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선교루트 차마고도를 가다] 4 - 따리 불교국에 꽃핀 가톨릭 신앙](//cpbc.co.kr/CMS/newspaper/2009/06/rc/298746_1.0_titleImage_1.jpg)
[잊혀진 선교루트 차마고도를 가다] 4 - 따리 불교국에 꽃핀 가톨릭 신앙바이족 전통 양식 따른 따리성당, 전교원으로 사제 양성에 힘써나시족 상형문자가 새겨진 암벽 뒤로 옥령쉐산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마고도의 하늘 차마고도 하늘은 코발트 빛깔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하늘은 가까웠고 호흡이 가빠졌다. 격심한 두통과 끊이지 않는 기침이 준비되지 않은 몸을 축 늘어뜨린다. 고산증이다. 구토를 하더니 코피까지 터졌다. 수첩과 카메라만 챙긴 배낭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사람만 고산증을 겪는 것이 아니었다. 인스턴트 식품 포장 비닐이 빵빵하게 부풀어 터질듯하고, 화장품은 뚜껑을 여는 순간 주르르 흘러내린다. 치중(茨中)성당 교우들과 헤어진 일행은 삼대(三代)가 선업을 쌓아야 한번 볼까말까 한다는 매리쉐산(梅里雪山)의 최고봉 카와카보(6740m)를 둘러본 후 바이망쉐산(白茫雪山)과 옥령쉐산(玉龍雪山)을 끼고 진사강(金沙江)ㆍ란창강(瀾滄江)ㆍ누강(怒江)이 3500여km의 아찔한 협곡을 이룬 삼강병류(三江幷流)를 따라 샹그릴라(香格里拉, 옛지명 中甸), 리장(麗江), 따리(大理)까지 강행군을 했다. 일행을 태운 낡은 승합차는 가파른 비포장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엔진소리를 가쁘게 토해냈다. 발밑은 오금이 저릴만큼 끝이 보이지 않는 천길 낭떠러지였지만 머리위 키낮은 하늘은 몽환적이었다. 코발트 빛 하늘에 유영하는 실크 베일같은 실구름을 보면서 문득 티베트인들의 깊은 눈동자가 차마고도 하늘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14번 국도를 따라 몽환속 세계의 지붕들을 내달리던 일행은 '쿵'소리와 함께 차 천장에 머리를 내찧고는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차 바퀴가 움푹 패인 웅덩이를 치고 올라오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사람만 충격을 입은 것이 아니었다. 차량 하부에 있던 연료통이 찢어졌다. 산속에 갇히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새는 기름을 막아야만 했다. 매사가 태평이었던 운전기사도 이때만은 동작이 재빨랐다. 하지만 찢어진 연료통을 테이프로 붙이는 등 누가봐도 어설프고 엉성했다. 보다못한 김상진(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 신부가 노구를 눕혀 차량 하부로 들어가더니 수유차 덩어리와 비누를 으깨 그것으로 연료통 틈새를 메웠다. 신기하게도 이 응급처방은 효과가 있었다. 기름이 전혀 새지 않았다. 그래도 못미더워 운전기사에게 도시로 가면 새 연료통으로 교체하라고 거듭 일렀지만 기사는 반쯤 감긴 눈을 하고 씩 웃기만 했다. 결국 우리는 따리에서 운전기사와 헤어질 때까지 수유차 덩어리와 비누로 찢긴 연료통을 응급 땜질한 승합차를 타고 다녀야만 했다. 중국 윈난성(蕓南省)은 최근 샹그릴라- 리장- 따리 등 차마고도 거점을 이루던 도시의 고성(古城)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낙후시설이 정비되고, 한족 자본으로 초현대식 5성급 호텔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 지역 원주민 티베트인들인 장족(壯族)ㆍ나시족(納西族)들은 점차 하층민으로 전락하고 있다. 윈난성 당국이 이 지역 관광산업에 성의 미래를 건다는 구상이지만 그 핵심엔 이들을 '하나의 중국'아래 두려는 정책이 숨어 있다.화려한 따리성당 대리석의 원산지로 알려진 따리는 차마고도와 남방 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지이다.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맹획을 칠종칠금했다는 고사의 현장으로도 유명할 뿐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불교 미술에 영향을 끼친 남조의 땅이기도 하다. 따리 바이족(白族)은 19세기 중엽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로부터 처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였다. 고성 남문 지역에 위치한 따리 성당은 대문과 담벽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바이족 전통 가옥 형태로 1927년 건립됐다. 성당은 다행히 문화혁명 기간 동안 관공소로 사용돼 큰 훼손 없이 잘 보존돼 지금은 따리시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성당은 거북 모양의 석조받침대 위에 보를 세워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했고, 벽은 루르드 성지와 바이족 풍속을 담은 프레스코화로 꾸며져 있다. 화려한 외형과 달리 성당 내부는 온통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다. 천장은 금색 별모양 스티커로 장식돼있고, 제단 벽에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天主是愛)는 글이 큼직하게 쓰여 있다.소신학교 형태의 '전교원' 김상진 신부 조언으로 따리성당은 지난 2006년부터 소신학교 형태의 '전교원'을 운영하고 있다. 