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애독자 21인에게 묻다](//cpbc.co.kr/CMS/newspaper/2009/05/rc/294312_1.1_titleImage_1.jpg)
[창간특집] 애독자 21인에게 묻다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평화신문이 창간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창간 때부터 함께해온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평화신문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자분들도 계시겠지요. 취재를 다니며 우리 신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는 있지만 직접 독자분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평화신문 잘 읽고 계시냐고요. 평화신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고요. 그래서 기자들이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평화신문 독자분이시죠? 신문 잘 보고 계신가요? 어떻게 평화신문을 보게 되셨나요? 혹시 좋아하는 꼭지가 있으세요? 평화신문에 바라는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사목영성면이 이렇게 인기가 좋은 줄 몰랐습니다. 대부분 독자들이 좋아하는 꼭지로 사목영성면에 나온 글들을 이야기하시더군요. 독자들이 무엇을 가장 알고 싶어하고 관심 있어 하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저 대충 제목만 훑어보고 관심있게 읽지 않는다는 무관심한 독자분도 있었습니다. 재미가 없고 일반 시사적 내용이 약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좀더 읽을 거리가 풍성한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 간혹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기사는 물론 신문 광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야기해 주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분들이 수고가 많다며 평화신문 덕분에 교회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 신자라면 꼭 챙겨봐야 할 신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칭찬과 격려, 감사 인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신자가 아닌 이들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 교리 상식과 교회 전례에 관한 내용을 더 보완해달라는 부탁 등 평화신문에 바라는 점도 잘 새겨들었습니다. 독자분들 쓴소리와 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신문의 존재 이유인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기자들은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평화신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고 노력하겠다고요. 평화가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박수정ㆍ김민경ㆍ이지혜ㆍ이힘 기자창간 21주년을 맞아 평화신문 주인공인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더 많은 이들이 평화신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고 노력하겠습니다. 평화가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왼쪽부터 김민경ㆍ이지혜ㆍ박수정ㆍ이힘 기자. 사진=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김재만(삼손, 59, 서울대교구) 십여 년 전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을 때 평화신문에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어요. 독자분들이 사랑으로 모아준 성금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 수혈로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았지요. 아들은 1996년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곁에 없지만 그때 받은 사랑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은 끝났지만 '나? 군종신부!' 꼭지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관생도들 도움을 받았고 전 주임신부님이 군종사제 출신이어서 그런지 눈길이 갔네요. # 이수경(수산나, 51, 서울대교구)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꼭지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이웃 사연들은 항상 가슴 찡하게 와 닿거든요. 신부님들이 쓰시는 '사목일기'는 편안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전에 연재했던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속편까지 정말 열심히 봤어요. 파이팅! # 최영애(헬레나, 79, 서울대교구) 창간독자예요. 이사를 자주 다니는데 이사해도 계속 연락해서 구독하고 있지요. 다른 신문은 안 봐도 평화신문은 봐요. 매주 목요일이면 편지함 왔다갔다하면서 신문 오기만을 기다려요. 아직 결혼 안 한 41살 노처녀 막내딸하고 둘이 사는데 재밌는 기사 골라 보고 있어요. 벌써 21주년이라고요? 세월 참 빠르네요. 평화신문에서 10주년을 기념한다고 보내 온 초청장을 받아서 명동성당에서 미사 드린 적이 엊그제 같은데…. 많이 발전하세요! # 황은준(요한사도, 69, 광주대교구) 1989년부터 본당 신부님 권유로 보게 됐습니다. 특별히 챙겨보는 꼭지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고루고루 보고 있습니다. 평소 평화신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질 않아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읽을거리가 좀 더 풍성한 신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용숙(헬레나, 58, 광주대교구) 신문 구독한 지 7년 정도 되네요.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허영엽 신부님의 '성경 속 상징'이랑 '생활 속의 복음', '사목일기'는 너무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다른 데서 알 수 없는 국내외 교회 소식들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평화신문은 가톨릭 신자라면 꼭 구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교회 지식부터 다양한 소식과 흐름들을 알 수 있으니까요. 평화신문 안 보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오춘자(엘리사벳, 66, 대구대교구) 1992년부터 평화신문 구독했습니다. 