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침묵] 바람 속의 숨결](//cpbc.co.kr/CMS/news/2017/09/rc/694943_1.2_titleImage_1.jpg)
[말과 침묵] 바람 속의 숨결 은총은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특별히 요즘은 넘치도록 풍성하다. 성큼 다가온 초가을의 하늘과 햇살과 바람 속에는 피조세계를 향한 창조주의 사랑이 가득하다. 대지 위로 쏟아지는 저 무한정의 은총이여. 불어오고 스쳐 가는 저 바람 속의 숨결이여. 대체 잘한 것이 무엇이라고 제게 이토록 넘치는 사랑을 주십니까. 미천하고 모나고 허물 많은 인간을 차별 없는 온유로 감싸주십니까.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온다. 이런 날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은 불경이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일과 공부 따위로 옭아매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대자연 속에서 팔을 벌리고 우리를 부르신다. 책과 컴퓨터 앞에서 굴절된 세상을 배우지 말고, 직접 들려주는 생명의 말씀에 귀 기울이라고 초대하신다. 모자 하나 챙겨 들고 집을 나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면서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했다. 7월도, 8월도, 12월도 아닌 9월이다. 이토록 찬란한 날에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으랴. 교황이 알려준 아름다운 기도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이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에 대하여 저희가 찬미와 감사를 드리도록 일깨워 주소서.” 배 밭을 비껴 숲길로 접어들었다. 숲은 그분을 가까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일찍이 위대한 영성의 시인들이 저마다 숲을 사랑했다. 모세도, 엘리야도, 중세의 프란치스코 성인도 숲 속에서 그분을 만났다. 흔히 자연을 ‘제2의 성경’이라고 했다. “우리 눈이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을 때” 자연이라는 책이 인간에게 열려 있었다.(성 보나벤투라) 새들과 풀벌레가 그분의 말씀을 전하고, 바람이 일렁이며 그 사랑을 흩는다. 중턱에 오르니 저만치 수도원이 보인다. 저들이야말로 늘 그분을 찬미하는 이들이다. 존재의 이유가 찬미인 사람들, 그들이 있어 오늘 나의 기도가 조금 부족해도 삶은 위태로워지지 않는다. “보라, 얼마나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시편 133,1) 그들이 읊조리는 그레고리오 선율이 들리는 듯하다. 「찬미받으소서」가 처음 발표됐을 때 세상은 일컬어 ‘환경보호에 관한 회칙’이라 했다. 틀렸다. ‘보호’가 아니라 ‘찬미’다. 자연은 우리의 보호를 받아야 할 만큼 나약하지 않다. 그저 찬미하면 된다. 찬탄의 마음으로 대하면 된다. 피조물과 함께 그분을 찬양하고 경배하면 된다. 피조세계의 아름다움과 창조의 위대함을 함께 노래하면 된다. 우리는 대자연의 혜택을 무상으로 누리면서도 자주 그 은덕을 잊는다. 피조세계의 청지기 신분을 잊고 마냥 주인인 양 행세한다. 주제넘게 보호를 이야기한다. 그 오만과 교만이 파괴를 낳고 오염과 훼손을 일으킨다. 문제의 근원은 이것이다. 부족한 것은 보호가 아니라 찬미이다. 무슨 ‘운동’이 아니라 ‘기도’이다. 어느덧 산마루에 이르렀다.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하늘을 우러른다. 마음에 기쁨이 솟고 몸에 활력이 넘친다. 온몸의 세포들이 환호하며 노래한다. 기쁨과 평화는 그분에게서 오는 것이니 이 또한 은총의 선물이 분명하다. 새들이 지저귀며 인사를 건넨다. 바람이 그분의 신비를 속삭이고 나무들 사이로 스쳐 간다. 온갖 피조물이 함께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용서와 사랑이 바람을 타고 흐르다 가슴으로 스민다. 이제 다시 세상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성령께서는 저희 마음 안에 머무르시며 저희를 선으로 이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김소일2017.09.09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교황청, 대북특사단 파견에 큰 관심"](//cpbc.co.kr/CMS/news/2018/03/rc/713539_1.0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교황청, 대북특사단 파견에 큰 관심"* 박수정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전문] 매주 금요일, 가톨릭계 동향과 소식을 살펴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대북특사단 방북을 통해서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이 확정됐습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쏠리고 있는데, 교황청도 마찬가지죠? ▶ 네, 교황청 홍보처가 운영하는 바티칸 뉴스는 대북특사단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6일 이탈리아어판 뉴스 페이지에서 한국의 대북특사 파견 소식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바티칸 뉴스는 ‘남북한 간의 미소와 만족스러운 합의’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에서 김정은과 서울에서 온 관리간에 역사적인 회의가 최초로 열렸다”면서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남한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서울에서 온 특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면서 “2011년 1인자로 올라선 이후 외교무대에 나선 적이 거의 없던 김정은이 한국 관료들을 만났다”고 소개했습니다. ▷ 바티칸 뉴스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발판으로 높이 평가했네요? ▶ 네, 바티칸 뉴스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풀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밖에도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곤 했었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도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아마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를 누구보다 염원하고 있는 이 중 하나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근 그리스도교 최대 성지인 예루살렘 주님무덤성당이 사흘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이스라엘이 갑작스럽게 교회 자산에 세금을 물리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여러 그리스도교 종파가 사순 시기라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주님 죽음과 부활 현장을 폐쇄하면서까지 강력히 반발한 겁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세금 부과 방침을 보류하고 한 발 물러서서 일단 사태는 조금 진정됐습니다. ▷ 이스라엘 정부가 왜 갑자기 종교계에 세금을 내라고 한 거죠? ▶ 지난해 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여론을 무시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이스라엘로서는 세계 최강대국 지도자에게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은 셈이라 이번 기회에 종교 자산에 재산세를 부과해 받아내려는 계산이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지난달 성공회와 아시리아 교회 등 몇 개의 종파의 예금계좌를 동결하고 교회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며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돈벌이 수단으로 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게 철회된 것이 아니라 잠시 보류된 거라서, 언제든지 다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은 가뜩이나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곳이잖아요. ▶ 특히나 세금 문제는 민감한 부분인데요. 그리스도교든 이슬람교든 종교계가 세금을 내는 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수도를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비상업적 목적의 교회 자산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가도 걸려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유다교, 이슬람교, 이 3대 종교 모두에게 최고의 성지인데요. 이 때문에 세 종교는 영유권을 놓고 오랜 세월 갈등을 빚어왔고 전쟁도 불사했습니다. 