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Talk] 외계인에게 세례를 베풀 수 있을까?](//cpbc.co.kr/CMS/news/2015/08/rc/586932_1.5_titleImage_1.jpg)
[취재Talk] 외계인에게 세례를 베풀 수 있을까?[기획] 가톨릭, 과학을 품다 (3편)1편 – ‘또 하나의 지구’에 생명체가 있을까? 2편 – 바티칸 천문대장, 질문에 답하다. 4편 - 바티칸의 밤하늘을 지키는 사람들 5편 – 가톨릭교회는 현대과학을 경계하는가? 지구와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그 또한 하느님의 피조물이라고 교황청 소속 과학자가 말했다. 바티칸 천문대장 호세 가브리엘 푸네스(Fr. Jose G. Funes, S.J.) 박사는 평화방송과의 Email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는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사 그들이 우리보다 더 뛰어난 존재라 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계 생명체의 존재가 신앙과 배치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로 “인간이 하느님의 창조를 제한할 수는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인터뷰는 “우주에서 ‘또 하나의 지구’를 발견했다.”는 지난달(7월) 23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를 계기로 이뤄졌다. 그는 이런 행성들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인간보다 뛰어난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린 입장이다. 이처럼 민감한 문제를 이처럼 주저 없이 말하는 푸네스 박사는 누구인가? 그의 이런 견해는 개인의 독자적 의견인가? 아니면 교황청 내부에서 충분히 검토되고 조율된 입장인가? 외계인의 존재는 신학적 관점에서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 가령 외계인에게도 원죄가 있는가? 그들도 세례를 받고 거듭 나야 구원될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incarnation)는 지구 위의 인간에게만 유효한가? 아니면 온 우주를 꿰뚫는 유일한 사건인가? 그를 통한 구속(redemption)은 외계인에게도 적용되는가? 푸네스 박사의 답변은 교황청이 이미 이런 문제를 충분히 검토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창조, 육화, 구원에 관한 논의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can be accepted without this interfering in the discussion the faith of creation, the incarnation, the redemption.)”고 한 대목을 눈여겨 봐야한다. “인간이 하느님의 창조를 제한할 수는 없다.”는 대목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토론과 신학적 검토 없이 나올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 답변을 보면 ‘창조’의 우주적 확장은 충분히 정리된 느낌을 준다. 하느님의 창조는 지구 위로 제한될 수 없다. 성경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다. 우주 다른 곳에 인간보다 뛰어난 피조물을 창조한다고 해도 그것은 신의 몫일뿐이다. 반면 육화와 구속에 대해서는 설명을 생략한다. (사실 이 부분은 질문에도 들어있지 않았다. 과학자에게 질문할 영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현재 바티칸 천문대의 대장인 푸네스 박사는 예수회 소속 사제이다. 196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1995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여러 대학에서 신학, 철학, 천문학을 공부했고, 이탈리아 파두아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바티칸 천문대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6년 천문대장이 되었다. 교황청 기관지와 해외 언론을 통해 과학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자주 대변한다. 푸네스 박사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예수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두터운 형제애를 나눌 수 있는 사이다. 푸네스 박사의 근무처인 바티칸 천문대는 카스텔간돌포에 있는 교황의 여름 별장에 위치한다. 휴가지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와 생명, 신앙에 대해 토론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여건이다. 이제 바티칸 천문대로 가보려 한다. (4편에 계속)김소일2015.08.12

기도하며, 여행하며, 쉬어가는... 울릉도 `소울스테이` 인기[앵커] ‘소울스테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소울스테이란 `영혼의 위로, 마음의 격려`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톨릭 교회가 최근 마련한 다양한 영성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특히 기도하며, 여행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박하지만 따뜻한 가톨릭 공동체를 가진 울릉도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울릉도 소울스테이’, 유은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성당 뒤편 언덕에 올라서면 시원한 동해바다가 눈앞에 훤히 펼쳐집니다. 항구를 향해 비스듬히 세워진 십자가 너머로 울릉도 명물인 코끼리 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주민 500명이 사는 작은 마을, 울릉도 북면 천부1리의 천부성당입니다. 베네딕도수도회 왜관성당을 비롯해 1958년부터 20년 동안 한국의 교회 건축물 185개를 설계했던 고 알빈 슈미트 신부의 작품입니다. 해풍을 맞으며 마을 언덕배기를 50년 동안 지켜오고 있는 천부성당이 오는 10월 영성센터를 새롭게 마련하고 휴식을 찾아 온 이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최근 경상북도 내 가톨릭 기관들이 영혼의 휴식을 돕기 위한 피정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울 스테이’를 마련한 가운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울릉도가 소울스테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부성당은 울릉도를 찾은 신자들이 성당에 머물며 기도하고, 여행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만들고, 섬 둘레길 걷기 등의 힐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울릉도 경치가 워낙 좋다보니까 좋은 힐링의 시간들이 되는 것 같아요. (여행 온 신자들이) 성당 안에 머물 수 있고 같이 기도할 수 있고 그러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성센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천부성당과 함께 울릉도를 지키고 있는 도동성당 역시 영혼의 휴식을 찾아 떠나 온 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울릉도의 특색을 살려 오징어잡이 배를 형상화해 지어진 도동성당은 내부 조명시설도 실제 오징어잡이 배에서 사용하는 전등으로 꾸몄습니다. 