악이 안 되고 새로운 개념이라서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친절한 경제씨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이사님 나오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ESG 뭔가요?▶말 그대로 영어라는 건 알겠고 ESG는 E는 인바이러먼털(Environmental) 환경, S는 소셜(Social) 사회, G는 거버넌스(Governance) 의사결정구조. 그래서 환경과 사회와 좋은 의사결정 구조를 갖는 기업 경영을 해야 하고 그런 것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게 나왔는데 갑자기 요즘 국내에 광고도 나오고 기사도 엄청나게 나와요. 사람들이 새롭게 뜨는가 보다. 화두인가 보다. 실제로는 이미 2005년도에 UN 회의 때 처음 등장했고 80, 90년대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종교, 시민 사회에서 기업들이 ESG를 경영을 해야 하고 여기에 맞게 시민자본, 종교자본을 활용해서 ESG투자를 하자고 이미 많은 선도가 있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1991년도에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에서 이런 곳에 우리 가톨릭도 투자를 하겠다. 신자도 투자하고 저축을 하라고 해서 주교회의 사회책임투자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1991년도에 나왔어요. 상상이 안 가시겠지만 미국 수도회 수녀님들이 수도회에도 기금들이 있잖아요. 투자를 할 때 주식투자를 하면서 A라는 기업에 투자했는데 그 기업이 뭔가 윤리적으로 제대로 안 하는 것 같다,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쪽 주총에 참석해서 마이크 드시고 발언하시고 실제로 그런 활동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게 2010년도에 금융 산업에서 메인스트림에서 받아들여진 거예요. 2010년도에 나왔는데 갑자기 2020년에 빵 터진 게 블랙락이라고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회사가 있어요. 그쪽 회장이 기업들하고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기업에게는 당신들 ESG경영 하시오. 우리는 앞으로 이런 걸 잘하는 곳에 투자하겠다고 했고 투자자들에게는 앞으로 100만 원 중에서 10만 원만 ESG에 투자를 했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투자할 때 ESG경영을 기본적인 투자처로 삼아야 한다는 촉구하는 레터를 다 보냈어요. 그러니까 이게 2020년에 빵 떴고 올해 문재인 대통령도 KESG를 만들겠다고 해서 이슈가 많이 됐죠.▷ESG가 인바이러먼털하고 소셜하고 거버넌스. 그렇다고 하면 조금만 더 설명해 주세요. ESG 경영이라는 건 뭐에다 가치를 두는 경영인 거예요.▶환경 보호하고 소셜은 넓은데 노동인권보호하고 지역에 사회공헌하고 그리고 임직원들을 존중하는 경영들을 하고 거버넌스 의사결정구조가 투명해야 한다.▷환경과 인권과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이다. 이런 식으로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다 좋은 얘기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경영을 하면 좋겠네요. 이게 뜨는 거는 좋은 건데 이것의 현실적으로 이렇게 기업들이 변해서 운영을 할 것이냐. 경영을 할 것이냐. 이게 숙제겠네요.▶가끔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면 한국에서 특히 대기업들이죠. 내수 광고도 하는데 나중에 보면 그걸 주장했던 총수가 위법 행위를 한다든가 부의 세습. 항상 들어가시면 휠체어 타시고 무릎에 담요 하고 성경 올려놓으시고 잘못했다고 하고 나올 때 집행유예 받으면 사회공헌 얼마 쏘겠습니다. 제대로 지킨 것도 없어요. 이거를 보통 워싱이라고 하는데 기만적인 행동인 거죠. 실제로 하는 것들은 겉으로 내세우는 거하고 실제 하는 거하고 괴리가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비난들이 비판들이 있는 거죠. 진짜 제대로 하는 거 맞아? 기사들도 보면 엄청나게 쏟아져요. 이게 대부분의 기사가 어떻게 나오냐면 회사에서 보도자료 돌리는데 언론이 그대로 실어주는 거예요. 제가 이쪽 분야에서 20년 활동했는데 저도 못 듣는 말이 있어요. 예를 들면 어느 기업에서 ESG채용을 한대요. ESG 기반을 둔 채용? 나중에 봤더니 블라인드 채용을 ESG채용이라고 이름을 바꿔서.▷상당히 아름다운 것의 대명사가 되네요.▶거의 뭐 접두사가 된 거죠. 제가 쭉 보면 이렇게 된 이유가 기업들의 광고를 받고 언론이 먹고 살아야 하니까 기업의 보도 자료를 그대로 실어주는 거예요. ESG 관련 기사거리의 70%가 기업의 일반적인 보도 자료죠. 이런 게 반복이 되면 진정성에 의심이 갈 수 있고 기존에 다른 여러 가지 CSV 뭐 다른 이름으로 몇 번 있었는데 몇 년 뒤에 가면 다른 거로 갈 거냐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ESG가 새로운 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계속 얘기가 되어 있었고 이것에 기반하는 경영을 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유치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 자산운용사, 그 사람의 레터가 엄청나게 큰 역할을 했다고 했잖아요. 지금 기업들이 ‘앗, 뜨거워.’ 이렇게 된 거죠. 한다고 보도자료 돌리고 ESG 위원회 만들고 ESG 보고서 만들고 이렇게 되어 있죠. 그 자체가 전체적으로 잘못이라고 생각은 안 드는데 실제로 겉으로 보여지는 만큼 거기에 맞는 ESG 경영을 해야 한다. 그게 요즘 약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의견인 거죠.▷어떤 이유 때문에 ESG가 잘 적용되지 않을까 부정적인 시각이 나오는 이유는 어떤 게 있을까요.▶앞에 사례를 말씀 드리면 한다고 하고 안 한 부분도 있는데 또 하나 재미있는 사례가 프랑스의 다농, 한국에서도 보면 에비앙이라고 생수 있잖아요. 저는 돈이 없어서 못 사먹습니다만 세계최고의 요구르트 제조회사면서 고급 생수 회사예요. 이 전에 있던 CEO가 ESG경영을 엄청나게 강조했어요. 우리 앞으로 ESG 철학을 바꾼다고 환호를 막 받았어요. 전 세계 투자자들한테. 그런데 하다가 보니 실적이 나쁜 시기가 있었거든요. 주주들이 그 사람을 해고해 버렸어요. 