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기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다고 기록돼 있는데, 예수님의 기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기적이란 일반적으로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신기한 일, 또는 자연법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과학이나 이성적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기적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기적은 이와 거리가 멉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적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예수님 기적들은 역사적 사실인가 성경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보아서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적들은 상당수가 첨가되거나 보충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물 위를 걸으신 기적이라든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을 먹이신 기적 같은 것들은 나중에 확대되고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적들을 다 엉터리라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기적들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나 제자들의 체험이 분명히 있었고, 그 내용들은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첨가되거나 과장되기도 했을 것이고, 나중에 복음사가들은 이 자료들을 자신들의 신학적 의도에 따라 정리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기적 이야기들 중 신빙성이 높은 것만 받아들이고, 역사적 신빙성이 적은 것은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기적 이야기들은 역사적 사실 그대로는 아니지만 '신앙의 언어'로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의 언어가 단지 객관적 사실을 기록하는 언어가 아니라 하느님 체험이라는 신앙의 반성에서 나온 신앙의 언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경에서는 기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보는 기적은 성경의 세계는 오늘날 상식이 되고 있는 자연과학의 세계와 거리가 멉니다. 자연과학의 세계에서는 자연법칙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른바 기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려면 이용할 수 있는 온갖 과학적 방법을 다 활용해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예컨대 치유 기적이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한 루르드 성모성지에서는 1858년 성모 발현 이후 지금까지 약 7000건의 치유 기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교회가 실제 기적으로 인정한 사례는 67건뿐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세계에서는 오늘날처럼 기이한 일에 자연법칙을 면밀히 적용한 후 '기적이다' 또는 '아니다' 하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이해하는 기적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하느님의 특별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하느님께서 어떤 특별한 행동이나 사건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리거나 실현하실 때 이를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법칙을 뛰어넘는 것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자연법칙은 근대과학의 개념이기 때문에 성경의 세계와는 무관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세계에서 기적을 이해할 때는 특별히 두 가지가 중요시됩니다. 첫째는 기적이란 언제나 하느님이 주도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놀라운 일의 배후에 하느님이 계실 때에 기적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적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그 사건의 외형이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기적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그 기적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어떻게 드러나며 또 어떻게 실현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예수님 기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성경 저자들이 예수님 기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기적은 언제나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과 행동으로 당신의 전 인격으로 선포하시는 핵심 메시지인 하느님 나라와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기적들은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됐다는, 하느님의 다스림이 펼쳐지고 있다는 표징들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기적들을 행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하느님으로부터 권능을 받고 있음을, 하느님의 권능과 뜻이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예수님이 하느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표징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기적들은 이제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됩니다. 기적은 사람들을 신앙으로 인도해 주는 표징이 됩니다. 물론 기적 자체가 믿음의 전제 조건은 아닙니다. 믿기 위해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가련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1,29)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기적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결단을 내리도록 하는 자극이 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기적뿐 아니라 교회의 많은 성인들의 기적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적들은 사람들을 신앙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기적을 믿음의 조건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과 흥정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이창훈2007.12.12

