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상식 교리상식-94] 교부가 뭔가요'교부'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지요. 교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교부(敎父, Father of the Church)란 글자 그대로는 '교회의 아버지', 다시 말하자면 교회의 영적 아버지를 뜻합니다. 그러면 개별교회 곧 교구에서 영적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교구의 최고목자인 주교가 영적 아버지이지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들을 보면 각 문헌의 첫머리와 마지막에 '거룩한 공의회의 교부들'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공의회에 참석한 주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특히 교회사에서 교부는 단순히 주교를 칭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어떤 이를 교부라고 하는지 「한국가톨릭대사전」을 중심으로 좀 더 알아봅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주는 인도자가 수없이 많다 하여도 아버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4,15-16). 사도 바오로는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출범한 이후 초기 교회에서는 사도 바오로처럼 신자들의 영적 스승이요 아버지 역할을 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교부라고 불렀습니다. 일차적으로 사도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을 교부라고 불렀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주교가 아니더라도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을 해설하고 이단에 맞서 정통교리를 수호함으로써 교회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을 교부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교부의 자격 요건 이런 전통이 이어지면서 교회에서는 교부의 자격 조건과 관련해 일정한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이에 따르면 교부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네 가지 기준을 채워야 합니다. 첫째는 고대성을 지녀야 합니다. 곧 오래 전의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 토마스 데 아퀴노는 가톨릭교회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신학자에 속하지만 '교회학자'라고 부르지 '교부'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13세기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언제까지 살았던 인물에 대해 교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요. 교부들이 살았던 시대를 교부 시대라고 부르는데, 학자들에 따라서 또 지역 교회에 따라 시대 기준이 다릅니다. 하지만 가톨릭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제4대 교황인 클레멘스 1세(재위 88~97)부터 교부라고 부릅니다. 또 8세기 인물인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650?~754?)을 마지막 교부로 봅니다. 그렇다면 1세기 말 곧 사도 시대 이후부터 7~8세기까지를 교부 시대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둘째 기준은 정통 교리입니다. 그 가르침이 정통 교리에 부합해야만 교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준은 그 사람의 가르침이 실제 생활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이단에 빠지거나 고결하지 못한 삶으로 추문을 불러일으켰다면 교부로 불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준은 교회의 승인입니다. 예를 들면 공의회나 교황이 그 사람을 교부로 선포했거나, 그 사람의 저작이 교회 문헌 등에 직접 인용됐다면 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기준에 따라서 초세기부터 8세기 사이에는 많은 교부들이 활동을 합니다. 로마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 교회에서는 밀라노 대주교를 지낸 암브로시오(339~397)와 히포의 주교를 지낸 아우구스티노(354~430),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예로니모(347~419), 그레고리오 대교황(540?~604) 네 분이 특히 유명합니다. 또 알렉산드리아와 시리아, 콘스탄티노플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동방 교회에서는 대 바실리오(329~379)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329?~390?) 요한 크리소스토모(344/354?~407)와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오(295?