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기] "바오로 사도와 희망의 순례길에 오르다"](//cpbc.co.kr/CMS/newspaper/2009/04/rc/291062_1.2_titleImage_1.jpg)
[순례기] "바오로 사도와 희망의 순례길에 오르다"크루즈 성지순례기(上)-전지희 마리아 막달레나 '바다에 떠있는 호텔' 2만 6000톤급 크리스탈호. 말로만 듣던 크루즈 여행! 그것도 사도 바오로께서 살아 생전에, 실제로 걸어다니며 열정적으로 선교하셨던 바로 그 도시들을, 그 땅들을 똑같이 밟아 볼 수 있다니! 우리에게 늘 좋은 것, 유익한 것만을 주고 싶어 하시는 착한 목자, 나의 주님께서 이번에는 또 어떤 은총과 축복을 마련해놓고 계실까? 드디어 발대미사에 참례하였을 때 '아, 바로 이거구나' 절로 감격스러워짐을 어찌할 수 없었다. 다른 어떤 개인 여행사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던, 이 아름다운 시작! 우리가 걷게 될 순례여정 전체를, 그리고 열흘간 은총의 바다에 잠기게 될 나 자신을, 성모님을 통하여 오롯이 우리 주님께 봉헌한다는 것. 발대미사와 함께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이신 허영엽(마티아) 신부님 진행으로 설명회 시간도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허 신부님께서 평화신문에 기고하고 계신 '성경 속 상징'을 통해, 대단히 특별한 응답과 은총을 체험하고 있던 터라 실제 만나 뵈면 어떤 분위기를 갖고 계신 분일까, 가장 뵙고 싶었던 사제이기도 했다(실제로 만나보니 얼마나 밝고 따뜻한 분이던지, 열 번을 인사해도 열 번을 다 환한 햇살같은 미소로 응대해 주시는 분이셨다). 145명이나 되는 우리 순례 공동체는 믿음ㆍ희망ㆍ사랑ㆍ평화 4개 조로 나뉘어져 움직이게 되어 있었다. 내가 속한 '희망'조의 담당사제는 2007년도에 수품하신 신지철(바오로) 신부님. 자, 이제 앞으로 열흘간은 꼼짝없이, 저 멋지게 굽슬거리는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키는 훌쩍 크신, 마치 클래식 무대의 지휘자같은 신부님 휘하에서 38명이 한솥밥을 먹는거란 말이지…. 바오로의 해에, 바오로 신부님을 담당사제로 모시고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 가게 되다니! 어쩐지 시작부터 조짐이 좋았다. 사람이 한 생애를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만 일어난다고, 언제나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필시 거짓말쟁이일 것이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즈음의 나는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은 유혹과 매순간 싸워야 하는, 비참함과 의욕상실의 파도가 들락날락하는 어두운 해변과도 같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주님은 이런 나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이방인의 열정적인 사도이셨던 분의 선교지로 나를 초대하고 계신 거였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로마 8, 24-25). 낮 12시에 공항에 모인 우리 조는 네덜란드 항공편으로 암스테르담을 거쳐, 그리스 아테네를 향해 본격적인 순례의 첫 장을 열었다. 감사한 것은 조원들이 온화하고 교양있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는 점. 자, 우리는 드디어 그리스로 간다! 다른 조들과 선박에서 합류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아테네와 코린토를 돌아보았다. ▶파르테논 신전-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를 기리기 위하여 B.C 438년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웅장한 규모로 사람을 압도하는 이 거대한 신전은 고대 아테네의 화려했던 한 시절의 영광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10m나 되는 기둥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런 기둥만 46개! 이건 정녕 하느님이 부어주신 영감과 재능이 아니고서는 이루어 낼 수가 없는 역사의 산물들이다. ▶아고라-그리스말로 '시장'을 뜻하지만 오늘날의 단순한 '마트' 개념이 아닌, 정치ㆍ종교 문화시설이 집중되었던 곳으로, 남성들은 이곳에서 정치를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이 이 아고라에서 활동한 대표적 철학자들이다. 아테네 아고라는 BC 6세기경 550x700m 크기, 직사각형 광장의 3면을 주당으로 에워싸고 있으며, 1931년 발굴되어 오늘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레오파고스-그리스의 군신 '아레스의 동산'이라는 뜻으로 유력한 재판관들과 원로들이 모여, 역사ㆍ종교ㆍ철학의 제반 문제들을 토론하던 재판소이다. ▶아크로폴리스-아크로폴리스는 '높은 언덕위의 도시'라는 뜻으로 도시국가 폴리스를 지키는 방위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니케 신전, 6명 소녀상을 기둥으로 한 에레크테이온,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이 있다. ▶코린토 유적지들-사도 바오로께서 갈리오 총독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으셨던 자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유적 박물관에는 이 부근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로마시대의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코린토는 사도 바오로께서 제2차 여행 중 1년6개월 동안이나 머물러 계셨던 곳이고, 제3차 전도여행 때에도 들르셨던 곳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로마 식민지 당시 로마에 속해 있으면서 세속적으로 번창한 항구도시였기에, 당시 ‘코린토인’이란 속어는 음란하고 무도덕하고 사치스러운 사람을 일컫는 말로 통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피레우스 항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사도 바오로께서 유독 복음전도에 실패하신 곳이 아테네였다는 점에 대해 묵상해보았다. 