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좋은 정치] "추미애-윤석열, 소송 아닌 신사협정 맺기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영일 / 공동소통전략연구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정치권의 이슈를 진단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 보는 `최영일의 좋은 정치`, 공공소통전략연구소 최영일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최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는 9일이네요.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개정안 처리방침을 여당은 거듭 밝히고 있고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는 데, 현재 여야의 움직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일단 이번 주에 정기국회 회기가 끝납니다. 9일 본회의가 마무리가 될 텐데 딱 한 가지 지난주에 잘한 건 여야합의로 모처럼 정부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키면서 6년 만에 시한을 지키면서 통과돼서 이게 20대 이전 국회보다 21대 국회가 나은 점이 있으려나. 싸우긴 싸워도 법정시한을 지키려는 노력은 하나보다 생각은 했는데 이번 주가 격전의 주간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도 있지만 국회에서만 보면 오늘도 정무위가 계속 파행되고 있는데 여기는 사회적 참사특별법이 계류돼 있어요.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금 아무런 성과 없이 세월호의 원인규명도 못하고 오는 10일에 조사위가 끝나거든요. 연장해 달라는 것. 이거 어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유가족을 만나서 반드시 사참위법을 관철시키겠다고 약속을 했고요. 말씀하신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1호이자 민주당 공약인데 공수처장을 뽑지 못하고 있는 문제 때문에 후보추천위의 방식을 바꾸겠다는 개정안 내일 모레 처리하겠다는 거고 오늘 법사위도 격돌이 벌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 경제 3법이 있어요. 그리고 또 여기다가 김용군 사망한 노동자의 어머니가 눈물로 하소연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있어요. 이것 때문에 민주노총은 코로나 와중에 파업해서 지탄을 받았는데 9일 날 이걸 다 통과시키겠다는 게 민주당의 의지입니다. 다만 이낙연 대표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대한 합의로 가보겠다는 입장이에요. 여권 내에서도 약간은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늘은 파행의 파행을 거듭 하고 있는데 힘겨루기거든요. 내일 모레 본 회의에서 민주당이 공헌한 법들이 의석의 힘으로 줄줄이 통과되고 야당은 반발해서 파행이 될지 오늘 내일 마지막 순간에 그래도 뭔가 합의의 물꼬를 틀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도 공수처 만드는 데 합의하기로 했는데 비토권 한 번 행사한 걸 가지고 너무 민감하게 나오는데 공수처 우리도 이제는 하려고 한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해보자. 이렇게 유화적인 제스처로 비판을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야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피켓팅을 하면서 농성을 벌였거든요. 분위기는 오늘 점점 험악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본질적으로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 또 검찰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가치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최 대표께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 본질은 종교적인 가치의 문제인데 철학적으로 이야기 드리면 두 가지의 문제입니다. 하나는 적대감. 또 하나는 불신이죠. 이게 두 가지는 공존을 하잖아요. 못 믿으니까 적대적이 되는 거고 적대적이 되니까 배타하고 배제하고 불신하게 되는 거고 지금도 직무배제 이런 얘기 직무복귀 싸우고 있습니다만 국민들이 납득되지 않는 건 법무부는 국가의 최고의 법집행 주무부처고 검찰은 그야말로 공권력으로 법을 실행하는 실체적 조직이고 둘 다 국민들이 실망해마지 않아야 되는 법을 다루는 기관들인데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상대가 위법 부당하다는 말을 똑같이 쓰고 있거든요. 법 대 법으로 싸우고 있는데 서로 위법하다고 하면 국민은 누구를 합법과 적법으로 믿고 누구를 위법으로 배척해야 되는지 혼란이 야기된 게 당연하죠. 그런데 여기서는 법리적 대타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법 전문가들이 자꾸 법원에 소송내고 신청내고 또 구하고 윤석열 총장은 또 헌법소원까지 냈거든요. 그런데 이 헌법소원은 약간 묘합니다. 왜냐하면 먼저 설명을 드리면 지금 법무부 장관이 주도권을 행사해서 징계위원회 7명을 거의 다 영향력을 미쳐서 구성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징계대상이 되는 검찰총장 또 검사라고 하더라도 검사 징계법의 조항은 공정하지가 않다. 이것은 위헌이므로 헌법소원을 내니 헌재에서 바로 잡아달라는 내용인데 이 법이 지난 10월에 개정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내년 1월 이후에는 검사징계법상 법무부 장관이 징계를 청구하면 검찰총장이든 아니면 고위 간부든 판검사든 검사 징계할 때는 9명이 모이고요. 대한변협 회장이 위헌 추첨권을 행사하게 돼서 중립적이거든요. 이건 위헌이 되긴 좀 어렵게 손을 잘 봤어요. 그런데 헌재의 판결이 나오는 시점이 내년 1월 이후가 될 것 같아요. 그걸 아는 총장이 왜 이걸 또 냈겠는가. ▷그 부분이 궁금해서요. ▶사실은 관측은 다 나오는 것이 이걸 몰랐을리는 없고 우리나라 최고의 법집행 기구의 수장이. 이거는 또 언론에 본인이 궁지에 몰려 있다 보니까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법적인 모든 조치를 강구하는 중인 것인지 그 내용이 굳이 유리하게 떨어질 거라는 확신보다는 사실 지금 막아야 되거든요. 내년 임기 7월 이후에 벌어지는 어떤 판결도 사실은 큰 실효성은 없습니다. 그래서 헌재판결이 유리하게 나올 거라는 기대보다는 지금 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동원하는 중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위헌소송이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말들이 나왔잖아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카톡 내용이었다고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만. 이게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시간이 많이 흘러서 악수가 되니까 만약에 헌재에서 이거 기각, 각하 시킬 가능성도 있는데 법이 그때 청구할 때에 비해서 지난 1월에 새로 개정이 됐으니 이제는 그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봄으로 이건 다룰 필요가 없다, 각하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게 내년 사실은 1월 이후에 판결이 1월도 어렵고 내년 중후반에 나올 겁니다. 총장 임기 끝나고 나올 건데 그러면 굳이 지금은 악수가 아닙니다. 지금은 언론에서 다루고 검사 징계법이. 사실 지금 9명으로 개정된 법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 그 이전 법이 적용되고 있잖아요. 그러면 헌법소원을 낼 정도로 지금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또 언론과 여론을 통해서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윤 총장 입장에서는 모든 언론 플레이를 다 강구하는 게 악수는 아닌데 이것은 법리적으로 봤을 때는 이용구 신임 차관의 이야기가 맞을 수 있죠. 하지만 이거는 먼 훗날의 이야기고 오히려 말씀하신 아까 메신저의 대화 장면이 찍혔지 않습니까? 이게 문제가 되고 있죠. 거기 ‘이종근2’라고 쓰여 있는 인물이 대검에 있는 고위 간부냐. 아니면 이용구 차관 말처럼 그건 잘못 저장된 거고 사실은 박은정 감찰 담당관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사실여부도 초미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네요. ▷모든 게 곁가지들이 껴들면서 그런 게 더 여론에 환기되는 그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고 제가 어리석은 질문입니까? 추미애 법무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 둘 다 퇴진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면 그래도 중재를 통한 해법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겁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게 현실적으로 다 전혀 없다고 하는데 앵커님의 말씀이 우문이라고 여겨지지 않고 저도 그 질문에 너무 공감하고 있는 것이 적지 않은 진영으로 찬반으로 갈려 있는 국민여론 외에 대다수 이거 왜 이러나. 정말 피로감이 높다. 비생산적이다. 짜증난다.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나, 이 사태가.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난 4월에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함께 앉혀둔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협의해서 협조해서 함께 잘 이 문제를 풀어나가 보라고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인사권자 말도 다 안 듣고 있잖아요. 장관과 총장이. 그래서 야당은 인사권자가 다 사퇴시켜라. 사실 동반 사퇴시키라는 말도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추 장관은 경질하고 윤 총장은 임기보장을 해야 되니 임기보장을 하되 정치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라고 견제구를 날리고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자기 계산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는데 저는 이쯤 되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적어도 국가기관의 수장, 책임자라면 둘이 만나서 한 분은 여성장관입니다만 이럴 때는 신사협정을 하는 겁니다. 원래 그렇게 선진국 정치들이 풀어왔거든요. 법을 앞세워서는 우리가 소송으로 가면 가족도 원수가 되는 게 소송이에요. 많은 변호인들이 우리는 소송이 벌어져야 돈을 벌지만 사실 지인들에게 얘기하건데 소송까지 가지 말라고 조언을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성경 말씀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까? ▶송사는 안 될 일이고 지금 두 분이 만나서 한번 신사협정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두 사람은 지금까지 차담회 한번 가진 적이 없습니다. ▷만나서 소통하고 대화를 해야 문제가 풀릴 텐데 말이죠.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서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던데 대통령의 사과,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지금 지지율이 워낙 떨어졌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 콘크리트대가 많이 무너진 조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요. 사실은 다른 정권과 비교를 하면 나쁘진 않아요. 집권 4년차에서 마지막 5년차로 가기 직전 상황에서 높은 편이고 낮다고 볼 수 없으나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의석을 많이 가진 여당과 지지자들은 뭘 하시는 겁니까? 개혁하라고 힘을 몰아줬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게 불만이고 또 반대자들은 이건 너무 정권 편의적으로 운영하는 거 아니냐. 문 정부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다 비슷비슷한 거 아니냐. 기득권 지키기 아니냐. 또는 너무 독선적 아니냐, 고집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거고요. 중도는 또 민생은 왜 해결 못하고 엉뚱한 데 힘 빼고 있냐는 불만이 있는 거죠. 문 대통령이 사과가 나올 법 한데 문 대통령의 오늘 발언 요지는 개혁을 위한 개도기다, 이 혼란기가. 우리가 안 하던 길을 가다 보니까 출렁출렁 하는데 송구스럽지만 국민들께서 조금 견뎌주시면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건 뭐 해야 될 말씀을 했어요. 여기 더해서 코로나19에 대한 극복과 국민이 기대하는 건 지금 또 2.5단계가 되면서 경제가 얼어붙지 않았습니까? 내년도 후반이 돼야 경제가 다시 회생될까 말까인데 경제에 올인해야 되는. 지금 방역이 흐트러지면 안 되지만 방역의 중대본은 총리가 맡고 있고 경제 중대본의 사령탑이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만큼 좀 긴 안목으로 정부 말까지, 임기 말까지 경제를 챙겨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의 공공소통전략연구소 최영일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0.12.07
![[인터뷰] 김창옥 "작은 표현 하나에도 가톨릭 가치 담으려 노력"](//cpbc.co.kr/CMS/news/2019/09/rc/761741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창옥 "작은 표현 하나에도 가톨릭 가치 담으려 노력" ○ 방송 : cpbc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김창옥 가브리엘 /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장 9월 3일, 오늘은 방송의 날입니다. 1인 미디어 시대라고 하지만, 전통적인 방송의 힘은 아직도 대단합니다. 그래서 방송과 신문 분야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가톨릭 신자 언론인들의 영성 교육에 힘써온 가톨릭언론인신앙학교가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방송의 날을 맞아서,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김창옥 가브리엘 회장을 모셨습니다. ▷ 회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먼저 가톨릭언론인신앙학교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그제였던 1일이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셨어요? ▶ 감사할 뿐이죠. 사실은 1999년 9월 1일에 1기를 개강하고 11분의 수료자를 내고서 출발을 했는데요. 그 당시 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큰 호응 속에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하셨던 것 같아요. 아마 그 분들의 헌신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 큰 은총에 더불어서 많은 우리 교우 언론인 신자들의 참여가 오늘날 20주년을 이렇게 맞게 하는 기쁜 시간을 준 것 같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가톨릭언론인신앙학교가 설립된 게 1999년,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때에요. 언론인신앙학교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설립됐는지 궁금합니다. ▶ 1997년의 외환위기는 사실은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잖아요. 그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정도로요. 역시 언론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디어 기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인 경제 상황의 큰 영향을 받아서 전체적인 어려움에 봉착했고, 각 미디어 사들의 교우회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꾸리고 신앙생활을 해왔던 가톨릭 언론인들의 모임도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언론사를 떠나시고 침체된 그런 상황에서 일종의 활력을 좀 높여보자는 절박한 필요가 있었고요. 그래서 그것을 위해서는 공동체, 우리 신자 언론인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신앙의 기본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되새기면서 공동체 친교를 이뤄보자 하는 그런 취지로 출범을 하게 됐던 거죠. ▷ 제가 듣기로 지금까지 600명이 넘는 언론인이 신앙학교를 수료했다고 하는데요. 언론인신앙학교 어떤 교육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 기본적으로 10주 과정으로 진행되고요. 마지막 10주차에는 수료미사와 축하의 자리를 갖는 것으로 진행이 되는데, 9시간 커리큘럼 대부분이 보면 사회교리, 성경, 영성, 선배 언론인들과의 대화 이렇게 꾸며지게 됩니다. 그러면 10주 동안 하루에 1시간 30분씩, 7시 30분 퇴근 이후에 1시간 30분의 과정을 신부님 또는 수도자, 각계 전문가, 평신도 선배 이런 분들이 강의진으로 함께하시죠. ▷ 다른 회사의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겠어요. ▶ 그렇습니다. 그런 만남의 장, 친교의 장, 일치의 장 자체가 신앙학교의 또 하나의 목표이기도 했었으니까요. ▷ 회장님은 언제 언론인신앙학교를 다니셨습니까?▶ 저는 2006년에 15기로 수료를 했습니다. 작년까지 36기가 나왔거든요. 저는 중간쯤 되는 것이죠. ▷ 지금 여기에도 언론인신앙학교를 수료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 못 갔습니다만, 그렇다면 회장님은 언론인신앙학교를 수료하신 후에 달라진 점을 느끼셨다면 어떤 점을 꼽으시겠어요? ▶ 그 전에는 어찌 보면 혼자의 신앙생활, 본당 중심의 저 혼자만의 신앙생활이었다면, 언론인신앙학교에서 사회교리나 또는 타사 같은 동료들과의 연대, 대화, 일치 이런 것을 통해서 함께하는 신앙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언론인으로서 특별한 소명을 받고 현장에서 종사하다 보면 사회의 제반 문제 또는 여러 사람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거든요. 역할 자체가. 그런 면에서 신앙학교에서 함께했던 함께하는 공동체, 사회를 보는 눈, 이런 것들은 저를 한 단계 성숙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지금은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이시지만, 많은 분들이 MBC 아나운서로 기억하실 것 같아요. 방송 활동을 오래 하셨는데요. 가톨릭 신자 언론인으로서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 방송을 하면서 특히 공영 지상파 방송에 있다보면 종교적인 느낌을 표출하긴 쉽지는 않습니다만, 가톨릭의 가르침이 사랑, 정의, 공정 이런 보편적인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방송을 하면서 특히 뉴스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런 가치들을 물론 저 혼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같이 협업을 하는 것이긴 하지만, 용어 하나 작은 표현 하나에도 그런 것들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그게 크게 티는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 나름대로는 굉장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고요. 방송 일선을 떠나서 이제 경영인으로 있을 때입니다만 교황님 오셔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그 전에 식전행사에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고 교황님과 대전교구 신자들과 호흡을 함께했던 것. 그것은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 요즘 언론인이라고 하면 때론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때론 박수를 받기도 하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언론인의 역할, 특히 가톨릭신자 언론인의 역할과 책임은 뭐라고 보십니까? ▶ 가톨릭교회가 가르치는 주님의 말씀은 사랑, 정의, 공정, 자선, 이해, 용서 이런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가톨릭교회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우리 세상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가치도 성경의 가르침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목탁으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도 결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거든요. 특히 가톨릭 언론인의 역할은 어찌보면 가톨릭 신자들의 역할이라고 할 정도로 사실은 일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삶의 현장, 특히 언론인들은 언론 현장이죠. 각사의 언론 현장에서 최대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자각을 가지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미디어 환경, 언론 환경이 워낙 복잡해지고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언론관이 많이 희석된 면이 없지 않죠. 워낙 가짜뉴스나 이상한 확인되지 않은 것들도 난무하고 있을 뿐더러 때로는 주류언론에서도 때로는 정파적인 때로는 자신의 이념적인 성향에 따라서 같은 사안을 전혀 다르게 바라보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가톨릭 언론인들은 더더욱 중심을 잡고 그 중심은 결국은 성경과 교회 가르침에 중심을 두고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그런 노력이 더욱 절실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그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곳이 언론인신앙학교죠? ▶ 그렇습니다. ▷ 오늘 방송의 날을 맞아서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김창옥 회장 만나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맹현균2019.09.03

