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평신도 봉사자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2019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심포지엄 [앵커] 서울대교구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은 전국의 성인 자원봉사자보다 월등히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대교구 본당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시간도 전국 청소년 평균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9일 ‘본당과 사회복지현장에서 사랑실천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를 주제로 열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을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29일 개최한 심포지엄의 발제자인 서울복지재단 연구위원 송인주 박사는 서울대교구 본당의 자원봉사 활동은 전국 평균 3배 이상 높을 정도로 자원봉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대교구 평신도는 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의미하는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집단으로 사회 전반에 중요한 인적 자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인에 대한 신뢰도’는 사회자본의 측정 기준이자, 사회문제 해결의 척도여서 봉사자들의 의식을 조사할 때 빠지지 않는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송 박사는 봉사에 참여하는 평신도는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봉사에 참여하는 평신도는 92.1%가 타인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봉사에 참여하지 않는 비신자 국민은 평균 64%로 나타나 신자 봉사자의 타인 신뢰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송 박사는 “타인에 대한 높은 신뢰는 서울대교구 평신도가 건강한 시민사회 구성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된 서울대교구 청소년 신자 자원봉사 실태에서 신자 청소년들은 연간 9.3회 참여해 전국 평균인 3.8회 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교구 본당 평신도의 자원봉사의 사회적 기여도를 시간과 금전으로 환산하면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인주 박사/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 “서울대교구 평신도들은 종교활동이 내면화된 상태에서 ‘사회적인 신뢰’(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게 갖고 있었고, 우리 사회에서 주축이 될 만한 사회적 자본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전국 평균의 월등히 높은 정도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계셨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본당 신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에는 주임신부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 박사는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본당 봉사자 고령화와 이에 따른 봉사자 수 감소 추세는 개선해야 할 점이라면서, 본당 특성과 내부 욕구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가톨릭사회복지현장의 사랑실천에 대한 카리타스인의 경험연구’를 발표한 우아영 책임연구원은 “사회복지현장에서 구현되는 사랑실천의 핵심에는 사람이 있었으며 사랑실천에 있어서 ‘사람’은 도구가 아닌 목적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유경촌 주교 본당 사목자와 교구 사회복지회의 할 일은 신자들에게 사랑실천의 의지를 일깨우는 일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유경촌 주교/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본당 사목자와 교구 사회복지회가 해야할 일은 공동체 구성원인 신자들의 사랑실천 의지를 일깨우는 일입니다. 동기를 부여하고 자극을 주고 하는 일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본당의 신자들은 사랑실천의 정규군, 상비군, 예비군 다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봉사직을 훌륭히 수행하는 이들은 좋은 명성을 얻고,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더욱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1티모, 3,13)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성경말씀처럼 잠시마나 자신을 내려놓고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는 믿음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서종빈2019.03.31
[인터뷰] 정병선 신부 "대천해수욕장성당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휴식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정병선 신부/ 대전교구 대천해수욕장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 최초 ‘관광사목 특화’ 성당 하느님과의 휴식 동반하는 여정 콘도형 숙박시설 이용, 솔밭캠핑장 바비큐도 가능 평일 및 주일미사 봉헌하며 주님 안에 머물기를 인근 갈매못 순교성지와 청양 다락골 성지성당 순례를 [인터뷰 전문] 올 여름은 유난히 긴 장마와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휴가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푸른 바다와 솔향기 가득한 숲이 있는 성당에서 하느님 사랑을 느끼며 휴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국내 첫 관광사목 특화본당으로 지어진 대전교구 대천해수욕장성당에 가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병선 주임신부 연결해 대천해수욕장본당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휴가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대천해수욕장성당보다는 요나성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본당 이름이 바뀐 건가요? ▶ 이름이 바뀐 것은 아니에요. 제가 주교님께 인사명령을 받았을 때, 대천 해수욕장 성당 주임신부로 발령을 받았으니, 정식 명칭은 대천 해수욕장 성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나 성당으로 불리는 것은, 저희 성당의 주보성인이 구약성경에서 소개되는 요나 예언자이기 때문이고요. 저희 성당의 이미지와 잘 맞아서 그런 것인지, 요나 성당이라는 별명으로 더 익숙하게 불리고 있는 것 같네요. ▷ 본당이 설립된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 저희 성당은 1999년에 봉헌된 성당이니,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 당시만 해도 관광사목이라는 인식이 별로 없었는데요, 그동안 성당을 다녀간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꽤나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관광사목이라는 명칭 자체가 우리들에게는 참으로 낯 선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교우들에게는 반드시 배려되어야 하는 사목 가운데 한 가지가 관광 사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침 20년 전, 초대 신부님이신 윤병권 요셉 신부님께서 미래의 사목에 관한 비전을 제시해주셨고, 당시의 교구장이셨던 경갑룡 요셉 주교님께서 이 제안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구장이신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과 총대리이신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님, 그리고 교구 신부님들과 교우들께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계시고요. 그 덕분에 지난 20년간 연평균 1만~1만 2천 분 정도의 교우들께서 저희 요나 성당을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더 많은 교우들께서 더 귀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여느 본당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휴가를 성당에서 지낸다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휴가의 개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의 말씀 가운데, 하느님께서는 엿새 동안 온 세상을 창조하신 다음, ‘이렛날에 쉬셨다.’고 전해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사업을 하시느라 피곤하고 지쳐서 쉬셨다는 것이 아니죠.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쉬셨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새로운 창조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하셨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말씀처럼, 휴식은 새로운 창조를 위한 준비가 됩니다. 성당에서 쉬면서 하느님과 함께 새로운 창조를 준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휴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광사목 특화본당이라는 말은, 하느님과의 휴식을 잘 할 수 있도록 동반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요나 성당은 언제든지 쉬는 가운데 하느님을 찾을 수 있도록, 성당에 마련된 숙소와 성당을 하나의 복도로 연결해두었습니다. 건물 외부에 마련된 성체조배실은 조금 더 하느님과의 만남이 용이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장소이고요. 성모님께서는 아들 예수님께 카나의 기적을 청하심으로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하셨죠. 그래서 저희는 그런 성모님의 마음으로, 성모상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습니다. 저희 요나 성당에서 숙박하시는 교우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숙박시설을 이용하시는 교우 여러분에게는 입실, 퇴실 시간과 식사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그 시간을 배려하여 평일미사와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동행들과의 약속도, 하느님과의 약속도 모두 소중한 것이니, 두 약속 간의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을 맞이한 지금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나 소규모의 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신앙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당에서 관리하는 캠핑장이나 숙박시설의 규모는 어느정도인가요? ▶현재 저희 성당에서 운영하는 콘도 건물 내부에는 5~6인용 객실 14개가 준비되어 있어서 70~80여명이 숙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인 기준의 가족방 1개와 마당에 마련된 세 동의 방가로를 이용하여 30여명이 추가로 숙박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성당에서 관리하는 솔밭에는 2~3인용 방가로가 12개 준비되어 있으며, 텐트를 이용하여 캠핑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시설도 마련해두었습니다. ▷성당 외형도 물고기 형상으로 되어 있고, 성전도 외형만큼이나 색다른 공간이라고 하던데요, 모두 관광사목을 위한 배려인가요? ▶성당의 외형이 물고기 모양인 것은, 저희 성당의 주보성인이신 요나예언자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나 예언자는 니네베의 회개를 위해서 하느님께 명령을 받고 파견되었지만, 하느님을 명령을 거슬러 달아났죠. 하느님께서는 그런 요나의 마음을 돌리시려고 요나를 사흘 동안 큰 물고기의 배속에서 머물게 하셨습니다. 저희 요나성당은 이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마침 저희 성당이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니, 그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죠. 성당 옥상에 예수성심상이 마련되어 있고, 예수님께서 대천해수욕장과 요나성당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하면서 두 팔을 벌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하시니, 예수님께서 더 잘 드러나 보이시도록 고민하고 배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성당 내부의 구조는 아치 형태여서 성당 안에 머무시는 분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며, 밝은 베이지 색상을 이용하여 편안한 느낌을 더합니다. 세로로 길게 설치된 창을 통해서는 자연스럽게 빛이 들어와서 어둡지 않고 밝은 느낌을 줍니다. 그 외에도 제단의 십자가,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하는 내부의 마감재, 교우들이 직접 그려서 봉헌한 십자가의 길 등이 포근하고도 친근한 마음이 들게 하는 성당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서 쉬기를 청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 하느님 아버지 집에서 쉬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하는데요. 전반적인 관리나 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 기본적으로 객실 청소와 관리를 담당해주시는 사무장님과 직원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본당 사목위원들과 교우 여러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봉사해주고 계시고요. 방문해주시고 객실을 이용해주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휴가철의 바쁜 일손을 거들기 위해서 교구 신학생들이 봉사해주시는 때도 있습니다. ▷성당을 가꾸고 관광객들을 환대하는 건 본당 신자들의 묷이기도 한데요. 본당 신자들을 위해선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사목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성당의 설립 취지가 관광객들에게 맞추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집안 식구들도 그만큼 소중하죠. 다행히도 적은 수의 식구들 간에 우애가 돈독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 귀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본당 신자들 간의 연대를 증진하고 속사정을 듣고 이해하는 일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 대전교구하면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이 깃든 성지들이 많은데요, 성당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가까이 다녀볼 성지나 숨은 관광지도 있습니까? ▶현재 대전교구에서는 교구의 소중한 보물이자, 선대들의 귀한 유산인 성지들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가꾸고 있습니다. 대전교구에는 스무 곳이 넘는 성지와 신앙의 깊은 역사를 담고 있는 유서 깊은 공소들도 많습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성지와 공소들이 저희 성당에서 한 시간 가량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목자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관련이 많은 솔뫼성지와 강경 성당이 있고요. 땀의 순교자이신 최양업 신부님의 생가터를 포함하고 있는 청양 다락골 성지와 도앙골 성지, 수리치골 성지가 있습니다. 병인박해 때에 순교하신 손자선 토마스 성인의 생가이자,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님의 주교관이었던 신리성지가 있으며, 다블뤼 주교님과 오메트로, 위앵 신부님, 황석두 루카와 장주기 요셉 성인께서 순교하신 갈매못 성지도 있습니다. 박해당시에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땅을 적신 공주의 황새바위성지와 해미순교성지 그리고 홍주순교성지가 있고,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이름 없는 무덤이 줄을 이루고 있는 청양다락골 성지와 산막골 작은재 줄무덤이 있습니다. 바다의 물줄기가 내륙의 깊은 곳까지 이어지던 그 시절에 박해를 피해 떠났거나 복음 선포의 여정을 떠났던 교우들이 촌락을 이루면서 이 시대의 천주교회를 가능하게 했던 흔적들도 많습니다. 그러한 신앙의 줄기가 이어져 공세리 성당과 합덕 성당과 같은 아름다운 성당들이 생겨날 수 있었는데요. 겉모습만이 아름다웠던 것이 아니라, 신앙 선조들이 이어온 이 신앙의 역사들은 암울했던 근현대사 안에서도 빛을 발하면서 민족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저희 대전교구는 크고 작은 성지들을 중심으로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고 발전시키고 있으며, 교우 여러분들께서도 다양한 테마로 성지들을 순례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요나성당은 이같이 귀한 신앙의 유산들이, 대전교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한국천주교회의 보물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성지를 방문하시는 교우들께서 편안하게 순례를 하실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락한 숙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신앙 선조들과의 통공을 이루는 장을 이루기 위해서, 숙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이 또한 귀한 안식과 휴식과 쉼의 기회로 여기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지금까지 한국교회 대표적인 관광사목 특화성당인 대천해수욕장본당 정병선 주임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07.30