성당 내부를 장식한 미술품들은 한국화가 손숙희 씨의 작품으로, 성경 속 바다와 호수가 모티브가 됐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하는 성당에서 기도를 마치고 마당에 나오면, 가파른 계단 위 성모상이 신자들을 부릅니다. 독도 방향으로 항구와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독도를 지키는 성모상’입니다. 빠른 걸음으로 1분이면 성모상이 있는 계단에 오를 수 있지만 소울스테이를 온 신자라면 밧줄에 달린 묵주알을 잡으며 묵주기도 5단을 바치며 천천히 올라가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겉만 보고 바쁘게 뛰어가기 때문에 중요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있어요. 소울스테이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멈춰 서서 자기 속에 깊숙이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울릉도로 소울스테이를 온 신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교우들하고 성당에서 기도하고 지내는 것 보다 같이 공동체 의식을 느끼면서 같이 웃고, 신부님하고 2박 3일 동안 같이 다니는 것이 신앙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인구 만명이 거주하는 울릉도에서 가톨릭교회의 신앙을 지키고 전파하는 두 곳의 성당이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PBC 뉴스 유은재입니다. 유은재2015.08.20
[문화라운지] 현만수 “헌책, 싼 가격에 보물 찾을 수 있어"* 평화시장서점연합회 현만수 회장, PBC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서울 을지로 평화시장에는 헌책방 거리가 있습니다.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간 헌책들이 가득한 헌책방 거리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문화라운지] 오늘은 헌책과 헌책방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평화시장 서점 상인 연합회 현만수 회장 연결합니다. ▷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회장님께서도 지금 헌책 서점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예, 예.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방 이름이 어떻게 되요? ▶기독 성문서적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헌책 서점 운영하게 되셨어요? ▶한 30여년 되거든요. 30여년 되는데 집사람이 교회를 나가다보니까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해보고 기독교 서점을 취급을 하라..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해서 저 역시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면서 기독교 서적을 시작하게 된 동기입니다. ▷책방에서는 기독교 서적만 파는 것은 아니실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는 90%가 기독교 서적만 취급합니다. ▷주로 기독교 교인분들이 주로 찾으시겠네요? ▶예. 평신도, 신학생, 목사님, 전도사님, 장로님 여러분들이 찾아오시죠. ▷청계천에 헌책방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언제 어떻게 해서 생겨 났습니까? ▶한 55년 전에 평화시장이 생겼습니다. 평화시장이 생기기 전에 청계천변에 헌책을 예를 들어서 야전용 침대나 모종 형식으로다 한 몇 사람들이 시작했었죠. 평화시장이 건물을 짓으면서 평화시장으로 들어오게 된 동기가 55년 됩니다. 전성기 시대에는 120군데 정도 청계천변 전부다 평화시장에 헌책방이 있었어요. ▷지금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현재 운영을 하고 있는 헌책방 수는 얼마나 되나요? ▶점점 줄기 시작해서 현재는 22군데.. ▷많이 줄었네요. 25군데 정도.. ▶22군데. ▷120군데 되다가 많이 줄었는데요. ▶많이 줄었죠. ▷판매되는 주로 어떤 종류의 책들인가요? 거의 모든 책이 다 있다고 봐야됩니까? ▶예. 여기 청계천변에는 저같은 경우는 기독교 서적을 취급하지만 우리 회원분들 전부다 원서도 취급하고 잡지 취급하는 집 소설류 교양서적 참고서 대학교재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고서 여러가지를 취급품목이 많습니다. ▷헌책방을 운영하고 계시니까요.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헌책의 매력은 어떤걸까요? ▶헌책의 매력이라면 뭐라고 할까요.. 검증된 책이죠. 다른 분들이 다 보셔서 검증된 책이다.. 생각합니다. ▷새 책에 비해서 헌 책은 대략 싸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나 싼 편입니까? ▶30~50%정도.. ▷잘만 구입하면 싼 가격에 정말로 인생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책들을 골라볼 수 있겠군요. ▶싼가격에 보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어떤 책들이 잘 팔려나가는 것 같습니까? ▶다방면으로 골고루 나가지만 교양서적 위주로 많이 판매가 되는 것 같아요. ▷삼국지 같은 고전적인 베스트셀러들도 꾸준히 손님들이 찾는 편입니까? ▶그럼요. 꾸준히 나갑니다. ▷오랫동안 헌책방을 운영해 오셨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일들이 있으시면 소개를 좀 해주세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저 같은 경우에 말씀드릴게요. 구약성경 구해달라고 전화를 적어놓고 가셨는데 중간상인이 구입이 된다고 해서 그 책을 가져오시라고 했죠. 그래서 오시라고 전화를 걸었죠. 그것을 예를 들어서 액수로 하면 4만원 돈 말씀을 드렸더니 5만원 받는 것인데 4만원만 주십시오 말씀을 드리니까 귀한 책 정말로 이것은 보물을 찾았다고 하시면서 5만원을 흔쾌히 주시더라고요. 4만원 받으려다가 5만원까지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기독교 서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시니까 교인이시기도 하고 특별히 가슴에 담는 귀중한 인생의 보물같은 책 어떤 책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는 기독교 서적을 취급하다보니까 어떤 책이라기보다 그냥 문서 선교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독교 서적을 취급을 하죠. ▷그냥 단순히 책을 파는 게 아니고 선교 활동의 한 일환으로서.. 그렇군요. 요즘 헌책방 거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예전과 사뭇 다릅니까? ▶네, 옛날보다 많이 다릅니다. 옛날에는 정말 집에서 내가 보던 것은 정말 갖다 팔고 물물교환 형식으로 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많이 했는데 요즘 그냥 뭐라고 할까.. 파지로 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구입하기도 힘들도 어렵습니다만 중간 상인들이 아파트나 이런 데서 수집하는 데서 가져오기도 하고 올라서 저희가 쓸만한 책은 사기도 하죠. 