상장례 예식서의 어제와 오늘[앵커] 천주교식 장례의 핵심은 ‘연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톨릭교회의 장례 예식을 한국 교회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연도. 연도가 담긴 「상장 예식」은 시대에 맞게 개정을 거듭해왔는데요. 박수정 기자가 위령성월을 맞아 상장례 예식서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의 장례 예식서는 1864년에 간행된 「천주성교예규」입니다. 현재 신자들이 쓰고 있는 「상장 예식」의 뿌리가 되는 책입니다. 「천주성교예규」는 가톨릭교회의 장례 예식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져, 전례 토착화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교회의는「천주성교예규」를 바탕으로 2003년 「상장 예식」을 발간했습니다. 「상장 예식」에는 연도를 비롯해 초우, 재우, 삼우 때 바치는 기도문이 포함돼 있습니다. 화장할 때 바치는 기도는 화장이 늘어난 문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후 새 성경이 나오고 미사 경본이 바뀌면서 2018년 수정본이 발간됐습니다. 수정본은 신자들이 보기 쉽게 책 크기가 커졌고,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이 추가됐습니다. 또 다른 장례 예식서인 「장례 예식」과 「장례 미사」는 사제들이 장례미사 때 사용하는 책입니다. 한국어본 「장례 예식」은 1976년 출판됐는데, 라틴어를 번역한 것이어서 한국의 상장례 문화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2003년「상장 예식」이 완성된 후 전례 부분만 따로 뽑아 만든 것이 「장례 예식」입니다. 공식적으로 예식서가 만들어진 건 지난해로, 그 전까지는 「장례 예식(시안)」을 사용해왔습니다. 새 장례 예식서가 나오면서 관행처럼 행해지던 몇 가지 전례 사항이 수정됐습니다. 우선, 장례 미사 전 성당 입구에서 사제가 시신에 성수를 뿌리고 기도하던 예식과 장례 미사를 구별했습니다. 예전에는 성당 입구에서 하던 예식을 미사의 시작으로 보고, 사제와 유가족이 모두 성당에 들어오면 미사 시작 예식 없이 바로 본기도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새 장례 예식에선 처음부터 온전히 미사를 거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장례 미사 집전이 금지된 날에도 위령미사 기도문이 아닌 그 날의 전례 기도문을 사용하면서 장례 예식을 거행할 수 있습니다. 또 장례 미사 때 고별식은 강복과 파견 예식을 대체하는 것이므로, 고별식 후에는 강복과 파견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장례 미사」는 사제들의 장례 미사 집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 간행됐습니다. 사망 소식을 들은 뒤에 드리는 미사, 성당 밖에서 거행하는 기일 미사 기도문을 담고 있으며, 장례 예식엔 없는 미사 통상문과 독서를 수록한 것이 특징입니다. cpbc 박수정입니다. 김혜영2019.11.10
[인터뷰] 양은숙 "엄마 군인, 군인 엄마의 삶...힘든 시기 버팀목은 `신앙`"30년 간호장교 전역 후 「엄마군인이 전하는 사랑의 백신」펴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양은숙(마리아) 예비역 육군 중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엄마군인이 전하는 사랑의 백신’ 출간 군 후배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코로나19, 공감과 위로와 존중이 필요한 시기 ‘사랑’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백신이자 치유제 긴급의료지원 상황, 매 순간 매일이 기도의 시간 ‘감사기도’는 사랑의 백신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인터뷰 전문] 30년간 간호장교로 근무하면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경험했다는 엄마 군인이 지금은 전역 후 아들을 군대에 보낸 군인 엄마가 됐는데요. 엄마 군인으로, 군인 엄마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을 펴낸 양은숙 예비역 육군 중령 전화로 만나보죠. ▷양은숙 마리아 중령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30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22년간 엄마 군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그것도 간호장교로 복무하셨는데 엄마와 군인, 둘 다 책임감과 의무감이 상당히 큰 존재들인데요, 그간 어떻게 살아오셨습니까? ▶네, 그렇지요. 엄마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지요. 고단해도 행복한 소명이 또 ‘엄마’이지요. 모든 직업이 다양한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특히 간호장교는 다양한 재난의 시기에 국민 생존 전투의 최전선 서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거친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가 함께 나누는 사랑이 우리 삶의 어려움을 이기게 했던 것 같아요. ▷전역은 언제 하셨습니까? ▶2018년 6월에 전역을 했는데, 아직 마음은 군에 남아 있어서 여전히 군에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30년간 간호장교로 일하다가 군복을 벗는다는 것은 직장을 그만두는 것 이상으로 복잡 미묘하셨겠어요. 어떠셨어요? ▶제가 좀 마음 엄살이 심해요. 책에서는 군복을 벗는 다는 것이 곧 제 피부 살갗을 저며 내는 것처럼 쓰라린 과정이라고 적었는데요, 꽤 긴 시간을 ‘군인’으로, 살았던 혹은 살아냈던 만큼 삶의 관성이 주는 어려움이 컸습니다. ▷수십 년간 살아온 엄마 군인의 시간도 멈췄는데요. 멈추고 나니 무엇이 보이던가요? ▶고백하자면,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멈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찬찬히 제 삶을 돌아보고 기록해 보았습니다. 그 기록과 기억을 따라가 보니, 그제야 그동안 제가 받았던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처 몰랐었는데, 부족한 제게 주셨던 소명과 저의 직업의 가치를 이제야 조금 깨닫고 감사의 기도로 요즘을 살고 있습니다. ▷간호장교로서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경험한 군생활이라고 하셨던데요, 군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흔히 어른들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런 표현으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저는 주로 양구나 화천 이런 전방에서 많이 근무했습니다. GOP 순회 진료에서 반갑게 만났던 장병들도 생각나고요. 군 병원 응급실에서의 긴박하고 안타까웠던 여러 일들 또, 수술을 받는 환자분들과 보호자들의 걱정과 염려를 어떻게 조금 덜어드릴까 고민도 많았고, PKO서부사하라 의료지원단, 또 메르스 군 의료지원단 근무까지 의료인들의 경험과 비슷하지만 좀 더 촘촘한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기상여건의 어려움을 뚫고 헬기로 응급환자 후송하던 그 시간을 공중전으로 표현해봤습니다. ▷2015년 메르스 때 군 의료진이 최초로 민간병원에 투입될 때 의료 현장에 계셔서요, 지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 현장에 후배 간호 장교들도 파견됐는데,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오늘도 의료 현장을,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시는 후배 간호장교님들 고맙습니다. 또 생활공간 곳곳에서 다양한 방역의 임무를 수행하고 계신 군장병들과 많은 분들께도 감사하고요. 올해 3월에 상황이 위중해서 코로나 소위들이 임관식을 당기고 조기 투입될 때는, 누구보다 현장의 긴박함을 아는 터라 마음 아프고 애틋하고, 또 든든하고 대견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가 종식되고 일상을 회복하면 좋겠는데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어려움이 많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고맙습니다! 엄마군인이 전하는 사랑의 백신이 많은 후배 분들께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응급실 근무에 해외 파견이나 메르스 같은 긴급 의료 지원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신앙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마음이 절박하고 다급하면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메르스, 군의료지원단 임무 때는 매 순간, 매일이 기도의 시간이었습니다. 24명의 군의료지원단과 환자분들과 함께 위중한 순간이었지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내어 감사합니다. 내일 하루도 안전하게 잘 인도해주십시오’ 하고 그렇게 시간을 차곡차곡 쌓으며 지냈던 시간이었고요. 생도 3학년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간호학생이 겪는 ‘생명의 영역’은 참 많이 아팠어요. 특히 젊은 군인 아들이 다치거나 때로는 갑작스런 이별을 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기도와 신앙에 의지하며 사관학교 생활을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결혼초기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시댁에서 키워주시기 시작하면서 3산 가족, 때로는 4산 가족으로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 간 냉담기간도 있었습니다. 서부사하라 의료지원단 근무 때 신앙적 체험을 했습니다. 마치, 성경의 한 구절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뜨거운 모래사막에서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성가로 매일 들으며 지냈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잠에서 깨면서, 남편과 함께 하루를 감사기도로 시작하고 저녁 산책을 하면서 감사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군인이 아닌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주로 산책과 작은 텃밭, 책읽기와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전역을 했지만, 여전히 저의 정체성은 ‘군’혹은 ‘군인가족’입니다. 오늘, 이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코로나 진료 현장에 함께 있지는 않지만, 저는 또 재난심리지원 이런 분야를 더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5가지 사랑의 언어 인증강사와 이고그램 상담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강의와 상담을 해주시는 건가요? ▶게리체프만 박사님은 목회자이시자 부부 상담과 치유자시고,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우리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에 도움을 줍니다. 사랑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 고유한 사랑의 언어를 알아가며 표현하는 방식이 와 닿도록 주파수를 맞추는 연습을 통해 서로 사랑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고요. 강의를 통해 서로 삶의 경험을 나누고 사랑의 언어를 배우고 익혀 사람들 사이에 건강한 소통을 도와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고그램 성격검사는 자신의 상대적인 심리적 에너지를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상담을 통해 인간관계의 교류에서 주고받는 기술을 돕고, 심리적 에너지를 활성화해서, 다양한 상황과 어려움을 조절하고 ‘함께 더불어’ 행복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고,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엄마 군인이 전한 사랑의 백신은 어떤 백신입니까? 인생에서는 어떤 면역이 생겼습니까? ▶‘엄마군인 전하는 사랑의 백신’은 그동안의 저의 군생활에서 받았던 많은 사랑을, 후배들께 전해드리는 메신저의 마음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애틋한 풍경과 시간을 기억들이 제게도 따뜻한 사랑의 백신의 의미지요. 책에서 마치는 글의 한 부분에 ‘부대는 혹한기 훈련을 나가야하는데 아이는 감기에 걸려 열이 나던 그런 날, 내 몸은 하나인데 마음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고단하고 발걸음이 무겁던 날’이런 저의 고백이 위로와 격려가 되는 어떨까 하고 소망해봅니다. 조금 앞서 걸었던 사람으로, 작은 힌트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개인적인 내용도 썼습니다. 전국으로 엄마군인을 따라 전학을 하며 행군처럼 살았어도, 저희 아이들은‘여행’의 행복한 추억이라고 말합니다.‘사랑’은 나에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백신이자 치유제입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새롭게 도전 해야 하는데요, 사랑의 백신을 어떻게 키워나가면 좋을까요? ▶코로나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는데 우리는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같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데요. 그 어느 때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공감과 위로와 존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지원하고 연결하는 사랑의 언어가 우리를 치유 한다는 것을 날마다 경험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네’ 성가를 듣다 보면 어려움 속에 숨겨 두신 보석을 ‘사랑’으로 함께 찾아가자 하는 힘이 생깁니다. ‘감사기도’가 사랑의 백신을 키우는 좋은 인큐베이터가 아닐지요. ▷지금까지 을 펴낸 양은숙 마리아 예비역 중령 함께 만나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09.25
[신천지] 신천지의 `늪`에서 탈출한 신자 청년들의 목소리 [앵커] 이번에는 신천지의 늪에서 탈출한 피해 신자 청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이맘때 고3 수험생들을 상대로 포교활동을 했던 청년도 있는데요. 신천지의 교묘한 포교수법과 이에 대한 대처방법, 이학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짧게는 10개월에서 길게는 4년까지. 신천지에서 탈출한 신자 청년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청춘의 시간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원해서 신천지에 몸을 담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피해 신자 청년들은 어쩌다가 신천지의 덫에 걸리게 된 걸까요. “길거리에서 당한 건데요. 왕십리역에서 환승하러가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설문조사를 부탁을 해서. 심리학과 과제로 쓰이는 조사라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했어요.” “노방전도, 길거리 전도를 당했는데. 역에서 지하철 타려는데 두 사람이 마찬가지로 와서 제게 설문조사를 응해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니까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겠냐 하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했고. 다음에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단계를 밟아나가고…” “신천지를 가게 된 건 저도 설문조사를 통해서. 두 명이서 설문조사해서 연락처를 주게 되고 그렇게 해서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이죠.” 이렇게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신뢰를 얻은 신천지는 성경공부를 통해 피해 청년들을 정신적으로 더욱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면서 말입니다. “저에 대해 정보를 많이 주게 된 거죠. 제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약점이 있는지를 파악해서, ‘네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창조된 존재인지 성경에 나와 있다’면서. 제가 천주교 신자인 것을 그쪽에서도 알고 있었는데, ‘바이클 코칭’이란 게 있다. 성경을 공부하면 네가 자신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채워질 수 있다면서 같이 하자고 했고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로 연결이 됐어요.” 이렇게 성경공부를 시작한 청년 가운데는 모태신앙도 많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신자였던 이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쉽게 신천지의 수렁에 빠지게 됐을까요? “아마 많은 모태신앙 분들이 공감할지 모르겠는데, 모태신앙이라 자연스레 하느님을 믿고 거부감 없이 신앙생활을 한 것은 맞지만, 성경공부에 대한 열망이 크지 않았거든요. 사실 제대로 된 성경공부를 신천지에서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말하는 교리가 생활에 매우 밀접한 것처럼 말을 해줘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맞다고 확신 가졌고 의심을 따로 하지 못했어요.” “성경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제 알려준다고 하니까 그때 궁금해서 넘어간 케이스예요. 원래 잘 모르니까 알려준다면 성경에 나쁜 것은 없으니까 이 기회에 성경을 배워 봐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피해 신자 청년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해야할까요. 피해 신자 청년들이 입을 모아 후배들을 향해 진심어린 충고를 남겼습니다. “연락처만 안 주면 되는데, 쉽게 줘버리니까. 연락처를 준 시점부터 신천지와 연결이 되니까.” “진짜 개인정보, 연락처 주면 안 되고요. 다양한 방식, 동아리로도 접근하거든요. 혹시 연락처를 주더라도 절대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는 하면 안 된다.”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오거든요. 연락처 주면 안 되고. 성경공부도 했을 때 정식으로 하는 성경공부인지 꼭 확인했으면 좋겠어요.” “설문조사를 할 수도 있고, 번호를 넘겨줄 수도 있지만. 성경공부를밖에서 하는 것만 조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신천지를 피할 수 있어요. 부모님이나 다니는 교회나 성당에서 상의를 꼭 하시고, 결정해야…” “연락처가 자신의 소중한 개인정보라는 것을 인지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좋겠고, 근본적인 것은 만약 신앙이 있는 분이라면 종교에 확신을 가지고 공부를 해봤으면 좋겠고” 결국 신천지의 마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주지 않고, 무엇보다도 교회 안에서 제대로 된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되게 허탈감이 컸던 것 같아요. 21살에 갔는데, 20대 초반 한창 놀기도 하고 추억도 많이 쌓을 시기였는데. 그때 교회(신천지)라는 곳에서 제한된 삶을 살아서. 그 시간이 안타깝고 아깝습니다.” 최면에서 깨어나듯 신천지에서 벗어나 4년 만에 교회의 품으로 돌아온 청년, 그가 남긴 말의 울림이 크게 와 닿습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 이학주2018.11.27