지친 몸과 마음, 주님 향기로 충전 이 여름, 수도회로 떠나볼까? 무더운 날씨로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요즘. 일상을 떠나 하느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수도회가 여름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캠프 및 피정을 소개한다. 그리스도의 향으로 삶의 활기를 되찾아 보자.예수마음 배움터 피정에 참가한 신자들이 반가부좌 자세로 기도하고 있다. 평화신문 자료사진 ▨제1회 남녀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 열린캠프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연합회 성소계발팀은 8월 22~24일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 '와서 보아라'(요한 1, 39)를 주제로 캠프를 연다. 대학생 및 직장인(35살 미만)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도 성소에 대해 알아보고 수도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참가비 : 3만 원. 문의 : 010-7141-5549, 이병우 신부 ▨2008년 작은형제회 여름 성소캠프 작은형제회는 △대학생 및 직장인(18~20일, 대전 목동 수도원)과 △중ㆍ고등학생(23~25일, 경남 산청 성심원)을 대상으로 여름 성소캠프를 연다. '순례자와 나그네처럼'을 주제로 여는 대학생 캠프는 친교시간 및 도보 성지순례 등으로 진행된다. '프란치스코처럼 자유롭게'를 주제로 열리는 중ㆍ고등학생 캠프는 조별 묵주기도와 야간 추적놀이, 래프팅 등으로 짜여져 있다. 참가비 : 3만 원. 문의 : 02-6364-5500, 작은형제회 ▨젊은이의 피정 '길을 찾아서' 예수회는 8월 8~10일 서울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35살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느님을 체험하는 '길을 찾아서' 피정을 실시한다. 이냐시오식 관상기도 및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자신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참가비 : 대학생 2만5000원, 직장인 3만5000원. 문의 : 02-719-1803, 예수회 성소실 ▨제26차 젊은이들을 위한 수도생활 체험학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8월 15~17일 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제26차 젊은이들을 위한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실시한다. 수도자들처럼 기도하고 일하면서 수도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명상ㆍ기도ㆍ노동체험ㆍ거룩한 독서 등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대학생 이상 만 32살 이하 미혼남녀이다. 참가비 : 4만 원. 문의 : 019-9353-2323, cafe.daum.net/osbfriends ▨가르멜 수도회 성소피정 가르멜 남자 수도회는 22~25일 마산 가르멜 수도원에서 고3~33살 이하 남성을 대상으로 성소피정을 실시한다. 가르멜 수도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의와 면담, 대침묵 등을 통해 성소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 무료. 문의 : 032-542-2625, 가르멜 수도회 ▨예수마음 배움터 피정 성심수녀회는 경기도 파주시 예수마음 배움터에서 종교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기도하며 예수님 마음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일정 : 14~18일/21~25일/8월 4~8일/8월 14~22일/8월 25~27일. 참가비는 20만 원(4박 5일)부터 40만 원(8박 9일)까지. 문의 : 031-946-2337, 예수마음 배움터 ▨3박 4일 침묵피정 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는 28~31일, 8월 11~14일 서울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침묵피정을 실시한다. 3박 4일 내내 침묵 중에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기도와 미사, 강의가 진행되며 침묵 중에는 개별 면담시간이 따로 준비돼 있다. 참가비 : 15만 원. 문의 : 02-990-1004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 성경 통독피정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는 19~27일 경남 밀양시 수녀회 본원에서 신구약 통독피정을 실시한다. 하루 11시간 동안 신구약을 통독하며 온전히 말씀을 듣는 피정이다. 오랜시간 앉아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은 모두 신청(선착순 50명)할 수 있다. 참가비 : 25만 원. 문의 : 055-351-2285,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이지혜2008.07.09
![[예수님께 고고씽!] 이승민 신부편](//cpbc.co.kr/CMS/newspaper/2008/10/rc/269467_1.0_titleImage_1.jpg)
[예수님께 고고씽!] 이승민 신부편일어나 젊음을 발산하라 성경에서 '일어나'란 단어는 560여 개 문장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병자가 병을 고쳐 삶의 자리로 돌아갈 때를 비롯해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갈 때나 예수님 부활을 확인하러 무덤으로 달려갈 때, 모두 일어서는 동작이 필요했습니다. 일어나는 동작은 어쩌면 생명력과 에너지의 증거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병이 들면 일어나는 동작이 힘이 듭니다. 따라서 젊은이는 일어나고 또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 즉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생명력의 증거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젊음은 참 좋습니다. 저는 서울대교구에서 대학을 담당하는 사제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서울지역에는 전문대학을 포함해 큰 대학들이 57개가 나옵니다. 