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하루 한장 읽기(사무엘기 하권 및 열왕기 상권, 7월 29일∼8월 11일)▨사무엘기 하권 및 열왕기 상권(7월 29일∼8월 11일) 사무엘기 하권 ▲21장(29일) : 그 뒤 다윗의 부하들은 "임금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다시는 싸움터에 나가지 마십시오. 그러면 임금님께서 ( )의 등불을 꺼 버리시게 될 것입니다." 하며 다짐을 받았다. ▲22장(30일) : 당신께서는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빼내시고 저를 거슬러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 ) 자에게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23장(31일) : 사람을 정의롭게 다스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며 다스리는 이는 구름 끼지 않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그 아침의 햇살 같고 비 온 뒤의 찬란함, 땅에서 돋아나는 ( )과 같다. ▲24장(8월 1일) : 괴롭기 그지없구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 ) 손에 당하는 것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열왕기 상권(해설 12면) ▲1장(2일) : 내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고 그대에게, '그대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 나 대신 ( )에 앉을 것이다.' 하고 맹세하였으니, 오늘 그대로 하겠소. ▲2장(3일) : 그러나 ( ) 사람 바르질라이의 아들들에게는 자애를 베풀어, 네 식탁에서 함께 먹게 하여라. 그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해 달아날 때, 나를 그렇듯 충성스럽게 맞아 주었다. ▲3장(4일) : 임금이 다시 말하였다. "그 ( )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4장(5일) : 유다와 이스라엘은 그 ( )가 바다의 모래처럼 많았다. 그들은 먹고 마시며 행복하게 지냈다. ▲5장(6일) : 나는 주 나의 ( )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내가 너 대신 네 왕좌에 앉힐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지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6장(7일) : 솔로몬 임금이 주님께 지어 바친 ( )은 그 길이가 예순 암마, 너비가 스무 암마, 높이가 서른 암마였다. ▲7장(8일) : 이렇게 바다는 황소 열두 마리 위에 얹혀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쪽을, 세 마리는 서쪽을, 세 마리는 남쪽을, 세 마리는 동쪽을 바라보았다. ( )는 황소들 위에 올려져 있고 황소들은 모두 엉덩이를 안쪽으로 향하였다. ▲8장(9일) : 부디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 )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9장(10일) : 자기 조상들을 ( )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 그들의 하느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끌어들여 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모든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 ▲10장(11일) :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 )으로 세워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남정률2007.07.25
새 음반▨임두빈 두 번째 앨범- 잃었던 아들 임두빈(안드레아)씨가 10년 만에 두 번째 앨범을 냈다. 13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10년 넘게 '음악 선교사'로 경력을 쌓아온 그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팝, 록, 발라드, 포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은 저마다 색다른 감동으로 하느님 사랑과 체험을 들려준다. 창세기, 요한복음, 탈출기 등 성경 말씀과 체험을 담은 가사는 편안하게 다가온다. 임씨는 이번 앨범에도 낙태 반대를 주제로 한 곡을 담았다. 12번째 곡 '나를 버리지마'에서 그는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임씨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다양한 장르에 담아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한국가톨릭문화원, CD 1만 원) ▨그레고리오 성가 그레고리오 성가의 본산 솔렘 베네딕도 수도원을 둘러보며 성가를 들어보자. 이 앨범은 수도원 역사와 생활이 담긴 DVD와 그레고리오 성가가 담긴 CD로 이뤄졌다. DVD에는 6세기 성 베네딕토가 남긴 회칙에 따라 자연과 함께 기도와 공부, 노동의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수도자들 모습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겨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수도 공동체 생활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 9곡이 실린 CD에는 성체찬미가, 입당송, 화답송, 연미사곡 등으로 채워져있다. (성바오딸수도회, DVD 2만2000원) 박수정 기자박수정2008.06.04
