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C 초대석] 성염 "고백록, 라틴어 원전 번역본 50년 만에 출간"](//cpbc.co.kr/CMS/news/2016/05/rc/635343_1.1_titleImage_1.jpg)
[PBC 초대석] 성염 "고백록, 라틴어 원전 번역본 50년 만에 출간" * 성염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PBC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고백록 원전 번역본 50년 만에 발간, 은사 최민순 신부가 반가워할 것" "한 문장씩 꼼꼼하게 번역하느라 시간 많이 걸려" "고백록, 그리스도교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여겨"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이 찾는 진리에 이라는 명칭 부여" [발언 전문] 그리스도교 2000년 역사에서 단연 두드러진 교부로 꼽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이 성염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에 의해 라틴어 원전 번역본으로 새롭게 출간됐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그동안 국내 번역본이 수십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영어나 일본어본을 다시 옮긴 중역본이었습니다. 대사직에서 물러나신 이후 아우구스티누스의 방대한 저작을 라틴어 원전에서 번역하고 계신 성염 전 대사님을 오늘 에 전화로 모셨습니다. ▷ 성염 전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지리산 자락에 머무시면서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저는 지리산 발치, 칠선계곡 가까운 함양 문정리라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자락이 온통 신록으로 생명의 기운이 가득 하지요. 이런 곳에서라면 당연히 건강해야 도리겠죠. ▷ 대사님께서 번역하신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이 며칠 전 출간됐습니다. 정말 어려운 작업 해 주신데 대해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먼저 이 책의 제목이 그동안 참회록, 고백록 등 여러 가지로 번역돼 나오면서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원래 라틴어 제목은 무엇이고,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옳은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우선 「고백록」은 단순한 자서전(自敍傳)이 아닙니다. 생전에 100여 권이 넘는 저작을 남기고서도 "내 작품 중 그 어느 것이 「고백록」 보다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을까?" 라고 자부할 만큼 본서를 자기 대표작으로 여겼습니다. 원제목 Confessiones는 주로 박해시기에 신앙을 관리 앞에서나 공공장소에서 떳떳이 공언하던 ‘신앙고백’을 의미했고, 부차적으로는 재판정에서 자기가 유죄함을 자인하거나 죄상을 자백하여 판관의 관대한 판결을 빌던 뜻도 있어 지금의 ‘고백성사’를 가리키는 뜻도 있었습니다. ‘참회록’이라고 하면 후자만 가리키는 제목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이 책을 쓴지 25년 후 본인 입으로 "나의 「고백록「 13권은 나의 악행과 나의 선행을 들어 의롭고 선하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책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무릇 고백이란 찬미하는 사람의 고백이거나 뉘우치는 사람의 고백이다.”라고 합니다. 최민순 신부님의 번역본 초판에 “님기림”이라는 부제가 달린 사연이기도 합니다. 독자들이 "내 선업을 두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 악업을 두고는 탄식의 한숨을 쉬라고 하겠습니다. 나의 선업은 하느님, 당신의 업적이자 당신의 선물이며, 나의 악업은 내 죄악이자 당신의 심판입니다."(10,4,5)라는 말처럼, 독자들이 악의 어두운 심연이 자기와 주변세상을 에워싸도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하는 뜻에서 이 책을 집필한다고 밝힙니다. ▷ 고백록은 워낙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 제목 정도는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을 읽어본 분들도 그렇게 많을까 생각해 보면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제목만 보고 단순한 참회의 기록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성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신다면, 어떤 책입니까? ▶“비록 내륙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소싯적부터 조그만 잔에 담긴 물을 보고도 나는 바다를 상상할 수 있었다.” 목마를 때 마시는 한 모금 물에서 바다라는 수평선을 떠올렸듯이, 배고파 음식을 먹는 포만감, 눈앞의 잔 꽃송이 하나를 눈여기는 놀람, 여인의 미소와 포옹, 순간순간 감지하는 경이로운 앎에서 무한하고 영원하고 궁극적인 ‘절대지평’으로 시선을 돌리던 이 조숙한 소년. 청년이 되면서 그 지평선에 ‘진리’라는 이름을 붙인 다음 “당신을 향하도록 우리를 만드셨으므로 당신 안에 쉬기까지는 우리 마음이 안달을 합니다.” 라고 실토하였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찾아내면 자기 삶을 송두리째 거기에 걸겠다는 각오로 임하였으므로 그 진리에 당초부터 ‘하느님’이라는 종교적 명칭을 부여합니다. “오, 영원한 진리여, 참된 사랑이여, 사랑스러운 영원이여! 당신이 내 하느님이시니 밤낮으로 당신을 향해 한숨짓습니다.”(7,10,16) 따라서 철학은 호기심의 충족이 아니라 당연히 삶으로 신봉되는 종교여야 했고, 그 진리에게서 듣고 싶었던 답은 오직 하나, “나는 너의 구원이다!”(1.5.5)였습니다. 그렇게 20여 년 찾아 헤맨 진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이라고 깨달았을 때에 그는 선언합니다. "이제 당신만을 사랑하니... 저는 당신만을 섬길 각오가 되어 있나이다." 나이 33세에 선언한 이 언약을 그는 이후 44년간 수도자로, 성직자로, 시대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충실하게 실행에 옮겼으면서도 그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되뇌던 탄식이 있습니다.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sero te amavi)! 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10,27,38) 이 라디오 청취자 가운데 자기 연인과 배우자에게서 이런 탄식을 들을 수 있다면 참 행복하시리라 봅니다. 그의 생애는 고매하고 추상적인 진리를 관조하는 ‘차가운 형광등‘ 아니라 시뻘건 불길을 널름거리면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는 자신과 타인들의 삶을 송두리째 삼키는 불꽃이어서 사람들은 그를 “진리의 연인”이라고 부릅니다. ▷ 이 책의 번역본이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열 종류는 훨씬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개신교 쪽이나 일반 출판사에서 번역한 것들이고, 가톨릭 안에서는 오래 전에 최민순 신부님께서 번역하신 책 한 권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생님께서 라틴어 원전 번역을 내놓으신 데 대해 가톨릭은 물론이고 학계에서도 아주 환영하고 감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번역 출판의 의미와 특징, 성과에 대해 직접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저의 은사 최민순 신부님이 번역하신 성경의 「시편」,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어본 분들은 그분의 「고백록」에서도 유려하고 운율 잡힌 문장에 찬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신부님의 성경의 「시편」번역에서 보듯이, 조금도 손색없는 라틴어 지식에도 불구하고, 신부님은 1965년의 첫판에서 저작자명을 Agustin 이라는 스페인 이름을 표기하셨습니다. 먼 훗날 어느 제자가 라틴어 원문 번역본을 내놓기를 바라신지 모릅니다. 그런 뜻에서는 당신 제자의 손으로 50년 만에 새 번역이 나왔음을 반가워하시리라 봅니다. 바오로딸 출판사의 이 책이 1991년과 2010에 요새 사람들과 젊은이도 무난히 읽을 수 있게 현대어로 다듬어졌습니다만, 예를 들어 제11,12,13권의 창조신학과 시간철학을 시어(詩語)로 표현하다보니 대학 강단에서 교재로 쓰거나 논문에 인용하는 분들은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고대와 중세의 중요한 문학작품이나 학문적 성과들이 거의 모두 라틴어로 쓰였는데, 이제는 교황청 문헌 외에는 쓰이지 않는 언어이다 보니 번역상의 어려움도 많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국내는 물론이고 동양권에서 처음으로 로마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으신 라틴어 전문가이신데, 이번 번역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으셨어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미사를 하느님 백성과 더불어 본방어로 드리도록 결정하고 나서 가톨릭교회에서 라틴어의 급속한 퇴조가 이뤄집니다. 교황청에서마저 교황회칙이나 사도적 권고 등은 먼저 현대어로 작성 발표하고 라틴어본으로 번역해서 공식 정본으로 보존할 정도입니다. 번역을 생업으로 하던 제가 교부들의 저서를 번역하겠다는 야심으로 80년대에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대학교 ‘그리스도교 및 고전문학대학’에서 공부를 한 덕분에 아우구스티누스 번역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딴 얘깁니다만 2003년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파견 받아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인 요한바오로 2세...지금은 성인 되셨는데요, 요한 바오로 2세께 대통령 신임장을 제정할 적에 라틴어로 글을 짓고 교황님과의 30여분의 요담을 라틴어로 나누었다고 해서 이탈리아 언론들이 흥미 있게 보도한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서울교구 사제 두 분이 같은 대학에서 라틴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니 차후 우리나라 라틴어 연구와 교부 번역에 상서로운 일입니다. 제가 학위를 받은 지 30년 만이네요. ▷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까지 살았던 교부이신데, 이렇게 오래 된 분들의 저서는 그 원전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남아있는 판본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백록의 경우에는 어떤가요? ▶「고백록」의 경우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므로 필사본의 숫자도 엄청나고 따라서 필사본들의 차이를 대조하고 검토 수정하여 소위 학문용 ‘비판본’(critical text)을 편찬하는 작업이 19세기부터 이루어졌습니다. 