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문화마당]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 외](//cpbc.co.kr/CMS/newspaper/2008/06/rc/254175_1.0_titleImage_1.jpg)
[접속! 문화마당]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 외▨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31일까지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을 열고 있다. 성경 느헤미야기, 에즈라기 등 구약성경의 배경무대가 된 페르시아 문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성경 속 인물들이 사용하던 황금과 청동, 토기 등 유물이 전시돼 있어 당시 생활상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1부 페르시아의 황금, 2부 페르시아의 역사와 문화, 3부 페르시아 제국의 탄생, 4부 헬레니즘과 파르티아, 5부 제국의 부활 등 5개 전시실에서 각 주제별로 전시가 열린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 02-793-2080 ▨인천 가톨릭 남성 합창단 정기연주회 인천 가톨릭 남성합창단(단장 고광석)은 27일 오후 8시 인천 서운동성당에서 제18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1부에서는 아베마리아, 야훼는 나의 목자, 로렌조 페로시의 미사곡 등을, 2부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미제레레를 들려준다. 지휘는 주성렬(미카엘)씨가 피아노 반주는 이하미(안나)씨가 맡았다. 올해로 창단 19주년을 맞은 인천 가톨릭 남성합창단는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성음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의 : 032-522-3901, 인천 문화복음화원 ▨미쉘 부봐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파이프오르간의 대가 미쉘부봐르(Michel Boubard)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26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 오르간 음악계를 대표하는 미쉘부봐르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교수와 뚤르즈 생세르넹 성당의 역사적 오르간 '카바이에-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미쉘부봐르는 니콜라 드 그릿니의 오르간 미사곡,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라장조, 멘델스존의 엄격 변주곡 No.54 등을 연주한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 앞서 5시 30분에는 오르가니스트 박수원씨가 즉흥연주와 해설을 맡아 미쉘부봐르 연주곡과 오르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의 : 02-399-1114~6 박수정 기자 ▨현직 변리사 채윤씨 독창회 채윤(이시도로)씨 독창회가 2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봉천동성당에서 열린다. 현직 변리사이면서 봉천동성당 아가페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채씨는 이번 독창회에서 '주 하느님 크시도다' '기도' '이별의 곡' '우리 함께' '못 잊어'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등 11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cpbc2008.06.17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4000여 명 성황"성령으로 '하나' 됐어요""이제 저희는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가 되고자 하오니, 저희를 도와주시어 미움과 불신을 버리고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18일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가톨릭ㆍ개신교ㆍ정교회 등 4000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은 갈라진 교회의 일치를 위해 두손을 모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 형제임을 확인하는 순간, 이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됐다. '네 손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에제 37,17)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특별히 한국 교회가 마련한 기도문과 예식자료를 일치주간(18~25일)에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세 번의 징울림으로 막을 올린 기도회는 춤과 판소리 형식을 곁들여 성경을 읽는 등 동서양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5면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형제 교회간 친교와 기도로 시작되는 그리스도인 일치의 궁극적 목적은 세상이 갈망하는 평화의 도구가 되는 데 있다"며 "그리스도인의 일치가 세상의 일치, 나아가 하느님과 긴밀한 일치를 이루는 작은 씨앗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삼환(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되기를 원하신다"면서 형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으로써 남북간, 이념과 사상과 문화간, 세대간 갈등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일치를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작과 참회, 하느님 말씀 선포, 기도, 평화의 인사, 신앙고백 등 순서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일치 △교회와 국가 △분열의 극복과 평화로운 공동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주님 섭리 안에서 살아가는 피조세계와 교회를 위해 하느님께 청원기도를 바쳤다. 행사는 종단 대표들이 두 조각으로 나뉜 대형 십자가를 하나로 결합하는 '일치 십자가 세우기'로 절정을 이뤘다. 이날 기도회에는 오스발도 파딜랴(주한 교황대사) 대주교, 김희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주교, 배영호(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신부, 세계교회협의회(WCC) 소리투아 나바반 공동회장 및 사무엘 코비아 총무, 박경조 대한성공회 관구장, 나창규 정교회 한국대교구 교무국장, 서재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성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임헌택 구세군대한본영 사관 등 교계 지도자들과 유인촌(토마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함께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cpbc2009.01.21

