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4000 = 12x12x1000 = 믿는 사람 모두’‘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으려면?[앵커]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 묵시록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꼽힙니다. 환시를 묘사하기 위해 많은 상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신천지를 비롯한 유사종교들은 요한 묵시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죠. 그렇다면 요한 묵시록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종종 백마를 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흰 말을 탄 기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만희는 자신을 하느님의 직통 계시자라고 주장하며, 요한 묵시록이 자신을 통해 이 땅에서 이뤄진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요한 묵시록 7장에 언급된 숫자 14만 4천을 내세웁니다. 인류에게 종말이 왔을 때, 딱 이 숫자만큼만 선택적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며 치열한 믿음 경쟁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숫자 14만 4천에 담긴 뜻은 신천지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그 숫자를 나눠보면 거기에는 열둘이라는 숫자가 두 번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 열둘이라는 숫자는 저희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12지파,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같은 의미인데, 이것은 어떤 한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 의미입니다. 14만 4천은 아주 쉽게 말씀 드리면 ‘믿는 사람 전부’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환시를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상징과 비유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 시대를 해석하거나, 종말을 말하는 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한 묵시록은 원래 박해 받는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요한 묵시록은 그 시대(기원후 95년)에 지금 도미티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박해 당하고 있던 그 신앙인들에게 보내는 하느님의 계시인 거죠. 그래서 그렇게 박해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아마도 이 요한 묵시록은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목적이고... 한 마디로 오늘의 삶에 충실한다면,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엉뚱한 구원에 집착할 이유가 없습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요한 묵시록이라는 것이 종말이 언제 올 지 알려주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우리가 아는 어떤 해독집 같은 게 있어서 이거 이렇게 하면 이런 내용이고 이건 우리만 알고, 우리만 구원받을 거라는 것은 요한 묵시록 내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죠. 표현이 생소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요한 묵시록. 하지만 요한 묵시록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유은재2020.03.10
![[인터뷰] 신대원 신부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 곧 하느님을 본받아야"](//cpbc.co.kr/CMS/news/2020/07/rc/784417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신대원 신부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 곧 하느님을 본받아야"`가톨릭 사제가 풀어낸 <도덕경 편지>...신앙적 해석 덧붙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신대원 신부/ 안동교구 안동교회사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주 가르멜 여자수도원에 강의 대신 보냈던 편지 엮어 7년에 걸친 강의 형식 편지글 모아 출간 노자의 도가사상 해석하며 신앙적 견해 덧붙여 풀이 노자의 `도`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말씀` `무위`는 아무 것도 내세우지 않는 `겸손`과 `배려`의 마음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 곧 하느님을 본받아야 [인터뷰 전문] 노자의 ‘도덕경’하면 동양철학의 정수로 꼽히죠. 그런 만큼 ‘도덕경’을 풀이한 책들도 많습니다. 가톨릭 사제가 풀어낸 ‘도덕경’은 어떤 내용일까요? 성경 말씀이나 신앙적 해석과는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요? 를 출간한 안동교구 신대원 신부 전화로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대원 신부는 안동교회사연구소장으로 사목하고 계십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신대원 신부입니다. ▷동양고전에 대한 신부님의 저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더군요. 10년 전에 을 또 이번에 를 가톨릭 사제의 시각으로 재해석 하셨던데 어떻게 동양 철학에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셨어요?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극동 지방에 위치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동아시아 사회 특히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그런 전반적인 문화나 사상 특별히 유교, 불교, 도교 3교의 사상과 문화로 깔려 있기 때문에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래서 우리 가톨릭교회도 역시 그런 토양 위에 들어왔고 그 토양 위에서 뿌리를 내렸죠. 특히 경상도 북부 지방에 자리하고 있는 안동교구는 그 어느 지방보다도 동아시아 3교 그 가운데에서도 유교의 문화와 사상이 짙게 깔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토양의 성격을 외면하고서는 결코 복음의 씨앗을 한 톨이라도 제대로 뿌릴 수 없다는 생각을 안동교구가 갖게 되었고 그러한 교구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가 경북 상주에 있는 맨발의 가르멜 여자수도회 수녀님들에게 편지글을 모은 것이라고 하던데요. 수녀님들에게 그것도 동양 철학인 도덕경을 편지글로 보냈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겁니까? ▶언젠가 저의 소임이 상주에 있는 가르멜 여자수도원에서 보내는 것이었는데 거기에서 보내는 동안 그곳 수녀님들이 저에게 도덕경 강의를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준비하는 동안에 제 소임지가 그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를 해드리지 못한 채 그곳을 떠나서 우곡 성지로 가게 됐는데 우곡 성지에서 내내 수녀님들께 마음의 빚을 진 것 같아서 생각 끝에 인터넷을 통한 이메일로 편지 형식을 갖춰서 강의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죠. 그것이 하나둘 모이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책으로 묶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도덕경 강의를 편지글 형태로 보낸 기간이 얼마나 됐습니까? ▶도덕경이 81장이니까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보냈으니까 7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런데 왜 수녀님들께서 도덕경 강의를 요청하셨을까요? ▶아마도 봉쇄수도원이다 보니까 당신들의 삶이 관상하는 생활,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를 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깨닫고 하는 그런 소임이기 때문에 아마도 도덕경이 마음에 와 닿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부님께서 무려 7년간 이렇게 한 달에 꼭 한두 번씩 도덕경 강의를 편지글로 보내셨는데 긴 세월동안 도덕경 강의를 편지 형태로 받아본 수녀님들의 반응은 어떠셨어요? ▶잘 아시다시피 상주에 있는 가르멜 수녀원은 봉쇄수도원입니다. 직접 가서 수녀님들의 반응을 들어보기는 쉽지가 않죠. 가끔 수녀님들이 저에게 답장을 주시는데 기쁘고 다음 장이 기다려진다는 말들뿐이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거기 수녀님들은 언제나 소녀들처럼 아주 쉽게 소녀들처럼 해맑게 웃고 천진난만합니다.아마도 제 생각으로는 그곳의 수녀님들은 무엇이든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제가 좀 부족했더라도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노자는 도가의 시조인 걸로 저는 압니다만 길에서 자주 만나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그 `도`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가톨릭 사제가 본 노자의 `도`는 무엇입니까? ▶`도`라는 글자는 대체로 길, 방법, 말씀 등으로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길에서 자주 만나는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이러한 길이나, 방법, 말씀 등의 도의 원래적인 의미를 뛰어넘어서 그들만의 종교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 늘 우리들에게 불편하죠. 그래서 저는 도덕경에서의 도를 말씀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할 때 `도`가 거기에 들어가죠. ▷요한복음 14장 6절의 말씀이십니다. ▶그때의 길은 당신의 말씀으로 이해하는데 그 말씀을 듣고 들은 것을 따라갈 때 마침내 우리는 그분과 하나 될 수 있으니까 노자는 그런 신앙적인 차원은 아니더라도 이미 2500년 전에 그러한 생각을 가졌고 그 생각을 도덕경이라는 책을 통해서 표현을 해놨는데 자기가 풀어냈던 것을 사람들이 따라가면 지금 세상처럼 복잡하고 다투고 싸우고 하는 세상이 되지 않고 오히려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노자는 도의 행위를 `무위`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성경 말씀에 비추어서 신부님께서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고 계세요? ▶`무위`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거요. 아무 것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긴 한데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말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을 해놓고서는 자기가 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또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공기를 주셨고 햇빛을 주셨는데 하느님께서 내가 햇빛을 줬고 공기를 줬다고 우리한테 날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진 않으시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무위`도 우리 인간은 보통 자기 일을 하면서 그것을 자기가 했다고 내세우는데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죠. 그것을 `무위`라고 저는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노자 도덕경 첫머리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 , 이 구절인데요. 이 구절도 성경 말씀과 맞닿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네, 저는` 도`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말씀`이라고 번역하고 싶습니다. 물론 길이라고 번역할 수 있지만. 그래서 보통 통상적으로 일반 사람들은 `도`를 `도`라고 말을 한다면 언제나 도가 아니다. 그렇게 말씀을 그것이 딱 떨어지는 바로 그 말씀이라고 얘기를 하면 그 말씀은 이미 그 몸에서 벗어난 것이죠.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도 누가 하느님 당신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모세가 말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안 하셨죠. ▷나는 그냥 있는 나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로... ▶그렇죠. 스스로 있는 거다. 말하자면 자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맞닿아 있네요. 하느님의 신원을 밝히는 것도 닿아있네요. 도덕경이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손꼽히는데 신부님께서 해설을 쉽게 풀어주셔서 성경의 `시편` 같다는 독자들이 있던데, 술술 읽혀지도록 의도하신 겁니까? ▶사실은 제가 의도한 바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오늘날 이 복잡한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도덕경을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덕경을 엮어낸 분들이 수고는 많이 하셨는데 어렵고 난해합니다. 