간단한 원리, 유난히 잡신을 섬기는 풍조가 강했던 곳이었기에 복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그럼에도, 위대한 믿음으로 줄곧 달려가셨던 사도 바오로 성인! 그 불굴의 정신에 대해 묵상하는 동안, 어느덧 눈부시게 흰 크리스탈호가 그 세련된 자태를 뽐내며 우리 앞에 나타났다.<계속>김원철2009.04.14
평신도는 사회교리 실천의 중심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레나토 마르티니 추기경 방한 강연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레나토 라파엘레 마르티노(Renato Raffaele Martino, 76) 추기경은 3박 4일간 첫 방한 일정을 통해 "평신도는 교회 사회교리 실천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수(다니엘, 72) 국무총리 공식 초청으로 10월 30일 내한한 마르티니 추기경은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 총리와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을 연이어 만나 북녘 형제들 인권과 식량난, 북핵 사태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한국 정부가 사형 폐지에 더 깊은 정책적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마르티니 추기경은 또 이날 서울 중곡1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가 2004년 10월 펴낸 「간추린 사회교리」에 관해 '온전한 인도주의를 위한 교회 사명'을 주제로 연설했다. ▶관련기사 7면 마르티니 추기경은 이 강연에서 평신도야말로 「간추린 사회교리」의 가장 좋은 동반자라며, 이 문서를 숙지함으로써 평신도들이 '현대 사회의 증인이자 순교자, 성인'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11월 1일 오후에는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를 방문해 먼저 한국 천주교 순교자박물관에 들러 1700여 점(소장품 350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성화 등을 관람한 뒤 성해실을 찾아 순교성인들에게 최상 공경을 표시했다. 이어 절두산순교성지 토요특전미사에서 평신도들과 만난 마르티니 추기경은 태국 등 5개국 주재 교황대사(겸직), 유엔(UN) 주재 상주 대표로 각각 6년, 16년 재임하며 한인 가톨릭공동체와 함께한 인연을 털어놓고, "순교자의 피는 그리스도 신앙의 뿌리"라며 순교자 후손으로 자부심을 갖고 참다운 신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저녁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평협(회장 한홍순 토마스) 회장단과 각 교구 평협 회장단을 만나 격려하고, 「간추린 사회교리」에 관한 짤막한 연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의장을 겸직 중인 마르티니 추기경은 평협과 간담회에서 "한국교회에서 또한 이주사목이 현안으로 등장하는 데 이는 한국이 그동안 얼마나 고도성장을 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다"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 너희는 나를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35 참조)는 성경 구절은 이주민에 관한 한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구절"이라며 이주사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마르티니 추기경은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6~8일 태국 방콕에서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와 태국 주교회의 인간이주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주사목 회의에 참석하고자 2일 새벽 출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8.11.04