경주로 이사오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매주 교계 근황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분들을 보면 '나는 열성을 갖고 살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 안서은(율리아, 28, 대구대교구) 친구가 선물로 보내줘서 1년 가까이 보고 있어요. 평화신문 목적이 선교에 있는 것이라면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자라 하더라도 '시노드' 같은 전문적 교회 용어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신자뿐 아니라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가톨릭에 대해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접근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남애경(그라시아, 54, 수원교구) 전 신문이 배달돼 오면 전체적으로 제목을 쭉 훑은 다음 관심 있는 기사를 골라 읽습니다. 구독을 한 지는 꽤 오래됐는데 벌써 21돌인지는 몰랐습니다. 21돌을 축하합니다. 천주교 신문이지만 다른 종교인들도 볼 수 있게 다양한 내용을 실었으면 합니다. 가톨릭 신자들 소식만 전하면 가톨릭 신자들 소식지로 머물 수밖에 없으니까요. # 주명희(엘리사벳, 28, 수원교구) 아무래도 우리 수원교구 소식과 사회사목면을 주로 보게 돼요. 지난해 바오로의 해를 맞아 시각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한 터키 성지순례 기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소식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어요. 또 앞으로 사회에서 이슈화된 일들에 대한 교회의 입장 등 사회사목에 좀 더 역점을 뒀으면 좋겠어요. 그런 기사가 흥미도 있을 것 같고 신자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기자분들 수고 많으십니다. # 문용준(실비아, 32, 인천교구) 저는 복지관 사회복지사로 일했었는데요, 복지 관련 정보가 참 유익했습니다. 주로 사회사목면을 많이 봤는데 종교신문이지만 사회사안을 다뤄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하지만 몇 가지 사안들은 교회 입장, 성직자 입장만 다룬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교회신문이지만 한쪽 입장만 싣지 말고 객관적으로 다뤘으면 합니다. # 이성우(알비노, 81, 인천교구) 본당 신문 홍보를 통해 구독신청을 했습니다. 신문 전체를 골고루 보는데 주로 각 본당 소식이 들어있는 공동체면과 미담을 봅니다. 요즘에는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부터 찾아서 먼저 보게 됩니다. 앞으로 평화신문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주현(그레고리오, 21, 의정부교구) 부모님이 평화신문을 구독하셔서 초등학생때부터 신문을 봐왔어요. 다른 본당 소식과 세계교회 소식, 청소년면 소식을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사회복지를 공부하다보니 복지 관련 기사도 관심있게 보고요. 다양한 가톨릭 소식을 접할 수 있고 견문도 넓힐 수 있어 제겐 평화신문이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가톨릭상지대를 다니고 있는데 신자 친구들에게 평화신문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되니 꼭 보라고 직접 권하기도 한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골 본당의 구석구석 소식까지 전해줬으면 좋겠어요. # 조선국(요한, 60, 안동교구) 본당 수녀님 권유로 신문 구독한 지 10개월 정도 돼 갑니다. 교회 신문이다보니 일반 시사적 내용이 거의 없어 일간지처럼 잘 보게 되지는 않습니다. 2월 김수환 추기경이님 돌아가시고 나서는 김 추기경님 소식을 한동안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일반 사회문제를 더 다뤄줬으면 합니다. # 김병희(헬레나, 57, 전주교구) 교리를 제대로 받지 않고 세례를 받게 돼 성당을 오래 다녔어도 가톨릭 신자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형편이에요. 그나마 평화신문을 통해서 교리 상식을 쌓고 있지요. 15년째 보고 있는데 교리 상식과 기도하는 방법들을 알려줘서 좋습니다. 저처럼 교리 지식에 약한 신자들을 위해서 아주 기초적인 내용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인숙(데레사, 57, 제주교구) 창간 독자랍니다. 처음부터 봐온 신문이라 끊지도 못하고 계속 보고 있네요. 가능하면 기사들을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바쁠 땐 그냥 쭉 제목 위주로 훑어보는 정도에요. 그래도 '생활 속의 복음'과 '사목일기' 등 사목영성면은 꼭 챙겨봐요. 또한 각 교구장님들 담화도 자세히 읽어요. 한국 가톨릭교회를 이끌어가는 책임자들이신데 그 분들 말씀을 안 읽으면 안 되죠. 비교해서 읽으면 각 교구 특성도 알 수 있고 교회 흐름이나 방향을 한눈에 알 수 있거든요. 바라는 것은 꼭 교회 단체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공동체 소식도 많이 실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유명 인사만이 아니라 평범한 신자들 이야기도 신경써주세요. # 남선임(데레사, 54, 부산교구) 저는 사목영성면이 참 좋더라구요. 특히 '생활 속의 복음'이요. 우리도 각자 하느님과 만나며 기도하지만 한 주일을 살아가는 묵상이잖아요. 신자들 중에는 영성적인 면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영성과 관련된 기사를 확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이것이 꼭 언론의 특성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신자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서요. 참, 지난 번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소식은 텔레비전 방송보다 활자로 읽는 감동이 더 컸습니다. # 이환(마르티노, 54, 원주교구) 원래 서울에 살았는데 원주와 횡성을 오가며 귀농을 준비하는 독자입니다. 창간호부터 보고 있어요. 한국 천주교회 흐름을 파악하는데 신문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아요. 한눈에 전국 교구 소식을 훑어볼 수 있으니까요. 광고에 좀 더 신경써주셨으면 해요. 신앙과 어울리지 않는 상업적 광고나 특정 업체의 지속적 광고가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평화신문 가족 여러분 수고하세요! # 김동호(아우구스티노, 53, 대전교구) 이기양 신부님의 '생활 속의 복음'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읽고 묵상하고 있어요. 독자로서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신부님이나 수녀님들 꼭지도 필요하지만 평신도가 이어가는 고정 꼭지도 있었으면 합니다. 같은 평신도로서 살아가는 신앙 체험담이야말로 정말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임명수(토마스 데 아퀴노, 64, 청주교구) 평화신문 잘 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소식들 다 보고 있습니다만 주로 성경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봅니다. 