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지영 수사 "`한티 가는 길` 순례, 수도원 체험 가능한 일석이조 프로그램"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류지영 수사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왜관수도원~ 한티순교성지까지 45.6km의 길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까지 총 7차례 실시 피정과 특강, 수도원 체험도 가능한 일석이조 프로그램 [인터뷰 전문] 가톨릭 전례력으로는 올 한 해가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마련한 피정과 함께하는 순례길 프로그램과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요? 순례길을 직접 안내하는 류지영 에프렘 부원장 수사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류지영 수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 걸으시는 분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한티 가는 길은 어떤 순례길인지 소개부터 좀 해주시겠습니까? ▶작년부터 계획된 어떻게 보면 피정이라는 개념을 벗어나서 자연을 걸으면서 수도원과 함께 체험을 하면서 걷는 프로그램인데 작년에 많은 분들이 오셨고 올해에도 상반기에 시작을 하려고 했다가 코로나가 많이 번지는 가운데 못했다가 하반기 때 시작을 했는데 제 생각으로는 한티 가는 길은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자연 앞에서 주님의 존재를 느끼면서 홀로 영적인 체험을 느끼고 다짐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은 어디에 있는 길입니까? ▶우선은 한티순교성지가 중심이고요. 많은 길이 있는데 저희들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을 출발을 해서 가실성당, 신나무골, 동명성당 그리고 한티순교성지까지 가는 45.6km의 길입니다. ▷한티순교성지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티 순교성지는 어떤 순교자 분들이 계신 곳입니까? ▶우선 한티순교성지는 순교자들이 박해를 피해서 살았고 그리고 포졸들을 피해서 살다가 죽고 묻힌 곳인데 어떻게 보면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서 함께 모여 살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살던 신앙인들이 고해성사나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 깊은 숲 속을 걸으면서 신나무골까지 와서 고해성사도 보고 미사도 참여했던 어떻게 보면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성지입니다. ▷수사님께서는 해외성지나 전국에 조성돼 있는 많은 순례길들도 많이 다녀보셨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계획적으로 성지를 찾아가거나 그런 적은 없고 한티 가는 길이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름대로 사실 몸이 좀 비대한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걸으면서 제 자신 스스로도 체력적으로 안배가 많이 되고 그래서 저는 한티 가는 길에 오시는 분들만 걷고 있습니다. ▷그래도 만의 특징이나 좋은 점이 있다면 뭘까요 ▶우선은 수도원 한 울타리에 있는 피정집에서 시작을 해서 함께 수도자들과 미사도 하고 기도도 하고 그리고 오전, 오후 때는 순교 성인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 다시 또 되돌아와서 또 수도자들과 저녁 기도 하고 저녁에는 좋은 특강 들으면서 어찌 보면 일반 피정 프로그램이 없는 어떻게 보면 수도원도 체험하고 길을 걸을 수 있는 그런 일석이조의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혼자 걷는 것도 좋지만 수도자와 함께 걷는 그런 한티 순례 여정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이 클 것 같아요. 즐거움도 있고 어떤 점들을 특히 좋아하시던가요. ▶우선은 수도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수도원에 오는 것도 좋고 그리고 수사님들과 함께 기도해서 좋고 마지막으로는 봉사자들과 수도자들과 함께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일렬로 줄을 서서 신앙인들이 걸었던 길을 걷는 그 모습들이 다녀오신 분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준비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주부터 시작이 되는 겁니까?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을 하게 되는 겁니까? ▶우선은 11월 19일, 20일 1박 2일을 시작으로 1월 달까지 총 7차례 계획돼 있습니다. 우선 1박 2일이 5번, 2박 3일이 두 번 계획됐는데 특징은 스페인에서 5년 동안 산티아고 가는 길이라는 그 중간에 있는 저희 베네딕도회 라바날 수도원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5년 동안 선교하신 저희 인 끌레멘스 신부님이 이번 피정 중에 함께 걷고 그리고 저녁에 5년 동안 있었던 경험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아주 좋은 시간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1박 2일 피정 가운데는 특강도 마련이 돼 있는 건데. ▶1박 2일도 준비되었고 2박 3일도 준비돼 있습니다. ▷그러면 특강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됩니까? ▶우선은 5년 동안 있으면서 순례를 많이 오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길 걷는 의미에 대해서 신부님께서 말씀해 주실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경 안에서도 길이라고 하는 모티브가 참 크잖아요. 핵심 용어이기도 한데 이 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5개 구간으로 45km 가까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1박 2일간 모든 구간을 둘러볼 수 있는 겁니까? ▶1박 2일 동안은 모든 구간을 걸을 수 없고 2박 3일은 모든 구간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박 2일 같은 경우에는 총 5개 구간 중에 2개 구간만 빼고 3구간만 걸을 수 있는데 우선은 길을 걷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버스가 준비돼 있어서 다시 되돌아오고 가는 안내를 해줄 것 같습니다. ▷혹시 순례자 분들이 한티 가는 길 동안에 특히 궁금해 하시거나 자주하는 질문들이 있습니까? ▶피정오신 분들과 함께 걷다 보면 ‘언제 쉽니까?’, ‘밥은 언제 먹어요.’, ‘다 와 갑니까?’ 이런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고 끝나고 난 다음에는 못 걸었던 구간을 더 걷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되냐는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수도원 내에서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많은 순교자들의 안내자로 길을 걷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 계신데 수사님께서는 순례길을 걸으실 때마다 의미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총 원래 7번을 함께 걸어야 되는데 매번 걸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이번 길을 걸으면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이 사람들과 함께 해야 될까. 점점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음성으로 이 사람들에게 힐링을 느낄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지향으로 걷는데 저는 그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걷는 그 순간에도 나름대로 그분과 기도를 함께 바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진정 나의 수도생활을 좀 더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좀 더 잘할 수 있는 시간 그런 시간을 좀 데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한티 가는 길 제가 홈페이지를 봤더니 돌아보는 길, 비우는 길, 뉘우치는 길, 용서의 길, 사랑의 길 이렇게 다섯 구간으로 명칭이 나눠져 있던데 이 길 순례하신 분들 어떤 여정이 됐다고들 하시던가요. ▶우선은 각 구간마다 특색이 다 있습니다. 어떤 길은 평탄하게 자연을 볼 수 있는 구간 어떤 길은 오르막길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힘든 길 또 어떤 길은 편안하게 자연을 벗 삼아서 묵상할 수 있는 길 나름대로의 독특한 길의 의미가 있는데 이 길의 의미들은 미리 한티 순교성지에 계시는 분들이 5개의 구간을 이런 길로 하면 좋겠다고 정하셨어요. 저희들은 그 길을 나온 대로 느끼고 가는데 각각 구간마다 느낌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비우고 뉘우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그런 마음들을 가지고 순례하도록 조성이 돼 있는 거네요. 주님의 기다리는 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대림 시기가 채 보름도 남지 않았는데요. 순례하시는 분들이 알차고 의미 있게 순례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우선은 막연하게 길을 걸을 거라고 다짐하고 오는 것보다 우선은 오기 전에 함께 순교성지라든지 아니면 신나무골이라든지 수도원이라든지 그런 정보를 미리 알고 오는 것과 그냥 오는 것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1박 2일 동안 수도원에서 수사님들의 기도하는 모습 그리고 걷는 나 자신의 모습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너무 성급하지도 말고 너무 느리지도 말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안하게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순례길 과 피정을 함께 이끌고 계신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류지영 부원장 수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이주엽2020.11.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사 중 주의할 점은?[앵커]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리 정부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종교계에 공문을 보내 종교집회나 행사시 철저한 예방을 요청했습니다.당장 이번 주일미사와 소공동체 모임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교회의를 비롯한 종교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공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종교행사를 진행할 경우 철저한 예방과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체부는 공문과 함께 예방 수칙을 첨부했습니다. 꼼꼼하게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 그리고 감염병이 의심될 때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에 연락할 것 등입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행정역량과 지원을 집중하여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해 주시고,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이에 따라 모레 주일미사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일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여러 대의 미사가 봉헌되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이미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구체적인 예방 지침이 나왔습니다. 홍콩교구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사목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성당의 위생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할 것, 사제와 신자 모두 미사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사용한 마스크와 휴지 등은 함부로 버리지 말고 가져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당분간 성전 입구에 성수를 두지 않으며, 신자들 역시 성수 기도를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성경과 성가집은 공용이 아닌 개인의 것을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도 신자들이 손을 맞잡는 행위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제들에게는 영성체 후 성반과 성합, 성작을 꼭 흐르는 물에 닦고, 고해성사는 밀폐된 장소가 아닌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부득이하게 병원을 방문하거나 병자성사를 거행해야 할 경우에는 사전에 교구장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홍콩교구장 통혼 추기경은 "모든 신자들이 믿음과 희망, 사랑을 통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WHO 세계보건기구는 ‘우한 폐렴’이라는 말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역이나 사람 이름을 따서 전염병 명칭을 짓는다면, 특정 지역과 민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염병 극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혐오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맹현균2020.01.30
