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레지오 마리애 60주년 기념식 1957년 3월, 대전교구에 레지오 마리애 사도직의 작은 씨앗이 뿌려진지 올해로 60주년이 됐습니다. 대전교구 ‘평화의 모후’ 레지아는 지난 6일 해미순교성지 성당에서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작은 마리아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800여 명이 함께 한 기념행사는 이진우 시몬 단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성모님과 기수단이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1부 기념식과 체험사례 발표에 이어 2부 기념미사를 봉헌한 뒤 그동안 레지오 마리애 사도직에 헌신한 단체와 개인을 시상하는 것으로 절정을 이뤘습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라는 주제로 거행된 기념미사에서 대전교구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60주년을 기도로 준비하며 직접 쓴 성경 필사본 24권을 봉헌하고, 60주년을 준비하며 기도한 영적 예물도 봉헌했습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그동안 레지오가 교본의 문자 중심으로, 활동 중심으로, 보이는 것 중심으로 움직여왔다면, 이제는 한 단계 성숙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독려했습니다. <유흥식 주교 / 대전교구장>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우리 이웃에게 낳아 주셨듯이 우리들이 증거된, 복음에 따른 삶을 통해서 이웃에게 예수님을 낳아주는 작은 마리아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1957년 3월 논산 부창동성당에서 비롯된 대전교구 평화의 모후 레지아는 1987년 레지아로 승격됐으며, 현재 꼬미시움 14개, 꾸리아 173개, 쁘레시디움 1906개에 1만 500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익준2017.06.09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신천지 등 신흥종교에 대응하는 `한국 교회 전국 협의체` 생긴다"](//cpbc.co.kr/CMS/news/2017/02/rc/672023_1.2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신천지 등 신흥종교에 대응하는 `한국 교회 전국 협의체` 생긴다" * 박수정 기자, 보도총국 교계사회부 데스크,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인터뷰 전문] 매주 금요일 한 주간의 가톨릭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 박 기자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이번주 가톨릭 시시각각 첫소식 무엇인가요. ▶ 네, 신천지라고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단, 아니 사이비 종교로 교계 안팎에서 큰 문제가 됐던 종교 단체입니다. 신천지에 다니는 신자들은 일반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신자들에게 접근해서 성경 공부를 하자고 권유한 다음, 자신들의 교회로 신자들을 유인하는 방법으로 교세를 부풀렸는데요. 이러한 신천지와 같은 신흥 종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 교회 차원의 전국 협의체가 최근 생겼습니다. 가칭 한국 천주교 신응 종교 대책위원회입니다. ▷ 개신교회는 신천지로 꽤 피해가 컸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기도 했고요. ▶ 네, 개신교회는 이미 여러 종단이 함께 공동으로 신천지에 대응해 왔는데요. 가톨릭 교회는 교구가 개별적으로 대응 지침 방안을 내리고 신자들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줬는데,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이 제기됐었습니다. 그래서 전국 교구가 함께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교구별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일로 유사종교에 다소 미온적이었던 한국 교회 대처 활동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단이라 말할 수 있는 유사종교, 현황이 어떻습니까. ▶ 전주교구 이단 신천지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금재 신부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유사 종교는 약 200개 정도로 신자 수는 200만 명 정도로 추정합니다. 대표적인 유사 종교로는 우리가 잘 아는 신천지가 있고요. 신천지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입니다. 또 하나님의 교회라 불리는 안상홍증인회가 있습니다. ▷ 이러한 유사종교의 문제는 아무래도 잘못된 가르침에 있겠지요. ▶ 네. 신천지의 경우는 젊은이들을 집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일상 생활도 못하게 할 정도로 종교에만 매달리도록 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자의적으로 성경을 풀이해서 엉뚱하게 성경 말씀을 해석하거나, 기존 정통 교회를 부정하고, 현실 부정적인 사고를 주입해서 정상적인 신앙 생활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 이런 데 빠지지 않으려면,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겠는데요. ▶ 그래서 성경 공부를 하실 땐 가톨릭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관에서만 성경 공부를 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정통 교리에 체계적 지식을 쌓아야 누가 잘못된 이야기를 해도 그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내가 믿는 종교 교리를 잘 모르면 누군가 그게 아니고 이거야 라고 했을 때 혹하게 되는 거든요. ▷ 유럽에선 메주고리예 순례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사를 파견해 떠들썩하다는데요. 메주고리예가 어떤 곳이기에 그렇습니까. ▶ 메주고리예는 발칸반도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서남부에 있는 시골마을입니다. 이곳이 세계에서 찾아오는 순례지가 된 건 1981년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다고 소문이 나면서부터입니다. 아이들 6명이 이 마을에서 성모마리아를 봤다고 주장했고, 이후 수차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세계 평화와 회개 기도와 단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교황청에선 성모 발현을 인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 교황청에서 성모 발현지로 인정하지 않는 곳에 교황 특사가 파견돼 떠들썩 한 거군요. ▶ 메주고리예가 성모발현지로 인정되느냐 마느냐가 늘 관심거리였는데, 이번 교황의 특사 파견에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번 특사 파견은 성모 발현 인정 여부와는 상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특사로 폴란드 바르샤바-프라가 대교구장 헨리크 호세르 대주교가 파견됐는데, 교황청은 순례지의 사목 상황과 순례자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메주고리예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 있는 해외 순례지 아닙니까. ▶ 네 저희 어머니도 이번 5월에 성모발현지에 가신다고 기대하고 있으시던데요. 그러나 이곳은 1991년 한차례 관할 교구에서 발현이나 초자연적 계시라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후 교황청에서도 발현 문제는 계속 연구 중이며 발현 인준 전까지는 회합이나 공공 행사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순례자들까지는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 다음 전해줄 소식은 무엇인지요. ▶ 조선 왕조 시대 순교자와 증거자, 한국 천주교회 근현대 신앙의 증인에 대한 시복 법정이 지난 9일 교령 발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말이 좀 어려운데요. 