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받으소서」 주간, 핵발전은 현대의 바벨탑[앵커] 가톨릭뉴스는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보내면서 환경 현안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핵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사목방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일정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방문이었습니다. 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폭탄이 투하돼, 수 십 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교황은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기도를 바친 뒤, 핵무기 반대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핵무기가 없는 세상은 가능하고 꼭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핵무기는 국가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에서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핵폭탄이 투하된 지 75년이 흘렀지만, 인류는 여전히 핵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9개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는 만 3천 발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양도 양이지만, 성능도 점차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핵무기로 이어질 수 있는 핵발전도 문제입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가동 중인 핵발전소는 400여 곳.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에서 보듯, 핵발전소는 환경 파괴는 물론이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핵발전소를 지으면 10만년이나 가는 핵폐기물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핵발전소는 미래 세대의 희생을 담보로 한 세대 이기주의의 전형으로 꼽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묻습니다. "우리 후손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 가톨릭교회가 탈핵 운동에 앞장서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이것은 인간 생명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이고, 미래 세대에게 최악의 독극물을 잔뜩 쌓아서 상속시키는 일이니까, 이것은 우리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그런 모험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일본 주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핵발전을 구약성경의 ‘바벨탑’에 비유했습니다. "인간이 하늘에 닿는 탑을 만들어 스스로 파멸을 부르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보내면서, 이 시대의 바벨탑인 핵발전의 진실을 냉정히 돌아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는 생태적 회심이 필요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5.19
![[추석기획] 가톨릭 신자들은 ‘추석 차례 예식’을 어떻게 거행하나?](//cpbc.co.kr/CMS/news/2019/09/rc/761770_1.2_titleImage_1.jpg)
[추석기획] 가톨릭 신자들은 ‘추석 차례 예식’을 어떻게 거행하나? [앵커] 조상을 기리며 풍년을 기원하는 추석 명절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 때가 되면 가톨릭 신자들은 차례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명절 가정 제례 예식은 어떻게 되는지, 서종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명절이나 기일 등 조상을 기억해야 하는 특별한 날에는 가정 제례보다 우선적으로 위령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러나 유교식 조상 제사를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에 따라 제사와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으로 ‘조상 숭배’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가정 제례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마음과 몸의 준비 그리고 상차림 등 두 가지입니다. 우선,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제례 때에는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어 입습니다. 이어 제례상은 음식을 차리지 않고 단순하게 추모 예절만을 위한 상을 차릴 수도 있습니다. 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웁니다. 이밖에 성경, 가톨릭성가, 상장예식이나 위령기도 등을 준비합니다. 음식상을 차릴 경우에는 형식을 갖추려 하지 말고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박하게 차립니다. 졔례 예식은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작 예식은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하고 말씀 예절은 성경 봉독과 가장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성경 말씀은 주로 마태오 복음서의 ‘참행복’, 요한 복음서의 ‘아버지께 가는 길’,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의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과 생활 규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의 ‘사랑’,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중 ‘빛의 자녀’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일이나 차례 등 가정제례시 많이 봉독하는 성경 말씀 그러나 이외에도 다른 본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의 말씀은 조상을 회고하면서 가훈이나 가풍, 유훈 등을 가족들에게 설명해 줍니다. 또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가족들이 신앙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권고합니다. 추모 예절에서는 분향과 절,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예식은 마침 성가와 성호경, 음식 나눔으로 마무리됩니다. 본당 차원에서 추석날 공동 의식을 거행할 경우에는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해야 합니다. 미사라는 공식적인 전례와 사목적 차원에서 허락되는 신심 행위인 제례가 섞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은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로 조상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상의 이름’이나 ‘조상의 사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김혜영2019.09.04
![[인터뷰] 김헌수 "5년 걸린 점자성경 필사, 은총 받는 느낌"](//cpbc.co.kr/CMS/news/2018/11/rc/739634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헌수 "5년 걸린 점자성경 필사, 은총 받는 느낌"○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헌수 요셉 / 수원교구 동수원본당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 바로 성경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성경. 얼마나 자주 읽고 묵상하시나요? 다음주 성서주간을 맞아서 성경 사랑이 지극한 분을 만나볼까 합니다. 시각장애인이셔서 성경을 점자로 필사하셨고요. 수원교구 성경경시대회에서 장려상도 받으셨습니다. 김헌수 요셉님 전화로 만나보죠.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점자로 신구약 성경을 전부 필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완필하신 게 언제입니까? ▶ 완필한 것은 작년 여름에 마쳤는데요. ▷ 필사를 결심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 네. 제가 시각선교회에 나가서 하다 보니까 담당 수녀님이 그때가 2014년도에 선교회 25주년 기념행사로 신약을 점자로 봉헌할 수 있냐고 여쭤봐 가지고 하게 됐습니다. ▷ 처음에 수녀님의 권유가 있으셨군요. ▶ 네, 네. ▷ 점자필사가 손으로 쓰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잖아요. 필사를 다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습니까? ▶ 제가 신구약을 완필하는데 한 5년 정도 걸렸습니다. ▷ 정말 긴 시간이에요. 필사과정에서 어려움이나 고비는 없으셨습니까? ▶ 물론 있었죠. 처음에 시작할 땐 이 많은 것을 어떻게 다 완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열심히 점자를 찍다 보니까 마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안 드셨어요? ▶ 그런 것은 없었고요. 점자를 찍다 보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은총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 성경필사의 좋은 점, 성경필사를 하고 나서 달라진 점 어떤 게 있으세요? ▶ 처음에는 하느님 말씀을 잘 몰랐는데, 성경을 읽고 필사를 하다 보니까 그 내용을 좀 이해하게 되고 또 하느님 말씀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생활 속에서도 더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되시는 그런 것도 있죠? ▶ 네. ▷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나 성구도 있으세요? ▶ 물론 많이 있지만,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것은 테살로니카 1서 5장 16절에서 18절 내용을 좋아합니다. ▷ 어떤 말씀이시죠?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라는 것이에요. ▷ 되게 유명한 구절이잖아요. ▶ 네. ▷ 점자성경 필사를 5년 동안 해서 마치셨는데 또 시작하셨다면서요? ▶ 너무 은총을 너무 많이 받고 하니까 그래서 또 한 번 도전했는데요. 이번에도 5년 계획으로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지난번하고 마음가짐이 달라지셨나요. 어떠세요? ▶ 한 번 찍고 나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고요. 더 은총을 받는 것 같아요. ▷ 지난달에 열린 수원교구 성경잔치에서 성경경시대회 장려상을 받으셨더라고요. 