미래사목연구소, 선교 홍보물 「민들레 선교 시리즈」내놔"민들레 홀씨처럼 사방에 복음의 씨앗을"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소장 차동엽 신부)는 최근 선교 리플릿과 소책자 시리즈 및 선교엽서 4종을 발간했다. 선교 일꾼 양성 프로그램인 '선교 훈련 시그마(Σ) 코스'와 선교 및 신자재교육용 저서들, 미래 지향적 사목대안 제시로 유명한(?) 차동엽 신부가 '복음화 2020 운동'(2020년까지 복음화율 20%를 달성)에 앞장서겠다며 작심하고 기획, 제작한 선교 홍보물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사방으로 복음의 씨앗을 퍼뜨리자는 뜻에서 「민들레 선교 시리즈」라고 이름 붙인 선교 홍보물은 리플릿과 소책자, 엽서 등으로 선교 대상과 유형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거리선교와 방문선교 또는 이웃이나 직장 동료 등을 신앙으로 이끌 때 적절하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접이식 리플릿으로 제작한 1단계 「소중한 당신께 띄우는 희망 편지」는 고독과 절망, 불안 속에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보듬어주는 내용으로 하느님이야말로 힘들고 외롭고 지친 영혼에 희망과 안식처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을 위한 2단계 「가톨릭을 소개합니다」는 '가톨릭은 세계 종교', '전 세계 정신적 지주인 교황', '예수님은 인생 코치', '마더 데레사는 가톨릭의 미소', '가톨릭교회는 선행지수 1위' 등 가톨릭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또 3단계 「천주교 안내 1-신나는 가톨릭 이야기」는 가톨릭에 긍정적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가톨릭의 핵심 신앙과 강점을 소개함으로써 가톨릭이야말로 가장 탁월한 종교적 대안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이어 4단계 「천주교 안내 2-가톨릭 난문쾌답」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예수는 어떤 인물인가, 성경은 믿을만한가 등 가톨릭에 대한 미신자들의 궁금증과 부정적 시각을 쉽게 풀어 설명해 준다. 아울러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는 미신자 또는 쉬는 신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렘, 행복, 인생, 출발' 등 네 주제로 나눠 좋은 글과 사진, 성경 구절을 담은 맞춤형 선교엽서도 발간했다. 한편 미래사목연구소는 일선 선교활동을 지원하고자 '달리는 선교사'로 활동하는 전국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원들 개인택시에 이 선교 홍보물을 비치할 수 있게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구입 문의 : 031-985-5677, 미래사목연구소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cpbc2008.08.19
![[바오로의 해 2부] 바오로 서간과 신학 사상 (11) 바오로의 구원관](//cpbc.co.kr/CMS/newspaper/2008/12/rc/276024_1.0_titleImage_1.jpg)
[바오로의 해 2부] 바오로 서간과 신학 사상 (11) 바오로의 구원관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통해서 바오로 서간에 대한 개략적 공부를 마치고 이제부터 바오로 사도의 주요 신학 사상을 살펴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전제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학자들 의견을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는 유다교에 정통한 바리사이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바오로 사도가 율법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구약성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둘째는 바오로는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체험한 후 완전히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라는 말씀에 바오로의 삶은 완전히 바뀝니다. 다마스쿠스 체험은 이제 바오로에게 자신이 잘 알고 있던 구약성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 기준은 자신이 그토록 박해하고자 했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두 가지를 유념하면서 바오로 사도의 신학 사상을 좀 더 깊이 알아봅니다. 그 첫 번째로 구원관입니다.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런 표현을 바오로 서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이란 무엇을 뜻할까요. 바오로 서간에서 구원 개념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를 들자면 하느님 나라, 하느님과의 화해, 속량, 새롭게(거듭) 태어남 같은 용어들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구약 시대부터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친숙한 개념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단순한 지리적 영역이 아니라 하느님의 다스림이 펼쳐지고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는 상태와 관련됩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을 빌자면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로마 14,17)입니다. 