쉽게 말하면 조선시대와 근현대 시대 순교자와 순교는 하지 않았지만 열심한 신앙 생활로 신앙을 증거한 이들에 대한 시복 절차, 그러니까이분들을 복자품에 올리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겁니다. ▷ 복자는 성인 전 단계에 있는 분들을 일컫는 말이지요. ▶ 네, 복자가 돼야 성인으로 선포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인데요. 일단 해당 지역 교회에서 재판을 열어 심사를 한 다음에, 교황청으로 자료를 보내면 교황청에서 최종 심사해 발표하는 과정입니다. 시복 안건은 모두 2건인데요 하나는 조선 왕조 치하에서 신앙을 지키다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로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가 그 대상입니다. 다른 하나는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로 6.25 전쟁 전후로 북한 공산주의자에 처형된 순교자들입니다. ▷ 어떤 의미가 있는 시복 법정입니까. ▶ 우선 6.25 전쟁 전후의 순교자들을 대상이 되니 근현대 순교자에 대한 첫 번재 시복재판이라 교회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과 주변국들의 반응이 어떨지도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시복 법정은 조선시대 순교자와 증거자에 대한 마지막 시복 소송이기도 한데요. 그동안 103위 순교성인과 124위 복자에서 빠진 분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시복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1년이 채 안 남았는데, 춘천교구가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기도운동에 나섰다고요. ▶ 평창이 춘천교구 관할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춘천교구는 교구 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하느님 뜻 안에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교구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각 본당에선 매 주일미사 중에 보편지향 기도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도록 했습니다. ▷ 한 주간의 가톨릭 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백슬기2017.02.16
![[인터뷰] 이종걸 "北, 달리는 기차서 뛰어내릴 수 없어"](//cpbc.co.kr/CMS/news/2018/10/rc/736615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종걸 "北, 달리는 기차서 뛰어내릴 수 없어"○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요 발언] "교황 발언, 머리로 따지기 전에 가슴 뭉클" "북한의 교구 재창설 계기 되지 않을까" "北,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릴 수 없어" "제재완화 한계? 비핵화 외교 나선 게 중요" "2차 북미정상회담 낙관하고 있어" [인터뷰 전문]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9일 동안 5개국을 방문한 빡빡한 순방이었는데요. 교황의 방북 의지를 확인한 점이 성과로 꼽히고요. 대북제재 완화는 생각만큼 호응을 얻진 못한 것 같습니다. 이분의 견해는 어떤지 들어볼까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그레고리오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십니까? ▷ 이번 유럽순방의 최대 성과, 교황님의 방북 의사 확인이라는데 의원님도 동의하시나요? ▶ 네. 그걸 분명히 해주셨습니다. 정말 머리로 의미를 따지기 전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 앞에서 의원님 세례명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만, 천주교 신자이셔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을 더 관심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네, 감독적인 순간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2017년 후보 시절에 7월달이었는데요. 베를린 선언에서 시작해서 로마까지 1년 3개월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마침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향한 대장정이 또 하나의 역사적 고비를 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황이 주신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 이 말씀은 성경 이사야서 아니겠습니까. 이 말이 참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비핵화, 평화 그리고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얼마나 험난하고 두려운 장애물이 많겠습니까? 그런데 교황께서는 이걸 꿰뚫어보신 것 같아요.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 큰 가르침을 주셨고요. 북한에는 제가 듣기로는 예전에 덕원, 평양, 함흥교구가 있었다고 해요. 세 교구가 있었는데, 저희로서는 세 교구가 활동하는 것으로 보진 않는 것 같아요. 장충성당 하나가 남았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가톨릭의 실마리. 새로운 변화, 새로운 교구를 다시 재창설하는 시작을 교황께서 만들어주신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교황님이 방북을 사실상 수락할 거라고 짐작은 하셨습니까? ▶ 어려운 일이었죠. 그런데 교황님께서 지난번 우리나라에 와서 세월호 가족들에게 한 모습이나 이런 것들을 볼 때, 저는 아주 분명하고 진전된 북한 핵문제에 관한, 평화 문제에 관해서 호응을 해주실 거라고 기대는 했습니다. ▷ 교황님이 정말로 북한에 가신다면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어떤 진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십니까? ▶ 우리가 돌이켜보면 말이죠. 1979년도 교황 바오로 2세가 폴란드를 방문했지 않습니까? 그때 폴란드와 동유럽의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유화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돌이켜보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쿠바를 방문했는데, 미국 쿠바 국교 정상화의 시작이 됐습니다. 저는 교황의 방문은 북한 체제를 내부적으로 크게 흔들 수도 있고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북한 스스로는 교황 방북이 이게 붕괴 효과냐, 수교 효과를 줄 것이냐 이런 것을 고민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정상국가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방북 요청이라는 걸 또 하나의 정신적인 승부수로 던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황님이 아까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하신 말씀 인상 깊게 보셨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이 발언이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더 탄력을 받도록 해줄 거라고 보시나요? ▶ 네. 북한에게 이 말을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북한은 이제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프로세스에 호흡이라든지 시간 개념이 좀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에서 고마운 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있을 중간평가라든지 대통령 임기에 관한 그런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적어도 자신의 정치적 일정은 그것보다 훨씬 더 길 것이라고 봐요. 호흡이 좀 다르죠. 그래서 같은 방향 속에 행동의 토양이 좀 달라져 있는데, 그러나 저는 방향은 같다는 것이 중요하다. 비핵화와 평화의 방향은 이미 잡혔다.