![[인터뷰] 김하종 신부 "`오늘 도와주세요` 기도가 매일의 기적을 일궈"](//cpbc.co.kr/CMS/news/2020/11/rc/79162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하종 신부 "`오늘 도와주세요` 기도가 매일의 기적을 일궈"신간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 코로나 275일 간의 나눔 기록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하종 신부 (안나의집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 275일 간의 기록 코로나19 두려움 속에서도 도시락 나눔 단 한 건의 사고 없다는 게 가장 큰 기적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시기에 놀라운 기적 내일 아닌 오늘 이 순간 도와달라고 예수님께 기도 일시 폐쇄 요청 불구 무료급식소 문 닫을 수 없는 상황 하루 한 끼 식사가 전부인 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재능, 시간, 기도, 돈... 모든 것 나눌 수 있어야 행복해져 [인터뷰 전문]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데요. 하루 한 끼를 위해 무료급식소를 찾는 이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도시락 나눔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은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가 지난 10월까지의 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책 제목이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인데요. 김하종 신부 연결해 코로나19 , 275일간의 기록에 대해 얘기들 나눠보겠습니다. ▷김하종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매일매일 무료급식소 안나의집 운영하는 것도 벅차실 텐데, 어떻게 책을 낼 생각을 하신 겁니까? ▶사실은 계획 없이 생겼는데 안나의집 운영하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좋은 일, 아름다운 일, 놀라운 일 너무 많아서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획됐습니다.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에 새로 낸 책의 제목이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이에요. 신부님은 언제 가장 두려우셨고 또 언제 가장 기적 같으셨습니까? ▶매일 매일 두렵지만 매일 매일이 기적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여기서 매일 650명 정도 모여서 봉사자들도 많이 있고 쉽게 코로나 바이러스 걸릴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번도 지금까지 그런 사건 없었습니다. 정말 기적입니다. 이게 가장 큰 기적, 아름다운 일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한 해였지 않나 싶은데요.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에게는 한층 더 가혹했던 한 해가 아닐까 싶어요. 코로나19가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뭐라고 보십니까? ▶요즘 살면서 기도하면서 모세 생각이 듭니다. 모세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래도 사람 죽이고 살인자 되고 도망가고 사막에서 있었을 때 성경 말씀대로 사막은 악마의 왕국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살인하고 죄를 많이 짓는 사막의 왕국에 있는데 불에서 하느님 나타나고 ‘너 있는 데 거룩한 땅이니 신발 벗어라.’ 하는 말씀에 너무 놀랐죠. 이게 무슨 뜻입니까? 어려운 악마의 왕국 안에서도 하느님은 계십니다. 너 지금 바로 너 있는 데 거룩한 땅이니 신발 벗어라. 너무 놀랐고 너무 반갑고 너무 아름다워요. 요즘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하느님을 저버렸다, 아니면 안 계신다 이야기 하지만 제가 체험하는 것 바로 여기에서 하느님 계시고 나는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버리지 않고 오히려 우리 함께 계시기 때문에 기적, 놀라운 일, 아름다운 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로 급식소 운영 중단 요구도 받으셨다고 제가 들었고 또 후원자, 봉사자의 손길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하던데 그때마다 어떤 기도를 하셨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70년, 80년, 100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순간 생활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 것도 못하고 미래에 대한 할 말이 없고 아무 것도 못하고. 중요한 건 이 순간 생활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일어날 때 예수님께 오늘 도와주세요, 오늘. 내일 신경 쓰지 않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도와주세요, 이 순간 도와주세요. 바로 지금 여기에 예수님 계셔서 지금 도와주십시오. 이런 기도 많이 합니다. ▷매일매일 그런 기도드리면서도 인간적인 고뇌나 갈등이 없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그런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의심이 들 때마다 어떻게 하셨습니까? ▶예수님께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의지하면서 살고 있고 그분 덕분에 살 수 있고 이런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난 미사 때 물 위를 걷는 베드로 이야기 들었습니다. 예수님 물 위에 걷고 있는데 베드로가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예수님은 해봐라. 베드로 내려와서 맨 처음에는 예수님 바라보면서 복음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예수님 바라보면서 걸었다. 그다음에 순간 옆으로 바라보고 빠졌다. ’ 무슨 뜻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계속해서 바라보면서 산다면 편하게 행복하게 아무거나 할 수 있습니다. 제 자신, 주변, 옆에 있는 거 생각하면 빠지고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 예수님 바라보면서 살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하루 한 끼 식사가 전부인 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던 올해 2월에 안나의집 폐쇄하라는 시의 요구도 받았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등을 돌릴 수 없었던 마음이 부딪쳤을 것 같아요. 그때 어떻게 하신 겁니까? ▶맨 처음에는 주변 사람 중단하라, 위험하다. 사실 다른 기관, 급식소 다 중단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우선 이 분들은 제 가족입니다. 저는 이 집이 20년, 25년 됐기 때문에 오히려 가정 안에서 식구 한 명 아프면 더 가까이 가서 더 많이 신경 써야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제 가족이라서 또한 이 친구들 돌보고 도와주면 국민들도 편하게 안전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 친구들 안전하게 충분히 식사할 수 있으면 병 걸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드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친구 중에서 70% 하루 한 끼만 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식사도 못하면 바로 바이러스 걸리고 국민들에게도 문제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중단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무료급식소들이나 사회 복지시설들이 문을 닫지 않았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안나의집에서 준비해야 할 도시락 물량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났다고 하던데요.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겠어요? ▶3월, 4월 5월에 아주 힘들었습니다. 어떤 때는 800명까지 사람이 왔는데 원래 급식소 할 때 550명 정도 옵니다. 3월, 4월, 5월에 800명까지 왔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오늘 해결하고 내일도 해결하고 하루하루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그날 해결하고 다른 날 해결하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일 많이 생겨서. ▷안나의집 찾아오시는 분들 가운데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 계실까요? ▶많아요. 우리 친구들 매일매일 준비하고 바라보면 마음이 아프고. 왜냐하면 요즘 날씨가 춥고 고생을 많이 하고 한 끼 받기 위해서 두 시간 서서 추운 날씨에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이 아프고 특별하게 아마 4월이었는데 3시부터 5시 반까지 식사 드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800명까지 왔습니다. 정말 다 나눴습니다. 아무 것도 없었어요. 늦게 한 할아버지 와서 ‘신부님, 수원에서 왔습니다. 밥 주세요.’, ‘죄송합니다. 밥 다 줬습니다.’, ‘빵 주세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컵라면 나누고 아무 것도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없어서 드리지 못합니다.’ 그 할아버지 다시 돌아가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 순간 물론 편의점 갈 수 있고 살 수 있는데 생각지 못했어요. 그 할아버지 배가 고픈데 아무 것도 드리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렸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이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인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좀 어떤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제가 바라는 것은 요즘 코로나로 정말 어려운 시기입니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인간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 그러나 이 시기 안에서 예수님 계십니다.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마주쳤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여기 있으면서 아름다운 일, 기적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다른 분하고 나누고 싶어서 힘내라고 희망 가지고 가라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주님 탄생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 시기 앞두고 있잖아요. 오는 주일이 대림 첫 제1주일인데 많은 분들이 복음적 삶을 살기를 원하는데 올해 대림 시기는 특별히 어떤 복음적 삶을 우리 모두가 살았으면 하고 생각해 보십니까? ▶성당에서 복음 이야기 들었는데요. 가난한 과부 이야기 나왔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서 많은 남자 부자들 있었는데 많은 돈을 넣었다. 다른 쪽으로 한 과부 여자 있었는데 돈 조금만 넣었죠. 예수님 그 여자 칭찬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많고 적고 상관없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누는지 예수님 앞에선 그게 중요하죠.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바로 나눔 축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하고 당신 생활 나누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들도 가진 재능, 시간, 기도, 돈 아무 거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 아름답게 만들 수 있고 예수님 기뻐하시고 또한 우리들도 기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나눔을 통해서 복음적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의 책을 내신 무료급식소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1.24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작은 사랑의 몸짓이 역사를 바꿉니다`"](//cpbc.co.kr/CMS/news/2020/12/rc/794002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교황, `작은 사랑의 몸짓이 역사를 바꿉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 바티칸뉴스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지난주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았습니다. 교황께서는 성탄 강론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다시 살펴볼까요? ▶ 교황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으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사랑받는 자녀들이라는 진리는 미래에 대한 그 어떤 두려움보다 강력한 “우리 희망의 무너지지 않는 중심”이자 우리를 위한 모든 새로움의 출발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강론의 핵심 성경구절은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입니다. 이사야 예언서 9장 5절인데요. 교황님은 자녀를 낳는 경험에 비추어 성탄을 해석하셨습니다. 먼저 교황님은 자녀의 탄생이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이라면서, 아이의 탄생은 모든 것을 바꾸는 특별한 사건, 그러니까 예상치 못한 힘을 솟아나게 하고, 힘든 일과 불편함, 뜬눈으로 지새는 밤도 거뜬히 이겨내게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형언할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면서, 성탄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부모 자식의 관계에 비추어 이렇게 성탄을 풀이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사람은 얼마나 큰 사랑과 인내가 필요한지를 압니다. 아이를 먹이고, 보살피고, 씻기고,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의 요구와 약함을 보살펴야 합니다.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느끼게 해주지만, 또한 여러분이 사랑하는 법도 가르쳐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이들을 돌보라고 재촉하시기 위해 아이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의 여린 울음은 우리의 수많은 변덕이 얼마나 쓸모없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무장해제되고, 무장해제시키시는 그분의 사랑은 우리가 가진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해 슬퍼하도록 보낼 게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의 눈물을 위로하는 데 써야 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섬김으로써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기 위해, 가난하고 궁핍한 거처를 우리 가까이에 마련하십니다.” ▷ 교황께서는 1년에 두 차례, 부활절과 성탄절에 교황 강복을 내리시는데요. 이번에는 강복을 내리면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25일 사도궁 ‘베네디치오네 홀’에서 성탄 메시지를 낭독하고 성탄 강복을 내리셨는데요. 베네디치오네 홀은 지난 21일 교황청 관료들을 대상으로 성탄 축하인사를 나눴던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님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언급하시면서 백신이 모든 이들에게, 특히 가장 취약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개인주의의 바이러스가 우리를 압도해서 다른 형제자매들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놔둬선 안 된다고 지적하셨는데요. 