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영제 신부 "서울대교구, 본당 소통 위한 앱 개발 예정"](//cpbc.co.kr/CMS/news/2020/08/rc/785327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영제 신부 "서울대교구, 본당 소통 위한 앱 개발 예정"○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이영제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 기획연구팀 코로나19와 신앙생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 이번 조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신 분을 모셨습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기획연구팀 담당 이영제 신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실시한 조사이긴 합니다만, 전국 교구에서 2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열흘 만에 말이죠. 이렇게 반응이 뜨거웠는데 예상을 하셨습니까? ▶ 사실은 이렇게 많은 신자분들이 설문에 참여해주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설문을 설계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향후 어떤 사목적 대응을 해야 될까. 그런데 신자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긴급하게 설문조사를 마련하다 보니까 많이 홍보도 부족하고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많이 놀랐고요. 또 디지털 접근이 어려우신 60대, 70대 분들도 많은 참여율을 보여주셔 가지고 개인적으로도, 사목국 차원에서도 많이 놀랐어요. ▷ 바로 조사 내용을 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겪은 신앙생활의 어려움,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컸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 네, 설문 결과를 통해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신자분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소중한 것은 성사 생활, 그 중에서도 성체성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적이긴 하지만 높은 연령으로 갈수록 성체성사에 대한 갈증, 소중함은 더욱 더 많이 느껴지는 걸로 나왔고요. 그런데 이러한 갈증은 온라인 미사, 온라인 생방송 미사 이것을 통해서 해소될 수 없다는 의견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을 분석해보면 신자분들은 지금 물론 미사가 재개되고 미사에 갈 수 있긴 하지만 성사가 지닌 실재성 직접성에 대한 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교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성사들이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서 집행될 수 있고 거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작은 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넓은 공간에서 고해성사를 한다든가, 그리고 미사 횟수를 좀 더 늘려서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미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든가. 이제 성가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성가를 대체하면서 저희가 함께 드릴 수 있는 찬미에 대한 부분들도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좀 더 연구가 되고 개발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지금의 위기가 창의적 사목 방법을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향후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원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미사를 비롯해서 성경과 교리 공부, 심지어 공동체 모임까지도 온라인으로 할 수 없겠느냐 이런 의견인 것 같은데요. 이런 답변에 담긴 마음은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 물론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새롭게 생긴 욕구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점점 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물론 디지털 세상이 모든 것을 바꿀 순 없겠죠. 대체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근하고 있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좀 더 많은 신앙에 대한 콘텐츠들, 단순히 여러 가지 콘텐츠들이 나열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형태의 신앙을 키워갈 수 있는 것에 대한 욕구들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 반대로는 온라인 콘텐츠 요청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본당 사제와 소통과 친교도 중요하다, 이런 의견도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번에 설문 결과에서 저희가 함께 분석한 내용 중에 신자분들의 의견이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됐던 부분은 주관식으로 답변해주신 부분입니다. 주관식 의견에서 많은 신자분들이 온라인 미사, 온라인 생방송 미사를 통해서 교구나 본당 여러 신부님들이 많은 노력을 해주고 계시긴 하지만, 나도 잘 모르고 그 신부님도 나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미사. 이런 인격적 관계 형성이 되어있지 않은 미사나 성사의 개념들이 신자분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표현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즉, 우리 본당 신부님, 나를 알고, 우리 본당에서 같이 활동하는 신부님들께서 직접적으로 소통을 해주시고 함께 사목적으로 나눔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지금 이미 시작된 부분이긴 하지만,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는 각 본당의 신부님들, 수도자들, 아니면 본당의 단체장들이 교우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또 교우들끼리도 소통하고 친교할 수 있는 앱을 지금 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신앙 콘텐츠, 본당 사제의 강론, 미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것들을 제공받을 수 있고 신자들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마 마련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 시청자 의견을 보면 ‘저희 본당 신부님은 언제 나오나요?’ 이런 질문들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방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관식 답변이 굉장히 의미있는 답변이 많았다고 하셨는데요. 신자들의 답변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의견이 있으신가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정말로 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신부님들 또 신자들 열심히 신앙의 또 사목적 활동을 하고 계시는구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설문조사에 응하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교구 내에 젊은 신부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분 중에서 예를 들자면, 2월달에 새로 사제서품을 받았던 신부님들의 경우에는 바로 발령을 받고 그 다음주부터 미사가 중단돼서 지금 신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예 알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신부님이 두 달 여 동안 자기가 맡고 있는 초등부 아이들,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손편지를 써가지고 직접 집을 다니면서 배달해놓고 문자를 보내거나 안부 전화를 해줬던. 사실 모르는 아이들인데. 그런데 그 아이들이 미사가 재개되고 지금 당장은 모든 본당에서 어린이 미사가 이뤄지진 않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신부님이 관심을 가져주고 배려해주고 기억해준다는 그 하나만으로 그 아이들은 ‘빨리 성당에 가고 싶어요’ 라고 하면서 신부님께 안부 전하고 미사가 재개되고 했던 것들을 보면, 여러 가지 우리가 지금 팬데믹 때문에 못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목적인 대안들을 찾아나가야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좋은 의견도 많이 있었지만, 반대로 예전의 방식에서만 머물러 계시는 사목활동이라든가 신자분들의 모습들 안에서 좀 갈증을 느끼고, 답답함을 느끼고, 나아가서 실망감을 느꼈던 신자들의 의견들도 정말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아닐까. 그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끝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구 차원에서 사목 대안을 마련하실 텐데요. 이번 조사의 총평과 조사를 진행하신 소감,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 일단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설문에 정말로 적극적으로 응답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많은 신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설문에 응답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교회에 대한 믿음, 또 우리 교회가 분명히 어려움을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자분들이 보여주셨던 그런 마음들을 저희가 정말로 통감하고, 정말로 우리 교구가 이런 변화된 상황 속에서 신자분들을 위해서 하느님의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는 모습들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밖에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교구의 사목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의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대신 이러한 의견들을 잘 식별해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며 우선적으로 시행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를 잘 판단해서 향후 앱 개발이라든가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개발해나가면서 신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신앙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추후에 조금 더 정교한 설문조사가 다시 한 번 이뤄질 거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그 설문조사에 대비해서도 신자들이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 지금까지 코로나19와 신앙생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 이영제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20.08.13
![[이민의 날] 교황 담화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cpbc.co.kr/CMS/news/2019/09/rc/763132_1.1_titleImage_1.jpg)
[이민의 날] 교황 담화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이민의 날’을 맞아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오늘날 우리에게 제기되는 이민과 난민 문제에 대해 ‘환대, 보호, 증진, 통합하기’로 응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105차 이민의 날 담화는 오늘날 하느님의 나라를 가로 막고 있는 걸림돌과 반대 세력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인류의 분열과 불의, 차별을 야기하는 무력분쟁과 전면전의 혹독한 대가는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치르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극단적 개인주의가 무관심의 세계화를 조장해 이민과 난민, 실향민과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배척의 표상’이 되어 버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교황은 이같은 태도가 지속된다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의 합의 기준에 못 미치는 모든 사람은 소외와 배척을 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의 문제’라며 용기를 내 이민자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돌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가장 고결한 사랑은 보답할 수도 없고 감사할 수조차 없는 이들에게 실천하는 사랑”이라며 ‘이민과 난민에 대한 연민과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연민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심금을 울려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그의 ‘이웃이 되어’ 주고자 하는 절실한 충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 때 우리는 피폐해 지는 것이 아니라 더 풍요로워지고 인간다워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마태오 복음서를 인용하며 “특권을 누리는 극소수 시장들의 이익을 위해 발생하는 전쟁과 분쟁으로 난민이 양산되고 있지만 이들은 ‘잔치 식탁’의 부스러기만 차지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교황은 특히 이민의 시대인 오늘날 이민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네 개의 동사로 요약했습니다. “환대하기, 보호하기, 증진하기, 통합하기”로 이는 이민과 난민만이 아니라 생존의 벼랑 끝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에 대한 교회의 사명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이민 문제는 단지 이민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와 인류 가족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울러 주님께서는 가장 힘없는 이들을 통해 우리를 회개로 부르시고 우리가 배척과 무관심, 버리는 문화에서 벗어나라고 일깨워 주신다고 덧붙였습니다. cpbc서종빈입니다.서종빈2019.09.25
