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해설] 성주간 … 수난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가장 거룩한 시기](//cpbc.co.kr/CMS/news/2018/03/rc/715118_1.4_titleImage_1.jpg)
[전례 해설] 성주간 … 수난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가장 거룩한 시기 오늘(25일)부터 가톨릭 전례력에서 가장 거룩하고 의미 있는 시기인 성주간(hebdomada sancta)이 시작된다. 성주간은 사순 시기의 마지막 주간으로,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부활 전 한 주간을 말한다. 특별히 주님 만찬 성목요일부터 3일을 성삼일이라 한다. 교회는 성주간에 고유한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고, 죽음을 이겨낸 부활의 신비를 재현한다. 오늘(2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Dominica in Palmis de Passione Domini)은 예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회는 입당식을 통해 이를 재현하고, 장차 이루어질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수난 복음을 읽는다. 신자들은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성당 앞에 모이며, 사제는 붉은 색 제의를 입고 복사들과 함께 등장한다. 이때 신자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의 노래를 부른다. 사제는 성수와 향으로 나뭇가지를 축성하고, 루가 복음(19,28-40)을 낭독한다. 그리고 모두 함께 노래하며 성당을 향해 나아가는 행렬로 입당식을 마친다. 이날 미사 중에는 긴 수난복음이 낭독되는데 복음 후에는 보통 때처럼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를 말하지 않는다. 성주간 월요일에는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부었으며, 예수께서는 그 일이 당신의 장례 날을 준비하는 것임을 설명해 주시는 내용의 복음(요한 12:1-11)이 낭독된다. 화요일에는 예수께서 배반당하실 것과 베드로가 부인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시는 내용의 복음(요한 13:21-23 · 36-38)을 읽는다. 수요일에는 예수께서 파스카 축제를 지키신 내용의 복음(마태 26:14-25)이 낭독된다. 성주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다른 특별한 의식이 거행되지 않는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Feria quinta in Coena Domini) 아침에는 주교가 교구 사제단과 함께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하며 성유를 축성 축복한다. 이 미사 동안 사제들의 서약 갱신과 함께 일치와 결합을 표현한다. 사제들은 이 성유를 받아가 일 년 동안 성사(세례, 견진, 병자, 성품)를 집전할 때 사용한다. 이로써 성사 집전에서 교구 전체의 연대성이 드러난다. 성목요일 저녁에는 주님 만찬 미사로 ‘최후의 만찬’을 기념한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께 봉헌하셨다. 예수께서는 이 만찬에서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며 그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드러내셨다. 교회는 이 만찬을 미사로 재현하며, 사제는 미사 중 강론 후에 발씻김 예식(mandatum)을 통해 예수께서 가르치신 겸손과 애덕을 되새긴다. 주님 만찬 미사의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뒤에는 미리 준비된 감실로 성체를 모시는 장엄한 행렬 예절이 이어진다. 이후 사제는 제단을 벗기고, 십자가를 성당 밖으로 가져가거나 천으로 가린다. 신자들은 이 예절이 끝난 뒤부터 다음 날 예절이 시작되기까지 준비된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계속한다. ‘파스카 성삼일(Sacrum Triduum Paschale)’은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와 함께 시작된다. 이 미사는 성삼일의 서곡이며, 이후 72시간(3일)이 지난 주님 부활 대축일(Sollemnitas in Resurrectione Domini)의 저녁 기도 시간까지를 성삼일이라 한다. 이 사흘 동안 가톨릭교회는 최후의 만찬부터 예수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이르는 인류 구원의 신비를 기념한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Feria sexta in Passione Domini)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이다. 이날 교회는 오랜 전통에 따라 성찬 전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지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신자들은 금육과 단식을 함께 지키며 수난에 동참한다. 성토요일(Sabbatum Sanctum)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이다. 제단은 벗겨진 채 미사도 드리지 않는다. 교회 공동체는 기도와 단식을 하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린다. 마침내 파스카 성야(Vigilia Paschalis in Nocte Sancta)가 찾아온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토요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 사이의 밤 동안에 성대한 부활 성야를 지내왔다. 이 날의 예식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여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한다. 교회는 장엄한 전례를 통해, 죽음을 이기고 참된 승리와 해방을 이루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한다. 제1부 빛의 예식에서는 부활초를 점화하고, 제2부 말씀 전례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듣는다. 제3부에서는 세례 예식과 기존 신자들의 세례 갱신식을, 제4부에서는 성찬 전례를 거행한다. 장엄한 파스카 성야 예식을 끝으로 부활의 기쁨이 찾아오고, 이 기쁨은 50일 동안 온 세상에 넘쳐흐를 것이다.김소일2018.03.25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우리농 운동, 필리핀에 전파"](//cpbc.co.kr/CMS/news/2018/01/rc/708759_1.2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우리농 운동, 필리핀에 전파" * 박수정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cpbc 라디오 인터뷰 [인터뷰 전문] 가톨릭 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이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어떤 기간인 거죠? ▶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이 서로 일치하기 위해 기도하는 주간인데요.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가 1968년 1월 18일부터 25일까지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선포하면서 서로 일치와 화해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1월 18일은 성 베드로가 로마에 주교좌를 정한 기념일이고, 1월 25일은 사도 성 바오로의 개종을 기념하는 축일이어서 그렇습니다. ▷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을 갈라진 형제들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동안 여러 사건들이 있었죠? ▶ 2000년 전 예수가 세운 그리스도교는 크게 두 번의 분열을 겪었는데요. 1054년 정교회가 분리됐고, 500년이 지난 16세기에는 종교개혁으로 개신교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가톨릭과 정교회, 개신교로 크게 삼등분이 됐는데요. 정교회는 로마 동쪽에 있는 교회여서 동방교회라고도 불렸습니다. 그런데 로마 교회와는 전례언어에서부터 이질적 요소가 많았고 신학적 논쟁을 둘러싸고 마찰이 끊이지 않으면서 서로를 파문하며 돌아서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정통 신앙을 지닌다는 뜻에서 스스로를 정교회라고 불렀습니다. 개신교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교회의 부패에 반발해 생겨났는데요.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성경만을 신앙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 보니까 새로운 교파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개신교 내에서도 분파가 많이 있습니다. ▷ 분리된 교회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일치하자는 움직임들은 언제부터 있었나요? ▶ 서로 등을 돌린 형제 교회들은 쉽게 화해의 손을 내밀지 못하며 오랜 세월 남남처럼 지내왔습니다. 가톨릭 교회 내에서 교회 일치 움직임이 표면화된 건 19세기에 들어서입니다. 교황청이 일치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교황 레오 13세는 동방 교회와 개신교를 일컫던 ‘열교자, 이단자’라는 부정적 표현 대신 ‘갈라진 형제들’이라고 부르면서 일치 운동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교황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동방교회와 개신교회 대표들을 초청하기도 햇습니다. 1965년에는 동방교회와 가톨릭교회가 서로 파문한 것을 취소하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고, 개신교와 가톨릭교회는 1968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 주간을 정해 매년 일치 기도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 국내에도 이렇게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해 활동하는 기구가 있죠? ▶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라는 공식 기구가 있습니다. 가톨릭과 정교회 개신교 교단이 국내의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립했는데요. 해마다 담화를 내고 일치주간이 시작되는 1월 18일에 함께 모여 기도회를 엽니다. 어제 저녁에도 서울 가회동성당에서 기도회가 열렸는데요. 