[인터뷰] 이상훈 신학생 "무료급식소 봉사하면서 가난의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 갖게 돼"○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상훈 광주가톨릭대 신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미래의 사목자가 될 신학생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요. 성당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의 현장을 찾아 세상을 배우기도 한다는데요. 무료급식소 민들레 국숫집에서 한 달간 봉사 활동을 마친 신학생 한 분 만나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훈 신학생 만나봅니다. ▷이상훈 학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본인 소개부터 해주시겠습니까? ▶저는 광주가톨릭대학교 학부 4학년으로 다니고 있는 이상훈 율리아노라고 합니다. 전주교구 소속이고 익산 신동본당에 다니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가 있는 곳이죠, 그곳이. 신학교도 지금은 방학이죠? ▶네, 방학입니다. ▷개학은 언제 합니까? ▶저희 17일 날 합니다. ▷그렇군요. 겨울방학 시기가 되면 학사님들 성당에 와서 신부님들 돕는 모습 종종 봤는데 어떻게 신학생들은 방학을 주로 어떻게 보냅니까? ▶보통 방학에는 교구 활동하고 본당 활동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주로 본당에서 활동합니다. 본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신부님의 배려로 간단한 활동들을 하는데요. 주로 청소년, 청년 사목 쪽으로 신부님 보조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청년들하고도 함께 어울리고 공부고 가르치시고 그럴 것 같은데. 신학생이어서 미래의 성직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배우는 학생이어서 여느 대학생들과는 마음가짐이나 생활도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일반 학생들과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공동체 생활과 기도생활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신학생들이 방학 중에 사회사목 현장체험이나 연수도 다녀오기도 하던데요. 모든 신학생들이 의무교육처럼 받는 건가요. 아니면 선택적으로 참여를 하는 겁니까? ▶신학교마다 교구마다 많이 다른데요. 저희 전주교구 같은 경우는 학부 3학년을 마치면 의무적으로 현장체험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현장체험은 주로 어떤 곳으로 다녀옵니까? ▶보통 형제들이 미래에 사목활동하고 싶은 쪽으로 많이 가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노동사목 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민들레 국숫집으로 가게 되었고 또 다른 형제들은 병원, 아이들 청소년 관련된 그리고 중증장애인 시설 다녀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훈 학사님 겨울방학에 노숙자 무료급식소인 민들레 국숫집에서 한 달 남짓 체험으로 봉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본당은 익산 신동이고 신학교는 광주에 있는데 어떻게 인천에 있는 민들레 국숫집까지 봉사를 다녀오신 겁니까? ▶제가 민들레 국숫집 방송과 주변 지인의 소개로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곳이 노숙인 대상으로 무료 급식하는 곳이라서 노숙인 분들과 가난에 대한 현실을 알아보고자 그쪽으로 연락드려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하시면서 민들레 국숫집에서는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셨어요. ▶오전에 배식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마무리되는 그런 시스템인데요. 설거지와 청소를 주로 하였습니다. ▷궂은일은 다 하셨네요. 요리, 음식 만드는 일은 하지 않으셨고. ▶음식 만드는 봉사자 분이 따로 계셔서. 음식은 따로 만들지 않고 설거지와 청소 같은 거를 주로 하였습니다. ▷학기 중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오랜 시간 노동하는 게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몸살 같은 건 나지 않으셨어요. ▶몸살 같은 건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입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가요. 민들레 국숫집에요? ▶고정적으로 봉사하시는 분들 계시고 가끔씩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두 번 오시는 분들도 본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민들레 국숫집 말고도 다른 곳에서 봉사를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릴 때 봉사동아리여서 지역 내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 해봤습니다. ▷한 달 남짓 민들레 국숫집에서 봉사하시면서 어떤 생각이 가장 많이 들던가요. ▶주변에 소외된 분들이 많이 있구나. 그리고 가난 때문에 사람이 어렵게 살아가는구나. 가난의 현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본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가까이서 이렇게 노숙인 분들 가난하고 힘없는 분들 지켜보면서 나름의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사실 교회에서도 힘없는 약자들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힘없는 약자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도 하고 있지만 정부도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기 때문에 교우 분들이나 다른 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일 수 있는데 성당이 아닌 세상의 한가운데서 현장체험을 하셨는데 신학생들이 사제가 되기 전에 현장체험으로 더 많이 경험을 했으면 하는 게 있으십니까? ▶다양한 분들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각자 원하는 분야, 장소에 가서 그분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신앙생활을 이어가는지 또 그 안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향해 걸어가는지 옆에서 동반하면서 짧게라도 함께 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진흙탕을 뒤집어써도 현장에 가라.’ ‘교회는 야전병원이 돼야 한다.’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가난한 이들 사회적 약자들 찾아 나서라는 당부를 끊임없이 해오고 계신데 훗날 어떤 사목자가 되기를 바라십니까? ▶저는 노동 관련된 사목과 농촌, 이주민 관련된 사목을 하고 싶은데요. 사실 어떤 사목자라도 함께 만나는 분들 그리고 하느님을 향해 같이 나아가고자 하는 분들과 동행하는 그런 사목자가 되고 싶습니다. ▷끝으로 늘 마음에 두고 새기는 성경 구절이 있다면 뭡니까? ▶저는 로마서 12장 15절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데요. 구절은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라는 구절입니다. ▷알겠습니다. 무료급식소 민들레 국숫집에서 한 달 남짓 봉사활동을 마친 광주가톨릭대학교 4학년 이상훈 신학생 만나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이주엽2020.02.06
![[인터뷰] 김민 신부 "`룰루랄라 사회교리` 연재...신학과 사회교리에 뿌리를 둔 활동이어야"](//cpbc.co.kr/CMS/news/2020/05/rc/779688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민 신부 "`룰루랄라 사회교리` 연재...신학과 사회교리에 뿌리를 둔 활동이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민 신부(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부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얼굴이 잊혀진 사람들의 얼굴을 다시 기억해주고 잊힌 이름들을 다시 불러주는 다양한 `옹호 활동` 주력 신학이나 사회교리에 뿌리를 둔 `활동의 우리 신학화` 사회교리 문헌이 나온 배경과 의미를 쉽게 알려주기 위해 연재 시작 사회교리 입문서로 꼭 읽어보기를 [인터뷰 전문] 세상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 정신에 따라 정의와 사랑의 삶을 실천하고 사는 것. 교회와 소명이자 신앙인의 책무죠. 그래서 교회가 세상에 어떻게 응답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일러주는 사회교리를 알고 실천하는 게 중요한데요.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에선 웹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사회교리를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를 연재하는 김민 부소장 신부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민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사회교리라는 게 뭐고 왜 중요한지 먼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교리라고 할 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그 전에 사회교리라고 할 때 용어가 교회의 사회생활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데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사회생활과 관련된 아주 오랫동안 형성된 발전되어 온 교회에서 나온 이론들 그리고 생각들, 사상들을 뜻하고요. 두 번째는 좀 더 전문적으로 사회교리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모든 종류의 문헌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믿는 믿을 교리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담은 그런 사회교리라고 보면 되겠네요. 코로나19 사태 겪으면서 교회 안팎으로 사회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요즘에. ▶사회교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활동, 다시 말하면 우리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이 깊어진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사회교리와 관련돼서 과연 관심이 깊어졌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르고요. 예컨대 저희 예수회 아르투로 소사 총장 신부님께서 4월 3일 코로나19가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배포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보면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첫 번째는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더욱 잘 기억해야 되고 또 코로나19에 관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 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명이 있다. 그게 뭐냐. 기도의 사명이다. 연세 드신 분들은 기도라는 특별한 사명을 갖고 있다. 온라인 미사나 한 인류로서 연대의식을 재발견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한국 교회 내에서도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응답이 이루어지고 있죠. 예컨대 가톨릭대학교에서는 장학금을 지급한다든지 학교에 있는 업체들이나 상점들에 대해서 임대료를 면제한다든지 일부 교구에서는 신부님들이 미사 급여를 봉헌해서 직접 돕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확실히 활동 중심으로 고민의 물꼬가 터지고 있다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활동도 현 시대에 응답하는 예수회 수도자들의 사회 사도직이 아닐까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저희들 활동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옹호 활동을 주로 합니다. 약간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한데요. 옹호 활동이 뭐냐 하면 아마 가장 잘 설명이 되는 게 2013년도에 교황님께서 최초의 외국 방문으로 람페두사 섬에 방문하셔서 난민들을 대상으로 강론을 한 적이 있었죠. 그때 굉장히 재미있는 표현을 쓰셨는데 무관심의 세계화라는 말을 하시면서 난민들은 얼굴이 없고 이름이 없어진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사실 여기에서 옹호 활동의 정신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의 사명은 얼굴이 잊혀진 사람들의 얼굴을 다시 기억해주고 잊힌 이름들을 다시 불러주는 것. 그런 맥락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죠. 구체적으로는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 한국인들 그 사람들 방문을 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발굴한다든지 노숙인이나 특히 이혼한 결혼 이주민 여성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최근에 연재 시작하셨는데요. 왜 사회교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셨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제가 사회교리를 잘 모르거든요. 사실 모르기 때문에 이걸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계기가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저희가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 때문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만났던 아프리카 신부님 한 분이 남아공 예수회 신부님이신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정신없이 활동을 했는데 2019년도에 나이로비에서 회의를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활동을 신학이나 사회교리에서 원천을 찾아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무지했구나. 다시 말하면 우리 활동의 신학화라고 할까. 신학에 뿌리를 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저 역시 마찬가지고 우리 활동의 뿌리에 대해서 좀 더 기억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맥락에서 사회교리를 공부하게 됐던 것이죠. ▷사회교리라는 게 어떻게 보면 믿을 교리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법이고 실천할 교리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교리 교육 때 보면 배우지도 않고 본당에서 사회교리 교육 모임이 따로 있는 경우도 거의 드물다시피한데 한국 교회의 관심이 적은편인가요. 왜 그렇게 무관심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왜 사회교리가 인기가 없을까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신자 분들도 교회에 대해서 기대를 하는 것은 위로의 체험이잖아요. 자신의 상처나 아픔에 대해서 위로를 받고 싶어 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어 하는데 사회교리는 아무래도 우리의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가 되기가 쉽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안에 있는 어두움들, 우리 안에 있는 아픈 손가락들을 바라본다는 게 쉽지 만은 않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사회교리가 아마 인기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좀 딱딱할 수도 있고요.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에선 교회의 공식적인 사회교리 문헌이나 가르침을 전하고 계신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사회교리 문헌, 최초의 문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사태’ 1891년도에 시작됐던 ‘새로운 사태’부터 시작을 해서 많은 문헌들이 나와 있고 가장 최근에 것이 ‘찬미 받으소서’ 2015년이죠. 그때 발표된 문헌까지 많이 있습니다. 알기 쉬운 사회교리라든지 간추린 사회교리책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그 많고 많은 사회교리들 문헌들 중에서 어떤 내용을 연재하고 계신 겁니까? ▶제가 하는 작업은 사실은 일종의 고고학 같은 겁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문헌들 이것들을 털어내서 오늘날의 사람들한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고고학자가 함직한 그런 작업들. 다시 말하면 왜 이런 문헌들이 쓰여 졌고 어떤 고민에서 나왔는지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가 보자라는 맥락에서 출발을 했던 거고요. 고고학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면 이거를 이렇게 예쁜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살아가도록 액션 플랜(실천 행동 사항들)도 만들고 그렇게 하려는 작업을 하려는 겁니다. ▷처음으로 사회교리를 배우려는 분들이 어디서 어떻게 무엇부터 보면 도움이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책들을 봤을 때 중요한 건 재미가 있어야 되고 그리고 제대로 뿌리가 돼 있는 책이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제일 도움이 됐던 책은 미국의 케네스 R.하임스 신부님이 쓰셨고 서울대교구 박동호 신부님께서 번역하셨던 이라는 책이 제일 좋더라고요. 재미있습니다. ▷하임스 신부님이 쓰셨고 박동호 신부님이 번역하신 . 사회교리 길잡이로서꼭 한번 읽어봤으면 마음에서 추천을 해 주셨고요. 성경이나 믿을 교리가 신앙을 굳건하게 한다면 사회교리를 통해서 깨닫고 실천해야 할 것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것도 제 개인적인 체험에서 얘기를 하면 예전에 난민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신부님이신데, 로마에서 일하시는 신부님인데 그 신부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프랑스에서 아무래도 난민 쪽에서 일하다 보니까 프랑스에서 다문화정책이 왜 실패했는지 아느냐고 얘기해서 당연히 모른다고 얘기했더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신선했는데요. 신학에 뿌리가 없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다시 말하면 뿌리가 없다 보니까 옳은 일을 한다 하더라도 옳은 일을 하는 와중에 많은 도전이나 시련이나 문제들을 직면하지 않겠습니까? 뿌리가 없게 되면 그 시련 앞에서 문제적인 상황 앞에서 주저앉게 된다는 것이죠. 사회교리를 우리가 배우면서 제가 공부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은 얻게 되는 것은 뿌리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예수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 계시다고 한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다 보니까 어려움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성이 생긴다고 할까. 신앙의 뿌리를 좀 더 굳건히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겠습니다. 김민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부소장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5.20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할 수 있습니다`"](//cpbc.co.kr/CMS/news/2020/05/rc/779674_1.2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할 수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지난 18일에 세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다는데, 어떤 소식들인가요? ▶교황님은 지난 18일 월요일을 끝으로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인터넷 생중계를 종료하셨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사실상 재개됨에 따라 교황님이 매일 아침에 진행하시던 인터넷 생방송 미사를 종료하기로 하신 건데요. 