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 희생과 사랑](//cpbc.co.kr/CMS/newspaper/2011/11/rc/394421_1.0_titleImage_1.jpg)
[재미있는 교리](21)성체성사, 희생과 사랑십자가 예수 희생 기억, 그 사랑에 감사 발랭탱 드 블로냐 작 '최후의 만찬'(1625-26년). ▶성체성사의 명칭 성체성사와 관련된 명칭에는 '빵의 나눔','주님의 만찬', '미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미사는 라틴어 '미사(Missa)'를 있는 그대로 음역한 것인데, 이는 미사 중에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견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체성사의 개념 교회는 날마다 빵과 포도주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시키는 성체성사를 거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성체성사는 십자가에서 수난하고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겪으신 희생을 기념하고, 부활하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는 은총에 감사드리는 성사다. ▶성체성사의 기원 1)구약의 제사 구약성경에서 제사는 인간이 하느님께 제물을 봉헌하며 하느님을 흠숭하는 경신례를 말한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그분께 사랑과 은총과 축복을 간구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구약에서 가장 중요한 파스카 만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에 체험한 고통과 슬픔과 억압을 기억하고 현재 은총에 감사드리며 미래의 바람과 소망을 기원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2)생명의 빵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하신 다음 당신을 다시 찾아 나선 군중들에게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27)고 당부하셨다. 이어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요한 6,33)이라고 말씀하시며 당신 자신이 바로 '생명의 빵'(요한 6,35)이라 선언하셨다. 3)예수님과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발을 씻어 주시면서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고 명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 나눠 주시며 당신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셨고,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하고 분부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 구원을 위해 겪으실 예수님 수난과 죽음을 미리 암시하는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음식을 나눠 주셨으며, 하느님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셨다. ▶성체성사의 은총과 참례 자세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파스카를 기념하고, 예수 그리스도 현존을 체험하며, 삼위일체 하느님, 교회 공동체 구성원, 이웃들과 사랑과 일치의 친교를 나눈다. 하느님과 이웃에게 잘못한 죄에 대해 속죄하고, 하느님께 받은 용서와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은총을 간구한다. 성체성사에 참례하면서 우리는 내ㆍ외적 준비를 해야 한다. 잘못과 죄에 대한 성찰과 회개가 요청된다. 또 깨끗하고 단정한 차림을 준비해야 한다. 성체를 영하기 위해 영성체 한 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지 않는 공복재(空腹齋) 혹은 공심재(空心齋)를 지켜야 하고, 필요한 경우 성체성사 전에 고해성사를 봐야 한다. ▶성체성사의 구조와 의미 성체성사, 곧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시작 예식ㆍ말씀 전례ㆍ성찬 전례ㆍ마침 예식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작 예식은 신자들이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를 봉헌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예식이다.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가 있다. △말씀 전례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신앙 고백으로 응답하며 온 세상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예식이다. 제1독서, 화답송, 제2독서, 복음 환호송, 복음,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가 있다. △성찬 전례 :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며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고 받아 모심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신자 상호 간에 일치를 이루는 예식이다. 크게 예물 준비, 감사 기도, 영성체 예식으로 나눌 수 있다. 감사 기도는 미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성부ㆍ성자ㆍ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 구원 사업을 기념하며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말씀하신 대로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이 되는 성변화(聖變化)가 이뤄진다. 이어 사제는 교우들이 성체와 성혈을 흠숭할 수 있도록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드는 성체거양을 한다. 영성체 예식 중 빵 나눔, 곧 성체를 쪼갬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상징하고 한 부분을 떼어 성혈에 넣는 것은 십자가 죽음으로 갈라졌던 몸과 피를 합침으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을 의미한다. 이 예식은 우리 모두가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모셔 서로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침 예식은 신자 모두가 하느님 축복을 받고 각자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파견하는 예식으로, 강복과 파견이 있다. 제공=서울대교구 사목국퇴사자22011.11.01
![[대림기획] 15년간 새 성전 봉헌 기다린 대전교구 태안본당 공동체](//cpbc.co.kr/CMS/newspaper/2011/11/rc/396517_1.0_titleImage_1.jpg)