속량(贖良)은 남의 종살이를 하는 사람에 대해 그 몸값을 치르고 풀려나게 해주는 것, 자유롭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바오로는 "하느님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1코린 6,20)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값을 치르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가리키지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바오로 사도에게서는 우리를 속량하기 위한 대속적(代贖的) 희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의 종살이를 하고 있었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속량하셨다는 것입니까. 죄와 죽음입니다.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아담의 불순종을 통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해 죽음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의 종살이에서 자유롭게 해주신 것입니다(로마 5장 참조). (하느님과의) 화해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의 노예로서 하느님과 원수가 됐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통해서 우리가 하느님과 다시 화해하게 해주셨습니다(로마 5,10; 2코린 5,18; 콜로 1,22). 새롭게 태어남은 세례와 관련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지만 하느님께서 그분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신 것처럼, 우리도 세례를 통해 죄와 죽음으로부터 죽고 부활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로마 6,1-11 참조).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을 누리고, 죄의 종살이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고 하느님과 화해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은 곧 구원을 얻게 된 것은 전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라는 것입니다. 바오로 구원론에 있어서 그리스도 중심 사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의로움 바오로의 구원 개념을 이해하고자 할 때에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의로움(의화 義化 또는 의인義認)이라는 단어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의로움은 하느님의 속성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하느님의 속성인 의로움을 잃은 것입니다. 바오로에 따르면 인간은 율법을 지킴으로써는 이 의로움에 이를 수 없습니다. 바오로는 "어떤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지 못한다"면서 "율법을 통해서는 죄를 알게 될 따름"이라고 말한다(로마 3,24).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해서라고 바오로 사도는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 제물로 삼으시심으로써 우리가 당신 앞에서 의롭게 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의로움은 우리 자신이 무슨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거저 주신 것입니다. 무상의 은총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아니라 당신 아드님을 속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구원 사건을 믿음으로써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은총과 믿음 여기서 바오로 사도가 율법의 행위와 믿음을 그토록 강하게 대비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잠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바오로는 율법 규정을 충실히 지키는 정통 바리사이였습니다. 그러나 다마스쿠스 사건은 그를 딴 사람으로 바꿔 버렸지요.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다른 어떤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배운 것도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 받은 것"(갈라 1,12)이라고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그 가운데서도 가장 극적인 계시를 받은 곳이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였을 것입니다. 이 계시 사건 후 며칠 되지 않아 바오로는 곧바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사도 9,19-20). 바오로는 율법에 충실함으로써 의로움을 구하려고 했던 자신의 이전 삶이 부질없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바오로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신 것은 바로 바오로가 박해했던 예수님이었습니다. 그것은 바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었습니다. 