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이 「평화의 도전」을 번역한 이유는?[앵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청년 연구자들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책을 펴냈습니다. 40년 가까이 된 미국 주교회의 사목서한을 번역했는데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주교회의가 1983년에 발표한 사목서한 「평화의 도전」입니다. ‘하느님의 약속과 우리의 응답’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사목서한 발표 당시,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경쟁은 극에 달했습니다. 더 많은 국가들이 핵 보유국이 되려 하고, 안보를 명분으로 더 강한 무기가 생산됐습니다. 핵무기를 가장 먼저 개발하고 핵무기를 사용한 나라인 미국 주교들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서한을 써내려갔습니다. 주교들은 성경 속 전쟁과 평화부터 살폈습니다. "성경에 핵무기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인 만큼 우리는 평화를 만들어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주교들은 이어 평화를 위협하는 현안에 대해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전쟁은 무고한 이들의 생명을 보호할 때만 허용된다면서도, 핵전쟁에 대한 반대 입장은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교들은 힘의 균형을 기반으로 한 억지력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억지력에 기대 평화를 실현하려는 시도는 크게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목서한에는 낙태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주교들은 "많은 이들이 핵전쟁 반대 노력에 함께 하면서도, 그 가운데 다수는 낙태 반대 노력엔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오로 6세 교황의 말을 인용해 "평화를 원하면 태어나지 않은 생명 보호부터 시작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주교들은 미사의 중요성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미사는 우리 마음과 세상이 진정한 평화를 이루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특별한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평화의 인사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드러내는 가시적 표징"이라고 강조합니다. 사목서한은 사제와 수도자, 교육자와 부모, 젊은이, 군 복무 중인 신자와 방위산업체 종사자, 과학자, 언론인, 공무원 등에게 당부사항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평화의 도전」 번역에는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청년 연구자 6명이 참여했으며,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박은미 대표가 감수를 맡았습니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강주석 신부는 "청년들이 번역에 그치지 않고, 평화에 대해 토론하고 공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강주석 신부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평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성찰을 하는 중요한 문헌이었고요. 그래서 이런 것을 우리 청년들이 보면서 한국 천주교회, 아직도 적대적인 분단구조에 있는 우리 한국 천주교회가 어떠한 마음으로 이 분단을 바라봐야 될 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37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된 사목서한 「평화의 도전」은 6월 25일에 공식 출간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6.16
![[인터뷰] 김명중 신부 "복음 나누고 소통하는 ‘신앙의 다리’ 된 점 높이 평가"](//cpbc.co.kr/CMS/news/2020/03/rc/774962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명중 신부 "복음 나누고 소통하는 ‘신앙의 다리’ 된 점 높이 평가""100일간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 뜨거운 반응...함께하는 복음쓰기로 이어가"○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명중 신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발언]성경 말씀 나누고 소통하는 ‘신앙의 다리’ 된 점 높이 평가 복음 묵상 글 22만 개, 마음 장벽 없이 신앙 이야기 나눠 석 달간 함께하는 복음쓰기, 신자 6천여 명 참여하고 있어 [인터뷰 전문] 지난해 성서주간에 시작한 100일간의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가 2월 말에 끝났죠. 스마트폰으로 복음을 쓰고 묵상하는 모바일의 신앙생활, 어떤 성과와 참여가 있었을까요?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를 기획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김명중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신부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직접 스튜디오로 나와 주셨습니다. ▷김명중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난해 성서주간부터 2월 말까지죠. 100일간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를 처음으로 시도를 했는데요. 기획하고 개발하신 분으로서 어떠셨습니까? ▶신자 분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거든요. 막연하게나마 신자 분들께서 하면 좋아하시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전 세대에 걸쳐서 청년, 아이들 할 것 없이 다들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게임이든 뭐든 처음이 힘들잖아요. 진입장벽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게 크게 없이 편하게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해서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동안 성경필사는 손으로 하신 분들이 많았고, 물론 컴퓨터로도 해온 분들도 계신데요. 스마트폰으로 매일복음을 쓰는 건 또 다르더라 그렇게 느끼신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참여하신 분들의 반응 좀 살펴보셨나요? ▶이번에 개발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이 사실은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였거든요. 특히나 젊은 친구들은 바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항상 손에 들고 다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스마트폰을 어르신들도 저보다 더 잘 쓰시는 거예요. ▷요즘 50, 60대 분들 더 잘 쓰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유튜브든 뭐든 컴퓨터는 익숙지 않고 스마트폰이 편하다고 하셔서 그래서 접근성이 되게 좋다 보니까 잘 따라오셨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은 옆 사람한테 물어볼 수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아는 지인한테 물어볼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소통의 장이 됐다고 할까. 가톨릭 어플을 통해서 성경 말씀을 소통하고 하나의 신앙적인 다리가 되어 준 것 같아서 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에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나요? ▶지금 1만 5000여 명이 거의 매일 참여를 해주셨고요. 물론 바쁘시기도 하기 때문에 매일 100일 동안 한다는 게 저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밀리기도 하고 룰렛도 놓치기도 하고 그래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렇게 신자 분들의 열정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그리고 특별히 100일 동안 복음 묵상 나눔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나눔 글이 22만 개입니다. 그래서 22만 개의 묵상 글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점도 참 저도 굉장히 많이 받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이야기나 그런 마음들을 장벽 없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모바일이다 보니까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돋보인 기획이 아니었나 싶은데요.혹시 해외에서도 참여한 분들도 많으셨나요? ▶많이 계십니다. 특별히 한인 본당들이 우리는 많이 있잖아요. 미국 지역에도 많이 있었고 캐나다나 다른 나라들에서도 있었는데 사실은 저희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선물을 발송을 해야 하는데 발송비가 선물보다 더 많이 드는 경우들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당첨이 되거나 그러면 우리는 보내줘야 된다, 마땅히. 그렇게 사실은 진행을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잖아요. 그렇게 한인 본당이나 다른 곳에서 참여하시는 걸 통해서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어요. 신앙적인 거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함께 하나의 공동체로서, 신앙 공동체로서 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적으로 가까워졌다니까 역시 신앙의 다리가 되어 준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주로 많이 쓰는 연령대가 청년층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청년 신자들의 참여도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아무래도 요즘은 청년 분들이 많이 힘들잖아요. 어려운 시기이고. 그래서 교회가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번에 통계를 보니까 30% 정도는 젊은 세대가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본당에서 교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분들이나 아니면 봉사하고 있는 성경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런 청년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가톨릭은 중장년 비중이 많이 있다 보니까 이런 걸 보면서 좀 더 다음에는 청년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요소들과 그분들의 의견이나 이런 것들을 가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로 신자들 신앙 생활의 일면도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주로 많이 쓰는 시간대나 오프라인과 차별되는 점이나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왔습니까? ▶일단은 저희가 룰렛 이벤트를 했거든요. 자정에 룰렛이 돌아가는 것을 신자 분들이 알기 때문에 다 알람을 걸어놓으신 것 같아요. 서버가 자정만 되면 폭주를 하기 시작하고 그래서 초창기에는 서버가 두어 번 다운된 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몇 천 명이 동시에 룰렛을 돌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서 많이 보완을 했는데 하루의 마감을 신자 분들께서 자정 무릅에 하시면서 룰렛도 돌리고 성경쓰기도 하면서 다음 날 아침은 어떤 복음이 있을까 어떤 말씀이 있을까 그렇게 확인을 해주셨던 것을 많이 보게 되었고요. 그리고 오프라인과 차별되는 점보다도 저는 가족 분들이 이렇게 많이 하시는지 몰랐습니다. 본당 단위도 그렇고. 아빠, 엄마가 자녀들과 함께 성경쓰기 같이 경합을 집안에서 벌이기도 하고 본당 내 신부님이나 신자분들이 하면서 이런 공동체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안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또 저희 안에 통계라는 섹션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서 즐거워하더라고요. 우리 본당에서 내가 몇 등이다. 우리 교구에서 몇 등이다. 우리 본당이 지금 어디다. 그런 것들이 이번 서비스의 많은 인기를 주요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희 본당에도 참여한 분들이 많다는 걸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마 다른 본당도 똑같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요즘 본의 아니게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라디오나 TV로 미사를 드리고 오프라인에서 신앙 모임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 신앙의 도구로서 이번에 모바일의 가능성을 봤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일단은 시대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함께 교회도 병행해서 운영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만약에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성경쓰기를 한 분들을 위한 미사. 명동대성당에서 한다든지... ▷참 안타까운 일들이 많아요. 가슴 아픈 일들이요. ▶의미 있는 오프라인 모임과 연계를 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분들과 함께 의미도 찾고 그 안에서 이벤트도 벌이고 하고 싶었는데 그거는 향후에 열어두고 있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는 온라인에서만 멈추지 않고 본당 지역 간에 함께할 수 있는 것도 함께 기획을 해볼 생각입니다. ▷어제였죠. 