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예고]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8-9일 제10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8~9일 이틀간 용인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지성모교육관에서 제10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를 갖는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대북 지원'을 주제로 △성경상 나눔과 화해의 의미(김영남 신부, 가톨릭대 교수) △북한 내 인도적 위기상황과 한국의 대응(김정수, 통일부 인도지원단장) △천주교회 대북 지원의 의의 및 성과, 그리고 한계(김훈일 신부, 주교회의 민화위 대북지원소위 간사) 등을 발표한다. 발제에 대한 토론은 노승환(대전교구 민화위 부위원장) 신부, 어수갑(다니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석연구원, 임을출(베드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윤상(베로니카) 나눔인터내셔날 대표 등이 맡는다. 이어 이튿날에는 주교회의 민화위 전국회의, 각 교구 민화위 및 수도단체 사업 및 활동 정보 공유, 주제별 그룹 토의 및 발표 차례로 진행한다. 문의 : 02-499-2781, 460-7695~7 오세택 기자 오세택2007.10.31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7년 10월호)](//cpbc.co.kr/CMS/newspaper/2007/10/rc/224225_1.0_titleImage_1.jpg)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7년 10월호)▨가톨릭 디다케='천국의 별을 만났습니다'에서는 대전교구 정림동본당 세 남매 교사를 만나보고, '교리 보따리'에서는 마리아 공경의 의미를 알아본다. '우리 교사회 자랑'의 주인공은 수원교구 성 마르코본당 중고등부주일학교 교사회. (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경향 돋보기에서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본 청년 예수의 모습 △지구 온난화와 그리스도인의 영성 △다시 생각해 보는 우리 시대의 선교 △선교 훈련 시그마코스를 아십니까? △타종교에 예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를 다뤘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그물=이달의 '생활 말씀'은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1티모 4,2). '포콜라레 영성'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 묵상한다. '사회교리'에서는 정치가 곧 우리 생명의 문제임을 생각해 본다. (마리아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이번호 특집 주제는 선교.'가톨릭 인물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리스도왕 선교 수녀회 창설자 프리데리카 지루(1888~1968) 수녀다. '향기로운 사람'에서는 원주교구 원동주교좌본당 순교자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 김성동(베드로)씨를 찾아보고, '성경의 식물과 한의학'에서는 소나무에 대해 알아본다.(한국세나뚜스협의회) ▨말씀지기=연중 26주일부터 연중 30주일까지 10월 한 달간 묵상을 매일 성경말씀과 함께 영한대역으로 실었다. '영성 에세이'에서는 '기도'를 집중 조명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기도의 은총은 무엇이며, 예수님과 성모님은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알아본다.(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3000원) ▨성모기사='이콘 속의 성모님' 이달의 주제는 중재자이신 마리아. 특별기획 '다산 정약용의 영성③'에서는 정약용의 천주교 신앙에 대해, '한국천주교회사 안에서 보는 성모신심⑩'에서는 1800년대 말~1950년대 초까지의 다양한 성모신심에 대해 알아본다.(성모기사회/1000원, 후원회원 무료) ▨생활성서=특집에서는 '이름'을 주제로 △이름과 함께 일생을(유정원) △얼굴값과 이름값(정민) △새 이름을 가진 성경 속 인물들 이야기(이명기) △있다는 것(박병규) 등을 실었다. '한수산의 순교자의 길을 따라'에서는 용인 은이성지를 순례했고, 손희송 신부의 '미사의 재발견'에서는 성찬 제정과 축성문에 대해 알아본다. (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에서는 과학의 역할과 진화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쿰란 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10)'에서는 안식일, 쿰란과 예수에 대해 고찰한다. '천사와 우리들'에서는 구약시대의 천사들에 대해 알아본다. (성서와함께/3000원) ▨소년='내손으로 뚝딱!'에서는 십자가 브로치를, '나는야 일등 요리사!'에서는 먹음직스런 과일 미니롤 샌드위치를 만들어본다. '10월의 성인'으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를 만나보고, '고학년을 위한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에서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개혁에 대해 알아본다. (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표지 인물'로 선교에 몸 바친 김종득(아우구스티노, 53)씨와 이기영(요셉, 49)씨를 만났다. '교회와 사회'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서 짚어봤다. (바오로딸/2800원) ▨착한 이웃='내 삶의 향기'에서 △라디오는 오늘도 진화한다(남궁연) △어린이도 장례의식에 참여시켜야 한다(이복순) △결혼식 청첩인, 부모인가 본인인가?(이재일) △나는 2등이 좋다(정명훈) 등을 실었다. (착한이웃/3000원) ▨참 소중한 당신='이 시대의 목자'로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전하는 이상원 신부를 만났다. '사이버 여행'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와 모바일 스페이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것이 궁금해요'에서는 성공회 예배로도 주일미사 대체가 되는지를 알아본다.(에우안겔리온/2900원) 이창훈 기자 cpbc2007.10.02