라틴문학의 황금기에 해당하는 키케로와 베르길리우스에 뒤이어, 3세기부터 불가타 라틴어 시대가 왔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라틴문학 말기를 대표하는 문장가입니다. 로마 변방인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인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로마제국의 황실에서 수사학 교수로 초빙할 만큼, 당대 최고문장가였습니다. 고백록을 비롯한 이 교부의 저서들에서는 주옥같은 명문장이 무수히 나오므로 저처럼 원문번역을 하다보면, 이번에 나온 「고백록」처럼, 라틴어 명문장을 간간이 실어두었는데, 라틴어를 혹시 아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욕심에서였습니다. ▷ 고백록은 모두 13권으로 알고 있고, 앞에 10권까지와 그 이후 3권의 내용이 좀 달라서, 전부 한 권으로 묶을 수 있는 책인지 좀 견해가 엇갈린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제1권에서 9권까지는, 354년에 태어나서부터 387년 서른세 살에 밀라노 성당 부활전야 미사에서 암브로시우스에게 세례를 받고 북아프리카 고향으로 돌아가다 오스티아 항구에서 어머니를 사별하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부록처럼 붙은 제10권은 고향 타가스테로 돌아와 살던 수도생활, 히포의 사제와 주교로서의 성직생활을 호기심 많은 독자들에게 들려주면서 어떻게 자기를 닦아나가는지 소개합니다. 후반부에 해당하는 제11-13권은 구약성서 「창세기」를 펴들고 ‘천지창조’로 시선을 옮겨 세계의 기원과 시간문제에 사색을 기울이며 창조신학과 시간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개진합니다. 세계의 시원을 ‘창조설’로 확립한 사상가가 아우구스티누스이며, 시간을 피조물인 물체들의 한 차원으로, 시간은 인간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피조물이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존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해서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하느님은 뭘 하고 계셨느냐?” 시비를 일소시킵니다. ▷ 고전이라는 것은 시대를 넘어 널리 읽히면서 늘 새로운 깨우침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대에 고백록을 읽는 독자들은 특별히 어떤 점을 주목하면서 책을 읽어야 할까요? ▶성 아우구스티누스(354-418)는 사도 바울로 이후 그리스도교 가장 위대한 교부일 뿐더러, 오늘날 ‘유럽 연합’이라는 정치집단으로 집결하는 유럽문화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 합류한 한강이라는 문화사 평가가 옳다면, 아우구스티누스야말로 1600년 전에 그리스-로마 사상과 유다-그리스도교 종교라는 두 강줄기를 합류시킨 인물입니다. ‘유럽 사상사의 양수리’에 해당합니다. “인간이란 그 자체가 실로 위대한 심연이다.”는 놀람에서 시작한 인간 탐구가 이 책을 마치면서는 “인간이란 사랑이다!”라는 답변을 찾아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다.” “그런데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하느님의 모상이다.” “따라서 사람은 사랑이다.”라는 삼단논법이지요. “물체는 제 무게의 중심(重心)에 따라서 제 자리로 기운다. 제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제 자리를 찾는다. 나의 중심은 나의 사랑. 사랑으로 어디로 이끌리든 그리로 내가 끌려간다.”(13,9,10)는 말 그대로입니다. 인간 개인 의지와 집단 의지를 사로잡고 움직이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대상이 무엇인지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가르쳤으나 아우구스티누는 “사랑하면 그 대상을 알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랑이 진리를 알게 해 준다는 말이지요. “진리를 아는 이는 그를 알고 그를 아는 이는 영원을 압니다. 사랑이 그를 압니다.”(7,10,16) 인간의 본질이 사랑이라면, 인간은 사랑으로 구원받고 사랑으로 멸망한다는 것이 「고백록」을 읽는 독자들에게 건네는 이 교부의 메시지입니다. 그의 다른 대표작 「신국론」의 골자는, 인간은 “사회적 사랑으로 하느님의 도성에 속하여 구원받고, 사사로운 사랑으로 지상의 도성에 속하며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풀자면, 안으로 굽는 팔은 ‘사사로운 사랑’, 팔을 밖으로 펴는, 개인적 집단적 이기심을 극복하고 바깥으로 펴는 노력은 ‘사회적 사랑’이라고 불립니다. 그런 뜻에서 십자가에 못질된 그리스도의 두 팔, 안으로 굽힐래야 굽힐 수 없는 두 팔에서 자기 신앙의 완성 경지를 배우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저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 생애와 사상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개 모니카 성녀의 기도 같은 단편적인 일화들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 짧은 시간에 어렵겠지만 성인의 생애와 사상적 특징들을 좀 요약해 주실 수 있을까요? ▶본서의 제목을 ‘죄의 고백’으로 본다면, 아우구스티누스가 일평생 고민하고 사색하던 ‘악의 문제’에 부딪칩니다. 그는 ‘악의 형이상학’을 수립한 철학자로 꼽힙니다. 그가 젊었을 적에 마니교라는 미신에 빠진 명분도 사람이 저지르는 악행은 우주와 인생을 지배하는 악의 원리, 혹은 인간 내면의 악한 의지가 저지르는 것이므로 본인에게 책임이 없다는 속임수가 솔깃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유의지를 갖춘 천사와 인간에게서 죄와 악이 유래한다고 주장합니다. 선한 하느님의 선한 자유의지가 선을 바라고 저지르는데 보다 큰 선을 파괴하는 자기모순이 있지만, 이 교부의 사상대로 한다면, 인간의 개인적 집단적 의지와 하느님의 의지(곧 은총)의 합작으로 악을 극복하고 청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인류사를 구세사로 보는 우리 신앙에 따라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자기 개인의 평생에서도, 인류의 파란만장한 역사에서도 하느님의 한 마디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달려 가거라! 내가 가서 안아서 데려오리라!” 그래서 이 교부의 윤리학은 단순합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ama et quod vis fac!) 다만 그 사랑은 사회적 사랑(amor socialis)이어야 합니다. 개인으로든 인류 집단으로든 ‘사회적 사랑’으로는 구원을 받고 ‘사사로운 사랑’으로는 멸망한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경고는, 21세기의 지성인들에게도 의미심장합니다. 이 교부는 현대 인류에게 “평화는 정의의 열매!”라는 사회교리의 초석을 제공하였습니다. “정의 없는 국가는 강도떼!”라고, “정의를 확립하지 못하는 권력은 사법권이 없다!”고 외칩니다. ▷ 아우구스티누스는 특히 수많은 저서를 남기신 분으로 유명한데, 선생님께서 이미 번역한 책도 있지만, 아직도 번역 안 된 책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번역하신 책하고, 이번에 번역한 고백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앞으로 이어서 번역해야 할 책들은 어떤 것이 남아 있는지, 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그리스와 로마 교부들 가운데 가장 방대한 저작을 남긴 아우구스티누스의 그 많은 저작 가운데 사상사에서 ‘인간이 절대 진리 곧 하느님을 만나는 길’이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저로 평가되는 삼부작(三部作)이 있습니다. 첫 책은 교부가 자기 인생에서 절대 진리를 찾다가 드디어 만나던 길을 묘사한 이 「고백록」입니다. 둘째는 지구상의 인류가 역사를 거치면서 그 하느님의 은총과 구원에 힘입어 역사를 완성시키는 대서사시라고 부를 만한 역사철학서 「신국론」(분도 2004). 그리고 진리인 하느님 편에서 인간과 인류를 만나러 오고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인 자기 정신을 분석하고 성찰하여 삼위일체 하느님을 인식하는 길을 분석한 「삼위일체론」(분도 2015)입니다. 미비하나마 제가 이 삼부작을 우리말로 번역해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근자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대화편”,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서 뛰어 넘어야 했던 이론적 장애물들을 사변적으로 성찰한 소책자들을 번역했습니다. 악의 문제, 죄악은 당하는 사람보다 행하는 사람을 파괴한다!”,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내가 속는다면 나는 존재한다.”, 참된 행복의 성격 즉 “인간은 그 목적에 이르지 못하는 한 완성을 볼 수 없다. 그 목적이란 전력을 다해 진리를 추구하는 데에 있다., 철학과 신학 또는 신앙과 이성, “이해하고 싶으면 믿어라!”, 인간의 언어가 영원한 계시를 담을 수 있느냐는 언어철학 즉 “사랑이 진리를 깨닫는다!” 등을 다루는 책자들이 금년부터 나옵니다. 최근 번역에 착수하고 있는 저서들은 소위 ‘펠라기우스논쟁’ 작품들입니다. 자유의지에서 악에 유래하고 의지로 악을 극복한다고 말하던 철학자가 생애 말기에는 “모든 것이 은총이다!”라는 신학자로 변하면서 교회안팎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를 ‘은총의 박사’로 만든 대논쟁이지요. 그의 사상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라틴어 해독도 힘든 문장이어서 저로서도 제일 힘든 작업에 말려들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고요가 그런 작업을 하는 데는 참 좋은 환경이 되어 줍니다. ▷ 네, 지금까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라틴어 원전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하신 성염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로부터 이 책의 성격과 출판의 의미, 앞으로의 추가적인 번역 계획 등을 들어봤습니다.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고맙고요. 계속 건강하시면서 빛나는 번역 작품 남겨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성염 전 대사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영2016.05.13
![[취재Talk] 바티칸 천문대장, 질문에 답하다](//cpbc.co.kr/CMS/news/2015/08/rc/586662_1.7_titleImage_1.jpg)