그 은총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써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로 180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바오로 사도가 구원을 이야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믿음을 유난히 강조한 것을 이해할 만도 합니다. ▨한 가지 더 바오로 사도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다면 행위는 도대체 구원에 전혀 쓸모가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세례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설명이 어느 정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세례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처럼 죽을 몸에서 부활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로마 6,12)하고 당부하지요. 바오로 사도는 또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의로움의 종이 되라고 당부합니다(로마 6,15-23). 이 대목은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자유가 '…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소극적 자유가 아니라 '…을 위한 자유'라는 적극적 자유임을 일깨웁니다. 따라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은총을 통해 하느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으며, 이는 우리 삶 전체를 변화시켜 하느님의 의로움을 드러내게 한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바오로의 서간과 신학 사상' 기사는 다음과 같은 자료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서간과 신학」(바오로딸) 「서간에 담긴 보화」(생활성서) 「바오로에 대한 101가지 질문과 응답」 「바울로와 그의 서간들」(생활성서) 「바오로 스케치」(빅벨) 「바울로」(분도출판사) 「바오로의 열정과 복음선포」 (성바오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신약성서」(분도출판사) 「신약성서 새번역」(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성서못자리 그룹공부 교재-나눔터」(기쁜소식) cpbc2008.12.16

2-마리아님에 관한 성경 기록두봉 주교, 전 안동교구장 예수님의 어머니이자 교회의 어머니인 성모님에 대한 성경기록은 마태오복음과 마르코복음 등 네 복음서를 비롯해 사도행전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곳에 나타나 있다. 우선 마태오복음에는 첫 장부터 성모님에 관한 기록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대한 기록인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이 태어나셨다'(1,16)는 기록으로 처음 나타난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1,18-25)과 동방박사들의 방문(2,1-12), 이집트로 피난하시다(2,13-15), 이집트에서 돌아오시다(2,19-23), 예수님의 참가족(12,46-50),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13,54-58)에도 언급돼 있다. 마르코복음에는 마태오복음에도 들어 있는 예수님의 참가족(3,31-35)과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6,1-6)에 성모님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다. 루카복음에는 마태오와 마르코복음에서보다 많은 내용이 들어 있다. 그러한 이유는 루카 복음사가가 성모님을 직접 만나뵙고 하신 말씀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루카복음을 살펴보자. 예수님의 탄생 예고(1,26-38) 부분을 살펴보면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는 부분이 있다. 당시 유다 지방의 약혼은 오늘날 약혼식 같은 혼인언약 개념이 아니었다. 여자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부모들끼리 합의해 아이를 보호하고자 약혼을 시켰다. 이러한 근거는 38절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는 부분에서 드러난다. 만약 마리아가 요셉과 요즘 같은 개념으로 약혼한 사이였다면 쉽게 '주님의 종입니다'라고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8절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는 부분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은총이 가득한이여'라는 말은 원래 없는 말이었다. '은총밖에 없는' 또는 '은총 덩어리'란 뜻이다. '기뻐하여라'는 유다인들의 문안인사로 우리식으로 '안녕(安寧)'의 의미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은총 덩어리 안녕?"하고 인사했으니 당연히 마리아가 놀라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29절)는 부분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바치는 성모송을 살펴보면 앞부분인 '은총이 가득하신…'은 가브리엘 천사가, 이어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부분은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차 큰 소리로 외친(41절) 내용이다. 성모님은 '마리아의 노래'(1,46-56)에서 하느님은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심을 드러내며 이 세상을 뒤집을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밝혔다. 비천한 처녀인 자신이 들어 높여질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성모님은 마리아의 노래를 통해 우리가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카나의 혼인잔치(2,1-12)에서 성모님은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고 하셨다. 이것은 성모님은 온전히 예수님 생각밖에는 없으셨던 분으로 지극히 성모님다운 말이라 할 수 있다. 성모님의 이 말은 지금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는 뜻이다. 19장 25-27절에서 예수님은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또한 성경에는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고 돼 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교회 공동체와 우리에게 어머니로 모시도록 맡기셨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는 것은 예수님 가르침을 따르는 일이다. 성모님에 대한 성경 기록이 이처럼 충분하고 분명하기에 우리는 2000년 전부터 내려온 하느님 말씀에 따라 성모님을 떳떳이 모실 수 있다.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 자체가 성경 말씀을 따르는 길이며, 우리가 성모송을 바치는 것은 성경을 요약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모두 '성모송'을 바치자. 정리=이힘 기자 lensman@pbc.co.krcpbc2007.05.17
