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교구청 마련 축하... 교구민 노고에 감사전주교구 설정 70주년 기념 축제한마당 , 전주교구 축제한마당 개막 장엄미사가 9월 29일 전주 서노송동 새 교구청 광장에서 거행되고 있다. 찬미와 감사, 친교와 나눔의 한마당 잔치가 전주 치명자산자락에서 펼쳐졌다.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교구 70주년을 지내며 9월 29~30일 전주시 서노송동 새 교구청에서 전 교구민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을 벌였다.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한 축제한마당은 29일 요한루갈다제 및 성체현양대회 장엄미사를 시작으로 젊은이 페스티벌, 성가합창제에 이어 30일 어린양잔치, 가톨릭예술인의 밤으로 진행되면서 친교와 나눔의 대향연이 됐다. 이병호 주교는 교구내 84개 본당에서 53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한 가운데 교구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장엄미사 강론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숙원인 새 교구청 마련에 전교구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데 대해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성체현양대회는 성체를 모시고 행사장을 도는 성체행렬과 성체강복으로 절정을 이뤘으며, 이 주교는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교구 70주년 기념 묵주를 선물했다. 축제 한마당은 평화동본당 청년성가대 '씨앗'을 비롯해 교구 젊은이 그룹사운드'창세기', 서학동본당의 '모이세', 고등학교 연합회 그룹사운드 '마니피', 생활성가 가수 권성일씨 등이 참여하는 젊은이 페스티벌로 펼쳐졌다. 또 교구 역사 영상물 상영에 이어 전주교구내 9개 본당 성가대를 비롯해 노인성가대인 은빛세실성가대, 교구 가톨릭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성가합창제가 이어졌다. 30일에는 미사에 이어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와 교사 등 2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생대회와 백일장, 성경암송대회가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가톨릭문우회 시화전을 비롯해 사진가회의 3대 이상 가족 무료 사진 촬영, 교구 역사 사진 영상전이 마련됐고, 다양한 먹을거리 코너가 마련돼 잔치 분위기를 북돋웠다. 축제한마당은 30일 사진가회와 미술가회, 가톨릭문우회, 가톨릭합창단 등이 참여한 가톨릭예술인의 밤이 시낭송ㆍ성무용ㆍ판토마임ㆍ판소리 등으로 펼쳐지면서 순교자성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동호(바오로) 교구평협회장은 "축제한마당은 84개 본당은 물론 교구 평신도 관련 단체들과 유치부 어린이들에서부터 역대 평협회장들 모두 참여해 평신도들의 역량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동참해 준 평신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교구 70돌을 축하하는 축제한마당을 이렇게 성대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에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교구민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전주교구의 축제한마당을 총괄한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은 맑은 날씨에 교구민들의 전폭적 참여 속에 행사가 치러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유 몬시뇰은 "주교님께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헌신적으로 교구 숙원사업(새 교구청 마련)을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교구민들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면서 이 축제의 의미가 "교구민들에게 감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구의 순교정신이 살아 숨쉬는 치명자산자락 새 교구청에서 처음으로 요한루갈다제와 성체현양대회를 같이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몬시뇰은 특히 "교구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신자들이 저마다 봉사정신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정말로 하나가 돼 성황리에 축제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신자들의 헌신적 봉사와 봉헌 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이창훈 기자 이창훈2007.10.02

가톨릭 디다케 등 ▨가톨릭 디다케 '천국의 별을 만났습니다' 이번호 주인공 의정부교구 의정부2동본당 주일학교 모자 교사 이태화(로사) 장경선(세례자 요한)씨의 이야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아들, 2년 뒤에도 교사실에서 만나는 거야!'가 제목이다.(서울대교구 청소년국/3500원) ▨경향잡지 '경향 초대석' 이번 호 주인공은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수도 영성'에서는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를 다뤘고, '공의회로 보는 교회사'는 니케아 공의회를 알아본다. '경향 돋보기'의 '무엇이 냉담이고 누가 냉담자인가'도 읽을거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300원) ▨그물 '생활 말씀'은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예레 17,7)를 묵상했고, '나의 성인'은 세계 교회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요셉 성인을 다뤘다. '사회교리'는 저출산 현상에 대해 짚어본다. (마리아사업회/3000원) ▨레지오 마리애 '가톨릭 인물 이야기'에서는 사랑의 씨튼 수녀회 창설자 성녀 엘리사벳 씨튼을 소개했고, '성미술 해설' 작품은 지오토의 '옥좌의 마리아.' '성경의 식물과 한의학'은 양파를 다뤘다. (한국세나뚜스협의회/1800원) ▨사목 '우리 시대 우리 교회' 이번 호 주제는 신앙교육. '사목 현장을 찾아서'는 세상에 열린 기도 학교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을 찾았고, '사제 모임 탐방'은 춘천교구 '젊은 사제 모임'이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4000원) ▨성모기사 '이콘 속의 성모님'에서는 러시아 노보고로드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주님 봉헌 축일 이콘을 보면서 '만남의 신비'에 대해 풀어간다. '프란치스칸 영성'은 태양의 노래(1)를 다뤘다. (성모기사회/1000원, 후원회원 무료) ▨성서와 함께 '빛 속의 만남'은 창세기 38장의 유다와 타마르 이야기를 프랑스 화가 베르네 오라스의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문화읽기'에서 다루는 영화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새로봄 주제는 '젊은이들이여 교회로 돌아오라.'