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 지금] 이창욱 "바티칸서 매주 5분씩 라틴어 뉴스 방송"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창욱 번역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보는 코너죠. , 오늘도 이창욱 번역가님 나와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바티칸뉴스 이창욱 펠릭스입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보냈는데요, 성령의 선물을 많이 받으셨나요? 혹시 앵커님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요? ▷ 지혜(슬기), 통찰(깨달음), 식견(깨우침), 용기(굳셈), 지식(앎), 공경(받듦), 경외(두려워함) 등 성령 칠은을 말씀하시는 거지요? 저는 모두 다 받고 싶은데요... ▶ 거기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 나오는 성령의 열매들, 곧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까지 받으면 더 금상첨화겠지요. 이탈리아의 수도원이나 수녀원 같은 데서는 성령강림대축일 전야기도 때나 대축일미사 때 성령 칠은과 성령의 열매를 써놓은 쪽지를 제비뽑기해서 각자 필요한 선물을 받도록 하는 게 전통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시행하는 곳이 많더군요.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령강림대축일 미사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집전하셨던데요, 강론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고 불안에 사로잡혀 있던 제자들에게 성령께서는 두려움과 불안을 몰아내고 새로운 힘을 주셨습니다. 성령의 힘은 세상과 교회에 조화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사실 오늘날 세상은 신속한 해결책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급급하며 살아있음을 느끼려고 계속 쾌락을 추구합니다. 교황은 교회 내에도 둥지를 만들며 다른 이들을 제외시키고 분열을 조장하는 유혹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혐오의 문화도 언급했는데요, 내 생각과 다른 사람에 대해 무조건 혐오를 가지며 모욕합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혐오하는 거지요. 이렇듯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의 문화 속에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런 광기에 사로잡힌 세상에 질서를 잡아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불안 속에 평화, 낙심 가운데 믿음, 슬픔 안에 기쁨, 시련 안에 용기가 되어주시며, 인생의 폭풍우 속에 희망의 돛을 고정시킵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실까요?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은 불화가 있는 곳에 평화를, 분쟁이 있는 곳에 일치를 전합니다. 영적인 사람들은 악을 선으로 갚고, 오만함에 온유함으로, 악함에 선함으로, 소음에 침묵으로, 험담에 기도로, 비관주의에 미소로 대응합니다.” ▷ 지난 6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라디오 바티칸 방송국에서 라틴어로 교황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서요? ▶ 네, 라틴어로 방송되는 첫 번째 라디오 소식이 6월 8일 토요일 12시 32분부터 전파를 타게 됩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교황의 한 주간, 라틴어로 듣는 바티칸 뉴스”입니다. 매주 1회씩 5분 분량으로 교황과 교황청 활동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 사실, 라틴어는 사어(死語)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바티칸이죠? ▶ 그렇습니다. 라틴어로 된 라디오 뉴스가 끝나면 ‘바티칸 뉴스 이탈리아’에서 ‘라틴 영혼, 교회 언어로 전하는 라디오’라는 23분 분량의 이탈리아어 방송이 이어집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틴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기 위해서인데요, 학교에서 배우는 라틴어를 새롭게 하고자 라틴어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꼼꼼한 강의를 펼칠 예정입니다. 사실 교회 내 전문용어들은 라틴 관용어를 많이 쓰지요. [예컨대 “로마와 온 세상에 보내는 부활/성탄 메시지와 교황 강복”을 뜻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거 시작 전에 추기경들만 남고 다른 사람은 모두 투표장 바깥으로 나가라는 외침인 “모두 밖으로 나가시오”라는 뜻의 “엑스트라 옴네스(extra omnes)”, 교황의 교도권과 관련된 “성좌에서”라는 뜻의 “엑스-카테드라(ex-cathedra)” 등은 바티칸 전문가들이 교회사를 통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들입니다. 또 라틴어로 된 짧은 격언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뜻의 “쿠오 바디스(Quo vadis)?”,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에서 유래한) “복된 죄(탓)”라는 뜻의 “펠릭스 쿨파(felix culpa)” 등은 성경과 가톨리시즘에 관한 깊은 이해를 가능케 합니다.] ▷ 그렇군요. 알게 모르게 우리도 라틴어를 많이 사용하는군요. 레지오 마리애에서도 주로 라틴어를 사용하지요? ▶ 네, 이를테면 ‘레지오 마리애’도 ‘마리아의 군대’를 뜻하고요, 쁘레시디움, 꾸리아, 꼬미씨움, 레지아, 세나뚜스, 꼰칠리움, 레지오니스, [레지오의 까떼나, 뗏세라, 백실리움, 아치에스] 등 라틴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도 있습니다. 신부님의 훈화인 알로꾸시오, 신부님이 주시는 빨랑카, 돈을 뜻하는 뻬꾸니아, 무료를 의미하는 그라티스, 은총을 말하는 그라시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곧 ‘데오 그라시아스’ 등이 있지요. 그리고 미사라는 말도 전통적으로 초세기 때 영성체를 하는 신자와 영성체를 못하는 입문자들이 있었는데 말씀의 전례가 끝나고 성찬전례 전에 이떼 미사 에스트(Ite missa est), 곧 “이제 끝났으니 나가십시오”라고 말하면 영성체를 못하는 입문자, 예비신자는 퇴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미사의 어원이 됐지요. 지금은 부제가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고 선포하면서 파견의 의미로 사용하지요. 어쨌든 여기서 미사라는 말이 유래됐습니다. 기타 등등 많지요. 그런데 ‘기타 등등’을 말하는 etc.도 라틴어 et cetera에서 온 단어이고요 서기 몇 년 그럴 때 사용하는 AD도 Anno Domini(주님의 해, 기원후)의 약자입니다. ▷ 재미있군요. 화제를 바꿔서, 이번에 교황님이 “평화를 위한 1분” 운동도 언급하셨죠? ▶ 지난 6월 5일 일반알현 말미에 교황은 가톨릭 액션, 곧 가톨릭 운동 국제 포럼이 전개하고 있는 “평화를 위한 1분” 운동을 언급했는데요, 이 운동은 5년 전인 2014년 6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청으로) 바티칸 정원에서 있었던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대통령과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역사적인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만남은 양측 관계자들과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도 함께 했는데요, 교황은 이 5주년을 기념하여 ‘평화를 위한 1분’ 운동에 함께하는 의미로, “토요일 오후 1시, 신자들은 기도를, 비신자들은 묵상해주실 것을 초대합니다. 더 형제적 세상을 위해 모두 함께 합시다.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 가톨릭 운동’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초대했습니다. ▷ 그렇다면 수요 일반알현에서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이번 일반알현 역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함께 걸읍시다”라는 모토로 순방하셨던 루마니아 사도적 순방에 대한 보고를 하셨습니다. ▷ 교황님이 해외순방을 마치시고 수요 일반알현에서 요약 발표하시는 게 관례인가요? ▶ 네, 그렇습니다. 매번 해외순방을 하시면 그 결과를 요약 발표하시며 기도를 요청하시는 것이 이제 관례가 되어 버렸습니다. 교황은 “일치는 정당한 다양성을 제거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3일간의 순방일정을 설명했고, 이번 순방을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루마니아 국민은 대부분 루마니아 정교회에 속해 있는데, 그 속에서 비록 소수지만 ‘그리스’ 및 ‘라틴’ 가톨릭 공동체는 생기 넘치고 활동적입니다. 특히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롬인(집시) 공동체를 방문했는데요, 모든 차별에 반대하고 모든 인종과 언어 및 종교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호소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 네. 교황의 말씀과 행보를 살펴보는 , 이창욱 번역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김유리2019.06.12
록밴드 `Queen`의 첫 앨범에 담긴 곡 ‘예수(Jesus)’는? [앵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음악 인생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영화 속엔 없지만 1973년 발표된 퀸(Queen)의 첫 앨범에는 ‘예수(Jesus)’라는 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도 아닌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한 ‘예수’는 어떤 음악(노래)인지 서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하고 독창적인 보컬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과 일탈로 그 누구보다 무서웠던 그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퀸의 멤버가 천체 물리학자, 치의학 전공자, 전자 공학도 출신의 화려한 스펙을 가진 자발적 아웃사이더였다면 프레디는 이민 사회 출신으로 인종 차별의 핸디캡이 많은 ‘모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대표적인 노래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면 사랑을 갈망하는 열정과 자유, 삶의 슬픔과 허망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감동과 전율로 다가옵니다. "엄마, 사람을 죽였어요 / 그의 머리를 향해 총을 들이대고 / 방아쇠를 당겼어요 / 그는 죽었어요! / 엄마... 삶이 이제야 시작됐었는데 / 하지만 내가 모든 것을 내던져버렸어요 / 엄마... / 당신을 울리고 싶었던게 아니었는데 / 내가 내일 이 시간에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 살아가세요 살아가세요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너무 늦었어) 이처럼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과 가사에는 다원적인 종교관과 동양적인 색채가 짙게 베어 있습니다. 