평화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가 더 낮은 곳을 향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향한 심층기사가 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고 그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들도 참 많거든요. 이들 모두 사회적 약자잖아요. 교회 차원에서 이들을 배려하는 지원도 더 활발했으면 좋겠고 가난한 집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도록 언론에서 신경썼으면 합니다. #이금숙(세라피아, 56, 마산교구) 1990년부터 평화신문 구독해서 읽고 있습니다. 워낙 바빠서 닥치는 대로 읽지만 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여긴 시골이어서 신문을 통해 얻은 소식과 정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주기도 합니다. #이복자(아가타, 60, 원주교구) 저는 3년 전 평화신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소개됐던 사람입니다. 희귀병인 소뇌 위축성 운동 실조증을 앓는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데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평화신문에 기사가 나가고 독자분들 도움을 받은 뒤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딸아이는 응급실을 드나들고 있지만 전보다 횟수가 줄었어요. 요즘도 평화방송 티비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전달식 뉴스를 볼 때면 남의 일 같지 않아 눈물을 흘리곤 한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당시 취재온 기자 명함을 붙여놓고 감사기도도 바치고요. 앞으로도 저처럼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계속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이힘2009.05.12
![[출판]박준양 신부, 「창조론, 아름다운 세상의 회복을 꿈꾸며」](//cpbc.co.kr/CMS/newspaper/2008/06/rc/252584_1.0_titleImage_1.jpg)
[출판]박준양 신부, 「창조론, 아름다운 세상의 회복을 꿈꾸며」로렌조 마이티니, 아담의 창조, 1320년께, 건물 전면 부조, 오르비에토, 대성당, 도서출판 예경 발행 「구약성서, 명화를 만나다」에서. 창조론은 현대 과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구약성경 창세기를 근거로 형성된 창조론은 진화론자들의 집중 과녁이 됐고 때로는 신자들을 당혹스럽게까지 했다. 박준양(가톨릭대 신학대ㆍ생명대학원 교수) 신부가 최근 이처럼 오랫동안 초점이 돼온 '창조론'에 관한 저서를 냈다. '신학 여행' 연작 네 번째권으로, 「창조론, 아름다운 세상의 회복을 꿈꾸며」라는 표제가 달려 있다. 이 책은 창조와 죄의 실재 이야기를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끌어간다.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가 로마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그린 프레스코화 9점 중 무려 7점을 활용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물론 미술사적 조명이 아니라 성서적, 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분석과 전망이다. 구약성경 창세기 1~9장의 이야기를 천장화를 통해 색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고 창조주 하느님의 사랑과 만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는 것. 이 책은 또 하느님께서 맨 처음 세상과 인간을 사랑으로 지어내셨고, 지금도 그 창조사업을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에도 하느님 말씀과 영을 통해 우리를 지극히 아름다운 창조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자 한다. 특히 창조론이 어려운 학문이라기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의 삶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이 세상이 아무리 환경파괴의 위기를 겪고 있어도 하느님께서는 창조된 세상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고자 꿈꾸고 노력하는 인간의 선의를 믿고 기대하신다는 소망을 이 책에 담고 있다. 그래서 천지창조에 대해 개괄한 뒤 인간 창조에 대한 묵상, 남자와 여자로서 인간, 인간의 원죄와 본성에 대한 성찰,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새로운 창조에 대해 살피고 아름다운 세상의 회복을 꿈꾼다.(생활성서/75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08.06.04
[출판/신간]이기락 신부, 「호세아」발간 약속의 땅을 차지하자, 이스라엘은 바알을 숭배하고 왕정을 설립하며 주님을 멀리한다. 이에 호세아를 비롯한 예언자들은 이집트 탈출과 광야에서 하느님을 체험한 사건을 일깨우며, 하느님의 뜻을 드러낸다. 그의 예언은 기원전(BC) 750년에서 700년까지 북 이스라엘에서 이뤄졌고, 호세아서는 신명기와 예레미야서를 비롯해 성경 전반에 영향을 줬다. 이기락(가톨릭교리신학원장 겸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번역 총무) 신부가 최근 호세아서에 대한 주석이 담긴 해설서 「호세아(The Book of Hosea)」를 펴냈다. 호세아서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책으로, 호세아서 입문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과 역사적 상황 및 반성, 구원의 약속, 지혜의 말씀으로 이뤄져 있다. 가톨릭대출판부에서 내는 '가톨릭신학총서' 84권(구약성서 5권)째다. 해설서는 특히 호세아서를 관통하는 주제가 하느님의 '자애'와 우리 자신의 '회개'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호세아서 전체는 '하느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진리를 역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호세아를 비롯한 예언자들이 전하고자 한 말씀의 내용은 단순히 어떤 외적 형태의 개별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의 내적 의미와 하느님, 그리고 하느님 뜻을 드러내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이 신부는 "호세아서를 통해 부디 '주님의 길이 올바르다'(호세 14,10ㄴ)는 사실을 배우고 습득해 하느님 자녀, 주님 제자로서 길을 힘차게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톨릭대출판부/1만50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08.09.02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9년 1월호)](//cpbc.co.kr/CMS/newspaper/2008/12/rc/278130_1.0_titleImage_1.jpg)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9년 1월호) ▨가톨릭 디다케=특집으로 '행복한 교사 생활 유지법'을 꾸며 △오래 묵은 장맛이 좋다(이형전) △교사 좌담(양종규 진행ㆍ정리)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윤선희) 등을 다뤘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경향 돋보기'에서 △경제위기시대 한국교회의 과제(심현주) △경제위기시대가 아니어도 봉사하고 나누는 교회가 돼야(김지석 주교, 원주교구장) △경제위기시대 가톨릭 사회복지(이태수) 등을 게재했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교회와 역사='서양 선교사 문서 소개' 첫 회로 캐롤 안(전 평양교구장 서리) 몬시뇰의 '한국인 사랑, 하느님 사랑'을 실었고, 158회 연구발표회 내용 중 백병근(미카엘)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원의 '일제시기 서울 지역 천주교 신자단체 연구'를 게재했다.