시각장애를 갖고 계셔서 시험을 치르는 게 쉽지 않은 면도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치르셨어요? ▶ 제가 성경경시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은 4번 정도 돼요. 두 번은 특별상을 받았고요. 올해는 장려상을 받았는데요. 공부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첫째는 보는 사람들은 성경문제집 가지고 공부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보지 못하니까 도서관에다가 점자녹음도 부탁하고 점자로 문제집을 뽑아서 이렇게 했습니다. ▷ 훨씬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가신 거네요. ▶ 네. ▷ 문제를 거의 다 맞추셨다고 들었습니다. 문제가 쉬웠던 겁니까? 아니면 실력이 좋으신 겁니까? ▶ 글쎄요. 그만큼 열심히 했으니까 맞았는데요. ▷ 아무래도 성경 필사하신 게 문제 맞추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죠? ▶ 네, 그렇죠. ▷ 어떤 문제가 제일 기억에 남으세요? ▶ 다른 것 다 문제가 기억나지만, 제가 신경써서 공부한 것은 객관식도 있지만, 주관식도 있고, 괄호넣기도 있고, 장절도 외워야 하고, 십자말 풀이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있었는데요. 다 잘 된 것 같아요. ▷ 아깝게 장려상을 받으셨지만 그래도 수상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상을 받은 기분이 어떠세요? ▶ 저도 열심히 한다고 올해는 만점을 맞으려고 노력을 했었는데요. 마지막 문제에서 문제집에서 안 나온 다른 데서 나와가지고 거기에서 틀려 가지고 조금 속이 상했습니다. ▷ 성경 문제는 다 맞추셨는데... ▶ 네. ▷ 다음주가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성서주간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성경을 친숙하게 느끼지 못하거나 성경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요. 성경도 완필하신 분으로서, 성경경시대회 입상자로서 이런 분들한테 어떤 얘기 해주고 싶으세요? ▶ 저도 처음에는 성경책을 볼 때 어렵고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많았지만, 성경책을 접하면서 읽고 필사하면서 하다 보니까 그렇게 어려운 점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좀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성경책을 읽고 묵상하면서 공부하면 그렇게 어려운 점은 아닌 것 같아요. ▷ 일단 시작을 해보면 아무래도 조금 더 친숙해 질 수 있겠죠? ▶ 네. ▷ 지금 하루에 성경 필사를 몇 시간 정도 하십니까? ▶ 틈나는 대로 열심히 찍고 있는데요. 하루에 4~5장도 찍고, 10장도 찍고 그래요. 1시간에 보통 3장 정도 찍거든요. ▷ 점자성경을 필사하신 것, 전체 규모나 양도 꽤 많이 되잖아요. ▶ 네. 점자지로 4700~4800장 정도 들어요. ▷ 엄청나네요. ▶ 네. 그래서 그 책을 보면 한 리어카가 돼요. ▷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 얘기 들으시고 성경의 중요성, 나도 한 번 성경 필사를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점자성경을 완필하시고 수원교구 성경경시대회에서 입상하신 김헌수 요셉님 만나봤습니다. 입상 축하드리고요. 이른 아침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11.23
![[바티칸은 지금] 교황청 직원들 40유로(5만 원) 이상 선물 받으면 안 돼](//cpbc.co.kr/CMS/news/2021/05/rc/801482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교황청 직원들 40유로(5만 원) 이상 선물 받으면 안 돼교황, 교황청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방지책 담은 자의교서 발표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주는 부활 제5주일이었는데요. 이날 교황께선 부활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 2일 부활 제5주일 부활 삼종기도에서 주님 안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가지 없는 나무는 없으며, 나무 없는 줄기도 없다”면서,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가지인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가지인 우리를 필요로 하신다는 게 대담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교황님은 우리가 가지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증거라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아본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한 15,7). 이 또한 대담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입니다. 우리 생명의 풍요로움은 기도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처럼 생각하고, 그분처럼 행동하며,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보게 해달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또한 우리의 형제들과 자매들을 사랑하고, 주님께서 행하셨던 것처럼, 가장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선함의 열매, 사랑의 열매, 평화의 열매를 세상에 전하도록 청할 수 있습니다.” ▷ 교황께서 교황청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교서를 발표하셨다면서요. 무슨 내용인가요. ▶ 지난달 29일 교황님은 교황청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셨는데요. 자의교서 형태로 발표된 이번 교황교서는 모든 고위공직자들이 테러, 자금세탁, 탈세에 연관된 형사처벌을 받은 이력이 없으며, 불법적인 활동에서 기인한 재산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또한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교회의 사회교리에 반하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밝혀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자의교서의 가장 의미있는 내용은 모든 교황청 직원들이 한국돈 약 5만원에 해당하는 40유로의 물품을 수수하는 일을 금지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공직자 윤리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교황청의 각 부서 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은 처음 취임하거나 채용될 때 이러한 신고서에 서명해야 하고, 2년 주기로 갱신해야 합니다. ▷ 그렇군요. 만일 허위로 신고하거나 신고내용을 누락하면 어떻게 됩니까. ▶ 교황청 재무원이 신고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검토하는데요. 만일 거짓이나 허위로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면 교황청은 그 당사자를 해임시킬 수 있고, 그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경우 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루카 복음의 말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요.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루카 16,10)입니다. 재무 투명성에 관한 교황님의 이러한 행보는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황청 개혁의 일부로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교황님은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되던 공공입찰의 공정성 등을 국제기준으로 끌어올리는 규정을 승인하셨고요. 국무원에 집중된 교회의 기금관리 기능을 사도좌재산관리처(APSA)로 이관함으로써 교황청의 재무구조를 혁신하고 재무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바티칸 출판사가 신간을 냈다는 소식이 있군요.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 바티칸 출판사는 최근 『희망의 힘』이라는 신간을 출판했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이 발발하던 지난해에 코로나19에 관해 언급하신 교황님의 다양한 말씀을 엮은 것입니다. 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잔프랑크 라바시 추기경님은 이번 신간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영혼에 남겨진 상처를 진정시키는 영적인 백신이라고 설명하셨는데요. 우리를 연약하면서도 동시에 귀중한 보석으로 부르시는 교황님의 모습과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바라보며 환난에도 포기하지 말라고 우리를 격려하시는 교황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소책자에는 코로나19가 최초 발발할 당시 교황님의 여러 주요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고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신자든 비신자든 어떤 영적인 현실에 눈을 뜨게 했다는 측면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라바시 추기경님은 이번 신간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시대의 비극은 무관심, 곧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를 등한시하며 규칙이나 규정을 어기는 모습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1년 후 등장하는 이러한 무질서가 연대와 사랑에 대한 감수성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하셨습니다. ▷ 남수단에서 주교임명자가 총상을 입었다는 끔찍한 소식이 있군요. ▶ 네, 지난 3월 8일 남수단의 남수단 룸벡교구의 교구장으로 임명된 카를라사레 신부님이 지난달 26일 새벽 현지에서 2명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상을 입었습니다. 카를라사레 신부님은 이탈리아 비첸차 출신으로 콤보니 선교수도회 소속인데요.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돼 수혈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카를라사레 신부님은 오는 5월 23일 주교품을 받을 예정인데요. 놀랍게도 자신에게 총을 쏜 사람을 용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의자는 24명이 체포됐는데요. 총격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룸벡 지역이 부족 간 분쟁으로 수년 전부터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카를라사레 신부님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 교황께서는 수요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이어가고 계시죠. 