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이번 교황의 방북에 아주 분명한 확신이 있는 말씀으로 더 강력하게 각인되어 가는 것 아닌가 이렇게 확신합니다. ▷ 교황님의 지지와 기도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유럽에서의 대북제재 완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완벽하게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지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나 프랑스도 그렇고요. 아셈 정상회의에서도 핵폐기를 위해서 CVID를 강조했거든요. 국제사회의 이런 반응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우선 저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비핵화 외교에 적극 나섰다. 그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좀 더 진전된 결정을 이끌어냈으면 좋았겠습니다. 그런데 대북 유엔 제재는 강제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여태까지 과거의 여러 번 비핵화 방침을 거둬들였던 역사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엔은 아직까지 유보적인 반응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 번의 만남으로 그런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는 전 세계 이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를 제외하고 서방국가들에 대해서 비핵화 협상 진전 상태, 프로세스에 대해서 아직 전달받지 못한 것 같아요. 이럴 때 협상의 주역인 한국 대통령께서 직접 설명을 하고 그 국가들은 설명을 듣고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저는 그것 하나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지지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난주에 한EU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벌써 큰 이견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북한의 CVID라는 이란 핵협정과 우크라이나 사태 부분에서 EU가 미국과 러시아 입장에 반대하는 내용을 삽입하자고 강력히 주장해서 우리가 거기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명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잘 국민께서 보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지금 야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의중만 대변했다, 성급한 제재 완화 주장이 효과가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저는 장관 레벨의 고위급 회담이라고 해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는 회담은 정상회담 준비에 주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쟁점사항 중에 합의할 것을 차후로 남기는 것들을 정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북완화는 선 비핵화 그리고 후 제재완화라는 원칙을 건드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소한 제재 한두 가지 푸는 것이라면 모를까. 큰 결정을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저는 관망하기 때문에, 지금 진전된 내용만 가지고 외형적으로 드러난 내용만 가지고 속단할 문제는 아니다. 지금 정상회담을 통해서 상당히 진전된 내용들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문 대통령이 덴마크에서 열린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회의에서 "녹색성장으로 북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의미심장한 전략을 제시하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적합한 발전 전략을 제안한 것이라고 저는 보고 싶습니다. 후진국에서 근대화와 산업화를 하려고 할 때, 늦게 출발한 만큼 선진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문제점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개발경제학에서 후발성의 이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말씀이겠죠. 그리고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를 위한 연대회의에서 제시하는 성장전략을 북한이 채택하도록 국제사회가 돕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북한도 한 번 진지하게 이것을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녹색성장을 통한 북한 지원의 경우도 대북제재 완화하고 맞물려있다고 봐야 될까요? 그 전이라도 아니면 혹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저는 사실 우스운 말로 솟대머리 하나 갖다놔도 대북제재라고 평가하고 있죠. 그렇지만 이것을 제한해서 북한이 스스로 하는 행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것이냐라고 하는데, 말로 방문해서 그에 대한 느낌과 분위기와 앞으로의 방향 제시 이런 것 등은 저는 엄격한 제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이런 것들을 돕자고 하는 움직임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북한이 만약에 그것을 받아들여서 진전된 과정을 가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미 군당국이 12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공중훈련이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 외교적인 노력과 군사적인 양보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봐야 될까요? ▶ 과거 군사훈련은 양국 국방부 라인에서 결정됐죠.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의 내용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외교정부 라인까지 관여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발표 내용이나 시기에서 말끔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만, 이것이 이견이 있다는 식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북한은 6.25 전쟁 시기 미군 유해도 송환했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부분 폐쇄했지 않습니까? 북한은 특히 고성능 전투기들이 동원되는 공군 작전훈련에 민감합니다. 훈련 유예는 이런 조치에 대해서 한미 양국의 성의 표시라고 저는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군사훈련은 여러 성격이 있습니다만 과거 훈련이 방어적인 것에 치우쳤다면, 북한의 핵무장력이 고도화된 몇 년 전부터는 방어에 머무는 것은 아니라 역공격을 하는 훈련 그리고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작전훈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핵화 과정을 통해서 한미군사훈련은 중단할 것이 아니고 북한이 보기에 공격적인 훈련을 유보하는 방향 이런 방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지금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넘어갔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엔 문제가 없다고 보시나요? ▶ 네. 언론에 여러 가지 추측기사들이 나오고 저도 봤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담을 저는 낙관합니다. 정상회담의 시기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고위급 회담이 얼마나 준비되고 있느냐 하는 것도 봐야 될 대목인데요.