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교황, 연중 제3주일 `하느님 말씀의 주일` 제정"](//cpbc.co.kr/CMS/news/2019/10/rc/763667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교황, 연중 제3주일 `하느님 말씀의 주일` 제정"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창욱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 오늘도 이창욱 번역가님 나와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이창욱 펠릭스입니다. ▷ 지난 9월 30일 교황님께서 자의교서를 발표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9월 30일이 성 예로니모 학자 축일이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무지는 그리스도에 대한 무지다”고 말했던 분인데,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했던 성인의 1600주년을 맞아 자의교서를 발표했던 겁니다. 이번에 발표된 자의교서 형태의 교황교서 「Aperuit illis」(아페루이트 일리스: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를 통해, 교황은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 말씀의 거행, 성찰 및 보급에 할애하도록” ‘하느님 말씀의 주일’로 정했습니다. 루카복음 24,45에 나오는 말씀을 자의교서의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이 교황교서에서 교황은 교회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재발견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하느님 말씀의 주일을 어떻게 거행해야 할지 설명하면서, 성경은 소수의 특권층 소유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의 책이기에, 신자들에게 성경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강론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써진 만큼, 근본주의나 개인주의에 빠지지 말고 성령의 영감을 받은 교도권에 따라 사랑 안에서 말씀을 살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 그리고 교황님이 제1차 탈리타쿰 총회에서 반인신매매 운동에 더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탈리타쿰 총회는 어떤 겁니까? ▶ ‘탈리타쿰’은 인신매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 세계 자수도회장상연합회(UISG)가 세계 남자수도회장상연합회(USG)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단체로, 지난 10년간 전세계 92개국 52개 여성수도회 네트워크 규모로 성장하면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고 합니다. ‘탈리타쿰’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탈리타쿰(Talitha Kum)’ 총회가 로마에서 개최되어 48개국 86명의 대표가 참석했고, 각국에서 진행 중인 활동 보고를 비롯해 인신매매와 노예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도입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 그렇군요. 그야말로 반인신매매 운동에 앞장서는 단체군요. 그런데 ‘탈리타쿰’의 뜻이 무언지 궁금해 하는 청취자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 탈리타쿰은 잘 알다시피 아람어로 “일어나라”는 뜻이죠. 마르코 복음 5장 21-43절에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41절에 예수님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으시며 말씀하셨죠. “타리타 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라고 복음에서 친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일어나라!”는 뜻이군요. 교황님이 제1차 탈리타쿰 총회 참가자 120명을 만나셨다는데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재앙과도 같은 인신매매 문제에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반인신매매 운동이 더욱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교회 내 여러 영역의 협력과 헌신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인신매매 문제가 만들어낸 도전적 상황의 규모를 따져봤을 때”, “상승효과를 일으킬만한 헌신적 참여를 다양한 교회 영역 차원에서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현지 남녀 수도회 및 가톨릭 단체들이 추진하는 사목활동의 계획 단계에 그 지역 주교가 참여해, 교회 사업이 더 효과적이고 시의적절하게 진행되길 희망했습니다. ▷ 지난 9월 29일 주일은 ‘제105차 세계 이민의 날’을 맞아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가 거행됐는데, 교황님이 강론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신명 10,18). 구약에 보면 고아, 과부, 이방인의 권리에 관한 말씀을 여러 군데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날 전례 화답송도 그랬습니다.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거처에 계시다”(시편 68,6). 이처럼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힘없는 이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시지만, 오늘날의 세계에는 아직도 불의가 넘칩니다. 그래서 교황은 곤경에 처한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쾌락만 추구하는 이들은 불행하다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울며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실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옛 가난과 새 가난, 가장 어두운 고독, ‘우리’ 단체에 속하지 않는 이에 대한 경멸과 범죄의 비극 앞에서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무고한 이들의 불행 앞에서 무감각한 마음으로 냉담할 수 없습니다.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죄악 앞에서 마음을 회심시키는 울음을, 그러한 울음의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 그리고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형제자매의 고통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 참으로 뜻 깊은 말씀입니다. 삼종기도 후에는 특별한 행사를 하셨다고 합니다만... ▶ 미사에 이어 삼종훈화에서 그 누구도 사회에서 배척되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 후, 삼종기도를 바치신 다음 환대에 대한 복음의 도전을 모든 이에게 상기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주민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뜻밖의 천사들”(Angel Unwares: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천사)이라는 조각품을 축복했습니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5일 추기경단 회의에서 추기경으로 서임 될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산하 이주사목국 차관보 미카엘 체르니 신부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것인데요, 캐나다 조각가 티모시 츠(Timothy Schmalz)가 만든 겁니다.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진 이 “뜻밖의 천사들” 조각상은 다양한 역사적 시대의 이주민과 난민 그룹을 묘사했습니다. 조각상의 인물들은 도망, 위험, 불확실한 미래의 드라마를 드러낸 얼굴들을 하고 있으며, 서로 어깨를 맞대고 촘촘히 가깝게 뗏목 위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 다양한 사람들의 무리 속 중앙에는, 마치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성스러운 존재를 암시하는 것처럼, 천사의 날개가 눈에 띄게 나타나 있습니다. ▷ 대단한 조각상인 것 같군요.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됐으니까 언제 한 번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화제를 바꾸어 지난 수요 일반알현에서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순교자 스테파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셨다고 하는데요,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점차 히브리인들뿐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와 감수성 및 다른 종교를 가진, 히브리인 아닌 디아스포라 출신의 그리스인들(그리스계 유다인들)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그리스계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과부들이 홀대 받는다고 불평합니다. 사도들은 점점 주요 소명이 기도와 하느님 말씀의 설교, 곧 기도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임을 인식했습니다. 사도들은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사도 6,3)을 찾아내어 (직무를 맡김으로써)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도들은 일곱 부제를 세웠고, 일곱 “부제들” 중에서 스테파노는 능력과 용기(parresia, 담대함)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지만, 가장 완고한 저항을 만납니다. 바로 거짓증언입니다. 거짓 증인들에 의해 고발당해서 최고 의회에 끌려 온 스테파노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거룩한 역사를 상기하면서 설교합니다. 결국 돌팔매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때 스테파노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사도행전 7장 55절에 나오는 말씀이죠.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 순간 스테파노의 기도는 아름다웠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사도 7,59). 그리고 스테파노는 하느님의 아드님처럼 (사람들을) 용서하면서 숨을 거둡니다.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사도 7,60).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를 살펴보는 , 이창욱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유리2019.10.02
![[인터뷰] 강주석 신부 "한반도 평화 이뤄진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기도해야"](//cpbc.co.kr/CMS/news/2021/01/rc/794165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강주석 신부 "한반도 평화 이뤄진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기도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강주석 신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약속이자 우리의 희망임을 기억해야 교황, 무관심과 대립 아닌 `돌봄의 문화` 촉진 강조 신앙인은 예수님의 돌봄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대북전단살포가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것인지 의문 그리스도인은 폭력으로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는 것 기억해야 한반도 평화가 이뤄진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기도해야 [인터뷰 전문] 새해 첫 날인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제 54차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특별히 ‘돌봄의 문화’를 강조했는데요.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겸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인 강주석 베드로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강주석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2021년 신축년 새해입니다. 새로운 한 해, 어떤 마음으로 맞으셨어요? ▶지난해 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온 인류가 평화롭지 못했는데, 우리에게 희망으로 주어진 새해에는 온 세상에, 우리 한반도에도 주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 오늘은 제 54차 세계 평화의 날이자 교회 전례력으로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지내는 이유가 있겠지요?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1968년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제정하셨는데, 이 첫 번째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교황님께서 매년 한 해를 시작하는 이 날이 온 인류에게 어떤 평화에 대한 약속과 희망으로 기념되기를 바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매해 우리 교회는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라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 이런 회의가 있을 수 있는데, 교회는 평화는 하느님의 약속이고 그에 대한 우리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증진하는 돌봄의 문화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교황이 강조한 ‘돌봄의 문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교황님께서 지난 한 해 우리가 겪은 재난을 통해 인류가 서로를 돌보고 피조물을 돌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그래서 ‘평화의 길인 돌봄의 문화’를 이번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주제로 선택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무관심과 버림과 대립의 문화인데 이러한 문화를 극복하는 길로 돌봄의 문화를 제시하신 것 같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돌봄의 문화’를 촉진시키는 방안으로 연대와 형제애를 강조했던데요. 특별히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와 형제애를 바탕으로 한 돌봄의 문화, 가톨릭교회 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새겨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네, 그런데 현실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에서 인류가 더 연대하지 못하고 갈등 관계에 있는 국가의 대립이 심해지고 자국의 이익만이 강조되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습니다. 담화에서 교황님은 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막대한 자원이 평화와 온전한 인간 발전의 증진, 빈곤 퇴치, 보건 서비스 제공과 같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더 중요한 우선 사항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세계의 지도자들이, 또 그들을 선출하는 우리들이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가 최고다 우리 것이 다른 데로 가면 안된다 이런 문화에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돌봄 혹은 보호가 지니는 중요성, 성경 특히 구약 창세기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하던데 어떤 대목들입니까? ▶담화는 창세기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과 땅의 관계 그리고 형제자매인 우리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아담이 그의 집인 동산을 일구고 돌보는 책임을 맡았다는 것은 우리가 피조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것이고..또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인류가 서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바로 죄라는 것이죠. 우리 자신의 삶과 피조물과 맺은 관계를 잘 돌봐야 하고, 또 이러한 돌봄은 형제애, 정의, 신의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돌봄을 보여준다면 신약에선 예수님의 직무 안에서의 돌봄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돌봄, 어떤 면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요? ▶담화는 예수님의 사명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이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게”(루카 4,18) 하시는 것이었다 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예수님의 연민이 병자와 죄인에게 구원하셨고, 마침내 십자의 희생으로 사랑의 길을 여신 예수님의 직무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교황님은 현재의 상황에서 아픈 사람들과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지도자들에게 간절히 호소하시는 데 특히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한 접근도 언급하셔요. ▷ 결국 예수님의 돌봄을 배우고 또 삶으로 살아야 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대 사회에서 어떤 ‘돌봄의 문화’를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네,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들의 사명인데,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돌봄은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을 돌보자 이런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들 모두가 약자이고 병자이고 죄인들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이 있고 서로 돌보는 문화, 우리 신앙인들이 자선활동도 많이 하시는데. 조금 더 예수님의 돌봄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해성사를 볼 때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하는데, 저는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가 내가 모르게 지은 죄 상처를 준 죄도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돌봄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 상황도 좀 짚어봤으면 합니다. 앞서 얘기 나눈 ‘돌봄의 문화’와 한반도 평화를 연결 지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담화에서 아우 아벨을 죽인 다음, 카인이 하느님에게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라는 반문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교황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시죠 “ 예, 물론입니다! 