안셀름 그륀 신부의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 특별 영성강연 지상중계 (상)"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길이 보인다" 감정과 욕망 잘 다스려야 참된 자아 찾고 내적 평화 누릴 수 있어 21세기 영성의 대가 안셀름 그륀(Anselm Gr??n, 성 베네딕도 수도회) 신부의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 특별 영성 강연이 2일부터 이틀간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전진상 교육관 개관 50돌을 맞아 마련된 이번 강연은 ▲제1강의 :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의 9가지 로기스모이에 관한 가르침 ▲제2강의 : 사막 교부들이 생각과 정서를 다루는 길 ▲제3강의 : 두려움을 다루는 영적 길 ▲제4강의 : 우울증을 다루는 영적 길 ▲제5강의 : 치유의 길로서의 관상 ▲제6강의 : 영적 그리고 치료적 동반 ▲제7강의 : 구원의 책인 성경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 내용을 3회에 나눠 연재한다. 통역은 대구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 전헌호 신부가 맡았다.▨ 제1강의 :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의 9가지 로기스모이에 관한 가르침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345~399년)는 수도자로서 상당한 학식을 겸비한 영적 저술가였다. 그러나 그는 유혹과 욕망에 시달리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감정과 욕망에 대한 전문가가 됐다. 그는 사람의 아홉 가지 욕망을 '9가지 로기스모이에 관한 가르침'으로 설명한다. 에바그리우스는 인간의 욕망을 본능적ㆍ감성적ㆍ정신적 욕구로 분류했다. 본능적 욕구에는 식욕, 성욕, 물욕의 본능이 있다. 식욕은 삶을 즐기게 하며 성욕은 삶을 생기가 넘치도록, 물욕은 우리 삶을 안전하게 한다. 그러나 본능에 중독되면 식욕은 탐식이 되고 성욕은 방탕, 물욕은 소유욕으로 변한다. 본능에는 두려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식욕은 '굶지는 않을까', 성욕은 '사랑받지 못하면 어쩌나', 물욕은 '가난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출발한다. 감성적 욕구에는 슬픔, 분노, 게으름(아케디아, Akedia)의 감정이 존재한다. 슬픔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느끼는 자신에 대한 연민이다. 슬픔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비애와는 다르다. 분노는 내적 분열에 이르게 하고 세상에 대해 도전하게 한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내면의 공격성이 파괴적인 힘으로 분출된다. 아케디아는 흥미가 없는 상태로 가장 위험한 감정이다. 아케디아는 순간에 존재하는 능력의 결핍을 의미한다. 본능적 욕구는 중독되느냐, 자유롭게 되느냐가 관건이지만 감성적 욕구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과제다. 영적 욕구는 명예욕과 시기심, 교만이 존재한다. 명예욕을 추구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로만 살아간다. 이들은 칭찬받고 이해받길 바란다. 시기심은 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한다. 시기심에는 누구보다 더 많은 성취를 이뤄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교만은 자신의 진면목 보기를 거부하게 한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이상적 표상만을 가지고 있다. 이 9가지 욕망에 대한 가르침은 영적인 길로 향하게 하는 도전이다. 궁극적으로 이 가르침의 목표는 하느님과 일치에 있다. 하느님과 일치를 위해선 삶에서 이 9가지 욕망을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잘 다스려나가야 한다. ▨ 제2강의 : 사막 교부들의 생각과 정서들을 다루는 길, 생각과 느낌들의 대화 초기 수도자들은 이 욕구들을 다루는 5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는 안티르헤티콘(antirrheticon) 방법이다. 에바그리우스의 저서 「안티르헤티콘」에는 유혹의 말을 물리칠 수 있는 성경 구절이 기록돼 있다. 이 방법의 첫 걸음은 부정적인 생각을 인지하는 것이다. 두 번째 걸음은 치유의 성경 말씀을 찾아 내면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다. 성경 말씀은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 두 번째 방법은 생각과 대화하는 것이다. 모든 생각과 욕구들이 찾아오면 억압할 것이 아니라 허락해 삶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 내 안에 일어나는 생각과 욕구와 친밀하게 지내면 그것들이 지닌 긍정적 힘을 발견하게 된다. 문제가 있는 곳에 자신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보물은 참된 자아에 대한 표상이다. 성욕이 문제라면 스스로 생명력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깨달아야 참된 자아를 찾고 내적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비동질화다. 로베르토 아사지올리가 제시한 개념이다. 내 짜증을 스스로 관찰할 수 있다면 내면은 짜증으로부터 물들지 않은 상태다. 물들지 않은 곳은 하느님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머리와 가슴은 감정에 반응하지만 내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곳에는 감정의 욕망이 힘쓸 수 없다. 네 번째는 싸울 것인가 평화를 맺을 것인가다. 에바그리우스는 감정과 싸울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다뤄 그 안에 있는 힘을 영적 삶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욕망과 대항해 싸워 억압하면 결국 욕망에 의해 지배된다. 다섯 번째는 집 안에 머물기다. 에바그리우스는 방 안에 홀로 머물 것을 제안했다. 방에 머물면서 유혹을 제대로 바라보고 유혹 안에 있는 깊은 동기를 파악한다. 그러면서 유혹들이 자신에게 남겨놓은 상처를 발견한다. 유혹과 상처를 하느님의 빛에 드러내 놓는다. 수도자들은 욕망을 극복하는 여러 방법을 개발했다. 공통적인 것은 욕망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욕망이 없다면 수도자들의 삶은 아무런 힘이 없다. 영적 길의 중요한 부분은 욕망을 잘 다스리는 것과 같다. 욕망을 다스리는 것은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한 부분이다. 감정과 욕망들 안에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말씀하시고자 한다. 하느님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하느님의 진면목을 만나, 하느님 안에서 참된 자신의 모습을 만날 것이다. 정리=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사진=백영민 기자 heelen@▨ 안셀름 그륀 신부 약력 △1945년 독일 융커하우젠 출생 △1964년 독일 뮌스터슈바르짜흐 성 베네딕도 수도회 입회 △1965~1974년 성 오틸리엔 대학(철학), 로마 성 안셀모 대학(신학) 수학 △1991년~ 현재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주요 저서 : 「아래로부터의 영성」 「행복한 선물」 「하늘은 네 안에서부터」 「삶의 기술」 등 80여 권 이지혜2007.11.07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7년 12월호)](//cpbc.co.kr/CMS/newspaper/2007/11/rc/230659_1.0_titleImage_1.jpg)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7년 12월호)▨가톨릭 디다케='우리 교사회 자랑'에서는 서울대교구 목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회를 찾았다. 