다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렇기에 UN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앞두고 예루살렘을 어느 쪽에도 종주권이 없는 도시로 선포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 한국 교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한국 교회는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50주년을 맞아서 평신도 희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희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가톨릭 신자들이 전월세와 임대료 올리지 않기를 실천하고 있죠? ▶ 임대업을 하는 평신도들이 올해 평신도 희년을 맞아 ‘전월세 및 임대료 올리지 않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평신도 희년을 시작하면서 한국평협이 전월세와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다짐을 했는데 이 다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남산 케이블카 운영 주체인 한국삭도공업 대표는 올해 남산 케이블카 사옥에 입점해 있는 상점 2곳의 임대료를 동결했습니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도 본사 사옥에 들어와 있는 임차인들에게 사무실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제 다짐은 쉬워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임대업자들이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임대료를 올리는 건 권리이고, 이 권리를 포기하면 수입도 줄어드는 거잖아요, ▶ 경기가 어려운 요즘에 임차인들에게는 해마다 오르는 임대료가 큰 부담일 텐데, 한국평협은 임대료 동결만으로도 임차인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상생의 정신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교회다운 모습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희년에는 종살이하던 이를 풀어주고 빚을 탕감해준다는 성경 말씀을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평협은 좀더 많은 이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요즘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성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가톨릭문화기획사가 군대의 성폭력 예방 교육 연극을 만들었네요? ▶ 네, 가톨릭문화기획 IMD는 이달 한달간 전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13개 부대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연극 유 앤 아이(You and I)를 순회 공연중입니다. 내용은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던 남성이 무심결에 휘두르는 데이트폭력과 성폭력, 성범죄 사례 등을 담고 있는데요 이러한 일들이 한 사람의 몸과 마음, 영혼까지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연극을 통해 실감나게 전해주고 군인들에게 이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 요즘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연극인 것 같은데요. IMD가 성교육 연극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가톨릭문화기획 IMD는 2013년부터 서울시 지원으로 서울 시내 100여개 중학교를 비롯해 전국 성당 등 교계 안팎에서 청소년 성교육 연극을 무대에 올린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성매매 여성지원 및 교육 공동체인 막달레나공동체와 함께 군 사병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연극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에 군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 연극을 만든 겁니다. IMD 박우곤 알렉시오 대표는 이 연극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이고 우리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임을 전해준다고 말했습니다. ▷ 끝으로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수도회와 교구에서 청년들을 위한 피정과 전례를 마련했다던데 소개해 주실까요? ▶ 예수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에서 젊은이 피정을 엽니다. 피정 중에는 개인기도와 면담, 고해 시간도 있는데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성 베네딕도회는 이달 말부터 4월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성삼일 전례피정을 개최하는데, 고등학생부터 만 35세 미만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는 23일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교구청 신관 앞마당에서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을 개최합니다. 염수정 추기경이 청년들과 함께하는데요. 젊은이들이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맞아 사순의 의미를 일깨우는 시간으로 꾸려집니다. ▷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8.03.09

명동성당, 3545 세대 위한 늘푸른미사 9월 신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몇 살까지 ‘청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청년들의 취업과 혼인 나이도 점차 늦어지면서 우리 교회 안에서도 청년에 대한 나이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청년은 20세부터 35세까지였지만, 요즘에는 30대 후반까지를 청년으로 보기도 합니다. 30대 후반까지 미혼인 젊은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 시대적 흐름과 요청에 발맞춰 오는 9월부터 35세부터 45세까지의 청년과 기혼자를 아우르는 ‘늘푸른청년’ 미사를 신설한다고 합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교회 안에서 30~40대는 설 곳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20세 때부터 청년회 활동을 하다가 35세가 넘으면, 청년부에 남기도 그렇다고 장년부에 가기도 애매합니다. 청년부에 남으면 왕언니나 큰형님 취급을 받고, 장년부에 가자니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막내를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청년부에 들어온 20대와는 세대차이도 납니다. 청년 가운데는 취업 준비로 인해 성당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혼인과 출산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냉담교우’가 되기 십상입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 이처럼 한국 교회의 ‘낀세대’라 할 수 있는 35세부터 45세의 청년들을 위해 ‘늘푸른청년’ 미사를 신설합니다. 기존 토요일 저녁 7시에 봉헌되던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를 늘푸른청년 미사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주일 오후에 봉헌되는 청년미사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연희동 본당 등 서울대교구 일부 본당이 나이든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주교좌본당이 3545세대를 위한 정례 미사를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동대성당이 늘푸른청년 미사를 신설한 것은 사목적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3545세대가 교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목적으로 배려하기 위해섭니다. <이세호 신부 / 주교좌 명동대성당 청년 및 문화예술 담당> “20대 초반에서 청년들의 고민과 30대 중반 이상에서의 신앙인으로서 해야 하는 고민이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요. 신앙적인 부분 성서적인 부분들 저희들이 주일학교 통해서 가르쳐주고, 기도하는 법, 또 하느님 만나는 법, 내면 안에서 침묵 안에서 하느님 만나는 시간 갖게 되면.. 훨씬 더 신앙인으로서 현대사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첫 미사는 9월 2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 주례로 봉헌될 예정입니다. 3545 나이대에 해당하는 청년과 기혼자 누구나 참례할 수 있습니다. 미사 신설에 따라 성가대와 전례부, 레지오 마리애, 주일학교 등도 3545 청년들로 완전히 새롭게 꾸릴 예정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늘푸른청년 주일학교도 개설합니다. 일종의 시즌제 신앙 강좌입니다. 주일학교는 오는 10월 7일부터 시작하며 미사에 앞서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됩니다. 강좌는 성경과 성사, 미사 해설, 렉시오디비나 등을 주제로 12회로 구성됩니다. 명동대성당 청년 담당 이세호 신부는 청년의 스펙트럼이 점점 넓어지는 것에 따른 교회의 사목적 배려가 부족했었다면서 늘푸른청년 미사 신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신익준2017.08.07

