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체험 통한 질적 성장에 최선▲정진석 추기경(제대 위 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서울대교구 주교단과 사제 및 평신도 지도자들이 3일 신년하례식에서 세배를 하고 있다.백영민 기자 heelen@ ▲서울대교구 성소국 신년하례미사에서 감사패를 받은 성소후원회 양옥순(앞줄 왼쪽부터)ㆍ임용옥ㆍ김경숙씨가 정진석 추기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신년하례식에서 사회사목담당 김운회 주교가 우수 복지시설 및 모범 종사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3일 '하느님 체험을 통한 질적 성장'의 기치를 높이 내걸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경을 중심으로 한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와 공동사목 정착을 역설했다. 정 추기경은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성당에서 봉헌된 2007년 서울대교구 신년하례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한국교회가 신자 500만명 돌파라는 양적 성장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의 개신교처럼 정체되지 않고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선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개신교가 정체기를 맞게된 것은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내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가톨릭은 이와 같은 개신교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가톨릭이 개신교의 전철을 밟지 않고, 쉬는신자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성당에 오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신앙의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양적 성장과 이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이어 하느님 체험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하느님 말씀(성경)을 깊이 맛들이는 것과 함께 소공동체와 레지오 마리애, ME 등과 같은 평신도 사도직을 좀더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 추기경은 아울러 "친교 공동체를 이루기 어려운 대형 본당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기는 어렵다"면서 친교 공동체를 지향하는 공동사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공동사목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공동사목 희망 사제(수품 5∼10년)들을 모아 공동사목 취지와 필요성, 방법 등을 함께 연구토록 한 다음 팀을 이뤄 공동사목 본당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에는 염수정ㆍ김운회ㆍ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서울평협 한홍순 회장과 이관진ㆍ손병두 고문, 가톨릭경제인회 박광순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올 한해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정 추기경은 미사 후 신년하례식에서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니만큼 정치적으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올 한해도 건강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한편 4일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오지영 신부 등 임원진과 국장단 등 책임부서장 신년인사를 받은 정진석 추기경은 현대사회에서 매스컴은 복음화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면서 교회 정신으로 무장된 교회 매스컴 종사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 추기경은 특히 현대는 영화 연극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적 요소들이 복음화로 가는 가장 효과적 통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교회 매스컴이 문화 컨텐츠를 개발, 복음화 도구로 활용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 서울 성소국 신년하례미사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송우석 신부)은 5일 명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집전으로 신년하례미사를 봉헌하고 2007년 한해 사제 성소자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했다. 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가정에서 어렸을 적부터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는 훈련이 된 사람이 사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제 성소자 양성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어 "성소국과 성소후원회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기도와 선행을 통해 성소자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더 잘 듣도록 돕고 있다"면서 "많은 신자들이 성소자 양성을 위해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어 성소자 배출과 양성에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은 회원 김경숙(요안나)ㆍ임용옥(데레사)ㆍ양옥순(멜라니아)씨 등 