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의 뉴스공감] 정수용 신부 "군사비 3천조, 성경 속 어리석은 부자 떠올라"](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4/25/T4F1682419822405.png)
[김혜영의 뉴스공감] 정수용 신부 "군사비 3천조, 성경 속 어리석은 부자 떠올라""무기에 의한 억제력은 허구, 동북아 안보 딜레마"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정수용 신부 /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발언) - "군사비 3천조원, 경악스럽고 놀라운 수치" - "군사비 3천조원, 성경 속 어리석은 부자 떠올라 " - "평화를 위한 전쟁? 도대체 어떤 평화 왔을까" - "전쟁 억지력, 궁극적 평화 아냐" - "우크라 포탄 지원, 휘말리는 게 맞나 성찰해야" - "무기에 의한 억제력은 허구, 동북아 안보 딜레마" - "남·북 약속들 꺼내보는 것으로 다시 시작해야" 지난해 전 세계가 군사비로 쓴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2982조 원입니다. 1분에 56억 원이 군사비로 사용된 셈인데요. 오늘 평화공감은 군비 경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정수용 신부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매년 세계 군비지출 동향 보고서를 내고 있는데 신부님도 보신 거죠? ▶자료도 봤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군비지출 규모가 2조 2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 조에 가까운 큰 금액입니다. 이 보고서 총평을 해 주신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3천 조죠. 연간에 3천 조고요. 전 세계적인 규모라고 하지만 예전에 어느 드라마도 있지만 1억을 버는 게 힘드냐, 세는 게 힘드냐고 했는데 1억이라는 숫자까지 세는 것도 쉽지 않은데 조 단위로 넘어가고 연간에 있는 전체적인 사용이 3천 조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분단위로 따져도 수십억이 되는 돈이거든요. 과연 정말 이 돈을 이렇게 많이 쓰고 있는가. 너무나 경악스럽고 놀라운 숫자인 것 같습니다. 인류 전체가 발전을 이루고 평화를 이루는데 해야 할 일들이 여러 가지가 많이 있겠죠. 그리고 그런 것 가운데 교육에 대한 부분, 의료에 대한 부분, 빈곤에 대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도 많이 해결해야 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3천 조의 돈을 국방력을 위해 쓰고 있다. 우리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는 숫자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정말로 이 돈이 평화를 위해 평화를 위해 군비를 지출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 돈이 전부 다 평화를 담보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로 평화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때는 못 쓰고 있고 무기의 생산, 군대의 유지에 많이 쓰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뉴스 보면서 떠오른 성경 구절이 루가복음 12장에 나오는 비유인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라는 건데 다른 복음서에는 등장하지 않고 루가 복음에 나타나는 고유 사화 가운데 하나인데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어느 한 부자가 소출을 많이 걷고 나니까 이 많은 재원들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더 큰 창고를 지어야지. 거기에 곡물을 넣어놓고 내가 여러 해 동안 쓸 재산을 모아뒀으니 이제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기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나 하느님이 그날 밤 그의 영혼을 데려가신다. 추석 때 듣게 되는 복음일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가면 네가 마련한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냐고 말씀을 하시죠. 그러면서 비유는 예수님이 자신을 위해서는 이렇게 하지만 하느님 앞에서 인색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평화를 바란다고 하면서 더 큰 창고를 짓고 무기를 많이 짓고 무기를 쟁여놓는 것이 평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는 안전해졌으니 먹고 마시고 즐기자고 할 때 예수님은 아마 그런 국가들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이야기하시지 않을까 복음 말씀 중에 떠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니까 유럽군비 지출이 크게 늘었더라고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13%가 늘었는데 아무래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전쟁이 일어났죠, 유럽에서. 그런데 그 전쟁이 어떤 평화를 가져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전쟁을 일으킨 국가 전쟁을 하고 있는 당사자 국가들 거기에 연관되어 있는 여러 유럽의 당사국들도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전쟁이 지금 1년이 넘은 상황에서 어떤 평화가 어떻게 주어졌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책임이 크죠. 그러나 그런 전쟁이 일어나게 만든 인류 공동체의 잘못이 서로가 성찰하고 뉘우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럽대륙은 역사적으로 큰 전쟁 세계전쟁이 두 번이나 발생했던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전쟁이 유럽 대륙에서 벌어졌다는 것은 유럽이 기획했던 평화의 기획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부분으로 볼 수 있고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해 더 많은 창의적 해법 그리고 과거의 역사로부터 배우는 부분들이 필요하지 이렇게 군사비를 증가시키는 부분으로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제3차 세계대전 요즘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신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얘기와 연결되는 것 같고요.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 가운데 미국이 39%를 차지합니다. 