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콜라레 운동은 갈라진 곳에 복음적 사랑을 194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불신, 갈등 녹이는 일치 영성세상의 누룩과 소금 역할해 한국 포콜라레 회원들로 구성된 가족합창단이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회장단을 환영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인류의 일치를 꿈꾸는 포콜라레 운동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의 격랑 속에서 이탈리아의 초등학교 교사 끼아라 루빅(Chiara Luich, 1920~2008) 여사에 의해 시작됐다. 루빅 여사는 전쟁으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복음적인 삶만이 남는다는 것을 깨달아 친구들과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갈등과 불신이 팽배한 도시에서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21)라는 성경구절을 마음에 품고 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들에게 "마치 벽난로에 모인 단란한 가족 같다"며 이탈리아어로 벽난로를 뜻하는 '포콜라레'(focolare)란 이름을 붙여줬다. 포콜라레 운동은 마리아 사업회(Work of Mary)라는 명칭으로 1962년 교황청 공식 인준을 받았다. 당시 이 운동은 유럽을 시작으로 북ㆍ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전파됐다. 종교와 인종, 직업과 나이 세상을 가르는 모든 장벽을 넘어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까지 퍼져 182개국의 400만 명 회원과 협조자들이 각자의 삶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중에는 가톨릭의 평신도(남녀노소)와 성직ㆍ수도자를 비롯해 3만 명의 타종교인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새가정 운동, 일치를 위한 정치인 운동, 일치된 세계를 위한 젊은이 운동, 경제적 이윤으로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하는 공유경제(economy of communion), 종교 간 대화 등으로 갈라진 인류를 사랑의 끈으로 잇고 있다. 일치의 삶을 사는 소도시 로피아노를 비롯한 소피아 대학 등은 이 운동의 결실이다. 끼아라 루빅 여사를 취재해온 이탈리아의 저명한 프랑카 잠보니니 기자는 "그의 영성과 활동은 복음에서 말하는 누룩과 소금처럼 겸손하지만 풍부한 결실을 냈다"며 "그는 지붕 위에서 외치기 보다 현명한 씨뿌리는 사람의 단순한 상식으로 사랑의 땅에 씨앗을 심었다"고 기록한 바 있다. 잠보니니 기자는 "1900년대 가톨릭교회는 성경의 예언자들과도 같은 위상의 두 여성에 의해 새로워졌는데 그들은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와 끼아라 루빅"이라고 했다. 그는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이들 중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몸을 숙여 20세기의 아이콘이 됐지만, 끼아라 루빅은 세상을 떠났을 때야 비로소 국내외 신문ㆍ방송들에게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 포콜라레(대표 카를로스 아단ㆍ문원주)는 1969년 시작해 지난해 40돌을 맞았다. 현재 2만 20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50~60여 명이 서원을 하고 공동체 생활을 한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이지혜2010.01.12
![[아! 어쩌나?] (68) 성모님은 왜 슬픈 얼굴일까요?](//cpbc.co.kr/CMS/newspaper/2010/08/rc/348781_1.0_titleImage_1.jpg)
[아! 어쩌나?] (68) 성모님은 왜 슬픈 얼굴일까요?Q1. 성모님은 왜 슬픈얼굴일까요? 천주교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초보신자입니다. 그래서 교리를 잘 모릅니다. 더욱이 개신교에서 개종해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 특히 성모님의 삶을 본받으라는 이야기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모상을 보면 대부분 우울한 표정이거나 혹은 눈물 흘리는 표정, 심지어 아들을 안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인데 그런 것을 왜 닮으라고 하는지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저는 늘 우울한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여자들이 우는 것을 보면 지겨운 생각이 들고, 우울한 성모상을 봐도 왠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심지어 내가 잘못 개종했나하는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A. 성경에서는 성모님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고 합니다(루카 1,39-56 참조). 왜냐하면, 아들을 잘 두셔서 하느님을 당신 아들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행복한 여인의 표정이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당의 거의 모든 성모상이 슬픈 미소를 짓고 있거나 혹은 아예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 형제님 말처럼 우울한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여인이 왜 불행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교리서에 성모칠고(聖母七苦) 즉, 성모님이 겪으신 일곱 가지 고통이란 말이 나옵니다. 