카인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셔요. 많은 분들이 남북문제가 복잡하고 평화적인 해결의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까 무관심하신 분들이 많은데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반대로 민화위 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굉장히 강한 적대감을 표현하는 분들도 많은데, 조금 더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지 않나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지난 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일명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이 한반도 평화엔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사실 이 법안으로 아직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방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분단의 문제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병을 치료하려면 그 병이 어떤 병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봐야하는데 남북문제는 많은 경우에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러한 전단활동은 다른 나라에서도 서로 대립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서 종종 벌어졌던 일인데, 1990년대 쿠바에 경우에도 쿠바 정부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뿌리던 경비행기가 아바나 상공에서, 격추되고 긴장이 고조되고 이러한 상황이 있었어요. 이러한 전단지 살포가 쿠바를 개방시켰다고 보기 어려운거죠. 전단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로 대북전단 활동이 북한의 인권 개선에 필요하다는 그런 주장도 있는데, 실제로 그 전단에 어떤 내용이 실려있는지 확인하고 있는지, 정말로 북한의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인지 묻고 싶습니다. 미국 등 정치인들도 한반도의 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의 주장이 아쉽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 문제의 본질을 살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정말 평화통일이라면. 특히 우리 교회는 상대를 증오의 언어로 비난하고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폭력으로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평화를 만들어가는 시작은 ‘기도’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마음 자세, 어떻게 가지면 좋을까요? ▶지난 추계 주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기도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밤 9시에 주모경을 바치고 있습니다. 정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면 그런 믿음이 있다면 어려운 한반도의 평화도 희망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이신 강주석 베드로 신부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1.01.01
[인터뷰] 강대명, "내가 받은 위로, 지친 신자들에게 노래로 돌려주고 싶어"○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강대명 / `위로 프로젝트` 음악감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내가 받은 위로, 지친 신자들에게 노래로 돌려주고 싶어 성가대와 전례봉사단 청년들과 창작생활성가 그룹 결성 ‘우리 다시’ 노래 들으며 신앙생활 초심 떠올리길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곡 준비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분께 희망 선사하고 싶어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말 한마디나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죠. 가톨릭 청년 음악가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신앙인들을 위해 성가를 만들었습니다. 신곡 ‘우리 다시’를 발표한 창작생활성가 그룹 ‘위로 프로젝트’의 강대명 바오로 음악감독 겸 작곡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대명 작곡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신앙인으로서, 작곡가로서 올 한 해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올 초에 유행했던 영화 ‘기생충’의 대사가 떠오르는데요.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명대사가 떠오르죠. 저는 올 한 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살펴보면서 물론 제가 게을러서 지키지 못한 점도 있지만 여러 가지 처한 상황으로 인해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진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특히나 음악인으로서 청중과 만나지 못하는 점이, 이런 일이 있는 것도 처음이다 보니까 굉장히 당황을 했고요. 또 신앙인으로서 매주 성당에 가서 성가대 활동하면서 노래 부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마스크 쓰고 노래를 할 수 없고 그것 자체가 굉장히 올 한 해 힘들었던 점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그 전의 일상들이 은총이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작곡가님도 힘든 한 해 지내오셨는데 어떻게 위안을 주는 성가 선물을 준비하셨습니까? ▶저는 힘들 때 보통 우리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면서 많은 위로를 받는데 성당을 못 가게 되니까 그동안 내가 받았던 위로를 어떻게 돌려줄 수 없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성당을 다니면서 또 음악생활을 하면서 성가를 작곡한 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러던 차에 올해 처음으로 ‘우리 다시’라는 성가도 처음 작곡을 해보고 새로운 선물을 드리고자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서 ‘위로 프로젝트’를 창작생활성가 그룹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어떻게 결성하게 됐고 함께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십니까? ▶본당에서 성가대나 전례단 봉사를 하던 청년들이 지금은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청년들이 모여서 몸과 마음이 지친 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결성했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기획을 해 주신 분이 계세요. 김서현 율리아나 자매님이 계시는데 그분의 기획 아래 홍보, 디자인, 사진. 음원이 발표되기까지 음악 외적으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위로 프로젝트’에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계신 겁니까? ▶이번 프로젝트는 거의 열 분 가까이 되는 청년들이 참여했고요. 청년이 아닌 신월동성당의 부주임 신부님이신 정성원 루치오 신부님을 지도 신부님으로 모셔서 정 신부님 지도 아래 이루어질 수 있었고, 생활성가 녹음을 굉장히 많이 해 오신 이시돌 사운드의 김용규 대표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희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도움도 주시고 했네요. 위로 프로젝트가 발표한 신곡 이름이 ‘우리 다시’입니다. ‘우리 다시’라고 하는 신곡 어떤 마음과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반복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이 무뎌지고 냉담도 하게 되잖아요. 우리가 이 음악을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처음 했을 때 그 느낌을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봤고요. 그리고 지금은 어렵지만 성당에서 나중에 다시 한자리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곡을 쓰게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처음 하게 되었을 때 그 초심 또 세례 때의 초심을 느껴볼 수도 있겠군요. 곡을 만들고 녹음하면서 들으셨을 텐데 위안이 되고 힘이 된 노랫말 가사가 있다면 어떤 겁니까? ▶저희가 이렇게 가사를 작업하면서 많은 부분이 뜻깊게 다가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다시 인사할까.’ 그리고 ‘우리 다시 마주볼까.’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특히 이 부분이 제가 직접 쓴 구절이라서 고른 것은 아니고요. 이게 우리가 성당에 들어갔을 때 제대 뒤에 걸려 있는 십자가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 가사 구절에서 희망을 갖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이 인터뷰 끝나고 나서 바로 ‘우리 다시’를 들어볼 텐데 그 노랫말이 와 닿네요. ‘우리 다시 마주볼까’ ‘우리 다시’라는 성가로 하느님과 신앙을 느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작곡가님께서는 신앙이 언제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항상 늘 깨어 있어라.’라는 성경 말씀처럼 살려고 노력도 하고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서 제가 늘 해오던 음악으로 가톨릭 신앙 안에서 남에게 무언가를 한다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곡에 몰두하는 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거든요. 기도하면서 좋은 곡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는데, 이번에 곡 작업을 하면서 평소 제가 소홀했던 기도를 몰아서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 다시’라고 하는 곡은 강대명 바오로 작가님께서 작곡을 하셨고 가사는 다함께 쓰신 겁니까? ▶기획팀에 계신 분들과 함께 가사를 힘을 모아서 의견도 모아서 같이 써보고 수정도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작사는 그야말로 우리들의 ‘위로 프로젝트’네요. 모든 멤버들이 힘을 합쳐서 가사를 썼네요. 위로 프로젝트의 ‘우리 다시’도 지치고 힘들 때 듣는 성가가 될 텐데, 올 한 해 고단함을 위로해 줄 음악이나 성가로 또 어떤 곡을 추천해 주고 싶으십니까? ▶우리가 노래들을 때 가사에 많은 영향을 받잖아요. 저는 가사가 없는 악기연주곡을 추천하려고 해요. 악기연주곡을 들을 때 조금 더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오르간을 위한 코랄 프렐류드. ‘주 예수여 당신을 소리쳐 부르나이다’라는 곡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곡을 오르간을 배우면서 연주를 해 본 적도 있었고요. 많은 훌륭한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굉장히 한 음 한 음 천천히 진행하는 곡인데, 그게 오르간 소리가 성당에서 울려 퍼질 때 마치 제 온 몸을 휘감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또 고민이나 걱정이 많을 때 들으면 이 음악에 빠지게 돼서 근심걱정도 달아나는 느낌을 받아서 이 곡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방송이 끝나갈 쯤에 저희가 한번 들어봤으면 하고 제가 한번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위로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에 야심차게 준비하는 곡이 있다면서요. ▶야심차게 준비한다기보다는 아까 맨 처음에 말한 대로 올 한 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어려워서 내년 상반기에 계획을 말씀드리는 것이 살짝 조심스럽긴 한데, 내년이 또 어느덧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돼서 김대건 신부님을 기념하는 곡을 한번 준비해 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김대건 신부님의 나이를 뛰어넘어서 신부님의 청년 시절을 상상하고 청년 김대건의 모습을 음악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많이 해봤습니다. 계획대로 될지 모르겠는데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이렇게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속에서 풍부한 성가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위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어떻게 또 신자들과 소통하고 만날 계획이십니까? ▶저희가 항상 음악으로 소통해서 많은 분께 희망을 드리고 싶고요. 현재 저희가 SNS, 인스타그램 그런 계정을 통해서 가톨릭성가를 피아노 연주로 듣는 짧은 영상도 올리고 있고 그런 식으로 저희가 소통을 하고 있거든요. 항상 음악으로서 만나고 싶습니다.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도 ‘우리 다시’ 감상할 수 있고요.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SNS를 통해서 우리가 위로 프로젝트를 알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창작성가 ‘우리 다시’를 발표한 가톨릭청년 창작생활성가 그룹 ‘위로 프로젝트’의 강대명 음악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원철2020.12.29

"선교 역사 쓰러 갑니다"…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앵커] 해외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 천주교회. 이제는 세계 각지에 해외선교사를 파견하며,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가 됐는데요. 올해 해외선교에 나설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한 달간의 교육을 마쳤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자신이 파견될 나라를 상징하는 물건을 봉헌합니다. 아프리카 전통악기부터 중국어 성경, 볼리비아 토착민을 위해 만든 십자가까지... 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는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문희종 주교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문 주교는 교육을 마친 성직자와 수도자들에게 안수를 주고 수료증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해외선교사 교육엔 신부 3명, 수녀 15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세계 사회를 공부하고, 선교지 적응 방법을 익히고, 선배 선교사들도 만나고,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도 넓히며 바쁘지만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희종 주교는 한국 땅에서 순교했던 해외선교사들을 언급하며, "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희종 주교 /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조선시대 때 생각해보세요. 아주 어떤 나라인지도 모르고 그냥 미지의 정말 세계죠. 여기까지 파견되어서 순교하면서까지 정말 우리 한국 교회의 소중한 선교 역사를 썼다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남미에는 남미의 선교 역사가 있을 것이고, 아프리카도 계속 이것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문 주교는 "해외선교 활동이 쉽지 않겠지만 은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습니다. <문희종 주교 /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물론 힘들어요. 그러나 그것도 내 자신에게는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은총의 삶의 길이라는 것, 은총의 기간입니다. 그래서 항상 열정어린 마음으로 그렇게 활동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남아메리카 페루 선교를 앞둔 김보현 수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음가짐을 새로 하게 됐습니다. <김보현 수녀 / 인보성체수도회> 선교사들이 다른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굉장히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또 좌절감도 느끼지만, 그것이 하느님 안에서는 가난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그것이 가난함을 체험하고 하느님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새롭게 느끼게 됐습니다. 제주교구 사제 가운데 첫 해외선교사 교육 수료자도 나왔습니다. <부재환 신부 / 제주교구·골롬반 지원사제> 오늘 이 미사, 그리고 함께했던 신부님들 수녀님들 얼굴, 또 나눴던 대화들, 마지막으로 가방에 넣어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교육은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가 주관했으며, 지난 21년간 교육을 거쳐간 성직자과 수도자, 평신도는 740명이 넘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2.09
