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준비 한창[앵커] 내년은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를 기념해 올해 대림 시기부터 1년간 희년으로 보낼 예정인데요. 희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희년 준비 상황을 장현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올해 3월 봄 정기총회에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내년을 희년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성 김대건 신부의 영성을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서 단순히 첫 사제라고 칭송만 할 게 아니라, 성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우리가 본받고 실천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21년 내년을 정말 뜻있게 보내자.” 교황청 내사원은 한국 천주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희년 전대사를 허용했습니다. 주교회의는 희년 준비모임을 열어, 전대사 수여 조건으로 방문할 수 있는 성 김대건 신부 관련 성지나 순례지를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남터와 절두산, 솔뫼 등 성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직접 연관이 있는 장소, 성 김대건 신부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성당 등을 방문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교회의는 희년 주제도 공모하고 있습니다. 희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대건 신부의 이미지와 역할에 걸맞은 성경 구절이나 교회 용어가 대상입니다. 공모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당선작은 다음달에 발표됩니다. 희년 준비로 가장 분주한 교구는 대전교구입니다. 대전교구는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솔뫼성지에 건설 중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는 기념관엔 예술공연장과 조각공원 등이 들어서 문화선교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건설 추진위원장 이용호 신부는 “현재 공사는 40%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희년이 신앙의 거리를 좁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당일인 내년 8월 21일 전후에는 솔뫼성지와 기념관 일대에서 각종 테마 행사와 국제심포지엄, 공연, 전시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전교구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학술총서와 기념메달 제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뜻깊은 건 유네스코가 내년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의 해’로 지정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2021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유네스코와 함께 기념하며,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장현민2020.07.08

코로나19 재비상…수원·인천교구 "미사 외 모임 금지"[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결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당장 수도권 개신교회는 오늘부터 비대면 예배만 할 수 있는데요.수도권을 관할하는 수원교구와 인천교구는 미사를 제외한 모임을 전면 금지했습니다.다른 교구와 본당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또다시 코로나19 비상입니다.어제까지 닷새 동안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에 육박합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뿐 아니라 인천 지역에서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모임과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특히 수도권 소재 교회의 경우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며, 모임과 활동은 금지됩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개신교 교회에만 해당됩니다.하지만 가톨릭교회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인천교구는 어제 홈페이지에 정세균 총리의 담화 전문을 실은 뒤, "미사만 가능하고 일체의 모임이나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미사도 중지된다"고 전했습니다.경기도 남부를 관할하는 수원교구는 지난 14일 경기도의 종교시설 집회제한 행정명령이 발동되자, 29일까지 미사를 제외한 대면 소모임 활동을 금지했습니다.또 미사시 성가를 자제하도록 하고, 음식 제공이나 단체식사도 금지했습니다.아울러 본당수첩 어플이나 바코드 등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하며, 장비 구비가 어려운 경우 수기 방명록을 명확하게 작성하도록 했습니다.이와 함께 37.5° 이상의 고열이 있는 유증상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본당과 기관의 방역 관리자를 지정하며, 소독대장을 작성하도록 당부했습니다.경기도 북부를 관할하는 의정부교구에서는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주관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앙생활 지침서’가 발간됐습니다.지침서에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기도문, 미사와 기도 생활, 성경 묵상, 추천 도서와 온라인 콘텐츠 등이 실려 있습니다.특히 신령성체 방법, 텔레비전과 온라인 미사 참례 예절, 온라인 모임과 회의 방법 등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입니다.지침서는 인쇄본과 모바일 버전 두 가지로 만들어졌습니다.인쇄본은 다음주 교구 내 각 본당에 배부되고, 모바일 버전은 온라인 주소와 QR코드로 신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부산교구는 17일부터 부산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교구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미사와 소모임을 유지하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의 안전선이 무너지면 더 이상 선택지는 없다"며 국민 개개인의 동참과 실천을 거듭 요청했습니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국 교구와 본당들도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정부와 지자체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8.18
![[인터뷰] 김희정 수녀 "우리의 길을 함께 걸어주시는 하느님 만나는 것이 ‘기도’"](//cpbc.co.kr/CMS/news/2020/07/rc/78418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희정 수녀 "우리의 길을 함께 걸어주시는 하느님 만나는 것이 ‘기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희정 수녀(성 바오로 딸 수도회 기도학교 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학교 ‘끌림’ 2017년 6월 온라인으로 개설 온라인으로 접속해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책을 읽고 댓글을 남기면 돼 기도는 잘하고 못하는 것 없어, 그냥 함께 숨 쉬듯이 기도하는 것이 중요 [인터뷰 전문] 신앙인들에게 기도는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죠, 끊임없이 혼잣말만 하는 것 같고 좀처럼 응답이 들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으실 겁니다. 기도 역시 신앙에 입문하듯 기도하는 방법부터 영적 대화에 이르는 단계까지 알아가는 게 중요할 텐데요. 바오로딸 기도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김희정 담임 수녀 연결해 기도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희정 수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녀님. 신앙생활하면서 기도하는 법도 배워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기도에 대해서 자주하는 고민이나 어려움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사실적으로 기도에 관한 서적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기도를 해야 하는지 물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이를 테면 성체 조배할 때 1시간 동안 성경만 읽고 나온다는 분도 계시고 교회 내 공식기도문 외에는 다른 기도는 모른다는 분들도 참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어디서 내가 물어볼 수도 없고 어디 가서 확인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느끼시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 고민의 지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바오로딸 기도학교가 아닌가 싶은데 바오로딸 기도학교 언제 어떻게 해서 문을 열게 된 학교입니까? ▶저희 설립자 신부님께서는 시대의 필요에 따라서 가장 빠른 도구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저에게 주셨어요. 저희가 기도학교 끌림은 2017년 6월에 개설을 했고 사람들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는데 그 당시는 각각 스마트폰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개교된 겁니까? ▶사람들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 더 많이 집중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시대적인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도학교 교육과정이나 내용들은 어떻게 꾸며져 있습니까? 