매년 1000조원이 넘는 돈을 군사비에 쓰고 있는 건데 영국, 독일, 프랑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냉전시대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다 저희가 돌아볼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왜 이렇게 많은 재원을 군사비에 지출할까 생각을 해 보면 이 부분이 자선활동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가치를 지키기 위한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결국은 세계 평화와 질서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 그리고 결국 힘에 따른 패권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지속하기 위한 행위가 군비지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간혹 많은 사람들이 군비지출을 보면서 이런 무기들이 당장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상대에게 전쟁을 일으키려는 의도를 막기에 무기를 마련하고 전쟁을 대비하는 것은 평화의 행동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명한 명제처럼 평화를 바라는 자,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죠. 멋있는 말처럼 들리고 얼핏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기지출을 많이 늘리고 군비를 증강시키는 것이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전쟁 억지력이라는 이야기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1982년 UN에서 있었던 제2차 UN군축특별회의가 있었고 여기에서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발언을 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억지력에 대한 윤리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억지력 그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억지력 자체가 효용이 없다고 얘기하진 않으셨어요. 억지력으로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실제 폭발할 위험에 취약한 최소한의 조치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얘기합니다. 인류가 이 이야기가 나온 지 40년이 지났거든요. 그리고 더 이상 억지력으로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손에 화상을 입었을 때 옛날에 된장 바르면 낫는다고 얘기할 때 그 손에 화상 나고 다쳤으면 아플 때 된장 바르면 낫는다고 하지만 오늘날 인류는 더 발전시키면서 여러 가지 약들을 마련했죠. 언제까지 억지력이 평화를 만든다고 할지 이것이 어느 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인 방법은 될 수 없고 그리고 이런 무력에 의한 평화는 사실은 거짓된 평화이기 때문에 참된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철학적인, 정신적인, 가치적인 부분들이 더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그런 면에서 군비지출은 상당히 지적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살상무기를 지원한다고 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 같지 않은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기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특징을 대리전, 소모전, 장기전이라고 얘기합니다. 아마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많은 국제전문가들은 탄약이 떨어져야 전쟁이 끝날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마치 좀비처럼 죽지 않는 좀비처럼 끊임없이 전쟁을 수행하고 거기에 탄약을 공급하기만 하면서 서로가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러한 전쟁에 우리나라 휘말리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살펴봐야 할 것 같고 지금 수십 만 발의 포탄이 우회되어서 공급되었을 거라고 유추하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 포탄의 금액도 금액이지만 우리가 이 전쟁에 관여되는 것, 다른 적대 국가가 늘어나는 것이 우리에게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는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향후에도 교훈을 분명히 얻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국과 많이 밀착을 하고 있어서 한미일 공조에 집중을 하고 있고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분법적인 구도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 바람직해 보이지만은 않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한미일도 군사적인 협력이 강화되면서 군비지출이 늘어나고 있고 그리고 반등적으로 북중러 역시도 마찬가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전략자산을 많이 도입하는 만큼 북한도 신형무기, 미사일에 대한 고도화를 점점 높여가는 부분들은 미중 간 갈등 안에서 잘 나타나는 부분인데 억지력에 대한 부분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기에 의한 억지력이 얼마나 허구인가. 갈등을 일으키는 한 국가가 국방력을 강화하면 다른 국가는 반드시 그 국방력에 대한 따라오는 역할 행동들이 일어납니다. 전형적인 안보딜레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보를 위한 활동들이 안보를 위해서 군비를 증강하고 군대를 더 크게 만들고 무기를 지출하는 것들이 결국 자국의 안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안보딜레마 상황이 동북아시아에 펼쳐지고 있고 그렇게 했을 재원을 우리가 정말 더 대화하고 만나고 교류하고 하는 프로그램들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그래서 서로가 더 많이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하고 지원하고 나누는 서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고 하면 그만큼의 재원이라고 하면 충분히 우리의 안보도 지키고 동북아시아 평화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월 27일 모레가 판문점 선언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남북정상이 만났던 모습 아직도 선한데 5년 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었던 한반도에 지금은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앵커께서도 약속이라는 단어로 프로그램을 시작해 주셨는데 남과 북은 서로가 했던 중요한 약속들이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뿐만 아니라 6.15공동선언, 7.4남북공동성명, 92년에 있었던 상호불가침에 대한 조약도 있고 남북기본합의서. 