또한 시장과 특허의 법칙을 사랑과 인류애의 법칙보다 우선시하거나 나 자신을 남들보다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있다면서, 국경을 모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도전 앞에서 우리가 계속 장벽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의 형제자매라면서, 이들의 얼굴이 하느님의 얼굴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갈등으로 황폐화된 나라와 민족들을 호명하시면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 코로나19로 자영업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 순간에 직장을 잃을 위험도 있는데요. 교황께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 21일 바오로 6세 홀에서 교황청 직원 가족들을 만나셨는데요. 이 자리에서 교황님은 “언제나 우리는 서로 만나야 한다”면서 “교황청에서 일하는 여러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다. 아무도 해고되거나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바티칸 시국 행정부와 교황청 국무원이 누구도 경제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 한가운데서 맞이하는 성탄의 기쁨이 전염되고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성탄 대축일 다음날은 교회의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의 축일이었는데요. 이날 교황께선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지난 26일 삼종기도에서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그마한 사랑의 몸짓을 강조하셨는데요. 교황님은 이러한 작은 사랑의 몸짓이 역사를 바꾼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성 스테파노가 예수님처럼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용서했다면서, 이러한 용서를 통해 사울이라는 젊은이, 곧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사 바오로가 탄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스테파노의 자그마한 사랑의 몸짓이 바오로의 회심의 씨앗이 됐다면서, 아무리 보잘것없고 일상적인 사랑의 몸짓이더라도 역사를 바꾼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가 좋지 않은 어떤 것을 볼 때, 비난하고, 험담하고, 불평하는 대신에 잘못을 범한 이를 위해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집에서 말다툼이 벌어질 때, 서로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진정시키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며, 매번 다시 시작하도록 노력합시다. 자그마한 일이라도, 그것이 역사를 바꿉니다. 왜냐하면 그 작은 일들이 우리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의 빛을 받으려 창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스테파노 성인은 증오의 돌을 맞는 동안, 용서의 말로 되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바꿨습니다. 다음과 같은 멋진 속담이 제시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매일 악을 선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야자수처럼 되십시오. 돌을 던지면 야자수는 열매를 떨어뜨립니다.’” ▷ 그리고 가정에 관한 특별 기념의 해가 선포된다는 소식이 있군요? ▶ 교황님은 지난 27일 성가정 축일 삼종기도에서, 가정을 통한 복음화를 위해, 오는 2021년 3월 19일부터 이듬해 6월 26일까지, ‘사랑의 기쁨, 가정’이라는 명칭으로 약 1년 동안 특별 기념의 해를 지낸다고 선포하셨습니다. 2021년 3월 19일은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5주년이고, 2022년 6월 26일은 제10차 세계가정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교황님은 이 특별 기념의 해를 통해 부부 사랑과 가족 사랑을 곱씹어보도록 초대하셨습니다. 아울러 이날 삼종기도에서는 가정생활을 위한 실천적인 조언을 하나 해주셨는데요. 우리는 나약하기 때문에 말다툼이나 부부싸움을 할 수 있지만, 교황님은 싸움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하시기보다는, 화해하지 않고 하루를 끝내지 말라고 조언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어떤 가정 내에서 세 가지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면 그 가정은 잘 지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세 가지 표현이란 “~해도 될까요?” “고마워요” “미안해요”입니다. ▷ 교황께선 일반알현에서 기도에 관한 교리교육을 진행하고 계시죠. 이번 교리교육은 성탄을 주제로 했다면서요? ▶ 교황님은 성탄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통해 ‘주님 성탄’을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날 성탄의 장면, 곧 구유를 침묵 중에 관상하라고 초대하셨는데요. 온유한 사랑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교황님이 계속 강조하시는 ‘온유한 사랑’이라는 표현은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사용하시는 표현이 아닌데요. 원문은 ‘tenerezza’라고 합니다. 바티칸 뉴스는 초반에 이 표현을 ‘애틋한 사랑’이라고 번역했는데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떠올리는 말입니다.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놓는 사랑, 그 자녀를 잃으면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고통을 겪는 그러한 사랑을 뜻하는데요. 사실 ‘온유한 사랑’이나 ‘자애로운 사랑’ 같은 표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아주아주 강렬한 표현이자 결코 이성적이지 않은 표현입니다. 그만큼 논리적인 것을 가리키는 표현과는 거리가 멉니다. 교황님은 이날 교리교육에서 이러한 측면을 설명하시기 위해 즉흥적으로 하나의 예를 들려주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며칠 전, 몇몇 과학자들과 함께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은 이에 대해 생각했고, 여러 가지 제안들을 내어놓기도 했습니다만, 대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한 가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일치했습니다. 바로 온유한 사랑입니다. 이것은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온유한 사랑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오길 원하신 놀라운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우리 안에서 온유한 사랑을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하느님의 온유한 사랑과 가까이 있는 인간의 온유한 사랑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비참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 많은 온유한 사랑과 인간적인 위로가 필요합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12.29
![[인터뷰] 조성연 원장 "기도와 운동은 하느님이 주신 보약, 꾸준히 하는 게 중요"](//cpbc.co.kr/CMS/news/2020/10/rc/789792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조성연 원장 "기도와 운동은 하느님이 주신 보약, 꾸준히 하는 게 중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조성연(요셉) 하늘병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과 나눔의 원동력, 주변 기도 덕분" "내적 고통 클수록 아프고 치유 오래 걸려" "원목실 운영,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 "행동 조금만 잘해도 예수님 행실 다가갈 수 있어" "기도와 운동,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 중요" [인터뷰 전문] 자신의 의술을 이웃들에게 베풀고 하느님을 전하는 선교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신앙인이 계십니다. 몇 해 전 성 대 그레고리오 기사 작위와 대십자 훈장을 받았던 하늘병원 조성연 요셉 원장인데요. 최근에 라는 제목의 신앙 수필집을 냈습니다. 전화로 만나보죠. ▷조성연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병원 진료만 해도 바쁘실 텐데 이 가을에 읽기 좋은 신앙수필집도 내셨습니다. 언제 이렇게 짬을 내서 글까지 쓰셨어요? ▶성바오로수도회의 도마 수사님이라는 분께서 한번 신앙 에세이 써보라고 해서 짬짬이 집에 들어가서도 쓰고 생각날 때 조금씩 쓰게 됐더니 글이 모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뭔가를 나누고 싶은 동기에서 쓰신 겁니까? 어떤 글입니까? ▶제 일상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인데 환자 보면서 있었던 얘기도 있고 집에서 집사람하고 있었던 얘기, 어머니, 아버지 얘기 또는 주변의 가난한 분들의 이야기나 불쌍한 분들 얘기를 많이 썼고 그러면서 제가 실수한 얘기도 많이 들어있고 그렇습니다. ▷사랑을 전하는 또 다른 수필집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느껴지던데요. 국내 최초의 스포츠의학 전문병원 또 국가대표 주치의로 유명하시지만 열심한 신앙생활과 나눔 덕분에 여러 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그런 힘을 얻으세요? ▶과찬이신데 젊을 때는 이런 것들이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고 내가 스스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점점 하루하루 나이 먹고 살아가면서 보니까 제 힘보다는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매일같이 기도해 주시는 신부님, 수녀님들 저희 병원 원목 신부님들께서는 특별한 애정으로 저희를 돌봐주고 계시는데 그런 분들의 기도 덕분인 것 같고 보이지 않게 숨어서 일해주시는 직원 분들이 계세요. 접수하시는 분들, 식당에서 만드시는 분들, 주차하시는 분들, 미화팀 이런 분들이 사실은 1등 공신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네요. 하늘병원이 개인 전문병원이지만 유일하게 경당과 원목실이 있는 병원이잖아요. 개인병원에 원목실 두는 것도 이례적인데 사제를 파견하는 건 더욱더 쉬운 일이 아니고요.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제가 하려고 했던 거는 하나도 없고 저는 예전부터 바람은 있었습니다. 병원이 커지고 그러면 우리도 300병상 돼서 신부님 모시고 원목실 있어서 환자들한테 예수님 사랑 전하면 좋겠다 했는데 어떻게 교구에서 해주셨어요. 추기경님께서 허락해주시고 신부님들께서 허락해 주신 게 저는 감지덕지죠. 진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례적이고 영광입니다. ▷그래서입니까? 하늘병원에 일주일에 미사를 두 대씩이나 봉헌하고 예비자 교리반에 성경모임에 성지순례팀까지 있다고 들었어요. 개인병원에서 어떻게 운영을 하시는 겁니까? ▶직원들의 호응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장이 나서서 하자, 가자고 했다고 하지는 않고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흘러주면 저는 그냥 밑에 보고 분위기만 잡아주는 터를 마련해 주는 역할만 하는데요. 그게 자기가 성지 순례 갔을 때도 성지순례가 참 좋고 같이 끝나고 모임하거든요. 식사하면서 모임하는 거 이런 것들이 좋고 젊은 취향에 재밌고 그러면 자꾸 가더라고요. 그런 게 동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하늘병원 절반 가까운 직원들이 가톨릭신자라고 하던데 모두 병원에서 일하면서 세례를 받으신 겁니까? ▶그건 아니고요. 입사할 때부터 신자이신 분들이 많고요. 물론 입사할 때 메리트(특혜)를 드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많은 신자 분들이 지원하시고 영세를 다니시면서 일하면서 받게 되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게 사랑의 바이러스가 내부적으로 퍼지다 보니까 아마 그러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스포츠 의학전문병원이고 부상이 잦은 운동선수나 오랜 기간 재활치료 필요한 환자들을 진료 많이 하실 텐데 영적 치료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십니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몸이 아프고 재활이 되는 과정은 자신이 몸 하나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결코 이루어지지 않고요. 진짜 건강한 사람은 정신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하고 영적인 상처가 있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적 상처나 영적 고통이 크면 클수록 몸이 아프고 쑤시고 치유되는 과정도 길어지고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원목실 운영하는 게 환자들 치료에도, 영적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신부님께서 오신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직원들이 신부님을 만나기만해도 확실히 크게 도움이 되고 원목 신부님 지금 3대째 부임해서 계시는데 작은 손길하나도 작은 선물을 주셔도 직원들은 신자 아닌 직원들이 고마워하고 가톨릭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데 특히 신부님들께서 병원에 해주신 거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지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매일 그런 사랑받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도 경당에 자주 가십니까, 어떤 기도를 많이 하세요? ▶경당에 자주 갑니다. 맨 먼저 시작하는 게 경당에서 인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일 많이 하는 거는 역시 감사기도가 제일 많습니다. 도구로 써주셔서 감사하고 여기서 일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직원들하고 일하게 돼서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네요. 