[교회상식 교리상식- 120] 치유의 성사(3) : 병자성사병자성사는 말 그대로 질병으로 말미암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에 있는 환자가 받는 성사입니다. 이 성사를 통해서 병을 이겨낼 힘과 용기를 얻고 또 주님의 뜻이라면 치유 은혜까지 받기도 하기 때문에 병자성사는 고해성사와 함께 치유성사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종부성사라고도 했지요. ◇병자성사의 근거 예수님께서는 죄인의 죄를 용서하셨을 뿐 아니라 병자의 질병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제자들을 파견하셨을 때도 병자들을 고쳐주라고 말씀하셨고, 제자들은 그 말씀대로 병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지요(마르6,7-13). 또 초대 교회에서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야고5,14-15). 이를 근거로 교회는 앓는 사람을 위한 이 예식을 예수님에게 기원을 두는 일곱 성사 가운데 하나, 곧 병자성사로 인정했습니다. ◇병자성사의 수혜자와 집전자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세례를 받은 신자여야 합니다.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병자성사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병자성사는 말 그대로 병자가 받는 성사입니다. 그러나 감기 몸살에 걸린 사람이 받는 성사가 아니라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곧 생명이 위중한 경우에 받는 성사입니다. 그렇다고 죽음에 임박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자성사는 질병으로 또는 노령으로 급격히 쇠약해졌을 때에 또 중병을 앓고 있거나 큰 수술을 받기 직전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병자성사는 여러 번 받을 수 있습니다. 곧 병자성사를 받은 후에 병이 회복했다가 다시 중병에 걸렸을 경우나 병이 더욱 위중해졌을 경우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자성사는 사제들만, 곧 주교와 신부만이 집전할 수 있지요. 부제는 병자성사를 집전할 수 없습니다. ◇병자성사의 거행 방법 병자성사는 성당에서 가정에서 또는 병원에서 한 사람을 위해서뿐 아니라 여러 사람을 위해서도 거행할 수 있습니다. 병자성사는 참회 예식으로 시작하며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말씀 전례로 이어집니다. 말씀 전례가 끝나면 사제는 침묵 중에 병자에게 안수하며 기도합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임하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축성된 성유를 병자의 이마와 두 손에 바르면서(도유) 기도를 바칩니다. 이 안수와 도유가 병자성사의 핵심이지요. 그러고 나서 환자에게 성체를 영하게 합니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환자에게 병자성사를 집전하기 전에 먼저 고해성사를 집전하고 병자성사 후에는 성체를 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성체는 지상에서 영원한 생명에로 건너가기 위한 마지막 순례길에 필요한 '노자'(路資) 성체로서, 전에는 봉성체라고도 불렀습니다만 천주교 용어위원회에서는 '병자 영성체'로 통일하도록 했지요. 병자성사는 미사 중에 거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사 중에 거행하는 것이 매우 합당하다고 교회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가정이나 병원 입원실에서 거행하는 병자성사라 하더라도 공적 전례로서 공동체 예식이기에 가족이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서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병자성사의 효과 병자성사는 무엇보다도 중병에 걸린 또는 노쇠한 환자가 그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위로와 평화와 용기를 주는 성사입니다. 성령의 힘을 통해 주시는 이런 은총은 우선적으로 환자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느님의 뜻이라면 환자의 육체적 질병도 치유합니다. 그러나 육체의 치유에 집착하기보다는 병고를 통해 주시는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헤아리며 그 뜻대로 이뤄지기를 기도하며 의탁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합니다. 나아가 병자성사를 통해 환자는 고해성사로 미처 고하지 못한 죄들에 대해서도 용서받습니다. 병자성사의 은총은 또한 환자가 자신의 고통을 그리스도의 수난에 결합시키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에서 환자의 고통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곧 환자는 자신의 고통으로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선익에 기여하게 되지요.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이창훈2008.12.09