소개를 해주시면요. ▶저희가 2017년도 6월 달에 끌림을 시작으로 해서 한번 신앙체험을 해보신 분들이 너무 좋으셨던 거예요. 그래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2018년 2월 달에 이어서 기도학교 ‘따름’이라는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3월 달에 기도학교 바이블기도 ‘숨’을 통해서 다시 신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기도체험도 나누고 하는 겁니까? 어떤 내용들이 주로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됩니까? ▶주로 많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도의 자세에 대한 궁금함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저희가 커리큘럼 안에 담아서 함께 영상도 보고 저희가 아침 저녁으로 숙제를 내어드리고 거기에 대해서 각자가 느끼는 것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이 됩니다. ▷프로그램 다 수료하려면 얼마간의 기간을 거쳐야 합니까? ▶총 5주간, ‘끌림’, ‘따름’, ‘숨’ 각각 5주간씩 시간이 걸려요. 한 주간 한 권씩 책을 읽고 읽은 것 안에서 함께 기도의 체험을 나누고 그렇게 프로그램이 진행이 됩니다. ▷온라인 학교니까 정해진 시간이 따로 있거나 특별히 인원제한이 있지 않을 것 같은데 원하는 분들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겁니까? ▶시간제한은 없으시죠.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접속하셔서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책을 보시고 댓글을 남기시면 되시니까. 그렇지만 저희가 보다 더 잘 이끌어드리기 위해서 매번 100명의 인원제한을 두고 받고 있습니다. 100명이 넘으면 다음 기회를 이용해 주십사 부탁을 하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도학교에서 배출한 졸업생들 얼마나 됩니까? 기도학교 입학 전후로 졸업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졸업생들이 저희가 인원을 체크해보지 않아서 확인이 안 되는데 누적인원은 보면 1000명은 넘어가고요. 꽤 많은 분들이 입학을 하셨고 졸업을 하신 상황이고 저희가 졸업을 하면 꼭 설 문 조사를 합니다. 거기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딱 하나가 있는데 ‘하느님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이에요. 많은 학생들이 기도학교를 통해서 하느님을 보다 더 가까이 느끼게 되었다. 혹은 하느님, 아버지, 아빠라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하시는 부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신앙공부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영성 서적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세요. 이런 답변을 볼 때 학생들 안에 하느님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주님의 기도할 때도 보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응답도 받으면 좋을 것 같고요. 기도학교 학생들이 물론 신앙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나 편견 같은 것도 있습니까? ▶제가 잘못된 상식이나 편견보다는 정말로 기본적인 것을 참 모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이를 테면 고해소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나의 죄를 돌아봐야 하는지. 내가 어디에 비추어서 나의 죄를 성찰해야 하는지. 그런 것도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하시고 그리고 성사 보러 들어가서도 정작 내가 어떻게 말을 하고 그런 순서들 정말 기초, 기본적인 것들인데 그런 것도 모른다는 분들도 계시고 때로는 성경의 장별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것도 찾기가 어려운데 이걸 어디 가서 물어보기가 너무 애매한 거예요. 너무 소소한 부분들이라.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고 그런 것들을 같이 나누면서 정말로 사소한 거지만 되게 중요한 부분들을 깨달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어떻게 하면 기도를 잘할까. 맨 앞에서 그런 질문해 주셨잖아요. 말씀해 주셨고 기도를 잘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 하면 기도를 잘할 수 있을까요. ▶저희 학생들도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기도를 잘하는 걸까요. 물어보는데 제가 꼭 되물어 봐요.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잘 된 기도냐고 물어보면 마음이 평온하고 주변이 평화로운 상황을 많이 이야기하세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건 우리의 길을 함께 걸어주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렇게 만나러 오시는 하느님을 알아채는 것이 기도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기도는 잘하고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어느 순간이고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고 표현을 하긴 하는데 그렇게 잘못된, 잘된 것보다는 그냥 함께 숨 쉬듯이 기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표현을 하죠. ▷잘하고 못하는 판단 기준이 아니라는 말씀이잖아요. 늘 수녀님께 여쭤보는 게 있을 겁니다. 기도하려고 앉으면 어느새 졸고 있고 계속 다른 생각이 들어서 분심이 들어서 기도할 수가 없네요. 이런 분들 계시는 분도 계시잖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이 질문에 정말 많이 동의하게 되는데요. 수도자인 저희도 때로는 기도하면서 졸기도 하고 다른 생각하기도 하고 하는데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주님 앞에서 내가 불경하게 그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사실은 그런 현실, 정말 기도 중이긴 하지만 나의 나약한 현실, 졸음이나 분심 같은 현실들을 다시 주님께 말씀드리기를 권해드려요. 다만 졸지 않으려고 내가 애를 쓰고 분심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기도시간 안에서 하느님과 대화할 시간을 놓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가지고 예수님과 대화를 나눠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까 일종의 분심도 기도 안에서 하는 분심이지 않을까 싶고요. 기도가 익숙해지고 편안하고 깊어지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아마 자기 자신을 인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주변에서는 좋은 말씀이나 다양한 영성 서적을 통해서 이미 많은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이것들을 일상 안에서 그대로 적용해서 살아보려고 할 때 잘 되지 않아서 좌절하고 실망하는 경우도 만나게 됩니다. 들었던 말씀, 좋은 글귀들의 책들은 그 길을 알려줄 뿐이지 우리가 거기에 도착한 것은 아닌데 이미 도착해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럴 때 자포자기하다 혼자 애 쓰려고 하는데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분명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죠. 그렇지만 우리는 아직 배워가는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현실에서 부딪치는 내적 문제에 대해서는 왜 안 됐지가 아니라 아, 주님께서 지금 이 현실을 통해서 나를 불러주시는 구나하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내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도학교에 어른들을 위한 신앙학교도 있던데 어떤 학교입니까?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여름성경학교를 하면서 신앙심도 키우고 주님 안에서 온전히 즐거웠던 기억들이 다 있으실 건데 우리가 지금 학창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즐거웠던 시간을 우리 삶 안에서 다시 살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른들의 신앙학교를 개설했습니다. 그래서 신앙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본적인 교리내용도 살펴보고 신앙생활이나 신앙 자세는 어떠한지 한마디로 신앙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른들의 신앙충전소가 되겠네요. 알겠습니다. 성바오로딸 수도회가 운영하는 바오로딸 기도학교의 김희정 담임 수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수녀님, 오늘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이주엽2020.07.27