원장님께서 의술 나눈 것으로도 충분히 종교가 되는데 병원에 예비자 교리반을 만드실 만큼 종교에도 남다른 신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선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해보십니까? ▶가장 기쁜 것 중에 하나는 선교할 때 기쁨이 굉장히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를 맛들이시면 제일 큰 기쁨이 될 수 있는데 그분의 영혼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데 기쁨이 클 수 있고 하느님을 모르시는 분들은 많은데 조금씩은 그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관심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10% 관심 있느냐 90% 예수님께 관심이 있느냐 차이인데 우리가 말 한마디만 해줘도 입만 열어 드려도 이웃 사람들한테 또는 내 행실로 조금만 친절하게 잘해주기만 해도 확실히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의학전문의셔서 책에서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셨더라고요. 운동은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보약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데 원장님께선 보약 같은 선물을 어떻게 실천하고 계세요. ▶저도 매일은 아니고 책에서도 나왔지만 매일 운동하는 게 좋지 않아서 저는 일주일에 5일 정도를 하는데 집에다가 웨이트 장비를 갖다놓고 매일 웨이트(체력) 운동하고 걷기 운동하는데 잘 물어보세요. 원장님은 얼마나 운동 하냐. 걷기를 저는 30분, 40분밖에 안합니다. 조금밖에 안하고 웨이트 운동도 10분 이내로 짧게 합니다. 무리 없이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기도도 그렇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도 운동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꾸준히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늘 기도하시고 또 기쁘게 열심히 나누며 살고 계신데 앞으로 20년 인생계획서를 써두신 것도 모두 신앙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었던데 ,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계십니까? ▶과찬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기쁘게는 살고 있습니다. 항상 하느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살려고 하고 남은 인생은 제가 본의 아닌 게 피해를 드린 분들 그리고 상처 드린 분들 저한테 잘해주신 분들 갚아가면서 사는 것을 구체화 시키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신앙수필집 를 펴낸 하늘병원 조성연 요셉원장 만나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10.27
[인터뷰] 조해경 위원 "손주 돌보면서 신앙의 유산도 물려주세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조해경 서울대교구 노인사목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손주 돌보는 조부모 증가…신앙교육의 기회 기도하는 습관 길러주고 신앙의 모범 보여줘 신앙의 유산 물려준다는 책임감 가져야 노년기는 하느님 만나는 가장 앞줄, 스스로 가치 깨달아야 [인터뷰 전문] 전 세계적으로도 가톨릭교회 미래세대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요. 이제는 아이들이 없어 교회 내 주일학교가 사라진 성당도 적지 않습니다. 신앙을 대물림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 천주교 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정기세미나에서 를 주제로 발표한 조해경 서울대교구 노인사목 연구위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해경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들을 돌보고 육아를 담당하는 가정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데 통계적으로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까? ▶그렇죠. 저희가 피부로 느끼는 거는 그만큼 통계적인 수치도 늘고 있다는 증거가 되겠고요. 과거에 2004년, 2009년, 2012년 통계치도 있고 현재는 7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객관적인 통계 결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50% 이상은 넘고 있다는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70% 이상을 조부모들께서 돌보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영유아기는 습관과 인성이 길러지는 시기 아니겠습니까? 신앙도 부모가 끌어주는 데로 뿌리내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육아를 전담하는 조부모님들의 역할, 책임감도 그만큼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죠. 어떤 경우는 부모보다 조부모님들이 아이를 더 오래 돌보고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 경우도 있고요. 아예 맡기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어려워하는 조부모님들도 많죠. 아이 보는 게 힘드니까. 그런데 물론 힘든 것도 많고 하지만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은총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말씀을 하셨어요. 책임과 어려움으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정말 가족의 전통을 공유하고 세대를 통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을 맡고 계시다는 자부심도 가지시고 신앙교육의 절호의 찬스로 여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 의원님 말씀 들으시는 조부모님들 힘이 나셨을 것 같은데 가정에서 조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신앙교육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러 부분에서 얘기가 되어지는데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도를 열심히 하시고 함께 식사전후 기도를 꼭 바친다는 가정도 계세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다음에 성경도 읽어주기도 하고 아니면 성경이 어려우면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과 관련된 성인과 관련된 신심독서책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화책 같은 것도 읽어줄 수도 있지만 그런 교회와 관련된 어린이도서를 읽어 주신다든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 요즘 신학적인 부분에서도 말씀들이 나오고 하는데 주일학교 따로 어른미사 따로 청년미사 따로 이렇게 돼서 어린이가 줄고 교회가 서두에 말씀하셨듯이 미래가 없어진다는 우려를 많이 표명을 하시는데 사회적으로도 저출산하고 고령화는 같이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교회에서도 어린이가 줄고 노인신자만 많고 이게 따로따로 현상이 아니라 수평으로 일직선으로 봐야 한다는 통합사목적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거에 덧붙이면 세대가 함께하는 미사참여. 어린이와 조부모, 부모세대가 함께하는 그럼으로 해서 미사 그 자체로 좋은 표양이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좋은 신앙인의 모범을 보이시는 그 자체로 미사 참여를 함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가. 그런 제안도 드리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오는 손주들 모습, 미사를 함께 보면서 두 손 모아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참 통합사목의 가장 큰 표양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부모님들의 신앙교육이 부모님들보다 더 지혜롭고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겠죠. ▶그렇죠. 교황님께서도 요한바오로 2세 성인교황님이나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나 노년을 풍성하고 지혜롭고 축복받은 시기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고령 신자분들이 위축되지 마시고 그리고 조부모의 역할에 있어서도 우리가 갖고 있는 그분들이 갖고 있는 신앙적인 연륜과 경험 또 삶의 지혜 이런 유산을 꼭 물려줘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 책임감도 가지시면 좋겠고요. 다음 세대를 꼭 가르쳐야 한다. 가르친다는 게 학교와 관련된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터득한 스승으로서 자비의 일꾼으로 노년의 은혜를 발휘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연륜과 경험이 조부모들의 가장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요즘 손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첨단의 문화를 접하고 있는 손주들 아니겠습니까? 조부모들이 살았던 시대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문화차이도 나고 그래서 조부모들이 미래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 데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언어가 아이들하고 너무 다르고요. 저희도 청소년들 문자나 줄임말 쓰는 거 보면 저도 이해를 못합니다. 손자녀 세대와 조부모 세대는 정말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인지를 하시고 그리고 그런 이해를 하려고 하는 본인들의 노력도 필요하시겠고 그리고 그런 세대통합을 위해서 이해와 공감을 도모하는 사회적인 노력들도 있어야 되겠고요. 서로를 이해하고 또 어른은 아이를 아이들은 어른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프로그램 그런 것도 필요하겠고. 아무튼 어른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해야 되겠죠. 더 알아야 되겠죠. ▷손주들을 위한 조부모 신앙안내서가 올 봄에 발간이 됐다고 하던데요. 라고 하는 책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주교회의여성소위원회에서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셨어요. 10가지의 길잡이 활동이 되어 있으면서 교리적인 내용도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 자녀와 같은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가 막막하잖아요. 그거에 구체적인 거의 매뉴얼에 가깝다고 할까요. 일지도 기록을 하게 되어있고 아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자가 발간이 되었습니다. ▷ 이런 책자도 널리 보급이 되고 보셨으면 좋겠네요. 조부모님들이 신앙 전수자가 되기 위해서는 조부모들의 삶, 신앙도 충전하는 시간도 꼭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지원도 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제 세미나의 결과도 그렇고 조부모와 손자녀로 대상을 서로 압축시켜 놨는데요. 저는 조금 확장시키는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나이든 세대, 노년세대가 조부모도 되고 조부모가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내 손자녀 내 조부모로만 이런 혈연관계로만 국한시키지 말고 교회 안에서의 미래세대와 현재의 나이든 세대 혹은 사회에서도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 이렇게 세대 간의 통합 우리가 관심을 갖고. 그다음에 나이가 들면 모든 시기적으로 노년기에는 다 쇠퇴하고 그런 과정을 겪게 되는데 그렇지만 교회에서는 그런 나이든 분들이 하느님을 만나는 가장 앞줄에 서 있는 위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자체의 신앙적인 성숙과 마무리도 정말 중요하고 또 그런 노년의 가치를 나눠주려면 본인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본인들이 갖고 있는 그런 잠재력 혹은 경험, 연륜을 충분히 인식을 하고 소중한 가치를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인식의 개선 그리고 그런 거를 또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다른 세대들의 존중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공감대가 있을 수 있는 그런 교육이 마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조해경 서울대교구 노인사목 연구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조 위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김유리2019.11.20
![[인터뷰] 김상인 신부 "그리운 차동엽 신부님, 다시 `희망`을 부르짖게 해"](//cpbc.co.kr/CMS/news/2020/11/rc/790988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상인 신부 "그리운 차동엽 신부님, 다시 `희망`을 부르짖게 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상인 신부/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동엽 신부 1주기 맞아 학술심포지엄 열어 고인의 유고시집 두 권과 회고록 등 출간 복음에 대한 열정, 투신 의지가 강했던 고인 진정한 행복과 참된 구원을 얻기 위한 길 제시 공감을 통한 애덕의 정신이 미래사목의 대안 [인터뷰 전문] ‘무지개 원리’의 저자로 주님 안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 행복의 기쁨을 전했던 사목자. 차동엽 신부가 주님 품에 안긴 지도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선종 1주기를 맞아 지난주에 ‘신앙과 삶’을 주제로 고인이 고민했던 사목신학적 과제들을 살펴보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는데요. 심포지엄을 주관한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김상인 신부 연결해 고인에 대한 기억과 미래사목의 대안에 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미래사목연구소장 김상인 신부입니다.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님 선종 1주기를 맞았습니다. 1주기를 맞이한 마음이 어떠하신지요? ▶차 신부님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일 년이 됐다는 것이 좀처럼 실감나진 않습니다. 신부님께서 돌아가신 후 곧바로 미래사목연구소로 발령이 나 정신없게 살아간 것도 있겠지만, 항상 마음에 살아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득 신부님의 웃음과 몸짓 그리고 정겨운 말투가 생각날 때, 신부님이 많이 그리워집니다. ▷신부님께선 고인이신 차 신부님을 어떤 분으로 기억하시나요?, 스승이자 아버지시고 멘토라고 알려져 있던데요. ▶여러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차 신부님께서는 제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셨습니다. 