따리교구 내 장족 바이족 나시족 등 여러 소수민족의 학생들을 선발해 2년 과정으로 성경과 교리, 성가, 영어, 소수민족어 등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2기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졸업생 27명 가운데 9명이 대신학교에 입학했고, 나머지는 본당 교리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 연수중인 주임신부를 대신해 임시로 본당을 맡고 있는 리수젠(李樹珍) 신부는 "재정이 부족하고 당국이 비인가 학교라며 폐쇄할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소명의식은 상당히 높다"며 "자기 말을 하는 소수민족 사제 양성을 위해 전교원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리 신부는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떼제 공동체가 지원한 중국어 성경 보급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컴퓨터 강좌도 열고 있다"며 "주일 미사 참례자가 평균 100여 명 선이지만 젊은층 예비신자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cpbc2009.06.16
[생활 속의 복음] 연중 제30주일-며느리 흉보는 시어머니, 시어머니 흉보는 며느리 이기양 신부(서울대교구 10지구장 겸 오금동본당 주임)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 꿈이거든 깨지 말고 생시거든 어디 보자~"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가 눈을 뜨는 극적인 장면에서 부르는 소리 한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판소리에서는 시각장애인이 눈을 뜨는 장면이 이렇게 극적입니다만 성경에서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며 고쳐 달라고 애원하는 바르티매오라는 시각장애인을 단번에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의 권능과 한 시각장애인의 믿음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시각장애인이 이제껏 예수님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상황으로 미뤄 소문으로만 들었던 것 같은데, 시각장애인은 그것만으로도 예수님께서 자신을 치유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아무리 말려도 시각장애인은 적극적으로 예수님께 매달렸으며 예수님께서는 그의 염원을 이뤄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생각해 볼 것은 누가 과연 예수님을 알아보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바르티매오가 찾아오기 전에도 예수님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은 성한 눈을 갖고도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바르티매오는 시각장애인이었지만 풍문으로만 들었던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우리 주변에는 두 눈을 갖고도 시각장애인보다 못하고, 또 두 귀를 갖고 있으면서도 귀머거리보다 못하며, 입을 가졌어도 벙어리만도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들으며 바르게 말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옛날에 사이가 나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시어머니는 며느리 흉을 보느라고, 또 며느리는 시어머니 험담을 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가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게 되었는데 아주 힘든 보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10번씩 며느리를 칭찬하되 일주일간 계속하라는 신부님 엄명이 내려진 것입니다. 큰일이 났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며느리를 칭찬해야 하겠는데 시어머니는 통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새벽에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밥을 하는 며느리를 보았습니다. "피곤할 텐데 일찍도 일어났구나." 칭찬인지 아닌지 애매하게 말을 걸어 봅니다. 그래도 그 소리만 듣고도 며느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또 밥을 먹다가 시어머니가 억지로 한 소리를 합니다. "오늘 아침 밥이 참 잘 되었구나. 며느리가 밥을 맛있게 했네." 칭찬하는 말이 입에서 잘 안 나오지만 억지로라도 내뱉어봅니다. 보속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어머니의 칭찬하는 소리에 며느리는 그만 감복을 하였습니다. 그 말 한 마디에 가슴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시어머니는 이렇게 청소하는 며느리를 칭찬하고 빨래하는 며느리를 칭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칭찬을 하루에 10번도 넘게 하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는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좋았고 시어머니 또한 마음이 조금씩 기뻐졌습니다. 그 날 밤에 이 두 사람은 둘 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억지로 했지만 이렇게 칭찬을 하고 보니 무척 기분이 좋았으므로 시어머니는 슬그머니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며느리가 고생이 많은데 앞으로는 잘 해줘야 되겠구나.' 또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시어머니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요. '내일부터 잘 해드려야지.' 이런 마음으로 두 사람 모두 잠자리를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룬 것이지요. 좋게 보고 좋은 말을 하며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면 삶이 달라집니다. 오늘 바르티매오가 시각장애인이었으면서도 예수님을 알아보고 큰 은혜를 받았듯이, 바른 눈과 귀와 입을 통해서 함께 사는 이웃의 좋은 면을 보고, 듣고, 말하기를 노력한다면 우리도 바르티매오가 받은 기적 못지않은 큰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의 눈과 귀와 입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더욱 풍성하게 확장되기를 바랍니다.김원철2009.10.20

