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문재인 대통령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특별기고문](//cpbc.co.kr/CMS/news/2018/10/rc/736189_1.1_titleImage_1.jpg)
[전문] 문재인 대통령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특별기고문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17일 자에 '평화의 길'이란 제목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하고 남북한 교류를 위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번역).“평화의 길” 한-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교황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교황청이 한반도의 평화를 강력하게 지지해주신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민주주의는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높은 곳을 버리고 지극히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 가난한 이들, 힘없고 아프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예수님 곁에서는 지위 고하, 빈부와 남녀의 차이를 불문하고 사람으로서 똑같이 존엄했습니다. 가톨릭은 하느님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교리를 가지고 한국에 왔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으므로 모두가 똑같이 존엄하다는 가톨릭의 인간관이 신분사회에 속해 있던 한국을 깨어나게 했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많은 한국인들이 순교했습니다. 한국은 가톨릭 국가가 아니지만 ‘성경’을 통해 민주주의를 익히고 불의와 맞서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성당’은 민주주의의 성지였고, 피난처였습니다. 많은 사제들이 ‘가톨릭 사회교리’에 따라 민주화 운동에 함께했습니다. 평신도들도 “세상 가운데 있는 교회의 사람이요, 교회 안에 사는 세상의 사람”으로서 예수님의 삶처럼 정의와 평화, 사랑의 구현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한국에서 가톨릭이 존경받는 이유입니다. 한국 가톨릭은 불의한 국가폭력에 맞섰지만 끝까지 평화를 옹호했습니다. 민주주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길이며, 그 길은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끊임없이 일깨워주었습니다. 2017년 추운 겨울의 그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촛불혁명의 정신에 그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2018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여정에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축복은 큰 격려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만남의 외교”를 강조하신 교황 성하의 메시지를 항상 기억했습니다. 나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에서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남·북한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고 마주 앉았습니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고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습니다. 만남과 대화가 이룬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증오를 없애고 화해를 낳기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그리고 평화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후 제자들에게 “평화가 함께하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남북이 만나고, 북미가 대화하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입니다. 지난 9월의 평양 방문 때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여 김희중 대주교께서 함께 가셨습니다. 남·북한 가톨릭 간의 교류를 위해서입니다.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 항구적 평화는 정치와 제도가 만들어낸 변화 이상이 필요합니다. 단지 경제적 이익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가 형제처럼 아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나는 지난 9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기반으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공동선과 진보와 발전을 단순히 경제적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폭력과 혐오, 차별과 착취, 무관심과 무관용, 불평등과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물질문명과 무한경쟁사회의 한 줄기 빛으로, 시대의 아픔을 포용하는 힘과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예수님이 이루시고자 했던 사회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포용을 추구하는 한반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나와 우리 국민은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 성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포용국가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것입니다. 그 길에 교황 성하의 축복과 교황청의 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신익준2018.10.16
[인터뷰] 정기원 신부 "산골 본당의 나눔, 쑥스럽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정기원 신부 / 춘천교구 내면본당 주임 강원도 산골 성당 신자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돈이 자그마치 1200만 원 정도 됩니다. 화제의 성당인 춘천교구 내면본당 주임 정기원 신부 연결해보죠. ▷ 신부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거긴 더 춥죠? ▶ 네. 여기는 산골짜기이고 지대도 높아서 더 춥습니다. ▷ 신자들 정성이 대단합니다. 1년 동안 모금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모금을 시작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 정말 부끄럽고 쑥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방송에 나올 정도는 아닌데 당혹스럽고, 예수님께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고 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알려졌네요. 그 계기는 2018년 저희 춘천교구 주교님의 사목교서가 ‘신앙을 증거하며 사는 사람들’ 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증거할까 하다가 올마이키즈라는 사단법인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올마이키즈를 도와주자. 그런 취지 하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기부금을 전달하신 올마이키즈는 어떤 단체인가요? ▶ 사실 거기 창립하신 신부님에 계시거든요. 그 신부님이 지금 인천교구의 김영욱 요셉 신부님인데, 올마이키즈가 ‘모두가 나의 아이들이다’ 라는 의미이고 2012년 12월에 김영욱 요셉 신부님께서 인천교구 소사3동 본당 신자들과 설립을 하셨죠. 그래서 초창기에는 국내 어린이들을 도와주다가 나중에는 법인으로 성장을 했고, 전세계 26개국 극빈지역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단체입니다. ▷ 내면성당 신자 수는 얼마나 되시는 거예요? ▶ 주일날 120에서 130명 정도 나옵니다. ▷ 정말 미니 성당이에요. ▶ 하하. ▷ 본당 재정도 넉넉하지 않으실 것 같은데 신자들이 우리나라도 아니고 다른 나라 어린이 도와주는 모금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셨습니까? ▶ 사실 우리 본당이 주일 헌금이 40만 원 정도 나오는데, 대부분이 노약자들이예요. 그런데 사실 요즘 돈이 없는 게 아니거든요. 귀찮아 하거든요. 남을 도울줄 모르고, 돕는다는 일 자체를 귀찮아 해요. 그래서 우리 신자들이 나눔의 의미도 잘 모르고 해서 처음에는 신자들이 귀찮아 하고 어리둥절 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한 달 두 달 지나면서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고 적극 동참을 하더라고요. ▷ 그런 것을 느끼신 거죠? ▶ 네. 시간이 지나면서. ▷ 신부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더라고요. 1년 동안 사제관에 주방봉사자 없이 지내시고 인건비를 기부하셨다고요? ▶ 아유 부끄럽고 쑥스럽습니다. 대단한 것도 아닌데요. 요즘 혼자 해드시고 주방봉사자 없이 사시는 신부님들 많아요. ▷ 그래도 결심을 하신 거잖아요. ▶ 네. 그렇죠. ▷ 지난 주일에 기부금 전달하신 거죠. 기분이 정말 좋으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 제가 먼저 우리 신자들에게 우리 신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먼저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신자들도 기뻐하고 이번 기회에 우리 신자들의 생각과 마음의 폭이 넓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번에 내면본당 신자들이 모은 정성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나요? ▶ 설립자 신부님, 김영욱 요셉 신부님에게 제가 설명을 들었는데 캄보디아에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가 운영하고 있는 안나스쿨이 있어요. 그런데 안나스쿨이 하는 일이 뭐냐하면,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임시 공부방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지역이 워낙 넓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임시 공부방을 독립된 공부방으로 만들고 교사도 양성하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 본당 신자들이 다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데요. 성당 분위기도 더 좋아졌을 것 같아요. ▶ 좋아졌죠. ▷ 기부금에 대한 얘기도 서로 많이들 나누시죠? ▶ 네. 사실 우리 신자들이 8년 전에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성당을 지었어요. 