당첨자 추첨 발표가 유튜브로도 실시간으로 중계되지 않았습니까?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고 하셨던데, 어떤 기준으로 추첨을 했는지 궁금해 하신 분들도 계세요. ▶일단은 추첨은 저희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우리 직원 분들이 7000개의 추첨 용지를 손으로 직접 말아서 정말 오프라인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걸 언제 7000개를 말고 있나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거든요. 그런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기도 해서 잘 마칠 수가 있었는데 일단은 1등은 서울 도봉동에 있는 청년,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셨던 청년 분이 타신 걸로 알고 있고 다른 2등부터는 그룹별로 추첨을 해서 상위 5%, 10%, 20%, 50% 추첨을 했는데 그렇게 했던 취지도 성경쓰기는 단순히 상위 그룹만을 위한 잔치 가 돼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모두가 기대할 수 있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려면 그룹군으로 선물을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됐고 어떻게 보면 가톨릭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수 본당상도 추첨하셨잖아요. 어떤 본당이 우수 본당으로 뽑혔습니까? ▶일단 최우수 본당은서울 중앙동 본당이 1등을 했고요. 그다음에 공동 2등은 백령도 본당, 서울 이문동 본당이 수상을 했는데요. 사실은 다 드리고 싶죠. 참여한 1500개의 본당 모두 다 축하해드리고 싶고 상품을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이 서로 독려하면서 공동체성 안에서 끌었던 모범적인 사례들을 하는 것도 중요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향후에 있는 이벤트에는 본당 시상을 많이 할애를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종료되다 보니까 어떤 분들은 허전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개편이 돼서 함께하는 복음쓰기로 시작이 되고 있는 거죠? ▶네. 원래는 이거를 한 번 정도 이벤트성으로 하고 겨울이나 다른 시기에 다시 오픈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신자 분들이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 멈추면 안 된다, 여기서. 이미 나는 중독이 됐다. 성경 중독. 말씀 중독이 됐다. 바로 3월 1일부터 재 오픈 후에 함께하는 성경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 6000명 정도께서 함께 또 하고 계시거든요. 말씀에 대한 사실은 애정과 신앙적인 열정이 우리 신자 분들은 근본적으로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또 많이 알게 됐습니다. ▷혹시 경품이 있습니까? ▶이메일이나 유선으로도 많이 문의가 오시거든요. 기존에 있던 경품이랑 또 똑같이 있는 분들도 알고 계세요. 그렇게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약간 과열을 식히려는 의미도 있고 신앙의 본연된 자세를 갖자. 그래서 이번 1회라고 할까요. 함께하는 복음쓰기는 이렇게 진행을 해보고 다른 협찬과 이런 걸 통해서 더 크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품을 받기 위해서 성경 쓰는 건 아니니까요. ▶맞습니다. ▷지난 인터뷰 때 성서주간 시작 전에 소개해 주실 적에 올해가 2020년이니까 2020명에게 선물 주는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하셨잖아요. 이번에는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쯤 계획을 하고 계신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은 이 부분은 홍보위원회 위원장이신 주교님과 그리고 허영엽 신부님께 논의를 통해서 2020년올해가 가기 전에 기쁨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그 약속은 가능하면 지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그거는 홍보위원장이신 주교님, 허영엽 부위원장 신부님과 함께 논의를 해서 결정이 나야 하시는 거니까요. 그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를 개발하고 진행하신 김명중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신부님과 얘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3.11
![[인터뷰] 김상인 신부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 깨달으며 기도와 실천을…"](//cpbc.co.kr/CMS/news/2021/02/rc/796560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상인 신부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 깨달으며 기도와 실천을…"미래사목연구소, 소공동체 교재와 사순묵상집 펴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상인 신부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래사목연구소, 소공동체 교재와 사순묵상집 펴내 공동체 신앙 지향하면서도 개인 신앙 증진 도모 비대면 교육 위한 유튜브 동영상 마련 모두의 참여로 이뤄지는 `공동합의성` 실현 절실 [인터뷰 전문] 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달라진 변화를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신앙이라는 여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목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미래사목연구소가 이번엔 전국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공동체 교재와 사순묵상집을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김상인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죠. ▷김상인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미래사목연구소에서 지난 20년간 인천교구 소공동체 교재를 꾸준히 만들어왔는데요.구역과 반모임 등 소공동체 활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요? ▶네, 저희 연구소에서는 지난 20년간 소공동체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돌아가신 차동엽 신부님께서 연구소를 만들면서 제일 먼저 한 작업 중 하나가 이 소공동체를 위한 교재였습니다. 이 교재를 통해서 무엇보다 소공동체의 공동체 의식과 신앙을 일깨우는 것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경을 전체적으로 맛볼 기회를 주었고, 더 나아가 신앙을 증거하는 삶으로 살아가게끔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내 소공동체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교구마다 교재와 진행방식도 다양한데요. 인천교구 소공동체 교재만의 특징이 있다면 뭔가요? ▶저희 교재는 단순한 교리 내용의 전달과는 차별화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공동체나 개인이 신앙 내용을 접했을 때, 삶의 자리에서 신앙 내용, 곧 교리나 성경 내용을 실존적이고 능동적으로 깨닫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저희 교재는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예비 나눔’에서는 신앙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질문을 통해 마음 밭을 형성합니다. 이어서 ‘본 나눔’을 통해서는 본격적인 신앙 내용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갈무리하기’에서는 배운 신앙 내용을 구체적인 삶에서 실천하기 위해 결심을 하게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의 특징은 ‘대화’를 통해 교우분들이 신앙 내용을 이해하고, 그 핵심을 깨닫는 데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교회 공동체의 모습도 예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번에 출간한 교재 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요? ▶작년에 여러 교구와 연구소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저희는 그 자료를 분석해서 현재 사목의 실태와 신앙생활의 동향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공동체 신앙생활이 여의치가 않아서, 개인 신앙이 식어가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개인 신앙에 대한 증진의 열망과 그에 따른 신앙 콘텐츠를 제공받는 것이 높게 나타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공동체 교재에서는 공동체 신앙을 지향하면서도 개인 신앙 증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꾸며보았습니다. 교재 내용을 보게 되면, ‘나의 삶 속 신앙고백’과 ‘나의 은사’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도 모든 내용이 개인 삶과 관련된 질문을 던져서 교리와 삶의 분리가 아니라 일치된 삶을 살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이런 내용이 소공동체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고, 비대면 속에서도 개인이 스스로 활용할 수 있게끔 영상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신부님께서 직접 녹음한 영상 교재를 유튜브로 제공하시나요? ▶네, 작년에는 교재 활용이 처음에는 여의치 않아서 9월부터 시범적으로 비대면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제공했습니다. 물론 저희 인천교구민을 대상으로 했고 한시적으로 그 영상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고 언제든지 이 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교육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은 저희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고요, 비록 그 영상이 목소리와 그림으로만 제작되었지만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공동체와 개인이 교재를 활용하시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참고로 영상은 유튜브에서 ‘미래사목연구소’를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천주교에 갓 입문한 예비신자나 초심자들은 오랜 공동체 활동이나 신앙 경험이 있는 신자들과 다르게 일상에서 신앙생활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교재를 어떻게 활용하면 도움이 될까요? ▶일단 교재 자체는 소공동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겁니다. 우선 소공동체 안에서 모인 반원들과 함께 활용하시고 그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런 반모임에 참여가 불가능하신 분들이 많은 데요, 특히 예비 신자분들이나 초심자분들은 교재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천천히 진도를 따라오시면 좋겠습니다. 한 번에 다 알아듣기 힘드시면, 한 달 동안 교재의 한 과가 진행되니 반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신앙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주변 반장님이나 신심 깊은 교우들의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는 사순 시기를 의미있게 지낼 수 있도록 사순묵상집도 함께 출간하셨어요. 이 묵상집이 신자들에게 어떤 안내자가 되길 바라십니까? ▶연구소에서는 그동안 사순과 대림 묵상집을 통해 사순과 대림시기 여정에 신앙적인 도움을 드렸습니다. 이번 사순 묵상집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즉 이 묵상집이 영적 동반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묵상집을 통해 사순을 묵상하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주님 수난의 의미를 깊이 깨닫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수난은 단순히 우리에게 고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이라는 사실이 이 묵상집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도록 매일의 기도와 실천 과제도 제공했습니다. ▷묵상집을 집필하시면서 사순 시기를 미리 묵상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시간이 되셨는지요? ▶이번 묵상집은 작년 사순 시기 동안 매일 한 편씩 작성했습니다. 주로 아침에 작성했는데요, 복음을 묵상하고 복음에 따른 해설과 묵상을 글로 남겼습니다. 그런데 사순시기가 깊어질수록 주님 수난이 바로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보여주신 사랑이라는 사실에 성 금요일 묵상 중에는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참 복된 시간이었고,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성령을 많이 체험했고, 제 사랑도 주님께 고백하는 시간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불과 1년 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과 교회 환경 속에서 사목을 연구하는 신학자로서 하실 일이 많으실텐데요. 오늘의 한국교회와 신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사목 비전, 영적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의 상황으로 사목의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신앙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특히 위기 속에서도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을 느끼게 해 주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사목의 모습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음의 맛’을 통해 그 기쁨을 제대로 전해야 할 것입니다. 