그동안 교황님의 아침미사는 영상, 라디오, 인터넷 생중계 방송으로 전파되어 격리기간 동안 미사에 물리적으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영적 단비와 같은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미사 후에 성체조배는 해설 없이 침묵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함께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한편으론 생중계로 교황님의 매일미사를 볼 수 없어 아쉽기도 합니다. ▶사실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교황재임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티칸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요약본과 바티칸 출판사가 매년 발행하는 강론집을 통해 교황 말씀을 접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두 달 동안은 좀 달랐다고 할까요, 왜냐하면 교황님이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성경을 해설하시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이를 시청하는 신자들이 정말로 교황님이 봉헌하시는 미사에 참례하는 생생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침미사 강론에서 교황께서는 평화에 대해 설명하셨다면서요? ▶ 교황님은 지난 12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서 세상이 주는 평화와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를 구분해서 설명하셨습니다. 먼저 세상이 주는 평화란 일종의 소유물처럼 우리 내면에 간직하는 평화, 그래서 그런 평화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두는 평화라고 말씀하시며 이러한 평화를 ‘외롭고 고립된’ 평화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아울러 세상의 평화에 마비되어 특정한 평온함에 열중한다면 이는 나만을 위한 평화, 내 안에 갇힌 평화, 곧 이기적인 평화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마취제가 필요한데, 마취제의 용량을 다 써버리면 또 다른 것을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평화’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전혀 다릅니다. 그 평화는 여러분을 움직이게 합니다. 여러분을 고립시키지 않고, 여러분을 움직이게 만들고, 여러분을 타인에게로 이끌고, 공동체를 만들고, 소통을 이루는 평화입니다. 세상의 평화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예수님의 평화는 무료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무상의 평화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열매를 맺고, 여러분을 항상 전진하게 합니다.” ▷그리고 18일, 이날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이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1920년에 태어나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되고 2005년 선종하셨고, 2014년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성 베드로 대성전 내 성인 교황의 무덤이 있는 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거행하셨습니다. 강론에서 교황님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인품에 대한 세 가지 측면을 강조하셨는데요. 기도하는 사람,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친밀한 사람, 정의로운 자비와 자비로운 정의를 사랑한 사람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교황청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업적을 조명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바티칸 뉴스』는 사설을 내고, 28년이라는 긴 사도좌 직무 수행기간 동안 성인이 냉전시대 종식을 위해 노력한 위대한 교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성인이 모든 사람들을 향해 이야기하고, 평화의 길을 도모하고, 정의와 평화의 증진을 위한 모든 시도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성인의 부모님에 대한 신앙여정과 사제성소에 영향을 끼친 점 등을 분석하면서 폴란드교회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부모의 시복시성 작업을 본격화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소식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교황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지난 17일 주일 저녁 7시30분 광주 임동주교좌성당 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님이 대독하셨는데요. 교황님은 “이번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행사가 평화와 화해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연대와 형제애를 증진하며, 선과 진리와 정의를 향한 열망이 북돋아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모든 젊은이들의 희생이 기억되기를 기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는 말씀이군요. 그리고요. 지난 14일이었죠. ‘기도와 단식과 자선 실천의 날’이 있었습니다. 교황께선 이날에 대해 뭐라고 하셨나요? ▶이 기도의 날은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가 제안했는데요.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는 지난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1년만에 이 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입니다. 교황님은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시면서, 이러한 입장이 종교적 상대주의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각자의 문화에 따라, 각자의 전통에 따라, 각자의 믿음에 따라 하느님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인간이자 형제로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또 하느님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형제들이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지난주부터 기도에 관한 교리 교육이 시작됐는데요. 두 번째 시간이죠. 첫 번째 시간에서는 고함치는 바르티매오에 대한 모습을 설명하시면서 인간은 ‘하느님께 비는 걸인’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번에 교황께선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교황님은 지난 13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관한 교리 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란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거리며 하느님인 ‘너’를 찾는 ‘나’의 목소리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여기서 ‘나’와 ‘너’의 만남이 이뤄지는데요. 교황님은 하느님이 우리의 친구, 동맹자, 신랑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일련의 청원을 하는 것처럼, 청원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과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고 또한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하느님께 청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말입니다. 모든 것을 설명하고,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부족함을 느끼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좋은 친구도 아니고, 고마워할 줄 아는 자녀도 아니며, 충실한 배우자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계속 사랑하십니다.” ▷ 끝으로요. 지난 부활 제6주일 미사 강론에서는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 교황님은 이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기는 고별사를 해설하셨는데요. 예수님은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겠다”(요한 14,18)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교황님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문화를 고아신세로 비유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채 많은 일을 하지만, 항상 아버지의 결핍을 느끼는 신세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예수님이 성령을 보내주셔서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준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성령은 온유함을 가르쳐주신다면서, 우리가 인신공격을 하거나 상대방을 모욕하는 일을 하도록 가르치지 않으신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고아가 아니라는 자녀의 깨달음을 통해서라야 우리는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평화를 이루시는 아버지가 없다면, 크든 작든 언제나 전쟁이 일어나고, 고아 신세를 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까닭에 베드로 사도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그들이 왜 그리스도인인지에 대해 이렇게 말하라고 당부합니다(1베드 3,15-18 참조).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16절). 이는 성령이 주시는 온유함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5.20
![[인터뷰] 박동호 신부 "적이 아닌 `형제`로, `사회적 우애`로 축복의 땅 만들어야"](//cpbc.co.kr/CMS/news/2020/10/rc/788794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박동호 신부 "적이 아닌 `형제`로, `사회적 우애`로 축복의 땅 만들어야""교황의 사회 회칙 「모든 형제들」내용과 의미 성찰하고 실천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동호 신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이문동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황의 성찰, `폐쇄된 세상에 드리워진 암운’ 폐쇄와 배제, 경쟁의 공간으로 전락한 세상 폐쇄에서 `개방`으로, 적이 아닌 `인간`으로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나누는 축복의 땅이 되어야 `보다 나은 정치` 강조, 차원 높은 사랑의 행위여야 언론, 회칙에 비춰 진실과 진리 소통 역할 성찰했으면 [인터뷰 전문] 프라델리 뚜띠(Fratelli Tutti)!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에 반포한 회칙의 제목입니다.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관한 회칙인데요.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이시자 이문동본당 주임이신 박동호 안드레아 신부와 함께 이번 회칙에 담긴 내용과 의미, 시사점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박동호 신부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2013년에 ‘신앙의 빛’이 있었고요. 2015년 ‘찬미 받으소서’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입니다. 먼저 교황께서 반포하는 회칙,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우선 수신자가 형제 주교님들 그리고 사제, 부제 모든 봉헌 생활자들 그리고 모든 교우들에게 밝힌 교황으로서의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겠죠. 회칙이니까 모두가 이걸 돌려서 읽어보시고 그것을 자기 본당 교구 지역에 맞게 사목적으로 실천하십시오라고 내놓은 문헌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반포된 새 회칙의 제목이 이탈리아어입니다. `프라델리 뚜띠`라고 하는데,이걸 어떻게 음역하기도 그렇고 무슨 뜻입니까? ▶800여 년 전에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당신의 형제들에게 권고하거나 훈화하거나 뜻을 밝힐 때 첫 단어가 이 말이었어요. 그래서 형제 여러분 또는 형제들이여. 또 형제님들께서는 이렇게 제가 이태리 말씀을 하시는 분께 여쭤보니까 주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당신 동료들에게 ‘형제님들 이렇게 합시다.’라는 뜻인데 특별히 책에서는 800여 년 전에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저희 형제들에게 누구를 만나든 주님을 만나는 것처럼 해주십시오.’라는 대목을 지금 교황께서는 뽑아서는 이 회칙을 쓰시는 영감을 얻었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에 관한 그런 부제가 붙어 있어요.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이번 회칙을 직접 `사회 회칙`이라고 정의를 하셨던데요. 굳이 `사회 회칙`이라고 정의를 내린 이유가 있을까요? ▶현재 두 가지 정도로 저는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는데요. 하나는 회칙의 성격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앞에서 잠깐 말씀하신 `신앙의 빛` 같은 경우에는 사회 회칙이라기보다는 신앙의 가치를 이른바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사회 회칙이라고 할 때는 사회생활 곳곳에 이 회칙에 담겨 있는 뜻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이용하십시오라고 할 때 사회 회칙. 그러니까 노동에 관한 문제도 되겠고 평화에 관한 문제 여태까지 교황님들이 그런 1891년에 레오 13세 교황 때부터 계속 그런 사회 문제와 관련해서... ▷레룸 노바룸(Rerum novarum, `새로운 사태`)도... ▶첫째는 그런 거고 둘째로는 얼마 전에 ‘찬미 받으소서’도 본인께서 분명히 이건 사회의 책임이라고 밝혔고 그 이전에 `복음의 기쁨`이라는 사도의 권고를 냈을 때 ‘이건 사회 회칙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또 밝혀요. 그렇기 때문에 뜻을 분명히 하고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사회 회칙이라고 밝혔다고 저는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죠. ▷총 8장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하나씩 차례차례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먼저 회칙 1장부터 참 묵직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던데요. ‘폐쇄된 세상 또 드리워진 암운.’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겁니까? ▶사실 역사적인 성찰을 하는데요. 넓게는 근대 세계, 짧게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우리는 희망을 가졌다는 거죠. 엄청난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역사의 교훈을 얻고 희망을 가졌는데 한 70여 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지금의 세계를 보니 폐쇄된 세계, 갇혔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장벽을 쌓아올렸다는 겁니다. 나름대로, 마음의 장벽, 지리적인 장벽 또는 국경이나 이런 걸 했는데 그 위에 다시 또 먹구름이 낀 거예요. ▷장벽 위에. ▶네, 그러니까 깜깜하다는 그런 문학적인 표현 같은데요. 내용상으로 보면 난민과 이민을 차단하는 장벽 그다음에 국경을 봉쇄하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정치적으로나 사회 분위기상 민족주의의 발흥, 국수주의의 발흥. 또는 커뮤니케이션이 사회상을 하나로 묶기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데올로기에 따라서 분열시키는 역할을 아주 극명하게 하고 있다는 건데. ▷일종의 파편화 된... ▶파편화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 내용을 1장에서 담고 있는데 말하자면 현재의 정세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할 때 이 표현으로 `폐쇄된 세상에 드리워진 암운`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현 시대의 어두운 현상들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군요. 2장에서 교황께서 표현하신 게 `길 위의 이방인` 이런 언급을 하셨던데요. 저는 문득 성경 속에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떠오르기도 하던데요. 신부님께서는 교황께서 말씀하신 `길 위의 이방인`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십니까? ▶실제로 문헌의 2장을 시작할 때 루카 복음 10장 25절부터 30절을 그대로 인용하고 당신이 루카 복음의 이 부분이 앞의 대목은 가장 위대한 두 계명이거든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번째가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인데요. 이것을 철저하게 영적 독서하시는 거죠. 그래서 관상을 하시면서 이 모습이 지금 폐쇄된 이 사회 이 세상에서 빛을 비춰줄 수 있는 길이 된다고 제시하는 거죠. `찬미 받으소서`도 비슷한 구조를 갖는데요. 1장에서는 세상에서 벌어진 일들. 자연의 황폐화, 삶의 질의 추락, 공동체 붕괴를 말하면 2장에서는 창조의 복음으로 빛을 비추거든요. 그렇게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영성을 되살리고 그것으로서의 폐쇄된 사회를 개방하고 그리고 거기에서 사회적인 우정이라든가 이런 영감을 받자고 제안하는 거죠. ▷일종의 1장에서 드리워진 암운을 거둬내는 빛의 상징 이야기로서... ▶2차 바티칸공의회 교회의 사명을 즉 세상을 냉정하게 성찰하고 바라보고 그것을 신앙의 빛으로 비춰주고 인류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교회가 세상에 대한 사랑을 가장 웅변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공의회는 선언했던 거거든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철저하게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법론이 똑같습니다. ▷3장 이야기로 또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 것 같아요. 3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게 `열린 세상을 꿈꾸고 일으킨다.` 이런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건 어떤 내용으로 받아들여야 됩니까? ▶조금 전에 폐쇄된 세상에 드리워진 암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사람에 대한 관념, 인간관이겠죠. 인간을 뭐로 볼 거냐. 물건으로 볼 거냐, 대상으로 볼 거냐가 아니고 내 형제다. 공동의 하느님 아버지가 계시니까. 그러면 세상은 뭐냐. 세상은 서로 담을 쌓아서 안쪽에서는 나고 바깥에는 그것들. 이렇게 바라보고 그리고 불가피하게 그것은 서로 배제하고 싸우고 하게 되는데 바로 3장에서 말하는 것은 사람을 형제다. 사람은 서로에게라는 거고 두 번째는 사회는 그런 다툼이나 배제나 경쟁이나 폐쇄의 공간이 아니고 사회적 우정이라고 하겠죠. 서로 정을 나누고 함께 살 수 있는 축복의 땅이어야 한다. ▷그래서‘적’이라는 말이 붙는 거군요. 세상은 `사회적 우정`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세상을 향해서 눈을 돌리고 타인을 향해서 시선을 돌리고 그런 삶의 태도를 간직하고 지니고 살아가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가 있다고 봐야 합니까? ▶부제가 형제애이고 그다음에 사회적 우정이거든요. 그 말은 정 반대는 형제가 아니라 적으로 보는 것은 그만하자. 사회적 우정이라는 게 자기들끼리의 인격적이고 사적인 끈끈한 정이 자칫하면 장벽을 쌓아서 세상을 분열시키는데 일조했으니까 그거 말고 범위를 넘어서 사회 차원의 우정이 말하자면 펼쳐지는 곳이어야 한다. 