[인터뷰] 이윤정 대표 "예수님 대화법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 바탕에는 ‘사랑’이 존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서종빈 앵커 ○ 출연 : 이윤정(요안나) 대표,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폭력 대화란 타인에 대한 연민을 품는 대화 우리 일상의 언어는 기린의 언어와 자칼의 언어로 구분 비교하는 언어, 강요하는 언어는 폭력 언어지만 인식 못하는 경우 많아 예수님 대화법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 바탕에는 ‘사랑’이 존재 [인터뷰 전문]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인데요, 오랫동안 일상이 회복되지 않아서 불안과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분노나 폭발로 이어져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온라인수업과 재택근무로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갈등도 늘고 있는데요.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이윤정 요안나 대표 연결해 코로나 우울과 앵그리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대화법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평소 같으면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소한 일에 요즘 폭력이 오갈 수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거리두기에다가 마스크까지 하다 보니까 아예 대화 자체가 사라진 것 같은데요. 지금 사회 분위기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일단 코로나 이 상황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참는 게 많아졌잖아요. 그리고 생존의 위협을 느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고 또한 공간에 갇히시면 답답함이 생기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면서 익명성 이런 것들이 생겨서 진짜 가슴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통의 아쉬움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그런 참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그것이 어떤 계기가 되면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폭발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오늘 이윤정 대표님과 저도 좀 대화를 밝고 서로 간에... 그래서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비폭력 대화라고 하는 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인지 궁금하거든요. ▶보통 내 대화가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내가 소리 지르지 않고 그다음에 욕하지 않고 그리고 내가 잘 듣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훨씬 많으신데 내가 화내지 않고 소리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평화의 대화가 아니고 실제로 아무리 부드럽게 얘기하지만 우리 안에는 굉장히 습관적으로 평가를 하거나 비난하는 비극적인 표현들이 우리 안에 오랫동안 있었어요. 그래서 내 말 안에 있는 그런 폭력을 알아차리고 그다음에 내가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게 비폭력 대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누군가랑 대화 할 때 연민을 품는 거죠. ▷연민을 품는 것이다. 비폭력 대화 교육을 할 때 기린과 자칼의 언어로 표현을 하시던데 이게 어떤 의미와 차이가 있는 겁니까? ▶보통 저희가 기린을 표현할 때는 평화의 대화, 비폭력 대화 자체를 말할 때 기린으로 표현하고 그 이유는 기린의 키가 보통 5, 6m 정도 되거든요. 포유류 중에서 심장이 가장 큰데 우리가 대화할 때 심장과 심장이 통하는 대화 또는 사랑의 대화 이렇게 많이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그래서 그 큰 심장을 상징하기도 하고 기린이 같이 항상 무리를 지어서 살기도 하고 먼저 공격하지 않는 동물이에요. 그런 의미가 있고 자칼은 키가 80cm 정도 되는데 시체를 먹는 동물이고 새끼를 낳으면 돌보지 않아요. 우리가 공격적으로 변할 때 그리고 단절할 때 이런 의미로 폭력 대화를 자칼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연민의 언어, 단절과 상처의 언어를 구분해서 말씀하시는데요. 아이들이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는데 느낀 감정을 이렇게 그림으로 그리잖아요. 그러면 생각보다 상처가 되고 폭력이 되는 말이 많아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상에서 보면 부부나 가족, 친한 친구 사이에서 인식을 못하는 폭력, 언어들 그런 언어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일단 대표적인 것은 도덕적인 판단이에요. 우리가 살면서 도덕적인 판단을 안 하지는 않는데 소통을 할 때는 그 소통에 굉장히 방해되는 말들이에요. 뭐냐 하면 옳다, 그르다 생각하는 것들이죠. 맞아, 틀려 이렇게 구분 짓는 말들을 이야기하고요. ▷우리가 보통 틀리다고 하는데 다른 거죠. 다른 거를 틀리다고 표현하는 것도 해당이 되는 군요. ▶네, 그렇게 얘기하는 것들이고요. 뭔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에요. 네가 내 집에 살면 아빠 말을 듣는 건 당연하지. 학생은 공부하는 게 당연하지. 이렇게 당연시하는 말들이 폭력 언어가 될 수도 있고요. 많이 하는 것 중에는 비교하는 거죠. ‘네 누나는 누구는’ 이렇게 비교하는, ‘아빠 때는.’ 이렇게 비교하는 말도 폭력언어가 되고요. 또 책임 부인하는 말도 있어요. 나는 모른다. 네가 알아서 해라. 아빠가 안 된대, 엄마가 안 댄대 이런 말이 들어가고. ▷우리가 흔히 그런 말들은 알고 있잖아요.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그런데 많이 하죠. ▷습관처럼 나오죠. ▶그리고 강요하는 게 되게 많죠. 아이들한테 부모들이 하는 말들은 뭐 뭐 해라, 뭐 뭐 하지 말아라. 내 말을 듣는 아이들을 좋아하시잖아요. 어른들이. 그래서 그런 말들이 다 폭력언어에 해당되는데 그걸 폭력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되게 많죠. ▷코로나 앵그리라고 하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분노가 많이 쌓인 것 같습니다. 서로가 예민하고 또 화가 많은 시기인데 우리가 어떤 점들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해야 될까요. ▶첫 번째는 제 생각에는 우리가 모두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인식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만 힘든 것이 아니고 모두 다 힘들다. 그다음에는 내가 지금 뭔가 화가 나는 게 저 사람 탓이 아니다. 그 순간에 저 사람 탓이 아니고 내 안에서 뭔가 원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나는 거거든요. 그리고 모두 다 소중하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기억하는 게 좋겠죠. 종교인들이라면. 그리고 이겨내는 것이 함께 이겨내야지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을 자꾸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 중에 보니까 ‘모두’라는 말이 최고 많이 나오네요. 모두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되고 모두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되고 공감과 연민을 해야 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비폭력하면 마하트마 간디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예수님의 대화법은 어땠을까요. ▶제가 상상을 해보면 예수님은 다 다름을 인정하신 분으로 제가 이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재능이든 어떤 특징을 갖든 그것을 비교하거나 그다음에 편애하지 않고 다 인정하는 것. 그래서 예수님의 대화법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차이를 인정하고 그다음에 살아낸 것에 대한 정의감이 느껴지거든요. 성경을 봤을 때. 누구의 삶도 가치가 있는 삶이고 그다음에 그 삶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되게 정의로운 거다. 기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다음에 예수님의 대화법은 내가 원하는 것만 고집하는 게 아니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잘 우리가 이루어낼까. 이것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그러려면 바탕이 사랑이 돼야 되겠죠. ▷요즘 같은 코로나 우울 또 코로나 앵그리를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 비폭력 대화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폭력 대화를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가 필요한 마음가짐 물론 앞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주실 수 없을까요. ▶아주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대화를 시작할 때 관찰로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보통은 우리가 비난이나 평가를 아주 자연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입에 붙어있거든요. 왜 이렇게 게을러. 그렇게 해서 어쩔 거야. 이런 말들인데 그게 아니고 내가 이 순간에 본 거. 내가 이 순간에 들은 거. 그래서 본 것이나 들은 것의 관찰로 이야기하고 그다음에는 그 관찰에 대해서 내가 지금 느낌이 어떤지 내 마음, 내 느낌을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그 느낌의 원인은 보통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들이에요. 욕구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욕구가 어떤 건지 내가 원하는 게 뭐고 지금 중요한 게 뭔지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그리고 네 번째 단계는 내가 원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족하기 위해서 상대한테 아주 구체적인 행동으로 부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렇게 네 가지 순서로 말씀을 하시면 내가 원하는 것도 잘 전달할 수 있고 그다음에 무리 없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를 메모를 해놔야겠습니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게 비폭력 대화의 네 가지 요소라는 말씀인데 요새 사춘기 자녀들은 대화가 아니고 말을 걸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말을 안 한다거나 일단 분노와 공격적인 태도로 말하는 사람에게 간절하게 대화를 하는 게 사실 정말 어렵거든요.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접근을 해야 되고 시도를 해야 되는지 짧게 한 말씀해 주시죠. ▶그렇게 표현되는 것들이 사실은 그 사람이 고통스럽다고 외치는 것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 사람이 아주 비극적인 표현으로 자기의 고통을 표현하는 거다. 보통은 자기가 알고 있는 최악의 표현으로 표현을 하게 되거든요. 그 표현은 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구분하면서 그 태도로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SNS라든가 여러 가지 온라인상에서의 폭력적인 대화, 비폭력 대화를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다 돼서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이윤정 요안나 대표 함께했습니다.이주엽2020.09.15

교황, 2일 ‘카타콤바’서 위령의 날 미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자리, 희망” 강조 [앵커] 지난 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이었고, 2일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일 로마 지하묘지인 카타콤바를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자리 그리고 희망’을 강조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일, 로마 프리실라 카타콤바를 찾아 위령의 날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카타콤바는 초대 교회 때 그리스도인들의 지하 무덤으로 박해 때에는 피난처로 사용됐으며 전례도 거행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전임 교황들을 위한 개인 기도를 바치기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지하 묘지도 방문했습니다. 카타콤바 위령의 날 미사 강론에서 교황은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성화를 빌고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전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대 그리스도인들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신앙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교황의 강론을 세 마디로 요약하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자리, 희망’입니다. 교황은 먼저 ‘참 행복(Beatitudine)은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이라며 성경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즉, 참 행복을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황은 이어 “그리스도인의 자리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있다”며 그 자리는 “바로 상처 입은 하느님의 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우리의 희망이 닻을 내린 곳은 하늘이라며 밧줄을 손에 쥐고, 우리가 건너야만 할 건너편 강둑을 보면서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교황은 ‘모든 성인 대축일’ 삼종기도를 통해 성덕은 ‘선물’이며 ‘부르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덕은 우리의 힘만으로 달성할 수 없고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의 응답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그리스도인의 최종 목표는 하느님과의 친교이며 이는 신앙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성인 성녀들은 단순히 상징이나, 멀리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우리 옆집의 이웃 안에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현존을 반영하며 하느님과의 친교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형제자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3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에서는 루카 복음서에 나오는 ‘자캐오의 사화’를 언급했습니다. “키가 작아 예수님을 보기 위해 나무로 올라간 자캐오를 예수님이 먼저 시선을 들어 쳐다본 것은 죄인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자캐오처럼 예수님의 사랑의 시선으로 회심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 우리를 맡기자”고 권고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받아들임과 관심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타인의 돈을 훔치고, 사람들에게서 경멸 받는 대가를 치르면서 돈으로 얻은 모든 삶이 얼마나 불쌍한 삶인지 한 순간에 깨닫게 됩니다. 자기 집에 주님을 모심으로써 그는 다른 눈으로, 예수님께서 그를 바라보셨던 그 따뜻한 애정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게 됩다. 아울러 돈을 보는 방식과 사용하는 방식도 바뀝니다. 돈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에서 주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서종빈2019.11.05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3인의 이야기 [앵커] 이태석 신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이태석 신부와 함께했던 사람들은 이 신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이학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관에는 ‘기억의 방’이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가 선종하기 전까지 묵었던 수도원 침실을 재현한 것입니다. 성경과 성모상, 책과 옷가지 등은 이 신부의 유품입니다. 이 신부와의 추억을 유품으로 간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신부의 남수단 제자인 토마스 타반 아콧 씨는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됐습니다. 아콧 씨는 이태석 신부를 ‘스승’으로 기억합니다. <토마스 타반 아콧 / 인제대 부산백병원> 이태석 신부님은 저에게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죠. 저에게는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분이셨습니다.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지금 하늘나라에서 아마 계속 저를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말로 말씀 안 하셔도 그냥 느낌으로 ‘아, 신부님이 계속 저를 좋은 길로 인도를 하시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살레시오회 이태석위원회 위원장 유명일 신부는 이태석 신부를 ‘전설 같은 선배’이자 ‘롤 모델’로 기억합니다. <유명일 신부 / 살레시오회 이태석위원회 위원장> “그분은 정말로 인간애, 휴머니티가 정말 뛰어나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친해지는 분이었고, 한번 만난 사람들은 정말 머리에 각인이 될 정도로 굉장히 매력이 넘치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그 매력이 단순히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인간적인 끌림이나 이런 매력이 아니고. 분명히 거룩함이 있었어요.” 탄자니아에서 포교활동을 했던 동봉스님은 이태석 신부와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두 성직자는 종교는 달랐지만,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바로 예수나 석가가 아프리카에 온다면 성당이나 절이 아닌 ‘학교’를 먼저 세울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이 신부가 톤즈에서 보여준 희생과 사랑은 지금도 동봉스님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동봉스님 / 서울 대각사 주지> “(한센인과) 같이 이렇게 만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그걸 만지는 걸 보면서도 ‘하, 어떻게 저렇게 고름이 질질 흐르는 환자를 어떻게 만지지?’ 근데 제가 거기 있으면서 하룻밤 자고 가라는데 그걸 그냥 나왔어요. 내가 아마 그 친구였다면 저도 같이 잤을 거예요. 근데 전 이게 안 받아들여지더라고. 그리고 나중에 아! 역시 그는 성자였구나.”