함께 모인 신자들은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일치를 꿈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해마다 사제인명록을 발간하고 있는데, 올해 사제인명록이 최근에 나왔죠? ▶ 한국 천주교회 사제인명록 2018년판에 따르면, 한국 교회 사제는 모두 6188명입니다.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부터 2017년 9월 23일 수품된 최봉규 신부까지입니다. 1845년 8월 17일부터 2017년 9월 30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회, 수도회에 적을 둔 성직자들을 모두 집계한 숫자입니다. 물론 지난해 9월 30일 이후에도 사제서품식이 많이 열렸기에 이들을 포함할 경우 실제 사제 숫자는 더 많아집니다만, 2017년 9월 30일까지의 통계로는 한국 교회 사제는 모두 6188명입니다. ▷ 인명록 안에 포함된 다른 통계들 또 어떤 게 있습니까? ▶ 6188명은 전년도 2017년도에 비해 사제가 167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새로 사제가 된 이들도 전년도에 비해 56명이 늘어났습니다. 인명록은 수품 순서에 따라, 수품일이 같을 경우엔 생년월일이 빠른 순서로 기록됩니다. 2017년 9월 30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목 활동을 하는 외국인 사제는 132명인데요. 전년도에 비해 5명이 줄었습니다. 이 인명록은 주교회의 홈페이지 자료마당에서 전자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국 가톨릭교회가 펼치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필리핀으로 전파된다면서요? ▶ 우선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 하겠는데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운동입니다. 단순히 농촌이 생산하는 물품과 먹거리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인격적 만남, 공동체적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데요. 도시와 농촌이 상호 연대해 우리 농업과 농민, 농촌을 지키고 살리는 목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필리핀에도 전해지는 겁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최근 필리핀 바기오교구 산하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가난한 농민들이 유기농업을 하고, 도농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 유기농업과 도농직거래 활성화 사업이 필리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 일단 3년에 걸쳐 유기농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유기농 참여 농민에게 교육을 하고, 유기농 비닐하우스 설치 사업도 벌입니다. 주요 채소 소비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유기농 매장 7곳을 새로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민들간 연대와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 예정입니다. 유기농의 생산과 물류, 판매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게 목표인데요. 이같은 지원은 바기오교구 농민들이 필리핀 전역에 유통된 채소 생산량의 80%를 생산하면서도 중간 도매상들 중간 이윤이 너무 커서 농민들이 소득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져서입니다. 또 잔류 농약 문제로 생명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다른 나라에도 전파되 국제적인 운동으로 거듭나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만큼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 네 그렇습니다. 이번 협약은 다른 나라 농민들과 연대해 우리농 운동을 퍼트리는 계기가 될 것인데요. 갈수록 피폐해지는 현실을 마주한 필리핀 농민들이 국제 협력으로 생명농업을 하게 되는 것이어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자체도 이를 통해 한단계 발전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이달 중에 실무자를 필리핀에 파견해 현지 농촌 상황을 살피기로 했습니다. ▷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과 평생을 함께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정신을 배우는 ‘마리안느 마가렛 봉사학교’가 전남 고흥군에 설립된다면서요? ▶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과 고흥군은 마리안느 마가렛 봉사학교 건립에 뜻을 모아 오는 8월 말이나 9월초 개교를 목표로 학교 건립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봉사학교는 소록도에서 40년간 한센인들에게 사랑을 전한 그리스도왕 시녀회 재속회원인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과 봉사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학교 건물은 소록도가 내려다보이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일대에 세워집니다. ▷ 봉사학교에선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 건가요? ▶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과 고흥군은 이 봉사학교가 자원봉사 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 토론, 소록도 방문 등 다양한 체험과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01.19
![[인터뷰] 이미영 "성당 주방봉사나 청소는 왜 여성들이 할까?"](//cpbc.co.kr/CMS/news/2018/11/rc/738949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미영 "성당 주방봉사나 청소는 왜 여성들이 할까?"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 편집장 [주요 발언] "교회, 여성의 고통에 무관심하거나 옛질서 고수" "전통적인 어머니 이상화, 성모님 같은 희생 강조" "주방봉사나 청소는 왜 여성들이 할까?" "성당서 남성 부엌 들어오는 모습 거의 못 봐" "차별 받는 사람 없는지 섬세하게 살펴야" [인터뷰 전문] 저도 여성이지만요.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크고 작은 차별과 불평등을 겪게 되곤 하는데요. 특히 대한민국 여성에게 올해는 더 힘든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미투운동,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사건이 많았죠. 그럼 가톨릭교회는 어떨까요. 안타깝지만 사회와 크게 다르진 않아 보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여성 차별을 지적한 분이 계시네요. 우리신학연구소가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이미영 편집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교회에도 차별이 존재한다는 게 모순이긴 합니다만, 불행히도 차별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편집장님도 많이 안타까우시죠? ▶ 물론 그렇죠. 네. ▷ 이제라도 논의가 이뤄지는 게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 사실 저희가 아침부터 희망찬 이야기들도 많이 나누고 싶고 교회 안에서 뭔가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에, 교회 안에 뭔가 차별이 있다, 불평등이 있다. 이런 얘기들은 사실 나누고 싶지 않잖아요. 듣고 싶지도 않고 말하고 싶지 않고 그런 부분들이 많은데요.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신자, 비신자나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신자 분도 있을 텐데 그분들한테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말하기를 꺼려하시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교회에 대해서 말할 때 아직 인의와 아집 사이에 있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된 하느님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오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가는 여정 중에 있다는 면에서 어떻게 보면 교회 안에도 바뀌어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을 자유롭게 오가고 변화를 도모하는 게, 그런 게 더 건강한 공동체가 아닌가 싶고. 사실 우리 교회 안에서 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보면 불행한 일들이기는 하지만, 이런 말들이 공론화될 수 있다는 게 저희가 더 복음에 가깝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대화의 장이 열렸다는 측면에서 보면, 저희가 깨어 있으라는 부르심을 받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가톨릭교회를 두고 보수적이라는 말을 사람들이 많이 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잘 못 따라간다는 지적도 많고요. 여성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사실 저희가 정치적으로 보수다 진보다. 보수는 안 좋고, 진보는 좋은 것.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어떻게 보면 변화하는 세상의 가치 중에서도 저희가 놓치지 말아야 되는 가치들이 있는데, 그런 의미들을 잘 지켜내는 것은 사실은 보수적일 필요가 있는 거죠. 가끔 교회가 고수하고 지켜내려고 하는 가치 중에서 그 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불합리하거나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고 그냥 가정의 가치가 중요하니까 가정이 해체되지 않아야 된다. 이런 것들, 외형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나 변화를 거부하는 것처럼 비칠 때 그런 지적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예를 들면 가정에 대해서도 지켜야 된다고 얘기를 하지만,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가정폭력이 저희가 아는 것보다 되게 심각한 일들이 많다는 게 요즘 드러나고 있잖아요. ▷ 사건들이 많았어요. ▶ 이별 살인이나 이런 것들도 많이 나오고, 되게 고통받은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이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고 바꿔나가려는 것보다는, 그냥 가정은 중요하니까 가정이 해체되면 안 된다. 