성모님은 주님만큼이나 마음의 수난을 겪으신 분이시란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처럼 성모님도 슬프고 힘겨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성모님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성모님께서 그런 슬픔 속에서도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제자들을 추스르시는 강한 어머니의 삶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자들에게 아무리 힘겨운 일이 닥쳐도 성모님처럼 슬픔을 잘 이겨내는 삶을 살라는 취지로 성모님 생애를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그럼 성모님께서는 어떻게 당신의 슬픔을 잘 이겨내셨을까요? 성모님은 슬픔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 의미를 잘 받아들이셨습니다. 슬픔의 의미는 또 무엇일까요? 사람이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슬퍼할 수 있는 능력은 내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슬픔을 느끼지도 슬퍼하지도 못한다면 그 사람은 인생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슬픈 일에 공감하지 못하고,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인 세상 안에서 기형적 삶을 살게 됩니다. 성모님께서는 그런 슬픔의 의미를 잘 아셨던 분입니다. 또 슬픔을 느끼는 능력과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이 누구보다도 큰 분이시기에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셨습니다. 성모님은 당신에게 다가온 많은 가슴 아픈 일들을 잘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슬픔을 이겨내신 과정을 통해 지금은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그런 성모님 삶을 신앙인의 모범적 삶으로 꼽고 있습니다. Q2. 10년이 지났는데도 제 아내는 장인어른과 사이가 매우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10년 전 돌아가신 장인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물론 아버지를 생각하는 효심이 갸륵하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장인이 돌아가신 이후로 살림살이나 아이들 양육에는 관심이 없고 온종일 장인 영정만 바라보며 울고 지내는 것입니다. 제가 이제 그만 잊으라고 하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거나 혹은 애지중지하는 대상물을 잃어버리고 나면 누구나 큰 상실감을 느낍니다. 그 존재들이 나를 지탱해준 대상물이었기에 이별을 하고나면 그야말로 황량함과 외로움, 슬픔과 눈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세월이 약이야"하면서 슬픔이 강물처럼 흘러가기를 기다리고, 그 물살에 자아가 휩쓸려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슬픔의 늪에 빠져 아예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떠나간 사람이나 대상이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강할 때 그렇습니다. 떠난 것을 인정하느니 차라리 슬픔 속에 살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감정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미성숙한 기대 또는 자기가 울면 상황이 전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철없는 기대를 하고 살아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가능하면 상대방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지적해주는 '그룹상담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위로는 독약이란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홍성남 신부(서울 가좌동본당 주임) cafe.daum.net/withdoban 이힘2010.08.31
[출판]박영식 신부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 하권이 최근 출간됐다. 박영식(대구대교구 복현본당 주임) 신부가 집필 중인 총 4권의 성경 교재 가운데 두 번째 구약성경 교재다. 지은이는 구약성경 예언서를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로 각각 나누고 주된 가르침을 담은 본문을 골라 해설했다. 그래서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전기 예언서는 여호수아기와 판관기, 사무엘기 상ㆍ하, 열왕기 상ㆍ하 등 주로 역사서를, 후기 예언서는 아모스서와 호세아서, 이사야서, 미카서, 스바니야서, 나훔서, 하바쿡서, 예레미야서, 에제키엘서, 하까이서, 즈카르야서, 오바드야서, 말라키서, 요엘서, 요나서 등 예언서를 망라했다. 총 33과에 걸쳐 각 과별로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한 질문과 가르침에 대한 설명, 이 가르침과 신약성경과 관계, 생활 적용으로 나눈 것은 상권과 같다. 솔로몬 성전 조감도와 성경 관련 지도를 부록으로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재다. 박 신부는 "성경을 읽을 때는 보물을 캐내듯, 기쁜 마음으로 의지를 다하고 지성과 생각을 다하고 모든 힘을 다 기울여야 한다"며 "교사와 배우는 이들이 좋은 해설서를 갖고 함께 성경을 공부하면 혼자서 성경을 읽을 때보다 더 많은 보물과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가톨릭출판사/1만15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이지혜2008.10.14