군제대 전후에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모두 여읜 제게 신부님께서는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고, 미래사목연구소 초창기 시절 알바생으로도 신부님과 함께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시면서, 학문적으로도 연구하는 법과 사목에 관한 수많은 조언을 남겨주셨습니다. ▷차 신부님 뒤를 이어 미래사목연구소를 지난 1년 간 이끌어오셨는데요. 부담감이 크셨을 줄로 압니다. 그간 어떤 일들을 추진해오셨는지요? ▶먼저, 신부님께서 일구신 그동안의 일들을 그대로 이어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주일 ‘복음묵상’을 녹음해서 회원들에게 보급했고, 정기간행물인 ‘사목정보’와 ‘참 소중한 당신’도 발간했습니다. 2-3년 동안 흐름이 끊겼던 ‘사순묵상’과 ‘대림묵상’도 단행본으로 출간했습니다. 내년 소공동체를 위한 교재도 준비해서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차 신부님의 유고시집 두 권과 회고록도 엮어서 책으로 출간했고 특히 차 신부님 선종 1주기를 맞이해서 지난주에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했습니다. ▷신부님께선 차 신부님의 생전 글을 모아 「차동엽 신부의 7가지 선물」 이란 제목으로 발간하셨던데요. 차 신부님이 유언처럼 남겨 놓은 7가지 선물은 무엇인지 다시금 살펴봤으면 합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 ‘차 신부님의 7가지 선물’은 차 신부님을 위한 회고록입니다. 신부님의 모든 저서와 언론 매체에 기고한 글 그리고 인터뷰를 토대로 만든 책입니다. 저는 신부님의 글들을 분석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중 7가지가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고,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와 닿았습니다. 7가지 선물은 구체적으로 ‘긍정, 믿음, 지혜, 귀한 말씨, 희망, 감사, 행복’이었습니다. 이것은 크게 보면, 믿음, 희망, 사랑인 향주삼덕과 일치하고 신부님의 대표적인 저서인 『무지개 원리』와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선물을 얻기 위한 지혜를 차 신부님께서는 구약성경의 신명기 6장 5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 곧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는 [...]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를 통해서 알려주셨습니다. 결국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구원을 얻기 위한 길을 차 신부님께서는 제시하셨고, 저는 그 길을 차 신부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보았습니다. ▷차 신부님이 남기신 글을 분석하고 기록들을 살펴보면서 여러 가지 느낀 것들이 많으셨겠어요? ▶네, 차 신부님의 강의 영상과 저서들을 볼 때마다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유머도 있으시지만, 모든 강의를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하셨고, 그분의 저서에서도 그 열정은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는 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 언어로 재탄생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차 신부님의 영상을 보고 글을 읽을 때면 신부님을 통해 예수님을, 성령을 느끼게 됩니다. ▷각박한 현실 때문에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희망을 찾고 행복해지려면, 또 생기를 잃어버린 신앙인들이 신바람 나는 신앙을 살 수 있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차 신부님 선종 1주기에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요.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무척이나 힘든 요즘에 우리에게 차 신부님께서는 다시금 ‘희망’을 부르짖게 해 주십니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도 희망을 부르짖어야 한다는 것, 희망이라는 것이 바로 그러한 성질의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이 십자가를 지고 갈 때, 희망 없이 십자가만 바라보면 가다가 쓰러지지만, 그리스도께 대한 희망이 있으면 십자가를 질 내공이 생긴다고 차 신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꿈도 희망도 없는 사람들이 포기하고 힘들어 할 때, ‘진심 어린 사랑’을 그런 사람에게 베풀어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럴 때,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 깨닫게 되고 생의 의욕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차 신부님께선 방송 특강을 비롯해서 성당, 기업, 군부대 등을 돌며 연간 강연 횟수가 600회를 넘기도 했고, 저서만 해도 어림잡아 40여 권에 이르는 걸로 아는데요. 이런 사목 활동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신부님은 육체적으로 그렇게 건강하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기도를 하고 깊이 있는 글을 쓰셨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주님께 명오를 열어 달라고 간청하셨습니다. 그 마음에는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당신의 온 삶을 주님께 투신할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여러 강연과 집필활동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차동엽 신부 선종 1주기를 맞아 ‘신앙과 삶’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던데요. 심포지엄을 지켜보시면서 느낀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차 신부님께서도 심포지엄을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것이라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그곳에 예수님의 복음 정신을 살아가려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사제들과 그것을 응원하고 함께 참여하려는 많은 신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차 신부님께서 사제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고민하고 연구해 왔던 주제였습니다. ‘신앙과 삶의 분리’라는 사목적인 현실과 문제 속에서 차 신부님은 사람들이 신앙 내용을 스스로의 삶 속에서 제대로 해석하고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오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신부님께서 평생 해 오신 연구와 사목적 노력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고, 나아가 신앙과 삶의 분리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한 심포지엄이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신앙과 삶의 괴리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발제도 있더군요.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음직한 고민이고 지금도 계속되는 질문일 수 있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 문제에 쉽게 답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신앙 내용, 곧 믿을 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해석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의지적으로는 그것에 대한 실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느님이, 또 예수님과 성령이 나에게 어떠한 분인지’를 묻고, 신앙적인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영적인 체험이 가능하고 주님의 길을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는 과정 속에서 신앙과 삶의 괴리 문제는 차츰 좁혀져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 신부님께선 미래사목연구소장으로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사목의 대안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 시대의 사목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공감적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사랑을 가장 강조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은 이웃을 바라보는 시각이 차가운 시선이 아니었고, 그 태도도 냉대하지 않았습니다. 본질적으로 복음적 가치를 강조하는 사목에서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지 못한다면, 참다운 소통도 공동합의성도, 친교와 섬김의 정신도 크게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목이라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고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며,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감을 통한 애덕의 정신이 미래사목 대안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차동엽 신부 선종 1주기를 맞아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사목하고 계신 김상인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11.12
![[인터뷰] 최영철 영월종교미술박물관장 "나무 다듬으며 하느님 사랑 느껴요"](//cpbc.co.kr/CMS/news/2020/08/rc/78532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최영철 영월종교미술박물관장 "나무 다듬으며 하느님 사랑 느껴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영철 영월종교미술박물관장, 바오로 성상 조각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 종교만 알면 진정한 종교 모른다는 생각에 설립 4대 종교와 민속종교 관련 100여 종 갖춰 [인터뷰 전문]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종교미술 작품을 볼 수 있고 타종교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텐데요. 강원도 영월종교미술박물관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성상 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가톨릭 신자 예술가가 10여 년 전 사재를 털어 만든 곳이라는데요. 최영철 바오로 관장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관장님 어떻게 여러 종교미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을 설립할 생각을 하셨습니까? ▶예전에 ‘하나의 종교만 알면 진정으로 종교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또 자신의 신앙도 모르는 것’이라는 것을 어떤 철학가가 얘기한 거를 책에서 읽었어요. 그래서 조각가지만 제 조각품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 미술들을 한 군데 모아서 그거를 다 볼 수 있고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연구하다가 그것이 박물관으로 발전을 했습니다. ▷종교의 가치 또 다양성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박물관을 만드셨는데 박물관에는 어떤 종류들의 미술품들이 함께 전시돼 있습니까? ▶세계 4대 종교 이외에도 민족의 토템, 민족 민속 신앙,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솟대, 장승 힌두교의 황새에 관한 것들 등등 세계 여러 나라 약 100여 종류의 종교의 소품들과 그런 것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영월종교미술박물관 수장고에 조각가이신 관장님의 작품도 1000여 점이나 있다고 하던데 가톨릭 관에는 가톨릭 어떤 작품들이 전시 돼 있습니까? ▶주로 성서 내용의 신약의 기적이라든가 구약에서의 기적,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것. 십계명을 받는 것. 가난의 잔치 등등 성서 내용을 회화로만 표현된 것이 많지만 조각으로 표현된 것은 없어서 주로 성서 내용의 기적과 예수님의 행적 등등을 조각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라디오여서 저희가 볼 수 없어서 말씀으로만 들어도 어떤 작품일까 상상이 가기는 하는데. 그냥 전시관이 아니고 박물관이잖아요. 박물관 규모로 다른 종교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해서 그동안 작품 수집하고 구입하시는 게 힘드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맞습니다. 집에 생활비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지나다니다가 종교와 관련된 유물들을 보면 다 챙겨서 사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지금 이렇게 세월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종교와 신앙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도구들이 돼서 상당히 기쁩니다. 보람이 있고요. ▷관장님께서 직접 조각한 작품들 국내외 70여 곳의 성당과 성지에 설치돼있다고 하던데 어디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지,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된 미리내 성지라든가 솔뫼성지 또는 관련된 성지들 또 저희 연풍성지 등등 거의 모든 성지에는 제 작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네요. 해외에도 다른 나라에도 우리 관장님의 조각 작품들이 많이 성당에 설치돼 있습니까? ▶가장 가까운 곳으로는 일본의 아키타 성지, 가까운 필리핀의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성당에 제 작품들이 있습니다. ▷지금 박물관에 타종교 미술품으로 현재 전시된 대표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어요. ▶국보는 아니고 국보급 그때 같은 연대의 불교작품으로 불상이라든가 이런 작품들과 민속신앙에 관한 삼신할머니 이런 거를 발굴해놓은 것들 야외에 비치해서 언제든지 누구든 볼 수 있게끔 해놨습니다. ▷동서양의 종교미술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건데 표현이나 이념은 각기 다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종교미술로서의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놀랍게도 종교미술이 원래 미술의 발생과정을 보면 종교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근대이후에 순수미술이 대개 미술품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종교미술의 성격을 띠었다고 봅니다. 