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에는 날마다 기쁘게 지내세요"교회 출판사들, 2008년 달력·다이어리·수첩 내놔올 한 해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며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할 때다. 교회 출판사들이 내놓은 2008년 달력과 다이어리, 수첩을 소개한다. 가톨릭출판사는 벽걸이용 달력을 비롯해 탁상용 달력, 메모용 다이어리, 포켓 수첩 등을 선보였다. 벽걸이용 달력으로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최봉자(레지나) 수녀가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그린 파스텔화 달력을 비롯해 화가 김형주(이멜다)씨가 한국의 성지들을 소재로 그린 유화 달력, 허담(야고보)씨의 이집트ㆍ이스라엘 성지 사진들로 엮은 사진 달력, 예수의 생애를 담은 성화 달력 등 4종이다(각 3000원). 프랑스의 풍광을 사진에 담은 탁상용 달력(3500원)과, 탁상 메모용 다이어리(2500원), 흑ㆍ청ㆍ녹 세 가지 색상의 포켓 수첩(2500원)도 마련했다. 분도출판사는 단체 주문용으로 이스라엘 성지 사진을 담은 '거룩한 땅'을 비롯해 손숙희(라우렌시아)씨의 수묵담채화로 그린 성화 달력, 중세기 화가 지오토가 이탈리아 파도바의 스크로베니 성당에 그린 벽화를 소개한 달력, 시편과 한국 특산식물을 소개한 달력 등 4종을 내놨다(각 1500원). 또 1쪽당 3달이 인쇄된 3단 성화 숫자판 달력(2000원), 탁상용으로 조광호(인천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유리화 달력과 이인구 만화학 박사의 웃는 얼굴 달력(각 5000원), 주일복음을 수록한 에기노 바이너트의 성화 달력(6000원), 책갈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천사 성화 달력(1000원) 등이 있다. 바오로딸은 포켓 수첩 '2008 말씀과 함께'(2500원)를 5가지 색상(펄회색ㆍ펄파랑ㆍ펄연분홍ㆍ펄적색ㆍ노랑)으로 내놓았고, 전례력에 따른 매일 성서 말씀을 한구절씩 우리말과 영문으로 허명순(마리비타) 수녀의 그림과 함께 담은 작은 탁상용 말씀 달력(6000원)도 선보였다. 생활성서사는 매일 전례력은 물론 메모 공간과 주일 복음 및 묵상, 성경읽기표, 명함꽂이까지 곁들인 다이어리를 'Bible & Life 2008'이란 이름으로 내놓았다. 색상은 분홍ㆍ 파랑ㆍ 자주 ㆍ검정 ㆍ초록 등 5종으로 이뤄져 있다(6000원). 이밖에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선보인 '내 영혼의 다이어리 2008'은 날짜별로 한쪽씩 구분해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출간한 책 가운데서 좋은 구절을 뽑아 수록했다. 메모는 물론 묵상이나 일기까지 기록할 정도로 공간이 여유가 있다. 녹색ㆍ갈색ㆍ주황 3종이다(7000원).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이창훈2007.11.28
서울대교구, 대전, 인천, 수원, 원주교구 등 ▨서울대교구 ◇옥수동 : 전신자 대상 성경공부(5/3∼) ◇일원동 : 신앙생활학교 개설(4/20∼) ◇가양동 : 하늘 땅 물 벗 개장 ◇문정2동 : 자원봉사 기본교육(4/25) ◇문정동 : 효행상 추천 마감(4/30) ◇서초동 : 홈페이지 교육(4/22) ▨ 대전교구 ◇홍성 : 본당 누리방(px1004.hihome.com)에 성경쓰기 코너 개설 ◇동문 : 예비신자 성지순례(4/22 갈매못 성지), 누리방(dm1004.or.kr) 개설 ▨ 인천교구 ◇만수3동 : 재가 장애우 어르신 나들이(4/27 충남 수덕사, 65살 이상 어르신 및 장애우) ◇서창동 : 본당 인터넷 누리방(http://home.caincheon.or.kr/seochang) 오픈 ◇불로동 : 천연비누, 화장품 만들기 강좌(4/23~ 6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심곡본동 : 본당 설립 25주년(은경축) 맞이 100만단 봉헌운동(4/9~8/11) ◇부천 심곡부활 : 본당 30년사 발간 자료 수집 ▨수원교구 ◇소하동 : 소공동체와 함께하는 신자 재교육 ◇북수동 : 수원성지 개발을 위한 54일 기도 ◇동백제1 : 제1회 본당의 날 행사(4/29) ▨원주교구 ◇구곡 : 물 한 방울 절약 운동 전개 ◇학성동 : 성경강좌(매주 화요일 오후 7시 45분) ◇우산동 : 상지대 한의대생 의료봉사(매주 토요일) ◇배론성지 : 교육관 축복식(4/22) ▨의정부교구 ◇일산 : 성소자 가족 잔치(4/28) ◇퇴계원 : 형제(아버지)님들을 위한 미사(4/24) ◇행신1동 : 환우 미사(4/27 오후 3시) ◇의정부 주교좌 : 사적지 성당 자료 찾음 ▨대구대교구 ◇계산동 : 가톨릭 미용인회 빛모임 및 신회원 모집(4/23, 오후 8시) ◇칠곡 : 본당 설립 50주년 행사 (4/22) ◇경산 : 2007 지구의 날 평화 생태 축제(4/22, 남천강 둔치) ▨전주교구 ◇전동 : 성지 보수 복원을 위한 바자(5/3~6) ◇평화동 : 평화성서대학 개강(4/17,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수요일 오전 11시) ◇삼천동 : 본당 발전과 친목을 위한 바자(4/20~22) ◇장계 : 성구 가훈 전시회(4/22~29) ◇동산동 : 본당 바자(4/19~22)cpbc2007.04.18