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이 신부를 통해 꿈을 키우고 이뤘다는 점입니다. 토마스 타반 아콧 씨는 외과 전공의까지 마친 뒤 고향 톤즈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이태석 신부처럼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꿈입니다. <토마스 타반 아콧 / 인제대 부산백병원> “한센인 환자나 아픈 사람들을 대하시는 그런 모습이 너무 달랐습니다. 그게 다른 사람들과 너무 달랐습니다. 그냥 환자가 아니라 친구처럼 대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엄청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명일 신부는 이태석 신부 선종 2년 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신부를 닮아 참된 사제이자 선교사가 되길 꿈꿉니다. <유명일 신부 / 살레시오회 이태석위원회 위원장> “(이태석 신부는) 그래서 예수님을 닮은 어떤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이태석을 만났던 많은 사람들은 한 번 만나면 그분을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고 싶었고 또 그분을 통해 수단을 도와주고 싶었던 게 그분, 이태석에게서는 분명 그리스도의 향기가 났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을 닮고 싶어요. 동봉 스님은 이태석 신부 선종 6년 후,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우자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2016년 탄자니아에 문을 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년. 이태석 신부는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여전히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토마스 타반 아콧 / 인제대 부산백병원> “저는 파더 쫄리를 기억합니다.” <동봉스님 / 서울 대각사 주지> “저는 항상 이태석 아우님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명일 신부 / 살레시오회 이태석위원회 위원장> “이태석 신부님,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닮은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이학주2020.01.08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청,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행동에 우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매달 교황께선 월별 기도지향을 영상 메시지로 발표하고 계시죠. 이번 달 기도지향은 무엇이고 교황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요? ▶ 교황님은 7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에서 “가정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가정의 어려움이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더 극심해졌다면서, 국가가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을 보호해야 하고, 교회는 가정을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가정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하셨습니다. ▷ 그렇군요. 교황님은 젊은이, 노인과 함께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해오시지 않았습니까? ▶ 맞습니다. 사실 교황님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가정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지난 2014년, 2015년 가정을 주제로 한 두 번의 주교 시노드가 있었고, 가정과 관련된 시노드 후속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을 반포하신데다가, 그동안 수요 일반알현에서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셨습니다. 가정에 관한 교황님의 아름다운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지난해 11월 13일, 교황님은 사도행전을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하시면서 프리스킬라와 아퀼라 부부의 신앙생활을 설명하셨습니다. 당시 교황님은 ‘가정 교회’를 강조하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아름다운 말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집은 가정 교회입니다. 집은 친교를 살아내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삶의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아퀼라와 프리스킬라, 두 성인에게, 우리 가정이 그들의 가정처럼 되도록 가르쳐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신앙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 있는 가정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 지난해 10월 아마존 주교 시노드가 열렸고 벌써 1주년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시노드 후속권고 「사랑하는 아마존」도 나왔는데요. 지난주 아마존 시노드와 관련한 후속조치가 있었다면서요? ▶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특별회의를 통해 ‘아마존 교회회의’가 신설됐습니다. 교황청은 이 새로운 조직이 아마존 시노드에서 제안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라면서, 교회 밖의 조직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시노드 최종 보고서에서 이미 아마존 교회회의의 출범에 대한 제안이 있었는데요. 또한 이번 아마존 교회회의 출범은 시노드 후속권고에서 교황님이 말씀하신 대로 “아마존의 사목자와 축성생활자와 평신도가 아마존 시노드 결정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것에 대한 교회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 앞으로 아마존 교회회의는 어떻게 활동하는지 궁금하고요. 그 의의를 어떻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 아마존 교회회의는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 그리고 범아마존 교회네트워크(REPAM), 라틴아메리카 수도자 연합 등 지역교회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고요. 에콰도르 키츄와-사라야 부족 대표, 페루 아샤닌카 부족 대표, 브라질 카리리 부족 대표 등 3명의 원주민 대표가 조직도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특기할 점은 페루 부족 대표가 수녀님이라는 점입니다. 요컨대 아마존 교회회의 출범은 ‘교회의 다양성 안의 일치’, 그리고 ‘다양한 구성원의 공동합의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행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다양한 구성원과의 의사결정 모델이 향후 교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가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난주에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모국 방문 소식을 전해주셨는데요. 슬픈 소식이 있군요. ▶ 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의 친형 게오르그 라칭거 몬시뇰이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일 96세를 일기로 선종하셨는데요. 사실 말년에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다리도 많이 불편했고요. 간략히 생애를 말씀드리면, 게오르그 라칭거 몬시뇰님은 동생인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과 함께 1951년 6월 29일 같은 날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 두 형제의 우애는 매우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두 사람은 함께 복사를 섰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아버지는 경찰관이었는데, 아버지가 저녁마다 하프를 연주해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노래하곤 했다고 합니다. 게오르그 몬시뇰님은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이미 11살 때부터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 봉사를 했고요. 향후 레겐스부르크 주교좌성당 성가대 소년합창단의 단장이 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도 음악적 재능이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음반을 직접 내시기도 했고요. 형의 영향으로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지난 1월에는 바이에른 방송(BR)에서 29분짜리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는데요. 여기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이 비서인 겐스바인 대주교님과 함께 매일 묵주기도를 하시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최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 게오르그 몬시뇰님의 마지막 인터뷰도 담겨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교황청이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요? ▶ 긴장은 지난 1일부터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이스라엘로 합병한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실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국제법상 팔레스타인의 자치구역인데요.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평화를 진전시키는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이슬람권은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님은 소식이 전해진 당일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와 미국 대사를 만나고, “중동 지역의 민감한 상황을 더욱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일방적인 행동에 교황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황청은 이스라엘의 합병계획이 평화를 위한 게 아닌 일방적인 행동으로 본다는 것인데요. 성경에 나오는 그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지금 영토침략의 야욕을 드러내며 국제질서를 어지럽히는 현실을 보면 참 암담한 것 같습니다. ▷ 그렇군요. 이스라엘의 합병계획이 발표되자마자 교황청이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건 상당히 빠른 행동인 것 같군요? ▶ 사실 교황청은 지난 2019년 11월, 2020년 5월 두 차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공인된 국경 내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밝힌 바가 있고요.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지난 5월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사무총장이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님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의 중동 상황을 전반적으로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일방적으로 적용하려는 일련의 조치들’이 평화의 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이 교황청으로 전달됐는데요. 교황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의 기회를 최대한 빨리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힘겨운 시기이지만 중동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끝으로요. 교황께선 주일 삼종기도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 5일 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에서 이날 복음말씀을 풀이하셨는데요. 바티칸의 이날 복음은 우리와는 달리 마태 11,25-30이었습니다. 교황님은 예수님이 안다는 사람들과 지혜롭다는 사람들이 아닌 “철부지들”을 좋아하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진 이들이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에게 배워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야 안식을 얻을 것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안식이란 돈이 많고 권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온유해지고 겸손해지라고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에게 나아가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마련되는 그리스도의 ‘안식’은 단지 심리적 위안이나 아낌없이 베푸는 자선이 아닙니다. 새로운 인류의 건설자요 복음화된 가난한 이들이 누리는 기쁨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위로입니다. 기쁨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입니다. 이 유일한 기쁨은, 예수님이 몸소 지니신 기쁨입니다. 부자와 권력자를 칭송하는 세상을 향해, 예수님이 오늘도 전하시고, 선의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윤재선2020.07.08
![[인터뷰] 주원준 박사 "인간에 봉사하는 경제, `질서자본주의` 로 나가야"](//cpbc.co.kr/CMS/news/2020/10/rc/790043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주원준 박사 "인간에 봉사하는 경제, `질서자본주의` 로 나가야"`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우리말 반역본 출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주원준 박사 /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황청 9인 추기경 평의회 일원, 사회정의 실현에 큰 관심 사회교리로 본 사회현상을 구체적 사례 들어 쉽게 설명 `나는 예수의 마음을 지닌 마르크스주의자` 인간 도구화, 물질주의, 불평등 등 자본주의 단점 지적 인간 존엄성과 공동선 우선하는 `질서자본주의` 필요성 강조 좌우 이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참여 정의` 이뤄나가야 [인터뷰 전문] 최근에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란 우리말 번역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부제는 공존과 상생을 지향하는 질서자본주의입니다. 마르크스시즘의 토대가 된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과는 다른 ‘새로운 자본론’이 지향하는 모습은 또 가치는 어떤 것일까요? 코로나19와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사태’에 직면한 이 시기에 인류와 교회에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우리말로 옮긴 분입니다. 평신도 신학자로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계시는 주원준 박사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주원준 박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저자인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은 어떤 분인지 소개부터 해주시면요.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은 현재 로마 교황청에서 9인 추기경 회의에서 활약하시는 우리 가톨릭교회에 아주 핵심적인 중요한 추기경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독특하게도 이분 성이 마르크스예요. 그런데 태어난 곳도 카를 마르크스하고 지역이 그렇게 멀지 않고 마르크스와 여러 모로 닮으셨는데 다른 점은 이분은 굉장히 믿음이 강하시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신학교에 가서 신부님이 되셔서 신부님으로서 사회적인 활동에도 열심히 하시고 또 공부도 잘하셔서 신학교 교수도 하시고 나중에 주교님이 되셨는데 이분도 이 책에서 말씀하시는데 하느님이 역사의 어떤 유머를 숨겨두신 것 같다고 그래요. 왜 그러냐면 주교가 되신 지역이 트리어라는 곳인데 트리어는 카를 마르크스의 고향입니다. ▷우연의 일치입니까. 하느님께서 숨겨 두신 어떤 독일식 유머가 들어가 있는 건가요. ? ▶어떤 분은 그러시더라고요. 창조주의 유머는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서. 그래서 이분도 그러고 나서 트리어의 주교님이 되셨는데 그 이후에도 독일 정의평화위원회,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그리고 독일에서 가장 큰 뮌헨교구 추기경님까지 하시고 그리고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교황 되시자마자 주교회의, 독일 주교회의 전체를 맡아서 이끄셨고 교황청에서도 교황청 재무위원까지 하시고 아주 활약이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C9이라고 하는 추기경 자문회의에 핵심적인 인사로 활동하고 계시네요. 