살아 있는 전례 안에서 복음에 구원이 있고, 생명이 있다는 것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의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목의 콘텐츠, 예를 들면, 신앙 교육들이 앞으로 체계적으로 많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목 안에서 ‘공동합의성’의 실현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현대 사목은 사제 혼자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교구와 본당에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조직을 통해 다방면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고, 공감을 통한 주님의 뜻이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신부님들과 모든 교우분의 적극적인 참여의 창이 꼭 필요합니다. 끝으로 ‘생태·환경 교리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과 실질적인 실천이 필요할 것입니다. ▷미래사목을 위해 앞으로 어떤 연구와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네, 기본적으로 연구소는 복음의 기쁨을 대중적으로 전달할 ‘복음묵상’을 계속해서 제작하고 있고요, 삶 속에서의 신앙의 기쁨을 정기 간행물인 ‘참 소중한 당신’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 상황에 맞춘 사목적 흐름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목 잡지인 ‘사목정보’를 통해 대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사목에서도 뉴노멀(New Nomal)에 해당하는 콘텐츠들을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하고 개발하려고 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4차 산업과도 연관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4차 산업과 사목과의 연관성 그리고 그것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검토하고 연구할 계획입니다. ▷네, 지금까지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김상인 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1.02.09

‘144000 = 12x12x1000 = 믿는 사람 모두’‘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으려면?[앵커]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 묵시록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꼽힙니다. 환시를 묘사하기 위해 많은 상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신천지를 비롯한 유사종교들은 요한 묵시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죠. 그렇다면 요한 묵시록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종종 백마를 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흰 말을 탄 기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만희는 자신을 하느님의 직통 계시자라고 주장하며, 요한 묵시록이 자신을 통해 이 땅에서 이뤄진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요한 묵시록 7장에 언급된 숫자 14만 4천을 내세웁니다. 인류에게 종말이 왔을 때, 딱 이 숫자만큼만 선택적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며 치열한 믿음 경쟁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숫자 14만 4천에 담긴 뜻은 신천지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그 숫자를 나눠보면 거기에는 열둘이라는 숫자가 두 번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 열둘이라는 숫자는 저희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12지파,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같은 의미인데, 이것은 어떤 한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 의미입니다. 14만 4천은 아주 쉽게 말씀 드리면 ‘믿는 사람 전부’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환시를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상징과 비유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 시대를 해석하거나, 종말을 말하는 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한 묵시록은 원래 박해 받는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요한 묵시록은 그 시대(기원후 95년)에 지금 도미티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박해 당하고 있던 그 신앙인들에게 보내는 하느님의 계시인 거죠. 그래서 그렇게 박해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아마도 이 요한 묵시록은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목적이고... 한 마디로 오늘의 삶에 충실한다면,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엉뚱한 구원에 집착할 이유가 없습니다. <허규 신부 /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저자> 요한 묵시록이라는 것이 종말이 언제 올 지 알려주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우리가 아는 어떤 해독집 같은 게 있어서 이거 이렇게 하면 이런 내용이고 이건 우리만 알고, 우리만 구원받을 거라는 것은 요한 묵시록 내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죠. 표현이 생소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요한 묵시록. 하지만 요한 묵시록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유은재2020.03.10
![[인터뷰] 신대원 신부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 곧 하느님을 본받아야"](//cpbc.co.kr/CMS/news/2020/07/rc/784417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신대원 신부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 곧 하느님을 본받아야"`가톨릭 사제가 풀어낸 <도덕경 편지>...신앙적 해석 덧붙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신대원 신부/ 안동교구 안동교회사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주 가르멜 여자수도원에 강의 대신 보냈던 편지 엮어 7년에 걸친 강의 형식 편지글 모아 출간 노자의 도가사상 해석하며 신앙적 견해 덧붙여 풀이 노자의 `도`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말씀` `무위`는 아무 것도 내세우지 않는 `겸손`과 `배려`의 마음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 곧 하느님을 본받아야 [인터뷰 전문] 노자의 ‘도덕경’하면 동양철학의 정수로 꼽히죠. 그런 만큼 ‘도덕경’을 풀이한 책들도 많습니다. 가톨릭 사제가 풀어낸 ‘도덕경’은 어떤 내용일까요? 성경 말씀이나 신앙적 해석과는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요? 를 출간한 안동교구 신대원 신부 전화로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대원 신부는 안동교회사연구소장으로 사목하고 계십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신대원 신부입니다. ▷동양고전에 대한 신부님의 저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더군요. 10년 전에 을 또 이번에 를 가톨릭 사제의 시각으로 재해석 하셨던데 어떻게 동양 철학에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셨어요?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극동 지방에 위치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동아시아 사회 특히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그런 전반적인 문화나 사상 특별히 유교, 불교, 도교 3교의 사상과 문화로 깔려 있기 때문에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래서 우리 가톨릭교회도 역시 그런 토양 위에 들어왔고 그 토양 위에서 뿌리를 내렸죠. 특히 경상도 북부 지방에 자리하고 있는 안동교구는 그 어느 지방보다도 동아시아 3교 그 가운데에서도 유교의 문화와 사상이 짙게 깔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토양의 성격을 외면하고서는 결코 복음의 씨앗을 한 톨이라도 제대로 뿌릴 수 없다는 생각을 안동교구가 갖게 되었고 그러한 교구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가 경북 상주에 있는 맨발의 가르멜 여자수도회 수녀님들에게 편지글을 모은 것이라고 하던데요. 수녀님들에게 그것도 동양 철학인 도덕경을 편지글로 보냈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겁니까? ▶언젠가 저의 소임이 상주에 있는 가르멜 여자수도원에서 보내는 것이었는데 거기에서 보내는 동안 그곳 수녀님들이 저에게 도덕경 강의를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준비하는 동안에 제 소임지가 그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를 해드리지 못한 채 그곳을 떠나서 우곡 성지로 가게 됐는데 우곡 성지에서 내내 수녀님들께 마음의 빚을 진 것 같아서 생각 끝에 인터넷을 통한 이메일로 편지 형식을 갖춰서 강의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죠. 그것이 하나둘 모이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책으로 묶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도덕경 강의를 편지글 형태로 보낸 기간이 얼마나 됐습니까? ▶도덕경이 81장이니까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보냈으니까 7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런데 왜 수녀님들께서 도덕경 강의를 요청하셨을까요? ▶아마도 봉쇄수도원이다 보니까 당신들의 삶이 관상하는 생활,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를 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깨닫고 하는 그런 소임이기 때문에 아마도 도덕경이 마음에 와 닿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부님께서 무려 7년간 이렇게 한 달에 꼭 한두 번씩 도덕경 강의를 편지글로 보내셨는데 긴 세월동안 도덕경 강의를 편지 형태로 받아본 수녀님들의 반응은 어떠셨어요? ▶잘 아시다시피 상주에 있는 가르멜 수녀원은 봉쇄수도원입니다. 직접 가서 수녀님들의 반응을 들어보기는 쉽지가 않죠. 가끔 수녀님들이 저에게 답장을 주시는데 기쁘고 다음 장이 기다려진다는 말들뿐이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거기 수녀님들은 언제나 소녀들처럼 아주 쉽게 소녀들처럼 해맑게 웃고 천진난만합니다.아마도 제 생각으로는 그곳의 수녀님들은 무엇이든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제가 좀 부족했더라도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노자는 도가의 시조인 걸로 저는 압니다만 길에서 자주 만나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그 `도`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가톨릭 사제가 본 노자의 `도`는 무엇입니까? ▶`도`라는 글자는 대체로 길, 방법, 말씀 등으로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길에서 자주 만나는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이러한 길이나, 방법, 말씀 등의 도의 원래적인 의미를 뛰어넘어서 그들만의 종교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 늘 우리들에게 불편하죠. 그래서 저는 도덕경에서의 도를 말씀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할 때 `도`가 거기에 들어가죠. ▷요한복음 14장 6절의 말씀이십니다. ▶그때의 길은 당신의 말씀으로 이해하는데 그 말씀을 듣고 들은 것을 따라갈 때 마침내 우리는 그분과 하나 될 수 있으니까 노자는 그런 신앙적인 차원은 아니더라도 이미 2500년 전에 그러한 생각을 가졌고 그 생각을 도덕경이라는 책을 통해서 표현을 해놨는데 자기가 풀어냈던 것을 사람들이 따라가면 지금 세상처럼 복잡하고 다투고 싸우고 하는 세상이 되지 않고 오히려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노자는 도의 행위를 `무위`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성경 말씀에 비추어서 신부님께서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고 계세요? ▶`무위`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거요. 아무 것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긴 한데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말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을 해놓고서는 자기가 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또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공기를 주셨고 햇빛을 주셨는데 하느님께서 내가 햇빛을 줬고 공기를 줬다고 우리한테 날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진 않으시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무위`도 우리 인간은 보통 자기 일을 하면서 그것을 자기가 했다고 내세우는데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죠. 그것을 `무위`라고 저는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노자 도덕경 첫머리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 , 이 구절인데요. 