그 쉼터엔 특별한 것이 있다사는 집을 쉼터로 개방한 제주 문영순 할머니자신의 집을 쉼터로 내어준 문영순 할머니(왼쪽 세 번째)가 이웃들과 함께 묵주 기도를 바치고 있다. 제주시 연동의 한 아담한 집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할머니들이 볼링공 굴리기 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공부터 핀까지 모두 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볼링이 끝나자 이번엔 투호 놀이가 이어진다. 이것 역시 모두 폐품을 이용했다. 숫자놀이, 구슬 세기, 콩 나누기, 글자 맞추기, 탑 쌓기, 한자놀이, 봉투 그림 맞추기, 성경 말씀 이어가기 등 끝없이 이어지는 놀이들을 고안한 주인공은 문영순(젤마나, 81, 제주교구 신제주본당) 할머니다. 자신의 집에 놀러 오는 동네 할머니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모두 직접 마련한 것. 문 할머니는 10여 년 전부터 자신의 집을 이웃 할머니들에게 개방,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어느 날 가정 방문을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대문 앞에 앉아 있잖아. 근데 두 시간 뒤에 돌아올 때도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야.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집에서는 하루 종일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어 나와있다잖아." 그 후로 문 할머니는 자신의 집을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이웃에게 개방하게 됐다. 할머니들 치매 예방을 위해 아침 6시 삼종 기도부터 규칙적으로 3분 교리, 5분 교리, 각종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 양로원에 문 할머니가 고안한 게임들이 보급될 정도. 그뿐 아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바느질, 뜨개질로 재활용품을 만들어 선행을 베풀었다. 버려진 이불 솜을 이용해 일회용 기저귀 1000장을 제작, 1급 장애인 시설인 애덕의 집과 가롤로의 집에 전달하기도 하고 방석을 만들어 서문본당 추자공소와 성산포본당 우도공소에 보내기도 했다. 1990년경부터 시작한 무공해 비누 만들기는 인근 초ㆍ중ㆍ고등학교 어머니회에까지 확대됐을 정도다. 문 할머니는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빚을 갚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을 주셨으니 감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7남매를 키우면서도 정신지체장애인과 지체장애인 두 자매를 데려와 40년 넘게 자식처럼 키운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선행이 알려져 199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서 축복장을 받기도 한 문 할머니 소원은 레지오 마리애 근속 50년을 채우는 것이다. 최고령 단원이기도 한 그는 오는 19일이면 고산본당 인자하신 정녀 쁘레시디움에 입단한 지 꼭 50년이 된다. 문 할머니는 "지금까지 삶이 내 힘이 아닌 성령의 이끄심에 의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생활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세상의 산과 바다, 공기 모두 하느님께서 잠시 맡겨주신 거야. 잘 관리하다가 다시 돌려드리고 간다는 생각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해." 원종섭 명예기자 jswon@pbc.co.kr cpbc2008.01.02
![[예수님 흔적 따라 장벽을 넘다] <5> 광야 가까운 고장으로 물러가심](//cpbc.co.kr/CMS/newspaper/2008/06/rc/255937_1.0_titleImage_1.jpg)
[예수님 흔적 따라 장벽을 넘다] 광야 가까운 고장으로 물러가심주님이 태어난 땅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가에프라임(타이베) 그리스도인 마을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요한 11,34).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머무셨던 에프라임(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타이베라고 부름) 마을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낡은 소형버스는 털털거리며 올리브밭 사이 산길과 오르막길을 숨 가쁘게 달렸다. 아름다운 팔레스타인 산야가 점점 발 아래로 보이자 버스는 더욱 아슬아슬 곡예를 했다. 한편으로는 탄성을 지르며 또 한편으로는 가슴을 졸이는 순간, 버스가 마을 입구에 멈춰 섰다. 에프라임은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20km 떨어진 해발 900m의 높은 언덕 위에 있다. 인구 1300명의 타이베 마을은 팔레스타인 땅에 오직 하나 남은 그리스도인들로만 구성된 마을이다. 마을에는 비잔틴 시대에 지어진 교회와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교회 터가 그대로 유적으로 보존돼 있어 마을의 오랜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스정교회, 라틴(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동방가톨릭교회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을 중심에 우뚝 서 있다. 