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으로 녹인 '얼음신자' 서울 불광동본당 견진성사자 503명 중 상당수가 쉬는신자주임신부는 편지보내고 구역장·반장은 가정방문 3년째 냉담하고 있던 양 수산나(가명, 42, 서울 불광동)씨는 지난 7월 뜻밖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불광동본당 주임신부에게서 온 편지였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혼란한 현실 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든 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슬픔과 핍박 속에 살고 있는 당신 백성들을 가만히 지켜만 보시지 않으시고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새 기운을 너희 속에 불어넣어 주리라'(에제 36,26). 그동안 견진성사를 받지 못하셨거나 쉬고 계신 형제ㆍ자매님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로 부르십니다.' - 불광동성당 주임신부 홍성만. 10월 20일 불광동성당에서는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이날 견진을 받은 신자는 무려 503명. 600여 명을 수용하는 대성전은 견진성사 대상자 가족까지 포함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자 2000여 명은 성당 현관에서 미사를 봉헌해야 했고, 견진 대상자 대부모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이날 견진성사가 눈길을 끈 것은 단순히 견진성사를 받는 이가 많아서가 아니었다. 이날 성사를 받은 이들 상당수는 '쉬는신자'였다. 전체 503명 중 82명이 초ㆍ중ㆍ고 주일학교 학생들이었고, 이들 역시 쉬는신자였다. 본당은 지난 5월부터 '새 기운을 너희 속에 불어넣어 주리라'(에제 36,26)를 구호로 내걸고 꾸준히 미사와 기도를 봉헌해왔다. 홍성만 신부는 석 달 동안 일주일에 세 차례씩 구역미사를 봉헌하며 쉬는신자를 파악했다. 쉬는신자 명단을 뽑아 구역장ㆍ반장들에게 나눠줬고, 구역장ㆍ반장들은 명단을 들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몇 차례씩 쉬는신자들을 만났다. 수시로 전화도 걸었다. 본당 신자들은 매 미사시간마다 '견진가'라고 이름을 붙인 생활성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렀다. 미사 후에는 견진성사를 위한 기도문을 바쳤으며, 구호도 외쳤다. 모든 기도와 미사가 쉬는 견진성사 대상자 지향으로 이뤄졌다. 쉬는신자 가정으로 초대장도 발송했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쉬는신자들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에 차츰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6주에 걸쳐 견진교리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 본당은 요즘 하느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신자들로 활기가 넘친다. 본당은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시편 119,105)를 새 구호로, 11월 13일 성경백주간을 시작한다. 성경백주간 교육을 담당할 80여 명의 봉사자들이 3주째 교육을 받고 있다. 우용국 보좌신부는 "성서백주간은 교회 품으로 다시 돌아온 이들이 하느님 말씀에 맛들임으로써 애써 살린 신앙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이 다시 냉담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이지혜2007.10.31
[생활속의 복음] 성령 강림 대축일 - 성령을 받아라이기양 신부(서울대교구 10지구장 겸 공동사목 오금동본당 주임)알코올 중독자로 평생을 폐인처럼 산 아버지를 둔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제는 아버지의 술 마시는 처절한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지요. 세월이 흘러 첫째 아들은 커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동생은 반대로 금주주의자가 되었지요. 상담 심리학자가 두 사람을 상담하면서 따로따로 물었습니다. "당신이 알코올 중독자가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금주주의자가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놀랍게도 답은 똑같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형은 환경이 자신을 삼키도록 내버려두었지만 동생은 환경을 극복했습니다. 물론 동생은 열심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신앙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제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락방에 숨어서 문을 닫아걸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들이 달라지지요. 자기들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유다인들 앞에서 죽음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으로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증언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달변에 놀라고 감동되어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세례를 받기에 이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 이유가 오늘 제1독서에 나옵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사도 2,1-4). 성령 강림이지요.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성령은 인간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이루어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승천에 이르기까지 성령은 함께 하셨습니다.