경쟁이 많이, 패턴이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연세로 봐서는 옛날 추억을 삼아서 50세 이상 되신 중년층들이 주로 고객분들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젊은층께서 많이 찾아주셨으면 바람이죠. ▷아무래도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에 비해서 헌책방을 찾지 않는다는 말씀이신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물론 학생들도 시간이 없는 관계도 있겠죠. 학원이다 어디다 다니면서 시간이 없는 관계도 있고 인터넷 판매.. 그것이 아마 큰 요인인 걸 같고요. 또 한가지는 대형 헌책서점이 근자에 생겼습니다. 그런 대형서점, 또 인터넷 판매.. 이런 걸로 인해서 고객분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 같아요. ▷기업형 중고서점들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헌책방이 잊혀져 가는 것은 아닌지.. 젊은층 사이에서..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 스마트폰, 각종 기기 프레임이 갇혀서 글쎄요.. 헌책이라고 하는 좋은 귀감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헌책과 헌책방 거리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요? ▶물론 서울시장님께서도 많이 도움을 주시고 그래서 홍보를 많이 해주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또 서울시 자문위원이 되어 있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렇게 들어갑니다. 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려고 대학교수분들이나 여러분들이 헌책방 살리기 운동이라고 할까.. 그걸통해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만 금년에 아마 세번째 정도 서울시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울시 도서관장 이하 여러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고 계세요. 그리고 또한 연세대학교 동아리 그 학생들이 자주 오셔서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요. 인터넷 컴맹이다보니까.. 그래서 인터넷 교육도 하고 인터넷에 올려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런 그런 프로를 만들어서 거기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좀 헌책 문화 행사 같은 것도 열면 좋을텐데.. ▶작년에 가을 독서주간을 기점으로 해서 서울시에서 후원을 받아서 청계천 회원님들하고 같이 행사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 도움으로 앞으로도 1년에 한두번 정도 가질 예정으로 있습니다. ▷날씨도 이제 완연한 봄 날씨가 되고요, 그러면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서 헌책 산책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한 곳에 추억, 한 권의 설렘으로 책에 대한 추억을 좀 느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네. ▷ 오늘은 평화시장 서점 상인 연합회 현만수 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김영규2016.03.05
"주일미사 참례 못하면 묵주기도5단, 성경봉독, 선행으로 대신할 수 있어"[앵커] 지난 24일부터 열린 2014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결과가 오늘(27일) 발표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 그리고 주일미사와 판공성사 참여율 높이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가 발표됐는데..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까? [기자]네, 주교회의는 교황 방한에 대해 감사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기도문에는 “평화의 사도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시복식을 통해 선교사 없이 시작된 한국 천주교회를 강복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아시아 청년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청년들을 한국 땅에 불러 주고 새로운 복음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심"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또 교황 방한 중 거행되는 시복식과 관련해서는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아 신앙의 새로운 열정으로 저희 자신과 교회와 사회의 복음화를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와함께 교황 방한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이란 바람을 담아 “복음 말씀을 통하여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일치하여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 주일 미사를 참례하지 못할 ‘부득이한 경우’ 주일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발표됐죠? [기자]네, 앞으로는 주일 미사를 참례하지 못한 ‘부득이한 경우’ 묵주기도 5단과 성경봉독, 선행으로 주일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수 있게 됩니다. 주교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 공동 사목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부득이한 경우’란 ‘직업상 또는 신체적 환경적 이유로 주일 미사에 일시적이건 지속적이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주일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는 것으로는 ‘묵주기도’ 5단과 그 주일 미사의 독서와 복음 봉독을 의미하는 ‘성경 봉독’, 희생과 봉사 활동을 의미하는 ‘선행’을 제시했습니다. [현장음 : 강우일 주교]“그런 지향을 가지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낸다는 것이 원칙이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지 못한 대신에 자기 나름대로 조그마한 희생이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하느님이 판단할 것이다” 3. 주교회의가 이 같은 사목지침을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주일 미사를 걸렀다는 죄의식이 냉담신자를 만들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입니다. [현장음 : 강우일 주교]“신자들이 주일 미사를 걸렀기 때문에 죄를 지었고 고해성사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통적인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다음 주일을 또 거르게 되고 몇 번을 거치면 자동으로 냉담에 들어가게 된다” 강 주교는 “교우분들이 그런 데서 해방되고 주일미사와 죄 의식 고리가 끊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열린 춘계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 공동 사목방안’ 발표를 끝으로 중요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김보미2014.03.27