이 구절도 성경 말씀과 맞닿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네, 저는` 도`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말씀`이라고 번역하고 싶습니다. 물론 길이라고 번역할 수 있지만. 그래서 보통 통상적으로 일반 사람들은 `도`를 `도`라고 말을 한다면 언제나 도가 아니다. 그렇게 말씀을 그것이 딱 떨어지는 바로 그 말씀이라고 얘기를 하면 그 말씀은 이미 그 몸에서 벗어난 것이죠.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도 누가 하느님 당신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모세가 말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안 하셨죠. ▷나는 그냥 있는 나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로... ▶그렇죠. 스스로 있는 거다. 말하자면 자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맞닿아 있네요. 하느님의 신원을 밝히는 것도 닿아있네요. 도덕경이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손꼽히는데 신부님께서 해설을 쉽게 풀어주셔서 성경의 `시편` 같다는 독자들이 있던데, 술술 읽혀지도록 의도하신 겁니까? ▶사실은 제가 의도한 바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오늘날 이 복잡한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도덕경을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덕경을 엮어낸 분들이 수고는 많이 하셨는데 어렵고 난해합니다. 학문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도덕경은 어려운 학문을 더 어렵게 이야기하려는 책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쉽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일종의 삶의 지혜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러한 것에 착안하고 또 대상이 수녀님들이라 형식이 편지글이니까 가능한 한 부담스럽지 않고 쉽게 잘 읽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거기에 착안해서 편지글로... ▷좀 쉬운 말로 풀어서 강의식으로 글을 써주셨네요. 올해로 서품 30주년을 맞으셨다는데 사제의 삶에서 새기고 실천하고 싶은 도덕경의 글귀가 있으십니까? ▶30주년인 걸 아시네요.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서 부족하기 만한 제가 이렇게 30년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또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살얼음판처럼 내딛는 걸음마다 우리 주님의 은총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던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솔직히 고백해 봅니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귀들이 참 많은데요, 도덕경 안에는. 가장 제가 좋아하는 구절은 하나 꼽으라면 아마도 도덕경 25장에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글귀입니까?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이라고 하는데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이때 자연은 그대로 풀면 스스로 그러함인데요. 저는 스스로 그러하신 분을 본받는다고 해석을 했습니다. ▷우리 창조주 하느님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까? 제가 받아들인 게... ▶실제로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을 스스로 그러하신 분을 본받는 것이죠. ▷가톨릭 신앙인들의 경전인 성경말씀, 매순간 다른 의미로, 살아 있는 말씀으로 다가오지 않습니까? 중국 고대의 사상가가 전하는 도덕경이 이 시대에 어떤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라십니까? ▶앞서 말씀드렸지만 노자 도덕경에는 `도법자연`이라고 했는데 이 시대 우리는 어쩌면 `인법자연`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그러하신 분을 본받아야 한다.` 스스로 그러하신 분이 하느님이시죠. 그런 의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어쩌면 라는 회칙은 굉장히 노자의 동아시아 유무상생의 정신과 많이 닮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쩌면 이런 점에서 현대인들이 4차 산업혁명을 꿈꾸면서 AI시대를 꿈꾼다든지 그것보다는 다시 농경사회로 갔으면 좋겠고 우리 신앙인들도 유튜브 성당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도행전 2장이나 4장에 나오는 초대교회 공동체를 꿈꿔야 하지 않을까. 소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제가 해보았습니다. ▷서로 나누는 공동체의 삶을 사는...네, 를 출간하신 안동교회사연구소장이신 신대원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왔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07.31
![[인터뷰] 양경모 신부 "가정과 본당 공동체에서 노인들 역할 배려해야"](//cpbc.co.kr/CMS/news/2021/03/rc/797864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양경모 신부 "가정과 본당 공동체에서 노인들 역할 배려해야"7월 넷째 주일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양경모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담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황, 7월 넷째 주일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 제정 코로나19 위기 속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관심 촉구 할머니, 할아버지의 신앙 전수자 역할도 되새기는 의미 노인들이 가정, 본당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 배려해야 조부모-손자녀 대상 신앙 전수에 관한 신앙체험수기 공모 계획 [인터뷰 전문] 가톨릭교회는 올해부터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로 지내게 되는데요, 가정 신앙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신앙의 전수자로서 조부모의 역할뿐 아니라 노인의 가치가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에서 조부모와 노인주일 제정을 기념해 신앙수기를 공모합니다. 노인사목 신앙 콘텐츠 지원에 애쓰고 있는 노인사목팀 담당 양경모 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신부님과 직접 인사를 나누네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전화 인터뷰를 하다가 스튜디오에 얼굴을 직접 뵙고 하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매년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주일’로 제정했는데요. 교회가 특별히 조부모와 노인주일을 제정했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교황님이 1월 31일 삼종기도를 하시고 발표하셨죠. 원래 7월 26일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주보성인이신 안나와 요아킴 축일이거든요. 그래서 7월 마지막 주일에 제정하신 것 같고요. 교황님의 고국 아르헨티나를 비롯해서 많은 남미 국가들이 성 안나와 요아킴 축일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기념하는 날로 제정했어요. 우리나라는 10월 2일이 노인의 날입니다. 원래 UN이 정한 노인의 날은 10월 1일인데, 우리나라는 그날이 국군의 날이거든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10월 2일을 할머니 할아버지의 날로 정했는데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가톨릭 전례 안에서 전례력 상 10월 2일이 수호천사 축일이거든요. 그거랑 연결시켜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녀들의 수호천사 이렇게 해서 기념하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하게 기념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조부모와 노인주일을 제정하신 게 교황님께서 코로나를 겪으시면서 노인들이 소외되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시면서 그분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고요. 또 하나는 교황님이 신앙의 전수자로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강조하셨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손자녀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잘 전달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역할을 강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인사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사목자로서 어르신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고 필요로 하시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특정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동체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인들은 본당 공동체에 속해있다, 모임에 속해있다, 함께 뭔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우리는 연세 많으시니까 그냥 이렇게 하시죠, 아니면 저희가 드리는 것만 받으세요, 이런 식으로 대하죠. 노인들은 나이가 많아 생체 에너지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하실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이 조금 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황청에서도 조부모와 노인주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사목 계획을 새롭게 발표하겠다고 했는데요. 노인사목팀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신앙수기를 공모한다면서요.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교황청이 우리를 따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저희가 신앙을 전달하는 조부모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자는 얘기를 몇 해 전부터 해왔습니다. 사목국 안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고 사실은 오늘 처음 얘기를 여기서 하는 건데요. 신앙수기 공모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서 홍보가 된 건 아니고요. 기획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정동원 씨라고, 트로트를 불렀던 친구 있잖아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할아버지가 정동원 씨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줬습니다. 할아버지 생각하며 울면서 노래하고. 할아버지가 연습실도 만들어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영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부모님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만요. 두 방향인데요. 신앙수기는 손자녀 세대, 즉 초등학생,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들 대상으로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이런 신앙의 영향을 받았다, 이런 좋은 신앙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연의 체험 수기를 공모합니다. 또 하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대상으로 손자녀들 세대에게 신앙을 전달했던 에피소드나 경험, 체험을 공모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두 갈래로 신앙수기를 공모할 예정입니다. ▷신부님 얘기를 듣고 싶은데요. 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사제 수도자가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더러 봤거든요. 신부님께서는 어떠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을 뵌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티모테오 후서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어머니와 할머니의 신앙이 분명히 본인에게 전달된 분들이 많을 거고, 그런 분들 중에는 사제 수도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희 사목국장 신부님도 제가 수기를 공모한다고 했더니 ‘나도 써야겠는데. 나도 할머니에게 좋은 신앙을 받았어.’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코로나19로 본당 활동이 다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본당에서 노인대학이 어르신들의 신앙이나 삶의 활력소 역할을 그간에 톡톡히 해왔는데, 노인사목팀에서 쉼 없이 코로나19상황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떤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본당 노인대학이 아주 좋은 플랫폼, 프로그램이었어요.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전면 중단 되면서 본당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죠. 저희가 1차적으로 했던 것은 학습지 형태로 집에서 성당에 못 오시니까 집에서라도 신앙이 약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걸 제공하자 묵주기도성월, 대림시기, 성탄시기에 작업할 수 있는 컬러링북을 제작했고요.