(성서와함께/3000원) ▨소년 '피아, 바티칸에 가다'에서는 바티칸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를 만나본다.'만화 성경굜모세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바다를 건너는 대목을, '유쾌한 과학 실험 이야기'에서는 바늘이 어떻게 나침반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가톨릭출판사/4000원) ▨생활성서 이번호 특집은'삼위일체'를 주제로, 삼위일체론의 역사와 교의 형성 과정, 삼위일체에 관한 일문일답 등을 다뤘다. '더불어 사는 삶'에서는 전주교구 신태인본당 동막공소를 찾았다. (생활성서사/3900원) ▨야곱의 우물 '성경 돋보기'는 하까이ㆍ즈카르야ㆍ 말라키 예언서들을 개관한다. '표지 인물'은 정상명(젬마) 풀꽃평화연구소장. '표정이 있는 풍경'에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숨결을 따라가 본다. (바오로딸/2800원) ▨착한 이웃 투병 중에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영등포 슈바이처 선우경식 워장 인터뷰를 실었다. '산을 타듯 혁신하라'는 'CEO 칼럼'과 '포퓰리즘'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한번 더 생각하기'도 읽을거리들이다. (착한 이웃/3000원) ▨참 소중한 당신 표지 인물로 40년 동안 연령회 봉사를 하고 있는 이재식(헬레나) 할머니를 만났다. '아름다운 만남'에서는 한국의 첫 순교자 윤지충을, '책 속으로'는 피지에서 선종한 첫 한국인평신도선교사의 묵상록 「내가 선택한 가장 소중한 것」을 소개했다. (에우안겔리온/2900원) 이창훈 기자cpbc2007.02.08
[기도 맛들이기] 영신수련의 기도 (2) "오직 한 분 그분을 매일 만나요" 정제천 신부(예수회, 광주가톨릭대 교수) 원리와 기초, 매일의 성찰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머리 둘 달린 뱀을 본 일이 있다. 영리하기로 이름난 뱀이 머리가 둘씩이나 있으니 얼마나 더 영악하고 날쌜까?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먹이를 앞에 두고 무슨 궁리를 그렇게 하는지 한참이나 망설이다가 덥석 물기는 하는데 몸동작은 또 얼마나 느린지! 결론은 이랬다. 머리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머리는 하나라야 한다. 나는 머리가 하나인가? 내가 가진 너무 많은 꿈들로 헷갈리고 있지 않은가?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헤맴을 기록한 책이다. 방황을 끝낸 그들이 얻은 지혜는 '쉐마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 지혜가 영신수련의 출발점이다. 내 인생의 목표는 하나라야 한다. 우리가 헤매는 이유는 그 하나를 갖지 못해서이다. 다시는 헤매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 그것이 영신수련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영신수련의 기초와 원리는 하나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우리를 내신 하느님을 섬기고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데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과 행복은 거기에서 유래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기도한다. 그 뜻을 알고 기도해온 사람은 이 말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 근본 목적 외의 모든 것은 다 수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 만물을 대할 때에는 이 목적에 따라 활용하고 그 어느 것도 그것 자체를 목적으로 해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상태에 이른 사람은 이미 영신수련의 여정에 들어선 것이다. 여기까지 이르게 하고 이 길에서 더 나아가게 하는 기도가 양심성찰 혹은 의식성찰이다. 그러므로 의식성찰의 기도는 영신수련의 향도역을 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도는 다섯 단계로 이뤄진다. 첫째, 감사한다. 오늘을 주심에, 비를 주심에, 아이가 무사히 돌아와서…. 하루 생활 중에 주님께 감사할 일이 하나는 있을 것이다. 막연한 감사의 정이 아니라 구체적인 일을 두고 감사한다. 둘째, 성령의 은혜를 청한다. 의식성찰은 업무보고나 일기가 아니다. 하느님의 눈으로 내 삶을 돌아보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영을, 그분의 감수성을 청하는 것이다. 셋째, 돌아본다, 혹은 듣는다. 시간 순서에 따라, 일이나 만난 사람들에 따라 하루 생활을 돌아보는 것이다. 행동만 보면 안 되고 행동의 동기를 봐야 한다. 내 마음을 읽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무엇이 나를 움직였는가? 내가 기뻐할 때, 분노할 때, 짜증이 났을 때…. 나를 움직인 영은 하느님의 영인가, 아니면 이기심의 영, 어둠의 영인가? 넷째, 감사드리거나 뉘우친다. 주님의 영에 따랐다면 감사드리고, 다른 영에 따랐다면 뉘우치고 슬퍼해야 한다.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용기와 정직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다섯째, 결심한다. 위 넷째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우리도 바오로 사도와 함께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필리 3,13)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은 의식성찰 기도를 매일 실천할 것을 권한다. 우리는 매일 한두 차례 약 15분간 의식성찰(양심성찰)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의 거룩함에 다다갈 수 있으며, 마침내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cpbc2007.10.10

