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성경읽기] 구약편 체험수기](//cpbc.co.kr/CMS/newspaper/2009/11/rc/316484_1.0_titleImage_1.jpg)
[하루 한 장 성경읽기] 구약편 체험수기 평화신문과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하루 한 장 성경 읽기 구약편 체험수기 공모' 응모작 가운데 우수작 세 편을 싣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 말씀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하루 한 장 성경읽기에 관심을 갖고 체험수기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원고가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성경, 하느님의 사용설명서-정대철(스테파노, 광주교도소)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 좋아, 그럼 나도 성경 한번 읽어보자 하고 모처럼 큰마음 먹고 성경을 펼쳐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첫 장 첫 줄부터 그만 말문이 막혔습니다. 한 처음? 하늘? 땅? 단순하지만 생각할수록 혼돈에 빠지게 하는 말들…. 출발부터 딜레마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성경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성경과 함께하는 삶, 참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무한하신 은혜가 제게 임한 결과입니다. 구약을 읽기 시작한 처음에는 "뭐야, 이건 순전히 이스라엘 자기네 역사 아냐?"하며 못마땅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이런 섣부른 생각은 오직 감격과 흥분 그리고 감동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혔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였고, 특히 나를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창세기, 탈출기… 한 장 한 장 눈을 뗄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었습니다. 고요한 시간 성경을 통한 주님과의 만남은 이루 말로 형언 못할 기쁨이었기에, 어느덧 저는 밤을 좋아하고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입에 주님의 말씀은 꿀보다 달콤했건만 저의 두 눈에선 어찌 그리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지요. 매일 밤 포근한 잠자리에 들고 개운한 아침을 맞는 기분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풍성하신 사랑을 충만히 느끼고 있습니다. 평안에서 하느님 망각, 악한 짓, 주님의 진노, 징계, 회개, 구원 그리고 다시 평안 이렇게 끝없이 반복되는 우리 사람들의 속성을 다룬 판관기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판관기에서 저의 속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 몸 둘 바를 몰랐는데, 이런 저를 위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희생하시는 예수님 모습을 그린 이사야서 53장 '주님의 종' 편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구약과 함께한 3년을 뒤돌아보며 전 감히 그러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다고요. 전 지금 성공을 맛보고 있습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닌 영적 성공, 즉 상실된 영혼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갑자기 '결정타'란 말이 떠오릅니다. 2006년, 평화신문과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 주관하는 '하루 한 장 성경 읽기' 참여는 정말 멋진 선택이었고 제 믿음을 굳건하게 한 결정타이기에 충분했습니다. 구약을 읽으면서 각인된 생각은 구약은 마치 사용설명서와도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만드셨기에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용설명서라는 것이죠. 사용설명서 대로 살면 하느님 목적대로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사용설명서를 무시하면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고장나게 돼 있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우리는 역시 사용설명서 즉,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고쳐질 수 있을 거라 말입니다. 구약성경과 함께하는 여정을 마치며 저는 완전히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벌써 기다려지고 마음이 설렙니다. 신약편의 여정이….#성경 읽기를 끝내고-권병현(체칠리아, 서울 명일동본당) 저는 86살 먹은 늙은이입니다. 학교도 안 다녔습니다. 1924년생 권병현 체칠리아라고 합니다. 2006년 10월 12일 반 모임에 가서 길잡이 책을 받아 왔습니다. 항상 길잡이를 읽었습니다. 이번호부터 성경읽기가 있었습니다. 창세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괄호 안에 글자를 넣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창세기에서는 장엄하시고 신비스럽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황홀함을 느꼈고, 마지막 날에 사람을 창조하시어 사람이 생겨난 주님의 거룩한 역사와 신비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탈출기에는 모든 백성을 위기에서 구출하시고 그들이 살아야 할 곳을 선택해주시고 특히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하실 때 홍해를 마른 땅으로 만드신 하느님의 위력에 감탄 또 감탄하고 하느님을 더욱 두려워하게 됐습니다. 