3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 서울 사회복지회 신년하례미사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김운회 주교)는 올해 교구 사회복지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과 자원봉사 활성화 기반 조성, 긴급구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5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교구 사회사목담당 김운회 주교 주례로 봉헌한 신년하례식에서 올해 사회복지회의 중점 사업계획을 발표, 기존 '하루 100원 모으기'와 '한 끼 100원 나누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교회 내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체계적 봉사자 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카리타스 봉사단을 통한 국내 긴급구호는 물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함께 국외 긴급구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하례식에서는 교구 사회복지 단체 인준 규정에 따라 심사를 거쳐 등록된 에이즈환자 복지시설 '나프 공동체'와 행려인 복지시설 '요한의 집'을 비롯한 26개 신규 단체가 등록증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등록단체는 235곳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시설 성모자애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모니카의 집,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이영찬(야고버)씨 등 우수 복지시설 및 모범 종사자에게 표창장을, 장기 근속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서영호기자 amotu@pbc.co.krcpbc2007.01.10
![[공의회 과정] 4 - 계시헌장 해설(하) - 조규만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cpbc.co.kr/CMS/newspaper/2007/04/rc/188872_1.0_titleImage_1.jpg)
[공의회 과정] 4 - 계시헌장 해설(하) - 조규만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하느님 계시 목적은 인간과 친교, 인류 구원 ▨ 계시의 절정 예수 그리스도 부활은 하느님 계시의 절정이다. 예수 부활은 하느님 편에서 볼 때, 하느님이 누구이고 어떤 분인지 결정적으로 알려준다. 예수 편에서 보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고 살아 생전에 한 말씀이 모두 옳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드러낸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왔지만 하느님 아들로 알아본 이는 소수다. 요르단강 세례, 거룩한 변모 등 계시 사건이 있었지만 결정적 사건은 부활사건이다. 예수 부활은 인간 편에서 볼 때, 구원의 의미를 결정적으로 드러낸다. 구원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달랐다. 이스라엘 사람에겐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탈출하는 해방이지만 예수에겐 하느님 나라이고, 교부 시대에는 지복직관(至福直觀) 등으로 표현했다. 예수 부활을 통해 구원은 이 세상의 웰빙이 아닌 죽음을 건너 뛴 영원한 삶으로의 부활이 됐다. 「소용없는 하느님」(샤를르 달레 저)이란 책에서 하느님은 소용없는 분이라고 말한 것에 공감할 수 있다. 우리는 하느님 없이도 살아간다. 우리는 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그림이나 음악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런데 꽃과 그림, 음악이 있기에 우리 삶은 더 풍요로울 수 있다. 이는 통째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마찬가지로 부활이 없다고 해서 살아가지 못하는게 아니기에 부활은 하느님께서 통째로 주신 선물이다. 하느님 뜻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 계시이며, 부활이야말로 결정적 계시인 것이다. 계시에는 공적계시와 사적계시가 있는데 사적계시는 공적계시의 보충이나 보완이 될 수 없다. "새롭고 결정적 계약인 그리스도의 구원 경륜은 결코 폐기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기 전에는 어떠한 새로운 공적계시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계시헌장」 4항). 여기서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신다'라는 표현을 보자. 시한부종말론을 얘기하며 그리스도 재림(再臨)을 예언한 사람들이 있었다. 재림은 주님이 안 계신다는 얘기다. 재림하기 전까지는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교황청 문헌은 재림 대신 '영광스럽게 나타나신다'는 표현을 쓴다. 하느님은 사람이 있는 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성체 안에 계시고 나중에 하느님 아들 모습으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는 것이 빠루시아(parusia)다. ▨하느님 체험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를 보면, 천주교는 주지주의적이어서 주로 이성ㆍ지성에 호소하는 반면 개신교는 주의주의적이라 주로 감성에 호소한다. 우리는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룰 때 균형잡힌 인간이 된다. 천주교 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성이다. 천주교 신자들이 갈증을 느끼는 것이 바로 영적 체험이다. 그래서 사이비종교로 이탈한다. 신흥종교 신자 상당수가 천주교 신자라고 한다. G.하센 휫틀은 현대신학의 위기가 인격적 하느님에 대한 신앙 체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실 한국교회에서 사적계시가 심각하게 문제된 적이 있고, 아직도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적계시는 하느님의 자기 계시 체험의 한가지다.