점자성경 간행 최우선 지원주교회의 총회, 첫 우리말 완역 '성경' 판매 수익 사용 주교회의(의장 최창무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 첫 우리말 완역 신구약 합본 공용성서인 「성경」의 판매 수익의 일부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성경간행 및 보급 사업에 사용키로 하고, 점자(點字)성경 간행ㆍ보급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성경」 출판 승인 및 저작권 사용 승인 세부 규정을 마련하고, 신자들이 새 「성경」 구입 및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10일부터 나흘간 서울 중곡동 주교회의 사무처에서 2005년 가을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성경」 발행을 널리 알리는 취지에서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권혁주 주교)가 마련한 '「성경」 봉헌예절문'을 희망하는 교구에 보내주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또 임기 3년의 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정명조(부산교구장, 주교회의 부의장, 사진)주교를 선출하는 등 주교회의 새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교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도 선임했다 ▶관련기사 3ㆍ7면. 주교회의는 이와 함께 병자성사와 성체신심 예식의 올바른 거행을 위해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을 승인했다. 또 전례 토착화의 일환으로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가운데 한국 교구들이 적응시켜야할 부분 내용들을 승인하고, 이를 사도좌 승인을 위해 교황청에 상정키로 했다. 주교회의는 최근 확산되는 반생명 윤리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위원장 최창무 대주교)와 생명윤리연구회(책임 안명옥 주교),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에서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포함한 홍보 자료를 공동 제작토록 했다. 주교회의는 또한 가톨릭교육재단협의회 명칭을 '가톨릭학교법인연합회'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이 밖에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평의회장 후미오 하마오 추기경)와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대교구가 후원하는 제2차 성지순례사목 아시아대회(2005.11.21~23, 양주시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준비상황과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 대북지원사업,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해외원조 집행 결과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한편,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10일 정기총회 개막에 앞서 회의를 열고,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총무로 서울대교구 민병덕 신부를 임명하고, 몽골 항올성당 증축 공사비로 미화 1만 달러를, 우크라이나와 부르키나 파소 교회 건축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cpbc2005.10.19
![[특집]청주교구 시노드 최종건의안 무엇이 담겼나](//cpbc.co.kr/CMS/newspaper/2008/03/rc/243112_1.0_titleImage_1.jpg)
[특집]청주교구 시노드 최종건의안 무엇이 담겼나선교위원회 설립해 장기적 선교계획 수립 지원 건의... 가정과 본당, 지구, 교구 차원 청소년사목 방안 모색... 가정중심 통합 사목 원칙 아래 '가정 교회' 내실화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교구 시노드 최종문헌준비위원회 위원장 신성근 신부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장광동 명예기자 paulchang@pbc.co.kr 청주교구민들의 마음과 뜻이 한데 모아졌다. 3년 9개월에 걸친 교구 시노드 여정을 통해 수렴한 사목 현안이 한데 묶인 '최종 건의안'이 15일 교구장 장봉훈 주교에게 봉정된 것. 이로써 '선교' '청소년' '가정' 등 3개 의제가 총 43개 항목(서ㆍ결론을 포함하면 50개 항목)에 걸쳐 정리됐다. 최종 건의안은 서론과 교구 시노드 세 주제인 선교ㆍ청소년ㆍ가정, 결론으로 이뤄져 있다. 서론에선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는 전 교구 공동체의 신앙적 얼개가 담긴 세 건의안이 포함됐다. 교구의 질적 비전으로 '이웃으로, 세계로' 쇄신 도약하는 교구상을 제시했고, 교구의 양적 비전으로 2020년까지 교구민 20만명 시대를 열어 신자 수를 50% 이상 늘리겠다는 취지로 '청주교구 비전 2050'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아울러 교구가 지향해야 할 교회상으로 '친교와 나눔의 교회 공동체' 구현을 재확인했다. 이어 선교ㆍ청소년ㆍ가정 의제와 관련한 건의안을 담았고, 결론으로 교구 시노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한국 주교단, 각 교구 공동체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교구장 직속 '시노드 실천위원회'(가칭)와 사목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사목의 일관성을 지향하며 교구 사목정책과의 통합성을 확보하도록 본당별 중장기 사목계획 수립 및 시행, 교구 지원, 평가 등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교구 설정 50돌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여정을 시작하는 교구 공동체가 복음화 사명을 힘차고 항구하게 추진하도록 '매괴 성모'께 전구를 청했다. 다음은 각 의제별 건의안 내용이다. #'선교'의제 관련 건의안 교회는 본상상 선교하는 공동체인 만큼 '선교' 의제로는 13개 건의안을 냈다. 우선 선교조직 강화와 선교계획 수립을 건의, 교구에 선교위원회 또는 선교국을 신설해 장기적 선교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본당 선교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교학교를 개설하며, 성경사도직을 강화하는 한편 선교사와 교리교사를 양성해 주입식 내지 전달식 교리교육을 지양하고, 하느님을 체험하는 교리교육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다. 이어 신자 재교육 강화를 건의하고, 쉬는신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복음화 사목 방안 마련, 적극적 대북 선교 대비 및 북녘 형제와 나눔, 새터민 사목 방안, 해외 선교를 위한 인재 양성 및 재정 마련 등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아울러 교구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본당 분가계획을 수립해 본당을 소형화하고, 소공동체를 활성화하며, 교구 선교의 불모지라 할 공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도시본당과 공소 간 자매결연, 교구 내 공소사목 부서ㆍ센터 설립, 교구 산하 공소지원단 조직 활용, 공소 상주 봉사자 모집, 신학생 공소체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농촌사목에 적극 나설 것을 희망했다. 