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20세대 사목을 말한다] 수원교구(상) 청소년 비전 50](//cpbc.co.kr/CMS/newspaper/2010/04/rc/333705_1.0_titleImage_1.jpg)
[2010년, 1020세대 사목을 말한다] 수원교구(상) 청소년 비전 50청소년 사목 새 틀 짜기 수원교구는 체험적 신앙을 바탕으로 한 '예수님 닮은 청소년 사도 양성'을 목표로 청소년 사목정책 수립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8박 9일 동안 도보성지순례를 마치고 기뻐하는 수원교구 청년들. "교회의 미래를 열어 갈 주인공은 우리 청소년들입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책임질 소중한 주역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수원교구 '2010~2012년을 위한 사목교서'에는 청소년 사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교구 설정 50주년(2013년)을 앞두고 새로운 청소년 사목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수원교구 청소년 사목 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2010년 1월부터 수원교구 주보 지면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신문의 1면이나 다름없는 주보 2면에 '청소년과 함께 교회의 미래를'이라는 낯선 코너가 생긴 것이다. 이 코너에는 '성당ㆍ주일학교를 나가기 싫은 이유', '미사가 지루한 이유' 등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주보를 발행한 이래 30년 가까이 주로 사제의 글이 있었던 2면에 청소년들 이야기를 실은 것은 수원교구가 청소년 사목에 얼마나 큰 관심을 쏟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다. 교구는 2011년까지 주보 2면을 청소년 사목 관련 내용으로 채울 예정이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해 수원교구의 2010~2012년을 위한 사목교서 '교회와 청소년'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청소년 사목활성화에 모든 노력과 힘을 쏟을 것을 천명했다. 사목교서 발표 후 이어진 추계 사제연수 화두도 단연 '청소년'이었다.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교회에도 청소년이 급감하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더 이상 '청소년 사목 활성화'가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교구는 새로운 청소년 사목 틀을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교구는 곧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신부)은 지난해 11월 '청소년 비전(VISION) 50'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를 위원장, 부국장 한성기 신부를 부위원장으로 하는 청소년 비전 50 위원회는 초등부ㆍ중고등부ㆍ청년부ㆍ장애아ㆍ다문화 가정ㆍ부모교육 프로그램 연구팀, 세미나 팀 등 9개 팀으로 이뤄졌으며 평신도 팀장ㆍ부팀장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비전 50 프로젝트는 3단계로 진행된다. 2010년은 '현실 진단 단계'로 각 본당 사목 현황을 설문조사를 통해 상세히 파악하는 시기이며 2011~2012년은 '연구 및 시범 단계'로 현실 진단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사목 정책을 연구해 시범적으로 적용해보는 시기다.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는 2013년부터는 '청소년 사목 정책 실현단계'로 조사ㆍ연구를 통해 새롭게 정립한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틀을 일선 본당에 적용하게 된다. 청소년 비전 50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청소년 사목 정책은 향후 20~30년 동안 교구 청소년 사목 기본틀로 활용된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모여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건복 신부는 "수차례 회의를 하면서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왜 필요한가,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면서 "수많은 토론 끝에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체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체험적 신앙을 바탕으로 한 예수님 닮은 청소년 사도 양성'을 목표로 삼고 시기별로 세부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초등부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어린이', 중ㆍ고등부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청소년', 청년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청년'으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기도, 말씀(성경), 봉사 등 큰 틀을 만들고 양성 계획을 세웠다. 초등부는 예수님을 알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중ㆍ고등부는 스스로 기도하며 기본적인 교리ㆍ전례를 알고 이해하는 자발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청년은 자발적 신앙생활에서 한걸음 나아가 예수님을 증거하며 예수님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양성한다. 청소년국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먼저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세분화된 질문으로 만들어진 설문지를 만들어 교구 내 모든 본당에 배포, 설문 참여를 요청했다. 현재 모든 초ㆍ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全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뿐 아니라 신부님ㆍ수녀님ㆍ학부모ㆍ교사ㆍ사목위원들에게 10만 부가 넘는 설문지가 배포해 종합적으로 사목 현실을 진단하고 있다. 청년 대상 설문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신부는 "설문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매달 세미나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사목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교구, 대리구, 지구, 본당이 연계해 한마음으로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리구와 각 본당이 청소년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임영선2010.04.21
성경 하루 한장 읽기 해설(시편)하느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찬미가「성경」은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 전통을 따라 욥기 다음으로 '시편'(Liber Psalmorum)을 싣고 있습니다. 흔히 '완전한 기도서'라고도 불리는 시편만큼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작품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응답 기도 또는 찬미가를 담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우리는 가톨릭교회의 기도, 성가와 전례 안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시편을 '쉐페르 터힐림'(찬미들의 책)이라 부르고, 그리스어 성경인 칠십인역은 '프살모이'(악기 반주가 따르는 찬미가)라고 지칭합니다. 히브리어 터힐림은 시편의 전체 내용을 잘 반영하는 반면에 그리스어 프살모이는 시편이 사용된 방식을 잘 나타냅니다. 