작은 성당을요. 그러다 보니까 신자들이 받는 것에는 익숙한데 잘 베풀지를 못해요. 그런데 사랑은 받기보다는 줄 때 기쁜 것이고 그렇게 기쁜 일을 하다 보니까 당연히 성당 분위기도 좋아졌죠. ▷ 신부님이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어떤 건가요? ▶ 우리는 예수님의 형제이고 자매이잖아요. 예수님은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지만, 우리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잖아요. 그래서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가 성심이라고 하는데.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불쌍한 사람들, 아픈 환자들, 불구자들을 볼 때마다 항상 ‘측은한 마음이 드셔서’ 라는 대목이 나와요. 그러니까 예수님의 마음 성심의 뿌리는 측은지심인 거예요. 그래서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어려운 사람들, 불쌍한 사람을 볼 때 당연히 예수님의 아들로서 형제로서 측은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감사를 해야 돼요.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모든 것들이 다 주님의 선물이고 감사할 것들이라는 것이죠. ▷ 내년에도 나눔을 이어가시는 겁니까? ▶ 내년에도 하기로 신부님하고 약속했어요. ▷ 내년에도. 한 번 다시 연결해야겠네요. ▶ 안 하셔도 돼요. ▷ 일단 이렇게 나눔에 참여하셨다는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더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어린이 돕기에 나선 춘천교구 내면본당 주임 정기원 신부님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김혜영2018.12.12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한반도 사랑 넘치는 프란치스코 교황"](//cpbc.co.kr/CMS/news/2018/04/rc/716437_1.0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한반도 사랑 넘치는 프란치스코 교황" * 박수정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cpbc 라디오 인터뷰 [인터뷰 전문] 매주 금요일, 가톨릭 소식을 살펴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 이번 한주간 기쁘게 보내고 계신 거죠? ▶ 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주말 발표한 부활 축하 메시지 ‘우르비 엣 오르비’ 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특별히 우리나라를 언급하셨다면서요? ▶ 네, ‘우르비 엣 오르비’는 ‘로마와 온 세계에’ 라는 뜻의 교회 용어인데요. 이 메시지에 담긴 내용과 이때 언급하는 나라들이 늘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교황은 이때 특별히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열매 맺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진행 중인 만남과 회담들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로 발전하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 교황이 당국자와 관계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도 당부했다면서요? ▶ 교황은 메시지에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당국자들이 한국민의 선익을 도모하고 국제사회 안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혜와 책임감 있는 분별력으로 행동하기를 당부했는데요. 이는 남북 정상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도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교황이 공식석상에서 한반도를 언급하는 일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 지난해 12월 이후 교황이 한반도를 언급하며 평화를 기원한 것은 이번 부활절 메시지로 벌써 다섯 번째인데요.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던 지난해 주님 성탄 대축일에 한반도의 대치를 해소하고 전세계의 관심 안에서 상호 신뢰가 증진되기를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도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올해 2월 이백만 요셉 주 바티칸 교황대사의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도 “내 가슴과 머리에 항상 한반도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북미관계 개선에 각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70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특별 메시지를 보내셨잖아요. ▶ 정말 한반도와 한국 교회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듯 한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주 4.3 70주년 행사가 치유와 화해의 시간이 되길 기원하면서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을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에 맡기며 여러분이 희망을 굳게 간직하도록 늘 기도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제주 4.3 70주년 맞아서 제주교구는 물론이고, 한국 교회 차원에서도 기념 미사와 행사가 잇따랐죠? ▶ 한국 교회는 이번주죠.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을 제주 4.3 70주년 특별 기념주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폭력과 죽음을 넘어 부활의 생명으로’ 라는 제목의 4.3 70주년 기념 부활절 선언문도 발표했는데요. 사회주교위원회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와 공동으로 7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추념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주 4.3 70주년 서울 광화문 국민 문화제를 엽니다. 이밖에도 제주에서는 8일 4.3공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있습니다. ▷ 화제를 바꿔볼까요. 세계적으로 더 이상 종교를 갖지 않고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최근 유럽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요? ▶ 영국 성 마리아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 부설 베네딕토 16세 연구소가 ‘유럽의 젊은이와 종교’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청년 70%가, 프랑스 청년 64%가 종교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체코는 무려 91%로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요. 또 체코, 스페인, 독일, 영국, 벨기에 청년들의 60~70%가 미사에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을 여전히 그리스도교 대륙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종교에 대한 소속감이 형편 없는 수준임이 드러났습니다. ▷ 가톨릭교회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것 말고도 우려스러운 결과가 많다면서요? ▶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청년들이 많은 나라를 순서대로 꼽으면 체코, 에스토니아, 스웨덴, 네덜란드, 영국, 헝가리, 벨기에, 프랑스 순인데요.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청년들의 주일미사 참여율은 벨기에 2%, 오스트리아 3%, 독일 6%입니다. 미사 참여율도 처참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대조적으로 이스라엘 청년들은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청년이 1%에 그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미사나 다른 종교 행사 등에 참여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10%를 넘긴 나라는 폴란드, 이스라엘, 포르투갈, 아일랜드 4개국 밖에 없었습니다. ▷ 이번에 이렇게 종교와 신앙생활과 관련된 설문조사가 실시된 이유가 있나요? ▶ 오는 10월에 바티칸에서 전세계 주교들이 함께 모여 회의하는 주교대의원회의라는 큰 행사가 열리는데요. 물론 교황도 함께 참여합니다. 그런데 이 주교시노드 주제가 젊은이, 신앙과 성소의 식별입니다. 영국 성 마리아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 부설 베네딕토 16세 연구소는 주교시노드에 참석하는 주교들에게 젊은이들의 현 주소를 알려주기 위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 특별조사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결과들은 특별히 종교와 신앙생활 영역을 분석해 뽑은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에 젊은이들을 주제로 주교시노드를 열고, 또 내년 1월 파나마에서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인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면서 두 행사를 연결해서 청년들에게 신앙의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 통신성경공부 얘기도 해보고 싶은데요.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우편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잖아요.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운영해온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이 4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도 있네요? ▶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이 1978년 설립됐는데요. 당시에는 국내 교회 안에서 성경공부 교육과정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처음엔 우편으로 교재를 주고 받고 하면서 성경공부를 진행했고, 시대 흐름에 따라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서 저변을 넓혀왔습니다. ▷ 다음주에 4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면서요? ▶ 교육원은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북구 성바오로딸수도원에서 구요비 주교 주례로 4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합니다. 요한복음 17장 21절 말씀인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라는 구절을 주제말씀으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강사, 봉사자, 졸업생, 재학생 등이 함께 모여 교육원이 걸어온 4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 우편과 온라인 교육이라고 해도, 오프라인 교육이 아예 없는 건 아니죠? ▶ 수강생들의 중도 탈락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서 오프라인 강의를 겸한 연수회가 교육 과정 중에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교육과정은 신구약 기초반인 입문과정이 각각 2년씩이고, 중급과정은 4년입니다. 입문과 중급을 다 마친 수강생은 2년 과정의 성바오로 신학 영성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에 거주하는 신자들에게도 통신교육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04.06