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는 잘못된 영적 체험에 대해 그릇된 신앙관을 조장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하고 경고했다. 상주 데레사에 대해선 1957년 당시 관할권자였던 대구교구장 서정길 주교가 공적으로 금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나주 율리아 문제에 대해선 199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가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들이 정통신앙 가르침에 위배되고 사적계시라고 믿을만한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최창무 대주교도 금지 조처를 내렸다. 하느님 체험은 범위가 매우 넓다. 구약의 아브라함이나 모세, 예언자들이 체험했던 신현 사건, 예수 제자들의 예수 부활 체험,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모 발현 사건 목격 체험, 성인들의 개인 신비 체험, 한 인간의 사건 등 모두 포함한다. 하느님 체험은 신비 체험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초월성에 기인한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감지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느님의 초월성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만일 네가 이해했다면, 그분은 이미 하느님이 아니다. 만일 당신이 부분적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면, 당신의 생각에 속았을 뿐이다." 성경과 성전은 하느님 체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예수 부활 체험 이외에도 수많은 영적 체험 사례들을 보여준다. 여러가지 영적 체험 가운데 사적계시에 국한해본다. 사적계시가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고, 다른 영적체험들을 대변할 수 있어서다. ▨사젹계시의 기준 하느님이 언제 어디서나 자기 자신을 계시한다는 측면에서 사적계시와 영적 체험은 가능하다. 그러나 참된 사적계시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적계시의 모든 내용들은 공적계시에 부합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공적계시야말로 진리이며 모든 계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적계시가 교회가 가르치는 신앙 진리나 도덕성에 상반된다면 잘못된 것이다. 예컨대 나주 윤 율리아가 입에 모신 성체가 입 안에서 살덩어리와 피로 바뀌었다고 하는 것은 빵과 포도주 형상으로 현존하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계약과 어긋나는 것이고, 하늘에서 내려온 성체의 기적이라는 주장은 유효하게 서품된 사제의 축성에 의해서만 성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효성 가르침에 어긋난다. 이 사적계시에 대한 판별은 해당 교구 교구장이 그 책임자다. 사적계시를 받은 사람의 심리 상태가 정상이고 그들의 신심과 생활도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 또 그 사적계시는 공동체에 선익을 주어야 한다. 비록 교회가 승인한 사적계시일지라도 신앙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공적계시의 목적이 그리스도인 신앙과 희망을 위한 선익이듯이, 사적계시도 교회 공동체에 선익을 주어야 한다. 또한 계시를 받은 자가 교회의 권위에 순명하지 않은 것은 교회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회가 인정한 사적계시나 성모 발현의 목격자들은 교회 권위에 순명하거나 자신을 감추고 침묵한 사람들이다. 사적계시에서 계시를 받은 자가 더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이같은 기준에서 안동교구 정호경 신부가 사적계시에 대해 제시한 열가지 기준은 한번쯤 새겨둘 필요가 있다. 1) 언제 세상이 끝마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2) 입만 떼면 하느님, 성령, 성모를 들먹이면서 행동은 가족 관계, 이웃 관계를 해치고 가정을 외면하는 사람 3) 개인체험(마음의 상처, 보상 심리 등이 하느님 이름으로 투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성당과 인연이 없으면 무당의 잡귀 잡신의 이름으로 투사된다)을 덮어놓고 하느님 계시라고 믿고 퍼뜨리는 사람 4) 병 치유에만 집착하며 성령, 성모를 들먹이는 사람 5) 우리 사회의 '세상의 죄'를 외면하고(불의, 부정, 인권탄압 등) 개인의 깊은 상처, 죄책감(예:입시생 부모, 낙태를 경험한 여자 등)을 건드려 100일 미사 예물, 헌금 등을 요구하는 사람 6) 복음정신인 '가난의 삶'을 싫어하고 하느님, 성령, 성모의 이름으로 돈을 모아 거창한 사업(대개 하느님 계시로 이 사업을 한다고 함)을 하려는 사람 7) 예수님의 삶, 죽음, 부활엔 별 관심이 없고 성령, 성모에 대한 개인주의적 신심만 강조하는 사람 8) 자유에로 부르시는 주님보다 연옥, 지옥, 형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불안, 공포의 신앙을 조장하는 사람(하느님은 벌주시는 분이 아니다) 9) 성령, 성모를 들먹이며 권력자, 부자와 유착된 행동을 하는 사람 10)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웃, 세상을 위해 몸 바침에서 겪은 고통인데 개인 고통을 덮어놓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이라고 우기는 사람 정리=이연숙기자 mirinae@pbc.co.kr [계시헌장 주요 내용] 계시헌장 내용은 다음 1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그리스도교는 계시종교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주셔야만 우리가 하느님을 알 수 있다. 2)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셨다. 3)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자기 계시 절정이고 완성이다. 4) 계시의 대상은 하느님 당신 자신과 당신 뜻으로서 인류 구원의 신비다. 5) 계시의 신비는 강생의 신비, 삼위일체의 신비, 은총의 신비가 있다. 6) 계시의 목적은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이고 인류 구원이다. 7) 하느님의 계시는 말씀과 업적으로 이뤄진다. 말씀은 업적을 선포하고 업적은 말씀을 밝혀준다. 8) 하느님은 자연적 방법으로도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다. 그러나 이성으로는 그분의 존재에 대해서만 알 수 있다. 9) 하느님의 본질과 그분의 참 모습은 종말에 가서 드러난다. 10) 사적계시는 가능하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공적계시를 보충하거나 보완한 것일 수 없다. 11) 구약, 신약성경은 하느님의 자기 계시의 기록이다. 12) 하느님의 이같은 자기 계시에 대해 인간은 신앙으로 응답하면 된다.cpbc2007.04.18