그게 원래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했을 때 사람과 자연과 모든 생물이 함께 어울렸던 모습이었다고 보는 거죠. ▷열린 세상이라고 하니까 갇혀 있지 않는... 4장에서는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거버넌스라고 하는 의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던데 글로벌 거버넌스,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이긴 합니다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게 있습니까? ▶2차 대전이 끝난 다음에 세상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는 낙관이 있었어요. 1장에 잠깐 이야기한 부분인데요. 사실 지난 70년을 돌아보니까 표현이 뭐냐면 지구촌 곳곳에서 늘 벌어지고 있는 제3차 세계대전 중이에요. 그런 표현은 이분만 쓰신 게 아니고 베네딕토 교황도 쓰셨고 요한 바오로 2세도 쓰셨는데 이 전쟁은 불가피하게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남반부든 북반부든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데 전쟁과 폭력의 가장 큰 중요한 특징은 사회적인 약자부터 죽음으로 내몬 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구촌 차원의 빈부격차 뿐만 아니라 경제 영역에서 벌어지는 전쟁, 실제 물리적인 충돌로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가 양산되고 있고 죽어가고 있으니 이 문제를 베네딕토 16세도 말씀하셨는데 커다란 문제는 그거하고 맞닿을 수 있는 선한 힘으로 부딪쳐야만 멈출 수 있다. 그것을 현재 정국에서 UN이라든가 국제기구가 그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그것은 다만 안타까운 아직까지 UN에게 강제력이 있는 수단이라든가 그런 것이 미비하니 국제공동체에 도달하기까지에는 각 나라별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안에는 구체적인 제도나 법이라든가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거죠. 2차 바티칸공의회 때부터 강조하던 내용입니다. ▷조금 단편적인 물음이 될 수 있습니다만 소수민이라고 하는 차별적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된다는 권고도 하셨던데 왜 소수민이... ▶이게 인종이라든지 피부색이라든지 종교적인 이유로 곳곳에서 집단 학살이라든가 박해가 이뤄졌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때 항상 사람들의 보통의 언론 매스컴에서는 그냥 소수민 그러면 사람들은 소수민은 그런 처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나보다. 말하자면 냉소주의나 숙명론에 빠지게 되는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용어로 해석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소수도 아니고 다수도 아니고 그저 나와 살을 같이한 내 형제다. 내 누이다. 그렇게 봐야 된다고 보는 거죠. ▷교황의 새 회칙 ‘프라델리 뚜띠’라고 하는 회칙의 내용과 의미에 관해서 박동호 신부님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앞서 1장에서 말한 `세상의 어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이렇게 또 교황께서 강조하고 계시던데, 보니까 `보다 나은 정치`라고 하는 개념이더군요. `보다 나은 정치`란 어떻게 해야 그런 정치가 되고 또 그런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까? ▶문헌에 보면 최근에 우리가 목도한 두 가지 현상을 지적을 합니다. 하나는 포퓰리즘의 문제 그것이 특히 이민족이나 다른 나라나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의 정신을 가지고 정권을 유지하려는 이런 모습들 하나 두 번째로는 정치인들의 이른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막말 같은 경우요. 실제로 1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도 많이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말을 함부로 하거나 또는 교묘하게 용어들을 뒤틀어서 자기들의 권력을 획득하거나 유지하는데 이 말을 사용한다. 이게 정치 및 정치인들의 임무는 인간의 존엄함, 특히 사회적 약자를 일으켜 세우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아주 고상한 임무, 차원 높은 사랑의 행위여야 하는데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우려스러운 일이 있다는 점에서 그 얘기를 꺼내면서 정치인들에게도 또는 정치 제도 안에도 사마리아 사람의 영성이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사랑의 가장 소중한 형태가 정치라고 강조하면서 참된 포퓰리즘을 이루길...이런 강조점을 두신 거군요. ▶책에 보면 피플에 대한 용어, 민주주의에 대한 용어, 자유와 정의나 평화에 관한 용어를 정치인들이 어떻게 자기네 정치적 이해관계로 활용하는가에 대해서 경고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직 최종 한국어판이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박동호 신부님 말씀만 들어도 대략의 윤곽은 어떤 말씀을 강조하신지 알 수 있는 것 같고요. 거의 시간이 다 돼 갑니다만 결국 마지막장에서는 형제애를 위한 종교에 관해서 말씀을 하고 계세요.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인들의 역할과 책무 어떻게 강조를 하고 계신 겁니까? ▶사실 종교와 폭력이 오랜 역사 속에서 맞닿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1장에서 말한 프란치스코 성인을 소개할 때도 십자군 전쟁이 벌어지던 시기에 프란치스코 성인은 말하자면 이슬람의 최고 지도자를 만나러 간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찬미 받으소서`와 같은 경우에는 동방교회의 최고 지도자를 만나서 영감을 얻어서 그 회칙을 쓰시고 이번의 경우도 이슬람의 시아파의 최고 지도자를 만난 다음에 공동 선언문을 내고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썼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그 일부를 다시 재인용하기도 하거든요. ▷거기서 중요하게 강조하셨던 게 형제애였던 거고요. ▶그래서 이 종교가 평화의 세상을 건설하는 데 힘을 모아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뜻을 모은 거라고 해석해 볼 수 있죠. ▷지금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 번째 회칙 ‘프라델리 뚜띠’ 내용과 의미에 대해 좀 짚어보고 있는데요. 이번 세 번째 회칙이 가톨릭교회 안에서 어떻게 구체화 되고 현실화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보편 전체 교회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 이 책을 꼼꼼하게는 아니지만 밤새 읽어보면서 우리나라 대중 매체 언론에 좀 당부하고 싶어요. 언론이 진실과 진리를 잘 소통해야 소통시켜야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사람들 마음 안의 형제애와 그리고 사회적인 우정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그럼으로써 평화의 세계를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특별히 한국 사회에서 지난 몇 년 동안의 우리 언론이 보여준 모습을 좀 회칙에 비춰 성찰하고 바로 잡거나 쇄신하는 길로 나아갔으면 하는 구체적인 바람을 갖습니다. ▷알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이시고 이문동본당 주임이신 박동호 안드레아 신부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윤재선2020.10.12
![[문화 확대경] (10) ‘바보 김수환’ 추기경 역할 탤런트 최재원(요셉)](//cpbc.co.kr/CMS/news/2019/02/rc/745896_1.2_titleImage_1.jpg)
[문화 확대경] (10) ‘바보 김수환’ 추기경 역할 탤런트 최재원(요셉) 가톨릭의 시선으로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죠. 시간입니다. 이힘 기자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고 오셨다던데, 맞습니까? ▶ 정확히 말씀드리면 김수환 추기경은 아니고요. cpbc 라디오 드라마 ‘바보 김수환’에서 김수환 추기경 역할을 맡은 배우를 만났습니다. 바로 탤런트 최재원 요셉 씨입니다. ▷ 웃는 표정이 참 선한 배우이시잖아요. ▶ 네. 맞습니다. 추기경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추기경 목소리부터 들어보실까요?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 ▷ KBS 열린음악회 출연하셨을 때 부르신 노래잖아요. 벌써 한참 전 일이죠? ▶ 1995년이니까 24년 전 일입니다. 당시 김 추기경은 열린음악회에 출연해서 ‘등대지기’를 불렀는데요. 사회자에게 앵콜은 없느냐고 물었고요. 그러면서 부른 노래가 방금 들으신 ‘애모’입니다. ▷ 추기경의 애창곡이셨잖아요. 저도 취재기자 시절에 추기경을 여러 번 뵈었는데요. 노래를 들으니, 추기경이 더 그리워집니다. ▶ 그러시죠. 앵커처럼 추기경을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 가톨릭평화방송이 지난해 12월부터 라디오 드라마 ‘바보 김수환’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기경 역할을 맡은 최재원씨는 실제로 추기경과 제대로 대화 한 번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큰 역할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섭외받았을 때는 정말 감당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이거 저한테 잘못 연락온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었는데... 기도의 힘으로.. 어머니께서 어릴 때 저를 사제를 시키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이거 하게 되면 우리 어머니 소원 풀어드릴 수 있겠다, 만나뵜던 적이 있었어요. 있긴 있었는데, 워낙 찰라로, 명동성당에 행사 때문에 갔다가 다른 신부님들하고 같이 나오시면서 “탤런트 최재원 요셉입니다” 뭐 이 정도를 하고 그냥 지나가셨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쉬운 게 이럴 줄 알았으면 한번 가서 붙들고 가서 안기기라도 했어야 했는데, 손이라도 한번 잡았어야 했었는데 이런 그 약간의 후회 같은 게....“ ▷ 라디오 드라마니까 목소리로 연기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김수환 추기경 목소리 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네. 정확히 보셨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극중 대본 외에도, 자서전과 자료까지 두루 찾아봤다고 하네요. 덕분에 지금까지 몰랐던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신앙을 속속들이 알게 됐다고 합니다. 최재원씨가 말하는 추기경의 인간적인 면모 들어보실까요? “교황님 바로 밑에가 추기경님이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하시는 게 있었어요. 뭐냐면, 내가 과연 하늘나라 천당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추기경님께서도 궁금한 게 있으셨다더라고. 65세 넘으셔서도 요즘에 내 심정이 대학 입시를 앞에 둔 시험을 치는 심정이다. 내가 합격할 수 있을 것인지, 언급하신 것에 대해 신선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주님 안에서 염두에 두면서 생활을 하고 계셨다는 거. 의외로 놀랬던 것은 그 정도 높은 지위에 있으시면 말 한 마디 가볍게, 행동거지 하나 딱딱 이뤄지셨을 것 같은데 고뇌도 많이 하셨을 것이고 고민도 많이 하시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셨다는 걸 느끼는 게...“ ▷ 당신을 ‘바보’라고 표현한 추기경의 진짜 면모를 알아내신 거군요. ▶ 그렇습니다. 그리고 추기경의 업적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민주화 운동이죠. 군부독재에 저항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놓았고요. 또 인권의 수호자로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행동에 옮기셨습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셨죠. ▷ 정말 그렇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의 대사회적 메시지, 최재원씨의 목소리 연기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196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하고 첫 대사회 메시지를 발표했다...” ▷ 드라마로 들으니까, 추기경의 메시지가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 네, 추기경은 정말 한국 천주교회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큰 어르신이셨습니다. ▷ 최재원씨도 신앙심이 깊기로 유명하잖아요. ▶ 최재원씨 어머니의 꿈이, 최씨가 사제가 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어머니께서 그 어릴 때 배안에저를 데리고 성당에를 나가셨었어요. 그 당시 성당은 마룻바닥이어서 쭈그리고 앉으셨을 때 뱃속에서 신부님 강론을 들었던 기억이 날 정도로 그런 느낌이 많이 있어요. 낳고 나자마자 유아세례 받아서 마룻바닥에서 뒹굴고 포대기 옆에서 뒹굴던 시기도 보냈고, 초등학교 때 첫영성체 받고 복사도 했었었고, 그 당시 전남 순천 매곡동성당에서 맥세코 신부님들께서 계셨던 전통이 있었어요. 멕시코 신부님께 세례받고, 사춘기도 보냈었고, 이성에 눈을 뜬 것도 성당이었고...” ▷ 최재원씨가 신앙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요? ▶ 최씨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요. 탤런트가 되지 않았다면 정말 성직자나 수도자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거였습니다. 최씨는 하루 일과를 성경 읽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을 하러 가기에 앞서 24년째 매일 성경을 읽고 있고요. 너무 바쁘면, 가톨릭 기도서라도 읽고 촬영에 응한다고 합니다. 최재원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가톨릭문화원에서 보내주시는 좋은 구절을 읽으면서 아니면 또 와 있기 전이라면 매일 하루에 한 장씩 성서를 읽고 시작하죠. 한창 바쁠 때는 초를 다투게 아침에 일어나도 기도서만은 읽었던 게.. 이걸 읽고 나가는거랑 안 읽고 나가는 거랑은 거의 병사로 치면은 내가 총을 들고 나가나,, 놔두고 나가나 할 정도로 굉장히 예민하게 절실하게 다가왔었거든요.” ▶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씨가 데뷔를 한 건 1989년 광고 모델을 통해서인데요. 얼굴을 알린 건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에 선발되면서부텁니다. 탤런트 박상아, 배우 송윤아, 차태현씨 등이 동기인데요. 탤런트 선발을 위해 괌에서 합숙훈련을 했는데, 그때도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학생으로 치면 수학여행 가서 남몰래 ‘수학의 정석’을 풀었던 거라고 해야 할까요? ▷ 최재원씨가 이 정도로 간절한 신앙심을 가진 이유가 있나요? ▶ 네. 직접 들어보시죠. “수퍼탤런트 1기라고 해서 KBS에서 괌까지 갔다오고 외부 선생님도 초빙하고 합숙을 하던 시기였었는데 그때 한밤중에 다들 워낙 분위기가 들떠있다 보니까 친구 사귀고 만남이 이뤄지고 사귀고 쇼핑도 가고 이런 상황에서 저는 늘 밤에 성경책 읽고 절실하게 ‘주님 이번만은 붙게 해주세요’하고 늘 기도했었던 기억이..금상 받은 한 친구는 이성에 눈을 떠서 여자친구하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저는 한 켠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성경책 읽고 기도했던 그런 기억이 나거든요. 전 남들이 볼 때는 별거 아니지만은 제 능력에 비해서 정말 기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최씨가 KBS TV ‘좋은나라 운동본부’ 에서 ‘양심맨’으로 활약했잖아요. 최씨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서요? ▶ 네, 지금이랑 그때랑 시대와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요. 정치인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은 높은 데 비해, 아직까지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은 국민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최씨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살아계신다면 정치인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최재원씨가 요즘 서울대교구 주보 ‘말씀의 이삭’ 코너를 통해서도 추기경님과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전하고 있네요? ▶ 네, 아들이 사제가 되기를 바랐던 어머니를 위해 김수환 추기경 역할을 맡은 일화부터,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신앙으로 이겨내는 방법 등을 신자들과 나누고 있는데요. 라디오 드라마를 녹음할 때마다 이렇게 기도를 바친다고 합니다. “추기경님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전 당신이 걸으셨던 길을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특집으로 라디오 드라마 ‘바보 김수환’에서 김수환 추기경 역할을 맡은 배우 최재원 요셉 씨 만나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힘2019.02.12