![[인터뷰] 김진영 대표 "찬양사도 ‘열일곱이다’ 28일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감상하세요"](//cpbc.co.kr/CMS/news/2020/07/rc/784104_1.9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진영 대표 "찬양사도 ‘열일곱이다’ 28일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감상하세요"○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진영 바울라 / 생활성가 찬양그룹 ‘열일곱이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활성가 찬양사도 ‘열일곱이다’ 28일 온라인 공연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식계정으로 콘서트 공개 코로나19로 취소했던 1집 발매 기념 감사 콘서트 트로트 성가 등 12곡 선보여, 신상옥 가수 특별 출연 트로트 성가 <성경 읽으세요> 등 포함 2집 17일 발매 꿈은 ‘성 뮤지컬’ 공연, ‘열일곱이다’ 미사곡 만드는 것 [인터뷰 전문] 방금 들으신 노래는 생활성가 찬양그룹 ‘열일곱이다’의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인데요. 이 노래 제목을 주제로 한 온라인 콘서트가 오는 28일 오후 5시에 페이스북 공식계정과 유튜브를 통해공개됩니다. 안방에서 만나는 생활 성가 영상콘서트 소식, 생활성가 찬양그룹 ‘열일곱이다’의 김진영 바울라 대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죠. ▷김진영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진영 바울라입니다. 반갑습니다. ▷보통 여러 명이 노래하는 팀들 보면 리더나 역할로 소개를 하는데, <열일곱이다>는 대표라고 하나요. 대표로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냥 처음부터 ‘김 대표, 김 대표.’ 하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인원수가 좀 많아서 리더 그룹이 따로 있어요. ▷몇 분이나 됩니까? ▶저희 30명이요. ▷제가 알기로는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 참가팀으로 알고 있는데 인원이 30명이네요. ▶네, 맞아요 ▷그런데 팀원은 30명인데 어떻게 팀 이름이 <열일곱이다>예요. 어떤 의미입니까? ▶저희 팀명을 듣고 오해하시는 분도 되게 많거든요. 17살들이 모여서 만든 팀이냐. 17명이냐. 그러신 분들도 계시는데 그거 아니고요. 저희가 2017년도에 17회 cpbc창작생활성가제에서 만났어요. 11개의 팀이 다 같이 만나서 17회라는 단어에 꽂혀서 처음에 첫 콘서트를 <열일곱이다>라는 이름으로 하고 그게 되게 자연스럽게 팀명이 됐어요. ▷17회 참가한 분들로 구성이 돼서 <열일곱이다>라고 정하셨군요. 그런데 어떤 계기로 다함께 의기투합해서 한 팀을 만드신 거예요. ▶저희가 대회 전에 워크숍을 하는데 워크숍 때부터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대회를 한 후에 11개 팀 중에서 <주디스>라는 팀이 있거든요. 공항동성당 청년밴드인데 공항동성당에서 청년밴드 미사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주디스>가 저희한테 홍보를 해서 한번 모이자. 밴드미사 같이 드려보자고 해서 저희가 모였는데 그때 이것도 인연인데 한번 뭔가 해보지 않을래. 그게 계기가 돼서 이렇게 팀이 하나로 모였어요. ▷그런데 30명이 이렇게 모여서 노래한다는 게 거의 합창단 수준인데, 10여 명 되는 아이돌만 해도 무대가 꽉 차던데 어떻게 활동을 하고 계세요? ▶저희가 되게 인원수가 많아서 사실 10명이 되는 성가 가수 팀도 잘 없단 말이에요. 저희는 진짜 30명이라서 정말 좋은 점도 있고 정말 안 좋은 점도 있어요. ▷30명이 다함께 공연하신 적도 있으세요. 이동하기도 참 불편하실 것 같은데. ▶30명이 한 적은 없지만 이번 1집 발매기념 콘서트 때 26명이 함께했어요. 가장 많은 수의 인원이 모였어요. ▷1집 첫 정규앨범으로 나온 게 언제였습니까? ▶2월 17일에 나왔습니다. ▷그랬군요. 30명의 찬양팀, 다른 팀에 비해서 강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희는 사실 떼라서 저희가 1집에 12곡이 들어있는데 그중에서 3곡이 떼곡이라고 하죠. 합창곡. 그게 좀 강점인 것 같아요. 정말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소리를 만드는 것 그게 강점인 것 같습니다. ▷이게 일종의 떼창이라고 그래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데. 그런데 인원이 너무 많다 보니까 겪었던 에피소드나 불편한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불편한 점은 저희가 뭔가를 결정할 때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요. ▷아무래도 그렇겠는데요. 그런데 리더 역할 김진영 바울라님 대표의 판단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저희는 단원들의 의견을 많이 중요시하는 편이라서 일단 단원들의 의견을 다 들어보고 정말 결정이 안날 시에만 리더 그룹에서 의논해서 정하고 이런 부분이 있어요. ▷저희가 트로트성가 가수 분이신데 계만석 프란치스코님과도 인터뷰를 한 적이 있거든요. <주님은 내비게이션>도 한번 들었던 적이 있는데 <열일곱이다>도 트로트성가로도 찬양을 하십니까? ▶그럼요, 있죠. ▷어떤 제목의 트로트성가예요. ▶계만석 선배님의 <주님은 내비게이션>이라는 곡에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저희가 라이브 찬양 갔을 때 꼭 그 곡을 되게 자주 불렀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곡이 필요하다. 트로트 대세인 시대에서 1집 때는 <지금 갑니다>라는 곡이 들어있고요. 2집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17일 날 <성경 읽으세요>라는 곡이 발표됐어요. 둘 다 트로트고요. ▷생활성가 제목이 <성경 읽으세요> ▶네, 제가 불렀습니다. ▷우리 김진영 바울라 님이 부르셨군요. 꼭 좀 들어보고 싶네요. ▶들어보세요. ▷기회가 되면 저희 프로그램에서 한번 듣고 싶은데. 이게 <열일곱이다>의 첫 정규앨범이요. <열일곱이Day> 맞죠. 이 프로젝트의 결실이라고 하던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이게 뭐냐 하면 왜 윤종신 씨가 <월간 윤종신>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잖아요. 매월 음원을 발표하잖아요. 저희도 한번 해보자. 해서 저희 선배 중에 김용규 이시돌 선배님이 계세요. 이시돌 사운드라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계신데 선배님께서 매월 성가를 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해 주셔서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서 저희가 매월 17일마다 저희끼리 <열일곱이Day>라고 지정을 했어요. ▷그래서 <열일곱이Day> 프로젝트군요. ▶그래서 매월 음원을 17일마다 내는 프로젝트가 <열일곱이Day>고요. 그걸 1년 동안 해서 저희가 1집 발매를 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 3월부터 이렇게 해 오신 거네요. 매달 17일 음원발매를. 그런데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아쉽게도 첫 콘서트를 다 같이 모이는 공연장에서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만나게 됐는데 온라인 공연을 위해서는 대면 콘서트보다 더 많은 구슬땀을 흘렀다고 들었어요. 준비를 어떻게 하신 겁니까? ▶원래 저희가 2월 15일 대면 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때 코로나가 터지면서... ▷맞아요. ▶정말 힘겹게 우리 좀 만 더 기다려 보자고 하고 연기를 하게 되었고 그렇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졌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온라인 콘서트를 해보자 해서 지난달에 저희가 녹화를 했고요. 공군중앙성당에서 녹화를 했고요. 사실 녹화 콘서트도 저희가 처음이라서 대면 콘서트는 실수를 하든 뭘 하든 한방에 끝나버리잖아요. ▷그런데 이건 뭐 촬영하랴, 편집하랴, 영상 준비하랴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6시간 동안 촬영을 하고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종일 일을 했어요, 그날. ▷그러면 28일에 지금 온라인으로 하잖아요. 유튜브와 또 페이스북 공식계정을 통해서 한다면서요. ▶그렇죠. ▷그러면 몇 곡이나 부르는 겁니까? ▶일단 저희 1집 수록곡 12곡을 다 부르고 그다음에 저희가 17회에서 만났잖아요. 17회 때 발표했던 11개의 곡을 메들리로 만들어서 불러드리고 그다음에 신상옥 안드레아 형제님이 특별 무대를 또 해주십니다. ▷신상옥 형제임이 특별무대로 꾸며주시는군요. 그러면 6시간 동안 촬영, 편집, 영상 준비하셔서 28일 몇 시간 동안 공연 들을 수 있는 겁니까? ▶그거는 저희가 한창 편집 중에 있기 때문에 아직은 비공개입니다. 굉장히 길게 편집이 될 것 같다는 점만... 아마 1부, 2부로 따로 따로 영상이 나갈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인터뷰 연결이 됐으니까 이번 공연에서 이것만큼은 특별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콘서트 특징, 자랑 한번 해주세요. ▶저희가 이번 공연이 1집 전체의 곡을 라이브로 연주한 게 처음이에요. 소규모 찬양을 가서 조금씩 불러왔지 12곡을 다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고 이게 언제 올지 몰라요. 그러니까 꼭 <열일곱이다>를 검색해 주셔서 꼭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으로 듣고 기회가 되신 분들은 나중에 들을 수 있는 거잖아요. 구독 버튼을 누르고 좋아요도 누르고. ▶그렇죠. 알람설정까지. ▷제가 좀 더 소개를 잘했어야 하는데. 알람설정까지. <열일곱이다>라는 팀으로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또 다른 공연이 있으십니까? ▶저희는 정말 가난한 곳에 가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노래가 아까 나왔는데 가사가 예수님께서 가난한 곳을 다니면서 기적을 행하시고 했던 것처럼 저희가 가난한 곳에 가서 찬양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고요. 그리고 저희 꿈이 있어요. 두 가지가 생각이 나는데 하나는 성뮤지컬을 만들어보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고요. 그리고 또 혹시 <열일곱이다> 미사곡을 만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참 좋네요. 그러면 또 저희하고 인터뷰할 수 있고. 알려드릴 수 있고 또 보시고 신자 분들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코로나19때문에 힘들어하고 어려워하시고 물론 공동체 미사가 재개가 돼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모임들이 재개되리라 보지만 그래도 이번 행사가 공연이 참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아요. 생활성가가 더 많은 젊은이 신자 비롯해서 전체 신자 분들이 하느님을 만나는 찬양이 되기 위해서 생활성가 가수로서 또 거대 찬양팀의 대표로서 어떤 바람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희 <열일곱이다> 팀이 작은 돌멩이가 되어서 시냇가에 딱 던져졌을 때 그 돌멩이가 나중에는 그 해일이 되어서 생활성가계의 열풍을 불어 일으키는 팀이 됐으면 좋겠고요. 그게 저희의 몫인 것 같아요. ▷김진영 바울라 대표에게 생활성가란 무엇일까요. ▶저를 하느님께 데려다놓는 오작교. ▷하느님께 데려다 주는 오작교. 그러네요. 인상 깊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는 28일 화요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계신 생활성가 찬양그룹 <열일곱이다>의 김진영 바울라 대표 만나봤습니다. 공연 기대해 보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cpbc2020.07.24
![[사제의 눈] 최용진 “부동산은 기득권과 친해요”](//cpbc.co.kr/CMS/news/2020/07/rc/784099_1.5_titleImage_1.png)