조학균 신부의 미사 이야기 (6) 하느님 말씀, 마음에 녹이다독서(하느님 말씀)말씀 전례의 핵심인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독서는 대축일과 주일에는 세 가지 독서가 봉독된다. 첫째 독서는 구약에서, 둘째 독서는 사도들의 편지나 사도행전 및 묵시록에서, 그리고 셋째 독서는 복음에서 선택한다. 평일에는 두 가지 독서가 봉독되는데 첫 번째 독서는 구약을 포함한 신약에서 복음을 제외한 부분에서 선택을 하고 둘째 독서에서는 복음을 선택한다.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의 독서는 3년을 주기로 이뤄져 있으며, 평일 미사의 독서는 2년 주기로 이뤄져 있다. 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전례 개혁의 일환으로 성서학ㆍ전례학 분야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주일 미사를 위해 3년 주기로 독서를 배분하고, 평일 미사를 위해서는 이와 병행하여 2년을 주기로 독서를 배분했다. 주일과 축일에는 신자들이 많이 참여하기에 이 미사 때의 독서는 성경의 주요 부분을 총망라하고 있다. 복음 배분에 있어서, 연중 주일에는 공관복음을 기준으로 '가'해에는 마태오복음, '나'해에는 마르코복음, '다'해에는 루카복음을 낭독한다. 이중 '나'해에 선택하는 마르코복음은 분량이 짧기 때문에 연중 17~21주일에는 요한복음으로 보충하고 있다. 연중 시기가 아닌 특수 시기에는 요한복음이 봉독된다. 평일 독서는 주일과 축일의 보충 독서로서 주일과 축일에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들을 선택해 봉독하게 된다. 주일 독서와 달리, 평일 독서에서는 독서 내용과 복음 내용 간의 연관성이나 조화가 고려되지 않은 채 배분된다. 성경 말씀이 봉독될 때, 공동체는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성경의 한 장면, 한 장면의 신비와 장소를 상기함으로써 하느님께서 공동체의 면전에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을 하면서 듣는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결의에 따라 로마미사 전례서 총지침(29항)에서는 "성서가 봉독될 때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며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선포하신다"는 의미를 지니며 무엇보다도 "전례의 중요한 요소인 하느님 말씀을 봉독할 때 존경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이 봉독될 때는 회중이 하느님 말씀을 듣는 것이지, 성경을 눈으로 보거나 공동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다. 미사 참례하는 것은 전례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통교하려는 것이지, 성서 교육을 위해 참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통교를 위해서는 독서자가 봉독하는 성경 말씀의 뜻을 잘 이해하려고 경청해야 하며, 경청한 후에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응답을 드려야 한다. 성경을 눈으로 읽어 나가면, 듣기에 앞서 먼저 성경 내용을 개인적 이성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다. 성경을 눈으로 읽어나갈 때 독서자의 말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하느님 말씀에 대해서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이성으로 받아들여 논리적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대해서 마음으로부터 믿기 때문에 성경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결코 성경을 온전히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하느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 신앙의 특징이다. 이창훈2009.06.30
이달의 교계잡지 ▨경향잡지=삶ㆍ공동체에서는 새로 탄생한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를 만났다. 그리스도인의 경제생활은 '노동조합 운동의 새로운 상황에 대한 교회의 이해'(정희완)를, 수도 영성에선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를 소개했다. 경향 돋보기는 세상 속의 평신도를 주제로,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자리, 어떻게 변화해 왔나'(김진화) '오늘날 한국교회 평신도는 어디에 있는가'(박문수) 등을 다뤘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교회와 역사='한국의 수도회'에서는 본당 사목에 투신하는 선한 목자 예수 수도회를 소개하고, 163회 연구발표회에서 신리 성지 김성태 신부가 발표한 '신리 교우촌과 밀양 손씨'를 실었다. 김성태 신부는 논문에서 그동안 고려되지 않은 자료인 족보류를 활용해 신리 마을의 형성과 천주교 수용과 확산 그리고 파괴 과정을 살펴봤다.(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3000원) ▨그물='거룩한 모험'에서는 포콜라레 운동의 영성을 살다간 최호주(클라라)의 삶과 신앙을 다뤘다. 포콜라레 운동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형제애의 발걸음'에선 초창기 포콜라레의 일치 영성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를 살폈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전한 휴가에 대해서도 다뤘다.(마리아 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신설한 '전례의 숲'에서는 심규재 신부가 전례 정신을 설명했다. 황양주 신부의 석사학위 논문 '나주 윤 율리아와 연관된 일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식별'을 발췌해 실었다. 