![[바오로의 해 2부] 바오로 서간과 신학 사상 (2) 테살로니카 1ㆍ2서](//cpbc.co.kr/CMS/newspaper/2008/09/rc/266973_1.0_titleImage_1.jpg)
[바오로의 해 2부] 바오로 서간과 신학 사상 (2) 테살로니카 1ㆍ2서박해 속에도 복음 뿌리 내리자 감사 편지이번 호부터는 바오로 서간들을 차근 차근 살펴봅니다. 「성경」의 목차에는 바오로 서간 순서가 로마서부터 시작되지만, 여기에서는 서간의 집필 연대순으로 살펴보기로 합니다. 그 첫번째로 테살로니카 1, 2서입니다. ◇테살로니카는테살로니카는 그리스 중부 테르마이코스 만에 위치한 그리스 최대의 항구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알렉산더 대황 통치 시절인 기원 전 315년쯤에 카산드로스 장군이 세운 도시로, 테살로니카라는 도시 이름은 그의 부인 이름을 딴 것입니다. 테살로니카가 위치한 마케도니아 지방이 로마제국의 속주가 되면서 테살로니카는 그 수도가 됩니다. 해상으로뿐 아니라 육로로도 로마에서 아시아로 연결되는 길목에 있어서 항구도시로서 또 무역 중심지로서 번창합니다. 자연히 유다인들도 적지 않게 있었겠지요. 그들은 자체 회당과 옥외 집회장소도 갖추고 유다교 율법을 충실히 지키며 살았습니다. 바오로가 테살로니카에 갔을 때가 이러했을 것입니다. ◇바오로와 테살로니카의 관계바오로는 2차 전도여행(50~52년쯤) 때에 테살로니카에 가지요. 사도행전에 따르면(16장-18장), 바오로는 실라스와 티모테오와 함께 소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해안 도시인 트로아스에서 마케도니아 사람이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저희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환시를 봅니다. 그래서 바오로 일행은 배를 타고 마케도니아로 건너가 먼저 필리피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곳 사람들에게서 박해를 받자 그곳을 떠나 두 번째로 머무른 도시가 테살로니카입니다.바오로는 테살로니카의 유다인 회당에서 "세 안식일에 걸쳐서"(사도 17,2) 유다인들과 토론하며 복음을 전했고, 유다인 몇 사람과 많은 그리스인들이 그리고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믿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테살로니카 교회가 출범합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유다인들의 시기와 박해로 바오로 일행은 베로이아로 떠났는데, 테살로니카의 유다인들이 그곳까지 쫓아와 군중을 선동하고 박해를 계속하는 바람에 바오로는 일행(실라스와 티모테오)과 떨어져서 아테네로 갑니다. 아테네에서 선교한 후 다시 코린토로 간 바오로는 그곳에서 1년 6개월 동안 지냅니다. ◇서간의 배경바오로는 코린토에서 천막 만드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복음을 전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처음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를 세운 필리피와 두번째로 교회를 세운 테살로니카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전한 복음이 그곳 신자들에게 채 뿌리도 내리기 전에 박해로 인해 그 도시들을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린 자식을 홀로 두고 먼 길을 떠난 아버지가 자식을 염려하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티모테오가 테살로니카 교회의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박해를 받으면서도 튼튼히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물론 테살로니카 교회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도해도 좋을 정도로 테살로니카 신자들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도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편지를 써보냅니다. 물론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충고도 함께 담았지요. 이것이 신약성경 가운데서 가장 먼저 집필된 테살로니카1서로 집필 연도는 50~51년쯤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테살로니카 교회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곳 신자들이 종말과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 작심하고 써 보낸 편지가 테살로니카2서입니다. 【※지난 호(985호, 9월7일자)에서 살펴봤듯이 테살로니카2서는 바오로 사도의 친서가 아니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살로니카2서는 바오로 시대가 아니라 그 후대의 테살로니카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제자들이 바오로 사도의 이름을 빌어 썼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친서라는 주장도 만만찮은 데다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 글에서는 함께 다룹니다. 그렇게 해도 서간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요 내용테살로니1카1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고 있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대한 염려와 안도, 칭찬과 격려, 기쁨과 감사가 주 내용을 이룹니다. 