[사제의 눈] 최용진 “부동산은 기득권과 친해요”‘좁은 사다리’ 구약 성경에는 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내가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주겠다.” (창세기 12, 7) 그만큼 땅을 차지하는 것은 하느님께 받는 축복이었습니다. 한국인의 자산 가운데 80%는 부동산입니다. 선진국은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합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의 각종 투자 자산을 비교해 보니, 부동산 수익률이 주식 수익률을 무려 25.7%포인트나 앞섰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는 말도 있습니다.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100명의 부자 가운데 88명의 주 수입원은 부동산임대수입이었습니다. 정부가 최근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늘 그랬듯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왜 늘 효력이 없는 걸까요? 정부의 개입이나 대책 없이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에만 맡겨야 할까요? 급격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권력은 소수의 엘리트에게 집중돼 피라미드형 권력구조를 갖게 됐습니다. 현대의 신분구조는 경제력의 규모로 계급화돼 집값과 연봉으로 사람들을 평가합니다. 예전에는 부모나 당사자의 직업을 통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말해주곤 했는데, 지금은 ‘어디에 사는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이들은 학연, 지연, 혈연, 혼맥 등을 통해 그들만의 공고한 성을 쌓았습니다. 누구나 SKY 대학에 가고 싶어 하고, 누구나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입법·사법·행정부 고위 공직자의 절반 정도가 SKY 출신이란 통계도 있습니다. 어렵게 잡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높이면서 다른 계층이 사회의 중심으로 진출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GDP 순위는 세계 12위지만 여전히 소득 불평등이 심각한 ‘불평등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 6만 5백여 가구 가운데 87%가 지방에 몰려 있지만 모두가 서울로 오고 싶어 합니다. 그럴수록 더 올라가고 싶은 욕망과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욕망과 두려움이 뒤섞여 ‘좁은 사다리’로 올라가려는 치열한 경쟁이 ‘미친 교육과 미친 집값’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2021년 내년은 세계유네스코가 정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의 해’입니다. 한국 교회는 오는 11월 29일 대림 시기부터 1년 동안을 희년으로 보내며,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본받고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희년은 구약 시대 모세의 법에 따라 50년마다 한 번씩 희년의 해가 돌아오면 나팔을 불어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사람들은 모든 부채를 탕감해 주고, 노예는 자유인이 되도록 했습니다. 내년에 올 희년이 우리에게 은총이 되기 위해서는 ‘분리된 사람, 구분된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득권을 더 높이는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성전을 허물어라”라는 말씀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 17, 21) 오늘 <사제의 눈>은 ‘부동산은 기득권과 친해요’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서종빈2020.07.24
![[인터뷰] 송문자 수녀 "정 추기경, 가난과 검소함이 몸에 밴 분"](//cpbc.co.kr/CMS/news/2021/04/rc/801296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송문자 수녀 "정 추기경, 가난과 검소함이 몸에 밴 분"“난 이렇게 가난해. 반찬도 3개밖에 안 먹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송문자(빈첸시아) 수녀 / 마리아의 종 수녀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 추기경 “가난한 청주교구로 오십시오.” 마리아의 종 수녀회 한국 초청 한국에 진출한 수녀들 아버지처럼 돌봐줘 정진석 신부, 매우 과묵하고 생각 깊어 “난 이렇게 가난해. 반찬도 3개밖에 안 먹어” 검소와 가난이 몸에 배어 수도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 행복하게 살아라” 당부 천당에서 주님과 교회 위해 일한 분들 만나 영광 누리길 [인터뷰 전문] 고 정진석 추기경은 교회의 미래를 위해 일찍부터 청소년과 성소 양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오셨는데요. 사제 양성을 위해 재산을 몽땅 내놓기도 했고, 청주교구장 시절에는 마리아의 종 수녀회의 한국 진출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수도회 진출 전부터 추기경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마리아의 종 수녀회의 송문자 빈첸시아 수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문자 빈첸시아 수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마리아의 종 수녀회는 정진석 추기경님의 요청으로 한국교회, 그 중에서도 청주교구에 진출한 걸로 아는데요, 그런 만큼 그 누구보다 정 추기경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어요? ▶마리아의 종 수녀회가 원래 이탈리아에 총본부가 있거든요. 그런데 정 추기경님께서 그 당시에 독일에 자주 오셨어요. 청주교구가 78년부터 한인 신자들을 돌보는 신부님을 독일 쾰른교구에 파견했는데, 그때 마리아의 종 수녀님 한 분이 거기서 교리교사와 영적 지도를 하고 계셨어요. 그때 마리아의 종 수녀회가 한국으로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청주교구장님이셨던 추기경님께서 오셨을 때 이야기가 됐죠. 저희들이 어느 교구로 갈까 찾고 있었는데 그분께서 청주교구에 오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청주교구는 가난하다, 우리는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신부님들도 몇 분 안 계신다고 하셨어요. 그때는 청주교구에 수녀들도 별로 없었잖아요. 그래서 마리아의 종 수녀회가 성모님의 정신으로 청주 진출을 결정한 거예요. 저희도 소박하고 아주 가난하고 재산도 없거든요. 그래서 청주교구에 가겠다고 해서 81년도에 독일 수녀님 한 분하고 한국 수녀님 한 분하고 일단 나오셨어요, 독일 수녀님은 코리아헤럴드에서 한국어 공부하시고, 한국 수녀님은 한국 물정을 알 겸 서울 혜화동 교리신학원에 다니며 공부했어요. 그분이 원래 간호사 출신이셨어요. 그렇게 시작됐는데 그때는 진짜 가난했어요. 집도 없고 땅도 없고, 어느 본당의 차고에서 지냈어요. 그래도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극진히 저희를 아버지처럼 돌봐주셨죠. ▷수녀님께서는 수도회의 한국 진출 이전부터 정 추기경님과 인연이 있으셨다면서요? 언제 어떻게 추기경님을 알게 되셨어요? ▶서울 돈암동 출신이니까, 제가 원래 돈암동 출신입니다. 그때는 제가 그분을 먼저 알지 못하고 어머니가 제 친구 어머니의 대모님이셨어요. 그래서 그 어머니 방문 다니고 가서 놀고 그랬죠. 그때는 추기경님이 아주 젊은 신부님이셨죠. ▷추기경님께서 새 신부 시절에 이라는 모임을 함께하셨다는데 어떤 모임이었습니까? ▶우리끼리, 학생끼리 모여서 그냥 성경공부도 하고 그런 모임이었어요. ▷추기경님이 보낸 신학생과 새 사제 시절, 지금도 기억하는 모습이 있으세요? ▶1960년대 초반이죠. 그때는 그분이 아주 과묵하셨어요. 말씀도 없으시고 그냥 이렇게 바라보시고 생각이 깊으시고, 우리가 좀 어려워 하긴 했죠. 그래도 신부님이시니까 우리와 재미있게 지내셨어요. 그러다가 그때 서울대교구청 상서국장으로 계셨어요. 그리고 포천에 가서 군종미사 하시고 오셔서 우리하고 두어 시간 지내다가 다시 명동으로 가시곤 했어요. 그러다가 그분은 67년도에 로마로 유학가시고, 친하게 지내던 우리 삼총사는 수녀원에 갔어요. ▷정 추기경님은 청주에 사제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녀님들 덕분에 사회사목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교구 상황이 열악한 초창기에 어떤 사도직을 하셨어요? ▶원래 교구장님께서 요청하신 건 공단 여성들 돌봐달라는 거였어요. 여기 공단이 많잖아요. 18세부터 30세까지 1만 여 명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사회 여건상 여의치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가난한 시골 본당 공소에 가서 아이들과 교리공부도 하고, 함께 놀기도 했어요. 우리 수녀회의 지원·청원기 수녀님들이 공소로 많이 갔어요. 가장 필요한 곳, 가장 가난한 곳으로 간 거죠. 그때는 교통비와 생활비 같은 것도 우리 스스로 충당하면서 생활하니까 교구장님이 우리한테 용돈도 못 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분께서는 1년에 한 권씩 책을 쓰시잖아요. 책 인세를 받으면 그 돈을 무조건 가난한 곳, 사회복지시설 같은 곳에 보내셨어요. 당신 자신을 위해 쓴 게 한 푼도 없어요. 그리고 얼마나 검소하고 가난하게 사셨는지 ‘봐, 나는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 반찬도 3개밖에 안 먹어.’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추기경님께서 당시 수녀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셨는지요? ▶종신서원할 때나 첫 서원 할 때 오셔서 늘 함께 해주시고, 아버지처럼 도닥거려 주셨어요. 그리고 ‘수도자들은 서로 사랑하고 의좋게 잘 살면 돼. 그냥 예수님 제자들처럼 하면 돼.’ 마치 아버지가 아이들한테 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셨어요. ▷청주교구장에서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셔서 부임하시고 난 이후에도 수녀원에 찾아오셔서 미사도 집전해 주시고 그러셨습니까? ▶그때는 그럴 수 없었죠. ▷교구와 교도권이 다르니까요. ▶그렇죠. 저나 개인적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그랬죠. 수녀회는 청주교구 있을 때만 인연을 갖고 있었죠. ▷추기경님께선 청주교구장 시절에도 사제와 수도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셨는데요. 성소의 중요성에 대해 수도자들에게 특별히 하신 말씀이 있으셨나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과 똑같죠. 서로 사랑하여라. 