![[인터뷰] 이용호 신부 "김대건 신부의 믿음과 희망, 애덕의 영성 찾아나서는 희년 되어야"](//cpbc.co.kr/CMS/news/2020/11/rc/791815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용호 신부 "김대건 신부의 믿음과 희망, 애덕의 영성 찾아나서는 희년 되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용호 신부 (대전교구 솔뫼성지 전담,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관 건설추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년 한 해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선포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이에게 희망과 위로, 기쁨이기를 성 김대건 탄생 200주년 희년 주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그리스도인다운 정체성 회복하자는 게 가장 큰 의미 내년 8월14일~ 22일 기념미사,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다음 달 완공 예정 김대건 신부님의 믿음과 희망. 애덕의 영성 찾아나서는 한 해 되어야 [인터뷰 전문] 오는 29일 대림 제 1주일부터 성 김대건 안드레와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시작됩니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대전교구 솔뫼성지 담당사제인 이용호 신부 연결해 희년 맞이 행사 준비와 신앙인들의 희년살이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용호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솔뫼성지의 이용호 바오로 신부입니다. ▷오는 주일, 희년 개막미사가 봉헌되는데요. 먼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의 의미부터 짚어봤으면 합니다. ▶2021년은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이셨던 한국천주교회의 모든 성직자들의 주보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불어서 가경자이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뜻 깊은 해에 한국천주교회 주교님들께서는 이런 해를 맞이해서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 또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 또 기쁨을 주었으면 하는 이 뜻 깊은 한 해가 되기 위해서 교황님께 내년 한 해를 희년으로 선포해 주시기를 청원하셨고 우리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런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히 애정을 가지시고 내년 한 해를 희년으로 이렇게 기꺼이 선포해주셨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희년 기간이 이제 내년 11월 27일까지인데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희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시면요. ▶무엇보다도 희년이라고 우리가 표현하는 것은 기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구약 성경의 오랜 기다림 바로 하느님의 약속의 완전한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서 실현되셨죠. 그리고 그분의 삶과 죽음과 부활로서 우리들에게 다가오셨는데 이러한 희년의 역사는 그 이후 교회 안에서 한 1300년이 지난 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뒤를 기꺼이 따랐던 베드로 바오로 사도의 무덤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또 교회의 축복 속에 영적인 힘을 얻은 그러한 것으로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어요. 바로 김대건 신부님과 가경자이신 최양업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서 교회는 특별히 한국의 백성들에게 이렇게 축복을 내어주는 특별한 한 해를 정해서 우리 모든 교우 분들뿐만 아니라 하느님 백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적인 힘을 얻었으면 하는 그러한 바람을 가지고 내년 한 해가 이렇게 희년으로 선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희년 기간에는 특별히 전대사의 은총도 받게 된다는데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교황청 내사원에서 전대사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는데요.주교회의에선 각 본당에 김대건 신부님 상본과 함께 전대사 수여 조건과 내용들을 전달했는데요. 그거를 살펴보시면 좋겠고요. 거기에는 일단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의 주로 그분들의 행적이 드러나 있거나 그분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그런 장소에서 기도를 하시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성지나 순례지를 방문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거군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의 주제 표어를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고 정했던데요. 이 주제 표어에 담긴 메시지는 뭐라고 보면 될까요? ▶오늘날 우리 한국 모든 교회 신자들에게 바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고 묻는 질문은 바로 그리스도인다운 정체성을 우리들이 다시 한번 회복하자는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고 심문을 받았을 때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당당하게 말씀하신 가운데는 사실은 그분의 목숨을 내어놓을 것 같은 신앙의 정체성을 드러낸 표현이었죠. 그런 것처럼 이 시대에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 또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모든 사람들 바로 우리 모두에게 ‘당신은 정말 무엇 하는 사람이오, 무엇을 위해 사는 사람이오.’ 이러한 질문을 던짐으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의 올바른 정체성을 갖고 사는 것인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행사 이야기도 좀 해보고 싶은데요. 무엇보다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도 바빠질 것 같은데 희년 기간 동안에 솔뫼성지에선 어떤 의미 있는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희년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회의를 가졌는데 행사 위주의 계획들 보다는 그 안에 내포된 뜻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1년 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행사들이 다달이 벌어지기도 하겠지만 가장 주된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잃어버린 가치들이 있다면 이러한 가치들을 새로 찾아내야 되겠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가치들이 있다면 새로운 가치들을 찾아나서는 그러한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가장 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지지만 특별히 8월 14일부터 22일 그 사이에는 바로 김대건 신부님 탄생 전후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게 될 것 같습니다. ▷기념미사도 봉헌되고 또 학술적인 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더군요. ▶네,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3일 동안 그 시기에 이루어지고 여러 가지 작품 전시회뿐만 아니라 8월 21일 탄생일에는 하루 종일 우리들이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희년 행사가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는 건설추진위원장으로도 계신데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건립 진척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랜 기간 동안 설계 기간을 마친 이후에 올 초부터 이렇게 기념관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기념관 건물 콘셉트는 뮈텔 주교님의 사목 표어였던 ‘피어라, 순교자의 꽃들아.’라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장미꽃 모양으로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마무리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 12월에는 모든 것이 완공될 예정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12월 이후에는 공개가 될 수 있겠군요. ▶성당의 모습들은 다 공개가 되는데 앞으로 전시회할 장소들은 전시 물품들이 자리에 갖춰지면 그때 일정에 맞춰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념관에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이나 조각공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던데 그렇게 되면 솔뫼성지가 문화선교의 장이 될 수도 있겠군요? ▶글쎄요. 너무 거창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은 이 시대의 문화를 통한 소통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었고 이러한 꽃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건물을 짓게 된 것 안에는 우리가 시각적으로도 꽃을 피었으면 좋겠고 청각적으로도 꽃을 피었으면 좋겠고 우리의 갖가지 가톨릭의 예술 계통의 장르들이 참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래식 음악, 사진, 조각 다양한 장르가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예술의 꽃도 피었으면 좋겠고 나아가서 우리 인간 영성이 꽃피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가톨릭교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이 시대에는 우리들이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여러 가지 스스로 우리들이 선택을 해서 들을 수 있잖아요. 더 좋은 것들을 선택해 나갈 수 있는 문화의 소통의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이고 우리 또 많은 신앙인들에게도 순교자들의 목소리가 하느님의 소리가 전해져서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건물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 김대전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유네스코 기념 인물로도 선정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김대건 신부님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작업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일단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이 왜 되었는가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도 넓혀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들이 교회 안에서 성인으로서 추앙받고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데에는 그분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문제, 인간 평등에 대한 문제겠죠. 그런 것뿐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이 탄생하셨던 시기부터 최양업 신부님 두 분 신부님이 함께 신부가 되시고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때에도 우리 조선 사회에는 많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었어요. 그럴 때 이 앞선 지식인 두 분은 스승 신부님들로부터 어떠한 이런 감염병에서부터 우리가 치유될 수 있을까. 그런 것에 대해서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님들하고 논의해 왔던 그런 계획도 갖고 계셨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과 관계된 오늘날에도 많은 학교들, 교육사업이나 의료사업들, 병원들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이 되셨는데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면 유네스코에 김대건 신부님을 알릴 수 있는 전시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김대건 신부님에 관한 것을 유네스코에 전시할 계획이고 현재 또 파리외방전교회하고도 김대건 신부님의 이 희년 소식과 함께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된 자료들을 동시에 함께 전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신앙의 후손인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영성, 영적 유산을 저희가 잘 간직하고요. 또 희년 기간 동안에 우리 신앙인들이 귀한 시간을 잘 보내야 할 텐데, 어떻게 이 귀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김대건 신부님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부분도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김대건 신부님에 대한 갖가지 그분의 삶에 대한 우리들도 접하면서 책이나 영화 다양한 장르 안에서 김대건 신부님을 소개하는 모습들이 주어지겠죠. 그분의 삶을 우리들이 들여다보고 또 우리들 안에서 그분이 보여주신 믿음의 영성은 어떤 부분이 있는지 그분이 가졌던 절망적이었던 조선 말기의 어두운 사회에서 그분이 보았던 희망의 영성은 무엇인지 그 안에서 이러한 믿음과 희망을 삶 안에서 어떻게 실천해 나가셨는지 그런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 애덕의 영성이 함께 피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이러한 것들을 우리 김대건 신부님도 성모님께 전구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나가셨던 모습을 본다면 우리들도 성모님께 대한 전도는 계속해서 함께 해나가면서 믿음과 희망과 애덕의 영성을 찾아나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알겠습니다. 성 김대건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으면서 대전교구 솔뫼성지 담당 사제이신 이용호 신부님의 말씀 들었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1.25
[인터뷰] 최재영 신부 "난민을 알고자 노력하며 함께 살아갈 이웃이라는 인식 가져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재영 신부/ 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구리 엑소더스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정부교구, 2018년부터 난민 활동가 교육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 실시 경기동부·북부·서부 3곳의 이주센터 `엑소더스` 운영 구리 엑소더스, 35개 팀 난민 활동가 100여 명 난민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수료 후 활동 가능 [인터뷰 전문] 의정부교구가 지난주부터 제3기 난민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구리 엑소더스 위원장이신 최재영 세례자요한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최재영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의정부교구에서는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겁니까? ▶교구 안에 난민 분들이 살고 있는 거는 그전부터 알고 있었고요. 동두천 성당에 난민 분들이 미사를 드리러 오시고 있었거든요, 그전부터. 그런데 그 난민 가정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조금 더 경제적으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하다가 그러려면 활동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8년부터 활동가 교육을 시작을 하고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구 내 난민가정은 얼마나 됩니까? ▶의정부 경기북부 지역에 난민 분들이 몇 분이 사시는지 정확하게 통계적으로는 알기 어렵고 700여 분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주 지역은 집계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이주사목위원회 구리 엑소더스를 담당하고 계신데 엑소더스가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그러고요. 엑소더스, 이게 무슨 뜻이고 지역별로 엑소더스를 따로 운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엑소더스는 구약성경의 탈출기에서 따온 말이고요. 자기 집을 떠나서 다른 곳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쓰기도 하고요. 그런 분들을 돕는 기관명으로 쓰기도 합니다. 의정부교구 엑소더스는 세 곳에 있는데 경기도가 파주 지역 생활권이 있고 의정부 동두천 지역 생활권이 있고 동쪽에 구리 남양주 생활권이 있거든요. 엑소더스가 최대한 가까이 가보려고 세 지역으로 나누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엑소더스가 세 곳에 있군요. 그러면 지역별 엑소더스에서는 난민들을 위해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 겁니까? ▶엑소더스는 난민들만을 위한 기관은 아니고요. 이주 모든 형태의 이주민들을 위한 기관인데 주로 이주 노동자나 결혼이주 여성이나 이런 분들을 돕고요. 거기에는 물론 난민이 포함이 되죠. 보통 이주민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서 첫 번째로는 노동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요. 의료문제가 있고 체류나 생활에 관련된 문제가 있는데 그런 이주민들의 고민을 함께 동반하는 거죠. 동반해서 저희가 도울 수 있으면 돕고 다른 도움이 필요하면 다른 곳에 연계를 시켜 드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면 직접 난민 활동가로 이렇게 활동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얼마나 됩니까? 몇 분이 도움을 주고 계십니까? ▶구리 엑소더스는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고 난민 활동가라고 하는 분들이 본당에 계신 분들 중에서 교육을 받은 분들이 활동을 하는 건데요. 활동가들은 지금 100여 명 정도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분들이 팀으로 움직이거든요. 