1- 연재를 시작하며"즐거운 불편은 예수님 삶을 사는 것"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매년 주관하는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에서 즐거운 불편 운동을 상징하는 나무를 그린 천에 소박한 환경 실천사항을 종이에 적어 매다는 서울 청담동본당 어린이들. 소비사회에서 그리스도 따르기는 '불편'을 전제로 한다. 온갖 매체는 "소비가 미덕이고 행복"이라고 외쳐대지만, 성경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5, 3)고 단언한다. 불편은 사고의 전환과 실천을 통해서만 감수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대현 신부)가 추진 중인 '즐거운 불편'운동은 그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한 신앙실천운동으로 제시되고 있다. 소비사회를 넘기 위한 성경의 가르침을 토대로 '즐거운 불편' 캠페인에 동참하는 이들의 생각과 구체적 실천, 추진 방향 등을 살펴 연재한다. --------------------------------------------- 고려대 4학년생 이은진(아녜스, 22, 서울 성수동본당)씨. 학업에 바쁜 그지만, 자신의 일상에서 빼놓지 않고 실천하는 게 있다. 차를 끓이는 데 일상화된 티백(tea bag) 쓰지 않기, 티슈 대신 손수건 쓰기 등이다. 그는 이 소박한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혼자만의 실천이어서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티백 사용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다만 손수건 사용은 매일 빨아야하는 단점이 있어 매번 실천하진 못하지만 가능한 한 손수건을 쓰려고 합니다." '즐거운 불편' 프로젝트는 이같은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에 기댄다. 오늘날 위기는 '환경의 위기'이자 '비인간화의 위기'라는 점에 주목, 소비사회에서 소비를 줄이거나 아예 소비를 하지 않음으로써 위기를 벗어나는 전략이다. '즐거운 불편' 운동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석유문명의 총아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측면에서 걷기 실천이 시작됐고 비닐 대신 장바구니쓰기, 종이컵 사용 억제, 에너지 절약, 땅과 먹을거리에 대한 고려 등이 골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조대현 신부는 "즐거운 불편은 가치관의 해방"이라고 전제하고 "작은 것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으며 소박한 것이 멋있고 새로운 욕망을 전환하는 즐거운 불편은 바로 예수님의 삶을 사는 것이며 우리들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cpbc2006.08.16
<하>교육으로 무장하고 쇄신 노력으로 거듭나야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교구 레지오 마리애 간부 5731명에게 △개인사항 △신앙생활 △레지오 마리애 활동 및 인지도 △소공동체 활동 및 인지도 등 신앙생활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32개 항목을 설문한 것이다.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와 통합사목연구소는 이 실태조사를 토대로 8일 「서울대교구 레지오 마리애의 현황과 전망」을 펴냈다. ------------------------------------------------------------------------------------------------ 1)단원 경력 최소 1년부터 최대 55년까지이며, 평균은 약 10년이다. 경력 '5년∼10년'이 38%로 가장 높았고, '15년 이하'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2)단원이 된 동기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41.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원 권유 31.6% △성모신심 13.9% △친교 목적 2.5% 등이 뒤를 이었다. 3)주회를 통한 만족도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단원간 친교 3.82점 △본인의 영적 성장에 도움 3.81점 △가정 복음화에 도움 3.46점이었다. 4)활동 레지오 마리애 활동은 기도와 더불어 레지오 단원으로서 중요한 의무이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나 특별히 의미 있게 생각하는 활동은 '신자 돌봄'이 21.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새 영세자 방문, 전입 교우 방문, 쉬는교우 방문, 조당자(혼인 장애자) 방문, 성사 권면, 교우 가정 방문 등이 포함된다. 두번째는 호구 조사와 행사 준비와 같은 '본당 협조'로 17.1%이며, '입교 권면'과 '이웃 돌봄'도 각각 14%대로 나타났다. 5)가장 보람을 느낄 때 '자신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38%로 가장 높고, 두번째는 '단원들 사이에 형제애를 진하게 느낄 때'(28%)였다. 약 66%가 공동선을 향한 노력보다는 개인적 차원에서 비롯된 보람이라고 볼 수 있다. '봉사활동'은 11.2%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6)자부심 5점을 기준으로 할 때 4.18점으로 비교적 높다. 