(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3000원) ▨그물='새 가정 운동' 일환으로 '부부 사이 의사소통'을 다뤘고, 기획물로 전 세계 복음을 사는 도시들을 꾸며 첫 회로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로피아노'를 소개했다. 끼아라 루빅과 공동창시자인 이지노 조르다니의 시복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다뤘다.(마리아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복음의 길' '교회의 길' '레지오의 길' '세상의 길' 등 4개의 섹션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함께하고 싶은 사람'에서 춘천교구 후평동본당 '창조주의 모후' 꾸리아 김경종(베드로)단장을 소개했다.(세나뚜스협의회/1800원) ▨말씀지기=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분리한 지 두 번째호. 날마다 전례력에 따른 성경묵상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아침뜨락'에서 김지영(강북삼성병원ㆍ제일병원 원목) 신부의 '새해 첫마음처럼'을 실었다.(가톨릭출판사/각권 900원) ▨사목정보=민병덕(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신부를 특별 인터뷰, '신앙의 터전인 가정,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조명했고, 특집 주제로 '사목자 영성'을 마련해 △사목자의 영(유병일 신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사목자(곽승룡 신부) 등을 게재했다.(미래사목연구소/1만 원) ▨생활성서='내 삶의 다이어트'를 특집 주제로 마련, △정신건강 다이어트(박은미) △삶의 다이어트, 플러스 사고에서 마이너스 사고로(정덕현) △일상의 행복과 나비효과(김광화) △새 나가는 돈만 모아도 부자 된다(방금숙) 등을 실었다.(생활성서사/3900원) ▨성모기사=새해 들어 '사랑의 어머니'(김정자 안나, 사진 및 글), '꼴베 성인의 마리아 영성학교'(구원모 신부), '이야기 교리마당'(이창우 신부) 등 8꼭지를 새롭게 기획해 선보였다.(성모기사회/1000원, 후원회원 무료) ▨성서와함께='새로봄'에서 '길 위의 사람들'을 주제로 △길에서 길을 찾다(이정호) △오체투지 순례단을 따라 사람의 길 생명의 길…(편집부) △예수님과 함께 낮아지는 길(문규현 신부) 등을 게재했다.(성서와함께/3000원) ▨소년=새 기획물로 '우리 교황님'을 기획, 초대 교황 베드로 성인을 소개했고, '만화로 보는 사도행전'(장 프랑수아 키에페르 그림), 칼럼 '믿음에 관해 궁금한 모든 것' 등도 새로 싣는다.(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표지 인물로 상계주민의원 원장 박태훈(마태오, 50)씨 얘기를 실었고, 교회와 사회에선 박병상 인천도시생태ㆍ환경연구소장이 '도시를 걷는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걷기에 대해 글을 썼다.(바오로딸/2800원) ▨참 소중한 당신=특집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꿈꾸며'를 마련, △절박한 가장들을 지켜주소서(백낙현) △네가 웃으니, 나도 웃는다(전미영)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을 위해(박미화) △첫눈과 함께 온 편지(소복자) 등을 실었다.(사단법인 가톨릭문화연구소/2900원) 오세택 기자cpbc2008.12.30

교계 출판사 새해 달력, 다이어리, 수첩들 성화, 복음말씀으로 새해 설계를국내 성지나 성화, 로마ㆍ바티칸 사진을 담은 분도출판사 2009년도 나해 달력들. 올해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꿈은 현실의 씨앗'이다. 계속 꿈을 꾸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두 장 남은 달력도 선용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기에 이제라도 새해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꿈을 새기며 차분히 올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다. 아울러 주변 이웃에게 선물도 할 겸 내년 달력을 찾아 봄직도 하다. 이왕이면 아름다운 성화와 사진,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복음 말씀이 담긴 달력을 전해주는 것도 한결 뜻이 깊을 것이다. 가톨릭출판사와 함께 여러 교회 출판사들은 다양한 2009년도(나해, 기축년) 달력과 다이어리, 수첩 등을 선보였다. 분도출판사(02-2279-9581, 054-970-2400)는 단체 주문용으로 △로마ㆍ바티칸 성지 사진 달력을 비롯해 △아르카바스 성화 달력 △평화신문 전대식(프란치스코) 사진기자의 '한국의 성지'(이상 1500원, 트윈링) 달력 △사진작가 김철호(스테파노)씨의 3단 숫자판 파노라마 사진 달력(2000원) 등 4종을 선보였다. 개인용 판매 달력으로는 △독일의 유명한 칠보공예가 에기노 바이너트 성화 작품 달력(2만 원) △에기노 바이너트의 작품을 담은 주일 복음 탁상용 달력(1만5000원) △벽걸이 메모용 달력 '마돈나' 및 '샤갈'(각 5000원) 등 모두 4종을 내놓았다. 바오로딸(02-944-0829)은 성 바오로 딸 수도회 이경순(아타나시아) 수녀의 36점 야생화 그림을 담은 탁상용 365일 말씀 달력 '주님과 함께'(6000원), 빨강ㆍ검정ㆍ녹색ㆍ주홍ㆍ금색ㆍ은색 6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포켓 수첩 '2009 말씀과 함께'(2800원)를 출시했다. 특히 포켓 수첩의 그림은 성 바오로 딸 수도회 오순애(라파엘라) 수녀가 그렸다. 생활성서사(02-945-5986~7)는 매일 전례력은 물론 메모 공간과 주일 복음 및 묵상, 성경 읽기표, 명함꽂이까지 곁들인 '내 마음속 다이어리 Bible & Life 2009'(6500원)를 내놓았다. 성바오로(02-944-8446)에서도 성 바오로수도회 김선명(스테파노) 수사가 그린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담은 탁상용 달력 '색깔 있는 마음 산책'(3000원)과 '바오로의 해'에 맞춰 성경 말씀과 성바오로에서 출간한 책 가운데서 좋은 구절을 뽑아 수록하고 분홍ㆍ연두ㆍ검정ㆍ주황 네 가지 색상으로 만든 다이어리 '내 영혼의 다이어리 2009'(7000원)를 선보였다. 이밖에 기쁜소식(02-762-2294)에서 단체주문용 트윈링 달력 '가톨릭성화'와 자연 주제 사진 달력 '찬미 받으소서' 두 종을 내놓는 등 출판사별로 다양한 달력을 선보였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와! 이건 요리책이야? 달력이야?" #가톨릭출판사,'레시피 주간달력' 등 이색달력 선봬 가톨릭출판사(사장 김승철 신부)는 최근 갖가지 새로운 형태 '이색 달력'을 선보였다. 