투자자들하고 시민사회 사람들이 ESG 경영한다고 말을 하는데 당신들이 제대로 ESG경영 하는지 안 하는지 말로만 어떻게 알겠느냐. 그래서 실제로 ESG 하는 실행 조직 내에 이해관계자가 참여해야 한다. 당신들이 제대로 하는지 모니터링 해야 하고 우리의 의견도 듣고 협의하는 구조를 갖추라고 해서 시민사회 역할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고 한국에서도 얼마 전에 생활ESG행동이라는 시민사회단체가 생겼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한다고 하고 속된 말로 뻥튀기. 그다음에 우리는 산업안전 지키겠다고 얘기했는데 계속 산재 사고 나고 그런데 그러한 것들을 기업들이 잘 안 드러내죠. ESG관련된 보고서를 내는 기준이 있어요. 있어도 그런 내용은 살짝 숨기고 안 하고 벌금 이런 거 은폐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것도 제대로 감시하겠다고 해서 ESG워치라고 하는 기구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결과적으로 수익을 만들어 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총 같은 데서 아까 해고했다고 하는데 괜히 ESG한다고 했다가 돈도 못 벌고 이렇게 돼버리는 거 아니에요.▶ESG경영은 장기적인 경영이 돼야 하는데 장기적인 경영을 하다 보면 실제로 많은 연구 논문에서 ESG를 잘하는 곳이 재무적 성과도 좋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런데 주주들은 단기투자 하는 주주들은 빨리 배당을 받아야 하니까 이때는 이런 사람들의 행위가 기업 ESG 경영을 저해시킬 수 있다. 그래서 시민사회나 다른 사람들이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ESG라는 것이 인바이러먼털, 소셜, 거버넌스. 이런 경영이 가톨릭의 사회교리하고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저는 우리 가톨릭 사회교리에서 얘기하는 경제시스템하고 맞는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원론으로 돌아가서 ESG개념이 떴는데,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다. 우리 교황도 계속 말씀하셨지만 이게 현재 실패한 자본주의 규정을 하고 있잖아요. 코비드 이후에. 그러면 그 전에는 경제이론과 윤리이론을 따로따로 봤는데 경제는 돈 벌면 되고 그런데 이제는 보니까 경제시스템이 자본의 영역을 절대적으로 인정하면 안 되는 구나. 여기에 뭔가 윤리에 기반한 경제 행위여야 한다. 이게 가톨릭 교황이 말씀하신 내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부분에서 일맥상통하고 실제로 액션을 취하고 있는 게 제가 저번 주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미 2019년도에 교황께서 여기 전 세계 큰 대기업들하고 바티칸과 함께하는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를 발족했어요. 그래서 여기 보시면 백신, 얀센이라고 하죠. 존슨앤존슨. 듀폰 세계적으로 큰 어마어마한 회사들도 참여해서 계속 얘기하면서 주주에 의한 자본주의가 한계가 있고 빈익빈 불평등이 됐으니 우리가 다 같이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면서 대화하고 이런 부분들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에요.▷교황님이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는 부분이에요.▶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역대 교황 중에서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가장 많은 성명서도 내고 실제로 실천의 원칙, 대안을 제시하고 바티칸의 중심에서 액션을 취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데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은 사람들이 ESG경영을 얘기했잖아요. 기업들만 하나 보다. 그런데 이 ESG는 기업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조직에 다 같이 적용해야 한다. 제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게 가정뿐만 아니라 교회 내에서도 ESG 적용이 돼야 해요. 교회 내에서 생활 에너지 절약해야 하고 의사결정도 보면 조금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교회에 보면 신부님도 남성이잖아요. 사목협의회 회장도 남성. 분과위원장 다 중장년 다 남성이에요. 실제로 보면 교회 대다수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은 여성분들이고 여성이나 청년층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우리 협의 구조에 의사결정에 들어가야 하고 교회에도 여러 가지 환경적인 활동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우리 비판도 하지만 가정이나 교회에도 이런 ESG실천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1991년도에 미국 주교회의에서 사회책임투자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나왔다고 했잖아요. 가톨릭의 기금들, 연기금, 본당에도 기금들이 있고 가톨릭도 신부님들 퇴직 연금, 유지 재단도 있고 돈이 은근히 많아요. 그래서 이러한 기금들을 활용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주교회의에서 이런 부분에 기준이 없어요.▷교회야말로 어떻게 보면 ESG적인 경영을 하는 곳에 투자하고 그런 경영을 해야 하고 자체 내에서.▶신자들에게도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가톨릭 관점에서 기업들의 ESG평가지표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오늘도 친절한 경제씨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이사님 모시고 ESG경영에 대한 이야기 함께 들어봤습니다. 중요한 부분이고 새로운 거 배운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오창익의 뉴스공감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