김영국 신부의 '교리 보따리'에서는 성탄수와 구유에 대해 알아보고, '토요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꿈꾸는 주일학교에 대해 들어본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경향 초대석'에서는 성염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만났고, '경향 돋보기'에서는 '송년 정담 : 실천하는 복음이 진짜 복음입니다'(배영호 이영자 김형태) '17대 대선과 우리의 사명'(정병준) 등을 실었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그물=이달의 생활말씀은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로마 13,10). '성령이 주는 메시지'에서는 예수님의 선포에 나타난 회개의 의미를, 사회교리는 '사람이 사람을 죽일 권리가 없습니다'를 주제로 사형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알아본다.(마리아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향기로운 사람'에서는 레지오 마리애 명예기자인 대구대교구의 김의도(헤르메네질드)씨와 의정부교구 최태용(레오)씨를 만났다. 성경의 식물과 한의학에서는 '운향'에 대해서 알아보고, 약선 음식으로 수박오이무침, 율무녹두죽 등을 소개한다.(세나뚜스협의회) ▨말씀지기=창간 2주년을 맞아 발행인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의 인사글을 실었다. '편집자 레터'를 '아침 뜨락'으로 대체하고, 독자들이 함께 꾸미는 난으로 '말씀 공감'과 '귀담아'도 신설했다. 매일묵상은 대림 제1주일~성탄8일 축제 내 제7일(12/1~31)까지.(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3000원) ▨성모기사='프란치스칸 영성'에서는 참으로 소중한 하느님의 선들에 대해 고찰하고, '특별기획 다산 정약용의 영성'에서는 정약용의 천주교 신앙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천주교회사 안에서 보는 성모신심'에서는 성장과 변화의 시기에 대해 살펴본다. (성모기사회/1000원, 후원회원 무료) ▨생활성서=특집 주제는'복.' 현대 영성가 시리즈에서는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1)를 소개하고, 세계 미술관 여행에서는 루브르 미술관을 찾아본다. '하느님을 만난 사람들'에서는 니네베의 요나를 다룬다.(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새로봄에서는'우리가 바라는 지도자'를 주제로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안철) △이 시대가 원하는 지도자는?(조옥라) △성경으로 본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전원) 등을 실었다. 이 시대의 영성가 안셀름 그륀 신부의 방한 인터뷰도 읽어보자.(성서와함께/3000원) ▨소년='12월의 성인'은 성 실베스테르 1세 교황. '안나와 마리아의 미사 여행'에서는 보편지향기도와 예물 준비에 대해 배운다. 성탄 특별 동화로 '크리스마스 아기 쥐'가 소개되고, 놀라운 두뇌 이야기에서는 뇌사에 대해 알아본다.(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표지인물로 마음을 나누며 인생길을 함께 하는 자전거 탄 풍경의 강인봉(베네딕토)씨와 나승구(서울 신월동본당 주임) 신부를 실었다. '교회와 사회'에서는 도시에서 고향 만들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바오로딸/2800원) ▨착한 이웃='한 번 더 생각하기'에서 영어 과잉투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삶터 들여다보기'에서는 백화점을 들여다 본다. 성탄절을 맞아 세계 각국의 성탄 인사를 알아본다. (착한이웃/3000원) ▨참 소중한 당신='마구간으로 오신 우리 주님'을 특집 주제로 △한국에서 보낸 필리핀식 크리스마스 △편견과 미움을 벗게 해준 성탄(박 다니엘) △전ㆍ의경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에 다녀와서(이지환) △소외된 사람들의 따뜻한 크리스마스(조유경) 등을 실었다. (에우안겔리온/2900원) 이창훈 기자 cpbc2007.11.28

'성경 읽는 가정' 수원교구 율전동본당 함수남, 김학례씨 가정"가족 기도는 부모가 솔선을"함수남ㆍ김학례씨 가족이 거실에 앉아 저녁기도를 바친 뒤 성경을 읽고 있다. #아침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제 읽은 복음이 뭐였더라.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는 말씀이었는데…. 오늘 하루 착한 일 한번은 꼭 해야지. 아, 그런데 조금만 더 자면 안될까.' 비몽사몽 중에도 성호를 긋고 어제 저녁 읽은 복음말씀을 떠올리던 경빈(프란치스코, 중1)이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다. 그래도 겨우 일어나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갔다. 거실에는 벌써 형(경재, 빈첸시오, 중2)과 엄마, 아빠가 성모상 앞에 앉아 아침기도 바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얼른 세수를 마치고 형 옆에 앉아 같이 기도를 드린다. 고등학생인 누나(수경, 데레사, 고1)는 먼저 기도를 끝내고 학교에 가고 없다. #저녁 밤10시, 첫째 수경이가 학원에서 돌아왔다. 평소보다 조금 늦었지만 가족 모두가 모였으니 성경을 읽고 저녁기도를 바칠 시간이다. 오늘의 말씀과 성경을 펴 놓고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모두가 돌아가며 소리 내 읽는다. 복음은 요일별로 읽는 사람을 정해뒀다. 잠시 묵상을 한 뒤 저녁기도를 끝내고 학교에서 일어난 일, 오늘 하루 지냈던 일을 이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함수남(마르코, 수원교구 율전동본당)ㆍ김학례(엘리사벳)씨 가정의 아침, 저녁 모습이다. 첫째 수경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1997년)부터 가족이 함께 아침, 저녁 기도를 바치고 성경을 읽었으니 벌써 10년이 다 돼가는 셈이다. 이젠 기도와 성경읽기가 습관이 돼서 한번이라도 빼먹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아침밥은 못먹고 학교를 가더라도 아침기도는 빼먹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꼭 올바른 신앙만은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성호를 긋고 세상 생각을 하기 전에 하느님 생각을 먼저 하라고 했지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성경읽기가 처음엔 참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러워지더라구요. 성모님께 바친 제 기도가 통했나봐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함씨는 1997년 성령세미나를 받은 뒤 살아계신 하느님을 체험하면서 달라졌다고 했다. 그 전에는 겨우 주일미사만 봉헌하는 '일요일 신자'였지만 이후 매일 아침미사에 참례하고 성령세미나, 성모신심, 전례봉사 등 하느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비신자였지만 남편을 따라 관면혼배를 받고 뒤늦게 입교한 아내 김씨도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하고 반장을 맡으며 남편 못지 않게 성당 봉사에 열심이다. 