[대림기획] 15년간 새 성전 봉헌 기다린 대전교구 태안본당 공동체 믿음이 있기에 기다림은 희망이요 기쁨다시 차가운 계절입니다. 손발이 얼 정도의 시린 바람조차도 마음을 얼게 하지 못하는 것은 또다시 따뜻한 봄이 오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도 고난 속에서 자신들을 구원하실 메시아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칠 것'(이사 9,1)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침내 기쁨의 날이 올 것을 믿고 기도로 기다리는 이들이 우리 곁에도 있습니다. 2011년 대림시기,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림1]1996년 성전 건립 준비… 2006년 드디어 완공했지만봉헌 앞두고 기름유출 사고로 지역 절망에 빠져고통 함께 나누며 빚 모두 갚아… 11월 27일 '잔치' "그렇게 기다려온 '그날'에 이 노래를 부르는 생각만 해도 벌써 눈물이 쏟아질 것 같네요." 성전 봉헌 노래 '손에 손을 맞잡고'의 가사를 읽어내려가던 대전교구 태안본당(주임 최익선 신부) 신자 강민주(요안나, 56)씨 얼굴에 벅찬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어느 본당, 어느 신자들이 새 성전 봉헌을 기뻐하지 않을까마는 태안본당 신자들 마음은 유난히 간절하다. 1996년 10월 낡고 좁은 성당을 새로 짓기로 결정한 이후, 길고 길었던 15년간의 기다림을 끝내게 됐기 때문이다. 시내 한가운데,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성당은 태안 읍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다. 신자 40여 명으로 구성된 성전건립준비위원회가 디자인과 건축에 공을 배로 들였던 이유다. 예상 건축비는 50억 원. 대부분 물고기를 잡거나 관광객을 상대로 돈벌이를 해온 신자들에겐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었다.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를 매주 열고, 지역 특산물을 내다 팔며 준비한 약간의 자금에 대출금을 보태 2004년에야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2년 만에 끝났다. 성당은 멋스러운 붉은 벽돌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수목이 어우러져 작지만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며진 성당 마당은 지역주민들도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신자들은 "이제 빚만 다 갚고 봉헌식을 열면 정말 '우리 성당'이 된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신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허리띠를 더 졸라맸다. 어르신들은 썰물 때가 되면 개펄에 나가 조개를 줍고 굴을 따서 번 일당 5만 원을 쪼개고 쪼개 성당에 냈다. 2007년 겨울, 푼푼이 낸 돈을 모아 40억 원을 갚았다. 마침내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12월 7일, 태안 기름유출사건이 일어났다. 검은 기름 1만 2547ℓ가 해안으로 끝도 없이 밀려왔다. 태안 사람들은 한순간에 바다라는 가장 큰 일자리를 뺏겼다. 지역엔 절망감이 가득했다. 신자들은 본당 빚을 갚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 살 길을 찾아야 했다. 성당을 찾는 발걸음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그때, 희망의 씨앗이 외지에서 날아들었다. 매일 수천 명이 태안을 찾아 돌에 낀 까만 기름을 닦았다. 본당은 고생하는 봉사단원들에게 떡국을 끓여 대접했다. 그러고 나면 봉사자들은 꼭 '적지만 내 마음'이라며 봉투를 쥐어주고 떠났다. 어느 이름 모를 여성이 '아버지 뜻'이라며 떡국을 끓이던 신자에게 건네고 사라진 봉투에는 1000만 원 수표가 들어 있기도 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성당 빚을 갚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전국 본당이 태안본당을 위해 보내온 성금이 피해 가정에 전해졌지만 많은 신자들은 이를 고스란히 본당에 봉헌했다. 이해선(시몬, 76)ㆍ권영오(안나, 68)씨 부부도 그 중 하나다. 성전건립 준비위원으로 누구보다 본당 사정을 잘 알았던 이씨는 "우리 본당이 빚 때문에도 힘들고, 그 많은 봉사자들 챙기느라고 고생하는데 이렇게라도 도와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한다. 사고 직후 부임한 최익선 주임신부는 가가호호 방문으로 신자들 보듬기에 나섰다. 신자들은 최 신부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었다. 때맞춰 시작한 소공동체 활동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됐다. 가까운 지역 주민 4~5명으로 구성된 소공동체는 서로 위로하며 아픔을 나눴다. 빠르진 않았지만 성당은 차츰 북적이기 시작했고, 미사를 참례하는 신자들 얼굴도 서서히 밝아졌다. 함께 고생하고, 낯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은 순간들은 '말 못할 고통'을 '잊지 못할 감동'으로 바꿔 나갔다. 신자들은 그때 고초를 함께 겪은 것이 공동체로서 돈독한 소속감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11월, 본당은 마침내 모든 빚을 갚았다. 맑은 바다가 기름으로 물들었다 또다시 살아나는 동안, 부지런히 꽃게와 조개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빚을 다 갚은 것이다. 성전 봉헌식은 기름유출사태 이후 동네에 처음 들리는 잔치 소식이다. 신자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도를 바치고, 이날 봉헌할 성경 필사 준비에 한창이다. '까막눈' 할머니들은 본당이 특수제작(?)한 한글 따라쓰기 공책에 기도문을 적고 있다. 호미, 곡괭이만 잡아온 투박한 손으로 처음 연필을 잡고 꾹꾹 눌러쓰다 보니 종이가 다 찢어질 정도다. 침침한 눈에 돋보기를 대고, 손목이 시큰할 때까지 적어낸 공책을 본 최 신부의 소감은 한마디로 "기가 막힌겨!" 였다. 태안성당이 지역사회에 '고난이 있어도 결국 사람 사는 곳에 생명과 희망이 있다'는 복음적 가치를 증명하는 상징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신자들의 희망이다. 최 신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쳤던 신자들이 새성전 봉헌을 통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다림의 끝인 성전 봉헌식은 대림 제1주일인 27일이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김은아2011.11.22

인간 생명에 대한 사랑의 가지들 뻗어나가 거목 되길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6회 생명의 신비상 15일 서울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열린 제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인간 생명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 인간 생명의 터전인 생태계 보존을 위한 저술, 소외된 한센병 환우을 위한 보살핌, 단체를 통한 생명운동…. 수상자들의 활동 분야는 각기 달랐지만 생명을 수호하려는 큰 뜻은 하나였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시상식 축사에서 "성경은 산모 뱃속에서 잉태됐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인간 생명을 수호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하고, 수상자들에게 교황 베네딕토 16세 축복을 전했다. 또 손병두(요한 보스코) 한국방송 이사장은 생명의 신비상이 생명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냄으로써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수상자 4명의 시상식 강연을 요약한다. 