그런 것들이 더 강조되면 교회가 너무 여성의 고통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거나 옛 질서만 고수하려고 하는 고루한 모습처럼 비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격적인 말과 행동을 자주 하시잖아요.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기도하시고요. 교황님의 발언이나 교회 문헌에서 언급하는 여성의 모습은 어떤가요? ▶ 올해가 사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반포한 ‘여성의 존엄’ 이라는 문헌이 나온지 30년 되는 해이거든요. 그 문헌이 사실 여성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여성의 존엄이라든지 남녀 평등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많이 강조했던 문헌입니다. 그 문헌에 보면,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한 증거로 성모님을 제시를 하면서 ‘동정녀와 어머니’ 이렇게 규범화된 모습을 나타내거든요. 교회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게 너무 성적인 정결 부분을 강조하거나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어머니 역할. 남녀는 다 평등하지만, 직분이나 역할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직무를 할 수 없다. 이렇게 보는 여성의 시선들이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저희가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사실 저희가 사목적인 교황님이라고 많이 느끼잖아요. 저희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처음 즉위하셨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는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베르골리오 주교님 시절에 이 분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존 성직자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신학교 교수이신데도 학생들한테 요리해주시고, 가난한 가정들을 일일이 다 찾아다니면서 살펴보시고 대화하시고, 콘클라베 참석하는 동안에도 식복사 분이 빨래를 한다니까 ‘내 빨래는 내 스스로 한다’ 이런 식으로 나오시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이런 모습들이 여성들에 대한 교회의 시선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게 했던 것 같고, 또 사실 실제로도 그런 변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자비의 희년을 보내면서 교황님이 낙태한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사목적 배려를 많이 강조하셨고요. 최근에는 교황청에서 여성 부제직을 논의하는 연구위원회 같은 게 설치된 것도 보면, 교회가 여성들의 그런 변화에 대한 요구를 잘 들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노력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앞으로는 그런 면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게 되고 그렇습니다. ▷ 한국 천주교의 여성 인식은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이 부분이 참 그렇죠. 저희가 가톨릭교회가 상당히 위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공의회 이후에는 많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많이 평등해지는 방향으로 변해야 된다는 논의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한국 교회가 반 세기가 지났는데도 공의회 정신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여성에 대해서도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공의회 정신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처럼, 교황님이 성직자들의 문제점 여러 가지 지적을 많이 하시는데, 한국 사회는 유교 중심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더 어우러져서 더 남성 중심적인 그런 경향이 강하지 않나. 그렇게 보다 보니까 여성들에게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이상화하면서 성모님 같은 희생을 더 강조하는 측면들도 여전한 것 같고요. 어떻게 보면 한쪽에서는 미혼 여성들을 보면 성직자들이 독신생활을 하시다 보니까 그 옆에 어떤 여성이 있으면 마치 유혹하는 그런 존재처럼 보시는 것처럼 그런 분들도 있고. 그래서 여성관이 예전에 많이 머물러 있다는 예전 인식들. 요즘 변화된 여성 인식들 하고는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교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여성 차별이나 불평등도 눈여겨 보셨던 게 있으신가요? ▶ 저희가 여성들이 교회에서 하는 활동들을 보시면, 대부분 주방봉사나 청소. 이렇게 보면 고정적인 성역할 분담이 가정에서 집안일은 어머니가 하는 것. 이런 것처럼 교회 안에서의 활동들도 대부분 여성들이 그런 역할을 하잖아요. 아침에도 출근을 하면 버스를 타는데, 요즘 보면 참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아버님들, 아침에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는 아버님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젊은 아빠들을요. 젊은 아빠들이 가정을 많이 돌보고 같이 양육이나 가사일 이런 것들도 같이 역할 분담을 하시면서 변화되는 모습들도 보이고요. 요즘 남성 쉐프들도 방송에서 많이 나오면서 요리 잘하는 남자가 인기를 받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성당에만 가면, 마치 옛날 유교식 가정에서 제사 지내는 모습처럼 성당 자모회를 한다거나 어떤 활동을 할 때 보면 남성들은 부엌에 들어오시는 모습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아직까지도 그런 점이 좀.... ▶ 네. ▷ 저도 그렇지만 편집장님도 교회기관에서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일을 하시면서 차별이나 불평등을 경험한 적도 있으십니까? ▶ 제가 직접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제가 교회 안에서 일을 시작한 무렵에, 지금은 물론 많이 바뀌었겠지만서도. 여자 선배들 같은 경우는 교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결혼을 하면 일을 그만둬야 한다든지, 아이를 낳으면 자녀를 돌보는 게 우선이다, 이런 식으로 사퇴를 강요받는 일들이 흔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많이 변했겠죠. 그런데 그런 인식이 사실은 많이 변한 것 같은데도, 제가 저희 아이를 성당 유치원에 보내는데 수녀님들이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서 오전반만 하시고 종일반 운영을 안 하셨어요. 저는 직장일을 하니까 오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인데, 직장일 하는 엄마 같은 경우는 아이보다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죄의식이 들게끔 그런 상황들을 만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전통적인 어머니상 이런 역할 이런 것들이 아직도 교회에서는 많이 강조되고 있지 않나. 사실 상황은 많이 바뀌었는데도 그런 부분에 연연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여성 차별과 불평등, 교회 안에서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교회와 신앙인들이 우선적으로 바꾸거나 노력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저는 한국 사회가 여성 인권이 많이 개선되고 예전에 비하면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얘기를 하지만, 저희가 올해 미투운동이나 이런 걸 보면 아직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너무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고, 가정 폭력이라든지 여성의 삶 자체가 여전히 안전하지 못하다는 현실을 많이 지적하고 있잖아요. 이런 현실을 여성 시선에서 바라보고 세상을 바꿔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도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회가 인권감수성이 점점 높아지면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도 그 안에서는 희생받고 고통받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게 되는데. 교회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속에 차별이나 고통받은 이들은 없는지 조금 더 섬세하게 살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것부터 출발하면 좋겠습니다. ▷ 가톨릭교회 안에서의 여성 차별과 불평등 문제, 대책까지 이미영 편집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김혜영2018.11.15
