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훈 신부 "보편적 기본소득, 인간 존엄과 자유권 확장에 도움"](//cpbc.co.kr/CMS/news/2021/05/rc/802016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박상훈 신부 "보편적 기본소득, 인간 존엄과 자유권 확장에 도움""기본소득 취지 살린 국가 재정 정책 등 마련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상훈 신부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소득의 목표는 인간 존엄과 기본권 보장 가난한 이, 사회적 약자의 생존과 자유 촉진 기본소득이 노동 의욕과 가치 떨어뜨리지 않아 교황, 보편적 임금 보장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 온전한 인간 통합 실현, 기본소득 목표와 같아 기본소득 취지 살린 국가 재정 정책 등 마련해야 [인터뷰 전문] 재산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일을 하고 있느냐, 없느냐에 상관없이 국가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건 없이 지급하는 소득을 `기본소득`이라고 하죠.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기본소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게 포퓰리즘 논쟁인데요. 가톨릭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본소득은 어떤 모습일까요?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인 박상훈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상훈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지난달 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소득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는데요. 종교적 관점에서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크게 보면 종교의 목적, 모든 사람에게 복리, 좋은 삶을 제공하는 데 물질적으로 제공할 수는 없겠지만 정신적인, 심리적인 토대를 종교가 제공할 수가 있죠. 그런 의미에서 논의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기본소득이 각 종교 간 교리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추구하는 이념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시나요?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각 종교가 고유한 전통과 교리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건 공통인 것 같아요. 모든 인간, 보편적인. 너무 넓기는 하지만 근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부님께선 `보편적 기본소득과 가톨릭 사회사상`을 주제로 발표하셨는데요. 가톨릭 사회사상이라고 하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보통 가톨릭 사회교리 혹은 가톨릭의 사회적 가르침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가톨릭 사회 교리는 아시다시피 교회의 리더십에서 사회, 문화, 경제, 생태에 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개진한 것이죠. 그런데 이 사상은 조금 더 넓어서 그것에 더해서 요즘은 가톨릭의 정신에 따라서 활동하는 교우의 리더십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학자, 연구자, 활동가들이 있고. 그분들의 활동이나 생각도 다 포함해서 크게 본 겁니다. ▷사회교리에 더 폭넓은 활동까지 포함한 그런 사상을 가톨릭 사회사상이라고 이렇게 규정을 하시는군요. 그럼 그런 가톨릭 사회사상과 기본소득은 어떤 면에서 서로 통하는 게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굉장히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큰 것은 인간의 아주 기본적인 권리들이죠. 크게 보면 의식주에 해당하는 거죠. 먹고 자고. 그것에서 보편적인 접근법을 권리라고 보는 게 가톨릭 사회교리거든요. 누구한테나 충족이 돼야 해요, 기본적인 거는. 그런데 기본소득은 그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해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사실은 그 말이 나온 게 작년에 사회운동 기구하고 민족운동 기구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한테 편지를 보내신 적이 있어요. 거기에서 이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이런 활동가들, 또 활동가들이 도와주는 사람들,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우를 못 받으니까 교황께서 원래 명칭은 보편적인 기본소득이 아니라 임금이에요. 그걸 해야 한다고 편지에 쓰셨어요. 그래서 이게 보통 기본소득에서 말하는 거하고는 완전히 같은 건 아니에요. 그러나 이 사회에는 꼭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면서 기여하는 것 말고도 임금 없이도 사회에 기여하는 여러 활동들이 존재하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응분의 보상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시거든요. 그게 기본소득의 취지하고 똑같습니다.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온종일 일한 사람이나 1시간 일한 사람이나 똑같이 1 데나리온의 품삯을 준 거 아니겠어요. 그 말씀이 생각이 나는데 일종의 그 비유도 기본소득에 관한 취지와 비슷하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꼭 일치하는 건 아닌데요. 이런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부(富)`가 있지 않습니까? `부`는 가톨릭 사회교리에서는 이게 공동선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게 개인이 노력해서 얻는 게 아니에요. 사회 전체가 노력해서 축적해 온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부`는 언제나 사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가 국가에서 태어났는데 투표하고 이런 권리가 있잖아요. 시민의 권리. 그거는 우리가 뭘 해서 받는 게 아니에요. 그 나라에 있으면 받는 거예요. 물론 몇 가지 의미가 있죠. 똑같이 `부`도 그래요. 내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사회가 전통적으로 역사 안에서 만들어 놓은 축적해 놓은 여러 가지 축적물들이 있죠. `부`와 관련된. 그거는 한 사람한테 속할 수 없어요. 그건 나눠야 한다고 보는 게 가톨릭 사회교리도 그렇고요. 기본소득의 목표도 그래요.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제안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통합적 생태론’에 이미 간접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하던데 어떤 점들을 좀 참고하면 좋을까요? ▶이 기본소득이 사람들한테 실현돼서 적용이 됐을 때 몇 가지 줄 수 있는 혜택들이 있는데 일단 돈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더 내가 더 실질적으로 사회에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거예요. 그 말은 나한테 실제적인 자유가 있다는 말이에요. 이 사회 안에서 살아 나갈 때. 자유라는 것은 인간 삶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에요. 그게 없으면 안 되죠. 실질적으로 자유를 보장해야 해요. 말로만 아니라. 그러니까 그것이 나를 온전하게 실현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되죠. 다른 요소도 물론 많이 있지만.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온전한 통합하고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본소득이 가톨릭 사회사상의 주요원칙인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보다 명백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 이런 지적도 나오던데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은 사실은 우리 교회가 사목적으로, 교회 방향으로나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실제 구현되고 있는지 않은지는 살펴봐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방향은 맞죠. 그런데 이게 기본소득은 보편적이잖아요. 누구한테나 준다고 하니까. 그러면 가난한 사람들이 배제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될 수 있는데 기본소득의 결과적인 영향은 뭐냐 하면 오히려 혜택을 줘요, 가난한 사람들한테. 아까 말씀드렸던 자유가 확장이 되고요. 그다음에 조금 기본소득으로 인한 소득 때문에 여유가 생기면 휴식도 취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넓어져요, 다른 직업으로. 그 사람들한테 더 기회를 많이 주는 거예요. 가난한 사람이든 약한 분들한테. 결과적으로는 혜택이 더 많고요. 이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건강보험.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들 중에서도 병원 거의 안 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조금 내더라도 아프니까 자주 가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게 더 좋을까. 그러면 결국은 보편적인 보험제도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가난한 사람한테도 그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죠. ▷공적인 부조 개념으로써 취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 배려하는 그런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기본소득이 취지에 부합한다는 말씀으로 읽히네요. 그런데 보편적 기본소득이 재정에도 부담이 되고 저소득층에 가야 할 지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사회적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특히 노동의 가치와 노동 의욕을 떨어뜨릴 거라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실은 서양에서는 이 보편적 기본소득이 일종의 유토피아 기획이에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지금과 같은 불평등의 세계로 계속 유지 되면 거의 온전하게 우리가 살 수 없는 거예요. 다른 방식을 생각해야 돼요. 어떻게 다르게 살 수 있는가. 경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고 이런 데서 출발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책적으로 설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어요. 종교가 그걸 할 수는 없지만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에 대한 반론은 굉장히 충분히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노동인력을 감소한다. 그거는 일단 말이 안 돼요. 우리가 지금 임금 받지 않고도 노동하는 게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예를 들어서 가족의 돌봄들 있죠. 주부들이 하는. 임금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임금 노동이 기초하는 경제는 사실은 이른바 `부불 노동`, 지급하지 않는 노동이죠. 돌봄 노동 포함해서. 거기에 상당 부분 빚지고 있어요. 그래서 가족을 돌보는 노동은 자기가 임금을 받지 않더라도 충분히 한다고요. ▷임금노동만이 꼭 사회에 기여한다는 건 아니다. ▶절대 아니죠. 그건 사회교리가 명백히 하고 있어요. 오히려 지불되지 않은 노동, 이게 더 귀하고 창조적이고 기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해요. ▷결국 모든 인간이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가톨릭 사회사상은 워낙 분배나 재분배 문제에 관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죠. 왜냐하면 재정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은 뭐니뭐니 해도 국가밖에 없거든요. 그 국가가 우리가 주장하는 사회교리나 기본소득의 이상에 맞춰서 재정 정책을 만들거나 조례 정책을 만들면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개입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죠. ▷지금까지 박상훈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신부 연결해 가톨릭적 관점에서 바라본 기본소득에 관해 말씀 나눴습니다. 박상훈 신부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5.12