정리=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사진=백영민 기자 heelen@▨성체줄기세포의 한계 극복을 위한 원천 기술 연구(오일환 교수, 가톨릭대 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소장) 10여 년 전만 해도 배아줄기세포가 주류를 이뤘던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이 지금은 성체줄기세포로 옮겨왔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 생명인 배아를 파괴하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반면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그런 문제점이 없다. 성체줄기세포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의 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법들을 개발하고, 손상받은 장기를 재생하는데 필요한 재생력을 성체줄기세포가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성체줄기세포의 유전학적 조절기전과 몸 안에서의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줄기세포의 기능을 높이고 재생을 촉진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성체줄기세포 재생력 강화 △성체줄기세포의 미세환경 적중을 통한 치료효과 항진 기술 △성체줄기세포의 역분화 기술 △제대혈줄기세포의 이식치료 기술 △제대혈줄기세포의 효율 증진 방안 등이다.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원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난치병 환자들 인권이 상업적 이해로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국내 허가가 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를 외국에서 받다가 사망하거나 줄기세포 연구가 금융권 투자와 결부되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줄기세포 연구는 금전적 이익이 아닌 인간 생명 자체를 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가능성과 한계를 가진 지구에서의 삶의 전략(전헌호 신부,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장) 인류는 지구 이외의 어떤 곳에서도 살 수 없다. 우주를 탐험할수록 지구의 소중함은 더욱 부각된다. 과학문명이 가장 발달한 21세기 들어 인간 힘으로 못할 것이 없다는 기세로 모든 사물과 사건, 사람을 대하고 있다. 그 결과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지구가 난개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고, 생태계 질서에 큰 혼란이 초래됐다. 인간 삶은 존재가치를 상실했고, 윤리적 삶의 토대는 붕괴됐다.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나 지구에서 살아가는 지구적 존재다. 따라서 지구가 제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잘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살아야 한다. 그 범위를 넘어설 경우, 생존경쟁과 투쟁 그리고 무질서와 생명경시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삶의 장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교육을 해야 하고, 절제ㆍ양보ㆍ나눔ㆍ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한편에는 마음껏 살고자 하는 생명에의 의지ㆍ성장ㆍ성취ㆍ번영을, 다른 한편에는 절제ㆍ양보ㆍ나눔ㆍ이웃 사랑을 두고 양편 간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아득히 멀지만 지금까지의 공부와 연구로 알아낸 것만으로도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결론은 단순하다. 사람은 창조주가 아니고 피조물이기에 창조는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그렇기에 하느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순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 창조질서를 존중하고 나와 이웃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삶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 열심히 일하고 나눠야 한다는 것 등이다. 문제는 이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아는 것이 먼저이고 실천하는 것은 그 다음이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 앎은 무기력하고 사용되지 않는 지도와 같은 것이다. 알게 된 진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자고 외칠 것이다. ▨기쁜 초대(엠마 프라이싱거 여사, 대구대교구 구라복지사업) 193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떠날 때까지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부모와 형제들에게 한국에 가서 2년만 한센병 환우들을 돌보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1961년 고향을 떠났다. 떠나기 전,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한국인 교수에게 한국말을 몇 마디라도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그럴 필요 없다면서, 한국에 가면 살지 못하고 며칠 만에 돌아올 거라고 했다. 한국에 와 보니 정말 가난했다. 그렇지만 몹시 기뻤고, 잘 왔다고 생각했다. 1961년 8월 처음으로 환센병 환자가 사는 은양원에 가게 됐다. 다녀온 그날 밤, 2년만 환자들을 돌보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약속이 평생으로 바뀌었다. 주님께서 이 먼 곳으로 불러주심이 말할 수 없이 기뻤고, 그때부터 모든 것을 하느님 손에 맡겼다. 1965년 경북대병원 피부과 과장님 협조를 받아 전문적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외래 진료실을 짓고, 침실, 수술실과 물리치료실을 갖췄다. 이동 진료반을 운영하고, 환자 자녀들 공부도 뒷받침해줬다. 한국에 올 때만 해도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환센병이 이제는 낫는 병이 됐고, 병의 이름도 나병에서 한센병으로 바뀌었다. 여러 구라 기관들이 함께하는 덕분에 구라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한국에 오자마자 만났던 환센병 환우들이 "당신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보내준 사람이다"고 말했다. 한국에 도착한 지 50년째 되는 지난해 어느 날, 그때 만났던 환자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똑같이 말했다. "엠마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보내준 분이요." 