레위기에서는 모든 법규에 대해 현재 우리가 지키는 법규가 하느님께서 만드신 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든 법규가 다양하고 엄격한 것도 깨달았습니다. 민수기에서는 병적의무에 대한 법이 그렇게 어렵고 엄중한 것이란 것을 알았고, 신명기는 하느님께서 당신이 택하신 사람 모세에게 당신이 하실 일을 계획대로 행하신 모든 일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느님 힘을 입어 각 나라를 치는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가슴에 남는 것은 시편과 지혜서에서 배운 것이었습니다. 욥기와 즈카르야서, 사무엘 상ㆍ하권 역시 좋았습니다. 욥기를 읽으면서는 제 마음이 정말 찡하고 눈물이 날 정도였으며, 저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아의 진실성과 순종, 하느님 말씀을 믿고 순종한 뜻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배운 것이 너무 많지만 더욱 새롭게 느낀 것은 이 세상에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용하는 말입니다. 모든 말이, 유식한 말이나 험한 말이나 쌍스러운 말이나 우리가 쓰는 말이 모두 성경에 났음을 새삼 알았습니다. 성경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저 자신이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에서 말라키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길잡이 책 서른다섯 권이 깨끗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성경공부를 끝까지 잘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을 체험하고 살고 있습니다-김훈경(요셉, 인천 도화동본당) 임마누엘 주님! 2006년 어느 날 평화신문에서 본 '하루 한 장 성경 읽기'는 하느님 말씀에 맛을 못들인 저에게 생수와 같은 표지였습니다. 청년 시절에 창세기 성경 공부를 한다고 그룹 모임에 참석했지만 몇 번 가다 그만뒀던 경험이 있었기에 '성경 완독,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하루를, 일주일, 그리고 한 달을 매일 성경 읽기를 해 나가니 점차 주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제 안에 오시어 머물러 계시다가 제 마음과 행동을 부추기십니다. 어느 때는 저를 사랑의 산들바람으로, 또 어느 때는 인내의 바위로, 그리고 눈물의 그림자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동안 주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체험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은 후 직장과 집을 옮겼고, 레지오 마리애 활동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잘 풀렸습니다. 2008년 회사 부도로 이직하게 됐는데 바로 현재의 회사로 취직돼 안정된 직장에서 기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 퇴근 후 평일에도 성당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습니다. 지난해 성당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복사로 활동하는 큰아들 프란치스코에게도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 주님 안에서 은혜를 많이 받아 물질적, 정신적 그리고 영성적으로 풍요로워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마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희열을 느끼는 것입니다. 성경 읽기를 하면서 주님의 말씀이 내 가슴에 와 닿을 때는 여러 번 되새기면서 암송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야 내 것이 돼 일할 때나 앉아있을 때나 길을 갈 때도 내 자유의지에 감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체험 후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컴퓨터 게임을 하기 전에 미리 알려준 두 개의 성경구절을 암송하도록 하는 숙제를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경구절 암송에 합격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성경 읽기를 습관화하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시편 1,2-3). 여러분 모두 주님의 말씀을 거듭 새겨서 주님이 주시는 영양분을 흠뻑 섭취하는 생명의 나무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이힘2009.11.17
![[특별기고] 진화론과 가톨릭교회](//cpbc.co.kr/CMS/newspaper/2011/08/rc/386722_1.0_titleImage_1.jpg)
[특별기고] 진화론과 가톨릭교회오경환 신부(인천교구 원로사목자)인천교구 오경환(원로사목자) 신부가 '진화론과 가톨릭교회'에 관한 글을 평화신문에 보내왔다. 오 신부는 "과학과 신앙, 과학과 신학의 문제는 매주 중요한데 이를 공부하는 이가 우리 교회에 적다"고 아쉬워했다. 30년 전부터 과학과 신학에 대해 틈틈이 공부해온 오 신부는 5년 전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 후 이에 대해 파고들고 있다. '오경환 신부의 과학과 종교'(www.ohkh.net)라는 누리방도 운영하고 있다. 오경환 신부▨현대 진화론의 내용 현대 진화론은 절대 다수의 생물학자들이 지지하는 과학이론으로, 1859년에 영국인 찰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에서 시작됐다. 허점이 많고 증거가 부족하던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15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보완됐다. 우선 지구에 살다가 죽은 많은 생명체의 화석이 수없이 발견돼 다윈의 진화론이 보완됐다. 화석이란 지구에 살던 생물이 죽어서 돌이 된 것이다. 