계절의 맛과 영양이 담긴 음식 조리법을 배우고 스스로 요리해 보도록 한 '레시피(recipe, 조리법) 주간 달력'(4800원, 단체 주문 시 2500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주)라퀴진 수퍼 레시피(대표 이소영)와 협력해 만든 레시피 주간 달력은 오는 12월 29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모두 53주간에 걸쳐 각 주간마다 새 요리법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회 공동체는 물론 일반까지 겨냥해 기획한 이 달력은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설이나 한가위 등 명절별로 쉽게 조리해볼 수 있는 요리를 53가지나 선별, 일일이 식재료와 조리법을 소개하고 사진을 올려 '오늘은 뭘 해먹을까' 늘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꼭 필요한 달력으로 기획했다. 기획 주제는 '가볍고 맛있는 음식'에 두고, 우리 고유 전통 음식은 물론 중국, 인도 등 다른 나라 요리까지 소개했다. 달력 크기도 15×11㎝여서 주방 선반에 올려놓고 요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출판사측은 앞으로 해마다 간식 달력과 같이 이색적인 레시피 달력을 계속 선보일 구상을 갖고 있다. 이소영(아가타, 35, 서울대교구 압구정1동본당) (주)라퀴진 수퍼 레시피 대표이사는 "일단 특별한 음식이나 요리하기 버거운 음식은 제외하고 매주 해먹기 쉬운 음식을 위주로 정했다"며 "새로운 음식만들기에 고민이 많은 주부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인 트윈링을 위주로 했던 데서 벗어나 서구 각국에서 보편화된 '벽걸이용 중철 달력'(3000원, 단체 주문 시 1000원)을 선보인 것도 새롭다. 소재는 최봉자(레지나,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수녀의 성화 스케치나 자연 풍경 사진을 채택했지만, 새 중철기를 도입해 제작비용을 최소화하고 저가로 공급키로 했다. 중철 달력엔 캘린더와 다이어리 겸용 수첩도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기존 벽걸이용 트윈링 달력 '하늘에서 땅 끝까지'(3000원, 단체 주문 시 1400원)는 유럽 성당 사진을 쓴 달력을 1종 남겨뒀다. 크기는 30.7×31.5㎝로, 종전과 같다. 또 '벽걸이용 숫자 달력'(3000원, 단체 주문시 1600원)은 어르신들이 보기 좋게 그림이나 사진을 넣지 않고 숫자만 넣었고, 탁상 메모용 다이어리나 포켓 수첩(2500원) 등도 예년과 같이 발행한다. 문의 : 02-360-9173 김승철 사장신부는 "교회달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틀에 박힌 달력이 아니라 교회 안팎에서 널리 쓸 수 있는 달력을 기획했다"며 "특히 레시피 주간달력은 교회 봉사자들이나 자모회, 반장은 물론 일반 주부들도 널리 쓸 수 있어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8.10.21

대전교구 연무본당, 설립 50주년반세기 신앙 역사, 삶으로 증거하자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전면 고쳐짓기한 성전을 배경으로 유흥식 주교와 교구 사제단, 연무본당 공동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교구 논산 연무본당(주임 홍광철 신부)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성전을 전면 개ㆍ보수하고, 10월 23일 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고쳐짓기(리모델링)한 성전은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되 노후화된 벽체와 바닥, 천장 등 성당 내부 인테리어를 고쳐서 새롭게 탈바꿈했다. 연무본당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성전 고쳐짓기 사업과 함께 매주 목ㆍ금요일 성경강좌를 통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반찬 봉사활동과 김치 담그기, 무료 건강검진 및 개안수술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로 우뚝 섰다. 연무본당은 특히 이날 성전에서 봉헌된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를 통해 지나온 반세기 신앙 역사를 삶으로 증거하며 100주년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50주년 행사는 감사미사 봉헌에 이어 본당 고쳐짓기 축하식, 전 신자 기념촬영, 축하연, 놀이마당 차례로 진행됐다. 감사미사에는 유재식(2대)ㆍ박종우(3대)ㆍ변갑철(4대)ㆍ이종대(5대)ㆍ송갑의(6대)ㆍ박우식(7대)ㆍ박수범(8대, 파리외방전교회)ㆍ정필국(10대) 신부 등 역대 주임신부 8명을 포함해 교구 사제단 40여 명과 본당 출신 수도자, 평신도 등 900여 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반세기 신앙 역사, 삶으로 증거하자'라는 주제 아래 50주년을 준비해온 연무본당 공동체는 더욱 성숙한 신앙 공동체로 거듭나고자 △기도하는 신앙인 △사랑받는 신앙인 △존경받는 신앙인 △실천하는 신앙인 △성숙된 신앙인이 될 것을 선서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주임신부님을 중심으로 본당 신자들이 화합과 일치를 이뤄 기도와 희생을 통해 성당을 고쳐 짓고 주위 환경을 바꾸는 큰 일을 해내셨다"고 치하하고 "50주년을 준비하며 특별히 더욱 성숙한 신앙공동체로 새로 나고 개개인의 삶을 변화된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느님 앞에서 다섯 가지 선서를 한 것을 잘 지켜 신바람 나는 신앙 생활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8.10.28
[교회상식 교리상식-100] 열두 사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4)-토마스예수님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인 토마스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은 의심 많은 사도로 알려져 있지요. 토마스 사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성경에서 본 토마스 공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열두 사도 이름을 나열하는 가운데 토마스를 언급할 뿐(마태10,3 ; 마르 3,18 ; 루카 6,15 ; 사도 1,13) 그 이상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이에 비해 요한복음에서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토마스 사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는 토마스의 신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우선 토마스는 '쌍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요(요한 11,16 ; 20,24 ; 21,2). 그렇지만 누구와 쌍둥이인지 아니면 왜 쌍둥이라는 별명을 가졌는지는 성경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토마스 행전」이라는 위경(僞經)에서는 토마스를 예수님의 쌍둥이 형제라고 적고 있는데 신빙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좋겠네요. 