참 제자모임을 아시나요?2006년 서울 양업문화교육원 산하 단체로 출범토요일마다 각계각층 신자들 신앙에 대해 대화홍승수(오른쪽) 교수가 서울 성북동 프라도의 집에서 열린 참제자모임에서 '사실과 진실'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137억 년 전 일어난 '빅뱅(Big Bang, 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이 창세기에서 '빛이 있으라'고 하신 하느님의 천지창조를 온전히 증명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과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습니까?" 홍승수(라파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13일 서울 성북동 프라도 사제회 프라도의 집에서 열린 '참제자모임'에서 천문학자가 바라본 성경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사실과 진실, 성자를 통해 만나는 성부'를 주제로 한 이날 강의에서 홍 교수는 "사실에서 진실 찾기는 모든 세속적, 지적활동뿐 아니라 신앙에서의 앎의 길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예수'부터 '성부'에 이르는 하느님의 개념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과학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지만, 만약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없던 우주에 생명의 요람인 지구가 현재 존재할 수 있겠느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교수는 이어 "현대과학, 특히 천문학은 물질적 우주만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다"면서 "수십 년간 하늘과 우주에 대해 연구했지만 내 소박한 하느님은 '하늘' 그 자체"라고 결론지었다. 2006년 시작된 참제자모임은 서울대교구 양업문화교육원(원장 진교훈, 담당 구요비 신부) 산하 단체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각계각층의 신자들이 모여 신앙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현대인의 가치관과 현대 사조에 맞춰 그리스도의 신앙을 설명하고 해석하며, 성직ㆍ수도자와 평신도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려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신학과 천문학, 역사학이나 공학 등 분야별 교수, 성직자, 시인 등 다양하다. 한편 양업문화교육원은 7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프라도의 집에서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교재로 '신앙인 학교'를 마련한다. △과학문명시대의 창조신앙 △창조론과 진화론 △떼이아르샤르뎅의 영성과 과학정신 △현대과학이 보는 성서의 '시간론' 등 과학적 관점에서 신앙을 재조명한다. 문의 : 02-854-1104~5, 프라도의 집 이힘 기자 lensman@pbc.co.kr이힘2009.06.23
[교회상식 교리상식-111] 천사 이야기(2)천사도 종류가 있나요대천사, 수호천사, 케루핌, 세라핌… 천사들을 나타내는 이름들입니다. 천사 이야기 두 번째로 이번 호에서는 이런 천사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천사들의 품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열이 있다는 착상에서 천사들도 품계가 있다는 학설이 있어 왔습니다. 이른바 '구품천사론'인데, 천사를 세 단계 9등급으로 나눈 것입니다. 가장 높은 단계에는 치품(熾品) 천사인 세라핌과 지품(智品) 천사인 케루빔, 그리고 좌품(座品) 천사가 있습니다. 중간 단계에는 권품(權品) 천사와 능품(能品) 천사, 역품(力品) 천사가 있고, 가장 낮은 단계에는 주품(主品) 천사와 대천사, 천사가 있습니다. 초기 교회 인물인 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지타(Dionysius Areopagita)가 신플라톤 사상과 성경의 천사 이름들을 바탕으로 제창한 학설입니다. 이 구품천사론은 신학적 학설이지 반드시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구품 품계에 따른 이 천사 이름들은 오늘날에도 미사 전례문 감사송에서나 '암브로시오의 사은찬미가'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구품 천사들 가운데서 성경에 언급되는 대표적 천사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세 대천사입니다. '누가 하느님 같으랴'라는 뜻의 미카엘은 다니엘서(10,13.21; 12,1)와 유다 서간(1,9), 요한 묵시록(12,7)에 나옵니다. '하느님의 사람ㆍ 영웅ㆍ힘'이란 뜻의 가브리엘은 다니엘서(8,16-17; 9,21)와 루카 복음서(1,19.26)에 나오지요.