대전교구 설정 60돌 기념 감사미사내포 공동체 신앙의 홀씨를 더욱 키워 70돌 해에는 교구 복음화율 10% 다짐유흥식 주교가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전 교구민이 함께 참여한 '한 끼 100원 나눔운동' 증서를 황석찬(루치아노, 관평동본당, 왼쪽), 남유장(가타리나, 옥계동본당) 두 어린이에게 받아 하느님께 봉헌하며 교구민들에게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로 교구 설정 60주년 '은총의 해'를 맞은 대전교구가 12일 내포 공동체 신앙의 홀씨를 더욱 키워 새 복음화에 헌신하고자 70주년을 향해 그 첫 발을 내디뎠다. 교구는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봉헌된 '교구 설정 60주년 감사미사'를 통해 교구 설정 70주년이 되는 2018년에는 교구 복음화율 10%를 이뤄내기로 했으며, 나아가 나누는 교회로서 가톨릭교회의 보편적 일치를 실천키로 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미사 및 경축행사는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와 전임 교구장 경갑룡 주교 등 주교 7명, 교구 안팎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교구 12개 지구, 114개 본당 공동체에서 3만6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축하공연 및 감사기도와 감사미사, 축하식 및 파견 차례로 진행됐다. 교구 공동체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대표 4명의 선창으로 발표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순교신앙을 묵상하며 일상기도에 충실한 신앙인 △성경 말씀을 읽고 쓰는 신앙인 △사도 성 바오로의 선교 열정을 본받아 이웃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신앙인 △'한 끼 100원 나눔운동'을 지속하는 신앙인 △자연과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에 능동적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가톨릭교회는 모든 이에게, 특히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돼야 하며, 어려운 이들의 친구로 있으면서 희망을 주는 친교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나누면서 더 큰 행복을 누리는 교구 공동체', 그리고 참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스발도 파딜랴(주한교황대사)ㆍ윤공희(전 광주대교구장) 대주교, 장봉훈(청주교구장)ㆍ권혁주(안동교구장)ㆍ이용훈(수원교구 부교구장) 주교 등 주교단과 유장훈(전주교구 총대리) 몬시뇰 등 사제단,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이완구(바오로) 충남 지사, 심대평(임마누엘)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축하를 전했다. 또 파리외방전교회 부총장 조르쥬 콜롱 신부와 6ㆍ25 전쟁 당시 순교한 필립 페랭 신부의 손자뻘인 필립 페랭ㆍ실비 페랭씨 부부, 외손자뻘인 폴 몽샬랭씨 등도 참석해 교구 6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9일간 일정을 마친 뒤 18일 출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8.10.14
[ 교회상식 교리상식(129)] 십계명(4) 제3계명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제3계명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구약의 십계명 '안식일을 거룩히 지내라'에서 안식일을 주일로 바꾼 것입니다. 왜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이 계명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봅니다. ◇안식일 규정 안식일은 한 주간의 마지막 날 곧 이렛날로서, 오늘날 토요일에 해당합니다. 탈출기는 셋째 계명과 관련해 이렇게 말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탈출 29,8-11) 안식일은 하느님을 위한 날이니 거룩하게 지키고 모든 일에서 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창조사업 후 하느님께서 쉬신 것과 관계됩니다.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탈출 20,11). 둘째,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신 것과 관계됩니다. "너는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였고, 주 너의 하느님이 강한 손과 뻗은 팔로 너를 그곳에서 이끌어내었음을 기억하여라. 그 때문에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이다"(신명 5,15). 셋째, 숨을 돌리는 것과 관련됩니다. 주님께서 이렛날에 "쉬면서 숨을 돌렸기 때문"(탈출 31,17)에 우리도 쉬면서 숨을 돌려야 합니다.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이는 너희 소와 나귀가 쉬고, 너희 여종의 아들과 이방인이 숨을 돌리게 하려는 것이다"(탈출 23.12). 요즘말로 하면 가난한 사람, 이주노동자들에게 숨을 돌리게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식일은 하느님의 창조사업과 구원 행적을 기리며 찬미하고자 따로 거룩하게 남겨 놓은 날, 곧 주님을 위한 날이자 하느님께서 쉬신 것처럼 일상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숨을 돌리는 날입니다. 이날은 "일의 속박과 돈에 대한 숭배에 대항하는 날"(가톨릭교회교리서 2172항)입니다. ◇안식일에서 주일로 구약에서 지내던 이렛날 곧 안식일 규정은 그리스도교로 넘어와서는 주간 첫날인 주일 규정으로 대체됩니다. 주간 첫날을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간 첫날이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곧 주님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간 첫날은 첫 창조를 상기시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대표적 성인 가운데 한 사람인 성 유스티노는 「호교론」이란 저술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는 해의 날(일요일)에 모두 함께 모입니다. 