2015년 미리보는 전례력[앵커] 교회는 1년을 주기로 해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기념하며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모든 전례예식 안에서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주님을 모심으로써 성화되는데요. 미리 보는 2015년 전례력, 김성덕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전례는 교회가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 예배로, 교회가 성경이나 성경 외에 전해 내려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인 성전(聖傳)에 의거해 정식 공인한 의식입니다. 가톨릭 전례력은 1월 1일에 시작하는 일반 달력과는 달리 대림 제1주일로 시작해 성탄, 사순, 부활, 연중 시기를 거쳐 그리스도 왕 대축일 다음 토요일에 끝납니다. 2015년 교회의 새해는 지난 해 11월 30일 대림 제1주일에 시작했으며, 현재 성탄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어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 교회는 오는 11일 `주님 세례축일`을 지내는 것으로 성탄시기를 끝내고 연중시기에 들어갑니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는 올해 사순시기는 설연휴 첫 날인 2월 18일부터 3월 28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여러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가 금지되며 금욕과 금육재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면서 주님의 부활을 준비합니다. 3월 마지막 주 성주간과 `성삼일`을 거쳐 4월 5일, 교회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자 교회 전례의 절정인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어 부활 제4주일인 4월 26일 성소주일을 거쳐 성모성월인 5월에는 17일 ‘주님승천대축일’을, 그리고 24일에는 성령강림대축일을 축복합니다. 또 예수성심성월인 6월 12일, `예수성심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과 겸해 지내고, 28일엔 `교황주일`을 지내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에게 남겨준 감동을 되새깁니다. 9월 순교자 성월에는 지난해 복자품에 오른 124위를 비롯한 순교선혈들의 신심을 묵상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교회 안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10월 묵주기도성월에는 ‘군인주일’과 ‘전교주일’을 지내면서 선교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위령성월인 11월에는 ‘위령의 날’ 행사 등을 통해 떠나간 이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게 됩니다. 전례는 사적 행위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인 교회 공동체의 예식이자,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행위입니다. 전례를 통해 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서 일하시고,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을 흠숭함으로써 영혼의 성화(聖化)와 구원을 누리게 됩니다. PBC뉴스 김성덕입니다. 김성덕2015.01.02
![[PBC 초대석] 이현태 신부 "순교 성지, 범교구적 차원에서 신학·역사적 접근해야"](//cpbc.co.kr/CMS/news/2016/10/rc/658243_1.3_titleImage_1.jpg)
[PBC 초대석] 이현태 신부 "순교 성지, 범교구적 차원에서 신학·역사적 접근해야" * 이현태 청주교구 연풍순교성지 담당 신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문] 가을이 깊어가고 있죠. 기도하기에 좋고 또 성지순례하기에 참 좋은 시기인데요. `성지순례`라고 하면 흔히 이스라엘이나 이탈리라 로마를 떠올리는 분들 계신데요. 국내에도 박해시대 순교자들의 순교혼이 서려 있는 성지가 참 많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본당이나 단체별로 성지순례를 떠나고 있기도 하고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 영향인지 몇 년 전부터 도보 순례자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처럼 급증하는 성지 순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천주교 주교회의가 얼마 전에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PBC 초대석, 오늘은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 간사를 맡고 계신 청주교구 연풍순교성지 담임 이현태 베드로 신부님 전화로 연결해서 성지순례에 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이현태 베드로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 네, 반갑습니다, 신부님. ▶ 반갑습니다. ▷ 우선 신부님께선 계신 곳이 연풍순교성지인데요. 저도 연풍IC쪽으로 해서 성지순례를 한번 갔다왔습니다마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성지 다녀가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어떤 곳입니까, 연풍순교성지? ▶ 저희 연풍성지는 특별히 첫 번째로는 아주 오래된 교우촌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20년 전에 이미 교우촌이 형성됐고요. 그리고 210년 전 신유대박해 때에는 이곳에서 살던 이국송 바오로와 이항덕이라는 분이 공주감형에서 돌아가세요. 그리고 180년 전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오신 서양 신부님이신 나모방 성인 신부님이 말레이시아 페낭의 스승 신부님께 쓰신 편지가 있어요. 1836년 4월 4일자 편지에 의하면 "연풍 공소에는 신자들이 350여 명이 삽니다."라고 이렇게 보고하고 있어요. 그 얘기가 뭐냐면 연풍은 아주 깊고 깊은 심산유곡이었기 때문에 신자들이 숨어 살기 편했고, 또 이곳이 조령산맥이 있는데 이 조령산맥을 거점으로 해서 충청도에서 경상도로, 강원도로, 경기도로 넘어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 전부터 교우촌이 발달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연풍성지 하면 바로 병인박해 때 순교자들이 돌아가신 순교터입니다. 그래서 지금 문헌에 나타난 것은 한 12분이 돌아가셨고요. 그리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순교자는 약 100여 명이 돌아가세요. 