이 모든 것을 하느님 영광으로 돌린다. ▨생명수호의 길, 한 번에 한 걸음씩(메리 필라 베르조사 수녀, 필리핀 생명운동재단 명예 이사장) 1974년 설립된 필리핀 생명운동재단은 필리핀 전역의 프로라이프 단체들 활동을 조율하고, 생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인간생명 존엄성에 대한 필리핀 국민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명운동재단은 수태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 생명이 존중받도록 하는데 선구적 조직이 되고자 한다. 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베로니카 프로젝트 : 낙태와 유산, 피임, 불임수술, 가정폭력 등 극심한 가난과 무지로 상처입은 여성과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자연출산조절법을 교육하며, 매년 낙태아 묘를 방문한다. △라헬 프로젝트 : 위기 임신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임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헬의 모임을 통해서는 낙태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과 구조활동,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미카엘 프로젝트 : 수정부터 죽음에 이르까지 인간생명 수호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낙태ㆍ이혼ㆍ동성애혼ㆍ안락사 등 반생명 법안들이 입법화되지 않도록 로비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조직과 지부 건설을 통해 다양한 계층 사람들이 생명수호 활동에 나서도록 돕는다. △여호수아 프로젝트 : 태아의 생명권(태어날 권리, 어머니 자궁 안에서 보살핌을 받을 권리 등)을 수호하는 프로그램이다. 낙태병원 앞에서 묵주기도 대회을 열고, '영적 입양'을 통해 낙태 위기에 처한 태아가 무사히 태어나도록 기도한다. △엘리사벳 프로젝트 : 부부 관계와 부모 책임감을 향상시키는 자연주기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가브리엘 프로젝트 : 생명ㆍ가정ㆍ사랑ㆍ성ㆍ혼인 등에 관한 복음을 선포하는 프로그램이다. 십대를 위한 성 프로그램 실시, 생명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비치한 지원센터와 도서관 운영, 방송을 통한 상담, 음란물을 퇴치하기 위한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낙태ㆍ피임ㆍ불임수술로 상처받은 남성을 위한 라파엘 프로젝트와 책임감 있는 아버지, 형제 및 지도자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돕는 야곱 프로젝트 등이 있다. 남정률2012.02.21
![[특별기고] 진화론과 가톨릭교회](//cpbc.co.kr/CMS/newspaper/2011/08/rc/386722_1.0_titleImage_1.jpg)
[특별기고] 진화론과 가톨릭교회오경환 신부(인천교구 원로사목자)인천교구 오경환(원로사목자) 신부가 '진화론과 가톨릭교회'에 관한 글을 평화신문에 보내왔다. 오 신부는 "과학과 신앙, 과학과 신학의 문제는 매주 중요한데 이를 공부하는 이가 우리 교회에 적다"고 아쉬워했다. 30년 전부터 과학과 신학에 대해 틈틈이 공부해온 오 신부는 5년 전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 후 이에 대해 파고들고 있다. '오경환 신부의 과학과 종교'(www.ohkh.net)라는 누리방도 운영하고 있다. 오경환 신부▨현대 진화론의 내용 현대 진화론은 절대 다수의 생물학자들이 지지하는 과학이론으로, 1859년에 영국인 찰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에서 시작됐다. 허점이 많고 증거가 부족하던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15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보완됐다. 우선 지구에 살다가 죽은 많은 생명체의 화석이 수없이 발견돼 다윈의 진화론이 보완됐다. 화석이란 지구에 살던 생물이 죽어서 돌이 된 것이다. 다윈 이후 체코슬로바키아 멘델 신부가 완두콩을 기르면서 유전법칙을 발견해 1866년 발표했다. 진화론을 보완한 것이다. 그 후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대해 연구하는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이 진화론을 더 보완했다. 현대 진화론에는 세 가지 요점이 있다. 첫째는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조상은 같다는 것이다. 이를 공동혈통이라고 한다. 인간과 생쥐, 원숭이의 조상이 같고 동물과 식물의 조상도 같다는 것이다. 동물과 식물이 모두 생명체이기때문이다. 정말로 깜짝 놀랄 주장이다. 현대과학에 따르면, 지구는 대략 45억 년 전에 생겨났다. 그 당시 지구는 불덩어리였다. 지구가 10억 년 동안 식는 과정에서 37억 년 전에 단세포 생명체(원핵생물)가 처음으로 지구 위에 나타났다. 이 초기 생명체가 지난 37억 년 동안 변하고 갈라져서 지구상에 현재 살고 있는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인간(직립인간)은 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출현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다. 현대 인간은 20만 년 전에 케냐에서 처음 나타났다. 진화론의 둘째 요점은, 생명체의 진화는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돌연변이는 유전자가 갑자기 변하는 것을 말한다. 돌연변이는 한 생명체에서 후손이 태어날 때마다 반드시 일어난다. 생명체가 조상에게서 받는 유전자 중에는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데 유리한 유전자, 불리한 유전자,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중립적 유전자 세 가지가 있다. 모든 생명체는 수많은 세포로 구성돼 있고 각 세포 안에는 많은 DNA가 있고 DNA 안에서 60억 개의 염기쌍이 있는데 그 염기쌍의 어떤 것에 돌연변이가 생겨난다. 유리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는 살아남고 후손을 남기는 반면에, 불리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는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점차 없어진다. 이렇게 오랜 기간, 가령 100~200 세대가 지나면 원래 조상과는 아주 다른 새로운 생명체, 즉 새로운 종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리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가 자연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자연선택이라고 한다. 진화론은 지난 37억년 동안 수많은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발생해 현재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생명체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셋째 요점은, 자연선택에 의한 새로운 종의 탄생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작은 변화들이 축적돼 새로운 종이 탄생하는데, 같은 종 안에서 조금씩 변하는 것은 소진화라고 하고 한 종에서 새로운 종이 생기는 것을 대진화라고도 한다. 현재 진화론은 대진화가 많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현대 진화론의 핵심은 지구상 생명체의 공동혈통, 돌연변이와 자연선택, 점진적 대진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진화론자들은 이러한 핵심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반응은?