[취재Talk] 바티칸 천문대장, 질문에 답하다[기획] 가톨릭, 과학을 품다 (2편)1편 – ‘또 하나의 지구’에 생명체가 있을까? 3편 – 외계인에게도 세례를 베풀 수 있을까? 4편 - 바티칸의 밤하늘을 지키는 사람들 5편 – 가톨릭교회는 현대과학을 경계하는가? 바티칸 천문대장 호세 가브리엘 푸네스(Fr. Jose G. Funes, S.J.) 박사에게 Email 인터뷰를 요청했다. 7개의 질문을 보내면서, 답변이 기사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흘 만에 답변을 보내왔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 내용이다. 1. 지구와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최근 관측 결과에 따르면, 모든 항성들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외계 생명의 존재를 결코 확인할 수 없다 해도, 그런 행성들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According to the recent results of the space telescope Kepler, it is possible that every star might have an Earth-like planet. If that is the case it would be possible that life might exist in those planets though we might never confirm the existence of extraterrestrial life.) 2. 앞으로 몇 십 년 안에 생명체가 있는 행성을 발견할 수도 있을까요? 만일 우리가 다가올 10년 안에 지상과 우주에 차세대 망원경을 건설한다면, 다른 행성의 대기에서 생물학적 징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I believe that if we build a new generation of ground-based and space telescopes in the next decade we will be able to detect biosignatures in the atmosphere of those planets.) 3. 우리는 하느님의 우주 창조를 믿습니다. 그러면 외계 생명체도 창조의 한 부분일까요? 하느님은 우리 말고 외계 생명체도 창조하셨을까요? 하느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만일 우주 속에 지적 생물체가 있다면, 그들도 하느님의 피조물입니다. (God is the Creator of the universe and of every being in the universe, therefore IF there were intelligent extraterrestrial beings they will also be his creatures.) 4. 외계 생명체의 존재가 우리 신앙, 특히 성경 창세기의 우주관과 모순되지는 않을까요? 다른 세계와 다른 생명의 존재는, 그들이 설사 우리보다 더 뛰어난 존재라 해도, 창조, 육화, 구원의 믿음에 관한 논의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상에 생명의 다양성이 존재하듯이 하느님이 창조한 다른 지적 존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과 배치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창조를 제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The existence of other worlds and other life, even more evolved than ours, can be accepted without this interfering in the discussion the faith of creation, the incarnation, the redemption. As a multiplicity of creatures exist on earth, so there could be other beings, also intelligent, created by God. This does not contrast with our faith because we cannot put limits on the creative freedom of God.) 5. 오늘날 우리는 창세기를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할까요? 천문학자로서 나는 하느님이 우주를 창조하셨음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가 (자연 속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선하신 아버지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성경은 기본적으로 과학책이 아닙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계시헌장(Dei Verbum)이 강조하듯이, 성경은 우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책입니다. 하느님이 2~3천 년 전의 언어로 인간에게 쓰신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때는 분명히 빅뱅이라는 개념이 완전히 낯설었습니다. 때문에, 성경에서 과학적 답변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As an astronomer, I continue to believe that God is the creator of the universe and that we are not the product of chance, but children of a good father, who has a task of love for us. The Bible is not fundamentally a science book. As Dei Verbum emphasizes, it is the book of God’s word addressed to us men. It is a love letter that God wrote to his people, in a language that dates back two or three thousand years. Obviously, at the time, the concept Big Bang was completely strange. Therefore, scientific answers cannot be found in the Bible.) 6. 외계 생명체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관심은 어떻다고 할 수 있습니까? 우주에서 생명을 탐색하는 우주생물학은 중요한 물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티칸 천문대에서 이런 연구의 한 부분을 담당하려고 합니다. 지난 2009년에 우리는 교황청 과학원과 함께 우주생물학 연구주간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The scientific search of life in the Universe, known as astrobiology, is an important question. For these reason at the Vatican Observatory we want to be part of this kind of research. In 2009 we organized with Pontifical Academy of Sciences a study-week on Astrobiology.) 7. 많은 과학자들이 빅뱅이론을 우주에 관한 합리적인 설명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이론이 우리 신앙에 문제를 일으키는 점은 없을까요? 빅뱅이론은 언젠가 우주의 기원에 관한 더 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대체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장 훌륭한 이론으로, 우리의 신앙과 모순되지 않는 합리적 이론입니다. (We do not know if in the more or less near future the Big Bang theory will be surpassed by a more comprehensive explanation of the origin of the universe. Currently, it is the best and is not in contradiction with faith. It is reasonable.) 이 인터뷰에 응한 호세 가브리엘 푸네스 박사는 누구인가? 그의 이런 견해는 개인 의견인가? 교황청의 공식입장인가? 돌출 발언인가? 검토된 의견인가? (3편에 계속) 김소일2015.08.11
![[문화라운지] 백상렬 "가훈, 21세기 사는 아이들에게 더 필요해"](//cpbc.co.kr/CMS/news/2016/11/rc/659167_1.4_titleImage_1.jpg)
[문화라운지] 백상렬 "가훈, 21세기 사는 아이들에게 더 필요해" * 백상렬 서예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전문] 집안의 어른들이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가르침 하면 바로 가훈이죠. 이런 가훈을 서예 작품으로 만들어서 한 해에만 70~80여 점을 학생들과 불우이웃에게 전하는 서예가가 있습니다. 바로 청암 백상렬 선생인데요. 오늘 [문화 라운지] 가훈 써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백상렬 선생 연결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의미 들어보겠습니다. 백상렬 선생은 대전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대전시미술협회 서예분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화라운지에서 만나보죠.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제가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만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청암`은 어떤 뜻입니까? ▶ ‘청암’은 제 호가 되겠는데요. 제가 대학교 때 서예를 시작하면서 우리 할아버님하고 우리 스승님이 합작으로 지어주신 호인데요. 한문으로 푸를 청 자에 바위 암 자를 써서 ‘늘 푸른 바위’라는 뜻이고 변치 않는 그런 삶을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겠죠. ▷ 전업서예가가 아니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일하시는 전문가이시지 않습니까? ▶ 네, 제가 1985년부터 32년째 원자력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어떤 연유로 서예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 제 고향이 강원도 양구인데, 제 할아버님이 향교 전교를 양구에서 지내시면서 입춘 때마다 입춘대길, 주련 같은 것을 붓글씨로 써서 집안 곳곳에 붙이셨고요. 제가 장손이다 보니까 유교적인 가르침을 주셨어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붓을 들게 되었죠. ▷ 예전에 어르신들이 서당이나 향교까지 가서 공부하신 분들도 계셨죠..서예가로서 그 동안 가훈 써주기 운동을 펼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취지로 가훈 써주기 운동을 펼치게 되신 겁니까? ▶ 제가 사실 어려서부터 서예를 하고 대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예 활동을 취미로 해오면서 서예를 어떻게 보람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하다가 한 25년 전쯤에 제가 몸담고 있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우리 연구단지의 가훈, 좌우명 보급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어려운 분들은 가훈을 갖고 싶어도 누구한테 부탁해야 할지도 모르고 표구비 등도 사실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제가 가훈보급회, 즉 가보회를 만들어서 표구비 등 일체 비용을 무료로 보급하기 시작하게 되었고요. 또한 제가 1968년에 강원도 양구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제 좌우명으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를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며 생활해 왔어요. 