전체 5장 가운데 전반부인 1-3장이 특히 그러합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보이는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며 기쁨입니다"(2,20) "여러분이 주님 안에서 굳건히 서 있다고 하니 우리는 이제 살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하느님 앞에서 누리는 이 기쁨을 두고 하느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3,8-9) 같은 대목에서 이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4-5장)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이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와 관련, 당부하고 권고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성(性) 도덕에 관한 것입니다. 성적 문란은 당시 이교 사회에서 만연해 있었습니다. 바오로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이교인들처럼 불륜에 빠지지 말고 또 색욕으로 아내를 대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다른 하나는 종말에 관한 문제입니다. 바오로를 비롯해서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종말이 임박했다고 여겼고 그리스도께서 곧 재림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테살로니카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신자들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신자들 사이에서는 종말과 그리스도 재림에 관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먼저 죽은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다가 우리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보지 못하고 그래서 구원받지 못하고 죽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겼던 것입니다.이에 대해 바오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죽은 이들도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는 다시 살아나 하느님의 영광 안에 들 것이라고 안심시킵니다. 아울러 주님께서 오실 때를 대비해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으라고 당부합니다. 테살로니카2서는 1서에 비해 훨씬 짧은 3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심판과 종말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1서와는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서의 내용은 테살로니카 교회에서 주님의 재림을 보지 못하고 죽은 신자들이 생기면서 생겨난(1테살 4,13) 문제에 대한 바오로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2서는 이미 종말이 왔다고 주장하는(2테살 2,2) 사람들로 인한 문제에 대한 바오로의 처방을 담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나아가 그릇되이 종말을 주장하는 이들을 멀리하라고 당부합니다. 또 그런 이들에게 "묵묵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벌어먹도록 하십시오"하고 권고하며 지시합니다(2 테살 3,13). 단순히 권고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시"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바오로의 어조가 상당히 단호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종말이 왔다고 주장하면서 제 할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일에 참견만 하는 이들에게 내리는 따끔한 일침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 '바오로의 서간과 신학 사상' 기사는 다음과 같은 자료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서간과 신학」(바오로딸) 「서간에 담긴 보화」(생활성서) 「바오로에 대한 101가지 질문과 응답」 「바울로와 그의 서간들」(생활성서) 「바오로 스케치」(빅벨) 「바울로」(분도출판사) 「신약성서입문」 (분도출판사).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신약성서」(분도출판사) 「신약성서 새번역」(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성서못자리 그룹공부 교재-나눔터」(기쁜소식)cpbc2008.09.30