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을 한 번 했기 때문에 2차 회담에서도 총론적인 선언을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협상이 굉장히 단계에 머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2차회담 시기는 오는 11월 6일에 미국의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후 국내 정치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거 정도 기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차회담이 금년을 넘긴다고 해도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고위급 회담 이 채널이 잘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협상을 자신의 최대 업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협상을 낙관하는 것입니다. 당장 어제도 선거 연설에서 "북한 문제는 잘 될 것이다. 서두르지 말라"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사일 발사도 없고, 인질도 다 돌아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낙관합니다. ▷ 끝으로 의원님께서 당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특위 위원장을 맡으실 거라고 들었습니다. 이제 5달도 채 안 남았는데요. 3.1운동 기념 남북 교류계획도 있으시다고 하던데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세요? ▶ 100년의 3.1운동 준비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북한 지역이 만약에 합류한다면 저는 굉장히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북한 지역에서도 3.1운동은 큰 규모로 일어났습니다. 1919년 당시에 북한이 남한보다 더 공업화 개방화가 돼있었어요. 근대적 학교라든가 교회도 더 많이 건립되었습니다. 3.1운동이 대중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그래서 확산될 수 있는 토대가 잘 갖춰져 있었던 것이죠. 남한과 북한이 같이 갈 수 있는 사업 하나가 항일 민족운동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북한은 공산주의 운동을 강조하지만 3.1운동은 남북 모두가 계승 발전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거기에 놓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잘 끌어내서 우리 민주당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하면서 남북 교류를 통해서 상징적으로라도 10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도록 우리가 드라이브를 건다면 민족 동일성 회복에 한 걸음 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에도 제안해보겠습니다.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만나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김혜영2018.10.22

병자성사, 죽음이 임박했을 때 받으면 될까요? [앵커] 병이 들거나 심한 상처를 입었을 때, 사람들은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자신의 무기력함을 경험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병자성사를 제공합니다. 아픈 이들에게 힘을 주며 때로는 육체적으로 치유하기까지 하는 병자성사. 그 속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맹현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수차례 병자들을 직접 만나시고 그들을 치유해주셨습니다. 또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누군가 아플 때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기 위해서 교회 원로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중병에 걸렸거나, 상처를 입었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생명이 위독하거나 중요한 수술을 앞둔 사람들을 위해 병자성사를 거행합니다. 주교회의가 발간한 ‘2016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거행된 병자성사는 약 2만 번 가량입니다. 매년 2만여 명의 아픈 사람들이 병자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을 청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해온 사람이나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병을 얻게 되면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조차도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하느님께 화를 내기도 합니다. 병자들이 겪는 이러한 어려움 탓에 교회는 병자성사를 제공합니다. 하느님은 병자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고통을 견뎌 낼 힘과 평화와 용기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병자성사는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질병이나 장애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떤 이는 병자성사를 통해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도 합니다. 병자성사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공동체’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 가운데에는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해 죽는 사람도 없다”며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공동체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픈 사람은 고통을 혼자서 견디지 말고 공동체와 함께 이겨내도록 하고, 공동체 일원은 아픈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병자성사를 종부성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임종 직전에 성사를 받으면서 ‘노자성체’라고 하는 마지막 영성체를 모시고 하느님을 향한 여정의 마지막 걸음을 내딛는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도 종종 병자성사를 죽음이 임박할 때까지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교구 미헬 레메리 신부는 가톨릭이 궁금한 사람들이 묻는 질문 200가지를 역은 책 「하느님과 트윗을」에서 “병자성사는 여러 번 받을 수 있으니 미루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미헬 레메리 신부는 “만약 사제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사제가 도착하기 전에 병자가 의식을 잃는다면 영성체를 할 수 없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병자성사를 미루는 행위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고 싶어 하는 힘과 치유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신익준2017.09.14