이 날은 하느님께서 암흑에서 물질을 끌어내시어 세상을 창조하신 첫째날(유다인들의 안식일 다음날이면서 또한 주간의 첫째 되는 날)이기 때문이며, 또 이 날이 우리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파스카로 말미암아 창조에서 새로운 창조로, 유다인들의 구원에서 모든 민족을 향한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으로 그 의미와 영역이 확장되면서, 주일은 안식일의 영적인 참 의미를 완성하고, 나아가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예고합니다. ◇주일의 의무 이제 신자들은 주일에 파스카 신비인 성찬례를 거행하면서 주님의 날을 경축합니다. 그래서 모든 신자들은 주일과 의무 축일에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다. 이 의무는 당일이나 그 전날 오후 4시부터 미사에 참례함으로써 이행합니다. 중대한 이유(예컨대 병이 났거나 유아를 보살펴야 하는 경우)로 면제되거나 본당 신부에게서 관면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일이나 의무축일에 미사에 참례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를 고의로 이행하지 않으면 중죄를 짓는 것입니다. 성직자가 없거나 또는 다른 중대한 이유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때에는 공소예절로 의무를 대신할 수 있으며, 공소예절에도 참례할 수 없을 경우에는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의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신자들은 또한 주일과 의무 축일에는 하느님께 드려야 할 예배, 주님의 날에 맛보는 고유한 기쁨, 자선 실천, 정신과 육체의 적당한 휴식 등을 방해하는 일이나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나아가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일을 쓸데없이 남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아가 자선 활동을 한다든지, 병자와 불구자, 노인들에게 겸손하게 봉사한다든지, 또는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평소에 내기 힘들었던 시간을 내 그들과 함께 함으로써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야 합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이창훈2009.02.18
 십자가 지고 '우리의 사도행전' 쓸 것 다짐](//cpbc.co.kr/CMS/newspaper/2009/04/rc/292776_1.0_titleImage_1.jpg)
[크루즈 순례기](하) 십자가 지고 '우리의 사도행전' 쓸 것 다짐 전지희(마리아 막달레나)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비잔틴 건축 최고 걸잘 소피아 성당은 916년간은 성당으로, 481년간은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됐다. # 제5일-여행자들의 천국 이스탄불로! 크루즈선이 드디어 터키 이스탄불 항구에 닿았다. 유럽과 아시아 양쪽 문화를 흡수하고 있어 묘한 매력을 내뿜는다고 하는 여행자들의 천국, 이스탄불. 그곳에 비잔틴 건축 최고 걸작이라는 소피아 성당이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소피아 성당 안에는 기둥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높이가 56m나 되는데도 서로 떠받쳐주는 15층짜리 거대한 돔이 있을뿐, 그 둘레에 40개 창, 벽면에는 아름다운 모자이크 성화로 장식되어 가장 완벽한 비잔틴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소피아 성당 맞은 편에는 술탄 아흐멧 1세가 지은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 이슬람 사원이 있다. 소피아 성당보다 더 크고 웅장한 모스크를 짓는 게 목적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내부가 푸른 타일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어 블루 모스크라 불린다는데 대형 돔과 4개 중간 돔, 30개 작은 돔으로 이루어져 있고, 260개 창과 6개 첨탑이 있는데 첨탑 높이가 43m나 된다. 이외에도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톱카프 궁전을 방문했는데 궁전 안 보물관은 특히 자매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가 「오리엔탈 특급살인」을 집필했다는 호텔방에 더 관심이 갔다. 그 방은 3년간 예약이 끝나 있다고 한다. 시내 순례를 마친 후 그랜드 바자르라는 대형 재래시장에 갔다. 한국말을 배워 호객 행위에 열심인 터키 상인들 모습이 재미있었다. 무지하게 폭리를 취하는 곳이라서 반값으로 깎아서 사야 될 지경이긴 했지만…. # 제6일-디킬리에서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페르가몬 교회의 유적지. 성경 속에서 막연하게 상상하던 곳을 직접 와본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세계 최초 종합병원인 아스클레피온이 세워진 것이 BC 4세기경이라는데, 그 시절에 이미 정신과 치료에 해당하는 심리치료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 제7일-에페소, 어머니의 집으로! 나는 안 믿는 집안에서 달랑 혼자 믿어 개신교 신학교에 가고, 개신교 교육전도사로 일하면서 필리핀 선교사를 지망해 연수를 받던 중 성모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뒤늦은 입교라서 그런지 집안에 사제나 수도자가 계신 분들을 뵈면 그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었다. 