그런데 바로 이 연풍성지가 있는 곳이 어느 곳이냐면 연풍현감이 머물던 동헌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 동헌에서 치도곤과 고문을 당했고, 그리고 연풍성지 가운데 보면 잔디광장 가운데 중앙십자가, 중앙제단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목이 잘려 죽거나 매맞아 죽거나 아니면 무서운 교수형 돌인 형구돌에 의해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바로 그 중앙십자가가 있는 인근을 사람들은 사형장, 옥터, 혹은 도살장이라고 부르는데 사람을 짐승처럼 잔인하게 죽였다고 해서 도살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풍성지 하면 103인 성인 가운데 한 분이신 황석두 루카 성인의 고향이자 그분의 무덤을 모시고 있는 곳이 연풍성지입니다. ▷ 그렇군요. 황석두 루카 성인 말씀하셨잖아요. 고향이신데. 황석두 루카 신부는 어떤 삶을 살다가 순교를 하신 겁니까? ▶ 황석두 루카 성인은 그러니까 15세 되던 해에 충주로 오셨던 이학규 선생이라는 분으로부터 천주교를 배우게 되는데요. 그래서 19세에 천주교에 입문을 해서 21세에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21세에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올라가다가... ▷ 그럼 양반이셨네요. ▶ 그렇죠. 양반이었죠. 양반이었는데 한양에 올라갔다가 3일 만에 내려와요. 여기서 한양이 왕복 15리길인데. 그래서 아버지가 "어떻게 그렇게 일찍 돌아왔느냐"라고 말했을 때... ▷ 제가 바로 여쭤보려고 그랬던 게... ▶ 뭐라고 대답하냐면 "`지상과거`를 포기하고 `천상과거`에 합격하기 위해서 되돌아왔다."고 대답합니다. 이것이 황석두 루카 성인의 작두의 영성이에요. 뭐냐면 아버지는 아들이 천주교를 믿겠다는 말에 그때 당시에는 곧 멸문지화였으니까요. ▷ 그랬겠죠. ▶ 그래서 작두를 종들에게 내놓으라 해놓고 이렇게 외칩니다. "지금 당장 천주교를 버리든지, 아니면 목이 잘려 죽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는 말에 황석두 루카는 "아무리 아버지의 명이라 할지라도 대군대부이신 천주님을 배반할 수 없사오니 제 목을 자르십시오." 하며 작두에 목을 쓱 내밉니다. 이것이 황석두 루카 성인의 작두의 영성인데,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또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신앙의 결단, 행동하는 믿음이 바로 작두의 영성입니다. ▷ 지난 15일이었습니다. 토요일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님 주례로 제5대 조선교구장이죠. 다블뤼 주교를 비롯해 오메트르·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등 갈매못에서 순교한 5분의 성인상 축복식이 열리기도 했는데요. 황석두 루카 성인이 돌아가시기는 아마 보령 갈매못에서 돌아가셨나 봐요. ▶ 그렇습니다. 황석두 루카 성인께서 사실은 1849년 12월에 조선 최초의 신학교가 사실은 배티성지, 거기에 신학교가 생겨요. 그때 당시 거기에 교장 신부님이 누구였냐면 다블뤼 주교님이셨어요. 그래서 그 다블뤼 주교님께 그때 신학 공부를 2년 10개월 동안 합니다. 그래서 2년 10개월 동안 하면서 어떻게 되냐면 그때 당시 3대 교구장님이신 페레올 주교님께서 교황청에 황석두 루카를 속성으로 사제품을 주겠다고 천거를 하는데... ▷ 그러셨군요. ▶ 그랬는데 교황청에서 그걸 불허합니다. 왜냐하면 황석두 루카 성인이 15세에 결혼했는데 결혼한 게 문제가 아니라 천주교를 믿으면서 평생 동정복으로 사는데 홀로 남은 그의 아내가 머물 수 있는 여자 수도원이 없다는 이유로 불허합니다. 그리고 그때서부터 어떻게 되냐면 황석두 루카 성인은 15년 동안 다블뤼 주교님의 복사 겸 전교회장이 됩니다. 그래서 바로 다블뤼 주교님께서 1866년 3월 11일날 당진의 거더리공소에서 잡히셨을 때 황석두 루카 성인은 거더리공소에 있지 않고 거기서 10리 떨어진 다른 공소에서 교우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주교님이 잡히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10리를 뛰어와서 자수합니다. 그래서 같이 돌아가시게 되는 거죠. ▷ 그래서 목이 잘린 장소가... ▶ 갈매못인데요. ▷ 충남 보령에 있는 갈매못. 그 바닷가 있었던 그곳에서 순교를 또 하시게 되고요. ▶ 네, 그렇죠. ▷ 주교회의가 지난 13일이었습니다, 신부님. 가을 정기총회에서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더군요. 그동안에 관련 소위원회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배경인지 좀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 우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보면 많은 위원회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국내이주사목위원회라고 있는데 옥 주교님께서 거기 위원장으로 계세요. ▷ 광주대교구의 옥현진 주교님요. ▶ 옥현진 시몬 주교님입니다. ▷ 시몬 주교님이시고요. ▶ 그 주교님께서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주교님이신데, 이 이주사목위원회 안에 3개의 분과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국내 이주사목 대표신부수도자회의라고 하는 분과가 있고요. 두 번째로 성지순례소위원회 분과가 있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 해양사목부가 있습니다. ▷ 그런가요? ▶ 네. 그런데 원래 각 위원회 안에 있는 소위원회는 상위 기관인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으면 안 돼요. 그러니까 승인을 받기 전에는 소위원회라는 말을 쓰지 않고 분과라는 말을 쓰는데, 사실은 성지소위원회라고 하는 이름은 있었지만 이것이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겁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행정적 절차가 완료됐다고 보시면 돼요. ▷ 그런 의미가 있네요. ▶ 네. 그렇게 돼서 이제는 쉽게 얘기하면 소위원회에서 회의되어진 것이나 그런 것들이 공적으로 주교회의에서도 상임이 되고 그리고 거기에서 안건으로 채택되고, 또 경제적으로도 많이 배분이 되겠죠. ▷ 이번 주 저희 평화신문에 "국내 성지 111곳,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키운다." 이런 제목의 기사도 크게 실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게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의 향후 활동 방향을 드러낸다, 이렇게도 봐야 될까요? ▶ 사실은 국내 순례길 111곳을 만들 때 저도 만드는 대표 신부 중 하나였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만들게 됐던 의미는 무엇이었느냐면, 신자들로 하여금 우리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성지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갖기 위해서 이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산티아고 순례길로 키운다는 기사가 이렇게 올라왔다고 했는데, 사실은 이것은 어떻게 보면 외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사실은 이것이 국내 111군데 이 순례길을 키운다는 것은 우리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정부와의 관계가 긴밀하게 협조가 되지 않으면 아마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의 시작이 바로 111군데 순례길이라고 하는 그 책자를 만들었던 것이죠. 