그런 좌우명에 따라 살아오면서 제 모교인 양구중학교 후배들에게는 과학의 달을 전후해 일년에 한 번 씩 원자력에 대한 특강을 제가 하러 모교에 가면서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좌우명을 보급하는 것이 가훈 보급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한 10여 년 전부터 양구의 축제인 가을의 양녹제가 있는데 그 기간에 군수님과 제 중학교 동창들, 그리고 여러 관련자 분들의 도움으로 후배들에게는 좌우명을, 고향 주민들에게는 가훈을 전시 보급하게 되었어요. 물론 불우이웃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신청을 받아서 보급하고 있습니다.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런 좌우명을 말씀 주셨는데요. 우리 백상렬 선생님 가정의 가훈이기도 합니까? 아니면 다른 가훈을 갖고 계신가요? ▶ 저희 집 가훈은 다른 것이 있습니다. 가훈을 소개 드리면 역시 저희 할아버님의 유교적인 가르침을.. 제가 흥사단이라는 대학교 때 서클 활동을 하면서.. 제가 존경하는 분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인데요. 그 분의 사상을 제가 바탕으로 만든 내용을 말씀 드리면 ‘정직하고 훈훈한 마음으로 매사에 역행하고 봉사, 충성, 효도하면서 지혜롭게 살자’ 입니다. 좀 지키기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제가 서각으로 제작해서 저희 아이들이 늘 곁에 두고 보고 마음 속에 간직하면서 생활 속에서 하나씩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만들었고요. 저 역시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역시 부족한 것 같습니다. ▷ 겸양의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 동안 써오신 가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 그간의 여러 도덕적인 내용이라든가 유교적인 내용, 교훈적인 내용뿐 아니라 종교적인 내용 등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보면 ‘사랑이 영그는 소리가 들리는 집’이라든가 ‘아끼자 나누자 사랑하자’ 또 영어로 ‘I can do it!’이라든가 그런 독특한 가훈들, 인상적인 가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혹시 ‘주님 뜻대로 하소서’ 이런 가훈은 없었습니까? (웃음) ▶ 뭐 그런 성경 내용도 있었던 것 같고요. ‘가정은 하느님의 선물’ 등 특히 금년에 많이 여러 가정에서 많이 해서 써서 준 적이 있습니다. ▷ 요즘 보면 사회 분위기가 가훈에 큰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가훈이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학교에는 교훈, 회사에는 사훈, 가정에는 가훈 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훈이란 집안 어른이 자손에게 주는 가르침이라 할 수 있겠으며, 가정의 윤리적인 지침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인 덕목이라든가 지켜야 할 근본 등을 짧게 또는 설명을 붙여서 길게 문자 상으로 표현한 것으로 가훈 하나만 보더라도 그 집안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의 각 구성원들이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가고 이웃 사회와 함께 원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규범을 집안의 가풍에 맞도록 지정하게 되어있는데, 가정은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녀들이 사회를 보는 눈을 가정에서 형성된 가치관을 통해서 기르게 되고요. 학교 교육, 사회 교육에서 기대할 수 없는 독특한 교육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옛날부터 훌륭한 가문에서는 그 집안을 지탱해주는 정신적인 지주인 훌륭한 가훈이 있었으며, 21세기의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훈이 꼭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1970년대부터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가훈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조금 그것이 약해졌죠. 그렇지만 요즘 좋지 않은 일련의 사회 현상들을 보면서 더욱 가훈과 좌우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 해보게 됩니다. ▷ 혹시 우리 백상렬 선생님, 청취자 가운데 선생님께 가훈을 부탁해보고 싶다,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가훈을 부탁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그렇지 않아도 제가 2003년도에 전국 방송을 한 번 타면서 여러 분들에게 가훈을 보급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가정이나 청취자 분들에게 가훈, 좌우명 보급은 제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보급 신청서와 그간의 보급했던 내용들을 첨부파일로 보내드려서 참고하시고 신청하시면 보급해 드리겠습니다. ▷ 그러면 저희가 본 인터뷰를 포털 사이트에 올리기 때문에요. 거기에도 우리 백상렬 선생님의이메일 주소를 꼭 올려놓도록 하고요. 그래도 방송에서 좀 소개해주시면요. ▶ 물론 제가 제 이메일을 통해서 신청서를 받고 글씨를 써드립니다만 본인들이 표구나 서각?비용 등은 개인 부담으로 하셔야 합니다. 물론 어려운 분들은 제가 표구까지 보급해드리고 있지만 역시 거기엔 제 한계가 있고요. 그런 점은 양해를 해주시고, 제 메일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sybaek2@nate.com입니다. ▷ 네. 오늘 [문화 라운지], 가훈 써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예가 백상렬 선생님 만나봤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유리2016.11.05
[인터뷰] 이승현 신부 `서울대교구 우리농 GMO 반대, 백남기 특검 촉구 서명운동 전개`* 이승현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부본부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오는 주일, 명동대성당에선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주최로 ‘2016년 가을걷이 감사미사와 도농한마당잔치’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형제적 사랑이 여러분 가운데 머물도록 하십시오’인데요. 우리 농산물 장터를 비롯해 먹을거리마당, 전시와 체험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하네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부본부장이신 이승현 베드로 신부 직접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 이승현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세요? ▷ 네, 반갑습니다. 오는 주일, 명동대성당에서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한마당잔치’가 열린다고 하는데, 먼저 행사의 취지부터 듣고 싶네요. ▶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신자들에게,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우리 농업 농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농업을 일반적인 일반 사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또 농산물을 단순히 상품의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담긴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과 이를 소비하는 도시민들의 신뢰관계를 회복해서 만남이 있는, 소통이 있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이 가을걷이 감사미사 도농한마당잔치가 올해가 처음은 아니죠, 신부님? ▶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1994년에 시작되었는데요. 그 이듬해인 1995년부터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22년째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12개 교구 농민들과 도시생활공동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도 확산시키고 한 해의 수확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 올해 행사 주제를 보니까 ‘형제적 사랑이 여러분 가운데 머물도록 하십시오’ 던데요. 어떤 의미로 이런 주제를 정했습니까? ▶ 흔히 도시와 농촌이 하나라고 표현들을 많이 하십니다. 이 땅에서 농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게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이러한 이유를 말씀드리는 것은 앞에서 말씀드렸던 농산물을 그냥 상품으로만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게 될 겁니다. 이런 생각은 서로의 관계를 생산자-소비자 이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거든요. 이러한 관계를 벗어나서 서로가 형제이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초대하려는 의미에서 형제적 사랑이 여러분 가운데 머물도록 하십시오, 라고 정했습니다. ▷ 예정된 일정표를 보니까 주일인 모레 오전 9시 30분에 풍물패의 길놀이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던데요. 다 소개하기는 시간이 그렇고요. 대표적인 행사 한두 가지만 소개를 해주시면요? ▶ 12시에 한 해 수확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가을걷이 감사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수확한 생명농산물들을 봉헌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각 교구에서 농민들이 준비해오신 생명농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직거래장터와 함께 그 생명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도 판매하게 됩니다. 그리고 명동성당 길목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먹고 있는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도 준비되어 있고요. 지난해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신 뒤 317일간 병상에 누워계시다 선종하신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특검 도입 서명 운동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 말씀하셨던 게 유전자조작식품이죠. GMO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GMO 농작물의 안전성, 위해성 논란이 아직도 팽팽한 것 같아요. 유전자 조작식품의 위험성. 어떻게 보면 또 한편에서는 세계식량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런 주장도 있고. 