![[인터뷰] 박정우 신부 "동성애는 무질서, 그러나 교회는 성소수자 차별 안 해"](//cpbc.co.kr/CMS/news/2021/04/rc/80093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박정우 신부 "동성애는 무질서, 그러나 교회는 성소수자 차별 안 해"염 추기경 생명주일 담화는 `가정과 혼인`에 관한 교회 가르침 상기시킨 것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정우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자가 약자 함부로 대하는 세태 우려 우리 사회, 눈에 보이는 것과 내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어 염 추기경 생명주일 담화는 가정과 혼인에 관한 교회 전통적 가르침 상기시킨 것 창조주 섭리와 자연법 위배되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우려 표명 동성애는 자연법에 어긋나는 무질서, 그러나 성소수자 차별 안 해 차별금지법안대로라면 가톨릭학교에서 동성혼 인정하는 교육해야 할 판 [인터뷰 전문] 지난해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차별금지법안 일부 조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힌 걸 두고서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관해 꾸준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남자와 여자의 성과 사랑, 혼인과 가정의 특별한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와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정우 신부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다가오는 5월 첫 주일은 생명주일입니다. 생명은 최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천부권’인데 시대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선택권처럼 판단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명 인식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최근 낙태법과 관련해서도 국회에서 입법을 하지 않아서 공백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우려하고 있고요. 그밖에 요즘 아동학대, 노인학대 이런 문제도 계속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히 생명주일을 맞으면서 생각해 볼 일은 강자가 약자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문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가 모든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신성한 것이고 약자와 가장 보잘 것 없는 생명도 다 소중하다는 의식을 많이 강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의 존엄이 무시되고 윤리의식까지 희박해지는 이 시대에 가장 심각한 생명의 현실은 무엇이라고 판단하시는지요?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생명은 신성하고 약자는 보호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나 물질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느님을 잃어버린 세대, 눈에 보이는 것, 내 이익, 자기만 소중하게 여기는 세태를 극복하는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생명위원장이신 염수정 추기경께서 생명주일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주제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까? ▶추기경님이 발표하신 담화 제목이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입니다. ▷혼인과 가정은 하느님께서 정한 제도이고 사실 혼인이라는 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평생 사랑하고 존경하겠다는 공적인 서약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기초로 가정이 만들어 지고 그 안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가운데 공동체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부는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기본적인 가정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차별금지법안이나 여성가족부 정책을 보면 이런 가정의 의미와 소명을 위협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특히 동성혼이라든지 동성의 동거사실혼 이런 것을 합법적인 가족의 개념으로 넣으려고 하면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가정의 개념이 깨지는 것이고요. 더군다나 동성혼 같은 경우 사회적 합의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톨릭교회는 기본적으로 추기경님 담화뿐만 아니라 이미 1970년대부터 교황청에서 나온 문헌에는 동성혼이나 동성애에 대해서 우려하는 내용이 있고, 가톨릭교회 교리서에도 그런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는 거죠. ▷어떻게 보면 보편적 가치 인식이 위협받는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이신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헌법 정신 위배’, ‘독선적 기득권’이란 말까지 써가며 염 추기경 담화 내용을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물론 정의당의 입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장혜영 의원이 공적인 인물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가볍게 대응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고요. 사실 가톨릭에서 동성혼이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가톨릭교회 지도자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안에 동성혼이나 이런 것들을 넣으려는 데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지 근거도 없이 심한 표현으로 비난만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는 헌법 내용을 내세워서 헌법정신을 위배했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거꾸로 가톨릭교회 수장이 자기 신자들에게 교리를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게 거꾸로 정교분리 원칙, 그 논리대로 따라한다면 어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정교분리라는 말은 그런 맥락이 아니고 사실 역사적인 흐름이 있습니다. 교회가 어떤 정권을 잡아서 정치 영역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의도가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잖아요. 정치와 종교는 각각의 고유 영역에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나 정치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그것이 영혼의 구원과 관련된 것일 때는 종교가 윤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한 시민의 입장에서 또 종교인이라면 얼마든지 정부에서 양심에 어긋나는 법안을 만들려고 할 때는 얘기할 수 있는 거고요. 추기경님이 하신 것은 분명히 신자들에게 교리교육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교리를 정리한 내용인데,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건 맥락이 너무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부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도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를 통해 정의가 정치의 고유한 목적이라면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 서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데요. ▶그렇죠. 종교가 인간의 양심, 기본권 이런 것들을 분명히 얘기하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제시해 주는 거죠. 그것이 정치에 관여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수준이 맞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주일 담화에선 ‘젠더 이데올로기’는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윤리관과도 어긋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요. 어떤 개념이고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설명을 해주시면요? ▶사실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표현은 2000년대 이후 교황청 문헌에 여러 번 등장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사랑의 기쁨」에서 그걸 경계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남자와 여자로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구분되는 성의 구분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이념들을 이야기합니다. 차별금지법안을 보면 성별에 남성, 여성 외에 또 제3의 규정할 수 없는 성이 있다는 표현이 있고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동성애나 양성애나 이런 걸 포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성이나 동성애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자기 주관적인 성적 성향이 있다면서 그걸 다 인정하는 식의 생각들이 ‘젠더 이데올로기’라고 하거든요. 교회는 그걸 우려하는 것이죠.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습니다. 추기경님 담화문에도 나와 있지만 물론 어떤 신체 발달상의 이유로 그런 구분이 모호한 때도 있지만, 이런 예외적인 경우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근본적인 구분에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게 교회 입장입니다. 그리고 전데 이데올로기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것이 그렇게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 남자나 여자랑 왜 차이를 강조해서 여자를 열등한 존재로 얘기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물론 그런 시각이 있었지만 그건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남성은 남성대로 여성은 여성대로 특성이 있고, 그 고유한 특성을 잘 발휘하고 남녀가 서로 협력해서 보완하고 돕고 또 동시에 일치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부부의 사랑으로 자녀가 신성한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 또한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젠더 이데올로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겁니다.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비혼 동거’와 ‘사실혼’의 ‘법적 가족 범위의 확대 정책’ 역시 교회의 가르침과 윤리관에 상충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어떤 면에서 그런지, 또한 가장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비혼동거라는 말이 결혼하지 않는데 같이 사는 거잖아요. 그러면 사실혼과 뭐가 다르냐. 사실혼도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같이 사는 건데 비혼 동거는 아마 동성애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도 동성애, 동성혼이라는 말을 쓰기는 아마 좀 불편하고 논란이 될 까봐 이렇게 쓴 것 같은데 그래서 이것이 비혼 동거가 동성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과거 외국에도 비혼 동거를 합법적인 가정으로 인정하는 법을 거쳐서 동성혼까지도 이어지는 그런 역사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자녀를 낳는 그런 가정의 개념과 맞지 않는 것이고요. 또 교회가 차별금지법에서 동성애나 동성혼을 우려하는 이유는 외국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동성애가 무질서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창조질서에 어긋나고 또 동성혼은 혼인의 개념과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고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죠. 차별금지법안에 보면 특히 학교 교육자료, 학교에서 이거를 차별한 내용을 집어넣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가톨릭교회에서 학교를 많이 운영하는데 선생님이 동성혼과 보통의 전통적인 혼인을 똑같은 비중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만약에 동성혼을 설명 안 하고 뺀다, 그러면 차별이다. 그런데 가톨릭학교에서 신부님이 종교 교육할 때 가정과 혼인 얘기할 때 동성도 똑같은 논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만약에 그걸 가르치지 않으면 역차별이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우리는 양심의 자유, 신앙의 자유를 오히려 침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외국에서 잘 알려진 얘기지만, 제과점에서 케이크 만드는 가톨릭 신자가 동성혼은 자기 양심에 어긋나기 때문에 동성혼 축하 케이크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가 소송을 당한 적이 있어요. 결국 무죄를 받긴 했지만 몇 년 동안 그 소송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그런 법안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러한 우려가 있어요. ▷장혜영 의원의 말을 빌자면 가톨릭교회가 차별과 혐오로 인한 소수자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는 건데요, 동성애와 동성혼 반대를 교회가 마치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가톨릭교회의 교리서와 교황청의 여러 문헌에 보면 분명히 나와 있어요. ‘동성애 성향을 지녔다는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 차별의 기미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들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동성애는 분명히 자연법에 어긋나는 객관적인 무질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동성혼을 인정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들의 존엄성도 인정해야 하지만 동성애는 분명히 무질서다. 그것을 분명히 구분해서 이야기해야 합니다. 교회가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존중하고 인간으로 존엄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참된 성과 사랑의 의미와 혼인, 가정의 가치를 인식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한 사람이 성장해서 결혼해 자녀를 낳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사랑의 크기를 더 키워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혼인은 정말 자기를 희생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은 남자 혼자만으로 충만할 수 없고 여자 혼자만으로도 충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혼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형태로 남녀가 협력하고 인격적인 소통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지만 혼인이야말로 성경에도 나오듯이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거든요.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인간 삶 안에서 경험하고 그것을 남에게 상징적으로 성사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남자, 여자가 성숙할 수 있는 길이 혼인입니다. 이러한 혼인과 가정이 안정되고 제도로 잘 지탱될 때 사회가 건강해 집니다. 이 모든 면에서 혼인과 가정이 굉장히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 혼자 편하면 된다, 재미있게 지내면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철2021.04.26
![[인터뷰] 서철 신부 "최양업 신부 선교 열정의 원천은 십자가상 그리스도"](//cpbc.co.kr/CMS/news/2021/03/rc/79766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서철 신부 "최양업 신부 선교 열정의 원천은 십자가상 그리스도"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길 위의 사제’ 최양업 신부 주제 특강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서철 신부 / 청주교구 오창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길 위의 사제’ 최양업, 12년 간 9만리 전국 100여개 교우촌 찾아다녀 고국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환자 방문과 병자성사 집전 사나흘 산길 걸어 산골짜기 교우촌 찾아가 선교 열정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에게서 나와 한 사람이라도 더, 한 번이라도 더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애써 [인터뷰 전문] 3월 1일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이었는데요. 교구마다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고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특히 청주교구는 ‘최양업 신부님 영성 배우기’라는 주제로 5주간에 걸쳐 온라인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길 위의 사제’인 최양업 신부에 관해 특강을 진행한 청주교구 오창본당 주임 서철 바오로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서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유튜브로 진행된 특강 주제가 ‘길 위의 사제 최양업 토마스’였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요. ▶어제(2021년 3월 1일)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청주교구는 최양업 신부님 영성배우기라는 특강을 마련했는데, 최양업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배우고자 한 것입니다. 저는 ‘길 위의 사제 최양업 토마스’라는 주제로 최 신부님의 선교적 삶, 선교 열정, 선교방법론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길 위의 사제’라는 말에서도 최양업 신부님의 선교 열정이 느껴지는데, 최양업 신부님의 선교 열정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길 위의 사제, 땀의 순교자’라고 하는데 신부님께서 28살이 되던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으셨습니다. 그해에 유학을 떠난 지 1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셨는데 고국으로 돌아오신 해부터 매년 7천리를 걸어서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등지에 흩어져 있는 100여 개의 교우촌을 순방하셨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의 얼굴은 항상 그을려 있었고, 방문하셨던 자리는 완연히 표가 났다는 전승이 있습니다. 이 말은 전국의 교우촌을 자신의 앞마당처럼 순방하던 신부님의 선교 열정을 잘 설명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12년 동안 9만 리를 걸어서 교우촌을 방문하고, 신자들을 만나고, 성사를 집전하던 신부님께서 마침내 과로로 인한 장티푸스로 쓰러지십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길 위의 사제, 땀의 순교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양업 신부님께서 고국으로 돌아와서 처음 하신 일이 아픈 사람을 찾아간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아주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시 최 신부님께서 주교님을 찾아뵈러 충청도로 내려가는 길에 주교님께 인사드리는 것보다도 먼저 중병을 앓고 계시던 다블뤼 신부님을 찾아가서 병자성사를 집전하십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은 가장 아픈 사람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그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우리 교회가 누구에게 가장 먼저 눈길을 주어야 하는지 그것을 가장 잘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신부님께서 앞서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도라고 열거하셨듯이, 사목 관할지가 꽤 많이 흩어져 있잖아요. 