~373) 같은 성인들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각각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4대 교부 또는 이들을 모두 합쳐서 8대 교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알아둡시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 계시의 두 원천으로 성경과 성전(聖傳)을 꼽고 있습니다.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정통 신앙을 해설하고 수호하며 후대에 계승해 줌으로써 교회에 풍요로움을 더해 준 이들이 바로 교부들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부들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겨 "거룩한 교부들은 이 성전(聖傳)이 살아 있음을 증언하고, 믿고 기도하는 교회의 관습과 생활 안으로 이 성전의 풍요로움이 흘러 들어온다고 가르친다"고 밝힙니다(계시헌장 8항). 교부들의 가르침, 그들의 신앙과 사상은 따라서 교회에 대단히 중요한 영적 자산이자 보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교부들의 가르침을 연구하는 학문을 '교부학'이라고 부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cpbc2008.05.21

카메라로 성경 필사하는 사진작가 박간영씨새 하늘 새 땅이 열리다▲사진작가 박간영씨가 3월 29일 봄비 걷힌 경기도 가평 유명산에서 운해를 촬영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주님수난// 이 십자가는 박씨가 사진집 표지사진 촬영을 위해 면도칼로 석달간 직접 깍은 것이다. 프랑스 등산가 리오넬 테레이는 "등산은 무상(無賞)의 행위"라고 말한다. 이익이나 반대급부가 없다는 얘기다. 어떻게 보면 이익과 속도에 급급한 요즘 세상에서 낑낑대며 산에 오르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도 없다. 사진작가 박간영(요한, 70)씨는 오늘도 배낭을 짊어지고 산으로 향한다. 나이 70이면 다리에 힘이 빠져 몸이 무거울 텐데 배낭을 메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진다. "왜 산에 오르느냐?"고 물었다. 40년 경력 산꾼의 멋진 화두를 은근히 기대하면서. "요즘은 성경을 담기위해 오르지요. 한 10년 됐어요. 이제 거의 다 담아갑니다." 그는 10년째 카메라로 성경을 필사하고 있다. 신구약 성경 내용을 한국의 자연, 특히 산 이미지로 형상화해 '사진으로 읽는 성경'을 만드는 중이다. 그의 작가정신은 치열하다. 한창 산 사진을 찍을 때는 1년 중 4분의 1을 산속에서 지냈다. 출사를 나가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보름씩 산에서 먹고 잤다. 설악산과 한라산은 그에게 성경이 살아숨쉬는 땅이다. 발 아래 깔린 운해(雲海)는 중동지방 사막이 되고, 나무와 바위는 그 시대 인간 군상이 된다. 지난 주에는 하느님 영원불멸성을 상징할만한 낙락장송 사진 한 컷을 건지기 위해 부산과 경주 일대를 훑고 다녔다. "조급하면 이 작업 못하죠. 인적이 없는 산봉우리 바위에 카메라 받쳐놓고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만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빛과 형태가 다릅니다. 하느님이 빚으신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도무지 끝이 없어요." 그는 수없이 필름을 갈아끼우며 셔터를 눌렀다. 그동안 약 750컷을 건졌다. 이 정도 분량이면 성경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산속에서 추위에 덜덜 떨고, 대피소에서 과자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고 새우잠을 자가며 얻은 것들이기에 소중하지 않은 작품이 하나도 없다. "바보 같지요? 애타게 찾아 헤매던 한 장면을 찍었을 때 흐르는 감사의 눈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 눈물의 의미는 자식도 이해 못할 겁니다." 그는 젊은 시절, 대한석유공사(유공)에서 시쳇말로 잘 나가는 직장인었다. 부인도 학원을 여러 개 운영해 남 부러울 게 없었다. 산과 사진을 끔찍이 좋아했던 터라 회사를 그만두고 아예 전업작가로 나섰다. 불행은 한 순간이었다. 사진 촬영을 하다 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성한 뼈가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그러고도 병원에서 나와 설악산엘 갔다. 이번에는 뇌막염에 걸렸다. 40~50㎏ 배낭을 짊어지고 한겨울 설산(雪山)을 20일 가량 미친 듯이 누볐으니 그럴만도 했다. 하지만 3개월만에 병원에서 나오자 오갈데가 없는 신세가 됐다. 부인이 사기를 당해 알거지가 돼 있었다. 그때부터 카메라 가방을 들고 친구집과 딸집을 전전했다. 그는 "자살하려고 밤마다 서울 신촌로타리에 나갔는데 용기가 없어 차에 뛰어들지 못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 친구와 함께 우연히 찾아간 서울 서교동성당. 당시 김종국 주임신부는 당장 잠잘 곳조차 없는 그의 사연을 듣고 "방을 구할 때까지 성당 유아방에서 생활하라"고 했다. 그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마워 세례를 받았다. 그는 뇌막염 탓에 과거 기억 일부분을 상실했다. 다행히 일본 사진서적을 달달 외워가며 익힌 사진술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때부터 카메라로 성경을 옮겨쓰기 시작했어요. 