도르도뉴의 라스코 동굴벽화나 그리스 신화를 형상화한 작품 등도 다 종교미술인데 이것들을 명확하게 종교미술 형태로 굳어진 게 바로 불교와 우리 그리스도교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뜯어보면 그리스도교 사상에 가장 중심이 사랑과 평화인데 타종교들도 보면 결국에는 다 사랑으로 결국에는 다 평화로 우리 사상과 거의 일맥상통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더 그리스도인 가톨릭 신자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세상 하나밖에 없는 하느님을 섬긴다는 데 더 자랑스럽습니다. ▷관장님, 요즘도 작업하고 계십니까? ▶작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작업의 화두는 뭘까요. 어떤 걸 화두로 삼고 작업하십니까? ▶항상 성서 내용입니다. 성서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 예수께서 어떠한 말씀을 우리한테 주시는지 어떠한 교훈을 주시는지 그거를 화폭에 담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따스한 우리 어머니 성모마리아 그분과 우리와의 관계 등등을 그리고 조각하는 거. 저는 그거밖에는 더하는 것이 없어서... ▷그거밖에 없다는 말씀이 역설적으로 들립니다. 그게 본질이죠. 지금 40년째 목각 성상 조각에 주력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이 대리석 성상이나 성화와는 다르게 목각 성상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뭐라고 보십니까? ▶사실 조각은 소재의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조각가는 다 할 수 있는데 특히 목각은 소재 자체가 나무가 살아 있을 때도 숨 쉬고 한 자리에서 모든 걸 지켜봅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그리고 이게 베여 죽어서도 재가 돼서 없어질 때까지 사람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그리스도의 하느님의 창조물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에게 가장 덕을 주는 게 나무라고 생각되듯이 나무를 하나하나 다듬다 보면 참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오히려 느낍니다. 조각가가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보다 그것을 나타내는 게, 찾아내는 게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것뿐입니다, 단지. ▷조각하시면서도 하느님의 위대함을 느끼시네요. 창조의 위대함. 가톨릭 성상 조각가로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도 있으시겠어요. ▶조각가라면 누구나 다 꿈을 꾸고 있는 작품인데요. 천지창조에서 성경 전부를 한 군데서 돌아볼 수 있는 하느님의 세상을 그림으로, 조각으로 그러한 작품. 꼭 거대하다기보다 그걸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영월종교미술박물관 관장이신 최영철 바오로 조각가님 만나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이힘2020.08.13

휴가철 피정으로 떠나는 피서[앵커]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입니다. 휴가는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못하셨다면, 피서를 겸한 피정은 어떨까요? 기도와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피정 집들을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제주도에 있는 성 이시돌 피정의 집은 피정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연중 진행되는 자연피정은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2박 3일 또는 3박 4일 동안 매일 미사가 봉헌되고, 새미 은총의 동산과 김대건 순례길을 거닐면서 신앙도 다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여름에는 금능해수욕장과 한라산 일정이 포함돼 있어 휴가를 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7월 28일, 그리고 8월 2일과 6일, 15일과 28일에 시작되는 피정 접수가 한창입니다. ▶ 지리산 피아골 피정의 집도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달래기에 좋은 곳입니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맑은 물과 공기 속에서 미사도 드리고, 산행도 하고, 래프팅도 할 수 있습니다. 7~8월 두 달 동안 2박 3일 피정을 수시로 운영하는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휴가철을 이용해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는 피정도 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도미니코 피정의 집은 8월 10일과 23일부터 각각 8박 9일 동안 신구약 완독 피정을 진행합니다. 새벽미사 후 하루에 10시간 넘게 성경을 통독하는데, 여러 번 참가하는 신자도 있을 만큼 호응이 좋습니다. 8월 10일 피정은 마감됐고, 8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피정은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도미니코 피정의 집은 7월 25일과 8월 1일 각각 3박 4일 동안 단식 피정도 진행합니다. 효소 단식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 휴가철 영성 수련을 원한다면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예수마음 피정의 집을 추천합니다. 1박 2일, 3박 4일, 8박 9일 등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 도심 속에서 피정을 원한다면 서울 성북동에 있는 씨튼 영성센터를 찾아가면 됩니다. 8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동안 개인 피정이 가능합니다. ▶ 하루 중에 잠깐 짬을 낼 수 있다면 예수회센터가 진행하는 금요침묵피정도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진행됩니다.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피정을 할 수 있습니다. 피정은 신앙 안에서 영적 성장과 휴식을 도모하는 시간입니다. 전국 피정 집들의 피정 일정과 연락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19.07.11

`왼손 모르게` 성장하는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 [앵커] 한국 가톨릭교회는 대림 제3주일을 ‘자선주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며 자선이라는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불경기 속에서도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앙인들의 힘으로 견실하게 나라밖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가톨릭 해외원조 단체를 유은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차로 22시간 떨어져 있는 시골 마을 칼레묘의 칼레이교구는 지난 4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학생 80여 명이 사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소신학교에 불이나 성당과 기숙사, 교실이 모조리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난한 교구 살림 탓에 성당을 하나를 올리는데도 기약이 없는 상황. 교구는 한국으로 SOS를 보냈고 교황청 재단 ‘고통 받는 교회 돕기, ACN’은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들의 정성을 모아 미얀마에 전달했습니다. 로마와 서울, 세계 곳곳 시골마을 끝까지 하나의 교회로 연결돼 있는 가톨릭교회는 형제의 고통에 특별히 더 깊이 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올 한 해 동안만 51개 사업에 38억 49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홍수, 태풍, 가뭄 피해 등에 긴급구호를 보냈고 식량 안정과 교육, 보건 의료, 지역사회 개발협력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지원금은 570억 원에 이릅니다. 교황청 산하 기구인 국제 카리타스는 165개국이 함께하는 가톨릭교회의 공식 해외 원조 기구로 현지 교회와 연계한 신속한 대응을 자랑합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올 한해 국제협력사업에 18억 4000만원 지원했습니다. 1989년 발족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첫 해에 210만 원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며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황청 재단 ACN은 독일 총사무국을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지부를 열었습니다. ACN은 성전 건립과 성직자 양성, 교리 교재 제작 등 사목 활동과 신앙생활 지원에 특화된 단체로 교회 밖 구호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교회의 고통을 보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보의 나눔,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 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피스메이커스 등 각 교구와 수도회, 전국 사도직 단체와 본당, 교계 언론을 통해 신앙인들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태 6.3)’는 성경의 가르침.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는 각종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는 NGO 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신자들의 관심 속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유은재2019.12.15
서울대교구 문화학교 수강생 모집9월 5일 19시 30분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개강 특강 [앵커] 서울대교구 문화학교가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석 달 간 분야별로 다양한 강의가 열립니다. [VCR] 서울대교구 문화학교는 영성과 문화, 미술사와 인문학, 신학 등 5개 분야, 17개 강의로 구성돼 있습니다. 영성 분야에서는 삶의 주제를 갖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헬로우 기도를 비롯해, 사도행전과 서간을 읽는 청년 성경통독, 가톨릭 영성서적 그룹 지도자 양성, 가톨릭 명작읽기 강의가 진행됩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9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11회에 걸쳐 강의가 열립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 만들기, 도자기 성물 만들기, 오피스 요가, 성탄 소품 공예 등의 강의가 준비돼 있습니다. 공개강좌도 열립니다.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는 9월 23일 저녁 7시 30분 ‘르네상스로 떠나는 교회미술 이야기’를 주제로 무료 공개강좌에 나섭니다. 올해 가을 서울대교구 문화학교는 9월 5일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정민 교수의 개강 특강으로 시작됩니다. 다산 전문가인 정 교수는 ‘다산 정약용과 초기 천주교회’를 주제로 강의합니다. 종강미사는 11월 28일 저녁 7시 30분 명동대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봉헌됩니다. 수강 신청은 서울대교구 문화학교 홈페이지(culture.catholic.or.kr)에서 하면 되고,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힘2019.08.08
![[인터뷰] 김민수 신부 "신자 이탈 막을 사목 프로그램 필요"](//cpbc.co.kr/CMS/news/2020/07/rc/782588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민수 신부 "신자 이탈 막을 사목 프로그램 필요"○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김민수 신부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 코로나19 이후의 사목 방향에 대해 가톨릭교회의 고민이 깊습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 김민수 신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청담동본당 주임이시기도 합니다. ▷ 신부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올해 초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미사 중단이라는 사태를 겪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36년째 사제 생활을 하고 계신데도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 네, 사실 사제 생활을 해오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죠. 다른 사목자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두 달 정도 미사가 중단되고 성당이 폐쇄되면서 저 나름대로 미사를 드려왔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본당 신자들을 만날 수 없었다는 것. 그런 것이 가장 힘든 것이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신자들과의 소통 이런 것들이 상당히 필요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문자 메시지라든지 또는 전화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소통은 가능했지만, 어쨌든 미사가 중단된 상태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고요. 또 뿐만 아니라 6월달부터 단체활동이 재개가 됐거든요. 조금씩 조금씩. 그렇지만 미사에 나오는 신자 숫자도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거의 예전에 비하면 반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점, 이런 것들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사태로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종교시설을 통서 감염이 확산되기도 했는데요. 집단감염의 위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렇지만 종교만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을 것 같아요. 