![[인터뷰] 조영대 신부 "전두환 비롯한 5.18 만행 책임자들 양심 고백하기를"](//cpbc.co.kr/CMS/news/2020/05/rc/77942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조영대 신부 "전두환 비롯한 5.18 만행 책임자들 양심 고백하기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조영대 신부 (광주대교구 대치본당 주임, 고 조비오 신부 조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18 40주년 완전한 진실 규명의 분기점 되었으면 보수야당의 사과는 긍정적이지만 진지하고 구체적이었으면 모든 책임 부인하는 전두환씨 불쌍하고 안타까워 책임자 중에 양심 고백하는 분들 나와주기를 기대해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 순수하지 않아, 진상 규명 방해 의도 희생의 가치가 폄훼되는 일 없게 해야 신앙인들이 기도하고 동참함으로써 대동정신 구현해야 [인터뷰 전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에서 한 발언을 들으셨는데요. 전두환 씨를 법정에 세운 분이죠.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로 광주대교구 대치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계신 조영대 신부 연결해 5.18 진상 규명을 위한 과제와 교회의 역할 등에 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조영대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진실규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더구나 조비오 신부님 사자 명예훼손 재판을 하고 있어서 유족으로서 더욱 안타까움이 크실 것 같습니다. 5.18 40주년을 맞은 소회가 어떠십니까? ▶먼저 5.18진상규명 없이 아직도 왜곡되고 망언이 끊이질 않는 이런 상황으로 40주년을 맞았다는 것이 일단 참 안타까워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 대통령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만큼 불혹의 4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가 그만큼 역사를 보다 더 희망차고 바른 역사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했고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뜻 깊은 40주년이어서 오늘 40주년을 맞으면서 이제 우리 광주 5.18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발판이 마련되었고 그러고자 하는 대통령님과 우리 모든 국민들의 의지가 많이 무르익고 성숙해져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 진상 규명을 향해서 더욱더 매진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40주년을 지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5.18 폄훼는 개인의 일탈이었고 당 전체의 생각이 아니었다고 해명을 하고 사과도 했습니다. 이런 보수 야당의 입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런 변화 또 사과의 말씀이 100% 양에 차냐는 부분은 놔두고라도 이런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그런데 이제 사실 광주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이런 사과가 양에 아직 안 차는 것은 그만큼 우리들에게 엄청난 만행을 저지른 자들과 같이 배를 타고 달려왔던 사람들이라 좀 더 진지하게 좀 더 깊이 있게 좀 더 구체성 있게 사과가 이루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학살의 최고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전두환 씨. 5.18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최소한의 책임 표명이나 사과조차 하고 있지 않은데요. 고소인으로서 심경이 어떠십니까? ▶모두가 지금 이제 발포자가 누구인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발포자가 바로 전두환 씨라는 것을 대부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절대 발포자가 아니고 심지어는 상관없다고 할 정도까지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또 부인하는 그 모습을 보니 정말로 분노가 일고 한편으로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나이가 이제 90줄이고 생을 마감을 해야 되는 시간에 왔으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세속적인 야욕에 눈이 어두워서 많은 이들이 인명을 해하고 정말로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광주 시민들이 한이 조금이라도 풀리고 역사 규명을 위하여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인데 저렇게 부인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차고 넘치는 증거와 여러 가지 증언들을 가지고서 우리는 이번에 빨리 결판을, 올 하반기에 내리라고 보는데 그렇게 뻔한 사실 앞에 저렇게 부인하고 있고 그런데도 우리는 지난 긴긴 세월을 최종 책임자이고 범법자인 전두환에 대해서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데 본인이 그렇게 끝까지 지금도 뉘우치지 않으니까 저희들이 그만큼 안타깝고 분노가 이는 것이죠. ▷1980년 5월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과 대치한 현장 책임 지휘관이었던 62대대 이제원 대대장의 증언이 보도가 되기도 했고요. 군 관계자의 증언으로 민간인 공격하고 사살했다고 처음으로 증언이 있었는데 ,이게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보십니까? ▶그렇죠. 그동안에는 그런 증언들이 가려져 있었고요. 이제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미국의 정보의 문서나 국방부에 관련된 문서들도 계속 속속들이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최근의 5.18의 발포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좀 더 가려낼 수 있는 그런 증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가려져 있었던 증언들이 계속 나오리라고 보는데 증언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가슴이 미어지고 너무나도 명확한 증언들 지금까지도 증언들이 충분하리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전히 또 다른 증언을 계속 기다려야 되는가. 어쨌든 양심의 고백을 그 당시에 전두환과 함께 같이 그 만행을 저질렀던 분 중에 한 분이라도 진심으로 양심 고백하시는 분이 나와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부님 보시기에 유족들이 바라는 국민들이 꼭 알아야 될 5.18의 진실은 뭐라고 보십니까? ▶광주는 긴긴 역사 안에서 볼 때 우리 광주가 항상 우리 전라도가 정말로 이 나라 이 민족을 구하는 데 항상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요. 그 가운데에서 항상 우리가 외국으로부터도 침탈을 많이 받았지만 내부적으로 얼마나 오해받고 소외받고 배척당했던 전라도인데 특별히 김대중 씨와 함께 전라도가 운명을 같이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김대중 씨를 적으로 여김과 동시에 이곳을 광주를 전라도를 그렇게 적으로 타깃으로 삼고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서 엄청난 만행을 저질러왔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전두환의 그런 정권을 찬탈하고자 하는 그 야욕의 희생 재물이 되고 희생양이 되었던 광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광주는 끝까지 정의와 참된 민주주의를 꿈꾸면서 대동정신으로 오늘까지 달려왔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광주의 희생이 이제 이 나라 민족을 위한 참된 민주화의 밑거름으로 횃불로서 자리 잡고 있고 앞으로 그 역할을 계속해 내리라고 생각하면서 광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자부심을 가지고 그러면서 더 이상 왜곡 없이 광주의 진상이 밝혀지고 모든 국민들이 광주에 대해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몰랐다고 하면서 광주의 명예가 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랬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보수단체들이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사항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계속해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신부님께서는 이런 요구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먼저는 그들의 의도 자체가 진상을 밝히는 데 정말 순수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부분에서 흠집을 찾아내서 결국 진상을 밝히는 일을 못하게 만들려고 하는 부정적인 의도가 거기에 짙게 배어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떤 조사를 해서 유공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분이 있다면 그 관련해서는 밝혀낼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유공자들에 대한 조사도 추후 이루어져야 될 부분이 있다면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그것 때문에 발목이 잡혀서 진상을 규명해 나가고 광주의 명예를 회복해나가고 더구나 그때 희생당한 수많은 희생자들의 아픔과 상처 또는 희생의 가치가 희석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5.18 40주년 맞아서 가톨릭교회가 해야 될 시대적 소명, 신앙인들의 책무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40이라는 숫자는 가톨릭교회 안에서 성경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정화 또 단련, 극기 그리고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기 위한 준비 이런 의미를 갖고 있죠. 그러므로 40주년을 맞이하고 앞으로 10년 뒤면 5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40주년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왜곡과 망언에 붙들리고 계속해서 그런 한에 응어리져서 41, 42주년 가는 게 아니라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지면서, 지금까지도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이 나라 민족의 평화와 참된 민주화 그리고 평화통일까지 이루어 내는 데 우리 광주가 정말 더 밑거름이 되고 더 밝게 비추는 횃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신앙인들은 더욱더 진리와 정의의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서 지금까지도 잘해주셨지만 올바른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또 우리 광주가 앞으로도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한 참으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횃불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늘 함께 동참하고 또 그만큼 모범된 삶을 살아야 되겠고 특별히 광주의 정신의 가장 대표적인 정신은 대동정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신앙인들이 그런 대동의 모델이 되고 힘을 거기에 모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18진실규명의 가장 큰 동력은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들, 또 신앙인들이 아닐까...신부님 말씀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전두환 씨를 법정에 세운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시죠. 조영대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5.18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악마와는 절대로 대화하지 마십시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님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교황께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꾸준히 기도를 청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어떻습니까, 교황께선 이번에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교황님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후 지난달 12일, 26일 각각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확진자, 의료진, 위기관리 대처에 힘쓰는 관계자들과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히시면서, 중국의 형제자매들을 위한 꾸준한 기도를 청해오시고 있습니다. 또 교황자선소는 중국교회선교센터와 공동으로 후베이성, 저장성, 푸젠성 지역에 마스크 수십만 개를 보냈는데요. 그런데 지난 1일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서 교황님은 로마 남동부 아리차의 한 수도원에서 진행되는 연례 사순 피정에 감기 증상 때문에 불참한다고 말씀하셔서 신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 그렇군요.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순 피정에 불참할 정도라니, 어서 쾌차하시길 기도해야겠습니다. 이날 삼종기도의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 1일 삼종기도를 통해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말씀은 ‘악마와 대화를 나누지 말라’는 가르침이었는데요. 악마와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악마의 논리에 휘말려들어 결국 유혹에 빠지고 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악마와는 결코 대화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두 가지 방법으로 대응하십니다. 악마를 내쫓거나, 아니면, 이 경우처럼, 하느님의 말씀으로 대답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주의하십시오. 절대 유혹과 대화해서는 안 되고, 절대 악마와 대화해서도 안 됩니다. ▷ 수요 일반알현 때는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께서는 26일 재의 수요일 일반알현에서 광야를 세 가지 주제로 묵상하셨는데요. 침묵의 공간, 불필요한 것을 포기하는 공간, 고독의 공간입니다. 특히 광야가 소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서, 하느님이 광야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좋아하신다고 설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증폭되는 수많은 언어폭력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살고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또 사순 시기는 TV를 끄고 성경을 펼치는 시기, 휴대폰을 끄고 복음과 친숙해지는 시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제가 어렸을 때는 TV가 없었지만, 사순 시기 동안 라디오를 듣지 않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사순 시기는 휴대폰을 끄고 복음과 친숙해지기 위한 광야이며, 끊어버리는 시기입니다. 사순 시기는 불필요한 말, 잡담, 소문, 험담들을 끊어버리고, 주님께 ‘당신’이라고 부르며, 주님과 대화하는 시기입니다. 건전한 ‘마음의 생태학’에 전념하고, 마음을 청소하는 시기입니다.” ▷ 그렇군요. 재의 수요일 미사 때는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교황님은 지난달 26일 로마 산타 사비나 성당에서 재의 수요일 미사와 재의 예식을 거행하셨습니다. 교황님은 마음을 더럽히고 세상을 황폐화시키는 위선과 온갖 죽음의 먼지를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별히 재와 먼지에 관한 묵상을 들려주셨는데요. 우리는 광대한 우주 안에서 잠시 지나가는 먼지나 티끌에 지나지 않지만, 이 티끌 같은 우리가 하느님 눈에는 영원히 살 운명을 타고난 소중한 존재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지나가는 세상일에 마음을 쏟고, 명성을 추구하고, 경력을 쌓기 위해 살아간다면 먼지나 티끌로 살게 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꿈을 이루고,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관계 안에 존재하는 먼지와 티끌을 설명하시며 기도와 단식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의 관계 안에 얼마나 많은 먼지와 티끌이 있습니까! 우리의 가정과 가족을 살펴봅시다. 많은 다툼,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무능력, 사과를 청하지 못하는 어려움, 용서하지 못하는 어려움,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쉽게 자신의 공간과 권리를 주장합니다. 사랑을 더럽히고, 인생을 흉하게 만드는 먼지와 티끌이 너무 많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느님의 집인 교회 내에서도 많은 먼지와 세속의 티끌을 쌓고 있습니다.” ▷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선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지난달 25일 교황님은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려고 하고, 더 많은 돈을 소유하려는 불안을 경계하시면서 욕망, 시기, 험담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또 출세주의와 뒷담화가 시기와 질투에서 나오는 세속적인 태도라면서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좀먹는 ‘좀벌레’라고 비난하셨습니다. 아울러 교회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교황이나 주교들, 추기경이나 아름다운 성당의 본당 신부와 같은 많은 직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세속적인 사고방식은 하느님의 원수라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끝자리를 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다시 처음 주제로 되돌아가서요. 교황께서 사순 피정을 불참하면 피정 일정은 취소가 됩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교황청의 연피정은 1년에 한 번 약 1주일 동안 진행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연피정은 로마 외곽의 아리차 지역에 위치한 ‘까사 제수 디빈 마에스트로’ 피정센터에서 진행되고요. 지금까지 교황님이 굳이 바티칸을 벗어나서 피정을 하시는 이유는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피정을 하는 게 예수회원들에게는 일반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예를 들면 이번 경우와 같이 감기를 옮기지 않도록, 바티칸 내에 머무시면서 홀로 피정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교황님을 제외한 교황청 관료들은 예정대로 아리차 피정센터에서 피정에 들어갔습니다. ▷ 교황청에서 진행되는 연피정이 1년에 한 번뿐이라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네, 전통적으로 교황청을 대상으로 하는 사순 피정과 대림 특강의 영성지도자는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 라니에로 칼탈라메사 신부님이었습니다. 이분의 강의는 정말 어렵기로 유명한데요. 현지인도 어려워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교황님은 매년 사순 피정과 대림 특강에서 묵상한 내용을 당신의 신학으로 계속 발전시켜오셨습니다. 하지만 올해 사순 피정은 다른 분이 영성지도를 맡았습니다. 교황청 성서위원회 사무총장 피에트로 보바티 예수회 신부님입니다. ▷ 그렇군요. 피정의 주제나 내용이 궁금한데요. 우리가 알 수 있습니까? ▶ 네, 피정 때 어떤 주제로 진행되는지 대략 살펴볼 수 있다면 향후 교황님이 어떤 부분에 영적인 방점을 찍을 것인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피정 주제는 “불타는 떨기 나무: 탈출기, 마태오 복음, 시편 기도에 비추어 본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입니다. 한 마디로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예언자적 체험이라는 틀 안에서 피정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황님이 홀로 피정을 하시게 되어 예측에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황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3.04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27일 기도회에서 특별 담화 발표, 전대사 수여"](//cpbc.co.kr/CMS/news/2020/03/rc/775944_1.2_titleImage_1.jpg)