스님이 만든 그리스도교 영화 ‘산상수훈’…“진리는 같아요” [앵커] 우리나라의 비구니 스님이 예수님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영화 ‘산상수훈’의 메가폰을 잡은 대해스님이 그 주인공인데요.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화 ‘산상수훈’에서 신학생들이 토론을 하는 장면 (사진 = 그란 제공)[기자] 8명의 신학생이 동굴에 모여 성경 내용에 대해 거침 없이 묻고 답합니다. "천국에 가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면 빨리 죽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계시는데 인간은 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가?" 신학생들이 던지는 질문은 신자들에게도 솔깃한 내용입니다. 영화 ‘산상수훈’의 감독 대해스님은 그리스도교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성경이든 불경이든 모든 종교의 진리는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 대해스님 / ‘경(經)’이라고 하는 건 같은 거에요. 똑같이 누구나 다 인정을 해놓은 것이거든요. ‘경(經)’은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거기에 반드시 진리가 똑같은 것이 들어있을 거고. 그리고 우리가 네 종교, 내 종교 이러려고 사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자기 본질을 알려고, 그리고 이제 자기 본체가 뭔지, 죽어서는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모르니까 그걸 알려고 종교로 간 거 아니에요? 영화 ‘산상수훈’은 천국, 선악과, 예수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하느님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성경 전체를 넘나드는 신학생들의 토론은 성경의 가르침을 넘어 인간의 본질에 조금씩 다가갑니다. ▶ 대해스님 / 인간의 본질은 누구나 다 똑같고, 누구나 다 있고, 반드시 찾아야만 돼요. 이걸 반드시 찾아야만 되기 때문에 그래서 성경이라고 하는 ‘경(經)’이 나온 거죠.주연을 맡은 배우 백서빈씨는 중견배우 백윤식씨의 아들입니다. 개신교 신자인 백씨는 "신학생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 성경을 더 열심히 읽고 공부했다"고 밝혔습니다. ▶ 백서빈 / 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거를 제가 전하고 같은 출연하는 배우들한테 캐릭터들한테 설명을 하고 해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 성경 말씀에 친숙해져야 되는 게 관건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이제 말씀 하나하나 공부하고, 그리고 무슨 뜻인지 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내적으로 습득하려고 많이 노력했죠. 스님이 만든 그리스도교 영화는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말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인 스펙트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보통 15분 정도면 끝나는 관객과의 대화는 세계 영화인들의 열띤 관심 속에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해스님은 2007년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9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고, 국제 영화제에서 수십 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스님은 소크라테스와 예수, 부처와 공자 등 4대 성인의 가르침을 영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 ‘산상수훈’은 영화 ‘소크라테스의 유언’에 이어 4대 성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영화를 통해 진리를 전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대해스님. 영화 ‘산상수훈’은 연말에 국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17.07.27

사도 성 야고보의 모습 닮은 안동교구 사벌성당 [앵커] 공소 시절까지 110여 년간 40명이 넘는 사제와 50여 명의 수도자를 배출한 경북지역 신앙의 못자리인 안동교구 상주 사벌성당에 특별한 성당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통해 신문 독자와 시청자 여러분의 정성도 담긴 뜻깊은 사벌성당의 성전봉헌식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안동교구 상주 사벌성당입니다. 바다에서 멀린 떨어진 곳인데도, 성당은 마치 조개를 덮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본당 수호성인인 사도 성 야고보의 상징이 바로 `조가비`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에 복음을 전한 야고보 사도의 시신을 옮기던 중 시신이 바다에 빠졌는데, 조가비들이 성인의 몸을 덮어 보호해줬다는 전승이 있습니다. 경북 상주 사벌면 덕담리에 위치한 사벌성당은 110석 규모의 단층 건물로, 특별히 순례자들이 편히 쉬며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유리화(스테인드글라스)와 성화로 장식됐습니다. 선교사의 방과 성체조배실도 갖췄습니다. 성당 입구에는 ‘성모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을 비롯해 ‘명상하는 천사’ 유리화가, 내부에는 12개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마치 천상의 빛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변진의(아기 예수의 데레사) 화백의 작품 ‘게쎄마니의 기도’와 ‘예수부활’ 사이로 성당 제대 뒤편 정중앙에는 ‘최후 만찬’이 설치돼 있습니다. 가로 3미터, 높이 1.6미터에 이르는 대형 유리 채색화인 최후 만찬은 성당 안에 들어서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당신 살과 피를 성체와 성혈로 내어 주셨듯이, 사벌 공동체가 친교를 이루고 빵을 나누며 ‘기쁘고 떳떳한’ 신앙생활을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퇴강성당과 사벌성당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사벌퇴강본당이 새 사벌성당 봉헌식을 계기로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길 희망했습니다. <권혁주 주교 / 안동교구장> "새 성전은 순례자들을 위한 성당으로 지었습니다. 새로 봉헌하는 사벌성당은 산티아고 순례자들을 상징하는 조개 모양으로 설계돼서 지어졌으며 그래서 오늘(7/25) 오늘 사도 야고보 축일에 맞춰서 봉헌 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중략...7분 50~) 이제 앞으로 많은 순례자들이 사벌성당을 찾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본당과 교구가 함께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새 성당을 완공하기까지 박재식 주임신부를 비롯한 신자 공동체는 교무금 2배 봉헌운동과 성경 필사운동 등을 펼치며 한마음으로 성전 건립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원래 사벌성당은 5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사벌성당이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 것은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미사를 봉헌하게 된 한 신자가 1억 원을 봉헌하면서부터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애독자들도 지난 2016년 2000만 원이 넘는 정성을 봉헌했고, 신문 보도 이후 전국에서 사랑의 성금이 쇄도했습니다. 박재식 주임신부는 새 성당을 봉헌하기까지 본당 공동체가 화합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봉헌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뜻깊다고 전했습니다. <박재식 신부 / 안동교구 사벌퇴강본당 주임> "우리가 혼연일체가 돼서 기도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감사드리면서 떳떳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이 성전을 준비했는데, 이것이 잘 이뤄졌는데, 이뤄진 것들은 제가 혼자한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맹현균2018.07.26