김희중 대주교 “성경도 하나가 아냐…” 국정교과서 반대[앵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경의 복음서도 하나가 아니’라며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6일 4대강 현장체험을 위해 낙동강을 찾은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걱정이 많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 주교회의 의장> “저는 역사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습니다. 역사책은 분명히 수학책이나 화학책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책은 공식에 따라 답이 나와 있고, 화학책도 마찬가지로 화학실험을 통해 답이 나오지만 역사책은 하나의 답이 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 교회사를 전공한 김 대주교는 “성경도 하나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했습니다. 가톨릭 성경은 구약 46권, 신약 27권 등 총 73권으로 돼 있으며, 이 가운데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담은 복음서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등 모두 4권입니다. 김 대주교는 정부가 역사학자들의 우려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 주교회의 의장> “그런 점에서 정부에서는 좋은 의도로 한다고 하지만 조금 더 역사학자들의 우려에 신중하게 귀담아듣고 잠시 쉼표를 좀 찍으면서 양측의 모든 지혜를 함께 받아들이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앞서 한국 천주교회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한국사학계 원로학자인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도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파시즘적이고 군국주의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조광 교수 / 고려대 명예교수> “국정교과서는 인간의 사고를 옥죄는 것이고 정형적인 인간을 만드려고 시도한 교과서기 때문에 자유로운 인간들, 자유로운 역사를 하는데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조 교수는 “가톨릭교회가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듯이 역사교과서도 보편적 가치 담아야 한다”면서 “이는 국정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 검.인정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광 교수 / 고려대 명예교수> “가톨릭교회에서 세계관, 인생관을 제시할 때는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죠. 역사에서 논하는 것도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반영하고 신장시키는 입장에서 역사를 해석할 때 올바른 역사 해석이라고 합니다.” PBC 뉴스 신익준입니다. 신익준2015.11.11
[뉴스이슈] "묘하게 흐르는 박성진 중기장관 후보자..여권이 더 시끄러워"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초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제가 묘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조용하고 오히려 여권 내부가 더 시끄럽습니다. 이상도 기자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가요? -네, 박성진 후보자가 오늘(31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논란과 관련해서는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학 3학년때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그동안 저의 에너지의 99% 이상을 교육과 연구, 창업생태계 만드는 데 사용했다"며 자신이 장관으로서 적합함을 거듭 밝혔습니다. 2. 현재 논란이 되는 대목은 어떤 건가요? -네,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 , 창조과학 등이 쟁점입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논문표절, 정치적 편향성 등과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우선 박 후보자는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봤고 한 지방신문 칼럼 기고문에도 건국 70주년이라고 썼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는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건국을 상해임시정부 수립 당시인 1919년으로 규정했는데요..박 후보자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이죠.. 또 이영훈 교수는 한국 근대화에 일본의 기여를 일부 인정하는 등 현재 여권의 정치적 생각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3. 그런 상황이라면 여권이나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 반발이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1948년 건국, 뉴라이트 운동은 현 집권층과 자유한국당 등 야권을 가르는 중요한 차이입니다. 건국이나 뉴라이트 등 과거 행보를 보면 박성진 후보자는 여권이 아니라 야권으로 가야할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권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박성진 후보자를 공격하는 발언을 한 적은 없지만 사적으로는 부글부글 끓는 게 사실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 "관련된 보도 대통령에게 보고드렸다."며 여권 내부의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일단 박 후보자의 회견을 계기로 여론이 진정되면 청문회까지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럴 경우 여권 지도부도 박 후보자를 적극 옹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그렇지만 야당이 이를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네, 여권과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국민의당이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어 여권의 이런 뜻이 그대로 관철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 신봉에 유신을 찬양하는 가히 적폐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라며 "문 대통령은 추천에도 실패하고 검증에도 무능한 청와대 인사 추천팀과 검증팀을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손금주 대변인도 "창조론, 뉴라이트, 세금탈루, 자녀 이중국적까지 어느 것 하나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했지만 한 발 물러나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공세를 지켜보면서 여권 내부의 분열을 유도하는 게 전략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겁니다. 알다시피 박 후보자는 정치인 출신이 아닌데다 대학에만 재직한 인물인데요.. 청문회가 열릴 경우 노련한 정치인들에게 가히 융단폭격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된 창조론, 뉴라이트 외에도 포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프리미엄 액수를 축소신고했다는 의혹, 자녀가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성진 후보자가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박 후보자가 청문회 관문을 통과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도2017.08.31