특히 1973년 발표된 첫 번째 앨범 ‘Queen`의 아홉 번째 트랙에 ‘예수(Jesus)’라는 곡이 수록된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프레디 특유의 고음과 코러스가 어우러진 이 곡은 내용 면에서 찬양곡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사는 성경에 나오는 내용으로 곡 전반부에서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또 후반부에는 베들레헴으로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가는 동방 박사들이 등장합니다. 후렴구는 “모두 예수님을 경배하러 가네(All going down to see the Lord Jesus)”입니다. “그때 난 군중 속에서 그분을 뵈었어 / 많은 사람이 그분 곁으로 모여들었지 / 거지는 소리치고, 나병 환자는 그분을 불러댔어 /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 그저 그분을 바라보았을 뿐… / 한 남자가 다가와 그분 발 앞에 엎드렸어 / 더러운 나병 환자는 그분의 손이 머리에 닿자 정신이 들었지…/ 세 현인(賢人)이 별을 따라 베들레헴을 찾아갔다네. / 구세주가 태어났다고 온 세상에 선포했어.” 프레디가 이 곡을 만들어 부른 동기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그가 살아 생전에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한 기록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의 조상은 ‘파르시(Farsi)’로 불리우는 이란 즉 페르시아계 인도인입니다. 영국령인 탄자니아 동쪽 섬 잔지바르에서 태어났지만, 인도 뭄바이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의 부모는 인도에서 소수 종교에 속하는 조로아스터교 신자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프리카와 인도 문화, 조로아스터교와 힌두교, 이후 영국으로 이주해 알게 된 그리스도교 등 다양한 전통과 종교를 두루 접한 종교 다원주의자입니다. 이런 프레디가 데뷔 앨범에 종교 색 짙은 ‘예수’를 넣은 의도를 알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곡이 들어볼 만한 색다른 찬양곡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서종빈2018.11.20
![[인터뷰] 이문수 신부 "청년들과 820km 순례길 걸으며 희망 나눠"](//cpbc.co.kr/CMS/news/2019/07/rc/758913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문수 신부 "청년들과 820km 순례길 걸으며 희망 나눠"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청년식당 `문간` 이사장 이문수 신부 / 글라렛선교수도회 [주요 발언] “작은 성공으로 실패 경험 극복하는 프로그램 기획” “산티아고 820km 순례길 청년 8명과 걸어” “45일 동안 자신의 삶 돌아보며 삶의 의미 찾아” “처음 보는 청년들끼리 돕는 모습 보며 기뻐” “혼자인 것 같을 때도 주위엔 함께할 사람 있어” “청년식당 2호점은 목사님이 운영” [인터뷰 전문] 배고픈 청년들의 허기뿐 아니라 마음을 채워주는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 식당 인데요. 단돈 3천 원에 김치찌개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죠. 이 식당의 사장님이 신부님이십니다. 글라렛선교수도회 소속 이문수 신부님인데요. 최근에 청년희망로드 프로젝트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문수 신부님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신부님 지금 계신 곳이 어디 야외에 계신다면서요. ▶예, 수녀원에서 피정 강의하고 가는 길에 전화를 받았어요. ▷그러셨군요. 그래도 잘 들립니다. 청년희망프로젝트를 마치셨다고 들었는데요. 청년희망프로젝트라는 게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 겁니까? ▶청년들한테 필요한 게 뭘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아무래도 청년 시기에는 실패와 좌절의 경험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럴 때 다시 좀 용기를 내고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게 되는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나 어려움들을 극복했던 경험들이 우리로 하여금 그런 힘을 갖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청년들에게 고생스러운 경험들을 함께 제공해주고 그런 것을 극복하는 기회들을 준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미쳐서 청년희망로드라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희망로드라고 하니까 아마 도보순례 이런 걸 떠올리게 되는데요. 어디를 다녀오신 거예요. ▶아마 우리나라 분들도 많이 아시는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고 하는 도시가 있는데요. 거기까지 걸어가는 도보순례길이 있습니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라고. 그 길을 함께 걷고 왔습니다. ▷성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곳까지 한 800km가 넘죠, 신부님. ▶네, 흔히들 많이 가시는 곳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접경지역에 있는 생장 피에드포르라고 하는 작은 도시인데요. 그곳에서부터 산티아고까지가 대략 800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몇 명의 청년들과 함께 다녀오신 거예요. 어떤 청년들이 함께했습니까? ▶청년들은 8명이 함께했고요. 저하고 저를 도와주시는 팀장님과 해서 저희는 총 10명이 함께했고요. 청년들은 저희가 인터넷에다가 공모를 했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래서 천주교 신자가 아닌 청년들도 4명이 있었고 4명은 천주교 신자인 청년들이었고요. 다양한 청년들하고 함께했습니다. ▷기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선발을 하셨어요? 신청자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신청자들은 30여 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일단 왜냐하면 저희 총 일정이 45일이라서 시간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됐던 것 같고요. 저희가 정말 그런 고생스러운 길을 꼭 걸어야만 하는 그런 필요성을 느끼는 그런 청년들을 뽑았습니다. ▷신부님께서 준비하고 또 기대하신 만큼의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까? ▶함께했던 청년들은 다들 좋았다고 얘기를 해주니까 도움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각자 이 경험들이 자기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진로를 고민하던 친구는 어느 정도 자기 진로를 확정한 친구도 있고 아니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서 유학을 결심한 친구도 있고 다양하더라고요. 또 새로운 직장을 찾는 청년도 있었고요. ▷그랬군요. 청년들이야 그래도 건강이 신부님보다는 그래도 체력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신부님께는 혹시 같이 걷는 게, 글쎄요. 청년들과 같은 호흡으로 걷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신부님 괜찮으셨어요? ▶처음에 한 보름 동안은 계속 맨 꼴찌로 도착을 하고 청년들보다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고 어려움이 많았죠. ▷그러셨군요. 청년들뿐 아니라 깨달음이나 성찰을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 찾고 걷는 분들 참 많으시잖아요. 신부님 개인적으로 끝도 없이 보이는 길에서 걷고 걸으면서 무얼 느끼셨습니까?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왜 걸을까 그런 생각을 저도 하게 됐고 중간에 초반에 너무 힘들 때는 내가 쓸데없이 이런 프로그램을 왜 계획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냥 자기의 삶을 찾기 위해서 걷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신앙의 이유로 하느님을 찾아서 순례하는 분들도 계셨고 일단은 자기 삶을 돌아보면서 자기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분들이 많았던 거로 기억이 되고요. 저도 이 길을 걸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야고보 사도께 계속 전구를 청하면서 걸었고 앞으로 또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되나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신부님뿐만 아니라 함께한 청년들이 자기에게 어떤 길이 되었을까 하는 것도 제가 여쭙고 싶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들 어떤 게 있었습니까? ▶중간 중간에 나눔을 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진솔한 자기의 느낌이나 그런 걸 들려줄 때 되게 고마웠어요. 사실은 다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거든요. 인터넷으로 공모를 해서 만난 사이였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의 어려움들을 이야기해주고 또 서로 힘든 중에도 격려할 때 그런 모습을 보면서 희망 같은 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제 몸이 힘드니까 조금 이기적인 마음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조금 더 편하고 싶고 귀찮은 일은 좀 피하고 싶고 청년들도 다 똑같은 마음이었을 텐데 먼저 다들 나서서 우리 팀을 위해서 다른 일행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또 희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되게 기쁘더라고요. ▷희망로드잖아요, 프로젝트 이름이. 그래서 청년들 각자가 순례 이후 얻은 결심이라든가 달라진 행동이 좀 희망스럽게 느껴지던가요? ▶지금 저희가 순례 갔다 온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는데요. ▷아, 그래요. 언제 돌아오신 거예요? ▶7월 3일에 돌아왔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청년들의 삶을 함께 지켜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런 말이 좀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계획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 청년들을 위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되게 뭔가 좀 힘이 됐다는 얘기들을 해주더라고요. 그러니까 프로그램 내용이 어떤 것이든지 청년들을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고 자기들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그 사실로 청년들이 굉장히 힘을 얻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런데 신부님 안 계시는 동안 김치찌개 식당 ‘문간’은 누가 지켰습니까? ▶저희 주방장님하고 저희 매니저, 가기 전에 매니저를 뽑았어요. 