이런 약속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서로가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지 못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약속을 다시 기억하는 것, 다시 시작하는 것. 그 약속을 했을 때 우리 마음, 우리의 생각, 우리의 기대, 우리의 희망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것.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출연하셔서 북한이 핵무력을 고도화하고 남북관계 경색이 길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이러다 우리 다 죽는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우리가 북한과 똑같이 행동할 수 없다고 하셨지만 이 상황 그대로 있는 건 뭔가 답답한 상황이 들고요. 뭔가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의 길에 대한 확신이라고 할까요. 평화의 길에 대한 신뢰, 이 부분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죠. 이거는 꼭 남북한 갈등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갈등들, 직장, 가정 안에서 여러 갈등을 떠올려볼 때 감정적으로 해소된 사례를 찾는다면 거짓말일 것 같고 남북관계도 역시 마찬가지로 냉온이 계속 반복되고 서로의 마음을 자극하고 그러한 불안한 심리와 화해 감정들이 올라올 때마다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욱하는 행동들이 결국은 평화를 그르칠 수 있고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유일한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데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억제, 핵우산 관련 논의도 이뤄질 거라고 합니다. 이 부분도 유심히 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북핵에 대한 우려, 위험 안에서 그 부분을 타개할 수 있는 부분이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생각을 하시고 그러한 부분으로 우리의 핵보유, 핵우산의 강력한 확증을 바라고 있는 부분이 나타나고 그러한 부분 안에서 한미 간 조율과 협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억지력이라는 것이 상당히 불안한 기초를 두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아무리 억제가 상호가 잘 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평화로운 방법에 의해서 평화를 만드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억제력을 강화하는 노력의 몇 배의 노력을 더 기울여서 대화하고 이해하고 교류하는 노력을 같이 병행해야 하지 안보적인 측면으로 모든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불안한 접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평화가 가장 값싼 군사비용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정수용 신부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2023.04.25
1930년대 어린이들은 뭐하고 놀았을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BS와 함께 개신교 선교사가 촬영한 영상 공개 1930~40년대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KBS와 공동으로 만든 현대사 기록영상 아카이브 플랫폼 '움직이는 현대사: 선명한 역사'에서 새로운 영상 3편을 공개했습니다. 5월 9일 저녁 10시 KBS1에서 방영할 ‘다큐인사이트-현대사 아카이브: 선교사들, 조선을 기록하다-새벽의 나라’ 에 들어간 영상의 원본 자료입니다. 또한 ‘조선의 파종과 수확’, ‘새벽의 나라’ , ‘브루엔 선교사 대구활동 보고’ 3편에 수록된 영상입니다. ‘조선의 파종과 수확’은 컬러로 된 13분 분량의 영상으로, 대구지역 한센인들을 위한 애락원의 김장철 풍경을 비롯, 1930년대 한국의 농촌 풍경과 여성 교육 등 다양한 일상사를 담았습니다. ‘새벽의 나라’는 16분 분량의 흑백 영상으로,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평양 사경회(성경공부 모임)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브루엔 선교사 대구활동 보고’는 32분 분량의 컬러 영상. 25세에 조선에 와 45년동안 ‘부해리’라는 한국 이름으로 대구와 경북 곳곳을 누볐던 ‘브루엔(Henry Thomas Bruen)’ 선교사와 부인 클라라 브루엔(Clara Bruen), 그들이 만난 한국인들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있습니다. 대구에 사과를 들여온 선교사들의 모습을 비롯해 혼례, 모내기, 추수 등 1930년대 한국인의 일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빛을 비춘 한국인의 삶과 우리를 도운 선교사들의 모습을 이번 방송과 영상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힘2024.05.09

정의구현전국사제단 50주년 감사 미사…“정의의 옷으로 갈아입는 시간” 민주화 성지 명동대성당서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가 봉헌된 23일, 함세웅 신부가 강론을 하고 있다.(사진=이힘 기자) [앵커]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 향상에 앞장서 온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2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민주화의 성지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선 ‘암흑 속 횃불’이 돼준 사제단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전국 각 교구에서 모인 사제들이 입당합니다. 50년 전, 민주화와 인권의 암흑기였던 1974년 순교자성월에 닻을 올린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사제들입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감사 미사는 50년 전 사제단 창립을 함께한 전주교구 문규현 신부가 주례를, 강론은 서울대교구 함세웅 신부가 맡았습니다. 