![[인터뷰] 이승하 "환경오염 알리려고 돌직구로 시 씁니다"](//cpbc.co.kr/CMS/news/2019/05/rc/753283_1.4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승하 "환경오염 알리려고 돌직구로 시 씁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승하 시인 /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자 "단 한 마디 아내가 남긴 말. 화장해 나무 밑에다 묻어주세요. 나무의 허락을 받지 않고 나무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나무를 베어 별장을 지었지 그대와 나 나무를 베어내 책을 쓰고 이사할 때 책부터 버렸지 나무가 사라지니 둥지도 사라지고 뼛가루 땅에다 묻고 두 아이 손을 잡고 나무 앞에 둘러서서 고개 숙이고 기도했다. 내 아내 잘 부탁한다." 이승하 프란치스코 시인의 나무 앞에서의 기도 일부분입니다. 시와 같은 이름의 시집이 올해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시집엔 생명과 환경에 대한 시인의 깊은 성찰이 담긴 시들이 가득한데요. 수상자인 이승하 시인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시기도 합니다. ▷ 시인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네, 고맙습니다. ▷ 며칠 전에는 편운문학상도 받으셨더라고요. ▶ 제가 올해 상복이 있나 봅니다. ▷ 수상 소식 듣고 어떠셨습니까? ▶ 기분이 좀 묘했는데요. 생태환경을 다룬 시는 이미 유행이 지나가서, 저는 상을 타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 구닥다리 시인데 어떻게 상을 받게 되나. 좀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 구닥다리. 그런 생각도 갖고 계셨었군요. ▶ 네. ▷ 수상작이신 시집 . 이게 생명과 환경에 대해서 15년 동안 써오신 시를 묶으신 거라고 들었거든요. ▶ 맞습니다. ▷ 어떤 마음으로 시집을 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 집의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면서부터 제가 생태환경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죠. 애가 막 가려워하고 피부도 긁고 진물도 나고 하니까, 온 식구가 함께 잠도 못 자고 고생을 한동안 했습니다. 자본주의가 소비가 미덕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과소비가 우리가 꿈꾸는 제대로 된 사회를 가져오지 않게 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초래할 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고요. 요즘 미세먼지 농도를 보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저라도 불러일으켜야 되겠다고 생각한 거죠. ▷ 지금 우리 지구촌이 처한 생명과 환경의 현실, 안타깝게 바라보고 계신 거죠? ▶ 네, 맞습니다. ▷ 시집에 실린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고 마음이 쓰이는 시가 있으십니까? ▶ 아까 잠깐 읽어주신 그 작품 . 그 시는 사실 아내가 죽어 수목장을 한 그런 내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시를 아내가 읽으면 되게 화를 내겠다고 생각해가지고요, 시집이 나왔어도 책을 보여주지를 않았거든요. ▷ 그러셨어요? ▶ 사실은 되게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화낼 것 같아서. ▷ 시인님이 쓰신 시들을 보니까, 문체가 막 서정적이거나 부드럽거나 아름답다기보다는 조금 거칠고 투박한 편이십니다. 이것도 이유가 있으신 거죠? ▶ 저는 서정성보다는 메시지를 중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직격탄이라고 해야 될까요? 돌직구라고 해야 될까요? 상징이나 은유 같은 그런 우회도로를 가지 않고요,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대로 그냥 최단거리로 가기 위해서는 시가 조금은 거칠고 때로는 날카롭게 파고드는 그런 방법을 강구했던 거죠. ▷ 보니까 지하철에 대한 시도 쓰셨더라고요. ▶ 많습니다.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걸로 쓴 게 참 많아요. ▷ 좀 불편할 때도 있지 않으십니까? 지하철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 제가 아직 운전을 못 배워서요. 어디 간다 하면 무조건 대중교통 수단으로 가니까요. ▷ 이것도 이유가 있으신가요? ▶ 제가 시상이 떠오르면 거기에 몰입을 하는데, 운전대를 잡고 어디론가 갈 때, 문득 시가 떠오르거나 어제 쓰다 만 시의 뒷부분이 생각나거나 하면, 대형사고를 몇 번은 냈을 겁니다. 그래서 겁이 나가지고 아예 안 배웠어요. ▷ 그런 이유가 있으셨군요. 20여 년 동안 정신병원이나 요양원, 구치소, 교도소를 두루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서 어떤 활동들을 하신 겁니까? ▶ 한 10년 정도는 구치소, 교도소, 소년원, 군부대 같은 데 가서 시 창작 특강을 제가 한 50회 이상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시를 어떻게 쓴다 가르치는 것보다는, 그분들한테 A4 용지하고 볼펜을 줘가지고 뭐든지 좋으니까 한 번 써보라고 합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서 자유롭게 한 번 써보라고 하면, 시를 읽어본 적도 없고 써본 적도 없는 그런 분들이 뭔가를 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쓰는 그 글이 참 진솔하고, 또 내가 참 잘못 살아왔구나 자기반성을 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그런 놀라운 힘을 발휘하더라고요. 글을 씀으로 치유가 되고, 반성을 촉구하고 하는구나. 가서 오히려 제가 배웠죠. 이게 가능하다라는 것을. 그분들의 글을 보면서. 30년 동안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에 면회를 다니면서 본 것을 갖고 시를 써 이란 시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 시인님의 문학 활동에 가톨릭 신앙도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 네. 적지 않게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왔거든요, 지금까지. 하나는 로마의 지배에 순응하지 않는 반항아적, 혁명가적 기질이고 또 하나는 희생양의 이미지. 십자가에 매달려 자기의 몸을 번제로 바쳤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세주로 거듭났지요. 저는 예수의 신에 대한 어떤 절대적인 순종보다는, 기적을 행한 그런 것도 물론 성경에 나와 있지만, 용서할 줄 아는 인간성을 우러러보면서 시를 썼습니다. 제 대부님이 구상 시인이신데, 대부님의 가르침이 예수와 십자가를 함께 지는 용기와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적어도 글을 쓴다면 그런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시집에서도 용서하는 예수, 사랑을 베푸는 예수의 측면을 시로 써보고자 했죠. 그런데 물론 또한 구약에 나오는 분노하는 신,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을 벌하는 신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었고요. ▷ 어쨌든 생명과 환경에 대한 시를 많이 써오셨는데 이 뭇 생명들이 파괴되어 가는 지구촌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지구촌에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 예전에 런던의 스모그를 인간이 극복했었죠. 또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어쨌거나 그걸 이겨내고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가꿔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참 공기오염은 너무 심각해요, 지금. 그리고 또 바다도 기름 유출 같은 걸로,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같은 걸로 얼마나 많이 오염되고 있습니까? 최근에 알래스카에 무슨 국제회의가 있어서 갔다 왔는데, 북극의 빙하가 막 녹고 있더라고요.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아 지구가 파괴되고 있고, 인류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이런 경각심을 우리가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문제가 바로 지구 온난화이고, 그래서 이렇게 흥청망청 쓰고 노는 걸 자제를 해야 되는 것이죠. 소비가 미덕이 아니라는 걸 저는 시를 통해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 시 한 편 쓰시는데 보통 얼마나 걸리세요? ▶ 저는 빨리 쓰고 오래 퇴고하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 계속 곱씹어 보시는군요. ▶ 네. 또 고치고. 그런데 고치면서 제 시는 꽤 난해한 시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시를 쓰는 근본적인 이유가 평론가의 인정을 받기보다는 독자하고 소통을 해야 된다, 삼척동자도 읽고 이해하고 감동받고 하는 시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죠. 조금이라도 더 쉽게 고쳐 독자를 만나는 게 제 최고의 목표입니다. ▷ 시 장르의 장점.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 아무래도 짧은 것이 매력이죠. 그런데 요즘 시가 길어지고 난해해지고 또 산문화되고 있는데. 뭔가 정문일침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어떤 한 구절이 가슴에 파고들고, 뒤통수를 때리고, 그리고 우리한테 위안을 주고, 뭔가 삶에 대해 성찰하게 하고. 이런 것이 시의 기능인데. 그러자면 시가 너무 길어선 안 되죠. 또 불필요한 사족을 많이 거느린 그런 시보다는 가슴에 남는 시가 좋은 서정시가 아닌가 싶어요. ▷ 요즘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들 합니다. 시 장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글쎄요. 저는 우리 삶과 유리되지 않는 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체로 시집이 두껍기도 하고, 한 편 시를 읽고 나도 멍해지곤 합니다. 도대체 이 시인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 한 번 물어봐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끔 하는 시가 대단히 많거든요. 그보다는 이런 시가 나한테 힘을 불어넣어주는구나. 반성을 촉구하는구나.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내가 노력해야지. 이런 결심을 유도하는 그런 시가 진정한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계가 뭔가를 다 대신해 주고 있는데, 인간성, 휴머니즘 이런 걸 보여주는 것이 좋은 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끝으로 요즘 어떤 시를 쓰고 계십니까? ▶ 요즘은 제가 시로 그린 초상화라고 할까. 인간을 소재로 한 인물 시를 주로 쓰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근대사의 이런저런 인물들. 최익현이나 명성황후 같은 인물도 소재가 되고, 나혜석이나 윤심덕 같은 선각자들, 또 시대의 희생양이 된 사람들, 김유정이라든가 이상 같은 요절한 문인들. 이런저런 화가가 초상화를 그리듯이 또 자화상을 그리듯이, 저는 인물화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 그거를 시로 쓰고 계시다니. 그러면 시 속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겠네요. ▶ 맞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을 한 번 쭉 그려보려 하고 있습니다. ▷ 시집 나오시는 걸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지금까지 올해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자이신 시인 이승하 프란치스코 교수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네, 고맙습니다. 김혜영2019.05.17