함께 일하던 아르바이트 청년이었는데 그 청년이 승진을 해서 매니저가 되고 그래서 일단 그 두 분이 주축으로 지켜 주시고 또 함께 봉사해 주시는 많은 봉사자분들이 도와주셨죠. ▷더 많은 청년들 꼭 필요한 청년들이 문간을 찾아주기를 매순간 기도한다, 이런 말씀도 저하고 예전에 인터뷰 할 때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나는데요. 2호점이 생겼더라고요. 이게 기도의 응답입니까? 어떻게 생긴 거예요. ▶저도 사실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그런 때였는데 작년 봄에 목사님 한 분이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저희 기사를 보시고 미국에서 목회를 하시던 분인데 미국에서부터 비행기를 타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이 문간 2호점을 하고 싶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희야 함께해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목사님께서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시고 작년 가을에, 여름에 한국에 오셔서 가을에 작년 10월에 청년밥상 문간 연신내점 해서 오픈을 하셔서 지금 10개월째 열심히 운영하고 계십니다. ▷2호점도 여전히 문간이 닳도록 문전성시입니까? ▶거기는 좀 손님이 적다고는 하시는데요. 그래도 아주 행복하게 하고 계십니다. ▷사장님이 가톨릭 사제라는 걸 알고 찾아와서 상담 청하는 그런 청년들도 많이 있는 편입니까? 자주 있습니까? ▶많지는 않은데요. 계속 간헐적으로 끊이지 않고 오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개신교에서 간사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대학생들 도와서 함께 봉사하는 그런 청년이 와서 같이 두 시간 정도 성경 이야기며 교회 이야기며 나누었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버님은 목사님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목회자의 길을 걸어야 할지 아니면 다른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그런 이야기도 들려주고 하더라고요. ▷신부님께 와서 목회자의 길을 걸어야 할지 상담도 하고. 신부님,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꼭 이 말씀 들려주고 싶다 하는 말씀 있으면 어떤 걸까요. ▶암담한 상황에서는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 혼자만 홀로 고립되고 뭐라고 할까, 거칠게 표현하면 버려진 듯한 그런 느낌도 갖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럴 때라도 함께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꼭 좀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고요. 주위를 조금만 더 돌아봐 달라는 말씀을 꼭 하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사단법인 청년 이사장이신 이문수 글라렛선교수도회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김유리2019.07.29
![[인터뷰] 홍성남 신부 "몸은 지상, 마음은 지하? 여유 가져야"](//cpbc.co.kr/CMS/news/2019/07/rc/757142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홍성남 신부 "몸은 지상, 마음은 지하? 여유 가져야"○ 방송 : cpbc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개봉 한 달여 만에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빈부격차 문제를 한국적 감수성으로 풀어냈는데요. 신앙인의 영성에도 빈부격차가 있다고 합니다.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님과 영화 「기생충」을 영성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신부님도 영화 「기생충」 보셨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봤죠. 그 영화 보면서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었는데, 옛날에 영화를 만들었으면 상영이 안 됐겠다. 예전 같았으면 국가 모독죄를 걸어서 상영 불허를 했을텐데 어떤 분들이 볼 때는 사회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영화라고도 볼 수 있는 영화인데, 그게 나와서 반가웠어요. ▷ 「기생충」을 보면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빈부격차를 수직적 구조로 풀어냈잖아요. 부자 가족은 지상에 살고, 가난한 가족은 반지하에 사는데요. 그보다 더 아래도 있죠. 지하보다 훨씬 밑으로 내려간. 이런 공간적 설정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상징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돼요. 거기서 나오는 지상, 반지하, 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실제로도 그렇거든요. 제가 강남에서도 사목을 했었는데, 강남도 반지하에 사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 영화가 팩트를 기반으로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요한 건 그 영화를 보면서 내가 받는 느낌이 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서 계층을 구분하는 단어가 두 개가 나와요. 하나는 냄새, 하나는 선, 그러니까 ‘선을 넘지 마라’, ‘냄새난다’ 이렇게 표현을 해서 계층간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그 영화를 보면서 만약에 부자가 하는 언행을 보면서 화가 났다 그러면 나는 가난한 사람인 것이에요. 그런데 송강호라는 배우가 부자의 사생활에 관여하는 것을 보고는 `저건 선을 넘네?`라고 하면 내가 바로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계층간의 위화감이 그렇게 나타난다고 생각이 들었고. 크리스챤적 입장에서는 그 영화는 물적인 것 가진 것이 얼마나 많으냐로 계층을 나눴는데, 영성심리 관점에서는 그 영화를 보면서 저게 꼭 팩트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실제로 제가 돈을 많이 번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돈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꼭 지상에서 사는 삶이냐는 것은 회의감이 있어요. 돈을 많이 버는데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분들도 많이 봤고. ▷ 신앙인의 영성도 공간적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그렇죠. 그러니까 신앙인이라는 것은 세상을 갖다가 하느님이 나한테 주신 선물로 여기고 세상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라고 생각되는데 영성심리에서도 같은 얘기를 한다는 말이죠. 성경에 보면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고 그랬잖아요. 그 마음이 가난하다고 한 것은 쪼들리고 궁핍한 것이 아니고, 내가 마음의 여유로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내가 가진 게 없어도 내가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삶의 맛을 느낀다 그러면 그 사람이 진정한 신앙인이라는 것이죠. 호텔에서 밥을 먹는데 먹는 밥이 맛이 없어요. 그것하고 내가 집에서 혼자서 김치찌개에 라면을 먹는데 그게 맛있어요. 누가 마음이 더 여유로울까요? 그런 관점에서 크리스찬의 영성은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은 절대 법칙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로움이다. 신앙인들은 마음의 여유로움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미묘한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계층간의 구분이 돈에 의해서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절대적인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 물질적으로는 부자여도 신앙적으로는 지하에 사는 사람일 수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 맞죠. 돈을 많이 갖고 있는데, 내 돈을 가지고 사기치고 뜯어먹을까봐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몸은 지상에 살고 있지만 마음은 지하에 살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그 영화를 크리스챤의 입장에서 볼 때는 반전적인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 그렇다면 신앙인으로서 영성적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일단은 내 것을 나누고 사람들과 함께 지내려는 마음가짐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상, 반지하, 지하에 사는 사람들을 심리학에서는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인간 마음 안에는 무의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굉장히 큰 바다같은 것이에요. 어둡고 잘 안보이는 바다같은 건데. 무의식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을 감추려고 합니다. 그러면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해요. 영성심리에서는 지하에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것이 바깥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이 우리가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 어둡고 습한 곳에 사는 사람을 돌봐주는 마음을 가질 때 전체적인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것이죠. 사회학적인 관점이나 심리적인 관점이나 어둠을 돌봐준다는 관점에서는 이론이 똑같다는 것이죠. 그것이 복음적인 정신이기도 하고요. ▷ 올 봄에 책을 내셨는데 방금 하신 말씀과 닿아있는 것 같아요. 제목이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괜찮지 않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요. 그것이 주위에서의 평가도 있겠지만 내가 나한테 내리는 평가가 있어요. 내가 나한테 내리는 점수가 있어요. 너는 백점짜리가 아니야 하는 소리가 있거든요. 그 소리에 쫓기게 되면 자기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져요.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때부터 쫓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내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면 나 이만하면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도 멀었어 하면 그때부터 쫓기는 삶을 살게 되고 심리적으로 반지하에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에요. 완전히 자기 자신을 포기해버리고 무기력해지면 지하로 내려가 버리는데,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니야 그러면 반지하에 살게 되는 것이죠. ▷ 마음의 건강을 챙겨야 하고, 마음의 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방법 마지막으로 설명해주세요. ▶ 신자분들께 정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면 절대로 안 됩니다. 나는 내가 갈 수 있을 만큼의 페이스가 있어요. 페이스를 오버하시면 안 되고 그냥 내가 갈 수 있는 만큼만 가시고 자기 자신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심리적으로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너무 목표를 높이 잡지 마시고, 자기한테 맞는 목표를 잡고 사시는게 제일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자기 자신을 쫓는 삶을 살지 말고, 몰아붙이지 말아라. ▶ 만약에 엄마가 아이가 공부를 못 한다고 매일 같이 쥐 잡듯 잡으면 아이의 성적이 올라갈까요? 안 올라가겠죠. 오히려 아이가 엄마에 대한 적개심만 생깁니다. 내가 나 자신한테 그렇게 몰아붙여도 똑같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죠. 내가 나 자신을 몰아붙여서 생기는 병이 우울증이에요. 우울증은 내가 날 미워해서 생기는 병이에요.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날 이해하고 내가 날 받아주는 거에요. 몰아붙이지 않는 것. 내가 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모든 심리적인 병을 고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 지금까지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 영성적 삶을 살아가는 방법까지 홍성남 신부님과 알아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19.07.05