한편으로는 복지 선교, 문화 선교에도 초점을 맞췄다. 복음화 토양을 강화하고, 교회가 말씀을 실천적 삶으로 증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에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구 및 본당별 복지사업 매진, 인터넷 및 미디어 매체를 통한 가톨릭 문화 전파, 교회시설 개방을 통한 문화의 장 마련, 신앙에 입각한 사회정의 실현 활동 등을 예시했다. #'청소년' 의제 관련 건의안 교회 구성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청소년들을 사목 동반자로 삼아 교회 미래를 열기 위한 '청소년' 의제 관련 건의안은 16개나 나왔다. 의제별 건의안 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교구민들이 큰 관심을 기울였다. '청소년사목의 주체는 청소년'이라는 전제 아래 가정ㆍ본당ㆍ지구ㆍ교구 차원 청소년사목 방안을 모색했다. 가정 차원 건의안으로는 그리스도인 가정은 첫 교회라는 뜻에서 부모 역할과 책임이 강조됐고, 자녀 신앙교육에 최우선적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다. 이어 본당 차원에서 청소년사목은 보좌 신부나 일부 봉사자 및 교리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본당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의무라는 인식을 갖고, 본당 사목구 주임이 직접 사목의 동반자인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사목적 배려를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본당 청소년사목을 위한 10% 예산 편성, 본당 교리교육 계획 수립 및 환경 개선, 본당 청년활동 장려 및 청년교육 프로그램 마련, 본당 관할구역 내 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활동 강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 차원 건의안으로는 지구 청소년 담당 사제 임명과 '청소년 사목을 위한 특성화 본당' 지정 등 지구 청소년 공동사목 방안을 내놓았다. 교구 차원에서는 청소년사목의 핵심 요소인 공간과 프로그램, 지도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소년센터와 청소년법인 설립을 제안했고, 교구 청소년사목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 마련, 청소년사목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사목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교구민들은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 체계적 교리교사 양성, 학원 복음화 방안, 청소년사목을 위한 실태조사 및 상담기관 설치 등도 건의안으로 나왔다. #'가정'의제 관련 건의안 '가정'을 주제로 한 14개 건의안은 가정 중심 통합사목을 원칙으로 '가정교회'를 내실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부부 일치와 봉사, 대화를 통해 가정 고유 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등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1차적 교리교사인 부모를 통한 신앙교육을 위해 '부모와 함께하는 첫영성체교육'(인보성체수도회) 등 기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소공동체→본당 가정성화부→교구 가정사목부로 연계되는 새로운 형태 소공동체를 모색, 살아있는 교회로 변화시킬 것을 주문하고, '가정을 관리하는 교회'가 아니라 '가정에 봉사하는 교회'상 정립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가정사목부 전담 사제를 임명,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가정사목에 적극 참여하도록 뒷받침해야 하고, 가정사목을 위한 연대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혼인교육 강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한 종교교육 강화, 어르신(노인)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 인간 존중 및 생명권 수호 운동 전개, 상처 받은 가정을 위한 사목적 배려, 가정폭력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전문가 양성, 이주노동자 및 이주민 가정에 대한 사목적 배려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향후 청주교구 시노드 일정은 청주교구 시노드 본회의 최종건의안이 장 주교에게 봉정돼 '최종문헌준비위원회(위원장 신성근 신부)'가 구성됨으로써 교구 시노드 여정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종문헌준비위원회는 3개월간 교구 시노드 대의원들이 건의한 최종건의안에 대한 교구장의 응답이라 할 최종문헌을 작성한다. 최종문헌 작성이 완료되면, 장 주교는 오는 6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교구 시노드 폐막식 및 교구설정 50주년 감사미사에서 교구장 공식문서로 이를 반포한다. 대의원들은 이 최종문헌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현실화하기 위해 시노드 후속 과정을 위한 '시노드실천위원회'(가칭)와 사목연구소 설립을 건의했기에, 어떤 형태로든 교구 시노드 후속 실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구 시노드실천위원회는 교구 시노드 여정을 통해 드러난 교구민 목소리를 각 사목분야에 적용 실행하고, 교구 사목연구소는 교구 중장기 사목을 위한 기획과 정책 수립, 조사ㆍ분석, 연구 등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오세택2008.03.19