학문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도덕경은 어려운 학문을 더 어렵게 이야기하려는 책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쉽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일종의 삶의 지혜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러한 것에 착안하고 또 대상이 수녀님들이라 형식이 편지글이니까 가능한 한 부담스럽지 않고 쉽게 잘 읽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거기에 착안해서 편지글로... ▷좀 쉬운 말로 풀어서 강의식으로 글을 써주셨네요. 올해로 서품 30주년을 맞으셨다는데 사제의 삶에서 새기고 실천하고 싶은 도덕경의 글귀가 있으십니까? ▶30주년인 걸 아시네요.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서 부족하기 만한 제가 이렇게 30년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또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살얼음판처럼 내딛는 걸음마다 우리 주님의 은총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던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솔직히 고백해 봅니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귀들이 참 많은데요, 도덕경 안에는. 가장 제가 좋아하는 구절은 하나 꼽으라면 아마도 도덕경 25장에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글귀입니까?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이라고 하는데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이때 자연은 그대로 풀면 스스로 그러함인데요. 저는 스스로 그러하신 분을 본받는다고 해석을 했습니다. ▷우리 창조주 하느님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까? 제가 받아들인 게... ▶실제로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을 스스로 그러하신 분을 본받는 것이죠. ▷가톨릭 신앙인들의 경전인 성경말씀, 매순간 다른 의미로, 살아 있는 말씀으로 다가오지 않습니까? 중국 고대의 사상가가 전하는 도덕경이 이 시대에 어떤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라십니까? ▶앞서 말씀드렸지만 노자 도덕경에는 `도법자연`이라고 했는데 이 시대 우리는 어쩌면 `인법자연`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을 본받아야 한다.` 스스로 그러하신 분이 하느님이시죠. 그런 의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어쩌면 라는 회칙은 굉장히 노자의 동아시아 유무상생의 정신과 많이 닮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쩌면 이런 점에서 현대인들이 4차 산업혁명을 꿈꾸면서 AI시대를 꿈꾼다든지 그것보다는 다시 농경사회로 갔으면 좋겠고 우리 신앙인들도 유튜브 성당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도행전 2장이나 4장에 나오는 초대교회 공동체를 꿈꿔야 하지 않을까. 소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제가 해보았습니다. ▷서로 나누는 공동체의 삶을 사는...네, 를 출간하신 안동교회사연구소장이신 신대원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왔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07.31
![[인터뷰] 양경모 신부 "가정과 본당 공동체에서 노인들 역할 배려해야"](//cpbc.co.kr/CMS/news/2021/03/rc/797864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양경모 신부 "가정과 본당 공동체에서 노인들 역할 배려해야"7월 넷째 주일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양경모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담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황, 7월 넷째 주일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 제정 코로나19 위기 속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관심 촉구 할머니, 할아버지의 신앙 전수자 역할도 되새기는 의미 노인들이 가정, 본당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 배려해야 조부모-손자녀 대상 신앙 전수에 관한 신앙체험수기 공모 계획 [인터뷰 전문] 가톨릭교회는 올해부터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로 지내게 되는데요, 가정 신앙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신앙의 전수자로서 조부모의 역할뿐 아니라 노인의 가치가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에서 조부모와 노인주일 제정을 기념해 신앙수기를 공모합니다. 노인사목 신앙 콘텐츠 지원에 애쓰고 있는 노인사목팀 담당 양경모 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신부님과 직접 인사를 나누네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전화 인터뷰를 하다가 스튜디오에 얼굴을 직접 뵙고 하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매년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로 제정했는데요. 교회가 특별히 조부모와 노인주일을 제정했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교황님이 1월 31일 삼종기도를 하시고 발표하셨죠. 원래 7월 26일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주보성인이신 안나와 요아킴 축일이거든요. 그래서 7월 마지막 주일에 제정하신 것 같고요. 교황님의 고국 아르헨티나를 비롯해서 많은 남미 국가들이 성 안나와 요아킴 축일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기념하는 날로 제정했어요. 우리나라는 10월 2일이 노인의 날입니다. 원래 UN이 정한 노인의 날은 10월 1일인데, 우리나라는 그날이 국군의 날이거든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10월 2일을 할머니 할아버지의 날로 정했는데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가톨릭 전례 안에서 전례력 상 10월 2일이 수호천사 축일이거든요. 그거랑 연결시켜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녀들의 수호천사 이렇게 해서 기념하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하게 기념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조부모와 노인주일을 제정하신 게 교황님께서 코로나를 겪으시면서 노인들이 소외되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시면서 그분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고요. 또 하나는 교황님이 신앙의 전수자로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강조하셨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손자녀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잘 전달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역할을 강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인사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사목자로서 어르신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고 필요로 하시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특정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동체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인들은 본당 공동체에 속해있다, 모임에 속해있다, 함께 뭔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우리는 연세 많으시니까 그냥 이렇게 하시죠, 아니면 저희가 드리는 것만 받으세요, 이런 식으로 대하죠. 노인들은 나이가 많아 생체 에너지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하실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이 조금 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황청에서도 조부모와 노인주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사목 계획을 새롭게 발표하겠다고 했는데요. 노인사목팀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신앙수기를 공모한다면서요.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교황청이 우리를 따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저희가 신앙을 전달하는 조부모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자는 얘기를 몇 해 전부터 해왔습니다. 사목국 안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고 사실은 오늘 처음 얘기를 여기서 하는 건데요. 신앙수기 공모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서 홍보가 된 건 아니고요. 기획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정동원 씨라고, 트로트를 불렀던 친구 있잖아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할아버지가 정동원 씨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줬습니다. 할아버지 생각하며 울면서 노래하고. 할아버지가 연습실도 만들어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영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부모님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만요. 두 방향인데요. 신앙수기는 손자녀 세대, 즉 초등학생,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들 대상으로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이런 신앙의 영향을 받았다, 이런 좋은 신앙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연의 체험 수기를 공모합니다. 또 하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대상으로 손자녀들 세대에게 신앙을 전달했던 에피소드나 경험, 체험을 공모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두 갈래로 신앙수기를 공모할 예정입니다. ▷신부님 얘기를 듣고 싶은데요. 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사제 수도자가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더러 봤거든요. 신부님께서는 어떠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을 뵌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티모테오 후서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어머니와 할머니의 신앙이 분명히 본인에게 전달된 분들이 많을 거고, 그런 분들 중에는 사제 수도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희 사목국장 신부님도 제가 수기를 공모한다고 했더니 ‘나도 써야겠는데. 나도 할머니에게 좋은 신앙을 받았어.’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코로나19로 본당 활동이 다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본당에서 노인대학이 어르신들의 신앙이나 삶의 활력소 역할을 그간에 톡톡히 해왔는데, 노인사목팀에서 쉼 없이 코로나19상황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떤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본당 노인대학이 아주 좋은 플랫폼, 프로그램이었어요.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전면 중단 되면서 본당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죠. 저희가 1차적으로 했던 것은 학습지 형태로 집에서 성당에 못 오시니까 집에서라도 신앙이 약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걸 제공하자 묵주기도성월, 대림시기, 성탄시기에 작업할 수 있는 컬러링북을 제작했고요.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맞아서 김대건 신부님 편지랑 함께 작업하는 컬러링북, 사순시기에 십자가의 길을 컬러링북으로 작업하는 것, 부활 시기에 ‘빛의 길’이라는 책자, 그리고 성모성월을 맞아서 성모님의 일생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컬러링북 등을 제공했습니다. ▷성월마다 묵상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링북을 내놓으신 거군요. ▶성당에 오시기가 어려우니까 집에서라도 작업을 하실 수 있게 하자. 그거랑 4복음서 문제집을 3개월에 한 번씩 내고 있어요. 