![[인터뷰] 서동신 신부 "하이원리조트에서 주일 미사 봉헌하세요"](//cpbc.co.kr/CMS/news/2019/08/rc/759460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서동신 신부 "하이원리조트에서 주일 미사 봉헌하세요"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서동신 신부 (원주교구 태백지구장, 고한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휴가 떠나신 분들 많으시죠? [주요 발언] "하이원리조트 7월부터 매 주일 오전 8시, 오후 5시 미사 봉헌" "`천상의 하이원 경당`이 명소가 되었으면" "`꽃 바람 숲 빛과 함께하는 하이원성당` 건립 희망해" [인터뷰 전문] 휴가철이지만 찾아가는 미사 덕분에 매주 리조트에서 미사를 드리고 휴가도 맘 편히 보낼 수 있는 곳이 또 생겼습니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는 7월부터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고 하네요. 원주교구 태백지구장 서동신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재 원주 고한본당 주임 사제이시기도 합니다. ▷서동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어떻게 휴가는 다녀오셨습니까? ▶사는 곳이 관광지여서 그런지 딱히 여름 휴가를 떠날 필요를 못 느껴요. 찾아 오시는 관광객 맞이가 더 소중해요. 실은 열대야도 없고 모기도 없는 이곳 고한성당과 하이원리조트가 더 없이 좋은 여름휴가지로 강원도 최적의 휴가지예요. 여름 성수기가 끝나는 대로 40-5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동해안 바닷가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입니다. ▷7월 첫 주에 처음으로 하이원리조트에서 주일미사를 드렸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리조트를 찾는 신자들에게 홍보가 좀 됐습니까? 이번 주 본격적인 휴가 주간이었는데 어땠습니까? ▶네. 지난 7월 7일 주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첫 종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강원랜드 언론팀에서 하이원 홈페이지와 각 방송신문사에 내용과 사진 보도자료를 보낸 덕분에 홍보가 된 것 같습니다. 이어서 가톨릭평화방송에서 뉴스로 다뤄주고 평화신문과 가톨릭신문에서도 다뤄줘서 홍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약간 미흡했는데 오늘 가톨릭평화방송라디오에서 하이원리조트 미사 및 태백지구 관광사목 견해 라는 주제로 다뤄주니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곳에서는 여름 성수기가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인데요, 이번 주가 본격적인 휴가 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보효과가 아직은 미흡하지만 하이원 아침 미사에 교우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워낙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고 리조트 같은 편의시설도 많은데요, 하이원리조트처럼 미사를 드릴 수 있는 리조트도 많은가요? ▶강원도에 리조트가 많은데요, 그 중에 천주교 미사 드릴 수 있는 곳으로 원주 한솔오크벨리, 둔내 웰리힐리리조트, 봉평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양덕원 대명리조트, 삼척 솔비치 리조트, 양양 쏠비치, 고성 대명콘도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원리조트에서 미사 드린다는 것은 특이합니다. 여느 리조트는 개인 혹은 기업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종교활동이 가능하고 활성화 되었습니다만, 하이원리조트는 폐광지역을 살리는 특별법에 의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종교활동을 폐광지역사회 3대 종교계와 함께 한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보통 리조트 미사가 오전 8시 전후로 한번 밖에 없어서 늦잠 자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오전 8시, 오후 5시 두 번이나 관광객들의 편의에 딱 맞춰서 있더라구요. 일부러 배려를 하신거지요? ▶맞습니다. 신앙복음화라는 선교사명을 이루기 위해 여름 성수기 시즌(7.26-8.10)에 한해서 미사봉헌 시간을 배려한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연중 상시도 가능하겠습니다. 앞으로 마련될 상시 종교시설로서 하이원성당이 관광사목의 모델이 되도록 하려는 희망에서 관광객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배경에는 교황님께서도 강조하시듯 능동적으로 사목현장을 찾음으로 양의 냄새를 내며 양무리를 사목하는 적극적인 사목 비젼에 순명하려는 것도 있어요. ▷고한성당과 하이원리조트 거리가 가깝습니까? 아침 저녁으로 왔다갔다 하시는 게 쉽지 않을텐데요, 본당에 주일미사도 있으시잖아요? ▶네. 4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하이원리조트에서 고한본당으로 걸어다니기에는 멀고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예 리조트 안에 있는 마운틴 콘도로 찾아가기로 한 것이지요. 그래서 성당 봉고차로 2번 왔다 갔다 합니다. 본당에서 주일미사는 토요일 저녁미사 1대, 일요일에는 교중미사 1대가 있습니다. ▷평소에 고한성당으로 미사를 오는 관광객들도 있습니까? ▶평소에 거의 없습니다. 폐광지역 관광지에 있는 고한성당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평소에 찾아오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이원리조트로 직접 찾아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관광객들이 지역사회 안에 있는 고한본당으로 찾아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바로 성당 앞에 버스정류장 이정표 건립을 하고, 군내버스와 시외버스 안내방송도 하도록 정선군 문화관광과와 고한읍과도 협의 중입니다. ▷강원도는 대체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많고 여름에는 전국에서 몰릴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요, 그러다보면 직원들은 주말, 여름 성수기에는 휴일도 없을 것 같거든요. 직원들 중에서 신자들도 있을텐데 요즘 같은 휴가철에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는 사계절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워터월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콘도 객실을 가지고 있음으로 패키지 휴양을 할 수 있어요. 사계절 천상의 하늘길 트랙킹 코스도 새벽 안개와 운해(雲海, 구름바다) 속에서 걷는 것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겨울에는 하이원 스키로 유명합니다. 직원들은 3,500명 정도이고 주방에는 250여명 된다고 해요. 3교대 갑을병 조를 이루면서 교대를 하기에 성수기에는 휴일도 없어요. 신앙생활에 여유를 두기란 어렵다고들 해요. 그래서 이번에 관광사목의 대상이 주로 천주교 신자 고객이지만 투-트랙(two-track)으로 가려는 것인데 천주교 신자 직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것입니다. 각 도시 시청마다 성우회가 있듯이 를 만들어 신앙 안에서 영적 성장을 도우려고 해요. 요즘 같은 휴가철에 신앙생활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교구장 주교님(원주교구 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께서도 직원 교우들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셨어요. ▷리조트에서 미사를 드린 신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하이원리조트에서 천상의 미사를 드리는 신자들의 반응은 대만족인 것 같아요. 일상을 떠나 해발 900미터 산 위에서 드리는 미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요. 근처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는 1573미터 함백산이 있고, 멀리 1567미터 태백산 천제단이 있는 신령한 태백산 근처에서 하이원 미사는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조트 안이나 인근 지역에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교공간을 마련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좋은 의견이세요. 아직은 상시 종교공간이 없어요. 유럽 어느 곳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당이 있다고 해요.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경당은 유명해졌다고 해요. 그와 같이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탑 꼭대기에 성당을 지을 계획이 있다고 들었어요. 기도도 하고 성경묵상도 하면서 하느님 체험하며 힘을 얻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현재 두 가지 종교공간이 마련될 희망이 보여요. 하나는,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1인용 을 명소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운틴 콘도 부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천주교 신자 관광객과 직원가족들을 위한 40-50명 정도, 상시 기도하고 미사드릴 수 있는 을 마련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어요. 리조트 측이 종교공간의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태백지역에 폐광이 많은데요, 어떻게 관광지로 활성화하는 계획들이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교 기관이 함께 신앙과 관광을 접목시킬 방안은 없는지요? ▶ 원구교구 태백지역은 생활권으로 묶여진 4곳 고한 사북 황지 장성본당을 태백지구로 설정되어 있어요. 