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아기 예수님의 잉태를 예고합니다. 마리아가 깜짝 놀라 묻지요.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 1,34) 천사는 대답합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 1,35). 예수님의 탄생 자체, 즉 처녀 잉태라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을 성령께서 가능하게 해 주셨음을 알 수 있지요. 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요르단 강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셨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일생은 성령과 함께 한 일생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성령을 예수님께서는 떠나가시면서 약속해 주셨지요.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그 성령이 오늘 제자들에게 내리셨던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사도로 변화되어 복음 선포의 열정에 온 몸을 불사르게 되지요. 바오로 사도 역시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로마 8.9)라고까지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천주교의 핵심인 칠성사는 모두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거행될 뿐만 아니라 사제는 봉헌 예물 위에 두 손을 올리며 기도합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초대교회를 이끌었던 성령, 교회의 생명이신 그 성령께 내 삶을 이끌어주기를 청하며, 성령 안에 살 수 있기를 기도하고 노력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cpbc2008.05.06
[교회상식 교리상식-97] 열두 사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1)-안드레아 이번 호부터는 12사도의 생애에 대해서 한 사도씩 알아보도록 합니다. 첫 번째로 안드레아 사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안드레아 안드레아 사도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입니다. 안드레아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남자다운' '용감한'이란 뜻을 지니는데 기원전 2~3세기부터 유다인들 사이에는 흔한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복음서에는 안드레아가 예수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게 나옵니다(마태 4,18-22; 마르 1,16-20; 루카 5,1-11; 요한 1,35-51 참조). 공관복음에서는 배경이 갈릴래아 호숫가인데, 요한복음에서는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또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아를 먼저 부르셨는데, 요한복음에서는 안드레아가 예수님이 계시는 곳으로 따라갑니다. 나아가 안드레아는 형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께 인도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이런 차이를 감안하면서 네 복음서 내용을 종합하면, 안드레아는 고향이 벳사이다요 직업은 어부였으며, 예수님을 만났을 당시에 형 시몬과 함께 카파르나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가파르나움과 벳사이다는 갈릴래아 호수 북쪽에 있는 마을들로 서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복음서에서 안드레아 사도를 언급하고 있는 대목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대목들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요한 6,1-15)에서 안드레아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소년을 예수님께 인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소년이 가진 것으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게 되지요. 안드레아는 또한 예수님을 만나뵙고자 하는 이방인(그리스 사람)들의 부탁을 예수님께 전해드립니다(요한 12,20-6). 형 시몬을 예수님께 인도한 것까지 고려한다면, 안드레아 사도는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내실있게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안드레아는 형 시몬 베드로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와 함께 예수님께 종말에 관한 질문을 하는 네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마르 13,3). 특이할 만한 것은 열두 제자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안드레아를 포함한 이 네 제자가 늘 첫 번째로 거명된다는 점입니다. ◇전승에서 본 안드레아 안드레아 성인에 관한 그림이나 조각 작품들을 보면 등에 한결같이 Ⅹ형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Ⅹ형 십자가는 안드레아 사도를 나타내는 고유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성인이 Ⅹ형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사도들이 복음선포를 시작했을 때 안드레아는 흑해 서부 스키티아 지방에서 선교했습니다. 