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후 가톨릭교회와 교황은 거의 100년 동안 공식적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진화론이 신앙에 반대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를 들어보자. 독일 주교회의가 1860년 진화론이 성경과 신앙에 반대된다는 교서를 발표했을 때에 교황청은 침묵을 지켰는데, 이는 동의를 의미하는 것이다. 침묵이 어떤 경우 동의를 의미한다. 1894년 프랑스 신학자 레로이 신부가 진화론과 교리를 조화시키려던 책(L'evolution restreinte aux especes organiques)을 출판하려고 교황청에 허가를 요청하자 교황청은 관계자들 토론을 거친 후 출판을 금지시켰다. 1896년에도 미국인 신부가 「진화와 교리」라는 책을 출판하려다가 금지당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질학자이며 유신론적 진화론자인 예수회 떼이야르 드 샤르뎅 신부도 소속 수도회 총장에게서 출판을 금지당했고 교수직도 박탈당했다. 샤르뎅 신부는 1928년 발굴팀을 이끌고 북경 근처 저우커우덴(周口店) 동굴에서 베이징(북경)원인으로 알려진 인류의 화석을 발견했다. 1955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진화론과 신앙을 연결하는 그의 논문이나 책은 수도회 장상에게서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사후 출판된 저서와 사상은 20세기 후반의 한 시대를 사로잡았다. 현재 많은 가톨릭신자와 사제들은 그가 소신을 갖고 진화론과 신앙을 연결시켰던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1950년에 진화론을 대하는 교회 태도가 크게 변했다.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발표한 회칙 「인류」에서 나타난다. 이 회칙은 특별히 진화에 대해 언급하고 인간 진화에 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한 첫 회칙이다. 비오 12세 교황은 이 회칙에서 인간의 육체가 이미 존재하고 살아있는 물질로부터 나왔는지의 문제는 자연과학의 정당한 탐구 자료이고 가톨릭신자는 자신의 의견을 형성할 자유를 갖지만, 조심스럽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칙 「인류」는 진화론이 하나의 중요한 가설임을 인정한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나온 지 거의 100년이 지나서 진화론에 관한 가톨릭교회 입장이 이렇게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그 뒤 거의 50년이 지나면서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태도는 또다시 크게 변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발표한 '생명의 기원과 그 진화에 관한 연구와 교회'라는 담화에서 "그 회칙(「인류」)이 발표된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새로운 지식은 진화론에서 하나의 가설 이상의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4항). 그러나 인간의 육체가 그 이전의 생물체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하더라도 그 영혼은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것입니다(5항)"하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진화론을 가설 이상의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영혼은 하느님이 직접 창조하신 것이라며 유신론적 진화론을 인정했다. 진화론이 "가설 이상의 것이라는 것"은 과학이론이라는 뜻이다. 이 내용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과학에서 가설은 증거가 부족한 주장이다. 증거가 충분한 주장을 과학이론이라고 한다. 이 담화의 요점은 가톨릭교회가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유신론적 진화론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느님께서는 생물의 진화와 인류의 진화에 처음부터 관여했고 지도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진화론이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하는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이 생명체를 종류대로 따로따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처음에 하느님께서 단세포 생명체를 지구에 나타나게 하셨고 그것이 진화 법칙에 따라 다양한 생명체로 변하고 갈라지는 과정에 관여하고 지도하셨다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 20-25절에 있는 물고기, 새, 식물, 지상의 동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2장 7절에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을 불어 넣으셨다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교황청이 1997년 발간한 「가톨릭교회의 교리서」 제1편 337항에는 "하느님께서는 이 유형의 세계를 풍요롭고 다양하게 질서 있게 창조하셨다. 성서는 이러한 창조주의 활동을 상징적으로 6일 동안 하느님의 일로 표현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성경, 특히 창세기 1-2장은 과학책도 역사책도 아니기에 글자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 한스 큉 신부는 「과학과 종교」라는 책에서 창조 이야기의 진짜 의미는 세 가지라고 했다(115쪽). 첫째, 하느님은 초월하시고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고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에게서 존재를 받았고 지금도 하느님이 떠받치기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하느님의 종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고 존엄성을 갖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됐다는 것이다. 셋째로 서로 의존하는 부분으로 돼 있는 피조물은 질서있고 조화롭게 창조됐다는 것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1999년 펴낸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에는 "천주교는 하느님께서 인간과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기본 사실을 인정하는 한, 창조 이후에 인간과 사물에 대한 진화와 발전에 관련된 이론들을 배제하지 않습니다"(71쪽)하는 내용이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들은 유신론적 진화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비신자 교리서는 근본주의적 창조론을 반대한다. 