곽승룡 신부가 교회헌장을 바탕으로 '교회의 신비'를 다뤘다.(세나뚜스협의회/1800원) ▨말씀지기=아침 뜨락은 '회복의 동아줄이 된 어머니의 기도'(허근 신부)를, 영성 에세이는 프랜시스 맥넛의 '구원자와 치유자'와 '질병과 죄'를 다뤘다. 전례력에 따른 말씀과 묵상은 연중 제18주간부터 연중 제22주간까지 정리했다.(가톨릭출판사/한글ㆍ영문판 각 권 900원) ▨사목정보='친교는 본당의 힘-사랑지수를 높여라!'를 특집으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제시하는 친교의 삶(변종찬 신부) △갈등과 상처-치유와 친교(신교선 신부)와 함께 본당 친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공동선에서는 '창조질서 vs 개발'을 주제로 △가톨리시즘으로 본 4대 강 사업 △왜 정보산업시대에 새삼스레 생태윤리 회복인가? 등을 게재했다.(미래사목연구소/1만 원) ▨생활성서='잊지 못할 고마움'을 특집으로, '아는 만큼 고맙고, 고마운 만큼 행복하다'(김별아) '소중한 인연, 과분한 사랑'(문현철) '공부의 길을 열어 준 담임 선생님'(김선옥) 등을 실었다. 장재봉 신부의 교리 보따리에서는 교회가 왜 정치에 관여하는지 알아봤다. 정미경의 녹색 수다에서는 걷는 즐거움을 소개했다.(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부끄러운 역사 기억하기'를 주제로 △부끄러운 역사를 되짚는 믿음의 발걸음(최서연) △일상에서 마주 대하는 부끄러운 역사(이정호)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소서(염철호) 등을 게재했다.(성서와함께/3000원) ▨소년='우리가 만들어요' 꼭지에서는 종이로 요트를 접는 법과 매콤한 볶음 라면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성경 속 과학 이야기에선 밤의 주인공 달을 창조하신 하느님에 대해 다뤘다. 순교로 빛을 밝힌 성인 이야기는 김아기 아가타에 대해 알아봤다. 신나는 게임 세상에선 세계적인 게임을 탄생시킨 한국인 개발자들을 만났다.(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초대교회 삶과 영성에선 '예루살렘 성도들의 기도'(송봉모 신부)를, 다산 읽기에서는 '자식을 가르치는 훈계'(금장태 교수)를 실었다. 교회와 사회는 대중매체가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통제, 기타 사회악 때문에 올바른 비판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꼬집었다. 볼만한 책으로 안셀름 그린 신부의 「희망 메시지」를 추천했다.(바오로딸/2800원) ▨참 소중한 당신=청소년 사목과 찬양 사도직을 통해 교회를 젊게 만들고 싶다는 현정수 신부를 표지 인물로 소개했다.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를 특집으로, △무지개의 아름다운 캠프 △본당 가족 캠프를 다녀와서 △새터민과 함께한 1박 2일 등을 다뤘다.(사단법인 미션/3000원) 이지혜 기자이지혜2010.07.27
![[특집]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2009년 사목교서(요약)](//cpbc.co.kr/CMS/newspaper/2009/12/rc/319572_1.0_titleImage_1.jpg)
[특집]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2009년 사목교서(요약)복음화 토대를 놓는 해... 나 자신과 가정에서부터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새해에도 교구 공동체가 복음화에 헌신하도록 이끌어 주시리라 믿으며, 저는 희망찬 2010년을 말씀 실천으로 '복음화 토대를 놓는 해'로 정합니다. 교구는 2020년 20만 교구 공동체를 이루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웠고, "나 자신과 가정에서부터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살며 가장 작은 이를 섬기고 이웃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사명을 함께 다짐했습니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말씀 실천으로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야 합니다(마태 7,24-27 참조). 사제는 복음화의 토대입니다. 사제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고, 사제직은 복음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기 때문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548-1553항 참조). 우리 모든 사제는 주님 사랑과 교우 사랑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본당은 예비신자 교육에서부터 말씀과 체험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성경사도직 활성화와 신자평생교육을 통해 선교 열정을 일깨우며, 정기적 가정 방문과 실질적 신자 파악을 통해 냉담교우 재복음화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교구는 소공동체와 공소 활성화, 선교학교 개설, 평생교육모델 개발에 힘써 지역사회 선교와 해외선교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청소년은 사목의 우선적 대상일 뿐 아니라 복음화의 적극적 주체이고 주역입니다. 청소년이 복음화의 주체가 되려면 청소년 스스로 먼저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본당은 청소년에 대한 본당 차원 관심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이 복음의 사도가 되도록 '성경 공부'와 '또래사도'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 사도직 강화에 힘쓰고, 교구는 지구 중심 청소년 사목 모색과 교구 청소년센터 건립 등으로 청소년 사목의 기초를 놓고자 합니다. 