또 다른 전승들에 따르면 안드레아 사도가 선교한 지역은 오늘날의 터키 지역은 물론 그리스와 불가리아 지방에까지 폭넓게 걸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날 그리스 정교회가 많이 분포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그래선지 안드레아 사도는 오늘날에도 그리스 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주교좌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지요. 안드레아 사도는 로마제국 네로 황제 치세 때인 기원 후 60년 11월 30일 아카이아(오늘날 그리스 남부 펠레폰)의 파트라이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과 정교회 모두 11월 30일을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로 지냅니다. 안드레아 사도를 처형한 아카이아 지방 로마총독은 에게아테스였습니다. 성인은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한 것이 아니라 밧줄로 십자가에 묶여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십자가에서 순교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만, 그 십자가가 X형이라는 이야기는 14세기쯤에 덧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사도의 유해는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있다가 357년에 성인이 순교한 그리스 파트라이로 다시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 후 1208년에 이탈리아 아말피의 성 안드레아 성당으로 유해가 옮겨졌고, 15세기에 두개골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그러다가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는 사도의 유해를 다시 그리스의 파트리아로 보냈습니다. 1054년 정교회와 분리된 이후 900년이 지나서 정교회와 다시 화해를 이룬 표시였다고 합니다. 한편 안드레아 사도는 또한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기도 한데, 이는 4세기 쯤에 사도의 유해 일부가 스코틀랜드로 옮겨졌다는 전승에 따른 것입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국기에는 안드레아 사도의 십자가를 뜻하는 Ⅹ형 십자가가 그려져 있지요.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cpbc2008.06.17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8년 4월호)](//cpbc.co.kr/CMS/newspaper/2008/04/rc/244815_1.0_titleImage_1.jpg)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8년 4월호) ▨가톨릭 디다케='천국의 별을 만났습니다'에서는 서울대교구 포이동본당 가족교사를, '우리 교사회 자랑'에서는 수원교구 성 마태오본당 중고등부주일학교 교사회를 만났다. '그림에서 만난 빛의 사람들'은 '사자처럼 설교하는 복음사가 마르코'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주제가 있는 수필에서는 '부활'을 주제로 △소생(이규원) △그리움 속으로 부활하신 어머니(정연수) △또 한 번 내가 누구인지를 깜박 잊고(지요하) △603호에서 나오는 빛(송현숙) 등을 실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그물=3월 14일 선종한 포콜라레 운동(마리아사업회) 창시자이자 회장인 끼아라 루빅 특집호로 엮었다. 끼아라 루빅의 생애의 마지막 순간들, 전 세계 추모 메시지와 애도 물결, 끼아라 루빅이 우리에게 남겨준 메시지의 의미를 살펴본다.(마리아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향기로운 사람'의 주인공은 의정부교구 행신1동본당 '정의의 거울' 쁘레시디움의 정병식(다태오)씨. '본당 레지오 성공 사례'는 수원교구 북수동본당 사례를 알아봤고, '우리 교구 모범 꾸리아'에서는 원주교구 황지본당 '황지 한국 성인들의 모후' 꾸리아를 찾았다.(세나뚜스협의회) ▨말씀지기=3월 24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부터 4월 30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까지 매일 묵상을 영한 대조로 실었다. '아침 뜨락'에서는 이해인 수녀의 부활 단상을, '영성 에세이'는 희망의 여정에 대해 풀었다.(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3000원) ▨사목정보=이달의 특집은 '성소'를 주제로 △21세기에 필요한 성소관(서철) △가장 보잘것없는 도구로 당신 섭리를 드러내신 하느님, 찬미받으소서(허연구) △성소의 못자리/청주교구 흥덕본당 △힘들면 나오너라(이중호)를 실었다.(미래사목연구소/1만원) ▨성모기사=지구 탐방기에서는 대전지구를 탐방했고, '나를 사랑한 성모님'에서는 레지오 마리애에 관한 최초의 박사학위 소유자인 최경용 신부 이야기를 실었다. (성모기사회/1000원, 후원회원 무료) ▨생활성서=이달의 특집 주제는 '콤플렉스.' 한수산의 '순교자의 길을 따라'는 마지막 회가 실렸다.'바오로와 그의 도시 공동체들'에서는 바오로와 코린토에 대해서 알아본다. '성기영의 산티아고 순례길'도 눈에 들어온다.(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새로봄에서는 '함께 살아가기 위한 땅'을 주제로, △땅은 숨이에요(박문자) △그곳에 나무와 숲이 있었네(이정호) △사막화와 숲 파괴 상(윤호중) △땅은 하느님의 것(정호진) 등을 실었다. '쿰란 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에세네파의 달력과 파스카 축제에 대해 알아본다. (성서와함께/3000원) ▨소년='부모님과 함께 보는 영화'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소개하면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제안한다. '루르드 성모 발현 150주년 특별 기획-베르나데트'는 '미해결 사건' 편이고, '4월의 성인'에서는 성 아달베르토에 대해서 알아본다. (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표지인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미취학 자녀들이 생활하고 있는 베들레헴 어린이집을 찾았다. '요한복음 산책'에서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 알아보고, 만화 '하느님 말씀'에서는 성경의 영감과 그 해석에 대해 배운다. (바오로딸/2800원) ▨참 소중한 당신='신앙의 프런티어'에서는 사람의 아들로서 인간 예수를 쓰고 싶다는 소설가 최인호씨를 만났다. '아름다운 만남'에서는 신유박해 때 19살로 순교한 하느님의 종 심아기 바르바라를 소개한다. 특집은 '손과 발이 되어주는 사랑'이다. (에우안겔리온/2900원)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cpbc2008.04.02