[바티칸은 지금] 김근영 번역가 "교황, 27일 기도회에서 특별 담화 발표, 전대사 수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근영 번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함께하는 , 김근영 번역가님 전화로 연결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김근영 가비노입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때문에 갈수록 전 세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께서 특별 공지를 하셨다면서요? ▶ 네. 교황님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온 인류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시련의 시기를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 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하자고 청하셨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 22일 삼종기도 직후에 나왔고요. 교황님은 두 차례의 영적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오늘 로마 시각 정오,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에 모든 신자들이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 지도자들과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 신자들을 이 기도에 초대하셨습니다. ▷ 그렇군요. 또 하나는 무엇인가요? ▶ 두 번째는 같은 지향으로 오는 27일 금요일 로마 시각 오후 6시, 우리 시각으로는 28일 토요일 새벽 2시에 성 베드로 대성전 앞에서, 그러니까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로 전례를 거행할 때 제대가 위치하는 장소에서 성체조배 기도를 교황님이 주례하십니다. 이 기도에 신자들이 영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초대하신 건데요. 이 예식은 물리적으로는 신자들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거행되고, 다만 방송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될 예정입니다. 기도가 끝나면 방송을 통해 교황님의 성체기도에 함께한 신자들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성체 강복을, ‘로마와 온 세상에’, 그러니까 우르비 엣 오르비 형태로 강복을 내리실 예정입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고, 우리의 청원을 드리고, 성체를 흠숭할 것입니다. 끝으로 전대사(全大赦, Indulgenza plenaria)를 받을 수 있도록 ‘로마와 온 세상에(Urbi et Orbi)’ 보내는 성체 강복이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 판데믹 시기에 기도와 연민과 애틋한 사랑의 보편성으로 대응합시다. 서로 하나가 됩시다. 가장 외롭고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합시다.” ▷ ‘우르비 엣 오르비’는 원래 부활절과 성탄절 이렇게 1년에 두 번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황께서 메시지를 보내고 강복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번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예외가 생긴 거군요. ▶ 네, 보통 성체조배 기도가 끝나면 주례자가 강복을 내리는데요.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신자들이 물리적으로 참석할 수 없으니 방송을 통해 예식에 동참하고,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신자들이 교황의 강복을 받는 것입니다. 전 세계 신자들을 대상으로 강복하는 것이라 우르비 엣 오르비 형태로 강복이 진행됩니다. 일종의 ‘특별 교황 강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그렇군요. 앞서 교황의 말씀에서 전대사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코로나 사태와 전대사가 관련이 있습니까? ▶ 그렇지 않아도 교황청 내사원이 지난 20일 교령을 하나 발표했습니다. 내사원은 죄의 탕감과 관련된 문제를 담당하는 교회의 내적 법정인데요. 이번에 나온 교령은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는 병자들, 확진자들, 이들을 보살피는 사람들, 친구와 가족, 그리고 기도로 이 사람들을 지지하는 전 세계 모은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교회의 최고법규는 ‘영혼들의 구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 상황이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성사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있다거나, 고해성사를 하고 싶지만 신부님을 만날 수 없는 문제 등 여러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교령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군요. 어떻게 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지요? ▶ 매우 간단합니다. 병자들과 병자들을 보살피는 이들은 방송 매체를 통해 어디서든 미사,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기타 다른 신심행위에 영적으로 일치하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도신경이나 주님의 기도, 성모송을 바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 외의 다른 사람들은 성체를 틈틈이 방문하거나 성체조배에 참여하거나, 혹은 집에서 최소 30분 동안 성경을 읽거나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 됩니다. ▷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이유로 고통받는 병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전대사가 주어지나요? ▶ 아닙니다. 이번 전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경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연관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병원이나 자택에서 격리된 모든 사람들, 의료종사자, 가족 구성원, 병자들을 보살피는 사람들,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이나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 전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요. 자가격리된 사람들은 성사를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해성사를 받고 싶어도 신부님을 만나지 못해 성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도 있겠는데요. ▶ 교황님은 지난 20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매우 명확합니다. 만약 고해하기 위한 신부님을 찾을 수 없다면, 여러분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직접 말씀드리십시오. 그분께 진실을 말씀하십시오. ‘주님, 저는 이런저런 잘못을 했으니 (...)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온 마음을 다해 통회의 기도를 바치며 그분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다음에 꼭 고해성사를 할테니 지금은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느님과 약속하십시오. 그러면 즉시 여러분은 하느님의 은총 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여러분은 사제 없이도 하느님의 용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지금이 적절하고도 좋은 때입니다. 진심 어린 통회의 기도는 우리 영혼을 눈처럼 희게 만들 것입니다.” ▷ ‘사제 없는 사죄’라고 할 수 있을텐데, 교황님의 지혜가 담긴 말씀이군요. ▶ 사실 교황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 내용은 『가톨릭교회 교리서』 1451항, 1452항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완전한 통회”를 설명하신 것인데요.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 그리고 가능한 한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고해성사를 받겠다는 굳은 결심이 따르는 진심 어린 통회라면 죽을죄를 용서받게 해준다는 내용입니다. ▷ 끝으로요. 수요 일반알현에서는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 지난 18일 교황님은 사도궁 도서관에서 생중계를 통해 다섯 번째 ‘참행복’인 ‘자비’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 5,7) 인데요. 사실 ‘자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모토 아니겠습니까? 이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셨는데요. 교황으로 선출된 후 첫 번째 삼종기도에서 바로 이 ‘자비’를 주제로 택하고, 발터 카스퍼 추기경님이 갓 출판하신 자비에 관한 책을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홍보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 자비야말로 로마의 주교로서 자신이 세상에 전해야 할 메시지라는 것을 강하게 체험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구원이며 행복입니다. 우리는 자비 안에서 살고 있으며, 자비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자비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입니다. 다른 조건을 내세우기에는 우리가 너무 보잘 것 없습니다. 우리는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받기 위해서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 이번 기회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학과 영성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책이죠. 을 읽고 묵상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교황의 말씀과 행보, 그리고 교황청의 동향을 살펴보는 , 김근영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윤재선2020.03.25
![[인터뷰] 김종화 신부 "하느님과 인간, 피조물과의 관계 회복이 부활 체험이고 변화"](//cpbc.co.kr/CMS/news/2020/04/rc/777157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김종화 신부 "하느님과 인간, 피조물과의 관계 회복이 부활 체험이고 변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종화 신부(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작은형제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눈 앞의 이익과 안전에만 집중하기보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찾아나서야 지구 문명의 대전환 과정 속 부활의 희망으로서 생명 중심, 생태 중심의 철학과 신학 꽃피길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바로 부활 체험 각 본당 전기 사용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교회와 신앙인, 석탄화력기업 투자철회 운동 나서야 [인터뷰 전문] 올해 파스카 성야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이 됐죠. 프란치스코 교황도, 염수정 추기경도 신자들이 없는 텅 빈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덮친 2020년의 부활절. 모두가 깨달아야 할 부활의 정신과 의미는 무엇이고 또 부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이신 김종화 신부 연결해서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부활 축하드립니다. 2020년 올해 부활은 예수님의 수난, 죽음을 가장 가까이 체험한 부활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신부님께서는 어떻게 맞이하셨습니까? ▶사순 시기 부활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교회 안에서도 뜻 깊은 변화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도 성삼일 아침 전례를 신자들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함께하기도 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기도의 주제, 대상 그리고 기도하는 방법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데 전염병을 통해서 온 인류와 교회에 던지는 하느님의 뜻이랄까 메시지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나의 시대 의 징표라고 바라볼 수 있는데 세상 한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말씀의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을 교회에서는 신학이라고 말을 합니다. 성경 안에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상 안에 있는 사건과 상황을 해석하는 것도 신학적인 작업이죠. 그래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다양한 묵상과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벌을 내리셨다는 징벌적인 해석에서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보잘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는 묵상 등 다양한 시각으로 시대의 징표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리스도인 각자가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안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면서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이 사태에 대한 질문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둠과 고통 속에서 찾아야 할 부활의 희망은 뭘까요?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계신 환자들 그리고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해고당하고 해고 위험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상황이 너무도 안 좋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어둠 가운데서도 빛을 볼 수 있는 신앙인들이죠. 어둠과 빛, 고통과 기쁨, 십자가와 부활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통해서 십자가 안에 부활이 있다고 믿는 신앙이 그리스도교 가르침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힘들도 슬픈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분명 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 엄청난 문명의 대전환의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하나의 부활의 희망으로서 생명 중심, 생태 중심의 철학과 신학이 새롭게 피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발생과 확산의 근본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다는 지적과 진단이 나오는데요. 기후변화와 전염병.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까? ▶설명하기가 복잡한 내용인데요. 기후위기 상황은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모든 상황이 종합적으로 자연이 파괴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은 계속해서 전염병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석유, 석탄가스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들은 지구평균 기온을 상승시키고 남극과 북극 얼음이 녹게 되고 난개발을 통해서 계속해서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생명체, 동물과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바이러스들이 나올 것이라고 많은 연구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의 위기는 어느 정도까지 와 있다고 보십니까? ▶많은 신학자들, 생태학자들, 지질학자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지구평균 기온상승을 1.5도 상승하지 않게 막아야 한다는 똑같은 대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통 1만 년 동안 4도 상승하는 것이 지구평균 기온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지금 100년간 1도가 벌써 상승했습니다. 2030년이면 1.5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1.5도 도달하지 않도록 화석연료를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변화 등 여러 가지 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 보면서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역습을 당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요. 신부님도 같은 의견이신가요? ▶여러 가지 자연의 역습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단순하게 해석해 보기가 힘든 상황인데 이러한 자연의 역습뿐만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은 단순히 자연의 역습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피조물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관계성이 끊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사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바로 부활 체험이고 변화를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지수는 꼴찌수준이라고 그래요. 4대 기후악당의 오명을 얻기도 했는데 앞으로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참으로 많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내년으로 연기되었지만 세계 각국이 UN에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2050년까지 각 나라들이 어떻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인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난 2월 5일 날 환경부가 제출한 검토안을 보면 아주 너무나 미흡한 수준이죠. 이외에는 2030년까지 현재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45% 줄이고 2050년까지 100%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거기에 한참 못 미치는 그러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톨릭교회도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1월에 가톨릭기후행동이 공식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교회와 신앙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역할을 해야 될, 실천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저도 방송을 계속하면서 이번에는 두 가지 정도 신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우리 각 본당에 전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각 본당에 있는 전기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행동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대교구 이문동성당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 설치를 통해서 성당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친환경으로 전환시켜 놓은 상태이고 그리고 두 번째로 구체적인 행동을 소개한다면 이라고 `디베스트먼트`(divestment) 운동이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석탄화력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금융에서 자산을 철회하고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은행에 재투자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바로 투자철회운동인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주교회의 그리고 벨기에, 아일랜드 주교회의에서는 화석연료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철회하기로 지난해 결정했고 그래서 우리 한국 교회와 수도회, 신앙인들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어디에 보관하고 투자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는데 현재 작년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금융권 안에서는 전북은행과 제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권에서는 화석연료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실천을 했으면 하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이신 작은형제회 김종화 신부님의 말씀 들었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윤재선2020.04.13