다윈 이후 체코슬로바키아 멘델 신부가 완두콩을 기르면서 유전법칙을 발견해 1866년 발표했다. 진화론을 보완한 것이다. 그 후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대해 연구하는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이 진화론을 더 보완했다. 현대 진화론에는 세 가지 요점이 있다. 첫째는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조상은 같다는 것이다. 이를 공동혈통이라고 한다. 인간과 생쥐, 원숭이의 조상이 같고 동물과 식물의 조상도 같다는 것이다. 동물과 식물이 모두 생명체이기때문이다. 정말로 깜짝 놀랄 주장이다. 현대과학에 따르면, 지구는 대략 45억 년 전에 생겨났다. 그 당시 지구는 불덩어리였다. 지구가 10억 년 동안 식는 과정에서 37억 년 전에 단세포 생명체(원핵생물)가 처음으로 지구 위에 나타났다. 이 초기 생명체가 지난 37억 년 동안 변하고 갈라져서 지구상에 현재 살고 있는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인간(직립인간)은 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출현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다. 현대 인간은 20만 년 전에 케냐에서 처음 나타났다. 진화론의 둘째 요점은, 생명체의 진화는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돌연변이는 유전자가 갑자기 변하는 것을 말한다. 돌연변이는 한 생명체에서 후손이 태어날 때마다 반드시 일어난다. 생명체가 조상에게서 받는 유전자 중에는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데 유리한 유전자, 불리한 유전자,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중립적 유전자 세 가지가 있다. 모든 생명체는 수많은 세포로 구성돼 있고 각 세포 안에는 많은 DNA가 있고 DNA 안에서 60억 개의 염기쌍이 있는데 그 염기쌍의 어떤 것에 돌연변이가 생겨난다. 유리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는 살아남고 후손을 남기는 반면에, 불리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는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점차 없어진다. 이렇게 오랜 기간, 가령 100~200 세대가 지나면 원래 조상과는 아주 다른 새로운 생명체, 즉 새로운 종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리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가 자연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자연선택이라고 한다. 진화론은 지난 37억년 동안 수많은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발생해 현재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생명체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셋째 요점은, 자연선택에 의한 새로운 종의 탄생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작은 변화들이 축적돼 새로운 종이 탄생하는데, 같은 종 안에서 조금씩 변하는 것은 소진화라고 하고 한 종에서 새로운 종이 생기는 것을 대진화라고도 한다. 현재 진화론은 대진화가 많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현대 진화론의 핵심은 지구상 생명체의 공동혈통, 돌연변이와 자연선택, 점진적 대진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진화론자들은 이러한 핵심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반응은?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후 가톨릭교회와 교황은 거의 100년 동안 공식적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진화론이 신앙에 반대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를 들어보자. 독일 주교회의가 1860년 진화론이 성경과 신앙에 반대된다는 교서를 발표했을 때에 교황청은 침묵을 지켰는데, 이는 동의를 의미하는 것이다. 침묵이 어떤 경우 동의를 의미한다. 1894년 프랑스 신학자 레로이 신부가 진화론과 교리를 조화시키려던 책(L'evolution restreinte aux especes organiques)을 출판하려고 교황청에 허가를 요청하자 교황청은 관계자들 토론을 거친 후 출판을 금지시켰다. 1896년에도 미국인 신부가 「진화와 교리」라는 책을 출판하려다가 금지당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질학자이며 유신론적 진화론자인 예수회 떼이야르 드 샤르뎅 신부도 소속 수도회 총장에게서 출판을 금지당했고 교수직도 박탈당했다. 샤르뎅 신부는 1928년 발굴팀을 이끌고 북경 근처 저우커우덴(周口店) 동굴에서 베이징(북경)원인으로 알려진 인류의 화석을 발견했다. 1955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진화론과 신앙을 연결하는 그의 논문이나 책은 수도회 장상에게서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사후 출판된 저서와 사상은 20세기 후반의 한 시대를 사로잡았다. 현재 많은 가톨릭신자와 사제들은 그가 소신을 갖고 진화론과 신앙을 연결시켰던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1950년에 진화론을 대하는 교회 태도가 크게 변했다.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발표한 회칙 「인류」에서 나타난다. 이 회칙은 특별히 진화에 대해 언급하고 인간 진화에 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한 첫 회칙이다. 