요한복음에서 제시하는 토마스 사도의 면면을 잠시 분석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첫째, 11장에서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다시 살리러 베타니아로 가실 때에, 토마스는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11,16)하고 동료 제자들에게 말하지요. 여기에서 토마스는 스승이신 예수님과 함께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충성심이 강하고 의지가 굳은 제자로 나옵니다. 둘째, 14장에서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14,4)고 하시자 토마스가 이렇게 반문합니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14,5)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 하는 기개 대신에 다소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의 토마스 사도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셋째, 20장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고 난 후에 신앙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20,24-29).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15절)라는 토마스의 반론은 예수님께 대한 부정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우리도 함께 죽으러 갑시다"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드레 후에 예수님을 보았을 때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28절) 하고 고백하지요.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우리는 토마스가 용감하면서도 의심이 많은 또 소신을 굽히지 않지만 일단 승복하고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의 마지막 21장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 나타나셨을 때에 토마스가 시몬 베드로를 비롯해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과 함께 있었다고 전합니다. 이들 제자들의 출신지가 모두 갈릴래아 지방인 것으로 미뤄 토마스 역시 갈릴래아 출신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볼 수 있겠지요. 이런 정도가 성경에서 우리가 토마스 사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전승에서 본 토마스 전승에 따르면, 사도들이 복음을 선포하러 사방으로 흩어졌을 때 토마스는 인도를 배당받았다고 합니다. 토마스가 인도에 가기를 주저하자 예수님께서 기적적으로 개입하시어 인도의 군다포르 왕실의 궁전을 짓는 목수로 팔려가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토마스 사도는 그곳에서 왕궁 건축 기금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다 써버렸고, 왕의 노여움을 사서 투옥됐습니다. 그러나 토마스는 기적적으로 탈출했고 왕도 회심했다고 전해지지요. 잠시 샛길로 빠집니다만, 토마스 사도가 건축가, 목수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는 것도 이런 전승에서 유래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는 12사도의 석상이 모셔져 있는데 토마스 사도는 목수들이 사용하는 ㄱ자를 들고 있는 형상입니다. 인도 서남부 케랄라 주에는 말라바르 전례를 사용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토마스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들 교회의 기원이 토마스 사도에게서부터 유래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토마스 사도는 군다포르 왕에게서 탈출한 후 말라바르 지방으로 내려와서 7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기원 후 72년 7월 3일 마드라스 시 북쪽에 있는 밀라포레 근처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사도의 유해는 4세기에 메소포타미아 북부 에데사(오늘날 터키의 우르파)로 옮겨졌고, 나중에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치 지방 키에티 주의 오르토나로 옮겨졌다고 하지요. 교황 바오로 6세는 토마스 사도의 순교 1900주년인 1972년에 사도를 인도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하셨습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cpbc2008.07.08
![[바오로의 해 2부] 바오로 서간과 신학 사상 (13) 바오로의 그리스도 이해](//cpbc.co.kr/CMS/newspaper/2009/01/rc/279701_1.0_titleImage_1.jpg)
[바오로의 해 2부] 바오로 서간과 신학 사상 (13) 바오로의 그리스도 이해 우리 죄 때문에 죽었다가 되살아나신 분그리스도ㆍ주(님)ㆍ하느님의 아들이란 표현은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내는 단어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신앙고백입니다. 성령강림 때에 베드로 사도가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사도 2,36)라고 선포했는데, 메시아를 그리스말로 옮긴 단어가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달리 표현하자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삼으셨다'가 되지요. 그런데 사도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치 한 단어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서간에서 '예수 그리스도' 또는 '그리스도 예수'라는 표현이 160회 이상 사용된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지요.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 혹은 '그리스도 예수'라는 말을 그토록 많이 사용했지만 정작 자신은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사도들과 달리 역사의 예수님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바오로가 만난 예수님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바오로 사도에게서 예수님은 누구인가 하는 물음은 바로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바오로가 전하는 복음 바오로 사도에게서 그리스도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요? 바오로가 전하는 복음에 비춰서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오로는 코린토1서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나타나셨습니다"(1코린 15,3-5). 