주원준 박사님께서는 이 책을 어떤 동기에서 번역을 하시게 된 겁니까? ▶이 책은 철저히 우리 정의평화위원회 교회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6년 동안 했는데 사회교리를 신자들이 공부하고 싶은데 교재가 사실은 마땅한 게 없었거든요, 지금까지. 더군다나 사회교리를 어떤 회칙에 언제 나왔고 무슨 교황님이 언제 무슨 얘기를 하셨고 이런 책은 많지만 우리가 사회교리의 눈으로 현재 자본주의를 본다면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이런 걸 좀 회칙 중심이 아니라 우리 사회 현상을 중심으로 누가 쉽게 풀어주시면 좋겠는데 그런 요구가 세계적으로 있었던 것 같고 그걸 마르크스 추기경님이 하셨어요. 그래서 이거 정평위 활동 6년 활동 접으면서 이거 하나 내면 좋겠다 해서 책을 번역하게 되었고 주교회의 정평위원장이신 우리 배기현 주교님하고 서울교구에서 사회사목 담당하시는 유경춘 주교님께서 뜻을 잘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앞에 굉장히 멋진 추천사를 써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독일어 초판을 보니까 글로벌 금융 위기,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나온 거로 아는데 마르크스 추기경이 책을 쓴 배경을 살펴봤으면 합니다. ▶2008년 경제위기가 되면서 추기경님께서 그걸 계기로 해서 그동안에 강론하셨던 거하고 기고하셨던 거 묶은 책이에요. 그래서 가톨릭 사회교리의 한 챕터, 한 챕터를 본인께서 정리해 주셔서 사실은 글이 굉장히 쉽고요. 경제위기가 계기가 되긴 했지만 사실은 우리 교회에 굉장히 길게 축적된 사회교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딱딱하기 쉬운 독일어를 우리말로 잘 번역해 주셔서 쉽게 느껴지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1867년이죠. 카를 마르크스가 제1권 초판을 낸 자본론과 책의 원제도 똑같고요. 그런데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각은 어떨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 겁니까? ▶말씀하셨듯이 지금 자본론이 독일말로 다스 카피탈(Das Kapital)인데 마르크스의 다스 카피탈은 두 권이 있는 거예요. 카를 마르크스의 다스 카피탈이 있고 라인하르트 마르크스의 다스 카피탈이 있는데 이 책은 사실은 두 권은 배경은 다릅니다. 카를 마르크스는 유물론에다가 교회를 많이 비판을 했지만 라인하르트 추기경님이 추기경님이시니까 철저히 우리 성경과 사회교리에 바탕을 두고 있고요.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자유를 중요시하고 종교의 자유 특히 중요시 하고 폭력혁명은 안 된다. 사적 소유를 완전히 철폐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다른 점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공통점이 있는데 공통점은 경제는 인간에 봉사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자본주의가 이것도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본주의가 사실은 유일한 대안이니까 자본주의의 이쪽 면과 저쪽 면을 다 보자. 카를 마르크스가 너무 한쪽 면만 봤다면 라인하르트 마르크스는 양쪽 면을 다 보자는 거예요. ▷그래서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께서 `예수의 마음을 지닌 마르크스주의자`다. 이런 표현도 했던 걸로 나와 있던데요? ▶네, 이 책에서 당신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카를 마르크스는 전제라든지 이런 게 많이 잘못됐죠. 종교라든지 무신론 이런 건 많이 잘못됐지만 우리 경제체제가 가난한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이 체계를 조금 손을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인간이 선한 의지로 많이 노력을 해서 경제를 정의롭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면 또 마르크스의 관심하고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분께서는 스스로를 나는 마르크스주의자지만 마음은 예수다. 그래서 예수의 마음을 지닌 마르크스 주의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과연 고삐 풀린 자본주의에서 인간의 얼굴을 띤 경제가 가능한 것일까. 과연 그리스도교 사회 윤리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는데 마르크스 추기경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이 마르크스 추기경님께서는 자본주의의 양면성을 보자고 말씀하시는데 한편으로는 자본주의는 사실은 지금 유일한 대안이죠. 다른 경제 체제가 없고 또 좋은 점도 있는 게 개인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또 많은 물질과 서비스와 재화를 가능하게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 자본주의는 자칫 잘못하면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키고 그리고 어떤 인간을 도구화한다든지 물질주의가 너무 커진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 가톨릭교회 오래 된 사상 질서사상, 질서, 라틴어로 오르도(ordo)라고 하죠. 그래서 자본주의 본래의 질서를 잘 드러내고 장점을 잘 드러내고 단점을 좀 억누르는 이런 거를 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데 전통적으로 질서 정책이라고 표현을 하고 이 책의 부제가 질서자본주의니까 그런 질서가 잘 드러나도록 하는 질서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주장하시는데요. 이걸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질서자본주의를 만들 수 있습니까라고 하면 여기서 얘기하는 거는 쉽게 말하면 좌우의 이념을 넘는 거예요. 좌파 정책이 됐든 우파 정책이 됐든 우리가 실용적으로 다 쓸수 있어야 하고요. 그다음에 경제를 경제인의 손에만 맡기지 않는 거예요. 경제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리 종교인들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정의롭게 참여해야 하고 어떤 생태를 중시하시는 분 어떤 문화인들 어떤 시민단체들이 모두 다 참여해서 이 경제 질서를 잘 잡아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교회도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같이 실천을 생각도 하고 실천도 해야 한다. 우리 가톨릭 사회교리 내용이죠. ▷그리스도교 사회윤리의 핵심이라고 하면 정의 아닙니까?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정의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을까. 주 박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큰 전제는 인간존엄성이나 공동선이 언제나 우선이라는 거예요. 지금 경제를 논의하는 토론이나 이런 걸 보면 늘 효율성이나 이 책도 얘기하고 있지만 자기 계급이나 자기 계층의 정의만을 이야기하는데 그게 아니라 전체가 발전될 수 있는 현대 인간 발전을 위한 큰 시각이 필요하고 이 책은 그런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중간 중간에 굉장히 자세한 예를 들어요. 국가나 정당이나 시민단체나 그리스도교 전체적으로 이런 경우에서는 이렇게 봐야 하고 이런 문제는 잘못됐고 하는 예를 굉장히 쉽게 많이 들으셔서 이걸 보시면 우리 교회가 정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교회의 가르침이 이거구나. 이거를 잘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종교인들도 정의롭게 참여를 해야 한다고 앞서 말씀을 하셨는데 마르크스 추기경은 무조건적인 분배 정책에는 반대를 하면서 분배 정의보다는 참여 정의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던데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참여정의라는 건 사실은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경제인들한테 모든 걸 맡기고 경제 논리에 경제를 맡기면 안 된다는 거예요. 경제는 사실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잖아요. 다른 분야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너무 가난한 사람이 늘어난다. 너무 가난한 사람이 힘듭니다. 이런 얘기는 사실 사회단체나 종교인들이 할 수 있죠. 그렇게 되면 경제인들한테 촉구하거나 어떤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정책을 펼 수 있고요. 만약에 성장률이 너무 떨어지거나 그래서 기업인들이나 이런 분들의 창의력이 좁습니다. 그러면 그분들을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펼 수 있겠죠. 그거를 그럼 누가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거는 우리 사회 공동체 전체가 판단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연대성의 개념도 들어있네요. ▶그게 같이 다 들어있는 거죠. 우리 신자들도 기도하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가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복음의 눈으로 봐서 참된 경제의 원리가 잘 작동되는지 아니면 너무 빈익빈 부익부가 늘어나는지 한쪽에서는 너무 경제 활력이 죽는지 이걸 총체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참여정의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신 거네요. 평신도 신학자로서 추기경 마르크스 자본론의 이 책이 우리 사회와 교회, 신앙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면 하고 바라시고 또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이 있다면 뭐라고 보십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교회도 그렇고 가난한 나라나 가난한 교회는 아니죠. 그리고 탄핵 이후에 좌우 논쟁이나 대립 같은 게 이어지고 있는데 너무 이념적으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르크스 추기경도 잘 얘기하지만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자는 것도 잘못된 것 같아요. 신자유주의적인 해결책이 마르크스 추기경이 이 책에서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최근에 신자유주의적인 그런 정책에 모든 것을 맡겼더니 사실은 마르크스 시대의 원래 자본주의가 도래한 것 같다. 그러니까 경제를 경제인들의 손에만 맡기지 말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경제가 잘 운영되도록 그래서 사실은 우리나라도 이제는 너무 이념적 틀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가 꼭 필요하다고 하는 건 좌파정책이라고 필요하면 쓰고 또 우파정책이라도 필요하면 쓰고 그리고 우리 전체 신앙인들도 이제 교황님께서도 밖으로 나가는 교회 말씀하시잖아요.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 경제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눈이 필요한데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눈을 신앙인들이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시장과 자본의 존재를 긍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의무, 책임, 규제, 개입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 ▶그러게 전반적으로 질서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겠죠. ▷알겠습니다.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우리말로 옮기신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주원준 박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주 박사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10.29
![[인터뷰] 이도행 신부 "유튜브 선교 채널, 선하고 강한 영향력"](//cpbc.co.kr/CMS/news/2019/10/rc/763885_1.4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도행 신부 "유튜브 선교 채널, 선하고 강한 영향력"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도행 신부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선교 콘텐츠, 선하고 강한 영향력 지녀 본당 각종 행사들, 가톨릭평화방송 통해 구독 가능 서울대교구 운영 인기 성서주간 맞아 11월 말부터 100일간 휴대폰으로 매일복음쓰기 [인터뷰 전문] 요즘 그야말로 유튜브가 대세죠. 최근 교회 안팎에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친근한 선교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도 그 가운데 하납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가톨릭 신자들이 손쉽게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일러주는 도 마련됐습니다. 특강을 마련한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이도행 사무국장 신부 모시고 `유튜브 시대, 신앙을 공유하는 방법` 등에 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도행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신부님께서도 유튜브 을 방송하는 유튜버이신데요, 벌써 1년이 다 돼가죠? 인기를 실감하십니까? 조회수가 만회가 넘는 것도 있고 구독자 수도 상당하던데요? ▶지금은 성경채널이 끝난 상태라서 가끔 들어가서 혹시라도 질문 댓글이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가끔 명동에서 모르는 분들이 인사하시면 반갑게 인사하곤 합니다. 알아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많은 분들이 을 찾아보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지금도 허영엽 신부님과 황중호 신부님, 임의준 신부님이 하고 계시는데 일단 짧고 메시지가 정확한 것이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톨릭평화방송 뉴미디어전략팀이 편집을 잘하는 것도 장점이 아닐까요? ▷ 요즘 유튜브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느 소셜미디어와 또 다르게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데요, 그만큼 선교 매체로서의 가능성도 크지 않겠습니까. 천주교 홍보를 이끄는 분으로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지금은 바티칸 뉴스를 통해서 엊그제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직접 한글로 전달되는 시대입니다. 그런 시대에 유튜브 콘텐츠도 시간에 상관없이 내가 필요할 때 바로 찾아서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방송 선교에 사용하는 것은 선하고 강한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차원에서 지난 9월 28일 을 개최했는데요, 유튜브 시대의 선교 교육인가요? 홍보위원회가 특강을 개최한 것이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3년 전쯤에 홍보위원회에서 본당 홍보분과를 대상으로 했던 교육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글과 사진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영상시대에 핸드폰으로 영상편집하는 것을 주된 교육으로 잡았습니다. 물론 교구에서 하는 모든 교육은 결국 선교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어떤 강의를 하셨습니까? ▶저는 이번 영상편집 강의를 이어서 심화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는 안내와 함께 11월 말부터 시작될 100일 동안 핸드폰으로 매일복음쓰기 이벤트에 대해서도 간략한 설명을 했습니다. ▷ 이라는 강의도 있던데요. 성당 유튜버,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습니까? ▶핸드폰에 사진찍는 곳에 동영상 촬영 모드가 있는데 그것으로 본당의 행사들을 찍고, 이번에 배운 키네마스터로 할 수 있는 만큼 간단하게 편집해서, 평화방송 우리본당채널에 올려주시면 성당 유튜버로는 100점이겠습니다. 물론 평화방송에도 나오게 될거구요. ▷휴대폰으로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지만 잘 찍고 편집까지 잘하는 건 어렵던데요, 잘 찍는 법이나 손쉽게 편집하는 법, 이런 노하우가 있습니까? ▶이번에 강의한 전과정을 편집해서 조만간 우리본당채널에 올릴 예정이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찍는 법은 자주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당 행사나 개인 여행을 할 때 1분씩라도 찍어놓았다가 자막도 넣어보고 자르고 붙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편집은 역시 엉덩이힘이 좋아야 하겠지요. 공부처럼. ▷어떤 분들이 특강을 들으러 오셨던가요? 신자들이 관심이 많았습니까? ▶신청은 130명이 넘게 하셨고 100명 정도 직접오셔서 배웠습니다. 50-60대 분들이 많이 계셨고 의욕이 대단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상시대라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유튜브 콘텐츠들이 많은데요. 