이미 마태오 복음 편이 나왔고 곧 마르코가 나올 거고 이런 식으로 학습지 형태로 하는 신앙교재 개발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CPBC랑 협업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제작지원을 하고 있는 ‘가톨릭 청춘어게인’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라디오 듣고 계시는 분들 TV도 보시기 때문에 많이 보셨을 거예요. TV에서 양경모 신부님을 많이 뵙고 보셨을 건데... ▶그래서 ‘청춘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겁니다. 올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하는 노인대학이죠. 그거를 저희가 작년 12월부터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시니어 아카데미 봉사자들을 위해서 유튜브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 듣기 전에 4복음서 마태오 복음서 문제집 나왔고, 마르코 복음서도 나올 텐데 복음서를 문답식으로 만들었더라고요. 문답식으로 낸 이유가 있습니까? ▶처음에 저희가 원래 5개년 계획으로 교구 사목 표어에 따라 ‘하느님 말씀으로 변화되고 기뻐하는’ 시니어 아카데미를 2020년에 하려고 2019년부터 4복음서 문제집을 만들었어요. 시니어 성경 경시대회도 하려고 문제집을 만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했어요. 그리고 성경 강의는 너무나 많지만 시니어, 어르신들이 집에서 문제를 풀어보고 답을 맞춰보고 많이 맞춘 분들에게 선물도 드리려다 보니까 문답식으로 하는 문제집이 좋겠다. 그렇게 된 거죠. ▷문답식도 틀리지만 틀려보면 그다음에는 안 틀려요. ▶뒤에 정답지를 수록해서 본인이 맞춰보면서 ‘이거 틀렸네. 다음에 안 틀려야지.’ 이런 게 있습니다. ▷ 이야기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유튜브 채널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노인사목팀 유튜브 채널명을 공모했어요. 그랬는데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는데, 직원들 투표로 이 1등을 했어요. 가서 보다. 예수님께서 컴 앤 씨(come and see)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와서 보라고. 그래서 가서 보다와 노년을 제2의 봄. 새로운 에너지가 넘치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라는 채널명은 ‘가서 보다’와 노년을 ‘새로운 봄’으로 여기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생기 넘치는 활력 넘치는 봄. 계절상의 그런 의미도 갖고 있군요. ▶콘텐츠를 동적인 것도 하고 있고 예를 들면 전화퀴즈 같은 것도 하고 있고요. 또 제가 하는 강의들, 슬기로운 신앙생활 시리즈 같은 게 있습니다. ▷저도 간혹 보는데요. 앞으로 노인사목 또 돌봄에 관해서 어떤 바람과 기대를 해 보세요. ▶말씀을 드렸지만 코로나 상황이고 이러니까 ‘하지 마세요. 이것만 하세요.’ 이렇게 하는 것들이 어쩌면 노인들을 더 소외시키는 게 아닐까 우려됩니다. 교황님께서 최근 발표하신 회칙 「모든 형제들」에도 나왔지만 노인들의 역할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신앙의 전수자로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할이라든가, 그분들은 손자녀 세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기도부대’이잖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조금 더 나눴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올해가 돌아가신 박고빈 신부님께서 노인대학연합회를 만드신 지 40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인데요. 저희가 올해 모토로 정한 게 ‘받는 노인에서 주는 시니어로’입니다. 여태까지 노인이라고 해서 자꾸 뭔가를 제공해 주면 끝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니어들도 그게 뭐든 지간에 뭔가를 줄 수 있는 분들입니다. ▷알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의 양경모 신부님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3.04
지도로 보는 성 김대건 신부 생애 (1) 신학생 선발된 이유는?[앵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잘 보내고 계신가요.보다 뜻깊게 희년을 보내기 위해 가톨릭뉴스는 세 번에 걸쳐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성장 과정과 신학생 선발`, `마카오에서의 유학 생활`, `사제수품과 순교`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김대건 신부의 발걸음이 미쳤던 장소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기자] 첫 번째 장소 충남 당진 `솔뫼성지`입니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 지금의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서 태어났습니다.김대건 신부는 어려서부터 신앙과 함께 성장했습니다.김대건 신부 가문에서 처음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인 사람은 김 신부의 증조할아버지 김운조 비오입니다.이후 박해와 증조부의 순교로 김대건 신부 가족은 1827년 고향 솔뫼를 떠납니다.서울 청파동을 거쳐 경기 용인 한덕골에 정착했고, 다시 교우촌인 골배마실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김대건 신부는 1836년 4월 골배마실 인근 은이공소에서 모방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고, 신학생 후보로 선발됐습니다.김 신부의 아버지 복자 김제준 이냐시오의 증언에 따르면, 모방 신부는 김 신부의 집을 방문해 7월경 서울로 데려갔습니다. 따라서 김 신부가 우연하게 선발된 것이 아니라 이미 신학생 후보로 검토됐기 때문에 모방 신부가 데려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모방 신부의 서한을 보면 당시 기록이 남아 있는데, 모방 신부는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의 부모를 조선에서 가장 뛰어난 교우들이라고 적었습니다.가족 관계까지 면밀하게 조사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소년 김대건과 최양업, 최방제는 모방 신부의 집에서 외국어 공부를 했습니다.신학 수업에 가장 중요한 언어인 라틴어를 배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서울을 떠나기 전 세 소년은 신학교 교장에게 순명할 것과 조선교구 사제가 돼 봉사할 것을 성경에 손을 얹고 십자가 앞에서 서약했습니다.그리고 세 소년은 1836년 12월 서울을 떠나 마카오로 향합니다.두 번째 장소는 `마카오`입니다.세 소년은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무려 일곱 달 만인 1837년 6월 7일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당시 신학교 교장 칼르리 신부의 서한을 보면 세 소년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칼르리 신부는 "신심, 겸손, 면학심, 스승에 대한 존경 등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표현했습니다.또 세 소년의 목소리에 대한 언급도 서한에 있는데, 칼르리 신부는 "조선 소년들의 목소리가 매우 쉰 목소리이고, 완전히 음정이 맞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그러면서 성가를 이용해 발성법을 가르쳤다고 기록했습니다.그러던 중 김대건 신부는 동기 신학생을 잃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1837년 11월 최방제가 김대건, 최양업 두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칼르리 신부에게 성사를 받았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시련은 계속됐습니다. 마카오에서는 아편 거래 문제로 소요사태가 발생했고,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는 1839년 필리핀 마닐라로 피난을 떠났습니다.비교적 건강했던 최양업 신부와 달리 김대건 신부는 허리 통증과 두통, 복통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는 약 여섯 달 만에 다시 마카오로 돌아와 공부를 이어갔습니다.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지에서 수많은 일을 겪은 김대건 신부의 나이는 지금의 중·고등학생 정도입니다.동료를 잃은 슬픔은 조선 복음화의 책임감으로 달랬으며, 육체적 고통과 향수는 기도로서 이겨냈을 것입니다.그리고 이러한 사건들은 김대건 신부를 내적으로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0.12.15
"하느님의 자비, 온라인으로 전합니다"[앵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온라인을 통한 영성 강좌도 활발합니다.온라인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기자] ‘성모님과 함께하는 자비와 회복 50일 여정’ 첫 온라인 강의가 시작된 날.천주교사도직회 김태광 신부가 신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찬미예수님, 이제부터 이 50일 여정의 첫 걸음을 옮기고자 합니다.‘성모님과 함께하는 자비와 회복 50일 여정’은 폴란드의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는 프로그램입니다.그동안 대면으로 진행됐던 강의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국내를 넘어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사는 신자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신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언택트로 하느님의 자비를 공부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듣는 신자도 있고, 길을 걸으면서 또는 운전 중에 참여하는 신자들까지 다양합니다. 기도를 많이 했는데도 왜 이루어지지 않는 걸까?답답해하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김태광 신부는 "이는 하느님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신께서는 무한하신 풍성한 자비를 세차게 뿜어내고 싶어하는데, 인간들은 자신의 수중에 ‘주님 이거 이거 아시죠?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나서 보면 좀 아쉬우니까 한 번 더 해야지.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그러면서 "파우스티나 성녀처럼 하느님의 자비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냥 틀어놓은 카세트 테이프처럼 그렇게 기도할 것이 아니라, 단말마(斷末魔)라도 하느님께 온 마음을 다해서 성령의 탄식을 담아서 내뱉을 때 그것은 즉시 이루어진다는 거에요. 50일 여정에 참여한 신자들의 열기는 예년보다 더 뜨겁습니다.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하면서, 낮반과 밤반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앞서 온라인으로 ‘자비와 회복의 성경 여정’을 진행한 김태광 신부는 대림 시기엔 온라인으로 ‘자비와 회복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하느님의 자비를 널리 전할 수만 있다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 어쩌면 힘든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마시고, 하느님께서 이루시겠다는 그 약속과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리라는 그 희망을 굳건히 다시금 다지는 시기임을 우리는 다시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0.09.21