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천사입니다. 또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는 뜻인 라파엘은 구약성경 토빗기에 나옵니다. 한편 창세기(3,24)와 탈출기(25,18-20) 등에 나오는 커룹은 지품 천사 케루빔을, 이사야서(6,2.6)에 나오는 사랍은 치품 천사 세라핌을 가리킵니다. ◇수호천사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사람은 일생 동안, 생명의 시작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천사들의 보호와 전구로 도움을 받는다"면서 대 바실리오 성인의 말을 인용해 "모든 신자 곁에는 그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보호자이자 목자인 천사가 있다"고 가르칩니다(336항). 수호천사 존재를 언급하는 대목입니다. 성경에는 천사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거나 보호하는 천사에 대한 언급이 곳곳에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롯을 구하는 이야기(창세 19,10-14)를 비롯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천사에 대한 이야기(탈출 23,20), "주님의 천사가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낸다"는 시편(34,8) 내용이 그렇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는 마태 18장 10절의 말씀이 특히 수호천사와 관련된 전형적 성경 대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성경 말씀과 교부들 가르침을 바탕으로 수호천사 교리가 형성되고 발전했습니다. 특히 16세기 이후에는 수호천사를 공경하는 기념일을 예수회를 중심으로 지내면서 수호천사 신심이 널리 확산됩니다. 그리하여 17세기 초에는 교회 전례력에도 수록되는데, 오늘날 10월 2일에 지내는 수호천사 기념일이 여기에서 유래합니다. ◇정리합니다 수호천사를 비롯한 천사 이야기는 우주를 정복하고 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우주 탄생 모습의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리기 쉽습니다. 더욱이 예전에는 천사의 도움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오늘날에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부분도 많습니다. 따라서 성경에 나오는 천사 이야기를 글자 그대로 믿는 것은 또 다른 오류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천사 이야기를 무조건 전설과 신화의 이야기로만 치부해 버리는 것 역시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교회가 천사의 존재를 신앙의 진리로 가르친다고 해서 성경과 성전을 통해 교회 안에 전해 내려오는 천사에 관한 내용들을 다 믿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구원 계획에 협력하는 영적 존재가 있음을, 우리를 도와 하느님께 인도해주는 하느님 사자가 존재함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천사의 존재를 이렇게 이해할 때 우리는 매사에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느님 손길을 감사로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천사를 통해서 말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이창훈2008.10.07
![[성경 속의 동식물]75- 은총의 풀 운향](//cpbc.co.kr/CMS/newspaper/2007/12/rc/232228_1.0_titleImage_1.jpg)
[성경 속의 동식물]75- 은총의 풀 운향십일조로 바치는 식물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운향은 지중해 연안과 남부 유럽이 원산지인 다년생 초본이다. 운향에는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루틴(Rut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강한 냄새와 쓴맛이 있는 게 그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이 루틴을 추출해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했다. 히스테리 같은 신경질환, 복통, 기침, 류마티스 등에 달여 먹기도 했다. 운향은 방충효과가 뛰어나 꽃다발로 묶어서 문 위에 걸어 놓으면 파리를 막을 수가 있다. 책갈피에 넣어 두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이나 벼룩을 없애는데도 사용했던 중요한 방충제다. 운향은 고대 로마에서는 은총의 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주일에 교회에서 사제가 운향의 줄기로 성수를 뿌리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날부터 운향의 강한 향기는 마취제, 자극제로 쓰였다. 또한 운향은 강하고 역한 냄새로 모든 액을 물리치는 신통한 마력이 있다고 믿었다. 