그리스정교회는 1770년에 학교를 지었고 라틴교구는 1869년에 남학교, 여학교를 각각 지었는데 이 둘은 1966년에 합쳐져 주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중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타이베 마을에서 만난 두 아이 엄마, 코리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코리 시아버지 다우드씨는 가나안 사람으로 전통적 그리스도인 집안에서 태어나 고향인 자파(Jaffa, 현재는 이스라엘 지역임)에서 살았는데 1948년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다. 그는 피난민 수용소로 가는 대신 가족을 데리고 그의 아버지가 정교회 성직자로 있었던 타이베 마을로 옮겨왔다. 코리 시할아버지 아부 다우드씨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력해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어 갈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는 모든 희망과 믿음을 주님께 전적으로 맡겼던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의 시아버지 역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의 한결같은 염원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상황이 점점 더 평화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볼 때마다 그들은 자주 시편 13편을 꺼내 읽는다고 했다. "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 언제까지 고통을 제 영혼에 번민을 제 마음에 날마다 품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원수가 제 위에서 우쭐거려야 합니까? 살펴보소서, 저에게 대답하소서, 주 저희 하느님. 죽음의 잠을 자지 않도록 제 눈을 비추소서. 제 원수가 "나 그자를 이겼다" 하지 못하게, 제가 흔들려 저의 적들이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 하오리다"(시편 13편). 시편 13편은 많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에게서 세례를 받은 자들로 예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한 계획을 드러내셨던 바로 이 땅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일에 관해 큰 희망을 일깨우고 있다고 했다. "군사 점령 아래서 겪는 매일 매일 고통 속에서 우리는 종종 절망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다.우리는 주님이 태어나신 귀한 땅에서 구원자이신 주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사랑과 평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유다 산골 에프라임으로 알려져 있는 타이베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 일인가. 2000여 년 동안 이 작은 마을은 성지의 그리스도인들 현존을 유지하는 은총을 누렸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유혈과 테러와 오랜 기다림을 극복해야 할 것이며 우리의 마지막 목표는 하느님 나라이므로, 이스라엘의 총구 아래서 하느님의 자비를 얻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십자가를 끝까지 질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뿌리를 보존해야 하는 사명을 잊지 않을 것이다." 코리의 말에서 오랜 믿음의 전통을 지닌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느꼈다. [그림4]]지프나 그리스도인 마을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지프나(Jifna) 그리스도인 마을에서도 이런 믿음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마을 주민 1500명 중 80%가 그리스도인인 이 마을은 그리스 정교회와 라틴교회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8개 가문에 속해 있으며 이중 4개 가문은 지프나의 원주민이며 나머지 가문 사람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 시리아 같은 외국에서 이주해 온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한다. 