![[인터뷰] 이영제 신부 "인터넷 생방송 `가톨릭주유소`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신자들 신앙살림에 보탬됐으면"](//cpbc.co.kr/CMS/news/2017/07/rc/688152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영제 신부 "인터넷 생방송 `가톨릭주유소`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신자들 신앙살림에 보탬됐으면"* 이영제 서울대교구 사목국 신부 , ‘가톨릭 주유소’ 운영자,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 가톨릭 주유소, 주님을 여러분에게(YOU) 소개한다는 뜻 - 채팅으로 질문 들어오면 바로 답변 주기도 - 신자가 주 시청자, 신자 아닌 분도 들어오길 희망 - 사제도 함께 웃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어 - 전문 방송인 아니다 보니 기술적 어려움 겪기도... 그게 방송 콘셉트 - 일선 현장의 여러 사제와 평범한 청년 섭외해 신앙 이야기 나눌 계획 - 목요일은 ‘하느님과 트윗을’ 총 200개 질문들로 구성해 방송 -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언제든 볼 수 있어... 신앙살림에 보탬 되길 [인터뷰 전문]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밤 8시 30분. 유튜브 채널에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핫(Hot)한 생방송이 있다고 하네요. 천주교 사제가 운영하는 ‘가톨릭 주유소’라고 합니다.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요즘 헬조선이다, N포세대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청년들에게 위로와 신앙을 전하기 위해서 문을 열였다고 합니다. 방송을 위해서 기꺼이 망가진다는 신부님이시네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이영제 차장 신부 연결합니다. ▷ 이영제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 가톨릭 주유소. 주유소를 가면 충전을 시켜야 하는데 무엇을 충전시키는 하는 것입니까? ▶ 맞습니다. 우리가 주유소를 가게 되면 기름을 채워나가서 운전을 하게 되는데 일상의 삶에 지친 가톨릭 신자 분들 특별히 청년분들을 위해서 주님 말씀으로 ‘만땅’ 가득 채워드리고자 만든 곳이고요. 사실은 주유소라는 뜻이 ‘주님을 유(you) 당신께 소개합니다’ 이 말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 주님을 당신께 소개합니다. 그런 뜻이고요. ▶ 네. 맞습니다. ▷ 만땅은 가득이죠. ▶ 죄송합니다. 시쳇말로 워낙 방송을 하다 보니까. ▷ 방송은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 시작한 지는 겨우 한 달 반 정도 지났습니다. 총 11번 정도의 생방송을 진행을 했고요. 처음에는 아는 청년들에게 홍보를 하면서 시작을 하고 아주 불쌍할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요. 다행히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조금 늘었습니다. ▷ 이게 이제 방송을 시청하면서 젊은이들이 주로 시청할 텐데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것이죠? 신부님하고. ▶ 맞습니다. 유튜브 채널 자체가 생방송 중에 채팅방에서 채팅으로 질문을 하거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면 제가 바로바로 답을 주거나 만약에 제가 답을 줄 수 없는 것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책을 찾아가지고 답을 주거나 그런 식으로 방송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가톨릭 신자들이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까? ▶ 개인적인 희망은 신자 아닌 분도 들어오기를 바라는데 아직까지는 신자분들이 주로 많이 들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화요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하시는데 방송시간, 분량은 얼마나 됩니까? ▶ 지금은 보통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하고 있는데 사실 저녁 8시에 1시간 반 동안 교리 얘기 듣고 하느님 말씀 듣기가 쉽지 않거든요. 조금씩 줄여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시간 반 정도에 10시 전까지 방송을 끝내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아까 불쌍할 정도의 시청률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많이 올랐습니까? ▶ 지금 그래도 생방송을 하게 되면 30~40명 정도가 함께 방송을 들으면서 채팅에 참여해 주시고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들, 신앙생활 하면서 느끼는 점을 전해 주셔가지고 처음보다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 사실 신자들은 사제를 어려워하기도 하고요. 신부님들도 보수적이고 이러신 분들이 많아서 조금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미디어로 찾아가는 사제를 자처하셨는데 이렇게 유튜브 방송을 기획하게 된 계기라고 그럴까요. 어떻습니까? ▶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신부님들이 전부 보수이거나 근엄하거나 그러지 않고 같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듣고 웃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청년들을 만나면서 성경공부를 같이 하다가 생각보다 많은 청년이 교회 가르침에 따라서 충실히 살고 싶은데 그 방대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제로서 이들에게 하느님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고 SNS 1인 라이브 방송 같은 소통을 청년들이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그래. 이거다. 이거야. 바로” 라고 생각하면서 욕심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1시간 반 동안 진행하시면서 말씀을 계속하셔야 되잖아요. ▶ 멈추지 않고 계속해야 합니다. ▷ 그러다 보면 목도 아프실 것 같고 상당히 힘드실 것 같은데요. ▶ 목은 사실 조금 아프고요. 제일 힘든 것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강의를 하는 부서에 있다 보니까 바로바로 쌍방에서 호흡이 되는 것이 좋은데 혼자 떠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자괴감이 들 때가 있고요. 그리고 제가 전문적으로 방송을 배운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질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면이나 많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게 제 방송의 콘셉트이니까요. ▷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게스트를 부르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추기경님을 섭외한다든지 그런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 일단은 과연 바쁘신 추기경님이 저를 만나실 수 있고, 제 방까지 오셔가지고 방송을 하실지는 의문입니다만 아마 그것은 평화방송에서 나서셔가지고 방송하는 게 나을 것 같고 저는 오히려 일선 현장에 계시는 다양한 신부님들, 다양한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정말 아주 평범한 청년들을 섭외해서 만나보려고 합니다. 만나서 일종의 만담처럼 편안하게 그러면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고 있어요. ▷ 그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생방송으로 진행하시니까 방송사고도 있을 것 같고요. ▶ 다행히 아직까지 그렇게 문제가 되는 방송사고는 없었지만 마이크가 안 나온다든가 한 시간 반을 이야기 하다 보니까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가 있어 가지고 그냥 음악 틀어 놓고 “갔다 오겠습니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고, 뜬금없는 질문을 올릴 때 제가 당황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가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 하도 ‘아재 개그’를 많이 하다 보니까 상당히 소위 말해 시쳇말로 뻘쭘하다는 그런 것들을 말씀드릴 수 있네요. ▷ 아재 개그 하나 주실 게 있을까요. ▶ 명품 시사프로에 나와 가지고 아재 개그를 날린다는 게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 신자로서 김성덕 형제님은 참 성덕이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런 식의 개그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죄송합니다. 좋은 방송에다가 이상한 분위기를 만든 것 같아서. ▷ 별말씀을요. 좋은 아재 개그였습니다. 오늘 밤에도 방송이 될 텐데요. 화요일 목요일 밤 8시 30분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광고라고 그럴까요. 홍보 한마디 해 주시죠. ▶ 일단은 지금 화요일 저녁 8시 반에는 성경공부를 같이 합니다. 마르코 복음으로 시작을 했고요. 