근본주의적 창조론은 창세기 1-3장에 나오는 천지 창조 이야기를 글자 그대로 믿으면서 세상은 성서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창조됐다고 주장하며 성경 이야기와 다른 모든 형태의 진화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 개신교의 대부분은 근본주의적 창조론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따라서 고등학교 생물교과서의 진화론 이야기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현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진화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교황이 되기 전인 2004년에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교황청 누리방에 있는 그 위원회 문서(「Communion and Stewardship」)에는 진화론에 관한 이런 내용이 있다. "이 최초의 첫 미생물 기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자들 간에 의견의 일치가 거의 없지만, 그 첫 유기체가 대략 35~40억 년 전에 이 행성 (지구)위에 살았다는 전반적 의견의 일치가 있다. 지구상의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들이 유전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에,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들이 그 첫 유기체에서 파생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63항). 이 내용은 모든 생물체의 조상이 같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베네딕도 16세 교황이 이후 제자들과 함께 진화론에 대해 토론한 내용이 「창조와 진화」(Creation and Evoultion)라는 책에 들어있다. 그 책 22쪽에는 교황 선출 1년 전에 독일인 기자 페터 제발트와 인터뷰한 내용이 있다. "세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그림은 이것인데 세계는 세밀한 면에서 진화의 오랜 과정의 산물이지만, 가장 깊은 수준에서는 로고스(Logos)에서 온다는 것이다." 로고스는 말씀이라는 그리스 말로 요한 복음에서는 성자 또는 하느님으로 쓰인다. 이 발언의 뜻은 진화와 하느님의 창조는 동시에 이뤄지는데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진화와 창조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세상 창조 이후에도 진화를 통해 다양한 생명체를 창조하셨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발언도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교황이 된 이후 아직 이에대해 말하지 않았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태초에 한번 창조하고 가만히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진화의 법칙을 통해 세상을 계속 창조하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창조에는 무에서의 창조와 계속 창조가 있다는 것이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필요한 이 시대에 한국주교단이, 또 교황 베네딕도 16세가 유신론적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cpbc2011.08.16
![[하루 한 장 성경읽기] 구약편 체험수기](//cpbc.co.kr/CMS/newspaper/2009/11/rc/316484_1.0_titleImage_1.jpg)
[하루 한 장 성경읽기] 구약편 체험수기 평화신문과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하루 한 장 성경 읽기 구약편 체험수기 공모' 응모작 가운데 우수작 세 편을 싣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 말씀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하루 한 장 성경읽기에 관심을 갖고 체험수기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원고가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성경, 하느님의 사용설명서-정대철(스테파노, 광주교도소)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 좋아, 그럼 나도 성경 한번 읽어보자 하고 모처럼 큰마음 먹고 성경을 펼쳐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첫 장 첫 줄부터 그만 말문이 막혔습니다. 한 처음? 하늘? 땅? 단순하지만 생각할수록 혼돈에 빠지게 하는 말들…. 출발부터 딜레마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성경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성경과 함께하는 삶, 참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무한하신 은혜가 제게 임한 결과입니다. 구약을 읽기 시작한 처음에는 "뭐야, 이건 순전히 이스라엘 자기네 역사 아냐?"하며 못마땅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이런 섣부른 생각은 오직 감격과 흥분 그리고 감동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혔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였고, 특히 나를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창세기, 탈출기… 한 장 한 장 눈을 뗄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었습니다. 고요한 시간 성경을 통한 주님과의 만남은 이루 말로 형언 못할 기쁨이었기에, 어느덧 저는 밤을 좋아하고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입에 주님의 말씀은 꿀보다 달콤했건만 저의 두 눈에선 어찌 그리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지요. 매일 밤 포근한 잠자리에 들고 개운한 아침을 맞는 기분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풍성하신 사랑을 충만히 느끼고 있습니다. 평안에서 하느님 망각, 악한 짓, 주님의 진노, 징계, 회개, 구원 그리고 다시 평안 이렇게 끝없이 반복되는 우리 사람들의 속성을 다룬 판관기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판관기에서 저의 속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 몸 둘 바를 몰랐는데, 이런 저를 위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희생하시는 예수님 모습을 그린 이사야서 53장 '주님의 종' 편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구약과 함께한 3년을 뒤돌아보며 전 감히 그러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다고요. 전 지금 성공을 맛보고 있습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닌 영적 성공, 즉 상실된 영혼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갑자기 '결정타'란 말이 떠오릅니다. 2006년, 평화신문과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 주관하는 '하루 한 장 성경 읽기' 참여는 정말 멋진 선택이었고 제 믿음을 굳건하게 한 결정타이기에 충분했습니다. 