이 57개 대학 중에서 34개 대학에 '가톨릭학생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1개 대학에 '가톨릭학생회'가 준비중이고, 수원교구 지역 2개 대학이 서울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전공의 특수성 때문에 의대와 법대 등에서 별도로 활동하는 가톨릭학생회까지 포함하면 모두 46개 가톨릭학생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젊음이 주는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너지가 넘쳐야 할 대학에서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점점 더 많이 느낍니다. 전문지식을 키우고, 견문을 넓히고, 마음과 생각을 키우며 기뻐해야 할 대학생들 어깨 위에는 등록금과 취업, 아르바이트라는 무거운 짐이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대학생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겨워 보입니다.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 정의를 외치고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힘차게 일어나 나아가야 할 교회에 젊음의 기운이 빠져나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아직은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면 가톨릭학생회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에게서 희망을 보기 때문입니다. 같은 신앙으로 모여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이뤄내는 움직임들 속에는 푸른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아직 세상과는 다른 순수함이 있습니다. 이 푸른 에너지들이 삶의 무게에 의해 꺼지지 않고, 함께 뭉치는 일이 최근 생겼습니다. 전국 교구 중 8개 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예전에도 전국 모임이 있었지만, 이제 새로운 세대에게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그 첫 만남이 이뤄진 것입니다. 첫 만남에서 이뤄낸 것은 크지 않지만,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은 엄청난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기성세대는 흉내 낼 수 없는 젊음의 에너지는 큰 기쁨을 줍니다. 요즘 대학생들 현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가톨릭 대학생들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력을 뿜어내며, 대학 복음화를 위한 사도직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신과 대학, 사회 복음화를 위해 사도직을 수행하는 가톨릭학생회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젊은이여, 일어나라!"이힘2008.10.21
[교회상식 교리상식-94] 교부가 뭔가요'교부'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지요. 교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교부(敎父, Father of the Church)란 글자 그대로는 '교회의 아버지', 다시 말하자면 교회의 영적 아버지를 뜻합니다. 그러면 개별교회 곧 교구에서 영적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교구의 최고목자인 주교가 영적 아버지이지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들을 보면 각 문헌의 첫머리와 마지막에 '거룩한 공의회의 교부들'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공의회에 참석한 주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특히 교회사에서 교부는 단순히 주교를 칭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어떤 이를 교부라고 하는지 「한국가톨릭대사전」을 중심으로 좀 더 알아봅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주는 인도자가 수없이 많다 하여도 아버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4,15-16). 사도 바오로는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출범한 이후 초기 교회에서는 사도 바오로처럼 신자들의 영적 스승이요 아버지 역할을 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교부라고 불렀습니다. 일차적으로 사도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을 교부라고 불렀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주교가 아니더라도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을 해설하고 이단에 맞서 정통교리를 수호함으로써 교회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을 교부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교부의 자격 요건 이런 전통이 이어지면서 교회에서는 교부의 자격 조건과 관련해 일정한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이에 따르면 교부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네 가지 기준을 채워야 합니다. 첫째는 고대성을 지녀야 합니다. 곧 오래 전의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 토마스 데 아퀴노는 가톨릭교회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신학자에 속하지만 '교회학자'라고 부르지 '교부'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13세기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언제까지 살았던 인물에 대해 교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요. 교부들이 살았던 시대를 교부 시대라고 부르는데, 학자들에 따라서 또 지역 교회에 따라 시대 기준이 다릅니다. 하지만 가톨릭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제4대 교황인 클레멘스 1세(재위 88~97)부터 교부라고 부릅니다. 또 8세기 인물인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650?~754?)을 마지막 교부로 봅니다. 그렇다면 1세기 말 곧 사도 시대 이후부터 7~8세기까지를 교부 시대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둘째 기준은 정통 교리입니다. 