이 대목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죽음 이유에 관해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것은 우리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은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 죄값을 대신 치르셨다는 것, 곧 우리를 속량하셨다는 것을 뜻하지요(로마 3,24 ; 1코린 7,23 참조). 바오로 사도는 이 속량이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1코린 6,20).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 죄 때문에 죽으신 것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 곧 하느님 뜻에 따라 된 일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로마 4,8). 따라서 그리스도의 죽음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는 우리 죄로 인한 죽음, 달리 말해 죄인인 우리의 구원을 위한 죽음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죽음이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 사랑의 증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구원적 죽음은 또한 하느님의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를 통해 당신 사랑을 입증해 보이신 것이지요. 둘째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련해서입니다. 부활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은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도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이라는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지요. 예수 그리스도는 도대체 어떤 분이기에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하느님께서 이렇게 깊이 개입하신 걸까요? 바오로 사도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 사용하는 여러 호칭들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이 물음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답이 어떠한지를 알아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호칭들 ◇그리스도 앞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그리스도는 '기름부음받은이'를 뜻하는 히브리말 '메시아'를 그리스말로 옮긴 것이지요.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서 뽑으신 지도자 곧 왕이나 예언자로 내세울 때에 그 사람에게 기름을 붓는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민족들의 숱한 압제에 시달리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서 언젠가는 다윗 가문 후손 가운데서 자신들을 억압에서 구해줄 메시아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벤야민 지파의 정통 바리사이 출신인 바오로 사도는 구약의 이 메시아 기대 사상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극적 체험을 한 후에 사람들이 못박아 죽인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박해했던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 곧 메시아라며 복음을 선포하지요. 바오로가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구약의 다윗 왕가의 혈통을 이은 메시아로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죄 때문에 죽었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그리스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입니다(로마 8,34 참조). 예수 그리스도란 예수님이 바로 그 그리스도라는 고백이요 선포인 것입니다. ◇주(님) 바오로 사도는 서간들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 또는 '주 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한다"(2코린 4,5)는 표현도 쓰지요. '주(님)'란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라는 하느님 이름을 부르지 못해 대신 '아도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주(님)'는 이 '아도나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권능을 지닌 곧 신적 주권을 지닌 초월적 그리스도, 메시아임을 고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목할 것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부르는 배경입니다. 로마서 서두에서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께서는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고,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힘을 지닌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확인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로마 1,3-4). 바오로는 부활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확인하는 증표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도' '주(님)' '하느님의 아들'이란 표현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내는 단어들임을 확인할 수가 있지요.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바오로 사도의 표현을 빌어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잘 제시하고 있습니다. 2장 6-11절로, 찬찬히 살펴보면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드러납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분, 곧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신 분이십니다. (영원으로부터 계시는 하느님의 아들) ㉡ 그러나 이를 당연시 하지 않고 자신을 비워 종의 모습을 취해 사람이 되셨을 뿐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낮추고 순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강생과 수난 구속) ㉢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높이 들어 올리시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부활과 승천 현양) ㉣ 그리하여 모든 이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립니다. (이미 시작된 그러나 종말에 완성될 모습) 그리스도교가 2000년을 거쳐 내려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관해 믿고 고백하는 신앙의 진리들을 이 대목이 함축적으로 거의 모두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 핵심 내용들이 바오로 사도의 서간들 곳곳에서 -때로는 특정 부분이 강조되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필리피서에 나오는 이 내용은 좀 더 나중에 집필된 콜로새서 '그리스도 찬가'(콜로 1,15-20)에서 더욱 풍요롭게 확장됩니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서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cpbc2009.01.13