행복하게 살아라. 수도자들에게는 복음 삼덕 충실히 살고, 공동생활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셨어요. 그분은 말씀을 어렵게 하시지 않잖아요. 그분은 참 점잖으시고 누구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안 하시잖아요. 늘 좋은 말씀만 하시고요. ‘나는 자랄 때 욕도 모르고 싸우는 것도 몰랐어.’라고 하셨어요. ▷정 추기경님께서 워낙 말씀을 아끼시고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셔서 추기경님에 대한 후일담이 많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봬오셨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추기경님의 면모나 숨은 일화가 있습니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들락날락해서 잘 아는데 견진성가 있으면 본당을 방문하시잖아요. 그러면 제가 슬슬 다가가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해도 눈길도 안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가서 ‘할머니, 주교님이 제 인사도 안 받아줘요.’라고 일렀죠. 그런데 또 어느 날인가 오시더니 ‘잘 있어?’하는 거예요. 이게 다예요. ▷그게 표현이셨네요. 벌써 그런 말씀 듣고 나니까 추기경님이 그리워지는데요. 이제 하느님 곁에 계실 고 정진석 추기경님께 어떤 말씀과 기도를 드리고 싶으십니까? ▶효자 중에 효자였어요. 어머니를 극진히 사랑하셨어요. 그분이 청주교구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전 세계 교회를 위해서 일하신 분이거든요. 그분이 청주교구 소속 장인남 대주교님의 로마 유학길도 열어주셨어요. ▷지금은 태국 주재 교황청 대사로 계시고요. ▶추기경님은 천당에 가시면 교회를 위해서, 또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다 돌아가신 분들과 만나서 영광을 누리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마리아 종 수녀회가 가난한 수도회잖아요. 우리 수녀회 창설자 페르디난도 바칠리에리 신부님이 99년에 복자품에 오르셨는데, 두 분이 만나면 반가워하실 것 같아요. 가난하게 사시던 분들끼리 모여서 우리는 정말 예수님 뒤를 따르고 예수님 뜻을 찾은 사람들 아닌가 하면서요. 정 추기경님은 어머니도 만나실 테고요. ▷마리아의 종 수녀회 송문자 빈첸시아 수녀와 함께 고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 열정과 추억담 함께 나눴습니다. 오늘 인터뷰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김원철2021.04.30
전국 16개 교구, 사상 최초 모든 미사 중단한국 천주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모두 중단했습니다. 제주교구는 오늘 오전 추가지침을 통해 "내일부터 3월 7일 저녁 미사 전까지 열흘 동안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회합이나 행사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주교구도 오늘 오후 긴급공지를 통해 "내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교구 내 모든 사목구와 기관에서 교우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대교구에서 시작된 미사 중단은 안동교구와 광주대교구, 수원교구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교구 등 8개 교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서울대교구와 마산교구, 오늘 제주교구와 원주교구까지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국 16개 교구가 모두 미사를 중단한 것은 한국 가톨릭교회 236년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미사를 중단한 교구들은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것을 권고하고, 모든 회합과 교육, 행사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전국 교구별 코로나19 대응 지침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혜영2020.02.26

광주대교구 미사 재개···수원·의정부 소모임 ‘금지’[앵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확산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완전한 종식은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죠.한국 천주교회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데요.공동체 미사를 재중단했던 광주대교구가 지난 주말부터 미사를 재개했습니다.다만 모임이나 행사는 여전히 금지한 교구가 많습니다.전국 각 교구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대교구가 지난 18일부터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습니다.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공동체 미사를 재중단한 지 13일 만입니다.다만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졌습니다.실내에선 50명, 실외에선 100명 미만의 교우가 미사에 참석하도록 미사 대수를 조정하도록 했습니다.QR코드 인증이나 바코드, 방명록 등을 통한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거리두기, 성당 소독과 손 소독제 사용 준수는 필수입니다.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본당 신부 재량에 따라 미사를 거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모임이나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될 때까지 계속 금지했습니다.다른 교구들도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체 미사를 제외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수원교구는 본당 공동체 미사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모임을 8월 말까지 중단한 상태입니다.의정부교구는 교구 관할인 원당성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모든 소모임을 중단했습니다.춘천교구는 교구와 지구 단위로 열리는 월 회합과 교육 모임을 금지했습니다.다만 본당 레지오나 소공동체 모임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허용했습니다.서울대교구를 비롯한 다른 교구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미사와 최소한의 소모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특히 대구대교구는 작은 교리실에서의 소모임을 피하고, 성전이나 강당 등 넓은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월례회를 하도록 했습니다.마산교구는 13일 공문을 통해 “방역당국이 천주교와 불교에도 종교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음식을 나누지 않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개정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 지침'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종교시설에 전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구역모임과 성경공부, 연령별 행사 등 대면접촉이 일어나는 모임은 자제해야 합니다.수련회와 기도회, 여름캠프는 금지되며, 종교시설에서의 음식섭취도 삼가야 합니다.또 성가를 부르거나 큰소리로 기도하는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CPBC 전은지입니다.전은지2020.07.20
![[설 기획] 천주교 ‘설’ 차례 예식 “시작-말씀-추모-마침” 순서로](//cpbc.co.kr/CMS/news/2020/01/rc/771608_1.1_titleImage_1.jpg)
[설 기획] 천주교 ‘설’ 차례 예식 “시작-말씀-추모-마침” 순서로 [앵커] 조상을 기억하며 살아 있는 가족과 친지가 서로 만나는 즐거운 설 명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을 맞아 가톨릭 신자들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거나 성당에서 조상을 기리는 공동 추모 의식을 거행하는데요. 한국 천주교의 명절 제례 예식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조상의 기일(忌日)에 제사를 지내고 설이나 한가위 등 명절이면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집에서 지내도 되고 성당에서 합동 위령 미사 등 공동 추모 의식에 참여해도 됩니다. 이는 지역 교회법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제례는 조상 숭배나 복을 비는 종교적, 미신적 성격이 아닙니다. 조상에 대한 효성과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사회.문화적인 차원입니다. 설 명절에 가정에서 제례를 거행할 때는 주교회의가 2012년에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에 따르면 됩니다. 제례를 드리기 전에 신자들은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단정한 복장을 갖춥니다. 제례상에는 음식을 차리지 않고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웁니다. 이때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표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상에 대한 기억을 넘어 조상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차릴 때에는 형식을 갖추기 보다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박하게 차립니다. 설 차례상에 곱게 차린 음식들 (가톨릭평화방송 DB) 아울러「성경」,「가톨릭 성가」,「상장 예식」이나 「위령 기도」등을 준비합니다. 제례는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작 예식은 가장의 사회로 시작하고 다함께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바칩니다. 말씀 예절은 성경 말씀을 봉독하고 가장은 조상을 회고하며 가족에게 가훈과 가풍을 설명하고 신앙 안에서 살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추모 예절에서는 가장이 대표로 향을 피우고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큰 절을 두 번 합니다. 이어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성가를 부르며 예식을 마칩니다. 명절에 본당 차원에서 하는 공동 추모 의식은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거행합니다. 공동 추모 의식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사제의 설명, 분향, 위령기도 순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에 따르면 교회는 탈상이나 기일 등 조상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 제례에 우선해 위령 미사 봉헌을 권장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가족의 종교와 관계없이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 신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서종빈2020.01.22