당연히 주교님을 사석에서 가까이 뵌 적이 한 번도 없기에, 염수정(안드레아) 주교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순례를 함께 한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다. 일단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르신가 줄기차게(?) 살펴보았지만 그냥 우리와 똑같으셨다. 옷차림도 어찌나 수수하고 검소하신지 평상복을 입으시고 일반 신자들 사이에 섞여 계시면 평신도와 다를 바 없으셨다. 오히려 너무 친근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재밌는 진풍경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 이스탄불 선물가게 앞에서 에피소드. 순례객들이 잠깐 안에 들어간 사이 염 주교님과 나, 그리고 몇몇 분들은 밖에 서 있었다. 염 주교님께서 밖에서 기다리는 우리에게 하얀 가루가 묻은 터키식 젤리과자를 일일이 나눠 주시기 시작하셨는데, 주교님을 알아 뵙지 못한 터키인 현지 가이드만 유독 '난 그런 거 안 먹는다'는 표정으로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앞에 서 계시던 마르티나 자매님께서 그 터키인에게 "비숍!(주교님이 주시는 건데)"이라고 외쳐 주자, 그는 자기만 축복권(?)에서 밀려난 현실을 감지한 듯 얼른 공손한 태도로 두 개를 청해받아 가는 것이었다. 그 광경을 보고 우리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런데 염 주교님은 미사 제단에서는 180도 다른 분으로 돌변하시는 게 아닌가! 강론하실 때는 열정적으로 주님께 사로잡힌 채, 굉장한 카리스마를 뿜어 내셨다. 나는 염 주교님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아, 이런 게 성령의 감동인가' 싶은 뜨거운 내면의 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그 무엇, 사랑과 희망, 열정과 의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오는 영적 체험을 했다. 아무리 참아보려 해도 뜨거운 눈물이 마음 저 밑바닥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왔다. 우리가 에페소에서 미사를 봉헌한 날은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었다. 바람 불고 비까지 뿌려 몹시 추웠다. 염 주교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이 마리아라는 거푸집에서 형성되는 것이 얼마나 쉽고 안전한, 그러면서도 가장 완전한 방법인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하셨다. 그동안 머리로만 알아 듣고 있었던 내 삶의 모범 답안지가 그 순간 비로소 가슴으로 녹아 들어간 것 같았다. #제8일-아쉽기만한 작별 하선하기 전 마지막 미사 강론을 하신 대전교구 사회사목국 차장 김경호 신부님은 정말이지 모든 신자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단체로 밀어(?) 넣으시면서 은총의 폭포 속으로 양들을 몰아 가셨다. 젊디 젊은 나이에, '리' 단위 촌락에 있는 노인 요양시설, 그것도 치매 노인 복지시설로 발령을 받아 가셔서, 난감한 인간적 현실을 어떻게 신앙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쁘게 살고 계신지 들려주셨다. 당신 삶을 우리에게 나눠주신 절절한 신앙고백에 장내는 숙연해졌다. 이후 저녁식사 식탁에서는 온통 이 강론 말씀을 통해 받은 은총을 나누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어느덧 열흘간의 일정은 꿈결처럼 지나가고… 이제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사도행전을 쓰기 위해 기쁘게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할 것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담당신부님의 파견축복을 받았다. 모두들 행복해보였지만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들이었다. 순례 덕에 이번 사순절은 내 생애 최고의 사순절이었다.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도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욥기 42장 참조). 김원철2009.04.28

예수님, 차 한 잔 드세요하느님과 함께하는 한국 전통예절과 차 예절교육15일 전남 목포 산정동성당 지하 강당. 한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가부좌 자세로 앉아 하느님께 차(茶)를 올리기 위해 먼저 따뜻한 물을 천천히 다관(茶罐)에 붓는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청소년들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이어 차를 따르고 명상이 시작된다. 명상차 시간이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 사회사목분과위원회(위원장 임만택)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14일부터 사흘간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한국 전통예절과 차 예절교육'을 처음으로 마련, 공부방 아이들을 초청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36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 헌다례(獻茶禮)와 전통예절 등을 체험했다. "명상차는 자신을 잘 다스려서 하느님을 만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명상차를 즐겨 마셨지요. 