이번이 서른한 번째 시간입니다. 주제는 무엇이고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교황님은 지난 21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통해 ‘묵상 기도’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명상이나 묵상이라는 기도의 형태가 세상의 거의 모든 종교에서 실천하는 방식이라면서, 심지어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묵상이나 명상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묵상은 인생에서 잠시 멈춰 심호흡을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맥락에서 묵상기도의 특수성은 성령의 인도하심이 반드시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성령께서 이끌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기도할 수 없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성령의 은총 덕분에 우리는 예수님이 계신 복음의 현장,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시던 요르단 강의 현장에 있을 수 있고, 카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으로 그 현장에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묵상 기도를 통해 복음이 전하는 여러 가지 치유 신비를 보고 놀라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그리스도인의 묵상 기도가 자기 자신의 내면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위한 길이라면서, 내적 평화는 그 결과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세례 받은 사람의 기도가 지나가는 큰 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묵상 기도란 예수 그리스도라는 문을 거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묵상을 실천하는 것도 이 길을 따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한 완전한 앎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자아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를 구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도 합당합니다만, 그리스도인은 다른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절대 타자와의 만남입니다. 곧,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느님과의 초월적인 만남입니다. 만일 기도 체험이 우리에게 내적 평화나 자제력이나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어떤 확실성을 준다면, 이는 말하자면, 그리스도인의 기도의 은총에서 나오는 결과, 곧 예수님과의 만남에 따른 결과입니다. 다시 말해, 묵상 기도는 성경의 한 구절이나 말씀에 인도되어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김원철2021.05.04
서울대교구 "내일부터 2주간 미사 중단"…13개 교구 미사 중단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 여파로 내일부터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 담화를 통해 "재의 수요일인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회합이나 행사, 외부 모임도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을 재의 예식과 미사 없이 시작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신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결정했음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부들은 신자들에게 주일미사 대송 방법을 알려주고 가톨릭평화방송의 매일미사 시청을 권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다만 장례미사나 혼배미사, 병자성사 등의 사목은 본당 신부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회 16개 교구 가운데 13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지난 19일 대구대교구를 시작으로 안동교구와 광주대교구, 수원교구가 차례로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이어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교구 등 8개 교구도 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사를 중단한 교구들은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것을 권고하고, 모든 회합과 교육, 행사 등 성당 내 모임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미사 중단은 한국 가톨릭교회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김혜영2020.02.25
김종수 주교 "말씀은 살아계신 주님, 인격적 관계 맺어야"[앵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바로 성경입니다. 오는 주일은 서른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성서주간인데요. 주교회의 성서위원장 김종수 주교는 "말씀 안에서 하느님과 인격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성서위원장 김종수 주교는 "하느님의 말씀이 신자들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테살로니카 1서의 말씀으로 성서주간 담화를 시작했습니다. 김 주교는 "말씀은 다른 모든 학문과 과학의 지식처럼 단순한 인식 대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살아 활동하시는 주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을 대하는 우리는 이해하려는 태도보다, 말씀을 사랑하고 맞아들이며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주교는 교구나 본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 성경 공부 모임에 대해 "참으로 필요하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사 집전, 사회복지활동, 친교와 기도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말씀이 교회 활동 전체를 감도하고 영감을 불어넣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주교는 "우리가 말씀에 감도되려면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며, 말씀하시는 하느님과 인격적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주교는 "좋은 음식이 우리 몸을 살리고 자라게 하듯, 말씀은 우리의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고 전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자 눈먼 이가 앞을 보고, 죽은 소녀가 되살아나고, 나병 환자의 몸이 깨끗이 나은 것"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김 주교는 끝으로 "말씀이신 주님께서 사도들을 친구요 형제라고 부르셨고 우리 모두를 그렇게 받아들인다"며 "우리 삶의 보람과 고통, 교회의 모든 사목에 말씀의 감도가 있음을 믿고 바라보고 따라가자"고 덧붙였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김영규2019.11.19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미국 희생자들 위해 기도...강한 책임과 헌신 촉구"](//cpbc.co.kr/CMS/news/2021/01/rc/794894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미국 희생자들 위해 기도...강한 책임과 헌신 촉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이달 교황의 기도지향이 발표됐죠. 교황께서는 매달 기도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계신데요. 1월 기도지향의 주제와 내용은 무엇인가요? ▶ 이번 달의 기도지향 주제는 ‘형제애’입니다. 교황님은 형제애가 타종교의 형제자매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하느님께 기도할 때, 다른 문화나 다른 전통, 다른 신앙 안에서 기도하는 사람들과 형제자매로서 일치를 이룬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타종교 안에서도 하느님이 활동하신다면서,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타종교의 사람들을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되, 그러한 열린 마음으로 타종교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원천이 예수님의 복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의 최근 사회 회칙 「Fratelli tutti」 제8장에는 ‘형제애의 건설과 사회정의 수호’를 위한 내용이 있는데요. 여기서 형제애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교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매우 강한 어조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번 달 기도지향은 특히 코로나 시대에서 우리가 서로를 더욱 형제자매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형제애를 통해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며 전지구적인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독서직과 시종직에 관한 교회법이 바뀌었다는 소식이 있군요. 어떻게 달라졌나요? ▶ 지난 11일 교황님은 「주님의 성령」(Spiritus Domini)이라는 자의교서를 반포하셨습니다. 이 내용은 말씀 전례에서 독서자 역할을 하거나 성체 분배자의 역할을 하는 여성들을 제도적으로 임명할 수 있고 또 이에 열려있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사실 여성 평신도가 말씀 전례에서 독서를 하거나 식탁 봉사를 하는 건 딱히 생소한 일은 아닌데요. 제도적으로 이 봉사직은 ‘독서직’과 ‘시종직’이라고 합니다. 이 직무가 지금은 사제품에 이르는 단계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제품을 받을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직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자의교서가 반포되면서, 앞으로는 여성 평신도도 독서직과 시종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교회법 230조 1항을 수정했는데요. 원래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교회의의 교령으로 정하여진 연령과 자질을 갖춘 남자 평신도들은 규정된 전례 예식을 통하여 독서자와 시종자의 교역에 고정적으로 기용될 수 있다.” 여기서 ‘남자 평신도’라는 표현에서 ‘남자’라는 특수조항이 폐지됩니다. 