공기업으로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특별법 제정의 본래 목적에 충실하고자 태백 오투리조트,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 영월 동강 시스타 등 관광지 활성화를 확대하고 있어요. 이 밖에도 하이원 베이커리, 하이원 김치 등 직업 재활도 겸하고 있지요. 폐광지역사회 안에 특히 종교계에서는 3대종교 천주교 불교 개신교 성직자 회의를 통하여 하이원리조트 관광 자원과 지역 종교계와 협력을 통해 접근하고 있어요. 특별히 천주교 고한성당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교회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하여 본연의 종교적 삶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 방안에 바로 위에서 언급한 하이원 미사를 통해 천주교 신자 관광객과 천주교 직원 고객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한 관광사목 지침에 충실히 따르고 있어요.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에서 마련한 「관광 사목 지침」(Guidelines for the Pastoral Care of Tourism) 30항에 따르면 교회와 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관광사목을 통해 “인류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부, 전문 단체, 관광 협회와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이원리조트가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찾는데요, 태백지역에 숨은 명소들이 있으면 들를 수 있게 좀 알려주시겠어요. 혹시 신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성당이나 신앙촌, 성지 같은 곳이 있습니까? ▶하이원리조트로 오시다 보면 두 갈래 방향이 있습니다. 하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38번국도 서울방향에서 반드시 거치는 곳에 신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충북 제천팔경에 드는 대표적인 신앙의 땅, 순교의 땅, 교육의 땅, 기도의 땅 가 있습니다. 요즘 최양업 토마스 사제 시복 운동의 중심이자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메카로서 부상하고 있지요. 다른 하나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경상도방향에서 오시는 길이 있는데 태백지역 6억만년 전 고생대 지대 연못, 장성 구문소가 있고 낙동강 발원지, 태백 황지연못 태백 두문동재, 용연동굴이 있어요. ▷지금까지 원주교구 고한본당 주임 겸 태백지구장 서동신 신부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윤재선2019.08.06
![[인터뷰] 하태경 "이해찬, 대통령 발표 ‘나도 할 수 있다’ 상왕의식"](//cpbc.co.kr/CMS/news/2018/10/rc/736215_1.4_titleImage_1.jpg)
[인터뷰] 하태경 "이해찬, 대통령 발표 ‘나도 할 수 있다’ 상왕의식"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주요 발언] "교황, 북한 방문 가능할 것" "北, 종교자유 개선해야 교황 방문 확실해져" "이해찬, 문재인 대통령 방해... 도움 안 돼" "美, 영변 핵시설 제거시 제제 완화 논의할 것" "남북 철도 연결, 착공 없는 착공식 될 듯" [인터뷰 전문] 한반도의 미래를 다시 그려보게 되는 아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 앞에서 국민의 생각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정치권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가장 궁금한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교황의 북한 방문, 이뤄질 거라고 보십니까? ▶ 네. 저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긍정적으로? ▶ 네. ▷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교황의 방북이 추진은 됐는데 성사되진 못했습니다. 이번에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 이유 어떤 건가요? ▶ 일단 김일성,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굉장히 외부 사회에 대해서 개방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상회담 숫자도 북중정상회담만 해도 3번 했고 남북정상회담도 3번 했고요. 북미정상회담도 하고. 짧은 기간에 1년 안에 이런 일이 이루어졌지 않았습니까? 개방적인 태도를 교황청도 높이 평가하고, 교황청 입장에서도 북한에. 교황청은 가장 관심사가 가톨릭세를 북한 내에서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교황이 북한에 정말로 간다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세요? 효과 이런 것도 어떻게 예상을 해보시나요? ▶ 저는 북한의 자유, 특히 종교적 자유가 조금 더 개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선되는 조치를 북한 정권이 내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놓아야 교황 방북도 좀 더 확실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금 사실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데요. 성당은 하나 있거든요. 장충성당 있는데, 예를 들어 성당을 다른 도시에도 더 만들고 미사를 허용을 하겠다든지, 아니면 가톨릭 신부를 육성하기 위해서 유학생을 내보내겠다. 외국에 최소한 북경이나 아니면 로마에까지도 보내겠다든지, 아니면 성경책 읽는 것은 금지하지 않겠다든지. 이런 조치 중에 일부라도 저는 북한이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학생 유학이나 성경 허용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 부분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요? ▶ 성경까지도 허용하면 교황은 100% 갈 것이고요. 사제 유학을 허용한다든지, 성당을 좀 더 만든다든지 하는 이 정도 조치는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교황 방북을 환영한다, 오셨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교황이 북한에 가더라도 그냥 가지는 않을 것이다. 뭔가 북한에 조치가 있어야 그걸 보고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나 이런 정치인들의 방북은 비핵화에 집중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비핵화의 성과 이런 게 중요해서, 북한 사회의 자유와 인권 개선에 대해서는 그렇게 언급하지 않아도 누가 비난하지 않잖아요. 사실 비핵화가 제1순위이기 때문에. 그런데 교황청의 주된 관심사는 비핵화도 있겠지만, 그건 정치적인 것이고 종교적인 자유. 교황청은 전세계 가톨릭 신도를 관리하는 곳 아닙니까? 그래서 가톨릭 신도가 늘어나는데 일차적인 관심이 있고, 그러면 사실상 종교의 자유가 종교인이 되는 것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실질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북한이 교황을 초청한 게 김정은 위원장한테도 큰 리스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교황이 북한에 가면 천주교 신자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고요. 북한이 신자들을 찾아낸다고 해도 그 존재를 인정하겠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신자가 있다고 주장을 하죠. 북한에 교회는 봉수교회, 칠골교회 두 개가 있는데 외국의 목자들이 오면 거기에서 설교를 하게 하고 또 신도들도 있습니다. 북한은 진짜 신도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그런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교황이 오게 되면 아마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보겠죠. 아무도 없지 않을 것 아닙니까? 가톨릭 신도라고 북한은 주장을 할 것이고. 그러면 문제는 지금까지는 형식적인 신도였다면, 교황 앞에서 사실 가짜 신도를 우기기에는 역풍이 불 수 있습니다. 진짜 신도가 아닌데. 그래서 어느 정도 부분적으로나마, 사실 중국도 예를 들어서 먼저 외국인한테 신앙을 허용을 했죠. 그런 식으로 외국인한테는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허용하겠다든지 그런 개선 조치는 저는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교황청과 북한의 수교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그건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왜냐하면 아직 중국도 수교가 안 됐거든요. 교황청에서 주교를 임명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교황청 입장에서 북한이 추천하는 사람을 주교로 임명할 순 없잖아요. 교황청이 신뢰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적어도 북한이 사제를 유학을 보내고, 그래서 교황청에서 교육을 하고 인정을 해야. 교황청이 인정하는 그런 신부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있어야 주교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수교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 회의에서 "교황이 내년 봄에 방북을 희망하더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의원님, 이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셨더라고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 그러니까 이 대표는, 사실 대통령이 발표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교황의 방북 하냐 안 하냐도 안개 속에 있고, 방북한다는 것도 사실 교황청 내부 기밀입니다. 그래서 시기도 특히 더 비밀이고. 문 대통령이 교황을 만났을 때 그 답을 들으면 대통령이 얘기해야 되는 건데, 저는 이해찬 대표가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을 나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상왕 의식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 동급이거나 이상이다. 왜냐하면 이게 대통령을 굉장히 곤란하게 하는 발언이거든요. ▷ 그런데 이 대표가 그런 걸 모르지 않지 않을까요. 왜 이런 발언을 했을지? ▶ 그래서 좀 마음 속에 상왕 의식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이런 실언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 이게 사실이어도 문제이고요. 만약에 봄에 간다는 게 사실이어도, 교황청이 내부 기밀처럼 하고 있는 것을 이해찬 대표가 누설하는 것이 되고, 사실이 아니면 아닌 대로 이해찬 대표가 굉장히 창피해질 것 아닙니까? 저는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관계를 푸는데 계속 방해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평양을 갔을 때도 약속을 안 지켰잖아요. 