그 가르침이 정통 교리에 부합해야만 교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준은 그 사람의 가르침이 실제 생활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이단에 빠지거나 고결하지 못한 삶으로 추문을 불러일으켰다면 교부로 불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준은 교회의 승인입니다. 예를 들면 공의회나 교황이 그 사람을 교부로 선포했거나, 그 사람의 저작이 교회 문헌 등에 직접 인용됐다면 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기준에 따라서 초세기부터 8세기 사이에는 많은 교부들이 활동을 합니다. 로마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 교회에서는 밀라노 대주교를 지낸 암브로시오(339~397)와 히포의 주교를 지낸 아우구스티노(354~430),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예로니모(347~419), 그레고리오 대교황(540?~604) 네 분이 특히 유명합니다. 또 알렉산드리아와 시리아, 콘스탄티노플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동방 교회에서는 대 바실리오(329~379)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329?~390?) 요한 크리소스토모(344/354?~407)와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오(295?~373) 같은 성인들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각각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4대 교부 또는 이들을 모두 합쳐서 8대 교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알아둡시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 계시의 두 원천으로 성경과 성전(聖傳)을 꼽고 있습니다.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정통 신앙을 해설하고 수호하며 후대에 계승해 줌으로써 교회에 풍요로움을 더해 준 이들이 바로 교부들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부들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겨 "거룩한 교부들은 이 성전(聖傳)이 살아 있음을 증언하고, 믿고 기도하는 교회의 관습과 생활 안으로 이 성전의 풍요로움이 흘러 들어온다고 가르친다"고 밝힙니다(계시헌장 8항). 교부들의 가르침, 그들의 신앙과 사상은 따라서 교회에 대단히 중요한 영적 자산이자 보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교부들의 가르침을 연구하는 학문을 '교부학'이라고 부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cpbc2008.05.21
[생활속의 복음] 연중제16주일- 우리가 밀과 같이 변화되기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이기양 신부(서울대교구 10지구장 겸 공동사목 오금동본당 주임)대형 지진과 해일로 수십만 명이 사는 도시가 하루아침에 폐허가 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어린아이를 납치해 희생시키는 등의 극악한 사건들을 접할 때면 '세상에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하느님은 정말 선하신 분이신가?'하는 의구심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비신자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오늘 복음을 통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밭에 밀을 심었는데 자는 사이에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리고 갔습니다. 가라지가 밀과 함께 자라고 있었지만 주인은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지요. 밀이 자라서 이삭이 팼을 때 가라지가 드러나자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보고합니다.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마태 13,27) 주인은 짐작합니다.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마태 13,28). 원래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에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데 창조를 끝내실 때마다 하느님께서는 번번이 '보시니 좋다'하시며 만족해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세상과 사람 모두를 선하게 창조하셨는데 왜 악이 존재할까요? 성경은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교만한 마음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게 됐고, 그 결과 세상에 악이 들어오게 됐는데 이를 원죄라고 가르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마태 13,28) 한 주인의 탄식처럼 악인의 존재는 하느님의 의도가 아니라 인간이 저지른 죄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지만 주인은 밀이 다칠까 추수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마음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라지가 어느 날 갑자기 밀로 변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가라지 같은 인생이 밀과 같은 인생으로 변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경 속 인물,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렇고 대표적인 성인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그렇습니다. 방탕한 삶에서 하느님을 만나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한 남자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무기수가 돼 좁고 쾨쾨한 독방에 갇히게 됐는데, 하루는 교도소장에게 이런 청을 했습니다. "절대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테니 교도소 한 귀퉁이 땅을 경작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허락을 받은 이 무기수는 처음에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는 고추나 양파 같은 것을 심고 나름대로 결실을 얻어 보람을 느꼈지요. 그 다음 해에는 장미 묘목도 심어보고 다른 작물도 정성스럽게 가꾸고 심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기약은 없지만 정원을 가꾸듯이 자기 자신을 가꿔야겠다고 결심했지요. 그는 심고 가꾸기를 무려 27년간이나 계속했습니다. 