반세기가 지나 검었던 머리카락은 백발이 된 지 오래지만,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드높였던 그 목소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함세웅 신부 /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성경에) ‘주님의 사제들은 정의의 옷을 입고 주님을 믿는 자들의 입에서는 기쁨의 환성이 터지게 하소서.’ 정의의 옷을 입고 사제들 다 지금 장백의 입었습니다. 또 베드로 전서 말씀에 의하면 모두가 사제입니다. 보편적 사제라고 얘기하고 있잖습니까? 오늘 이 50년의 미사, 우리 모두 정의의 옷으로 갈아입는 시간입니다.” 미사에 이어진 축하식에서 수원교구 최재철 신부는 사도좌 정기방문으로 감사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의 축사를 대독했습니다. <최재철 신부 / 수원교구·이용훈 주교 축사 대독> “교회의 사회복음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사제단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느님의 사제로서 성교회의 복음 정신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정의와 평화를 위해 정진하시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여러 계층의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구체적 사랑을 전하시길 희망합니다.” 사제단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사건의 진실을 알린 민주교도관 안유씨와 전병용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0331) 아울러 사제단은 창립 50주년 성명서를 발표하고 앞으로도 이 땅의 정의구현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0348) <전종훈 신부 / 서울대교구 ·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 대표> “지나온 50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50년을 내다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을 살고 있으니 우리는 두려움 없이 내일을 건설할 것입니다.” 사제단은 오는 11월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창립 50주년 심포지엄을 열어 지난 반세기를 성찰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정의를 기초로 인간의 존엄과 인권, 민주화, 평화, 통일 등의 가치를 지향으로 1974년 9월 26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순교자 찬미 기도회를 계기로 창립됐습니다. 사제단은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절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들의 횃불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 생명과 인권 존중을 위한 운동에 앞장서왔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이힘2024.09.24

ACN-CPBC 협력이 일궈낸 ‘우크라이나 성경 지원’[앵커] 9개월째 전쟁의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가 우크라이나에 성경을 지원합니다.이번 지원은 가톨릭평화방송 시청자와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들의 정성으로 이뤄졌습니다.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기자]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전쟁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500만 명.대부분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로, 수도원 등의 지하시설에 피신해 있는 실정입니다. ACN 본부는 난민들에게 필요한 치유의 원동력이 말씀에 있다고 보고 성경 지원에 나섰습니다.사업 전액은 ACN 한국지부가 부담합니다.이에 따라 ‘ACN 어린이 성경’인 「하느님이 당신 자녀에게 말씀하신다」 우크라이나어판 4만부가 지원됩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치유가 필요하고 물질적인 지원도 당연히 필요합니다만, 그 과정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했을 때 바로 이 어린이 성경이었습니다."ACN은 성인 난민들을 위해 마르코 복음 3만부도 함께 지원할 계획입니다.성경 전달을 위한 재원은 CPBC 시청자와 독자들 덕분에 마련됐습니다.가톨릭평화신문은 5월 15일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필요성을 전했고, 독자들이 십시일반으로 4천 만원 가까운 성금을 보내왔습니다.이어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가 6월 24일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를 주례하며 관심을 호소한 결과, ARS로 2천여 만원이 모였습니다. "평화방송 신문 TV를 통해서 많이 기부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우리 신자 여러분들, 독자 여러분들, 시청자 여러분들한테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은 감사를 드리고요."ACN 본부는 의미있는 나눔으로 이어진 ACN 한국지부와 CPBC의 협력을 놀라워 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하느님의 말씀, 성경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건 정말 한국 교회, 평화방송, 한국 교회 신자들에게 큰 은총이 아니었을까…"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김혜영2022.11.15
광주대교구, ‘노인 사목’ 팔 걷었다[앵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요. 한국도 내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어떨까요? 사실상 거의 모든 교구가 ‘초고령화’된 상황입니다. 본당 사목이 노인 사목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광주대교구가 ‘노인 사목’ 실천사항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대교구가 각 본당에 배포한 ‘2024년 교구장 사목교서 세부 실천사항’입니다. ‘노인 사목에 대한 시급성에 따라 노인 사목 관련 자료를 함께 정리했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정주 신부 /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광주대교구의 시골 본당 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구성원 전체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사목을 꾸려나가고 또 그분들 중심으로 본당을 운영해 나갈지 하는 것에 대한 작업을 시작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우선 몇 가지 실천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광주대교구의 ‘노인 사목’ 실천사항은 모두 9가지입니다. 