첫 우리말 완역 성경 '감격'한국교회 창립 220여년만에 신구약 합본 '성경' 간행「성경」 출판 기념회에서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에게서 성경을 받은 한국 그리스도교 원로들과 고 임승필 신부 부친 임세강옹이 성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민영진 목사, 김수환 추기경, 임세강 옹, 최 대주교, 정철범 대주교, 백도웅 목사, 권혁주 주교) 한국 천주교회 첫 우리말 완역 신구약 합본 성경이 교회 창립 220여년만에 선보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최창무 대주교)는 10일 저녁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성경」 출판 기념회를 갖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말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새로운 육화의 시대가 열렸다"고 선포했다. 이로써 한국천주교회는 1784년 한국교회 창립 221년 만에, 그리고 지난 1977년 개신교와 함께 「공동번역 성서」를 펴낸 이후 28년 만에 독자적으로 번역한 「성경」을 갖추게 됐다.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이 전래된 지 220여년이 지난 오늘, 비로소 우리말 완역 교회 공용 신구약 합본 성경을 갖게 됐다"며 "이 성경으로 거룩한 전례와 영적 독서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삶속에 더욱 깊숙이 스며들고, 우리 민족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주교는 이어 김수환 추기경과 정철범(대한성공회 서울관구장) 대주교, 백도웅(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목사, 민영진(대한성서공회 총무) 목사, 고 임승필 신부 부친 임세강(모이세,86)옹에게 성경을 증정했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권혁주 주교는 "지난 1988년부터 17년간 성경 본문에 충실한 우리말 번역본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성경 간행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특히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성서 번역 전담 총무로 성경 번역에 한생을 바친 고 임승필 신부(2003년 선종)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민영진 목사는 "대한성서공회가 2030년 간행을 목표로 작업중인 다음 세대의 성경 번역본의 귀중한 참고 자료로 「성경」을 활용하겠다"며 "한국 천주교 단독으로 번역한 「성경」은 우리말 성경 번역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공헌"이라고 평가했다. 주교회의 2005년 가을 정기총회 개막 행사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주교단과 사제단, 교회 기관단체장, 성서사도직 대표 등 교회 인사 150여명이 참석, 한국 천주교회 첫 우리말 완역 신구약 공용성경 간행을 축하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cpbc2005.10.12

사회, 문화 분야▲지난 5월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 총회 폐막행사에서 전 세계 가톨릭 농민들이 하나되어 생명이 움트는 세상을 지향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교회내 음악인들은 침체된 전례음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은 올해 처음 열린 가톨릭 합창 페스티벌 연주 광경. ▨사회분야 ◇인권ㆍ교정 사목 한국교회는 올해도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기반을 두고, 예언자적 소명을 다했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 대체복무제 도입 등 사회 곳곳엔 여전히 갈등이 남아있는 인권분야 현안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15, 16대 국회에 이어 17대 국회 회기 중에도 또 다시 발의된 '사형폐지 및 종신형제 도입' 법안은 올해도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교정사목분야에선 서울대교구가 지난 10월 교구 내 4곳 교정시설에 전담사제를 배치, 교정사목에 새 전기를 마련했고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재범 방지 및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서울보호관찰소 수강명령 대상자에 대한 위탁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했다. 이밖에 출소자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스쿨 개설, 범죄 피해자 가족을 위한 첫 모임 등도 눈에 띈다. ◇정의평화ㆍ민족화해 사목 정의평화분야에선 「간추린 사회교리」 활용 활성화를 통해 사회교리 교육에 주력했다. 또 환경의 날 담화를 통해 강조했듯이 화석 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촉구하면서 교회공동체에도 이같은 여론을 환기시켰다. 한국가톨릭농민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도농공동체가 함께하는 대동(大同)세상을 선언하고, 농촌과 도시가 생명농업에 함께할 것을 주문했다. 가톨릭농민회 국제연맹 총회 또한 지난 4월말 한국에서 열려 한국 가톨릭농민회가 회장국가 단체가 되는 경사도 있었다. 북핵실험사태와 미사일 발사로 민족화해사목분야는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로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사목에 역량이 집중됐고,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지난 4월 기공, 11월에 상량식을 가졌다는 것도 의미가 깊다. 또 지난 4월말에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도로 북녘 출신 후원회원 60여명이 대거 방북, 대북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북녘 실상을 접했다. ◇사회복지ㆍ빈민 사목 대북 지원과 관련,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그간 홍콩 카리타스가 맡고 있던 국제 카리타스 대북사업 실무책임을 위임받아 11월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9월 평양에 세운 씨감자 무균배양시설이 종자 대량 생산에 성공, 북녘에서 한국농업기술로 씨감자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식량난 해결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전국 15개 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국) 종사자들은 인성회 설립(1975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월 전국가톨릭사회복지대회를 갖고, 신원의식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카리타스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갈 것을 다짐했다. 