목요일은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온 ‘하느님과 트윗을’ 총 200개 되는 질문들 아주 궁금해하는 질문들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일단 핸드폰을 켜시고 유튜브에 들어오신 다음에 가입을 하시고 난 다음에 검색창에서 가톨릭 주유소를 치시면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방송뿐 아니라 지금까지 방송했던 것들이 그 채널에 저장되니까 궁금하실 때 언제든지 주제에 맞춰서 들어오시면 우리 신자들 신앙생활에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젊은 사제의 바람을 가져봅니다. ▷ 유튜브 들어가셔서 가입하셔서 가톨릭주유소 들어가시면 됩니다. 꼭 들어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채널 가톨릭주유소 운영자이신 이영제 신부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신익준2017.07.11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서울 속 순례길, 교황청 순례길 준비 분주"](//cpbc.co.kr/CMS/news/2017/11/rc/700480_1.2_titleImage_1.jpg)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 "서울 속 순례길, 교황청 순례길 준비 분주" * 박수정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cpbc 가톨릭평화방송 인터뷰 [인터뷰 전문] 가톨릭 교계 동향과 소식을 알아보는 [가톨릭 시시각각]. 가톨릭평화신문 박수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서울에 있는 가톨릭 성지를 잇는 순례길이 내년에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지정되는데, 서울대교구가 준비에 한창이라면서요? ▶ 네. 교황청이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선포할 길은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입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최근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지정이 교황청 공식 순례지로 지정되기에 앞서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순례지와 관련한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포함된 성지를 안내하는 책자를 만들어 순례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어느어느 곳입니까? ▶ 네, 모두 27.8km에 이르는 길인데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비롯해서 가회동성당, 광화문광장 시복터, 서소문 역사공원 및 순교성지, 당고개, 새남터, 절두산 순교성지 등이 주요 순례지입니다. 서울대교구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조성에 힘쓰고 있는데요. 서소문성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는 2018년 8월까지 순례길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위원회 정기총회에서 “내년에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선포될 경우 순례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대비해 성지 책임 사제들이 성지순례가 신앙과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목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선교지에 차량을 보내는 단체인 한국 미바회가 최근 18개 나라에 차량을 전달했다면서요? ▶ 네, 한국 미바회는 최근 대전에서 차량 전달식을 열고 18개 나라 선교지에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중국, 모잠비크, 카자흐스탄, 베트남, 세네갈, 멕시코 등에 차량 18대를 보냈는데요. 한국 미바회 총재 유흥식 주교는 이날 해외 선교사와 미바 후원회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는 이미 하느님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사랑의 실천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뿐이라며, 언젠가는 북한에도 꼭 미바회 차량이 지원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미바회라는 단체 이름이 무슨 뜻인가요? ▶ 미바회는 1927년 오스트리아 슐츠 신부가 벌인 ‘선교사들에게 차 보내기 운동’에서 시작됐는데요. 독일어로 ‘MIssions Verkehrs Arbeitgemeinschaft` (미션 베케르 아르바이트게마인샤프트)’의 머릿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국내에는 1981년 설립돼서 지난 37년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에게 차량 130여 대를 지원했습니다. ▷ 선교사들의 발이 되고 있는 단체네요. ▶ 네. ▷ 전국 가톨릭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데 모인 자리가 마련됐다면서요? ▶ 전국 가톨릭 고등학생 학생대회가 10월 말 대전 살레시오 청소년 수련원에서 마태오 복음 5장 15절 말씀인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서울 동성고, 제주 신성여고, 인천 박문여고, 안성 안법고, 논산 대건고, 경주 근화여고 등 전국 곳곳에 있는 가톨릭계 고등학교 21곳에서 학생 181명이 참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8개 조로 나눠서 2박 3일 동안 모둠활동을 펼쳤습니다. ▷ 학업에 바쁜 고등학생들이 2박 3일간 모인다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됐나요? ▶ 참가자들은 한국의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다룬 영상물을 시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눈가 하면, 성경 한 구절을 묵상하면서 또래 학생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대회에는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특수학교 학생들도 참가해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어울렸는데요. 충주 성심학교에서 온 청각장애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학생들은 수첩을 들고 다니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학생들이 학업에서 벗어나서 신앙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가톨릭계 고등학교가 일반 학교와는 다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던 거죠? ▶ 전국 가톨릭 고등학교 학생대회는 1989년 처음 시작해서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신앙 교육, 미래 교회 인재 양성, 교내 가톨릭 활동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에는 6월 1일부터 2박 3일간 광주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한옥 교회 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됐다고 하던데, 건축가이자 단국대 명예교수인 김정신 교수가 앞장을 서고 계신 모양이네요? ▶ 김정신(스테파노) 교수는 올해 대학에서 정년퇴임을 하면서 한국 교회의 고유한 건축물인 한옥 교회와 성당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교회 내 성직자, 사학자들과 함께 올 연말까지 코리아 처치 트러스트(Korea Church Trust)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건축물이나 자연을 보호하는 운동인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에서 이름을 따온 겁니다. ▷ 한옥 성당과 교회가 국내에 많이 있습니까? ▶ 네, 김 교수에 따르면 한옥 교회 유산이 국내에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특히 성공회는 해방 이전까지 40개가 넘는 한옥성당을 지었는데 이중 절반 넘게 없어져서 아쉽다고 했는데요. 김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우선 성당과 교회 12곳을 1차로 선정했습니다. 그중 절반이 가톨릭 성당인데요 전주교구에 나바위성당, 진안 어은공소, 장수 수분공소, 정읍 신성공소가 있고 대전교구에 서산 상홍리공소, 수원교구에 안성(구포동)성당이 있습니다. 성공회에서는 강화, 온수리, 청주 수동성당을 선정했고, 개신교에서는 금산 익산 두동, 강경 북옥 감리교회 3곳을 선정했습니다. ▷ 한옥 성당과 교회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 김정신 교수는 한옥 성당과 교회는 서양의 그리스도교 전례를 완벽하게 수용한 동서 융합의 탁월한 사례라면서, 특히 천주교 한옥 성당은 서양의 고딕 양식을 완전하게 한국화한 형태로, 전례와 교회 건축 토착화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 [가톨릭 시시각각], 박수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김혜영2017.11.03