위험하다, 이런 논란이 있는데 신부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유전자조작식품을 재배해서 먹기 시작한 지 약 20년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1994년도에 유전자를 넣은 토마토를 시작으로 해서 여러 가지 콩이나 옥수수들이 개발됐고. 또 1996년도에는 화학물 폐기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테리아를 발견해서 그 박테리아 유전자를 넣은 콩이,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콩을 만들었습니다. 콩은 작물의 세포에 흡수돼 있기 때문에 씻어도 씻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제초제를 먹는 거거든요. 그런데 GMO를 개발한 기업도, 판매를 승인한 정부도 정작 안전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GMO가 암이나 유전적 질병이나 불임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는 수없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GMO 작물이 한 번 뿌려진 땅은 다시는 정상적인 땅으로 돌리기 힘듭니다. 자연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하는 것입니다. ▷ 유전자조작식품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이 실질적인 법조례 개정으로 이어지는 게 또 중요해 보이는데요. 법이나 조례 개정 관련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일 계획이십니까? ▶ GMO 수입국 중에서 식용으로는 대한민국이 1등입니다. 부끄러운 타이틀인데요. 저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위험한 유전자 조작 식품들을 무수히 먹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주식인 쌀을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하겠다고 선언했고 시험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인 쌀이 무너지게 되면 다른 작물들도 순식간에 GMO에 잠식될 것입니다. 그래서 GMO가 어떤 것인지 아직 잘 모르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런 GMO를 알리는,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GMO에 대해서 알리는 것을 계속할 거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안에서 재배되는 것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더 나아가서 수입농산물, 수입된 가공식품 모두가 GMO에 대해서 정확하게 표시하고 안전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 개정을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 우리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서도 GMO가 범벅이다, 이런 기사를 제가 본 적이 있는데요. 다 같은 노력이 기울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신부님.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해서 특별검사제 도입 조건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하시지 않습니까? 가톨릭교회가 이렇게 백남기 특검 도입을 위해 직접 나선 이유가 뭘까요? ▶ 교회가 백남기 임마누엘 사건에 함께하고 있는 이유는 생명과 정의의 확립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약한 이들. 자신의 정당한 몫을 받지 못했지만 호소할 곳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하느님께서 대신해 주셨습니다. 정의로운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이 교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께서 생명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한 삶을 평생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러한 삶의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라면 약한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 모든 피조물들의 생명의 가치가 무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명을 수호하는 것이 교회의 기본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그러한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 25일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집행 시한은 지났습니다마는 경찰과 검찰이 또다시 부검영장 재신청을 할지를 지금 고민하고 이르면 오늘쯤 결론을 내겠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신부님 이런 보도 접하시면서 어떤 생각을 해보세요? ▶ 사실 저희가 작년 11월 14일부터 시작해서 모든 구도나 여러 가지 것들을 보면 명약관화합니다. 단지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다른 사건을 덮기 위한 노력처럼 보이고요. 저는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세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부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부본부장인 이승현 베드로 신부였습니다. 백슬기2016.10.28
![[인터뷰] 황영철 "정운찬 영입, 깊은 논의 진행중... 이번 대선 대단히 어려운 싸움... 주도세력 될 생각 없어"](//cpbc.co.kr/CMS/news/2017/03/rc/673673_1.1_titleImage_1.jpg)
[인터뷰] 황영철 "정운찬 영입, 깊은 논의 진행중... 이번 대선 대단히 어려운 싸움... 주도세력 될 생각 없어"*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연대? 거리 멀어져 있어 - 김무성, 재등판 없을 듯...백의종군 모습으로 희생 - 정운찬 영입, 깊은 논의 진행되고 있어 - 홍준표, 결 다른 부분 아직 좁혀지지 않지만 변수는 있어 - 黃권한대행, 나서는 것 옳지 않아...올바른 길 가길 [인터뷰 전문] 이번에 모실 정치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 스타 중에 한 분입니다. 당시 여당 의원 신분이었지만 날카로운 송곳 질의로 증인들이 맥을 못 췄죠. 지금은 바른정당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분입니다. 강원도 홍천, 철원, 화천, 양국, 인제... 지역구가 이렇게 많네요. 바른정당 전략기획본부장 황영철 의원입니다. ▷ 황영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지역구 다 꼼꼼히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역구 주민들도 듣고 계실 테니까요. 당시 청문회 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상대로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이 사사로운 일을 했다고 사실상 인정하게끔 만들었는데... 이번 특검에서 대통령 미용시술 최소 8차례 이루어졌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세월호 7시간에 도대체 뭐 했느냐 이것은 아직 밝혀지지 못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향후 검찰 수사나 아니면 탄핵인용 이후에 밝혀질까요. 어떻습니까? ▶ 아무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부분들이 충분히 더 자료들이 확보되고 그리고 검찰 조사가 더 깊이 있게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특검이 현실적으로 더 특검 연장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연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확보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해서 수사를 마무리 할 수밖에 없어 지금은 미완의 숙제를 남겨놔야 하겠죠. ▷ 특검이 6일 날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습니까? 지금 예상되는 바로는 10일 정도가 헌재의 탄핵선고일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가 헌재심판에 영향을 끼치려고 늦춰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 박근혜 대통령 측이나 자유한국당 측의 지적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특검이 지금까지 해 온 것으로 봐서 헌재심판관은 별개로 움직여 왔기 때문에 수사 발표도 사실은 헌재 발표 헌재심판 기일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맞추려고 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어쨌든 특검수사 마무리되고 났으니까 수사 내용들을 정리하고 기소 내용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발표하는 데 필요한 시간에 맞췄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의원님은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보고 계시죠? ▶ 저는 충분히 인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죠. 만에 하나 기각이 된다면 저희 바른정당 의원들은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을 주도적으로 우리가 이끌어 낸 의원들이기 때문에. ▷ 다 의원직 사퇴하기로 하셨잖아요. ▶ 네, 사퇴하겠다고 저희들은 선언를 했고 그 약속은 지켜질 것입니다. ▷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6대2나 이런 식의 탄핵 인용을 할 것이 아니고 8대0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향후의 후폭풍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헌법재판관들이 이런 지적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헌법재판관들한테 어떤 요구를 한다는 것은 무리이고요. 헌법재판관들이 우리나라 사법부의 최후의 보루로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정치권에서 재판관들에게 어떤 의견의 형태로 전달할 수야 있겠지만 헌법재판관들에게 판결의 방향이라든지 판결의 모양새라든지 이런 것을 저희가 요구할 수는 없죠. 지금은 헌법재판관들이 양심에 따라 여러 가지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렇게 기다리는 것이 결정 이후에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도 함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아까 탄핵이 기각됐을 경우에 바른정당 의원들은 다 의원직 사퇴를 하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정치적 타협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과 어떤 정치적 타협을 통해서 전격 하야하고 거기에서 사면해 준다든지 그런 거래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 저희가 최근에 당내에서 그런 의견이 나왔었죠. 