갑질 의식 때문에 내가 급이 안 맞는데 상임위 부위원장을 만나냐. 그다음 날 항의해가지고 상임위원장을 만났잖아요. ▷ 해프닝이 있었죠. ▶ 최근에는 또 5.24 조치 발언을 유도해가지고 트럼프한테 한 방 먹었잖아요. 우리 국민 자존심 상했잖아요.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일종의 하대를 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거기에 대해서 여당 대표가 한마디도 안 했잖아요. 이해찬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한테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대표 같습니다. ▷ 최근에 북한이 부쩍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에서 제재 완화로 얘기가 옮겨가는 건 어떤 속내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 사실 종전선언 이야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꺼냈는데요. 종전선언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봤죠.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겠다 이런 말을 계속 했는데, 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보면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종전선언을 철회를 했고요. 북한이 입장을 바꾼 것 같고요. 처음에 문 대통령 입장을 수용해서 연내 종전선언을 하면 바로 제재 완화가 따라오겠지라고 북한은 생각한 것 같습니다. 미국도 종전선언을 빨리 할 수 없다고 했고. 사실 북한의 일차적인 관심은 제재 완화거든요. 북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를 빠르게 발전시키는 것이고, 그러려면 하루라도 빨리 제재 완화를 시키는 것이고, 때문에 북한은 되지도 않는 종전선언 약속만 믿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이렇게 바꾼 것 같아요. ▷ 북한이 혹시 다음달 초에 미국 중간선거를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움직인 측면도 있다고 보시나요? ▶ 아무래도 중간선거 전에 할 수 있다고 설득을 했을 겁니다.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이 빨리 된다고 설득했기 때문에 북한도 받은 건데, 미국 사회 내부에서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종전선언은 굉장히 큰 것이다. 무게가 큰 것이다. 종전선언 무게에 대해서는 미국과 남북한의 평가가 달라져서 잘 안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외교, 연내 종전선언 외교는 실패했죠. ▷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에 대북제재가 다 풀릴 것이니까 사업을 미리 준비해라"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또 미국의 최대 곡물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북한을 방북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이런 움직임들은 다 제재 완화 요구하고 연결되는 거라고 보시는 거죠? ▶ 미국 입장은 적어도 핵신고가 되어야 제재 완화를 논의해볼 수 있다. 이런 것 같고요. 북미 간에 어느 정도 공감이 이루어지 않았나. 전면적인 핵신고는 아니더라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이야기했잖아요. 영변에는 핵시설이 굉장히 많습니다. 플라토늄 시설도 있지만, 우라늄 원심분리기도 2천 개 이상 있다고 알고 있고요. 해커 박사가 영변에 가서 봤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영변 지역의 핵신고를 잘라서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고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고 만약에 사찰을 받게 되는 이런 제안을 지금 한 것이거든요. 북한이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아마 미국 입장에서도 영변 핵시설이 다 제거가 되면 아마 북한 전체 핵프로그램의 10~20%는 저는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핵시설에 있어서는. 아니면 3분의 1까지도 될 수 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미국 측에서는 원심분리기 시설이 3군데 정도 있다고 보더라고요. 영변에 하나 있고, 플루토늄은 영변에만 있잖아요. 적어도 핵시설에 있어서는 3분의 1 정도 된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영변 핵시설 폐기가 사찰까지 되면 미국도 부분적인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물밑논의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 만약에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 미국이 응답하지 않는다면 비핵화 협상이 깨질 우려는 없을까요? ▶ 깨진다기보다는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핵신고 이런 부분들이 좀 늦어지겠죠. 늦어지고 왜냐하면 북한은 경제발전이 제1노선이기 때문에 지금 북미 핵협상판을 북한이 깨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좀 미뤄지겠죠. ▷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유럽순방 중인데 제재완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제재 완화를 통해서 비핵화고 더욱 촉진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제재 완화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네,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하고 미국 측하고 차이가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의 공개. 어떤 단계냐. 미국도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20% 정도만 진행되면 비가역적인 비핵화라고 볼 수 있다. 그다음에 북한이 되돌리기 힘들다"는 말을 싱가포르 정상회담 끝나고 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보면 풍계리하고 동창리 철거가 되면 비가역적 비핵화가 시작됐다고 보는 것 같고요. 미국은 핵신고가 이루어져야 비가역적 비핵화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핵신고가 다 되어서 이게 맞다고 되면 이제는 발가벗은 것이잖아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다 공개한 거잖아요. 그래서 미국은 제재 완화를 핵신고랑 연계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문 대통령은 풍계리 동창리 철거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간극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간극 때문에 한미 간에 예를 들어 5.24 조치 해재 발언이라든지, 또 사실 이번에 철도 도로 착공식 연내 하기로 했잖아요. 이게 지금 추세로 보면 착공 없는 창공식이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착공식을 해도 착공을 못하는 거죠. 착공을 하려면 제재가 풀려야 하잖아요. 그래서 착공 없는 착공식이면 또 이게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연내에 착공식을 하게 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것은 좀 풍계리 동창리 정도로 제재 완화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튼 제재 완화 문제 때문에 당분간 한미 간에 좀 불협화음은 있을 것 같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결과도 예의주시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만나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영규2018.10.17

9일 앞으로 다가온 제4회 한국청년대회(KYD) [앵커] 한국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 제4회 한국청년대회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주제로 서울대교구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청년대회에는 전국 16개 교구 청년 2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청년대회 주요 일정을 신익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가 주관하는 제4회 한국청년대회는 오는 11일 환영행사로 시작합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은 지구별로 배정된 서울시내 13개 본당에 모여 환영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홈스테이 가정으로 흩어져 첫 날 밤을 보냅니다. 청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건 다음 날 개막미사에섭니다. 주일인 12일 오전 10시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열리는 개막미사는 전국의 젊은이 2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합니다. 미사 후에 참가자들은 10인 1조로 나누어, ‘길 위에서 만난 예수님’을 주제로 절두산 성지 등 서울 시내 순교성지와 사적지를 도는 성지순례와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체험합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참가자들이 각 교구별로 지정된 성당에 모여 각 교구장 주교가 진행하는 교리교육을 듣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오전 10시부터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주교가 진행하는 교리교육과 미사를 봉헌합니다. 수도원 전례 체험도 진행됩니다. 20여 개의 수도회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저녁 7시에는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명동문화축제’가 열립니다. 가수 김진호, 윤하 등이 펼치는 공연과 연극, 클래식 공연, 체험부스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집니다. 대회 넷째 날인 14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청년콘서트가 열립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이영제 신부와 야구여신 최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수 인순이, 존박 등 신자 가수들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가 함께합니다. 콘서트가 끝난 뒤 청년들은 떼제 공동체와 함께하는 저녁기도를 바칩니다.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 9시 30분에는 모든 청년이 서울광장에 모여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단 주례로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KYD의 막을 내립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더 많은 사람이 신앙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막미사와 명동문화축제, 폐막미사에 한해 사전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성경구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국청년대회는 전국 16개 교구 2천여 명의 청년이 한데 모여 삶과 경험을 나누며 그리스도인의 신원의식과 소명을 재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cpbc 신익준입니다. 신익준2018.08.01