![[인터뷰] 임선혜 "20년 바흐 연주 경험, 내일 강의합니다"](//cpbc.co.kr/CMS/news/2018/11/rc/738428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임선혜 "20년 바흐 연주 경험, 내일 강의합니다"○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소프라노 임선혜 아녜스 [주요 발언] "나눔천사, 자신이 받기엔 부끄러운 타이틀" "노래하고 무대 서온 20년 기적 같아" "바흐 강의, 애호가들 번역 후원하려 수락" "바흐 종교음악 가사 통해 신앙심 드러나" [인터뷰 전문] ♬ 코이노니아 노래 너무 좋죠. 이 노래 부르신 분을 직접 만나볼까 합니다. 고음악계의 프리마돈나, 아시아의 종달새, 황금의 목소리, 노래하는 작은 거인, 그리고 나눔천사라는 타이틀도 있으세요. 누군지 아시겠죠? 바로 세계 오페라 무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프라노 임선혜 아녜스님이십니다. 내일은 노 개런티로 바흐의 종교음악 특강도 하신다고 하네요. 전화로 만나보죠. ▷ 임선혜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성악가들한테 이른 아침 굉장히 부담스러우신 시간이라고 들었는데 흔쾌히 나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네, 제가 일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깨워주셔서 감사해요. 하하. ▷ 제가 앞에서 여러 애칭을 언급했는데, 어떤 수식어가 제일 마음에 드세요? ▶ 사실 다 너무 과분하고 제가 들으면서 ‘이것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특히 나눔천사 이런 것은 다른 분이 타이틀을 가지셔야 될 만큼, 제가 받기에 너무 정말 부끄러운 타이틀이라서 물러주셨으면 합니다. ▷ 겸손한 나눔천사이신 것 같습니다. 유럽 무대에 데뷔한 지 20년 되셨습니다. ▶ 아직 데뷔가 20년은 아니고요. 제가 유럽에 가서 살게 된 지가 20년이 됐고, 데뷔 20년은 1년을 꼬박 더 살아야 돼요. ▷ 항상 앳되게 활짝 웃는 얼굴이셔서, 20년 가까이 된 걸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죠? ▶ 네. 한편으로는 숨기고 싶기도 하고요. 너무 나이가 들통나는 것 같아서. ▷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정말 어려운 질문이시겠지만 어떤 것 생각나세요? ▶ 거의 20년 가까이 노래를 하고 무대를 서왔는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는 20년인 것 같아요. 너무너무 모를 때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시작을 했고 그리고 너무나 기적처럼 20년 가까이 이렇게 이어오게 되어서, 저는 어리버리하는 중에 20년이 지났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럴 수 있었던 하나의 비결이라면 재미있겠지만, 그건 제가 잘 잊어버리는 성격 때문인 것 같고요. 아마 어떤 게 제일 기억에 남냐고 하면 저는 최근의 공연이 제일 기억에 남고, 앞으로 준비할 공연이 제일 기억에 지금 머리 속에 꽉 차있기 때문에. 제일 기억에 남는 공연은 그저께 마친 대전에서 바로크 페스티벌.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바로크 페스티벌을 3년 동안 해왔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사실이었는데, 그 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으로 비너 아카데미라는 고음악 단체와 내한공연을 했어요. 그 공연이 저한테는 아직도 너무너무 생생해요. ▷ 항상 그때그때 그 공연에, 현재에 집중하면서 사시는 것이군요. ▶ 단기기억증 같기도 하고. 하하. ▷ 독일 베를린에 살고 계시잖아요. ▶ 네, 그렇습니다. ▷ 1년 중에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되세요? ▶ 한국에는 쉬러 올 때는 2~3주 되기도 하고, 공연으로 올 때는 공연만 마치고 지난 7월처럼 며칠만에 가기도 하는데요. 매해마다 다르긴 하지만, 두 달이 좀 안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해요. 공연이라든가 쉬러 오는 것까지 다 합치면 한두 달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올해는 유독 한국에서 공연을 자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죠? ▶ 5월에 제가 하던 공연을 평화방송 평화신문이랑 같이 연결되어서 해서, 저도 오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 7월달에 <피가로의 결혼>도 하셨고. ▶ 네. <피가로의 결혼> 때는 정말 4박 5일 만에 하고 간 것 같아요. 정말 찍고 턴했던 것처럼. 워낙 공연이 좋았기 때문에 굉장히 기억에는 진하게 남죠. ▷ 내일 개런티 없이 특강도 하시더라고요. 사실 이것 때문에 먼저 연락을 드리게 됐었는데, 바흐 음악 애호가들 요청을 받고 흔쾌히 수락을 하셨는데, 목을 아끼셔야 되는 분께서 재능기부로 강의까지 어떻게 하시게 된 겁니까? ▶ 되게 조심스러운 게, 개런티가 없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여기저기서 ‘개런티 없이’ 이렇게 되어서 무료 강의처럼 되었는데. 무료 강의는 아니고 수강료가 분명히 있습니다. 3만 5천 원의 수강료가 있는 강의이고요. 제가 전문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이 강의가 바흐의 변곡 칸타타를 한국말로 번역을 하는 그런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그런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얼마나 많이 힘이 들고 애를 많이 써야 되고 경제적으로도 얼마나 필요한지 제가 대략 알기 때문에. 전문강사도 아니면서 강의료를 받기엔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요. 그리고 강의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잘 하시는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분들의 음악에 대한 지식이라든가 강의를 하는 노하우는 저희가 무대에 서는 음악을 진짜 하는 음악가들이랑은 비교를 할 수 없는 건데, 그래서 제가 그동안 20년 가까이 바흐를 연주해오면서 생긴 경험이라든가 실제로 무대에서 바흐가 어떻게 노래되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고, 저한테 이런 기회를 주신 게 저한테는 좀 더 놀라워요. ▷ 그렇게까지 생각하세요? ▶ 이런 기회에 여태까지 제가 노래했던 바흐를 한 번 정리해봐야 되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수락을 한 것이기도 해서요. 제가 개런티 없는 재능기부라는 것에 포커스를 두지 마시고.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이들에게 재능기부를 강요하는 사회가 될까봐 저는 조금 염려스럽거든요. 그게 아니라 이런 바흐를 노래했던 사람이 바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깊어가는 가을 토요일 오후에 저랑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같이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무대에 설 때마다 사실 강의를 한다고 하니까, 홀이 크지 않은데도 신청자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평화방송에서 인터뷰를, 마침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부끄럽지만 제가 클래식에 문외한이라서요. 바흐의 종교음악이 가사가 그렇게 중요하다면서요? ▶ 음. 바흐의 종교음악이 가사 뿐만 아니라 종교음악 자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건, 바흐는 모든 곡을 시작할 때 JJ로 시작을 하면서, JJ를 쓰고 작곡을 시작을 했어요. 모든 악보에 처음에 JJ라고 쓰여 있는데, 그 J의 첫 번째가 ‘지저스’ 의 J예요. 두 번째 J는 ‘도와주세요’ 라는 뜻이 담긴 라틴어이기 때문에 ‘예수님께 의탁하고 씁니다’ 라고 처음에 시작을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 마쳤을 때는 SDG. Soli Deo Gloria. ‘모든 영광을 하느님께만’ 그렇게 하고 끝나는 정말 신앙인. 어떤 작곡가는 바흐의 종교곡들은 제5의 복음서라고 견줄만하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평생을 겸손하게 살면서 모든 음악은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거기에 의미가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했던 작곡가예요. 그래서 물론 그분은 루터교의 신자였고 루터교에 충실한 음악을 했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성경에 있는 말씀을 그대로 한다거나 가사로 한다거나 자기가 생각할 때 정말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었고요. 노래할 때 가사가 잘 전달돼야 한다. 이런 성악적 기법과 더불어서 그것을 차치하더라도 바흐가 어떤 가사를 썼을까라는 건 그 신앙심에 견주어서도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사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정말 강조함에 지나침이 없는 가사입니다. ▷ 노래의 시작과 끝부분에 하느님에 대한 찬미와 영광을 담아낸 부분, 들으면서 저도 감동이 밀려오는데. ▶ 그쵸. ▷ 임선혜님 유학 떠나시기 전까지 주일학교 교사도 하시고 생활성가 그룹 <이노주사> 초창기 멤베로 활동하신 것 유명하잖아요. 임선혜님께 신앙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 음, 되게 어려운 질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제가 되게 잘하고 있는 신앙인으로 알고 계셔서 걱정되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 저는 아직 가끔 하느님에 대해서 의심도 많고, 교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의문도 많이 품고. 그런데 정말 옳은 신앙은 무엇일까. 이렇게 바흐나 아니면 저희 어머니나 신앙이 좋은 분들을 뵐 때 어떻게 어떤 확신으로 저분들은 저런 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신앙으로 살아가는 건, 아마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기쁘기 때문일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정말 궁금하고 그런 신앙을 갖고 싶고 알고 싶고 저 스스로도 갖고 싶은 그런 좋은 신앙인이 되고 싶어하는 길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일학교 교사라든지, 이노주사 활동이라든지, 제가 모든 했던 활동들이 사실 음악가로서는 보기 드문 그런 이력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한편으로는 제가 되게 좋아서 했던 일들이예요. 지금도 교리교사를 했던 선후배들과 아직 단체 카톡하고 있고. 그때 생각을 하면 그렇게 어떻게 3박 4일 아이들 캠프를 준비하고 캠프를 시작하면서 10시간도 못 자고 그렇게 했는데도 그렇게 행복할 수 있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그냥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데. 그 자체가, 그 일을 하고 싶었던 자체가 축복이었던 것 같고. 제가 남다른 추억을 갖고 있으면서 그런 경험들이나 삶의 이력으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되게 축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청량한 고음이 너무 아름다우신데요. 성악가들 목관리 중요하잖아요. 