먼저 연대별 단체 활성화 및 역할 찾기입니다. 이른바, 영 시니어, 미들 시니어, 올드 시니어 등 연대별로 활성화에 힘을 쏟게 됩니다. 어르신 성경 교육인 ‘새로 나는 성경학교 프로그램’ 활용하기도 담겼습니다. 실천사항에는 또 어르신들을 통한 본당 역사 기록용 녹취작업과 7월 23일 ‘조부모의 날’ 활성화가 포함됐습니다. 어르신과 초등부 주일학교의 이른바 ‘윈윈(winwin) 사목’도 실천사항에 담겼습니다. 어르신들이 초등부 주일학교에 함께 참여해주는 것이 한 예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본당 내 시설 정비로는 휠체어 좌석, 앉아서 미사드릴 수 있도록 의자 정비, 승강기 준비 등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장수사진과 미래 유언장 미리 작성하기, 본당 주변의 요양시설에 대한 봉성체 봉사 확대하기, 본당 내 어르신을 위한 공간 마련하기 등이 담겼습니다. <이정주 신부 /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교구에서 준비할 내용들은 이제 전체적인 아웃 라인을 준비하고 신부님들께서 세세한 것들을 실천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릴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교구는 ‘노인 사목 본당 현황 설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설문에는 크게 노인 사목 연령과 대상을 비롯해 노인 사목 프로그램 운영, 노인 사목의 현실,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문항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본당 전체 신자 수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 ‘주일 미사 참석자 중 노인의 비율’, ‘노인(어르신) 사목 관련 프로그램’, 그리고 ‘노인 사목의 어려움’ 등이 포함됐습니다. 광주대교구의 노인 사목 실천은 다른 교구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김영규2024.01.11
![[뉴스공감] 통일교 수사 본격화…특검으로 가나](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5/12/17/vZ21765973488508.jpeg)
[뉴스공감] 통일교 수사 본격화…특검으로 가나 ○ 방송 :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FM 105.3 MHz 18:03 ~ 19:00) ○ 일자 :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 진행 : 김준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완 한겨레21 기자 ▷통일교 게이트, 그리고 야당의 계파 갈등, 서울시 재개발 관련 고위직 로비 의혹까지 다양한 정치 현안, 김완 한겨레21 기자와 펼쳐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통일교 수사 상황부터 가보겠습니다. 경찰이 의혹의 정점인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해서 강제 수사에 돌입했는데 지금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라는 건 수사 의지가 상당히 있다. 시간도 단축하겠다. 이런 걸 보여주는 자세라고 보여지는데요. 지금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이 된 상태입니다. 근데 다만 지금까지 전개되는 거를 놓고 보면 이게 준 것이냐.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로 시작된 수사 아닙니까. 준 것이냐 아니면 자기가 준 걸 본 것이냐 이 부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 이게 지금 좀 안 알려지고 있고. 지금 일단 알려진 거는 언론들이 좀 다르게 쓰고 있습니다만, 전재수 민주당 전 해수부 장관이죠.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 등에게 천정궁에서 금품을 줬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는데 이 행위의 어떤 진실성 여부 이게 여전히 공방인 상태입니다. ▷그렇군요. 이런 진술이 지난 8월에 올해 8월에 특검에서 그런 진술을 했다. 그래서 내사 보고서가 작성됐는데 또 최근 법정에서는 이런 것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하거나 이런 상황이에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예. 세간에 회자되는 얘기가 잘못 알려져 있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그게 본인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한 진술이 그렇다는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나왔던 자기가 여야 가리지 않고 돈을 줬다라는 진술을 한 것처럼 지금 알려져 있는데 그 진술에서 후퇴한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굉장한 설왕설래가 있는데. 근데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 사건이 이첩될 때 뇌물죄로 이첩했다라는 거예요. 그건 뇌물죄로 의율할 수 있을 만한 진술을 넘어서는 어떤 물적 증거들을 이미 갖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부분이죠. 그리고 굉장히 구체적으로 준 액수와 준 물품 같은 것들이 나오고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입증이 가능한 것이 아니겠냐. 그렇다면.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고. 또 한 가지는, 그런데 이게 너무 특정인의 진술에 의존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앞에서 언급했던 전재수, 임종성, 김규환 전현직 의원은 같은 경우에는 이게 뇌물이 주어진 시점이 2018년에서 2019년가량 되는 거면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그때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세계본부장이 아니라 사무총장을 했을 당시였고. 그래서 정치인들 로비는 또 이 모 부회장 이 사람이 담당했고 그래서 그거를 자기가 직접 보지 않고 자기가 전달한 게 아니라 더 전에 들은 얘기일 수도 있고 이럴 가능성들이 있는 거죠? ▶맞습니다. 그 일부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거기서 보면 이 부회장이 그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창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 윤영호 본부장은 그 밑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굉장히 구체적인 진술에 비해서 이것이 실제로 어떤 증거로 입증될 수 있느냐 이 부분은 여전히 미지수이긴 합니다. ▷가장 지금 화제 논란이 된 거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의원이에요. 