트럼프, 방탄소년단,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통점은? [앵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한반도와 전 세계가 들썩였습니다. 트윗 덕분에 남북미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깜짝 회동을 가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만큼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가톨릭교회 지도자가 있죠.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눕니다. 곧이어 남북미 정상이 정전 66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 역사적인 장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긴 한 줄의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DMZ에서 만나 손을 잡고 안녕이라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제안은 32시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통상적인 외교절차를 벗어나 번개 회동을 이뤄낸 트위터. 덕분에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지저귀다’는 뜻으로, 새가 재잘거리듯이 일상의 이야기를 짧게 올릴 수 있는 SNS입니다. 한글 140자, 영어 280자로 글자 수를 제한하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이야기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얻은 것도 트위터의 힘이 컸습니다. 2069만 팔로워를 거느린 방탄소년단은 평균 리트윗 수 최다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파워 트위터리안입니다. 9개 언어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팔로워를 모두 합하면 5천만명에 육박합니다. 2012년 2월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7년 넘게 활발한 트윗을 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영어 계정에 2천개가 넘는 트윗을 남겼는데, 사실상 매일 한 개 씩 올린 셈입니다. 교황의 트위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교회 전례력의 참 의미를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황은 지난달 28일 트윗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과 사제 성화의 날을 기억했습니다.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면서, 모든 사목활동은 그리스도처럼 사랑으로 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교황의 트위터를 보면, 세상 속에서 교회의 시선이 닿아야 할 곳도 알 수 있습니다. 교황은 난민 문제가 부각됐을 때, 그리스도 공동체가 보여야 할 형제애에 대한 글을 남겼습니다. 또 세계 환경의 날에는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언급하면서 신앙인들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트위터를 통해 마치 본당 신부처럼 소소한 격려와 가르침도 전해줍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한다고 응원을 전하는가 하면, 성경을 책장 장식으로 쓰지 말고 매일 읽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교황은 며칠 전 트위터에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밤 하늘의 별을 빛나게 할 수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바티칸에 가지 않고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매일 만나는 법, 트위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김혜영2019.07.03
[북한 천주교 기행] 김연수 신부 "종교 자유 없는 북한, `교리서`는 쉽게 풀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예수회 김연수 신부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리는 코너죠.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조선카톨릭교협회의 정치적인 활동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종교적인 활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발행한 교리서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카톨릭교협회가 비록 정치적인 활동을 했지만 1991년 두 권의 교리서와 가톨릭기도서를 발행했다고요. 북한 교리서들을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을까요? ▶보통 북한에서 발행 되는 책들은 이념적인 색깔을 덧붙이거나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는 문구가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발행 된 교리서들과 기도서는 가톨릭교회 교리에 관하여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쓰였습니다. ▷누가 이 교리서들을 썼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신자들이 썼겠지요? ▶그렇습니다.『천주교를 알자』는 장충성당 신자들 중에 엄진섭(시몬), 차성근(율리오), 김은주(엘리사벳) 등 3명이 집필한 책으로 믿을 교리, 지킬 계명, 은총을 얻는 방법, 주요 기도문을 수록한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톨릭을 쉽게 배우는 교리 해설서입니다. 두 번째 교리서 『신앙생활의 걸음』은 고영희(수산나)가 집필한 책으로써 가톨릭을 초보적으로 안내하는 교리서이다. ▷천주교 신자들이 직접 집필을 하였군요.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남한 교리서와 비교해서 특징적인 것들이 있나요? ▶광주 가톨릭대 총장을 역임하셨던 정승현 신부는 북한 교리서와 남한 천주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상해 천주교 요리』를 비교하여 글을 쓰셨는데요. 정 신부님은 북한의 “교리서가 현재화 되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네 가지 이유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첫째, 북녘 교리서는 오늘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교리 문답을 과감히 생략하였다. 둘째, 중요한 교리 용어를 쉬운 말로 고쳤으며, 교리 설명도 장황하지 않고 평이하다. 셋째, 꼭 필요한 자리에 성경 말씀을 인용하였다. 넷째, 자신들의 처지에서 필요한 내용은 적절히 강조하였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신부님 생각하기에 정말 쉽게 쓰였나요? ▶예, 저도 교리서들을 읽어보았는데요.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였습니다. 십계명을 설명하는데 성경 구절을 적절하게 인용하고, 어려운 한자를 쉬운 단어로 풀이하는 식입니다. ▷교리서가 북한 신자들의 처지에 필요한 내용을 적절히 강조했다는 건 무슨 의미입니까? ▶두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남녘의 교리서는 매우 원론적인 차원에 머무는데 비해, 북녘 교리서는 매우 실천적인 차원에서 쓰여 있는 것입니다. 둘째, 북한 교리서는 가톨릭교회 신앙생활의 핵심인 성사에 관해서 남한 교리서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승현 신부는 그 이유를 “성사 생활을 하지 못하는 북녘 신자들에 대한 배려일 것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즉 남한 천주교 신자들은 자유롭게 성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사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신자들은 성사 생활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신자들이 성사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리서 저자들은 북한 신자들의 성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성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남한 교리서는 원론적인 반면에 북녘 교리서는 매우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였는데요. 북한 교리서가 실천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 ▶신앙생활의 걸음이라는 교리서를 보면 “이미 현실생활 속에 실현되어가는 하늘나라의 완성은 하느님의 자녀된 우리들이 그날이 오기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 자신과 주위로부터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해나갈 때 다그쳐질 것이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굳센 믿음과 실천 속에서 하늘나라는 반드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교리서가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실천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북한체제 특성 상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고 자유롭게 선교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천을 강조하는 건 아닙니까? ▶맞습니다. 북한 천주교 신자가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는데요. “조직을 뚫고 들어가 교회를 선교하지 않고 신자 가정들이 자기가 일하는 매 처소에서 자기를 성화해서 실천적 모범으로 사회에 대해 봉사하고 빛이 돼서 따라오도록 하는 방향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 말은 북한에서는 내가 천주교 신자이지만 종교 선전의 자유가 허락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선교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서 선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리서가 성사를 강조하고 실천을 강조하고 있군요. 그러면 교리서는 교황의 교도권이나 성직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북한에서는 그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었을 텐데요. ▶교리서 『천주교를 알자』를 보면 ‘천주교회에서 예수님을 대리하시는 분은 교황성하이시다. 교황성하는 베드로를 계승하시고 베드로와 같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온 천주교회를 다스리신다.’ 라고 적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교황 성하”라는 극존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외에는 이러한 극존칭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교리서에서 극존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교와 사제의 직무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제에 대해서는 “신자들은 사제들을 존경하고 사랑하여야 하며 그 지도를 따르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고 적고 있습니다. 교리서의 이러한 표현은 성직자와 신자 사이는 부모와 자식 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에는 성직자나 수도자가 없는 상황인데요. 북한 신자들이 사제를 모시기를 원하고 있나요? ▶예, 그렇습니다. 북한의 교리서는 “교우들은 천주께 어린양들을 위하여 하루 빨리 훌륭한 사제를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빌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 신자들은 사제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사제를 보내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양 장충성당을 방문했을 때도 천주교 대표들은 사제를 모시고 미사를 드리고 싶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제가 정기적으로 오면 본인들이 교리를 가르치고 사제들이 와서 세례를 주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 오늘도 예수회 민족화해위원장 김연수 신부님과 함께했습니다. 신부님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김유리2019.07.12
[인터뷰] 이경황 "세계 최초 스마트 점자학습기 `탭틸로`…음악, 외국어 등 다양한 콘텐츠 가능"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점자학습기 개발은 세계 최초 점자학습기 , 아이들 반응 좋아 음악, 예능, 외국어 등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가능해 [인터뷰 전문]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 중 단 5% 정도만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다는데요. 혼자서도 점자를 익히고 배울 수 있는 점자학습기를 개발한 사회적 기업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황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오파테크 이경황입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을 수 없다고 하던데요. 점자 교육을 받지 못해서인가요?,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가 뭔가요? ▶일단은 시각장애인 중에는 전맹인과 저시력이 포함되어 있고요. 그 전체를 포함했을 때 5% 이고요. 미국이나 해외의 경우 전반적으로 교사 수요가 부족하다는 연구 보고들이 많이 있고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점자는 배우기 너무 어렵다. 그리고 저시력자들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들이 많이 있어서 점점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분들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자랑삼아 얘기 드리면 제가 소속된 본당에 점자로 성경 신,구약을 필사하신 분이 계세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배우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어떻게 배우고 계십니까? 점자를 배우는 데는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일단은 국내에서는 시각장애인 전문학교인 맹학교, 특수학교의 특수학급. 그리고 시각장애복지관 등에서 점자를 배울 수 있고요. 중도 실명하신 분들은 대부분 복지관에서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개인차가 점자를 배우는 데는 개인차가 많이 있어서 아이 같은 경우는 언어니까 이해하고 가는 데까지 더 걸리고 하는데요.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1년까지 걸린다고 보고요. 그리고 어쨌든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아서 포기하시는 분도 많이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이 직접 가르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분들이 가르쳐줍니까? ▶아닙니다. 시각장애인분들도 점자를 굉장히 잘 가르치실 수 있고요. 그래서 국내의 시각장애인 맹학교 중에는 실제 시각장애인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네요. 가르치는 분들하고 소통이 더 잘 되고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점자학습기, 이름이 라고 합니까? 이걸 개발하게 되셨어요? ▶처음에는 기술을 통해서 사람들을 직접 도울 수 있겠다. 그래서 시작을 했고 처음 사업은 이 사업은 아니었고 개도국에 필요한 적정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었고요. 그게 사업이 잘 안 되고 고민하다가 이쪽에 기술이 필요하고 정체되어 있다.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갖게 돼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대표님 아시는 지인분들이나 가족 분 중에 시각장애인이 계시고 그러지는 않으시고요. ▶많이 여쭤보시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이전에 개발된 점자학습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랄까, 만의 특징과 장점은 어떤 거라고 봐야 됩니까? ▶기존에 있던 제품 보조공학기라고 하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제품을. 보조공학기 제품들이 대부분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개발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고. 어떻게 보면 스마트 점자학습이라는 개념으로 개발된 제품이 저희가 최초고요. 가장 큰 거는 혼자서도 배울 수 있고 앱을 통해서 점자를 몰라도 가르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 가지 특징은 점형을 익히는 것. 점형을 익히는 것과 작은 사이즈의 점자를 손으로 느끼는 것의 교육을 분류했다는 게 굉장히 큰 특징입니다. 저희는 또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블록을 이용해서 배우는 것도 추가를 했습니다. ▷블록이요? ▶점자를 쓰는 블록을 만들어서 한 글자 한 글자씩 손가락으로 눌러서 해볼 수 있게 이런 제품입니다. ▷점자를 통해서 성경을 필사한 분의 모습을 보긴 봤는데 설명 들으니까 새롭네요. 점자 학습기를 모바일 앱을 연결을 하면 점자 외에도 예능, 음악, 수학, 외국어까지도 배울 수 있나요? ▶점자라는 것이 어쨌든 문자책이기 때문에 점자로 된 영어, 점자로 된 숫자, 점자로 된 음악 이렇게 다양하게 있거든요. 과학도 있고. 저희 제품의 앱에 계속해서 추가를 하고 있는데요. 영어 그다음에 숫자, 음악 이런 콘텐츠들이 있어서 점자 음악 다양한 콘텐츠들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가 국내뿐만 아니라 말씀 들어보니까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울 것 같은데요. 영어, 프랑스 같은 다른 외국어로도 개발이 가능합니까? ▶점자라는 것이 6점을 사용하거든요. 거의 전 세계가 동일하게 6개의 점이라는 걸 사용하고요. 가끔가다 8개의 점을 사용하는 데가 있는데 어쨌든 그런 6개의 점을 사용하는 건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다양한 언어로 학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난 독일하고 유럽에 출전하면서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다양한 언어에 맞춰서 개발할 수 있도록 통합버전을 개발하고 있어요. 