![[출판]'바오로의 해' 맞아 9일기도서 출간 잇따라](//cpbc.co.kr/CMS/newspaper/2008/07/rc/257613_1.0_titleImage_1.jpg)
[출판]'바오로의 해' 맞아 9일기도서 출간 잇따라엘 그레코 작 '성 바오로'. '바오로의 해'를 얼마나 풍요롭게 보내느냐 성패는 나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교회 출판계는 6월 28일 개막된 '바오로의 해'에 신자들이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바오로의 해 9일기도와 전대사 은총」 가톨릭출판사(사장 김승철 신부)는 책과 기도서, 바오로 서간 쓰기 노트를 한데 합친 다기능 제품 「바오로의 해 9일기도와 전대사 은총」 노트를 선보였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이방인의 사도' 성 바오로의 삶과 사상을 수록하고, 전대사를 얻기 위한 9일기도문을 담은 뒤 성경 필사 노트까지 트윈링(스프링) 제본을 통해 하나로 묶었다. 최근 서울대교구에서 펴낸 소책자 「사도 바오로와 함께」와 맥락은 유사하지만 한층 풍요롭다. 특히 바오로의 생애를 묵상하는 9일기도는 바오로의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을 하나하나 묶어 묵상으로 안내한다. △죄 없는 이웃을 괴롭히다 △주님과 만나 회심하다 △선교를 시작하다 △전도여행을 시작하다 △갈등을 겪다 △배척당하고 실패하다 △최초의 그리스도교 신학자 △예루살렘 성전에서 체포되다 △로마로 압송되고 순교하다 차례로 짜였다. '바오로의 마음으로 쓰는 친서'라는 제목이 달린 성경 필사노트는 매일 바오로의 생애에 따른 묵상과 기도를 마친 뒤 바오로가 직접 쓴 7개의 서간을 한 장씩 쓰도록 돼 있다. 바오로 사도의 친서들을 옮겨 씀으로써 전대사를 받도록 하고 동시에 바오로 사도의 영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 것. 바오로의 해 관련 필사노트나 책자들은 대부분 사도행전과 전통적으로 바오로 서간으로 간주되는 열셋, 혹은 열네 편 서간을 다 필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 서간 필사노트는 로마서와 코린토1ㆍ2서, 갈라티아서, 필리피서, 테살로니카1서, 필레몬서 등 바오로 사도 친서 7권 만을 쓰도록 했다. 바오로 친서는 총 61개 장으로, 9일기도를 일곱 번 반복하는 동안 하루 한 장씩 필사하면 두 달 정도에 완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오로의 신학 사상을 온전히 체득한 뒤 바오로 사도와 관련되는 성경인 사도행전과 에페소서, 콜로새서 등을 필사하면 바오로 사도의 신학사상을 더 깊이, 더 확연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톨릭출판사/5000원) ▨「사랑의 사도 성 바오로께 드리는 9일기도」 성바오로딸수도회는 특별희년 '바오로의 해'를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바오로 사도가 지녔던 신앙을 본받고 그의 전구를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된 삶을 살도록 「사랑의 사도 성 바오로께 드리는 9일기도」를 출간했다. 모든 신앙인의 모범인 성 바오로 사도께 회심과 사랑, 이웃을 향한 선교의 은혜를 청하며 9일기도를 바침으로써 더욱 활기차고 열정적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우려는 취지다. 그래서 회심과 사랑, 선교에 대해 묵상한 세 가지 형태 9일기도와 바오로 사도에 대한 관상을 담았다. 회심을 위해 바오로께 드리는 9일기도는 바오로가 회심한 뒤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투신하기까지 여정을 따라 마음과 생각을 바꿔 성령의 숨결을 호흡하며 새 삶을 살도록 초대한다. 이어 사랑을 위해 바오로께 드리는 9일기도는 사랑의 찬가(1코린 13,1-13)를 주제로 새롭게 자신과 이웃, 하느님을 사랑하고 마음을 열고 친교를 나누고 순간순간 충만하고 신명나게 살도록 초대한다. 선교를 위해 바오로께 드리는 9일기도는 바오로가 주님을 만난 뒤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으로 박해와 고난을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도록 초대한다. 끝으로 '성 바오로는 누구이신가?'는 깊은 관상의 결실로, 하느님 은총과 회심,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사랑과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는 삶, 바오로의 고난과 보람, 바오로의 사랑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토대로 살핀 은총의 여정을 따라 바오로 사도의 삶과 행적을 관조한다. 그림은 아르헨티나 바오로딸출판사 편집부장인 호주 출신 데레사 그로셀(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가 그렸다.(바오로딸/대 스프링 4500원, 소 무선 35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08.07.08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펴낸 이용훈 주교사회교리 통해 세상을 보세요 "교회는 돈, 경제, 사유재산, 이윤추구, 정치에 대해 '말하기'를 한 번도 멈춘 일이 없다. '사회' 그 자체는 교회가 뿌리를 둔 터전이자 복음화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 '말'이 구체적으로 문서화된 것이 바로 사회교리 혹은 사회적 가르침들이다." 이용훈 주교가 최근 펴낸 저서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말머리 일부다. '세상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라 붙여진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사회교리, 사회윤리를 담고 있다. 