심지어 마녀의 저주를 물리치는 향초로까지 알려져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운향이 마녀 키루케(Circe)의 저주를 물리칠 수 있는 풀로 등장한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들은 부적으로 운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집의 마룻바닥에 문질러 두면 그 냄새 때문에 악마를 물리칠 수 있고, 문이나 처마 끝에 걸어 놓으면 악마나 병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사람들은 파세리와 함께 둥글게 틀어서, 몸에 지니고 다니는 부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14세기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운향을 만능약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운향의 약효에는 미신적인 것이 많았다. 구충, 통경, 흥분제로서의 효능이 있지만 옛날에는 시력 회복의 특효약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독이 있는 짐승에 물린 상처나 독버섯, 부자 같은 것의 해독제로도 사용했다. 또 옛날 사람들은 해독제뿐만 아니라, 경련이나 경기에 잎을 달여서 차로 마시면 낫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운향의 잎을 감아 놓으면 마귀의 장난을 물리친다고 믿었다. 그래서 16~17세기 유럽에 페스트가 유행할 때 일반 가정이나 법정에도 마력이 있고, 살균력이 강한 운향의 잎을 뿌려놓았다. 당시 사람들은 운향이 전염병균을 막는 효능이 있다고 믿었다. 성경에 십일조로 드리는 식물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그 용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약효나 마력적인 신통력 때문인지는 알 길이 없다. 현재는 향신료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운향은 성경에 바리사이파인들이 외식하는 것을 꾸짖는 대목에 인용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채소류의 십일조로 드리는 식물로 등장하고 있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루카 11,42).cpbc2007.12.12
![[가족과 함께 떠나요] 복사학교, 기도체험학교, 봉사피정 등 순례 프로그램 풍성](//cpbc.co.kr/CMS/newspaper/2009/08/rc/307372_1.0_titleImage_1.jpg)
[가족과 함께 떠나요] 복사학교, 기도체험학교, 봉사피정 등 순례 프로그램 풍성어농청소년성지성지 들머리에 조성돼 있는 십자가 동산. 순례객들이 직접 만든 십자가에는 순례객들의 이름과 소망이 빈틈없이 적혀있다. 경기 이천 어농청소년성지(전담 이건복 신부, 이하 어농성지)에 들어서자 40여 개 십자가가 옹기종기 서 있는 '십자가동산'이 가장 먼저 순례객을 반겨준다. 평범한 십자가가 아니다. 순례객(주로 중ㆍ고생, 청년)들이 성지 주변에 있는 나무를 이용해 끈으로 엮어 손수 만든 십자가다. 십자가 구석구석에는 순례객들의 소망이 빼곡히 적혀있다. 어농성지가 청소년 사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농성지에는 복사학교, 기도생활체험학교, 봉사피정과 같은 청소년들을 위한 순례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만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어농성지를 다녀갔다. 피정의 목적을 성지 측에 미리 알려주면 성지에서 '맞춤형 피정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피정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봉사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봉사점수를 얻을 수 있다. 성지 한복판에는 27272㎡(약 9000평) 넓이의 생태농원(논과 밭)이 있다. 쌀, 보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고추, 토마토 등 갖가지 작물이 심어져 있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작물을 돌보고, 직접 수확도 해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성지 한 쪽에는 순교자들이 당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순교체험장이 있다. 주리틀, 형틀 등 십여 개의 고문기구가 설치돼 있다. 어농성지는 을묘박해 때 순교한 3명의 밀사 윤유일(바오로), 최인길(마티아), 지황(사바)을 비롯해 신유박해 순교자 주문모 신부ㆍ윤유오(윤유일 아우)ㆍ윤점혜(윤유일 사촌동생)ㆍ강완숙 등 9명을 현양하기 위해 조성된 성지다. 1794년 윤유일 등 3명의 밀사가 중국에서 주문모 신부를 조선으로 데려왔다. 1795년 4월 5일에는 주 신부 집전으로 조선 최초 부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되기도 했다. 성지 왼편 순교자 묘역 입구에는 오른손에는 성경, 왼손에는 성작을 들고 있는 윤유일 순교자 동상이 순례객들을 맞고 있다. 묘역을 향해 몇 걸음 더 옮기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주문모 신부 동상이 서 있다. 윤유일은 한국 교회 최초로 성직자(주문모 신부)를 모셔온, 한국교회가 제대로 된 교회 모습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넓은 잔디밭에 조성된 순교자 묘역에는 10여 기의 묘가 있다. 윤유일의 아버지 윤장과 윤유오의 묘를 제외하고는 시신이 안장돼있지 않는 의묘(擬墓)다. 순교자 묘역 입구 오른편 숲길에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조성돼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부를 위한 매듭미사'가 봉헌된다. 매듭미사는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화해와 이해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미사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엔 음악과 함께하는 미사가 봉헌된다. 성지전담 이건복 신부는 "어농성지는 청소년들이 하느님을 느끼고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라며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어머니 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12일에는 순교자 현양대회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현양미사가 봉헌되고 오후 2시부터는 이천지역 청소년찬양축제가 열린다. 문의: 031-636-4061, club.cyworld.com/onong-young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임영선2009.08.25