신부님께서 보실 때 진짜 기발하다거나 뜻밖에 사람들의 호응이 좋다는 선교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요즘은 거리 노래방, 좋아하는 노래 커버하는 콘텐츠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보는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개인적인 시간을 그냥 찍어서 올리는데도 많은 분들이 같이 보면서 소통하는걸 보면, 일방적인 것보다 상호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중요한 큰미사를 직접 해설도 해주고 댓글에 답글을 다는 것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홍보위원회에서. ▷신부님께서도 교회 안에서 인기 유튜버 가운데 한 분이신데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방송이 되기 위해서 유튜버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뭐라고 보시나요? ▶인기는요 무슨.. 교구 홍보위에 와서 이런저런 경험들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한 듯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생각들도 유튜브로 만들고 편집이 들어가면 중요한 콘텐츠가 되는 듯 싶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일이라고 고민하고 다른이들 것도 자주 찾아보는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혹시 앞으로도 홍보위원회에서 과 같은 특강을 더 준비하고 계신가요? ▶일단 이번에 강의에 신청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인력풀을 만들고 심화교육이나 또다른 교육들을 원하시는지 확인단계를 거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런 방법도 있겠지요. 매년 9-10월 사이에 평화방송과 가톨릭출판사, 인터넷굿뉴스와 문화홍보국이 연합하는 교육을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교구의 내년 계획들도 오픈하고 정리해 나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트위터나 유튜브 같은 SNS를 적극 활용하시는데요, 혹시 홍보위원회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이번 기회에 교구장님이신 추기경님께 요청을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사제교육 때도 컴퓨터 강의 자주 들으러 오시거든요. 이번 온라인 성경채널도 먼저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주신 분이니까 유튜브 운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교구장님 행사를 중심으로 페북을 운영중입니다. 굿뉴스에서도 동시에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사무국장 겸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보도주간 이도행 신부님과 함께 유튜브를 활용한 선교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윤재선2019.10.07
![[인터뷰] 김민수 신부 "스마트 묵주 등 디지털 문화 선용, 과의존 해소 기대"](//cpbc.co.kr/CMS/news/2019/11/rc/765938_1.3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민수 신부 "스마트 묵주 등 디지털 문화 선용, 과의존 해소 기대"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민수 신부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톨릭교회가 첨단기술 접목, 긍정적 변화 시도 e묵주는 묵주에 첨단 IT 결합, 젊은이 묵주기도 생활화 기대 손목에 차고 성호 그으면 활성화, 교황청앱 `클릭 투 프레이`와 연동 디지털 기기 문화 선용...디지털 과의존 해소 기대 디지털 과의존 해결 노력도 필요해 [인터뷰 전문]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가톨릭 소식과 정보, 기도문 등을 접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에는 바티칸에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묵주기도를 할 수 있는 스마트 묵주를 출시했는데요. 디지털시대, 신앙과 선교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이신 김민수 청담동본당 주임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최근에 바티칸에서 스마트워치와 같은 스마트 팔찌 묵주를 출시를 했는데요. 가톨릭교회가 전통적인 기도 또 디지털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것,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팔찌 묵주를 출시한 거를 저도 신문을 통해 알게 됐는데요. 가톨릭교회의 영적 전통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시도라고 할 수 있고요. 다시 말하자면 전통적인 묵주 기능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것인데요. 이러한 종교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새롭게 등장함으로 인해서 더 많은 신자들 내지는 젊은이들이 특히 묵주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되고 그런 것을 생활화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점이고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묵주 팔찌라고 해서 스마트 밴드처럼 생긴 줄 알았는데 여느 구슬 묵주와 똑같이 생겼더군요. 이거 어떻게 작동되고 기능이 어떻게 되는지 소개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신문을 통해서 보게 됐는데요. 정확하게는 저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보니까 보통 우리가 일상화 돼 있는 스마트워치가 있잖아요. 그거를 차고 다니면 그날 몇 보를 걸었는지 심장박동이 제대로 뛰는지 몇 칼로리 소비했는지 여러 가지를 체크해 주잖아요. ▷요즘 그렇게 활용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거하고 마찬가지로 스마트 팔찌 묵주를 손목에 차고 나서 그다음에 성호를 그으면서 바로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묵주기도를 바치다 보면 몇 단을 바쳤는지 정확하게 체크를 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한 면도 있고요. 또 이미 교황청에서 만든 기도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거기에 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 연동이 되어 있다고 그러고요. 그래서 기도 횟수 등 개인적인 데이터도 저장도 되고 가톨릭 관련 각종 영상, 오디오,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황청이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스마트폰 게임 를 차용해서 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가톨릭교회의 이런 시도가 청년들에게 다가서는 데 좀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정말 이런 거를 많이 개발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2년 전에 가 열풍을 일으키지 않았어요? 그게 증강현실을 게임으로 출시가 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걸 차용을 한 거죠, 교회가. 라는 건데. 모바일 기기 상에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나 성인, 성녀들, 복자들 이런 인물들을 도시 안에서 찾아내서 모으는 거예요. 그리고 또 그들에게 접근을 해서 그분들이 어떤 분인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청소년, 청년들에게 매우 흥미를 끌 수 있는 그래서 예수님께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유용한 수단이 된다고 저는 봅니다. ▷몇 년 전에 교황님께서 SNS인스타그램을 시작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 않습니까?, 현재 630만여 명의 팔로워가 있다고 하던데. 전 세계 가톨릭교회 수장으로서 젊은이들과 호흡하려고 하는 교황님의 행보, 아무래도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봐야 되겠죠? ▶이미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미 교황님 되시면서부터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 같은 SNS를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을 해왔어요. 전 세계 사람들하고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소통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라고 하실 수 있죠. 그러니까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도 역시 소통하는 교황님의 이미지를 더욱더 구축을 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고 특히 전 세계 젊은이 들하고 더 소통을 해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이끌어 나갈 일꾼들로서 어떻게 보면 교황님과 서로 소통이 가능한 그런 면에서 젊은이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SNS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시 신부님께서도 평소 사목활동이나 개인 신앙생활하시는 데 있어서 스마트기기를 많이 활용하시는 편입니까? ▶저도 물론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사목활동에도 이런 것이 예를 들어서 단톡방이라든지 단체라든지 또는 사목위원들 이런 분들이 거기에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도 매일미사, 성무일도, 성경 이런 것들이 교구 애플리케이션이 있지 않습니까? ▷가톨릭 굿뉴스가 활성화 돼 있죠. ▶굿뉴스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사목하면서 많이 접하고 사용도 많이 하고 있죠. ▷미디어의 파장이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습니다만 부정적인 영향도 커서 말이죠. 양날의 칼 같기도 한데요. 이번에 출시된 e묵주처럼 디지털 신앙 도구를 활용해서 신부님께서 자주 강조하시는 디지털 중독이나 디지털의 여러 가지 부정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 같은 건 없을까요? ▶요즘은 디지털 중독, 과의존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중독이나 과의존 상태가 될 때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인간관계 단절을 가져오기 때문에 문제가 크게 되고요. 요즘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문제고 중장년층도 역시 이런 문제가 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팔찌 묵주 같은 경우는 이런 디지털 문화를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도구이기 때문에 그런 거를 오히려 선용을 잘 한다면 중독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기대도 해 보는데요. 물론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겠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중독문제라든지 과의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6월에 또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출범시키지 않았습니까.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신앙, 선교를 위해서 어떤 문화 운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계십니까? ▶지금 말씀하신대로 지난 6월에 천주교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출범을 했는데요. 물론 아직 적극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을 위해서 강사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일날, 돌아올 주일날 강사 양성하는 일인데 양성과 예방교육이라든지 상담이나 또 치유를 위한 가족캠프 등 다양하게 프로그램들이 있고요. 특별히 내년에 사순절에서는 디지털 금식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으로 있습니다. 올해도 그걸 본당에서 했습니다만 본당만이 아니라 내년에는 본당과 지역 주민들과 같이 연대를 해서 디지털 금식운동을 펼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30년사를 최근에 출간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신부님 지나온 30년 돌아보시면서 앞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계획들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35주년이기는 한데요. 저희가 역사적으로 그거를 정리한 게 30년사를 출간을 했습니다. ▷이번에 30년사를 출간하신 거군요. ▶그래서 과거에 초기에 시작했던 1세대와 2세대의 역사를 저희가 정리를 해서 그 당시에는 한국문화의 복음화를 주로 목적으로 했고요. 이제 저희가 3세대인데요. 3세대에서는 역시 문화의 복음화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문화는 우리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화를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문화를 잘 활용을 한다든지 아니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예언자적 노력을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앞으로 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김민수 가톨릭문화연구원장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윤재선2019.11.04
![[인터뷰] 김진택 회장 "모든 교구에 군종후원회 설립이 목표"](//cpbc.co.kr/CMS/news/2020/06/rc/780448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진택 회장 "모든 교구에 군종후원회 설립이 목표"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진택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군대를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부르곤 하죠, 하지만 선교 여건이 그리 녹록지는 않습니다. 군종사목을 하는 사제들도 충분하지 않고, 군대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한계도 있어서 일 텐데요. 그럼에도 매년 많은 군인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건 군종후원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어서입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50년 간 군 사목의 서포터즈가 되어준 군종후원회 김진택 토마스 아퀴나스 회장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김진택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군종사목활동 역시 중단이 됐었는데 지금은 군종후원회 활동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군종사목활동은 군종 신부님이 군종 장교 신부님이시기에 늘 진행형입니다. 후원회는 대면활동은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활동 중에 있군요. 군종후원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군종후원회 역사가 군 선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50주년을 맞는 소회, 감회가 어떻습니까? ▶오늘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기로 했습니다만, 아쉽지만 현 코로나19 사태로 취소가 됐습니다. 전국 10개 지부 후원회와 변치 않는 후원을 해 주시는 7만 여 후원회 은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후원회 회원 분들이 지금 7만 여 명 정도 되시나 봅니다. 회장님께서는 언제 어떻게 군종후원회 후원자가 되셨어요. ▶2014년 2월 16일 정순택 베드로, 유경촌 티모테오 두 분 주교님 서품식 후 이승훈 미카엘 지도 신부님 권유로 2014년 4월 7일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군종교구장님께 임명장을 받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두 분 주교님의 서품 덕분에 유수일 주교님한테 임명장 받고 그러셨군요. 회장님께서도 군 생활하실 때 군대 성당이나 후원회 추억이 있으시죠? ▶아쉽습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1970년대 말에 가서 1980년대 초에 했는데요. 제가 영세를 1989년도에 받았습니다. 그런 관계로 군대 성당이나 후원회 추억은 없고요. 그러나 본당 사목활동 시에 네 분의 보좌신부님을 군종 신부님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 인연이 있습니다. ▷또 그런 인연이 있으시네요. 방송에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뭐하지만 그것도 성령의 뜻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지금 현재 아들은 없고 딸 아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혼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회원들 군종교구나 부대지역 단위로 후원회가 운영이 되나요. 