그런데 당시는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서 산골이나 험준한 산지에 흩어져 살고 있던 때라서 최양업 신부님의 사목 여정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사목을 하셨던 겁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당시는 박해시기였기 때문에 신자들은 박해와 외교인들 눈을 피해서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하고자 험준한 산속으로 점점 들어가신 거죠. 그래서 신자들은 깎아지르듯이 높은 산들로 인해서 사람들이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조금씩 흩어져 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최 신부님이 편지 쓰신 걸 보면, 사흘이나 나흘씩 기를 쓰고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가야 신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 외교인들 눈을 피해야 했는데 신부님이 이렇게 쓰십니다. 사목 순방 내내 항상 반(半)무장을 하고 다녀야 했다. 이 말은 외교인이나 포졸들이 천주교 신자라는 것을 알면 약탈하는 이리떼처럼 돌변해 덤벼들어 짐 보따리라든지 기타 등등을 빼앗고 주막에서 쫓아내기도 하고 두들겨 패기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은 신부님과 일행이 불량배들로부터 공격을 당해서 의복이 찢어지고 반나체가 돼서 눈이 아주 많이 온 날인데 발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그런 날에 도망을 쳐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전국 방방곡곡 100여 개의 교우촌을 돌아다니고 성사를 집전하시고 신자들을 돌보셨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험준하고 깎아 지르는 산지를 사나흘씩 걸어서 힘겹게 교우촌에 도착하셨군요. 그럼 도착한 곳에서의 일정은 어땠을까요. ▶신부님은 외교인들 모르게 도착해야 하니까 밤에 교우촌으로 들어간 겁니다. 그리고 먼저 고해성사를 집전하는데 작은 교우촌은 2, 3명밖에 고해자가 없었지만 많은 경우는 40명 내지 50명이 있어도 모든 신자에게 하루 안에 고해성사를 다 집전해 줘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룻밤을 묵으시고 그다음 날 저녁에 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에게 성체를 배령해 주셨어요. 그사이에 신자들에게 교리나 성경말씀 이런 것을 가르치셨겠죠. 그렇게 공소 순방이 끝나면 또 한밤중에 일을 마치고 새벽녘 동 트기 전에 사람들이 모르게 떠나시는 여정을 3일에 한 번씩 반복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동하는 게 일상의 연속이었다고 봐야 하겠네요. 결국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로로 인한 장티푸스로 경북 문경 진안리 부근에서 선종하셨잖아요. 그래서 ‘땀의 순교자’라는 말이 더 와 닿는 것 같은데, 최양업 신부님의 이런 선교 열정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요. ▶저는 신부님의 서간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신부님이 만 15살에 유학길에 올라서 마카오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조선 신학생들을 위한 신학교가 있었는데, 이 신학교에서 7년 공부를 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난 예수님을 온 생애 동안 닮고자 노력했는데, 최 신부님이 만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신학생이던 21살(1842년)에 스승 르그레즈와 신부님께 보낸 서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 서한에 ‘신부님께서 저에게 청하라면 한 가지 제가 바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진짜 십자가 나무(예수 그리스도가 못 박힌 십자가)의 한 조각이나 성인 유해를 주셨으면’ 하는 글이 나옵니다. 바로 이 십자가가 신부님의 화두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 십자가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죠.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고, 그 아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깊이 깨닫고 체험한 신부님은 그 사랑을 동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민족의 구원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선교 열정으로 발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양업 신부님의 서한에서도 진짜 십자가의 한 조각, 성인들의 유해를 달라고 간절히 요청하셨던 거군요. ▶그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바로 최 신부님의 영성과 삶의 방향성을 고정한 것이겠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 즉 인류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이시고, 십자가의 발자취를 따르는 순교의 삶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 부활에 이르는 직선길이고,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서 그 고단한 사랑의 삶을 당신도 살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양업 신부님이 내재적으로 그런 선교 열정을 지니셨다면 과연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선교방식은 어떠셨을까, 이 점도 궁금합니다. ▶신부님의 선교 열정이 구체적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단 한 번이라도 더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매년 7천리를 걸어서 산 속 깊이 숨어있는 교우촌을 방문해서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방문할 뿐만 아니라 그사이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두세 사람이라도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즉시 찾아가려고 하십니다. 그 좋은 예가 1850년 도왕골에서 쓰신 편지에 안나라는 여 교우의 이야기로 나타납니다. 신부님이 어느 공소를 방문하셨을 때 50리쯤 떨어진 약 20km 떨어진 곳에 안나라는 여 교우가 살고 있는데, 이 교우는 시집가서 철저한 외교인 집에서 갇혀 지냈는데 신부님 만나기를 너무나 간절히 소망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이 이렇게 편지를 쓰십니다. ‘나는 허둥지둥 서둘러 황급히 안나가 사는 마을로 달려갔습니다.’ 허둥지둥, 서둘러, 황급히 이렇게 쓰십니다. 성사를 집전할 가능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의탁하고 안나의 진심을 믿으며 떠났다고 하십시다. 그 마을에 도착해서 마치 길을 가다가 피곤한 것처럼 강가 나무 그늘에 쉬고 계시고, 같이 간 신자를 보내서 안나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알아보게 합니다. 마침 그 집안의 남자들이 다 밭에 나가고 안나 혼자 딸과 있는 겁니다. 그러자 심부름 간 신자가 안나로부터 고해성사를 위해 성찰한 쪽지를 받아서 신부님에게 찾아오죠. 신부님은 그것을 앉은 자리에서 읽고는 즉시 안나 집으로 달려가서 안나를 바깥 사랑방으로 불러내서 재빨리 사죄경을 바치고 성체를 영해준 다음 도망치다시피 빠져나오십니다. 이처럼 한 사람을 위해서 즉시 움직이시는 분이 바로 최양업 신부님이셨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최양업 신부님의 그런 선교 열정을 어떻게 본받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최양업 신부님의 서간을 읽고 신부님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신부님은 길 위의 사제로서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나서시는 분이셨다. 그런데 혼자 움직이시지 않고 신자들과 일심동체가 돼서 한 몸이 돼서 움직이십니다. 일심동체가 된 신부와 신자들은 먼저 눈과 귀를 크게 열어서 주변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그다음에 그 사람을 찾아내고 온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겠죠. 기도하는 가운데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한지 신앙적으로나 영적인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내고, 마지막으로 손과 발이 돼서 그에게 꼭 맞는 방법으로 도와주고 그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최양업 신부님처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거. 소위 ‘맞춤형 서비스’처럼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와 함께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게 해 주고 신앙의 기쁨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한 사람도 본당 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거. 그것이 길 위의 사제 최양업 신부님의 선교 열정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청주교구 오창본당 주임 서철 바오로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서철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김원철2021.03.02
[이웃종교 이해 ⑥] 각 종교 예배소 “이름은 달라도 모두 거룩한 곳” [앵커] <가톨릭뉴스>에서는 주교회의에서 편찬한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에 담긴 각 종교별 신앙의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섯 번째 마지막 시간으로 이름은 달라도 모든 이웃 종교에게 거룩한 장소인 예배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주교의 성당, 개신교의 교회당, 불교의 사찰과 법당, 원불교의 교당, 이슬람교의 성원은 어떤 곳인지 전해드립니다. 서종빈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의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며 기도의 집으로 신자들이 모여 하느님께 경배를 드리는 거룩한 곳입니다. 성찬례가 거행되는 성당에서 신자들은 하느님의 도움과 위로를 받습니다. 또한 감실에는 주님의 몸인 성체가 보존돼 있습니다. 십자고상은 십자가에 매달려 희생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제대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찬례가 거행되는 제단으로 성당의 중심입니다. 독서대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곳으로 성경 봉독과 강론이 이루어지고 곳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시고 무덤에 묻히실 때까지 14개의 장면을 나타내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개신교의 교회당은 개신교 신앙 공동체가 모여 신앙을 선포하며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교회당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있으나 십자가를 설치하지 않는 교단도 있습니다. 설교단으로도 불리우는 ‘강대상(講臺床)’은 하느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공간으로 성경 봉독과 설교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아울러 성만찬을 시행하는 교단에서는 십자가와 강대상 사이에 성찬상을 마련하고, 성만찬이 거행되지 않을 때는 그 위에 성경을 올려 놓습니다. 불교는 사찰 안에 여러 개의 건물과 별도로 법당이 있습니다. 사찰의 첫 번째 문인 일주문은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고 천왕문은 부처의 세계를 사방에서 수호하는 하늘의 신 즉 사천왕을 모신 문입니다. 이어 불이문은 불이(不二)의 경지 즉 해탈을 상징하는 문으로 이를 통과하면 불국토(佛國土)에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으로 석가모니 부처의 불상을 모신 법당입니다. 법당의 중심이 되는 상단에는 부처와 보살을, 중단에는 존경과 감사의 대상인 여러 신장(神將)을, 그리고 하단에는 돌아가신 분들의 위패를 모십니다. 원불교의 교당에는 중앙에 신앙의 대상이자 표본인 ‘법신불 일원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봉헌 상자인 ‘헌공함’이 있고 정화수를 담아 놓은 그릇인 ‘청수기’, 의식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죽비’, 독경이나 염불을 욀 때나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킬 때 사용하는 목탁이 있습니다. 이슬람교의 성원은 종교 건물임을 표시하는 돔 즉 둥근 지붕이 특징입니다. 기도 시간을 알리는 첨탑인 ‘미나레트’가 있고 예배에 앞서 손과 발, 얼굴을 씻는 세정대가 있습니다. 또 메카의 방향을 가리키며 공동 기도 때 예배 인도자인 이맘이 자리하는 곳을 ‘미흐라브’라고 합니다. 아울러 기도에 이어 이맘이 설교하는 곳을 ‘민바르’라고 하는데, ‘미흐라브’의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이슬람교는 특히 남자의 기도소와 여자의 기도소가 엄격하게 분리돼 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서종빈2019.07.31
![[인터뷰] 유은희 수녀 "「성요셉성월」 출간, 요셉 성인 덕행 묵상하며 실천을!"](//cpbc.co.kr/CMS/news/2021/03/rc/797555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유은희 수녀 "「성요셉성월」 출간, 요셉 성인 덕행 묵상하며 실천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유은희(체칠리아) 수녀 / 한국순교복자수녀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요셉성월」 ,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서 한 달간 매일 묵상·실천 항목 제시 성인에게 은총 전구하며 성가정 되길 염원 신앙의 모범인 요셉 성인 친근하게 만나길 신앙 선조들 성인 상본 놓고 기도, 신심 깊어 기도와 순명, 인내의 덕행 본받아 실천하길 [인터뷰 전문]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3월을 성요셉 성월로 지내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를 특별히‘성 요셉의 해’로 선포하고 모든 신자들이 성 요셉의 모범을 따라 일상에서 주님의 뜻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는데요. 때마침 신앙선조들이 기리던 요셉 성인의 덕행을 함께 묵상할 수 있는 책 「성요셉성월」이 출간됐습니다. 한자 표기로는 「성약슬성월」(聖若瑟聖月)인데,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유은희 수녀가 오늘날 우리가 쓰는 말로 번역해서 보완한 것입니다. 선조들은 요셉 성월을 어떻게 지냈는지,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은 `성요셉 성월`과 ‘성 요셉의 해’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유은희 수녀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수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출간된 「성요셉성월」은 한자로 된 「성약슬성월」(聖若瑟聖月)을 수녀님께서 현대 우리말로 번역, 보완한 것인데요. 우선 「성약슬성월」은 어떤 책인지 소개부터 해주시겠어요? ▶성약슬성월은 북경 교구장이셨던 들라플라스 주교님이 한문으로 쓰셨어요. 그래서 1871년에 북경에서 간행됐는데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이 있을 것 같고 구성은 어떻게 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교님은 목적을 세 가지로 말씀하시는데요. 첫 번째는 요셉 성인의 돌보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어서 감사드리고 두 번째는 예수님의 일생과 성인의 행적은 관계가 깊잖아요. 성인의 행적을 묵상하면서 성인의 모범을 본받고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모든 가정이 성가정처럼 되기를 염원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책의 구성은 요셉성월을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31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있어요. 매일 주제를 묵상하고 그 묵상을 해서 본받을 덕행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실천 사항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성인에게 필요한 은총을 전구하면서 기도를 마치는 묵상 실천 기도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셉성월의 유래라든지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이 언제부터 자리 잡기 시작했는지 이 점도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겁니까?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요셉 성인 공경은 4세기 초에 동방교회에서 시작이 되었어요. 서방교회로 차츰 전파가 되어서 중세기에 널리 퍼졌거든요. 특히 12세기경에 3월 19일이 요셉 성인의 축일로 정착이 되었어요. 그러면서 성인의 성화, 조각, 성당 복원이 성행이 됐죠. 그리고 이어서 학교, 교회, 교구, 병원, 수도회 국가의 수호성인으로 모셔졌어요. 1840년대부터 요셉대축일이 있는 3월을 성요셉 성월로 지내게 된 거죠. 그리고 1850년에서 처음으로 늦은 시기이긴 하죠. 요셉성월에 대한 신심서가 발행이 되었어요. 그리고 미사 경본이 들어온 것은 1920년대입니다. ▷요셉 성인의 신심을 보호하는데 기여한 인물로는 누가 있을까요? ▶많이 계시는데요. 중세기에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을 들 수 있어요. 역대 교황님들이 성인의 역할을 굉장히 많이 강조하셨는데 대표를 들자면 1621년에 의무기념일로 격상을 시킨 교황 그레고리오 15세 그리고 복자 교황 비오 9세께서 1870년 12월 8일에 보편교회 수호자로 선정하셨어요. 하느님께서 요셉 성인에게 구세주 예수님과 성모님을 맡기셨듯이 지상의 교회를 요셉성인에게 보호하도록 수호자로 모신 거죠. 그리고 1920년대에 사회정의수호자로 모신 교황 비오 11세, 노동자를 수호자로 모신 가경자 비오 12세. 그리고 최근에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구세주의 보호자로 모신 이분들을 들 수 있겠어요. ▷수녀님께서 어떤 동기에서 「성약슬성월」(聖若瑟聖月)을 번역하고 보완해서 「성요셉성월」 책을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셨는지요? ▶요셉 성인을 생각할 때면 늘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예수님과 성모님의 그림자 속에 가려져 계시잖아요. 그리고 덕행이 굉장히 많은데도 너무 우리가 신앙적으로만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늘 안타까워서 어떻게 하면 신앙의 모범이신 성인을 좀 더 가깝게 만나고 친해져서 요셉 성인을 많이 닮은 신앙인들이 많아져서 바로 이곳이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꿈꾸면서 이렇게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성요셉성월」은 「성약슬성월」(聖若瑟聖月)의 어떤 내용을 보완한 것인가요? ▶성경책에 요셉 성인에 관계된 부분이 약간 나와 있잖아요. 이 책에는 약슬성월이 별로 잘 되어 있지 않아요. 이거를 상세하게 찾아서 각지에 제시를 했어요. 말씀과 함께 만나는 요셉 성인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보았습니다. ▷우리 신앙선조들은 언제, 어떻게 「성약슬성월」(聖若瑟聖月)이란 책을 접할 수 있었을까요? ▶언제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명확히 알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 책에 대해서 필사본이 전해진 거거든요. 