일단은 현직 장관이었고 지금은 사퇴했지만 현직 의원이고. 그리고 부산시장 유력 후보였고 그랬는데. 지금 물증이 좀 나온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고요. 물론 이 압수수색이 사전에 통보를 해줬다 안 해줬다 이런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그다음에 통일교 측에 보낸 축전 같은 것들이 확보됐는데, 애초에 이 이슈가 제기될 때 주요하게 제기됐던 현금 2천만 원 3천만 원. 금액이 좀 차이가 있습니다만, 2천만 원으로 영장에는 적시가 됐더라고요. 이 부분과 명품 시계 한 점 이 부분이 수수가 적시됐는데. 그리고 이 외에도 600명이 참여하는 행사에 갔었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지금 사실 관계를 확인하거나 증거가 압수되지는 아직 못한 상황이고 전 의원 측에서는 현재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KBS가 단독 보도한 거에 따르면, 2019년 1월 9일쯤에 TM 일정에서 전재수 의원 이렇게 적혀 있는데, TM이 트루마더. 그래서 참 어머니 한학자 총재를 얘기하는 거고. 그러면 전재수 의원은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다라고 얘기했는데 증거들은 지금 나오고 있는 거고. 그러면 한학자 총재를 만났을 때 돈이 오간 거 아니냐라는 관측도 나오고 뭐 이런 거죠? ▶그렇습니다. 일종의 정황 증거들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 외에도 전재수 의원 외에도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이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거나 아니면 축사를 보냈거나 이런 연관성 같은 것들은 드러나는데, 그게 곧장 범죄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구체적으로 특정된 범죄 행위가 일어난 날짜와 상황을 경찰이 육하원칙에 따라서 구성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 구성의 단계로 좀 봐야 되는 것 같고요. 어떤 경우에 따라서는 끝내 구성이 되지 않고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는데 지금 그 상황에서 전재수 의원은 본인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데 굉장히 주력하고 있는데. 그 알리바이라는 게 사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알리바이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고 이런 문제인데, 이렇게 되면 약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지금 조심스럽지만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 행사가 있었을 때 의령에서 벌초하고 있었다 얘기를 했는데,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또 부산에서 식당에서 결제한 내역이. ▶결제한 내역이 나왔고, 전 의원 측은 그에 대해서는 또 보좌관들이 식사한 거다 이렇게 해명했거든요. 이런 식의 말꼬리 잡기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통일교가 단순히 돈만 건넨 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정치권을 관리하려 했다는 ‘6개의 기둥 프로젝트’ 문건이 나왔는데, 이게 뭔가요? ▶2021년 4월에 작성된 내부 보고서라고 하는데요. 일종의 통일 교회에 우호적인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던 프로젝트로 보여요. 그래서 정치, 경제, 언론, 학술 등 6개 분야에서 포섭해서 통일교가 말하자면 이제 우호 세력으로 삼아야 된다는 취지의 내용인데. 여기서 핵심적인 게, 먼저 우리를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라는 거예요. 이게 결국에는 통일교가 막강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압수수색을 나갔는데 굉장히 돈이 많았다는 거 아닙니까. ▷280억 정도 있는데, 예물비라는 게 있었죠. ▶예. 굉장히 강력한 금권을 바탕으로 해서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개별적인 로비가 아니라 통일교와 어쨌든 사회 각 분야가 맺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니냐. 이런 내용이 담겨져 있는 내부 보고서가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참배한 경배한 사람이 16명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 오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원내대표 두 사람이 만나서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어요. ▶맞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회동했고요. 개혁신당의 주장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개혁신당의 주장은 뭐냐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다 통일교 측과 연관성이 있으니 이 두 양당을 배제하고 제3당에서 특검 추첨을 해서 특검을 하자 이런 내용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국민의힘이 이 부분을 수용하는 듯한 모습이 됐고요. 이게 결국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제3당으로서의 어떤 존재감 이런 것들을 드러낼 수 있는 정치적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민주당은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아직은 특검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거고요. 그런데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은 종합특검 얘기도 동시에 하고 있는데. 민중기특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어떤 거는 종합특검이 필요하고, 어떤 거는 왜 특검을 아직 하면 안 된다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한 정치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민주당과 차별화를 하는 조국혁신당은 이거에 대해서 별로 얘기가 없는 것 같아요. ▶말은 없는데. 공식적인 논평이나 이런 부분보다는 방송이나 이런 데 나오는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은 아직 특검을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이런 게 좀 지배적인 시각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시각과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당무감사위가 친한계의 핵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상 정치적 사형 선고인 중징계를 권고했다.