교황님은 평신도의 사명을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오늘날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자의교서가 나온 배경이 뭔지 궁금하군요? ▶아마존 주교 시노드와 관련이 있는데요. 아마존은 사제 부족 현상을 겪고 있고 평신도가 전례를 주례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마을을 순회하는 선교사 수녀님들의 역할 그리고 여성 평신도의 역할이 매우 결정적인데, 이 여성들에 대한 교회의 공적인 인정이 없어 이에 관한 여러 요청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평신도 사제직’이라는 개념이 더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주는 주님 세례 축일이었죠. 이날 삼종기도에서 교황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10일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었음에도 죄인인 우리와 똑같은 태도로 세례를 받으셨다면서, 이러한 연민의 행위 때문에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됐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자비가 나타날 때 당신을 드러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예수님이 죄인들의 종이 되셨기에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되셨고, 우리에게 당신을 낮추셨기에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려오신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자비의 행위, 이러한 사랑의 행위가 또 다른 사랑을 부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은 사랑을 부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섬김의 행위에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자비의 행동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시선을 세상에 두십니다. 우리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행하기 전에, 우리 삶은 우리에게 베풀어진 자비로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거저 구원받았습니다. 구원은 무상입니다. 구원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자비의 무상의 행동입니다. 성사적으로 이는 우리가 세례를 받은 날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세례를 받지 않은 이들도 하느님의 자비를 영원히 받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바로 거기에 계시고,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가까이 다가오시어, 이렇게 표현하는 것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만, 당신 자비를 통해 우리를 어루만져 주십니다.” ▷ 예수님의 세례터에서 첫 미사가 봉헌됐나요? ▶ 오늘날 예리코 동쪽 강둑 입구에는 요르단 강에서 예수님이 직접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곳으로 알려진 지역이 있습니다. 이 지역의 명칭은 ‘카스르 엘 야후드’인데요. ‘유다인들의 요새’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성지는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구 수사님들이 관할하고 있는데요. 매년 수사님들이 예수님의 세례터인 이곳을 순례했었는데,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의 여파로 이곳에 있던 산 조반니 바티스타 건물에 출입이 금지됐고, 또 순례객들의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지뢰가 설치되어 군사지역으로 변했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최근 몇 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동의 아래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됐고, 약 4000개 이상의 지뢰가 제거됐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정확히는 54년 만에 산 조반니 바티스타 건물이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구로 반환됐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일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구 수사님들은 주님 세례 축일을 맞아 의미 있는 축일을 지냈다고 합니다. ▷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고 있는데요. 성 야고보 사도와 관련된 희년이 개막한다는 소식도 있군요. 희년으로 지내는 이유가 있겠죠? ▶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는 다들 잘 아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산티아고가 야고보 사도의 스페인식 발음입니다. 성경에는 야고보 사도가 둘인데요, 큰 야고보와 작은 야고보가 있습니다. 이번에 희년을 맞는 사도는 큰 야고보 사도입니다. 큰 야고보 사도 축일인 7월 25일이 주일과 겹치는 해가 되면 그 해는 희년으로 지내는데요. 2021년 올해가 야고보 축일과 주일이 겹치는 해입니다. 1122년 갈리스도 2세 교황님이 야고보 사도의 희년을 처음 제정하신 이래로 스페인 교회 차원에서 보통 100년마다 약 14번의 희년을 지내게 되는데요. 올해 야고보 사도의 희년은 지난해 12월 31일 개막했습니다. 해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순례길 중 하나인 이곳,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걷는데요.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순례가 중단됐고, 봉쇄기간을 활용해 대성당 복원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성당이 아름답게 복원이 됐는데, 여전히 코로나 사태가 진행 중이라 현재는 순례자들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교황께선 주님 세례 축일 삼종기도 말미에서 미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시면서,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다섯 명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폭력은 언제나 자기파괴적이며,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많은 것을 잃게 만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치인들의 책임과 헌신을 강조하시면서, 모든 미국 국민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하셨습니다. 교황님의 이번 발언에 앞서 이미 미국 교회들도 각각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미국 주교단은 이번 사건이 평화로운 권력의 이양을 고유한 표지로 지니는 미국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에 추기경으로 서임된 워싱턴대교구장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님은 선동적인 말로 여론을 조장하는 이들이 나날이 커져가는 폭력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시면서, 한 나라의 법과 정치가 논의되고 결정되는 ‘신성한 장소’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시카고대교구장 블레스 조셉 수피치 추기경님의 경우엔 이번 사태를 “국가적 창피”라고 말했습니다. ▷ 바티칸에선 지난주에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냈다면서요. 이날 교황께선 강론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바티칸 시국은 1월 6일에 주님 공현 대축일을 의무축일로 지내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릅니다. 이날은 바티칸 시국의 공휴일이기도 합니다. 교황님은 이날 강론에서 동방박사들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르침을 세 가지 동사로 요약하셨는데요. ‘눈을 들다’ ‘길을 떠나다’ ‘보다’입니다. 교황님은 이 세 가지 표현이 하느님을 경배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사라면서, 첫 번째로 ‘눈을 들다’와 관련해서는, 자기 자신의 어려움이나 자신의 문제에만 갇혀있지 말고,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다 아시는 하느님께로 눈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 그렇군요. 두 번째인 ‘길을 떠나다’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 ‘길을 떠나다’에서 길은 인생 여정입니다. 교황님은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실패나 실수를 경험하더라도, 심지어 우리의 죄나 악행까지도 회심의 마음으로 임하면 주님과의 만남에 도움이 된다며 하느님의 자비를 강조하셨습니다. 세 번째로 ‘보다’와 관련해서는, 외적인 것에 마음이 이끌려서 매혹적인 것을 보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평범하고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광경에 있는 아기에게서 주님을 알아본 동방박사들처럼,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그러니까 그리스도인들은 숨어 계시는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춰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동방박사들처럼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동방박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삶의 여정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여정에는 불가피하게 어려움이 따릅니다. 피로와 넘어짐, 실패로 인해 낙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겸손하게 인정하면서, 주 예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인생은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을 향한 여정입니다. 인생의 매 단계마다 우리가 가진 덕목의 카드를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겸손하게 주님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기쁨으로 계속 나아갈 힘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교황청은 1월 6일에 주님 공현 대축일을 의무축일로 지내는군요. 우리나라는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는데, 그렇다면 바티칸에서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은 어떻게 지내는 것인가요? ▶ 이번에는 3일이 주일이었습니다. 