언어를 할 수 있는 분도 있고 운전을 한다거나 다른 도움을 주시는 분이 있는데 지금 35개의 팀 정도가 활동을 하고 계세요. ▷우리나라에 정착한 난민들 주로 어떤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시는지요. 어떤 도움을 요청하십니까? ▶난민 분들의 삶에 대해서 저희가 정확하게 안다고 말할 순 없겠죠. 다만 활동을 시작하면서 2년 반 정도 저희가 쌓은 작은 경험으로 추측을 해보면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난민들은 체류에 관한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쫓겨날까봐. 출국 명령을 당할까봐 불안해하는 자기 체류에 관한 문제가 가장 크고요. 그다음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왜냐하면 적절한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할 확률이 거의 없거든요. 경제적인 어려움이 그다음이고 다음에는 아프면 의료혜택에 접근할 수 없는 어려움이 좀 있고 그다음은 아이들이 점점 크니까 아이들의 교육이나 이런 것들도 고민이 많으시겠죠. 그렇게 네 가지 정도가 저희가 추측하기로는 가장 우선적인 고민거리이신 것 같아요. ▷사실 이주민이나 난민과 함께 동반하고 동행한다는 게 마음만 갖고 될 일은 아닐 것 같은데 난민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3기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 겁니까? ▶프로그램 내용을 물어보시는 거라면 일단 본당에서 파견된 교구로 파견된 분들을 강의 형태로 교육을 하고 강의를 듣고 나서 나눔을 하고 그리고 활동가들이 계속해서 친분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친교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을 했었는데 지금은 강의 외에 다른 것들은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요. 일단 경험이 있는 난민 캠프에 계셨다거나 혹은 난민들을 위한 법률지원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강의 형태로만 진행하고 있고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여파 때문에 그렇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교육 내용을 궁금해 하시는 거라면 저희가 5차례 6차례 정도의 강의 형태의 교육이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가 해왔던 일들 어떻게 시작을 했고 왜 시작을 했고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고 이런 현황들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난민들의 현황 그분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고 이런 얘기를 두 번째로 하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교회의 가르침이 난민들을 환대하고 보호해야 하는 교회의 가르침이 어떠한가를 역사적인 시간을 거슬러서 가르침에 관한 얘기를 듣고 그다음에는 난민들을 직접 만나게 되면 자원봉사자로서 가져야 되는 최소한의 윤리가 있거든요. 그 윤리가 자기 생각의 기준을 가지면 안 되고 보편적인 윤리관을 자기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니까 우리 입장에 조심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마지막 시간에 직접 난민가정과 잠깐 만나서 이분들이 이런 느낌으로 말씀을 하시는 구나라고 하는 내용들을 잠깐 체험을 하고 저희가 교구에서 마련한 활동지침서가 있거든요. 그 책자를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활동을 하게 될 내용들이나 수칙들을 습득하는 이런 정도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면 난민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신 분들에 한해서 1본당 1난민 가정 돌보미로 봉사할 수 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일단은 교육을 수료한 분들이 난민 활동가로 활동을 하시게 되는데요. 물론 가족이나 가까운 분들이 부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동반하실 수 있지만 난민 교육을 받지 않은 분들로만 팀을 구성해서 나가는 것은 저희가 굉장히 조심스러워 해야 될 부분이죠. 그렇게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부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난민이나 난민가정에 대해서 좀 더 따뜻한 시선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들 드는데 난민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 어떻게 가졌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사실은 인식의 변화에 앞서서 우리가 난민이라고 하는 분들을 잘 몰라요. 일단은 알아가는 것이 먼저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바꿔야 나가야 할까를 고민하게 텐데 지금은 일단 알아가는 단계이고요. 누구나 자기 집을 떠나서 살게 되거든요. 누구나 이주를 하고 새로운 곳에 정착을 해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인데 이분들이 잠깐 다른 어떤 목적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자신의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왔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자기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이 결국 함께 앞으로 계속 살아갈 곳은 이곳이다. 우리 땅이다. 함께 살아갈 이웃이라는 인식이 먼저 있어야 되겠고 그러고 나서 서로 알아가야 하겠죠. 그러고 나면 우리가 어떻게 서로 변화해야 될지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난민을 알아가는 노력부터 시작이 돼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알겠습니다. 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구리 엑소더스 위원장이신 최재영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08.25
[인터뷰] 전일임 난민활동가 "특별한 상황에 처한 난민에게 관심과 사랑 가져주길 희망"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전일임 율리아나 난민활동가, 의정부교구 진건본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구가 특수사목으로 운영중인 난민활동가 봉사과정에 참여 배우 정우성 씨가 쓴 책 읽으며 감동받아 교구로부터 난민 한 가정 배정받아 돌봄 중 난민은 특별한 사람 아니고 특별한 상황에 처한 평범한 사람 [인터뷰 전문] 난민 가정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는 가톨릭 난민활동가들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는 2018년부터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을 하면서 난민활동가를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는데요, 3기 난민활동가 교육을 마치고 난민의 이웃으로 나선 전일임 율리아나 난민활동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일임 율리아나 난민활동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목소리로 봐서는 아주 젊으세요. 그런데 최근 딸과 함께 나란히 의정부교구 난민활동가가 되셨다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특별한 계기는 아니고요. 제가 2018년도 제주도에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입국했을 때 저도 반감이 컸던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들은 뉴스 중에 그들에게 지급될 금액이 100만 원이 넘을 것이다. 난민 신청을 하면 우리나라는 다 받아줄 것이고 그들이 강력범죄를 유발할 것이라는 가짜뉴스를 보고 제가 그때 청와대에 반대하는 한 표를 넣을 정도로 싫어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다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주도 예멘 난민자들에게 자선기금을 보내주셨다는 기사라고 읽게 됐어요. 그리고 제주도 강우일 주교님도 그들을 격려차 그분들이 머물고 있는 공소를 방문했다는 기사를 보고 내가 뭘 좀 잘못 생각했구나. 내가 오해가 많았고 그냥 그런 기사만 다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을 해서 난민들이 많이 궁금했고 오해했던 부분들이 많이 죄송했고 그래서 그분들을 좀 더 알고자 저희 교구에 특수사목으로 있는 난민활동가 봉사가 있기에 제가 배우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으로 끝나지 않고 바로 배움으로 이어진 건데요. 그런데 처음에 난민활동가 얘기 꺼내셨을 때 따님은 흔쾌히 수락을 하던가요. ▶저희 딸도 24살인데 흔쾌히는 아니었고요. 제가 난민활동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을 때 딸은 왜 하려고 하냐고 저한테 질문을 던지더라고요. 제가 먼저 설명해 드린 그런 내용처럼 저희 딸과 그런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기사를 보고. 그랬더니 저희 딸이 긍정적으로 끄덕 끄덕하길래 제가 ‘나 이거 할 건데 같이 할래.’라고 얘기했을 때 처음에는 안 한다고 하더니 저희가 교육하기 바로 전까지 이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얘도 그러면 나도 한번 배우고 싶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참 많은 분들이 활동가님처럼 난민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은 그런 편견 같은 게 가지고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책과 영화를 통해서 그전에 가장 크게 오해하고 몰랐던 부분이 있다면, 사실이 있다면 어떤 거였습니까? ▶제가 그분들을 알고 싶어서 책을 찾아본 게 있었거든요. 처음에 접한 책은 배우 정우성 씨가 쓴 그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한 줄이 제 마음에 다가왔던 게 난민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특별한 상황에 처한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저도 그때 제주도에 오신 예멘인들을 봤을 때 어떤 분들은 약간 고급 옷을 입고 계신 분도 있었거든요. 저들이 무슨 난민이냐고 오해를 했었는데 그 책에 또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난민이라고 해서 다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아니라는 글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또 읽고 영화 이라는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었어요. 그 가버나움 영화의 연기했던 연기자 어린 배우들이 다 난민이었다고 실제 난민이었다고 해서 그때 제가 영화를 봤을 때 그 연기는 연기가 아닌 실제 그들의 생활이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많이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 있는 그 주인공 ‘자인’이 했던 그 독백 부분이 제 마음을 크게 울렸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말씀드려도 될까요. ▷괜찮습니다. 어떤 부분이었는지. ▶자인이 혼자 독백하는 부분이었는데 ‘지옥 같은 삶, 내 신발보다 더러운, 자라서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은데 신은 그걸 바라지 않아요. 우리가 바닥에 짓밟히길 바라죠.’ 라는 그 어린아이의 그 말에 제가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걸 다 기억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좋은 글이어서 메모를 해놓은 게 있어서 그래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범한 일상이 그들에게는 큰 바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신교식의 번역이긴 합니다만 영화 가버나움 보고요. 저희는 ‘카파르나움’이라고 하지만. 가톨릭교회의 난민활동가 교육에서는 뭘 배우셨는지요. ▶많은 걸 많이 설명을 해주셨고 알려주셨는데 제가 크게 느껴졌던 부분은 우리나라는 난민으로 인정받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994년부터 2018년도까지 난민 지위 인정률이 2% 가 안 된다는 사실에 좀 놀랐고요. 난민인정심사공정성과 전문성이 더 많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민활동가로서 앞으로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는 겁니까? ▶저희가 이번에 교육을 받으면서 저희 본당에 난민가정 한 가정을 저희가 돌봄 하는 사업이어서 이번에 저희 본당도 한 가정이 배정이 되었어요. ▷본당이 어디시죠. ▶의정부교구 진건성당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 달에 한 번 그 가정을 찾아뵙는 그런 일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난민활동가 한 분이 한 가정과 연계하는 겁니까? ▶한 본당이 한 가정. ▷그러면 활동가님은 따님과도 같이 활동을 하게 되시는 거네요. ▶네. ▷혹시 활동가님께서 돌볼 본당에서 돌볼 난민가정은 어떤 가족인지 혹시 아십니까? ▶저희가 방문할 가정은 동두천에 살고 있는 모로코에서 오신 30대 엄마, 아빠 그리고 10살인 딸과 5살 아들이 있는 가정입니다. ▷벌써 이렇게 연계가 돼 있군요. ▶수료식이 끝나면 곧바로 그 가정과 연계를 해주시더라고요. ▷우리 율리아나 활동가님과 함께 배출된 난민활동가분들 모두 몇 분이나 되세요. ▶이번에 45명 수료했습니다. ▷많이 수료하셨습니다, 3기인데요. 아무래도 평범한 시민으로서 난민을 만나는 것과 또 난민활동가로서의 만남은 마음가짐이 좀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십니까? ▶그게 교육 받기 전에는 사실 크게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어서 그랬었는데 교육을 받고 나니까 그 가정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계셨던 그 나라의 문화를 좀 더 알아보게 되고 본국을 떠나 사람들의 절망감이 얼마나 클까라고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찾아뵈면 그분들이 또 불편하지 않게 저희가 자연스러운 대화를 어떻게 끌고 가야 될까. 그래서 더 많이 준비를 해야 되고 더 많이 겸손해져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에 대한 교육도 받으셨을 거고요.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으로 결연 맺고 있는 난민가정이 많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난민가정에서는 이런 연계와 돌봄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게 궁금해지는데. ▶제가 몇 년 이렇게 하고 말씀을 드리면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이제 수료가 끝난 상태여서. 그런데 제가 사실은 저희 본당에서만 머무는 게 아니라 다른 본당에 계신 선배 분들하고도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궁금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다른 본당 얘기를 들었을 때 1기부터 계셨던 분들이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걸 그분들은 반기신데요. 그 이유가 제가 몇 가지를 들었는데 한 본당에서는 오시는 난민 엄마가 아기 출산을 앞두고 있었대요. 그런데 병원에 가서 언어도 안 되고 어떻게 진료신청을 하고 이런 과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활동가 분들이 같이 가주셔서 진료와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절차와 통역을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대요. 그래서 그분들은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이 저희 활동가 분들이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을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기를 출산해서 세례식 때도 같이 해서 축하도 해드리고 그리고 사실 저희가 1본당에서 1가정에 방문할 때마다 적은 비용이지만 지원금을 전달해드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난민활동가들이 오시는 거에 호의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얘기만 들어서 그런 건지... ▷아무래도 출산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가정에 대해서는 활동가 자매님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활동가님께서는 난민을 잘 모르고 오해했던 것이 조금 미안해서 이렇게 봉사하는 계기가 됐다는 말씀 앞서 하셨는데 우리 난민에 대해서 바르게 알고 열린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 또 그들을 환대하기 위해서 교회와 신앙인들이 어떻게 함께 하길 바라십니까? ▶저는 이게 크게는 잘 모르겠고요. 저희가 저희 공동체 안에 처음 오는 신자 분들이 오시면 그분들 궁금해 하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전혀 못들은 상태였기 때문에 친해지기가 좀 쉬웠었어요. 그런데 안 좋은 얘기를 듣고 그 사람을 보게 되면 일단 거부 반응을 보이고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제가 실수했던 부분이 바로 그 오해와 편견 그리고 선입견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오해, 편견, 선입견 이거를 빼주시고 봐주시면 우리와 같은 그냥 평범한 사람임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난민활동가 교육을 받는 도중에 제가 하 성경 구절이 와 닿는 게 있어서 마태오복음 25장 40절 말씀 중에 너희가 내 형제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복음 말씀 실천으로 현재 특별한 상황에 처한 그분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난민활동가로 거듭 나신 전일임 율리아나 난민활동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주엽2020.10.13