손자녀 신앙교육, 조부모 역할 중요해 [앵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자녀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손자, 손녀들에 대한 조부모들의 신앙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최근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 후 맞벌이하는 부부를 대신해 자녀를 돌봐주는 할아버지·할머니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신앙교육자로서 조부모의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조부모의 신앙전수와 손자녀를 위한 신앙교육’을 주제로 지난 1년 동안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설문에 응한 조부모 435명 가운데 326명, 4분의 3은 ‘손자·손녀에게 신앙교육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신앙교육의 내용으로는 기도가 278명, 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사와 교리, 성경 등 기본적인 교육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앙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나머지 4분의 1은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도록 하거나 부모의 몫이라 여긴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평협과 교구 사목국이 교구 19개 지구좌본당 소속 신자들을 대상으로 손자녀 나이부터 돌보는 장소와 주기, 교육 방법, 어려움 등 항목을 물어 유의미한 답변을 도출했습니다. ‘앞으로 신앙교육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함께 기도하기’, ‘미사 참례하기’, ‘기도하는 모습 보여주기’, ‘성경 이야기 들려주기’ 순으로 답했습니다. 답변자들 가운데 ‘교회에서 발간된 유아용 자료를 구매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5.8%)이 ‘그렇다’고 답했지만, ‘없다’고 답한 이들도 40%나 됐습니다. 조부모들은 특히 신앙전수의 어려움으로 △눈높이 교육의 어려움 △교리지식 부족 △부모의 무관심과 비협조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응답자들 가운데는 많게는 3명의 손자녀를 매일 돌보는 가정도 있었으며, 주 4회 이상 자녀 가정을 방문해 돌보는 등 조부모 신자도 많았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서울 평협 복음화위원회 김효철 위원은 “가정에서 손자녀를 세례명으로 부르거나 자녀를 위한 성구를 만들고, 성경 말씀을 가훈으로 정하는 등 가정에서의 노력은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사목적인 제언도 내놨습니다. 김 위원은 “이번 설문조사가 전체 교회를 대표할 순 없지만, 조부모 신앙 전수자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 결과물을 토대로 각 교구와 단체가 이를 위한 기구와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과 자료 구축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회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손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 조부모는 물론, 교회가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지표와 자료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입니다. cpbc 이정훈입니다. 신익준2017.10.16
![[인터뷰] 이성인 "매일 500개씩 아이들에게 줄 꿈빵 구워요"](//cpbc.co.kr/CMS/news/2019/04/rc/750023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성인 "매일 500개씩 아이들에게 줄 꿈빵 구워요"○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성인 꿈베이커리 공동대표 [주요 발언] "소외된 아이들에게 빵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김구라 등 연예인들도 자원봉사 참여" "아이들에게 당일 만든 빵 5백개 공급" "워커힐 출신 명장이 개발한 사랑의 꿈빵 인기" "독거 어르신들에게 꿈빵으로 안부 묻고 싶어" [인터뷰 전문] 오늘 첫 번째 인터뷰는 빵집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빵집입니다. 빵을 팔기 위해서 만들지 않고요.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빵만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꿈빵이 특히 인기라고 하네요. 꿈베이커리 이성인 공동대표 만나보려고 합니다. ▷ 대표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공동대표 이성인입니다. ▷ 빵집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꿈이 정말 쑥쑥 자라날 것 같은데, 어떻게 문을 열게 되신 겁니까? ▶ 꿈베이커리 하면 빵을 판매하는 일반 빵집일 것 같죠. 그런데 빵을 판매하는 빵집은 아니고요. 빵을 만들어서 지역에 자라나는 새싹인 아이들에게 간식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반죽된 빵이 부풀고, 푸른 꿈이 부풀고, 따뜻한 마음이 부풀어, 따뜻한 세상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운영하는 특별한 빵집이 바로 우리 꿈베이커리입니다. ▷ 빵집이 인천 월미도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월미도에 문을 여신 이유가 있나요? ▶ 월미도하면 보통 바닷가를 많이 떠올리시잖아요. 그런데 꿈베이커리는 바닷가에 있지 않고, 월미공원 서문 공영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월미도에 문을 연 특별한 이유라면, 보통 월미도라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정학적 인지도가 높은 명소라는 점도 있고요. 빵을 만드는 공간뿐만 아니라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과 제과제빵 체험을 하는데 최적의 공간을 찾는 것도 중요한 고민거리였습니다. 도시의 매연과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있고요, 녹음이 우거진 월미 공원과 월미산이 우리의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고, 또 접근이 용이한 너른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되어 이곳 월미도를 선택하여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지금 약사로 일하시면서 빵집도 같이 운영하시는 거죠? ▶ 네. 저는 약사로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고요. 여기에는 직접 제가 직접 빵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한테 간식을 지원하는 빵집을 운영하는 것을 제가 돕고 있습니다. ▷ 그래도 양쪽 다 챙기려면 힘들지 않으십니까? ▶ 여기에 자원봉사 해주는 직원들이나 명장님이나 이런 분들이 너무 잘 하시고 계셔서, 저는 그냥 보람만 느끼는 이런 모습이라고 할까요. 하하. ▷ 지금 대표님처럼 아이들한테 빵을 나눠주려고 함께하고 계신 분들이 얼마나 계신가요? ▶ 우리 직원과 운영이사들과 대충 스무 분 정도 계세요. 명장님은 빵을 만드시고, 보좌하는 직원이 있고요. 빵을 나눠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정적인 문제를 하는 사무국장도 있고요. 상의해서 하고 있습니다. ▷ 꿈베이커리를 응원하는 연예인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빵집이 문을 열 때 축하 동영상이 많이 왔다던데, 어떤 연예인들이 함께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희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후원콘서트를 진행하는데 35회를 넘어가고 었어요. 꿈베이커리 홍보대사이면서, 후원콘서트 사회를 봉만대 영화감독, 황순유DJ, 채제민 부활 드러머님이 봐주시고 계세요. 그 중에 봉만대 감독님께서 해마다 창립기념행사 때마다 아이들의 꿈을 위해 빵을 굽는 꿈베이커리를 위해 또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셀럽 축하영상을 보내주셨는데 대표적으로 김구라, 전현무, 라미란 이런 분들이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와서 동참해 주세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이분들을 돈으로 환산해 가지고 출연료를 준다 그러면 아마도 저희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돈이 많이 들 텐데, 이분들이 전부 자원봉사를 해주셔 가지고 일에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 제가 장애인들이 빵을 만드는 빵집은 봤습니다만, 아이들한테 무료로 나눠주려고 이 일만 하는 베이커리는 처음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것 아닙니까? ▶ 네. 사회 곳곳에서 여러 가지 티가 나지 않게 저희보다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딘가에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저도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꿈베이커리에서 하루에 만드시는 빵의 양은 얼마나 되나요? ▶ 보통 하루에 만드는 빵은 500개 정도 되는데, 아이들이 간식을 먹는 시간이 보통 오후 3시에요. 3시 전에 생산과 포장이 완료돼야 되고, 물리적으로 빵이 반죽돼서 발효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다 보면 현 상황에서는 하루 생산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거든요. 꿈베이커리에서 아이들한테 만든 빵을 주는 것이 당일 만든 신선한 빵이거든요. 500개 정도를 생산하고 있고요. 저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빵집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빵집과는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제가 듣기로는 워커힐 호텔 출신 제과장님이 지금 빵을 직접 함께 만들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특급 호텔에서 일하셨던 분이 어떻게 꿈베이커리에서 일하시게 됐나요? ▶ 우리 꿈베이커리 운영이사님 중에 워커힐 호텔 쉐프님이 계세요. 그 쉐프님께서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워커힐 제과제빵에서 30년을 근무하시고 이제 정년퇴직을 하신 분이셨어요. 그 분이 소개해주셨는데, 저희가 그분을 찾아뵙고 우리의 취지를 설명을 드리고 제과장님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요청을 드렸더니, 정말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어요. 퇴직 이후에 자기가 개인 창업도 계획을 하고 계셨고 그랬는데, 우리가 이런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취지를 말씀을 드리니까 ‘이런 보람된 일을 마다하면 후회가 될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합류의사를 표현해주셔 가지고 우리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정말 돈의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훌륭한 분이시죠. 꿈베이커리를 지탱해주는 보물입니다. ▷ 꿈베이커리에서 만든 빵들이 어디로 가는 겁니까? ▶ 저희 인천에 지역아동센터가 182개 정도 있어요. 