![[대전교구 설정 60돌] 전교구가 걸어온 길](//cpbc.co.kr/CMS/newspaper/2008/09/rc/266889_1.0_titleImage_1.jpg)
[대전교구 설정 60돌] 전교구가 걸어온 길 내포신앙, 60년 힘으로 불타오르다. 12일로 내포(內浦)교회, 곧 대전교구가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는다. 멀게는 '내포 사도' 이존창(루도비코 곤자가, 1759~1801)이 복음의 씨앗을 뿌린 지 224년, 가깝게는 해방의 기쁨 속에서 독립포교지로 설정된 지 꼭 60주년의 해다. 순교 선조들의 피가 꽃을 피운 대전교구는 이제 또 다시 다가올 새 시대를 뜻 깊게 열어가려 한다. 이에 교구 설정 60주년의 의미와 60주년 감사 축제, 내포 복음화를 향해 걸어온 60년을 돌아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대전교구를 새롭게 조명한다. #순교 영성을 오롯이 새기고 대전교구 설정 60주년의 의미는 '기억하여 행하여라'(루카 22,19 참조, 1코린11,24-25)라는 기념 표어에 압축돼 있다. 교구는 60주년 주제를 '순교신앙과 선교'로 정하고, 올 한 해 전 교구공동체가 자신을 성찰하고 쇄신하며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여덟 차례 도보 성지 순례와 일일문화피정도 신앙선조들 순교영성을 마음 밭에 오롯이 새기고 이를 통해 '내포 신앙'이 다시 불타오르게 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도보 순례는 성지 전담 사제들 간에 각 성지 만의 고유한 영성을 찾고 이를 특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낳았다. 나아가 각 성지별 지구 단위 계획과 장기계획(마스터플랜)이 논의되고 일부 짜여지는 효과도 거뒀다. 이는 내포공동체가 자신의 신앙의 뿌리를 '순교영성'과 성지에서 찾았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교회의 첫 본토인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보금자리 '솔뫼'가 내포교회에 있고, 교구 대부분의 터전이 내포 신앙선조들의 순교지이자 교우촌이라는 사실은 내포교회 역사성을 드러낸다. 그래서 순교 영성 교육 및 피정 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도 거듭해 나왔다. 6월 사제연수에서도 '순교 신앙 살아가기'가 사목현안으로 떠올랐다. 순교 영성을 생활화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과 함께 교우촌이라는 버전을 현대화시킨 소공동체 활성화, 새 가족 및 잃은 양 찾기운동 전개, 선교 생활화와 선교사 파견 등에 대한 제안이 나왔다. 또 교구 설정 70주년(2018년)까지 복음화율 10%를 달성하기 위한 사목계획도 세워져 착착 진행되고 있다.대전교구 60주년의 의미는 '기억하여 행하여라'라는 기념표어에 녹아있다. 순교 신앙으로 사는 교회공동체를 지향하며 교구는 도보 성지순례와 일일문화피정을 통해 순교신심을 교구민에 각인시켰다. 사진은 지난 2월 천안 태조산수련원에서 성거산성지까지 이어진 도보 성지순례를 마무리하며 묵주 기도를 바치는 교구민들. #60주년 기념사업과 행사 '순교 신앙'의 의미를 되살리는 행사는 연초부터 꾸준히 계속돼 왔다. 교구 설정 60주년 준비위원회는 우선 교구 뿌리를 되찾고자 했다. 그래서 '이론화된 신앙'에서 벗어나 '몸으로 체득하는 신앙'으로 나아가도록 도보성지순례를 기획, 총연장 136.6㎞를 1만2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예상보다 호응이 컸던 순례는 특히 '순교자 후손'이라는 교구 정체성을 전 교구민이 확실하게 마음에 각인하는 계기였다. 시대를 선도하는 사회복음화도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였다. 그래서 한 끼 100원 나눔운동인 이른바 '1313운동'(하루에 세 번 기도하고 하루에 세 번 나눔을 실천하자는 뜻)이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채택돼 매달 평균 5000~6000만 원씩 모금됐다. 첫 결실로 천안무료급식소 '천안 성모의 집'이 새 보금자리로 이전하는데 1313운동 기금 4억1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사업으로 9월 말부터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서천군 복합노인복지단지 같은 사회복지시설 사업도 나눔 운동으로 시작됐다. 이와 함께 △내포 문화권 개발에 발맞춘 교구 성지 개발사업 △교구 60주년사 편찬사업 △성경필사운동 등도 60주년 사업으로 이뤄졌다. #내포 복음화의 길 60년 1785년 세례를 받은 사도 이존창에서 비롯된 대전ㆍ충남 복음화는 1948년 5월 8일 지목구 설정과 함께 그 틀을 갖춘다. 초대 지목구장은 라리보(원형근) 주교였다. 당시 교세는 교구 신자 1만8000여 명에 성직자 19명, 본당 사목구는 14곳이었다. 하지만 지목구 설정 2년 만에 발발한 전쟁으로 지역 복음화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전쟁 당시 피살된 교구 성직자가 10명이나 됐다. 그러나 대전지목구는 1957년 논산본당에 레지오 마리애를 첫 도입하고, 1962년 비영리기관 성모병원(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설립 인가를 받고, 1964년 학교법인 대지학원을 설립한다. 사목과 의료, 교육을 통해 전화를 딛고 재건에 나선 것이다. 1958년 6월 23일 대목구 설정에 이어 1962년 3월 10일 한국교회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주교구가 된 대전교구는 1965년 2대 교구장으로 첫 한국인 주교인 황민성 주교를 맞아 1966년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를 발족하고 1971년 「대전주보」를 창간하며 교구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 1977년에는 교구민 전체의 모금으로 신설한 최초 본당(괴정동본당)이 생겼다. 