우리 선조들도 이 책을 가까이 했던 거를 엿볼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1887년에 이 서울에 활판인쇄소가 마련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성요셉성월, 성모성월, 주교요지 등을 비롯해 많이 간행됐는데 물론 제가 번역한 ‘성약슬성월’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대동소이한 성요셉성월이 간행되어서 선조들이 성인을 만났던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러면 우리 신앙 선조들은 어떤 방식과 마음으로 요셉 성인의 삶과 덕행을 묵상하면서 성요셉성월을 지냈을까요? ▶이 부분이 사실 제일 궁금한 부분이잖아요. 명료하게 사진 보듯이 성월을 이렇게 지냈다고 답을 드리긴 어려워요. 그렇지만 저희가 신앙 선조들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신앙을 사셨잖아요. 그분들의 참 놀라운 점은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신앙과 삶이 똑같았잖아요. 선조들이 제일 많이 드린 화살기도가 예수, 마리아, 요셉이었어요. 주, 마리아, 요셉 이렇게 함께하신 거죠. 올해가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잖아요. ▷오늘이 또 최양업 신부님 200주년 탄생일이기도 하고요. ▶아주 이분들이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이 상당히 깊으셨고요. 서한집을 보면 두 분이 공통적으로 편지 시작을 늘 예수, 마리아, 요셉 이렇게 하고 계세요. 1장에서 성인과 함께하셨음을 엿볼 수 있죠. 또한 최양업 신부님의 13번째 서한을 보면 1857년 서한인데 요셉 성인을 비롯한 성인들의 상본을 많이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요. 이거를 보면 선조들이 성인의 상본을 갖고 기도하면서 성인과 함께 일치하고자 했던 거를 엿볼 수 있죠. 중요한 사실은 하나는 1855년에 우리 배론에 최초의 신학교가 개설되었잖아요. 학교 이름이 ‘성요셉신학교’라는 점이에요. 일상을 함께 요셉 성인과 함께 있었다고 우리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요셉 성인은 한국 교회와도 관련이 깊지 않나 싶어요. ▶굉장히 깊죠. 저희 교회가 1784년에 탄생했잖아요. 조선 포교지가 북경교회에 예속되어 있었어요. 북경교회의 주보가 바로 성 요셉입니다. 자연스럽게 조선교회 주보가 돼서 모셔왔죠. 그러다가 2대 교구장 앵베르 주교님께서 (교황청) 포교성성에 성모마리아를 주보로 모실 것을 청원을 했어요.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께서 요셉 성인을 함께 주보로 모시는 조건 하에 성모님을 모시라고 허락을 해 주셨으니까 공동수호자가 된 거죠. 계속 모셔오다가 1973년에 교황청에서 수호자는 한 분만 모시라는 권고를 했어요. 그래서 2015년 주교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동정마리아 한 분만 수호성인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한 수호자만 모시라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권고를 받아들인 거죠. 그렇지만 변함없이 보편교회 수호자로서 요셉 성인께서 교회를 지켜 주시는 것은 물론인 거죠. 변함없는 사실이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올해를 성 요셉의 해로 선포하시지 않았습니까?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이 특별히 본 받아야 할 요셉 성인의 삶과 덕행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코로나와 연결을 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교황님께서 코로나를 겪으시면서 일상에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일 인내롭게 살고 공동책임을 지고 희망을 키우는 평범한 사람들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셨어요. 바로 이런 사람들이 신앙인에서는 요셉 성인이다. 성인이야말로 정말 드러나지 않게 매일을 살아가면서 그러나 구원 역사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잖아요. 신앙의 나침반을 제시하신 거죠. 요셉 성인의 본받을 덕행으로는 첫째 기도 그다음에 순명 그다음에 침묵, 믿음이죠. 섬김, 겸손, 인내. 무엇보다도 노동의 존엄성으로 가정을 부양한 성실한 아버지. 이런 사람을 꼽고 싶습니다. ▷수녀님께서는 「성약슬성월」(聖若瑟聖月)을 현대 우리말로 번역, 보완하셨으니까 누구보다도 요셉 성인을 가까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힘든 시기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됐는데 성인을 더 가깝게 느끼는 은총의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수도생활이 무엇인가. 수도자의 정체성을 되새기면서 주님 앞에 머물 수 있고 주님께 들어가는 기도와 사랑의 시간이었다. 그 근간이 되는 것이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성인을 따라서 묵상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길로 들어가는 쇄신과 은총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순명과 사랑과 기도의 달인이고 교회 수호자이신 성인의 행적과 덕행을 알리게 되어서 굉장히 감사드리고요. 또한 방송을 통해서 성인의 은총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신바람 납니다. ▷성요셉께 드리는 기도 또 성요셉 호칭기도 등의 전구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은혜를 받을 수 있는지 또 신앙을 사는데 어떤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교회에서 내려 주신 특별 전대사 은총을 받을 수 있죠. 그래서 3월 19일 대축일과 5월 2일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기도하는 모든 사람 특히 병자, 노인들에게 전대사 은총수여 한다고 교황청이 발표한 걸 저희들이 주목하고요. 무엇보다도 기도의 은총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자주 기도문을 드리다 보면 성인의 덕행이 마음에 새겨지잖아요. 자꾸 익혀지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인의 마음, 말, 행동이 몸에 배이잖아요. 성인의 덕행이 체화돼서 내 것이 되는 거잖아요. 성인을 본받는다는 것은 큰일 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성인처럼 신실하게 사는 거죠. 그러면 성인과 친해지고 성모님과 친해지고 예수님과 친해지니 얼마나 좋습니까? 가장 큰 궁극의 목적은 하느님과 일치하는 거잖아요. 우리도 성인의 길을 따르다 보면 성인처럼 하느님과 일치하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일조하니까 이보다 더 신나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가장 좋은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유은희 수녀와 말씀 나눴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윤재선2021.03.01

한국 천주교회, 처음으로 전국 미사 중단[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가 어느덧 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유례 없는 감염병 위기에 한국 천주교회가 특단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국의 모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전국의 모든 성당에서 미사가 중단됐습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전국 16개 교구가 자발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전국 교구 가운데 가장 먼저 미사를 중단한 건 대구대교구입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9일 긴급지침을 통해 2주간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동교구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교구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광주대교구와 수원교구가 지난 주말에, 청주와 부산, 군종과 인천 등 8개 교구가 24일에 줄줄이 미사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서울대교구와 마산교구에 이어 제주교구와 원주교구가 미사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전국 16개 교구가 모두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전국 성당이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한 건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조선시대 말기 천주교 박해 때도, 6.25 전쟁 때도,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때도 미사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국 교구장들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일제히 감염 방지를 위한 사목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침방울과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미사 중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고, 성수대를 폐쇄하며, 공용성가책 사용도 금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확진 유무와 관계 없이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하고,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되는 듯 했던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추가지침과 긴급지침 발표가 잇따랐고, 결국 일주일 만에 전국적인 미사 중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는 586만여 명으로, 전체 국민의 11%가 넘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의 미사 중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각 교구는 미사는 중단했지만, 신자들이 성체조배 등 개인적인 기도는 할 수 있도록 성당 문을 개방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했습니다. 한편 미사 중단 시점이 사순 시기와 맞물리면서, 사순 첫날이었던 어제 재의 수요일 예식을 거행하지 못한 교구들이 많습니다. 교구장들은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 시기를 시작할 것"을 신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사제들에게는 "코로나19 종식과 환자, 의료인, 관계자들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구별 미사 중단 기간과 사목지침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20.02.26
![[인터뷰] 박정우 신부 "동성애자도 법적 보호…교황 발언, 동성혼 인정 아냐"](//cpbc.co.kr/CMS/news/2020/10/rc/789651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박정우 신부 "동성애자도 법적 보호…교황 발언, 동성혼 인정 아냐""동성애나 동성혼 인정 해석은 가톨릭교회 가르침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것"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정우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황, 동성애자도 하느님 자녀로서 존중받고 법적 보호 받아야 그런 의미에서 `시민 결합`을 지지한다는 의미 동성애 인정이나 동성 간 혼인 지지한다는 것 아냐 가톨릭교회, 동성 커플 입양 허용 반대 부성, 모성 결핍 뿐아니라 아이들 권리 침해하는 것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시민 결합법을 통한 동성 커플의 법적 보호 필요성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언론은 이를 두고 ‘교황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 것이다.’ ‘교황의 동성 결합 지지는 가톨릭 교리에 맞서는 조치다’ 이런 저런 평가와 해석,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교황의 발언에 담긴 올바른 의미는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이신 박정우 신부님 나와 계십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동성 커플 보호 장치로서 시민 결합법을 지지한다.` 국내외 언론들이 이렇게 교황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런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많은 언론들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거는 동성애자라도 우리가 차별화해서는 안 된다라든지 그들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니고 있고 또 그들도 보호 받아야 된다. 그래서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하신 그 말씀이 나타난 건데요. 동성애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유럽의 한 20여 개 국가에서 하고 있는 시민 결합, 시빌 유니온(civil union)이라고 하는 그것을 지지한다고 말씀하신 거거든요. 동성애나 동성 혼인을 지지한다는 말씀이 아니라 그런 법적인 조치를 통해서 동성애자들도 보호를 받아야 된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죠. ▷그런 점에서 시민 결합이라고 하는 용어, 가톨릭교회가 가르치는 성사적인 은총으로서의 혼인과는 명확히 구별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가톨릭교회의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고 두 사람의 일치와 출산과 양육을 통한 평생공동체를 지향하는 거고 그것이 혼인이에요. 동성끼리는 혼인의 정의상 혼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동성애 자체도 우리 가톨릭교회는 무질서라고 얘기하고 창조질서에 어긋난다고 보는 거죠. 남자와 여자로 하느님께서 만드신 이유가 있고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달라요. 그래서 다르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하고 서로 돕고 그래서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고 완성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부부가 된다고 하는 것은 나를 온전히 내어 놓는 사랑을 배우는 것이고 그런 사랑 안에서 자연히 거기에 본성적으로 따라오는 생명출산을 통해서 부모가 되는 거, 부모가 된다는 것은 또다시 자녀에게 자기를 희생하고 자녀를 가르치는 가운데 본인들도 성숙하는 것. 그래서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에 함께 그런 여정을 걸어간다고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혼인은 굉장히 그런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동성혼은 생명의 결합이 없어요. 출산이 없기 때문에 부모 됨도 없고 그래서 분명히 하느님께서 정하신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이고요. 시민 결합은 동성애뿐만 아니라 혼인관계가 아닌 같이 살고 있는 거주자끼리 정말 가족일 때 부부는 누가 먼저 죽는다고 그러면 유산이나 연금이나 또 부부가 세금 혜택을 받는다든지 보호자로서 서명을 해준다든지 그런 자격이 있지만 부부가 아닌 경우에는 그런 권리를 누릴 수가 없잖아요. 시빌 유니언은 부부와 같은 권리를 부부가 아니지만 주기 위해서 일부 나라에서 이야기한 거고 또 동성결혼을 어떻게 보면 워낙에 동성 커플도 많이 있으니까 법적으로 그들에게 권리를 주기 위해서 시민사회에서 만든 법이죠. 교황님이 이야기한 것은 동성애나 동성 혼인을 인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하느님의 자녀고 그들도 보호받아야 된다는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이죠. ▷동성애자도 하느님의 자녀라고 하신 교황님의 말씀을 동성애를 용인하려는 태도로 보는 건 잘못됐다는 거네요. ▶그렇죠. 성경에서도 예수님이 세리나 창녀를 친구로 대하시고 가까이 대하셨지만 세리가 남 속여 먹는다든지 창녀가 그런 행동을 하는 거에 대해서 그 자체를 인정하신 건 아니잖아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신 것이죠. ▷일부 언론들의 보도 내용이긴 합니다만 교황님의 동성 결합 권리 보장 발언을 두고서 가톨릭 금기를 깨고 사실상 동성 결혼을 지지한 거다. 심지어는 가톨릭교회에 맞서는 조치다. 이런 해석들을 하고 있어서 말이죠. ▶그분들이 가톨릭 교리를 잘 모르시고 그리고 아마 교황님이 워낙에 진보적인, 앞서 가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언론들이 오버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약자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시는 교황님의 기본 태도에서 나온 것이죠. ▷시민 결합, 동성 결합에 따라서 자녀를 갖도록 입양도 허용해야 하는 거 아닌가. 또 일부 국가에서는 그렇게 허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가톨릭교회 가르침은 어떻습니까?, 시민 결합에 따른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동성 커플이 입양하는 것은 교회는 명확하게 반대를 하고 있고요. 그거는 그 아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거죠. 엄마와 아빠를 가져서 엄마가 아빠가 줄 수 있는 서로 다른 성의 역할이라든지 부성, 모성을 다 체험할 수 있는 아이의 권한을 침범하는 거다. 그래서 교회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자녀 입양은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 대한 폭력일 수 있고 권리 침해일 수 있고요. 좀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에서 지금 21대 국회에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까지도 금지하자고 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상태인데요. 가톨릭교회는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어요?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하느님의 모상이기 때문에 어떠한 기준으로든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고 다만 법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성별 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 개념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고 남녀가 아니라 다른 성도 있고. 동성애나 그런 것도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교육 현장에서 똑같은 비중으로 가르쳐야 된다든지 그런 조항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이라는 것도 굉장히 모호하잖아요. 내가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대상에 따라서 육체적인 거에 따라서 정서적인 거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동등하게 인정하라는 것은 저희가 인정할 수 없고 그러다 보면 동성혼까지도 인정하라는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고 그래서 모호한 성에 대한 개념들에서 교회가 우려하는 것이죠. 교회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만이 혼인이고 그것이 하느님의 창조 질서라고 분명히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성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그런 시도, 더군다나 법인데 법이 그렇게 모호하게 나갈 때는 나중에 굉장히 논쟁이나 시비 거리를 제공할 수밖에 없고 그 법이 만약에 통과된다면 왜 우리를 이런 이유로 차별했습니까라는 소송이 굉장히 많이 나올 것 같고 교회의 가르침과 맞지 않는 것을 교회나 학교에서 이야기 했을 때 그거를 차별이라는 이유로 저희들이 역으로 공격을 당하거나 차별 받을 일이 많다는 거죠. ▷역차별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알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이신 박정우 신부님의 말씀 들었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0.23