빈민사목분야에서는 아파트가격 급등에 따른 주거권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비닐하우스주거 등 열악한 주거여건을 개선하고자 주거권을 위한 종교시민사회연대회의 등과 함께 주거와 복지를 결합시키는 쪽으로 정부 정책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대교구는 빈민사목 선교본당을 통해 이들을 돕는 사목 활동을 계속하고, 선교본당을 1개 더 신설했다. ◇노동ㆍ이주 사목 노동자 10명 중 예닐곱명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함에 따라 빈곤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특히 생계를 고민하다 목숨을 끊는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이를 막으려는 간곡한 호소(제25회 인권주일 담화)도 여러차례 나왔다. '이주민 100만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다문화사회를 향한 이주사목 활성화도 교회 현안으로 떠올랐다. 각 교구별 이주사목 활동이 단순히 상담 수준에서 벗어나 민족공동체 형성, 이주여성쉼터 개설, 농촌본당 순회이주사목 등으로 다변화된 것이 주목할만하다. 또 2004년 이후 필리핀 스칼라브리니 이주사목센터와 함께 3년간 시행해온 이주사목 활동가 양성을 위한 '엑소두스' 프로그램을 올해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자체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오세택기자 sebastiano@pbc.co.kr 서영호 기자amotu@ 이지혜 기자 bonaism@ ▨출판분야 출판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건으로는 「한국가톨릭대사전」 완간을 꼽을 수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1993년 대사전 간행위원회를 구성한 지 만 13년만에 8000여 항목에 1만점이 넘는 사진 자료를 12권 9952쪽에 집대성한 「한국가톨릭대사전」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입각한 완전히 새로운 독자적 한국가톨릭대사전이다. 가톨릭출판사 120주년과 「경향잡지」 창간 100주년도 올해 가톨릭 출판계의 큰 사건들이었다. 근대적 인쇄시설을 갖춘 출판사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출판사가 120주년을 맞았고, 우리나라 최고(最古) 잡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경향잡지」가 100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우리 교회가 일찍부터 문서선교, 곧 출판문화를 통한 복음화에 관심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신자 생활의 중심인 성경과 관련해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지난해 말 새번역 「성경」이 가톨릭 공용성경으로 간행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성경」이 기존의 「공동번역 성경」 자리를 대체한 한 해였다. 「성경」은 간행 1년 만에 50여만권이 팔렸으며, 「점자 성경」도 제작돼 지난 9월에는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서적으로는 교계 출판사들이 성경과 관련된 책들을 꾸준히 쏟아내면서 「그림으로 보는 성서 사전」 「그림이 있는 성경」 시리즈 등 그림과 성경을 접목시킨 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딱딱한 접근보다는 쉽고 부드러운 형태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출판계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신심 영성 관련 분야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편집된 책들이 주를 이뤘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톨릭출판사는 가톨릭문화총서 시리즈를 꾸준히 발간, 깊이 있는 가톨릭 문화 보급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모두 6권의 총서를 간행했으며, 「개항기 한국사회와 천주교회」 「묵시문학적 상상력」은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박완서(정혜 엘리사벳), 신달자(엘리사벳), 공지영(마리아), 최인호(베드로) 등 신자 문인들 활동과 상복도 비교적 돋보인 한해였다. 박완서씨가 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신달자 시인은 숙명문학상을, 최인호씨는 연문인상을 수상했다. 공지영씨가 지난해 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70만권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고, 공씨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문화분야 문화 복음화(문화사목)가 한국교회 문화계의 화두로 선명하게 떠오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와 문화위원회가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문화 복음화의 시대적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고, 이에 공감하는 사목자와 문화 일꾼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문화사목은 '복음의 문화화, 문화의 복음화' 차원을 뛰어 넘어 21세기 문화시대의 설득력있는 사목대안으로 자리잡았다고 단정해도 좋겠다. 특히 크고 작은 문화행사를 통해 열린사목과 통합사목을 꾀하는 본당들이 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한 변화다. 침체된 전례음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도 잇따랐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는 6월24일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에서 한국 천주교 전례음악봉사자대회를 열어 교회 내 음악인들을 격려했다. 전례음악 봉사자들은 이날 힘을 모아 전례음악 교육기관 설립, 새 성가 창작과 성가집 간행, 전례음악 지침 마련, 전례음악 토착화 등 시급한 과제를 풀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수도권 지역 15개 가톨릭 전문합창단이 5월23일부터 사흘간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제1회 가톨릭 합창 페스티벌을 열었다.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갖고 있는 합창단들이 처음 한데 모여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교회음악을 펼쳐보인 뜻깊은 성음악 축제였다. 성미술 분야의 창작 열기는 전시회 건수에서 확인된다. 