![[인터뷰] 이지윤 작가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 뜻임을 깨달았어요"](//cpbc.co.kr/CMS/news/2020/08/rc/785478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지윤 작가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 뜻임을 깨달았어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지윤 작가 / 신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20대 청년 시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낀 생각을 성경 구절과 함께 묵상하고 기도로 남긴 것을 책으로 만든 분이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부했다는데요. 이지윤 베르타 작가 만나보겠습니다. ▷이지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직접 만드신 책의 제목이 ‘주님과 함께하시길!’ 입니다. 어떤 의미로 이런 제목을 선택하셨어요. ▶제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한테 저희가 인사하고 이럴 때 ‘부엔 카미노 바이아 콘 디오스’ 이렇게 많이 인사를 했어요. 좋은 여정이 되고 주님과 함께하시길 제가 이렇게 많이 인사를 했었는데 그때 인사했던 게 참 좋게 남아 있어서 책을 쓰면서도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주님과 함께하시길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책 제목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하고 책 내용뿐만 아니라 기획, 편집, 디자인까지 책이 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던데 어떻게 했기에 1인 출판까지 도전을 하신 겁니까? ▶사실은 10년 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사진집이나 이런 걸로라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 있었는데 막상 책으로 하려다 보니까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작년에 기회가 돼서 책 만드는 수업 같은 게 있었어요. 그걸 들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 이거를 10년이 지나기 전에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산티아고 때 적어놨던 기록들이 되게 많이 잘 가지고 있어서 그거를 잘 엮어서 만들게 되었고 1인 출판 같은 경우는 책 작업을 하다 보니까 안에 성경 구절도 들어가고 그걸 저작권 사용 승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받아야 되는 게 있었어요. 교회의 인가도 제가 받게 되고 그러는 와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1인 출판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 인가도 받으셨다는데 서울대교구 인가도 받았더군요. 일부러 교회 인준을 받으신 겁니까? ▶사실 이게 비매품이면 그렇게 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또 판매를 생각을 하고 공식적으로 절차를 밟다 보니까 성경 구절에 대한 사용 승인 신청 이런 걸 하려고 하다 보니까 교회 인가확인서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절차들을 거쳐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데 그래도 이지윤 작가님이 왜 산티아고길에 올랐을까 그게 가장 궁금해요. ▶제가 그때가 딱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 시작하기 직전이었어요. 뭔가 해외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오랜 시간 해외에 있다가 한국으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은 시기이기도 했고 그리고 뭔가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었고 해서 이때가 뭔가 이거를 딱 걸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뭔가 제 스스로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걷게 됐습니다. ▷책을 보니까 13개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제어들 보니까 인연, 인내, 기도, 나눔, 인생, 주님 등등 모두 순례 중에 떠오르고 느낀 것들인 것도 같고 하나같이 의미가 큰데요. 가장 많은 깨달음, 묵상이 되었던 주제는 뭡니까? ▶저는 사실 정말 거기 책에 있는 주제들이 다 그때 걸으면서 느꼈던 것들인데 그중에 제일 지금까지도 많이 생각나고 떠오르는 건 길을 걸으면서 이 길이 참 우리 인생길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처음에는 뭔가 800km라는 숫자만 보고 빨리 이 숫자를 줄여야겠다. 빨리 가고 싶다. 이렇게 해서 앞만 보고 막 걷는 데만 집중을 했는데 조금 거의 목적지에 다다르고 100km 남았을 때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들도 들고 그때부터는 조금 천천히 걸으면서 만나는 주변사람들하고도 좀 더 얘기도 많이 나누고 풍경도 좀 더 주의 깊게 보게 되고 그렇게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제 이렇게 기도글을 쓰셨어요. 순례하다 보면 지쳐서 밤마다 그냥 쓰러질 수도 있는데. ▶순례길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들도 제가 틈틈이 갖고 계속 수첩을 가지고 다녔어요. 그러면서 뭔가 제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면 느낀 것들이나 이런 것들을 적어두고 그날그날 목적지에 도착하면 씻고 빨래도 하고 동네도 둘러보면서 성당이 있으면 성당에 가서 미사도 드리고 하거든요. 그런 시간들이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시간에 매일매일 일기를 써놓기도 하고 그게 기도문으로 이어져서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을 살아오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 중에서 느꼈던 기도들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까? ▶제가 모태 신앙인데 걷고 나서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믿음이 더 깊어졌던 것 같고 뭔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 빠르게 앞만 보고 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좀 더 주변을 둘러보고 제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주님의 도구로 잘 쓰일 수 있다면 그걸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있는 것 같고 ‘이런 힘든 여정을 경험해 봤는데 이것쯤이야.’ 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어려운 상황들이 닥쳐도 이겨내면서 살아갈 수 있었던 그런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세상에 책이 나온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독자들의 반응 또 독자들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해줬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반응이 사실 제가 이거를 큰 서점이나 이런 데서 판매를 하고 있는 거는 아니어서 처음에는 이걸 다 판매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제가 유튜브 채널 성당 오빠들과 라이브도 방송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하고 한마음한몸운동본부랑 가톨릭평화방송 신문, 가톨릭신문 통해서 이 책이 조금 알려지고 이러면서 구매를 해주셨던 분들이 다시 또 재구매를 해주시고 선물하시고 싶다고 여러 번 찾으시고 하는 분들이 계시고 지인들은 리뷰도 보내주시고 하는 걸 보면서 뿌듯하고... ▷책 제목처럼 모든 분들이 이번 한주간도 일상에서 주님과 함께하실 수 있도록 책에 실린 기도 중 하나 짧게 전해주시겠습니까? ▶기도문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님,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제 뜻대로 제가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모든 것이 제가 계획하고 제 뜻대로 제 힘으로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을 하고 이러한 제 인생의 모든 것은 제가 제 의지로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주님께서 계획하고 이끌어주시는 일, 저는 다만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주님의 도구로서 쓰일 뿐입니다. 제가 맞닥뜨리는 여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차분함과 편안함을 유지하며 제게 주어진 하루의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제게 인내와 끈기 마음의 평화를 주시옵소서, 아멘.’ ▷아멘. ‘주님과 함께하시길!’ 저자인 이지윤 베르타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힘2020.08.17
![[사제의눈] 최용진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cpbc.co.kr/CMS/news/2021/01/rc/795174_1.3_titleImage_1.jpg)
[사제의눈] 최용진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지난해 말 스토킹 처벌법이 통과되면서 경범죄로 분류되던 스토킹이 이제는 중대 범죄로 규정됐습니다.받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상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부모 자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두 드라마는 부유층의 욕망과 배신, 천박함 등 화려함 속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부모로부터 상처받는 자녀들이 나옵니다. 부모들은 모두 같은 말을 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야’아동학대는 아동의 건강이나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 행위를 말합니다. 대법원은 “정신적 건강을 해칠 가능성만 있어도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생각하는 가벼운 말 한마디도 아동에게는 큰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아동학대 가운데 정서적 학대는 약 40% 이상이며 학대의 80% 정도는 부모에 의해 발생합니다.얼마 전 전시된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에 보면 정서 학대는 대단한 말이 아니라 부모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경찰행정학과 오삼광 교수는 “아동에게는 경미한 학대라도 그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는 성장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정서적 후유증이 남고, 학대받은 아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나중에 학대를 하는 부모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진단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학령기 아동의 정신질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지역으로 나옵니다.송동호 소아정신과 교수는 “부모들의 기대로 인해 아동들의 학습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아이들의 정서적인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성경 잠언에 보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잠언 22,6)”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조지 베일런트는 이라는 책에서 “어릴 때부터 감정이 소통되고 이해되면 삶이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스트레스는 커지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즉, 부모가 감정소통을 충분히 못해주는 것이 정서적 학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아동학과 강지현 교수는 “정서적 학대를 예방하려면 부모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성찰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신자들이 미사때 바치는 영성체 전 기도문인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는 성체가 바로 우리의 불완전한 삶을 채우고 치유하며 일으켜 세워주시는 ‘모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모의 내적 성찰과 치유가 육아의 첫걸음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3월 19일부터 약 1년 3개월을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로 선포하면서 성가정을 본받아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가정을 일구는 데에 노력하는 해로 정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여러 부모교육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미 교회에서는 아버지?어머니 학교, ME 등의 교육을 통해 부모 교육과 가정의 행복을 돕고 있습니다.지난 수요일에 잔혹한 학대로 16개월 된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아동학대는 부모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외면도 방임도 아동학대입니다.오늘 은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1.01.15