부부는 아이들도 하느님 안에서 커가며 신앙생활에 열심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마음 먹은 것이 기도와 성경읽기였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해 성모님께 기도드리며 부부가 먼저 기도를 시작했다. 함씨가 새벽미사에 다녀온 뒤 촛불을 켜고 조용히 기도드렸다. 김씨도 아침을 차려놓고 남편 옆에 앉아 함께 기도했다. 아이들이 일어나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부모님이 함께 아침기도를 드리는 모습이었다. 저녁이면 집안엔 TV 소리가 아닌 부부의 성경 읽는 소리로 채워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도 엄마 아빠 옆에 앉아 무릎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함씨는 달력에 우리가족 기도문과 성월기도문을 붙여놓고 기도를 빼먹지 않도록 했다. 성모상과 십자상을 모셔둔 거실엔 늘 그날의 복음을 펴놓았다. 성경에 친숙해지며 잠깐이라도 성경을 들춰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아들은 유치원 때부터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어 온 터라 첫영성체 교리를 받기 전부터 벌써 왠만한 기도문은 줄줄 읊었다. 큰딸 수경이는 주일학교 한 성경 골든벨에 나가 상을 타기도 했다. 수경이는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읽지 않으면 뭔가 빼먹은 것 같고 하루종일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앉아 기도를 하고 나야 마음이 편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주위 신자들은 어떻게 하면 그렇게 가족이 함께할 수 있냐고 함씨 부부에게 묻곤한다. 그럴 때면 부부는 이렇게 답한다. "가족이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 부모들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아침 저녁 먼저 촛불을 켜고 기도 드리세요. 그리고 예수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가족을 봉헌하시면 됩니다. 꼭 성경을 읽으세요. 하느님 말씀이 함께해야 흔들리지 않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박수정 기자 crystal@pbc.co.krcpbc2006.10.25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32주일 - 부활을 믿으십니까?'이기양 신부(서울대교구 10지구장 겸 오금동 및 오륜동본당 주임)여러분은 죽은 사람의 부활을 믿으십니까? 복음에 나오는 사두가이는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부활을 믿는 사람과 믿지 못하는 사람과의 삶이 대조돼 나타납니다. 복음에 나오는 사두가이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었고, 제1독서에서의 어머니와 일곱 아들은 부활을 확신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두가이는 유다교의 대사제와 고위 성직 계층의 직책을 독점하는 자들로서,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하며 영적 존재나 영원한 생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느님의 심판도 없다고 주장했으며 현세에서 최대한 즐겁게 사는 것이 그들이 추구하는 전부였습니다. 이들은 부활이 없음을 예수님에게도 강요하려고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반박하시며 부활이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반해서 제1독서는 부활에 대한 확신으로 믿음과 희망을 지킨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곱 아들은 하느님께 대한 철저한 신뢰와 미래의 부활에 대한 확신으로 모든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부활에 대한 분명한 선언을 한 넷째 아들은 자신과 자신을 죽이는 왕의 근본적 차이점이 부활에 대한 인식에 있음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손에 죽는 것이 더 낫소. 그러나 당신은 부활하여 생명을 누릴 가망이 없소"(2마카 7,14). 하느님을 믿으며 죽어가는 이들의 부활 신앙은 인간적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온갖 불가능을 뛰어넘어 영원한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의 부활 신앙은 현실의 고통을 이기며, 모든 시련을 극복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전 세계 132개국 1억4000만 명의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는 '오프라 윈프리쇼', 이 쇼의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하포그룹의 회장으로서 재산은 10억 달러가 넘으며 그야말로 인종과 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공을 이룬 대표적인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성공과는 동떨어진 삶이었습니다. 가난한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4살에 자신도 미혼모가 되었지만 태어난 아기는 2주 만에 죽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가출한 그녀는 마약 복용으로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았던 107킬로그램의 뚱뚱한 흑인일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기구한 그녀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된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신앙으로 변화된 친아버지와의 재회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책을 읽게 했고, 성경을 읽고 암송하는 훈련도 시켰습니다. 독서는 그녀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고, 성경은 하느님을 아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19살이 된 그녀는 TV방송국에 취직했고, 흑인 여성 최초로 뉴스 앵커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3년을 보낸 후 더 큰 방송국으로 진출했지만 너무 감정에 치우친다는 비판과 함께 좌천되고 맙니다. 그녀는 첫 방송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첫 방송이 끝난 순간, 나는 하느님께 감사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을 드디어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나는 아침 방송으로 좌천되었지만 이제야 진정한 내일을 찾은 것 같았어요." 