![[인터뷰] 홍성남 신부 "유머와 웃음, 기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앙 백신"](//cpbc.co.kr/CMS/news/2021/01/rc/794612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홍성남 신부 "유머와 웃음, 기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앙 백신"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홍성남 신부/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자신 스스로 단죄하는 자학적 신앙생활 피해야 영적, 지적, 육체적 균형이 맞아야 마음 건강해져 주님 뜻에 온전히 맡기는 이른바 `배째라 기도` 하라 영성은 기도의 양이 아니라 인성, 유머가 인성 키워 하루에 1분씩 다섯 번만 5분만 웃는 데 투자하기를 [인터뷰 전문] 코로나 백신이 나와 전염병의 종식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데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인으로서 감사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해선 우리의 믿음에도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새해를 맞아 신앙 백신을 나눠줄 분 만나보죠.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이신 홍성남 신부입니다. ▷홍성남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가톨릭평화방송 TV프로그램 청춘어게인에서 시니어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데 유튜브로도 많은 분들이 구독하고 계시더군요. 저희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애청자들 또 신자 분들에게도 모두가 마음이 건강한 한 해 되도록 덕담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덕담은 교황님께서 먼저 하셨는데 이라는 책에서 당신이 새해 메시지를 주셨거든요. 그 내용이 좀 무거워서 저는 좀 가벼운 거로 해드리고 싶은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들 힘들어하시잖아요. 사실 코로나 확진자는 5000만 인구 중에서 하루 1000명 안팎이거든요.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코로나 블루예요. 우울증. 이거는 거의 전 세계 사람들이 다 감염 상태가 돼 있어서 새해 한 해의 덕담이라고 하면 일단 기분이 가라앉지 않게 노력하셨으면 좋겠다는. 자기 기분을 기분 좋게 만드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게 심리적인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거리두기하면서 생활이 단조로워지고 혼자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생활이나 마음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당장 불안이나 두려움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뭘 어떻게 해야 다스려질 수 있을까요? ▶일단은 마음은 다스려지기 어렵다는 것부터 인정하셔야 돼요. 내 마음이 내 뜻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게 안 되거든요. 예를 들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는데 파도가 쳐요. 파도를 내가 진정시킬 수 있나요? 파도에 내가 적응을 하는 거죠.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라는 파도에 휩쓸려서 힘들어하고 있거든요. 이럴 때는 거기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데 적응하는 방법이 가벼운 게 있고 무거운 게 있어요. 가벼운 방법은 어떤 게 있냐면 잘 노는 거예요. 놀이가 굉장히 중요하고 운동도 중요합니다. 함께 놀지 않는다면 혼자서라도 걷는다거나 등산한다거나 이런 걸 하는 게 좋고 또 지금 격리 상태가 사실은 이게 느슨한 격리지만 격리잖아요. 어떻게 보면 전 세계가 느슨한 감옥 생활을 하고 있는 건데 이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에요. 심한 격리를 하게 되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기간이 3일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3일 동안 혼자 격리되면 정신병에 걸린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는데 지금은 느슨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우울하고 불안하고 좀 미칠 것 같은 상태에 있는 것이지 사실은 지금 정상적인 상태들은 아니거든요. 이럴 때 자기 마음을 그래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은 놀고 운동하고 가능하면 재미있는 걸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조금 무거운 방법을 찾는다면 그거는 교황님이 얘기하신 건데 지금이 멈춤의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모든 것이 스톱돼 있잖아요. 이런 멈춤의 시간은 인류가 파멸하는 시간이 아니고 이것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더 좋아질 수 있는 것은 멈춤의 시간의 의미를 찾는 거라고 얘기하셨어요. 우리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반성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삶을 살 것인가. 이런 의미를 찾는 그런 작업을 한다면 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가톨릭신앙이라고 하는 영성 안에서 심리 상담을 해오고 계신데 코로나19 시대 신앙인들이 가장 많이 부딪치고 어려워하는 고민들은 어떤 건가요? ▶상황이 어려워지면 죄책감들이 많이 올라오고 그리고 무의식 안에 묻어뒀던 미움이나 분노 이런 것들이 많이 올라와요. ▷그런 상담들을 신부님께 많이 합니까? ▶많이 하죠. 사람을 미워하는데 기도를 해도 안 없어진다. 화가 났는데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런 상담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이런 감정들은 내가 내 의지로 통제를 할 수 없어요. 이거는 예를 들면 미움 같은 경우에 미움도 크기가 다 다르잖아요. 작은 미움은 기도하고 조금 선행을 해서 없앨 수 있는데 큰 미움 같은 경우는 불이 크게 난 거와 똑같거든요. 불이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 많은 가톨릭신자 분들이 자기 마음안의 그런 불편한 감정들이 생기면 그거를 필사적으로 단시간에 없애려고 하세요. ▷신자들만이 아니고 다 그런 거 아닌가요. ▶불편하니까. 그런데 불편하다고 해서 그걸 단시간에 없애려다가는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톨릭신자 분들은 자기 자신을 조이고 윽박지르는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더 자기 자신을 용서를 못하세요. 남을 미워하는 자기를 용서 못하시는데 그게 오히려 좋지 않다. 그런 것을 저희는 자학적인 신앙생활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단죄하지 마시라고. 살기도 힘든데 자기를 단죄하면 정말 내 자아가 갈 데가 없어요. 자기를 불쌍히 여기고 자기를 돌보시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 해 첫 날 유튜브 방송에서 ‘마음이 균형이 맞아야 건강해요.’라는 말씀을 하셨던데 어떤 마음과 어떤 마음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겁니까? ▶우리 삶이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어요. 영적인 부분, 지적인 부분, 육체적인 부분으로 돼 있는데 우리는 보통 영적인 걸 굉장히 강조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영적인 걸 지나치게 강조를 하게 되면 잘못하면 광신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지적인 것만 추구하면 불신론자가 될 수 있고 육체적인 것만 추구하면 본능욕구만 추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세 가지의 균형을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근래 정인이라는 아기가 양엄마한테 죽는 사건이 생겼잖아요. 그 사건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얘기를 했는데 그 사람이 더군다나 목회자의 자녀라고 하니까 어떻게 종교인이 저럴 수 있을까. 그런 말을 하는데 그 경험 말고도 가톨릭교회에서는 엄격한 수도 생활하는 수도자들이 사람들을 마녀로 몰아서 화형 시킨 예전의 범죄가 먼저 있었죠. 그런 것이 종교와 상관없이 사람 마음의 균형이 깨졌을 때 일어나는 현상들이거든요. 그래서 ‘저 사람이 왜 신앙인이면서 왜 저랬어.’ 이렇게 보는 것보다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할 거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균형을 맞춘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신부님께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싶으면 ‘배째라 기도’를 하라고 하셨어요. 이게 처음 듣는 분들은 어떤 기도냐. 이렇게 물을 수밖에 없는데 어떤 기도입니까? ▶물에 빠졌을 때 구조원이 들어갔는데 물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거리면 가까이 갈 수 있나요? 못가죠. 물에 빠진 사람이 물에 뜰 때는 언제냐면 힘을 다 뺐을 때예요. 이게 우리가 걱정이 생겼을 때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데 우리는 걱정이 생기면 굉장히 많은 걱정을 합니다. 그게 의식이 활성화 되는 건데 사람의 의식은 정보처리양이 한정돼 있다고 해요.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가고 걱정의 사이즈가 크면 마비가 걸린답니다. 그럴 때는 생각을 안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생각을 안 하면 무의식이 그다음부터 움직인다는 거죠. 그것을 무의식의 활성화라고 얘기하는데 이것을 기도로 얘기하면 ‘Non doing prayer’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기도예요.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게 배째라고 하는 거죠. 예전에 옛날 신앙인들이 하느님께 하느님께서 다 알아서 하시라고. ▷주님 마음대로 하시라. ▶그게 배째라 기도예요. 그러면 긴장이 풀린다는 거예요. 오히려. ▷온전히 의탁해 버리는 거네요. ▶다 맡겨버리는 거죠. ▷그게 바로 배째라 기도. ▶그래야지 물에서 뜬다는 겁니다.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 많이 듣지 않습니까? 코로나가 어서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건 전 세계인들의 한결 같은 바람일 테고 그런데 어떤 기도를 어떻게 바쳐야 들어주시나 궁금한 분들 계실 거고 또 진짜로 들어주시나 의심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코로나 문제만 국한해서 본다면 저는 이게 기도를 바쳐서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고요.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했잖아요. 지구를 정복한다는 말도 많이 했고 객관적으로 보면 인간은 사실 지구에 붙어 사는 존재들이잖아요. 지구에 빌붙어서 사는 존재들인데 오만했던 거죠. 지구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이 어떤 존재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해충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구에서 원폭실험 했잖아요. 바다에 쓰레기 갖다 버렸죠. 땅 위에서 지들끼리 막 싸움 박질하고 살육을 했죠. 자연훼손 했죠. 지구가 볼 때 이런 인간들이 자기한테 이로워 보일까요. 해로워 보일까요. ▷그 해충들 때문에 울부짖고 있는 지구라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지금의 사태가 지구가 살아남으려고 어떻게 보면 잔인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해충을 박멸하려고 코로나를 만든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정말 회개를 하고 자연에 감사하고 사과하고 자연을 존중해 준다면 그러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황님도 그와 비슷한 얘기를 하셨고요. ▷신부님께서 웃음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해 주셨던데 책을 통해서도 그러셨고. 웃음이 종교의 영성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하셨던데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겁니까? ▶보통 우리 교회에서는 영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 수도회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성지순례도 많이 다녔는데 많은 종교인들을 만났는데 영성은 기도의 양이 아니라 인성이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공부해 온 결론은 딱 그겁니다. 정말 수도복을 입었는데 어떤 사람은 인성이 좋고 어떤 사람은 안 좋은 사람이 있더라고요. 신부들도 인성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 좋은 신부가 있어요. 기도는 많이 하는데 성격은 안 좋은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밖에서 활동은 많이 하는데 성질은 까칠한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서 이거는 기도나 외적 활동과 상관없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인성의 문제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인성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이 유머더라고요. 유머러스한 사람, 냉소적인 유머가 아니고 정말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 주는 유머를 잘 쓰는 사람들이 인성도 좋더라고요.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유머가 인성의 한 덕목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유머가 너무 너무 중요하죠. 오래 전의 어떤 수도자는 성경책하고 유머 책을 책상에 같이 놓고 보신 분이 계셨어요. 지금 코로나 블루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사람들이 웃음을 잃어가고 있거든요. 웃음은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하고 굉장히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어서 웃음을 잃으면 암세포가 더 증식이 된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NK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많이 웃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서 유머러스한 인성을 가진 종교인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제가 썰렁한 아재개그를 책으로 냈던 이유가 그겁니다. ▷ 책 제목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신나게 웃으면서 출발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속되는 강력한 웃음처방 하나 내려주시죠. ▶웃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제가 청춘어게인에서 이미 소개를 해드렸는데 정말 웃고 싶지 않을 때는 거울을 보고 억지로라도 웃어라. 이거를 권하고 싶고요. ▷왜 거울을 봐야 합니까?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내 얼굴을 내가 모르잖아요. 거울을 보면 웃지 않는 내 얼굴이 얼마나 흉한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거울을 보고 억지로 웃어주면 정말 다른 사람이 날 보고 웃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웃게 돼요. 억지로 웃어도 NK세포가 활성화된다고 일본 의사선생님이 얘기를 했고요. 어떤 의사 선생님은 하루에 7번을 박장대소를 하라. 그렇게 하면 당신이 장담하는데 만병을 막아줄 수 있다고 얘기하신 분이 계신데 그 말이 100%는 아니라 할지라도 파안대소 하고 박장대소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간에 정말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늘 억지로라도 웃는게 자신의 건강을 이롭게 하고 신앙도 활기차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웃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하루에 1분씩 다섯 번만 5분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신부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1.01.06
![[인터뷰] 염경훈 "주일학교에서 요리경연대회하며 신앙심도 쑥쑥"](//cpbc.co.kr/CMS/news/2019/08/rc/759794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염경훈 "주일학교에서 요리경연대회하며 신앙심도 쑥쑥"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염경훈 해방촌본당 주일학교 교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당 주일학교에서 10년째 요리경연대회 중고등학생들이 만들고 초등학생들이 평가 두부피자, 치즈감자그라탕, 오무라이스가 역대 1등 청소년들에게 성당은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 [인터뷰 전문] 청소년들이 요리를 하면서 신앙을 키우는 요리경연대회가 있습니다. 서울 해방촌본당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10째 요리경연대회를 해오고 있다는데요. 요리 실력도, 맛도, 신앙도 쑥쑥 자랐다고 하네요. 해방촌본당 주일학교 염경훈 교감 만나보겠습니다. ▷염경훈 교감 선생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해방촌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감 염경훈 요셉이라고 합니다. ▷해방촌본당이 서울 어디에 있습니까? ▶해방촌이 서울 이태원 경리단하고 남산 사이에 있거든요. ▷지리적으로는 행정구역상으로 용산에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요즘 각 본당마다 중고등부 청소년들 위주로 여름성경학교 많이 떠나고 있던데 해방촌본당은 다녀오셨어요? 아니면 갈 계획입니까? ▶저희는 7월 마지막 주에 갔다 왔습니다. ▷먼저 다녀오셨군요.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전라도 광주로 아이들하고 같이 갔다 왔습니다. ▷그러셨군요. 성당 주일학교에서 성경이나 교리퀴즈, 성경대회 같은 걸 해온 건 알겠는데 요리경연대회를 한다는 거는 제가 처음 들어봤거든요. 어떻게 신앙 프로그램으로 요리대회를 시작하신 거예요. ▶처음 제가 했을 때 초등학교 6학년 때여서 자세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제가 교사를 하면서 여러 번 느껴본 결과로는 이게 학년 교리 위주로 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단체로 만날 기회가 많지가 않아서 이런 행사를 통해서 반 학년들이 다 모여서 다 같이 협동심을 기르면서 친목활동도 하면서 다 같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프로그램을 계획한 것 같습니다. ▷어때요, 주일학교 학생들 반응이 좋습니까? ▶다들 그래도 즐겁게 하고 매년 있는 행사라고 여기고 있어서 이렇게 꾸준히 10년 동안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해방촌 본당의 주일학교 학생들은 얼마나 돼요? ▶중고등부 학생들은 거의 25명 정도 되고요. 초등부는 30명 정도 됩니다. ▷그렇군요. 요리대회는 주일학교 중고생들 초등부까지 해서 많이 참석하는 편이에요? ▶이게 중고등부 학생들 활동인데 학생들이 요리를 만들고 준비를 하면서 만들고 평가를 초등부 아이들이 하는 거예요. ▷그래요? 시식을 초등부 후배들이 하는 군요. ▶네. ▷그런데 어떻게 해마다 주제라든지 정해진 요리 또 재료가 딱 정해진 게 있습니까? ▶재료 같은 건 따로 정해주지 않는데 교사단들이 몇 달 전부터 주제 선정을 해요.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하고 뭐로 할지를. 저희가 전에는 ‘색깔’을 주제로 해서 어떤 색깔을 조별 아이들이 뽑으면 그 색깔과 맞는 음식을 만드는 거고 아니면 저희가 큰 재료 두 개를 선정을 해서 ‘짝’이라는 주제로 해서 두 개의 재료가 짝으로 이루어져서 잘 어울릴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주제도 있었고 ‘한식’을 주제로 하는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 저희가 매년 하고 있습니다. ▷요리경연대회 주제가 색깔, 짝, 한식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새롭습니다. 그동안 10년 동안 요리대회를 해왔는데 역대 우승요리 생각나는 게 뭐가 있습니까? ▶저희가 기록이 남아 있는 걸 찾아봤을 때는 두부피자랑 치즈감자그라탕, 돼지김치찜, 오므라이스, 월남쌈, 김치볶음밥 이 정도가 있었습니다. ▷다 맛있고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중고등부, 초등부 입맛에 맞는 것들. 재료는 선생님들께서 미리 준비해주십니까? ▶아니요. 저희는 각 조별로 활동비를 지급해주고 아이들이 두 시간 전에 미리 와서 재료부터 사는 활동을 시작해서 만드는 활동까지 하게 됩니다. ▷요즘에 공중파나 종편들 요리하는 프로그램들 많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보면 프로그램 15분 만에 30분 만에 요리를 해야 한다. 시간을 정해놓고 요리경연대회를 하잖아요. 해방촌본당 요리경연대회도 그런 방식입니까? 어떻게 진행이 돼요. ▶저희는 2시간 전부터 아이들이 모여서 장을 볼 수 있게 하고 그 이후에는 저희가 미사 전에 하는 거라서. 저희가 저녁 미사여서 미사 전에 공복재 시간을 지킬 수 있을 시간을 저희가 정해놔서 그 시간까지 초등부 학생들이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해놓고 아이들이 준비를 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계속 시간을 주면서 할 수 없으니까 그렇군요. 앞서 초등부 후배 학생들이 심사 평가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아무래도 경연이다 보니까 공정한 심사가 돼야 할 텐데 심사기준이라는 게 좀 있습니까? 아니면 초등부 학생들의 입맛에 따라서 선호도에 따라서 1등이 결정되고 그렇습니까? ▶정말 선호도에 따라서 결정 나는 경연대회입니다. 원래는 3년 전까지만 해도 미사시간이 아침 미사시간이어서 이후에 요리를 하고 교중미사 후에 어르신들이 사목회 어르신들이 심사를 하셨는데 지금은 저녁 미사로 바뀌고 나서 교중미사 후에 이루어지니까 어르신들이 시간내기가 어려우셔서 3년 정도 유치부하고 초등부 학생들이 심사 평가를 하고 있는데 확실히 개인선호도에 따른 평가로 나뉘게 됩니다. ▷혹시 내가 만든 요리가 1등인데 불공정하다. 이런 잡음 발생하지는 않죠? ▶그런 거는 아직까지는 발생해본 적은 없고 음식을 여분으로 몇 인분 더 만들어서 다 같이 나눠먹거든요, 저희 중고등부 학생들이. 그러면서 서로 맛있다고 하면서 다 같이 즐겁게 먹고 끝나고 합니다. ▷즐겁게 서로 친목도모하고 친교하고 신명나게 요리경연대회를 하고 있군요. 청소년들 중고등부도 지내셨고 교감선생님으로 주일학교 교감선생님으로 계시는데 청소년들이 교회에 바라고 기대하는 건 뭘까. 어떤 겁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요즘 좀 시대가 변한 것 같아서 아이들이 성당에 왔을 때 바라는 거는 물론 교리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안식처 같은 공간이나 아니면 편안하거나 즐거운 공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워낙 학원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면서 입시 준비하면서 바쁜데 성당에서 만큼은 와서 서로 학교에서는 못 만났던 친구들 하고도 되게 즐겁게 지내고 교사들하고도 웃으면서 얘기하고 막 그러거든요. 그때라도 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요. 안식처라고 하는 말이 즐겁게 뛰 놀더라도 성장해서 뛰 놀았으면. 그렇죠? 즐겁게. 알겠습니다. 서울 해방촌본당 주일학교 염경훈 교감선생님 만나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유리2019.08.09