그 후 건강한 모습으로 감옥에서 나왔는데 이 남자가 바로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남아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입니다. 언제 나갈지도 모르는 그 비좁은 감방이 그에게는 얼마나 큰 시련이었겠으며, 부당하게 다가오는 부패한 권력의 힘 앞에서 어떻게 숨을 쉴 수가 있었겠습니까? 자신을 압도하는 그런 시련이 닥치면 사람들은 대부분 인격이 파괴되고 절망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는 오히려 그 시련을 성숙의 계기로 삼았고 악한 상황도 선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차피 원치 않은 시련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시련을 단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포기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하느님께로 나아가고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 이것이 불완전한 세상을 사는 지혜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에게 닥친 어려움이 하느님을 만나고, 성숙할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은일2008.07.15

카메라로 성경 필사하는 사진작가 박간영씨새 하늘 새 땅이 열리다▲사진작가 박간영씨가 3월 29일 봄비 걷힌 경기도 가평 유명산에서 운해를 촬영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주님수난// 이 십자가는 박씨가 사진집 표지사진 촬영을 위해 면도칼로 석달간 직접 깍은 것이다. 프랑스 등산가 리오넬 테레이는 "등산은 무상(無賞)의 행위"라고 말한다. 이익이나 반대급부가 없다는 얘기다. 어떻게 보면 이익과 속도에 급급한 요즘 세상에서 낑낑대며 산에 오르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도 없다. 사진작가 박간영(요한, 70)씨는 오늘도 배낭을 짊어지고 산으로 향한다. 나이 70이면 다리에 힘이 빠져 몸이 무거울 텐데 배낭을 메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진다. "왜 산에 오르느냐?"고 물었다. 40년 경력 산꾼의 멋진 화두를 은근히 기대하면서. "요즘은 성경을 담기위해 오르지요. 한 10년 됐어요. 이제 거의 다 담아갑니다." 그는 10년째 카메라로 성경을 필사하고 있다. 신구약 성경 내용을 한국의 자연, 특히 산 이미지로 형상화해 '사진으로 읽는 성경'을 만드는 중이다. 그의 작가정신은 치열하다. 한창 산 사진을 찍을 때는 1년 중 4분의 1을 산속에서 지냈다. 출사를 나가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보름씩 산에서 먹고 잤다. 설악산과 한라산은 그에게 성경이 살아숨쉬는 땅이다. 발 아래 깔린 운해(雲海)는 중동지방 사막이 되고, 나무와 바위는 그 시대 인간 군상이 된다. 지난 주에는 하느님 영원불멸성을 상징할만한 낙락장송 사진 한 컷을 건지기 위해 부산과 경주 일대를 훑고 다녔다. "조급하면 이 작업 못하죠. 인적이 없는 산봉우리 바위에 카메라 받쳐놓고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만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빛과 형태가 다릅니다. 하느님이 빚으신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도무지 끝이 없어요." 그는 수없이 필름을 갈아끼우며 셔터를 눌렀다. 그동안 약 750컷을 건졌다. 이 정도 분량이면 성경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산속에서 추위에 덜덜 떨고, 대피소에서 과자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고 새우잠을 자가며 얻은 것들이기에 소중하지 않은 작품이 하나도 없다. "바보 같지요? 애타게 찾아 헤매던 한 장면을 찍었을 때 흐르는 감사의 눈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 눈물의 의미는 자식도 이해 못할 겁니다." 그는 젊은 시절, 대한석유공사(유공)에서 시쳇말로 잘 나가는 직장인었다. 부인도 학원을 여러 개 운영해 남 부러울 게 없었다. 산과 사진을 끔찍이 좋아했던 터라 회사를 그만두고 아예 전업작가로 나섰다. 불행은 한 순간이었다. 사진 촬영을 하다 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성한 뼈가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그러고도 병원에서 나와 설악산엘 갔다. 이번에는 뇌막염에 걸렸다. 40~50㎏ 배낭을 짊어지고 한겨울 설산(雪山)을 20일 가량 미친 듯이 누볐으니 그럴만도 했다. 하지만 3개월만에 병원에서 나오자 오갈데가 없는 신세가 됐다. 부인이 사기를 당해 알거지가 돼 있었다. 그때부터 카메라 가방을 들고 친구집과 딸집을 전전했다. 그는 "자살하려고 밤마다 서울 신촌로타리에 나갔는데 용기가 없어 차에 뛰어들지 못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 친구와 함께 우연히 찾아간 서울 서교동성당. 당시 김종국 주임신부는 당장 잠잘 곳조차 없는 그의 사연을 듣고 "방을 구할 때까지 성당 유아방에서 생활하라"고 했다. 그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마워 세례를 받았다. 그는 뇌막염 탓에 과거 기억 일부분을 상실했다. 다행히 일본 사진서적을 달달 외워가며 익힌 사진술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때부터 카메라로 성경을 옮겨쓰기 시작했어요. 하느님과 카메라가 없었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예요. 이 작업은 사명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니, 제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의 소망은 단 한가지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산하와 이 땅에 면면이 흐르는 복음 메시지에 탄성을 내지를만한 「성경 사진집」을 내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초대작가, 한국사진가협회 회원, 한국사진기고가협회 창립회원이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강원도 인제 구룡덕봉(해발 1388m). 밤새도록 죽음 같은 비바람이 몰아쳤다. 이른 새벽, 텐트 밖으로 나오자 비바람은 물러가고 새 하늘 새 땅이 눈 앞에 펼쳐졌다. -작가 노트-cpbc2007.04.05
![[유학 따라 떠나는 신앙여행]-22 예수마음, 온유하신 분](//cpbc.co.kr/CMS/newspaper/2008/06/rc/254207_1.1_titleImage_1.jpg)