그런 것이고. 오히려 성지소위원회가 앞으로 향후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외형적인 것보다는 교회 내적 쇄신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면 지금 사실은 성지소위원회가 정식적으로 발족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각 교구마다 성지개발이 교구 중심으로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제는 좀 범교구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어떻게 하면 신자들에게 순교영성을 제대로 이 시대에 생활화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갖다가 제시하는 내적인 부분들에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우리 성지소위원회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좀 성지개발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접근에 대한 조언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왜 그러냐면 각자 개발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두 번째로 교회 안에 많은 교회 자료 및 역사 자료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공동연구가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공동연구에 대한 그런 뒷배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124위 복자 현양뿐만 아니라 지금 이벽 세례자 요한과 132위 하느님의 종 시복시성을 위해서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분들에 대한 현양사업들도 우리들이 앞으로 좀 더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말씀 듣다 보니까 우리가 한국교회 전체 차원에서 해야 될 과제들이 참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뜻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도 필요해 보이고요. ▶ 그렇죠. ▷ 외형적인 것보다는 교회 내적인 쇄신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냥 또 질문을 외형적으로만 제가 하게 되는데요. 요즘 성지순례자분들이 부쩍 증가한 것은 사실 아닙니까? ▶ 그렇습니다. ▷ 신부님 연풍순교성지에서 사목을 하시니까요. 그런 증가세를 좀 피부로, 겉으로는 그렇게 많이 느끼십니까? ▶ 많이 느끼죠. 왜냐하면 단적인 예로 저희 연풍성지에서도 지금 순례책자를 팔고 있는데요. 1년에 최소 300~400권 정도가 나가요. 여기에서만 그렇게 나가니까 사실은 다른 성지들 생각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겠죠. 그래서 주교회의 얘기 들어보니까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성지순례하고 있으니 책 달라고 하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대개 제가 봤을 때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 그래요. 제가 평신도분들. 저를 포함해서 성지 한 번씩만 다녀오셔도 그 효과 많이 오래 갑니다. ▶ 그렇죠. ▷ 자주 가면 더 좋고요. 성지 담당 신부님들 입장에서야 그런 모습들이 기쁜 일이죠, 교회 전체적으로도 그런데. 순례자들의 순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고쳤으면 좋겠다, 이건 아쉽다` 그렇게 느끼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신부님. 어떤 부분이 그렇습니까? ▶ 사실은 우리 성지소위원회 회의 때에도 많이 나왔던 얘기인데요. 사람들이 단체로 와서 그냥 확인도장만 받고 그냥 빠져나가는 경우들이 많아요. ▷ 미사봉헌하시고... ▶ 미사봉헌을 하거나 아니면 기도를 하거나 아니면 순교터 가서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보다는 그냥 사실은 확인도장 받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것조차도 저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처음 시작은 도장받는 걸로 시작을 했지만 하느님의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신다고요. 그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놓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은 허투루 했다가 나중에는 정말 진지하게 바뀌는 것이 성지순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런 성지순례 문화라고 하는 것이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그런 전철을 밟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다만 교회에서 그 사람들이 잘 성지순례할 수 있도록 그들을 갖다가 인도하는 것, 그 다음에 제시해 주는 것은 우리의 몫의 아닐까 생각합니다. ▷ 신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고백을 하고 싶은 게 제 미천한 경험으로 볼 때 단체순례 가서 그냥 별 관심 없이 그냥 도장 하나 받아가지고 왔다가도 시일이 지나면 혼자 가고 싶다 하는 이끄심이 있는 것 같아요. ▶ 그렇죠. ▷ 제 미천한 경험에 봐서 그렇습니다. 신부님, 참 좋은 계절이잖아요. 어느 시인 말처럼,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말처럼 기도하기에 좋고 묵상하기에 좋고 성지순례하기에 좋은 계절이어서요. 신부님, 연풍성지 외에 청주교구 내에도 좋은 성지라기보다는 꼭 가봐야 될 만한 성지 몇 군데 있으면 소개를 해 주시죠. ▶ 제가 두 군데 정도 소개해 줄까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잘 알려진 성지가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성지를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이 개발되고 편안한 성지, 아름다운 성지가 아니라 전혀 개발되지 않고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별로 알려지지 않은 성지예요. 그중 하나가 바로 문경새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진안리 성지`가 있습니다. 안동교구 성지인데요. 그런데 안동교구는 신부님들이 적어서 아직 우곡성지 외에는 성지 담당 전담 신부가 없어요. 그래서 진안리성지 같은 경우는 최양업 신부님의 선종지거든요. 그런데 지금 문경성당의 바오로 신부가 대개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정표만 있고. 그래서 지금 사실은 2021년도가 우리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잖아요. 5년 남았는데. 그래서 진안리성지를 우리 신자분들이 아무것도 없지만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더더욱 최양업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신자들에 대한 열정으로 돌아가신 장소거든요. ▷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 묘비가 있는 곳은 지금 제천 배론성지인데. ▶ 배론성지에 있죠. ▷ 또 선종하신 곳이 진안리성지고 연풍순교성지와도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요. ▶ 맞습니다. 