비오 12세 교황은 이 회칙에서 인간의 육체가 이미 존재하고 살아있는 물질로부터 나왔는지의 문제는 자연과학의 정당한 탐구 자료이고 가톨릭신자는 자신의 의견을 형성할 자유를 갖지만, 조심스럽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칙 「인류」는 진화론이 하나의 중요한 가설임을 인정한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나온 지 거의 100년이 지나서 진화론에 관한 가톨릭교회 입장이 이렇게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그 뒤 거의 50년이 지나면서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태도는 또다시 크게 변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발표한 '생명의 기원과 그 진화에 관한 연구와 교회'라는 담화에서 "그 회칙(「인류」)이 발표된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새로운 지식은 진화론에서 하나의 가설 이상의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4항). 그러나 인간의 육체가 그 이전의 생물체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하더라도 그 영혼은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것입니다(5항)"하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진화론을 가설 이상의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영혼은 하느님이 직접 창조하신 것이라며 유신론적 진화론을 인정했다. 진화론이 "가설 이상의 것이라는 것"은 과학이론이라는 뜻이다. 이 내용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과학에서 가설은 증거가 부족한 주장이다. 증거가 충분한 주장을 과학이론이라고 한다. 이 담화의 요점은 가톨릭교회가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유신론적 진화론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느님께서는 생물의 진화와 인류의 진화에 처음부터 관여했고 지도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진화론이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하는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이 생명체를 종류대로 따로따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처음에 하느님께서 단세포 생명체를 지구에 나타나게 하셨고 그것이 진화 법칙에 따라 다양한 생명체로 변하고 갈라지는 과정에 관여하고 지도하셨다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 20-25절에 있는 물고기, 새, 식물, 지상의 동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2장 7절에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을 불어 넣으셨다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교황청이 1997년 발간한 「가톨릭교회의 교리서」 제1편 337항에는 "하느님께서는 이 유형의 세계를 풍요롭고 다양하게 질서 있게 창조하셨다. 성서는 이러한 창조주의 활동을 상징적으로 6일 동안 하느님의 일로 표현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성경, 특히 창세기 1-2장은 과학책도 역사책도 아니기에 글자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 한스 큉 신부는 「과학과 종교」라는 책에서 창조 이야기의 진짜 의미는 세 가지라고 했다(115쪽). 첫째, 하느님은 초월하시고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고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에게서 존재를 받았고 지금도 하느님이 떠받치기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하느님의 종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고 존엄성을 갖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됐다는 것이다. 셋째로 서로 의존하는 부분으로 돼 있는 피조물은 질서있고 조화롭게 창조됐다는 것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1999년 펴낸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에는 "천주교는 하느님께서 인간과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기본 사실을 인정하는 한, 창조 이후에 인간과 사물에 대한 진화와 발전에 관련된 이론들을 배제하지 않습니다"(71쪽)하는 내용이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들은 유신론적 진화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비신자 교리서는 근본주의적 창조론을 반대한다. 근본주의적 창조론은 창세기 1-3장에 나오는 천지 창조 이야기를 글자 그대로 믿으면서 세상은 성서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창조됐다고 주장하며 성경 이야기와 다른 모든 형태의 진화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 개신교의 대부분은 근본주의적 창조론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따라서 고등학교 생물교과서의 진화론 이야기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현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진화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교황이 되기 전인 2004년에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교황청 누리방에 있는 그 위원회 문서(「Communion and Stewardship」)에는 진화론에 관한 이런 내용이 있다. "이 최초의 첫 미생물 기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자들 간에 의견의 일치가 거의 없지만, 그 첫 유기체가 대략 35~40억 년 전에 이 행성 (지구)위에 살았다는 전반적 의견의 일치가 있다. 