[인터뷰] 허규 신부 "요한묵시록, 믿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 주는 구원의 계시"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허규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한묵시록, 종말의 때를 알려주는 비밀스런 예언서 아냐 숫자 12나 14만 4천 명은 하느님 백성을 나타내는 총체적 의미 요한묵시록의 `재앙`은 박해하는 이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서라는 권고 어려움 중에서도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게 요한묵시록의 메시지 [인터뷰 전문] 신약의 마지막 성경인 요한묵시록. 코로나19 사태의 숙주가 돼버린 신천지가 요한묵시록을 토대로 한 사이비 종교단체임이 알려지면서 새삼 요한묵시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시와 표징, 숫자, 색, 상징적 표현 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마치 요한묵시록이 미래 종말을 예언하고 그 비밀을 감추어 둔 책인 것처럼 느낄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의 저자이신 허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신부님과 함께 요한묵시록을 어떻게 읽고 또 받아들여야 할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허규 신부님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가톨릭교회에서 쓰고 있는 요한묵시록과 사이비 종교단체로 불리는 신천지나 다른 개신교에서 쓰고 있는 요한계시록은 용어상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요한묵시록과 요한계시록은 용어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성경이 쓰여진 언어로 보면 하나의 단어를 묵시로 번역을 하는 거냐 계시로 번역을 하는 거냐의 차이인데 계시나 묵시나 다 감춰져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서 보여준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저희는 묵시라고 번역을 하고 개신교 쪽은 계시라고 한 거죠. 굳이 차이점을 찾아보라면 묵시라는 표현이 조금 더 감춰져 있는 것이 드러난다. 감춰져 있다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계시라고 하는 것은 똑같이 감춰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거지만 드러낸다 거기에 조금 더 강조점이 있는 차이. 용어 자체로는 서로 엄청나게 다른 뜻이 있거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신구약을 통틀어서 요한묵시록이 가장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런 이야기들 신자들이 하곤 하시는데요. 대부분이 비교와 상징으로 쓰여져서 무슨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요한묵시록이 비유와 상징으로 쓰인 시대적 배경,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가 될 것 같은데요. ▶그렇죠. 왜냐하면 신구약 성경 중에서 묵시록이라고 제목을 붙인 책도 하나밖에 없고 비슷한 내용을 부분적으로 찾을 수 있는 구약성경의 다니엘서 같은 것도 있긴 한데요. ▷전형적인 묵시문학의 내용으로... ▶유독 이 요한묵시록에 상징과 비유가 많은 이유는 요한묵시록이 담고 있는 내용이 다른 성경에 있는 책들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용이라기보다 전달 방식의 차이긴 하죠. 요한묵시록은 책 앞에서도 이야기 하는 것처럼 저자인 요한이 환시를 보고 그 환시를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읽을 수 있게 글로 표현한 것이라 그렇게 시각적인 것을 글로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유적인 표현을 쓸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묵시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드러내놓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상징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하도록 표현하는 방식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상징이 많이 쓰이게 되는 거죠. 그런 이유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상징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나 문화권이나 지역에 따라서 서로 사용하는 게 조금씩 다르거든요. 어떤 상징은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상징이 있고 어떤 상징은 유럽에서만 통용되는 상징이 있고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2020년에 저희가 요한묵시록을 읽으면서 거기에 있는 상징들을 다 자연스럽게 이거는 이거지 이렇게 쉽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거죠. ▷요한묵시록이 쓰여진 시기가 1세기 말엽, 기원 후 95년경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쓰여진 것일까요? ▶요한묵시록이 쓰일 당시에 시대적인 상황은 유다인들이 이스라엘이라고, 편하게 팔레스타인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로마 황제권에 속해있던 당시에 황제는 도미티아누스라고 하는 황제 때입니다. 그 황제 때의 학자들의 이야기로는 황제숭배 의식이라고 하는 황제를 신격화하는 그런 것이 굉장히 정점에 달했었고 그것으로 인해서 유일신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할 수 없었던 그리스도인들, 신앙인들이 박해를 받게 되는 상황에 온 거죠. ▷그래서 요한묵시록에 보면 로마라는 말은 없지만 바빌론이라는 표현도 비유적으로... ▶당시의 로마가 박해의 주체인데 로마라고 표현하지 않고 묵시문학은 그것을 약간 에둘러서 표현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던 바빌론이라고 하는 표현을 가져다가 로마를 지칭하는 거죠. ▷신천지는 요한묵시록을 천국문을 여는 암호에 비유를 해요. 그러면서 요한묵시록을 제대로 해석하는 유일한 목자가 하늘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은 이만희 회장밖에 없다는 주장을 합니다. 신천지의 이런 주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그런 주장이 신천지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역사적으로 요한묵시록이 다양하게 여러 방향에서 해석이 되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이런 해석들은 피하는 게 좋다라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말씀하신 신천지라고 하는 집단에서 사용하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이 봉인되어 있고 묶여 있고 이 말씀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알고 있는 방식에 따라서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것도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은 요한묵시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미 배제되어 있는 것이죠.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거나 왜곡하거나. ▶표현과 어떤 표현을 연계시키고 그런 것들은 조금 조심해야 될 방법 중에 하나이고 그 외에도 역사적으로 요한묵시록이 제일 인기를 받을 때는 밀레니엄입니다. 1000년, 2000년. 요즘은 그게 아닌데도 문제가 되는 것인데 밀레니엄이 되면 세기가 바뀐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종말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가져다주었고 그때마다 요한묵시록을 가지고 종말이 언제다. 이런 것들을 점쳤던 사람들이 많은 거죠. 마치 요한묵시록이 종말의 때를 알려주는 그 예언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보는 견해도 피해야 되는, 배척해야 되는 겁니다. ▷가톨릭교회에선 종말론에 대해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는 성경 말씀도 있듯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늘 깨어있는 삶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요한묵시록에 예언돼 있는 세상의 심판과 종말은 어떤 내용입니까? ▶요한묵시록이 가지고 있는 종말에 관한 내용이나 심판에 관한 내용이 다른 성경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아주 다른 건 아닙니다.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종말에 관한 생각과 아주 다른 게 아닌데 요한묵시록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환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눈으로 무엇인가 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묘사함에 있어서 조금 더 생생하게 묘사를 하고 있죠. 그런데 언젠가 종말이 올 것이고 그 종말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인과 의인을 심판할 것이고 믿는 이들은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라는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과는 거의 동일합니다. 그것을 어떤 장면으로 어떻게 묘사하고 그것에 있어서는 차이가 날뿐이죠. ▷이 부분은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게 요한묵시록에서 보면 인장을 받은 사람의 수가 14만 4000명이라고 나오는데 물론 요한계시록이라고 하는 신천지에서는 인을 맞았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그런데 14만 4000명의 비유를 가지고도 상당히 왜곡돼 있고 달라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실은 그리스어를, 희랍어를 우리말로 번역을 하는 것이라 봉인되다, 인장을 새기다, 인호를 세기다, 개신교 쪽에서 이야기 하는 인을 맞다, 다 같은 말입니다. 같은 말의 번역일 뿐인데 이거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의 인호가 새겨진다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느님의 인호를 가지게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장은 그런 것과 비슷한 겁니다. 요한묵시록 안에서 보면 14만 4000명은 하느님의 인장을 받은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들이 나와요. 악의 세력에 속한 사람들은 악의 세력으로부터 표식을 받았다는 표현이 등장을 하죠. ▷14만 4000명이라는 숫자를 두고 신천지는 순교한 영혼 14만 4000명과 일반 교인들의 육신이 결합하고 12지파장은 12사도의 영과 결합한다. 이런 종말론적 관점에서 육신영생 신앙을 주장하고 있거든요. 또 14만 4000명만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건 어떤 면에서 잘못됐다고 봐야합니까? ▶14만 4000이라는 숫자가 유명해졌는데 요한묵시록 안에 있는 상징 중에서 큰 부분 중에 하나가 숫자로 된 상징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3, 4, 7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숫자들과 관련된 내용들도 있고 14만 4000은 어떤 숫자와 관련된 내용이냐면 12라고 하는 숫자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이건 신약성경이건 12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 백성을 나타내는 총체적인 의미입니다. 그거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요.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라고 하는 것은 뭐에 다른 이야기냐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똑같이 신약에 와서도 예수님의 열두 제자. 그러면 열두 제자만 있는 거냐 그게 아니라 그 열두 제자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적인 총체적인 그런 의미입니다. ▷모두가 하느님 백성, 구원의 대상이 되는... ▶그래서 14만 4000명도 인수분해 하듯이 그렇게 보면 12라고 하는 숫자가 두 번 들어가 있고 1000이라는 숫자를 찾을 수 있는데 요즘의 학자들은 대부분 12라고 하는 것이 구약의 12지파 , 신약의 열두 제자를 나타내는 숫자이고 그런 의미에서 14만 4000은 어떤 특정된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일반적으로 해석을 합니다. ▷이만희 회장이 신도들에게 특별편지를 보낸 내용을 보니까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계시와 예언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다, 이렇게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던데요. 코로나19 사태를 환난과 종말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예를 들면 사실은 성경 안에서 신약성경 안에서 환난이라고 하는 표현은 주로 무엇을 지칭할 때 쓰냐하면 박해를 지칭할 때 씁니다.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할 때는 환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죠. 요한묵시록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들이 재앙에 관한 건데 이런 코로나 사태라고 하는 것도 우리에게 하나의 재앙이라고 본다면 볼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것이 요한묵시록에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은 너무 비약이고요. 요한묵시록은 재앙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재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하느님을 믿지 않고 신앙인들을 박해하는 사람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돌아서라는 권고이지 그것이 이런 재앙을 통해서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없앤다거나 그런 의미의 재앙은 아닌 거죠. ▷요한묵시록을 보면 여러 가지 숫자가 나오고 비유가 나오다 보니까 희망이나 위로가 되는 것보다 두렵고 막연한 공포로 느껴진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지 않은 거죠? ▶그렇죠. 요한묵시록이라는 책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묵시문학들은 크게 두 부류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하나는 흔히 얘기하는 선한 쪽 하나는 악한 쪽 이런 것인데 선과악의 대립인 거죠. 요한묵시록의 책에 재앙도 많이 나오고 무서운 표현도 많이 나오고 우리에게 겁을 먹게 하는 표현도 많은데 이 요한묵시록이 누구에게 왜 써졌는지가 중요한 거죠. 이 책의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가 이 책을 해석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기준입니다. 