요즘같이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이 주교는 신앙생활과 사회생활 분리가 심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성당에 나와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사회에서는 하느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앙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지요. 책 제목에서 말하는 잃어버린 반쪽은 바로 사회를 말합니다. 하느님 가르침을 믿는 신앙인들이 사회에서도 이 가르침을 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은 제1부 가톨릭교회와 사회참여, 제2부 사회교리의 근거-고대사회와 구약성경, 제3부 신약성경과 현대신학적 전망속에서 바라본 사회교리, 제4부 다시 읽는 사회교리의 효시-새로운 사태, 제5부 교회의 사회적 관심, 제6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부터 백주년까지 등 6부로 이뤄져있다. 이 주교는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가르침들을 쉽고 상세히 풀어놨다. 성경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온 사회교리 근원을 분석하며 주요 회칙들의 반포배경과 주요 내용, 평가 등을 담았다. 이 주교는 신자들에게 교회의 대사회적 가르침에 관심을 갖고 이 가르침에 따라 행동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신자들 가운데 사회교리에 대해 잘 아는 신자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도와 봉사를 열심히 하는 만큼 교회의 대사회적 가르침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교회는 옛부터 하느님 말씀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기준을 제시해왔습니다. 신자라면 당연히 이 가르침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주교는 "신앙인으로 잘 사는 것과 사회인으로 잘 사는 것은 다르지 않다"며 "현대에는 신앙생활을 해치고 건전한 양심과 도덕의식을 오염시키는 사상과 흐름이 많지만 사회교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톨릭출판사/1만2000원)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박수정2008.06.17
![[성경속 동식물]58-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박하](//cpbc.co.kr/CMS/newspaper/2007/07/rc/215949_1.2_titleImage_1.jpg)
[성경속 동식물]58-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박하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홍보국장 신부) 박하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습기가 있는 들판 등지에서 자란다. 박하는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동양종은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사할린, 코카서스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박하'를 말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서양박하는 자극성의 풍미가 후추를 연상시켜 '페퍼민트' 즉 '후추박하'라고 하며 향료나 향미료 등으로 쓰인다. 박하는 산뜻하고 투명한듯한 청량감이 있는 풍미가 특징이며 이것은 주성분인 멘톨에서 비롯된다. 잎을 주무르거나 갈아 으깨서 박하소스ㆍ박하젤리에 사용하는데, 특히 양고기 요리 등에는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다. 사탕, 소스, 디저트와 초콜릿에도 첨가해서 산뜻한 맛을 즐긴다. 아랍의 여러 나라에서는 일상 음료로 박하차를 마신다. 박하는 기원전 1550년께 이집트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기원전 1200~1600년대에 고대 이집트의 오래된 무덤에서도 발견됐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전쟁 중에 박하를 먹거나 심는 것을 금했다. 박하가 몸을 차게 하고, 군인의 용기와 정신도 냉각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박하잎을 발한, 해열, 진통, 건위, 해독제로 사용한다. 예로부터 긴히 쓰인 약초인 것이다. 감기나 위장병의 약으로 달여서 페퍼민트차를 마시기도 했는데 가을부터 매일 마시면 겨울에 감기를 앓지 않는다고 한다. 페퍼민트 오일은 구취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 서기 6세기경부터 이를 닦는 치약재료로 이용했다. 또 유연제(린스)에도 적합해 옛날부터 비듬을 없애는 목적으로 식초와 섞어서 이용하기도 했다. 박하 냄새를 싫어하는 쥐를 식품창고에서 퇴치할 때에도 사용한다. 이처럼 박하는 인류가 가까이에 두고 이용한, 역사가 오랜 향료식물이다. 유다인들도 박하를 향료로 사용했다. 회당 마루에 박하 잎을 깔고 그 위를 걸어다녀서 향이 퍼지는 것을 즐겼다는 기록도 있다. 유다인의 율법서에는 향료식물, 약용식물 등의 십일조를 회당에 바치는 규정이 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세세한 율법을 잘 지키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아주 중요한 율법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다. 그들은 마음은 어떻든 상관없고, 그저 남들 보기에 옳게만 보이면, 그래서 십일조를 열심히 지키고 단식과 안식일 법만 잘 따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율법의 내용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율법까지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실생활에서는 율법의 참다운 정신에서 벗어난 것을 꾸짖는 예수님의 비유 말씀에서 두 번 등장한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마태 23,2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루카 11,42). cpbc2007.07.25