지구상의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들이 유전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에,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들이 그 첫 유기체에서 파생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63항). 이 내용은 모든 생물체의 조상이 같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베네딕도 16세 교황이 이후 제자들과 함께 진화론에 대해 토론한 내용이 「창조와 진화」(Creation and Evoultion)라는 책에 들어있다. 그 책 22쪽에는 교황 선출 1년 전에 독일인 기자 페터 제발트와 인터뷰한 내용이 있다. "세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그림은 이것인데 세계는 세밀한 면에서 진화의 오랜 과정의 산물이지만, 가장 깊은 수준에서는 로고스(Logos)에서 온다는 것이다." 로고스는 말씀이라는 그리스 말로 요한 복음에서는 성자 또는 하느님으로 쓰인다. 이 발언의 뜻은 진화와 하느님의 창조는 동시에 이뤄지는데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진화와 창조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세상 창조 이후에도 진화를 통해 다양한 생명체를 창조하셨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발언도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교황이 된 이후 아직 이에대해 말하지 않았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태초에 한번 창조하고 가만히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진화의 법칙을 통해 세상을 계속 창조하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창조에는 무에서의 창조와 계속 창조가 있다는 것이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필요한 이 시대에 한국주교단이, 또 교황 베네딕도 16세가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cpbc2011.08.16
![[성경 속 상징]73- 기둥 - 우주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cpbc.co.kr/CMS/newspaper/2010/01/rc/321844_1.1_titleImage_1.jpg)
[성경 속 상징]73- 기둥 - 우주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기둥은 건물 지붕의 하중을 초석에 전달하는 구조물이다. 기둥은 공간을 형성하는 기본 뼈대가 되는데, 기둥 높이는 건축물 높이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신석기시대 수혈(竪穴) 안 가장자리에 구멍을 파서 세우거나 바닥에 직접 세워 그 윗부분의 구조물을 지탱하게 한 것이 기둥의 시작이라고 한다. 서양의 기둥 형태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다양하다. 이집트에는 기원전 27세기 경부터 이미 훌륭한 돌기둥이 있었다. 이집트 신전에 사용된 기둥은 기둥머리에 꽃봉오리나 파피루스를, 기둥 몸에는 풀잎을, 밑동에는 상형문자 등을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기둥과 지주, 나무 줄기는 모두 같은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집과 우주를 동일시하여 집의 중심에 있는 기둥을 우주의 축으로 보는 민족도 있다. 고대 독일 작센족은 신성한 나무 기둥이 우주를 지탱하는 우주 기둥의 의미를 갖는다고 여겼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집트의 돌 사각기둥인 오벨리스크는 태양신이 앉는 장소로 간주됐다. 신왕국 이후에는 두 개씩 기둥을 쌍으로 만들어 태양과 달의 상징으로 삼았다. 수메르 사람들은 하늘의 출입구에 심어져 있는 두 그루의 나무를 상징하기 위해 신전 입구에 두 그루의 종려나무를 심거나 두 개의 기둥을 만들었다. 탈무드에 나오는 솔로몬 신전 앞 두 기둥은 태양과 달을 의미하고 있다. 성경에서도 "땅이며 그 모든 주민이 뒤흔들려도 내가 세운 그 기둥들은 굳건히 서 있다"(시편 75,4)는 표현처럼 기둥은 우주의 상징으로 나온다. 또한 하느님은 땅을 바닥째 뒤흔드시어 그 기둥들을 요동치게 하시는 분인데(욥기 9,6), 이는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솔로몬이 성전 앞 복도 입구에 세운 두 개의 청동기둥은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1열왕 7,15-22). 성경의 기둥에는 건물을 지탱하는 기능을 갖는 기둥과 함께 기념비 역할을 하는 기둥도 등장한다. "생전에 압살롬은 '내 이름을 기억해 줄 아들이 없구나.'하며 기념 기둥 하나를 마련하여 세워 두었는데, 그것이 '임금의 골짜기'에 있다. 그가 이 기념 기둥을 자기 이름으로 불렀기에, 오늘날까지도 그것이 '압살롬의 비석'이라 불린다"(2사무 18,18). 또한 하느님은 예레미아 예언자를 기둥에 비유하셨는데 이는 신앙을 지탱하는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이다.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예레 1,18). 신약성경에는 사도 바오로가 야고보와 케파와 요한을 기둥 같이 여긴다는 표현이 등장한다(갈라 2,9).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어떤 사람이나 조직을 기둥으로 묘사하는 상징적 용법의 단순한 예가 아니다. 이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새로운 성전으로 여겼던 초대교회의 이해와 관련이 있다.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기둥은 땅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신 하느님의 현존은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의 형태를 취하였는데, 그 기둥들은 백성들을 인도하고 길을 밝게 비추어 주었다(탈출 13,21-22). 이처럼 기둥에 대한 성경의 언급들은 거룩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조은일2010.01.05