방송 후 그녀는 토크쇼의 여왕이 되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오프라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하나가 되었지만 날마다 하느님께 다섯 가지의 '감사일기'를 적는 습관을 지속하고 있답니다. 부활 신앙은 어떤 절망적인 사람에게도 희망을 주며 새로운 길을 열어 줍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부활을 믿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입으로는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행동은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가이처럼 현실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으며 권력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삶은 분명 부활을 믿는 신자의 삶이 아닙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인은 현세를 살면서도 영원한 것에 더 큰 비중을 두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11월 위령 성월은 우리의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가 돌아갈 근본적인 곳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부활을 믿고, 부활을 사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이길재2007.11.07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종교교육 해야광주가대 신학연구소 학술발표 청소년을 위한 종교의 역할 '스샷(컴퓨터 화면을 그림파일로 저장한 것), 캐안습(매우 안타까운 상황을 표현), 급질(긴급한 질문), ㄷㄷ(덜덜)' 위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 이들은 요즘 청소년들과 인터넷상에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상당부분 그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청소년 사목의 첫걸음은 청소년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 시선에 맞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소장 김권일 신부)는 청소년 사목 위기 시대를 맞아 제12회 학술발표회 주제를 '청소년을 위한 종교의 역할'로 정하고 2일 광주가톨릭대에서 청소년 문화 이해와 청소년 종교교육, 현대 가톨릭 청소년 사목 문제점과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발표와 논평에 나선 이들은 한결같이 청소년기에 종교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현대 청소년 특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존에 거론됐던 청소년 활성화 방안들을 검토해 교회가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발표에는 최경숙(전 동신대 강사) 수녀, 박화경(한일장신대) 목사, 김영권(광주가대) 신부가 맡았으며 김기태(호남대) 교수, 홍기호(살레시오여중) 교사, 주인옥(장로회신학대) 강사, 손은희(전주시립효자청소년문화의 집) 목사, 황종렬(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박사, 김영수(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신부가 논평에 나섰다.▨디지털 시대 청소년 문화의 이해와 그 현실에 대한 조명(최경숙 수녀) 관계 맺기를 추구하는 청소년들은 시공간 제약없이 은닉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관계 맺기를 즐겨한다.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현실과는 다르게 만남의 관계를 지속하거나 중지하는데 전혀 부담감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보시대 청소년들은 구시대 청소년과 다른 문화양식을 가지고 있다. 휴대하기 쉬운 간편한 정보기기를 갖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자신들 지적 능력과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움직이는 것을 이동하는 '이동문화'를 지녔다. 곧 자신이 원하는 새로움을 향해 모든 것을 움직이고 변화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또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이루며 이를 통해 소속감과 결속력을 다지며 생활하고 있다. ▨청소년 종교교육의 어제와 오늘-개신교 종교교육을 중심으로(박화경 목사) 청소년 종교교육의 내용은 대체로 예배와 성경공부, 기도와 찬양, 전도, 친교, 봉사로 이뤄져 있다. 예배는 말씀과 기도, 찬양이 중심이 되는데 최근 들어서 청소년들이 경배와 찬양을 선호, 찬양 시간이 길어지고 말씀 선포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 감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딱딱한 교육보다는 청소년들 정서와 문화에 호소하고 기호에 맞추고자 대부분 교회는 다양한 악기와 찬양 지도자들을 보충하고 경배와 찬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또 영상 매체를 활발히 사용하며 놀이와 게임을 통해 예배 드리고 성경을 가르치는 방법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종교교육이 청소년들 감성과 흥미에 치중해 단순 복음 이상의 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있다. 다양한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소년들이 신학적 사상을 형성할 수 있고 교육 내용을 보충하는 것에는 소홀했다. 그러므로 개신교 청소년 종교교육은 성경 공부와 함께 청소년들의 사상적 뼈대를 세워줄 수 있는 교리와 그리스도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 ▨현대 가톨릭 청소년 사목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김영권 신부) 현대 가톨릭 청소년 사목의 문제점은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이해부족 △청소년 사목의 전문가 부재 △입시경쟁의 교육현실 등을 꼽을 수 있다. 누구나 지적해 온 문제였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다. 이를 위해선 현행 주일학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청소년 사목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학년과 교리실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례, 가르침, 친교, 봉사가 함께하는 교육자리가 돼야 한다. 또한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교육, 곧 그리스도교 신앙의 형성과 전수, 그리스도교적 가치관 및 문화 형성을 위한 교육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현재 주일학교 교사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적 교육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 청소년 사목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교리 교사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가톨릭계 대학교나 신학대학에서 신앙 교육 전공을 만들어 학문적 의미의 주일학교 교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사목의 대안 프로그램으로 △첫영성체를 위한 가정교리 △작은공동체 △포유스(4-youth) 소공동체 △PESS 프로그램 △견진성사 준비 가정교리를 제안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박수정2007.11.07