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맞아서 김대건 신부님 편지랑 함께 작업하는 컬러링북, 사순시기에 십자가의 길을 컬러링북으로 작업하는 것, 부활 시기에 ‘빛의 길’이라는 책자, 그리고 성모성월을 맞아서 성모님의 일생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컬러링북 등을 제공했습니다. ▷성월마다 묵상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링북을 내놓으신 거군요. ▶성당에 오시기가 어려우니까 집에서라도 작업을 하실 수 있게 하자. 그거랑 4복음서 문제집을 3개월에 한 번씩 내고 있어요. 이미 마태오 복음 편이 나왔고 곧 마르코가 나올 거고 이런 식으로 학습지 형태로 하는 신앙교재 개발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CPBC랑 협업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제작지원을 하고 있는 ‘가톨릭 청춘어게인’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라디오 듣고 계시는 분들 TV도 보시기 때문에 많이 보셨을 거예요. TV에서 양경모 신부님을 많이 뵙고 보셨을 건데... ▶그래서 ‘청춘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겁니다. 올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하는 노인대학이죠. 그거를 저희가 작년 12월부터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시니어 아카데미 봉사자들을 위해서 유튜브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 듣기 전에 4복음서 마태오 복음서 문제집 나왔고, 마르코 복음서도 나올 텐데 복음서를 문답식으로 만들었더라고요. 문답식으로 낸 이유가 있습니까? ▶처음에 저희가 원래 5개년 계획으로 교구 사목 표어에 따라 ‘하느님 말씀으로 변화되고 기뻐하는’ 시니어 아카데미를 2020년에 하려고 2019년부터 4복음서 문제집을 만들었어요. 시니어 성경 경시대회도 하려고 문제집을 만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했어요. 그리고 성경 강의는 너무나 많지만 시니어, 어르신들이 집에서 문제를 풀어보고 답을 맞춰보고 많이 맞춘 분들에게 선물도 드리려다 보니까 문답식으로 하는 문제집이 좋겠다. 그렇게 된 거죠. ▷문답식도 틀리지만 틀려보면 그다음에는 안 틀려요. ▶뒤에 정답지를 수록해서 본인이 맞춰보면서 ‘이거 틀렸네. 다음에 안 틀려야지.’ 이런 게 있습니다. ▷ 이야기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유튜브 채널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노인사목팀 유튜브 채널명을 공모했어요. 그랬는데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는데, 직원들 투표로 이 1등을 했어요. 가서 보다. 예수님께서 컴 앤 씨(come and see)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와서 보라고. 그래서 가서 보다와 노년을 제2의 봄. 새로운 에너지가 넘치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라는 채널명은 ‘가서 보다’와 노년을 ‘새로운 봄’으로 여기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생기 넘치는 활력 넘치는 봄. 계절상의 그런 의미도 갖고 있군요. ▶콘텐츠를 동적인 것도 하고 있고 예를 들면 전화퀴즈 같은 것도 하고 있고요. 또 제가 하는 강의들, 슬기로운 신앙생활 시리즈 같은 게 있습니다. ▷저도 간혹 보는데요. 앞으로 노인사목 또 돌봄에 관해서 어떤 바람과 기대를 해 보세요. ▶말씀을 드렸지만 코로나 상황이고 이러니까 ‘하지 마세요. 이것만 하세요.’ 이렇게 하는 것들이 어쩌면 노인들을 더 소외시키는 게 아닐까 우려됩니다. 교황님께서 최근 발표하신 회칙 「모든 형제들」에도 나왔지만 노인들의 역할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신앙의 전수자로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할이라든가, 그분들은 손자녀 세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기도부대’이잖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조금 더 나눴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올해가 돌아가신 박고빈 신부님께서 노인대학연합회를 만드신 지 40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인데요. 저희가 올해 모토로 정한 게 ‘받는 노인에서 주는 시니어로’입니다. 여태까지 노인이라고 해서 자꾸 뭔가를 제공해 주면 끝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니어들도 그게 뭐든 지간에 뭔가를 줄 수 있는 분들입니다. ▷알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의 양경모 신부님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3.04
지도로 보는 성 김대건 신부 생애 (1) 신학생 선발된 이유는?[앵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잘 보내고 계신가요.보다 뜻깊게 희년을 보내기 위해 가톨릭뉴스는 세 번에 걸쳐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성장 과정과 신학생 선발`, `마카오에서의 유학 생활`, `사제수품과 순교`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김대건 신부의 발걸음이 미쳤던 장소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기자] 첫 번째 장소 충남 당진 `솔뫼성지`입니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 지금의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서 태어났습니다.김대건 신부는 어려서부터 신앙과 함께 성장했습니다.김대건 신부 가문에서 처음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인 사람은 김 신부의 증조할아버지 김운조 비오입니다.이후 박해와 증조부의 순교로 김대건 신부 가족은 1827년 고향 솔뫼를 떠납니다.서울 청파동을 거쳐 경기 용인 한덕골에 정착했고, 다시 교우촌인 골배마실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김대건 신부는 1836년 4월 골배마실 인근 은이공소에서 모방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고, 신학생 후보로 선발됐습니다.김 신부의 아버지 복자 김제준 이냐시오의 증언에 따르면, 모방 신부는 김 신부의 집을 방문해 7월경 서울로 데려갔습니다. 따라서 김 신부가 우연하게 선발된 것이 아니라 이미 신학생 후보로 검토됐기 때문에 모방 신부가 데려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모방 신부의 서한을 보면 당시 기록이 남아 있는데, 모방 신부는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의 부모를 조선에서 가장 뛰어난 교우들이라고 적었습니다.가족 관계까지 면밀하게 조사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소년 김대건과 최양업, 최방제는 모방 신부의 집에서 외국어 공부를 했습니다.신학 수업에 가장 중요한 언어인 라틴어를 배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서울을 떠나기 전 세 소년은 신학교 교장에게 순명할 것과 조선교구 사제가 돼 봉사할 것을 성경에 손을 얹고 십자가 앞에서 서약했습니다.그리고 세 소년은 1836년 12월 서울을 떠나 마카오로 향합니다.두 번째 장소는 `마카오`입니다.세 소년은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무려 일곱 달 만인 1837년 6월 7일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당시 신학교 교장 칼르리 신부의 서한을 보면 세 소년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칼르리 신부는 "신심, 겸손, 면학심, 스승에 대한 존경 등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표현했습니다.또 세 소년의 목소리에 대한 언급도 서한에 있는데, 칼르리 신부는 "조선 소년들의 목소리가 매우 쉰 목소리이고, 완전히 음정이 맞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그러면서 성가를 이용해 발성법을 가르쳤다고 기록했습니다.그러던 중 김대건 신부는 동기 신학생을 잃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1837년 11월 최방제가 김대건, 최양업 두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칼르리 신부에게 성사를 받았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시련은 계속됐습니다. 마카오에서는 아편 거래 문제로 소요사태가 발생했고,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는 1839년 필리핀 마닐라로 피난을 떠났습니다.비교적 건강했던 최양업 신부와 달리 김대건 신부는 허리 통증과 두통, 복통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는 약 여섯 달 만에 다시 마카오로 돌아와 공부를 이어갔습니다.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지에서 수많은 일을 겪은 김대건 신부의 나이는 지금의 중·고등학생 정도입니다.동료를 잃은 슬픔은 조선 복음화의 책임감으로 달랬으며, 육체적 고통과 향수는 기도로서 이겨냈을 것입니다.그리고 이러한 사건들은 김대건 신부를 내적으로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0.12.15
"하느님의 자비, 온라인으로 전합니다"[앵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온라인을 통한 영성 강좌도 활발합니다.온라인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기자] ‘성모님과 함께하는 자비와 회복 50일 여정’ 첫 온라인 강의가 시작된 날.천주교사도직회 김태광 신부가 신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찬미예수님, 이제부터 이 50일 여정의 첫 걸음을 옮기고자 합니다.‘성모님과 함께하는 자비와 회복 50일 여정’은 폴란드의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는 프로그램입니다.그동안 대면으로 진행됐던 강의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국내를 넘어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사는 신자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신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언택트로 하느님의 자비를 공부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듣는 신자도 있고, 길을 걸으면서 또는 운전 중에 참여하는 신자들까지 다양합니다. 기도를 많이 했는데도 왜 이루어지지 않는 걸까?답답해하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김태광 신부는 "이는 하느님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신께서는 무한하신 풍성한 자비를 세차게 뿜어내고 싶어하는데, 인간들은 자신의 수중에 ‘주님 이거 이거 아시죠?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나서 보면 좀 아쉬우니까 한 번 더 해야지.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그러면서 "파우스티나 성녀처럼 하느님의 자비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냥 틀어놓은 카세트 테이프처럼 그렇게 기도할 것이 아니라, 단말마(斷末魔)라도 하느님께 온 마음을 다해서 성령의 탄식을 담아서 내뱉을 때 그것은 즉시 이루어진다는 거에요. 50일 여정에 참여한 신자들의 열기는 예년보다 더 뜨겁습니다.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하면서, 낮반과 밤반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앞서 온라인으로 ‘자비와 회복의 성경 여정’을 진행한 김태광 신부는 대림 시기엔 온라인으로 ‘자비와 회복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하느님의 자비를 널리 전할 수만 있다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 어쩌면 힘든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마시고, 하느님께서 이루시겠다는 그 약속과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리라는 그 희망을 굳건히 다시금 다지는 시기임을 우리는 다시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0.09.21
![[인터뷰] 이지윤 작가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 뜻임을 깨달았어요"](//cpbc.co.kr/CMS/news/2020/08/rc/785478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지윤 작가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 뜻임을 깨달았어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지윤 작가 / 신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20대 청년 시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낀 생각을 성경 구절과 함께 묵상하고 기도로 남긴 것을 책으로 만든 분이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부했다는데요. 이지윤 베르타 작가 만나보겠습니다. ▷이지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직접 만드신 책의 제목이 ‘주님과 함께하시길!’ 입니다. 어떤 의미로 이런 제목을 선택하셨어요. ▶제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한테 저희가 인사하고 이럴 때 ‘부엔 카미노 바이아 콘 디오스’ 이렇게 많이 인사를 했어요. 좋은 여정이 되고 주님과 함께하시길 제가 이렇게 많이 인사를 했었는데 그때 인사했던 게 참 좋게 남아 있어서 책을 쓰면서도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주님과 함께하시길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책 제목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하고 책 내용뿐만 아니라 기획, 편집, 디자인까지 책이 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던데 어떻게 했기에 1인 출판까지 도전을 하신 겁니까? ▶사실은 10년 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사진집이나 이런 걸로라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 있었는데 막상 책으로 하려다 보니까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작년에 기회가 돼서 책 만드는 수업 같은 게 있었어요. 