교황 "여름은 주님 만나기 좋은 시간" 삼종기도 [앵커] 휴가철이라 전국의 유명한 산과 바다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도로가 막히고, 가는 곳마다 북새통이라 오히려 피로가 쌓여 돌아오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요. 신앙인들이 여름휴가를 좀 더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휴가를 아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김원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주일 복음을 보면, 예수님을 따라 높은 산에 올라간 제자들은 주님의 얼굴이 해처럼 빛나고, 옷은 빛처럼 하얘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광경을 두 눈으로 본 제자들…. 이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으로 갔기에, 스승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더욱더 강렬하게 느꼈을지 모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변모 사건 속의 제자들처럼, 주님을 더 가까이 만나려면 세속적인 일에서 벗어나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6일 삼종기도 中> 타보르 산으로 올라간 제자들은 세속적인 일들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 높은 곳을 향한 여정에 나서 예수님을 관상하기 위해서죠. // 그건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스도의 음성에 주의 깊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귀 기울이는 것을 말합니다. /// 하느님 말씀을 온순하고 기쁘게 받아들이는 기도의 순간을 찾는 것입니다. 교황은 구체적으로 휴가를 이용해 성경을 읽고 묵상에 잠겨 볼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면 하느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름휴가 기간이야말로 주님을 만나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6일 삼종기도 中> 이런 관점에서, 여름은 주님을 찾고 만나야 하는 우리의 헌신을 증진하기에 좋은 섭리의 순간입니다. / 이 기간에 학생들은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고, 많은 가족이 휴가를 떠납니다. // 일상의 잡다한 일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이 기간에 영적 여정을 심화하면서 육신과 영혼의 힘을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교황이 권장하는 것은 ‘말씀과 함께 하는 휴가’입니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는 여름에 피서(避暑) 대신 피정(避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고요히 머무는 개인 피정도 있습니다. 피정에 관한 정보는 주교회의 누리집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교황은 경제적 이유나 다른 문제 때문에 찜통 같은 무더위에도 쉬지 못하는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6일 삼종기도 中> 모든 사람이 평안하고 유익한 휴가를 보내도록 성모님께 맡겨드립시다. / 무엇보다 너무 연로해서, 건강이나 일 때문에, 경제적 궁핍이나 다른 문제로 휴가를 갈 수 없는 사람들도 //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즐겁게 느긋한 마음으로 여름을 날 수 있기를 성모님께 기도합니다. cpbc 김원철입니다. 신익준2017.08.09

박물관에 소장된 천주교 유물, 이뮤지엄으로 검색하세요![앵커] 한반도에 천주교가 전래된 지 올해로 233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천주교 관련 유물이 쌓였지만, 어떤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개편한 이뮤지엄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천주교 유물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자에서 동전을 꺼내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한국조폐공사가 1984년, 한국 천주교 전래 200주년을 맞아 발행한 천원권 기념주화입니다. 5백원 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크기로, 앞면에는 명동성당이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천주교 전래 200주년 기념"이라는 글자와 큼직한 십자가 형상이 보입니다. 기념주화를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주화의 부식을 막기 위해 수장고에 특별 보관 중입니다. 이처럼 전국 112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주교 관련 유물은 모두 29만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1일에 개편한 이뮤지엄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어떤 천주교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색란에 "천주교 전래 200주년 기념주화"를 적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나옵니다. 이번엔 "성경직해"라고 쳐봤습니다. 주일과 주요 축일에 봉독되는 성경구절을 발췌한 책인데, 국립중앙박물관 등 3곳에 있다고 뜹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간단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사용하던 미사경본은 국립민속박물관에, 광복시대 이후에 제작된 묵주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전영웅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정책과장 / 현재 정부는 전국 박물관 소장품 정보에 대해서 자유로운 검색을 위해서 이뮤지엄을 112개 박물관에 대해서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립, 공립, 사립 7백여 개 박물관 소장품에 대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께서 많은 이용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천주교와 관련한 유물들이 이처럼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주교회의는 지난해부터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 사료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 천주교 사료 목록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교회기관은 물론이고, 일반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에 보관된 교회 사료들까지 통합 관리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17.02.08

7대종단 지도자 이웃종교 순례 "가톨릭에 대한 안목 넓힌 시간이었다" [앵커] 천주교를 비롯한 국내 7개 종교지도자들이 지난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는 소식, 지난 주 전해드렸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종교 지도자 이웃 종교 체험 성지순례’의 일환이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이웃 종교 체험 성지순례’를 실시했습니다. 순례에 참가한 종교지도자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순례하며 가톨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종교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정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무실이 있는 바티칸 교황궁.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 종교 지도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반갑게 악수로 맞이합니다. 2017 대한민국 종교 지도자 이웃 종교 체험 성지순례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인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은 교황의 파격적인 배려로 진행됐습니다. 교황이 한국 순례단만을 교황궁에서 별도로 만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순례단은 교황에게 종단별로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부채와 영문 원불교 경전을,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영문 천도교 안내 책자와 홍삼을 선물했고, 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십장생을 수놓은 자수 액자를 드렸습니다. 교황은 순례단에게 자신의 문장과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35)는 성경 구절을 새긴 메달을 나눠줬습니다. 