하느님과 카메라가 없었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예요. 이 작업은 사명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니, 제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의 소망은 단 한가지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산하와 이 땅에 면면이 흐르는 복음 메시지에 탄성을 내지를만한 「성경 사진집」을 내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초대작가, 한국사진가협회 회원, 한국사진기고가협회 창립회원이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강원도 인제 구룡덕봉(해발 1388m). 밤새도록 죽음 같은 비바람이 몰아쳤다. 이른 새벽, 텐트 밖으로 나오자 비바람은 물러가고 새 하늘 새 땅이 눈 앞에 펼쳐졌다. -작가 노트-cpbc2007.04.05
![[유학 따라 떠나는 신앙여행]-22 예수마음, 온유하신 분](//cpbc.co.kr/CMS/newspaper/2008/06/rc/254207_1.1_titleImage_1.jpg)
[유학 따라 떠나는 신앙여행]-22 예수마음, 온유하신 분온유는 본래 하느님께 속한 성품최기섭 신부(가톨릭대 신학대 학장, 동양철학)최 기 섭 신부(가톨릭대 교수, 동양철학)예수 마음의 또 하나의 특성은 '온유함'이다. 성경에서 히브리어나 희랍어로 표현되는 '온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그 깊이와 풍성함에 놀라게 된다(「말씀의 네트워크」 참조). '가난'이나 '겸손'을 뜻하기도 하는 온유는 본래 하느님께 속한 성품으로서(시편 18,35) 하느님의 사람들, 의인 등이 지녀야 할 덕목이다(민수 12,3). 더 나아가 신약에서 온유는 그리스도의 성품인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자의 성품이며(마태 11,29;골로 3,12), 또한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스러운 태도이다(에페 4,2). 온유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동양에서 생명의 본질적 특성으로 파악된다. 그래서 「채근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을 소생하게 하고, 차가우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품과 기질이 냉랭한 사람은 받는 복도 박하니, 오직 화기(和氣)가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받는 복 또한 두텁고 은택 역시 오래 간다"(원문 생략. 「菜根譚」 前集). 예수 스스로 자신의 내적 성품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밝힌 것처럼 유교에서도 공자는 '온화(溫和), 양순(良順), 공손(恭遜), 검약(儉約), 겸양(謙讓)'의 덕을 지닌 분으로 평가된다(子貢曰 夫子 溫良恭儉讓以得之… 「論語」 學而).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은 스승의 성인다운 면모를 이렇게 표출한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온유함이 지니는 특성들을 나타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자의 제자들은 공자의 이러한 특성들이 어느 한 편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중용(中庸)의 덕을 지닌 모습으로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논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께서는 온화하시면서도 엄하시고, 위엄이 있으시면서도 사납지는 않으시고, 공손하시면서도 편안하셨다"( 子 溫而 威而不猛 恭而安. 「論語」 述而). 나도 가끔 성경을 묵상하면서 예수의 이런 모습을 만난다. 모든 것을 받아주고 용서하면서도 이제는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새로운 삶을 일러주시는 분, 심하게 꾸짖으시면서도 끝까지 걱정하고 기다려 주시는 분, 늘 부드럽고 공손하시면서도 억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편안히 모든 일을 이뤄 나가시는 분이다. 그러나 성인들의 이러한 삶을 따라 살고, 그 경지를 체득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송대의 대학자였던 장횡거도 이렇게 고백한다. "내 15년 동안 '공손하면서도 편안함'을 배웠으나 이루지 못하였다"(橫渠先生 嘗言 吾十五年 學箇恭而安 不成. 「心經附註」 牛山之木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오늘도 우리 모두를 초대하고 계신다. 와서 당신의 마음 안에 머물며 보고 배우도록…. 신학생 시절 지금은 주교가 되신 어느 교수 신부님이 들려주신 말씀이 떠오른다. "사제는 그리스도를 닮아야 한다. 그를 '닮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를 '담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그리스도를 내 안에 담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리하여 그분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그분의 마음으로 교회와 이웃에게 봉사하며, 그분의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예수 성심성월…. 예수 마음이라는 성가를 흥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해보자. "예수 마음 온유하신 분… 내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시고, 네 마음에 합하여 주소서…."cpbc2008.06.17