![[인터뷰] 홍성남 신부 "근거 없는 혐오와 맹목적 신앙에서 탈피해야"](//cpbc.co.kr/CMS/news/2020/03/rc/774498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홍성남 신부 "근거 없는 혐오와 맹목적 신앙에서 탈피해야"공포심 조장하는 사이비 종교, 지향하는 목표는 `돈`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홍성남 신부 (가톨릭심리상담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큰 정신적 바이러스는 `혐오` 사람을 사람이 아닌 바이러스로 보는 게 문제 하느님이 주신 벌?...근거없는 얘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전염병 확산시키는 맹목적 신앙은 탈피해야 종교로 가장한 사이비 집단이 추구하는 건 `돈` 어려운데도 투신하는 모습, 바람직한 현상 코로나 사태 위기 넘기면 역사적 호기 올 것으로 기대해 [인터뷰 전문]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자 가톨릭교회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잠정 중단하는 등 초유의 결단을 내렸죠. 생명과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사목적 조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과도한 공포와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고 마음 건강과 신앙생활을 올곧게 유지하는 심리 방역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이신 홍성남 신부 연결해 `정신적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심리 방역에 대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홍성남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불안과 공포, 우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는 불안이나 우울감, 어떤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고 계십니까? ▶일상생활을 못한다는 게 제일 힘들죠. 모두가 격리 아닌 격리 상태에서 살고 있고 제가 일하는 명동에서도 음식점에 손님이 없어요. 가는 데마다 관광객도 안 들어오고 불안감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타격이 심해서 사람들 마음 안에 불안뿐만 아니라 우울감, 분노, 세 감정이 굉장히 복잡하게 헤집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씀 들으면서 저도 한숨이 푹 나오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도 확산이지만 정신을 감염시키는 정신적인 바이러스도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정신적 바이러스들, 어떤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일단은 사회적으로 불안이 가중되면 사람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는 게 제일 큰 정신적 바이러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에는 우한 감기에 걸린 자국민들한테 같은 자국민이 돌을 던지는 일이 있었고 중국에서도 무기를 들고 지키고 있었고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바이러스로 보는 그런 혐오론자들이 생긴다는 게 제일 큰 문제죠. 더 문제는 불안이 가중되면 불안으로 먹고 사는 업종이 몇 개가 있죠. ▷어떤 겁니까? ▶보험회사. 건강식품. 그중에서도 제일 영악한 게 사이비종교들이거든요. 사이비종교들은 공통적으로 종말론을 주장합니다. 이번에 신천지가 걸려들었는데 사실 신천지뿐만 아니라 모든 사이비 종교들은 비슷한 교리를 갖고 있어요. 새 하늘 새 땅이 올 때 전염병이 온 세계를 덮치고 14만 4000명 만이 구원받는다. 이게사이비종교들의 공통된 교리예요. 여기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언론보도를 통해서나 SNS상에서 접하신 분들도 많으신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는 하느님이 주신 벌이다. 마귀가 교회 성장을 막기 위해서 벌인 짓이다. 이런 주장들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가 됐고 그런데요. 이런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종교적으로도 편향된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세상을 갖다가 이분법으로 보는 거죠. 모든 상황을 선과 악 이렇게 보는 거예요. 현실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보기 어렵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예를 들면 중국이 우한폐렴이 생긴 것은 중국 정부가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에 벌 받은 거라고 일부 종교인들이 주장을 했는데 그럼 우리나라에 덮친 거는 뭘로 설명할 건지 거기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하더라고요. 마귀 탓이라고 그런 것도 이것도 병마라는 말은 있기는 있죠. 이 상황을 마귀로 본다는 말은 있는데 그래서 병 들었을 때 병원을 안 가고 기도원에 가는 분들이 있었어요. 정말 무지막지하게 기도를 해서 결국 환자들을 더 병들게 하는 사례들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사회적으로 불안할 때 마귀 얘기까지 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지겠죠. 건강한 종교라면 그런 식의 근거 없는 얘기를 퍼뜨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비종교 집단 등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근거 같은 게 있습니까? ▶사이비 종교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딱 하나예요. 돈이죠. 우리는 신앙심이 깊어지면 하느님을 가까이 하면 모든 걸 하느님께 다 내놓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런 건강한 믿음보다 공포심을 가졌을 때 더 많은 걸 내놔요. 사이비 교주들은 그걸 너무 잘 아는 거예요. 오래 전에 1999년에 우리나라에서 세상 종말이 닥친다고 어떤 사이비교주가 주장해서 신도들이 다 흰색 옷을 입고 전 재산을 그 교회에 다 바치고 그날 밤새도록 기다렸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자기들이 주장하는 휴거는 없었죠. 그런데 그 사이비종교가 해체가 안 됐어요. 왜냐하면 감옥에 있던 사이비교주가 자기가 성경의 날짜를 잘못 해석했다고 얘기를 했어요. 날짜를 다시 연기시켰습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고 그러죠. ▷또 한편에서 보면 지금의 상황에 비춰서 믿음을 가진 종교인들이 다 같이 모여서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병을 물리쳐주신다. 이런 맹목적인 신앙 같은 면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신앙에서 탈피하려면 뭘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하겠습니까? ▶너희가 둘이라도, 셋이라도 모여서 (기도하면) 그다음은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모여서 간절히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았어요. 프랑스의 루르드도 그렇고 벨기에의 반뇌도 그렇고 성모님의 발현지에 가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하거든요. 그리고 심리학적으로도 사람들이 모여서 간절히 집단으로 기도하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전염병이 없었을 때 일이고 중세 때 같은 경우는 전염병이 퍼졌는데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서 기도하다가 전염병이 더 많이 확산돼서 유럽 인구가 상당히 많이 죽은 사례가 있어요. 이렇게 같이 모여서 기도하는 것을 상황에 따라서 의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같이 모여야지 그냥 기도를 해서 모든 게 해결된다고 모이게 되면 이거는 정말 맹목적인 신앙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런 면도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주교단에서 각 교구마다 미사를 당분간 정지시킨 거는 정말 지혜로운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이 돼요. ▷또 하나가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병폐 중에 하나가 앞서 말씀하신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바이러스로 본다고 하셨는데 혐오, 불신, 차별, 배척의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요.신부님께서는 지금의 심각성을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이거는 병이 끝나면 그것도 사그라들어요. 오래 가지는 않는데. 이런 것들이 생겨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은 가장 불안해졌을 때 가장 이기적이 돼요. 원래 이기적인데 이기적인 심리가 더 증폭이 되는 거죠. 그래서 나만 살아남으려고 다른 사람을 혐오하는 그런 마음이 올라와요. 그걸 신앙에서는 원죄의 흔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인간 안에는 죄성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건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평소에 이런 내 마음 안에 있는 이기적인 심성을 다스리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거죠. ▷그걸 심리적인 방역이라고 표현을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심리방역, 이게 어떤 건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시면요. ▶사람이 모두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을 해야 하니까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신앙생활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내 무의식 안에 각인돼 있어야 되거든요. 그게 잘 돼 있는 분들이 대구, 경북 쪽으로 다 자기도 병에 걸릴지 모르는데 그쪽에 투신을 했던 거죠. 그렇게 건강한 분들이 많을 때 그 사회가 정말 바람직한 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간 분들이 있는가하면 가짜뉴스 퍼뜨려서 사회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묻혀 있던 것들이 다 올라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이게 태풍이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고 나면 우리 사회가 물갈이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희망적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의료진의 기술도 다른 나라들보다 인정받고 있고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확진자들의 숫자를 정확하게 보유하고 있잖아요. 다른 나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거거든요. 겪고 있는 상황은 어렵지만 일단 이 상황이 끝나고 나면 다른 나라로부터 굉장히 많은 신뢰를 얻지 않을까. 그게 국가의 부로도 직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잘 견딘다면 어쩌면 우리나라에 더 좋은 역사적 호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금 가톨릭교회 사순 시기를 지내고 있지 않습니까? 신앙인들이 어떤 마음과 태도로 이 시기를 지냈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코로나 사태하고 사순 시기가 엇비슷하게 맞물렸는데 어차피 코로나19 가라앉으려면 각자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저희는 사순 시기가 자가 격리 하는 기간이잖아요. 자제하고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 묵상하고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시기인데 그냥 사순 때의 신앙을 사는 것처럼 생활한다면 아마 부활대축일 때쯤이면 모든 게 다 끝나지 않을까 개인적인 바람을 가집니다. ▷네, 영성심리상담가이신 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신부님의 말씀 들었습니다. 신부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3.04

전국 교구, 코로나19 대응 수위 높여나가주일미사 관면, 성체분배 주의, 성가 금지 등[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국 교구들은 사목지침을 통해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하고, 성체 분배시 주의를 당부한 교구들이 많습니다. 김혜영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교구들도 기민하게 대응을 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교구가 대응 지침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대구와 광주, 안동과 수원 등 4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고요. 부산은 확진자가 발생한 2개 본당의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나머지 교구들은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는 확진 유무와 상관없이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않고 집에서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으로 대신하라"고 밝혔습니다. "유아와 부모,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송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교구와 인천교구, 원주교구와 춘천교구, 대전교구와 청주교구, 전주교구와 마산교구, 군종교구 등도 대송으로 주일미사 의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본당이라도 면역력이 저하된 신자,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의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하고,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 시청을 권고했습니다. 2. 성체 분배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 않습니까? 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주례 사제를 비롯한 성체분배자가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쓰고 성체를 분배하도록 했습니다. 춘천교구도 사제와 성체분배자가 미사 전후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광주대교구와 부산교구는 성체를 분배할 때 말하는 ‘그리스도의 몸’과 ‘아멘’을 마음 속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말 없이 성체를 분배하고 모시도록 한 겁니다. 인천교구는 성체를 분배하기 전에 신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고, 사제가 성체를 들어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신자들이 ‘아멘’이라고 응답하도록 했습니다. 대전교구와 전주교구도 말 없이 성체를 분배하고 모시도록 하되, 인천교구처럼 성체를 분배하기 전에 사제와 신자가 다같이 ‘그리스도의 몸’과 ‘아멘’을 합송하도록 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주례 사제와 성체분배자가 마스크를 쓰고 성체를 분배하도록 했습니다. 3. 성가를 부르는 것도 중단한 교구가 있다면서요? 네, 명동대성당은 모든 주일미사에서 성가대의 미사 봉사와 연습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광주대교구와 부산교구도 미사 중 성가를 부르지 않도록 했습니다. 특히 미사 경문 중에 신자들의 응답 부분을 해설자가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거의 모든 교구들이 공용 성가책 사용을 금지했고요. 미사 참례시 마스크를 쓰고, 성당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성수대를 폐쇄하고, 평화의 인사를 할 때 악수를 하지 않는 점도 공통적입니다. 4. 기도를 당부한 교구들도 있죠?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그제 긴급지침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보호를 청하는 기도문을 함께 공지했습니다. 기도문은 코로나19로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의 쾌유를 기도하고요. 이 질병의 성격과 원인을 연구하며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분투하고 있는 이들, 특히 의료진과 정부, 담당자 등을 위해 도우심을 청하는 내용입니다. 제주교구도 "감염병으로 고통을 겪고 죽어가는 이들,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감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피하고,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혐오에 동참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5. 교구별로 사목지침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요. 주교회의가 교구별 지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주교회의 홈페이지 www.cbck.or.kr에 들어가셔서요. 첫 화면에 굵은 글씨로 돼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 공유’를 클릭하시면, 전국 모든 교구의 대응 지침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공문과 예방국민수칙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각자 소속 교구를 클릭하셔서, 사목지침 내용을 확인하고 협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6. 끝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 다시 한번만 짚어주실까요?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자주 씻어야 한다는 건 이제 다들 아실 겁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 만지시면 안 되고요. 