성서주간, 성경과 친구할까?바오로딸 ,성경 관련 신간 잇따라 내놔「그림이 있는 성경 3」에 나오는 그림.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를 사람들이 성지를 흔들며 반기고 있다. 출판사도직을 펴고 있는 성 바오로 딸 수도회가 성서주간을 앞두고 의미있는 신간을 잇따라 냈다. 「예수 시대의 생활 풍습」과 신약 성경 이야기인 「그림이 있는 성경 3」이다. 「예수 시대의 생활 풍습」(미리암 파인버그 바머시 지음/임숙희 옮김/9000원)은 말 그대로 예수님 시대 생활 풍습을 그림과 사진, 지도를 곁들여 설명해주는 성경 공부 참고서. 성경을 읽으면서도 '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왜 저렇게 행동하셨을까' 하고 궁금증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신자들에게는 「예수 시대…」가 유익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루살렘을 비롯한 당시 팔레스티나 지형은 물론이고 유다인들 축제, 최고의회, 고급 주택과 서민 가옥, 대장장이, 목수, 혼인 잔치, 농경 생활 등 다양한 생활 풍습을 원색 그림과 사진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준다. '아아! 그래서 그랬구나!'하며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이스라엘을 가보지 않은 이들은 이 책을 길잡이로 삼아 책상 앞에서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맛볼 수 있고,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성지순례 당시 감격을 새롭게 추억해 볼 수도 있어 좋다. 「그림이 있는 성경 3」(표동자 엮음/김옥순 그림/성경풀이 정태현/1만5000원)은 지난 봄 '구약 이야기'로 내놓은 「그림이 있는 성경 1」과 「그림이 있는 성경 2」에 이은 신약 이야기로 「그림이 있는 성경」 시리즈 완결편이다. 1, 2와 마찬가지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쓴 데다 내용 이해를 돕는 그림과 사진을 곁들이고 각 꼭지마다 성서학자 정태현 신부의 성경풀이도 담았다. 초등학생 뿐 아니라 큰 글씨로 된 성경을 찾는 어르신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바오로 딸 수도회는 완간 기념으로 한 질 3권을 다 구입하는 이들에게 기념 선물로 가방을 증정한다. 또 그림을 그린 김옥순 수녀의 원화 전시회와 사인회를 서울 명동서원(11월27~12월4일)과 부산서원(12월11~18일)에서 갖는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cpbc2006.11.23

인천ㆍ마산ㆍ춘천교구 바오로의 해 전대사 수여지침 발표 인천ㆍ마산ㆍ춘천교구는 사도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하는 바오로의 해 전대사 수여지침을 발표했다.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공문을 통해 교구 모든 본당에서 바오로의 해를 시작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미사(토요 특전미사 포함) 및 바오로의 해를 마치는 2009년 같은 날 대축일 미사(토요 특전미사 포함)에 참여하는 신자들은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구는 또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2008년 9월 20일) 및 교구 설립일(2009년 6월 6일)에 성 바오로를 주보로 모신 성당(답동주교좌 성당)을 순례하고 바오로 성년 기도문을 바치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마산교구(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전대사의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 뜻에 따른 기도)을 올바로 이행하고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을 순례하거나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로 모시는 교구 성당(남성동ㆍ합천)과 지구장 성당(주교좌 양덕동과 옥봉동ㆍ가음동ㆍ태평동)을 순례하거나 △교구 순교자 묘소(함안 대산의 구한선 타대오, 진영 박대식 빅토리노와 신석복 마르코, 거제 옥포의 윤봉문 요셉, 진주 사봉의 정찬문 안토니오)를 참배하거나 △교구가 실시하는 각종 바오로의 해 관련 행사에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산교구가 실시하는 바오로의 해 행사는 △바오로 사도 영성 특강(마ㆍ창지구 : 6/30 오전 10시 사파공동성당, 진주지구 : 7/1 오전 10시 신안동성당, 통영지구 : 7/2 오전 10시 장평성당) △연극제 및 문화 행사(마산 MBC홀 10월 예정) △바오로 서간 성경 퀴즈 및 암송대회(마산체육관 2009년 6월 예정),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완필 등이다. 춘천교구(교구장 장익 주교)도 바오로의 해를 시작하고 마치는 날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전대사 은총을 얻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외 다른 날에는 죽림동성당(춘천 지역), 퇴계성당(남춘천 지역), 홍천ㆍ양구(성바오로)성당(중부 지역), 포천ㆍ철원성당(서부 지역), 임당동성당(영동 지역), 교동성당(영북 지역)에서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원철ㆍ남정률ㆍ서영호 기자김원철2008.06.25
![[크루즈 성지순례] '사도 바오로, 그 위대한 여정을 따라' (2)- 그리스](//cpbc.co.kr/CMS/newspaper/2008/12/rc/274244_1.3_titleImage_1.jpg)