그게 완료되면 프랑스, 독일어 다양하게 학습이 가능합니다. ▷점자 학습을 게임처럼 접근하고 교사 없이도 배울 수 있고 멜로디언처럼 큰 학습기를 개발하셨는데요. 이용자인 시각장애인이나 교사들의 이용후기라든지 학습효과가 궁금해집니다. 어떻습니까? ▶저희도 그 부분이 굉장히 기대 반, 많이 고민을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요. 일단은 아이들의 반응이 되게 좋습니다. 그래서 점자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고 점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점자를 배울 때 또 장벽을 넘어가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만 해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조금씩 중도실명 하신 분들도 저희 제품을 통해서 점자를 배우셔서 실제 활용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 또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운데요. 혁신적인 학습기를 개발하기까지 어려움이 참 많으셨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떠셨습니까? ▶일단은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희가 처음 개발할 때 시각장애인이 내부 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제품이 굉장히 조사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나온 거라기보다는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계속해서 검증해가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하나씩 우리가 만든 콘셉트와 방법이 맞느냐 이런 부분을 확인하고 수정하고 이런 부분이 힘들었고요. 그리고 그 이후는 이런 교육시장에 가보고 특수교육시장이다 보니까 그걸 어떻게 들어가야 되는지 그런 부분에서 시간도 걸리고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학교를 갈 수 없거나 여건이 되지 않아서 점자를 배울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참 희소식일 것 같은데요. 대표님,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라고 봐야 됩니까? ▶이게 아직까지는 이쪽 시장이 개인이 제품을 사서 구매하기는 가격대가 높고요. 정부의 지원금이나 대기업이나 통해서 CSR사업이나 보급 사업을 통해서 진행이 되고 있고요. 일단은 저희는 이런 부분이 쉽게 누구든 점자를 배우고 싶으면 쉽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렌탈 모델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배우는 기간만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맹학교나 기관에서는 구매를 해서 사용하고 있고 거기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판매도 판매지만 보급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나름의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대표님. ▶감사합니다. ▷혹시 블루투스 통해서 모바일 앱을 연결해서 게임도 가능합니까? 아무래도 시각장애인분들이 지루하실까봐 배우실 때 게임도 가능하면 시간을 내서라도 배우고 싶다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요. ▶아주 간단한 게임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것가지고도 굉장히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이제는 기기끼리 연결해서 하는 게임도 한번 만들어서 전시회에서는 한 번 시연을 했었고요. 계속해서 많은 것들 했으면 좋겠다해서 아이디어를 받아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혼자서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점자학습기를 개발한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만나봤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윤재선2019.09.09
![[인터뷰] 이소아 변호사 "하느님 자비는 보편적, 차별금지법은 최소한의 인권 장치"](//cpbc.co.kr/CMS/news/2020/07/rc/783629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소아 변호사 "하느님 자비는 보편적, 차별금지법은 최소한의 인권 장치"성적 지향을 차별 사유에서 제외?, 그것이 바로 `차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소아 인권변호사/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소화데레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반드시 제정돼야 하느님의 자비는 보편적, 보편적 인권 실현돼야 누구나 소수자가 될 수 있어, 신앙인 `연대`는 당연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 청원에 적극 동참했으면 성 소수자 등 존재에 대한 찬반을 이야기해선 안 돼 성적 지향을 차별 사유에서 제외?, 그것이 바로 `차별` [인터뷰 전문] 국적과 민족, 성별과 학력, 나이와 성적 지향까지 포괄적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이 국회에 발의됐죠. 그런데 법 제정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이미 청원 조건인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은 정치권의 법안 발의로 탄력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입법 촉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렇게 호소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의 이소아 변호사 연결해 이야기 들어볼 텐데요. 이소아 변호사는 광주대교구 화정4동본당 소속으로 소화데레사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신자입니다. 이소아 변호사 연결해 보죠.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차별금지법 제정연대`와 함께하고 있는 이소아 변호사입니다. ▷제가 소개를 제대로 한 거죠? ▶네, 맞습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법안이 발의됐다 철회됐고 20대 국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21대 국회 들어서 발의가 된 건데 발의가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꼭 이번에는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6월이었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대표 발의 후에 일부 극단적 보수 개신교 종파를 제외하고 종교계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가톨릭교회 차원에서는 천주교 인권위원회가 지금 차별금지법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종교계의 지지와 연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당연히 해야 될 부분이고 당연히 가톨릭신자라면 함께 연대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에도 기고했었는데요. 이사야 예언서에 보면 모든 골짜기는 메우고 산은 깎아서 예수님이 오시는 부활의 길을 마련하라고 이사야 예언자가 말을 한 것처럼 보편적인 인권이 하느님의 자비가 보편적인 것처럼 보편적인 인권이 실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법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에는 통과돼야 한다. 통과돼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가톨릭 신자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현대 차별금지법이 성경에서 말하는 약자보호법이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약자보호법으로서의 차별금지법, 어떤 면에서 그렇다고 여기십니까? ▶우리 모두가 이 사회에서 모두가 저부터도 저는 여성으로서 약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요. 약자라는 표현보다도 소수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은데 우리 모두는 언제 어느 순간이든 소수자로서의 지위를 가질 수 있어요. 해외에만 나가도 외국인이 되는 것이고 혹시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장애인이 되는 것이고 나이가 들게 돼서 힘이 없어지게 되면 노인이 되는 것이고 어릴 때는 아이인 것이고요. 우리 모두가 소수자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함께 연대를 해야 하는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바로 예수님께서도 2000년 전에 말씀하셨던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청원에 가톨릭신자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요청하셨던데 ,실제로 어떻게 하면 동참할 수 있습니까? ▶네이버나 구글 이런 데서 차별금지법 입법 청원을 검색하시면 나오는데요. 제가 실제로 해보니까 핸드폰에서는 자꾸 오류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컴퓨터에서는 되고요. 핸드폰에서도 됩니다. 핸드폰 번호나 이런 거를 입력하는 수고가 있기는 하지만 한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신다면 입법청원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달 초에 국민동의 청원 시작했으니까 보름 정도 지났는데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입법 청원에 동참을 하셨어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분들은 이미 10만 명이 넘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1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동의기간이 청원 시작 후 30일 안이어서 다음 달이면 8월 1일까지라고 하던데 그때까지는 10만 명이 동의를 해야 하는 거죠. ▶네, 동의를 해야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이 동의가 아니어도 지금 현재 장혜영 의원실이 발의한 법안 자체가 없어진다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나중에 그 법안이 실제로 법사위나 일부 소관 위원회에서 논의가 될 때 찬성이 더 많냐 반대가 더 많냐 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관심이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문제는 국회상임위나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과연 처리될 수 있겠느냐 하는 부분은 의문으로 남아 있는데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만 해도 겨우 10명의 의원들이 대표발의에 동참했어요. 법안 발의 요건을 겨우 채운 건데 이런 국회 분위기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참담한 분위기로... 사실은 차별금지법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없다고 외국 분들한테 얘기를 하잖아요. 외국의 활동가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면 굉장히 깜짝 놀라요. 그 당연한 것이 왜 없냐는 취지로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 당연한 일이 우리 국회에서는 겨우 10명의 국회의원만이 설득되어서 이번에 발의가 됐다는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부분이 약간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지난 국회는 아예 발의가 되지 못했고 지지난 국회에서는 철회되었던 것이 이번에는 그래도 10명의 의원이 함께했고 그걸 시작으로 더 많은 의원들이 함께 할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더 많은 의원들이 함께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훨씬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차별금지법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 즉 성소수자들에 관한 성적 지향 부분을 제외한 차별금지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지던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성적 지향 부분만을 제외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다른 차별사유도 다 지워야 돼요. 그렇지 않습니까? 다른 차별 사유도 다 지운 상태에서 발의가 돼야 차별이 없는 거지 않습니까?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만을 차별 사유에서 없애야 된다고 하는 그 주장 자체가 차별적인 발의인 것이죠. 그런 부분을 포괄적인 차별 사유나 이런 것을 예시로 다 같이 넣는 이유는 굉장히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은 어쨌든 세상에 존재하거든요. 존재에 대해서 찬반을 얘기할 수 없습니다. 어떤 존재에 대해서도 찬반을 얘기할 수 없는데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도 말씀하신 부분인데 그 차별 사유만을 빼겠다는 자체가 차별적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 여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지금 반대하는 이유가 동성애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조장하려는 거다.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를 헤치게 된다. 파괴하게 된다. 건전한 윤리관을 물려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지금 아까 약자보호법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이거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법하고 아무 관계가 없고요. 지금 현재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존재하는 이들의 목소리 자체가, 존재하는 이들이 살면서 엄청나게 많은 혐오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을 그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지 그 동성애를 조장하거나 그거와 관련돼서 직접적인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 그런 부분을 왜 끌어들여서 반대하는지, 조금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질문 드리자면 동성애 행위를 반대하는 것까지 막는 법이어서 이게 역차별 아니냐는 주장을 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그래서 제가 차별금지법과 관련돼서 차별금지법 제정연대를 만든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는 링크도 보내드렸는데요. 차별금지법의 내용은 고용영역과 재화 서비스 제공 영역 그리고 행정 서비스 제공 영역 이렇게 몇 가지 영역에 있어서 적어도 이런 영역에서는 최소한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부분과 관련된 것이고 그리고 형사 처벌 조항은 단지 그 차별행위에 대해서 나중에 불이익한 행위를 또 제공했을 때 그때만, 그건 정말 안 되잖아요. 그때 불이익한 행위를 다시 했을 때 형사 처벌이 조항이 있는 것인지 동성애와 관련돼서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이 있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 다른 생각을 얘기하는 것 자체만으로 형사 처벌이 된다거나 그런 규정은 전혀 없기 때문에 고용영역, 재화서비스 영역 그리고 행정서비스 영역과 관련돼서 적어도 이때는 차별하지 말고 배제하지 마라.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법안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이소아 변호사께서는 우리 사회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우리 사회 공동체가 어떻게 가져갔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참고로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은 존엄과 권리를 상실한 이들의 목소리를 법의 언어로 전달한다는 지향으로 일을 하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존재도 찬반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그 어떠한 존재도요. 그 찬반의 대상이 될 수 없는데 존재 자체를 찬반으로 내모는 것 자체가 말로 할 수 없는 구차함, 존재가 굉장히 구차해지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희 어머니께서 실제로 장애가 있으신데 이 장애의 차별의 벽을 없애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계속 설명을 해내야 되는 부분. 그게 굉장히 구차해요. 그리고 제가 여성으로서 여러 가지 사회 성차별적인 언행이나 이런 부분이 왜 나에게 어떻게 느껴지느냐에 대해서 계속 설명을 해야 되는 부분이 굉장히 구차한 것이에요. 그런데 성 소수자 분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정체성 자체를 아예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거 자체가 얼마나 사람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 수 없는 거예요. 내가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기를 드러내놓고 살 수 없는 거 자체가 얼마나 비참한지. 제가 그분들 존재 자체가 비참하다고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그렇게 느끼신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어쨌든 그 존재가 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있어서 보편적 인권을 지향하는 법이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최소한의 장치가 바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해서 우리 사회 찬반 이견이 너무나 날카롭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충분한 대화를 통한 공론화 과정 또 사회적 합의 과정을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벌써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 공론화 과정과 관련돼서 10년이 넘게 계속 세미나, 토론회, 소식지도 알리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공론화가 더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지. 그런데 그 사이에 어떤 분들은 차별이나 이런 걸로 인해서 자살하시는 분들도 있고 차별로 인해서 여러 가지 소외되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지금 사회적 기본권의 문제가 아니고 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존재가 배제되는 거거든요. 그런 존재가 배제되는 것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누구의 공론화의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하는지 이제 공론화의 시간은 다 지나가고 결단의 시간만이 남은 것 같고요. ▷이제 입법의 시간만 남았다고 보시는 거고요. ▶그래서 활동가들이 `차별금지법 지금 당장`을 외치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의 이소아 변호사 연결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에 대한 견해 들었습니다. 이소아 변호사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윤재선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