이어 1984년 3대 교구장으로 경갑룡 주교가 착좌, 대전가톨릭대 개교(1993년)를 비롯해 첫 해외선교사로 이준화 신부 몽골 파견(1997년), 대전가톨릭대 부설 교리신학원 개원(2000년), 대전 평화방송 개국(2000년) 등 사목적 성과를 거둔다. 이로써 2003년에는 교구 본당사목구 101개, 교구민 21만4788명(인구 대비 복음화율 6.4%), 교구 성직자 221명에 이르른다. 이제 대전교구는 2005년 4월 착좌한 4대 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중심으로 순교 신앙에 기반하는 새 복음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사진=전대식 기자 jfaco@ #박종우 총대리 신부(대전교구 설정 6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60주년은 교구 뿌리를 성찰하며 오늘을 들여다보고 내일 사목계획을 세워 교구 발전과 새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내는 해입니다." 교구 설정 6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박종우(교구 총대리) 신부는 "내포교회는 순교의 열매"라며 "순교자 후손이라는 정체성 확인을 통해 사랑을 증거하는 신앙으로 복음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교구 설정 때에 비해 신자 수는 13배, 사제 수는 8배가 늘었습니다. 모두가 하느님 은총이었고 교구민들의 헌신적 노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제 내부적 재복음화와 복음화, 사회복음화가 필요합니다. 이 시대의 순교는 사랑을 증거하는 신앙입니다. 이를 소공동체운동으로 확산시켜 애덕 실천을 통해 복음화율 10%의 교구 설정 70주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박 신부는 특히 60주년을 기념해 각각 여덟 차례씩 가진 도보성지순례와 일일문화피정에 각각 1만2200명, 1만1650명(2차례 미개최)이 참가, 많은 교구민들이 순교를 통해 꽃 피운 교구 뿌리를 알게 됐다는 데서 희망을 봤다고 했다. 아울러 1313운동과 헌혈운동, 사회복지사업을 통한 애덕 실천은 교구 설정 60주년인 올해뿐 아니라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고 했다. 박 신부는 특히 "여론조사를 해보니 예비신자 기간에 성지순례를 마치고 세례를 받은 경우 냉담 비율이 낮았다"며 "성지별로 특성화된 순교 영성교육과 재복음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하느님께서 채워주시는 은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8.09.30
![[크루즈 성지 순례의 모든 것]-(상) 바오로 사도 발자취 따라가기](//cpbc.co.kr/CMS/newspaper/2008/07/rc/257580_1.1_titleImage_1.jpg)
[크루즈 성지 순례의 모든 것]-(상) 바오로 사도 발자취 따라가기크루즈 순례로 바오로 사도 발자취 따라가기 6월 28일 바오로의 해가 시작됐다. 사도 바오로, 그는 반석이며 수위권을 자랑하는 베드로와 쌍벽을 이루는 초기 가톨릭교회 지도자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그에게 나타나신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한 박해자였다. 그런 그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박해자에서 열렬한 추종자로, 이방인의 사도로 변모, 끝내 순교자로서 그리스도를 따른 그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다. 뜨거운 신앙의 표상으로 우직한 바오로 사도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성경의 현장, 바오로 사도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는 순례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더구나 바오로의 해가 아닌가. 그의 발자취가 곳곳에 서려있는 땅 그리스 ㆍ 터키. 본보는 그가 남긴 발자취를 여유있게 순례하는 특별한 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이른바 크루즈 성지순례다. 조금은 생소한, 그래서 망설여지는 크루즈 여행, 크루즈 성지순례를 미리 가본다. ▲파트모스 항에 입항한 크리스탈 호. 크루즈 성지순례를 위한 선박으로 2만6000톤급이다.크루즈 순례여행 [1] 말 그대로 배를 타고 하는 여행이다. 선박을 이용, 배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운송과 리조트 호텔을 합친 형태다. 그뿐이 아니다. 유람선의 각종 위락시설을 이용하는 이점이 있다. 유람선에 오르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승객들은 숙소, 식사, 일정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크루즈 비용에 식사와 시설 사용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저녁마다 벌어지는 각종 공연도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다. 물론 기항지 순례 비용 일체가 포함돼 있다. 단체 여행의 경우 특별히 마련된 강연회, 행사나 모임 등에 참여하기도 한다. [2]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 절약이다. 움직이는 호텔, 유람선은 매일 밤 여행자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는 그 시간, 다음 여행지로 이동한다. 시간 낭비란 조금도 없다. 아침마다 새로운 도시와 문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특별한 여행이바로 크루즈 여행이다. 성지순례 역시 마찬가지다. 