두번의 방학과 성경쓰기 내가 세례를 받은 것은 아내와 두딸보다 7년 늦은 1993년이었다. 나름대로 떳떳하게 살아왔노라고 생각하던 내가 촛불을 받아들고 눈가에 끈적임을 느끼면서 새로 태어난 경건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는 그날 뿐이었고 그 뒤 성당에 가면 분위기는 활기차고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듯한데 나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아는 사람도 없고 다가서는 사람도 별로 없이 여섯달이 지났다. 그 기간 동안 내 눈에 보인 것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구분없이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들이었다. 차라리 성당에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다 싶어 영세 6개월만에 첫번째 '방학'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뭔가 서운했고, 다음에는 홀가분했고 생각도 정리됐다. 보이는 것만 보고, 들은 것은 흘리고 내 생각을 덧붙이지 말자고 다짐하고 사제관에 가서 용서와 화해를 청하고 6개월 방학을 마무리 지었다. 그 뒤 1995년 6월에 견진성사를 받고 성령세미나, 성체신심세미나, 전례위원교육, 레지오 마리애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책을 보면서 신앙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가슴에 모아 사랑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혀를 통해 밖으로 내쏟았다. 그러다보니 가까이하던 사람들도 꺼리는 듯했고 길에서 마주치면 외면하며 심지어는 면전에서 "네가 알면 얼마나 아느냐?", "네가 성당에 다녔으면 얼마나 다녔냐?"는 핀잔까지 들었다. 무언가 단단한 것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해지는 소리를 들었다. 이게 아닌데 하며 모든 것을 정지시키고 두번째 방학에 들어갔다. 내 생각은 바르게 알고 또 바르게 살자는 것이었는데 내 혀가 화근이 된 것이었다. 방학 1년 반만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성당에는 조용히 다니기로 결정했다. 말 시키는 사람도 없고 콩과 팥을 가릴 일도 없으니 마음은 편했다. 주일미사만 다니며 무덤덤하게 살던 중 2002년 대림시기에 내 모습을 보니 너무 게으름에 젖어있었다. 궁리 끝에 성경을 쓰기로 결정하고 성탄 다음날부터 성경쓰기를 시작했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쓰다보니 올해 2월말에야 끝났다.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부분에는 밑줄을 긋고 때로는 과거 내 모습과 연관되는 부분에서 두려움도 느끼면서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느 날엔가 십자가 위에서 양 팔과 양 다리, 발가락 끝까지 피가 엉켜있고 고개를 떨구신 예수님께서 무언의 가르침을 주신 때도 있었다. 자신을 일깨우라고 자극을 주던 아내, 물질적 부족함에도 건실하게 성장해 준 두딸, 그리고 두번의 방학 계기를 만들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바쁜 생활 중에도 모난 돌을 품어주기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신부님들께도 감사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이 풍성하신 주님 은총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가진 것도 내놓을 것도 없지만 베푸심도 거두심도 주님이 하시니, 나는 나그네로서 평화와 사랑을 누리며 성실하게 살고자 노력하겠다. 노재진(프란치스코, 대전 대화동본당)cpbc2006.07.12

열두 사도 - 땅 끝까지 그리스도 복음 전파하리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한 사도들은 오순절 때 성령강림으로 교회를 설립하고 예루살렘과 유다, 사마리아와 땅 끝에 이르기까지 선교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사도 1,8 참조). 순교를 두려워하지 않은 사도들의 헌신적 선교활동으로 교회는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었다. 보편 교회사 안의 성지 순례에 앞서 사도들의 면면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베드로 축일 6월 29일. 초대 교황. 요한(요한 1,42) 또는 요나(마태 16,17)의 아들로 이스라엘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요한 1,44) 출신 어부였다(마르 1,16-21). 결혼 후 카파르나움으로 이주해(마르 1,21) 장모와 함께 살았다(마르 1,30). 원래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요한 1,40-42), 예수로부터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루카 5,10)는 부르심을 받고 예수의 첫 번째 제자가 됐다. 본래 이름은 '시몬'(사도 15,14; 2베드 1,1)이었으나 예수님으로부터 '반석'이란 뜻의 '베드로'(아람어로는 게파)라는 이름을 얻었다. 부활한 예수로부터 수위권(21,15-19)을 받은 베드로는 성령강림 이후 사도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교회 안에서 으뜸 사도로 활동했다. 베드로는 교회 안에선 설교자로,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선교사였다(사도 2,14-36; 3,12-26). 또 바오로의 오해를 바로잡아 주는 권위자(2베드1,16-18)였다. 로마 교회 창립자인 그는 바오로와 함께 협력해 로마 지역을 선교하다 체포돼 65년 네로 황제의 대박해 기간 중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그의 유해는 현재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에 안장돼 있고, 두개골은 사도 바오로의 두개골과 함께 옛 교황청이었던 로마 라테란 요한 대성전 제단 위에 모셔져 있다.▨ 안드레아 축일 11월 30일. 사도 베드로의 동생. 어부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시몬 베드로를 인도해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된다. 안드레아는 신약성경에 모두 12번 나오는데 예수께 최후의 심판이 언제 일어나는지를 질문하고,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할 때 한 소년이 빵과 물고기를 갖고 있음을 예수께 알린다. 