![[심쿵뉴스] 구치소에서 피어나는 희망](//cpbc.co.kr/CMS/news/2019/04/rc/751793_1.0_titleImage_1.JPG)
[심쿵뉴스] 구치소에서 피어나는 희망 요사이 험한 사건사고가 유독 많았죠. 각박한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그래도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서울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 도 기자, 어서 오세요. [앵커] 구치소에도 심쿵할 만한 소식이 있나요? [기자] 네, 지난주 수요일 서울구치소에서 봉헌된 부활미사에 다녀왔는데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봉사자들이 미사를 준비하는 현장부터 취재했습니다. [앵커] 봉사자들이 일찌감치 모였다면서요? [기자] 네, 재소자들에게 줄 부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모였습니다. 선물 꾸러미에는 부활 계란과 떡, 과일, 과자, 양말 등이 들어갔는데요. 봉사자들은 재소자들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했습니다. 조현숙 책임봉사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기쁜 부활 맞이해서 우리 형제님들 같이 나눌 부활 꾸러미를 지금 준비하고 있고요. 저희 봉사자들이 미리 전부터 이렇게 다 준비했던 걸 가지고 이렇게 꾸러미를 싸서 우리 수용자 형제들께 나눠주는 걸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치소의 부활미사 모습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구치소 강당에서 미사가 봉헌됐는데요. 재소자 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부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요. 그래도 성가를 열심히 따라 부르고 미사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미사라서 그런지 미소를 짓는 재소자도 있었고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례 봉사를 하는 재소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이 성경 필사를 제출하는 날이었는데요. 많게는 6번까지 한 재소자도 있었습니다. [앵커] 부활미사에서 어떤 메시지가 전해졌나요? [기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 현대일 신부는 "많은 사람들이 재소자들을 위해 희생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체적 욕망이 이끄는 삶을 살지 말고, 부활의 삶으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육체적인 삶에 주저앉아 있지 마라. 그것이 다가 아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육체가 끌리는 대로 미워하고 짓누르고 그렇게 사는 삶이 다가 아니다. 영혼의 삶을 살아보자. 희생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그런 삶도 있다. 그렇게 그러한 삶으로 부활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자 하고 천사들과 성인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봉사자들이 이곳에 와서 여러분들 위해서 기도하듯이 말입니다.” [앵커] 재소자들이 부활 선물을 받고 좋아하던가요? [기자] 네, 선물 꾸러미를 받기 전부터 기대하는 모습이었고요. 선물 꾸러미를 받아 들고는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앵커] 모든 봉사가 그렇겠지만, 구치소 봉사는 더 어려울 것 같아요. [기자] 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봉사자들은 특별히 힘든 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기쁨과 감동을 더 많이 받는다고 했습니다. 조현숙 책임봉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주변에서는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오히려 여기 들어오면서 저희가 형제들을 통해서 오히려 기쁨을 더 많이 얻고 감동을 더 많이 받고 저희가 위로 받고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저희가 하느님께 더 많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매주 구치소를 찾아가 재소자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데요. 보통 첫째 주는 음악회나, 연극, 강의 등을 진행하고요. 나머지 주는 미사를 함께 봉헌한다고 합니다. [앵커] 구치소 봉사를 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낀다고 하던가요? [기자] 네, 조현숙 책임봉사자는 재소자들이 세례를 받고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세례 받는 형제님들 그 변화하는 모습, 그리고 출소해서 잘 살고 있다는 그런 연락이 한 번씩 들어오면, 또 결혼한다 그러고 잘 살고 있다는 그런 걸 듣고 또 저희들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가톨릭 신자로서 나도 출소를 하면 봉사를 해야 되겠다 그렇게 해서 밖에서 봉사하시는 그 형제님 모습에서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봉사자들은 재소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기보다는요. 신앙 안에서 기도하고 봉사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앵커] 봉사자들이 재소자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기자] 네, 조현숙 책임봉사자의 말을 계속 들어보시죠. “그분들이 특별하게 달라지는 것보다 항상 저희들 나눔을 가지고 그리고 달라지는 것 그런 걸 큰 변화를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저희들 그냥 한분 한분 하느님의 도구로 생각하고 그분들이 저희를 통해서 정말 조금이라고 변할 수 있다면 그런 마음 가지고 예수님의 씨를 뿌리는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봉사자들의 이런 노력 덕분인가요. 해마다 세례를 받는 재소자들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2016년과 2017년에 모두 57명이 세례를 받았고요. 지난해엔 86명이 천주교 신자가 됐습니다. 봉사자들의 진심이 재소자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세례를 받는 재소자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앵커] 다들 구치소 봉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기자] 저도 그 점이 궁금해서 조현숙 책임봉사자에게 물어봤는데요. 22년 전 선배 봉사자의 모습을 보고 봉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맡고 있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된 뒤, 유품을 끌어안고 오열했다고 합니다. 그 날은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1997년 12월 30일이었습니다. 조현숙 봉사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그 형제가 마지막 형 집행을 당하고 무연고자라 그 유품을 가슴에 품고 우는 그걸 보고는 제가 아 정말 여기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저 자매님처럼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날 이후 20년 넘게 사형을 집행하진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라고 하지만 법적으로는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언제든 사형 집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게 시작한 구치소 봉사가 20년 넘게 이어진 거네요. 이렇게 꾸준히 봉사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기자] 네, 조현숙 책임봉사자는 재소자들로부터 오히려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게 봉사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리 형제들을 통해서 더 많은 위로를 얻고 힘을 얻고 또 그분들한테서 사랑을 얻는다고 하면 다른데서는 조금 이해를 못하실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더 오래 꾸준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조현숙 책임봉사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나눔과 사랑의 마음으로 봉사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도 기자는 구치소에 가본 게 처음이었나요? 소감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처음엔 조금 긴장이 됐습니다. 구치소 건물 외관에서도 왠지 모르게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졌는데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비록 철창살로 된 문들은 있었지만, 벽에는 꽃그림 등이 그려져 있었고요. 내부 분위기도 건물 외관과는 달리 다소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재소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순 없었지만요. 재소자들도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소자들은 잘못을 저지르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서 수감된 사람들이죠. 그런데 동시에 다른 사람들부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기도 한데요. 재소자들이야말로 부활의 은총이 절실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재소자들이 죄를 반성하고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손을 내미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 오늘은 서울구치소의 부활미사 현장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잘 들었습니다.도재진2019.04.29