한 번에 여러 곳을 섭렵하는 우리식 순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길 위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지역과 일정에 따라 하루 7~8시간 이상씩 버스를 타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다보니 시간에 쫓겨 막상 순례지에선 눈도장 찍거나 증명사진 한 장 남기기 바쁜 게 현실이다. [3] 크루즈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매일 밤, 또는 매일 아침 짐을 싸고 풀어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다. 산 것이 별로 없는데도 지나가는 날만큼 짐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성지마다 조금씩 구입하는 성물, 가족 친지는 물론 레지오 마리애, 구역반원들까지 꼽자면 그 양 또한 만만치 않다. 손주가 눈에 밟혀 사둔 인형 한두 개... 짐이 늘어나는 것은 잠깐 사이다. 순례일정 우리나라의 경우 지리적 여건으로 출발은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그리스ㆍ터키 크루즈 순례 출발점 역시 인천 국제공항이다. 그리스 아테네 도착 즉시 피레우스 항으로 이동, 유람선(크리스탈 호)에 승선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크루즈 성지순례가 시작된다. 유람선은 데살로니카를 거쳐 카발라, 디킬리, 이스탄불, 쿠사다시, 에페소, 파묵칼레, 파트모스 섬, 코린토 등 바오로 사도와 요한 사도의 숨결이 서려있는 곳으로 순례자들을 안내한다. 바오로 사도가 전교를 위해 방문하고 머물렀던 옛 도시들, 필리피, 테살로니카, 코린토, 에페소를 비롯, 박해자들에 의해 갇혔던 감옥과 시장터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요한 사도의 묵시록 7대 교회, 또 요한 사도가 묵시록을 저술한 동굴이 순례 일정에 있다. 사도들의 뜨거운 열정과 땀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그곳에 있다. 몇 가지 질문 ▶배 멀미가 걱정이 되는데 배 멀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그리스, 터키를 순례할 시기는 지중해의 파도가 심하지 않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크루즈 성지순례용 선박에는 ‘자동조향장치'가 설치돼 있어 흔들림이 거의 없다. ▶크루즈에선 무엇을 ? 선내에선 지루할 틈이 없다. 아침이 되면 성지에 도착해 식사를 마친 후 성지를 순례한다. 지상 성지순례가 끝나 선박으로 복귀한 순례자들은 다채로운 선내 프로그램과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단체 크루즈 순례 팀의 경우 순례 관련 특강과 문화행사에 참여하거나 개인별로는 수영, 사우나, 헬스클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음식은 ? 지중해의 특별한 요리들로 마련돼 있다. 세계 3대 요리로 불리는 프랑스, 중국, 터키 음식은 물론 이탈리아를 비롯한 각 기항지마다 고유한 음식이 제공된다. 기호에 따라서 뷔페식과 정찬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정찬식당에서는 그날그날 특별한 요리가 각 테이블로 서빙되며, 뷔페식 역시 지중해의 다양한 요리와 각종 과일들이 준비돼 있다. ▶여행 경비 외에 추가비용은 ? 크루즈 순례 비용에는 비행기 삯, 기항지 성지순례비용, 선박숙식 등 제반 비용이 포함된다. 아울러 문화 프로그램, 헬스, 수영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경비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기본 팁을 비롯 미용실 이용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비용은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cpbc2008.07.08

'한국 천주교 신자교육 실태조사 연구보고서' 주요 내용신앙교육 치중…생화 문화 분야 등 대상 넓혀야「한국 천주교 신자교육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는 한국교회 평신도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토대로 평신도 교육이 나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다. 주보를 통한 조사의 경우 자료 수집의 어려움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한국교회 전체 차원에서 신자교육 문제만을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처음이기에 이번 실태조사의 의의는 아쉬움을 상쇄하고 남는다. 연구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주보를 통해 본 평신도 교육 실태 ▲평가 및 문제점 모든 교구의 교육 빈도 수를 살펴보면 종교(신앙) 교육이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는 교구에서 실시하는 종교교육이 50% 정도에 그치지만 다른 교구는 대체적으로 60~8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각 교구의 본당 평균 교육 빈도 수는 교구의 교육 빈도 수와 마찬가지로 종교교육이 80% 내외를 차지했다. 그 다음 순위는 교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생활교육과 사회교육 순이다. 보건복지ㆍ문화예술ㆍ스포츠ㆍ여행 및 기타 교육은 거의 없거나 극히 미미한 비율이다. 신앙 성숙과 선교는 물론 문화예술ㆍ스포츠 등을 통한 간접선교도 중시해야 한다고 볼 때 교구 및 본당 교육은 종교교육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생활 및 사회 교육, 문화예술ㆍ스포츠 교육 등에도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구 차원에서 평신도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대한 비전이나 교육체계가 정비돼 있지 않다. 연도별로 교육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은 사목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목표 집단이 없는 일반교육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목표 설정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교구 전체의 교육 목적과 본당 차원의 교육 목적이 한 방향으로 설정돼 그에 따라 교육 계획이 입안되고 실행될 필요가 있다. 