교황청은 3일을 성탄 제2주일로 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탄 제2주일을 거의 지낸 적이 없는데요. 그 주일을 대개 주님 공현 대축일로 지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날은 성탄에 관한 주일 삼종기도가 있었습니다. 교황님은 이날 말씀의 육화를 중심으로 훈화를 이어가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의 말씀, 그러니까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라는 구절을 원문 그대로 풀이하셨는데요. 이 문장을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말씀이 살(carne)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우리 성경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는 있지만, 교황님은 요한 복음사가가 우아하게 ‘사람’이 되셨다고 표현한 게 아니라, 적나라하고 내밀한 표현인 ‘살’이 되셨다는 표현에 주목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가장 숨겨진 곳에 있는 나약함이나 연약함이라는 인간조건을 택하신 이유는, 말하자면 그런 우리와 ‘결합’하여 우리와 모든 것을 나누시기 위함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러한 내밀한 하느님의 뜻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하는 형제님, 사랑하는 자매님, 하느님은 우리의 연약함 안에서, 여러분의 연약함 안에서, 바로 거기서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바로 거기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기 위해 살을 취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장 부끄러워하는 곳, 여러분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곳, 바로 거기서 말입니다. 이는 매우 대담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결정은 대담합니다. 종종 우리가 가장 부끄러워하는 바로 거기서 살을 취하셨습니다. 우리의 형제가 되시기 위해, 생명의 길을 함께 나누시기 위해, 하느님은 우리의 부끄러움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1.01.12
![[인터뷰] 윤여상 소장 "북한 종교실태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북한 종교자유 백서’ 매년 발간"](//cpbc.co.kr/CMS/news/2020/11/rc/79136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윤여상 소장 "북한 종교실태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북한 종교자유 백서’ 매년 발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의 종교 자유와 전교 활동하다 박해받은 순교자들에 대한 모으는 중 가장 높은 공개처형이나 정치범수용소 등 가장 높은 처벌을 받는 건 종교 관련 사건 90년대 중후반 이후 고난의 행군으로 탈북민 수십 만명 발생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 한국 선교사 만난 뒤 북한에 들어가 북한 종교 지형에 상당한 변화 가져오자 북한 당국의 종교 탄압 다시 시작 현정부 북한 인권 상황 세계에 알려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아 [인터뷰 전문] 침묵의 교회로 불려온 북한의 종교 실태는 어떨까요?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최근에 를 발간했는데요.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직접 연결해 북한 내 종교자유 실태에 관한 얘기들 나눠보죠. ▷윤여상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 발간 이번이 벌써 열세 번째라고 하던데 북한 종교자유 백서, 어떤 책입니까? ▶이름 그대로 북한의 종교 자유가 어느 정도 확보되고 있는지 어느 정도 박해 받고 있는지를 정확도를 보여주는 책자인데요. 2008년도부터 백서를 발행했고 구체적으로는 북한에서 있다 오신 분들에게 북한의 종교 자유가 실제로 어느 정도로 허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한 것이 포함돼 있고 그 뒤에는 실제로 북한에서 발생하는 종교박해가 어떤 경우에 어느 정도로 어떤 정도의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종교박해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 설문조사를 탈북민들에게 해서 확인하셨다고 하는데 그래도 폐쇄성과 접근의 제약성이라고 하는 북한 체제 특수성을 고려해 본다면 자료수집이 참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경로로 파악을 해보십니까? ▶실제 북한의 종교 자유를 확인해 보려면 실제 북한 주민들에게 조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을 방문할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대규모로 한국으로 들어온 북한이탈 주민들 탈북민이라고도 부르죠. 국내 들어온 이분들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입국하시면 바로 초기에 이분들을 모두 만나서 일종의 조사도 하고 심층적인 인터뷰를 한 것이고 이것만이 아니고 북한에서 발행하는 책자라든지 해외에 나와 있는 관련 자료들 그리고 연구자들이 지금 까지 정리한 것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북한의 종교에 대한 정책과 실태 자료와 증언자들의 증언을 모두 합쳤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종합적인 심층적인 분석, 정리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백서가 지닌 가치, 의미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실제 우리 종교인들에게 있어서 북한의 종교 그리고 북한의 앞으로 발생하게 될 선교, 복음화의 문제는 모두에게 큰 사명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북한 종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들은 그중에서도 북한의 종교의 자유 또 북한에 종교를 전하다가 박해를 받는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을 저희들이 축적하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북한의 종교 자유가 어느 정도 허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저희들이 큰 중요한 의미로 보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분단 시기부터 지금까지 북한에서 종교를 갖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북한을 우리가 종교를 알렸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내놓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박해자와 희생자들에 대한 기록을 저희들이 축적해서 이것을 한국 교회도 알아야 되고 전 세계 종교인들이 함께 알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목표와 가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북한 종교자유 백서를 매년 발간해서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겁니다. ▷당장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긴 한 건가 의문이 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종교 활동들이 적발대상이 되는 겁니까? ▶실제적으로 북한의 헌법에서는 북한의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표현이 포함이 돼 있는데 그 바로 이어서는 종교의 자유도 있지만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그런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종교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종교의 자유의 의미가 아니고 건물을 짓을 그 안에서 허용된 범위 안에서 의식을 갖는 여기까지가 종교의 자유라고 북한은 그렇게 언급을 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종교 교육이나 종교 행위, 종교를 타인에게 알리는 이러한 행위는 모두 합법이 아닌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1400건 가까운 종교박해 사건들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북한의 종교박해 사건으로 걸리는 게 종교적인 물품을 갖고 있다 체포되는 겁니다. 성경과 십자가 주로 그런 것을 말하는 거죠. 그런 것을 갖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체포돼서 매우 높은 처벌을 받게 되는 거고요. 실제 일부 종교적인 의식을 행하다가 체포되는 사람들 그리고 종교라는 것을 타인에게 알리다가 체포되는. 종교적인 물품을 소지한 경우와 종교 의식을 행한 경우 그리고 종교를 타인에게 알린 경우 이러한 경우가 대표적으로 종교박해 사건으로 저희들한테 잡히고 있습니다. ▷요즘의 시대는 피를 흘리지 않는 이른바 백색순교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북한은 여전히 종교 활동이 적발이 되면 처벌을 받게 되는 건데 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사실 북한에서 다양한 인권침해 사건이 발행하거든요. 저희들이 8만여 건의 북한 인권침해 사건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 1400건 정도가 종교박해 사건이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어떠한 북한에서의 인권침해 사건보다도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받는 것이 종교관련 사건입니다. 쉽게 말하면 김일성, 김정일 최고 통치권자에 대해서 비판적인 언사를 하다 체포된 사람도 아마 성분과 토대가 매우 좋은 사람들이라면 혹시라도 사망하지 않고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겠지만 종교를 가진 경우에는 그런 처벌을 피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가장 높은 공개처형이나 정치범수용소라든지 이런 식의 가장 높은 처벌을 받는 것이 종교 관련 사건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성경이나 성물을 지니고만 있어도 처벌을 받게 되는 건데 그럴 경우에 거의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이렇게 봐야 되는 군요. ▶그 정도로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하고 가장 탄압을 하고 있는 것이 북한에서의 종교에 대한 인식이고요. 북한종교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북한에서의 종교 활동이 실제로 피를 흘리는 순교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도 보여지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상당히 많은 분들이 북한에서 종교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피를 흘리고 생명을 잃고 있거든요. 