원래 목표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전부 간식을 지원하는 것이었는데, 현재는 중구 동구 서구를 포함해서 30개소 그리고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설 있잖아요. 협의회 16군데 그리고 아동기관 외에도 인천 중구지역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 간식을 지원하고 있어요. 매주 1번 지원되고요. 일주일에 지원되는 간식량이 2500개 정도 됩니다. ▷ 아무리 의미가 좋은 일이라고 해도 일단 빵집은 빵이 맛있어야 되잖아요. 아이들이 맛있다고 합니까? ▶ 정말 아이들은 이 빵을 먹고 어떤 빵보다 맛있게 먹고 있어요. 처음에 이 사업을 하게 된 것이 아이들을 무료로 저희들이 건강검진을 했을 때 치아가 좋지 않아서 ‘도대체 아이들의 치아가 왜 이렇게 좋지 않을까’ 전수조사를 해본 결과,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간식이 너무 달고, 유통기한이 임박하고, 냉동식품류의 인스턴트 음식들이 제공되다 보니까 아이들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이 조사가 됐어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건강한 빵을 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없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저희들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은 항상 맛있고 건강한 빵, 이것은 저희들한테 주는 목적이고 건강한 빵을 먹으면서 이게 꼭 배가 고파서 먹는 것보다는 너희들도 어른들도 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받을 수 있다는 뭔가 자부심을 갖도록 이렇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 사랑의 꿈빵이 특히 인기라고 들었는데, 이건 어떤 빵인가요? ▶ 저희 제과장님이 아이들을 위해서 만드는 빵은 달지 않고, 정성이 듬뿍 담겨 있고, 위생적으로 잘 관리된 공간에서 빵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그리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사랑의 꿈빵이라고 명명을 했어요. ▷ 빵 5개로 5천 명이 먹은 성경 속 기적이 있잖아요. 사랑과 나눔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 같은데, 앞으로 꿈베이커리가 사랑을 더 나누고 싶은 곳이 있으십니까? ▶ 아이들에게 국한하는 사업을 뛰어넘어 독거 어르신들까지 확대하여 어르신들의 고독사, 홀로 사는 소년소녀 가장들의 어려움을 작게라도 해결하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빵을 들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안부를 묻고, 건강하신 어르신들이 빵을 들고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가 안부를 물어주며 세대 간에 작은 소통이라도 연결될 수 있게 안내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앞으로 사랑의 꿈빵을 드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겠네요. ▶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나눠줄 빵을 굽는 사랑의 빵집, 꿈베이커리 이성인 공동대표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19.04.05
[문화라운지]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스님 "교리 달라도 인간 본질은 같아···주인공 따라가면 답 찾을 수 있을 것"*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스님,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전문]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마태오 복음 5장에서 7장까지 이어지는 산상설교의 한 구절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다른 종교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그리스도교의 산상설교를 영화로 풀어낸 스님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오늘 문화라운지, 영화 <산상수훈>의 감독 대해스님 연결해서 영화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 대해스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가톨릭 청취자분들이 많은데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네. 저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 선원장이고요. 제가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그러니까 영화를 통해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본질이 같음으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국경과 인종 종교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본질적으로 둘이 아님을 알게 해서 전쟁이나 다툼이 없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제가 2007년부터 영화감독으로서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단법인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사장과 UNESCO 산하에 있는 국제영화기구인 UNICA 세계연맹 한국본부의 회장을 맡고 있고요. UNICA KOREA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지금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장으로 계시고 영화에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으셨습니까? ▶ 아니요.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20년 전부터 이 지구를 영원히 푸르고 아름답게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푸르고 아름답게 살게 하고자 했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생명의 본질을 사람들한테 알려야 된다고 생각도 했고 거기에 걸맞은 생명교과서를 만들었고요. 그리고 그것을 영화로 알리기 위해서 시작이 2007년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산상수훈 얼마 전 개최되었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스펙트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인데, 부처님 가르침도 많고 부처에 관련된 일화도 많은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 제가 아까 말했듯이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푸르고 아름답게 살게 하려고 하면 사실은 인간의 본질로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간의 본질을 알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성경이나 불경, 경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러니까 인간의 본질은 같은데 동양은 동양의 방법대로 표현을 했을 것이고 서양은 서양의 방법대로 표현을 했지만 결국은 뿌리로 들어가면 똑같으니까. ▷ 뿌리로 들어가면 본질은 같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네. 그렇죠. 본질이 같으니까 같은 그 본질에 대해서 불경은 불경에도 쓰여 있고 성경에도 쓰여 있는데, 불교는 불경으로 가르치지만 성경을 배우신 분들에게는 성경에 있는 내용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하면 빨리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아름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제가 성경에도 성경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 그런 성경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산상설교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 사실 산상설교는 인간의 본질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말씀과 본질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쉽게 나와 있어요. 거기에 우리가 천국으로 갈 수 있는 방편을 다 얘기를 해 놓은 것이죠. 그러니까 마음을 가난하게 해야 천국을 가고 마음을 청결하게 해야 하느님을 본다. 그것이 그 선인하고 악인하고 구별하지 마라. ▷ 그런 것들이 스님이 평소에 구도를 하면서 느낀 점과 맞아 떨어진 것이군요. ▶ 그렇다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아까 그랬잖아요. 성경이나 불경이나 경하면 인간의 본질을 말하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이게 본질을 알면 반드시 성경에도 그런 내용이 있을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성경에 그런 내용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찾은 것이죠. 찾으니까 있는 것이죠.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그런데 산상수훈 제가 금방 말한 내용들이 사람들에게 말하면 쉽게 알아듣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약간의 그런 방법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산상수훈을 한 것이죠. ▷ 사실 예수님도 그렇고 부처님도 그렇고 사람들한테 쉽게 설명해 주고 진리라고 하는 것은 또 그렇게 쉽고 단순한 것 아니겠습니까? ▶ 네. 알면 쉽고 단순하죠. ▷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고 하는데 애초에는 15분 정도 예상했는데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면서요. ▶ 네. 보통 영화가 관객과의 대화를 하면 할 얘기가 없어서 그런지 길어야 15분이라고 거기에서 들었어요. 그런데 한 시간이 넘어도 끝나지 않고 밤새우겠더라고요. ▷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관객들이 궁금해하거나 관심을 많이 가지던가요. ▶ 일단은 이 영화가 인간의 본질과 인생의 의문을 담은 영화 그러니까 지적이고 철학적인 영화다. 지적이고 철학적인 영화이고 이 의문과 본질에 대한 얘기와 의문이 있으니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이죠. 토론을 해 가지고 알아간다는 것이죠. 본인들이 인간의 본질이라고 하는 것들을 인간들이 전부 다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토론할 수 있다. 이러한 점과 또 지금 기존에 있는 기독교나 천주교라고 할까. 기존에 알고 있는 생각과 달리 새로운 흐름으로 했다는 것이죠. 