올 한해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34건,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에서 15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교회밖 화랑에서 열린 성미술 전시회까지 포함하면 성미술 작가들의 창작활동은 타 분야에 비해 훨씬 활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교회의 문화위원회는 2월17일 원로화가 서창환(기리코, 83)옹, 조각가 강희덕(가롤로, 58) 고려대 교수, 서양화가 김겸순(마리 테레시타, 50) 수녀에게 제11회 가톨릭미술상을 수여하고 예술로 주님을 찬미하는 미술인들을 격려했다. 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이달 5일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6개 매스미디어 분야 종사자들에게 제16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을 수여했다. 교회 밖에서는 모세 일대기를 다룬 프랑스 초대형 뮤지컬 '십계(Les DIX)', 프랑스의 대표적 종교화가 조르주 루오의 작품전, 예수 성탄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 같은 공연전시가 가톨릭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 일으킨 영화 '다빈치 코드'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 전체의 반발을 샀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cpbc2006.12.20

터키 1 - 이방인 선교 출발, 중심지 '동방의 로마' 시리아의 안티오키아그리스도를 믿는 새로운 교회 공동체 첫 탄생, 비밀장소 석굴 보존, 성모님도 머물러 성경은 교회의 시작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에 바탕을 두고 발생했으며,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신앙 공동체가 형성돼 복음 선포를 시작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선포한 사도들은 스테파노의 순교로 교회 공동체 일부가 예루살렘에서 내쫓기자 팔레스티나와 시리아 전역으로 선교하기 시작했고, 이방인들도 교회에 받아들였다. 그 첫 중심이 바로 당시 시리아의 수도였던 '안티오키아'였다(사도 11,19-26; 갈라 2,11-14). 안티오키아가 이방인 선교의 출발지요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도 베드로가 환시를 통해 할례를 하는 유다인 정결 계명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선교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는 명을 받았기(사도 10,15-20) 때문이다. 또 지리상으로 예루살렘에서 북방으로 약 500km, 지중해로부터 약 30km 내륙에 있어 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이다. 안티오키아는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의 부하인 셀레우코스 니카토르가 기원전 312년 셀레우코스 왕조를 세우고 도읍으로 삼은 곳이다. 셀레우코스 왕이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따 처음, 안티오케이아로 지은 이 곳은 오론테스 강에 자리해 초대 교회 당시 수십만 명이 거주해 '동방의 로마'라 불릴 만큼 헬레니즘화한 찬란한 대도시였다. 안티오키아는 그리스 말로 '전사', '군인'이란 뜻이다. 오늘날 터키 땅 '하타이'(Hatay)또는 '안타키아'(Antakya)로 불리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는 그리스도를 믿는 새로운 교회 공동체 신자들을 유다인들과 구분해 그리스 말로 '크리스티아노이', 우리 말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처음으로 부른 지역이다. 안티오키아 선교는 사도 베드로도 직접 나섰지만 주로 예루살렘에서 쫓겨온 키프로스와 키레네 출신 그리스계 선교사(사도 11,20 참조)들이 도맡았다. 그들 중 대표적 인물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견된 키프로스 출신 바르나바(사도 11,23)와 그의 협력자 바오로였다(사도 11,25-26). 사도 바오로는 안티오키아 교회를 키프로스와 터키, 그리스 선교의 거점으로 삼았다.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그리스도교를 유다교의 영역에서 헬레니즘의 정신세계로 이끌었다. 즉 바오로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유다계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을 헬레니즘적 개념의 새로운 칭호 '키리오스'(Kyrios)를 사용,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라고 고백해 이방인들에게 선교했다. 안티오키아는 또한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저술한 루카와 영지주의를 배척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고백한 순교자 이냐시오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 안티오키아 교회는 2세기부터 7세기까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신학파와 쌍벽을 이루는 안티오키아 신학파를 형성, 테오필루스, 마르첼루스, 플라비아누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등 당대 최고의 교부들을 탄생시켰다.▨ 성 베드로 석굴 성당 교부 오르게네스의 기록에 따르면 사도 베드로가 안티오키아 교회 초대 주교라고 한다. 이는 사도 베드로 일행이 안티오키아 지역을 처음으로 선교하고 교회를 설립했음을 알려준다. 안티오키아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실피우스 산 중턱에 성 베드로 석굴 성당 유적이 남아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에 생겨난 자연 석굴에 높이 13m, 너비 9.3m, 길이 7m의 석조 성당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다. 석굴 내부는 박해자들 공격을 피하려고 여러 갈래길로 파놓은 약 4km(혹자는 10km라고도 함)의 도피로가 조성돼 있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이 자연 석굴은 안티오키아 최초의 그리스도인 비밀 집회 장소였고, 사도 베드로가 로마로 선교를 떠나기 전 서기 42~48년까지 이 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또 이 곳에서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 바르나바가 이방인 선교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갈라 2장 참조)고 한다. 아울러 성모 마리아께서 말년에 이 곳에 잠시 머물면서 살았다고 한다. ▨ 알고 가면 기쁨 두 배▲ 옛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땅인 오늘날 하타이로 가려면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에서 아다나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르다.