그는 초대 교회 신자들로부터 예수께 '맨 처음으로 부르심을 받는 사람'(요한 1,40)이란 뜻의 그리스말 '프로토클레토스'라 불렸고, 흑해 주변 지역을 선교했다. 그는 그리스 파트라이에서 'X'자형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 스코틀랜드 국기에 새겨진 X는 수호성인인 안드레아 사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안드레아 사도의 유해는 콘스탄티노플에 모셔졌다가 357년 콘스탄티누스 2세 황제의 명으로 순교지인 파트라이로 옮겨졌다. 그후 1208년 이탈리아 아말피 안드레아 성당으로 이장됐고, 15세기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그러다 교황 바오로 6세가 1964년 9월 그리스 정교회와 이룬 화해의 표시로 그의 유해를 다시 파트리아로 옮겼다. 동방 정교회는 안드레아 사도를 초대 세계 총대주교로 기리고 있다.▨ 대 야고보 축일 7월 25일. 예수의 12사도 가운데 첫 순교자.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구분하기 위해 '대 야고보'라 부름. 야고보는 우리말로 '발꿈치를 잡는 자'란 뜻이다. 제베대오의 아들이자 요한의 형인 그는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예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제자였다. 그는 예수께서 영광스럽게 변모하는 모습과 부활 후 발현한 모습을 지켜보았고,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하고, 야이로의 딸을 되살리는 기적을 행할 때 함께 있었다. 아울러 예수로부터 '천둥의 아들'이란 뜻의 '보아네르게스'라는 별명을 받았다(마르 16,18). 또 12사도 중 가장 먼저 순교했고, 유일하게 순교 사실이 신약 성경에 전해지고 있다(사도 12,1-2). 전승에 따르면 그는 스페인 서북부 지방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복음을 전하고 팔레스티나로 돌아왔다가 헤로데 아그리빠 1세의 박해 때 체포돼 44년경 순교했다. 유해는 처음엔 예루살렘에 안장됐다가 훗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장됐다. 그는 스페인과 과테말라, 니카라과의 수호 성인이다.▨ 소 야고보축일 5월 3일.소 야고보는 알패오의 아들로 키가 작거나(루카 19,3) 다른 사도들에 비해 나이가 어려 붙여진 애칭이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신약성경에 모두 4번 나온다(마르 3,18; 마태 10,3; 루카 6,15; 사도 1,13). 그는 예루살렘 초대 주교로 신약성경 야고보서를 저술했다. 전승에 따르면 팔레스티나와 이집트에서 선교를 하다 체포돼 신전 꼭대기에서 내던져진 다음 곤봉에 맞아 순교했다고 한다. ▨ 요한축일 12월 27일. 요한 복음서와 묵시록의 저자이며 제베대오의 아들로 (대)야고보의 동생이다. 겐네사렛 호수에서 형 야고보와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됐고,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목격했으며, 최후의 만찬 후 예수께서 겟쎄마니에서 기도할 때 함께 있었다. 또 예수의 명에 따라 성모 마리아가 영면할 때까지 모시고 산 제자였다. 요한은 사도 (소)야고보와 함께 예루살렘 공동체의 중추적 인물로 49년 예루살렘 사도회의에 참석했고(갈라 2,9), 파트모스 섬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에페소에서 사망했다. 이길재2007.10.02

교회ㆍ문화간 소통 통해 복음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학술심포지엄 통해 논문 발표 김민수(주교회의 매스컴위 총무) 신부와 김영수(가톨릭대 문화영성대학원) 교수가 20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교회와 사회 소통의 길-문화 복음화'와 '천주가사 삼세대의(三世大義)'에 대해 각각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김민수 신부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사장 양승규) 주최로 열린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 "교회가 그동안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할 대상으로 여겼던 문화, 특히 대중문화는 이제 시공간 장벽을 넘어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 지배적 문화가 됐다"며 복음화 문화의 소통에 대해 역설했다. 김영수 교수는 '사향가'와 더불어 천주가사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삼세대의'의 신학적, 문화사적 의의를 고찰하고 "이 작품은 170여 년전 성경을 우리말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신앙의 토착화 전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해박해 순교자 성 민극가(스테파노)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삼세대의'는 신구약 성경의 핵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느님의 웅대한 인간 구원 역사를 읊은 장편가사다. 이 작품은 매우 정교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 데다 상당한 신학적 바탕 위에서 씌어진 수작(秀作)이지만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은 논문 요약.▨ 교회와 사회 소통의 길(김민수 신부) 김민수 신부 세속문화는 산업화ㆍ상업화ㆍ상품화되면서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해졌다. 소비문화 범람에서 보듯 문화의 세계화는 그리스도교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윤리적, 도덕적 문제를 낳고 있다. 상호 작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문화는 전통적 교회상에 이의를 제기하고, 성직자와 평신도 관계를 쌍방향적 친교와 일치의 관계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전통적으로 '복음 대 문화'라는 이원론적 방식으로 문화를 대해왔다. 문화를 타락한 세속으로 보고,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할 대상으로 여긴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이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복음과 문화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문화신학자 폴 틸리히가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며, 문화는 종교의 형태다"고 말했듯 복음과 문화는 불가분 관계이다. 교회는 복음의 빛으로 타자(他者)문화를 변혁하는 책임을 가진 주체이다. 동시에 타자문화도 교회의 정화와 쇄신에 영향을 주는 주체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상호소통은 서로 나눔으로써 풍요롭게 만드는 조건이 된다. 그리스도교는 신앙을 통시적으로 표현하는 교회문화와 타자문화의 상호소통을 통해 쌍방향의 상호복음화를 지향해야 한다. 