지금 기존에 있는 것이라면 제가 해 가지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해 봤자 아무 관심도 없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새로움. 이렇게 말했어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저희를 새로움으로 조화로운 흐름으로 안내를 했다. 그리고 이 영화 산상수훈은 신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새로운 방향을 제안해 주었다. 그러한 그러니까 새로운 길로서 이것을 나쁘게 한 것이 아니라 좋게 인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사실 의문들이 많은데 하느님은 계시는가. 천국은 있는가. 믿기만 하면 되는가. 하느님을 볼 수 있는가. 이런 등등의 의문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니 제시를 했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스님이 기독교 영화를 좋게 만들었다는 이런 얘기가요. 종교 간의 화합이나 세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리고 지금 너무 시대가 어려운데 어려운 시대에 국가 간, 문화 간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혼란스러움을 잠재웠고 이런 환란 속에서 전쟁이나 사람들의 의견 출동이 일어나는 이 시점에 사람들의 본질을 통해서 사람들이 좋게 살 수 있게 했다. 이런 것들이 크게 사람들의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 영화는 이제 우리 국내에서 보려면 어떻게 만나볼 수 있습니까? ▶ 지금 현재는 8월 말이나 9월쯤 개봉할 예정입니다. ▷ 8월 말이나 9월쯤이요. ▶ 네. ▷ 가톨릭 방송이기 때문에 가톨릭 청취자분들께 이런 부분에 좀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보시라고 한 말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사실 우리가 종교를 갖고 있는 게 다 자기 자신의 본질을 알고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이런 것에 의해서 이 종교이든 저 종교이든 갖는다고 봐요. 제가 볼 때에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영화를 성경이든 불경이든 이런 것을 떠나서 인간의 본질을 성경적인 차원에서 설명을 해 놨거든요. 그래서 자기의 본질은 자기 내면에 있는 본질은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으니까 전쟁을 하는 거예요.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내용을 성경의 영화, 영화를 통해서 알 수 있게끔 해 놨거든요. 그래서 그런 관점으로 자기 자신의 내면이 어떻게 생겼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가. 그러한 내면의 전체적인 본체, 본바탕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서 주인공이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자세하게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설명하는 내용을 다 따라가면서 자신하고 맞춰보면 ‘아 진리가 무엇이고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사람들이 자기의 본바탕을 토대로 해서 본바탕을 알아야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가 있거든요. 그것으로 인해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대해 스님이 만든 영화 산상수훈. 8월 말에서 9월 정도에 개봉한다고 하고요. 영화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본다면 아마 인생의 본질, 인간의 본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문화라운지 오늘은 산상수훈 감독 대해 스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백슬기2017.08.04

아프리카 탄자니아 선교 떠나는 송성호ㆍ강은형씨 부부 [앵커] 주님은 성경을 통해 “온 세상에 가서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죠. 50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말씀에 따라 머나먼 아프리카 오지 탄자니아로 선교를 떠나기로 결심한 부부가 있습니다. 송성호ㆍ강은형씨 부부인데요. 오는 25일 꼰솔라따 선교수도회를 통해 파견되는 송씨 부부 덕에 수도회도 한국 진출 30년 만에 첫 평신도 선교사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부부를 만났습니다. [기자] 송성호ㆍ강은형씨 부부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온전히 주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강은형(로사, 53) /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제가 ‘이게 부르심인 것 같다’라고 느꼈는데, 그때 토마스(남편)가 기꺼이 ‘아 그런 것 같아?’하고 그러면서 동의를 해주고. 되게 고맙죠.” <송성호(토마스 아퀴나스, 58) /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로사가 ‘어딘가 선교지로 가라’하는 부르심을 하느님으로부터 들었다면, 나는 못 들었지만 아마도 부부니까 같이 오라는 얘기지 뭐, 혼자 오라는 얘기가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다.”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후원회원인 부부는 2004년 수도회가 마련한 선교지 순례 프로그램으로 처음 케냐를 다녀오면서 조금씩 선교사의 꿈을 싹틔웠고, 이후 휴가 때마다 몽골, 폴란드, 모잠비크 등 선교지를 꾸준히 순례했습니다. 그때마다 부부는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삶의 깊은 의미, 만남과 친교의 기쁨을 느꼇던 것. 지난해 드디어 선교사가 되어 ‘제2의 신앙의 삶’을 결정한 부부는 탄자니아 현지를 답사하고, 1년 넘게 현지어 교육과 선교 관련 문헌 강습과 선교전략 지도 등 양성 과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부부는 소속 본당인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성당에서 수도회 사제들이 함께한 가운데 교우들 앞에서 성대한 파견미사와 예식도 가졌습니다. <송성호(토마스 아퀴나스, 58) /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전기도 없고, 통신도 안 되고 그런 지역. 그리고 물도 너무 없고, 숙소도 너무 오래된 건물. 50년 넘은 건물인데 유지 보수가 잘 안 돼서 낡고...” 부부의 결연한 의지 덕분에 꼰솔라따 선교수도회는 한국 진출 30년 만에 첫 평신도 선교사 탄생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 은퇴 후 곧 환갑을 앞둔 부부는 그럼에도 매리지 엔카운터를 통해 받은 오랜 부부 일치에 대한 믿음과, 위로자이신 성모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송성호(토마스 아퀴나스, 58) /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항상) 웃으면서 지내라고 해서 웃으면서 지내야 되겠고, 그다음엔 거기 있는 분들 가운데 죽을 때까지 친구를 한 두 명 꼭 만들고 오자, 이게 목표입니다.” <강은형(로사, 53) / 수원교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 “(현지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소중하다는 걸 잘 모르고 지내는 것 같아요.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소중하다는 것 그런 것들 같이 나누고 싶다 그런 게 꿈입니다.” 부부는 오는 25일 출국해 현지에서 3개월간 스와힐리어 교육을 받은 뒤 수도회가 선교활동 중인 16개 지역 가운데 한 곳을 배정받아 3년간 활동하게 될 예정입니다. 부부는 자신들이 많은 이가 선교의 꿈을 실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포부를 밝혔습니다. cpbc 이정훈입니다.신익준2018.06.07

서울대교구, 신천지 예방 교육자료 제작 [앵커] 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 성전... 개신교에 이어 가톨릭교회에도 깊숙이 침투해 신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신흥 종교단체입니다. 이 신천지를 비롯한 유사종교에 의한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서울대교구가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용 영상자료를 제작해 배포에 나섰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제작한 유사종교 예방교육 자료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 신천지를 주의합시다!」 동영상입니다. 총 15분 분량의 영상자료는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해오는지, 신천지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3편으로 나눠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1편에서는 신천지의 설립 배경과 핵심 교리, 그리고 각종 폐해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1980년 신천지를 설립한 교주 이만희는 유사종교들의 대표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인 ‘요한 묵시록’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종말론을 내세워 신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신자 수가 14만 4천명이 되면 신천지가 열리고 영생할 수 있다고 가르치다가, 신도 수가 14만 4천 명을 넘어서자 ‘전 세계 종교가 통합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교리를 바꿨습니다. 이런 교리를 바탕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포교를 펼치면서 청소년의 학업 중단을 비롯해 이혼, 가정 파괴 등 심각한 종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영상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톨릭교회에 접근하는 방법은 은밀하고도 집요합니다. 처음엔 종교 얘기를 하지 않고 함께 영화를 보거나 문화행사 등에 초대해 인간적인 신뢰를 쌓은 뒤, 상대가 일상 생활 속 고민들을 털어놓기 시작하면 고민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천지 성경 공부의 첫 단계인 복음방 단계로 끌어들입니다. 우연을 가장해 선교사나 전도사, 또는 가짜 신부나 수녀를 소개해 신천지 교리에 맞춰 제작한 성경을 읽게 합니다. 주변에서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성경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해 성경 공부를 제안하면 우선 가톨릭 교회가 공인한 프로그램인지 살펴야 한다고 영상을 제작한 서울대교구 사목국은 강조합니다. 서울대교구가 공인한 성경 공부 프로그램은 성서못자리와 성서백주간 등 총 여덟 종류입니다. 성당이나 교회 기관 밖에서 하는 성경 공부나 세미나, 특강은 반드시 본당 사제나 수도자에게 문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교회 밖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개인 정보를 절대 남기지 않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은 동영상 교육자료와 함께 포스터와 안내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로도 제작해 본당 사목자들이 미사나 교육시간에 신천지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목국이 유사종교 예방교육 자료를 배포한 것은 개신교 신자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해 온 신천지가 최근 천주교 신자에게까지 공격적으로 포교하면서 피햬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지난 2월 ‘유사종교 대응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고, 3월에는 국내 모든 교구가 참여하는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한국교회 차원에서도 신천지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cpbc 신익준입니다. 신익준2017.07.02