[인터뷰] 임종진 "마음의 상처, 자신의 감정 대면하는 ‘사진’으로 치유"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임종진 공감아이 대표 [주요 발언] "마음의 상처, 자신의 감정 대면하는 ‘사진’으로 치유" “저널리스트로 일하다 퇴사하고 국제 NGO활동” “사진으로 인간의 존엄성 담아 전달” “헝가리 유람선 사고 등 사회적 참사 아픔 나누고 싶어” [인터뷰 전문]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벌써 아흐레째입니다. 이미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은 우리지만 헝가리 시민들이 함께 슬퍼하고 공감하는 모습은 조롱과 모욕으로 상처를 덧나게 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일그러진 모습과는 대조적이어서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데요. 다른 누군가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사진치유전문 예비사회적기업, 공감아이의 임종진 대표 연결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임종진 대표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앞서 제가 대표님을 사진치유전문 예비사회적기업, 공감아이 대표 이렇게 소개해 드렸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 저희는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는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들이 스스로 자기 존엄성을 회복해 가는 그런 형식의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하는 곳이고 또 개발도상국 주민들한테 드리워진 가난 또는 절망의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해체하는 존엄성 사진 프로젝트를 주로 하는 기업입니다. ▷ 사진으로 어떤 심리적 피해를 겪은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다.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 사실 사진이라는 영역이 심리치료를 할 수 있는지 하는 궁금함이 당연히 있을 수 있고요. 저희는 어쨌든 사진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대면이라는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무언가 앞에 서야만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 것인데 여기에서 그 무언가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내면을 향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의 마음의 상처라든지 이런 부분들과 감정과 직면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의미나 이런 것들을 되살려내는 건데 주로는 뭐 5.18 항쟁과 같은 국가폭력 고문피해자 분들과도 프로그램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그러시군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인권감수성’에 대해 강의해오셨다고 들었는데요. 사진촬영이 인권감수성과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거죠? ▶ 사실은 우리가 사진이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이나 단상들을 보게 되잖아요. ▷그렇죠. ▶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개발도상국 같은 경우에도 그 지역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들이 알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들이 어느 누군가에 대한 하나의 관념들을 만들어 가는데 사진이란 이미지가 굉장히 유효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조금 반대편의 선상의 것들을 제공하는 영향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사진이라는 어떤 이미지에 대한 해석이 삶의 질이나 가치나 이런 것들을 받아볼 수 있는 선상에 있어서의 사진을 활용이라는 강의이기도 하고. 촬영을 하다 보면 다른 뭐 몸이 불편하다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가난하다거나 홀로 사신다거나 이런 분들 앞에 서게 될 때 사진이 그분들을 향해서 이들의 가난이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존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역할이 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을 직접적으로 해보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강의들을 해왔었죠. ▷ 그러시군요. 제가 듣기로 원래 중앙일간지, 신문기자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겨레신문에 계셨잖아요. 그런데 신문기자 포기하시고 이렇게 다른 길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셨어요? ▶ 사실 뭐 포기라는 상황, 포기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요. ▷ 제가 표현했는데 제가 좀 민망하네요. ▶ 아닙니다. 사실은 어찌 보면 좀 엄중하게 상황을 전달해야 되는 그런 저널리스트로서의 사진보다는 사람들 안에 깊이 들어가고 싶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제가 퇴사를 하고 나서 캄보디아에 가서 1년 반 정도 자원봉사 활동, 국제 NGO활동들을 하다 돌아왔는데 그 시기에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든가 사람을 위해서 쓰임의 도구로서의 사진이라는 영역들을 찾게 됐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이런 사진 심리상담이라는 분야 안에 들어오게 됐죠. ▷ 최근에 사진전을 열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또 어떻게 보면 가난한 이들의 일상을 렌즈에 많이 담아오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바로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는 개인적 소신이라고 할까요, 맥이 닿아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 그렇습니다. 결국은 이제 작품을 한다거나 그런 개념으로 제 자신을 규정하지 않고 있고요. ▷ 아, 그러세요. ▶ 예, 그래서 사실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고 하는 거 아까도 말씀드렸는데요. ▷ 네, 어떤 이미지에 대한 해석이 다 다르다 보면 또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 그렇죠.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이미지들이 또 많이 활용되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들이 얼마나 가난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존엄한가. 인식과 시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가까이 들어가서 보고 또 그것을 전하는 역할도 좀 필요하겠다. 다큐멘터리 작품으로서의 작업보다는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 해오고 있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소식에 관한 얘기도 좀 나눠보고 싶은데요. 참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요. 실종자가 10여 명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좀 어떻게 단순히 마음이 아프다는 일차적 감정을 떠나서 그분들의 고통을 좀 더 이해하고 또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요. ▶ 사실은 소식이 한 분, 두 분 뭐 어디 하류 지역에서 발견이 됐다 이런 얘기 올 때마다 정말로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당사자 분들이나 가족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고립감을 느끼게 되거든요. 이런 일이 어떻게 나한테 생겼을까.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인 거죠. 그래서 사실은 현지의 상황이 수습되는 그런 과정들 그다음에 나중에 댁으로 돌아왔을 때 느껴지게 되는 익숙 상황으로 돌아오게 되면 당연히 행복했던 기억들이 다시 또 눈에 들어오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우리에게도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세월호를 비롯해서 사회적 참사나 아픔이 있는 자리에 늘 시민들의 행동이 있었죠. 그래서 함께하는 마음, 우리가 당신들을 잊지 않고 함께 이 아픔과 이런 부분들을 같이 나누겠다. 이런 부분들이 좀 전달이 될 수 있는 기회나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조금씩은 더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힘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성경에도 ‘우는 이와 함께 우십시오’라는 말이 또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고요.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 보면요. 제가 앞서서도 조롱하고 모욕하고 상처를 덧나게 하는 우리 사회 일부분이겠죠. 일각이겠지만 어떤 일그러진 모습들이 또 이렇게 막말로 튀어나오지 않습니까. 사회적 참사 앞에서 인간 앞에서 이런 도를 넘는 막말들 왜 나오는 걸까요. ▶ 어쨌든 우리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겠죠. 다만 합리적인 이성이 결여된, 어떻게 보면 자기 충족이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내놓는 발언들이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분들한테 끼치는 위축감이 굉장히 크죠. 참 저 역시도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굉장히 아쉽다,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가급적이면 자신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어느 누군가한테 전해질 때의 영향력을 봤을 때 미치는 어떤 마음의 상처라 할까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정말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 그러네요. 기자 출신이시니까 이 질문 좀 드리고 싶은데요. 이런 사회적 참사 보도에 관해서 이런 막말의 도보에 관해서는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개인적인 의견의 정도로 말씀을 드리자고 한다면 이게 저 역시도 현직 기자 시절에 굳이 기사화를 하거나 내용을 담아내지 않아도 될 만한 일들. 이거를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다라고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균형감을 맞추는 것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뭐 어떤 아까도 말씀드렸던 합리적 이성이 결여된 형태의 발언들인데 단지 다른 쪽의 이야기로서 굳이 설명을 하고 보도를 해야 될 필요가 있나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 좀 자제할 필요도 있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예, 저도 언론에 있었던 입장에서 보면 아쉬움들이 있죠.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진치유전문 예비사회적기업, 공감아이의 임종진 대표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임 대표님, 오늘 마음 따뜻해지는 얘기들 참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김유리201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