이 마을은 특히 마을자치회가 두 교회를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데 마을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공동체적 연대로 긴밀히 대응해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가 만난 자치회 여성위원 알렉산드라 오데는 마을 주민들 중 그리스도인 수가 계속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젊은이들이 타지에서 직장을 얻어 고향을 떠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혼자 남겨진 노인들을 돌보는 의료서비스 등 자치회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오데는 한국 천주교회가 도와줄 수 있을지를 조심스럽게 물어오기도 했다. 오데는 또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은 성지에 있는 우리 공동체들과 세계 기독교 공동체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절박한 필요성을 망각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세계 기독교 공동체들과의 연대는 우리가 성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현존을 유지하는 성스러운 사명을 잊지 않고 촉진할 수 있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스라엘 대사관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이스라엘을 찾은 한국인 방문자 수는 3만여 명에 이른다. 대부분 성지순례가 목적이다. 그러나 이 땅에 살고 있는 토착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여 주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성지순례 중에 이들 그리스도 마을을 방문해 믿음의 전통을 배우고 나누며 작은 연대를 실현해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로 함께 해주는 것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진한 감동은 동시에 또 다른 숙제를 내게 던져 준다. 지프나 마을 입구에 있는 성모상 cpbc2008.06.25

광야 가까운 고장으로 물러가심주님이 태어난 땅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가에프라임(타이베) 그리스도인 마을"…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요한 11,34).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머무셨던 에프라임(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타이베라고 부름) 마을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낡은 소형버스는 털털거리며 올리브밭 사이 산길과 오르막길을 숨 가쁘게 달렸다. 아름다운 팔레스타인 산야가 점점 발 아래로 보이자 버스는 더욱 아슬아슬 곡예를 했다. 한편으로는 탄성을 지르며 또 한편으로는 가슴을 졸이는 순간, 버스가 마을 입구에 멈춰 섰다. 에프라임은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20km 떨어진 해발 900m의 높은 언덕 위에 있다. 인구 1300명의 타이베 마을은 팔레스타인 땅에 오직 하나 남은 그리스도인들로만 구성된 마을이다. 마을에는 비잔틴 시대에 지어진 교회와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교회 터가 그대로 유적으로 보존돼 있어 마을의 오랜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스정교회, 라틴(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동방가톨릭교회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을 중심에 우뚝 서 있다. 그리스정교회는 1770년에 학교를 지었고 라틴교구는 1869년에 남학교, 여학교를 각각 지었는데 이 둘은 1966년에 합쳐져 주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중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타이베 마을에서 만난 두 아이 엄마, 코리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코리 시아버지 다우드씨는 가나안 사람으로 전통적 그리스도인 집안에서 태어나 고향인 자파(Jaffa, 현재는 이스라엘 지역임)에서 살았는데 1948년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다. 그는 피난민 수용소로 가는 대신 가족을 데리고 그의 아버지가 정교회 성직자로 있었던 타이베 마을로 옮겨왔다. 코리 시할아버지 아부 다우드씨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력해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어 갈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는 모든 희망과 믿음을 주님께 전적으로 맡겼던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의 시아버지 역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의 한결같은 염원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상황이 점점 더 평화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볼 때마다 그들은 자주 시편 13편을 꺼내 읽는다고 했다. "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 언제까지 고통을 제 영혼에 번민을 제 마음에 날마다 품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원수가 제 위에서 우쭐거려야 합니까? 