성경 읽기에 사목 배려 절실청주교구 '신자 설문조사'에서 3명 중 2명이 "전혀, 별로" 답변 청주교구 신자 3명 가운데 2명은 봉사나 선교활동, 성경읽기를 전혀 하지 않거나 별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경읽기의 경우 전혀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신자가 29.8%에 달해 성경을 가까이하도록 하기 위한 사목적 배려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도 교구장 사목지침에 대해 청주교구 신자들은 70%에 가까운 신자들이 전혀 듣지 못했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해 교구와 교구민간 비전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사무국장 송열섭 신부)이 지난해 7~8월 교구 진단 프로그램의 하나인 '좋은 본당 일구기'에 참여한 11개 본당과 좋은 본당 일구기에 참여한 본당이 없는 청원지구 가운데 미원본당을 임의로 선정, 모두 12개 본당 신자 1130명을 대상으로 한 신앙실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설문에 응답한 신자는 987명으로 전체 응답률은 87.3%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는 주일(판공성사 포함)을 지키며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수계신자와 쉬는신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시노드와 관련한 설문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56.5%)은 교구 시노드에 대해 '매우'(6.2%) 혹은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50.3%)고 답했으며, 교구 시노드 결과에 대해서도 대부분(83.4%)이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 90% 이상은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직한 선교 방법에 대한 설문에는 '신자들의 모범적 생활'이 56.2%로 가장 높았고 '이웃에 대한 봉사'(30.2%), '성직ㆍ수도자의 모범생활'(6.7%), '사회정의 활동'(3%), '홍보매체 선교'(1.9%), '선교단체 지원'(1.2%), '기타'(0.6%), '가두선교'(0.2%) 차례로 집계됐다. 냉담 여부에 대해서는 농촌보다 도시 신자들이 냉담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고 전체적으로는 2명 가운데 1명이 냉담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5일근무제 시행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도시가 농촌보다 상대적으로 가족과 같이하는 시간이 늘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6.12.27

주교회의 총회서 승인, '올바른 성령 이해'도 출간전례 전용 '시편' 나온다전례에서만 따로 사용하는 '전례 시편'이 나온다. 또 '성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올바른 성령 이해」(안)가 출간된다.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는 이주사목 활성화를 위해 해외이주사목위원회와 국내이주사목위원회로 나뉜다. 주교회의는 13~16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2ㆍ9면 주교회의는 전례위원회와 성서위원회가 제출한 '전례 시편'(안)을 승인하고, 이 '전례 시편'이 성무일도를 제외한 전례서에 적용되는 것임을 확인했다. 주교회의는 2006년 가을 정기총회 때 전례서에 사용되는 시편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와 성서위원회가 성경의 '시편'을 바탕으로 다듬은 후 주교회의에 제출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주교회의는 또 '성령쇄신 운동'이 올바르고 건전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주교회의 상임위원회가 신앙교리위원회에 연구를 맡겨 신앙위원회가 이번에 제출한 문서 '올바른 성령 이해'(안) 출판을 승인했다. 아울러 교리교육위원회가 제출한 '청년 교리서'(시안) 총 7권 가운데 제2권 「나의 생명 나의 구원」 출판을 승인했다. '청년 교리서' 제1권 「믿음은 삶의 첫 걸음」은 주교회의 2008년 봄 정기총회 승인을 받아 지난 4월에 발행됐다. 이번에 승인된 문헌들은 늦어도 내년 사순시기 전까지 모두 발행될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이와 함께 기존 이주사목위원회 명칭을 해외이주사목위원회로 변경하는 한편 국내 이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사목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를 신설했다. 이주사목 활성화를 위해 이주사목위원회 업무 영역을 해외와 국내로 나눈 것이다. 주교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신임 의장(임기 3년)으로 강우일(제주교구장, 사진) 주교를 선출했다. 