"밥상의 시작, 농민 위해 기도를"…농민주일 기념미사[앵커] 어제는 농민의 노고와 농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농민주일이었습니다.전국 각 교구는 농민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는데요.신자들은 어려움 중에도 생명농업을 이어가는 농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한국 천주교회가 정한 스물다섯 번째 농민주일.서울대교구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미사 중엔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담긴 마태오 복음이 봉독됐습니다.일꾼들이 밀밭에 뿌려진 가라지를 뽑아내려하자, 주인은 추수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유경촌 주교는 "하느님이 우리를 기다려주신다는 걸 묵상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가라지가 밀로 될 수 있는 건 희망적인데, 밀이 가라지도 될 수 있는 거구나 그러면 갑자기 이거 잘못 살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 추수는 끝까지 두고 봐야 아는 거죠. 죽는 순간까지 우리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입니다.유 주교는 "각자 마음밭을 잘 관리하는 농부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그래서 시간마다 기도하고, 미사 참석 자주하고, 성경 말씀을 내 마음에 새기고, 자주 양심성찰을 하고, 왜냐하면 그래야 가라지가 혹시 떨어졌는지 찾아낼 것 아니에요.마음밭뿐만 아니라 우리 농업과 농촌도 챙겨봐야 하는 농민주일.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세계 최하위,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은 세계 1위입니다.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촌 상황은 코로나19 여파로 더 팍팍해졌습니다. 초중고 개학 연기와 미사 중단 영향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유 주교는 "농민주일은 우리 모두의 주일"이라며 "우리농운동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농민주일을 여전히 농민만을 위한 농민의 날로 생각하는 한, 농촌과 농업, 농민이 당면한 현재의 위기는 조금도 해결할 수 없고 우리농운동도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미사 중에는 가톨릭농민회 농민들이 재배한 쌀과 생명의 근원인 흙이 봉헌됐습니다.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매일 밥상을 마주할 때마다 밥상의 시작인 농민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농민주일을 맞아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예년처럼 흥겨운 떡메치기와 사물놀이 등은 하지 못했지만, 우리농운동에 공감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신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천주교 농부학교 졸업생들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필요성을 알리는 피켓팅에 나섰습니다. <김민정 크리스티나 / 천주교 농부학교 동문회장> 우리가 수입 농산물이 지금 싸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싼 게 문제가 아니라 들어오지 못할 경우를 생각한다면 값이 돈을 주고도 못 사잖아요. 우리가 소농이나마 농사를 지어야 되고, 또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서... 안동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들도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직거래 장터 등을 개최하며 뜻깊은 농민주일을 보냈습니다.다만 광주대교구와 의정부교구는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농민주일 행사를 취소했습니다.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농업의 가치를 회복하는 건 물론이고, 생태계 회복도 돕는 숭고한 생명운동입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0.07.19
![[바티칸은지금] "규제 없는 금융은 투기로 변질" 교황 경고](//cpbc.co.kr/CMS/news/2021/05/rc/801828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지금] "규제 없는 금융은 투기로 변질" 교황 경고5월 기도지향 메시지에서 "금융시장이 지금처럼 부풀려진 적 없었다" 우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5월 성모성월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5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가 나왔군요. ▶ 5월은 보편지향이고, 금융계를 위한 기도를 바칩니다. 교황님은 5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실물경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한탄하시는 한편, “금융시장이 지금의 모습처럼 부풀려진 적은 없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일상”과 “거액이 오가는 금융거래”의 세계가 서로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황님은 “금융이 규제되지 않으면 각종 통화정책으로 조장되는 단순한 투기로 변질된다”면서,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여기서 “투기”라는 단어를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 투기라고 하니, 최근의 비트코인이나 주식열풍이 떠오르는데요, 교황께선 제시하는 해법은 무엇인가요? ▶ 교황님이 제시하시는 해법은 “금융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도구가 돼야 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데 봉사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다른 종류의 경제를 실현할 시간이 아직 우리에게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아무도 배제되지 않는, 보다 정의롭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질서를 정립하여 시민들을 위험에서 보호할 수 있게 금융책임자들이 정부와 협력하도록 기도하자하고 호소하셨습니다. ▷ 지난주는 부활 제6주일이었습니다. 교황께선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 훈화를 하셨는데요.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우리를 초대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머무르다’라는 열쇳말을 다시금 강조하셨는데요. 예수님의 사랑에 머무른다는 것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이라고 풀이하시면서, 이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섬기고 세속의 안락함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세속이 우리에게 제안하는 다른 사랑들, 예컨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 성공을 사랑하는 사람들, 허영을 사랑하는 사람들, 권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예로 드시면서, 이러한 사랑은 우리를 강압적이고 이기적이며 자아도취적인 사람이 되게 만든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렇게 세속이 제안하는 기만적인 사랑들이 사랑을 퇴보하게 만든다면서, 오늘날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언급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폭력으로 변하는 병든 사랑을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오늘날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이런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곁에 있는 이를 인정하고, 그의 자유를 존중하며, 우리가 바라는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무상으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당신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우리 자신에 대한 숭배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숭배하며 사는 사람은 거울 속에서 삽니다. 늘 자신만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요구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섬겨야 합니다.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타인에게 우리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 오는 9월 26일은 제107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관련해서 담화가 나왔군요. 요지가 무엇인가요? ▶ 우선 매년 9월 마지막 주일에 지내는 ‘세계 이민의 날’이라는 명칭이 올해부터 한국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보편교회의 명칭에 걸맞게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로 변경됐습니다. 이번 담화의 주제는 “보다 큰 ‘우리’를 향하여”인데요. 여기서 ‘우리’가 담화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울타리의 우리가 아니라 ‘너’와 ‘나’ 그리고 ‘우리’할 때의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담화에서 왜 ‘우리’가 더 커져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 생기는데요. 답의 실마리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에 있습니다. 35항을 보면,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 보건위기가 지난 뒤의 최악의 반응을 두 가지로 예견하고 있는데요. ▷ 그것이 무엇인가요? ▶ “열광적인 소비주의와 새로운 형태의 이기적인 자기 보호에 더욱더 빠져드는” 현상입니다. 교황님은 담화를 통해 이 두 가지를 우려하시면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우리’만 존재하기를 바라야 한다면서, 우리는 실존의 변방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민, 소외된 이들과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다양성과 문화 간 대화로 풍요로워지는” “다채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서 ‘문화 간(intercultural) 대화’라는 표현이 나온 취지는 우리가 흔히 ‘종교 간(interreligious) 대화’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데요, 서로 다른 종교지만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만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처럼, 이주민과 난민, 원주민과 외국인도 이런 방식으로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우리’가 돼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외연이, ‘우리’의 울타리가 점점 더 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기도로 담화를 마무리하셨는데요. “쫓겨나고 배척당하고 버림받은 이가 우리의 ‘우리’ 안으로 받아들여질 때마다 ‘우리’는 더 커진다”며 “이주민과 난민들을 교회의 ‘우리’ 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자고 청하셨습니다. ▷ 교황께서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했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신 건가요? ▶ 교황님은 지난 8일 보다 빠르고 공정한 글로벌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콘서트 ‘백스 라이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그동안 백신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해 오신 교황님은 “개인주의라는 바이러스”가 우리로 하여금 자유롭거나 서로가 서로를 형제자매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다며 오히려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바이러스는 “폐쇄적 민족주의”라는 바이러스로 변질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시장이나 지식재산권의 법칙을 사랑의 법칙과 인류의 건강보다 우선시하는 변종 바이러스의 위험, 또한 소수의 부자들이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파괴하는 소비주의 경제를 촉진하는 변종 바이러스의 위험도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교황님은 백신의 보편적인 접근을 보장할 수 있도록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복자 샤를 드 푸코의 시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네요. ▶ 지난 3일 교황님은 2명의 복녀와 5명의 복자들의 시성절차에 대한 투표를 위해 정기 추기경회의를 주재하셨습니다. 시성식 날짜는 아직 미정이고요. 코로나 사태로 시성식 날짜가 차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시성식 후보자들 가운데 샤를 드 푸코 신부님이 있는데요. 43세에 서품을 받은 소위 늦깎이 사제로,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살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모든 이를 위한 ‘보편적인 형제’가 되려는 열망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지나가던 약탈자 무리에 의해 피살된, 그러니까 순교자입니다. 샤를 드 푸코 신부님 외에 다른 복자들은 △‘데바사하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도의 평신도 복자 라자로 △카푸친 제3수녀회 창립자 예수의 마리아 프란체스카 수녀 △성가정의 작은 자매회의 창립자 마리아 도메니카 만토바니 △그리스도 교리 사제회 창립자 세자르 드 뷔 신부 △성가정 형제수도회와 가난한 이들의 수녀회 창립자 루이지 마리아 팔라촐로 △성소사목을 위해 성소수도회를 창립한 주스티노 마리아 루솔릴로 신부 이렇게 총 7명입니다. ▷그렇군요. 교황께서는 수요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이어가고 계시죠. 이번이 서른두 번째 시간입니다.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5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통해 ‘관상 기도’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우리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미술작품을 바라보거나, 인간의 얼굴을 바라보며 관상기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관상은 활동과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면서, 실제로 예수님을 보면 관상과 활동 사이에 아무런 대립이 없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관상과 활동을 나누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메시지에 속하지 않는 이원론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아울러 교황님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의 체험을 인용하셨는데요. 비안네 신부님이 본당 신부로 있을 때 감실 앞에서 기도하던 어떤 농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분을 보고, 그분은 저를 보고 계십니다!’ 교황님은 이 말을 거듭 반복하셨는데요. 사랑의 관상기도는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우리가 하느님의 위대하고 신실한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복음에는 사랑의 길을 따라 예수님을 따르라는 단 하나의 위대한 부르심만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의 정점이자 중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랑과 관상은 동의어입니다. 사랑과 관상은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순수한 사랑의 작은 행위가 다른 모든 행위를 합친 것보다 교회에 더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자신의 오만이 아니라 기도에서 나온 것, 겸손으로 정화된 것은 비록 그것이 비록 감춰져 있고 말없는 사랑의 행위일지라도, 그리스도인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기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관상 기도의 길입니다. ‘저는 그분을 보고 그분은 저를 보고 계십니다!’ 예수님과 말없는 대화를 나누는 이 사랑의 행위는 교회에 많은 유익을 가져옵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김원철2021.05.11