![[인터뷰] 박영선 "文대통령도 특검 대상? 야당 웅덩이 파는 것"](//cpbc.co.kr/CMS/news/2018/05/rc/720614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박영선 "文대통령도 특검 대상? 야당 웅덩이 파는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가톨릭평화방송, 따뜻한 등불 역할 했으면" "드루킹 특검 주장, 성급하고 정략적이었다" "대통령도 특검 대상? 야당 웅덩이 파게 돼"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생각한 것 아닌가" [인터뷰 전문] 가톨릭평화방송 평화신문이 창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가톨릭 종합미디어로서 소명이 막중한데요. 30주년을 맞아서 어떤 분을 모실까 고민하다가, 특별히 가톨릭 신자 정치인을 모셨습니다. 신자가 된 지 얼마 안 된 분이세요.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이신 박영선 에스더 의원이십니다. ▷ 의원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십니까. ▷ 세례명을 소개해드려서 놀라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하하. 좋습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창립기념일에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영광입니다. ▷ 창립 30주년 사람으로 치면 서른 살이잖아요. 언론 매체로서 청취자들한테 더 늠름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텐데 가톨릭평화방송이 이렇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나 바람이 있으실까요? ▶ 먼저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고요. 지난 30년 동안 불의와 부패권력에 맞서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왔다는 점에서 굉장히 그동안에 노고가 많으셨다고 축하를 드립니다. 앞으로 가톨릭평화방송과 평화신문이 저는 우리 사회가 너무 더 각박해지고 다들 더 외로워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세상에서 따뜻한 등불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 있고요. 또 정의와 평화의 구현을 위해서 좀 더 가톨릭평화방송과 평화신문이 그 중심에 섰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습니다. 평화라는 것이 우리 한반도를 정말 진하게 덮고 있는데, 평화라는 것도 저는 정의가 실천되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의라는 것은 곧 불공정 불평등 이러한 것이 없는 세상을 말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평화는 정의로부터 온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 가톨릭평화방송과 평화신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의원님의 세례명이신 ‘에스더’ 가 히브리어로 ‘별’ 이라는 뜻이잖아요. ▶ 그렇습니다. ▷ 이 세레명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저의 대모님께서 에스더가 구약성경에서 나라를 구하는, 정말 힘든 환경 속에서 나라를 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로 에스더로 하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 의정활동 하시면서 에스더로 살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랄까 변화가 있으신가요? ▶ 기도의 힘을 느끼고요. 기도의 힘에 의지하게 되고, 제가 조금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기도를 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에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아무래도 자기 스스로의 단정함, 정제된 마음 이런 것들을 하루 동안 유지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이 큰 버팀목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어떤 기도 제일 많이 하십니까? ▶ 묵주기도도 하고요. 또 제가 좋아하는 기도가 시편 기도 91장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도도 하고 그렇습니다. ▷ 한반도 정세, 국회를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하십니까? ▶ 아무래도 제가 하는 일이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정말 저희가 흔히 성당에서 평화를 기원하는데 이 평화의 의미가 저는 더 깊게 그리고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평화를 위한 기도를 많이 합니다. ▷ 20대 국회 지금 가톨릭 신자 의원들이 70명이 넘는다고 집계가 되고 있는데요. ▶ 맞습니다. ▷ 여야를 막론하고 신자 의원들끼리 교류나 친분이 좀 있으신가요? ▶ 자주는 못 만나지만 가끔 만납니다. 그리고 70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0명이 넘거든요. 그래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저희 국회를 한 번 찾아주셔서 점심을 저희 신자 의원님들하고 같이 함께 하셨었는데 굉장히 그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여야가 대립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신앙을 매개로 여야를 넘나들어서 친분을 쌓는 모습이 상상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어떠세요? ▶ 아무래도 국회는 정쟁이 많은 곳이니까 서로가 서로의 신뢰와 믿음을 갖고 대화를 나누는 게 쉽지 않죠. 그렇지만 가톨릭 신자들, 신자 의원님들 사이에서는 다른 의원님들보다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과 마음이 서로 준비되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모신 김에 어차피 정국 현안도 여쭤보겠습니다. 야당의 드루킹 특검 요구, 오는 금요일에 결국 추경안과 함께 처리하는 걸로 여야가 어제 어렵게 합의를 했는데요. 드루킹 특검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엄청났었잖아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저도 이런 인터넷 상에서 그리고 포털 사이트 속에서의 악성댓글이 여론조작을 왜곡하는 사례, 이런 것들은 철처하게 수사를 해서 파헤쳐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동안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비판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만 야당이 너무 성급하게 너무 정략적으로 이번에는 이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 국회의원님들의 사직서를 처리하는 부분. 이런 것들은 자동부의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떤 것하고 연계시켜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물론 자유한국당이 이명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정원이라든가 군이라든가 경찰을 동원을 해서 어떤 공무원들의 공적인 기관에서 댓글을 달았던 커다란 사건. 그것으로 인해서 본인들이 정권이 망했다는 피해의식이 굉장히 강하게 있기 때문에 드루킹 특검에 집착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드루킹 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좀 다른 것이죠. 그러니까 이명박근혜 정권에 있었던 댓글사건은 국가기관을 이용한 것이고요. 이것은 개인의 잘못된 비뚤어진 야망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작용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구분이 좀 필요했다는 점, 그런 점들이 아쉽죠. ▷ 보수야당들에서는 지난해 대선과의 연관성을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저는 수사를 해서 이 부분을 좀 정확하게 밝혀야 되는데, 야당이 너무 성급하게 이것을 대선과 연관시키는 바람에 오히려 초기에 일이 더 꼬이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되죠. 그러니까 `대선불복이냐` 이런 말이 튀어나오게끔 야당이 너무 성급하게 이것을 덥썩 문제를 제기했다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초기단계의 기초수사를 점검하고 또 그것을 수사에 대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특검이라는 것이 기초수사가 없이는 특검을 하기가 굉장히 힘든 구조이고, 또 수사가 초기수사가 되지 않았는데 특검을 이야기하는 어떤 시기라는 것, 시기의 선택 이런 면에서 저는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나와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저는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요. 