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다라는 거예요. ▶이 부분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여러 방송과 유튜브에 나가서 했던 발언들이 일종의 낙인찍기다. 그 낙인찍기에 대해서 당원권 2년 정지가 필요하다 이런 중징계가 지금 권고됐다라는 건데요. 당의 상황을 북한 노동당에 비유하거나 파시스트에 비유하고 장동혁 대표를 향한 어떤 비판의 수위가 너무 높아서 이게 모욕이다. 이렇게 지금 당무감사위원회는 판단했는데. 이 부분이 친한계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거 정당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는 처사다. 이런 비판이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근데 지도부를 모욕했다라는 걸로 이렇게 중징계가 나온 사례가 이전에 다른 정당에 있었나요? ▶사실상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순한 발언에 대한 징계가 아니라 친한계 죽이기다. 이렇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당무감사위에서 동시에 지금 한동훈 전 대표의 이른바 게시판 사건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서로들 비유의 수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돌 맞아 죽는 소’다 이런 얘기도 나왔고, '민주주의는 돌로 내리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반발도 한동훈 전 대표가 했고. ▷앞에 말한 거는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출애굽기 성경을 인용해서 '사람을 받아 죽인 소는 돌로 쳐 죽여야 된다'. ▶예. 그러니까 이 소가 누구냐. 도대체 이런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이에 대해서, '민주주의는 돌로 쳐도 죽지 않는다' 이런 표현을 하면서 정면 비판하기도 했는데. 이 당무감사위원회 활동 자체가 지금 친한계 죽이기로 나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여의도의 다수적인 시각입니다. ▷그렇군요. 근데 왜 장동혁 대표는 지금 친한계를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이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건데. 결국엔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이 게시판 사건에 대한 징계도 권고해야 되는데. 그에 앞서서 사전 정지 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김준일 앵커도 같이 방송을 하지만 이 친한계 중에 가장 큰 스피커 중의 한 명이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정치적으로 동의를 하든 동의하지 않든, 아 그래 보수 정당의 저런 목소리도 있어야지 이렇게 받아들이는 부분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계엄 내란 이런 거에 대해서 지금 입장이 모두 국민의힘 주류 지도부와는 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패널 인증제를 하겠다. 이런 얘기도 장동혁 대표가 했었었거든요. 그런 맥락의 연장선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열흘 동안 50여 명의 의원들을 만나면서 여론 수렴을 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우리가 바뀔 거다. 12월까지는 이대로 간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당원 아니 당명도 바꿀 수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도 바꿀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다라는 거예요. 지금 태도 변화를 하겠다라는 건가요? ▶기조 변화를 하겠다라는 약속을 중진들이라든지 재선 의원들을 만나면서 했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공개적인 방송에서 그런 입장을 천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어쨌든 새해부터는 좀 기조 변화를 하겠다라는 건데. 쇄신과 혁신을 하겠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한국 정치에서 제도적인 혁신이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그거를 혁신이라고 받아들이려면 제일 중요한 게 인적 쇄신이거든요. 근데 지금 여의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이슈 중에 하나라고 한다면 물밑에서, 정말 국민의힘이 장동혁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거야? 비대위가 들어오는 건가? 이런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민주당이 추진하겠다라는 거고, 최근에 위헌성 논란이 있었는데 그거를 상당 부분 제거했다라는 거예요. 그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이게 위헌성 논란이 됐던 게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법무부가 추천권을 갖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게 사법 행정의 기본적인 원리에 반한다. 그러니까 위헌적이다. ▷위원회를 꾸리는데 거기에 법무부 장관이 3인, 헌재 사무처가 3인, 그리고 법관회의가 3인 이렇게 원래는 당초에는 그렇게 구성돼 있었던 거죠? ▶예. 거기서 법무부가 3인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사법의 독립성을 해친다. 이게 위헌 여지가 있다. 이런 거였는데 그 부분은 일단 빼기로 했고요. 2심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2심부터 적용이 되는 거고. 또 한 가지가 이 전담재판부 자체가 그 재판의 어떤 평등성. 소위 말해서 랜덤으로 배정이 돼야 하는 원칙을 훼손한다라는 비판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이게 내란이라고 하는 굉장히 특수한 일반 형사법에 없는 사건을 다루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다른 전담재판부가 있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한다라는 입장인데. 어쨌든 기존에 지적되던. 이게 언론이 지적하는 부분이 아니라 법학자라든지 헌법 관련된 원로들이 지적했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은 좀 덜어낸 채로 이 법안을 처리하겠다. 이런 수정안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아직도 위헌성이 있다. 윤석열이라는 이 법안의 이름을 뺐지만 특정인을 겨냥한 것 아니냐. 그리고 1심과 2심의 재판부 구성이 다른 것 자체가 무작위 배당이라는 그 원칙을 저버린 거 아니냐. 