학력이 높고 수입이 많을수록 만족도는 낮아지는 반면 경력이 오래될수록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단원으로서 자부심은 활동 기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주회나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설문 대상자가 쁘레시디움 간부 이상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부분이다. '단원들이 모임에 불성실하게 참석할 때'(39.1%)가 가장 높은 데 이어 '바빠서 모임에 참석하기 힘들 때'가 17.5%로 나타나 주회 참석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크다. 주회 참석이 단원으로서 의무이기에 특별히 참석에 대한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주회가 형식적이라는 것을 느낄 때'는 12.2%였다. '소공동체 모임과 주회 시간이 겹칠 때'라는 응답은 3.9%로 미미해 소공동체 모임과 주회가 겹치는 데서 오는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8)유대관계 10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본당 사제와 유대는 6.6점, 상하평의회와 유대는 7.1점, 단원들과 유대는 7.9점으로 나타났다. 단원들간 유대관계가 상하평의회나 본당 사제와 유대관계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9)교육이나 피정 참석 정도 꾸리아ㆍ꼬미씨움ㆍ세나뚜스에서 실시하는 교육이나 피정에 '어느 정도 참여하는가'라는 물음에 '실시할 때마다 매번' 참석하는 경우가 34.2%로 가장 높다. '자주 이상' 참여하는 비율은 66%이나 참여할 기회가 없거나 또는 아예 참석할 의사가 없어 참여하지 못하는 비율도 약 8%에 이른다. 10)교육이나 피정의 도움 정도 '교육이나 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면 신앙생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약간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약 85%로 지배적이었다. '전혀 도움이 안 되었거나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는 응답은 2%로 아주 미미하다. 11)교본 읽기 교본은 단원들이 읽고 깊이 새겨야 할 기본 교과서이다. 단원들에게는 성경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교본이라 할 수 있다. '매일' 읽는 경우는 1.1%로 매우 미미하지만 '주 1회 이상'은 77.2%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주 1회 이상' 성경 읽기(54.5%)보다 22.7% 높은 수치다. 교본이 주회에서 영적독서로 채택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12)교본 내용 이해 정도 열심히 꾸준히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이해 정도에 대한 물음을 10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평균 약 6.6이었다. 이해 수준이 썩 높다고는 볼 수 없는 결과로, 세나뚜스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교본 연구 및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운다. 13)월간 「레지오 마리애」 읽는 방법 월간 「레지오 마리애」는 단원 성화를 위해 한국 세나뚜스 협의회에서 발간하는 신앙잡지로, 단원을 위한 훈화 및 신앙지식과 함께 레지오 마리애 활동상을 담고 있다. 이러한 「레지오 마리애」를 단원들이 어떤 방법으로 읽고 있는지를 살펴 보면 '평단원에게는 돌리지 않지만 단장이나 간부가 읽은 후 훈화에 활용한다'가 3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단원들이 모두 돌려보기는 하지만 대충 훑어보고 만다'(27.3%)였으며, '단원들 모두 열심히 읽는다'는 15.5%에 불과했다. 14)월간 「레지오 마리애」가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도 44.9%가 '약간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매우 도움이 됨'(29.6%)을 합하면 75%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이다. 전혀 도움이 안 되거나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자는 4.8%로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월간 「레지오 마리애」가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5)성모 마리아의 믿을 교리에 관한 인지도 성모신심은 마리아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로서 하느님 구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인정하고, 성모의 도움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있도록 그분 전구에 의탁하는 신심이다. 성경과 교회 전통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예수님을 잉태하셨고,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받으셨고, 하느님의 어머니이심을 고백한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이러한 믿음은 바른 성모공경의 뿌리가 된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믿을 교리를 4점을 만점으로 환산하면 △무염시태 3.49점 △동정녀 3.54점 △몽소승천 3.54점 △천주의 모친 3.61점으로 나타났다. 16)극복 과제 형식적 묵주기도가 39.2%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두번째는 '기복적 신앙태도'로 32%이며, 그 다음은 '성모신심에만 치중하고 예수님에 대한 신앙이 소홀하다'로 12.5%였다. 17)활성화 방안 25.8%가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꼽았으며, '레지오 마리애 간부의 쇄신과 노력'이 23.3%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본당 