나와서 그것은 내부적으로 굉장히 비판을 받았고요.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상당한 소지가 있다고 했고,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가 국회에서도 탄핵을 저희가 의결할 때에도 국민들의 이런 불신 그리고 국정 혼란을 막는 방법은 결국은 탄핵이라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런 막바지의 다른 방법, 다른 각도에서 해법을 찾는다면 그 해법을 국민들이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마치 우리가 기각됐을 경우에 약속했든 선언했든 의원직 사퇴를 면하기 위한 꼼수처럼 비판받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고요. 탄핵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중심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주자 1위로 있으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정치적으로 얘기도 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제안을 해서 관련해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그럴 필요는 있겠다고 보십니까? ▶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보죠. 그런 만남이 아마 서로가 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어쨌든 매우 중요한 시점에 그렇게 만나는 것이 어떤 새로운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그러다 보니까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 아닐까 생각합니다. ▷ 대선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에서 메모한 것이 공개되어서 조금 파장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황교안 권한대행 성을 써놓고 옆에 홍준표 지사 성을 써놓고 중간에 유승민 의원을 넣어놨어요. 그래서 황교안 대행과 홍준표 지사 경선 이후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보수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정우택 원내대표의 메모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너무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정말 친박과 단절하고 새로운 쇄신을 하고 그리고 건강한 보수세력의 후보로서 했다면 저희 바른정당이 다시 그런 건강한 보수세력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분들과 연대하거나 다시 합치는 것은 모두 논의가 될 수 있겠죠. 그런데 현재로써 자유한국당의 지금의 모습은 저희 바른정당이 탈당을 한 명분 또 이런 국민적 요구와는 다르게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지금 상태로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라든지 합당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좀 멀어져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민주당 안희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과 연정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바른정당이 너무 자유한국당을 멀리하는 것 아닙니까? ▶ 아닙니다. 저희들은 안희정 지사가 이야기한 것은 대선 국면에서의 연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고요. 어쨌든 대선 이후에 어느 당도 과반수를 넘을 수가 없으니까 그럼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가려면 모든 세력이 이제는 하나 된 마음으로 국정을 안정시키고 함께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에서의 연정은 필요하다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도 자유한국당이 정말로 국정농단의 책임에 대한 의식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럼 이것이 무엇으로부터 왔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럼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규정짓고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한 식구였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그런 쇄신이 진실되게 이루어지고 그리고 나서는 함께 하는 그런 것도 진정으로 바랄 수 있겠죠.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대단히 실망스러운 길을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영철 의원은 지금 바른정당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계시고 부본부장으로 김무성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6선 위에 3선이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런데 김무성 의원의 대선 출마 얘기는 들어가는 것입니까? 어떻습니까? 완전히 백의종군입니까? ▶ 저희들이 회의하다가 김무성 대표의 등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서 주고받고는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님이 그럴 때마다 정말 고뇌에 찬 표정으로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여러 가지 당내 우리 바른정당이 다시 국민의 지지도를 더 높게 받기 위해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셔서 저는 후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김무성 대표님의 이런 살신성인 자기를 희생하는 이런 노력에 대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 정운찬 전 총리 영입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 사실은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다만 깊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대선 경선룰을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외부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다라고 김재경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지금 유승민 의원이나 남경필 지사만 가지고 경선의 흥행에 불을 댕기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래서 정운찬 전 총리의 영업, 다른 영입할 분들이 거명되고 있는데 정운찬 총리는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이시고. ▶ 저희가 경선룰을 만드는데 있어서 유승민 후보나 남경필 후보의 두 사람만 가지고 저희들이 흥행이 어렵다거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하지는 않았어요. 후보 간에 서로 원하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두 후보가 그래도 의견을 좁혀서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낸 것 같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저희 바른정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하고 저희 바른정당이 최선을 다해서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경선안이 무엇이냐 이것에 초점을 맞춰서 만들어 낸 안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앞으로 새로운 영입인사가 와서 함께 할 경우에 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려라든지 다시 이런 것들이 있다면 논의를 또 해야 되겠죠. 그러나 지금 만들어진 경선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안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혹시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의 접촉 이런 것들도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그것은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참 어려운 부분이고요. 김종인 전 대표님 같은 경우는 본인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시고 결단하시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종인 전 대표가 직접 출마를 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고 바른정당으로 와서 경선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제가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 저희 바른정당은 지금 이번 대선국면에서 결국은 보수정권의 한 축으로서 대단히 책임을 져야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우리는 스스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고 건강한 보수가 재탄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라는 관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무슨 이번 대선에서 주도세력이 되겠다거나 이렇게 너무 현실 인식에서 벗어난 그런 것은 저희들이 대단히 자제하고 신중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여권의 홍준표 경남지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홍준표 지사님이 그래도 한국 정치에 있어서는 대단히 의미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홍준표 지사님이 당의 원내대표를 하실 때 제가 부대표로서 함께 했던 그런 날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생각을 같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 홍준표 대표님의 생각 중에는 바른정당이 탄핵절차에 동참하면서 나온 이런 부분과는 조금 달리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여러 가지 또 변수라는 것들이 있고 변화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넓게 보고해야 되지 않을까. ▷ 한 가지 질문만 더 드리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어제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셔가지고 성경을 인용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저는 대정부 질문에 나서서 황교안 총리에게도 얘기했습니다만 지금 이런 시점에 총리가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이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잘 완수하고 그런 것을 통해서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다시 재탄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주어질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올바른 길을 가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 알겠습니다. 바른정당 전략기획본부장이신 황영철 의원 연결해 탄핵정국과 대선정국에 대한 견해 들어봤습니다. 황영철 의원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백슬기2017.03.02