[인터뷰] 조현철 신부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기념 주간, 회개하고 행동해야 할 때"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조현철 신부(예수회, 녹색연합 상임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포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5주년 기념 주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황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동안을 「찬미받으소서」 주간으로 정해 기후 재앙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주간이 되길 당부했는데요.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기념 주간이 끝나는 24일 정오에 지구를 위한 공동 기도문을 바치며 연대할 예정입니다. 녹색연합 상임대표이신 예수회 조현철 신부 연결해 주간의 의미와 실천과제들 짚어보겠습니다. ▷조현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 가톨릭교회 처음으로 환경문제를 다룬 회칙인데 반포 5주년을 맞아서 회칙의 기본 정신 또 목적이 뭔지 다시 한번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목적은 회칙을 보면 두 개가 있는데 거기에 보면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이라고 돼 있습니다. 지구를 이야기하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이 목적일 것 같고요. 회칙의 기본 정신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 결과 자연이 아프면 결국 우리 인간도 아프다. 특히 약자부터. 이게 두 가지 기본 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제 선정부터 집필, 발표까지 주도한 첫 회칙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회칙의 주요 가르침도 뭔지 일러주실까요? ▶주요 가르침을 보려면 회칙의 구조를 알고 있으면 더 좋은데요. 전통적인 가톨릭 문헌구조에 따라서 관찰, 반성, 판단, 행동 이런 구조로 돼 있거든요. 처음에는 우리 공동의 집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생태 환경 그거를 이야기하시고 그다음에 그것에 대한 그리스도교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창조의 복음이라는 말 그다음에 사회 경제적으로 생태위기의 근원이 무엇인지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 왜곡된 인간 중심주의. 그다음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통합생태론 이것을 이야기하시고 그다음에 국내 국제적인 대화를 통한 정책 수립 그다음에 우리 교회로서 특히 생태교육, 영성 이런 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이 말씀해 주신 것 중에서 회칙에서 회자되는 내용이 통합생태론입니다. 일반인들도 통합생태론이 뭘까. 이렇게 질문하실 분 계실 것 같은데요? ▶사실 생태론 하면 영어로 이콜로지(ecology) 그러는데요. 사실은 어떤 한 지역의 지구도 크게 보면 하나의 생태로 볼 수 있고요. 그 안에 있는 것들 간의 관계입니다. 사실은 제대로 이해하면 생태론은 제 생각에는 원래가 통합적이에요. 하나도 배제되지 않고 그런데 흔히 우리가 생태문제 그러면 자연만 떼어내서 인간과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아마 교황님이 특별히 통합생태론 영어로는 ‘integrated ecology’ 쓰신 게 아닌가. 그래서 모두에서 또다시 얘기를 해요. 자연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다른 모든 것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앞서 말씀해 주셨던 정신이요. ▶환경의 문제로만 접근하면 해결이 잘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때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생태론, 경제생태론, 문화생태론 심지어는 우리 일상생활이 어떻게 돼있는가. 일상생활 생태론. 이런 모든 것을 다 포함해서 환경의 문제를 봐야지만 제대로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런 뜻에서 통합생태론을 말씀하셨다는 거고요. 「찬미받으소서」 회칙이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서 전 세계가 연대하고 협력을 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량적으로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시민단체가 정신적으로 윤리적으로 종교 가르침에 의지하는 측면이 크죠.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됐을 거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특별히 파리기후협약이 2015년 12월에 체결이 됐잖아요. 이 「찬미받으소서」가 그해 5월 달에 반포됐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기후변화를 굉장히 강조하시고 계세요. 그런 면에서는 시점으로 봐도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 안에서는 글쎄요. 회칙을 모르는 신자들도 있을 수 있고요. 교회 차원의 생활 지침이 되는 실천행동도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반성을 해보게 되는데 환경운동의 최일선에 계신 사제로서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그래도 그전에 비해서는 이걸 통해서 많은 분들이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고요. 그다음 회칙을 모르는 분이 많아도 우리 쪽에서는 그런 분들에게 호소하고 설득하기가 훨씬 유리한 아주 든든한 일종의 ‘빽’이라는 게 생겼다. 대화를 시도하기에 좋은 권위 있는 자료다. 권위 있으면서 굉장히 평이합니다. 쉽게 같이 읽을 수 있는 자료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황이 권고한 9일간의 「찬미받으소서」 기념주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까요? ▶주간 선포를 하셨다는 게 호소하신 거죠. 여전히 세계 안의 움직임이 미흡하다. 공동의 집이 악화되는 것에 비해서. 그리고 우리 교회 안에서의 움직임도 미흡하다. 그러니까 지금 행동해야 될 때라고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단이 성명서를 통해서 정부의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지 않았습니까?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는 이유, 신부님께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기후위기는 조금씩 가끔 느끼는데, 여름이나 이럴 때. 지금 코로나19 왔을 때 오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잖아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그런데 기후위기는 사실은 아주 과학적으로 예측이 되는 겁니다. 과학자들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우리 결정적인 시점이 온실가스 해서 지구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게 1.5도를 넘어가면 굉장히 사는 데 힘들 거라고 얘기하거든요. 2도까지 되면 거의 대재난이라고 되는데 그 시점이 지금 추세로 계속 가면 짧으면 12년 길게 잡으면 20년입니다. 그때 완전히 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완전히 변해버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죠. 거기다가 이미 우리가 많이 배출한 탄소가 작용을 안 하는 것도 있고 이미 배출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알고 보면 굉장히 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교황께서 그리스도인부터 생태위기의 현실을 각성하고 변화시키자는 이런 호소를 계속해서 해오고 계신데요. 오늘날의 환경재앙을 불러온 가장 위험한 인류의 생활방식 또 가치관은 뭐라고 보십니까? ▶「찬미받으소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그렇게 언급을 하셨는데 소비문화가 아주 중요하지 않을까. 쉽게 쓰고 버리는 것. 그리고 사람까지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 우리의 행복이 소유와 소비와 비례한다는 생각. 이게 자본주의의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자본주의에 완전히 투항한 결과가 아닐까.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생태적 회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죠. ▷많이 가져야 행복한다는 인식, 생각부터 고쳐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코로나19 펜데믹을 겪는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교회부터 실천하고 행동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는 사실 인간의 자연생태 파괴가 큰 원인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결국 우리 쪽에서 보면 창조질서를 훼손해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교회가 사회 안에 있지만 교회가 사회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면 안 된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성경의 말을 빌리면 예언자의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외쳐야 되는 겁니다. 올바른 길을 보여주고 우리부터 그렇게 행동하는 것. 그렇게 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의 질문인 것 같습니다만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찬미받으소서」 주간 전 세계에서 전개되는 글로벌 캠페인인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그 의미가 커지지 않겠습니까? 끝으로 신자와 국민에게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어떤 분들은 너무 늦었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래서 이게 문제이긴 문제인데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이번에 일시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강제된 거긴 하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활동을 멈추니까 많은 문제들도 생겼지만 어려움도 생겼지만 자연환경의 일시적인 변화가 생긴 것을 우리가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죠. 인도에서는 히말라야가 보였다는 식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아직 변화의 여지가 있다. 그러니까 이때야말로 행동해야 될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행동해야 될 때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알겠습니다. 녹색연합상임대표이신 예수회 조현철 신부님의 말씀 들었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0.05.13
[인터뷰] 류지영 수사 "`한티 가는 길` 순례, 수도원 체험 가능한 일석이조 프로그램"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류지영 수사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왜관수도원~ 한티순교성지까지 45.6km의 길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까지 총 7차례 실시 피정과 특강, 수도원 체험도 가능한 일석이조 프로그램 [인터뷰 전문] 가톨릭 전례력으로는 올 한 해가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마련한 피정과 함께하는 순례길 프로그램과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요? 순례길을 직접 안내하는 류지영 에프렘 부원장 수사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류지영 수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 걸으시는 분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한티 가는 길은 어떤 순례길인지 소개부터 좀 해주시겠습니까? ▶작년부터 계획된 어떻게 보면 피정이라는 개념을 벗어나서 자연을 걸으면서 수도원과 함께 체험을 하면서 걷는 프로그램인데 작년에 많은 분들이 오셨고 올해에도 상반기에 시작을 하려고 했다가 코로나가 많이 번지는 가운데 못했다가 하반기 때 시작을 했는데 제 생각으로는 한티 가는 길은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자연 앞에서 주님의 존재를 느끼면서 홀로 영적인 체험을 느끼고 다짐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은 어디에 있는 길입니까? ▶우선은 한티순교성지가 중심이고요. 많은 길이 있는데 저희들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을 출발을 해서 가실성당, 신나무골, 동명성당 그리고 한티순교성지까지 가는 45.6km의 길입니다. ▷한티순교성지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티 순교성지는 어떤 순교자 분들이 계신 곳입니까? ▶우선 한티순교성지는 순교자들이 박해를 피해서 살았고 그리고 포졸들을 피해서 살다가 죽고 묻힌 곳인데 어떻게 보면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서 함께 모여 살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살던 신앙인들이 고해성사나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 깊은 숲 속을 걸으면서 신나무골까지 와서 고해성사도 보고 미사도 참여했던 어떻게 보면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성지입니다. ▷수사님께서는 해외성지나 전국에 조성돼 있는 많은 순례길들도 많이 다녀보셨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계획적으로 성지를 찾아가거나 그런 적은 없고 한티 가는 길이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름대로 사실 몸이 좀 비대한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걸으면서 제 자신 스스로도 체력적으로 안배가 많이 되고 그래서 저는 한티 가는 길에 오시는 분들만 걷고 있습니다. ▷그래도 만의 특징이나 좋은 점이 있다면 뭘까요 ▶우선은 수도원 한 울타리에 있는 피정집에서 시작을 해서 함께 수도자들과 미사도 하고 기도도 하고 그리고 오전, 오후 때는 순교 성인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 다시 또 되돌아와서 또 수도자들과 저녁 기도 하고 저녁에는 좋은 특강 들으면서 어찌 보면 일반 피정 프로그램이 없는 어떻게 보면 수도원도 체험하고 길을 걸을 수 있는 그런 일석이조의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혼자 걷는 것도 좋지만 수도자와 함께 걷는 그런 한티 순례 여정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이 클 것 같아요. 즐거움도 있고 어떤 점들을 특히 좋아하시던가요. ▶우선은 수도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수도원에 오는 것도 좋고 그리고 수사님들과 함께 기도해서 좋고 마지막으로는 봉사자들과 수도자들과 함께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일렬로 줄을 서서 신앙인들이 걸었던 길을 걷는 그 모습들이 다녀오신 분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준비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주부터 시작이 되는 겁니까?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을 하게 되는 겁니까? ▶우선은 11월 19일, 20일 1박 2일을 시작으로 1월 달까지 총 7차례 계획돼 있습니다. 우선 1박 2일이 5번, 2박 3일이 두 번 계획됐는데 특징은 스페인에서 5년 동안 산티아고 가는 길이라는 그 중간에 있는 저희 베네딕도회 라바날 수도원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5년 동안 선교하신 저희 인 끌레멘스 신부님이 이번 피정 중에 함께 걷고 그리고 저녁에 5년 동안 있었던 경험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아주 좋은 시간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1박 2일 피정 가운데는 특강도 마련이 돼 있는 건데. ▶1박 2일도 준비되었고 2박 3일도 준비돼 있습니다. ▷그러면 특강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됩니까? ▶우선은 5년 동안 있으면서 순례를 많이 오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길 걷는 의미에 대해서 신부님께서 말씀해 주실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경 안에서도 길이라고 하는 모티브가 참 크잖아요. 핵심 용어이기도 한데 이 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5개 구간으로 45km 가까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1박 2일간 모든 구간을 둘러볼 수 있는 겁니까? ▶1박 2일 동안은 모든 구간을 걸을 수 없고 2박 3일은 모든 구간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박 2일 같은 경우에는 총 5개 구간 중에 2개 구간만 빼고 3구간만 걸을 수 있는데 우선은 길을 걷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버스가 준비돼 있어서 다시 되돌아오고 가는 안내를 해줄 것 같습니다. ▷혹시 순례자 분들이 한티 가는 길 동안에 특히 궁금해 하시거나 자주하는 질문들이 있습니까? ▶피정오신 분들과 함께 걷다 보면 ‘언제 쉽니까?’, ‘밥은 언제 먹어요.’, ‘다 와 갑니까?’ 이런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고 끝나고 난 다음에는 못 걸었던 구간을 더 걷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되냐는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수도원 내에서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많은 순교자들의 안내자로 길을 걷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 계신데 수사님께서는 순례길을 걸으실 때마다 의미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총 원래 7번을 함께 걸어야 되는데 매번 걸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이번 길을 걸으면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이 사람들과 함께 해야 될까. 점점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음성으로 이 사람들에게 힐링을 느낄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지향으로 걷는데 저는 그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걷는 그 순간에도 나름대로 그분과 기도를 함께 바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진정 나의 수도생활을 좀 더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좀 더 잘할 수 있는 시간 그런 시간을 좀 데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한티 가는 길 제가 홈페이지를 봤더니 돌아보는 길, 비우는 길, 뉘우치는 길, 용서의 길, 사랑의 길 이렇게 다섯 구간으로 명칭이 나눠져 있던데 이 길 순례하신 분들 어떤 여정이 됐다고들 하시던가요. ▶우선은 각 구간마다 특색이 다 있습니다. 