구약을 읽으면서 각인된 생각은 구약은 마치 사용설명서와도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만드셨기에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용설명서라는 것이죠. 사용설명서 대로 살면 하느님 목적대로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사용설명서를 무시하면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고장나게 돼 있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우리는 역시 사용설명서 즉,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고쳐질 수 있을 거라 말입니다. 구약성경과 함께하는 여정을 마치며 저는 완전히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벌써 기다려지고 마음이 설렙니다. 신약편의 여정이….#성경 읽기를 끝내고-권병현(체칠리아, 서울 명일동본당) 저는 86살 먹은 늙은이입니다. 학교도 안 다녔습니다. 1924년생 권병현 체칠리아라고 합니다. 2006년 10월 12일 반 모임에 가서 길잡이 책을 받아 왔습니다. 항상 길잡이를 읽었습니다. 이번호부터 성경읽기가 있었습니다. 창세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괄호 안에 글자를 넣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창세기에서는 장엄하시고 신비스럽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황홀함을 느꼈고, 마지막 날에 사람을 창조하시어 사람이 생겨난 주님의 거룩한 역사와 신비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탈출기에는 모든 백성을 위기에서 구출하시고 그들이 살아야 할 곳을 선택해주시고 특히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하실 때 홍해를 마른 땅으로 만드신 하느님의 위력에 감탄 또 감탄하고 하느님을 더욱 두려워하게 됐습니다. 레위기에서는 모든 법규에 대해 현재 우리가 지키는 법규가 하느님께서 만드신 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든 법규가 다양하고 엄격한 것도 깨달았습니다. 민수기에서는 병적의무에 대한 법이 그렇게 어렵고 엄중한 것이란 것을 알았고, 신명기는 하느님께서 당신이 택하신 사람 모세에게 당신이 하실 일을 계획대로 행하신 모든 일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느님 힘을 입어 각 나라를 치는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가슴에 남는 것은 시편과 지혜서에서 배운 것이었습니다. 욥기와 즈카르야서, 사무엘 상ㆍ하권 역시 좋았습니다. 욥기를 읽으면서는 제 마음이 정말 찡하고 눈물이 날 정도였으며, 저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아의 진실성과 순종, 하느님 말씀을 믿고 순종한 뜻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배운 것이 너무 많지만 더욱 새롭게 느낀 것은 이 세상에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용하는 말입니다. 모든 말이, 유식한 말이나 험한 말이나 쌍스러운 말이나 우리가 쓰는 말이 모두 성경에 났음을 새삼 알았습니다. 성경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저 자신이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에서 말라키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길잡이 책 서른다섯 권이 깨끗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성경공부를 끝까지 잘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을 체험하고 살고 있습니다-김훈경(요셉, 인천 도화동본당) 임마누엘 주님! 2006년 어느 날 평화신문에서 본 '하루 한 장 성경 읽기'는 하느님 말씀에 맛을 못들인 저에게 생수와 같은 표지였습니다. 청년 시절에 창세기 성경 공부를 한다고 그룹 모임에 참석했지만 몇 번 가다 그만뒀던 경험이 있었기에 '성경 완독,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하루를, 일주일, 그리고 한 달을 매일 성경 읽기를 해 나가니 점차 주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제 안에 오시어 머물러 계시다가 제 마음과 행동을 부추기십니다. 어느 때는 저를 사랑의 산들바람으로, 또 어느 때는 인내의 바위로, 그리고 눈물의 그림자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동안 주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체험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은 후 직장과 집을 옮겼고, 레지오 마리애 활동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잘 풀렸습니다. 2008년 회사 부도로 이직하게 됐는데 바로 현재의 회사로 취직돼 안정된 직장에서 기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 퇴근 후 평일에도 성당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습니다. 지난해 성당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복사로 활동하는 큰아들 프란치스코에게도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 주님 안에서 은혜를 많이 받아 물질적, 정신적 그리고 영성적으로 풍요로워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마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희열을 느끼는 것입니다. 성경 읽기를 하면서 주님의 말씀이 내 가슴에 와 닿을 때는 여러 번 되새기면서 암송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야 내 것이 돼 일할 때나 앉아있을 때나 길을 갈 때도 내 자유의지에 감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체험 후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컴퓨터 게임을 하기 전에 미리 알려준 두 개의 성경구절을 암송하도록 하는 숙제를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경구절 암송에 합격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성경 읽기를 습관화하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시편 1,2-3). 여러분 모두 주님의 말씀을 거듭 새겨서 주님이 주시는 영양분을 흠뻑 섭취하는 생명의 나무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이힘2009.11.17