요한묵시록은 분명히 시작에서부터 이야기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시작을 합니다. 첫 표현이에요. 책 제목이 요한묵시록이 된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신앙인들에게 전해주는 계시를 담고 있는 책이 요한묵시록입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 이 내용은 누구를 위한 거냐. 믿음을 간직하고 당시의 상황으로 말하면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쓰여진 내용이에요. 그래서 이들이 받는 박해가 강하고 어려울수록 재앙이라고 하는 것도 점점 커지고 상대적으로 . 종말에 대한 표현들 때로는 잔인한 표현들도 사용이 됩니다. 요한묵시록은 그 신앙인들에게 보내진 내용이고 그럼 이 내용을 박해받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지금 왜 보내주느냐를 이야기할 때 현대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희망이나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이 세상 현실은 박해지만 우리가 이 현실만이 아니라 우리 믿음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고 향해가야 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그걸 통해서 박해 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위로를 주려는 것이 요한묵시록이라는 책이 가지고 있는 목적입니다. ▷이게 더 이상 비밀스러운 예언서 같은 책이 아니고요. ▶그거는 이 책하고 별로 관련이 없는 것이고 현실로 맞추어서 본다면 저희는 지금 표면적인 박해 상황에서 살고 있지는 않죠. 신앙으로 인해서 박해 받지는 않지만 우리가 겪는 어려움 중에서도 우리가 다시 한번 신앙 때문에 힘을 얻고 용기를 받아 살아간다면 그런 것이 요한묵시록이 추구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의 저자시죠. 허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3.10
![[열린 인터뷰] 전의찬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앱,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길"](//cpbc.co.kr/CMS/news/2021/09/rc/810018_1.1_titleImage_1.jpg)
[열린 인터뷰] 전의찬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앱,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길"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전의찬 / (사)한국기후환경연구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와 각 본당 신자들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앞장서야 탄소중립 달성 위한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앱 개발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대치2동본당 연간 배출량 60% 감축 기후위기 대응과 실천은 이웃사랑의 계명 지키는 일이기도 [인터뷰 전문] 내가 다니는 성당은 온실가스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정확한 배출량을 알아야 감축 목표를 세울텐데요. 성당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알 수 있는 계산기가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과 사단법인 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개발한 녹색성당 계산기인데요. 개발자이신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전의찬 교수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의찬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교회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천주교 수원교구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지침도 마련하고 있는데요. 기후전문가로서 이같은 교회의 선언과 행동,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교황님께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하신 지 만 6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4대강사업’ 반대 활동 등에서 보듯이 환경 파괴에 관하여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실천 행동에 관한 노력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배출된 온실가스도 산림 등으로 흡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 단위가 아니라 교회 차원, 교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행동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수원교구가 2030년까지 222개 본당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태양광발전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탄소중립 시점인 2050년보다 10년 앞당긴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종교에 앞서서 우리 교회가 탄소중립을 가장 먼저 선언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이 내용을 듣고 우리 신자이서 한정애 가브리엘라 환경부 장관께서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님을 예방하고 앞으로 협조에 관하여 깊은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 모든 기관과 신앙인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행동한다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도 유의미한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사실 현대문명은 전기문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전기의 약 3분의2가량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승용차나 화물차 등 차량도 거의 휘발유, 디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화석연료 사용을 거의 0이 되도록 줄어야 하므로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앞장서는 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가톨릭 교회가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면 타 종교에도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신자들이 근무하는 근무지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행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면, 이것이 바로 탄소중립의 나비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거나 실천하려면 얼마나 배출하는지부터 알아야하는데요. 교수님께서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를 개발하셨어요. 개인 비용을 들여서, 굳이 직접 개발비까지 부담하면서 온실가스 계산기를 만든 이유가 있을까요? ▶네, 많은 분들이 2018년 최악의 폭염, 지난해 최장의 장마, 근래 자주 경험하는 집중호우 등을 보면서 상당히 심각해진 기후변화 현상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지난 8월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6차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1.5도에 도달하는 기후위기가 2030년에서 2041년이면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2018년 예측에 비하여 10년 앞당겨진 것입니다. 저는 신앙인으로서 기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께 부탁만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또 성당에서, 어떤 시설이나 활동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배출하는지 알아야 그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는 성당에서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하고 싶어도 어디에서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떻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지 계획을 잡을 수 없어서 구체적인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는 우리 본당의 어떤 활동, 어떤 시설이나 장치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배출하는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계산해 볼 수 있는 앱입니다. 그래서 각 본당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 배출원을 파악하게 되면, 어디에서 어떤 활동으로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는 것이 효과적일지 파악할 수 있어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축 행동의 결과도 구체적으로 또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그 결과 신자들이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은 석탄화력에너지와 농축산업이라고 하는데요. 성당같은 종교시설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많은 편인가요?, 온실가스 계산기로 실제 성당의 배출량을 측정해보셨을텐데,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요? ▶성당, 사제관, 사무실 등에서 전기ㆍ가스ㆍ수도ㆍ승용차ㆍ일회용품 등을 사용하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ㆍ폐기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알려줍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덜 사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계산하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교구 대치2동성당 데이터를 토대로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2020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148톤CO2eq로 계산되었습니다. 주로 냉방ㆍ난방ㆍ일반가전 등과 조명, 도시가스와물 사용, 차량과 일회용품, 난방연료 사용과 폐기물 등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까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양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조절해봤는데요. 시뮬레이션으로 나온 배출량은 약 61tCO2eq(이산화탄소 환산t)으로 무려 59%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가치는 얼마나 될까 계산해 보았습니다. 온실가스를 일정 기간에 일정량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측정해봤습니다. 현재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을 1t당 2만 원으로 치면, 87t을 줄였으니 174만 원 상당 경제적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하여 1t당 25만 원으로 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약 2,200만원 정도의 감축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옵니다. ▷전국의 성당들이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로 배출량을 측정하려면 어디로 의뢰를 하면 되나요?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웹 서버에 접속해 이용하는 방힉입니다. (http://2050.sejong.ac.kr/catholic) 참여를 원하는 성당은 한국기후환경원 연구 담당자로 (sorikim1030@kakao.com)로 신청하면 됩니다. ▷교수님께선 2003년부터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에서 기후변화 전문가도 양성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줄곧 강조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요. 가정과 본당에서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요? ▶기후위기와 환경에 관한 교육을 해야지요. 특히 교황님께서 반포하신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좋겠습니다. 