서울대교구 특별 이벤트 "스마트폰으로 복음 쓰세요"100일간 굿뉴스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 이벤트[앵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1위입니다. 국민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금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보고 계신 분도 많으시죠. 서울대교구가 스마트폰으로 100일간 복음을 쓰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첫 소식,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모바일 복음쓰기 이벤트를 앞두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복음을 써보는 중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복음을 곱씹어 보게 됩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마련한 ‘굿뉴스 모바일 매일 복음쓰기’ 이벤트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100일 동안 진행됩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가톨릭’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100일간 매일 복음을 쓰고 짧은 묵상을 작성하면 됩니다. 복음을 다 쓰고 나면 주님의 기도와 십계명 등 주요 기도문도 쓸 수 있습니다. <김명중 신부 /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모바일 시대에 맞춰서 핸드폰으로 이제 성경을 그날그날 매일 복음과 기도문을 접하면 젊은 세대에도 훨씬 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성경과 멀어졌던 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깝게...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우리가 하느님 말씀으로 함께 산다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느님을 무소부재처럼 만나게 되네.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벤트는 국내외 가톨릭 신자는 물론이고, 비신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지역 교회가 전국 신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벤트가 끝나면, 복음쓰기와 출석 점수를 합산한 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합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에어팟 프로, 블루투스 스피커, 우리농 상품권, 묵주반지까지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추기경님 이렇게 해가지고 이렇게 쓰시면 되는 거에요) 아, 그래요. 나도 이스라엘 보내주는 거야?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는 이벤트 기간 중에 성서주간과 대림시기,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 있는 만큼, 모바일 복음쓰기가 본당 사목과 신자 재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19.11.13

코로나19 시대, 성령칠은 뽑기도 비대면으로![앵커] 어제는 성령 강림 대축일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성령의 강림이 있었기에 교회가 시작될 수 있었죠.신자들은 이날 성령칠은 카드를 뽑으며 성령의 은혜를 되새기는데요. CPBC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비대면 성령칠은 뽑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령칠은은 성령이 베푸는 7가지 은혜를 말합니다. 인간 지성과 관련된 지혜, 통찰, 식견, 지식, 그리고 인간 의지와 관련된 용기, 공경, 경외 등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혜’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관점에서 판단하게 도와주는 은사입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욕구보다는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판단하게 해줍니다. ‘통찰’은 진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은사입니다. 성경과 교리의 의미를 깨닫고, 영적 실재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식견’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위급한 상황을 풀도록 도와주는 은사입니다.인간의 나약함을 인식하고 성령의 인도를 청하면, 이 은사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게 해줍니다. 물질적인 행복을 찾기보다는 하느님의 섭리를 보려고 노력해야 이 은사가 활발해집니다. ‘용기’는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덕을 실천하게 해줍니다.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욕심을 버릴 때 용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공경’의 은사를 받으면 이웃을 용서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모든 이를 하느님의 자녀로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작품인 세상만물을 존중하게 됩니다. ‘경외’는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이 은사는 죄를 피하게 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르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일곱 가지 은사는 견진성사를 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령칠은을 뽑는 것은, 성령의 은사를 기억하고 이를 삶에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사 참여가 어려워 성령칠은을 뽑지 못한 신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이에 따라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성령칠은을 뽑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이름과 세례명만 입력하면 되는데, 행사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윤기혁 비오 / CPBC 라디오국 PD> 본당에서도 비대면이기 때문에 성령칠은을 직접 나눠주는 것들도 부담을 아마 많이 느끼실 것 같아서 모바일로 성령칠은을 뽑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에 이런 이벤트를 만들게 되었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셔서 많은 분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CPBC가 마련한 성령칠은 뽑기 행사는 6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전은지2020.05.31
![[인터뷰] 유수지 "청하면 주님께서 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살지요"](//cpbc.co.kr/CMS/news/2021/03/rc/799119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유수지 "청하면 주님께서 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살지요"제8회 cpbc 신앙체험수기 가작 수상작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유수지(디냐) / CPBC 제8회 신앙체험수기 수상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태리 유학 생활 중 학비 끊겨 고생 현지 할머니와 수녀님들의 도움 받아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 생활, 논문 마쳐 그 모든 게 주님의 선물이었음을 깨달아 청하면 주님께선 주신다는 믿음으로 살아 [인터뷰 전문] 제8회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수상자들을 한 달 간 매주 만나왔는데요. 하느님을 찾고 만나는 노력들이 기도와 가르침이 됐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앙체험수기 마지막 순서로 인터뷰는 유학 생활 동안 경험한 신앙 이야기로 가작을 수상한 분, 인천 부평4동본당의 유수지 디냐님 만나보겠습니다. ▷유수지 디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유학생활 동안 겪었던 신앙체험을 전해주셨는데요, 로마에서는 어떤 공부를 얼마동안 하셨던 건가요? ▶제가 2014년 7월 말에 귀국을 했어요. 5년 동안 베드로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유르바노대학교 선교학부에 속해 있는 평신도 양성과정이 있어요. 거기서 교리교수법하고 선교 영성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선교학부에서 공부를 하신 거네요. 나름대로 어학공부를 하고 가셨어도 현지에 가서는 대부분 언어와 문화 차이로 고생을 하는데요. 유수지님은 어떠셨어요? ▶저는 교구청 퇴사를 하고 두 달 동안 공부를 했어요. 서강대학교 어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갔는데 거기 가서 보니까 여기서 배운 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요. 그런데 선생님이 이태리어로 설명을 할 때 ‘내가 한국에 봤던 거 그거 지금 얘기하시는 구나.’감을 잡을 수 있겠더라고요. ▷이탈리아 가정에서 지내면서 언어를 배우는 한 달 동안 성무일도와 아침기도, 미사, 저녁기도가 일과였다고 하던데요. 유학생들이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모두 이렇게 미사와 기도를 드리나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저랑 같이 갔던 수녀님들하고 학생들이 모두 가톨릭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었어요. 수녀님들이시고요. 그래서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과정도 모두 독실한 신자들 집안으로 선정했던 것 같고요. 나중에 홈스테이 끝나고 만나서 얘기를 해 보니까 저처럼 그렇게 아침마다 성무일도 하고 미사를 하고 이러지는 않으셨더라고요. 자유에 맡기셨고 그런데 제가 머물렀던 할머니 댁 같은 경우는 할머니가 신앙도 두터우시고 소문도 자자하셔서 할머니가 유독 그런 거에 충실하게 사셨던 것 같아요. 할머니랑 살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제 신앙도 많이 키울 수 있었고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었다고요. 할머니와의 인연도 주님의 뜻이었다고 생각을 하셨습니까? ▶저 같은 경우는 원래 할머니 댁에 가는 게 아니었어요. 홈스테이 하던 날 아침에 제가 가기로 했던 집에서 급한 사정이 생겨서 이걸 포기하는 바람에 한 집에 두 명씩 가는 건데 제가 한 집에서 포기하는 바람에 할머니 댁에 4명이 가게 된 거예요. 4명 중에 3명은 수녀님이셨고 저만 평신도였거든요. 그래서 할머니가 이것도 주님이 주신 선물이다. 할머니가 먼저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저희도 너무 기쁘게 할머니랑 재미있게 잘 살 수 있었어요. ▷할머니 이름이? ▶할머니 성함이 부루나 할머니예요. ▷그 지역이 쥴리아노바라고 하나요. 그 마을 작은 성당을 매일 가셨다고 하던데 할머니께서 매일 하루 일과를 기도로 마치도록 이끌어 주셨다고 하던데, 기억에 남는 기도가 있으십니까? ▶쥴리아노바가 한국에서 따지면 속초 같은 동네인데요. 성당도 바닷가에서 가까웠고 할머니 같은 경우는 성당에 따로 봉사자가 없으시니까 할머니가 주로 미사 준비도 많이 하시고 미사 끝나고 뒷정리도 많이 하시면서 그걸 할머니랑 같이 하면서 재미있게 잘 지냈었던 것 같아요. ▷언어도 익숙해지고 공부도 한창 속도가 붙을 시기에 장학금으로 지원받았던 학비와 기숙사비가 끊기면서 걱정도 많이 하시고 고통도 많이 당하셨다고 해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제가 공부하던 곳을 관리하던 곳이 가톨릭 선교활동 관련된 일을 하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었는데요. 제가 유학을 갔을 때는 인도 분이 추기경을 맡고 계셨는데 이태리 분으로 바뀌셨어요. 그러면서 이태리 상황도 어려우니까 외국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줄이겠다고 하셔서 저희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기숙사니까 타격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제가 대학원에 들어갔으면 1년 남았으니까 남은 1년 더 해준다는 게 됐을 텐데 제가 정책이 딱 나왔을 때 학부를 마치던 해였어요. 이 상황에서 본국으로 가던가 아니면 알아서 공부를 하던가 그런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저는 포기할 수 없으니까.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학비와 숙소를 다시 구하기까지 상당히 절박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데 어떤 기도가 절로 나오던가요? ▶제일 힘든 게 기숙사를 구하는 일이었고 체류증을 만드는 일이었어요. 정해진 거주 장소가 없으면 체류증이 나오지 않으니까 우선 집을 구해야 하는데 돈이 없는 유학생이니까 방을 구하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학교에서 가까우면 너무 비싸고 멀면 싼 대신 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버려야 하고. 그렇게 되니까 매일 밤 울면서 기도했어요. 공부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다 이겨나가게 해 주시고 제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게 해달라고. 그리고 정말 공부 마치게 해 주시면 교회 안에서 교회에 돌아가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면서 매일 밤 울면서 기도를 했어요. ▷그런 기도에 의한 응답이 있었던 겁니까? 어떻게 학비와 기숙사를 해결하셨어요? ▶제가 너무 힘든 게 눈에 보이셨나 봐요. 주변에서 너 도대체 왜 그러니. 무슨 일 있니. 조근 조근 얘기를 했는데 얘기를 들으신, 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공부하러 오신 한국 신부님, 수녀님들이 계셨어요. 수녀님들이 조금씩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도움도 주시고 한국에 얘기를 하셔서 저한테 직접 돈을 주면 마음이 상하니까 계좌번호 어떻게 되냐고 물어봐서 제 계좌로 조금씩 넣어주시고 그렇게 해 주셔서 다행히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기숙사에 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는 저희 학교 교수님이 계셔서 상황을 얘기를 해 주셔서 기숙사비도 할인을 받고 너무 좋았습니다.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기숙사에서 새벽기도와 미사, 잠들기 전 묵주기도까지 매일 빠지지 않고 드린 유일한 학생으로 알고 있는데요. 