교황은 퇴장하는 순례단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하며 환송하는 자상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알현에 함께한 김영근 성균관장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유교에서 말하는 덕성을 갖춘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 종교의 지도자를 넘어 인류와 역사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순례단은 지난 4일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사무국을 찾아 종교간대화평의회 차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주교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기소 주교는 이 자리에서 “이번 방문은 종교 간 화합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종교 간 화합은 인류가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므로 반드시 필요하고 또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기소 주교는 북한 핵실험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교황님은 한국이 지금 굉장히 어렵고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계신다”고 밝혔습니다. 순례단은 교황 알현과 종교간대화평의회 방문 외에도 이탈리아 각지에 흩어진 가톨릭 성지를 둘러보며 가톨릭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순례단은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과 지하 무덤인 카타콤바, 바오로 사도 참수터, 성바오로대성전을 돌아봤습니다. 안드레아 성인의 유해를 모신 성 안드레아 대성당과 수도원의 모태인 베네딕도회 몬테카시노 수도원도 방문했습니다. 교회사를 전공한 김희중 대주교는 친절하고도 해박한 안내로 순례단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천주교가 2000년에 걸쳐 이런 아름다운 건축과 예술을 만들고, 또 수많은 성인을 탄생시킨 종교라는 것을 배웠다”며 “이웃 종교인 가톨릭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순례에는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와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성공회 서울교구장 이경호 주교, 여운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국장, 이찬구 민족종교협의회 기획국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cpbc 남정률입니다. 신익준2017.09.12
![[콜드 러시, 극지를 가다-11] 인류에게 알려진 최초의 우주기상 현상, 오로라](//cpbc.co.kr/CMS/news/2018/01/rc/708560_1.1_titleImage_1.jpg)
[콜드 러시, 극지를 가다-11] 인류에게 알려진 최초의 우주기상 현상, 오로라극지연구소 극지기후과학연구부 지건화 책임연구원 [앵커] 이어서 매주 화요일에 보내드리는 코넙니다. 극지연구소와 함께 극지와 관련된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영롱하고 신비로운 ‘북극의 빛’ 오로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극지연구소 극지기후과학연구부 지건화 책임연구원 연결합니다. 지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 이주엽 / 앵커: 우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이제 우주는 더 이상 낯선 공간이 아니게 됐는데요, 우주의 환경을 지구에서 느낄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오로라 일 것입니다. 흔히 오로라는 우리 인류에게 알려진 최초의 우주기상 현상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설명을 하나요? ▶ 지건화 책임연구원: 오로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북극지역에서만 관측이 되어왔기 때문에 ‘북극의 빛(northern light)’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오로라는 기원전 350년경 바빌로니아에서 발견된 점토판에 새겨진 기록에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에서 오로라는 빛을 내는 공기로 하늘에 있는 깨진 틈을 통해서 나오는 것으로 기술했다고 한다. 성경에서도 오로라로 유추될 수 있는 구절이 있는데, “북녘에서 금 빛살이 솟아오르니 두려운 위엄이 하느님을 둘러싼답니다(욥 37:22).” 이 구절에서 북녘의 금 빛살이 바로 오로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밖에도 북미 대륙의 극지역에 거주하는 에스키모 부족을 비롯해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헌들에서도 오로라를 뜻하는 표현들이 나오고 있다. ▷ 이주엽 / 앵커: 그렇다면 과연 오로라는 무엇이고 또 왜 발생하나요? ▶ 지건화 책임연구원: 오로라는 자기권에서 극지고층대기로 들어오는 고에너지의 양성자나 전자, 특히 전자가 대기 중 원자나 분자와 충돌해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자기권에서 지구 대기로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즉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 전자들은 대기 중 산소원자나 질소분자 등과 충돌하여 원자 속에 있는 전자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게 된다. 에너지를 흡수한 원자 내 전자들은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바닥상태)에서 더 높은 에너지 상태(들뜬상태)로 올라가게 된다. 들뜬상태에 있는 전자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바닥상태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전자들이 흡수한 에너지를 빛의 형태로 방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원리는 네온사인이나 TV 브라운관의 발광원리와 비슷하다. 그리고 바닥상태와 들뜬상태의 에너지 차이의 크기가 바로 오로라의 색깔을 결정한다. ▷ 이주엽 / 앵커: ‘오로라’는 극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직접 본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혹시 박사님은 직접 보셨나요? TV나 영화 등의 영상을 통해 보긴 했지만 직접 본다면 상당히 황홀할 것 같은데, 오로라의 모양과 색깔을 어떻습니까? ▶ 지건화 책임연구원: 가장 흔하게 관측되는 녹색 오로라는 산소원자에 의해 방출되며, 적색 오로라는 산소원자나 질소 분자에 의해서 방출된다. 질소분자는 적색 외에도 파란색 오로라를 방출하기도 한다. 녹색 오로라가 가장 자주 발생하며, 그 다음으로 적색이나 파란색 오로라 순으로 발생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적색과 파란색의 조합에 의해 선명한 분홍색 오로라가 발생하기도 하며, 적색과 녹색에 의해 노란색 오로라가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관측되는 오로라는 커튼 형인데,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측될 수 있다. 하지만 오로라는 때로는 특정한 모양 없이 희미한 녹색 안개처럼 보일 경우도 있다. ▷ 이주엽 / 앵커: 북극을 방문한다고 아무 때나 오로라는 볼수 있는 건 아닐 것 같은데요, 오로라는 주로 언제, 어느 지역에서 발생합니까? ▶ 지건화 책임연구원: 이것은 지구 자기장의 공간적 구조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오로라는 주로 극 지역에서만 볼 수 있고, 극점에 다가 갈수록 잘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 오로라는 극점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주로 발생한다. 즉, 극점을 중심으로 타원체 모양을 따라서 주로 발생하며, 정오보다는 자정 무렵에 더 자주 발생한다. 