신부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네, 사실 특정 종교로 인해서 코로나가 상당히 많이 확산됨으로 인해서 일반 사람들한테 종교의 이미지가 부정적이 되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종교는 대사회적으로도 여러 가지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이런 경험을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 대한 마음의 위로라든지 또는 치유라든지 그런 면에서 종교가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지금 사회적인 약자들, 취약계층들, 어려운 계층들이 있어요. 이런 계층들에게 종교가 연대를 해서 물질적이든 또는 그 이상의 여러 가지를 서로 나눌 수 있고 그래서 종교는 정말 어떻게 보면 긍정적 역할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 행정이 미치지 곳까지도 종교는 유심히 살필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고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톨릭교회의 사목도 변화가 필요해보이는 시점인데요. 비대면을 선호하는 신자들이 늘면서 가상 교회, 유튜브 미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신부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사실 두 달 동안 미사가 중단되다 보니까 신자들은 주일마다 아니면 매일미사를 참석을 해야 하는데, 오프라인으로 하지 못하다 보니까 결국은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거죠. 다행히 우리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영상미사를 해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상미사를 많이 보게 되고, 뿐만 아니라 유튜브라든지 온라인을 통해서 미사를 참여하게 됐죠. 그런 면에서 비대면 소통, 커뮤니케이션이 이런 비상시국에는 필요해요. 교회는 이러한 면을 적극적으로 수용을 해서 어떻게 하든지 교회가 본당이라든지 신자들과의 연결이 계속 이어져야 됩니다. 소통과 연결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뤄져야 돼요. 이럴 때는 비대면으로 해서 가상교회라든지 온라인을 통해서, 요즘은 언택트 문화라고 하죠. 언택트 문화를 활용을 해서 신자들에게 소통과 연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런 것을 활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본당 공동체에 소속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에 소극적이었던 신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거론이 됩니다. 교회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까요? ▶ 네, 지금 현재도 많이 이탈을 했어요. 이탈을 했고 또 소극적인 신자들도 많이 생겼고. 그러면서 주일미사도 예전에 비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반토막. 벌써 3개월, 미사가 재개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늘지를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신자들이 성당에 더 나올 수 있도록 새로운 사목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사목 프로그램들을 좀 더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수정을 해서라도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결이 된다면 소극적인 신자들이 조금 더 자극을 받아서 성당에 나오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그래서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의 어깨가 무거워 보이는데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 얼마 전에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심포지엄을 개최했을 때, 가톨릭평화방송과 공동기획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 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아동과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도 열고,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하고 적용도 해보는 그런 노력을 하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지친 신자들이 많습니다. 신앙생활이 느슨해졌다고 얘기하는 신자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끝으로 신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신앙생활은 아무래도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나와 공동체의 관계 이런 차원이 있어요. 그래서 우선 신앙인들이 각자 자기 성찰을 하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 내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떤가. 성경도 좀 읽고 기도도 하고 그러면서 유튜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잖아요. 시청도 하면서 신앙을 길러가고요. 그러나 너무 온라인 쪽으로만 기울어지게 되면, 사실 교회는 공동체거든요. 직접 만남의 기회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잘 조절을 해서 신앙생활을 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지금까지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 김민수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20.07.02
[긴급진단] 비혼모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서울 생명위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방송 : cpbc TV ○ 진행 : 맹현균 앵커○ 출연 : 박정우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씨의 비혼 출산 논란이 연일 뜨겁습니다. 낙태죄 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비혼모 출산 문제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 생명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동시에 우려도 크겠죠 이에 대해 가톨릭교회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명쾌한 해석이 궁금합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사유리씨 사례를 계기로 비혼모 출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엄밀히 말해서 비혼모 출산과 미혼모 출산은 분명히 구분되어져야 하겠죠? 신자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네. 우선 저도 사유리씨의 비혼모 출산을 보고 아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깊게 생각 안 했는데 의외로 댓글들을 보니까 사유리씨 물론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런데 용감한 일이고 좋은 일이다 긍정적인 댓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사유리씨의 출산 이면에 있는 여러가지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구나.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미혼모는 그래도 엄마 아빠가 서로 알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 하에서 아이가 태어난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 비혼모 출산은 일단 아빠가 없어요. 아빠가 누군지 몰라요. 그런 상태에서 여성의 혼자 결정으로 자기가 의도해서 아이를 낳게 된 것인데 그 안에서 우리 교회가 얘기하는, 부부의 사랑, 엄마 아빠의 사랑과 헌신 안에서 자녀를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인다 하는 측면이 다 빠져 있거든요. 이따가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시험관 아기 체외수정으로 낳은 아기인데 그 과정이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비인격적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자 기증이라든가 체외수정, 시험관시술과 같은 보조생식기술에 대해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있나요?▶ 요즘 난임 불임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시험관 아기에 희망을 거는 분도 많고 또 그런 마음을 교회가 이해는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우선 시험관 아기 체외수정이라는 것이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시험관에서 결합을 시켜서 배아를 만들고 이를 엄마의 자궁에 착상시켜서 임신을 하게 하는 것이죠. 교회는 시험관 아기를 반대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그 과정이 굉장히 비인간적이라는 것이죠. 교회의 정신은 성경의 정신은 인간 생명은 엄마 아빠의 사랑 안에서 그 결실로 주어지는 열매이고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게 인간 존엄성에 부합하는 것이다, 인간 생명이 시작하는 첫 과정은 그렇게 시작해야 하는데 실험실에서 기술자가 난자와 정자를 결합시키는 과정이 마치 실험 재료를 다루듯이 인간 생명을 물건 취급을 하는 것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난자를 엄마 몸에서 빼내서 배아를 여러개를 만들어요. 배아부터 수정된 순간부터 인간생명이 시작되는 것이 고유한 인간 생명이기 때문에 사실 배아 하나하나가 한 인간입니다. 제가 배아 몇 개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몇 개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어려울 정도로 배아는 존중받아야 하는 귀중한 인간 생명인데 그 과정에서 많은 배아가 죽습니다. 엄마 자궁에 착상시킬 때도 배아를 하나만 넣는 것이 아니고 대여섯 개를 넣고 그 중에 선별을 해서 약한 배아는 낙태를 시키는 것이죠. 우리가 태어날 때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태어났지만 이 배아들은 생존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내가 약하다 생각하면 제거되고 제거되고 마지막에 하나 혹은 둘을 남기는 것이 과연 인간적인 것인가, 하는 것이죠. 그게 첫 번째 이유고요.또 뿐만 아니라 시험관에서 수정된 여러 개의 배아 중에 일부만 어머니에 착상되고 나머지는 동결 보관되요. 만약 그 다음에 그 엄마가 또는 그 부부가 다음에 다시 아이를 임신하겠다고 하면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법에 의하면 5년 동안은 의무적으로 보관하지만 그 이후는 폐기되거나 실험실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과연 이것이 인간적인 것인가, 나의 아이를 하나 낳기 위해서 다른 아이 수많은 생명을 죽게 하는 이 과정이 과연 옳은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이죠.▷ 지금 이렇게 논란이 될 때 이 부분도 분명히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리고 정자 기증의 경우에는 체외수정뿐 아니라 다른 윤리적 문제가 더해지는 것인데 일단 혼인 관계에서 태어나는 생명이 아니에요.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없다는 것입니다. 혼인 안에서 태어나고 부모의 사랑을 다 받고 자랄 아이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만약 물론 아빠가 없어도 훌륭하게 성장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죠. 그러나 그만큼 엄마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주변에 삼촌이든 아빠 역할을 해 주실 어른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는 나중에 아빠가 없는 데서 오는 결핍감도 있을 수 있고 나중에 내가 태어나서 성장해서 나는 아빠가 왜 없어 했을 때 너는 정자 기증을 받아서 태어난 아이야 그게 과연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하는 그런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우려도 됩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혼인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3명에 달한다고 해요. 그 정도로 가정과 혼인에 대한 가치관이 요즘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가톨릭교회에서는 가정과 혼인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혼인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아빠가 필요없다 남편이 필요없다 이런 얘기인데 한편으로는 물론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들이 희생하고 고통받는 그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걸 잘 알지만 그래서 아예 남편 없이 아빠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는 생각이 나온 것 같아요. 그런 심리는 이해할 수 있지만 자연의 섭리, 하느님의 창조질서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협력하고 그 어떤 사랑의 모범을 아이한테 보여주면서 온전히 그런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가정의 기초는 혼인이고 혼인의 기초는 부부의 사랑입니다. 온전히 자기를 조건 없이 다 내어주는 그래서 남녀가 서로 다른 특성을 상호보완해서 함께 성숙하고 성장하는 가운데 그 사랑의 결실로 자녀를 낳고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부모로서의 헌신적인 사랑을 배우게 되고 그러면서 부부도 성장을 하고 자기 완성에 이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교회는 혼인과 가정은 인간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구원받는다고 하는 것은 정말 우리의 사랑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온전히 자기를 내어주는 사랑의 인간으로 변화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구원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데 그러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어떻게 보면 나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내가 외롭기 때문에 나에게 누군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그런 이기적인 목적으로 아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남녀의 사랑이 먼저 있고 그 결실로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로서 아이를 받아들이는 자연의 질서 창조질서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강조되는 단어가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입니다. 