수녀님들께 특별한 사랑을 받으셨겠어요? ▶수녀님들이 제가 매일 새벽에 나오니까 보시기에 되게 기특하셨는지 성무일도 책 위에다 초코릿도 올려주시고 새로 나온 상본이나 책갈피 이런 게 있으면 이거 하는 한 번 읽어봐라. 이런 것도 올려주시고 또 할머니 수녀님 같은 경우는 지팡이 집고 내려가시면서 제 어깨에 손 얹어주시면서 기도도 해 주시고 제일 컸던 거는 논문 교정을 해 주셨어요. 양성 담당하시던 수녀님이 두 분이 계셨는데 은퇴를 하시고 소일거리로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사실은 논문 교정하는 것도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다 돈을 내고 해야 하는 상황인데 같은 기숙사에 있는 수녀님들이 그걸 해 주시니까 수시로 모르면 질문도 하고 또 수녀님들이 불러서 이건 이렇게 쓰는 게 좋겠다. 이런 책을 읽어봐라. ▷은퇴하신 원로 수녀님들이 그런 사랑의 도움을 주신 거네요. 로마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기까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 너무 많았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선물들을 받으셨습니까? ▶제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사실 저는 수녀에 입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 길이 아닌 공부의 길을 열어주셔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나올 수 있는 용기를 저한테 주셨던 거 같고 그리고 부루나 할머니를 만나서 할머니를 통해서 기도생활이나 미사참례 이런 게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서 제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요. 그리고 시골마을에서 저한테 보여주셨던 많은 사람들, 나도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통해서 내가 그 동안 부유하게 살았구나. 그리고 내가 아무렇지 않게 썼던 작은 돈들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게 되었고요. 그리고 또다시 기도를 들어주셔서 교회 안에서 일할 수 있게끔 저를 이끌어주셨던 게 이 모든 게 다 저를 위해서 준비해 주신 시간이고 선물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늘 마음에 새기고 성경 말씀이 있으시죠?, 어떤 말씀인가요? ▶지금 제가 제 책상이나 사무실이나 집에 써 놓은 성구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또 하나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두 말씀을 저는 늘 마음에 새기고 사는데 언제 어디서나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기쁘게 열심히 지내면 주님께서는 내가 청한 모든 거를 다 이렇게 주신다. 그런 믿음으로 이런 두 성구를 새기고 있습니다. ▷제8회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공모전에서 가작을 받은 유수지 디냐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3.26
![[인터뷰] 원동일 신부 "기후위기, 교회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대응해야"](//cpbc.co.kr/CMS/news/2021/03/rc/799056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원동일 신부 "기후위기, 교회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대응해야"`기후위기 남양주비상행동` 출범...의정부교구 1지구 등 65개 기관 참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원동일 신부 / 의정부교구 제1지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정부교구, `기후위기 남양주비상행동` 출범 65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지역 공동체와 연대 청년들, `기후위기는 우리의 문제` 라고 외쳐 `비상선언`,`탄소배출 제로` 구체적 행동 촉구 코로나 체온 상승엔 `예민`, 지구 온도 상승엔 `무신경` 기후위기는 생존의 위기,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인터뷰 전문] 오늘날 기후 위기와 지구의 울부짖음은 교회가 수행해야 할 복음화 사명과 사목 활동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이죠. 가톨릭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대한 응답으로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생태적 회개와 행동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기후 행동’을 교회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 지역 공동체로 확산시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의정부교구가 지난 해 7월 의정부를 시작으로 고양과 남양주, 파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출범시켰는데요. 의정부교구 1지구장인 원동일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원동일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달 초 ‘기후위기 남양주비상행동’이 출범했다고 하던데요. 출범 배경부터 설명을 해 주실까요? ▶출범 배경은 천주교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회를 담당하셨던 김규봉 신부님께서 지금은 창현성당 주임 신부로 가셨는데요. 산파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김규봉 신부님이 먼저 의정부에서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을 작년 여름에 출범을 시키셨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도 시작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주셔서 제가 남양주 지역 10개 본당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하겠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신부님께서 `기후위기 남양주비상행동` 창립 과정에서부터 함께하신 거네요. ▶그렇게 됐습니다. ▷특정 성당이나 교구 차원의 출범이 아니라 남양주시 지역 차원의 출범이라고 들었어요. 기후위기 문제를 교회나 교구를 뛰어 넘어 지구, 지역 차원에서 추진한 이유가 있으시겠죠? ▶이제 「찬미받으소서」 회칙에도 나오지만 기후위기 문제는 개인의 선한 의지의 총합만으로는 대응하기가 힘들고 이제 모든 사람들의 문제라는 것을 설득시키고 확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공동체가 서로 연합하거나 연대해서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지역 차원에서 추진했습니다. ▷사실 신앙인들이야 하느님의 창조질서 회복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신앙인으로서의 동참 의무, 이런 것들이 공감대를 이룰 수 있지만 비종교인이나 단체가 이런 부분들을 공감하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어떻게 이해시키고 또 공감을 이끌어 내셨어요? ▶제가 이해시키고 공감을 끌어냈다기보다는 일단 비종교인이나 단체들은 저희가 알고 있는 하느님의 창조질서 회복 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자신들의 먹거리나 또 환경, 쓰레기 배출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들을 많이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서로 대화하고 다가설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기후위기 남양주비상행동`에는 어떤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지난 3월 9일에 출범식을 했는데요. 그때 참여한 단체는 65개인데요. 예를 들면 팔당 두레 생협이라든지 위스테이 별내 협동조합이라든지 태양열 에너지를 대체 하는 햇빛발전조합 등 이런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출범식에서 출범 선언문을 낭독했는데 남양주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대표로 나섰더군요.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이렇게 발 벗고 나선 걸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저도 그날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요. 청소년들이 훨씬 더 진지하고요. 절실하게 이 문제에 다가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이 그날 출범 선언문도 낭독을 했는데요. 첫 구절이 기후위기는 우리의 문제이고 민주주의의 문제다.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청소년들의 요구를 어른들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를 정의와 평화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거네요. ▶청소년들이 결국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효과는 미래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들이 당사자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매주 수요일에 기후변화청년모임 청년활동가들과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남양주에서도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기후행동에 나서고 있군요. 출범 선언과 함께 구체적인 현안들도 정부와 남양주시에 요구를 했다고 하던데요.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촉구하셨습니까? ▶일단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남양주시에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즉시 선포할 것, 두 번째로는 기후위기 극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채택할 것, 그리고 현재 40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는 기후위기대응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에 남양주시도 참여할 것을 요청했고요. 마지막으로 탄소배출에너지 제로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즉각 돌입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국회에서 기후위기 비상선언 결의안이 채택되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선언도 있었는데요. 이런 국회, 정부 차원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노력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부나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선언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높이 평가합니다만 지난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도 탄소배출거래제라는 것을 시행했지만 기업에 배출권을 과다하게 주면서 오히려 그것을 다른 지역에 팔 수 있게 함으로써 탄소는 많이 배출해도 어떻게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잘못 실천이 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선언이 현실이 되려면 결코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고 자치단체랑 기업, 시민사회, 종교계, 모든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부님 말씀 들으면서 생각나는 게 교황께서도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탄소배출 거래제의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셨죠. 그게 기억이 납니다. 가톨릭교회 구성원들이 종교를 넘어 지역의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앞장서는 셈인데요. `기후위기 남양주 비상행동`은 어떻게 운영되는지요?또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65개 단체가 참여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준비위원회만 있는 것인데요. 조만간 4월 중으로 창립총회를 4월 13일로 예정하고 있고요. 창립총회를 제안하고 거기서 상임대표, 공동대표 등을 뽑고 각 분과 위원회를 둬서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모든 분들께 다가가려는 노력, 구체적으로는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와 교육실천 등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7월 의정부를 시작으로 11월 고양시, 이번 남양주 비상행동이 세 번째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확산,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것은 반드시 다른 지역에서도 꼭 시작을 해야 한다고 필요하다고 보고요. 이미 하남 쪽에서 남양주 출범식을 참고로 해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창립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기후위기가 남의 이야기, 먼 이야기로 느끼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후위기가 절체절명의 생존위기라는 점을 어떻게 인식하고 또 해결책을 함께 공유하면 좋을까요? ▶저는 일단 저도 사실 그랬거든요. 지구장 되기 전에는 본당 신부로만 살았었는데 이게 사실 잘 모르기 때문에 알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사실 체온으로 치면 사람이 36.5도가 정상인데 1도만 올라도 사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검사를 받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37.5도가 되면. 이거랑 좀 비슷하다고 봅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올라가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이게 1도 올라갈 때마다 엄청난 자연재해와 식량위기 이런 것들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서 홍보를 통해서 사람들한테 좀 설득력 있게 인식을 시키고 저는 천주교 신자니까 「찬미받으소서」회칙이 어떻게 보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성경과도 같은 그런 것인데요. 이것을 통해서 교육을 좀 더 강화해 나가면서 기후위기가 생존위기다. 다른 나라에서 만약에 기후위기 때문에 식량이 생산이 안 되면 우리나라는 이제 식량 자급률이 30% 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수입하지 못하면 결국은 우리나라도 타격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사람들이 전혀 모르고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작은 것부터 해서 조금씩 교육과 홍보, 실천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알고 깨달아야 회개할 수 있고 또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러니까 무지라는 게 사실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이고 그 두려움에서 죄도 낳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생태적 회개도 결국은 그런 것들에 대한 앎을 통해서 시작된다고 봐야 하거든요. ▷알겠습니다. 의정부교구 1지구장인 원동일 신부와 함께 지역공동체로 뻗어나간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관한 얘기 나눴습니다. 원동일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3.25