그걸 들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 이거를 10년이 지나기 전에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산티아고 때 적어놨던 기록들이 되게 많이 잘 가지고 있어서 그거를 잘 엮어서 만들게 되었고 1인 출판 같은 경우는 책 작업을 하다 보니까 안에 성경 구절도 들어가고 그걸 저작권 사용 승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받아야 되는 게 있었어요. 교회의 인가도 제가 받게 되고 그러는 와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1인 출판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 인가도 받으셨다는데 서울대교구 인가도 받았더군요. 일부러 교회 인준을 받으신 겁니까? ▶사실 이게 비매품이면 그렇게 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또 판매를 생각을 하고 공식적으로 절차를 밟다 보니까 성경 구절에 대한 사용 승인 신청 이런 걸 하려고 하다 보니까 교회 인가확인서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절차들을 거쳐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데 그래도 이지윤 작가님이 왜 산티아고길에 올랐을까 그게 가장 궁금해요. ▶제가 그때가 딱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 시작하기 직전이었어요. 뭔가 해외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오랜 시간 해외에 있다가 한국으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은 시기이기도 했고 그리고 뭔가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었고 해서 이때가 뭔가 이거를 딱 걸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뭔가 제 스스로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걷게 됐습니다. ▷책을 보니까 13개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제어들 보니까 인연, 인내, 기도, 나눔, 인생, 주님 등등 모두 순례 중에 떠오르고 느낀 것들인 것도 같고 하나같이 의미가 큰데요. 가장 많은 깨달음, 묵상이 되었던 주제는 뭡니까? ▶저는 사실 정말 거기 책에 있는 주제들이 다 그때 걸으면서 느꼈던 것들인데 그중에 제일 지금까지도 많이 생각나고 떠오르는 건 길을 걸으면서 이 길이 참 우리 인생길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처음에는 뭔가 800km라는 숫자만 보고 빨리 이 숫자를 줄여야겠다. 빨리 가고 싶다. 이렇게 해서 앞만 보고 막 걷는 데만 집중을 했는데 조금 거의 목적지에 다다르고 100km 남았을 때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들도 들고 그때부터는 조금 천천히 걸으면서 만나는 주변사람들하고도 좀 더 얘기도 많이 나누고 풍경도 좀 더 주의 깊게 보게 되고 그렇게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제 이렇게 기도글을 쓰셨어요. 순례하다 보면 지쳐서 밤마다 그냥 쓰러질 수도 있는데. ▶순례길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들도 제가 틈틈이 갖고 계속 수첩을 가지고 다녔어요. 그러면서 뭔가 제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면 느낀 것들이나 이런 것들을 적어두고 그날그날 목적지에 도착하면 씻고 빨래도 하고 동네도 둘러보면서 성당이 있으면 성당에 가서 미사도 드리고 하거든요. 그런 시간들이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시간에 매일매일 일기를 써놓기도 하고 그게 기도문으로 이어져서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을 살아오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 중에서 느꼈던 기도들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까? ▶제가 모태 신앙인데 걷고 나서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믿음이 더 깊어졌던 것 같고 뭔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 빠르게 앞만 보고 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좀 더 주변을 둘러보고 제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주님의 도구로 잘 쓰일 수 있다면 그걸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있는 것 같고 ‘이런 힘든 여정을 경험해 봤는데 이것쯤이야.’ 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어려운 상황들이 닥쳐도 이겨내면서 살아갈 수 있었던 그런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세상에 책이 나온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독자들의 반응 또 독자들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해줬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반응이 사실 제가 이거를 큰 서점이나 이런 데서 판매를 하고 있는 거는 아니어서 처음에는 이걸 다 판매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제가 유튜브 채널 성당 오빠들과 라이브도 방송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하고 한마음한몸운동본부랑 가톨릭평화방송 신문, 가톨릭신문 통해서 이 책이 조금 알려지고 이러면서 구매를 해주셨던 분들이 다시 또 재구매를 해주시고 선물하시고 싶다고 여러 번 찾으시고 하는 분들이 계시고 지인들은 리뷰도 보내주시고 하는 걸 보면서 뿌듯하고... ▷책 제목처럼 모든 분들이 이번 한주간도 일상에서 주님과 함께하실 수 있도록 책에 실린 기도 중 하나 짧게 전해주시겠습니까? ▶기도문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님,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제 뜻대로 제가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모든 것이 제가 계획하고 제 뜻대로 제 힘으로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을 하고 이러한 제 인생의 모든 것은 제가 제 의지로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주님께서 계획하고 이끌어주시는 일, 저는 다만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주님의 도구로서 쓰일 뿐입니다. 제가 맞닥뜨리는 여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차분함과 편안함을 유지하며 제게 주어진 하루의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제게 인내와 끈기 마음의 평화를 주시옵소서, 아멘.’ ▷아멘. ‘주님과 함께하시길!’ 저자인 이지윤 베르타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힘2020.08.17
![[사제의눈] 최용진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cpbc.co.kr/CMS/news/2021/01/rc/795174_1.3_titleImage_1.jpg)
[사제의눈] 최용진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지난해 말 스토킹 처벌법이 통과되면서 경범죄로 분류되던 스토킹이 이제는 중대 범죄로 규정됐습니다.받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상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부모 자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두 드라마는 부유층의 욕망과 배신, 천박함 등 화려함 속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부모로부터 상처받는 자녀들이 나옵니다. 부모들은 모두 같은 말을 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야’아동학대는 아동의 건강이나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 행위를 말합니다. 대법원은 “정신적 건강을 해칠 가능성만 있어도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생각하는 가벼운 말 한마디도 아동에게는 큰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아동학대 가운데 정서적 학대는 약 40% 이상이며 학대의 80% 정도는 부모에 의해 발생합니다.얼마 전 전시된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에 보면 정서 학대는 대단한 말이 아니라 부모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경찰행정학과 오삼광 교수는 “아동에게는 경미한 학대라도 그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는 성장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정서적 후유증이 남고, 학대받은 아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나중에 학대를 하는 부모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진단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학령기 아동의 정신질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지역으로 나옵니다.송동호 소아정신과 교수는 “부모들의 기대로 인해 아동들의 학습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아이들의 정서적인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성경 잠언에 보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잠언 22,6)”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조지 베일런트는 이라는 책에서 “어릴 때부터 감정이 소통되고 이해되면 삶이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스트레스는 커지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즉, 부모가 감정소통을 충분히 못해주는 것이 정서적 학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아동학과 강지현 교수는 “정서적 학대를 예방하려면 부모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성찰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신자들이 미사때 바치는 영성체 전 기도문인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는 성체가 바로 우리의 불완전한 삶을 채우고 치유하며 일으켜 세워주시는 ‘모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모의 내적 성찰과 치유가 육아의 첫걸음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3월 19일부터 약 1년 3개월을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로 선포하면서 성가정을 본받아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가정을 일구는 데에 노력하는 해로 정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여러 부모교육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미 교회에서는 아버지?어머니 학교, ME 등의 교육을 통해 부모 교육과 가정의 행복을 돕고 있습니다.지난 수요일에 잔혹한 학대로 16개월 된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아동학대는 부모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외면도 방임도 아동학대입니다.오늘 은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1.01.15
[인터뷰] 허규 신부 "요한묵시록, 믿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 주는 구원의 계시"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허규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한묵시록, 종말의 때를 알려주는 비밀스런 예언서 아냐 숫자 12나 14만 4천 명은 하느님 백성을 나타내는 총체적 의미 요한묵시록의 `재앙`은 박해하는 이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서라는 권고 어려움 중에서도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게 요한묵시록의 메시지 [인터뷰 전문] 신약의 마지막 성경인 요한묵시록. 코로나19 사태의 숙주가 돼버린 신천지가 요한묵시록을 토대로 한 사이비 종교단체임이 알려지면서 새삼 요한묵시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시와 표징, 숫자, 색, 상징적 표현 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마치 요한묵시록이 미래 종말을 예언하고 그 비밀을 감추어 둔 책인 것처럼 느낄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의 저자이신 허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신부님과 함께 요한묵시록을 어떻게 읽고 또 받아들여야 할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허규 신부님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가톨릭교회에서 쓰고 있는 요한묵시록과 사이비 종교단체로 불리는 신천지나 다른 개신교에서 쓰고 있는 요한계시록은 용어상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요한묵시록과 요한계시록은 용어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성경이 쓰여진 언어로 보면 하나의 단어를 묵시로 번역을 하는 거냐 계시로 번역을 하는 거냐의 차이인데 계시나 묵시나 다 감춰져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서 보여준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저희는 묵시라고 번역을 하고 개신교 쪽은 계시라고 한 거죠. 굳이 차이점을 찾아보라면 묵시라는 표현이 조금 더 감춰져 있는 것이 드러난다. 감춰져 있다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계시라고 하는 것은 똑같이 감춰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거지만 드러낸다 거기에 조금 더 강조점이 있는 차이. 