이 두 가지 명칭을 통해서 우리는 '기도'와 '찬미' 두 단어가 시편의 성격과 내용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시편은 인간의 조건, 의인과 악인의 운명, 하느님 구원에 대해 숙고하면서 탄원과 찬미, 비관과 희망, 저주와 화해, 미움과 사랑, 슬픔과 기쁨 등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 내용에 따라 탄원 시편(시편 12; 13; 44; 51; 58; 63; 79; 86; 90; 109 등), 감사 시편(18; 30; 32; 34; 41; 67; 124; 125; 136 등), 그리고 찬양 시편(8; 15; 19; 24; 47; 76; 93; 103; 104 등) 등으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34편의 시편을 제외한 모든 시편들은 각기 자기 머리말에 저자의 이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73편의 시편이 다윗의 노래(3~9; 11~32; 34~41; 51~65; 68~70; 86; 101; 103; 108~110; 122; 124; 131; 133; 138~145)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삽, 코라의 자손들, 솔로몬 등의 노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머리말에 소개된 사람들이 정말로 시편의 저자들인지는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는 시편을 이해하는 데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길이와 형식이 서로 다른 150편의 시로 이뤄져 있는 시편은 전통적으로 다섯 권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 ① 제1권: 1~41편 ② 제2권: 42~72편 ③ 제3권: 73~89편 ④ 제4권: 90~106편 ⑤ 제5권: 107~150편. 각 권 마지막 부분에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하느님 영광을 찬미하는 환호송이 실려 있습니다(41,14; 72,18~19; 89,53; 106,48; 150,1~6). 시편을 이와 같이 다섯 권으로 구분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즉 시편과 모세오경 사이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께 충실하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지시해주는 율법서가 모세오경이라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 율법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 바로 시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이 말하는 인간의 생명은 단순히 육체적 목숨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죽음 또한 단순히 이승의 마감을 뜻하지 않고 병이나 고뇌, 배신당함이나 버림받음과 같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행복 역시 평화와 안녕, 기쁨과 쾌락의 상태를 말하기보다는 하느님께 충실한 신앙의 상태를 말합니다. 시편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인 동시에 예수님의 기도이자 초대교회의 기도였으며,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도할 줄 몰라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우선적으로 시편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기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편으로 기도하면서 다음과 같은 자세를 지니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①시편 저자가 처해진 상황과 느낌을 실제로 느껴보려는 자세 ②시편 구절이 들려주는 예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자세 ③가정과 본당 공동체, 단체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받아들이려는 자세. 시편 저자들이라고 해서 삶이 녹록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께 화도 내고 불평하기도 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앙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부디 시편을 읽고 묵상하면서 시편 저자들처럼 우리 신앙도 성장하고 견고해질 수 있기를 주님께 청합니다.남정률2008.04.02
![[출판/신간]소순태 명지대 수학과 교수 「성경공부 해설서」](//cpbc.co.kr/CMS/newspaper/2008/06/rc/255824_1.0_titleImage_1.jpg)
[출판/신간]소순태 명지대 수학과 교수 「성경공부 해설서」 지루하면서도 눅진한 감동을 안기고, 의무감에 사로잡히면서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게 성경공부다. 게다가 신ㆍ구약 73권을 다 읽어야 한다고 여기면 읽기도 전에 지치고, 낱권 성경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린다는 건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다. 성경엔 등장인물도 아주 많고,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지식도 빈약하고, 전례도 잘 모르고, 교회사나 고대중동사도 생소하고, 성경 전체의 흐름도 짚기 힘들어서다. 이럴 땐 전통적 성경공부로 돌아가봄직하다. 신약성경은 미사 중 말씀 전례에 사용할 용도로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에 의해 저술됐기에 전례력에 따른 성경공부는 전통적 방법이다. 대수기하학자인 소순태(마태오, 52, 수원교구 분당요한본당) 명지대 수학과 교수는 전례력에 따른 성경공부 방법을 따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가해-Ⅰ」을 낸데 이어 최근엔 '가해-Ⅱ 마태오복음서/요한복음서'를 냈다. 연중 8주일부터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다. 앞으로 나해-ⅠㆍⅡ 마르코/요한복음서, 다해-ⅠㆍⅡ 루카/요한복음서 4권이 더 출간, 총 6권으로 마무리된다. 실마리는 미국 찰스 보로메오본당 인터넷 누리방(www. scborromeo.org/bible)에서 풀었다. 16세기 초까지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할 때 보편적으로 써온 전례력에 따른 성경공부의 틀에 대한 골자가 이 누리방에 담겨 있던 것. 이에 입문 해설에 이어 가ㆍ나ㆍ다해 3년치 제1독서와 제2독서(부활대축일 때는 제7독서까지), 복음을 해설한 뒤 '3분 복음/교리 묵상' 꼭지를 둬 그 주일 성경 말씀에 근거한 교리를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에서 뽑아 제공했다. 관련 내용을 풍부하게 보도록 누리방 주소도 각주에 달았다. 성경과 교리, 전례력을 한꺼번에 공부하는 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물론 이 방법으론 성경 전체를 다 읽을 수는 없다. 하지만 구세사의 고갱이를 맛보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후에 기존 성경공부 방식대로 차례차례 성경을 공부하면 된다. 또 수학자가 엮은 성경공부 해설서라고 해서 찜찜해할 필요는 없다. 지난 5월 말 주교회의와 서울대교구, 수원교구에서 출판 승인을 받아 내용의 정확성을 기했다. 한글 성경공부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라면, 전례력에 따른 영어 성경공부도 가능하다. 매주일 오후 2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분당 요한성당에서 전례력에 따른 성경 공부를 이끌어온 소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영어성경 공부를 확산시키고자 '클럽 영어성경공부 자료실'(club.catholic.or.kr/pundang4biblestudy)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사이트 개설 당시 우연찮게도 미국 주교회의에서 매주일 독서와 복음 말씀과 함께 원어민 낭송을 시작해 큰 도움을 받았다. 소 교수는 "사실 지난해 사순시기 때까지만 해도 이런 책을 쓰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전례력과 연관된 성경공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출판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본당별로 주일 전례를 따라가는 성경공부 모임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가톨릭출판사/2만 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0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