신앙단계별 교육 체계 및 프로그램이 없어서 신앙적으로 갈증을 느끼는 평신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듣고 공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주지 못한다.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도 없다. ▲제언 첫째, 교구장 방침에 따라 평신도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 중점 교육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구장 사목방침을 구현하기 위해 평신도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총체적 교육체계를 개발해야 한다. 이 교육체계는 연령별ㆍ신앙단계별ㆍ각 단체 영성 등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담아 자신의 신앙단계에 맞춰 앞으로 교육받아야 할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단계별 교육을 이수할 경우 수료증을 지급해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평신도 봉사자 양성과 선발 시에 활용한다. 이러한 교육체계를 개발할 때 평신도 교육 지침서와 편람을 함께 개발해야 효과적이다. 셋째, 이와 같은 평신도 양성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신도들이 어떤 교육을 바라는가를 파악할 수 있는 요구조사도 병행해야 한다. 넷째, 교육을 이수한 경우 교육 이수자를 교구 및 본당에서 관리하며,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예컨대, 예비자 교리학교 강사로 활용)도 개발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본 평신도 교육 실태 ▲교리지식 획득방법 '주로 어디서 교리 지식을 얻느냐'는 질문에 23%가 미사 강론이라고 답해 미사 참례가 부족한 교리지식을 보충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를 통해'(13%)와 '성경공부'(11%)가 뒤를 이었고, △다른 신자 도움 △교리서 △평화방송 청취 △레지오 마리애 등 단체 활동 △교회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이 5% 내외를 차지했다. 인터넷에 의한 교리 지식 획득은 2~3% 수준이다. ▲교육기회 활용도 '지난 1년 간 교회에서 교육(피정ㆍ특강ㆍ연수ㆍ세미나 등)을 얼마나 받았느냐'는 질문에 38%가 한 번 내지 두 번 받았다고 응답했다. 한 번도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이는 24%였다. 지역별로 1년에 한두 번 사순절이나 대림절에 교육받는 신자 비율은 대구나 광주관구가 서울관구에 비해 6% 이상 높은 반면 한 번도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다는 평신도는 서울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 전국적으로 '시간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40%를 차지했다. 14%는 '교육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11%는 '교육에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 이들은 교육에 관심이 있어도 직업 때문에 교회에서 제공하는 강의 시간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에게는 다른 방법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정보 부재'를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로 꼽은 이들이 14%나 된 것은 본인의 무성의 때문이거나 교회의 홍보 미흡 때문이라고 하겠다. '관심 있는 주제가 없다'와 '지루하고 귀찮다'라는 응답도 9%를 차지했다. ▲교육 결과에 대한 만족도 40% 이상의 응답자가 '대체로'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그에 못지 않은 비율의 신자들은 '보통 이하'라고 답했다. 따라서 교육 수요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 강사진의 강의 방법과 내용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하겠다. 지역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없다. ▲신자 재교육 필요성 '재교육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30%가 '참된 신앙생활의 성숙을 위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매우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보다 높은 차원의 성숙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1/4에 해당하는 신자들이 '교리 교육을 받았지만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것은 예비신자 교육이 좀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와 함께 '깊이 있는 교리 지식을 더 알고 싶어서'라고 대답한 신자들이 17%를 차지했다. 예비신자 교육 프로그램의 쇄신과 세례 이후 후속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 분야 평신도들이 재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1/4에 해당되는 신자가 성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다음이 '신심이나 영성 분야'로 19%를 차지했고, '교리'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례나 가정생활, 사회현실 등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7~8%를 차지한 것은 신자들 관심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육 내용이 지금보다는 좀더 광범위하게 마련돼야 하겠다. ▲제언 첫째, 교육 내용을 다양화하고 체계화시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자들 의견도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 입교 전ㆍ세례 후ㆍ견진 후 등 신자들 성장과정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의 세분화도 필요하다. 