![[교황주일기획] 프란치스코 교황 사목 활동 ‘우는 이와 함께 우는 눈물’](//cpbc.co.kr/CMS/news/2018/06/rc/725737_1.1_titleImage_1.jpg)
[교황주일기획] 프란치스코 교황 사목 활동 ‘우는 이와 함께 우는 눈물’ [앵커] 오는 7월 1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해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신자들의 일치를 다짐하기 위해 특별히 제정된 교황 주일입니다. 한국교회는 1930년경부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다음에 오는 주일을 교황 주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는데요. 교황 주일을 맞아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쇄신과 개혁으로 교회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프란치스크 교황의 사목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서종빈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은 사도단의 으뜸 성 베드로의 권위와 책임을 이어받은 로마의 주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2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직무를 수행합니다. 쇄신과 개혁을 기치로 교회의 체질을 바꾸고 세상을 향해 교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재임 5년 동안 30개국을 누비며 교회와 세상 간에 만남의 다리를 놓았습니다. 특히 교회로 하여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한층 깊은 자비의 눈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야전병원 같은 교회”, “양 냄새 나는 목자”, “시달리고, 상처받고, 더럽혀지는 위험을 무릅쓰는 교회”, “변방으로 가라” 고 계속 말합니다. 타 종교인들도 교황 특유의 열린 마음과 권위를 내려놓은 겸손한 태도에 환호합니다. 하지만 교황도 베드로처럼 나약한 모습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2년 전 폴란드 사목방문 때 성모성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로를 들고 제단으로 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사목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기내에서 한 수행 기자가 ‘괜찮으냐’고 묻자 “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면 더 다치기 때문에 그럴 때는 차라리 고꾸라지는 게 낫다”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경의 말씀처럼 “우는 이들과 함께 우는”(로마 12,15) 연민의 눈물을 더러 흘립니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마치 ‘짐짝’처럼 수용된 난민들을 만났을 때, “하느님이 내가 많이 울도록 도와주셨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알바니아 공산 치하에서 28년간 옥고를 치른 84살 신부의 신앙 고백을 들으면서 안경을 벗고 노사제를 껴안은 채 말없이 우는 모습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거리를 떠돌다 구조된 필리핀 소녀가 “하느님은 왜 이런 불행을 허락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울면서 그 이유를 물었을 때도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교황은 “인간의 드라마틱한 상황을 접하면 슬플 때가 많다”며 희소병을 앓는 어린이와 재소자를 만날 때가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베드로처럼 주님께 ‘저항’할 때가 있고 그때마다 자신을 이끄시는 힘이 있었음을 깨달을 때 위로를 느낀다며 곧바로 후회할 때가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로서 교황청의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근심과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황은 지난 연말 어느 대주교의 말을 인용하며 “로마에서 개혁하는 것은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칫솔로 청소하는 것과 같다”면서 개혁의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난관과 걱정에도 교황이 숙면을 취하며 지혜를 구하는 비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민거리를 적은 쪽지를 침대 옆에 있는 ‘잠자는 요셉 상’ 밑에 밀어 넣고 “이 문제들을 꿈속에서 해결해 주십시오”라고 청하며 잠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교황은 우리에게 매번 기도를 요청합니다. 주일 정오 삼종기도 훈화의 마지막 말은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 잊지 마세요”라는 부탁입니다. 교황 주일을 맞아 특별히 교황님과 주교를 위해 기도하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신익준2018.06.28

아덴만 파병 청해부대 양정진 군종신부,‘장병 인식표에 말씀 새겨’ [앵커] 6월 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27진에는 군종장교로 가톨릭 사제가 파견됩니다. 해외파병부대 군종장교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의 활동을 총괄하는데요. 주인공은 2012년 군종장교로 임관한 양정진(대위, 요한 세례자) 신부입니다. 파병을 앞둔 지난 15일, 진해 해군성당과 해군기지에서 양 신부를 서종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청해 부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유엔 다국적군의 해상안보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최정예 부대입니다. ‘아덴만 여명작전’과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평화의 파수꾼’입니다. 2009년 문무대왕함 1진 파병을 시작한 청해 부대는 오는 6월 말 4,400톤급 왕건함으로 27진 파병을 앞두고 있습니다. 왕건함에는 UDT/SEAL이라고 불리는 해군 특수전 전단을 비롯해 300여 명의 장병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청해 부대 장병들의 모든 종교적 욕구를 충족시켜 건전한 병영 생활을 돕는 군종장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 군종장교 양정진 신부가 최영함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주인공은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2012년 군종장교로 임관한 양정진 신부입니다. 양 신부는 해군 군종신부로서 장기간 함상 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병을 자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정진 신부(요한 세례자, 대위) / 청해부대 27진 군종장교> “예수님께서 풍랑에서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마태복음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제가 그렇게 또 함께 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도하고 그 지향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해외 파병부대 군종장교는 모든 종교 활동을 주관하고 참여 여건을 보장해 신앙심 향상과 건전한 병영생활을 돕습니다. 또 인성교육과 상담, 선도활동을 통해 장기간 임무 수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함정에서의 종교 활동은 종파별 대표 장교와 수병을 통해 승조원 식당 등에서 이루어집니다. <양정진 신부(요한 세례자, 대위) / 청해부대 27진 군종장교> “주중에 한번, 주일에 한번 미사가 이루어질 예정이고요. 천주교, 불교, 개신교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교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양 신부는 파병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군인의 생명인 군번 줄과 인식표에 성경 구절을 새긴 새 인식표를 추가했습니다. 장병들이 본인의 종교에 상관없이 새 인식표를 지녔을 때 기도하면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양정진 신부(요한 세례자, 대위) / 청해부대 27진 군종장교> “그래서 앞면에는 군인들의 수호성인인 이냐시오 성인을 함께 새기고 뒷면에는 이사야서 12장 2절인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다.’라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더욱더 힘을 내고 본인들의 임무 수행에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것을 나눠 줄 예정입니다.” 양 신부는 군종 신부로서 파병 동안 함상에서 장병들과 족구와 배드민턴, 탁구를 열심히 하고 특히 UDT 대원들과 체력훈련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앙적으로는 청해 부대 작전 해역 가운데 하나인 홍해에서 이스라엘 민족처럼 ‘구원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양정진 신부(요한 세례자, 대위) / 청해부대 27진 군종장교> “저 또한 너무나 큰 감회일 것 같고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을 향해 건너갔던 것처럼 저 또한 우리 수병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바다를 건너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신익준20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