교회와 사회 혹은 교회와 문화의 상호소통은 상호복음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교회가 사회와 문화를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타자문화를 인정하고 대화하며 자신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 천주가사 '삼세대의'(김영수 교수) 천주가사는 한국적 양식에 교리와 사상이 접맥됐기에 토착화를 연구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 4ㆍ4조 4음보격의 '삼세대의'는 구체적으로 서사와 본사 1ㆍ2, 결사, 부속노래 '천당강론' '지옥강론' 등 5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본사 1(구약 부문)은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위주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노래했다. 본사 2(신약 부문)는 예수 탄생부터 부활과 승천, 성령강림까지 예수의 전 생애를 대상으로 하는데 오늘날 성경에 비춰볼 때 매우 정확하다. 토착화 측면에서 예수 일대기가 홍길동전 같은 대중문학양식인 '전(傳)' 형식으로 그려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예수의 삶이 전기적 형태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한국의 문학적 관습 내지 민족문학의 기반 위에서 창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삼세(三世)'라는 불교용어를 사용해 천주교 교리를 설명한 것은 곧 자기화된 언어로 천주교를 수용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저자 성 민극가(1787~1840)는 교리서를 베껴 판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인천과 수원 등지에서 전교한 인물이다. 전교회장으로서 서책 등 교리를 전달할 매체가 없는 상황에서 천주가사를 창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필사본 이본이 13종 발굴된 것으로 미뤄 19세기 전반에 신자 재교육 및 전교활동에 널리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향가'가 박해자나 천주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천주교 옹호 논리를 제시한 것이라면, '삼세대의'는 신자들 신심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김원철2007.10.23

인천교구 '바다의 별' 레지아 50주년사랑ㆍ희생, 겸손ㆍ순명으로 무장한 마리아의 군대로교구 설정 50주년 앞두고 3인 이상 선교 결의인천교구 '바다의 별' 레지아(단장 권대섭)는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을 맞아 3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성모님의 충실한 군대로 살아온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복음화의 선봉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기념 신앙대회를 개최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8)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신앙대회는 교구 레지아 소속 전 단원이 레지오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가짐과 변화로 교회 복음화 사업에 더욱 앞장설 것을 결의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레지오 마리애 단기인 대형 벡실리움이 대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대회에 참가한 3만여 명의 레지오 단원들은 △하느님 뜻에 순종하며 말씀을 실천 △생명 존엄성 수호와 생명존중 실천 △사랑과 희생, 봉사와 신앙을 가르치는 가정 성소 만들기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복음화의 일꾼 △끊임없이 기도하고 봉사하는 단원 △교구 설정 50주년(2011년)을 맞아 3인 이상 선교 등 여섯 가지 실천사항을 결의했다. 교구 레지아는 또 50주년을 준비하면서 벌여온 복음화 실천운동의 성과물로 묵주기도 1억3000만 단 봉헌서와 성경필사본, 새 입교자 2만3839명, 입교대상자 7만 명 등을 미사 중에 봉헌했다. 아울러 생명 존중 실천의 일환으로 장기 기증 243명, 각막 기증 158명, 시신 기증 99명 등의 서약서를 함께 봉헌했다. 경축미사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교구 레지오 발전에 기여한 손증호(보티노)ㆍ강창신(마태오)ㆍ최대복(라파엘)ㆍ남동진(야고보)씨 등 역대 레지아 단장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또 50년 근속한 이병석(사도요한, 갈산동본당)씨와 송수진(모니카, 부천 중3동본당)씨 등 40년 이상 장기근속 단원 22명과 30년 이상 근속 단원 111명이 모범단원상을 수상했다. 또 청학동본당 '위로의 샘' 꾸리아가 단체선교상, 주안8동본당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 소속 천순영(아녜스)씨가 개인선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ㆍ구약 성경 완필자 49명, 구약 완필자 33명 및 신약 완필자 658명이 교구장 축복장을 받았다. 1957년 9월 답동본당에 '매괴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설립됨으로써 시작된 인천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86년 레지아로 승격됐으며, 현재 레지아 산하 15개 꼬미시움, 179개 꾸리아, 3471개 쁘레시디움에서 2만380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cpbc2007.10.10
마산 성령쇄신봉사회, 대림 세미나 교재 발간'주여! 오소서'마산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최윤조, 대표 지도 정중규 신부)가 대림절 교재 「주여! 오소서」를 발간했다. 「주여! 오소서」는 신자들이 교재 안에 담긴 주제별 강의와 성경구절, 예화를 읽고, 그룹 대화를 나누며 스스로 대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림시기를 맞는 마음가짐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세미나 형식으로 구성했다. '기다림의 삶', '죄란 무엇인가?', '육화의 신비', '구원에로의 초대', '대림의 합당한 준비' 등 5개 강의로 구성했으며, 매 강의마다 대림절의 명칭, 역사, 전례, 풍속, 대림초(대림환) 등에 관한 간단한 교리상식과 대림절에 관련된 성인들도 함께 소개했다. 교구 총대리 유영봉 몬시뇰과 정중규ㆍ황봉철ㆍ조재영 신부 등 마산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지도신부단이 공동 집필했다. 정중규 대표 지도신부는 "본당 구역ㆍ반 모임 또는 단체에서 몇몇 신자들이 함께 이 책을 교재로 토론교육을 갖거나, 개인적으로 읽고 묵상하면서 대림시기를 알차고 깊이있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간했다"고 밝혔다. 문의 : 055-221-0797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cpbc200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