살펴보소서, 저에게 대답하소서, 주 저희 하느님. 죽음의 잠을 자지 않도록 제 눈을 비추소서. 제 원수가 "나 그자를 이겼다" 하지 못하게, 제가 흔들려 저의 적들이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 하오리다"(시편 13편).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십자가를 끝까지 질 것입니다 시편 13편은 많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에게서 세례를 받은 자들로 예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한 계획을 드러내셨던 바로 이 땅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일에 관해 큰 희망을 일깨우고 있다고 했다. "군사 점령 아래서 겪는 매일 매일 고통 속에서 우리는 종종 절망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다.우리는 주님이 태어나신 귀한 땅에서 구원자이신 주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사랑과 평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유다 산골 에프라임으로 알려져 있는 타이베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 일인가. 2000여 년 동안 이 작은 마을은 성지의 그리스도인들 현존을 유지하는 은총을 누렸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유혈과 테러와 오랜 기다림을 극복해야 할 것이며 우리의 마지막 목표는 하느님 나라이므로, 이스라엘의 총구 아래서 하느님의 자비를 얻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십자가를 끝까지 질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뿌리를 보존해야 하는 사명을 잊지 않을 것이다." 코리의 말에서 오랜 믿음의 전통을 지닌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느꼈다. 지프나 그리스도인 마을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지프나(Jifna) 그리스도인 마을에서도 이런 믿음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마을 주민 1500명 중 80%가 그리스도인인 이 마을은 그리스 정교회와 라틴교회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8개 가문에 속해 있으며 이중 4개 가문은 지프나의 원주민이며 나머지 가문 사람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 시리아 같은 외국에서 이주해 온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한다. 이 마을은 특히 마을자치회가 두 교회를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데 마을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공동체적 연대로 긴밀히 대응해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가 만난 자치회 여성위원 알렉산드라 오데는 마을 주민들 중 그리스도인 수가 계속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젊은이들이 타지에서 직장을 얻어 고향을 떠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혼자 남겨진 노인들을 돌보는 의료서비스 등 자치회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오데는 한국 천주교회가 도와줄 수 있을지를 조심스럽게 물어오기도 했다. 오데는 또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은 성지에 있는 우리 공동체들과 세계 기독교 공동체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절박한 필요성을 망각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세계 기독교 공동체들과의 연대는 우리가 성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현존을 유지하는 성스러운 사명을 잊지 않고 촉진할 수 있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스라엘 대사관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이스라엘을 찾은 한국인 방문자 수는 3만여 명에 이른다. 대부분 성지순례가 목적이다. 그러나 이 땅에 살고 있는 토착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여 주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성지순례 중에 이들 그리스도 마을을 방문해 믿음의 전통을 배우고 나누며 작은 연대를 실현해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로 함께 해주는 것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진한 감동은 동시에 또 다른 숙제를 내게 던져 준다. 이창훈2008.06.25