그 실체를 밝히는 것, 이것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부터 이것이 대통령과 연관이 돼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정치공세로서 덮어지면서 오히려 이것의 본질을 흐리는, 야당이 너무 성급하게 모든 것을 취하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저는 더 큰 잘못을 유발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유승민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도 특검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계속 주장을 해왔는데 아직은 맞지 않다고 보시는 거죠? ▶ 저는 정치공세로서 야당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나 보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이 드루킹라는 것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섣불리 너무 성급하게 대통령을 언급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그것이 웅덩이를 파게 되는 거죠. 야당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저는 싸움도 인내가 필요하고 이것이 때를 선택을 잘해야 되는데, 저는 너무 이번에 야당이 이 드루킹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접근을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이번에 국회 파행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국회 해산, 조기 총선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런 목소리는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 제가 생각해도 너무 야당이 오랫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약 40일 넘게 너무 길게 끌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요. 특검이라는 것은 특검에 합의를 하게 되면 그동안은 디테일한 부분은 법사위에서 예를 들면 기간이라든가 대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협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야당의 태도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지도부가 한꺼번에 하자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18일이라는 날짜의 선택도 그렇습니다. 18일이면 오늘이 15일이니까 3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3일 밖에 남지 않은 18일을 선택했다는 것. 더군다나 추경과 특검을 동시에 18일날 하자. 그러면 추경이라는 것도 국회가 심의를 제대로 해야 이것이 돈이 제대로 쓰일 수가 있는데 심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특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검도 특검을 한다는 명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만큼 이것을 디테일하게 정교하게 협상을 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데요. 왜 이렇게 야당이 성급하냐. 저는 야당이 지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것을 지방선거에 활용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전제조건으로 달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성급하게 나가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어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 사직서가 일단 무사히 처리가 됐습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게 됐는데 선거 전망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 선거는 정말 선거하는 날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 저는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다’ 라는 여론조사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도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것을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야당이 경제 문제를 자꾸 지적을 하는데요. 1년 전만 해도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1년 만에 한반도는 곧 평화를 추구하는 평화의 무드 속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제는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전쟁을 하게 되면 경제라는 것을 성장시킬 수가 없죠. 그런데 평화가 곧 경제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국민들의 판단과 문재인 정부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이 좀 있으실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지금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그동안에 쌓여있었던 불공정 그러니까 적폐 이 부분을 반드시 정리를 하고 가야 선진국가로 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두 가지 어젠다 속에서 지난 1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 잘 해오셨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 남북관계 평화모드가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도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거네요. ▶ 그렇습니다. 당연합니다. ▷ 앞으로 국회에서도 하실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 네.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창립 30주년을 맞은 가톨릭평화방송, 정국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창립기념일에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김혜영2018.05.14
![[인터뷰] 신임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기자회견](//cpbc.co.kr/CMS/news/2017/03/rc/674922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신임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기자회견신임 전주교구장에 임명된 김선태(사도 요한) 주교가 15일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신앙선서와 함께 교황에 대한 충성서약을 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Q. 전주교구에서 27년 만에 신임 교구장이 탄생했습니다.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받은 소감은 어떠신지요. ▶ 김선태 주교 : 먼저 제가 제 자신을 생각할 때 너무나 부족하고 또 하느님 앞에서 정말 부당한 존재로 느끼기 때문에 이 직책 수락을 제의받았을 때 굉장히 많이 망설였습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만이 아니라 교구장 직무의 중대성 때문에, 나로서는 정말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많이 망설이고 힘든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인데, 이렇게 인간적인 일로 피해서 되겠는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저는 부족하기 때문에 신자들의 기도가 없으면 안 되겠다. 그래서 신자들에게 기도를 정말 부탁드리고요. 신자들의 기도에 의지해서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님께서 뽑아주셨으니까 주님께서 필요한 은총도 베풀어주실 것이다, 이 믿음으로 이 직무를 수락하게 됐습니다. 주님만 믿고 제가 앞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Q. 