낮에 발생하는 때도 있지만, 태양 빛이 너무 밝기 때문에 오로라 관측이 불가능하다. ▷ 이주엽 / 앵커: 그렇다면 오로라는 얼마나 자주 발생하나요? ▶ 지건화 책임연구원: 이것은 태양활동(solar activity) 정도와 관련이 있는데, 태양활동이 강해지면 태양풍을 통해서 자기권에 축적되는 에너지가 증가하고, 따라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자기력선을 따라 극지 대기로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다. 태양활동 정도나 관측 위치에 따라 차이는 좀 있지만, 대략 1년에 200일 이상 오로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로라는 극지에서만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한 자기폭풍이 발생하면 중위도 지역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때도 있다. 오로라는 우리가 지구에서 맨눈으로 직접 관측이 가능한 유일한 우주환경 현상이다. ▷ 이주엽 / 앵커: 오로라가 우주환경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지건화 책임연구원: 오로라가 발생할 때, 우주환경에서는 우리 눈으로는 직접 관측이 불가능한 훨씬 다양한 현상들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와 같은 우주환경 관측을 위해서 지상 또는 인공위성에서 특별한 필터를 장착한 카메라나, 레이더 등 다양한 관측 장비가 이용되고 있다. 오로라 연구는 앞서서 언급한 우주기상 예측을 위한 우주환경연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앵커] 흔히 오로라를 일컬어 ‘우주의 쇼’라고 표현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말씀을 듣고 보니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매주 화요일에 보내드리는 오늘은 영롱하고 신비로운 ‘북극의 빛’ 오로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 극지연구소 지건화 책임연구원이었습니다. cpbc2018.01.17
![[말과 침묵] 바람 속의 숨결](//cpbc.co.kr/CMS/news/2017/09/rc/694943_1.2_titleImage_1.jpg)
[말과 침묵] 바람 속의 숨결 은총은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특별히 요즘은 넘치도록 풍성하다. 성큼 다가온 초가을의 하늘과 햇살과 바람 속에는 피조세계를 향한 창조주의 사랑이 가득하다. 대지 위로 쏟아지는 저 무한정의 은총이여. 불어오고 스쳐 가는 저 바람 속의 숨결이여. 대체 잘한 것이 무엇이라고 제게 이토록 넘치는 사랑을 주십니까. 미천하고 모나고 허물 많은 인간을 차별 없는 온유로 감싸주십니까.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온다. 이런 날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은 불경이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일과 공부 따위로 옭아매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대자연 속에서 팔을 벌리고 우리를 부르신다. 책과 컴퓨터 앞에서 굴절된 세상을 배우지 말고, 직접 들려주는 생명의 말씀에 귀 기울이라고 초대하신다. 모자 하나 챙겨 들고 집을 나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면서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했다. 7월도, 8월도, 12월도 아닌 9월이다. 이토록 찬란한 날에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으랴. 교황이 알려준 아름다운 기도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이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에 대하여 저희가 찬미와 감사를 드리도록 일깨워 주소서.” 배 밭을 비껴 숲길로 접어들었다. 숲은 그분을 가까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일찍이 위대한 영성의 시인들이 저마다 숲을 사랑했다. 모세도, 엘리야도, 중세의 프란치스코 성인도 숲 속에서 그분을 만났다. 흔히 자연을 ‘제2의 성경’이라고 했다. “우리 눈이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을 때” 자연이라는 책이 인간에게 열려 있었다.(성 보나벤투라) 새들과 풀벌레가 그분의 말씀을 전하고, 바람이 일렁이며 그 사랑을 흩는다. 중턱에 오르니 저만치 수도원이 보인다. 저들이야말로 늘 그분을 찬미하는 이들이다. 존재의 이유가 찬미인 사람들, 그들이 있어 오늘 나의 기도가 조금 부족해도 삶은 위태로워지지 않는다. “보라, 얼마나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시편 133,1) 그들이 읊조리는 그레고리오 선율이 들리는 듯하다. 「찬미받으소서」가 처음 발표됐을 때 세상은 일컬어 ‘환경보호에 관한 회칙’이라 했다. 틀렸다. ‘보호’가 아니라 ‘찬미’다. 자연은 우리의 보호를 받아야 할 만큼 나약하지 않다. 그저 찬미하면 된다. 찬탄의 마음으로 대하면 된다. 피조물과 함께 그분을 찬양하고 경배하면 된다. 피조세계의 아름다움과 창조의 위대함을 함께 노래하면 된다. 우리는 대자연의 혜택을 무상으로 누리면서도 자주 그 은덕을 잊는다. 피조세계의 청지기 신분을 잊고 마냥 주인인 양 행세한다. 주제넘게 보호를 이야기한다. 그 오만과 교만이 파괴를 낳고 오염과 훼손을 일으킨다. 문제의 근원은 이것이다. 부족한 것은 보호가 아니라 찬미이다. 무슨 ‘운동’이 아니라 ‘기도’이다. 어느덧 산마루에 이르렀다.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하늘을 우러른다. 마음에 기쁨이 솟고 몸에 활력이 넘친다. 온몸의 세포들이 환호하며 노래한다. 기쁨과 평화는 그분에게서 오는 것이니 이 또한 은총의 선물이 분명하다. 새들이 지저귀며 인사를 건넨다. 바람이 그분의 신비를 속삭이고 나무들 사이로 스쳐 간다. 온갖 피조물이 함께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용서와 사랑이 바람을 타고 흐르다 가슴으로 스민다. 이제 다시 세상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성령께서는 저희 마음 안에 머무르시며 저희를 선으로 이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김소일2017.09.09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교황청, 대북특사단 파견에 큰 관심"](//cpbc.co.kr/CMS/news/2018/03/rc/713539_1.0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교황청, 대북특사단 파견에 큰 관심"* 박수정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전문] 매주 금요일, 가톨릭계 동향과 소식을 살펴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대북특사단 방북을 통해서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이 확정됐습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쏠리고 있는데, 교황청도 마찬가지죠? ▶ 네, 교황청 홍보처가 운영하는 바티칸 뉴스는 대북특사단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6일 이탈리아어판 뉴스 페이지에서 한국의 대북특사 파견 소식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바티칸 뉴스는 ‘남북한 간의 미소와 만족스러운 합의’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에서 김정은과 서울에서 온 관리간에 역사적인 회의가 최초로 열렸다”면서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남한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서울에서 온 특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면서 “2011년 1인자로 올라선 이후 외교무대에 나선 적이 거의 없던 김정은이 한국 관료들을 만났다”고 소개했습니다. ▷ 바티칸 뉴스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발판으로 높이 평가했네요? ▶ 네, 바티칸 뉴스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풀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밖에도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곤 했었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도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아마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를 