용어 자체로는 서로 엄청나게 다른 뜻이 있거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신구약을 통틀어서 요한묵시록이 가장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런 이야기들 신자들이 하곤 하시는데요. 대부분이 비교와 상징으로 쓰여져서 무슨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요한묵시록이 비유와 상징으로 쓰인 시대적 배경,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가 될 것 같은데요. ▶그렇죠. 왜냐하면 신구약 성경 중에서 묵시록이라고 제목을 붙인 책도 하나밖에 없고 비슷한 내용을 부분적으로 찾을 수 있는 구약성경의 다니엘서 같은 것도 있긴 한데요. ▷전형적인 묵시문학의 내용으로... ▶유독 이 요한묵시록에 상징과 비유가 많은 이유는 요한묵시록이 담고 있는 내용이 다른 성경에 있는 책들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용이라기보다 전달 방식의 차이긴 하죠. 요한묵시록은 책 앞에서도 이야기 하는 것처럼 저자인 요한이 환시를 보고 그 환시를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읽을 수 있게 글로 표현한 것이라 그렇게 시각적인 것을 글로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유적인 표현을 쓸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묵시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드러내놓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상징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하도록 표현하는 방식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상징이 많이 쓰이게 되는 거죠. 그런 이유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상징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나 문화권이나 지역에 따라서 서로 사용하는 게 조금씩 다르거든요. 어떤 상징은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상징이 있고 어떤 상징은 유럽에서만 통용되는 상징이 있고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2020년에 저희가 요한묵시록을 읽으면서 거기에 있는 상징들을 다 자연스럽게 이거는 이거지 이렇게 쉽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거죠. ▷요한묵시록이 쓰여진 시기가 1세기 말엽, 기원 후 95년경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쓰여진 것일까요? ▶요한묵시록이 쓰일 당시에 시대적인 상황은 유다인들이 이스라엘이라고, 편하게 팔레스타인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로마 황제권에 속해있던 당시에 황제는 도미티아누스라고 하는 황제 때입니다. 그 황제 때의 학자들의 이야기로는 황제숭배 의식이라고 하는 황제를 신격화하는 그런 것이 굉장히 정점에 달했었고 그것으로 인해서 유일신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할 수 없었던 그리스도인들, 신앙인들이 박해를 받게 되는 상황에 온 거죠. ▷그래서 요한묵시록에 보면 로마라는 말은 없지만 바빌론이라는 표현도 비유적으로... ▶당시의 로마가 박해의 주체인데 로마라고 표현하지 않고 묵시문학은 그것을 약간 에둘러서 표현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던 바빌론이라고 하는 표현을 가져다가 로마를 지칭하는 거죠. ▷신천지는 요한묵시록을 천국문을 여는 암호에 비유를 해요. 그러면서 요한묵시록을 제대로 해석하는 유일한 목자가 하늘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은 이만희 회장밖에 없다는 주장을 합니다. 신천지의 이런 주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그런 주장이 신천지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역사적으로 요한묵시록이 다양하게 여러 방향에서 해석이 되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이런 해석들은 피하는 게 좋다라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말씀하신 신천지라고 하는 집단에서 사용하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이 봉인되어 있고 묶여 있고 이 말씀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알고 있는 방식에 따라서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것도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은 요한묵시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미 배제되어 있는 것이죠.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거나 왜곡하거나. ▶표현과 어떤 표현을 연계시키고 그런 것들은 조금 조심해야 될 방법 중에 하나이고 그 외에도 역사적으로 요한묵시록이 제일 인기를 받을 때는 밀레니엄입니다. 1000년, 2000년. 요즘은 그게 아닌데도 문제가 되는 것인데 밀레니엄이 되면 세기가 바뀐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종말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가져다주었고 그때마다 요한묵시록을 가지고 종말이 언제다. 이런 것들을 점쳤던 사람들이 많은 거죠. 마치 요한묵시록이 종말의 때를 알려주는 그 예언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보는 견해도 피해야 되는, 배척해야 되는 겁니다. ▷가톨릭교회에선 종말론에 대해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는 성경 말씀도 있듯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늘 깨어있는 삶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요한묵시록에 예언돼 있는 세상의 심판과 종말은 어떤 내용입니까? ▶요한묵시록이 가지고 있는 종말에 관한 내용이나 심판에 관한 내용이 다른 성경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아주 다른 건 아닙니다.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종말에 관한 생각과 아주 다른 게 아닌데 요한묵시록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환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눈으로 무엇인가 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묘사함에 있어서 조금 더 생생하게 묘사를 하고 있죠. 그런데 언젠가 종말이 올 것이고 그 종말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인과 의인을 심판할 것이고 믿는 이들은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라는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과는 거의 동일합니다. 그것을 어떤 장면으로 어떻게 묘사하고 그것에 있어서는 차이가 날뿐이죠. ▷이 부분은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게 요한묵시록에서 보면 인장을 받은 사람의 수가 14만 4000명이라고 나오는데 물론 요한계시록이라고 하는 신천지에서는 인을 맞았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그런데 14만 4000명의 비유를 가지고도 상당히 왜곡돼 있고 달라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실은 그리스어를, 희랍어를 우리말로 번역을 하는 것이라 봉인되다, 인장을 새기다, 인호를 세기다, 개신교 쪽에서 이야기 하는 인을 맞다, 다 같은 말입니다. 같은 말의 번역일 뿐인데 이거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의 인호가 새겨진다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느님의 인호를 가지게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장은 그런 것과 비슷한 겁니다. 요한묵시록 안에서 보면 14만 4000명은 하느님의 인장을 받은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들이 나와요. 악의 세력에 속한 사람들은 악의 세력으로부터 표식을 받았다는 표현이 등장을 하죠. ▷14만 4000명이라는 숫자를 두고 신천지는 순교한 영혼 14만 4000명과 일반 교인들의 육신이 결합하고 12지파장은 12사도의 영과 결합한다. 이런 종말론적 관점에서 육신영생 신앙을 주장하고 있거든요. 또 14만 4000명만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건 어떤 면에서 잘못됐다고 봐야합니까? ▶14만 4000이라는 숫자가 유명해졌는데 요한묵시록 안에 있는 상징 중에서 큰 부분 중에 하나가 숫자로 된 상징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3, 4, 7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숫자들과 관련된 내용들도 있고 14만 4000은 어떤 숫자와 관련된 내용이냐면 12라고 하는 숫자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이건 신약성경이건 12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 백성을 나타내는 총체적인 의미입니다. 그거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요.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라고 하는 것은 뭐에 다른 이야기냐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똑같이 신약에 와서도 예수님의 열두 제자. 그러면 열두 제자만 있는 거냐 그게 아니라 그 열두 제자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적인 총체적인 그런 의미입니다. ▷모두가 하느님 백성, 구원의 대상이 되는... ▶그래서 14만 4000명도 인수분해 하듯이 그렇게 보면 12라고 하는 숫자가 두 번 들어가 있고 1000이라는 숫자를 찾을 수 있는데 요즘의 학자들은 대부분 12라고 하는 것이 구약의 12지파 , 신약의 열두 제자를 나타내는 숫자이고 그런 의미에서 14만 4000은 어떤 특정된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일반적으로 해석을 합니다. ▷이만희 회장이 신도들에게 특별편지를 보낸 내용을 보니까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계시와 예언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다, 이렇게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던데요. 코로나19 사태를 환난과 종말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예를 들면 사실은 성경 안에서 신약성경 안에서 환난이라고 하는 표현은 주로 무엇을 지칭할 때 쓰냐하면 박해를 지칭할 때 씁니다.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할 때는 환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죠. 요한묵시록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들이 재앙에 관한 건데 이런 코로나 사태라고 하는 것도 우리에게 하나의 재앙이라고 본다면 볼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것이 요한묵시록에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은 너무 비약이고요. 요한묵시록은 재앙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재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하느님을 믿지 않고 신앙인들을 박해하는 사람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돌아서라는 권고이지 그것이 이런 재앙을 통해서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없앤다거나 그런 의미의 재앙은 아닌 거죠. ▷요한묵시록을 보면 여러 가지 숫자가 나오고 비유가 나오다 보니까 희망이나 위로가 되는 것보다 두렵고 막연한 공포로 느껴진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지 않은 거죠? ▶그렇죠. 요한묵시록이라는 책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묵시문학들은 크게 두 부류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하나는 흔히 얘기하는 선한 쪽 하나는 악한 쪽 이런 것인데 선과악의 대립인 거죠. 요한묵시록의 책에 재앙도 많이 나오고 무서운 표현도 많이 나오고 우리에게 겁을 먹게 하는 표현도 많은데 이 요한묵시록이 누구에게 왜 써졌는지가 중요한 거죠. 이 책의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가 이 책을 해석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기준입니다. 요한묵시록은 분명히 시작에서부터 이야기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시작을 합니다. 첫 표현이에요. 책 제목이 요한묵시록이 된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신앙인들에게 전해주는 계시를 담고 있는 책이 요한묵시록입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 이 내용은 누구를 위한 거냐. 믿음을 간직하고 당시의 상황으로 말하면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쓰여진 내용이에요. 그래서 이들이 받는 박해가 강하고 어려울수록 재앙이라고 하는 것도 점점 커지고 상대적으로 . 종말에 대한 표현들 때로는 잔인한 표현들도 사용이 됩니다. 요한묵시록은 그 신앙인들에게 보내진 내용이고 그럼 이 내용을 박해받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지금 왜 보내주느냐를 이야기할 때 현대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희망이나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이 세상 현실은 박해지만 우리가 이 현실만이 아니라 우리 믿음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고 향해가야 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그걸 통해서 박해 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위로를 주려는 것이 요한묵시록이라는 책이 가지고 있는 목적입니다. ▷이게 더 이상 비밀스러운 예언서 같은 책이 아니고요. ▶그거는 이 책하고 별로 관련이 없는 것이고 현실로 맞추어서 본다면 저희는 지금 표면적인 박해 상황에서 살고 있지는 않죠. 신앙으로 인해서 박해 받지는 않지만 우리가 겪는 어려움 중에서도 우리가 다시 한번 신앙 때문에 힘을 얻고 용기를 받아 살아간다면 그런 것이 요한묵시록이 추구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의 저자시죠. 허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3.10