▲ 하타이에는 변변한 숙소가 없으므로 지중해변 이스켄데른(iskenderun) 지역 호텔에서 묵는 것이 좋다. 호텔 내부는 아담하지만 지중해안을 끼고 야외 수영장도 있는 쿠쿠로바 쉬르멜리(cukurova surmeli) 호텔을 추천한다. ▲ 현재 하타이에는 카푸친 수도회가 관리하고 있는 유일한 가톨릭 성당이 있다. 본당 주임은 도메니코 베르톨리(Domenico Bertogli) 신부이며 성당 주소와 연락처는 katolik kilisesi, kutulus cad. kutlu sok 6,p.k 107. 31002 antakya. 0326-215-6703이다. 미사 예약시 언제든 개방돼 있다.▲ 터키어 한 마디 : 안녕하세요(메르하바, merhaba), 감사합니다(테쉐퀴르 에데림, tesekkur ederim), 얼마예요(네 카다르, nekadar), 깎아주세요(인디림 바르 므, indirim var mi), 도와주세요(임닷, imdat)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이길재2007.11.13

64-마리아에 관한 교리(2)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에 관한 교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마리아에 관한 믿어야 할 주요 교리 ①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②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③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④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둘째,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교회는 마리아가 동정의 몸으로 예수를 잉태하셨을 뿐 아니라 예수를 낳으신 후에도 평생 동정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이 교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편의상 '동정 잉태'와 '평생 동정'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봅시다. 우선 동정 잉태와 관련해서, 사실 동정 잉태는 이성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는 당사자인 마리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아들을 낳으리라는 천사의 전갈에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 1,34) 하고 반문하지요. 그러자 천사는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 1,35) 하고 대답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가 분명해집니다. 곧 마리아의 동정 잉태는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 곧 성령에 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도 이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파혼을 작정했던 요셉이 꿈에 하느님 계시를 받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또 마리아의 잉태로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마태 1,23; 이사 7,14)는 구약의 예언이 실현됐다는 것은 모두 마리아의 잉태는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에 의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마리아의 동정 잉태는 하느님의 전능을 드러내는 표지이고, 또 처녀의 몸에서 태어난 예수님이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의 유명한 교부인 성 유스티노는 마리아의 동정성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하는 한 가지 징표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동정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낳으신 후에도 평생 동정이시라고 우리는 고백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예수님이 첫아들(루카 2,7)이고, 예수님의 형제가 있다(마르 3,31-35)는 성경 구절을 들어 마리아가 평생 동정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이 첫아들이라는 것은 둘째도 있다는 것의 증거요, 예수님에게 형제가 있는데 마리아를 동정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거지요. 이에 대해 교부들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첫아들'이란 표현은 반드시 다른 형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으로 태어났기에 부르는 표현이고, 예수님의 형제들이라는 표현도 넓은 의미의 형제 곧 사촌이나 가까운 친척들도 포함하기에 그들을 반드시 마리아의 자녀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표현들이 마리아의 동정성을 거부할 수 있는 결정적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정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으신 후에도 평생 동정이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리아의 평생 동정이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인간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처녀가 아들을 낳는다"는 놀라운 소식에 순명으로 '예'하고 응답하심으로써 동정녀로서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을 낳으신 후에도 평생을 오로지 하느님 뜻을 묵상하고 하느님 뜻에 협력하시는 데 바치셨습니다. 마리아의 평생 동정은 마리아께서 평생 하느님께 당신 자신을 온전히 바치셨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합시다 마리아의 동정은 하느님의 전능을 가리키는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그리고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이 참 사람이실 뿐 아니라 참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신앙 표현입니다. 마리아의 평생 동정은 또한 하느님 은총으로 마리아가 일생을 오로지 하느님께 바친 지극히 순결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이창훈 기자changhl@pbc.co.kr이창훈200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