명동성당, 성모성월 맞아 한달 동안 문화축제온 가족 손 잡고 명동으로 오세요 성모성월을 맞아 한국교회 1번지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주임 박신언 몬시뇰)에서 한 달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올해 축성 111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5회 명동대성당 문화축제'는 기존 클래식 공연과 전시에 퍼포먼스와 공연, 무용, 연극 등이 새롭게 더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문화 메뉴 개발에 노력해온 명동본당이 올해는 처음으로 신자들 참여를 통한 '열린 마당'을 선보였다. 배우이자 연출가 출신 유환민(명동본당 보좌) 신부 지휘로 예년보다 풍성해진 잔치가 차려졌다. 마임과 재즈의 밤, 생활성가축제, 국악 한마당, 본당의 날 한마음 축제, 가족 놀이마당과 성경을 통한 웃음치료 등 주요 행사는 신자들이 많이 찾는 주말과 주일에 선보인다. 평일 행사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날에 열리는 '명동 어린이 합창제'와 피아니스트 노영심(마리보나)씨가 선사하는 '피아노로 드리는 기도', 이상철 신부 등이 출연하는 '5월의 구원노래' 퍼포먼스 등이다. 게다가 103위 순교성인 시복시성 25주년 기념음악회와 명창 안숙선씨가 선사하는 '창으로 부르는 가톨릭 성가', 4일간 계속되는 가톨릭 합창 페스티벌은 '문화축제'라는 코스 요리에 교회의 깊은맛을 더해준다. 요셉의원 돕기 음악회 '노래의 날개 위에'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소프라노 임선혜의 '희망나눔 음악회' 등 자선 음악회도 준비됐고, 매주 수요일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김운회ㆍ조규만 주교가 집전하는 미사와 함께 성모성월 특강 등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또 교중미사 전후나 평일 점심 때 성당 마당에서 퍼포먼스가 열리고, '어머니'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 30여 편이 대기 중이다. 한편 평화방송 TV는 개막행사(8일 오후 11시, 9일 오후 3시)를 비롯해 문화축제를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자세한 방송시간은 평화방송 누리방(www.pbc.co.kr/tv)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힘 기자 이힘2009.04.28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 전 지상 전시예수 탄생 200년 전 구약 성경을 만나다.20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발견이자 가장 오래된 구약성경 필사본으로 전해지는 '사해사본'(Dead Sea Scrolls)과 그리스도교의 귀중한 유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이 2008년 6월 4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리스도교 10대 유물인 신약성서 파피루스 사본을 비롯해 이스라엘 멸망부터 비잔틴 시대, 중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각종 유물 80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사해사본을 기록했던 쿰란 공동체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과 함께 대형 모자이크 성지(聖地) 지도인 마바다 지도가 복원, 전시된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관람티켓을 예매하면 티켓금액의 10%가 사랑 나눔 기금으로 적립돼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펼치는 '국내외 아동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예매문의 : 02-727-2267,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서영호 기자amotu@pbc.co.kr 20세기 초대 고고학적 발견…구약 성경의 정통성 확인 증거▨ 사해(쿰란)사본이란1947년 어느 가을, 이스라엘 사해 북서쪽 쿰란(Qumran) 지역 해안 절벽에서 베두인 목동들은 잃어버린 염소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염소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구멍에 돌을 던져보던 목동들은 한 동굴 앞에서 염소의 울음소리가 아닌 항아리 깨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호기심에 이끌린 목동들은 동굴 안에 들어가 항아리와 그 속에 든 두루마리를 발견한다. 고대 히브리어가 빼곡히 적혀 있는 이 두루마리는 기원전 250년에서 기원후 68년 사이에 기록된 구약성경 필사본. 이곳에서 쿰란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사람들이 율법과 예언서 등을 필사해 남겼던 것이다. 