![[인터뷰] 구수환 감독 "제자들 옆에 부활한 이태석 신부"](//cpbc.co.kr/CMS/news/2020/07/rc/782757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구수환 감독 "제자들 옆에 부활한 이태석 신부"○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구수환 / 영화 「부활」 감독 영화 「부활」을 제작한 구수환 감독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조금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 감독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셨습니다. 제자들을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올해가 이태석 신부님 선종 10주기입니다. 저는 선종 10주기를 맞아서 우리가 단순히 추모하기보다는 그 분이 남긴 사랑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래서 신부님의 사랑으로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사랑이 왜 중요한지 이런 부분들을 우리 사회에 알리고 싶어서 영화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 그런데 제자들을 찾는 게 굉장히 어려우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 어렵죠. 왜냐하면 교통도 안 좋고 특히 통신시설이 안 좋은데요. 제가 2010년에 「울지마 톤즈」 이후에 매년 그쪽 신부님이 해오던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통해서 수소문을 했고요. 특히 이 아이들이 의사 이런 직업은 굉장히 바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제가 취재를 갔을 때, 섭외를 했을 때, 아이들과의 신뢰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제가 2010년부터 꾸준히 다녔던 부분에 대해서 좋게 받아들였는지 몰라도 쉽게 취재에 응했습니다. ▷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됐고 영화를 제작하시게 된 거군요. 그리고 영화 제목을 「부활」로 정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왜 「부활」로 정하셨습니까? ▶ 굉장히 종교적인 냄새가 나죠? 그런데 저는 신부님의 제자들의 삶을 지켜봤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조금 전에 화면에도 나왔지만 신부님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진심으로 대하고, 욕심이 없고, 공동체를 중시하는 이 삶. 그래서 저는 이 삶이 무엇인가 생각을 해봤는데, 아이들이 의료봉사 진료를 하지 않습니까? 거기서 진료가 끝난 다음에 제자들이 한 얘기가 이거였습니다. "신부님이 옆에 계십니다" 그리고 또 화면 속에 진료를 받았던 한센인 마을인데요. 한센인들이 진료가 끝난 다음에 어떤 얘기를 했냐하면 "신부님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순간 원래 제목이 이 제목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닥터리 이태석이다 」 이거였는데, ‘아 이것이 진정한 부활의 의미였구나’. 그래서 우리가 부활절에 부활의 의미만 생각할 것이라 이런 사랑을 전하는 부분들이 항상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에서 영화 제목을 「부활」로 정했습니다. ▷ 영화를 통해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대단한 메시지가 아닙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신부님이 사진을 보고 또 화면을 보면 그 열악한 상황에서도 항상 웃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래서 저 의미가 뭔지를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 엔딩 부분이 뭐냐면요. 신부님의 묘비 뒤에 있는 글씨였습니다. 성경 말씀이었어요. 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데요.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 저는 사실 이 얘기가 처음에 뭔지를 몰랐는데, 그것이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고발 프로그램을 30년 동안 지탱해준 힘이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누군가를 도와줬을 때, 도와준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 이런 걸 깨닫게 해주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런 의미에서 성경의 마태오 복음 말씀, 이 부분이 굉장히 우리 삶 속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0년 전에 제작하셨던 영화 「울지마 톤즈」 이야기도 좀 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이태석 신부님을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감독님은 불자이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태석 신부에 대한 영화를 제작할 생각을 하시게 됐나요? ▶ 신부님이 선종하신 날, 인터넷에서 ‘수단의 슈바이처 선종’이라는 글귀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슈바이처와 선종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이 없었는데요. 수단이라는 나라가 전쟁을 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제가 KBS에 있을 때 종군기자를 5년 했습니다. 왜 그 열악한 죽을 수도 있는 지역에 가셨을까. 그 분의 삶을 나온 내용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니까, 그 당시에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었어요. 단순히 어떤 선교의 삶이 아니고,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삶을 사셨고, 이 시대 리더들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을 보살펴야 되나 이런 부분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된 거죠. ▷ 「울지마 톤즈」가 다큐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4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습니다. 다른 경로로 보신 분들도 굉장히 많은 걸로 제가 알고 있거요.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태석 신부의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이런 감동과 울림을 줬다고 보십니까? ▶ 제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서 신부님의 사랑에 빠져드는 부분이 궁금해서, 미국에 있는 유명한 리더십 센터에 테이프를 영어로 번역해서 보냈습니다. 거기서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리더십이 바로 Servant Leadership, 섬김의 리더십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있는 연구원들이 「울지마 톤즈」 신부님의 삶을 보면서 너무 놀라워했어요. 뭐냐하면 섬기는 지도자의 정확한 사례라고 하면서, 저한테 어떤 부탁을 했냐하면 ‘이태석 신부를 절대 영웅으로 만들면 안 된다’ 왜 그렇습니까 그랬더니 ‘이태석 신부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 실천이 아이들을 통해서 전파되는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저는 굉장히 단순하게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아, 제가 어떻게 이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하는 이런 부분을 느꼈고, 그래서 이 영화의 주제는 대단한 주제가 아니고 행복한 삶, 이 시대에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이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영화를 직접 보시고 그런 메시지를 많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부활」을 제작한 구수환 감독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20.07.06