왜냐하면 최양업 신부님께서 경상도로 교우촌을 방문할 때 반드시 들렀던 교우촌이 연풍공소였고요. 이 연풍교우촌을 거쳐서 바로 상주 쪽으로 넘어가셨어요. 그러니까 이 길 역시도 최양업 신부님께서 경상도로 넘어갈 때 반드시 들렀던 코스였고요. ▷ 신앙의 길목이고 교차로네요, 그러니까. ▶ 그렇죠. 그리고 바로 강 칼레 신부님께서도 바로 여기 연풍성지가 있는 데서 진안리 그쪽으로 많이 다니셨죠. ▷ 또 한 군데는 어디입니까? 개발이 안 된 곳. ▶ 또 한 군데는 보은 속리산면에 있는 청주교구에서 올해 새로 성지를 전담신부를 낸 곳이 있어요. `멍에목성지`라고요. 보은군 속리산면에 있는 곳인데요. 이 멍에목성지가 왜 중요하냐면 멍에목성지는 이번 124위 복자 나셨잖아요. 그중에 박경화 바오로, 박사의 안드레아, 그리고 김종륜 루카 복자가 사셨던 곳이고요. 생활했던 곳이고요. 그리고 1827년경에 형성된 비밀공동체로서 우리 교우들이 살았던 교우촌이에요. 그리고 이게 또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두 번째로는 1851년 최양업 신부님의 편지에 의하면 사목편지에 유일하게 세례를 주었다고 하는 이름과 지명이 나오는 곳이 있어요. 거기가 바로 어디냐면 멍에목 교우촌에 방문을 하셔서 조 바오로에게 세례를 주었다고 나오는 그 최양업 신부님 편지에 유일하게 지명과 세례 준 곳이 나오는 곳이 바로 이 멍에목성지입니다. 그리고 멍에목성지와 관련돼서 1867년도에 병인박해 때 돌아가셨던 최용운 암브로시오하고 그의 처남 김봉의, 그리고 전 야고보들이 순교할 때 그 순교록에 보면 이렇게 나와요. "최양업 신부님으로부터 멍에목에서 영세를 받았다."라고 하는 증언이 나오는 곳이 바로 이 멍에목입니다. ▷ 그렇군요.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최양업 신부님의 서한, 편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시는 청취자분도 계시지 않을까 그런 욕심을 내봅니다. 신부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우리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순교라는 게 뭘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요. 신부님, 어떻게 사는 게 진정한 순교의 삶일까요? ▶ 순교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을 순교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신앙선조들은 하느님을 정말 내 인생의 첫 자리에 모셔서 하느님 외의 모든 것을 중히 여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하느님을 위해서 몸을 바치고 목숨을 바쳤던 것을 우리는 순교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목숨을 담보로 한 순교를 요구하지는 않아요. 그러면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순교는 무엇일까. 세상은 하느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우리를 유혹해요. 그리고 재물을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그때 우리들이 세상의 그런 유혹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재물이나 아니면 세상이나 즐거움이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저는 하느님을 신앙을 제 인생의 첫 자리에 놓겠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고통이 다가올 때, 위기가 다가올 때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재물에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하느님. 이 인생의 고통을 통해서 하느님 당신이 누구신지 깨닫게 해 주십시오." 하고 우리가 하느님께 매달린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있어서 영적인 순교, 신앙 고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선조들이 변치 않는 믿음을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힘들지만 하느님 붙들고 신앙 붙들고 사는 것. 그것이 곧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순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신부님 말씀 잘 들었고요. `PBC 초대석` 오늘은 연풍순교성지 담임 이현태 베드로 신부님의 말씀 들어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고 고맙습니다. ▶ 네, 저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고맙습니다. ▶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이주엽2016.10.28
![[인터뷰] 이영선 "예수님처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야 할 사명 있어"](//cpbc.co.kr/CMS/news/2015/12/rc/611959_1.0_titleImage_1.jpg)
[인터뷰] 이영선 "예수님처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야 할 사명 있어"* 가톨릭농민회 이영선 지도신부, PBC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박근혜 정부 폭력 고발하는 시국미사, 전국에서 일제히 봉헌"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5백여 명 참여" "예수님처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야 할 사명 있어" "박근혜 정부는 `신종 쿠테타, 신유신독재`" "시국미사에 왜 반대하는지 이해 안돼" "사리사욕이나 이념에 사로 잡혀 있지 않기를 바랄 뿐" [발언 전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는 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시국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미사를 주관한 가톨릭농민회의 담당사제인 이영선 신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좀 나눠보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시국미사가 거행됐는데 언론에는 잘 보도가 된 것 같지 않고요. 어떤 주제로 열린 겁니까?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쓰러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 그게 예수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14일 잘 아시겠지만 농사짓고 살고 싶다고, 노동자로 살고 싶다고, 가난하지만 내 손으로 내 삶을 일구며 살고 싶다고 우리 국민들이 울부짖는 자리였습니다. 그런 국민들을 향해 정부가 물대포로 대답했지 않습니까? 그 결과 우리 농민 백남기 임마누엘님이 쓰러졌습니다. 