바로 '20세기 최대의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히는 '사해사본'(Dead Sea Scrolls)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순간이었다. 프랑스인 드 보 신부를 비롯한 고고학자들은 이후 1949년부터 1956년 사이, 총 11개의 동굴에서 900편에 가까운 다양한 문헌과 유물들을 발굴해 냈다. 이번 전시회에선 요르단 정부가 소장하고 있는 회중규칙서(1Qsa), 코헬렛 사본 (4QQoha), 이사야서 주해서(4Q162), 고대 히브리어 탈출기 사본 (4QpalesExod) 등 진본 5점을 포함해 총 8점을 만날 수 있다.사해사본이 발견된 쿰란 제4동굴▨ 사해사본의 가치 당시까지 가장 오래된 구약성경 사본이라고 믿었던 알레포 사본(925년 경 기록)과 레닌그라드 사본(1008년 기록)보다 최소 1000년 이전에 쓰인 히브리어 성경이다. 사해사본의 제작연도는 고고학이나 그리스도교 역사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해사본이 발견되기 전까지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마지막 책이 쓰인 시기와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 사본으로 알려진 레닌그라드 사본의 기록시기 사이에 약 1200년 정도의 시간적 간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해사본이 발견됨으로써 그 차이를 200여 년 정도로 좁혔고, '중세를 거치면서 성서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해온 일부 주장을 일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 탄생 시대에 쓰인 것이어서 구약성경의 정통성을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 사해사본 회중규칙서 '1Qsa' 부패한 예루살렘을 떠나 광야에 거주하면서 금욕생활을 하던 쿰란공동체는 그들 스스로를 '진실한 이스라엘', '빛의 아들'이라 불렀다. 요르단 문화재청에 소장돼 있는 회중규칙서는 기원전 1세기 전반 28cm 길이 양피지 위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사본으로 이러한 종교적 관습을 잘 담고 있다. 마지막 날 등장할 메시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메시아 규칙서(Messianic Rule)라고도 불린다. ▶ 마다바 지도'마다바 지도'는 요르단의 사해 동쪽의 도시로 비잔틴 시대 모자이크 예술의 중심지였던 마다바(구약성경에는 '메드바'로 표기돼 있다. 민수 21, 30) 등에서 발견된 모자이크 성지(聖地) 지도다. 폐허가 된 고대 교회의 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상태로 1884년 발견된 이 지도는 6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상세한 예루살렘의 도면과 다른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네게브의 수많은 지명이 남아 있어 당시 예루살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비잔틴 시대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성지 지도는 가로 16m, 세로 6m 크기로 전시회에서는 성 조지 교회에 제작되어 있는 모습 그대로 복원, 전시된다.▶ 물고기 모양 등잔비잔틴 시대의 장식된 물고기 모양 등잔으로 한쪽 면에는 '크리스토그램'(Christogram)이 찍혀있다.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상징 중 하나인 물고기는 그리스어로 'ΙΧΘΥΣ'인데, 이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문장의 첫 글자들을 모아놓은 것과 같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마태 14,17-21),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으신 기적'(루카 5,1-11)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루카 5,10)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물고기와 연관이 있다.[그림4]]▶ 빌라도의 동전예수님 시대에 주조된 이 동전은 유다의 빈약한 지방에서만 사용됐으며, 예루살렘 성전 터 주위에서 발굴됐다. 본시오 빌라도는 로마 티베리우스 황제 때 유다ㆍ사마리아 지방을 통치했던 총독(재임 26∼36)으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마지막으로 심판한 자이다(요한 18, 28-40). 성경에 등장하는 예수와 관련된 여러 인물들, 예를 들어 아기 예수를 찾아 죽이라고 명령했던 헤로데와 특히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을 당할 당시 심판했던 두 인물 대사제 카야파와 본시오 빌라도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로 고고학적으로 증명됐다.▶ 쿰란 항아리1947년 베두인 목동들이 쿰란지역에서 사해사본을 발견했을 당시 사본이 담겨있던 항아리다. 접시모양의 뚜껑과 함께 몸체 높이가 60cm 정도 되는 이 항아리는 '쿰란공동체'가 거주했던 곳인 '쿰란' 유적지와 사본이 발견된 동굴에서만 발견됐다.▶ 베들레헴 예수 탄생 성당 '베들레헴의 별'베들레헴 예수 탄생 성당 중앙제대 아래에 있는 예수 탄생 동굴 바닥의 예수가 탄생한 자리를 알려주기 위해 은으로 만든 '베들레헴의 별'을 복원한 것. 별의 14각은 십자가의 길 14처와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14대,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 14대, 그 후부터 예수까지 14대를 가리킨다. cpbc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