[성서주간특집 2] 성경공부로 유혹하는 ‘신천지’...“속지 마세요.” [앵커] ‘성서 주간’을 맞아 어제부터 ?특집 보도?로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성경 공부를 바르게 하는 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성경공부로 유혹하는 유사 종교 신천지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어떻게 왜곡하는지 전해드립니다. 서종빈 기자입니다. [기자] 유사 종교에 피해를 보는 가톨릭 신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피해는 보는 건, 공격적인 포교활동을 펼치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입니다. 요한 묵시록 15장 증거의 장막이 신천지 교회라 가르치며 교주 이만희 씨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내려 천국의 비밀을 계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인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신자들과 친분을 맺고 함께 성경 공부를 하자며 유혹의 손길을 뻗칩니다. 특히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비유로 전하는 전도는 듣는 이의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신천지에 빠진 신자들은 “진짜 하느님과 참된 말씀을 알았고 구원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신천지에 빠지면 나머지 가족은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증언이 끊이지 않습니다. 신천지의 포교법은 개인정보 수집과 섭외, 개인 복음방과 센터 과정 순으로 이뤄집니다. 교리도 가톨릭과 달리 성경을 구약과 신약, 계시록의 시대로 구분합니다. 가톨릭에 없는 ‘계시록’은 교주를 신격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유사종교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더욱이 삼위일체 신앙도 없어 ‘예수님은 하느님이 아니다’라고 주장합니다. 또 지상에 신천지인 14만 4천명 안에 들면 내가 가족을 구원시킬 수 있고 ‘요한 세례자는 배교자’라고 가르치며 비유 풀이에 힘을 쏟습니다. 신도가 20만 명이 되어 가자 전 세계에서 한 날 한 시에 14만 4천명을 뽑는 시험을 시행한다는 논리도 펴고 있습니다. 유사 종교의 실체를 전하고 예방과 피해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 위원회 등 교회 단체들은 신천지에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든 만큼 예방과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선, 누군가 성경공부를 제안한다면 가톨릭교회에서 공인된 프로그램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유사종교로 고통 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제와 본당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교회 체제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린다면 유사 종교에 현혹될 일도 없을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다양한 성서 사도직 프로그램으로 말씀에 목마른 신자들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가 인증한 주요 성서 사도직 프로그램은 성서못자리와 성서백주간, 여정성서모임, 가톨릭성서모임,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베네딕도 성서학교, 성바오로교육관, 바오로성서모임,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등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정희용2018.11.27

주교회의, 본당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수칙 발표[앵커] 전국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각 교구는 초, 중, 고 개학에 맞춰 다음달 초 미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주교회의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가 정리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구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먼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미사 참례 의무가 제외되는 경우를 적시했습니다.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근육통, 피로감 등의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신자, 그리고 최근 2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있는 신자가 해당됩니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감염될 경우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신자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도 포함됩니다. 주교회의는 주일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경우 집에서 방송미사,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대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사 거행 시 유의사항도 자세하게 안내했습니다. 미사 주례 사제와 성체 분배 봉사자가 미사 전후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사 참례자는 본당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한 뒤 성전에 들어갑니다. 미사 중 모든 신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벗습니다. 사제는 성체 분배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주교회의는 파스카 성삼일 전례와 관련한 유의사항도 공지했습니다. 성목요일에 거행하는 ‘발 씻김 예식’은 생략하거나 두세 사람만 선별해 거행하도록 했습니다. 성금요일 보편 지향 기도에서는 특별 지향으로 병자와 죽은 이들, 상실과 비탄에 빠져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했습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와 파스카 성야 미사는 본당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일부 예식을 생략하거나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본당 관리 업무로는 미사 전후 성당을 소독하고 소독 확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미사 참석자 명단과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좌석 간격이 2미터 이상 되게 해야 합니다. 아울러 감염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CCTV 작동 여부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김영규2020.03.30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섬기는 사랑으로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님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 5일은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었죠. 이날 교황께서는 신자들 없이 미사를 거행하셨다면서요. 강론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예수님이 겪으신 ‘배신’과 ‘버림받음’이라는 두 키워드로 이날 강론을 풀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배신당하고 버림받으신 이유는 우리를 섬기시기 위함이라는 건데요. 특히 예수님은 우리와 온전히 연대를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에게는 가장 낯선 상황, 그러니까 완전한 버림받음을 감내하셨다고 풀이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느님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또 배신과 버림받음을 감내하실 정도로 우리를 섬기셨던 하느님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이 시기에 우리가 겪고 있는 비극적인 상황은 사소한 것들 속에서 길을 잃지 말고, 진지한 것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우리를 재촉합니다. 섬기지 않는다면 인생도 소용없다는 것을 재발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사랑으로 측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번 성주간 동안, 집안에서 십자가 앞에 서서 머뭅시다. 그리고 바라봅시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분을 바라봅시다! 십자가는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의 척도입니다. 목숨을 내어놓으시기까지 우리를 섬기신 하느님 앞에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분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 섬기기 위해 사는 은총을 청합시다. 고통을 겪는 사람, 혼자 있는 사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합시다.” ▷ 삼종기도에선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주님 성지 주일 미사 직후 삼종기도를 통해 교구 차원에서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내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사실 이날은 파나마 청년들이 리스본 청년들에게 십자가를 전달하는 예식이 있는 날이었는데요. 교황님은 이 전달식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오는 11월 22일로 연기됐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성주간 동안 집안에서 방송이나 SNS를 통해 생중계되는 전례에 동참하자고 권고하셨습니다. ▷ 이번 성주간은 대부분 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영상으로 예식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특별히 성토요일에는 토리노의 성의가 생방송으로 공개된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 네, 오는 11일 성토요일 현지시각 오후 5시, 우리시각 12일 0시에 예수님의 시신을 감싼 천으로 알려진 ‘토리노의 성의’가 TV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날 예식은 토리노대교구장 체사레 노질리아 대주교님이 주례하시는데요. 생방송이 끝나면 SNS에서 전문가들의 발언과 의사, 사목자, 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본래 토리노의 성의는 올해 연말에 토리노에서 열리는 떼제 모임을 맞아 공개될 예정이었는데요. 노질리아 대주교님의 말씀에 따르면, 토리노 성의 앞에서 기도하게 해달라는 수천 명의 요청건을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특별공개가 생중계 형태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바티칸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면서요. 여기에 교황청 관료가 있었나요? ▶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지난달 28일부로 바티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이 6명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중 1명이 로마교구 총대리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님인데요. 지난달 30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도나티스 추기경님은 발열 증세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고, 입원 후 항바이러스 치료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도나티스 추기경님이 최근 교황청에 출입하지 않았고 교황님과도 유선으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도나티스 추기경님은 자신이 이 시련에 함께하게 됐지만, 현재 마음은 편안하고 의심이 없는 상태라고 안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형제자매들의 고통에 동참하라고 주님의 섭리가 자신에게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주교를 비롯한 성직자들이 코로나 사태의 여파를 크게 받는 것 같습니다만, 어떤가요? ▶ 지난달에는 에티오피아 감벨라대목구장 안젤로 모레스키 주교님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선종했습니다. 이분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선종한 첫 번째 주교님입니다. ▷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님이 또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면서요? ▶ 네, 타글레 추기경님은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들의 부채를 탕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달 29일 주일 강론에서 나온 것인데요. 성경의 희년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희년은 노예생활, 부채, 빈곤 등의 상황에서 해방되는 것을 기념하는 은총의 시기인데요. 타글레 추기경님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오늘날 많은 이들, 특히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원의 부족과 빈곤이 많은 이들에게 무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스크를 충분히 갖고 있지는 않지만 “총알은 차고 넘친다”면서 전 세계의 전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들의 부채를 탕감해줘야 가난한 나라들이 이자를 내는 대신 그나마 줄어드는 자원을 사용해 공동체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기 구매가 아니라 가난한 이들의 이름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그렇군요.