순교자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들이 그런 한 분, 한 분의 기록을 축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종교박해 사건이 1400여 건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거는 그러면 지난해에 조사된 종교박해 사건입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누적돼 온 종교박해 사건을 총 망라한 겁니까? ▶저희들이 1948년 남북한이 공식 분단된 다음부터 계속 발생한 사건들을 총계를 말하는 것이고요. 증가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확보된 숫자가 그렇다는 겁니다. ▷를 발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피해자 구제수단 개발일 텐데 종교박해 피해자라고 파악이 되면 구제할 수는 있는 겁니까? ▶사실 안타까운 이야기인데 북한에서 종교적 사건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받고 있는데 이것을 저희들이 확인하면 국내외 우리종교인들이나 인권단체 또 정부 기관들을 통해서 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저희들이 북한 안에 들어가서 그것을 막아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대신 북한 당국에게 국제사회와 우리 한국의 종교인들 교회에서 그러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종교박해를 제지하고 막는 그런 노력들을 저희들이 촉구하고 있는 건데요. 아직까지 그런 관심이 높지 않아서 북한의 종교박해로 생명을 잃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을 실효적으로 돕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거죠. ▷북한에서 발생한 종교박해 사건 대부분이 1990년대 이후에 발생을 했다고 전해지던데요. 1990년대 전과 후 종교박해 양상이 달라진 이유나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실제로 1940년대 후반 50년, 60년 초반까지는 북한의 종교박해 사건이 꽤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공산주의 체제가 들어왔지만 북한의 종교가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인 거죠. 70년, 80년대 오면서 종교박해 사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북한의 실질적인 종교가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90년대 중후반에 북한의 고난의 행군으로 많은 분들이 아사하는 그런 사태가 있었죠. 그때 조중국경 지역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들이 몇 십만 명이 발생했는데 주로 이분들이 중국에 나와 계시는 한국의 선교사분들이나 신부님, 수녀님, 중국의 조선족 중에서 신앙을 가진 분들에게 종교를 접하고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분도 있고 강제 송환돼서 가신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로 인해서 북한의 종교 지형에 상당히 변화를 가져올 만큼 은밀하지만 비공식적이지만 일정 부분씩 종교가 알려지고 그로 인해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 거죠. ▷그런데 내년에 백서발간이 어려울 거란 얘기가 들리던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저희들이 국내에 들어오신 북한이탈 주민들을 입국 초기에 전수조사를 해왔었는데 금년 들어서 정부에서 저희들의 이러한 활동을 통제를 해서 그런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왜 통제를 하는 걸까요. ▶정부 측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겁니다만 북한의 인권 그런 부분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 썩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진 않은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입국 초기에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조사는 금년1월부터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내년에는 지금형태의 백서발간은 어려울 전망이고 정부 측에서 입장을 바꿔서 저희들한테 기존에 조사 협조를 하던 방식으로 정안을 해주신다면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국으로 오시는 북한이탈주민들로부터 설문조사를 통해서 그런 실태나 종교 활동의 이야기는 들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저희들은 그런 입장입니다만 이분들이 정부 시설에서 교육을 받거나 모여 있을 때 그러한 조사가 진행이 되면 쉽게 받을 수 있는데 사회에 모두 나가시게 되면 이분들의 개인정보 자체가 어디에 사는지는 일반인은 확인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조사가 실제적으로는 대단히 어렵게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알겠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연결해서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에 관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윤 소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이주엽2020.11.18
![[인터뷰] 정하돈 수녀 "노년엔 더 많이 감사하고 용서해야"](//cpbc.co.kr/CMS/news/2021/04/rc/80053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정하돈 수녀 "노년엔 더 많이 감사하고 용서해야"수도서원 50주년 맞아 「노년의 향기」 펴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정하돈 안나 마리아 수녀 / 툿징포교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도서원 50주년 맞아 「노년의 향기」 펴내 자기 존재와 삶의 의미 깨닫고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야 내면을 다듬지 않으면 본질적 아름다움 완성할 수 없어 노년에 비우고 버려도 새로운 것으로 채워져 노년엔 더 많이 감사하고, 용서해야 용서는 하느님 은총과 나의 기도가 함께해야 가능 [인터뷰 전문] 인생의 향기는 노년에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책 「노년의 향기」를 펴낸 분이 있습니다. 수도서원 50주년을 맞은 툿찡포교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정하돈 안나마리아 수녀인데요. 신앙과 인생, 나이듦의 의미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수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노년의 향기’하면 무언가 깊고 그윽한 향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수녀님께서는 어떤 향기라고 생각하십니까? ▶꽃이라고 다 향기가 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모든 꽃은 아름답기는 한데. 그래서 우리가 겉모양만 다듬는다고 해서 내가 노년이 돼서 향기를 풍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좀 더 깊이 깨닫게 되고 그래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나날과 순간을 감사하면서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 자신 안의 평화와 기쁨, 하느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내 마음 안에 배어 있을 때 풍겨지는 평화스러운 모습의 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자로, 교육자로, 저술가로 많은 일을 해오고 계신데요. 하루하루 어떤 일상을 지내고 계신가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동안 여러 해 동안 해온 교육 프로그램이나 피정, 번역 어떤 여러 가지 수녀원 안에서의 책임 이런 모든 것들을 거의 다 내려놓았습니다. 어떤 것은 내 자신이 스스로 내려놓은 것도 있고, 또 수도원 안에서도 나이 때문에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를 위해서 내려놓았어요. 저는 제 인생에서 64세 됐을 때 원장수녀님이 좀 더 같이 일하기 원하셨지만 70대가 멀지 않으니까 좀 더 마음으로 준비해야겠다, 노년들과 함께 더 깊이 살면서 내 삶을 고독과 기도 속에서 좀 더 바라보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독일 모원에 있는 작은 분원으로 갔어요. 22~23명이 사는 작은 수녀원이었습니다. 피정의 집이 있고, 노인들이 많은 곳이었죠. 그 피정 집에서 나이가 금방 65세가 됐어요. 그런데도 그 나이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유리창 청소하고, 성당 청소하고, 제의방 청소를 했어요. 그런 거는 보통 수련자들이 하거든요. 젊은이들이 하는데 제가 그 나이에 가서 그런 일을 하면서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하루에 1시간씩 아름다운 호숫가를 거닐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기도하면서 고독의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고독이라는 게 쓸쓸한 것이 아니라 정말 하느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시간으로 알고 3년 동안 아주 즐겁게 지내다가 돌아왔습니다. ▷고독의 시간, 주님의 사랑 안에 풍덩 빠져서 사신 것 같아요. ▶하느님이 원하시고 인도해 주신 것 같아요. 수도생활에서 중요한 건 물론 기도생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성경을 읽고 영적 독서를 즐겨하면서 수녀원 안에서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도와주고, 또 하루에 2시간씩 수녀원 객실에서 손님 접대해고 전화를 받아주는 그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수녀님들 수고 많이 하니까 좀 쉬게 하고요. ▷하루하루 바쁘시네요. ▶바쁜 것보다 그냥 즐겨하려고 노력을 하죠. ▷수녀님께서 노년에 관한 책을 내신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노년에 대한 스스로의 준비를 차곡차곡 해 오신 것 같은데 「노년의 향기」를 어떤 마음으로 집필하셨습니까? ▶제가 지난 번에 낸 노인에 대한 책은 번역서였습니다. 독일의 어떤 아빠스님이 은퇴하시고 쓰신 책이었어요. 제가 ‘노인의 향기’에 대한 내용을 쓰려고 했더니 분도출판사 편집국에서 수녀님이 이제 70이 넘었으니까 걸어온 길을 써주면 좋겠다고 해서 중간에 편집과 저술 과정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가 됐지만 그런 삶이 결국은 하느님께서 제가 독일에 가서 공부하고 또 한국에 돌아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에서 18년 동안 일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제가 그런 것들을 그만 두고 다시 노년을 준비하는 갖게 됐죠. 왜냐하면 노화라는 건 갑자기 시작되는 게 아니잖아요. 