후원활동 조직이나 운영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회원은 전국 10개 지부에 약 7만 여 명의 은인들이 계시고요. 아주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구가 군종교구 제외하고 15개 교구잖아요. 그러면 조직이 안 된 지부도 있나 봅니다. ▶그 부분은 나중에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는 중앙회 겸 서울지부 포함 교구별 10개 지부가 운영되며 각 본당별 지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군 선교 현장에 군종후원회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텐데요. 50년간 병영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선교의 방법도 많이 바뀌었죠. 어떻습니까? ▶군 장병의 대표 간식인 초코파이가 이제는 햄버거 또는 치킨으로 바뀌고, 군종 신부님들 사목활동에도 전자기기도 필수품이 됐어요. 과거에는 후원회비를 지로용지로 많이 납부해 주셨는데 지금은 은행 CMS로 거의 바뀌고 있습니다. ▷군종후원회 하면 물품도 거의 만물상 수준이라고 군에 간 젊은 군장병들 그렇게 얘기하는데 대표적인 활동은 뭡니까? ▶군 신앙생활에 필수 요소인 성경과 성가집, 출판물 그리고 군 성당에서 필요한 성물, 악기, 음향기기, 냉온방기 군 사목에 도움이 되는 모든 물품을 지원하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활동으로는 후원 방문, 후원회 미사, 소식지 등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제 표현이 맞았습니다. 거의 만물상 수준, 병참기지네요. ▶성물은 저희가 수리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20대 신자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고, 많은 새로운 영세자가 해마다 군종교구에서 나올 만큼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데 군인 세례자 수가 군종후원회 회원수나 활동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어떻습니까? ▶이 부분은 군종사목이 우선이고 저희 후원회는 후차적입니다. 사목활동이나 후원회 활동에 의한 변화보다는 군 당국에 따른 정책변화가 주요인이에요. 정책변화에 따른 사목 활동을 군종신부님들이 유효적절하게 하고 계시기에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지만 약간 감소 추세인 건 사실입니다. ▷군 장병들이 처음 성당을 가게 되는 것. 신앙을 얻기 위해서 찾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좀 드문 것 같고요. 교리교육도 일반 본당처럼 6개월간 할 수 없는 그런 한계가 있는데 그래서 좀 세례식 때나 미사 때 겪는 에피소드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듣고 계세요. ▶저희 후원회가 직접 일선에서 사목활동을 하지 않기에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대방문, 군사중앙학교 같은 곳을 가보면 여성 목사님이나 여성 법사님이 군종장교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거기에서 시대의 변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후원회 이끌어 오시면서 이거는 참 아쉽다하는 점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입니까? ▶군부대 보안 특성상 지켜야 할 부분이기에 준수하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50년간 후원회 역사가 이어져온 것은 회원들의 한결같은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은데 회원들에게 가장 고맙게 느끼는 건 뭔가요? ▶전 질문에도 답했습니다만 국가의 안보를 위하여 군인들이 필요하고요. 그곳에는 군종후원회 7만 여 은인들의 도움이 있기에 항상 감사드리고 사목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군종신부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인 JSA성당을 새로 짓고 봉헌식도 하지 않았습니까. 성당 신축에 군종후원회가 재정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군종교구 성당 신축에도 후원회 지원이 필요합니까? ▶JSA성당은 통일선교를 위한 별개의 특별 기념성당이에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인 부대단위 군종성당은 국방부 예산으로 지원이 됩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부분인 프로그램, 소모품, 격려품 등은 저희가 지원하는 부분이며 더 많은 후원회 은인분들과 기도가 필요로 하겠습니다. ▷군 선교 또 사목 부분에서 군종후원회에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변화하는 분야는 저희가 주가 아니고 군종주교가 주이기 때문에 군종교구와 협의하여 운영 지원할 것이며, 향후 군종후원회가 없는 대전, 춘천, 원주, 안동, 제주 교구에도 후원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씀하고 싶으셨군요. 꼭 좀 그런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군대도 세상과 함께 변하는 만큼 후원회 운영이나 지원 방법, 분야도 다변화가 필요할 텐데 앞으로 좀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십니까? ▶좀 전에도 말씀 올렸듯이 저희들의 당면된 과제가 지금 현재 5개 교구에 후원회가 조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후원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어떻게 하면 군인들의 후원자가 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 홈페이지 방문이나 소식지 또는 각 지부지에 회원 및 봉사자들과 소통하실 수 있으며, `군인주일`이 있습니다. 이 군인주일은 매년 10월 첫째 주 전국 모든 교구 성당에서 모든 미사에 마음을 주실 수 있고 접하실 수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창립 50주년 맞은 군종후원회 김진택 토마스 아퀴나스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회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힘2020.06.01

에스텔 팔마 "유튜브 선교, 거룩하지 않을지라도…"[앵커] 10월 특별 전교의 달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일 매순간을 특별 전교의 달로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교에 일생을 봉헌하고 있는 선교사들입니다. 교황청 전교기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선교사들의 선교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 출신 에스텔 팔마 선교사도 포함됐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팔마 선교사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에스텔 팔마 선교사의 유튜브 채널. 팔마 선교사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낍니다. ‘하느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를 향해 올린 반박 영상입니다. <에스텔 팔마 선교사 /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하느님이 없다고 되게 유명한 스페인 유투버인데 하느님이 없다고 그래서 제가 리액션으로 나는 믿는데? 제가 바보라서 그런가, 공부 못해서 그런가?... 팔마 선교사는 유튜브를 새로운 선교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매 주 한 개씩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주제는 다양합니다. 성경과 교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지리산 여행과 방탄소년단 음악을 이야기합니다. ‘가르치는 교회’, ‘할아버지 같은 교회’가 아니라 청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스텔 팔마 선교사 /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선교는 성당 안에 기다리고 계속 사람들이 우리 자리로 오려고 기다리는데. 그거 아니라 진짜 지금 해야 되는 선교는 나가서 밖에서 있는 사람들 만나서 그리고 그 사람들의 있는 것에서 우리의 거룩함 안에서 아니라 그 사람들의 안의 세상, 더럽다고 하더라도... 팔마 선교사는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선교사 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청년 모임과 봉사활동, 한일 청년 교류 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엔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펴냈는데, 기금을 모아 태국으로 봉사활동을 떠날 계획입니다. 젊은이들 곁에 있어 주는 것,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하느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꿈입니다. <에스텔 팔마 선교사 /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자유롭지 않고, 왜 웃음 거의 없고, 왜 행복하지 않느냐... 청소년 때 열다섯 살, 열여섯 살 때 가장 행복했어야 하는데 애들이 마음을 아파하는 것을 보니까 나도 참 하느님을 통해서 우리를 통해서 기쁨, 희망 정말 자유로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팔마 선교사는 13년 전 고향 스페인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성공을 꿈꾸던 평범한 청년을 이곳으로 이끈 힘은 무엇일까. <에스텔 팔마 선교사 /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 이런 것도 나도 통역공부하고 있어 가지고 UN이나 이런 데서 한 번 일해서 높은 자리에서 올라가서 돈도 많이 벌고 하려고 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활동하고 기도도 하고 선교사들 만났을 때 이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람은 높이 올라가는 사람 아니라 밑에서 부터 선교사들처럼 한 명씩 한 명씩 일대일로 만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팔마 선교사는 곁에 있는 이들을 향한 작은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누구나 선교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스텔 팔마 선교사 /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큰 일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말 작은 일 안에서 큰 기쁨, 큰 사랑으로 하면 누구나 선교사라고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청소년은 청소년대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대로)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서 정말 마음 속에 하느님 사랑 있으면... cpbc 유은재입니다. 유은재2019.10.23
[CPBC 긴급대담] 코로나19 확산, 지금 교회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패널: 박정우 신부(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최대환 신부((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지성교육 담당) 주원준 박사(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 진행: 윤재선 앵커(보도국 기자) [좌담회 주요 내용] ▷ 윤재선 기자(이하 윤 기자)=코로나19 확산 사태 어떻게 지켜보고 있나. ▶ 박정우 신부(이하 박 신부)=사스와 메르스 등 감염병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국민 일상에 영향을 끼친 적은 없었다. 가톨릭교회에선 신자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도 중단됐다. 사제로서 마음이 무겁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해낸 경험이 있기에 이번 사태도 잘 극복해 낼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 최대환 신부(이하 최 신부)=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많은 환자와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방역과 치료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미사가 중단되면서 신앙의 본질, 교회가 세상에서 존재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힘겹고 어려운 시기지만, 교회가 줄 수 있는 희망이 무엇인지 깨닫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 윤 기자=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주원준 박사(이하 주 박사)=전국 교구장님들께선 미사 중단에 대해 일치된 견해를 보여주셨다. 가톨릭교회가 공적인 미사를 중단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인 걸 알기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으론 평신도로서 이런 시국에 일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 최 신부=대구대교구를 시작으로 각 교구에서 내린 미사 중단은 고뇌에 찬 결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신속히 이뤄졌다. 언론과 여론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신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자와 함께하는 미사만 중단된 것이다. 사제들은 매일 미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매우 이례적인 상황임엔 틀림없다. ▶ 박 신부=미사 중단은 신자들에겐 충격적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박해시대 때에도 신자들은 순교하는 마음으로 숨어 지내며 미사를 봉헌했다. 하지만 모여서 병을 퍼트리고 공동체에 해가 된다면 힘들더라도 미사를 중단해야 한다. 이것이 공동선을 위해 배려하는 신앙인의 자세다. ▷ 윤 기자=주일 미사 참여 대신 신자들은 대송(묵주기도 5단 바치기, 해당 주일의 복음과 독서 말씀 읽고 묵상하기, 작은 희생과 봉사활동 하기)을 해야 한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선 TV, 라디오, 유튜브로 매일 미사를 방송하고 있다. 미사 시청이 대송을 대신할 수 있나. ▶ 최 신부=미사를 TV로 볼 땐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평소 주일 미사 하듯이 경건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방송 미사를 시청하면 좋겠다. 말씀 봉독과 강론을 잘 듣고 새긴다면 충분히 대송의 요건을 갖춘다고 생각한다. 방송 미사로 주일을 경건하게 보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 박 신부=방송 미사에 말씀의 전례 부분이 있으니 대송이 충분히 될 수 있다. 다만, 영성체를 직접 할 순 없지만 신령성체라는 것이 있다.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난다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기도하면 영성체 은총을 얻을 수 있다. ▶ 주 박사=지난 주일 아이들과 함께 대송을 했다. 유튜브로 중계되는 미사도 시청했다. 미사만 집에서 할 뿐 혼자 미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시간에 하느님 백성과 우리 교회가 같이 미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 윤 기자=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병폐도 짚어봐야겠다. 특정 지역과 집단에 대한 혐오와 차별, 불신과 배척의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우려가 크다. ▶ 주 박사=전염병 자체보다 전염병과 관련된 공포의 확산이 더 무섭다.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인종과 국적으로 차별해선 안 된다. 이름 짓기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다. 우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 TK(대구, 경북) 폐렴이라는 말을 써선 안 된다. 교회나 언론은 책임감 있게 이번 바이러스 이름을 코로나19로 써야 한다. ▶ 박 신부=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존중한다. 타 종교를 비난하지 않고 대화하며 이해하는 가운데 타 종교와 인류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협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신천지를 우리가 존중해야 할 타 종교로 바라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신천지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종교의 자유를 떠나 신천지는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비윤리적 단체로 보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 윤 기자= 신천지 사태를 보며 가톨릭교회가 반성하고 성찰할 점은 없는가. ▶ 최 신부=종교가 지닌 여러 역할 중 하나가 진리와 선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다. 또 종교가 메시지를 선포할 때 힘을 가지려면 투명성, 사회 공동선을 위한 헌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천지는 이런 책임에서 벗어나 있다. 우리 가톨릭교회도 이런 요소들이 있지 않나 돌아봐야 한다. ▶ 박 신부=교회는 복음의 가치관에 따라 모든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며 구원으로 이끄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자기 교회만을 생각하면 안 되지만 유혹은 늘 있다. 