낙태, 그리고 비혼모 출산도 모두 여성의 자기결정권으로 국가나 사회가 통제할 부분이 아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어떤 국가와 어떤 정부의 존재 이유는 그 사회의 공동선을 위한 것이죠. 법도 마찬가지에요. 법의 존재도 공동선을 잘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공동선의 기본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권리의 가장 기본은 생명입니다. 물론 자기결정권 중요하죠.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인 인간으로 결정할 수 있는데 그건 자신의 몸과 생명에만 적용되는 것이지 타인의 생명을 해칠 권리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죠. 낙태나 비혼모 출산이나 내가 내 몸을 이용하는 건데 어때 라고 하지만 거기에는 타인의 생명, 아이의 생명이 함께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고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독립된 인격이고 비록 배아나 아기 때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아주 작고 약한 생명이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분명히 갖고 있고 국가는 법으로 그 생명을 보호해야 합니다. 현재 비혼모 출산은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뉴스를 보면 정부는 아예 법적으로 비혼모 출산을 확실히 보장해주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는데 그게 과연 권장할 만한 일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것이 합법이라고 해도 우리가 굳건한 혼인 제도 안에서 엄마 아빠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을 누리면서 그 안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아이의 권리이기도 하고 아이의 성장에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문제를 가볍게 여겨도 되는 건지.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앞으로 계속해서 유전자 관련된 기술이 발달할텐데요. 정자를 기증받아서 원하는 유전자를 선별하는 맞춤형 아기 그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만약 이런 비혼모 출산 얘기가 나온다면 남성도 마찬가지죠. 내 정자로 대리모를 통해서 내가 아내 없이 키우겠다는 주장이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아기는 내 입맛에 맞는 유전자를 맞춰서 말하자면 하나의 생산품처럼 도구화된다는 것이죠. 하느님의 주시는 선물이 아니라 내가 조작하는 그것이 과연 인간 존엄성에 맞는 것인가. 그리고 나중에는 정자 기증, 난자 기증, 대리모 이런 것이 다 대가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런 윤리적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비혼모 출산에 대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용감하고 멋있어 보일 지도 모르지만 많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청자분들이 알고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와 함께 비혼모 출산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맹현균2020.11.20
[인터뷰] 이선찬 신부 "청주교구 역사관, 하느님 찾고 신앙의 정신 잇는 공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선찬 베드로 신부 (청주교구 역사관 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찾고-잇다’ 주제로 청주교구 역사관 개관 신앙 유산 통해 하느님 찾고. 신앙을 잇자는 의미 개관 후 코로나 상황 맞아 예약 관람만 진행 5개의 전시실, 신앙의 역사와 발자취 간직 내년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획전시 계획 [인터뷰 전문] 한국 천주교는 박해시기 교우촌을 중심으로 한 신앙의 흔적과 숨결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요. 후손들이 이런 신앙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주교구 역사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청주교구 역사관 관장이신 이선찬 베드로 신부 연결해 역사관 개관 취지와 의미 등에 관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선찬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청주교구 역사관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희 역사관이 교구 (내덕동)주교좌 성당 내에 위치하고 있는 사제관을 리모델링해서 새로 개관을 시작했습니다. ▷문을 연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요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단체 관람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지난 6월 23일이 저희 교구 설정 62주년이라서 교구장 주교님을 모시고 개관식을 했었는데요. 이미 너무 잘 알다시피 코로나로 인해서 8월 말까지는 관람이 불가능했었고요. 현재는 예약 관람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청주교구가 교구로 설정된 건 올해로 62년째인데요. 청주교구가 신앙적으로는 어떤 역사와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저희 60주년을 맞이하면서 환갑잔치를 요즘 많이 하고 있지 않지만 교구청 안에서도 성경적인 의미에서 60은 그렇게 의미는 없지만 우리가 좀 뒤를 돌아보고 감사할 부분이 어느 부분일까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기로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청주교구가 60년 동안 받는 교회로 많이 지원을 받았다면 앞으로 60주년은 주는 교회라는 의미를 생각해보자고 해서 그런 정신과 함께해서 역사관 개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나누고 주는 교회라는 말씀이신데 이렇게 유서 깊은 청주교구의 신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어떤 취지와 정신을 담고자 하셨어요? ▶저희가 역사관 준비하면서 교구 설정은 62주년이지만 저희 청주교구의 시작이 사실 가톨릭의 천주교회가 시작된 시기와 함께 되는 거거든요. 교회라는 게 한국 천주교는 어쨌든 1784년 이승훈 세례로 시작이 되었잖아요. 그때 서울에 있었던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께서 당시 사돈이었던 충주의 이기연에게 세례를 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1784년 이때가 청주교구도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저는 기억을 함께 하고 그래서 저희가 역사관 전체 주제가 `찾고-잇다`라는 주제입니다. 여기서 ‘찾다’라는 것은 물론 신앙을 찾고 하느님을 찾고 이웃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고 또 그러한 우리 신앙의 정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주고 또 그렇게 잇자는 의미로 찾고 있다를 저희가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그런 역할을 기대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네요. 교구민들에게 물려줄 유산이자 정신을 담는 일이라서 아무래도 책임감도 크셨을 거고요. 무엇보다 역사 자료를 찾고 또 한 자리에 모으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셨을 것 같은데, 그간에 어떤 준비를 해 오신 겁니까? ▶사실 제가 전공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교구 홍보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특히 저희 교구 내에 양업교회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차기진 박사님 중심으로 해서 연구소에서 많이 도와줬고요. 그리고 주보를 통해서 많은 신자 분들이 유물 수집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시실이 5개나 되던데요. 코로나19 때문에 가보지 못한 분들도 많으셔서 역사관 곳곳들 좀 소개를 해주시면요. ▶직접 오셔서 보시면 제일 좋겠지만 제가 짧게라도 설명을 드리면 저희 역사관이 1층과 2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전시실이 2개가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여기는 스토리텔링으로 해서 교구 설정 이전의 역사. 아까 예를 들면 권일신 프란치스코로 시작된 청주교구가 교구 설정까지의 과정들을 담았고요. 2전시실은 저희가 교구 설정보다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오는 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3층과 4층, 5층 전시실은 저희가 주제로 분류를 했습니다. 청주교구가 말씀과 성체의 중심의 삶이라는 모토로 교구장 주교님께서 사목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3전시실은 그래서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서적, 교회 문서, 공문서나 세례대장 이런 것들이 준비가 돼 있고요. 4전시실은 성체를 중심으로해서 저희가 전례에 관련된 제구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삶이라는 것은 교구 신자들의 사진과 기증품, 신앙생활의 어떤 자료들을 준비해 놓고 저희가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신자들이 기증한 유물과 사진들은 삶을 주제로 한 5전시실에 있다고 하던데 뜻밖의 유물과 역사가 되는 기록들이 많았습니까? ▶어쨌든 양업교회사에서는 고문서에 대해서는 자료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신자 분들이 준비해 준 자료에 제가 감동을 받은 것 중에 하나가 사실 어떤 대동소이한 부분이 있거든요. 어느 쪽이나 전례 용품에 대해서.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또는 오래 된 서류들이 물려준 유품들을 잘 전시해 주신 거에 대해 감동을 받았고요. 박해시대 때 만들어졌던 율무로 만든 묵주가 또 특별한 아주 오래 된 100년 이상 된 묵주를 저희에게 기증을 해주셨고요. 재미난 것은 손으로 쓰신 성가책이나 교리서들. 그런 것들이 있어서 다양한 전시품들을 기증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청주교구 역사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유물이나 볼거리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전례용품 같은 경우는 어디서나 쉽게 보실 수 있지만 저희 청주교구에서만 좀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저희 교구의 첫 번째 본당들이 주임신부님들이 그래도 한국 천주교의 의미가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예를 들어서 감곡성당 거기에 임가밀로 신부님이 계십니다. 많이 알려지고 성지순례를 많이 오시는데 저희가 감곡에서 성체대회를 지금 102회째 올해로 했습니다. 임가밀로 신부님께서 그 성체 거동에 쓰셨던 성합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 한국천주교의 라는 종교박해 시대 때 소설을 쓰신 신부님이 계시죠. 윤의병 신부님께서요. 저희 고마리공소의 첫 번째 본당 신부님이셨습니다. 신부님의 서책의 첫 번째 것도 준비가 되어 있고요. 또 아무래도 청주교구가 메리놀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메리놀회의 기념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고요. 사실 이거는 최근 일인데 얼마 전에 2014년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저희 청주교구에도 오셨거든요. 저희 시복시성도 함께 해 주셨지만 그때 평신도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저희는 교황님을 위해서 큰 의자를 준비했었습니다. 교황님의 인품 워낙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교황님께서 그 의자를 보시고 나는 그 의자 너무 크다. 식당의 저희들이 식당에서 밥 먹는 그 작은 의자를 갖고 와달라고 하셔서 그런 에피소드로 그 의자가 준비가 되어 있는데 이거는 교구 역사관에 오시면 보실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어느 역사관에서는 보기 드문 기도실이 있다고 하던데요. 바로 옆에 주교좌성당이 있는데 굳이 역사관 내 기도실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었을까. 왜 마련하신 겁니까? ▶사실 그 기도실이 있는 공간이 저희 1층에서 올라가는 계단 끝자락에 딱 기도실이 정면으로 준비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하늘로 올라가는 길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기도실 공간에 있는 모든 유물들을 옮겼거든요. 1대 주교님부터 계셨던, 경당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좀 나눠놓는 것보다 신자들이 그 공간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함께 공유해보자고 해서 기도실로 준비를 했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기도실 마련하신 거네요. 제가 왜 라고 여쭤봤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그렇군요. 역사관 다녀간 분들이 많지는 않으시겠습니다만 그래도 주로 어떤 말씀들을 하시던가요. ▶우선 우리가 한국천주교에서 박해에 대한 부분은 신자들이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교구설정 이전에 청주교구 역사가 한국천주교와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들 감동을 받으시는 것 같고요. 또 오래 된 시간의 유물, 유품들을 전시를 해놓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좀 더 애착을 갖고 그런 의미를 다시 새기는 그런 자리가 되는 것 같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셨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교구 역사관 갖춘 곳들이 많지 않은데요, 앞으로 더 보완하거나 향후 계획하는 기획전시나 어떤 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계십니까? ▶우선 역사관의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어쨌든 교육시설 활용이 첫 번째고요. 우선은 다가오는 2021년에 김대건 신부님,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위한 기획전시를 준비하고 있고요. 제가 겸직으로 온라인 사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구 역사관에 있는 것들을 영상화 시켜서 쉽게 볼 수 있는 방법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청주교구 역사관 관장이신 이선찬 베드로 신부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저도 감사합니다.윤재선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