[공동체]대전교구 노인사목부, 내년 교구 어르신의 해 준비위 결성교구 노인사목부 총회, 봉사자의 날 행사도 함께 가져 대전교구 노인사목부 전담 한동성 신부가 교구 내 각 본당 어르신대학 봉사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구 홍보국 대전교구 노인사목부(전담 한동성 신부)는 2012년 교구 어르신의 해를 앞두고, 전형민(요한 사도) 교구 노인대학연합회장 등 4명으로 교구 어르신의 해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준비위원은 전 회장을 비롯해 김기원(토마스 데 아퀴노) 대전시니어아카데미 1기 회장, 오만진(아가비토) 대전시니어아카데미 2기 회장, 맹인자(유스티나) 노인분과장연합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준비위원장은 추후 준비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쳐 선출키로 했다. 교구 노인사목부는 18일 유성성당에서 개최된 제1회 노인사목부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봉사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봉사자의 날 행사는 한동성 신부와 김문수(월평동본당 주임) 신부, 노승준(도안본당 주임) 신부 등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개회미사를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대학생활' 주제 프리젠테이션 자료 시청, 대전 탄방동본당 및 전민동 본당에서 준비한 '어르신 대학 운영 및 봉사자 사례 발표'를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본당 어르신 대학에서 10년 이상 봉사를 해온 김효식(시몬, 유성본당)씨와 장석자(빅토리아, 전민동본당)씨, 또 5년 이상 어르신 대학과 어르신성경대학에서 봉사를 해온 봉사자 28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11.02.22
[TV] 해외 프로그램 ▨해외 프로그램 다양한 장르 해외 프로그램들이 평화방송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탈리아 국영TV에서 제작한 성경 드라마 '더 바이블'(월 오후 3시, 화 오전 9시, 수 밤 11시, 일 낮 12시)은 아브라함과 모세 등 구약 인물들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알프스의 수도원'(화 오후 3시, 수 오전 9시, 목 밤 11시, 토 새벽 1시)은 알프스 산맥을 따라 자리잡은 여러 수도원들을 찾아가 산 속에 묻혀 살아가는 수도자들 삶을 담았다. 알프스의 그림같은 자연풍경은 이 프로그램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해외특선 다큐멘터리(월 오전 11시, 수 오후 5시, 토 오후 3시, 일 오전 10시)는 세계 각 방송국에서 제작한 가톨릭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가톨릭교회의 역사(월), 토스카나의 성미술(화), 순례자들의 길(금)이 오전 10시 20분에 각각 방송된다. 박수정2011.01.18
[출판] 9달의 교계잡지 ▨가톨릭 디다케='주일학교, 상상력의 날개를 달다!'를 특집 주제로 △청소년을 다양한 경험 속으로 △조금은 대책 없는, 나의 상상 속 주일학교 △내가 바라는 주일학교 등을 소개했다. '천국의 별을 만났습니다'에서는 마산교구 덕산동본당 박혜경 교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교사, 영성을 묻다'에선 왜 궁합을 보면 안 되는지 알아봤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경향시평은 해킹 파문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문화비평은 명절의 양면성에 대한 신앙적 성찰을 다뤘다. 또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조규만 주교의 사목활동을 동행 취재했다. 경향 돋보기는 '과도한 경쟁이 불러온 병리현상들' '지속가능한 경쟁의 조건과 원칙' 등을 살펴봤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교회와 역사=영동지역에 처음 본당이 설립된 속초시 상도문리 교우촌의 역사를 살펴봤다. 특별기획 '서울대목구 설정 180주년 기념 지상전-그리스도의 일꾼, 서울대목구장'의 네 번째 순서로 오랜 박해가 끝나고 교회 재건에 힘쓴 블랑 주교와 뮈텔 주교의 생애와 사목활동을 돌아봤다.(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3000원) ▨그물=지난 7월 열린 여름 마리아폴리 소식을 화보와 함께 실었다. 한국을 떠난 마리아사업회 전 남자대표 갈로이 아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또 광주대주교 옥현진 보좌주교를 만나 마리아폴리에 참가한 소감과 청소년 사목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마리아 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선교'를 특집 주제로 △과거의 교회와 현재의 복음선포(양해룡 신부) △선교는 미지근한 우리 자신부터(박종일) △앞집 선교(이청옥) 등을 실었다. 공의회의 바다에선 곽승룡 신부의 '주교들의 사목임무에 관한 교령-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다뤘다. 안동교구 신앙대회와 1000차를 맞은 쁘레시디움 소식을 실었다.(세나뚜스협의회/1800원) ▨말씀지기=아침 뜨락에는 이수철 신부의 '창과 때, 그리고 삶의 열매'를, 영성에세이에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은총과 죄'를 실었다. 전례력에 따른 말씀과 묵상은 연중 제22주간부터 26주간까지 게재했다.(가톨릭출판사/3000원) ▨사목정보=순교자 성월을 맞아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 추진과 의미를 짚고, 천호산 자락의 옛 공소와 성지를 소개했다.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장 양요섭 몬시뇰을 만나 본당 신부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이주사목부 맹상학 신부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정부의 다문화 정책을 살펴보고 올바른 이주사목 방향을 제시했다.