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축 메시지가 나왔다면서요. 어떤 내용의 메시지인가요? ▶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빛의 축제라고도 불리는 베삭 축제, 곧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올해도 변함없이 경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25년 전부터 매년 전 세계 불자들에게 이렇게 경축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올해 주제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자비와 형제애의 문화를 함께 이룩해나가자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싯다르타 왕자가 삭발하고 비단옷을 벗고 소박한 승복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프란치스코 성인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초연한 삶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인류와 생태환경의 고통을 덜어주는 자비와 형제애의 문화를 증진하자고 초대했습니다. ▷ 수요 일반알현에서 교황께선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1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여섯 번째 참행복에 대해 해설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 이 내용인데요. 교황님은 어리석고 둔한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면서, 우리가 내면으로 들어가 하느님께 자리를 내어드려야 하느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깨끗해지려면 악을 거부하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내적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내적으로 단순해져야 한다면서 이를 성경에 나오는 ‘마음의 할례’와 비교하셨습니다. 끝으로 교황님은 우리가 마음속에 있는 선한 것에 대한 갈망에 귀를 기울이고 자비를 실천한다면 참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서 성령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이는 아주 심오한 일,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성령께 자리를 내어 드리고,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 자신을 열어 드려야 합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우리 인생의 시련과 정화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업, 곧 하느님과 성령의 이 사업이 큰 기쁨과 진정한 평화를 가져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우리를 완전한 기쁨으로 향하게 하는 이 여정으로 인도되도록, 우리 마음의 문을 성령께 열어젖힙시다. 고맙습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4.08

팬데믹 시대 사목방향은?…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심포지엄[앵커] 지구촌을 덮친 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그동안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고 신앙생활까지 크게 달라졌죠.가톨릭교회의 사목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는데요.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 사목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올해 한국 천주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공동체 미사를 중단하고 성당 문을 닫아 걸어야 했습니다.상황은 나아지는 듯 하다가도 악화되길 반복하며 길어졌습니다.비정상이 정상이 된 뉴 노멀 시대.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방법을 찾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진단하고 사목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크게 6분야를 선정했습니다. 교우 개개인의 영성생활과 신앙공동체, 가정과 청소년, 교회와 국가, 국제적인 관계, 생태환경의 맥락으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흐름을 주의를 기울이며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인 박동호 신부는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의 역할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를 위해 교회가 운영하는 병원이나 시설을 확진자를 위한 공간으로 내놓거나, 평신도 사도직 단체들이 임대료 인하 등 상생 운동을 펼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교회가 회복해야 될 정신, 영성, 태도, 몸짓은 바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최우선의 사랑. 그리고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떠받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데도 교회가 앞장을 서는 것, 그것이 바로 교회가 돌아갈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당 공동체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성직자 중심에서 신자 중심으로, 성당 중심에서 일상 중심으로 말입니다. 사실 본당은 신앙적 영적 충전소로서 기능하기보다는 마치 신앙 실천의 목적지 내지는 신앙 및 단체활동의 종착지인 것처럼 간주된 경향에 비추어볼 때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이는 또한 삶과 신앙의 괴리를 해소하는데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동안 방송 또는 온라인 미사를 시청한 신자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온라인 미사를 진정한 전례로 볼 수 있는지 신학적 논란이 있습니다. 주님의 현존이 단순하게 물리적 공간에 제한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다시 좀 더 확장시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제안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교회법적으로 아니면 신학적으로 주님의 현존 문제가 정확하게 설득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미사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정희완 신부는 그러나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들이 함께 성경 말씀을 듣고 식사의 친교를 나누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미사의 정신을 영성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공소 예절과 말씀의 전례를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정준교 다음세대살림연구소장은 대면 사목이 멈춰선 청소년사목의 현주소를 진단했습니다.이어 "청소년들의 신앙생활 주무대가 성당이 아니라 가정인 만큼, 교회가 가정사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30년에는 청소년이 한국 교회에서 더 이상 약한 고리가 아닌 반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로 멈추어선 이 때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코로나19는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위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예수회 조현철 신부는 "세계화의 연결망을 훼손하는 재난은 거의 모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도 이미 베트남이나 주요 쌀 수출국에서 통제 조치를 취했고 국제 쌀 가격이 한때 굉장히 폭등했습니다. 여기에 가뭄이나 홍수로 식량 수확 자체가 줄어들면 세계는 아주 큰 혼란에 빠질 겁니다. 당장 이번 여름에 홍수와 태풍을 보십시오. 이런 게 점점 심해질 거란 얘기입니다.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박태균 교수는 동아시아 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을 고찰했습니다.박 교수는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을수록 교회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교회가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코로나19 사태를 진단하고 이후의 사목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건 모든 교구의 과제입니다.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영상을 통해 전문가들과 교회의 노력에 격려를 보냈습니다. 교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심도 있게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사목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학문적 노력과 교회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이날 심포지엄 실황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CPBC 김혜영입니다.김혜영2020.09.07
![[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교황, `사마리아인`의 연민 가지길 강조"](//cpbc.co.kr/CMS/news/2019/07/rc/758102_1.1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교황, `사마리아인`의 연민 가지길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 오늘도 이창욱 번역가님 나와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이창욱 펠릭스입니다. ▷ 지난 5월 22일에도 방송에서 소개한 바 있는 뱅상 랑베르가 결국 생명연장 장치를 제거한 후 지난 7월 11일에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교황청과 교황도 애도를 표현했지요? ▶ 네, 그렇습니다. 뱅상 랑베르는 2008년 오토바이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채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1년 동안 병상에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뱅상 랑베르의 생명 유지 장치 제거에 관한 논란이 지난 5월부터 있었고 결국 의료진에 의해 생명치료를 중단한지 열흘 만에 향년 4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교황은 트윗 메시지를 통해 “벵상 랑베르가 하느님 아버지 품에 안기길 기도하겠다.”고 전했고, “누군가의 삶이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함부로 생명을 버리는 사회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모든 생명은 언제나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 교황님의 트윗 활동이 아주 왕성하고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지난 수요일 트윗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내용을 말씀하셨죠? ▶ 네, 교황은 지난 10일 수요일에도 트윗 메시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버려지고 죽음으로 내몰린 병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사회가 생명의 가치를 따지지 않고 모든 생명을 그 시작부터 자연스러운 끝에 이르기까지 보호할 때, 그 사회는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생명을 지키는 사람이지 생명을 앗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 교황청에서도 입장을 발표했겠네요. 간략히 짚어주시겠어요? ▶ 교황청 공보실 알레산드로 지소티 임시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교황청은 뱅상 랑베르의 사망 소식으로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는데요, 일전에 그는 “생명의 시작과 그 자연스러운 끝에 이르기까지 유일한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생명을 지키고, ‘버리는 문화’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삼종기도에서 교황님은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이번 연중 제15주일 복음은 루카 10장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가 나온 배경은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경에서 답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바로 여기서 첫째가는 계명이 나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 그러자 그 사람은 한 번 더 이렇게 묻습니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루카 10,29) 그래서 예수님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시게 됩니다. ▷ 성경에서 답을 찾으라는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 네, 교부들의 성경 해석방법이 바로 그렇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도 구약성경으로 신약성경을 이해할 수 있고, 신약으로 구약이 완성된다면서,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의 열쇠이기 때문에, 성경으로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이른바 교부들의 성경 해석방법입니다. ▷ 그렇군요. 그런데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정말 유명한 비유 아닙니까? 길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을 사제나 레위인은 그냥 지나쳤는데 사마리아인이 치료해주고 보살폈지요. ▶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사마리아인입니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고 이방인으로 여기며 경멸했지요. 