사제의 관심'이 16.4%, '청년ㆍ청소년 레지오에 대한 관심'이 16%로 나타났다. '주회 후 친교(술자리) 모임 자제'는 3.3%로 아주 미미했다. 1)소공동체 모임과 겹칠 경우 우선 순위 레지오 마리애 회합과 구역ㆍ반 소공동체 모임이 겹칠 때 우선 순위를 두는 곳에 대한 응답은 '레지오 회합'이 62%, '소공동체 모임'이 30.2%였다. '소공동체 모임과 시간 겹침'으로 야기되는 어려움은 3.3%에 불과해 소공동체와 레지오 마리애가 회합 시간 때문에 충돌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선택의 이유를 분석해 보면 레지오 마리애 회합을 선택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단원으로서 의무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소공동체를 우선하는 경우는 신부의 권유, 구역ㆍ반장이라는 직책상 의무감 등에 따른 수동적 요인이 대부분이다. '구역ㆍ반 소공동체' 모임 자체에 갖는 호감도는 2.6%로 아주 낮다. 2)소공동체에 대한 인식 단원들의 소공동체에 대한 인식은 교회 바탕이 되는 소공동체와 단체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소공동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교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친교의 공동체 실현 원리'라는 응답이 50.1%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구역ㆍ반 모임 활성화 방안(28.1%) △신자들을 위한 새로운 신심운동(12.3%) △효율적 신자 관리체계(6.9%)가 뒤를 이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cpbc2006.12.13
생활성서, 바오로딸- 모세오경 입문, 묵상서 잇따라 내놔 구약성경을 공부할라치면 우선적으로 대하게 되는 '모세오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잇따라 나왔다. 「모세오경」과 「모세오경:모세와 함께 하는 성경 묵상」이다. 「모세오경」은 모세오경에 관한 일종의 입문서다. 그러나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라기보다는 구약성경에 관한 기본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독자들을 위한 입문서다. 1부에서는 모세오경의 명칭부터 시작해 전반적 내용과 구성, 줄거리, 저자와 저작 연대 문제, 주요 신학적 주제들에 대해 개관한다. 2부는 모세오경 각 권에 대한 각론 형태로, 구조와 핵심 내용, 특징, 명칭, 저자 문제, 신학적 주제 등을 각 권별로 설명한다. 내용이 다소 전문적이지만 간결한 문장과 길지 않은 단락 구성 등으로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지은이 김혜윤(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 수녀는 가톨릭대학교와 교황청립 로마성서대학(성서학 석사)과 우르바노대학(성서신학 박사)에서 수학하고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활성서/9000원) 「모세오경: 모세와 함께 하는 성경 묵상」은 말 그대로 모세오경 묵상을 위한 길잡이다. 다양한 성경 묵상 방법 가운데서 전통적 성경 묵상 방법인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방법에 따라 모세오경을 풀이하면서 묵상으로 인도한다. 모세오경 전반을 개관한 후 각 권마다 명칭, 구조와 내용, 문학유형, 강조점, 신학사상 등을 풀이하고는 주요 대목들을 추려 거룩한 독서 방법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나눔 주제와 실천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개인뿐 아니라 본당 모임에서 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교황청립 로마 우르바노대학에서 성서신학을 공부한 지은이 김정훈(전주교구 가톨릭신학원 교수) 신부는 교구 가톨릭신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바오로 딸/9500원) 이창훈 기자cpbc2006.03.23

대구대교구장 착좌식 및 보좌주교 서품미사-인사, 답사 등'그리스도와 함께' 힘찬 출발▲교구장에 착좌한 최영수 대주교가 보좌주교 서품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조환길 주교(앞쪽)와 최영수 대주교가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 조환길 주교, 최영수ㆍ이문희 대주교(왼쪽부터)가 대구대교구청 교육원에서 열린 축하연에서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축하연에서 어머니(나일남, 임파)와 함께 한 조환길 주교. ▲최영수 대주교가 축하연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영수 대주교 ▲조환길 보좌주교 ▲이용기 평협회장 [최영수 대주교 인사말씀] 먼저 지난 35년간 대구대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목자로서 참 모범을 보여준 이문희 대주교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구 전통과 전임 교구장의 뜻을 새기면서 교구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2000년 12월 보좌주교로 임명받았을 당시를 돌이켜보며 주교라는 직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난 40여년 사제로 살아오는 동안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모토를 지키며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교구장으로서 다시 한번 저의 모토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우리 교구는 교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하느님의 참된 백성이 되고자 개혁과 쇄신에 앞장서야 할 때인 것입니다. 