[공동체]대전교구 노인사목부, 내년 교구 어르신의 해 준비위 결성교구 노인사목부 총회, 봉사자의 날 행사도 함께 가져 대전교구 노인사목부 전담 한동성 신부가 교구 내 각 본당 어르신대학 봉사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구 홍보국 대전교구 노인사목부(전담 한동성 신부)는 2012년 교구 어르신의 해를 앞두고, 전형민(요한 사도) 교구 노인대학연합회장 등 4명으로 교구 어르신의 해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준비위원은 전 회장을 비롯해 김기원(토마스 데 아퀴노) 대전시니어아카데미 1기 회장, 오만진(아가비토) 대전시니어아카데미 2기 회장, 맹인자(유스티나) 노인분과장연합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준비위원장은 추후 준비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쳐 선출키로 했다. 교구 노인사목부는 18일 유성성당에서 개최된 제1회 노인사목부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봉사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봉사자의 날 행사는 한동성 신부와 김문수(월평동본당 주임) 신부, 노승준(도안본당 주임) 신부 등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개회미사를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대학생활' 주제 프리젠테이션 자료 시청, 대전 탄방동본당 및 전민동 본당에서 준비한 '어르신 대학 운영 및 봉사자 사례 발표'를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본당 어르신 대학에서 10년 이상 봉사를 해온 김효식(시몬, 유성본당)씨와 장석자(빅토리아, 전민동본당)씨, 또 5년 이상 어르신 대학과 어르신성경대학에서 봉사를 해온 봉사자 28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11.02.22
[TV] 해외 프로그램 ▨해외 프로그램 다양한 장르 해외 프로그램들이 평화방송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탈리아 국영TV에서 제작한 성경 드라마 '더 바이블'(월 오후 3시, 화 오전 9시, 수 밤 11시, 일 낮 12시)은 아브라함과 모세 등 구약 인물들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알프스의 수도원'(화 오후 3시, 수 오전 9시, 목 밤 11시, 토 새벽 1시)은 알프스 산맥을 따라 자리잡은 여러 수도원들을 찾아가 산 속에 묻혀 살아가는 수도자들 삶을 담았다. 알프스의 그림같은 자연풍경은 이 프로그램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해외특선 다큐멘터리(월 오전 11시, 수 오후 5시, 토 오후 3시, 일 오전 10시)는 세계 각 방송국에서 제작한 가톨릭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가톨릭교회의 역사(월), 토스카나의 성미술(화), 순례자들의 길(금)이 오전 10시 20분에 각각 방송된다. 박수정2011.01.18
[출판] 9달의 교계잡지 ▨가톨릭 디다케='주일학교, 상상력의 날개를 달다!'를 특집 주제로 △청소년을 다양한 경험 속으로 △조금은 대책 없는, 나의 상상 속 주일학교 △내가 바라는 주일학교 등을 소개했다. '천국의 별을 만났습니다'에서는 마산교구 덕산동본당 박혜경 교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교사, 영성을 묻다'에선 왜 궁합을 보면 안 되는지 알아봤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경향시평은 해킹 파문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문화비평은 명절의 양면성에 대한 신앙적 성찰을 다뤘다. 또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조규만 주교의 사목활동을 동행 취재했다. 경향 돋보기는 '과도한 경쟁이 불러온 병리현상들' '지속가능한 경쟁의 조건과 원칙' 등을 살펴봤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교회와 역사=영동지역에 처음 본당이 설립된 속초시 상도문리 교우촌의 역사를 살펴봤다. 특별기획 '서울대목구 설정 180주년 기념 지상전-그리스도의 일꾼, 서울대목구장'의 네 번째 순서로 오랜 박해가 끝나고 교회 재건에 힘쓴 블랑 주교와 뮈텔 주교의 생애와 사목활동을 돌아봤다.(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3000원) ▨그물=지난 7월 열린 여름 마리아폴리 소식을 화보와 함께 실었다. 한국을 떠난 마리아사업회 전 남자대표 갈로이 아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또 광주대주교 옥현진 보좌주교를 만나 마리아폴리에 참가한 소감과 청소년 사목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마리아 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선교'를 특집 주제로 △과거의 교회와 현재의 복음선포(양해룡 신부) △선교는 미지근한 우리 자신부터(박종일) △앞집 선교(이청옥) 등을 실었다. 공의회의 바다에선 곽승룡 신부의 '주교들의 사목임무에 관한 교령-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다뤘다. 안동교구 신앙대회와 1000차를 맞은 쁘레시디움 소식을 실었다.(세나뚜스협의회/1800원) ▨말씀지기=아침 뜨락에는 이수철 신부의 '창과 때, 그리고 삶의 열매'를, 영성에세이에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은총과 죄'를 실었다. 전례력에 따른 말씀과 묵상은 연중 제22주간부터 26주간까지 게재했다.(가톨릭출판사/3000원) ▨사목정보=순교자 성월을 맞아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 추진과 의미를 짚고, 천호산 자락의 옛 공소와 성지를 소개했다.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장 양요섭 몬시뇰을 만나 본당 신부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이주사목부 맹상학 신부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정부의 다문화 정책을 살펴보고 올바른 이주사목 방향을 제시했다.(미래사목연구소/1만 원) ▨생활성서=그리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집호로 '그분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양승국 신부) '애틋한 그리움으로 남는 큰 어른'(장익 주교) '탄생에서 시복까지, 그 빛나는 발자취'를 다뤘다. '가톨릭 상식 틱!톡!'에는 순교자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소개했다.(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우리는 거룩한 사람'을 주제로 △질그릇 같은 인간 안에 하느님이 계십니다(김길수) △거룩한 땅에서 우러나오는 거룩한 마음(이정호) △죄인과 성인은 종이 한 장 차이(한재호) 등을 실었다.(성서와함께/3000원) ▨소년='작은 사건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습관'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알아보고, '환경 이야기 우리 이야기'에서는 전헌호 신부가 일식(日蝕)에 대해 썼다. 순교로 빛을 밝힌 성인 이야기에는 유소사 체칠리아의 삶과 신앙을 들여다봤다. 신나는 구약성경에서는 이집트를 덮친 재앙 열 가지를 소개했다.(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교회와 사회에는 박병상씨의 '동네에서 자급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청년 공감에는 강영옥씨의 '용서와 치유'를 실었다. 영화이야기에서는 김경희 수녀가 영화 '인어베러워드'(In a better world)를 조명했다.(바오로딸/2800원) ▨참 소중한 당신=이탈리아 출신 방송인으로 '미수다'를 통해 유명해진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씨를 표지인물로 다뤘다. 아름다운 사람들에는 자녀들에게 책 읽어주는 부모모임 '꼬마 책갈피'(의정부교구 봉일천본당)를 취재했다. 이 사람의 향기에서는 '한국 교회사 연구의대가' 양업교회사 연구소 차기진 소장을 만나봤다.(사단법인 미션/3000원) 이지혜 기자 이지혜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