비법이 있으십니까? ▶ 럭셔리 직업이라고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잘 먹고 잘 자야 되는 직업 중에 성악가만큼 그래야 되는 직업이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거든요. 잠을 통해서 목을 쓴 것이 다시 회복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쉼이 중요하고 그 쉼 중에 제일이 잠이에요. 그리고 잘 먹는 것은 당연히 몸 건강 때문에 그렇게 중요하기도 해서. 그 덕목을 강조하다 보니까 저희가 몸매가 풍성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건데요. 목을 많이 쓰는 그런 기간에는 되도록 말을 줄이기도 하고요. 아까 말씀 미리 해주셨던 것처럼. 감기가 제일 큰 적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곳에는 가는 게 너무너무 두렵고. 잘 때는 목을 칭칭 감는다든가 마스크를 한다든가.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습도도 적고 춥기도 하고 그래서 마스크 같은 것 꼭 챙겨서 하기도 하고요. 미세먼지 많을 때는 사실 너무너무 고생이 돼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성악가 분들 어떻게 하시는지 너무나 존경스럽고 올 때마다 그 관리법을 어떻게 배워야 되는 거지 생각할 때가 있어요. ▷ 아쉽게도 시간이 다 됐는데, 지금 청취자 분들도 문자로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행복한 마르코맘 글라라’님이 ‘임선혜님 만나는 시간이 너무 고마우시다’고. ‘로엘클’님께서 ‘반가우시다, 겸손하고 아름다우시다’. 하트가 엄청 들어왔습니다. 임선혜님한테. ▶ 고맙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인터뷰 있는 것도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내일 강의 준비하는 것 때문에 5시까지 막 하다가 잠이 들었고. 그래서 오늘 좀 미리 이야기를 했으면 많은 분들이 들으셨을 텐데 스스로 자책하면서 아침에 깼는데, 아침에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함께해주신 청취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세계인이 사랑하는 소프라노 임선혜님 만나봤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혜영2018.11.09
![[특별인터뷰] 강주석 신부 "북한 이해하는 노력, 평화의 밑거름"](//cpbc.co.kr/CMS/news/2018/06/rc/723644_1.1_titleImage_1.jpg)
[특별인터뷰] 강주석 신부 "북한 이해하는 노력, 평화의 밑거름"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뉴스와세상` 특별인터뷰 [주요 발언] - 북미, 서로 신뢰 보여주는 용단 필요 - 교황님도 매일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 평화를 위해 교회가 화해와 용서 평화의 길 성찰해야 - 국민들은 북한을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 지금의 좋은 기회가 통일로 갈 수 있는 밑거름 돼야 [인터뷰 전문] 내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 역사상 처음으로 마주앉는 북미 정상의 대화가 한반도에 평화의 결실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 속에서 완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내일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가톨릭 성직자 가운데 북한학 박사 1호시죠.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이자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맡고 계신 강주석 신부님 연결돼있습니다. ▷이주엽 / 앵커 : 강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강주석 신부 : 네, 안녕하세요. ▷이주엽 / 앵커 :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내일 만나게 되는데요.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번 회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강주석 신부 :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북한전문가, 국제관계전문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역사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우리 인간의 능력이라는 게 역시 한계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 회담 결과도 사실은 언론에서 조심스럽게 점치는 것 같은데요. 어쩌면 미래란 것이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만큼 평화문제에 있어서도 하느님께서 초대하시는데 우리 지도자들이 이번에 어떻게 응답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고 또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적대와 갈등의 시대를 끝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주엽 / 앵커 :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인데요. 비핵화가 먼저냐 체제보장이 먼저냐를 두고 북미 간 수 싸움이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한다고 보시는지요? ▶강주석 신부 : 사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설명을 하고 있지요. 근데 제가 볼 때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신뢰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한국전쟁 이전부터 북한 정권이 시작되면서부터 오랜 시간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지요. 그동안 핵문제가 이렇게까지 온 것에 대해서도 서로 양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에 새로운 게 정상 간의 대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게 중요한 것이고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용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주엽 / 앵커 : 서로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용단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적해 주셨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들으셨듯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내일 회담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특히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강주석 신부 : 정말 감사하게도 교황님께서 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말씀을 해주시고 계신데요. 개인적으로 한반도 전쟁위기가 한창이던 작년 11월에 바티칸에서 알현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반도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말씀드리니까 바로 답변을 하시는 게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바로 답변해 주셨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사실은 비핵화 이전에 한반도 분단 문제가 세계 평화에 직결되어 있다는 걸 교황님께서 누구보다는 잘 알고 계시고, 그래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주엽 / 앵커 :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를 중심으로 매일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강주석 신부 : 네, 2015년부터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제안을 했고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여러 교구에서 매일 밤 9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을 바치고 있습니다. 저희 의정부 교구에서도 신자들이 모이면 밤 9시에 알람이 울려요. 기도 시간이라는 거죠. 그래서 여러 신자들이 동참하고 계시는데요. 작은 노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평화를 위한 우리 교회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주엽 / 앵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이런 기도들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실도 맺을 수 있었다 생각이 드는데요.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완전한 평화로 가는 데에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겠는네요. 지금 이 시점에 교회와 신자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강주석 신부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엇보다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매일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간절한 마음 그 평화를 향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의정부 교구와 다른 교구에서 각 본당에서 민족화해학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 무엇보다도 화해와 용서, 평화의 길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주엽 / 앵커 : 서두에서 잠깐 말씀 드렸지만 신부님께서는 가톨릭 성직자 가운데 북한학 박사 1호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북한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주석 신부 : 북한에 대해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보를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른 것 같은데요.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황금률처럼, 그들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평화로 가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루어질 북미정상회담에서 결국 저희가 바라는 것은 한반도에서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까지 가는 것을 저희가 바라고 있는데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여러 가지 약속들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 가야 된다, 이제는 다른 길을 가야할 전환점이 되었구나, 하느님께서 그런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셨고 또 저희는 이 좋은 기회를 통해서 민족이 화해하고 일치하고 나아가서 통일까지 갈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강주석 신부님과 함께 내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강 신부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장현민2018.06.11