[크루즈 성지순례] '사도 바오로, 그 위대한 여정을 따라' (2)- 그리스고난과 축복 가득한 전도길 에게 해. 코발트 빛 바다가 너무 잔잔하고 맑아 그 푸르름에 가슴이 먹먹하고 눈이 부시다. 크레타, 펠레폰네소스, 아테네, 마케도니아, 페르시아 등 수많은 문명들을 품에 안았던 고요의 바다. 307명의 순례자들은 사도 바오로의 선교 열정을 닮겠다는 '블루 로망'을 꿈꾸며 에게 해 크루즈를 시작했다. 사도 바오로에게서 에게 해 연안은 신화의 땅 그리스를 유일신 하느님의 나라로 탈바꿈하게 만든 '오라마'(ORAMA-비전)의 땅이었다. '다도해'라는 어원을 가진 에게 해는 수많은 섬들의 수만큼이나 사도 바오로에게는 축복의 땅이었다. 교회사와 인류 문화사에서 세계적 사건으로 손꼽히는 사도 바오로의 그리스 진출은 자신에게도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오로 자신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사도 바오로는 제1차 전도여행 때는 예루살렘 교회에 영향을 받았지만, 제2차 전도여행, 특히 소아시아를 건너 유럽의 관문인 필리피에 진출하면서 '이방인의 사도'로 독자적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순례단은 아테네 피레우스 항에 정박 중인 '크리스탈호'에 오르기 전에 아테네와 코린토를 육로로 순례했다. 시차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은 11월 6일 이른 아침 순례단은 아테네 시내에 있는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올랐다. 아레오파고스는 사도 바오로 시대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문화와 정신생활에 여전히 중요한 장소였다. 수많은 세계인들이 매일 이곳을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오로가 이곳에서 인간 지혜의 오만과 맞닥뜨렸듯이 순례단에게도 자신들 모습을 바라보게 했다. 코린토는 아테네에서 90km 남짓 떨어져 있다. 사도 바오로 시대에는 로마 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구도시였지만 지금은 퇴적층에서 발굴해 놓은 유적지만 남아있다. 사도 바오로는 약 18개월간 이곳에 머물면서 코린토 교회를 세웠다. 이 코린토 교회는 사도 바오로가 세운 교회 가운데 가장 큰 교회로 발전했다. 순례단과 함께 코린토 유적지를 걷던 정진석 추기경은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자 순례자들에게 '바오로의 설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줬다. "바오로 설교는 언제나 근본적으로 십자가 설교였어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하느님의 기적이 일어났지요. 그 기적이 세례를 통해 드러났고 교회로 발전한 것입니다." 육로 순례를 마친 순례단은 피레우스항에 정박한 크리스탈호에 승선했다. 총 12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이 배는 승무원 수만 400명에 달한다. 승선 수속과 비상탈출 훈련까지 마친 순례단은 미국에서 온 600여 명의 순례자들과 함께 사도 바오로의 여정을 따라 11월 7일 대망의 크루즈 순례를 시작했다. 미동조차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배가 8일 새벽 갑자기 크게 흔들렸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파도도 바람의 심술에 따라 사방에서 배를 때렸다. 선원들도 아직 우기가 아닌데 온난화 탓인 모양이라고 난감해 했다. 아침 미사를 위해 극장에 모인 순례자들 중 뱃멀미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성찬례를 시작할 즈음 성난 파도는 희한하게도 잠잠해졌다. 미사를 주례한 허영민(의정부교구 덕소본당 주임)신부는 "사도 바오로께서 당신이 겪으신 풍랑을 우리도 경험해 보라는 뜻에서 바람을 일으키셨나보다"며 순례자들을 격려했고, 순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리스 순례의 정점은 테살로니카를 거쳐 주일인 9일 순례한 필리피였다. 햇살이 아침 이슬을 영롱하게 비출 만큼 달아오르기 전에 순례단은 원형경기장터에 모였다. 정 추기경은 특별권한으로 순례단에게 전대사를 허락했다. 사제단은 원형경기장 여기저기에서 순례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줬고,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전대사의 특은을 받기 위해 정성껏 고해를 했다. 고해성사가 끝나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주일미사가 봉헌됐다. 한국 순례단의 순례 책임을 맡은 크리스탈호 조정자 그리스인 알렉스씨는 "이 원형경기장에서 이렇듯 아름다운 미사를 봉헌한 한국인은 이번 순례단이 처음일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미사는 한마디로 은총의 시간이었다. 많은 순례자들이 눈물의 영성체를 했고, 하이 파이브를 하고 포옹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ㆍ자매임을 체험했다. 미사를 마친 순례단은 바오로 감옥터와 고대 필리피 유적지를 둘러봤다. 감옥터를 둘러본 한 노부부는 "성경을 몇 번이나 읽고 필사도 했는데 사도 바오로가 엄청난 박해와 배척을 당했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야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순례길이 제2의 사도행전이라고 말하며 이번 순례를 마련해 준 문화홍보국과 평화방송 평화신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사진=전대식 jfaco@김원철20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