서울대교구, 대전,인천,수원, 의정부, 제주교구 ▨서울대교구 ◇방학동 : 군장병 부활선물 발송 ◇한강 : 쪽방 지원용 물품 모집 ◇서교동 : 성경 가훈 쓰기 및 전시(∼3/30) ◇대방동 : 소년 레지오 마리애 창설 위한 단원 모집 ◇수유동 :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 민속 대축제(3/4) ◇잠원동 : 남도 판소리 기초반 강습생 모집 ◇장위동 : 본당 공동체를 위한 기도문 공모 ◇세검정 : 쉬는 교우 0% 만들기 운동 ◇고덕동 : 청년 대상 특강(3/4∼) ▨대전교구 ◇탄방동 : 묵주기도 300만단 봉헌운동 ◇정림동 : 아브라함대학 개강(3/7) ◇성황 : 사순피정(3/4 오후 1시, 차동엽 신부) ▨ 인천교구 ◇부평4동 : 성심공부방(유료 과외공부) 개원(중1~고1 영어, 수학 3시간씩 주2회) ◇역곡 : 중ㆍ고교 교복물려주기 운동(빈첸시오회) ◇양곡 : 본당 설정 20주년 기념 음악회(3/17 오후 7시) ◇여월동 : 사회복지기금 마련 알뜰 바자회(3/11) ◇구월1동 : 본당 선교단 설립 ▨수원교구 ◇광주 :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사 모집 ◇군자 : 성시간(매주 목, 밤 11시) ◇망포동 : 성경 붓글씨반 모집(3/12~, 매주 월) ◇서정동 : 어르신 대상 노인체조(매주 수,금 미사 후) ◇안산성안나 : 성전건립을 위한 묵주기도 200만단 봉헌 ◇양성 : 영정사진촬영(3/4) ◇인계동 : 전 신자 가족 성경 필사 ◇요한 : 가정별 성경 이어쓰기 ▨의정부교구 ◇화정동 : 가정도우미 봉사자 교육(3/7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3/8 오후 2시, 일치방) ◇대화마을 : 스카우트에서 노트북과 프린터 기증 받음 ◇덕정 : 평일미사 20분 전부터 성체조배 실시 ◇의정부1동 : 스포츠 댄스 동아리회 모집 ▨제주교구 ◇제주중앙 : 한문 서예교실 개강(설명회 3/4 오후 1시 30분, 교리실) ◇노형 : 각 가족별 사진촬영cpbc2007.02.28
[교리 쏙쏙 믿음 쑥쑥]34-미사를 위한 준비유치부, 초등 1학년 [이렇게 지도하세요] ♥미사를 위해 필요한 준비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요한 4,23-24). 위 성경 말씀처럼 미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내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적 준비 또한 소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외적 준비에 주의함으로써 내적 준비도 더 잘 갖추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적 준비는 내적 준비를 잘 갖추었을 때 더 잘 이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적 준비, 내적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외적 준비를 살펴보면, 미사에 최소한 10~15분 전에 오기, 단정한 옷차림, 차분한 마음가짐 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외적 준비와 더불어 갖춰야 하는 내적 준비는 미사 이전에 용서와 감사와 친교에 대한 체험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즉, 내적으로 우리들은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시듯이 우리들도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분께서 가르쳐주신 용서와 감사의 마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또한 잘못으로 인해 멀어진 이웃과 하느님과 화해하고 다시 원래대로 가까운 사이가 되고자하는 친교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외적으로 내적으로 준비를 이뤄서 미사를 통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 사랑, 자비, 친교, 봉사, 나눔을 배움으로써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들은 내적, 외적인 준비를 통해 예수님께서 일생 동안 가르치고 실천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복음의 삶을 바탕으로 마련된 거룩한 예식인 미사를 거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와 함께 준비하는 미사 미사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①성경 읽고 이야기 나누기 ②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식사 전ㆍ후 기도 꼭 하기 ③부부간의 규칙적인 대화의 시간 갖기 ④자녀와 함께 휴식시간 갖기 ⑤매일 가정 안에 기도 시간 마련하기 ⑥자녀와 함께 생활 나눔의 시간 갖기 ⑦미사 전날에는 독서와 복음말씀, 기도문 등을 미리 읽어보며 미사 예습하기 이러한 준비들을 통해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제사인 미사를 거행할 수 있습니다. cpbc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