또 부의장에는 김지석(원주교구장) 주교를 선출하는 등 상임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전국위원회 위원장들을 선임했다. 주교회의는 또 전례위원회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전례 헌장」과 전례음악에 관한 훈령 「성음악」(Musicam sacram),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성무일도에 관한 총지침」을 토대로 준비한 '한국 천주교회 성음악 지침'(안)을 5년 시한으로 승인하고, 시행하면서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2002년에 반포한 「Missale Romanum」(제3표준판) 한국어판 제목을 「미사 경본」으로 승인하고, 이를 교황청에 제출해 인준을 받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청소년사목위원회 건의에 따라 제2회 한국청년대회를 2010년 의정부교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제1회 한국청년대회는 전국 교구 3000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7년 8월 18~21일 제주교구에서 성황리에 열린 바 있다. 주교회의 또한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 BC) 제9차 정기총회 한국 대표로 장익 주교와 이한택 주교를 선출했다. 정기총회는 4년마다 열리며, FABC 정관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의장 주교와 대표 주교 2명이 참석한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cpbc2008.10.21
![[인터뷰] 청주교구 초대 복음화연구소장 신성근 신부](//cpbc.co.kr/CMS/newspaper/2008/08/rc/263201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청주교구 초대 복음화연구소장 신성근 신부교구 시노드 문헌 잘 풀어내야 청주교구가 20일자로 교구 복음화연구소를 설립, 초대 소장에 신성근 신부를 임명했다. 6월 23일 교구 시노드 최종문헌으로 교구장 사목교서 「주님과 함께 이웃으로, 세계로」가 반포된 지 2개월 만에 첫 후속 기구로 교구 복음화연구소가 설립된 것. 교구 연수원장을 겸해 초대 소장에 임명된 신 신부는 "교구 시노드 최종문헌과 시노드 준비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 중장기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잠수하겠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쓴 뒤 "최종문헌을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이 많다"면서도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선교와 교육에 중점 교구 시노드 후속 실천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한 신 신부는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하려 하기보다는 교구 현실에 맞는 사목 모델을 찾겠다"고 자신의 구상을 드러냈다. 구체적 사목 모델에 대해선 "성경 안에 다 있다"고 전제하고 "예수님 안에서 찾을 생각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현대적 감각에 맞게 풀어낼지는 우리 복음화연구소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복음화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구원을 둘 생각이라면서도, "상임 연구원은 어렵겠지만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들, 평신도들 가운데 전문가들을 비상임 연구원으로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단 올해 기구 성격을 규정하는 정관을 마련할 계획인 신 신부는 특히 교구 복음화연구소를 통해 '선교와 교육'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선교 소명에로의 초대에 전 교구 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고유한 선교 프로그램을 개발, 교구 연수원을 돌려 교육에 치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를 통해 교구민 의견은 물론 교구장 장봉훈 주교 의중까지 포함하는 교구 시노드 후속 실천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도 보였다.교육 프로그램 풍성히 신 신부는 이어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밥상을 많이 차려 놓을테니 많이 와서 드시길 바란다"며 "교회정신에 투철한 그리스도인, 제대로 된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1986년 사제품을 받고 교회법을 전공한 신 신부는 본당 사목과 병원 사목,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 사무차장, 교구 법원 검찰관 및 성사보호관 등을 지낸 다양한 사목 체험을 씨앗으로 삼아 교구 복음화연구소를 통해 교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8.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