기침할 때 입과 코를 옷 소매로 가리는 건 이제 상식이 됐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방문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대형병원에 바로 가지 마시고,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전화하셔서 안내를 받으셔야 합니다. ▷ 전국 교구별 코로나19 대응 상황, 김혜영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혜영2020.02.23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코로나 불평등 증상은 병든 경제에서 비롯된 바이러스”](//cpbc.co.kr/CMS/news/2020/09/rc/786678_1.0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코로나 불평등 증상은 병든 경제에서 비롯된 바이러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일부 개신교회라고는 하지만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교회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개신교, 나아가 종교가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교황청이 교회일치적 문서를 발표했다면서요? ▶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을 위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지난 27일 공동으로 문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서의 제목은 “종교 간 연대를 통해 상처 입은 세상에 봉사하기: 코로나19 기간 동안 성찰과 행동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입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번 문서가 코로나19에 대응한 모든 종교의 대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연대를 모색하는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서는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됐는데요. 연대의 본질, 종교 간 연대를 위한 그리스도교적 기반, 몇 가지 핵심 원칙, 일련의 권고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꼭 그리스도교 계통의 종교를 향한 문서는 아니고요, 다른 종교인들, 선한 의지를 지닌 이들 모두에게 연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평의회 장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님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상처와 나약함을 폭로했다면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 연대, 특히 종교 간 연대는 교회의 이름으로 나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풍경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현재 특히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요즘엔 교회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은 누구인지 되묻게 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해 교황께서 삼종기도에서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연중 제22주일 삼종기도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원리인 ‘십자가의 스캔들’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신앙이 무르익지 못하고 현세에 동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의 스캔들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면서, 십자가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스캔들’ 곧 ‘걸림돌’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십자가를 회피하고 도망치는 일이야말로 스캔들이라고 교황님은 지적하셨습니다. 아울러 십자가에서 우리를 멀리 떼어놓는 일은 악마의 유혹이라고 분명히 경고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우리가 정말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길 원한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고 모방해야 한다고, 그러니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위해 우리의 생명을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러한 삶의 방식은 단순히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투쟁이자 싸움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은 이런 식으로 참된 제자의 길을 알려주시며 두 가지 삶의 자세를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 자세는 ‘자기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피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회심, 곧 사고방식과 가치의 전환을 뜻합니다. 두 번째 자세는 나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그저 매일의 고난을 감내하라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과 책임감으로, 악과의 투쟁에 뒤따르는 고통과 수고로움을 짊어진다는 걸 뜻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언제나 투쟁입니다. 성경은 믿는 이의 삶이 군사와 같다고 말합니다. 나쁜 영과 맞서 싸우고, 악에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시죠. 성녀 모니카. 최근 교황께서 모니카 성녀의 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신심을 보이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달 27일 모니카 성녀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캄포 마르지오의 성 아우구스티노 성당을 방문하시고, 모니카 성녀의 무덤 위에 흰 장미 꽃다발을 봉헌하셨습니다. 모니카 성녀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신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 길러진 것인데요. 2년 전인 2018년 8월 27일 모니카 성녀의 기념일 때도 여기서 기도하신 적이 있습니다. 교황이 되기 전 추기경 시절에도 이미 모니카 성녀의 무덤 앞에서 여러 차례 기도하시기도 했습니다. 모니카 성녀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훌륭한 어머니의 모범으로 많은 공경을 받는 인물인데요. 남편의 부도덕하고 나쁜 행실과 시어머니의 음주벽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남편을 바로잡아 세례를 받게 했고, 방탕한 삶을 살며 이교 철학에 심취했던 아들 아우구스티노가 진심으로 회심할 때까지 곁에 머물렀던 신심 깊은 여인이었습니다. ▷ 9월 교황의 기도지향은 지구 자원의 보호를 위한 기도군요. 영상 메시지가 나왔나요.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9월 기도지향으로 “지구 자원을 약탈하지 않고 공정과 존중의 자세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초대하셨습니다. 이번 영상 메시지는 ‘기후정의’ 문제를 매우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요. 예전엔 우리가 동양과 서양으로 세계를 구분해서 바라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오늘날엔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곧 북반구와 남반구로 구분해서 세계의 패권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교황님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 경제성장을 누린 북반구의 나라들과 기업들이 지구의 자원을 오렌지를 쥐어짜듯 쥐어 짜내고 있다고 경고하시면서, 남반구 나라들의 자연자원들을 부당하게 이용하며 환경비용을 통해 부자가 됐다고, 제가 보기엔 거의 직격탄을 날리셨습니다. 이 말씀은 유엔에서 언급하고 있는 탄소세 같은 경제적 해법마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말을 함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탄소세의 허점을 이용해서 또 부를 축적하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은 북반구 나라들이 남반구 나라들을 착취해서 부자가 됐지만, 그 결과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기후변화의 피해를 받는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영상 메시지에서 지구 자원을 ‘착취’가 아니라 ‘공유’해야 한다고 기도하자고 초대하셨습니다. ▷ 어제 9월 1일은 가톨릭교회가 정한 이었습니다. 이날부터 약 한 달 간 ‘창조 시기’라고 불리는 행사가 열리죠. 교황께서 이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이 있었나요? ▶ 말씀대로 교황님은 모든 신자들이 지난 1일부터 성 프란치스코 축일인 10월 4일까지를 ‘창조 시기(Season of Creation)’로 정하시면서 피조물 보호를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이 연례행사는 서로 다른 전통에 속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쓰레기 정화활동을 하고, 피조물을 위한 지지행동 등을 조직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삼종기도 말미에서 교황님은 이번 창조 시기의 주제가 ‘지구를 위한 희년’이라고 설명하시면서, 지구의 날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 ‘세상의 치유’를 주제로 교황께서는 이번에 네 번째 사회교리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번엔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교황님은 지난 19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보편적 재화의 목적지와 희망의 덕’이라는 제목으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오늘날 불공정한 경제성장의 심각한 결과를 분석하시면서 재화를 이기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경계하셨는데요. 사유재산은 재화의 보편적 목적, 그러니까 공동선을 위해,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것이고, 재화는 비록 소유의 형태를 띠긴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관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수많은 어린이가 부의 잘못된 분배와 불공정한 경제체제 때문에 굶주리며 죽어가고, 학교에서 교육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사회적으로 불공정한 경제체제 아래에서 계속 살아갈 것인지, 공동의 집인 지구를 비롯해 피조물 보호를 경시하면서 계속 살아갈 것인지 각자 생각해보자고 말씀하시겠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공정, 불평등을 사회적 질병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러한 불평등의 증상들은 사회적 질병을 드러냅니다. 병든 경제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말해야 합니다. 경제는 병들었다고, 경제가 병에 걸렸다고 말입니다. 이는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를 무시한 불공정한 경제 성장의 결과입니다. 불공정한 경제 성장의 결과가 바로 질병입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소수의 부자들이 나머지 인류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소수의 부자 집단이 나머지 인류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의심할 수 없는 통계입니다. 이러한 불의의 울부짖음이 하늘까지 올라갑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9.02
![[인터뷰] 강주석 신부 "함제도 신부 구술사 회고록...기억의 보관이자 치유"](//cpbc.co.kr/CMS/news/2020/08/rc/786239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강주석 신부 "함제도 신부 구술사 회고록...기억의 보관이자 치유"`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함제도 신부 구술사 회고록 출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강주석 신부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960년 사제품 받자마자 한국 땅 밟은 함제도 신부 60년 한국 생활, 9차례 인터뷰 구술 채록 후 회고록 출간 연민의 마음으로 가난하고 아픈 북한 주민들 지원 선교란 서로 변화되고 함께 구원받는다는 믿음의 활동 한반도 평화, 우리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돼 구술사는 기억의 보관이자 치유의 과정이기도 [인터뷰 전문] 미국의 가톨릭 외방전교회죠. 메리놀회 한국지부장이었던 함제도 신부가 올해로 사제수품과 한국 생활 60년을 맞았습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살아온 육십평생의 기록을 담은 회고록이 얼마 전 출간됐는데요. 제목이 입니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연구팀과 인터뷰를 통해 구술한 내용을 엮었다고 하는데요.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소장이신 강주석 베드로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강주석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한국 선교사로 60년을 살아온 함제도 신부의 생애를 기록한 회고록 을 발간한 배경부터 먼저 듣고 싶습니다. ▶저희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님께서 메리놀회 함제도 신부님 구술사를 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었는데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 이런 가톨릭 구술사 채록을 진행하게 됐고요. 9차례 정도 구술한 걸 녹취를 했고 그런 내용을 풀어서 정리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 작업이 연구자들만 보기에는 아쉽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침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이향규 교수가 책으로 이야기로 풀면 좋겠다 해서 구술사를 시작하고 1년 만에 책이 나왔습니다. ▷사제 서품을 받자마자 낯선 타국에서 선교사로 육십 평생을 살아온 함제도 신부의 삶 지켜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좀 해보셨습니까? ▶1960년에 딱 27살 나이로 한국에 오셨으니까 올해로 정확히 60년이 지난 거고요. 신부님 구술 얘기를 들으면서 미국에서도 사실 조금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경험이 있으신 거고 또 우리나라랑 정말 비슷하게 할머니가 사세 성소를 위해서 기도하셨던 얘기들이 기억에 남고 또 한국에서 청주교구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가난한 신자들 또 1990년대 이후에는 북한의 결핵환자 모습들까지 활동하신걸 보면서 시간과 공간이 차이가 있고 국가와 이념이 다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신부님 삶에서 우리가 결국 같은 인간이구나. 하느님의 자녀, 같은 하느님의 자녀라는 말을 우리가 하는데 그런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함제도 신부님께선 내 마음의 고향이 청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책의 부제를 보니까 ‘남북한을 사랑한 메리놀회 함제도 신부 이야기’던데요. 남과 북을 대립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한반도로 아우를 수 있었던 함제도 신부님의 힘 어디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보세요? ▶선교사로 함 신부님의 어떻게 보면 한국인을 닮으려고 하는 이방인으로 사셨는데 그런 이방인의 위치이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우리 민족을 대할 수 있는 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물론 북미 대립관계는 분명히 있지만 우리 남북관계가 서로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서는 좀 더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신 게 아닌가. 그래서 가난한 남한 사람들 60년대, 70년대 그런 마음을 연민을 하셨는데 지금 또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들, 신부님의 그 안타까운 마음이 신부님에게는 가장 우선적인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태풍 바비가 황해도 해주 지역을 할퀴고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함 신부님, 마음도 무척 아프셨을 것 같아요. ▶걱정을 많이 하시죠. ▷선교사제로 파견됐지만 한국에 미국교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함제도 신부의 말이 마음에 남는데요. 결국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그리스도교 선교의 목적, 신부님 뭐라고 보세요? ▶저는 선교사가 이방인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는 선교가 우월한 문화를 이식하는 것으로 선교사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따지고 보면 우리 예수님의 제자들이 선교를 하신 건데 그런 방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면서 선교를 통해서 그 진리를 조금 더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면 요즘 말로 하면 그리스도교 선교는 상호문화주의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진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선교활동을 통해서 서로 같이 변화되고 함께 구원되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서로 변화되고 함께 구원되는. 그렇네요. 이방인 선교사제가 자신의 육십 평생을 고스란히 바친 한반도인데요. 한국교회가 함제도 신부가 남긴 정신, 유산을 어떻게 좀 잘 이어갔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사실 함 신부님이 속한 메리놀회 외방선교회는 일제강점기 때 1920년대부터 평안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던 역사가 있고 그래서 함 신부님은 당신이 처음 한국에 오셨을 때 나는 평양에 가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거예요, 60년대부터. 그래서 평생 북한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는데 나이도 많으시고 현실적으로 내가 북한에 직접 가기는 좀 어렵겠구나, 선교를 위해서. 이런 것을 안타깝게 생각을 하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부님은 어떤 희망을 보시는 게 우리 한국천주교회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아직도 제약이 있고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지만 신부님 말씀 들어보고 저도 생각을 해보니까 60년대, 70년대, 80년대 상황과 비교를 해보면 지금 많은 변화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정말 한반도 평화 민족의 화해가 아직 너무 어려운 숙제지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계속 희망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강 신부님 북한학 박사 학위 1호 신부님이시고요. 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그런 소임으로 봤을 때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어디에서부터 좀 찾아야 할까요? ▶저는 가끔 드리는 말씀인데 우리가 북한의 변화를 많이 요구를 하고 있는데 북한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게 그냥 단순하게 하는 얘기로 우리가 먼저 변화될 수도 있다. 