[유학 따라 떠나는 신앙여행]-22 예수마음, 온유하신 분온유는 본래 하느님께 속한 성품최기섭 신부(가톨릭대 신학대 학장, 동양철학)최 기 섭 신부(가톨릭대 교수, 동양철학)예수 마음의 또 하나의 특성은 '온유함'이다. 성경에서 히브리어나 희랍어로 표현되는 '온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그 깊이와 풍성함에 놀라게 된다(「말씀의 네트워크」 참조). '가난'이나 '겸손'을 뜻하기도 하는 온유는 본래 하느님께 속한 성품으로서(시편 18,35) 하느님의 사람들, 의인 등이 지녀야 할 덕목이다(민수 12,3). 더 나아가 신약에서 온유는 그리스도의 성품인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자의 성품이며(마태 11,29;골로 3,12), 또한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스러운 태도이다(에페 4,2). 온유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동양에서 생명의 본질적 특성으로 파악된다. 그래서 「채근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을 소생하게 하고, 차가우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품과 기질이 냉랭한 사람은 받는 복도 박하니, 오직 화기(和氣)가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받는 복 또한 두텁고 은택 역시 오래 간다"(원문 생략. 「菜根譚」 前集). 예수 스스로 자신의 내적 성품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밝힌 것처럼 유교에서도 공자는 '온화(溫和), 양순(良順), 공손(恭遜), 검약(儉約), 겸양(謙讓)'의 덕을 지닌 분으로 평가된다(子貢曰 夫子 溫良恭儉讓以得之… 「論語」 學而).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은 스승의 성인다운 면모를 이렇게 표출한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온유함이 지니는 특성들을 나타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자의 제자들은 공자의 이러한 특성들이 어느 한 편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중용(中庸)의 덕을 지닌 모습으로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논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께서는 온화하시면서도 엄하시고, 위엄이 있으시면서도 사납지는 않으시고, 공손하시면서도 편안하셨다"( 子 溫而 威而不猛 恭而安. 「論語」 述而). 나도 가끔 성경을 묵상하면서 예수의 이런 모습을 만난다. 모든 것을 받아주고 용서하면서도 이제는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새로운 삶을 일러주시는 분, 심하게 꾸짖으시면서도 끝까지 걱정하고 기다려 주시는 분, 늘 부드럽고 공손하시면서도 억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편안히 모든 일을 이뤄 나가시는 분이다. 그러나 성인들의 이러한 삶을 따라 살고, 그 경지를 체득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송대의 대학자였던 장횡거도 이렇게 고백한다. "내 15년 동안 '공손하면서도 편안함'을 배웠으나 이루지 못하였다"(橫渠先生 嘗言 吾十五年 學箇恭而安 不成. 「心經附註」 牛山之木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오늘도 우리 모두를 초대하고 계신다. 와서 당신의 마음 안에 머물며 보고 배우도록…. 신학생 시절 지금은 주교가 되신 어느 교수 신부님이 들려주신 말씀이 떠오른다. "사제는 그리스도를 닮아야 한다. 그를 '닮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를 '담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그리스도를 내 안에 담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리하여 그분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그분의 마음으로 교회와 이웃에게 봉사하며, 그분의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예수 성심성월…. 예수 마음이라는 성가를 흥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해보자. "예수 마음 온유하신 분… 내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시고, 네 마음에 합하여 주소서…."cpbc2008.06.17
성경 읽기에 사목 배려 절실청주교구 '신자 설문조사'에서 3명 중 2명이 "전혀, 별로" 답변 청주교구 신자 3명 가운데 2명은 봉사나 선교활동, 성경읽기를 전혀 하지 않거나 별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경읽기의 경우 전혀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신자가 29.8%에 달해 성경을 가까이하도록 하기 위한 사목적 배려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도 교구장 사목지침에 대해 청주교구 신자들은 70%에 가까운 신자들이 전혀 듣지 못했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해 교구와 교구민간 비전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사무국장 송열섭 신부)이 지난해 7~8월 교구 진단 프로그램의 하나인 '좋은 본당 일구기'에 참여한 11개 본당과 좋은 본당 일구기에 참여한 본당이 없는 청원지구 가운데 미원본당을 임의로 선정, 모두 12개 본당 신자 1130명을 대상으로 한 신앙실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설문에 응답한 신자는 987명으로 전체 응답률은 87.3%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는 주일(판공성사 포함)을 지키며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수계신자와 쉬는신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시노드와 관련한 설문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56.5%)은 교구 시노드에 대해 '매우'(6.2%) 혹은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50.3%)고 답했으며, 교구 시노드 결과에 대해서도 대부분(83.4%)이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 90% 이상은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직한 선교 방법에 대한 설문에는 '신자들의 모범적 생활'이 56.2%로 가장 높았고 '이웃에 대한 봉사'(30.2%), '성직ㆍ수도자의 모범생활'(6.7%), '사회정의 활동'(3%), '홍보매체 선교'(1.9%), '선교단체 지원'(1.2%), '기타'(0.6%), '가두선교'(0.2%) 차례로 집계됐다. 냉담 여부에 대해서는 농촌보다 도시 신자들이 냉담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고 전체적으로는 2명 가운데 1명이 냉담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5일근무제 시행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도시가 농촌보다 상대적으로 가족과 같이하는 시간이 늘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