기후변화를 좀 공부한 저의 생각으로 ‘찬미받으소서’는 이런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의 신학적 근거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저도 크게 감당받았고, 그래서 제가 성경과 신앙에 대하여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여기에 추가해서 각 지역 또는 각 본당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사례와 감축 행동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하면 우리 신앙생활도 공고해지고 지구도 지키는 1석 2조의 활동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현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을 맡아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함께 준비하신 걸로 압니다. 아직 최종안은 아닙니다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 뒷받침돼야 할 정책과 산업계와 국민의 인식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저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은 이웃사랑이고 약 1100년 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웃의 범위를 동식물과 공기ㆍ물 등 모든 자연으로 확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지키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탄소중립’으로 세상의 가장 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구성원이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정책은 모든 구성원의 기후감축행동을 견인하여야 하고, 산업계는 눈 앞의 부담만 고려해서는 안되고, 2050년 아니 그 이후까지도 생각해서, 전기차와 수소차와 같은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고 오히려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인을 포함한 국민들도 기후위기가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피해만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잘 생각해 보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발전부문도 생산된 전기의 약 1/4을 우리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서도 우리가 휘발유 1리터를 사용할 때마다 2kg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기후위기의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원인 제공자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원인제공자인 우리가 당연히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를 개발한 사단법인 한국기후환경원 원장 전의찬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9.23

문화 복음화의 새로운 터전 ‘바오로딸 혜화나무’[앵커] 성바오로딸수도회가 혜화동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습니다.명동에서의 반 세기를 마감하고, 혜화동에서 문화 복음화의 사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전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제와 수도자들에게는 성소의 씨앗을, 신자들에게는 영적 위로를 전해온 안식처.바오로딸 서원은 1961년 서울 충무로에서 첫 발을 뗀 후, 1968년부터 명동에서 반세기 가까이 문화 복음화의 첨병 역할을 해왔습니다.하지만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수도회의 고민은 깊어졌고, 결국 2018년 명동 시대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을 많이 표현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런 명동이 갖고 있는 우리 교회 내에서의 입지라든가 70년대, 신앙과 문화 영성에 어떤 구심점 역할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들 안타까워하셨고…”성바오로딸수도회는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대학로에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열었습니다.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서원과 카페, 스튜디오, 갤러리, 기도실과 경당 등을 두루 갖췄습니다.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1층 서가는 둥글게 배치돼, 모든 이가 만남의 기쁨을 누리는 광장을 연상하게 합니다. 건물 곳곳에 자리한 나무 탁자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도 읽고 나눔도 할 수 있습니다.스튜디오에선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지하엔 각종 공연이 가능한 소극장도 있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의 이름인 ‘혜화나무’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행운을 주는 나무이자 숭고한 가르침을 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 ‘회화나무’와 이름이 비슷하고, 성바오로딸수도회 창립자인 알베리오네 신부의 이름에 담긴 ‘큰 나무’라는 의미도 담았습니다.지난 주말 축복식을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바오로딸 혜화나무가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바오로딸 혜화나무에서 다양하고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특별히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복음화를 위한 예비 선교의 장으로서 빛의 터전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바오로딸 혜화나무’는 문화 복음화의 터전으로서 내실있게 운영될 예정입니다.일단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을 위한 기도 훈련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초 영성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또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성경, 신학, 철학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카데미도 열립니다.아울러 현대인의 영적 갈증을 채워줄 연극과 전시회, 콘서트도 열 계획입니다. “생명을 얻어서 점점 올라가서 사람들에게 영적인 피톤치드를 주는 그러한 의미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여기가 하느님과의 만남, 하느님과 사람들을 잇는 그런 장소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만남의 장소, 치유의 장소, 그 다음에 그런 사랑의 하느님을 만나는…”CPBC 전은지입니다.전은지2020.10.19
![[인터뷰] 이금재 신부 "신천지는 가해자, 조직 지키려고 비협조"](//cpbc.co.kr/CMS/news/2020/02/rc/773803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금재 신부 "신천지는 가해자, 조직 지키려고 비협조"○ 방송 : cpbc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이금재 신부 /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지난 10년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고 대책을 고민해오신 분이죠.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안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이유, 신부님은 어떻게 보세요? ▶ 크게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그들의 조직 안에서 상명하복의 명령을 하면 지켜야 하는, 이행해야 하는 조직의 폐쇄성. 다른 외부와 소통하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면서 그 조직의 명령에 따라서만 이행하는 폐쇄성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그들의 예배 방식의 문제인데요. 첫 번째 상명하복식의 명령 전달. 이만희 교주가 명령을 하면 그건 지파로 전달이 되고, 지파에서 신도들에게, 그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이만희 교주는 구원자 구세주이기 때문에 그 말을 거역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키면서 소통하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하다 보니까 세상과 소통하지 못해서 이뤄지는 상황들. 그리고 예배 방식의 폐쇄성인데요. ▷ 따닥따닥 붙어 앉아 있잖아요. ▶ 그렇죠. 그들의 예배 방식은 일반 바닥이에요. 플로어 바닥인데, 거기에 무릎을 꿇거나 또는 양반다리를 하고 예배를 보게 되는데, 그 때 반드시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가까이 붙어 있다 보니까. 앞뒤 간격도 좁고. 바로 그 예배 때 큰 소리로 찬양하고 찬송하고 아멘하고 소리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호흡기를 통해서 밀폐된 공간 안에서 전파되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리고 신천지 조직이 전국에 퍼져 있지 않습니까? 유독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특별하게 대구만 콕 집어서 신천지의 문제가 발생됐다기 보다는 이만희 교주의 고향인 청도하고와의 연관성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청도의 대남병원 거기에서 거의 발원이 된 것처럼 나타나고 있잖아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을 비롯해서 이만희 교주와 많은 분들이 그 청도 병원에서 이만희 형의 장례식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바로 위의 형인데요. 장례식에 참여했을 때 그때 그곳에서 감염된 신천지 신도들이 대구교회에 예배를 가게 됐고, 그 안에서 아까 얘기한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 과정에서 집단적으로 감염이 된 것 같습니다. 31번 확진자도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그리고 지난 주말 신천지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을 생각해보면 그러니까 코로나19의 확진자로서 그 수가 많은 피해자라는 건 이해가 되는데, 그렇지 않은 다른 의미의 피해자라면 이해할 수가 없고. 사실은 신천지는 피해자라기보다는 가해자 쪽에 오히려 가까울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31번 확진자를 비롯해서 다수가 확진 감염이 나왔을 때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방역당국과 협력하면서 이것을 초기에 미연에 방지를 했다면 정말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을 철저하게 속이고 심지어 초기 확산이 일어났을 때 표면적으로는 협조한다고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31번 확진자가 예배 본 날, 그날 그 예배를 안 봤다. 그날 나는 친구들과 놀러갔다고 거짓말하게끔 만들면서 더 이게 확산이 됐거든요. 그럼으로써 온 나라가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뤄지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피해를 본 것이고 국민들이 피해를 본 것이지 자신들이 피해를 본 건 아니거든요 사실. ▷ 처음부터 방역 지침을 잘 따랐다면 이만큼 확산이 안 될 수도 있었던 것이군요. ▶ 그렇죠. 정부 지침에 잘 따랐어야죠. 그러면서 자기들이 철저하게 이중적인 딜레마에 빠져 있는 건데요. 방역당국에 따라서 자신들이 노출하고 신분을 알려주고 하다보면 노출되기 때문에, 그걸 철저하게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숨기려다 보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코로나19는 마귀의 짓이다"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 이만희 교주는 신천지의 최고 책임자고 신천지를 만든 사람인데, 이만희 교주의 인식이 곧 신천지의 인식이라고 보면 돼요. 그러니까 이만희 교주는 지금의 이 사태가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질병의 차원, 전 국가적인 사태의 차원으로 봐야 하는데, 이것을 자기들 종교와 자기들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논리로 인식을 해요. 그래서 이것이 마치 마귀가 급성장하는 신천지를 막기 위해서 벌인 짓이라고 규정을 하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특별 편지 형식으로 내보냈어요. 그러면 이것은 무슨 의미가 있냐,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것은 질병적인 차원이 아니라 마귀가 우리를 방해하는 차원이라고 신도들에게 인식을 시키고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에 협력하기 보다는 자기들의 신앙을 지키고 자기들의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 그쪽에 초첨을 방점을 맞추는 메시지처럼 들리게 된 거죠. ▷ 신천지는 교회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방역을 마쳤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위장교회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서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암암리에 아직도 교육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신부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신천지는 지금 자기들이 방역당국에 협력하면서 1100여 개에 달하는 자신들의 어떤 예배 교육 공간을 방역을 했다라고 이야기하고 공개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1100여 개 이상의 1500개에 정도 적어도 달하는 그런 자신들의 건물과 공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명단을 저도 받아봤는데, 거기에 제가 아는, 저희 지역에 있는 그 주소도 빠져 있는 것이 있어요. ▷ 빠져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 그렇죠.