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며 집중력도 생기고, 여학생들은 얼굴도 예뻐져요." 여학생 몇몇이 예뻐진다는 말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예절교육 강사로 나선 이 벤자민(성가소비녀회) 수녀가 차의 효능과 다례에 대해 설명하자 아이들 눈빛이 반짝인다. 명상차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하늘과 땅의 기를 통하게 한 다음, 복식 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는다. 예수님 잔과 자신의 잔을 마련하고 '예수님, 차 한 잔 드세요'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차를 준비하는 것이다. 차를 따를 때도 다관을 잡고 예수님 잔, 자신의 잔을 세 번 번갈아가며 따른다. 성경을 읽고 침묵하며 차를 든다. 첫날부터 차 예절을 연습한 청소년들은 이날 오경섭(광주대교구 산정동본당 보좌) 신부 주례로 봉헌된 저녁미사에서 정성껏 준비한 최고급 세작 차를 하느님께 봉헌했다. 미사에 이은 전통예절 배우기 시간에는 설날 가족과 친지들에게 선보일 절하기를 실습했다. 이 수녀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세요.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하고. 지금은 하느님께 올리는 절이니 손은 이마까지 높게 올려야 합니다"라며 바른 자세로 절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목포 겨울바다 여행과 함께 △도자기 체험 △달집태우기 △천연 염색 체험 △봉운 다례원 방문 △유달산 등반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성철(가명, 중3)군은 "평소에 다소 산만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예절교육을 받고 차분해진 것 같다"며 "설날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번에 배운 바른 자세로 절하고, 헌다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임만택(제노) 위원장은 "개인주의 성향이 다분한 요즘 아이들이 전통예절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전통예절을 체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예절의 기본 원칙 ▲아홉 가지 기본 마음가짐 ◇시사명(視思明): 밝고 바르게 본다 ◇청사총(聽思聰): 들을 때는 똑똑히 들어 참뜻을 알도록 한다 ◇색사온(色思溫): 얼굴빛과 표정은 온화하게 한다 ◇모사공(貌思恭): 태도 전체의 모습은 공손하게 한다 ◇언사충(言思忠): 말은 거짓 없이 참되게 할 것을 생각한다 ◇사사경(事思敬): 무슨 일이나 잘못됨이 없도록 경건하게 한다 ◇의사문(疑思問): 의심나는 것은 묻도록 한다 ◇분사난(忿思難): 분할 때는 곤란하게 될 것을 생각하고 참는다 ◇견득사의(見得思義): 이로움이 생기면 정당한가 생각한다 ▲아홉 가지 기본 몸가짐 ◇두용직(頭容直): 머리는 곧게 세운다 ◇목용단(目容端): 눈은 단정하게 바르게 뜬다 ◇기용숙(氣容肅): 숨소리는 고르게 해서 기를 가라앉힌다 ◇구용지(口容止): 말은 신중하게 한다 ◇성용정(聲容靜): 목소리는 나직하고 조용하게 한다 ◇색용장(色容莊): 얼굴빛은 장엄하게 가진다 ◇수용공(手容恭): 손의 자세를 공손히 한다 ◇족용중(足容重): 발걸음은 정중하게 해야 한다 ◇입용덕(立容德): 서 있는 모습은 의젓하게 품위 있도록 가진다 이힘2009.01.21

일치 십자가 맞바꾸며 친교 다져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 준비위 일치기도모임 이모저모'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 준비위원회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일치 기도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하고, 일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였다. 예년에 비해 매우 성대하게 치러진 올해 기도회를 계기로 한국교회 일치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평가다. ○…기도회는 가톨릭성가인 동시에 개신교 찬송가이기도 한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교회 한국대교구 등 각 교단 대표들과 봉사자들이 행렬을 지어 화해와 일치의 상징인 성경과 십자가, 일치 상징물들을 들고 입장하면서 막을 올렸다. 가톨릭의 미사전례와 개신교의 예배가 융합된 이날 행사에서 특별히 시편과 제1독서는 거문고와 춤이 함께하는 시조창으로, 제2독서는 한편의 연극 대사처럼 봉독돼 눈길을 끌었다. 교회 일치의 정신처럼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운 만남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 350여 명으로 구성된 혼합합창단은 기도회 내내 멋진 화음을 선사했다. 또 포콜라레 청년들은 청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평화의 기도'를 노래로 불러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이와 함께 목사와 수녀, 외국인 선교사, 장기수, 이주 노동자, 기업인 등 각계 각층을 대변하는 10명이 나와 각기 다른 지향으로 바친 청원기도는 교회 일치는 물론 남북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기도회의 절정은 '일치 십자가 세우기'. 