프란치스코 교황 "진정한 행복은..." [앵커] 하늘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있는 수많은 성인들…. 성인들이 누리는 행복이야말로 하느님의 피조물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겠죠. 그저께(1일)가 모든 성인들의 삶을 기리고, 또 그분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모든 성인 대축일이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도 그분들처럼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알려줬습니다. 예수님의 ‘참행복 선언’에 그 길이 있습니다. 모든 성인 대축일 삼종기도 메시지, 김원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로 시작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행복 선언(마태, 5,3-12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성인은 그 가르침대로 사신 분들이기에, 참행복 선언과 성인들 생애는 우리 인생 여정의 ‘지도’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 사람들인지 풀어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일 성베드로광장 삼종기도 中> “복된 사람은 단순하고, 자신을 하느님께 내어드린 겸손한 이들입니다. / 그런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위해, 또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눈물 흘릴 줄 압니다. // 그들은 온순하고 정의를 위해 싸웁니다.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 마음의 순결을 유지합니다. /// 항상 평화를 위해 일하고 기쁨 속에서 삽니다. //// 그들은 미워하지 않습니다. 고난 받을 때조차 악을 선으로 갚습니다.” 교황은 또 많이 가졌거나 사회적으로 출세했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일 성베드로광장 삼종기도 中> “진정한 행복은 어떤 것을 가졌거나 어떤 사람이 되는 데 있지 않습니다. / 진정한 행복은 주님과 함께 있고, 사랑을 위해 사는 데 있습니다. 이 말을 믿을 수 있겠어요? // 우리는 믿어야만 합니다.” 11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성월입니다. 교황은 삶의 끝, 곧 죽음 이후에 누릴 수 있는 궁극의 행복에 대해서도 알려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일 성베드로광장 삼종기도 中> “성경의 맨 마지막에 삶의 끝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묵시 14,13) / 우리는 내일(2일 위령의 날) 기도 안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과 함께 합니다. 그들은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합니다. // 죽은 이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교황은 삼종기도를 바친 뒤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는 테러에 슬픔을 드러내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일 성베드로광장 삼종기도 中> “최근 소말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어제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 그런 폭력 행위에 개탄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테러범들의 마음을 바꿔주시고, /// 죽음을 양산하면서 하느님 이름을 모욕하는 증오와 살인적 광기가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달라고 청합시다.” cpbc 김원철입니다. 신익준2017.11.03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 본선 진출팀 확정 [앵커] 한국 천주교회 생활성가 가수의 ‘등용문’이자 생활성가 축제의 장이죠. 10월 28일 열리는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의 본선 진출팀 10개 팀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난 주말, 본선진출팀의 워크숍이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현장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마다 새로운 생활성가 가수를 배출해온 한국 교회 최대의 생활성가 축제인 ‘cpbc창작생활성가제’ 참가자들이 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에 참가했습니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은 cpbc창작생활성가제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두 명의 육군 군종병 팀을 비롯해 본당 청년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신자 교도관, 아카펠라 성가 찬양을 하면서 구성된 팀, 하느님의 사랑 계약의 표징인 무지개를 딴 레인보우 팀 등 치열한 경쟁을 똟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첫날, 2인 1조를 이뤄 산책하며 각자 뽑은 성경구절을 갖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후, 조별 레크리에이션과 강의, 친교의 시간에 참여했습니다. 본선 무대에서 선보일 참가곡을 처음으로 함께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파견 미사를 통해 참가자와 멘토가 직접 공동체 미사를 준비하며 주님의 품 안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사도로서 함께 길을 걸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안정준(파스칼) / 본선 진출팀 ‘주디스’ 멤버> "본선까지 올라오게 돼서 너무 좋은데 큰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공항동 성당 팀이 밴드 만들게 됐다.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중략) 되게 떨리고요, 왜 떨리나면 다른 팀들이 많이 오는데, 사전에 어떤 노래가 있는지 어떤 음악을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이제 그런 분들 직접 만나서 들을 수 있고, 그래서 설레이고 떨리고 그렇습니다." 올해 참가곡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엔 많은 슬픔과 고통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생각하신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주님의 큰 사랑을 찬양하고 전하자는 기쁨 가득한 메시지가 주를 이룹니다. 주님의 도구로서 자신을 써달라는 기도를 담은 곡과 매번 같은 죄를 고해하는 자신이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용서해주시는 주님이 곁에 계심에 행복하다는 신앙 고백도 담겨 있습니다. 제17회 cpbc창작생활성가제 본선은 10월 28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열립니다. cpbc 이힘입니다신익준2017.09.18

"가장 큰 계명은 사랑" 교황, 삼종기도에서 사랑의 계명 강조 [앵커]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 심오한 진리 깨달은 자도 울리는 징과 같네.” 이렇게 시작하는 ‘사랑의 송가’, 우리가 즐겨 부르는 성가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노랫말대로,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은 말짱 헛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일 삼종기도 메시지, 김원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모세의 율법을 줄줄이 꿰고 있는 바리사이파의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해 보려고 묻습니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 22,36) 모세의 율법에는 계율이 600개가 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 모세에게 직접 내려주신 십계명입니다. 율법 교사는 그리스도가 이 계명들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면, 즉시 신성 모독죄로 고발하려고 마음먹었을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시간에 그리스도께서 그 질문에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대답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9일 삼종기도 메시지 中>"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주님의 계명에 진정으로 충실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두십니다. 