세월이 가면서 나도 천천히 다른 사람과 똑같이 그렇게 노화되는 거니까 누구든지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살아야 잘 늙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처럼 저도 나이 먹어가면서 나름대로 그런 봉사를 하면서 조용한 시간에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나이듦을 마치 작품처럼 다듬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내 내면 안에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도 없고 완성시킬 수가 없어요. 때문에 개인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이 요구되더라고요. 그래서 저 자신도 서서히 체력이 약해지고 줄어드는 것을 느끼면서 나도 이제 인생의 노년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도 내셨는데 인생의 시기마다 그때그때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는데요. 노년의 기쁨과 즐거움, 배움은 무엇인가요? ▶젊었을 때 내가 무언가 활동하고 이뤄서 느끼는 보람, 기쁨,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이제는 많은 것을 내 나이에 걸맞게 내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거는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지금 내가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여러 방면에서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비워내는 만큼 새로운 것이 다시 채워진다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나 자주 하느님께 이런 것들을 봉헌하고 비워내고 포기하느냐에 따라서 하느님은 고맙게도 많은 기쁨과 평화를 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비록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나는 아직 하느님 앞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 자신이 스스로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 샤워하고 씻고 이런 저런 사소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건강을 허락하신 것에 감사합니다. ▷이 책을 집필하시는 동안 어떤 성찰과 묵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거는 이 책의 2부에서 넉넉히 말을 했어요. 노년기는 완성시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때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새로운 삶을 제대로 시작하고 끊임없이 그것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만 내 삶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책 2부에서 ‘새로운 삶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특별히 감사하기, 용서하기, 그다음에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것, 나를 놓아버리는 거에 대해 얘기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서 재산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는다, 건강에 매달리지 않는다, 자유로워진다. 나는 재산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수도자들도 보면 나이 들고 건강이 중요하니까 지나치게 건강에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요새는 건강이 최고니까. 인사도 건강하라고 하잖아요. 그럼에도 건강에 매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노년에도 현실에서 많은 위기와 도전을 맞게 되는데, 두려움 없이 하느님께 신뢰하고 맡기고 걱정하지 않는 겁니다. 이제는 내가 조금씩 노년기에 들어가고 있구나, 나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 한계를 받아들이고, 그 한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감사하면서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가 아니고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다를 뿐이죠. 그런데 비워내는 만큼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더라는 겁니다. ▷수녀님께서 50년간 걸어오신 수도자의 길을 후배 수도자들이 인생의 시기마다, 수도서원 시기마다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돌부리에 걸리며 살아갈 텐데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세요? ▶저는 이거를 많은 수녀님들에게나 아니면 평신도들에게도 피정이나 강의를 할 때 빠지지 않고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건 우리 삶이 그렇게 쉽지 않죠. 항상 굴곡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우리가 노년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젊은 시절처럼 화려한 꿈을 꾸기보다는 자신의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는 것이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사람들과 많이 면담하면서 경험한 거는 뭐냐 하면, 수녀님은 물론 평신도들이 용서를 못하더라고요. 용서하는 게 참 어렵죠. 그래서 그 용서는 정말 하느님의 은총과 나의 기도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돼요. 용서를 통해서 내 삶이 은혜를 받는 그런 계기를 마련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가 용서하는 데도 그렇게 축복의 기도를 가르쳐줍니다. ▷지금까지 책 「노년의 향기」를 출간한 툿찡포교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정하돈 안나마리아 수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4.19
전국 16개 교구 중 14곳, 미사 중단 결정코로나19 사태로 미사를 중단한 교구가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 담화를 통해 "재의 수요일인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회합이나 행사, 외부 모임도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신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결정했음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부들은 신자들에게 주일미사 대송 방법을 알려주고 가톨릭평화방송의 매일미사 시청을 권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장례미사나 혼배미사, 병자성사 등의 사목은 본당 신부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마산교구도 오늘 지침을 통해 "내일부터 3월 6일까지 미사와 교육, 행사,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혼인과 장례 미사는 본당 신부 재량에 맡기되 예식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위급한 환자에 한해서만 병자 영성체를 베풀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전국 16개 교구 중에 원주교구와 제주교구를 제외한 14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대구대교구가 지난 19일 가장 먼저 미사를 중단했고, 이어 안동교구와 광주대교구, 수원교구가 차례로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교구 등 8개 교구도 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사를 중단한 교구들은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것을 권고하고, 성당 내 모임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미사 중단은 한국 가톨릭교회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김혜영2020.02.25

"모바일 복음쓰기에 맛들였어요"…서울대교구 시상식[앵커]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이제는 성경도 스마트폰으로 쓰는 시대인데요.전국 신자들이 40일간 스마트폰으로 복음을 쓰며 신앙을 다진 행사죠.본당 대항 모바일 복음쓰기.서울대교구 본당들에 대한 시상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40일간 ‘가톨릭’ 어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 본당 대항 모바일 복음쓰기.1181개 본당에서 1만 4753명의 신자들이 참여했고, 지난 13일 전체 1등부터 3등, 교구별 1등, 그리고 특별상 수상 본당이 각각 발표됐습니다.이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서울대교구 본당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이자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서울대교구 1등을 차지한 중앙동본당에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2등을 차지한 길음동본당, 3등을 차지한 이문동본당도 손 주교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받았습니다.교구 평협 회장이 선정하는 특별상은 신자수 대비 참여자가 많았던 양원본당이 받았습니다.손희송 주교는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굿뉴스가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이 위축된 신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덕분에 신자들이 신앙의 기초인 말씀에 맛들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상하신 분들 특별히 하느님 말씀을 자판에만 쓰시지 말고, 마음 속에 머릿 속에 쓰셔 가지고 그 말씀이 정말 생명의 말씀이 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싶습니다.서울대교구 중앙동본당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00일간 진행된 ‘굿뉴스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교구 1등까지 차지해 겹경사를 맞았습니다.이번 행사에는 43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해 7.4%의 참여율을 보였는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본당 1등을 차지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어르신부터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까지 전 계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하다 보니까, 가족들 간에도 서로 등수를 가지고 누가 앞서느니 뒷서느니 하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서로 빠뜨리지 않고 할 수 있게끔 챙겨주는 부분이 좋았고요.수상 본당들은 "모바일 복음쓰기가 본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참 좋았던 것 같고요. 이런 기회로 또 다른 행사가 있었을 때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했다는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 지금 이미 시상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이 생기셔서 그 분들은 그냥 일상적으로 쓰세요. 기뻐하시면서. 그래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평협 손병선 회장은 모바일 복음쓰기의 최대 장점으로 공간을 초월한 편의성을 꼽았습니다. (손으로) 쓰는 것은 장소가 일단 제한적이잖아요. 필사노트를 가지고 다니든지, 집의 어떤 장소라든지 사무실에 두고 이렇게 써야 하는데, 모바일은 이동 중에서 틈틈이 쓸 수가 있으니까 편의성이 비교가 안 되죠. 본당 대항 모바일 복음쓰기 전체 1등은 부산교구 이기대본당, 2등은 의정부교구 신원동본당, 3등은 청주교구 모충동본당이 차지했습니다.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교구별로 열립니다.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7.29