![[특집]대전교구 설정 60주년 감사미사 및 축하식 이모저모](//cpbc.co.kr/CMS/newspaper/2008/10/rc/268497_1.0_titleImage_1.jpg)
[특집]대전교구 설정 60주년 감사미사 및 축하식 이모저모대전교구 설정 60주년 감사미사, 축하식 이모저모 유흥식 주교 주례와 주교단 및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3만 60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12일 열린 대전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감사미사는 '감사와 나눔'의 대동한마당이었다. 또 복음화율 10%의 교구 설정 7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었다. '기억하여 행하여라'(루카 22,19 참조, 1코린11,24-25)라는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표어가 새겨진 대형 광고 풍선이 대전월드컵경기장 상공에 띄워진 가운데 성대한 축제는 막을 올렸다. 1부 축하공연 및 감사기도를 시작으로 2부 감사미사 봉헌, 3부 축하식 및 파견 차례로 이어진 이날 감사축제는 교황청 국무원 차관보 페르난도 필로니(Fernando Filoni) 대주교가 교구에 보내온 서한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강복을 전하며 절정에 이르렀다. 다음은 이날 감사축제 이모저모. # '하느님 사랑'에 힘입어 새 삶으로 ○…기념식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엔 새벽부터 교구 내 12개 지구 114개 본당에서 3만6000여 명에 이르는 신자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각 지구 및 본당별로 대형 버스를 빌려 올라온 신자들은 아자리야 선교단(단장 함정남 스콜라스티카)과 함께하는 찬양을 통해 열심히 가톨릭 성가를 부르며 미사를 준비했다. 지구별 소개 인사에 이어 경기장에 등장한 가톨릭마라톤 동호회원들은 10일부터 이틀간 무박 2일로 대흥동주교좌성당을 출발, 지방리 공소와 성거산 성지, 공세리성지성당, 솔뫼성지, 합덕성당 등 18개 성지 및 성당 365㎞ 구간을 완주, 이를 봉헌했다. 1부 축하공연의 백미는 아자리야 선교단이 주최한 성극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연출 윤세연 율리아) 공연. 한 차례 '배교'의 절망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느님 사랑에 힘입어 새 삶, 곧 순교를 선택한 '내포(內浦) 사도' 이존창의 삶은 교구민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존창 역을 맡은 박환규(베드로, 28, 가양동본당)씨는 "비록 배교했지만 다시 삶을 추스려 하느님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순교의 길을 걸어간 이존창 사도의 삶은 두 달 가까운 연습기간 내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생명 복음 선포와 사랑 실천'에 매진하는 교구로 ○…교구 주보인 '루르드 성모'상이 입장, 제대에 놓여지며 막이 오른 기념미사는 김한승(대전가톨릭대 전례음악연구소장) 신부 창미사곡으로 거행됐다. 가톨릭성가 4번 '찬양하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사제단과 주교단이 입당하자, 주례자인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교구 설정 60돌을 맞기까지 무한한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신자들이 생명 복음을 선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용기와 열정을 허락해 주실 것을 기원했다. 미사 중 교구 공동체는 특히 △60년 역사 속에 교구가 감사해야 할 일들(박종우 신부, 교구 총대리) △교구 60년사 및 교구 성지 논문 책(김정환 신부, 대전교구사연구소장) △60주년 기념 도보 성지순례와 일일문화피정(박근수 모세, 모산본당) △60주년 맞이 묵주기도 5300만 단(이석구 대건 안드레아, 교구 '평화의 모후' 레지아 단장) △한 끼 100원 나눔 운동(황석찬 루치아노ㆍ남유정 가타리나, 어린이) △성경필사운동(박경숙 체칠리아, 평신도 성경교실 대표) △60주년 감사미사 헌금(신동혁 안드레아, 사회사목국) △빵과 포도주(이경식 마르코 교구 평협 부회장, 김미순 베로니카 교구 여성연합회 총무)를 봉헌하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정영래(프란치스카, 예수성심수녀회) 수녀는 "가장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대전교구에서 설정 60주년 행사를 함께하며 끔찍한 박해 속에서 치명하신 순교자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됐다"며 순교자들의 뜻을 기리고 본받는 신앙인이 돼야 겠다고 다짐했다. #내포 복음화 씨앗은 이제 지역으로, 해외로 ○…3부 축하식 및 파견을 통해 교구는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특히 교구 홍보국 기획으로 두레영상(대표 김민수 라파엘)이 제작한 7분짜리 '천주교 대전교구 설정 60주년' 동영상은 1948년에 시작된 내포 복음화 씨앗이 큰 나무를 이뤄 이제 해외에까지 그 가지를 뻗어가는 활력과 교구 미래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교황은 필로니 대주교를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대전교구의 삶 안에서 기념비적 이정표가 될 60주년 기념예식이 교구민들이 주님 빛의 증거자로 새로 나고 교회 사명인 복음화에 더 성실히 헌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교황의 사도적 축복을 전했다. 이어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5시간 가까이 꼿꼿이 자리를 지킨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유 주교는 "하느님 안에서, 사람 앞에서 올바른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하고, 자신도 착한 목자로서 늘 교구민과 함께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조규남(요셉, 56, 대전 반석동본당)ㆍ강혜영(마리아, 54)씨 부부는 "우리 교구에 순교자가 가장 많이 나고 60년간 신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은 분명 하느님의 축복이었다"며 "우리 후손들도 이젠 선조들을 본받아 그 열심했던 신앙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사진=백영민 heelen@pbc.co.kr이지혜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