전임 전주교구장인 이병호 주교는 어떤 덕담이나 조언을 해주셨는지요. ▶ 김선태 주교 : 주교님이 당신이 하시지 못한 일을, 채우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제가 채우기를 간절히 바라시고, 또 주교님께서 하느님 말씀의 선포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데 그것을 위해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기도로 계속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전주교구 80주년을 한 달 앞두고 교구장에 임명되셨는데, 전주교구의 비전과 과제는 어떤 것으로 보고 계신지요. ▶ 김선태 주교 : 우리 교회의 비전은 사회와는 달리 이미 복음에 다 나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복음에 나와 있는데 그 복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사랑’의 정신이 아닌가 생각해요. 특별히 사랑도 여러 가지 특성을 지울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일치, 화합. 그러니까 신부님들의 일치와 화합, 교구민들의 일치와 화합 이것을 위해서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정말 하나의 공동체, 서로 사랑이 이뤄지는 공동체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저희 교구는 지금 은퇴신부님, 사제 수도 많이 늘어나고 그래서 은퇴신부님을 위한 숙소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시설물 이런 것들이 많이 산적하게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80주년이라고해서 해야 되는 건 아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지금 생각한 것은 복음이 제시하는 사랑을 구체적으로 신부님들 사이에서, 교구민들 사이에서, 본당 공동체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Q. 주교님께서는 스위스에서 기초신학을 공부하시고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요, 기초신학의 어떤 부분에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하셨는지요. ▶ 김선태 주교 : 기초신학 부분에서 철학적인 부분인데요. 우리 그리스도교 사상이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가. 말하자면 저는 논문을 쓴 것이 보수적인 신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와 조금 진보적인 신학자인 정치신학자 요한 밥티스트 메츠 이 두 분을 비교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학, 이 사상이 진보에 바탕을 뒀는가 아니면 보수에 바탕을 뒀는가. 어디에 가닥을 잡아야 되는가 그런 내용을 썼는데요. 제가 해결했던 것은 예수님께서 신성과 인성 둘 다 가졌듯이, 말하자면 정치신학은 인성에 강조를 뒀다고 한다면 정통신학은 신성에 강조를 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두 인성을 가진 그리스도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래서 그리스도교 사상의 근본은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 분이시다’ 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Q. 전주교구의 최고 어른으로서 교구와 전라북도 지역사회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형성해가실 계획인가요? ▶ 김선태 주교 : 그것은 늘 교회가 가르치는대로 세상과 교회의 관계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교회는 세상에 속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상과 멀리 떨어져서 지내서는 안 되고요. 그러니까 교회가 세상에 깊게 속하면 세속화가 되어버리고, 또 멀리 너무나 떨어져 있으면 세상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까 교회는 자기의 정체성을 잘 지키면서 사는 것인데 무엇이 정체성이냐? 제가 생각하기에는 교회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주교구는 전주 지역사회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전주교구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원칙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일을 풀어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주교님의 어린 시절은 어떠셨나요. ▶ 김선태 주교 : 제가 어렸을 때는 아주 가난한 시절이었어요. 저는 시골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에 힘들게 살았던 그런 기억이 나고, 그러면서 저희 집안이 성직자 집안이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서 뛰어놀고 기억나는 게 성당 뿐입니다. 성당에서 놀고, 성당에서 지냈고, 그러다가 사제가 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고 또 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소신학교에 들어가서 이 길에 들어서게 된 것 같습니다. 새벽미사 복사는 제가 다 맡아서 했어요. 시골에서는 아이들이 없으니까요. 혼자 바로 집 밑에 성당이 있었기 때문에 새벽 5시 반에 미사가 있었는데 아침 일찍 4시 50분에 어머니가 깨우면 일어나서 가기 싫었는데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고(웃음). Q.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는지요. ▶ 김선태 주교 : 부모님은 제가 머리에 남는 기억이, 기도하는 분이셨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저희 깨워서 같이 기도하고 저녁에 자기 전에 같이 무릎 꿇고 기도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였어요. 부모님이 굉장히 열심히 하셨고, 제가 신학교에 가거나 집에 가면 어머니가 항상 성모상에 불 켜놓고 기도하시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셨고요. 항상 부모님이 기도하는 모습을 저에게 보여주셨고 또 그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옛교우 집안에서 태어나서 제가 신앙의 혜택을 아주 자연스럽게 많이 받았습니다. Q. 주교님께서 본당사목을 하실 때 1년 계획을 세우면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진행을 하셨고, 강론도 항상 미리 준비하시고 그랬다고 신자들에게 들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주교님의 어떤 철학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김선태 주교 : 신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고, 어렸을 때 배운 대로 사는 것이죠. 얼마 전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강론을 번역해서 5~6월경에 책이 나오는데, 이미 은퇴해서 사시는데 서너 명이 있어도 강론을 써서 읽으신다고 해요. 강론을 준비하면서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 느낄 수 있고, 느꼈던 그것을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그랬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딱딱한 점도 있어요. 딱딱한 점도 있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1년 계획은 그냥 그 때 그 때 느낌에 따라서 가는 것보다도, 전체를 바라보고 제가 계획을 세워놓고 사목회에 이렇게 할 것인데 의견도 묻고 대화하기 위해서 세웠는데 큰 이견이 없으니까 그대로 실천한 것입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무엇인지요. ▶ 김선태 주교 : 그건 제가 사제가 될 때 삼아왔던 모토인데, 루카복음 10장 37절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입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제가 생각할 때 여기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그냥 사마리아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신데, 예수님께서 강도를 맞아 길에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셨다. 그렇게 일생을 영혼의 상처를 입거나 육신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해 사는 게 좋겠다. 저는 성경 전체를 읽으면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예수님의 삶을 집약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그런 결정체로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주 친근하면서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사제서품 받을 때 신구약 성경 전체를 몇 번 읽으면서 압축하고 또 압축하고 정했던 것이 ‘아, 이 길을 살아야겠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구나’ 해서 정했는데 그것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Q. 그럼 주교님 사목표어도 그걸로? ▶ 김선태 주교 : 네, 좋아하는 걸로 해야죠. 어떻게 하겠어요. (웃음) 김혜영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