가정이 하느님 뜻에 충실하려면, 가정은 가정복음화의 주체로서 하느님 말씀을 맛들이고 함께 기도하고(사제직), 친척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며(예언자직), '이웃으로, 세계로' 시야를 넓혀 나눔으로써(왕직) 가정 사도직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본당은 각 가정이 함께 기도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소공동체 모임을 효과적이고 점진적으로 시행하도록 힘쓰고 노인사목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구는 통합적 가정사목을 지향하고, 각종 자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교구 현실에 맞는 「가정사목 지침서」 발간에 힘쓸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우리의 도움이신 매괴 성모님께 교구 공동체가 2020년 20만 공동체를 이루며 '이웃으로,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말씀을 매일 양식으로 삼아(마태 4,4 참조) 선교ㆍ청소년ㆍ가정 사목의 기틀을 잘 놓을 수 있도록 전구해 주시기를 청합니다.오세택2009.12.15

주 교황청 대사로 임명된 한홍순 명예교수인류 공동선 위해 교황청과 협력 최선 "교황청 대사는 하느님께서 일꾼으로 쓰시려는 부르심입니다. '하느님 도구'로 쓰이게 돼 감사하고 기쁩니다." 최근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임명된 한홍순(토마스, 한국평협 상임고문)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임명 소식을 들은 직후 성경 한 구절이 떠올랐다고 한다. 준비된 대사 "매여 있는 암나귀와 그 곁의 어린 나귀를 곧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풀어 나에게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뭐라고 하거든,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하고 대답하여라"(루카 19,28-38). 자신은 그저 하느님의 나귀로서 주님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쓰일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로마 체류 중 대사 임명 통보를 받았다. 외국에 나가 있는데도 축하하는 전화와 전자우편이 쇄도했다. 그만큼 그가 '준비된 대사'라는 방증이다. 한 신임대사는 이탈리아어에 능숙한 데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최장수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을 지내고 있다. 2008년부터는 교황청 국제감사위원에도 임명되는 등 교황청과 한국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그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일반 국가 대사와 바티칸 대사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교황청은 전 세계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교황청 한국대사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인류 공동선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교황청은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온 인류에게서 존경받는 곳인데, 정부를 대표하는 대사로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지요."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를 삶의 철칙으로 삼고 살아온 한 대사는 "신자로서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한 것처럼 대사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성장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 공동선을 위해 나서야 하는데, 그러려면 교황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1984년, 1989년 두 차례 방한을 떠올린 한 대사는 "이후에도 교황님을 알현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교회 역동성과 성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방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두 차례 교황 방문으로 한국교회가 내ㆍ외적 성장의 중흥기를 맞은 것을 잊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또 우리나라 정책 등을 통해 교황청의 정신적, 윤리적 가치를 한국 사회에 널리 뿌리 내리게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9월 초 부임 예정 한 대사는 "평생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살아왔다"며 "교만을 경계하며 좌절을 모르고 살아온 것을 하느님이 어여삐 보셨고 중임을 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평신도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대사는 대회를 마치고 9월 초순에 부임할 예정이다. 1943년 출생, 1965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대사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교황청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제47차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총회 교황청 대표, 2006~2010년 2월 한국ㆍ서울 평협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5년에는 성 그레고리오 대교황 기사 훈장을 받았다. 이힘 기자이힘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