신천지는 그런 유혹에 빠져 지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자들끼리 교회 안에서만 친교를 나누고, 자기의 복만 구하는 기복적 신앙이 돼서는 안 된다.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봉사하고, 공동체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더 큰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 ▶ 주 박사=종교 집회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그렇기에 정부도 종교계가 집회나 미사, 법회를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권고했고 사회적 압력도 높았다. 그럼에도 신천지와 일부 교회는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일들로 교회는 이성이 좀 모자란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현대 사회는 점점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 교회가 공동선과 사회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 신천지로 빠지는 청년들이 많은데, 우리 교회가 청년들에게 신앙과 교회를 위해 불타오를 기회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 윤 기자=가짜 뉴스 확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최 신부=이 문제야말로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이 시대에 기여할 부분이다. 가짜 뉴스는 특히 사람들 사이에 혐오를 부추기고, 신뢰를 깨는 이야기들이 많다. 이런 뉴스가 나돌 때 신자들은 서로를 연대하게 해주고 희망을 갖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신앙인들이 신앙을 증거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 박 신부=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나 사람이 믿을만한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그 매체와 사람이 걸어온 길, 보도해온 역사를 보는 게 중요하다. 요즘은 누구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가짜 뉴스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대형 언론도 가짜 뉴스를 전파하는 경우도 많다. 매체와 정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며 식별력을 키워야 한다. ▷ 윤 기자=4월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민심을 호도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현 시국에서 위정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 주 박사=질병은 종교와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사태를 공동체 전체의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인과 방역 당국이 제일 앞에 서 있다. 그다음에 국민과 모든 종교인이 합심하고 있다. 이 기회를 틈타 상대를 흔들려 하고, 자기 정치적 이해를 극대화하는 일은 양심에도 맞지 않고, 교회 가르침에도 어긋난다. 우리는 일상을 유지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누가 진짜로 노력하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나중에 정치적 결과로 나타나, 민주주의가 잘 작동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윤 기자=신자들은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까. ▶ 최 신부=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 공포라는 도전 앞에 하느님 백성인 신자들은 기도하는 마음을 모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추상적인 희망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얻게 되는 희망의 열매를 체험하면 좋겠다. 어수선하게 시작한 사순 시기지만, 그 어느 해보다 값진 신앙 은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주 박사=가톨릭교회는 피정을 통해 쉬어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일상의 바쁨 속에서 한 번 숨을 멈추고 전체를 돌아보게 한다. 이번 사태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참다운 사순의 의미를 생각하면 좋겠다. ▶ 박 신부=하느님께서 우리를 돌봐주실 거란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성경에 보면 하느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제사는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었다. 자비이고 정의이고, 공정이었다. 사회적 약자인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지켜주고 돌보는 일이었다. 미사에 참여하지 못해 허전하고 허탈한 마음이 드는 신자가 많을 것이다. 일상 안에서 약자를 돌보고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는 일은 미사를 드리지 못하는 이 시기에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합당한 봉헌이 될 것이다. ▷윤 기자=이번 사태가 주는 교훈, 시사점은 무엇일까. ▶ 최 신부=미사를 봉헌하지 못하니 역설적으로 미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또 가톨릭교회가 SNS를 활용해 영적 서비스를 하는 데 적극 나서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하는 결정을 통해 교회가 지닌 공공성이 주목받게 됐다. 제도 교회의 역할은 사회적 공공성, 합리성을 교회 신앙의 신비 안에서 소화하고 시대에 적응하며 접점을 찾는 데 있다. 이번에 굉장히 좋은 모범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교회 안에서 투명성, 합리성을 고양해 가면서 교회 본질이 가진 신앙의 신비를 잘 살려야 한다. ▶ 박 신부=코로나19는 생태계 파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 코로나19의 기원이 박쥐에 있다는데,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까지 오게 됐을까. 결국,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하고, 자연이 파괴되다 보니 인간과 박쥐 바이러스가 만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이다. 바이러스 전파 원인이 인간의 욕심, 무분별한 환경 파괴에 있다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윤 기자=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주 박사=성경엔 역병, 나병 등 질병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예수님과 사도들은 질병에 걸린 이들을 많이 고쳐줬다. 역병이 이긴 적은 없었다. 결국, 하느님이 이기시고 역병은 물러갈 뿐이다. 역병을 물리치고 사람을 살리는 편엔 늘 교회가 있고 하느님이 계셨다. 이걸 제일 잘 보여주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결국, 우리 종교는 희망의 종교다.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하느님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한다. 열왕기 하권 5장에 아람 사람 나아만의 얘기가 나온다. 이방인에다 나병에 걸렸지만, 이스라엘에서 치유됐다. 그러면서 믿음을 새롭게 고백했다. 우리가 이 시기를 하느님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라고 생각한다면, 현재의 공포에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최 신부=미사 중단을 사회적 의무에 밀려서 결정하고 신자를 위한 방어적 행위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는 일종의 애덕의 문제다. 교회 본질을 실행한 것으로 봐야 한다. 사회의 요청에 교회가 응답한 것이다. 우리 신앙인들은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더 마음을 열고 투신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는 이는 두려움에 져서는 안 된다. 시대마다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사회에 기여할 요소를 찾아야 한다. ▶ 박 신부=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허락하시고, 또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단련하도록 이끄신다. 어려운 시기지만 여러 좋은 면도 보인다.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한 각계각층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또 곳곳에서 편견과 차별을 조심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동체성, 연대와 사랑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선으로 이끄신다. 각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마음을 모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이주엽2020.03.03
![[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고통받는 아마존 지역, 그리스도 구원 간절해"](//cpbc.co.kr/CMS/news/2019/10/rc/764071_1.1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고통받는 아마존 지역, 그리스도 구원 간절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창욱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 오늘도 이창욱 번역가님 나와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이창욱 펠릭스입니다. ▷ 이번 10월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특별한 달입니다. 우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정하셨죠. 그리고 지난 10월 6일부터 3주 동안은 아마존 지역을 위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 회의, 아마존 주교 시노드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특별 전교의 달’ 소식부터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 지난 10월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특별 전교의 달’의 시작을 알리는 저녁기도를 주례했습니다. ‘특별 전교의 달’은 2년 전 전교 주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로 마련된 것인데요, 교황은 “온 교회가 2019년 10월 한 달을 선교 정신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때로 지낼 것을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언제나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선교하는 교회의 증거자가 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핵심 단어인 증거(testimonianza, witness)가 순교자(martire, martyr)와 같은 어근을 가졌기에 증거하는 삶이 곧 순교하는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어 martyra(Μαρτυρα), martyras는 목격자, 증인, 순교자를 말하고 동사인 martyrein(Μαρτυρειν)도 증거하다, 순교하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2019년 10월 특별 전교의 달 주제는 “세례 받고 파견된 이들: 세상 안에서 선교하는 그리스도 교회”입니다. 10월 1일은 리지외의 소화 데레사 성녀 축일이었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10월 20일에는 교황이 주례하는 전교 주일 특별 미사가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될 예정입니다. ▷ 그런데 지난 10월 6일에는 아마존 주교 시노드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혹시 특별 전교의 달 의미가 아마존 주교 시노드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사실 일부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교황님은 이 두 가지 행사가 별개가 아님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 주교 시노드를 계기로 이 지역의 선교사업이 더욱 복음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많은 문제와 부당한 착취에 고통 받는 아마존 지역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 그렇게 말씀하셨군요. 아마존 주교 시노드가 10월 6일 주일에 개막됐는데요, 개막미사 강론에서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교황님은 미사 강론 서두에서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사인 사도 바오로께서 “주교 시노드를 하도록”, “함께 걸어가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운을 떼셨습니다. 연중 제27주일인 이날 독서 말씀이 티모테오 후서 1장 6-14절의 말씀인데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하느님 백성을 섬기는 사목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장 6절에 나오는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강론을 풀어나갔습니다. 한마디로 하느님의 은사는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선물이고 다시 불타오르게 해야 합니다. 여기서 다시 불태우는 것은 “불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아나조푸레인: anazopurein)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는 하나의 불꽃이요, 하느님과 형제들을 불태우는 사랑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현상유지의 사목이 아니라 지혜의 영에 따라 성령의 불 안에서 은사를 다시 불태워야 합니다. 아울러 선교사명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우리의 주교 시노드가 아마존 지역 교회를 위한 여정을 쇄신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정말 깊은 뜻이 있군요. 삼종기도에서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아마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 주교 시노드 개막미사 강론이 독서인 티모테오 후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삼종기도 훈화는 복음 말씀에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오늘 복음(루카 17,5-10 참조)은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5)라는 제자들의 청원으로 시작된 신앙에 대한 주제를 소개해줍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는 우리가 자주 바쳐야 할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제자들의 청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겨자씨와 충실한 종의 비유를 드셨는데요, 우선 믿음에 관한 말씀입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 17,6). 비록 작은 믿음이더라도, 믿음이 있으면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마태 17,20 참조). 겨자씨에 견줄 수 있는 신앙은 겸손하게 자신의 작음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온전히 신뢰하는 신앙입니다. 아울러 충실한 종의 자세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하고 말하여라”(루카 17,10).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칭찬이 아니라, 섬김 안에서 이미 자신의 보상을 찾으며, 서로 섬기는 기쁨을 추구해야 합니다. 신앙은 서로 섬기는 기쁨이라는 말씀입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실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쓸모없는 종, 다시 말해 칭찬을 요구하거나,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종입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는 교회에 많은 유익을 가져다 주는 겸손, 준비된 자세의 표현이며, 교회 안에서 활동하기 위한 올바른 태도입니다. 겸손한 섬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우리에게 보여주신 본보기입니다.” ▷ 사도행전에 대한 교리 교육을 계속 하고 계시는 지난 수요 일반알현에서는 필리포스와 에디오피아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하는데요,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사도 8,1)를 받기 시작하면서, 좌절을 겪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성령께서는 복음 여정의 새로운 단계를 보여주십니다. 