(미래사목연구소/1만 원) ▨생활성서=그리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집호로 '그분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양승국 신부) '애틋한 그리움으로 남는 큰 어른'(장익 주교) '탄생에서 시복까지, 그 빛나는 발자취'를 다뤘다. '가톨릭 상식 틱!톡!'에는 순교자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소개했다.(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우리는 거룩한 사람'을 주제로 △질그릇 같은 인간 안에 하느님이 계십니다(김길수) △거룩한 땅에서 우러나오는 거룩한 마음(이정호) △죄인과 성인은 종이 한 장 차이(한재호) 등을 실었다.(성서와함께/3000원) ▨소년='작은 사건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습관'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알아보고, '환경 이야기 우리 이야기'에서는 전헌호 신부가 일식(日蝕)에 대해 썼다. 순교로 빛을 밝힌 성인 이야기에는 유소사 체칠리아의 삶과 신앙을 들여다봤다. 신나는 구약성경에서는 이집트를 덮친 재앙 열 가지를 소개했다.(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교회와 사회에는 박병상씨의 '동네에서 자급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청년 공감에는 강영옥씨의 '용서와 치유'를 실었다. 영화이야기에서는 김경희 수녀가 영화 '인어베러워드'(In a better world)를 조명했다.(바오로딸/2800원) ▨참 소중한 당신=이탈리아 출신 방송인으로 '미수다'를 통해 유명해진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씨를 표지인물로 다뤘다. 아름다운 사람들에는 자녀들에게 책 읽어주는 부모모임 '꼬마 책갈피'(의정부교구 봉일천본당)를 취재했다. 이 사람의 향기에서는 '한국 교회사 연구의대가' 양업교회사 연구소 차기진 소장을 만나봤다.(사단법인 미션/3000원) 이지혜 기자 이지혜2011.09.02
[문화]평화화랑전 김은수 비엔날레전과 오성자 수채화전이 8~17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02-727-2336~7)에서 열린다. ▨제5회 김은수 비엔날레 아담과 하와, 마리아, 요셉, 바오로, 룻, 욥, 아브라함 등 성경 속 다양한 인물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다. 김은수(엘리사벳, 서울 문정동본당)씨는 성바오로수도회 백기태 신부에게 성경말씀 묵상과 인물에 대한 연구를 도움 받았다. 그리고 활자 속에서 만났던 성경 속 인물들을 화폭에 생생히 담아냈다. 2006년 성경 속 식물전과 2008년 성경 속 동물전도 이처럼 백 신부와 함께 마련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특별하다. 2년 전 불현듯 찾아온 유방암을 힘겹게 이겨내고 준비한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또 주로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해왔지만 오랜만에 직접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선보이는 자리다. 김씨는 "투병생활을 하면서 하느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그림에 더 몰두할 수 있었다"면서 "그림을 그리면서 치유돼 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품 판매 수익금을 성바오로수도회 문화사도직 사업에 봉헌할 예정이다. ▨오성자 수채화전 오성자(베로니카, 65)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정물과 풍경, 인물 등을 담은 수채화 29점이 걸린다. 따뜻한 색채를 입은 그림들은 보는 이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오씨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진다. 오씨는 미대를 졸업했지만 결혼 후 아이들 키우랴 남편 뒷바라지하랴 붓을 드는 건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다 남편 직장이 안정되고 아이들도 훌쩍 커버리자 허무감이 밀려왔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오성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다시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가꿔왔다. 이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는 오씨다. 박수정 기자 박수정2010.08.31
하루 한 장 성경읽기(25~31일)▨마르코ㆍ루카 복음서(25~31일)▲11장(25일) : '나의 집은 모든 ( )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12장(26일) :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 )에서 멀리 있지 않다."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13장(27일) :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저녁일지, ( )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14장(28일)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 )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15장(29일) : 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 )이 그분께서 그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하고 말하였다. ▲16장(30일) : 그 뒤에 ( )께서도 친히 그들을 통하여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이 두루 퍼져 나가게 하셨다. 아멘. ▲루카복음서 1장(31일) :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 )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하고 물으셨다.이힘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