아마 그 분은 이 땅의 농민, 농업, 농촌 그리고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쓰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처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야 할 사명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쓰러진 모든 분들과 이 땅의 민주주의가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모여서 기도하였습니다. ▷시국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모두 몇 명 정도 참여했습니까? ▶광화문 광장 뿐만 아니라 전국에 거의 동시에 미사를 하였기 때문에 한 전국에서 500여분의 사제와 수도자들, 그리고 5천 명 정도의 교우가 모여서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둘이나 셋이 모여서 기도하시면 들어주신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 예수님이 그립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폭력을 고발한다`는 주제로 시국미사를 했고 미사 중에 현 정부를 `신종 쿠테타, 신유신독재`로 표현했는데 이렇게 표현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네. 이름이 바뀐 것 같은데 더불어민주당 강동우 의원이 지난 국회에서 2012년 18대 대선에서 개표 부정까지 저질렀다는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다 아는 것처럼 국정원을 포함해서 군대까지 동원해서 다시 말하면 국가 기관을 총동원하다시피 해서 지난 대선을 치렀지 않았습니까? 만일 이 일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대통령직을 도둑맞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은 아마 민주주의에 대한 사형선고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세월호 사건으로 304명의 국민들을 사형 집행했다고 봅니다. 메르스 대처 부실로 국가 기관을 사형선고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밥쌀 수입은 우리와 우리의 어머님인 농민들을 사형 선고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 해고를 쉽게 하려는 법 개정으로 우리와 우리의 노동자, 이들은 우리의 아버지 아닙니까? 노동자를 사형선고 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사건은 우리 조상님들, 그리고 우리, 나아가서 우리 자식들의 꿈을 사형선고 한 것과 다름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불의를, 부조리를 고발하고 나아가서 우리들의 무관심을 회기하고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신종 쿠데타나 신유신독재라는 것은 이런 우리들의 인식과 강동우 의원의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해야한다고 봅니다. 이것에서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는다면 신종 쿠데타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부님, 개표 부정 논란 관련해서는 중앙선관위에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입장 표명이 우리들에게 와 닿지 않는 것이죠. 정확하게.. 강동우 의원이 이야기한 시간들까지를 그렇게 말하는.. 국가기관을 그렇게 부실하게 운영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런 의혹 제기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야죠. ▷관리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시국미사에 대해 일부에선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일부 보수 단체나 인사들은 극도의 반감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 그런 생각이라기보다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오신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를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이렇게 말하거든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까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인데 만일에 시국미사나 정치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또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잘 모르거나 아마도 잘못 알고 있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만일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그리스도교 신앙인이라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제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에게도 잘못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제가 염려한다면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게 사리사욕이나 이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신부님은 일부 보수단체나 인사들은 신부님들이 왜 그렇게 이념에 사로잡혀 있나.. 이런 말씀도 들으시잖아요? ▶사제들이 이념에 사로잡혀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죠. 왜냐하면 사제들이 주장해야 될 이념은 이 세계가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 유일한 이념입니다. 사제들이 무슨 권력을 잡고자 하는 욕심이 없지 않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백남기씨 가족들이 프란치스코 교황께 편지를 전달할 때 함께 동행했는데, 어떤 말씀들 나누셨어요?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백남기 임마누엘씨가 아버지시잖아요. 아버지가 어떻게 사신 분이었는지 그날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현재 병원의 상태는 어떠한지 현재 농산물 가격이나 한국의 농업이나 그런 것은 어떤 상황인지 이런 이야기를 자세하게 저희들이 전달한 편지를 함께 꼼꼼하게 읽으면서 제가 보기에 질문 해주시고 대답하고 차도 한잔 주시고 과자도 나눠주시고 그랬죠. 또 아이들에게 지난번에 교황님이 오시면서 묵주도 선물로 주시고 십자가도 선물로 주시고 즉석에서 성탄 카드도 한 장 써서 주셨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소망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월호 사태도 그렇고 이번 국가 폭력 사태도 그렇고 이런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런 꿈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하는 이유가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참으로 신나게 일하고 재미나게 놀고 사이좋게 지내다가 죽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보는 것. 그런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이 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농민회의 담당사제 이영선 신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2015.12.31