가톨릭의 눈으로 본 2020 국제 이슈…코로나 백신, 조 바이든, 홍콩보안법[앵커] 지구촌의 2020년은 전염병 창궐에 따른 고통으로 얼룩졌습니다.전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너진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2020년 주요 국제 이슈들, 가톨릭의 시각에서 살펴봤습니다.[기자] (1. 코로나19 백신 개발)최근 가장 뜨거운 국제 이슈는 단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입니다.이번달부터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우리 정부도 백신 확보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코로나19 백신을 바라보는 가톨릭교회의 시각, 단호하며 확고합니다."모든 사람,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취약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위한 백신 말입니다!"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백신의 공평한 접근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계약은 부자 나라에 쏠려 있습니다.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백신 접근성 격차,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숙제입니다. (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미국에서는 가톨릭 신자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조 바이든 당선인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입니다.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승리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주일에 성당을 찾았습니다.바이든 당선인은 "신앙은 인생의 바탕이 됐으며,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부여한 존엄과 인간애를 언제나 상기시켜준다"고 밝혔습니다.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이주민 정책,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일궈야 할 때가 있고, 수확할 때가 있고, 씨를 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을 치유해야 할 때입니다."다만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영성체를 거부당한 기억이 있습니다.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성 앤소니성당 주임 로버트 모레이 신부는 낙태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바이든 당선인에게 성체를 주지 않았습니다.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합니다.(3. 조지 플로이드와 첫 아프리카계 미국 추기경)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월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대교구장을 추기경에 서임했습니다.미국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추기경의 탄생입니다.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은 인종차별 등 인권 문제에 있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인물입니다.지난 5월 미국에서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계기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종교 시설을 방문했습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국립 성지를 찾았는데,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대해 열정적인 수호자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4. 독일 평화의 소녀상)지난 10월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때아닌 수난을 겪었습니다.베를린 미테구청이 소녀상과 비문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베를린 시민사회와 코리아협의회는 발빠르게 대처했습니다.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미테구는 철거 명령을 보류했습니다.소녀상 문제는 미테구의회로 옮겨갔고, 구의회는 지난 1일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결의안을 의결한 구의회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의 성폭력이라는 구체적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전쟁에서 성폭력은 구조적 문제로,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 소녀상이 그 상징이다."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체제가 막을 내리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했습니다.다만 역사 문제에 있어 아베 정부와 다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5. 기후변화)올 여름 우리나라에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전 세계인의 공통 과제입니다.태풍은 날로 강력해지고 가뭄과 폭염 등의 재난이 잦아지고 있습니다.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도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오래 전부터 공동의 집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심지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생태적 죄`로 규정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특히 생태학살은 대기, 토지, 수자원의 대량 오염, 생태계 파괴 등 생태학적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행동 등입니다. 가톨릭 교리에 생태적 죄를 포함시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의 집을 지키는 것은 의무이기 때문입니다."(6. 홍콩보안법)지난 6월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중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당초 중국 정부는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일부만 보안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보안법 발효 이후 민주화 운동가들이 대거 체포됐습니다.홍콩 시위에 관여한 가톨릭교회의 고위 성직자들의 처벌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전 홍콩교구장 젠 제키운 추기경은 "이제 홍콩의 종교 자유를 믿을 수 없으며,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체포될 것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홍콩보안법은 인권, 인간의 품위, 근본적인 자유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인류에게 2020년은 어느 때보다 많은 숙제를 남긴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생태 위기, 바이러스로 악화된 경제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형제애`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맹현균2020.12.29

「찬미받으소서」 주간, 핵발전은 현대의 바벨탑[앵커] 가톨릭뉴스는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보내면서 환경 현안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핵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사목방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일정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방문이었습니다. 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폭탄이 투하돼, 수 십 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교황은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기도를 바친 뒤, 핵무기 반대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핵무기가 없는 세상은 가능하고 꼭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핵무기는 국가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에서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핵폭탄이 투하된 지 75년이 흘렀지만, 인류는 여전히 핵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9개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는 만 3천 발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양도 양이지만, 성능도 점차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핵무기로 이어질 수 있는 핵발전도 문제입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가동 중인 핵발전소는 400여 곳.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에서 보듯, 핵발전소는 환경 파괴는 물론이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핵발전소를 지으면 10만년이나 가는 핵폐기물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핵발전소는 미래 세대의 희생을 담보로 한 세대 이기주의의 전형으로 꼽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묻습니다. "우리 후손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 가톨릭교회가 탈핵 운동에 앞장서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이것은 인간 생명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이고, 미래 세대에게 최악의 독극물을 잔뜩 쌓아서 상속시키는 일이니까, 이것은 우리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그런 모험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일본 주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핵발전을 구약성경의 ‘바벨탑’에 비유했습니다. "인간이 하늘에 닿는 탑을 만들어 스스로 파멸을 부르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보내면서, 이 시대의 바벨탑인 핵발전의 진실을 냉정히 돌아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는 생태적 회심이 필요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5.19
![[추석기획] 가톨릭 신자들은 ‘추석 차례 예식’을 어떻게 거행하나?](//cpbc.co.kr/CMS/news/2019/09/rc/761770_1.2_titleImage_1.jpg)