예수님이 사마리아인을 비유의 주인공으로 선택하신 것은 우연이 아니라 뜻하신 바가 있다고 합니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성전을 다니지도 않는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민을 가지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교황은 이 비유에서 가엾은 마음을 가지는 것, 연민을 느끼는 것, 자비심을 가지는 것이 키워드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실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의 판단기준을 토대로 누가 이웃이고 누가 이웃이 아닌지 정의를 내리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사람입니다. 바로 그 사람이 자기 이웃이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그의 이웃이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루카 10,37) 입니다. 자비를 베풀 줄 아는 것, 이것이 키워드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열쇠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 앞에서 가엾은 마음을 느끼지 못한다면, 만일 여러분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주의하십시오. 조심합시다. 이기적인 무감각에 끌려 다니지 맙시다.” 그리고 삼종기도를 마치신 후 정치적인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기억하며 가까이 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베네수엘라 상황이 매우 심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부군과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 네. 베네수엘라의 정치와 경제적 위기가 극심한 상황에서 오늘도 격렬한 시위 중에 있습니다. 교황은 베네수엘라 국민과 가까이 있음을 표현하며 국가와 지역 전체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당사자들에게 주님께서 영감을 불어넣어주시기를 기도하자고 초대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정부와 국민의회 의장 후안 과이도가 이끄는 야권 사이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즉각적인 합의를 촉구한 것입니다. ▷ 남수단 상황도 여전히 위기여서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나섰다면서요? ▶ 네. 2011년에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지금도 여전히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주교단은 지난 7월 9일 남수단 국민들을 위해 1백만 유로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주교단은 올해로 4년째 “교회세”의 일부를 남수단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0.8%(otto per mille)”라 불리는 이탈리아 교회세 제도는 소득세의 0.8%를 이탈리아 정부가 지정하는 종교단체나 사회복지정책 운영에 배분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를 살펴보는 , 이창욱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유리2019.07.17
![[인터뷰] 양두영 신부 "거기서 춤추는 사람들 모두 신부인데요"](//cpbc.co.kr/CMS/news/2021/02/rc/796475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양두영 신부 "거기서 춤추는 사람들 모두 신부인데요"김대건 신부 희년 맞아 패러디한 `범 내려온다` 뮤직비디오 인기 폭발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양두영 신부 / 유튜브 `신소재` 운영자(수원 조원동본당 보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대건 신부 희년 맞아 이날치밴드의 ‘범 내려온다’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인기 폭발 김대건 신부의 옥중 회유문으로 작사 뮤직비디오 춤추는 사람들 모두 신부 순교자들 가깝게 느끼고, 용기 얻었다는 반응 많아 청소년들 언어와 문화로 이야기 나누며 동반하고 싶어 교회 내 다양한 창작 자원, 온라인 통해 공유하고 나누길 [인터뷰 전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순교 영성과 정신을 기리고 본받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사제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인기 유튜브 채널 가 만든 뮤직비디오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영상을 기획한 대표 운영자 양두영 수원교구 조원동본당 보좌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두영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유튜브 가톨릭 채널 ,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소개부터 해 주시면요. ▶저는 지금 대표가 아니고요. 라는 채널 이름은 ‘신부들이 소개하는 재미있는 신앙 콘텐츠’라는 말을 줄인 겁니다. ▷지금 시작한 지 얼마나 됐죠? ▶신소재 창립을 정식으로 한 건 19년도 10월경이고요. 1년이 더 넘어가고 있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신자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는 사제들이 많으신데, 유튜브 채널 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인기를 실감하십니까?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런 면에서는 실감이 되죠.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이날치밴드의 ‘범 내려온다’가 인기몰이인데요. 이걸 패러디한 가톨릭 유튜브 영상 조회 수도 대단한데, 가 만든 뮤직비디오 어떤 내용의 영상입니까? ▶‘범 내려온다’를 패러디해서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영상의 2부를 만들었어요. 2부작 중에 2부에 해당하는 영상인데, 저희가 ‘범 내려온다’ 한국관광공사 영상을 패러디해서 신부님의 옥중서한, 맨 마지막에 회유문 내용으로 뮤비에 나오는 가사를 개사해서 ‘범 내려온다’ 춤을 추면서 찍은 영상이 됩니다. ▷그러면 궁금해서요. 여기서 잠시 가 만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Feel the Rhythm of Korea: HEAVEN, 한국 순교자의 리듬을 느껴보라’ 주제 영상음악 들어보고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영상음악 소개) 신부님, 너무 재미있게 들었는데요. 뮤직비디오 재미에 앞서 김대건 신부님의 옥중서한으로 노래를 만든 게 아무래도 ‘신의 한 수’ 아닌가 싶은데, 구성진 목소리로 판소리를 부른 분은 누구십니까? ▶신유진 그라시아라고 하는 자매가 원래 이날치밴드의 일원이지 않습니까? 이 내용을 직접 요청했는데 소속사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개인곡이 아니잖아요. 밴드 곡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알음알음해서 어느 신부님이 아는 청년의 친구를 섭외했어요, 비신자 분이세요. 비신자 청년이 부르시게 됐죠. ▷뮤직비디오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흥겨워서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데 출연하신 분들은 모두 신부님이신가요. 어떤 분들이세요. ▶팀 신부님들이고요. 신소재 안에는 여러 교구의 신부님들이 함께하고 계신데, 다들 본업과 소임이 있으시죠. 그래서 짬짬이 할 수밖에 없었어요. 찍을 때 두 시간 바짝 찍고 헤어진 건데,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서 인접한 지역의 신부님들이 모여서 후딱 찍은 겁니다. ▷후딱 찍은 것 치고는 완성도가 높더라고요. 영상을 보니까 공룡이 한 마리가 나와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사실 이거는 별의미가 없고요. 원래 이 춤을 연습해서 오기로 했는데 한 신부님이 연습이 부족했던 거죠.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저희 팀 중에 한 분이 공룡을 늘 갖고 계시는 신부님이 계세요. 그래서 공룡이라도 입혀서 했던 거예요. ▷저는 또 특별한 의미가 있나 해서 여쭤본 겁니다. 촬영은 어디에서 하셨어요. ▶은이성지에서 하게 됐습니다. 김대건 신부님 성지이기도 하고 신부님의 성소가 시작된 곳이잖아요. 의미가 있는 곳이어서 그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성 모방 신부님에게 세례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되기까지 그곳에서 보내신 곳이니까요. 촬영장소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기획부터 촬영편집까지 모두 누가 하셨어요. ▶감독을 제가 했고요. 촬영 같은 경우에는 촬영 팀장 신부님이 계셔서 해주셨고 편집도 같이 했고요. ▷조회 수만큼이나 댓글도 반응이 뜨겁다고 하던데 어떤 의견들이 많았습니까? ▶성인이나 순교자라고 하면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희 영상을 보면서 순교자들의 순교할 수 있었다는 건 자유로웠다는 거니까 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순교자들의 모습에서 친근하게 다가왔고, 가사 내용을 통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를 공모했다고 하던데요. 이건 어떤 내용의 공모전입니까? ▶‘범 내려온다’ 노래와 춤이 유행해서 그것을 같이 나누고자 만든 패러디물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춤이 익숙하고, 같이 춰보고 싶기도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특별히 개사한 내용이 신부님의 옥중서한이잖아요. 저희 노래를 가지고 유행하는 ‘범 내려온다’ 춤을 같이 추면서 한다면 신부님의 옥중서한 내용도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고, 신앙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생각해서 하게 됐습니다. ▷저도 봤는데요. ‘천주 사랑 알았으니 두려움이 무엇이랴.’ 가사가 쏙쏙 박히더라고요, 춤과 더불어서. 가 만든 이번 뮤직비디오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알리는 데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영상 마지막에도 나오게 되는데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기뻐하며 돌아가서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산다.’ 성경구절을 인용했어요. 거기서 핵심은 기뻐하면서 모든 것을 판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가 올해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게 되는데, 거기에서 순교라고 하는 게 단지 억지로 무언가 참고 초인적으로 인내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더 좋은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기쁨, 그것을 나누고 싶었고 그래서 이것이 말 그대로 우리에게 희년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역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에는 패러디 신앙 뮤직비디오들이 몇 개 더 있던데, 일부러 패러디를 활용하는 의도가 있으십니까? ▶온라인 콘텐츠이지 않습니까? 온라인에는 신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신자들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미 교회에서 멀어져 있는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이 많이 있죠. 그들에게 익숙한 문화로 그들의 언어로 우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에게도 동반할 수 있었으면 해서 그러한 요소들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이전과 달라진 일상을 지내고 있는데요. 교구를 넘어서 온라인 신앙 콘텐츠를 공유하는 게 사목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가톨릭에는 자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연계되는 부분들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저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레이터들이 많은데, 우리가 서로 자원을 공유하고 교구나 지역적 한계 때문에 못했던 것을 온라인을 통해서 나누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지금 유튜브에서는 아니지만 SNS에서 저희가 다른 크레이터들하고 컬래버레이션 한 것도 굉장히 많고, 그것으로 많은 청년들이 즐겼던 것들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본당 사목과 형태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협업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게 많아요. 또 그러한 것들을 본당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봐요. 예를 들면 만 해도 본당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식으로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쁘게 살기 위해서 뮤직비디오를 기획 제작한 유튜브 가톨릭 채널 양두영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원철2021.02.05