어떤 길은 평탄하게 자연을 볼 수 있는 구간 어떤 길은 오르막길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힘든 길 또 어떤 길은 편안하게 자연을 벗 삼아서 묵상할 수 있는 길 나름대로의 독특한 길의 의미가 있는데 이 길의 의미들은 미리 한티 순교성지에 계시는 분들이 5개의 구간을 이런 길로 하면 좋겠다고 정하셨어요. 저희들은 그 길을 나온 대로 느끼고 가는데 각각 구간마다 느낌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비우고 뉘우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그런 마음들을 가지고 순례하도록 조성이 돼 있는 거네요. 주님의 기다리는 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대림 시기가 채 보름도 남지 않았는데요. 순례하시는 분들이 알차고 의미 있게 순례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우선은 막연하게 길을 걸을 거라고 다짐하고 오는 것보다 우선은 오기 전에 함께 순교성지라든지 아니면 신나무골이라든지 수도원이라든지 그런 정보를 미리 알고 오는 것과 그냥 오는 것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1박 2일 동안 수도원에서 수사님들의 기도하는 모습 그리고 걷는 나 자신의 모습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너무 성급하지도 말고 너무 느리지도 말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안하게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순례길 과 피정을 함께 이끌고 계신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류지영 부원장 수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이주엽2020.11.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사 중 주의할 점은?[앵커]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리 정부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종교계에 공문을 보내 종교집회나 행사시 철저한 예방을 요청했습니다.당장 이번 주일미사와 소공동체 모임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교회의를 비롯한 종교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공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종교행사를 진행할 경우 철저한 예방과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체부는 공문과 함께 예방 수칙을 첨부했습니다. 꼼꼼하게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 그리고 감염병이 의심될 때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에 연락할 것 등입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행정역량과 지원을 집중하여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해 주시고,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이에 따라 모레 주일미사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일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여러 대의 미사가 봉헌되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이미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구체적인 예방 지침이 나왔습니다. 홍콩교구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사목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성당의 위생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할 것, 사제와 신자 모두 미사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사용한 마스크와 휴지 등은 함부로 버리지 말고 가져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당분간 성전 입구에 성수를 두지 않으며, 신자들 역시 성수 기도를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성경과 성가집은 공용이 아닌 개인의 것을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도 신자들이 손을 맞잡는 행위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제들에게는 영성체 후 성반과 성합, 성작을 꼭 흐르는 물에 닦고, 고해성사는 밀폐된 장소가 아닌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부득이하게 병원을 방문하거나 병자성사를 거행해야 할 경우에는 사전에 교구장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홍콩교구장 통혼 추기경은 "모든 신자들이 믿음과 희망, 사랑을 통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WHO 세계보건기구는 ‘우한 폐렴’이라는 말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역이나 사람 이름을 따서 전염병 명칭을 짓는다면, 특정 지역과 민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염병 극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혐오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맹현균2020.01.30
![[인터뷰] 김하종 신부 "`오늘 도와주세요` 기도가 매일의 기적을 일궈"](//cpbc.co.kr/CMS/news/2020/11/rc/79162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하종 신부 "`오늘 도와주세요` 기도가 매일의 기적을 일궈"신간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 코로나 275일 간의 나눔 기록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하종 신부 (안나의집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 275일 간의 기록 코로나19 두려움 속에서도 도시락 나눔 단 한 건의 사고 없다는 게 가장 큰 기적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시기에 놀라운 기적 내일 아닌 오늘 이 순간 도와달라고 예수님께 기도 일시 폐쇄 요청 불구 무료급식소 문 닫을 수 없는 상황 하루 한 끼 식사가 전부인 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재능, 시간, 기도, 돈... 모든 것 나눌 수 있어야 행복해져 [인터뷰 전문]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데요. 하루 한 끼를 위해 무료급식소를 찾는 이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도시락 나눔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은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가 지난 10월까지의 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책 제목이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인데요. 김하종 신부 연결해 코로나19 , 275일간의 기록에 대해 얘기들 나눠보겠습니다. ▷김하종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매일매일 무료급식소 안나의집 운영하는 것도 벅차실 텐데, 어떻게 책을 낼 생각을 하신 겁니까? ▶사실은 계획 없이 생겼는데 안나의집 운영하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좋은 일, 아름다운 일, 놀라운 일 너무 많아서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획됐습니다.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에 새로 낸 책의 제목이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이에요. 신부님은 언제 가장 두려우셨고 또 언제 가장 기적 같으셨습니까? ▶매일 매일 두렵지만 매일 매일이 기적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여기서 매일 650명 정도 모여서 봉사자들도 많이 있고 쉽게 코로나 바이러스 걸릴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번도 지금까지 그런 사건 없었습니다. 정말 기적입니다. 이게 가장 큰 기적, 아름다운 일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한 해였지 않나 싶은데요.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에게는 한층 더 가혹했던 한 해가 아닐까 싶어요. 코로나19가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뭐라고 보십니까? ▶요즘 살면서 기도하면서 모세 생각이 듭니다. 모세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래도 사람 죽이고 살인자 되고 도망가고 사막에서 있었을 때 성경 말씀대로 사막은 악마의 왕국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살인하고 죄를 많이 짓는 사막의 왕국에 있는데 불에서 하느님 나타나고 ‘너 있는 데 거룩한 땅이니 신발 벗어라.’ 하는 말씀에 너무 놀랐죠. 이게 무슨 뜻입니까? 어려운 악마의 왕국 안에서도 하느님은 계십니다. 너 지금 바로 너 있는 데 거룩한 땅이니 신발 벗어라. 너무 놀랐고 너무 반갑고 너무 아름다워요. 요즘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하느님을 저버렸다, 아니면 안 계신다 이야기 하지만 제가 체험하는 것 바로 여기에서 하느님 계시고 나는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버리지 않고 오히려 우리 함께 계시기 때문에 기적, 놀라운 일, 아름다운 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로 급식소 운영 중단 요구도 받으셨다고 제가 들었고 또 후원자, 봉사자의 손길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하던데 그때마다 어떤 기도를 하셨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70년, 80년, 100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순간 생활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 것도 못하고 미래에 대한 할 말이 없고 아무 것도 못하고. 중요한 건 이 순간 생활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일어날 때 예수님께 오늘 도와주세요, 오늘. 내일 신경 쓰지 않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도와주세요, 이 순간 도와주세요. 바로 지금 여기에 예수님 계셔서 지금 도와주십시오. 이런 기도 많이 합니다. ▷매일매일 그런 기도드리면서도 인간적인 고뇌나 갈등이 없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그런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의심이 들 때마다 어떻게 하셨습니까? ▶예수님께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의지하면서 살고 있고 그분 덕분에 살 수 있고 이런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난 미사 때 물 위를 걷는 베드로 이야기 들었습니다. 예수님 물 위에 걷고 있는데 베드로가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예수님은 해봐라. 베드로 내려와서 맨 처음에는 예수님 바라보면서 복음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예수님 바라보면서 걸었다. 그다음에 순간 옆으로 바라보고 빠졌다. ’ 무슨 뜻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계속해서 바라보면서 산다면 편하게 행복하게 아무거나 할 수 있습니다. 제 자신, 주변, 옆에 있는 거 생각하면 빠지고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 예수님 바라보면서 살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하루 한 끼 식사가 전부인 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던 올해 2월에 안나의집 폐쇄하라는 시의 요구도 받았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등을 돌릴 수 없었던 마음이 부딪쳤을 것 같아요. 그때 어떻게 하신 겁니까? ▶맨 처음에는 주변 사람 중단하라, 위험하다. 사실 다른 기관, 급식소 다 중단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우선 이 분들은 제 가족입니다. 저는 이 집이 20년, 25년 됐기 때문에 오히려 가정 안에서 식구 한 명 아프면 더 가까이 가서 더 많이 신경 써야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제 가족이라서 또한 이 친구들 돌보고 도와주면 국민들도 편하게 안전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 친구들 안전하게 충분히 식사할 수 있으면 병 걸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드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친구 중에서 70% 하루 한 끼만 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식사도 못하면 바로 바이러스 걸리고 국민들에게도 문제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중단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무료급식소들이나 사회 복지시설들이 문을 닫지 않았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안나의집에서 준비해야 할 도시락 물량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났다고 하던데요.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겠어요? ▶3월, 4월 5월에 아주 힘들었습니다. 어떤 때는 800명까지 사람이 왔는데 원래 급식소 할 때 550명 정도 옵니다. 3월, 4월, 5월에 800명까지 왔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오늘 해결하고 내일도 해결하고 하루하루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그날 해결하고 다른 날 해결하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일 많이 생겨서. ▷안나의집 찾아오시는 분들 가운데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 계실까요? ▶많아요. 우리 친구들 매일매일 준비하고 바라보면 마음이 아프고. 왜냐하면 요즘 날씨가 춥고 고생을 많이 하고 한 끼 받기 위해서 두 시간 서서 추운 날씨에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이 아프고 특별하게 아마 4월이었는데 3시부터 5시 반까지 식사 드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800명까지 왔습니다. 정말 다 나눴습니다. 아무 것도 없었어요. 늦게 한 할아버지 와서 ‘신부님, 수원에서 왔습니다. 밥 주세요.’, ‘죄송합니다. 밥 다 줬습니다.’, ‘빵 주세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컵라면 나누고 아무 것도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없어서 드리지 못합니다.’ 그 할아버지 다시 돌아가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 순간 물론 편의점 갈 수 있고 살 수 있는데 생각지 못했어요. 그 할아버지 배가 고픈데 아무 것도 드리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렸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이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인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좀 어떤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제가 바라는 것은 요즘 코로나로 정말 어려운 시기입니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인간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 그러나 이 시기 안에서 예수님 계십니다.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마주쳤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여기 있으면서 아름다운 일, 기적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다른 분하고 나누고 싶어서 힘내라고 희망 가지고 가라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주님 탄생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 시기 앞두고 있잖아요. 오는 주일이 대림 첫 제1주일인데 많은 분들이 복음적 삶을 살기를 원하는데 올해 대림 시기는 특별히 어떤 복음적 삶을 우리 모두가 살았으면 하고 생각해 보십니까? ▶성당에서 복음 이야기 들었는데요. 가난한 과부 이야기 나왔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서 많은 남자 부자들 있었는데 많은 돈을 넣었다. 다른 쪽으로 한 과부 여자 있었는데 돈 조금만 넣었죠. 예수님 그 여자 칭찬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많고 적고 상관없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누는지 예수님 앞에선 그게 중요하죠.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바로 나눔 축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하고 당신 생활 나누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들도 가진 재능, 시간, 기도, 돈 아무 거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 아름답게 만들 수 있고 예수님 기뻐하시고 또한 우리들도 기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나눔을 통해서 복음적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의 책을 내신 무료급식소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1.24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작은 사랑의 몸짓이 역사를 바꿉니다`"](//cpbc.co.kr/CMS/news/2020/12/rc/794002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작은 사랑의 몸짓이 역사를 바꿉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주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았습니다. 교황께서는 성탄 강론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다시 살펴볼까요? ▶ 교황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으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사랑받는 자녀들이라는 진리는 미래에 대한 그 어떤 두려움보다 강력한 “우리 희망의 무너지지 않는 중심”이자 우리를 위한 모든 새로움의 출발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강론의 핵심 성경구절은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입니다. 이사야 예언서 9장 5절인데요. 교황님은 자녀를 낳는 경험에 비추어 성탄을 해석하셨습니다. 먼저 교황님은 자녀의 탄생이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이라면서, 아이의 탄생은 모든 것을 바꾸는 특별한 사건, 그러니까 예상치 못한 힘을 솟아나게 하고, 힘든 일과 불편함, 뜬눈으로 지새는 밤도 거뜬히 이겨내게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형언할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면서, 성탄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부모 자식의 관계에 비추어 이렇게 성탄을 풀이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사람은 얼마나 큰 사랑과 인내가 필요한지를 압니다. 