![[열린 인터뷰] 전의찬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앱,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길"](//cpbc.co.kr/CMS/news/2021/09/rc/810018_1.1_titleImage_1.jpg)
[열린 인터뷰] 전의찬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앱,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길"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전의찬 / (사)한국기후환경연구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와 각 본당 신자들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앞장서야 탄소중립 달성 위한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앱 개발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대치2동본당 연간 배출량 60% 감축 기후위기 대응과 실천은 이웃사랑의 계명 지키는 일이기도 [인터뷰 전문] 내가 다니는 성당은 온실가스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정확한 배출량을 알아야 감축 목표를 세울텐데요. 성당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알 수 있는 계산기가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과 사단법인 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개발한 녹색성당 계산기인데요. 개발자이신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전의찬 교수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의찬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교회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천주교 수원교구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지침도 마련하고 있는데요. 기후전문가로서 이같은 교회의 선언과 행동,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교황님께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하신 지 만 6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4대강사업’ 반대 활동 등에서 보듯이 환경 파괴에 관하여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실천 행동에 관한 노력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배출된 온실가스도 산림 등으로 흡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 단위가 아니라 교회 차원, 교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행동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수원교구가 2030년까지 222개 본당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태양광발전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탄소중립 시점인 2050년보다 10년 앞당긴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종교에 앞서서 우리 교회가 탄소중립을 가장 먼저 선언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이 내용을 듣고 우리 신자이서 한정애 가브리엘라 환경부 장관께서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님을 예방하고 앞으로 협조에 관하여 깊은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 모든 기관과 신앙인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행동한다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도 유의미한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사실 현대문명은 전기문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전기의 약 3분의2가량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승용차나 화물차 등 차량도 거의 휘발유, 디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화석연료 사용을 거의 0이 되도록 줄어야 하므로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앞장서는 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가톨릭 교회가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면 타 종교에도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신자들이 근무하는 근무지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행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면, 이것이 바로 탄소중립의 나비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거나 실천하려면 얼마나 배출하는지부터 알아야하는데요. 교수님께서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를 개발하셨어요. 개인 비용을 들여서, 굳이 직접 개발비까지 부담하면서 온실가스 계산기를 만든 이유가 있을까요? ▶네, 많은 분들이 2018년 최악의 폭염, 지난해 최장의 장마, 근래 자주 경험하는 집중호우 등을 보면서 상당히 심각해진 기후변화 현상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지난 8월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6차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1.5도에 도달하는 기후위기가 2030년에서 2041년이면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2018년 예측에 비하여 10년 앞당겨진 것입니다. 저는 신앙인으로서 기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께 부탁만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또 성당에서, 어떤 시설이나 활동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배출하는지 알아야 그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는 성당에서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하고 싶어도 어디에서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떻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지 계획을 잡을 수 없어서 구체적인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는 우리 본당의 어떤 활동, 어떤 시설이나 장치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배출하는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계산해 볼 수 있는 앱입니다. 그래서 각 본당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 배출원을 파악하게 되면, 어디에서 어떤 활동으로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는 것이 효과적일지 파악할 수 있어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축 행동의 결과도 구체적으로 또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그 결과 신자들이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은 석탄화력에너지와 농축산업이라고 하는데요. 성당같은 종교시설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많은 편인가요?, 온실가스 계산기로 실제 성당의 배출량을 측정해보셨을텐데,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요? ▶성당, 사제관, 사무실 등에서 전기ㆍ가스ㆍ수도ㆍ승용차ㆍ일회용품 등을 사용하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ㆍ폐기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알려줍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덜 사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계산하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교구 대치2동성당 데이터를 토대로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2020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148톤CO2eq로 계산되었습니다. 주로 냉방ㆍ난방ㆍ일반가전 등과 조명, 도시가스와물 사용, 차량과 일회용품, 난방연료 사용과 폐기물 등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까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양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조절해봤는데요. 시뮬레이션으로 나온 배출량은 약 61tCO2eq(이산화탄소 환산t)으로 무려 59%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가치는 얼마나 될까 계산해 보았습니다. 온실가스를 일정 기간에 일정량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측정해봤습니다. 현재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을 1t당 2만 원으로 치면, 87t을 줄였으니 174만 원 상당 경제적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하여 1t당 25만 원으로 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약 2,200만원 정도의 감축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옵니다. ▷전국의 성당들이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로 배출량을 측정하려면 어디로 의뢰를 하면 되나요?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웹 서버에 접속해 이용하는 방힉입니다. (http://2050.sejong.ac.kr/catholic) 참여를 원하는 성당은 한국기후환경원 연구 담당자로 (sorikim1030@kakao.com)로 신청하면 됩니다. ▷교수님께선 2003년부터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에서 기후변화 전문가도 양성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줄곧 강조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요. 가정과 본당에서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요? ▶기후위기와 환경에 관한 교육을 해야지요. 특히 교황님께서 반포하신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좋겠습니다. 기후변화를 좀 공부한 저의 생각으로 ‘찬미받으소서’는 이런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의 신학적 근거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저도 크게 감당받았고, 그래서 제가 성경과 신앙에 대하여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여기에 추가해서 각 지역 또는 각 본당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사례와 감축 행동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하면 우리 신앙생활도 공고해지고 지구도 지키는 1석 2조의 활동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현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을 맡아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함께 준비하신 걸로 압니다. 아직 최종안은 아닙니다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 뒷받침돼야 할 정책과 산업계와 국민의 인식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저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은 이웃사랑이고 약 1100년 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웃의 범위를 동식물과 공기ㆍ물 등 모든 자연으로 확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지키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탄소중립’으로 세상의 가장 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구성원이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정책은 모든 구성원의 기후감축행동을 견인하여야 하고, 산업계는 눈 앞의 부담만 고려해서는 안되고, 2050년 아니 그 이후까지도 생각해서, 전기차와 수소차와 같은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고 오히려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인을 포함한 국민들도 기후위기가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피해만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잘 생각해 보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발전부문도 생산된 전기의 약 1/4을 우리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서도 우리가 휘발유 1리터를 사용할 때마다 2kg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기후위기의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원인 제공자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원인제공자인 우리가 당연히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를 개발한 사단법인 한국기후환경원 원장 전의찬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