이게 특정 정당이 주도해서 결국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 자체가 사법부의 권한을 해친 것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만약에 민주당이 빠르면 21일에서 24일 이 사이에 이 법을 본회의를 통과시킨다고 하면, 윤석열 변호인단 측에서는 위헌법률 심판 이거를 헌재를 가는 건 거의 100% 아닌가요? ▶기정사실로 보이죠. 어떻게 법안을 내더라도 이게 어쨌든 지금까지 있어왔던 논란의 연장선에서. 그리고 그 변호인들은 그 선택을 하는 게 피고인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민주당이 수정안을 낸 거고.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게 그러면 왜 내란전담재판부라고 부르는 거지? 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부분들이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이름도 빠졌고 추천 방식도 달라졌고 적용되는 시점 이런 것들도 2심부터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인데. 민주당이 수정안을 낸 이유는 위헌 이렇게 하면 위헌 심판을 안 내겠지가 아니라, 위헌 심판을 내는 것까지는 기정사실인데 헌재에 가서 이게 그러면 위헌 판정을 받지는 않겠다. 여기까지 체크를 한 거기 때문에 위헌 심판을 내면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는 거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핵심적인 건 만약에 위헌심판 청구가 들어오면 재판을 중단하고 피고인들을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 이게 상당히 굉장히 큰 거잖아요. ▶예. 그래서 그거와 관련해서는 1월 16일날 윤석열의 다른 선고가 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구속이 연장되는 것이 아마 프로토콜로 보여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염려가 해소되는데. 사실 그런 지금 말씀하신 근본적인 어떤 상황에 대한 우려 이런 거는 잠재되어 있는 상황은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이건 진척 사항을 봐야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우리가 세운4지구 재개발 얘기를 해 봤는데 업데이트를 해보겠습니다. 서울시의 고위공직자 출신이 퇴직 후에 자기가 담당했던 구역의 민간업체 돈을 받았다는데, 이게 무슨 내용인가요?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을 지낸 인물인데요. 서울시에 여러 직렬들이 있는데, 건축 직렬로는 최고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던 인물이 퇴직 후에 2년 정도 지나서 이 세운지구 3구역 6구역 그리고 4구역의 토지주인 한호건설과 자문 계약을 맺고, 한 2년 정도 되는 시간에 한 3억 6천 정도의 자문료를 받았다. 이걸 저희가 확인해서 보도했는데요. ▷한호건설은 지난주에 얘기했지만, 지금 이쪽에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3구역과 6구역에서는 시행사였고 4구역에서는 토지주입니다. 그래서 4구역이 용적률 상향이 되면서 2배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30%를 가져가게 되는 민간업자입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꽤 오래전부터 사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부터 토지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런 의혹도 그때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서울시 고위공직자 이거를 담당했던 사람이 거기에 고문으로 갔으면, 그 전후로 해서 무슨 정보가 새거나 무슨 협조를 해준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자연스럽게 있을 수밖에 없네요. ▶내부자들은 강맹훈 전 실장을 로비스트라고 인식하고 있었어요. 그때 한호가 세운지구 개발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이 이 자문계약을 맺었던 시기에 굵직한 거 한 세 가지 정도가 해결되거든요. 이거를 모두 강맹훈 실장이 해냈다 이런 것보다는, 어쨌든 그런 이해관계랑 민간 개발업자의 민원 이익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본인이 시에 있을 때 그 업무를 총괄했던 사람이 옷을 벗고 나와서 그 일을 담당했다. 이게 공직자 윤리법 위반입니다. 이 자체로. 자문 계약을 맺은 것 자체가. 왜냐하면 현행 공직자 윤리법이 2년 동안은 취업이든지 자문이든지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 있고, 2년 후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관에서 담당했던 업무를 민간에서 할 수는 없게 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경우에는. 이 부분을 지금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거 외에도 이 자문료의 성격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른 법률적 의율도 가능해 보인다. 이게 법조인들의 해석입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서울시 쪽이나 이 강 모 실장의 입장을 들어야 될 것 같은데, 뭐라고 반론합니까? ▶한호건설은 세운지구가 아니라 다른 사업에 대한 자문을 받은 거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근데 다른 사업에 대한 자문을 받았더라도 그게 건축과 관련된 거면 공직자 윤리법 위반입니다. 왜냐하면 건별로 다 심의를 받아야 되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자문을 했는지에 대한 게 밝혀질 필요가 있고.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보도를 낼 때마다 반론 해명 자료를 냈는데, 이번에는 해명 자료를 내지 않고 오세훈 시장이 고위공직자의 윤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겠다. 이런 입장 정도를 밝혔습니다. ▷그렇군요. 이거에 대해서는 어쨌든 문제가 있다라고 받아들였다 정도로 봐야 될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저희도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반론이 있다면 언제든 인터뷰 공간을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완 한겨레21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내용을 인용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을 밝혀주세요. * 위 텍스트는 실제 방송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준일의 뉴스공감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