염수정 추기경, "앗숨(Ad sum)했으니, 두려워하지 마세요"[앵커] 문희종 주교는 임명 후 이틀째(25일) 일정으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전임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또 주한 교황대사관을 방문해, 교황을 대리하는 교황대사 앞에서 신앙고백과 충성서약을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소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교구 주교단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주교, 새 보좌 문희종 주교가 함께 했습니다. 서울대교구에서도 주교단이 모두 참석해 수원교구의 새 주교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수원교구를 포함하는 서울관구의 관구장입니다. 산하 교구의 새 주교에게 사제 서품 때의 초심을 일깨웁니다. [염수정 추기경] “결국은 우리가 사제 서품 받을 때부터 “앗숨(Ad sum,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살았던 것이니까, 피할 길이 없는 것 같아요.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가 기쁨을 갖고 사는 길이 아닌가, 그래서 두려워하지 마시고…” 문희종 주교는 주님의 새로운 부르심 앞에 두려운 마음을 고백합니다. [문희종 주교] “이제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불러주셨는데 어차피 하느님의 종으로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구장 주교님 잘 도와드리고 굉장히 제가 부족해요. 추기경님께서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염수정 추기경은 새 주교를 위한 선물로 ‘성경’을 준비했습니다. 언제나 ‘말씀’에 의지하며, 교회와 교구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수원교구 주교단은 이어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주교관을 찾아갑니다. 전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기쁘게 맞이합니다. [정진석 추기경] 정 : 어떠세요? 문 : 많이 떨립니다. 정 : 두 분 주교님이 잘 이끌어 주실 겁니다. 문 : 그것만 믿고 있습니다. 주교는 열 두 사도를 계승하는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새 주교는 정통신앙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교회와 교황을 향한 충성을 서약합니다.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대사관. 문희종 주교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이어 성경에 손을 얹고 충성을 서약하고 서명합니다. [문희종 주교] “충성서약 -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받은 본인 문희종 요한 세례자는 가톨릭교회에 충성을 하고, 그 최고 목자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도 베드로의 수위권을 이어받은 후계자요, 주교단의 으뜸인 교황에게 항상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로써, 문희종 주교는 주교 임명 이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주일인 어제(26일)는 본오동 본당에서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의 기도를 청했습니다. 문희종 주교는 오늘(27일)부터 30일 동안 긴 피정에 들어갔습니다. 수원교구는 문희종 주교의 서품식 날짜를 오는 9월 10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PBC뉴스 김소일입니다.김소일2015.07.27
![[인터뷰] 2차 상봉자 김병석 목사 "짐승도 65년 동안 서로 싸우지 않아"](//cpbc.co.kr/CMS/news/2015/10/rc/598843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2차 상봉자 김병석 목사 "짐승도 65년 동안 서로 싸우지 않아"* 이산가족 2차 상봉단 김병국 목사,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65년이라는 세월 앞에 담담한 심정" "한국전쟁 나던 해 형들과 헤어져" "형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북측으로부터 통보 받아" "조카들 만나면 형들에 대해 물어볼 생각" "이제는 남북이 하나가 돼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었으면" [발언 전문] 드디어 오늘이네요.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금강산에서 오늘부터 엿새간 진행이 되죠. 오늘부터 사흘간 1차 상봉이 있고요. 24일부터 사흘간 2차 상봉이 있게 되는데 우리 측에서 신청을 통해 최종 선정된 상봉단은 2차 상봉을 하게 됩니다. 2차 상봉 방문단에 선정된 김병국 목사 연결해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김병국 목사님, 나와계십니까? ▶예, 말씀하시죠. ▷상봉 대상자로 선정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오는 24일 토요일에 북측의 혈육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상봉을 앞둔 심정이 어떠십니까? ▶글쎄, 워낙 긴 시간이 지나가다보니까 65년 세월이 되니까 담담하네요. 그냥.. ▷상봉하게 될 북측 가족 분들은 김 선생님과는 어떤 분들이세요? ▶제가 원래 신청하기는 약 20년 전에 형님 세 분을 신청을 했는데요. 북측에서 연락오기를, 해보기를 세 분 다 돌아가시고 이번에 조카들 둘이 살아서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조카를 만나고자, 조카들을 만나게 됩니다. ▷세 분 형님의 이름을 혹시 소개해줄 수 있습니까? 어떤 분들이셨어요? ▶김동찬, 그 다음에 김병렬, 김병욱 이렇게 세 분 형님이죠. ▷세 분 형님 만나보겠다고 신청을 했을 때 혹시 과연 북측에서 호응을 해 줄 거라고 이런 기대를 하셨습니까? ▶그렇죠. 기대는 했었죠. 왜냐하면 연락이 올 것이다..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나 긴 세월이 흘러서.. ▷북측에 계시는 형님분들을 꼭 한번만이라도 만나봤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상봉신청을 했을 텐데, 어떻게 북측 조카분들만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까 좀 아쉽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셨겠어요? ▶네, 좀 담담하죠. 다들 돌아가셨다고 하니까요.. ▷어떻게 다들 돌아가셨다고 북측에서 통보가 왔는데 그래도 믿어지지 않겠어요.. 아무래도.. ▶글쎄, 한 두분은 살아있는 것 같아요. 기분에.. ▷조카 분들에게 줄 선물은 준비하셨습니까? ▶네, 겨울이니까 아무래도 겨울용품 내복이라든가 그리고 제가 목사니까 당연히 성경책을 두 권 준비했는데 받을런지 어떨지 모르지만 전달할 예정입니다. ▷성경책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장애가 있거나 하지 않죠? ▶그게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정부당국에서 아직 어떤 말을 못 들으셨나 보군요. ▶네, 네. ▷혹시 이 세 분 형님이.. 제가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될 것 같은데 대단히 죄송하지만 북측에서 민감해하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남북간에 지켜야될 약속도 있어서 자세한 얘기를 여쭤볼 수 없다는 점,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우리 김병국 목사님도 그런 부분은 양해해주셨으면 좋겠고.. 세 분 형님과 어떻게 헤어지시게 되셨나요? ▶6.25 나던 해 서울에서 헤어졌습니다. ▷어린시절이지만 형님들과의 추억, 기억은 생생하겠어요? ▶그렇죠. 6.25 나던 해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으니까.. ▷그러면 당시 13살, 14살 정도.. ▶우리나이로 14살이죠. 바로 위에 형이 15살이었는데 그 형도 인민군으로 모두 가버렸고 형들이, 저희 형제들이 원래 모두 예술성이 강했어요. 음악도 좋아하고 시라든가 문학도 좋아하고 해서 그런 것을 기억이 나죠. 같이.. ▷큰 형님, 셋째 형님, 바로 위에 형 되시는 김병욱 형님이시라는 분 세분 다 돌아가셨다고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으셨다는 것인데 목사님께서 그렇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고 계시고.. 자세한 얘기는 남북간에 합의사항도 있고해서 제가 말씀 못 드리겠고요. 여쭤보지 않아야 될 것 같고.. 조카들 만나시게 되면 어떤 말씀 나누게 될 것 같습니까? ▶우선 조카들이 형님 세 분 중에 어느 형의 자녀분인지 아들, 딸인지 그것부터 물어봐야겠죠. 세 형제 중에 누구의 아들, 딸인지 그것도 물어보고 모습이나 이런 걸 보고 자초지종을 물어봐야겠죠. 65년동안 너희 아버지들이 거기서 어떻게 생활해오셨느냐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물어보고 싶고요. 그렇습니다. ▷목사님 북측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그 전에 한 번 북측을 다녀온 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평양을 세 번 다녀왔습니다. 소식을 알고 싶어서.. 세 번을 갔었죠. 가서 거기 수소문을 해봤는데 거기서 말이 통하지 않더라고요.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고 더군다나 내가 목사 신분이 있으니까 목사라는 신분이 북측에서 그렇게 환영받는 신분은 못되잖아요. 사실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김병국 목사님 가족사가 제가 듣기로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가 싶은데요. 부친되시는 분이 독립 운동에 헌신하셨던 월강 김관제 선생이라고요. 부친께서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저희 아버님은 평생을 항일운동하셨죠. 일제시대때도 여러번 형무소를 들락날락 하셨고요. 해방되던 해에서도 형무소에서 투옥하셨어요. 평생을 일제 탄압이라든가 감시 속에 살았고요. 더군다나 일제 말기까지 우리는 몰래 한글을 집에서 가르쳤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도 형사한테 들켜서 난리를 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창씨를 안해서 창씨 안한 것이 젊은 분들은 모를 거에요. 