[교회상식 교리상식- 102] 열두 사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6)-요한요한은 제베대오의 아들로서 큰(大)야고보의 동생입니다. 요한복음을 쓴 복음사가이며 신약성경 서간 3편과 묵시록의 저자이기도 한 요한에 대해 알아봅니다. ◇성경에서 본 요한 요한은 성경의 12사도 명단 가운데서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 형 야고보와 함께 언제나 앞자리를 차지합니다. 마르코복음에서는 시몬. 큰야고보에 이어 세 번째로(마르 3,17), 마태오와 루카복음에서는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에 이어 네 번째로(마태 10,2; 루카 6,14) 등장합니다. 이에 비해 사도행전에는 베드로 다음 두 번째로 언급됩니다(사도 1,13). 이 사실은 12사도 가운데서 요한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큰야고보에 대한 설명에서도(979호, 7월 20일자) 언급했습니다만, 요한은 12사도의 으뜸인 시몬 베드로 및 형 야고보와 함께 예수님을 지척에서 모신 제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다시 살리셨을 때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셨을 때에 그리고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이 세 제자만을 데리고 가셨습니다(마르 5,37 ; 루카 9,28; 마태 26,37). 예수님 지시에 따라 파스카 음식을 준비하러 간 제자도 베드로와 요한 두 사도였습니다(루카 22,8). 이런 내용들은 예수님께서 12사도 가운데서 갈릴래아 호숫가의 고기잡이 출신인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 그 중에서도 특히 베드로와 요한을 얼마나 각별히 생각하셨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 두 제자에 대한 예수님의 각별함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에 대한 예수님의 각별함은 당신이 세우실 교회에 대한 책임을 맡기신다는 공적 차원을 띤다고 할 수 있겠지요. 베드로를 반석으로 삼아 교회를 세우고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신다거나(마태 16,18-19), '내 양들을 돌보아라'하고 신신당부하시는 말씀에서(요한 21,15-19)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요한에 대한 각별함은 좀더 개인적 차원을 지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후 만찬 때에 요한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은 것이나(요한 13,22),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맡기신 것에서(요한 19,27)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 부활 후에도 두드러진 자리를 차지합니다. 예수님 무덤이 비었다는 소식에 제일 먼저 무덤으로 달려간 사람도 요한이었고(요한 20,5), 갈릴래아 호숫가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제일 먼저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이야기해 준 제자도 요한이었습니다(요한 21,7). 그러나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은 자신의 복음서에서 '요한'이라는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만 밝힐 뿐입니다. 이는 요한의 겸손함과 함께 예수님께서 요한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또 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얼마나 확신했는지를 드러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강림 후 요한은 베드로와 함께 예루살렘 교회에서 지도자로서 전면에 나타납니다. 베드로와 함께 성전에 올라가다가 불구자를 고쳐주고(사도 3,1-10),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또 최고의회 앞에서는 담대하게 설교를 합니다(사도 4,1-22). 나아가 사마리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안수를 통해 그곳 신자들에게 성령이 내리도록 합니다(사도 8,14-25). 바오로 사도는 이런 요한을 두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함께 "교회의 기둥"이라고 부르지요(갈라 2,9). 그러나 예루살렘 사도회의 이후 요한의 생애는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을 통해서는 자세히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파트모스 섬에서 유배 중에 묵시록을 썼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묵시 1,9). ◇전승에서 본 요한 2~3세기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이 전하는 기록들에 의하면 요한은 생애 후반기에 소아시아의 에페소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이 복음서를 저술한 곳도 에페소로 알려져 있지요. 그리고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재위 81~96) 때에 파트모스 섬에서 유배생활을 했는데, 유배되기 앞서 로마에서 체포돼 펄펄 끓는 기름 가마 속에 던져졌으나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죽은 후 유배지에서 풀려난 요한은 에페소에서 살다가 트라야누스 황제(제위 98~117) 치세인 100년에 사망했습니다. 요한은 죽기 직전까지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자녀들아 서로 사랑하라"고 끊임없이 말했다고 합니다. 요한의 형 큰야고보는 사도들 가운데 제일 먼저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반면에 요한은 사도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요한이 죽지 않고 승천했다고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복음사가로서 요한을 나타내는 상징은 독수리입니다. 요한은 또 뱀이 있는 성작으로도 상징되는데 요한이 독이 든 잔을 받고 축복을 하자 독이 뱀으로 변했다는 전설에 따른 것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이창훈2008.07.22