누구보다 염원하고 있는 이 중 하나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근 그리스도교 최대 성지인 예루살렘 주님무덤성당이 사흘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이스라엘이 갑작스럽게 교회 자산에 세금을 물리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여러 그리스도교 종파가 사순 시기라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주님 죽음과 부활 현장을 폐쇄하면서까지 강력히 반발한 겁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세금 부과 방침을 보류하고 한 발 물러서서 일단 사태는 조금 진정됐습니다. ▷ 이스라엘 정부가 왜 갑자기 종교계에 세금을 내라고 한 거죠? ▶ 지난해 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여론을 무시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이스라엘로서는 세계 최강대국 지도자에게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은 셈이라 이번 기회에 종교 자산에 재산세를 부과해 받아내려는 계산이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지난달 성공회와 아시리아 교회 등 몇 개의 종파의 예금계좌를 동결하고 교회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며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돈벌이 수단으로 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게 철회된 것이 아니라 잠시 보류된 거라서, 언제든지 다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은 가뜩이나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곳이잖아요. ▶ 특히나 세금 문제는 민감한 부분인데요. 그리스도교든 이슬람교든 종교계가 세금을 내는 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수도를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비상업적 목적의 교회 자산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가도 걸려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유다교, 이슬람교, 이 3대 종교 모두에게 최고의 성지인데요. 이 때문에 세 종교는 영유권을 놓고 오랜 세월 갈등을 빚어왔고 전쟁도 불사했습니다. 다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렇기에 UN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앞두고 예루살렘을 어느 쪽에도 종주권이 없는 도시로 선포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 한국 교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한국 교회는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50주년을 맞아서 평신도 희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희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가톨릭 신자들이 전월세와 임대료 올리지 않기를 실천하고 있죠? ▶ 임대업을 하는 평신도들이 올해 평신도 희년을 맞아 ‘전월세 및 임대료 올리지 않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평신도 희년을 시작하면서 한국평협이 전월세와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다짐을 했는데 이 다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남산 케이블카 운영 주체인 한국삭도공업 대표는 올해 남산 케이블카 사옥에 입점해 있는 상점 2곳의 임대료를 동결했습니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도 본사 사옥에 들어와 있는 임차인들에게 사무실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제 다짐은 쉬워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임대업자들이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임대료를 올리는 건 권리이고, 이 권리를 포기하면 수입도 줄어드는 거잖아요, ▶ 경기가 어려운 요즘에 임차인들에게는 해마다 오르는 임대료가 큰 부담일 텐데, 한국평협은 임대료 동결만으로도 임차인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상생의 정신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교회다운 모습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희년에는 종살이하던 이를 풀어주고 빚을 탕감해준다는 성경 말씀을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평협은 좀더 많은 이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요즘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성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가톨릭문화기획사가 군대의 성폭력 예방 교육 연극을 만들었네요? ▶ 네, 가톨릭문화기획 IMD는 이달 한달간 전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13개 부대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연극 유 앤 아이(You and I)를 순회 공연중입니다. 내용은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던 남성이 무심결에 휘두르는 데이트폭력과 성폭력, 성범죄 사례 등을 담고 있는데요 이러한 일들이 한 사람의 몸과 마음, 영혼까지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연극을 통해 실감나게 전해주고 군인들에게 이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 요즘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연극인 것 같은데요. IMD가 성교육 연극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가톨릭문화기획 IMD는 2013년부터 서울시 지원으로 서울 시내 100여개 중학교를 비롯해 전국 성당 등 교계 안팎에서 청소년 성교육 연극을 무대에 올린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성매매 여성지원 및 교육 공동체인 막달레나공동체와 함께 군 사병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연극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에 군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 연극을 만든 겁니다. IMD 박우곤 알렉시오 대표는 이 연극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이고 우리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임을 전해준다고 말했습니다. ▷ 끝으로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수도회와 교구에서 청년들을 위한 피정과 전례를 마련했다던데 소개해 주실까요? ▶ 예수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에서 젊은이 피정을 엽니다. 피정 중에는 개인기도와 면담, 고해 시간도 있는데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성 베네딕도회는 이달 말부터 4월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성삼일 전례피정을 개최하는데, 고등학생부터 만 35세 미만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는 23일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교구청 신관 앞마당에서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을 개최합니다. 염수정 추기경이 청년들과 함께하는데요. 젊은이들이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맞아 사순의 의미를 일깨우는 시간으로 꾸려집니다. ▷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