아이를 먹이고, 보살피고, 씻기고,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의 요구와 약함을 보살펴야 합니다.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느끼게 해주지만, 또한 여러분이 사랑하는 법도 가르쳐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이들을 돌보라고 재촉하시기 위해 아이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의 여린 울음은 우리의 수많은 변덕이 얼마나 쓸모없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무장해제되고, 무장해제시키시는 그분의 사랑은 우리가 가진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해 슬퍼하도록 보낼 게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의 눈물을 위로하는 데 써야 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섬김으로써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기 위해, 가난하고 궁핍한 거처를 우리 가까이에 마련하십니다.” ▷ 교황께서는 1년에 두 차례, 부활절과 성탄절에 교황 강복을 내리시는데요. 이번에는 강복을 내리면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25일 사도궁 ‘베네디치오네 홀’에서 성탄 메시지를 낭독하고 성탄 강복을 내리셨는데요. 베네디치오네 홀은 지난 21일 교황청 관료들을 대상으로 성탄 축하인사를 나눴던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님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언급하시면서 백신이 모든 이들에게, 특히 가장 취약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개인주의의 바이러스가 우리를 압도해서 다른 형제자매들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놔둬선 안 된다고 지적하셨는데요. 또한 시장과 특허의 법칙을 사랑과 인류애의 법칙보다 우선시하거나 나 자신을 남들보다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있다면서, 국경을 모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도전 앞에서 우리가 계속 장벽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의 형제자매라면서, 이들의 얼굴이 하느님의 얼굴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갈등으로 황폐화된 나라와 민족들을 호명하시면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 코로나19로 자영업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 순간에 직장을 잃을 위험도 있는데요. 교황께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 21일 바오로 6세 홀에서 교황청 직원 가족들을 만나셨는데요. 이 자리에서 교황님은 “언제나 우리는 서로 만나야 한다”면서 “교황청에서 일하는 여러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다. 아무도 해고되거나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바티칸 시국 행정부와 교황청 국무원이 누구도 경제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 한가운데서 맞이하는 성탄의 기쁨이 전염되고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성탄 대축일 다음날은 교회의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의 축일이었는데요. 이날 교황께선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26일 삼종기도에서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그마한 사랑의 몸짓을 강조하셨는데요. 교황님은 이러한 작은 사랑의 몸짓이 역사를 바꾼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성 스테파노가 예수님처럼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용서했다면서, 이러한 용서를 통해 사울이라는 젊은이, 곧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사 바오로가 탄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스테파노의 자그마한 사랑의 몸짓이 바오로의 회심의 씨앗이 됐다면서, 아무리 보잘것없고 일상적인 사랑의 몸짓이더라도 역사를 바꾼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가 좋지 않은 어떤 것을 볼 때, 비난하고, 험담하고, 불평하는 대신에 잘못을 범한 이를 위해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집에서 말다툼이 벌어질 때, 서로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진정시키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며, 매번 다시 시작하도록 노력합시다. 자그마한 일이라도, 그것이 역사를 바꿉니다. 왜냐하면 그 작은 일들이 우리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의 빛을 받으려 창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스테파노 성인은 증오의 돌을 맞는 동안, 용서의 말로 되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바꿨습니다. 다음과 같은 멋진 속담이 제시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매일 악을 선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야자수처럼 되십시오. 돌을 던지면 야자수는 열매를 떨어뜨립니다.’” ▷ 그리고 가정에 관한 특별 기념의 해가 선포된다는 소식이 있군요? ▶ 교황님은 지난 27일 성가정 축일 삼종기도에서, 가정을 통한 복음화를 위해, 오는 2021년 3월 19일부터 이듬해 6월 26일까지, ‘사랑의 기쁨, 가정’이라는 명칭으로 약 1년 동안 특별 기념의 해를 지낸다고 선포하셨습니다. 2021년 3월 19일은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5주년이고, 2022년 6월 26일은 제10차 세계가정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교황님은 이 특별 기념의 해를 통해 부부 사랑과 가족 사랑을 곱씹어보도록 초대하셨습니다. 아울러 이날 삼종기도에서는 가정생활을 위한 실천적인 조언을 하나 해주셨는데요. 우리는 나약하기 때문에 말다툼이나 부부싸움을 할 수 있지만, 교황님은 싸움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하시기보다는, 화해하지 않고 하루를 끝내지 말라고 조언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어떤 가정 내에서 세 가지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면 그 가정은 잘 지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세 가지 표현이란 “~해도 될까요?” “고마워요” “미안해요”입니다. ▷ 교황께선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진행하고 계시죠. 이번 교리교육은 성탄을 주제로 했다면서요? ▶ 교황님은 성탄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통해 ‘주님 성탄’을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날 성탄의 장면, 곧 구유를 침묵 중에 관상하라고 초대하셨는데요. 온유한 사랑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교황님이 계속 강조하시는 ‘온유한 사랑’이라는 표현은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사용하시는 표현이 아닌데요. 원문은 ‘tenerezza’라고 합니다. 바티칸 뉴스는 초반에 이 표현을 ‘애틋한 사랑’이라고 번역했는데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떠올리는 말입니다.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놓는 사랑, 그 자녀를 잃으면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고통을 겪는 그러한 사랑을 뜻하는데요. 사실 ‘온유한 사랑’이나 ‘자애로운 사랑’ 같은 표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아주아주 강렬한 표현이자 결코 이성적이지 않은 표현입니다. 그만큼 논리적인 것을 가리키는 표현과는 거리가 멉니다. 교황님은 이날 교리교육에서 이러한 측면을 설명하시기 위해 즉흥적으로 하나의 예를 들려주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며칠 전, 몇몇 과학자들과 함께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은 이에 대해 생각했고, 여러 가지 제안들을 내어놓기도 했습니다만, 대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한 가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일치했습니다. 바로 온유한 사랑입니다. 이것은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온유한 사랑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오길 원하신 놀라운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우리 안에서 온유한 사랑을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하느님의 온유한 사랑과 가까이 있는 인간의 온유한 사랑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비참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 많은 온유한 사랑과 인간적인 위로가 필요합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12.29
[인터뷰] 조해경 위원 "손주 돌보면서 신앙의 유산도 물려주세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조해경 서울대교구 노인사목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손주 돌보는 조부모 증가…신앙교육의 기회 기도하는 습관 길러주고 신앙의 모범 보여줘 신앙의 유산 물려준다는 책임감 가져야 노년기는 하느님 만나는 가장 앞줄, 스스로 가치 깨달아야 [인터뷰 전문] 전 세계적으로도 가톨릭교회 미래세대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요. 이제는 아이들이 없어 교회 내 주일학교가 사라진 성당도 적지 않습니다. 신앙을 대물림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 천주교 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정기세미나에서 를 주제로 발표한 조해경 서울대교구 노인사목 연구위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해경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들을 돌보고 육아를 담당하는 가정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데 통계적으로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까? ▶그렇죠. 저희가 피부로 느끼는 거는 그만큼 통계적인 수치도 늘고 있다는 증거가 되겠고요. 과거에 2004년, 2009년, 2012년 통계치도 있고 현재는 7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객관적인 통계 결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50% 이상은 넘고 있다는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70% 이상을 조부모들께서 돌보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영유아기는 습관과 인성이 길러지는 시기 아니겠습니까? 신앙도 부모가 끌어주는 데로 뿌리내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육아를 전담하는 조부모님들의 역할, 책임감도 그만큼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죠. 어떤 경우는 부모보다 조부모님들이 아이를 더 오래 돌보고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 경우도 있고요. 아예 맡기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어려워하는 조부모님들도 많죠. 아이 보는 게 힘드니까. 그런데 물론 힘든 것도 많고 하지만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은총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말씀을 하셨어요. 책임과 어려움으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정말 가족의 전통을 공유하고 세대를 통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을 맡고 계시다는 자부심도 가지시고 신앙교육의 절호의 찬스로 여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 의원님 말씀 들으시는 조부모님들 힘이 나셨을 것 같은데 가정에서 조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신앙교육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러 부분에서 얘기가 되어지는데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도를 열심히 하시고 함께 식사전후 기도를 꼭 바친다는 가정도 계세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다음에 성경도 읽어주기도 하고 아니면 성경이 어려우면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과 관련된 성인과 관련된 신심독서책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화책 같은 것도 읽어줄 수도 있지만 그런 교회와 관련된 어린이도서를 읽어 주신다든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 요즘 신학적인 부분에서도 말씀들이 나오고 하는데 주일학교 따로 어른미사 따로 청년미사 따로 이렇게 돼서 어린이가 줄고 교회가 서두에 말씀하셨듯이 미래가 없어진다는 우려를 많이 표명을 하시는데 사회적으로도 저출산하고 고령화는 같이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교회에서도 어린이가 줄고 노인신자만 많고 이게 따로따로 현상이 아니라 수평으로 일직선으로 봐야 한다는 통합사목적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거에 덧붙이면 세대가 함께하는 미사참여. 어린이와 조부모, 부모세대가 함께하는 그럼으로 해서 미사 그 자체로 좋은 표양이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좋은 신앙인의 모범을 보이시는 그 자체로 미사 참여를 함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가. 그런 제안도 드리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오는 손주들 모습, 미사를 함께 보면서 두 손 모아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참 통합사목의 가장 큰 표양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부모님들의 신앙교육이 부모님들보다 더 지혜롭고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겠죠. ▶그렇죠. 교황님께서도 요한바오로 2세 성인교황님이나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나 노년을 풍성하고 지혜롭고 축복받은 시기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고령 신자분들이 위축되지 마시고 그리고 조부모의 역할에 있어서도 우리가 갖고 있는 그분들이 갖고 있는 신앙적인 연륜과 경험 또 삶의 지혜 이런 유산을 꼭 물려줘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 책임감도 가지시면 좋겠고요. 다음 세대를 꼭 가르쳐야 한다. 가르친다는 게 학교와 관련된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터득한 스승으로서 자비의 일꾼으로 노년의 은혜를 발휘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연륜과 경험이 조부모들의 가장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요즘 손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첨단의 문화를 접하고 있는 손주들 아니겠습니까? 조부모들이 살았던 시대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문화차이도 나고 그래서 조부모들이 미래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 데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언어가 아이들하고 너무 다르고요. 저희도 청소년들 문자나 줄임말 쓰는 거 보면 저도 이해를 못합니다. 손자녀 세대와 조부모 세대는 정말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인지를 하시고 그리고 그런 이해를 하려고 하는 본인들의 노력도 필요하시겠고 그리고 그런 세대통합을 위해서 이해와 공감을 도모하는 사회적인 노력들도 있어야 되겠고요. 서로를 이해하고 또 어른은 아이를 아이들은 어른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프로그램 그런 것도 필요하겠고. 아무튼 어른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해야 되겠죠. 더 알아야 되겠죠. ▷손주들을 위한 조부모 신앙안내서가 올 봄에 발간이 됐다고 하던데요. 라고 하는 책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주교회의여성소위원회에서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셨어요. 10가지의 길잡이 활동이 되어 있으면서 교리적인 내용도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 자녀와 같은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가 막막하잖아요. 그거에 구체적인 거의 매뉴얼에 가깝다고 할까요. 일지도 기록을 하게 되어있고 아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자가 발간이 되었습니다. ▷ 이런 책자도 널리 보급이 되고 보셨으면 좋겠네요. 조부모님들이 신앙 전수자가 되기 위해서는 조부모들의 삶, 신앙도 충전하는 시간도 꼭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지원도 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제 세미나의 결과도 그렇고 조부모와 손자녀로 대상을 서로 압축시켜 놨는데요. 저는 조금 확장시키는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나이든 세대, 노년세대가 조부모도 되고 조부모가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내 손자녀 내 조부모로만 이런 혈연관계로만 국한시키지 말고 교회 안에서의 미래세대와 현재의 나이든 세대 혹은 사회에서도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 이렇게 세대 간의 통합 우리가 관심을 갖고. 그다음에 나이가 들면 모든 시기적으로 노년기에는 다 쇠퇴하고 그런 과정을 겪게 되는데 그렇지만 교회에서는 그런 나이든 분들이 하느님을 만나는 가장 앞줄에 서 있는 위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자체의 신앙적인 성숙과 마무리도 정말 중요하고 또 그런 노년의 가치를 나눠주려면 본인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본인들이 갖고 있는 그런 잠재력 혹은 경험, 연륜을 충분히 인식을 하고 소중한 가치를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인식의 개선 그리고 그런 거를 또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다른 세대들의 존중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공감대가 있을 수 있는 그런 교육이 마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조해경 서울대교구 노인사목 연구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조 위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김유리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