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것들을 살펴보면 이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다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공개된 신천지 교회와 건물 외에 드러나지 않는 위장교회, 위장교육센터가 있거든요. 여기에서는 여전히 지금도 소수 그룹으로 활동이 이뤄지고 전도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모임이나 집회를 하지 말라고 했지만 여전히 그 뒤에서는 계속해서 자기들의 포교 전략에 따라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죠. ▷ 그렇다면 신도 명단을 공개하더라도 이걸 믿을 수가 없겠군요. ▶ 그렇죠. 신도 명단을 사실은 최소화시키고 자신들의 조직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아마 조율을 해서 내보내겠죠.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대구만 지금 전체 공개를 했다고 하고, 사실은 나머지 12지파 중에 나머지 지파들은 공개하지 않고 지자체 방역당국에 협력하지 않아요. 주소를 신천지 신도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그들을 예방하거나 할 수 있는 이것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 지금 포교 중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요. ▶ 제가 아마 오늘 올라오면서도 뉴스를 보니까, 지금도 여전히 비밀리에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톡방 이런 데서 ‘어디어디에서 활동하자 모이자, 기도하자’ 이런 것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가톨릭교회는 신자들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신자들이 어떤 점을 특별히 주의하면 좋을까요? ▶ 우리 신자들은 이 사태에 대해서 코로나19에 대해서 방역당국에 적극 협력하고, 그리고 각 교구마다 주교님께서 고민하면서 내리신 지침들이 있어요. 여기에 적극 협력하고 거기에 잘 따라주시면 될 것 같고. 신천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천지는 암암리에 접근하고 자기도 모르게 만나고 있는 사람이 신천지인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낯선 사람이 갑자기 친절하게 다가와서 뭔가를 하자고 하거나 또는 알고 있었지만 연락이 없었던 지인 중에 오랜만에 연락해서 자꾸 연락하고 친절하게 뭘 한다 그러면 의심을 해보셔야 하고요. 그 다음에 성경 공부를 시키게 되는데, 처음에는 성경과 무관한 어떤 임무나 또는 사회의 이슈, 뭔가를 갖고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다가 점점 종교적인 색채를 가미시키거든요. 성경적으로 자꾸 들어가고. 그렇게 성경과 종교적인 아닌 것에서 출발했는데 점점 종교적인 색채를 띤다. 그러면 반드시 의심하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신자들이 성경에 목말라 있고 성경을 공부하고 싶고 말씀을 깨닫고 싶거든요. 그래서 많이들 성경 공부를 하시는데, 성경 공부를 할 때는 반드시 신부님 수녀님께 물어보셔야 돼요. ▷ 이곳이 공인된 곳인지 아닌지를? ▶ 그렇죠. 내가 하고 있는 곳이 신부님 수녀님이 인정하고 교회가 인정한 곳이냐, 그것을 당사자가 직접 물어보셔야 해요. 제3자를 통하지 마시고. 그래서 인정된 곳이라면 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빨리 멈추셔야 되고요. 성경 공부를 만약에 하시다가 그 내용을 공부를 할 때, 신앙의 용어인데 우리 천주교 용어를 쓰지 않는 경우들이 나와요 이제. 그러니까 신앙을 이야기하는데 낯선 신앙의 용어들, 천주교 용어가 아닌 그런 신앙의 용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중단하고 신부님께 말씀드리고 확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고. 무엇보다 기쁘게 우리 신자들이 신앙생활하셨으면 좋겠어요. 신앙 안에서 교회 안에서 서로 어려움이 있으면 기도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면서, 그렇게 했을 때 우리가 코로나도 신천지도 이겨낼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지금까지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님 만나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맹현균2020.02.25
![[사제의 눈] 최용진 ‘최숙현, 잊혀지면 안되는 이름’](//cpbc.co.kr/CMS/news/2020/12/rc/793726_1.2_titleImage_1.jpg)
[사제의 눈] 최용진 ‘최숙현, 잊혀지면 안되는 이름’'이란격석(以卵擊石)’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로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여서 도저히 승산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카르텔은 기업 간의 담합을 말하는 경제 용어인데, 침묵의 카르텔은 사회 집단이나 이해 집단 내에서 특정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집단의 구성원들이 이에 대해 침묵하고 외면해 문제를 은폐하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거나 공격하기도 하는 일종의 담합 현상입니다.입을 다물거나 서로 비판하지 않고 보고도 못 본 척,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은 집단 구성원 뿐만 아니라, 그 주변도 마찬가지일 때가 많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피해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침묵으로 타협을 합니다.국가인권위원회가 2014년 4월 발생한 육군 윤 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상당수 대원이 윤 일병이 가혹 행위를 당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 가운데 62%가 “말리지 않고 못 본 척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심한 가혹행위를 참다가 지난 6월 26일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경주시청 최숙현 선수는 생전에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 횟수만 2월부터 최소 6번이었습니다.대한체육회와 대한 철인 3종 경기 협회, 경주시청, 경북 체육회, 경주 경찰서, 국가인권위원회.최 선수가 마지막까지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최 선수를 외면했고, 문제 해결과 피해자 보호보다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는 모습만 보였습니다.12월 16일 검찰은 안주현 전 팀 닥터에게 징역 10년형을 구형했고 김규봉 전 감독에게 징역 9년, 장윤정 전 주장에게 징역 5년, 김도환 전 선수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소설 ‘도가니’의 모티브가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나 심석희 사건을 거쳐 오면서, 최숙현법 제정 등을 통해 우리 사회는 정말 변했을까요?2010년 화물연대 소속 운전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린 일명 ‘맷값 폭행’의 가해자로 영화 베테랑의 실제 모델인 최철원 M&M 대표가 지난 17일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협회 규정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출마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지만 논의 끝에 집행 유예는 사회적 물의로 볼 수 없다는 이상한 결론으로 결국 후보 등록을 승인했고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걸까요?얼마 전 동작구 이수역 근처 한 노숙자 앞에 ‘우리 엄마는 5월 3일에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 라는 쪽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갔지만, 사회복지사 한 분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정미경 씨가 발달장애인 최 씨를 처음 만나고 한 달 가까운 대화 끝에 사망한 지 약 5개월이 지난 모친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사회복지사 정미경 씨는 “노숙인의 모습을 한 천사를 통해 주님께서 ‘네가 좀 가봐라’ 하시며 절 보내신 게 아닌가 합니다.” 라고 밝혔습니다.시모니데스는 “입을 다물면, 어리석은 자는 현명하게 되고, 현인은 어리석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침묵은 타협의 결과일 뿐입니다.2천 년 전, 어느 추운 겨울, 베들레헴에 만삭의 아내 마리아와 남편인 요셉은 여러 집의 문을 두드렸지만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2020년 절망의 추위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나의 이기심의 문을, 나의 침묵의 문을 예수님이 두드리십니다.그 문을 열었을 때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코린토2서 5,17)라는 성경구절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가장 어두울 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통해 “계란은 약해도 살아있는 것이고, 바위는 강해도 죽어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영화에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오늘 은 ‘최숙현, 잊혀지면 안되는 이름’이었습니다. 성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서종빈2020.12.25

군종 UCC 공모전 대상은? 온라인 투표 진행" frameborder="0" allowfullscreen="">[앵커] 훈련도 미루고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던 국군 장병들.하지만 군내 확진자 증가로 대민 지원이 중단되고, 휴가와 외박도 통제되고 있습니다.장병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때인데요.마침 ‘힘내라 군생활’을 주제로 열린 ‘군종 UCC 영상 공모전’ 심사가 한창입니다.9월부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데요.장병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기자]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군종 UCC 영상 공모전에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됐습니다.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100여 개 팀이 공모전에 참여했고,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32편의 작품이 선정됐습니다.‘군종병’이란 말을 감염병에 비유한 작품도 있고. "군 생활을 힘들어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국방부는 이 바이러스를 군대 종말 힘들어 병, 따라서 군종병이라고 병명을 정했습니다. 증상은 기운이 없거나 정신 분열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군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형식의 작품도 있습니다. "형제님께 주님의 축복이 내려지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군종에 대한 애니메이션도 눈길을 끕니다."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 총이라는 무기 대신 사랑이라는 기적을 들고 나아가는 군인이 있습니다. Is the name of father And of the son...Is now and ever shall be, World without end. Amen."목탁과 종소리, 성경 넘기는 소리 등 종교 행사에서 나오는 소리를 모아 만든 뮤직비디오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뮤직비디오 영상(아리랑 연주)"3차 심사는 국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진행됩니다.투표는 9월 1일부터 심사를 위해 개설될 유튜브 채널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시상식은 10월 24일에 열립니다.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됩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됩니다.특히 병사가 입상할 경우 4박 5일의 포상휴가가 지급됩니다.시상식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지난해엔 시상식과 함께 토크 콘서트가 열렸는데, 올해는 비대면 군종 퀴즈쇼가 준비돼 있습니다.접수는 9월 4일부터 시작되며, 각 종단별로 12팀씩 참가할 수 있습니다.이번 행사는 국방부 군종정책과와 CPBC, CBS, BBS, WBS 등 4대 종단 방송사가 함께 기획했습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