둘째, 교육방법의 개선과 효율성 제고가 요청된다. 사제나 수도자 외에 평신도 중에서도 능력 있는 인재를 개발해 폭넓은 강사진을 확보하고, 강의 기법이나 강의 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교육 실시 후 교육 내용ㆍ목적ㆍ효과ㆍ참가자 수 등 관련자료를 수록한 보고서를 작성해 본당 차원에서 관리할 때 체계있는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리라 본다. 이를 지역이나 교구차원으로 활용한다면 본당 간이나 교구 간에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교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평신도 교육 개선을 위한 「교육편람」 위에서 현행 교육의 문제점으로 꼽힌 △교구ㆍ본당ㆍ단체 등에서 이뤄지는 교육에 관한 일관된 지침 결여 △목표와 주제의식 빈곤에 따른 내용 빈약 △행사 성격에 치우친 대중강연식 특강 중심 △본당의 교육결과가 담당라인을 거쳐 교구로 보고되는 통계시스템 결여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편람」 제작이 요청된다. 평신도 교육이 한국사회 현 상황과 미래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그 대상 영역을 총체적 항목으로 분류하고, 교육 내용을 구체적 교과 형태로 제시하는 「교육편람」이 필요한 것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cpbc2008.04.23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7년 11월호)](//cpbc.co.kr/CMS/newspaper/2007/10/rc/227494_1.0_titleImage_1.jpg)
[출판] 이달의 교계잡지(2007년 11월호)▨가톨릭 디다케='천국의 별을 만났습니다'에서는 서울대교구 흑석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 이승선(루치아노)씨를 만나봤고, '우리 교사회 자랑'에서는 청주교구 교현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회를 찾아갔다. '초록 현장 스케치'는 대전교구 제10회 초등부 어린이 교리잔치를 들여다 본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경향돋보기는 '사별의 고통과 슬픔을 넘어서'(석요섭), '죽음 교육은 삶의 교육'(홍양희) 등을 다뤘고, 주제가 있는 수필은 '지금 사랑하고 계십니까'(박준용), '온 몸으로 전해준 삶의 체험'(김용희) 등을 실었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그물=이달의 생활말씀은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신명 4,8)다. 주간묵상에서는 '인색하지 말고' '이렇게 겸손을' '성모 마리아의 몫'을 실었다.(마리아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가톨릭 인물 이야기는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창설자 장화자(힐데가르드) 수녀를 소개하고, 향기로운 사람은 제주교구 성산포본당 로사리오의 모후 쁘레시디움 한앵자(젬마)씨를 만나본다. 풍경이 머무는 자리에서는 영화 '즐거운 인생'을 감상한다.(한국세나뚜스협의회) ▨말씀지기=편집자 레터에서는 조엔 이야기를 만나보고, 영성 에세이에서는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에게', '우리는 줌으로써 받는다'를 실었다. 매일묵상은 연중 제30~34주일(11/1~21/1)을 담았다.(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3000원) ▨성모기사=시가 있는 풍경은 '순례자의 기도'(이해인 수녀)를 담았고, 주님 나를 부르셨으니에서는 '삶이 보이는 창1(김정대 신부)'을 실었다. 주춧돌에서는 '죽지 않는 묘약, 성약'(정종득 신부)을 실었다. (성모기사회/1000원, 후원회원 무료) ▨생활성서='종말론'을 주제로 한 특집으로 △인간의 한계 체험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 △부활 사건의 종말론적 의미 △종말론에 관한 일문일답을 실었다. '이 사람의 삶'에서는 '원선오 신부를 찾아서2'가 이어진다.(생활성서사/3900원) ▨성서와 함께=새로봄에서는 △내가 남길 마지막 날(이정호) △무엇이 남는 것일까?(김수창) △그리스도인들이 남겨야 할 마지막 말(최연화) △성경에서 깨닫는 유언의 의미(정안준)를 실었다. (성서와함께/3000원) ▨소년=나는야, 일등 요리사!에서는 단호박 옹시미 죽을 만들어보고, 내 손으로 뚝딱!에서는 시간표 메모 보드를 만들어본다. 11월의 성인으로는 성녀 체칠리아의 삶과 신앙을 들여다 본다.(가톨릭출판사/4000원) ▨야곱의 우물=표지인물로 웃음꽃 피어나는 공부방을 만든 이진(안젤라)씨와 유재영(마리루나, 서울성가소비녀회) 수녀를 실었다. 성경 돋보기에서는 '새로운 시작-에즈라기, 느헤미야기'에 대해 알아본다.(바오로딸/2800원) ▨착한 이웃=요셉의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자선 무료진료는 의료사업의 꽃봉오리(김수환 추기경) △'환자들에게 좀 더 잘 해주었더라면…'(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연대기 등을 특집으로 꾸민다. 한 번 더 생각하기에서는 한국인의 근본주의 성향(박재선)에 대해 생각해본다.(착한이웃/3000원) ▨참 소중한 당신=신앙의 프런티어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껴안은 신달자(엘리사벳) 시인을 만나보고, 유럽 수도원을 찾아서는 완벽에 가까운 로코코 양식의 독일 오토보이렌 수도원을 찾았다.(에우안겔리온/2900원)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cpbc200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