[추석기획] 가톨릭 신자들은 ‘추석 차례 예식’을 어떻게 거행하나? [앵커] 조상을 기리며 풍년을 기원하는 추석 명절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 때가 되면 가톨릭 신자들은 차례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명절 가정 제례 예식은 어떻게 되는지, 서종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명절이나 기일 등 조상을 기억해야 하는 특별한 날에는 가정 제례보다 우선적으로 위령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러나 유교식 조상 제사를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에 따라 제사와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으로 ‘조상 숭배’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가정 제례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마음과 몸의 준비 그리고 상차림 등 두 가지입니다. 우선,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제례 때에는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어 입습니다. 이어 제례상은 음식을 차리지 않고 단순하게 추모 예절만을 위한 상을 차릴 수도 있습니다. 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웁니다. 이밖에 성경, 가톨릭성가, 상장예식이나 위령기도 등을 준비합니다. 음식상을 차릴 경우에는 형식을 갖추려 하지 말고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박하게 차립니다. 졔례 예식은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작 예식은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하고 말씀 예절은 성경 봉독과 가장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성경 말씀은 주로 마태오 복음서의 ‘참행복’, 요한 복음서의 ‘아버지께 가는 길’,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의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과 생활 규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의 ‘사랑’,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중 ‘빛의 자녀’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일이나 차례 등 가정제례시 많이 봉독하는 성경 말씀 그러나 이외에도 다른 본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의 말씀은 조상을 회고하면서 가훈이나 가풍, 유훈 등을 가족들에게 설명해 줍니다. 또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가족들이 신앙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권고합니다. 추모 예절에서는 분향과 절,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예식은 마침 성가와 성호경, 음식 나눔으로 마무리됩니다. 본당 차원에서 추석날 공동 의식을 거행할 경우에는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해야 합니다. 미사라는 공식적인 전례와 사목적 차원에서 허락되는 신심 행위인 제례가 섞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은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로 조상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상의 이름’이나 ‘조상의 사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김혜영2019.09.04
![[인터뷰] 김헌수 "5년 걸린 점자성경 필사, 은총 받는 느낌"](//cpbc.co.kr/CMS/news/2018/11/rc/739634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헌수 "5년 걸린 점자성경 필사, 은총 받는 느낌"○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헌수 요셉 / 수원교구 동수원본당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 바로 성경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성경. 얼마나 자주 읽고 묵상하시나요? 다음주 성서주간을 맞아서 성경 사랑이 지극한 분을 만나볼까 합니다. 시각장애인이셔서 성경을 점자로 필사하셨고요. 수원교구 성경경시대회에서 장려상도 받으셨습니다. 김헌수 요셉님 전화로 만나보죠.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점자로 신구약 성경을 전부 필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완필하신 게 언제입니까? ▶ 완필한 것은 작년 여름에 마쳤는데요. ▷ 필사를 결심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 네. 제가 시각선교회에 나가서 하다 보니까 담당 수녀님이 그때가 2014년도에 선교회 25주년 기념행사로 신약을 점자로 봉헌할 수 있냐고 여쭤봐 가지고 하게 됐습니다. ▷ 처음에 수녀님의 권유가 있으셨군요. ▶ 네, 네. ▷ 점자필사가 손으로 쓰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잖아요. 필사를 다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습니까? ▶ 제가 신구약을 완필하는데 한 5년 정도 걸렸습니다. ▷ 정말 긴 시간이에요. 필사과정에서 어려움이나 고비는 없으셨습니까? ▶ 물론 있었죠. 처음에 시작할 땐 이 많은 것을 어떻게 다 완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열심히 점자를 찍다 보니까 마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안 드셨어요? ▶ 그런 것은 없었고요. 점자를 찍다 보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은총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 성경필사의 좋은 점, 성경필사를 하고 나서 달라진 점 어떤 게 있으세요? ▶ 처음에는 하느님 말씀을 잘 몰랐는데, 성경을 읽고 필사를 하다 보니까 그 내용을 좀 이해하게 되고 또 하느님 말씀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생활 속에서도 더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되시는 그런 것도 있죠? ▶ 네. ▷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나 성구도 있으세요? ▶ 물론 많이 있지만,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것은 테살로니카 1서 5장 16절에서 18절 내용을 좋아합니다. ▷ 어떤 말씀이시죠?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라는 것이에요. ▷ 되게 유명한 구절이잖아요. ▶ 네. ▷ 점자성경 필사를 5년 동안 해서 마치셨는데 또 시작하셨다면서요? ▶ 너무 은총을 너무 많이 받고 하니까 그래서 또 한 번 도전했는데요. 이번에도 5년 계획으로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지난번하고 마음가짐이 달라지셨나요. 어떠세요? ▶ 한 번 찍고 나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고요. 더 은총을 받는 것 같아요. ▷ 지난달에 열린 수원교구 성경잔치에서 성경경시대회 장려상을 받으셨더라고요. 시각장애를 갖고 계셔서 시험을 치르는 게 쉽지 않은 면도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치르셨어요? ▶ 제가 성경경시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은 4번 정도 돼요. 두 번은 특별상을 받았고요. 올해는 장려상을 받았는데요. 공부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첫째는 보는 사람들은 성경문제집 가지고 공부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보지 못하니까 도서관에다가 점자녹음도 부탁하고 점자로 문제집을 뽑아서 이렇게 했습니다. ▷ 훨씬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가신 거네요. ▶ 네. ▷ 문제를 거의 다 맞추셨다고 들었습니다. 문제가 쉬웠던 겁니까? 아니면 실력이 좋으신 겁니까? ▶ 글쎄요. 그만큼 열심히 했으니까 맞았는데요. ▷ 아무래도 성경 필사하신 게 문제 맞추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죠? ▶ 네, 그렇죠. ▷ 어떤 문제가 제일 기억에 남으세요? ▶ 다른 것 다 문제가 기억나지만, 제가 신경써서 공부한 것은 객관식도 있지만, 주관식도 있고, 괄호넣기도 있고, 장절도 외워야 하고, 십자말 풀이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있었는데요. 다 잘 된 것 같아요. ▷ 아깝게 장려상을 받으셨지만 그래도 수상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상을 받은 기분이 어떠세요? ▶ 저도 열심히 한다고 올해는 만점을 맞으려고 노력을 했었는데요. 마지막 문제에서 문제집에서 안 나온 다른 데서 나와가지고 거기에서 틀려 가지고 조금 속이 상했습니다. ▷ 성경 문제는 다 맞추셨는데... ▶ 네. ▷ 다음주가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성서주간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성경을 친숙하게 느끼지 못하거나 성경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요. 성경도 완필하신 분으로서, 성경경시대회 입상자로서 이런 분들한테 어떤 얘기 해주고 싶으세요? ▶ 저도 처음에는 성경책을 볼 때 어렵고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많았지만, 성경책을 접하면서 읽고 필사하면서 하다 보니까 그렇게 어려운 점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좀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성경책을 읽고 묵상하면서 공부하면 그렇게 어려운 점은 아닌 것 같아요. ▷ 일단 시작을 해보면 아무래도 조금 더 친숙해 질 수 있겠죠? ▶ 네. ▷ 지금 하루에 성경 필사를 몇 시간 정도 하십니까? ▶ 틈나는 대로 열심히 찍고 있는데요. 하루에 4~5장도 찍고, 10장도 찍고 그래요. 1시간에 보통 3장 정도 찍거든요. ▷ 점자성경을 필사하신 것, 전체 규모나 양도 꽤 많이 되잖아요. ▶ 네. 점자지로 4700~4800장 정도 들어요. ▷ 엄청나네요. ▶ 네. 그래서 그 책을 보면 한 리어카가 돼요. ▷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 얘기 들으시고 성경의 중요성, 나도 한 번 성경 필사를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점자성경을 완필하시고 수원교구 성경경시대회에서 입상하신 김헌수 요셉님 만나봤습니다. 입상 축하드리고요. 이른 아침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