교구 시노드와 그 후속 작업들은 개혁과 쇄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소공동체가 활성화되고 대리구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등 시간이 갈수록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제2차 교구 시노드를 열어 새로운 변화와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교구 사제, 수도자, 교우 모든 분들의 정성된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성령의 힘에 기대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여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조환길 보좌주교 답사] 사제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고등학생 시절에는 신학교 입학이 목표였습니다. 신학교에 들어와서는 소설 「천국의 열쇠」 주인공 치셤 신부님처럼 모든 이들을 위해 성실하고 소박하게 사는 사제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사제가 되어서도 그렇게 잘 살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주교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주님 저를 떠나주십시오'라는 성경의 한 대목이 바로 제 심정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저를 많이 사랑하시고, 과분한 은총을 주셨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그 사랑과 은총을 믿고 나가고자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구장님을 보필하면서 교구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간청합니다. 사제, 수도자, 교우 여러분 모두 함께 해 주십시오. 독창보다는 합창이 더욱 아름다운 법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협조에 의지하면서 하느님 앞에서 부끄럼 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기 평협회장 축사] 최영수 대주교님과 조환길 보좌주교님께 교구민을 대표해 경하드립니다. 그동안 선임 교구장님을 보필하신 경륜과 모든 이를 포용하는 인격과 지도력에 있어 탁월하신 새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님을 모시도록 해주신 하느님의 섭리와 성령의 역사하심에 감사드리고 기뻐합니다. 사도들의 후계자이며 교구의 최고 목자인 최 대주교님을 교구장으로 모시고 교구민 전체는 혼연일체가 되어 활기찬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삶을 그리스도께 의탁해 새로운 세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조환길 주교님! 훌륭한 목자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이 세상을 복음화하는 데 짠맛을 잃지 않는 소금역할을 하겠습니다. 나눔과 사랑으로 이 세상을 그리스도화하는 데 함께 해 주십시오. 대구대교구 전 교구민은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어 활기찬 교회, 진정 사랑과 나눔이 있는 교회, 그리하여 이 사회를 복음화하는 데 영성적 지원을 바랍니다. 하느님의 도구로서 21년간 제8대 대구대교구장으로 재임하시다가 이임하신 이문희 대주교님, 교회 발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기시고 오늘의 대구로 발전시켜오신 이 대주교님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여생에 편안과 위안의 은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께서 대구대교구민들에게 선물로 주신 최영수 대주교님 착좌식과 조환길 보좌주교님 서품식을 맞아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cpbc2007.05.03
[제1회 생명체험 수기 우수작] 여성, 생명, 사랑:본질의 회복안은경(세레나, 서울 잠원동본당)새로 태어난 삶: 모성성의 발견 나는 지금 집에서 12살, 9살 두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다. 첫 아이를 낳고 1년 반 정도까지는 대학 강사로 일했다. 그 당시 박사과정 준비와 미국 유학 준비, 대학에 시간강의를 나가느라 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아기와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읽고 공부해야 할 책들에 둘러싸여 아기를 아주머니에게 맡긴 채 방문을 걸어 잠그고 해야 할 일들에 몰두하고자 애썼다.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나 자신의 생활에 문득문득 회의를 느끼고 있던 중 대학교 때부터 나를 많이 아껴주시던 한 교수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교수님은 내 일을 한답시고 갓난아기를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사는 내 모습이 안타까우셨던지 "이 세상에 생명을 키우는 일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내 어리석음을 야단치셨다. 그 말씀이 자못 섭섭하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왠지 한 대 크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날 저녁 남편에게 내가 하고 있던 모든 일들을 접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겠다고 했다. 그때 남편은 너무 놀라 입을 쉬이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 이후 나는 하던 일을 모두 손에서 놓고 집에서 아이를 보기 시작했다. 곧이어 3년 만에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내 손에는 잠시도 물 마를 날이 없어 살갗이 벗겨지는 주부습진까지 생겼다. 갓난아기와 또 그 위 큰 아이를 보느라 제대로 끼니 챙겨 먹을 새도 없이, 전화 한 통화 제대로 주고받을 여유도 없이 어린 두 아이들과 함께 정신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런 중에도 내 안에 뭔가 뒤처지고 있는 듯한, 그래서 문득문득 왠지 모를 초조감 같은 것이 나를 압도했다. 