여러분은 착한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계명을 지키면서 선행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그건 모두 제로(0), 아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이어 이 계명들 안에서 주님께서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가장 보호해주려는 이들이 누구인지 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탈출기 22장에 나오는 ‘약자의 보호법’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9일 삼종기도 메시지 中>"성경은 그들이 과부와 고아, 이방인과 이주민, 다시 말해 가장 외롭고 연약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탈출 22,20-21 참조) 예수님은 질문을 던진 바리사이들에게 대답하시면서, 그들이 (엄격한) 종교적 태도를 바로 잡고,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다시 정하도록 도와주려고 하십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예수님은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계명이 가장 중요하고, 다른 것들은 두 계명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 교황은 사랑이 우리 삶의 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느님에게 사랑받은 만큼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 따라서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가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9일 삼종기도 메시지 中>"사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삶의 일부로 삼으시기 위해, 당신으로부터 사랑받고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과 함께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꿈’입니다. 그 꿈을 실현하려면 그분의 은총이 필요하고,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사랑을 받아들일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cpbc 김원철입니다. 신익준2017.10.31

서울대교구 5개 본당 소공동체 연합피정 [앵커] 올해는 서울대교구가 소공동체를 도입한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달에는 서울대교구 소공동체 심포지엄에서는 현 시대에 걸맞는 ‘서울대교구형 소공동체 모델’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는데요, 새롭게 재탄생한 소공동체 모델인 ‘말씀터’를 통해 하느님 말씀에 맛 들이고, 이를 통한 기쁨으로 살아가는 서울대교구의 5개 본당이 최근 연합 피정을 열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자들이 한결 같이 기쁨에 차 있습니다. 듣는 신자들도 흐뭇한 표정입니다. 동영상에 출연한 이들은 모두 개편된 소공동체인 ‘말씀터’ 참여 신자들입니다. 말씀터를 시행하는 대방동, 광장동, 등촌3동, 면목동, 석촌동본당 신자들은 소감 발표를 통해 한결같이 “말씀터 참여 이전보다 더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말씀터는 2010년 당시 대방동본당 주임 박기주 신부가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평신도 말씀 봉사자 150명을 양성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대방동본당에서 시작한 말씀터는 현재 교구 내 5개 본당에서 주 1회 또는 격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씀터는 기존의 구역과 반 중심으로 이뤄졌던 소공동체에 ‘예비신자’와 ‘청년’, ‘견진자’, ‘첫 영성체 부모’, ‘어르신’ 등 각자 상황에 따른 모음으로도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용어도 조금 다릅니다. 반모임 대신 ‘말씀터’로, 구역 대신 ‘두레’라는 표현을 씁니다. 현재 5개 본당 말씀터 참여 신자 수는 2500명이 넘습니다. 신자들은 말씀터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청년과 첫 영성체 어린이 학부모들이 말씀터에 참가하면서 성경을 가까이하고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본당 분위기가 한층 젊어졌다고 말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통한 영적 성숙과 친교로 인해 본당 행사가 활성화된 것은 물론, 냉담교우 회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도 늘었습니다. 5개 본당 380여 명이 참석한 피정은 시작기도와 소공동체 이야기 주제 발표, 말씀터 개인 체험사례 동영상 상영, 본당 사례발표, 마침 전례로 마무리됐습니다. <김형진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 일반교육부 담당> “어떻게 보면 25년 소공동체의 열매이자 또 앞으로 이제 25주년 100주년을 이어갈텐데 그 어떤 또다른 씨앗이 심겨질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들의 복음적인 열정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더욱 더 열정을 가지고 활발하게 교회가 새롭게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대방동본당 말씀봉사자 정숙연씨는 말씀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숙연 골룸바 / 서울 대방동본당 말씀봉사자> “말씀과 함께하는 이런 시간을 통해서 신자들이 내가 누구인가 하는 어떤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어떤 기쁨을 찾은 것 같아요. cpbc 이힘입니다 신익준2017.10.30
![[인터뷰] 이영제 신부 "가톨릭주유소 1주년, 행복 채워가세요"](//cpbc.co.kr/CMS/news/2018/05/rc/721862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영제 신부 "가톨릭주유소 1주년, 행복 채워가세요"* 이영제 신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전문] 가톨릭주유소가 문을 연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기름을 넣는 곳이 아니고요. 영성을 채우는 주유소입니다. 유튜브로 가톨릭주유소 채널을 운영하시는 BJ를 만나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이영제 신부님이십니다. ▷ 신부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 1주년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기분이 어떠세요? ▶ 일단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주님을 유(당신께) 소개합니다’ 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가톨릭주유소. 1년 동안 많이 부끄럽고 부족함만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 사실 열심히 준비를 해서 1인 방송이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제가 하는 것보다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1년이라는 시간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 저보다 방송을 더 잘하시더라고요. (웃음) 주유소 열기 전에 방송을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 일단은 전문적으로 방송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일 것 같습니다. ▷ 제가 긴장하게 되던데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전에 10년 전쯤에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서요. 가톨릭평화방송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이라는 라디오 진행을 1년 정도 한 경험이 있는데, 그게 또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30주년을 맞이하는 평화방송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 1년 동안 매주 혼자서 방송을 해오신 거잖아요. 솔직히 힘들지 않으셨나요?▶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사실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보다, 혹시 제가 이렇게 방송을 하면서 예수님 말씀을 잘못 전하면 어쩌나. 또 방송을 하다가 우리 신자분들이 교리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되면 어쩌나. 사실 그게 더 걱정이 되고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물론 제 개인 시간을 쪼개서 방송이라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분명히 쉽지 않지만, 저 역시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공부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다 보니까 아주 기쁘게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 방송을 보니까 정말 다양하게 구성을 하셨더라고요. 영상도 준비하셔야 되고, 음악도 선곡하시고, 파워포인트 화면도 만드시고, 이게 하나하나 다 손이 가는 일인데, 방송 준비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세요? ▶ 시간을 정확하게 어느 정도 걸린다고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제 본 소임이 있고요. 저녁이나 휴일에 틈날 때마다 조금씩 책을 읽고 자료 준비하고 ‘신자 분들은 이런 것을 궁금해 하겠구나’ 하고 고민을 하다고 자료를 준비하다 보니까 지금은 많이 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시쳇말로 컴맹이거든요. 그런데 시작할 때 원래 잘 모르는 사람이 용기가 참 많잖아요. 인터넷 통해서 여러 가지 공부하고, 또 도와주시는 분도 많이 생겨서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 유튜브 채널 정기 구독자가 지금 2200명이나 됩니다. 구독자가 많이 모인 비결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일단 기분은 좋지만 숫자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겠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사실 기분은 엄청 좋습니다. 엄청나게 좋긴 합니다. 어느 정도 방송이 자리를 잡게 되었을 때 제가 조금씩 용기 내서 강의를 다닐 때마다 신자 분들에게 홍보하고, 특별히 예비신자에서 새신자 되신 분들에게 좀 더 하느님을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꼭 들어와서 보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입에서 입을 통해서 잘 전달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명함도 많이 뿌렸습니다. ▷ 열심히 홍보를 하셨군요. ▶ 네, 그런 것도 있습니다. ▷ 지난주 토요일에 1주년 공개방송 하셨는데, 구독자들을 직접 만나보니까 어떠셨습니까? ▶ 정말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매번 채팅만으로 만나던 가족들을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기쁨이었죠. 