이게 순서가 앞뒤가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변화될 수 있다. 그래서 주교회의 민화위원장 이기헌 주교님께서도 평화교육 얘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결국 우리가 변하고 또 북한도 변하고 같이 변화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순서보다도 우리가 변화하는 노력들을 먼저 보여야된다는 말씀이시네요. 다시 돌아가서요. 함제도 신부님 회고록 얘기 좀 하면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 구술사 채록’ 프로젝트라고 앞서 말씀하셨잖아요. 이게 어떤 프로젝트인지 그리고 또 왜 하필 구술사 채록이라고 하는 이 방식을 선택했는지 그게 궁금해지네요. ▶책의 주 저자인 이향규 작가가 책에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기억의 ‘자연사’란 표현을 썼는데 저희가 한반도의 현재를 구성하는 것이 과거잖아요. 과거 역사가 현재를 구성하고 있는데 그런 기억들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것에 안타깝다. 기록을 남겨야 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요. 결국 우리가 보는 역사라는 것도 사실은 개인들의 기억들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고 개인들의 메모라든지 이런 사소한 것들로 역사가 구성이 되는 건데 특히 우리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 지금 또 이런 것들이 한반도 대립의 원인인데 이런 걸 직접 경험했던 분들의 기억을 남겨야 한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보면 사실 천주교 쪽이 문헌이 많지 않고요, 현실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자료를 찾기가 어려운데 생존해 계신 분들을 구술을 해서 그 기억을 보관해 놓는 것에 의미가 있고 사실은 그분들의 어떤 치유라고 해야 되나요. 구술에는 치유의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경험도 치유할 수 있고 해서 일방적인 기록은 아닌 것이고 사실은 이 구술사 잘은 제가 모르지만 우리 성경의 집필과정이나 이런 걸 생각해 봐도 우리 신앙에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이런 구술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함제도 신부님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 구술사 채록 프로젝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고 보여지는데 혹시 그 다음 주자도 정해져 있습니까? 향후 프로젝트 진행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세요? ▶여러 교구에 평양교구 출신 신부님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직접 해방과 한국 전쟁을 겪으시고 월남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그분들부터 구술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셔서 저희 연구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강주석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신부님과 함제도 신부님의 회고록 출간 또 가톨릭 구술사 채록 프로젝트에 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0.08.27
제34회 성서 주간 담화 "말씀으로 무장해 삶의 생기 북돋자" [앵커] 한국 교회는 1985년부터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서른네 번째를 맞는 올해 성서 주간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모레부터 다음달 1일(11월 25일~12월 1일) 까지인데요.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김종수 주교는 담화를 내고, 성경 말씀으로 무장해 삶의 생기를 북돋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윤재선 기자입니다. [기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가 선택한 성서 주간 담화의 주제는 시편 19장 8절의 말씀, ‘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네’(시편 19, 8ㄱ)입니다. 성서위원장 김종수 주교는 담화에서, 성서사도직 봉사자들이 서른네 번째 성서 주간을 자신들의 소명 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을 성경 말씀으로 무장해 삶의 생기를 북돋울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시편 저자는 “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법은 참되어 어수룩한 이를 슬기롭게 하네”(시편 19,8)라고 노래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의 삶과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며 격려한다고 김 주교는 설명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현존하시는 또 다른 모습이 말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삶의 생기를 북돋아 준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태초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시고 하느님과 같으신 말씀이며, 태초에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새롭게 창조해주신다고 김종수 주교는 일깨웠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일 음식으로 육신의 생명을 살리듯,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실천하며 말씀과 함께 살면서 우리의 영을 주님 안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주교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리스도와 같으신 말씀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어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도록 우리 마음과 영에 힘을 주신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 늘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살자”고 요청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이 우리를 읽는다’는 교부들의 가르침도 전했습니다. 말씀을 즐겨 대하면 하느님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강조하면섭니다. 한편 가톨릭교회 내 유일한 성서사도직 국제기구인 ‘가톨릭 성서 연합’은 2019년 대림 제1주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를 ‘성경의 해’로 지냅니다. 이에 맞춰 한국 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경이 증언하는 삶의 생기`를 주제로 성경의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주교는 신자들이 이 주제를 묵상하며 말씀의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풍성하게 내리길 희망한다고 기원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유은재2018.11.22
![[인터뷰] 김지영 작가 “가톨릭 성물 ‘평화마켓’ 9/1일부터 온라인 판매”](//cpbc.co.kr/CMS/news/2020/09/rc/787647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지영 작가 “가톨릭 성물 ‘평화마켓’ 9/1일부터 온라인 판매”○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서종빈 앵커 ○ 출연 : 김지영 글라라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이제는 프리마켓들도 거리가 아닌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데요, 국내 최초 핸드메이드 가톨릭 성물 프리마켓이죠.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평화마켓이 9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매년 평화마켓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작가, 도예가 김지영 글라라 작가 만나보겠습니다. ▷김지영 작가님, 안녕하세요?▶네, 안녕하세요? ▷직접 또 스튜디오로 나와 주셨습니다. 평화마켓은 청년작가들이 핸드메이드 가톨릭 성물을 만날 수 있는 프리마켓인데 수시로 열리는 프리마켓이 아니라서 청년 작가들의 성물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관심과 인기를 느끼고 계십니까? ▶다양한 수공예 성물 작가들이 늘어나면서 핸드메이드 가톨릭 성물을 한자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구입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이기 때문에 아이들, 청년, 어른 분들 가릴 것 없이 많은 분들이 마켓을 보러와 주시고 연락을 주십니다. ▷평화마켓은 언제 처음 시작하셨나요. ▶2016년 3월에 부활 특집으로 시작해서 평화의 마켓이 열렸습니다. ▷처음에 2016년에 말씀하신 것처럼 동교동 청소년문화공간 주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 거죠? ▶네. ▷그동안 마켓을 몇 번이나 여셨는지요. ▶1년에 부활특집 그리고 성탄특집 그리고 그 사이에 여름 또는 가을에 한 번 해서 연 3회 진행되고 있고 지금까지 11번 진행되었습니다. ▷연간 따지면 부활, 성탄 그리고 여름에 3회 진행한다는 말씀이죠? 작가님께서는 그동안 얼마나 자주 참여하셨나요? ▶저는 1회부터 참석을 했었는데요. 8회, 9회 정도 참여했습니다. ▷많이 참여하셨군요. 청년작가들은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여러 가지 프리마켓에 참여하면서 소통을 하는데요. 평화마켓이 여느 프리마켓과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일단 가톨릭성물마켓이기 때문에 시작할 때 신부님의 시작 기도로 시작하고 또 끝나고 나면 마침 기도로 기도와 감사를 드리면서 시작과 마침을 하고요. 또 참가하는 작가들과 또 와주시는 신자 분들과 함께 신앙적인 얘기도 나누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반적인 마켓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마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마켓이다.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올해로 벌써 12회째 프리마켓을 여는 거죠? 평화마켓에 대한 청년작가들의 관심은 어떤가요. ▶매년 60에서 70여 팀이 신청해 주신다고 들었는데 1회 때에 비해서 계속 신청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고 관심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장소의 제약이 있어서 모두 다 함께하기는 힘들고 분야별로 다양한 팀을 구성해서 25팀 전후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매년 참가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씀이고 장소의 제약이 있다는 말씀이네요. 가톨릭 청년작가들이라면 누구나 평화 마켓에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네, 가톨릭 청년작가들이고 기존에 있는 물건을 가져와서 파는 것이 아니라 핸드메이드 작품이고 가톨릭 관련 굿즈나 성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성물을 제작하는 것도 물론 작가님들이 스스로 생각을 해서 아이디어를 내서 스스로 만드는 거죠? ▶네. ▷작가님께서 어떤 성물을 만드십니까? ▶저는 도자기로 성물이랑 또 기도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소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성물을 만들 때 기도를 많이 해야 영감을 받으시나요? ▶아무래도 기도를 안 하면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신자 분들이 제가 만든 성물을 사서 기도를 하는데 제가 기도를 안 하고 만들면 그거는 신앙이 바탕이 되지 않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시나요?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십니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프리마켓이니까 아무래도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없는 성물이 인기가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떤가요. ▶저 같은 경우는 성모님상이나 예수님상 같은 성상들이나 묵주함 말씀을 써놓은 말씀 컵들을 꾸준히 찾아주시는데 마켓 나가다 보면 묵주 팔찌나 묵주 종류 아니면 문구류 같은 거는 정말 꾸준히 잘 나가는 것 같아요. ▷묵주함은 상당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보석함은 있는데 묵주함은 보통 없거든요. 그래서 집안에 보면 여기저기 묵주가 굴러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묵주함에 함께 모아놓으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성물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십자가를 많이 제일 찾는 것 같고 보면 점점 묵주하는 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거는 찾아주시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만드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십자가와 성상들도 많이 팔릴 것 같기도 하고요. 올해는 아쉽게도 9월 1일부터 온라인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런데요. 대면 프리마켓 때처럼 많이들 알고 찾아주시나요. 어떤 상황인가요. ▶서울주보랑 가톨릭신문, SNS를 통해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온라인 평화마켓을 많이 찾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은데요. 9월 1일부터 시작을 했잖아요. 점점 더 홍보가 돼서 알려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또 이 방송이 나가면 많은 분들이 온라인 프리마켓에 접속을 하실 것 같은데 많은 분들 온라인으로 가톨릭 관련된 성상 많이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새롭게 참여한 작가나 벌써부터 품절되는 인기 성물이 있다든가 기존 마켓에 다른 점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예전에는 성물을 많이 판매가 되었다면 최근에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굿즈가 많이 유행을 하고 있고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서 예를 들면 세례명을 새겨주는 핸드폰 케이스나 쥬얼리 같은 것도 많은 신자분들께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프리마켓이기 때문에 직접 성물을 보고 느껴볼 수는 없는데 그래도 전국 어디서든 프리마켓을 둘러볼 수가 있지 않습니까? 카페 이름이나 이용 방법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전에 몇 년 동안은 오프라인으로 만 진행되면서 지방에 있는 분들이나 그 날짜에 못 오시는 분들이 많이 아쉬워 하셨었는데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서 또 많이 접근성이 좋아진 것 같은데 네이버 카페에 가톨릭프리마켓, 혹은 평화마켓을 검색해서 카페에 가입하시면 정말 많이 다양한 것들이 올라와 있으니까 많이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네이버 카페에 가서 가톨릭 프리마켓, 평화마켓을 검색하면 카페를 가입한 다음에 이용하실 수 있다고 안내를 해주셨는데 상당히 많은 성물이 올라와 있다고요. 성물을 구입하면 개별적으로 축복을 받아야 되겠죠. 9월 1일부터 오픈을 했는데 마감되는 기간이 있나요? ▶이거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오프라인은 그날 하루만 오실 수 있는데 온라인이기 때문에 마감 기한이 없어서 언제나 어디서든 편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오프라인 프리마켓도 열리겠죠? ▶네, 오프라인은 오프라인대로 계속 열리고 온라인은 네이버 카페로 계속 하게 될 거라고 들었습니다. ▷평화마켓은 매번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디에 기부를 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고 마켓 수익금은 어떻게 쓰여지는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죠. ▶저희가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마켓을 열고 수익금을 각 팀별로 10%를 기부를 하게 되는데요. 평화마켓에서 그것을 받아서 문화취약계층에 있는 청소년들이나 학업적인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하고 있고 평화마켓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수익금 10%와 평화마켓 주최 측에서 하는 그런 행사에서 나는 수익금을 합쳐서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화마켓에 참여하는 작가들도 수익금의 10%를 기부하고 있고 평화마켓 자체의 수익금도 합쳐서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고 있군요. 그동안 교회 안에서 청년 작가들을 후원하는 것도 이렇게 작가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도 사실은 마땅치 않았는데 평화마켓이 작품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라든가 힘이 되고 있으신가요? ▶일단은 평화마켓을 통해서 같은 신앙을 가지고 하느님의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 있는 장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희 작가들 입장에서는 좋은 모임이고 서로 인사하면서 마켓을 1회, 2회, 3회 꾸준히 나가면서 점점 아는 사람들도 생기게 되고 성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기뻤던 점 아니면 고민거리 등등을 공통적인 이야기로 함께 얘기를 나누게 되니까 서로 응원도 되고 함께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가톨릭 청년작가들이 신앙적으로도 성숙하고 교회 안에서 더욱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 교회나 작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점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일단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십자가는 집안의 가재도구나 옷 장식품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에 SNS의 기적의 패나 십자가 팬던트 같은 거를 동대문 같은 데서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으니까 그냥 여러 개를 액세서리용으로 화려하고 예게만 조합해서 올라오는 것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 저는 생각에 많이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 또한 성물을 만들 때 단순히 예쁘게만 만들려고 하지 않는지 되돌아보고 고민을 저도 만들려고 하게 되고 또 성물을 하나를 만들 때에도 성경도 읽고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단순히 화려하고 예쁜 성물이 아닌 하느님을 바탕으로 신앙적으로 다가가서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하느님의 도구를 만드는 성물 작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하고 교회나 교구에는 평화마켓 같은 가톨릭 청년작가들이 참여하는 모임의 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말씀을 새길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청년작가들의 핸드메이드 성물을 판매하는 가톨릭프리마켓인 평화마켓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영 글라라 도예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종빈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