일본말로, 일본 이름으로 바꿨어야합니다.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교장실에 끌려가서 꿇어안고 했었어요. 창씨 안했다고.. 그런 설움을 많이 받았죠. ▷그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신데 아무래도 목사님이시니까 북측의 형님, 가족분들, 그리고 북녘의 동포들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드리셨을 것 같습니다. ▶예, 나름대로 기도를 많이 하죠. ▷올해가 광복 70주년이지만 또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이산가족의 한 분으로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또 통일을 위해 남북한 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제는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우리가 아는 성경에도 70년, 7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숫자로 알고 있는데 그게 70년이라는 것은 짐승도 65년동안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제는 하나가 되어야해요. 누구누구 믿을 것도 없는 것이고 우리끼리 뭉쳐서 서로 이해하고 한발씩 서로가 물러서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합니다. 그걸 위해서 우리가 서로 노력하고 특히 기독교 계통이니까 다함께 기도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고요. ▷오는 24일 토요일이죠? 2박 3일간 북측의 조카들을 만나시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상봉 잘 하시고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김병국 목사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예, 예. 윤재선2015.10.20
![[인터뷰] 송란희 "서울대교구 병인순교 150주년 `기억 그리고 기념` 특별기획전 마련"](//cpbc.co.kr/CMS/news/2016/09/rc/651235_1.2_titleImage_1.jpg)
[인터뷰] 송란희 "서울대교구 병인순교 150주년 `기억 그리고 기념` 특별기획전 마련"* 송란희 한국교회사연구소 전시과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고 있죠. 특별히 우리나라의 순교 성인 103위를 비롯해 순교 복자 124위 등 수많은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삶과 굳센 민음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서울대교구가 순교자 성월을 맞아 병인 순교 150주년 특별 기획전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기억 그리고 기념’을 주제로 하는 특별기획전인데요. 오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 옛 주교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특별전 실무를 맡은 한국교회사연구소 송란희 전시과장 연결해서 전시회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 좀 들어보죠. ▷ 송 과장님 안녕하세요! ▶ 예, 안녕하세요? ▷ 전시회가 명동성당 옛 주교관에서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 건물에 대해 아는 신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옛 주교관, 어떤 역사를 갖고 있습니까? ▶ 명동성당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많이 보셨을 텐데 그 건물을 주목해서 보시는 경우는 거의 없었을 거예요. 옛 주교관이 올해로 126년 됐어요. 1890년에 지어졌거든요. 그래서 그 건물이 1891년 2월에 뮈텔 주교가 주교관에 거주하고 1891년에 주교관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그 주교관이 시대상으로 시대별로 여러 가지 형태로 용도가 전환이 됐었어요. 1960년대에는 가톨릭대학교 의학부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었고, 1980년대에는 서울대교구 교육국 산하 교육관으로 이용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가장 최근에 90년대에서는 교무사무처와 관리국으로 이용이 됐었죠. 그 이후에는 교구청이 새로 지어지면서 그 건물에 대해서 역사성에 주목하게 됐고 그래서 그 건물을 새로운 리노베이션과 원형 복원 작업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 그전에 저희가 그 역사관에서 그 건물이 어느 정도 중요성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 전시를 그곳에서 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죠. ▷ 그러네요. 그런 나름의 역사가 이어져 왔고 거기에서 특별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아무래도 다른 전시회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봐야 될 텐데요. ▶ 제목에서도 보셨겠지만 제목이 `기억 그리고 기념`이잖아요. 기억을 저희가 그런 주제로 콘셉트를 잡은 이유는 기억이 어쨌든 역사를 말하는 중요한 방식이고 저희가 기념하는 것은 과거를 현재로 끌어들여서 다시 바라보고 미래를 희망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제목을 잡았거든요. 그게 중요한 의미라고 볼 수 있어요. ▷ 아무래도 병인순교 150주년 특별기획전이서 그런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 그렇기도 하죠. 왜냐하면 병인년 대박해에는 너무나도 신자들이나 외부 세계 사람, 교회 밖 사람들도 잘 아는 이야기인데요.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신자들의 노력이라든지 그런 게 있었으며 그리고 또 서한을 보내고 박해가 4대박해가 있었고요. 이런 과정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병인년 관련 전반적인 자료를 이번에 집약해서 많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죠. ▷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유물과 유품도 전시된다고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료들이 전시됩니까? ▶ 이번에 한 400점 정도 역대 교구장 유물이 들어오고요. 보여드릴 거고요. 그런데 각 교구장별로 이번 전시는 좀 특별하게 저희가 교회 안에서 여러 전시들이 연대기적으로 시기적으로 1784년에 이승훈이 세례를 받고 해서 이런 식으로 전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역대 교구장 개인들의 컬렉션별로 정리가 돼요. 그래서 그 교구장이 1대 교구장은 어떤 역할을 했고 2대 교구쟝은 1대 교구장의 어떤 것을 이어받아서 주력했고 또 새로운 주력은 무엇이었는지, 3대 교구장은 어떤 식으로 이어받았는지. 이렇게 한 분, 한 분에 대한 컬렉션별로(수집품). 또 그분들에 대한 자료가 아카이브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하려는 거죠. ▷ 혹시 처음으로 공개되는 귀중한 사료들도 있습니까? 좀 소개를 해 주시면요? ▶ 저희가 전시를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 제1전시는 서한의 방이고 제2 전시실은 서사의 방이에요. 제1전시실에 소개되는 서한들은 총 27통 정도 돼요. 그리고 지금 기준으로 A4용지로 본다고 하면 거의 120장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1830년 10월에 처음 소개되는 거죠. 1830년 10월에 저희 신자들이 교황한테 북경 교회를 통해서 보내는 그런 서한인데요. 그것은 이번에 처음 소개가 되는 거고요. 그리고 브뤼기에르 이장 자료가요.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에 들어오지 못하고 돌아가셨잖아요. 그 이후에 100년 만에 들어오는데 그 100년 만에 들어오시는 이장 자료를 총 17권의 원본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 것은 처음 보시는 걸 거고요. 각 주교님들 유언장 관련 부분도 나가요. 그래서 특별히 블랑 주교님 유언장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데 혹시 시간이 된다면 조금만 인용해보고 싶은데요. ▷ 예. ▶ 특별히 제가 자료를 준비하면서 감동적이었던 것은 이런 내용이었어요. 신학교, 혹은 정교회 경리부나 시설에다 보관해두고 있을지 모를 물건이든 화폐든 모든 형태의 금전적 가치 있는 것은 전부 조선교구에 증여합니다. 또한 죽는 순간에 내가 조선에서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 전례용품이나 기타 물건, 금전 등은 조선교회에 증여한다. 그래서 내가 죽어도 나의 부모, 상속인, 채권자. 그밖의 모든 사람들은 이에 대한 어떤 권한도 없고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은 정확히 조선교구에 귀속된다. 이런 유언장에 그런 구절이 있고요. 맨 마지막에 `내가 이렇게 해 주는 대신 미사 때 나를 조금 기억해 주기를 부탁한다.` 이런 내용도 있어요. 이런 부분들도 재미있는 부분이죠. ▷ 이런 부분을 소개 안 해주셨으면 무척 아쉬울 뻔했습니다. ▶ 또 베르뇌 주교 서한들 중에는 인상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어요. 조선 인상이 되게 좋다. 또 병풍에 관련된 게 있는데 아시겠지만 저희가 예전에 남녀 신자를 구분해서 미사를 봤었잖아요. 그래서 조선 안에 있는 병풍들이 참 질이 좋고 예뻐서 그렇게 남녀석을 구분해서 쓰는데 되게 좋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도 언급이 되고 있어요. ▷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 교황청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던데요. 한국을 주제로 열리는 첫 전시회라고 하는데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신지요? ▶ 바티칸 전시회는 여러 가지로 사업을 주관하시는 원장 신부님이 여러 번 말씀하셨을 텐데요. 저희가 한국천주교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교회자료, 그렇지만 한국교회 유물이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그런 자료로 전체적인 전시 콘텐츠를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예를 들면 한글성경 같은 것. 또 한글기도서 같은 것.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같이 보여주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병인순교 150주년 특별기획전. 오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명동대성당 옛주교관에서 열립니다. 많이 둘러보셨으면 좋을 것 같고요. 한국교회사연구소 송란희 전시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송 과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예, 감사합니다. 윤재선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