그런데 사실 지난주 토요일에 공개방송 할 때 제일 기뻤던 것 중에 하나는 무엇보다도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제가 신부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난 자리였죠. 하하. ▷ 1년 동안 방송하신 것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 있으신가요? ▶ 여러 가지 참 많죠. 사실 첫 방송을 할 때는 구독자 1명이 들어와서 그분과 제가 둘어서 채팅하면서 방송했던 기억이나.... ▷ 일대일로? ▶ 네. 일대일로 방송하거나 방송 중에 배가 고파서 바나나 먹으면서 했던 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주유소 코너 중에서 다른 사목을 하고 계시는 신부님들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주유소 습격 사건’ 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그중에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 은성제 신부님이 한 번 나오셔서 둘이 전신인형 옷을 입고 춤을 추면서 방송을 했는데, 그게 사람들 신자분들이 아주 기쁘게 봐주셨고 많이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 지금 서울대교구 사목국에 계시잖아요. ▶ 네, 맞습니다. ▷ 가톨릭주유소가 신부님 사목활동에도 도움이 되시나요? ▶ 그럼요. 사실 제가 있는 곳이 교구 내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어떠한지 파악하거나, 또 신자 분들이 살아가는 느끼는 기쁨과 어려움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방송을 통해서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 가톨릭주유소 방송 언제까지 계속하실 겁니까? ▶ 아주 많은 분들이 묻고 강요도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계속 해야겠죠. 다만 교회가 다른 형태의 사목을 저를 부르신다면 상황에 맞는 삶을 살아가야 될 때 그때는 주유소를 멈출 수 있겠지만, 저 말고도 많은 재미있고 훌륭하신 후배 신부님들, 선배 신부님들이 방송을 함께 해주시면 어떨까.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끝으로 가톨릭주유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주 짧은 홍보시간 드리겠습니다. ▶ 가톨릭주유소. "주님을 유(당신께) 소개합니다" 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여러분들 일주일에 한 번씩 화요일 저녁 8시반에 방송이 나가는데요. 한 주는 교리, 한 주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여러분들의 궁금한 점, 여러분들의 사연, 또 여러분들이 함께 오셔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입니다. 오셔서 많은 기쁨 행복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지금까지 유튜브 채널로 1년 동안 가톨릭주유소를 운영해오신 이영제 신부님 만나봤습니다. 저도 열심히 시청하겠습니다. 열린세상도 많이 들어주십시오. ▶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05.25
2017 사목교서 - 광주·춘천·원주·군종[앵커] 각 교구 사목교서를 통해 2017년도 사목방향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광주대교구를 비롯한 춘천, 원주, 군종교구 사목교서 내용을 소개합니다. 박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대교구는 2017년을 공동체성 회복과 강화를 위한 본당의 해로 설정했습니다. 본당의 활성화 없이는 교회의 성장은 결코 생각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사목교서에서 본당은 공동체들의 공동체, 목마른 이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지성소, 지속적인 선교 활동의 중심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본당 공동체는 하느님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하느님 안에서 평화를 살아갈 수 있도록 초대됐다며 따라서 구성원들의 일치와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다른 무엇보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경 사목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운회 주교는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라는 제목의 사목교서에서 냉담에 빠진 사람들의 근본적 이유가 말씀에 맛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본당에서 성경 사목에 집중해 주길 부탁하며 성경 공부반을 새롭게 만들고 기존의 성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배론성지에 건립하는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가 기도하고, 기도를 배우며, 기도를 가르치는 기도의 터전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조 주교는 2017년을 하느님 은총에 응답하는 신앙의 해를 보내자고 선언하며 특별히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는 배론성지에 건립되는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2017년 교구 사목표어를 ‘군 복음화, 새 열정으로’로 정했습니다. 유수일 주교는 사목교서에서 새해를 맞아 더욱 새로워진 열정으로 군 복음화에 진력을 다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특히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기존 신자들에 대한 영적 돌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군종사제, 수녀, 평신도들이 모두 함께 노력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cpbc 박수정입니다. 신익준2016.11.25
![[분석] 성경을 읽는 세 가지 방법](//cpbc.co.kr/CMS/news/2015/11/rc/604793_1.3_titleImage_1.jpg)
[분석] 성경을 읽는 세 가지 방법[앵커] 오는 22일은 교회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왕대축일’입니다. 한국 교회는 이 한 주간을 ‘성서주간’으로 정하고, 하느님 말씀인 성경의 생활화를 권장해 왔습니다. 올해로 서른한 번째 성서주간을 맞아 주교회의 성서위원장 손삼석 주교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소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성 예로니모) 그러므로 교회는 모든 신자들에게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에게 다가가도록 권장합니다. 교회는 성경을 읽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 모든 신자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거룩한 전례를 통해서나, 영적 독서를 통해서나, 또는 교회의 사목자들의 승인과 배려로 오늘날 놀라우리만큼 널리 퍼져 있는 적합한 성경 강좌와 다른 방법을 통해서 기꺼이 성경에 다가가야 한다. (계시헌장 25) ----------------------------------------------------------------------------- 첫째는 ‘거룩한 전례를 통해서’ 입니다. 매일 미사에 참례해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주례 사제의 해설까지 마음에 담을 수 있습니다. 3년을 꾸준히 실천하면 어느덧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다음으로는 ‘영적 독서’를 권장합니다. 첫 새벽이나 늦은 밤, 촛불을 켜고 기도하듯 성경을 읽습니다.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러 번 읽으며 한 구절, 한 단어를 마음에 담습니다. 그 말씀을 가슴에 품고 하루를 살아갑니다. 말씀이 꽃으로 피어나 그윽한 향기를 머금을 것입니다. 매일 실천하다 보면 크나큰 은총을 얻게 됩니다. 교회는 또 ‘성경 강좌’도 권장합니다. 교회의 승인과 배려 속에 깊고 풍부한 성경 강좌들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 안에도 ‘성서 못자리’나 ‘가톨릭성서모임’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홀로 성경을 읽다가 작심삼일로 끝나버렸다면 이런 성경 강좌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성서사도직 프로그램 가톨릭성서모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성서 못자리 (서울대교구 성서사목부) 성서 40주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성서 백주간 (1992년 한국 도입) 여정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바오로 성서모임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베네딕도성서학교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 (성 바오로딸 수도회) ----------------------------------------------------------------------------- 한국 교회는 1985년부터 성서주간을 정해 신자들의 성경 읽기를 권장해왔습니다. 대림 첫 주 직전, 연중 시기의 마지막 한 주일이 성서주간입니다. 올해 제31회 성서주간을 맞아 주교회의 성서위원회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는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 일깨운 ‘생태적 회심’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피조물과의 조화와 연대는 오늘 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가르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공존의 지혜를 깨치며,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넓은 세상을 바라보자”고 당부했습니다. PBC 뉴스 김소일입니다.김소일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