성령께서는 필리포스를, 하느님을 향해 마음이 열려 있는 한 이방인에게 가도록 하십니다. 곧 에티오피아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을 만나는데, 그는 내시였고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침 그는 수레에서 이사야 예언서, 특히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이사 52,13-53,12)를 읽고 있었습니다. 필리포스는 수레에 바싹 다가가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사도 8,30) 하고 물었습니다. 그 에티오피아 사람은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사도 8,31) 하고 대답합니다. 누군가 이끌어줘야 하고 성경을 해설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 성경의 내용, 주인공이 누구인지 설명해줘야 합니다. 마침내 에티오피아 사람은 그리스도를 인식하고, 세례를 청하며, 주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필리포스는 사라집니다. 성령께서 그를 잡아채듯 데려가시어 다른 일을 하도록 보내신 겁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실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복음화의 주인공은 성령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인들이고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이라는 표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기쁨입니다. 또한 순교에서도 그 표징을 볼 수 있습니다. 기쁨으로 충만한 필리포스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른 고을로 갔습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를 살펴보는 , 이창욱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유리2019.10.09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 위한 주모경 바친다[앵커] 오는 12월 1일 대림 시기부터 특별한 기도운동이 시작됩니다. 전국의 모든 신자들이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을 바치게 됩니다. 유은재 기자가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는 12월부터 밤 9시가 되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이 전국에서 울려 퍼질 전망입니다. 전국 16개 교구 주교들은 내년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를 모든 교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마음을 담아서 기도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하자는 의지를 보다 더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인 내년 6월 25일에는 전국의 모든 성당에서 오전 10시 30분에 동시에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이것은 단순히 기도만 또 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신자들의 마음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서로 각자 공감대를 넓혀가는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겠는가.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교회 차원의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주교회의는 평신도생태사도직 ‘하늘 땅 물 벗’의 본당 활동을 활성화하고, 신자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한 날, 한 시, 한 등 끄기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우리가 전국적으로 모든 사람이 한 날 한 시에, 방에 등이 네 개 켜져 있으면 한 등 끄기 운동, 동시에 그러면 전국적으로 한 날 한 시에 한 등 끄기 운동을 하면 그 절전 양이 작지는 않을 거다. 절전 양도 양이지만 서로가 우리 지구를 살려야 되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우리 사회의 난민 문제를 짚어보는 심포지엄 일정도 결정됐습니다. 내년 3월 25일부터 사흘간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김희중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브라함도 난민이었죠. 또 예수님도 요셉 성인과 마리아와 함께 이집트로 피난 간 난민이었고 사실 우리 모두는 지구상에 있는 우리 모두는 순례자다. 그런 의미에서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은 형제애를 발휘하는 기본이 아닌가... 우리나라의 순교성인과 복자들을 기억하고 기리자는 의미에서 전례일 등급 조정도 논의됐습니다. 주교회의는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의 전례일을 신심 1등급으로 결정했습니다. 주교회의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의 교서 ‘아페루이트 일리스’ (Aperuit illis,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에 따라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목자들은 신자들에게 날마다 성경을 읽고 이해하고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줘야 하며, 성사나 다름없는 특성을 지닌 강론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주교회의는 아울러 2017년에 새로 발간된 『로마 미사 경본』과 예식서, 개정된 ‘혼인문서 양식’ 등의 내용을 반영한 「전국 공용 교구 사제 특별 권한」 개정안도 승인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유은재2019.10.17
![[인터뷰] 박정연 원장 "가장 가난한 이웃 ‘폭력피해’ 여성들과 20년…평생 함께할 것"](//cpbc.co.kr/CMS/news/2019/11/rc/767671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박정연 원장 "가장 가난한 이웃 ‘폭력피해’ 여성들과 20년…평생 함께할 것"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정연 해바라기쉼자리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년 동안 성매매 피해여성 보살펴 가정폭력, 학교폭력, 인신매매 겪고 시설로 들어와 전문가 5명이 피해여성 10명 돌봐 심리상담, 직업훈련, 자연치유 프로그램 운영 여성들에게 해결사, 롤모델, 친정엄마 같은 존재 우리사회 가장 가난한 폭력피해여성과 평생 함께할 것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 필요해 [인터뷰 전문] 지난 20년간 딸 1000명을 돌본 엄마가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상처받은 여성들을 사랑으로 보살핀 박정연 해바라기쉼자리 원장인데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며칠 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해바라기쉼자리 박정연 엘리사벳 원장님 전화로 만나보죠. ▷안녕하세요? 박정연 원장님. ▶네,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해바라기쉼자리, 어떤 곳인가요. ▶해바라기쉼자리는 1998년부터 천주교 마산교구 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지원시설입니다. ▷그렇군요. 현재 그러면 몇 분이나 함께 지내고 계세요. ▶지금 10명의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 명, 한 명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해바라기쉼자리에 들어오게 되는 겁니까? ▶저희 쉼자리는 20대 이상의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거나 저희가 직접 구출하기도 해서 입소하고 있습니다. ▷쉼자리에 새 식구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원장님께서 신경 쓰는 게 뭘까요.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건 이들의 안정입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나 불안하고 쫓기는 상황일 때가 많거든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하고 또한 병원진료가 가장 우선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척박한 환경에 노출되어서 건강이 많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우선을 하고 있고 또한 장애등급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그러면 지적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신가요. ▶발달장애를 갖고 있고 또 우울증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고 조현병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먼저 진료를 통해서 파악을 해야 되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폭력매매 현장에서 탈출하고 벗어났더라도 정신적인 충격, 정신적인 외상은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리, 벗어나도록 돕고 계시는군요. 현장에서 느끼는 여성에 대한 폭력실태가 어떻습니까? ▶정말 일일이 나열하기는 쉽지 않지만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을 당하고 10대의 친구들이 가출해서 또래끼리 집단을 이루고 지내다가 SNS를 통해서 나쁜 어른들에게 인신매매되어서 생활을 하거나 건강악화로 회복될 수 없을 때 생활시설에 입소해서 상담도 하고 치료도 하고 자활도 하고 이렇게 저희들이 하고 있는데 그 폭력의 형태는 정말 너무나 많이 심각하죠. ▷어렸을 때부터 아동학대를 받고 학교폭력에 성폭력, 가정폭력까지 우리 사회에 폭력이 만연화돼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폭력에 시달린 여성들의 상처를 어떤 식으로 치유하고 계시는 겁니까? ▶저희 쉼터에는 전문가들이 5명이 근무하는데 3명의 상담원들이 이들을 위해서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회복기간이 상당히 많이 걸립니다. 심리 정서적으로 많은 어려움은 있지만 특히 이들은 사랑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많고 눈치를 보면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개별 프로그램을 해야 하는 이런 환경이죠. 그래서 심리상담가 인문학 수업이라든지 직업훈련이라든지 특히 자연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서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나타낸 사례가 있는데요. 10년 동안 저희들이 지리산, 남해 바랫길, 제주도라든지 거의 1000km를 극기훈련으로 5일간 종일 걷는 프로그램을 10년을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저희들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그런 제목으로 10년을 걸어왔네요. ▷걷다 보면 마음에 얹어진 상처들이 치유되곤 합니까? 그런 반응들을 보십니까? ▶처음에 이 도보를 시작할 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 걸을 때 저희들이 뒤에서 욕도 듣고 했는데 끝나고 나서 프로그램 평가를 할 때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극기훈련을 통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은 정말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자립을 잘하고 있는 이런 경우가 있어서 굉장히 보람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원장님 함께 10명의 폭력피해 여성들과 지내고 계신데 함께 지내면서 그래도 가장 마음이 아플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언제가 그러십니까? ▶가장 마음이 아팠던 사례들은 참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건강이 좋지 않다든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데 연락할 곳이 없는 가족이 없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었고요. 또한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전화를 걸면 끊고 연락이 오지 않는 그런 가족들. 그리고 또한 저희가 유흥업소에서 성매매 구매 남성에 의해서 살해되어서 제가 장례식을 치렀던 날 가장 슬펐던 것 같아요. ▷가장 우리 사회 약자 중에 약자인 모습으로 발견하셨을 때 가장 아파하시는 군요. 피해여성들에게 우리 원장님은 어떤 존재인 것 같습니까? 엄마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한 것 같은데. 어떻게 느껴요, 함께 지내는 분들은. ▶저희 친구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든든한 지지자라고 말하기도 하고 모든 것을 저한테 오면 해결해 주는 당당한 해결사라고 말하기도 하고 멋진 모델 원장님이라고 말할 때도 있고 친정어머니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렇게 아이들이 함께 있습니다. ▷그냥 엄마가 아니고 친정엄마네요. 해결사시고 친구이시기도 하고. 그런데 원장님께서 어떤 계기로 폭력피해 여성들을 돕는 이 길을 가게 되신 겁니까? ▶저는 1975년도 KT 체신 공무원으로 입사해서 20년 동안 KT에서 근무를 한 다음에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사회복지사를 다시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길을 온 계기가 여기까지 온 것 같고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을 돕는 일이 제가 이것밖에 없구나라고 늘 마음에 새겼고 저는 천주교신자 엘리사벳으로서 하느님 말씀 든든한 백이 있잖아요.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이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가장 가난한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는 말을 눈만 뜨면 새기면서 지내온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cpbc 라디오 성경특강 애청자이면서 6시에 성경 말 공부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새기면서 하루하루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시고요. 지난 월요일이었는데요. 국무총리 표창 받으셨잖아요.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저는 시골에서 가장 가난한 딸로 태어났고 제가 자립으로 독학으로 학문을 했었고 기도와 기다림이라는 열심히 하면 된다는 자세로 걸어온 결과로 이 상을 받게 되어서 뿌듯하고 가족과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감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늘 감사한 마음을 살고 있습니다. ▷혹시 그동안에 20년이라고 하는 시간을 어떻게 버티셨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순간적으로 그만두고 싶은 그런 순간들도 있지 않았을까요. 어떠셨습니까? ▶그만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고 저는 이 일을 제가 희생이 되더라도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이 일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했었고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에 노출되어서 힘들게 살아온 이들을 보면서 이 땅에 가장 가난한 이구나라고 생각했었고. 또 밤낮이 없을 정도로 날밤을 새워가면서 전국의 아이들을 구출하러 다녔고 만남을 하러 다닐 때 몸이 지쳐서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늘 데레사 수녀임, 이태석 신부님을 생각하면서 제가 이 일이 뭐라고. 그분도 계시는데. 제가 그런 자세로 살아온 것 같아요. ▷그러시군요. 꼭 여성에 국한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폭력현장에서 벗어났더라도 사회로 복귀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데요. 우리 사회에 이런 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연대 또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맞습니다. 아동과 여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폭력이 일어나고 이런 문제들에 저희는 늘 관심과 배려를 해야 된다는 각오는 하지만 쉽지는 않은 현실이지 않습니까? 이런 가난하고 소외된 곳에 대한 저희들의 관심과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모두가 존중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건강한 가정을 육성해야 되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공동체가 모두가 관심 가지는 배려하고 사랑하는 게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20년간 폭력피해 여성들의 친정엄마로 동생으로 친구로 해결사로 이들의 상처를 치유해 온 박정연 해바라기쉼자리 원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마 청취자분들도 오늘 인터뷰 들으시고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박정연 원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김유리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