무대로 올라온 교단 대표들이 두 개로 갈라진 2.8m 높이의 나무 십자가를 하나로 끼워 맞춤으로써 갈라진 그리스도교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무대 위에서 일치 십자가가 세워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입장할 때 받은 나무토막 두 개를 붉은색 푸른색 두 끈으로 묶어 일치 십자가를 만들었다. 이어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며 평화와 일치의 도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찬송을 부를 때 친교의 의미로 이 십자가를 옆사람과 교환했다. ○…평화의 메시지를 발표한 정진석 추기경은 그리스도교 일치는 결코 그리스도인만의 구원과 해방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그리스도교는 교회 일치를 이뤄 폭력과 증오로 물든 사회 현실 속에서, 도덕과 가치가 상실된 이 땅의 어둠 속에서, 이기심과 교만으로 편향된 종교적 현실 속에서, 가진 자의 욕심으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적 모순 속에서, 불의와 탄압으로 의사소통이 단절된 세상 속에서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가톨릭측 오스발도 파딜랴(주한 교황대사) 대주교와 개신교측 새뮤얼 코비아(세계교회협의회, WCC) 총무가 축사를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파딜랴 대주교는 "세계 교회의 일치주간 기도 주제를 한국 교회가 준비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도회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교황 베네딕토 16세 이름으로 축복을 전했다. 코비아 총무는 "교회 일치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가 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반드시 이뤄야 하는 것"이라면서 "한국교회의 일치 노력이 분단된 한반도를 하나되게 할 수 있도록 세계교회협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토마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천주교와 개신교, 정교회가 하나되어 전 세계 국가 모두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본받아야할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서로 화합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요청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정진석 추기경(오른쪽)이 일치 기도회에서 개신교와 화합을다지는 의미에서 김삼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손을 잡고 퇴캉하고 있다. cpbc2009.01.21
평화화랑 전시회 김철호씨 성지사진전, 17~23일 순교자 성월을 맞아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 들러 사진을 통해 성지순례를 떠나보자. 사진기자 김철호(스테파노, 서울 대치4동본당)씨가 17~23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첫 사진전 '순교자의 땅 믿음의 못자리'를 갖는다. 전국 성지를 찾아다니며 성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5년 전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시작으로 냉담을 풀고 하느님 앞에 "제 탈렌트를 당신을 위해 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셈이다. 전시작품은 30여 점. 전시되지 못한 작품들은 400쪽이 넘는 책에 담아 출간했다. 김씨는 아침에 일어나 하늘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다. 날씨가 맑으면 그 길로 성지로 달려갔다. 얕은 신앙이 사진에 드러날까 성서 100주간도 수료하고 성경 필사도 했다. 그는 "신자들이 제 사진을 보고 직접 성지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그는 스포츠서울, 국민일보, 중앙일보 사진기자를 지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SPORTSPRESS(스포츠프레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화가 서미전씨 개인전, 24~30일 화가 서미전(체칠리아, 대구대교구 본리본당)씨가 24~3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사랑의 빛'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대림, 성탄, 사순, 부활 등 전례시기와 성월, 십자가의 길 14처를 묵상하며 그린 그림은 화려한 색채로 표현돼 있다. 그림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꽃은 그리스도의 향기와 기쁨, 빛을 상징한다. 오랜 냉담을 풀고 10년 전 스스로 찾은 신앙은 그에게 새로운 작품 세계로 길을 열어줬다. 어두우면서도 사회 비판적 내용을 담은 그림을 고집했던 그가 180도 달라진 것. 서씨는 "하느님께서는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사회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면서 "그 뒤로 그림도 밝아지고 신앙을 담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박수정200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