부동산 문제, 가톨릭의 시선은?[앵커] 요즘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며 20번 넘게 부동산 대책을 내놨죠. 하지만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세금을 대폭 인상하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집을 가진 사람들도, 무주택자들도 모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톨릭교회는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세기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창세기 외에도 성경에선 ‘땅의 주인은 하느님’이심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내어준 땅. 그 땅에서 난 먹을거리는 인간 생명에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땅은 곧 ‘생명’입니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땅의 가치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장이 들어선 땅은 그렇지 않은 땅보다 높은 부가가치가 붙었습니다. 공장이 세워져 일자리가 생기자 사람들은 시골을 떠나 도시로 몰려들었고, 이때부터 도시의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거주하기 좋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구분도 생겨났습니다. 평당 단가가 생겨나 거래를 통한 차익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노동을 통해 얻은 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사유재산의 기원’이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사유재산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간추린 사회교리」엔 “인간이 노동과 지성을 사용해 땅을 지배하고 이를 자신의 합당한 거처로 만들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사유 재산권을 절대적이고 침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재화는 하느님이 모든 실재의 주인임을 드러내고, 창조된 재화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 교회는 사유재산권을 인정하지만, 이를 규제할 필요성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동호 신부는 부동산 대책 발표와 이로 인한 혼란을 “부동산 ‘소유권’과 ‘거주권’의 충돌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동호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이문동본당 주임> “주거권과 소유권이, 이 권리 두 가지가 충돌한단 말이죠. 그것을 중간에서 어느 선에서 그 사회가 합의할 것이냐, 그 정세에 맞게 역량에 맞게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데, 그 문제에 항상 직면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원론적으로 말하면 정부도 그랬고 시민도 그렇고 이것이 불명료했다. 박 신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양질의 임대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동호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이문동본당 주임>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가 갖고 있는 역량을 여기에(주거권 확보) 투입하면 왜 안 되느냐고요. 서민이나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주택) 물량을 정부가 우선순위로 재원이든 역량을 투입하면 되잖아요.” 부동산 전문가인 김순길 마이베스트 부동산 자산관리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와 수요를 반영한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선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로 청년주택 문제를 꼽았습니다. <김순길 베드로 / (주)마이베스트 부동산 자산관리 대표> “신혼부부 20만, 청년주택 30만 가구가 공급이 됐습니다. 그런데 청년주택 30만 가구의 공급은 (가구당) 5평이에요. 그러면 이 청년주택에 살다가 결혼하면 거기서 못 살잖아요. 그러니까 결혼해서 살 수 있는 그런 (주택의) 공급들이 같이 이뤄져야 되는데, 공공이라는 영역도 청년주택에 5평짜리가 공급되면서 결혼하면 또다시 주거 불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까 두 개가 잘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고…” CPBC 이힘입니다. cpbc2020.07.15
![[인터뷰] 석창우 화백 "팔 있는 30년보다 팔 없는 30년이 더 행복했어요"](//cpbc.co.kr/CMS/news/2019/11/rc/76619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석창우 화백 "팔 있는 30년보다 팔 없는 30년이 더 행복했어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석창우 화백 의수화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의수에 붓을 꽂아 그림을 그리는 대한민국 첫 의수화가. 수묵 크로키라는 새롭고 독창적인 화법을 개척한 세계적인 화가, 바로 석창우 화백인데요. 일반인도 하기 힘든 성경 신구약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붓글씨로 필사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석창우 화백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석창우 화백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 지난해 평창동계패럴림픽 때 전 세계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퍼포먼스 선보였던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혹시 그래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그 당시 이야기부터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소치패럴림픽 폐막식에서는 그 다음 유치하는 나라에서 행사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섭외돼서 8m 56cm 곱하기 2m 10cm 화선지 안에 2분 40초 안에 장애인 동계올림픽 종목 5개를 그리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요. 애초에는 이게 7~8분 안에 그리는 걸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줄어서 2분 40초 안에 해야 된다고 해서 여기서 리허설을 몇 번 했는데도 2분 40초 안에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가기 전에 설교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동행을 하지 않는다고. 혼자 하려고 한다고 해서. 저도 그걸 깨달아서 ‘내가 혼자 했구나.’ 보통 혼자하게 되면 퍼포먼스 후에 일주일 동안은 몸살이 나거든요. 그래서 자기 전에 ‘하느님한테 50%만 보태주십시오.’ 하고 갔더니 정말 50% 보태주셔서 2분 40초 안에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런데 50% 말고 100% 도와달라고 간청하시지 그러셨어요. ▶실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00% 도와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50%만 도와달라고 했더니 지금도 보면 퍼포먼스를 하면 3~4일은 몸살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100% 부탁했으면 퍼포먼스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을 건데 어떻게 보면 100%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서 소개를 하면서 수묵 크로키라고 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화법을 개척한 분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어 보입니다. 수묵 크로키라고 하는 게 크로키는 서양 것 같고요, 수묵은 동양적인 건데 이게 합쳐진 겁니까? 어떤 겁니까? ▶원래 수묵 크로키라는 건 없었는데 제가 서예를 먼저 하고 나서 누드 크로키를 했었거든요. 일반 크로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외곽선만 위주로 그리는 작업을 하는데 나는 서예를 했으니까 동양의 서예의 필력을 서양의 크로키에 접목을 시키자고 해서 한 작업이 수묵 크로키가 됩니다. 크로키라는 것은 사물과 인체, 동식물 등을 연필이나 목탄 이런 걸로 순간적인 포즈를 빠르게 그리는 건데 저는 붓으로 그것을 더 빨리 그리는 작업을 했죠. ▷그러셨군요. 화백님께 제가 알기로는 30년도 더 넘은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어쩌다가 전기감전사고를 당하셔서 양팔을 잃으신 겁니까? ▶1984년 10월 29일인데 35년이 됐거든요. 전기책임자로 있으면서 전기시설 점검을 하다가 고장 난 것을 모르고 청소를 한다고 올라가서 만진 것이 전기가 살아있어서 2만 2900볼트에 감전돼서 두 팔과 발가락 두 개를 절단하고 1년 반 동안 입원하면서 12번의 수술을 받은 사건입니다.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그때 심정이 어땠을까 감히 가늠조차 하기 힘들지만 원망스럽진 않으셨습니까? ▶그때 워낙 와이프가 편하게 해 주고 다쳤으니까 그냥 편하게 있으면서 취미생활할 거나 생각해라,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 거니까. 그렇게 했는데 그거를 듣고 나니까 저도 전기를 하게 되면 확률은 적지만 감전될 수는 있거든요. 감전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2만 2900볼트에 감전이 되면 양팔 양 다리뿐 아니라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다친 가운데 감사하게 다쳤다 보니까 걸어 다닐 수 있고 양 다리가 있어서 그리고 의수를 낄 수 있을 만큼 양팔이 절단이 돼서 기왕에 다친 바에는 감사하게 다쳤다고 생각을 바꾸었죠. ▷아내 분께서 그렇게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게 상당히 큰 힘이 됐다는 말씀이 가슴에 찡하게 와 닿네요. 처음 의수라고 그러죠. 인공적인 팔처럼 생긴 건데 의수를 처음에 끼던 날 제일 먼저 무엇을 하셨습니까? ▶제일 처음 한 건 신문 집는 거나 바닥에 있는 신문을 의수로 집고 했었는데 의수로 집는 거보다는 발가락으로 집는 게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의수를 사용한다고 해서 밥 먹을 수 있게 스푼을 꽂아보기도 하고 병 같은 거 따는 거 연습하고 했죠. ▷삶의 모든 부분이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요. 음료수 하나 마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저희가 석창우 화백님과 전화 인터뷰인데 양팔이 없으셔서 지금 스피커폰을 이용하다 보니 전화 음이 좀 떨어지는 게 있지만 청취자분들께서 양해해주시리라 믿고요. 어떤 어려움들, 삶의 도전들 어떤 게 가장 힘드셨습니까? ▶초기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상당히 힘들었었는데 남의 일에 너무 관심을 많이 주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런데 그걸 이기고 무엇인가 아무것도 못하는 거보다 아이들이 커 가는데 무엇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양팔이 없으니까. 거기에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었죠. ▷가톨릭 세례명이 `베드로`라고 알고 있는데 신앙인의 길을 가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그때 병원에 입원해서 목숨이 위태롭다고 하니까 옆집에 성당에 다니시는 어머님 친구 분이 사셨는데 소식을 듣고 신부님을 모셔와서 세례를 주셨어요. 그렇게 돼서 세례를 받게 된 것이죠. ▷비상세례라고 대세를 받게 된 게 계기가 되셨군요. 제가 알기로는 몇 년 전부터 성경필사도 열심히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성경의 신약, 구약 전체를 필사하는 게 보통 일반인도 힘든 게 아닌데요. 붓으로 한지에 필사를 하고 계신 겁니까? ▶2015년이 되니까 60살이 되더라고요. 손 있는 30년 하고 손 없는 30년을 비교해 봤더니 손 없는 30년 육신도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어느 날 살펴봤더니 이 자체가 하느님의 프로그램이더라고요. 손 없는 30년이. 서예를 통해서 수묵 크로키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 준 거에 대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해서 내가 뭔가 보답을 해야겠다 해서 쓰기 시작한 것이 성경필사였습니다. 3년 6개월 만에 46cm 곱하기 25m 화선지 115개를 했더니 개신교 성경부터 먼저 썼는데 그걸 다 필사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현재는 가톨릭 성경을 필사하고 있는데 7개월 만에 신약을 다하고 지금 신명기 끝부분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이 그래서 신구약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혹시 성경필사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예수님 말씀이나 행동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은데 특별히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나 깨달음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인데 뭐냐 하면 마태오 복음 7장과 8절 말씀에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절에 보면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라는 말이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무엇인가 주더라도 내가 더 노력해서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니까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똑같은 결과가. ▷그랬군요. 지금 세종시에서 초대전을 열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전시회를 시작한 거로 들었는데요. 전시회 소개 좀 끝으로 해 주시겠습니까? ▶세종시에 오니까 비오케이 아트센터라고 있는데요. 6층에서 전시하고 있는데 그 맞은편에 천주교 대전교구 부지가 있더라고요. 거기에서 전시를 2019년 10월 26일부터 2020년 1월10일까지 두 달 조금 넘게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40일간 유럽 성지순례를 했었거든요. 비아 프란치제나 그쪽하고 유럽 광장에서 퍼포먼스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일정에서 프랑스에 보면 투르 드 프랑스라고요. 그 자전거 주로 많이 그리고 해서 거기 참관해 보자 해서 거기에 가서 영감을 받아서 이번 전시는 사이클을 가지고 주로 전시하고 있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은 영상을 보면서 그린 46cm 곱하기 25m 큰 작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영상이 없어서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석창우 화백님이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서 그리는 그 순간의 역동성 그건 정말 감동이던데요. 저희가 보여드릴 수는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훈련하고 연습을 하신 거예요.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그렇게 잡아내는 겁니까? ▶그리고자 한 대상을 관찰을 많이 합니다. 만약에 자전거 같으면 경륜장에 계속 사는 거죠. 최근에 유로스포츠 케이블을 보면 자전거 경기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것을 계속 틀어놓고 구성을 하는 거죠. 그렇게 보면 자전거 몰려다니는 자체가 철새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여러 가지 모양도 나오더라고요. 그런 걸 기억했다가 표현하기도 하고 주로 영상을 많이 보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첫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과 오늘 인생과 신앙 이야기, 전시회 소식까지 들었는데 청취자 분들 스피커폰으로 전화 인터뷰를 하게 돼서 듣기에 곤란하셨다는 점 저희가 양해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석창우 화백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이힘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