바오로 사도의 열정 본받읍시다한국 바오로 가족, 바오로 해 홍보ㆍ출판물 내놔한국 바오로 가족 '바오로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영필 신부)는 최근 사도 바오로 캐릭터와 쓰기성경, 9일기도 책자 등 바오로 해 홍보ㆍ출판물을 내놨다. 또 바오로 해 개막미사를 28일 서울과 부산에서 봉헌한다. 스승예수제자수녀회(관구장 김미자 수녀)가 제작한 바오로 캐릭터는 서간 저술, 말씀 선포, 지구 위에 올라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모습 등 5종으로 귀엽고 재미있는 이미지다. 캐릭터는 가톨릭교회 단체나 개인이 바오로 해 특별희년 기간(2008년 4월~2009년 6월 29일)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신청은 성 바오로 수도회(02-944-8300)에 문의하면 된다.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쓰기성경」은 로마서와 코린토서, 히브리서 등 사도 바오로의 모든 서간을 필사할 수 있는 노트다. 서간별로 집필연대와 저술목적, 핵심내용 등의 설명이 들어 있어 서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돕는 성경쓰기는 304쪽 분량이다. 「성 바오로께 드리는 9일 기도」는 9일 기도와 묵주기도를 포함한 '바오로에게 드리는 기도'와 바오로 해 의미, 생애 연대표, 서간에 따른 바오로 생애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꾸몄다. 바오로 가족 수도회 전 사도직 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미아3동성당에서 '성 바오로 탄생 2000주년 특별희년 바오로 해 개막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에는 바오로 수도회 가족과 회원, 협력자 등 600여 명이 참여한다. 또 부산과 대구지역 바오로 가족 공동체는 이날 오전 8시 부산시 수영구 남천1동 청소년센터 푸른나무에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언양 성지와 진목정 성지 등으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이에 앞서 25~27일에는 울산 옥동성당(25일 오전 10시 30분)과 부산 가톨릭센터(26~27일 오전 10시 30분)에서 '바오로 그는 누구인가?' 등을 주제로 한 특강, △바오로 사도 영상물 상영 △성체조배 △감사미사 등을 마련한다. 양은철(성 바오로 수도회) 신부는 "2000년에 한 번 있는 특별희년을 맞아 기념미사와 강의, 특별행사 등을 통해 신자들이 바오로 사도의 열정을 본받아 복음선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이힘2008.06.11
구약성경 거룩한 독서 길잡이 네 권 완간 바오로딸 출판사, '사서와 지혜서' 펴내 바오로딸 출판사는 최근 구약성경 거룩한 독서 길잡이 시리즈 3권 「시서와 지혜서-현인들과 함께 하는 성경 묵상」을 펴냈다. 이로써 독서-묵상-기도-관상으로 진행되는 전통적 성경 묵상 방법인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방법을 통해 신자들이 성경 특히 구약성경에 맛들이도록 하고자 바오로딸 출판사와 김정훈 신부가 기획한 구약성경 거룩한 독서 길잡이가 전 4권으로 완간됐다. 이 거룩한 독서 길잡이는 제1권 「모세오경-모세와 함께 하는 성경 묵상」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에는 제4권 「예언서-예언자들과 함께 하는 성경 묵상」이,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제2권 「역사서-이스라엘과 함께 하는 성경 묵상」이 각각 간행됐다. 마지막으로 나온 3권 「시서와 지혜서」는 지혜문학 입문에 이어 욥기, 시편, 잠언, 코헬렛, 아가, 지혜서, 집회서에 대한 명칭, 구조와 지리적 배경, 저자와 저술시기, 신학사상 등을 다루고 있다.(1만원) 지은이 김정훈 신부는 전주교구 소속으로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성서신학을 전공한 후 전주가톨릭신학원 성서부교수로 재직하면서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재는 로마 유학 중 이다. 이창훈 기자 이창훈2007.06.20

차동엽 신부의 「통하는 기도」평화방송TV 특강 교재로24가지 기도 비법 명쾌히 설명12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방송 「무지개 원리」와 「맥으로 읽는 성경」 저자 차동엽(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신부가 '주님의 기도'를 근간으로 다양한 기도 유형과 기도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는 기도 안내서 「통하는 기도-주님의 기도로 뚫리는 하늘장막」을 펴냈다. 차 신부는 이 책에서 '주님의 기도'를 구절마다 나누고 일목요연하게 분석한 다음, 그 속에서 발견해낸 기도 비법 24가지를 쉬운 예화와 명쾌한 설명으로 풀어냈다. 차 신부의 설명에 따르면 '주님의 기도'를 생활기도 버전으로 풀이한 책이다.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 많은 신자들이 던지는 이 질문에 차 신부는 "주님의 기도에 하느님과 통하는 기도의 모든 노하우(know-how)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기도가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과 더 이상 깊어지지 않는 기도생활에 정체성을 느끼는 이들에게 책 제목처럼 '통'하고, 부제처럼 '하늘 장막이 뚫리는' 기도 방법을 제시한다. 「통하는 기도」는 '하늘에 계신'부터 '아멘!'까지 '주님의 기도' 각 단락에 담긴 함축적 의미와 함께 흠숭과 찬미, 청원, 감사, 중보, 치유, 결심, 관상기도 등 24가지 유형의 기도방법을 특유의 해학적 문체로 풀어냈다. 또 각 장에는 '주님의 기도' 원문에 대한 신학적 해설을 담은 '원문의 숨겨진 보물', 어떻게 실생활 기도에 적용할 수 있을지 핵심적으로 설명한 '에센스'를 주석으로 곁들였다. 그리고 '그래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하느님과 대화했던 '기도의 대가'들이 바치던, '기도의 백미(百媚)'들을 각 장마다 예시로 수록했다. 한편 「통하는 기도」 를 교재로 한 평화방송 TV 새 특강 시리즈 「차동엽 신부의 통하는 기도」가 대림 첫 주간인 12월 4일부터 매주 목 오후 4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cpbc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