![[인터뷰] 정준호 신부 "올해 성탄 선물로 `구유 블록` 어떠세요?"](//cpbc.co.kr/CMS/news/2019/12/rc/769014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정준호 신부 "올해 성탄 선물로 `구유 블록` 어떠세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정준호 신부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 주일학교 담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일학교 학생들 위해 `구유 블록` 제작 138조각에 동방박사 3명 모습도 담아 성경그림 스케치북 반응 폭발적 보조교재 통해 더 쉽고 재밌게 신앙생활 하기를 [인터뷰 전문] 이제 열흘 후면 주님성탄대축일인데요. 해마다 성당에서도, 부모님들도 성탄 선물로 무얼 하나 고민들 많으시죠? 성탄의 의미도 기억하면서 교리교육용으로도 좋은 성탄 선물을 제작한 곳이 있습니다. 성탄구유 블록과 성경그림 스케치북을 제작한 천주교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인데요. 정준호 주일학교 담당 신부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준호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부님. 혹시 주님성탄대축일 앞두고 기억에 남는 성탄선물이 있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선물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블록을 만지면서 상상력을 키웠던 시절이죠. 성탄선물로 받았던 OO회사의 블록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꽤나 괜찮은 가격에 되팔 수도 있었을 건데요. 그때 구유블록이 있었다면 안 팔았을 겁니다. 아무래도 성탄선물이라고 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줬던 블록이 생생하게 기억에 납니다만 요즘에는 주시질 않네요. ▷천주교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블록 또 스케치북을 자체 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내시게 된 겁니까? ▶블록으로 만드는 것도 좋아했는데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왜 이런 걸 교회에서 상품으로 만들어서 내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몇 해 전에도 가톨릭신문에 기사로 레고로 만드는 미사블록이 있다는 걸 보게 되었고 그걸 찾아보니까 레고를 좋아하는 미국의 한 자녀를 둔 부모가 만든 커스텀블록이었죠. 그래서 이거를 구유로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에 있는 걸 찾아봤더니 없었죠. 그래서 상품으로 만들면 되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성탄 트리 만들 수 있는 블록은 본 것 같은데 성탄 관련 조립 블록 상품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성탄구유를 특별히 블록회사에 의뢰를 하셨다고요. 어떻게 하시게 된 겁니까? ▶나노블록이나 종이로 만드는 상품은 있습니다. 그런데 블록 자체만으로 만드는 것은 아직까지 보질 못했었죠. 그러던 중에 한국의 블록회사가 있습니다. 그 블록회사에서 최후의 만찬이라는 것을 제작해서 해외로 상품을 팔았던 것을 보게 되었어요. 이 회사에 의뢰를 하게 되면 충분히 구유도 자체제작해서 상품으로 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의뢰를 하게 되었죠. ▷블록회사도 쉽지 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구유를 블록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요. 어떻게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까? ▶저희가 의뢰한 게 10월 말 정도였거든요. 사실 올해 안에 이 제품이 나오리라고 크게 생각은 안 했었고 잘 만들어서 내년에 내보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미 외국에 있는 한 단체에서 구유를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있었다고 그래요.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판매가 되지 않았었는데 그런 기본적인 틀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디자인을 새로 하고 성경과 성전에 기초해서 새로운 구유블록을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지 못 하는 게 아쉬운데요. 블록이라고 하는 게 나이 연령대나 수준에 따라서 블록 조각수가 천차만별 아닙니까? 성탄 구유블록은 어느 정도 수준이에요. ▶본당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 선에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블록 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 138피스요. 그리고 아무래도 구유의 특성상 배치되는 인물들의 피규어가 많기 때문에 다른 블록에 비해서 구유의 단순함과 절제미를 강조했습니다. 블록이 무엇인지를 아는 나이 대부터면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죠. ▷지금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이요. ‘성탄 앞두고 왜 블록 얘기만 하지.’라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조립 설명서 안에 교리 상식도 잊지 않고서 함께 설명을 해두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떤 내용들을 담으셨어요. ▶아무래도 상품판매보다는 성탄시기에 맞춘 보조교재라는 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성탄시기에 대한 의미를 조금 넣었습니다. 성탄이 무엇이고 특별히 구유에 왜 황소나 나귀가 있어야 되는지 동방박사는 누구고 또 보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런 간략한 교리상식이 있어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조립하면서도 충분히 이런 의미가 구유 안에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놀이공부인 셈이죠. ▷혹시 구유에 동방박사 3인 있지 않습니까? 가스파르(Gaspar), 발타사르(Balthasar), 멜키오르(Melchior). 이렇게 동방박사 세 분. 모습도 다 다르잖아요. 검은 피부의 발타사르 성인 모습도 있고. 그런데 이게 다 들어가 있습니까, 블록 안에? ▶맞습니다. 그냥 일반 피규어 색깔이 아니라 모든 민족 모든 인종을 거기에 표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황인, 백인, 흑인 이렇게 해서 색을 표현하고 그리고 이름도 스티커로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그리고 성경그림 스케치북은 어떤 겁니까? ▶이건 사실 성탄시기에 맞춰서 제작한 건 아닙니다. 성탄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고요. 묵주기도가 어렵고 힘든 기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묵주기도의 각 신비를 보다 쉽게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그런데 또 그림은 묵주기도 그림이어서 의아해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본당 주일학교 학생들 일반 신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우선 제가 속한 대전교구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많은 교구와 본당이나 개인별로도 구입을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서 시장성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그렇게 반응이 좋으니까 성탄시리즈로 블록을 제작한다든지 아니면 부활절 교리교육을 위한 아이디어도 혹시 준비하고 계십니까? ▶제가 이 제품들을 다른 청소년사목국에 있는 신부님들과 준비를 하면서 먼저 판매되고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에서 조사를 해봤었거든요. 생각보다 저희 교회의 전례력에 맞춰서 보조교재로 나오고 있는 상품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네트워크도 잘되어 있고 인터넷이 발달했음에도 우리의 시야가 많이 좁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많이 공유하고 함께 나누면 더 많은 시너지가 있고 더 많이 상품들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일반적인 상품이 아니어서 저희가 자세히 소개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성탄구유블록, 성경그림 스케치북. 이게 일반 인터넷 쇼핑몰이나 교회서점, 성물방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겁니까? ▶저희가 영리를 목적으로 이런 상품들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진 않습니다. 단지 본당에 있는 주일학교에 교리교사나 신부님, 수녀님, 어른들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성당생활,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해서 해마다 고민해서 만들었거든요. 다른 곳은 판매를 안 하고 저희 청소년사목국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 제품들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정준호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 주일학교 담당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리 성탄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김유리201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