목욕탕에서 걸레를 빨며 '이러려고 결혼한 건 아닌데'하며 서럽게 혼자 울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21세기에 결혼해서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내게 참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들을 가져다주었다. 중매로 만난 남편과의 극한 성격차이로 신혼 초 우리는 단꿈은커녕 많은 시간을 정신차릴 수 없을 만큼의 혼돈과 아픔의 시간들로 채워가야 했다. 거기에다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식구들의 몰이해와 비난, 모욕들은 태어나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들이라 나는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놀라울 정도이다. 2남 1녀 중 맏딸로 태어나 온실의 화초처럼 세상 물정 까맣게 모르고 살다가 세상과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그 시간은 내겐 참으로 혹독하면서도 처절한 시간 그 자체였다. 모든 것이 혼돈스럽고 지금껏 내가 살아왔던 신념과 가치체계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나를 이끌어 줄 어떤 큰 절대자에게 의지하고픈 간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벼랑 끝에 서 있을 때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통해 인생 여정이라는 힘들고 가파른 산을 손잡아 함께 오르며 동행해줄 아름다운 천사들을 보내주셨다. 그들을 통해 실제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질 수도 없는 하느님 사랑을 점점 충만히 느껴가기 시작하며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았다. 그토록 고집스럽던 남편 역시 그분의 오묘하신 이끄심으로 입교했고, 아이들도 유아세례를 받았다. 사실 이 모든 일들은 많은 눈물과 간절한 기도 끝에 이뤄진 결실이었다. 돌아보면, 아이들을 낳아 키우는 그 시간들이 결국 내겐, 결혼하기 전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그래서 나의 전부라 할 수 있었던 일과 공부에 대한 욕심과 성취욕과 같은 모든 허욕들을 비워내고 하느님 안에서 가난한 한 인간으로 새로 태어나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고 싶다. 철저히 나만을 생각하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또한 받기만 하던 삶에서 생명을 키워내는 엄마로서 끊임없이 나 자신을 내어 주어야만 하는 법을 온몸으로 배워야 했던 치열한 몸부림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거듭나는 은총의 시간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극한 성격차와 지극히 가부장적이며 봉건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끊임없이 억누르며 가슴에 난도질 하듯 온갖 상처를 준 미운 남편을 성경 말씀에 따라 끊임없이 용서하며 그분 사랑으로 품어 안는 그 시간들은, 말씀과 기도에서 하느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으면 결코 혼자서는 걸어갈 수 없었을 인고의 가시밭길이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나는 진정 행복하고 싶었다. 그리고 밝고 환하게 웃으며 살고 싶었다. 왜냐하면 집에서 생명을 낳아 키우는 엄마라는 자리는 마치 태양과도 같아, 내가 어둡고 우울하며 불행하게 느끼면 바로 그것이 아이들과 남편에게로 전이되어 집안에 그늘이 생기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린 두 아이에겐 엄마인 내가 전부이고, 맑고 또랑또랑한 두 아이의 눈망울이 엄마인 나만을 믿고 의지하며 지켜보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모든 시련과 아픔 속에서 수없이 넘어져 피 흘리면서도 나는 오뚝이처럼 늘 또다시 일어서야 했다. 내게 이토록 강하고도 질긴 생명력과 큰 모성적 사랑이 있었는지 진정 생명을 낳아 키워내는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여성의 참된 위대성에 대해 눈뜰 수 있었다. cpbc2007.06.20
서울대교구, 대전, 인천, 의정부, 수원, 대구대교구 ▨서울대교구 ◇중림동 : 본당 홈페이지(www.yakhyeon.or.kr) 개설 ◇역촌동 : 제1차 3지구 사회복지 교육(10/17부터 4주간) ◇대방동 : 14지구 청년 열린 축제(10/21) ◇서초3동 : '나의 성경 갖기' 운동 전개(10월 한달) ◇신림동 : 13지구 청년 신앙강좌(10/18ㆍ25) ◇서초동: 닥종이 공예교실(매주 목) ◇개봉동: 꽃꽂이 강습 회원 모집(매주 화 오후 5시) ◇등촌동: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산타마리아성가대 자선음악회(10/22) ◇길음동: 극빈자 및 홀몸노인 대상 무료 침술봉사(매월 1,3주일) ▨대전교구 ◇전의: 제3회 국화향기 그윽한 사랑의 축제(10/21~22) ◇성환: 호프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10/28 오후 8시) ◇천안 쌍용동: 요셉호스피스 2차 봉사자 교육(10/23~25) ▨ 인천교구 ◇부천 심곡부활 : 본당 전신자 피정(10/29, 오전 11시, 오후 7시) ◇송림4동 : 본당 설정 30주년 전신자 성지순례(10/29, 충남 서산 해미성지) ◇제물포 : 학생 교복(동복, 하복, 체육복) 수집 ◇영종 : 본당 역사 자료 수집 ◇송도국제도시본당 : 성전 건립금 마련 위한 인천 가톨릭 미술인회 작품 전시 및 판매(10/21~22) ◇화수동 :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1000차 주회(10/10) ▨수원교구 ◇화서동 : 향심기도 피정(~11/7 매주 화) ◇분당성마태오 : 영어미사(매주 일), 영어성경반(매주 월) ◇시화바오로 : 청년회 음악회(10/21) ◇고잔 : 이웃과 함께하는 한마음 대축제(10/22, 안산중앙초) ◇퇴촌 : 민속놀이와 함께하는 초등부 은총시장(10/21) ◇구산: 청소년위한 사물놀이 무료강좌(매 주일) ◇미리내: 성전 모습 복원을 위한 옛 사진 구함 ◇송현: 무료 법률 상담(매주 교중미사 후) ▨의정부교구 ◇동두천: 추계운동회(10/29) ◇광적: 아동도서 및 신앙도서 대여 ▨대구대교구 ◇계산동: 무료 법률 상담(10/22 오전10시) ◇도원: 'The One' 제1회 정기공연(10/28 소성당)cpbc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